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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통제안에 직 던진 김창룡 “경찰제도 근간 바꾸는 것”

    경찰 통제안에 직 던진 김창룡 “경찰제도 근간 바꾸는 것”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기문란’ 질책 등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임기 만료를 26일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로 출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김 청장의 사표 수리를 보류키로 했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며 “권고안은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그간 경찰은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폭넓은 의견 수렴과 심도 깊은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며 “비록 저는 여기서 경찰청장을 그만두지만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의 사의 표명은 이날 오전 경찰청 국·관회의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통제 방안 관련 브리핑 직후 공개됐다. 김 청장이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은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로 해석된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를 수습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윤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라고 질책하며 사실상 경찰에 책임을 물은 상황에서 진상조사 등으로 확대되면 상처를 입는 건 경찰 조직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김 청장은 지난 주말 이 장관과 100분가량 통화하면서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경찰 관련 조직 신설 및 경찰청장 지휘규칙 제정 등은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장의 임기는 2년으로 보장돼 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풍에 몸살을 앓았다. 임기를 채운 경찰청장은 이택순, 강신명, 이철성, 민갑룡 전 청장 등 4명뿐이다. 정권 교체에도 유임된 경우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돼 문재인 정부에서 퇴임한 이철성 전 청장이 유일하다. 차기 청장 후보로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치안정감 보직 인사 당시 윤 차장이 가장 유력하게 떠올랐으나 최근에는 김 청장이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김 청장의 사의 표명에도 대통령실은 “김 청장의 사의를 받아들일지는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국기문란’ 질책받은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

    ‘국기문란’ 질책받은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

    경찰국 신설·치안감 인사 논란에 책임李장관과 통화 “의견수렴 필요” 설득에도행안부, 경찰통제 방안 추진에 용퇴 결심 정권교체마다 외풍..임기 지킨 청장 4명뿐차기 인선 속도..윤희근·김광호·우철문 3파전 김창룡 경찰청장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기문란’ 질책 등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임기만료를 26일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김 청장은 이날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며 “권고안은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그간 경찰은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폭넓은 의견 수렴과 심도 깊은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며 “비록 저는 여기서 경찰청장을 그만두지만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의 사의표명은 이날 오전 경찰청 국·관회의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공식적인 의사표현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통제 방안 관련 브리핑 직후 공개됐다. 김 청장이 임기를 코앞에 두고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은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 방안을 추진하는 데 대한 강력한 항의 표시로 해석된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를 수습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윤 대통령이 ‘국기문란’이라고 질책하며 사실상 경찰에 책임을 물은 상황에서 진상조사 등으로 확대되면 결국 상처를 입는 건 경찰 조직일 거란 판단에서다. 김 청장은 지난 주말 이 장관과 100분가량 통화하면서 행안부에서 추진하는 경찰 관련 조직 신설 및 경찰청장 지휘규칙 제정 등은 의견 수렴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김 청장 사퇴로 경찰청장의 임기 전 사퇴 흑역사도 계속됐다. 경찰청장의 임기는 2년으로 보장돼 있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외풍에 몸살을 앓았다. 역대 임기를 채운 경찰청장은 이택순, 강신명, 이철성, 민갑룡 전 청장 등 4명뿐이다. 정권 교체에도 유임된 경우는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돼 문재인 정부에서 퇴임한 이철성 전 청장이 유일하다. 차기 경찰청장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차기 청장 후보로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치안정감 보직 인사 당시 윤 차장이 가장 유력하게 떠올랐으나 최근에는 행시 출신인 김 청장이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 오영훈 당선인 첫 인사예고… 기획조정실장 이중환, 안전실장 강동원, 비서실장 현원돈, 총무과장 김희찬

    오영훈 당선인 첫 인사예고… 기획조정실장 이중환, 안전실장 강동원, 비서실장 현원돈, 총무과장 김희찬

    오영훈 제39대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차기 도정 출범을 앞두고 기획조정실장에 이중환 도민안전실장을 내정했다. 이 실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도민안전실장에는 강동원 지방부이사관을 낙점했다. 이와 함께 차기 도지사 비서실장에는 현원돈 제주도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총괄과장을, 총무과장에는 김희찬 세정담당관을 임명한다. 오 당선인은 27일 “올 하반기에는 공로연수와 교육과 파견 복귀자 등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힌 뒤 “하반기 인사는 도의회 업무보고와 추경 등 감안해야 할 사안들이 있어 7월 말 또는 8월 초에 단행하겠다”며 이같은 인사를 예고했다. 이어 도청 행정 조직 개편과 관련 “당초 새로운 도정 출범과 함께 도청조직을 개편할 생각도 있었지만, 좀 더 도정 업무를 파악하고 공무원과 소통한 뒤 조직을 개편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해 올해 말로 미뤘다”고 덧붙였다.
  • 야전 총사령관 경질한 러… 우크라에 NASAMS 지원하는 미

    야전 총사령관 경질한 러… 우크라에 NASAMS 지원하는 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 총사령관을 경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목적으로 첨단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구매했다고 CNN은 전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이 120일을 넘어섰지만 평화협상을 위한 움직임보다는 러시아와 서방 간 무력 대결만 격화하는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 국방부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알렉산드르 도보르니코프(대장급)를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 야전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드보르니코프는 이미 한 달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점령 작전이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는 것이 우선적인 경질 사유로 지목된다고 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새뮤얼 라마니 영국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연구원은 “루한스크주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지난 10일까지 점령하라는 기한을 줬지만 드보르니코프가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텔레그래프에 말했다.러시아군은 지난 25일에야 세베로도네츠크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세베르스키도네츠강 건너편 리시찬스크 지역까지는 확보하지 못하는 등 루한스크주 전역을 수중에 넣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더해 드보르니코프가 지나치게 술을 많이 마신다는 점도 푸틴 대통령의 신뢰가 사라진 이유 중 하나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군 수뇌부를 경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한 책임을 물어 8명의 장군을 파면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CNN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르면 이번 주에 첨단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구매했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160㎞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NASAMS(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를 요청했다. 러시아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 25∼26일 전략폭격기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키이우를 비롯해 체르니히우, 수미 등에 폭격을 가한 바 있다.CNN은 우크라이나군의 요청에 따라 포탄, 포대를 방어할 수 있는 레이더 등 추가 군사지원 계획도 이번 주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를 위한 군사 지원책 발표는 계속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주 다연장 로켓 시스템, 대포 탄약 등을 제공하면서 4억 5000만달러(약 5805억원)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이달 초에 발표한 10억 달러(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엔 곡사포, 탄약, 해안 방어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 “자문위 안, 경찰제도 근간 변화시키는 것”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 “자문위 안, 경찰제도 근간 변화시키는 것”

    “사임이 최선..최적의 안 도출 못해 송구”치안감 인사 번복 ‘국기문란’ 질책 책임도 행안부 장관 “경찰국 신설 등 권고안 추진” 김창룡 경찰청장이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27일 사임했다.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 등 경찰 통제 방안에 대한 항의 표시인 동시에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김 청장은 이날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논의와 관련해 국민의 입장에서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경찰청장으로서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현시점에서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문위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해 조속히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안부 자문위 권고안에는 행안부 내 경찰 관련 조직 신설, 경찰청장 지휘 규칙 제정 등이 포함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일선 경찰관들의 잇단 반대에도 불구하고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이 현실화하자 김 청장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은 자문위 권고안에 대해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경찰은 그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고려해 폭넒은 의견 수렴과 심도 있는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 사회는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 강화야말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교훈을 얻었다”면서 “현행 경찰법 체계는 그러한 국민적 염원이 담겨 탄생한 것으로 이러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경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된 치안을 인정받을 정도로 발전을 이뤄 왔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이어 “비록 저는 여기서 경찰청장을 그만두지만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경찰제도 발전 논의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차기 지휘부에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구성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의 경찰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해 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표면적으로는 경찰 통제 방안에 관한 입장 표명이 주를 이뤘지만 김 청장의 사임 배경에는 최근 논란이 된 치안감 인사 번복 문제 또한 함께 수습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 번복 사태와 관련해 ‘국기문란’이라며 경찰을 강하게 질책했다.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7월 제22대 경찰청장으로 임명된 김 청장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조직 안팎에서 용퇴 압력을 받아 왔다.
  • 홍준표, 이철우 관사를 폐기하라..복지연합 성명

    홍준표, 이철우 관사를 폐기하라..복지연합 성명

    우리복지시민연합이 27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관사 유지에 대해 시대착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복지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임명직 단체장 시설 지방에 잠시 머물다 떠나는 단체장을 위해 관사를 운영했다”면서 “지방자치 30년이 넘었는데도 구시대 유물인 관사가 유지되고 있어 자치단체장 행정혁신의 진정성을 가름하는 상징일 정도다”라고 밝혔다. 복지연합은 또 “현 정부에서도 관사 폐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행정안전부는 관사 폐지 권고안을 보냈다”며 “전국에서 대구, 경북, 강원, 전북 광역자치단체장 4명만 관사 폐지를 거부하며 행정혁신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연합은 이어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등 대구 시정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홍 당선인이 구시대 유물인 관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홍 당선인은 지금 사는 집에 문제가 있는가? 바로 다리 건너편으로 이사를 가면서까지 이렇게 관사에 살 이유가 있는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월세를 내면서까지 관사에서 굳이 살 필요가 있나?”고 반문했다.
  • “박순애 후보자 모친, 농지에 불법건축물 지어 거주 의혹”

    “박순애 후보자 모친, 농지에 불법건축물 지어 거주 의혹”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모친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불법건축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모친 윤모씨가 본인 소유의 경남 진주시 집현면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윤씨가 2015년 7월 구매할 당시 논으로 신고돼 있었고, 2018년 12월 밭으로 용도 변경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권 의원은 설명했다. 권 의원은 “현재 해당 부지에는 윤씨의 거주지로 추정되는 주택을 비롯해 연못과 정자 등이 조성돼 있으며 해당 건축물에 대한 건축물대장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논밭을 주거지로 전용하려면 사전에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권 의원이 진주시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주소는 건축허가를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권 의원은 “(윤씨의 거주지는) 건축물대장이 존재하지 않는 무허가주택으로 의심된다”며 “건축법과 농지법 위반이 분명한 무허가주택에 부모님을 거주하도록 방치한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후보자는 모친의 부지 매입 과정, 용도변경 과정, 건축 과정에 대해 전혀 몰랐었고 이번 (인사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적된 부분이 맞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빨리 확인해 작은 위반사항이라도 있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모친께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재송부 기한은 오는 29일까지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 청문 절차가 완료되지 않을 시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 기간 안에 국회로부터 보고서가 이송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다음 날부터 장관 후보자를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세 후보자의 인사 청문 기한은 지난 20일까지였지만,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했다.
  • 이순신의 연승 이끈 ‘싸움 길잡이’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이순신의 연승 이끈 ‘싸움 길잡이’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광양현감 어영담(魚泳潭·1532~1594)은 왜란이 발발했을 때 이미 환갑 나이였다. 종6품 현감(縣監)은 조선시대 지방수령으로서는 품계가 가장 낮은 외관직이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기록한 방목(榜目)에 따르면 그는 1564년(명종 19) 갑자 식년시에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급제 이전에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진 여도의 종4품의 만호를 이미 지냈다. 어영담은 30년 안팎이나 서·남해안 일대에서 수군 지휘관과 고을 수령 자리를 이어 간 것이다. 어영담이 광양현감에 임명된 것은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직후인 1591년 3월이다. 60세에 왜적의 대규모 침략이 기정사실이었던 시기 군사와 행정을 겸해야 하는 남해안 최전선 고을 수령 자리에 앉은 것이다. 오랜 수군 경력으로 남해안 물길을 훤히 알고 있었던 전라좌수영의 맏형 어영담은 왜수군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길잡이이자 선봉장이었다. 이순신은 조정에 올린 장계에 어영담을 두고 ‘경상, 전라 두 지역의 변장을 지내며 물길의 형세를 잘 알고 계책이 뛰어난 사람’이라면서 “호남이 보전될 수 있었던 데는 이 사람이 한몫을 했다’고 적었다. 어영담을 다룬 역사기록은 매우 소략하다. 광양문화원에서 ‘광양 어영담 현감 사료조사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지만, 여전히 ‘어영담의 일생’은 완전히 재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방목에 거주지가 함안으로 돼 있는 만큼 고향은 같을 것으로 보지만 무덤은 어디에 있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영담 스토리’를 제법 길게 소개한 조경남(1570~1641)의 ‘난중잡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남원 출신의 조경남은 13세 때인 1582년 12월 난리를 예견하고 매일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1610년까지 이어진 기록은 인조시대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하는 데도 크게 참고가 됐다. 그럼에도 이 기록의 기본적 속성은 야사(野史)다. 전장에서 벌어진 상황이 남원까지 전해지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게 변개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대 보통사람들의 시각이 투영된 사료라는 뜻이다.‘난중잡록’은 어영담을 1592년 5월 20일자에 다루었다.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경상도 해역으로 처음 출정해 왜수군을 궤멸시킨 5월 7~8일 옥포·합포·적진포 해전은 물론 5월 29일~6월 5일 사천·당포·당항포의 대승 소식도 전하고 있다. 조경남이 기록을 그날그날 정리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난중잡록’은 다른 기록들과 달리 경상좌수사 원균의 지원 요청에도 출정을 주저하던 이순신의 결심을 이끌어 낸 인물로 어영담을 지목한다. ‘광양현감 어영담이 팔뚝을 걷어올리고 이순신 장군에게 크게 소리치기를, “영남은 왕의 땅이 아닌가. 이 왜놈은 나라의 적이 아닌가.… 우리가 여기서 관망이나 하면서 구원을 청하는 말을 듣고도 걱정 않고, 왜적이 온 것을 보고도 마음이 태연한 채 앉아 영남 바다의 군사를 오늘 다 없어지게 만든다면, 내일의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남의 위급한 것을 구해 주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 왜적을 기다린다면 겁 많고 나약한 게 아니오. 장군께서 헤아려 하시오” 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면 경상도 해역으로 출정하기 직전 전라좌수영 참모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5월 1일자에는 ‘수군이 모두 앞바다에 모였다. 진해루에 앉아서 방답첨사(이순신·李純信), 흥양현감(배흥립), 녹도만호 정운 등을 불러들이니 모두 분격하여 제 한 몸을 잊어버리는 모습이 실로 의사(義士)들이라 할 만하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이 신뢰한 전라좌수영의 핵심참모들이 한결같이 울분을 곱씹으며 사령관에게 출정을 재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 역시 결심이 확고했다는 사실은 이튿날 일기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오정 때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진을 치고 여러 장수들과 약속을 하니, 모두 기꺼이 나가 싸울 뜻을 가졌으나 낙안군수만은 피하려는 뜻을 가진 것 같으니 한탄스럽다. 그러나 군법이 있으니 비록 물러나 피하려 한들 그게 될 법한 일인가.’ 출정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단호히 목을 베겠다는 뜻이다. 낙안군수 신호는 하지만 첫 출전에서부터 전라좌수군의 좌부장으로 나서 이순신이 승리를 알리는 장계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릴 만큼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난중일기’는 5월 3일 정운의 진언이 출정 명령으로 이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출정 결정을 이끈 최대 공로자로 부각시킨다. 당연히 어영담도 한시라도 빨리 바다로 나가 왜적과 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참모의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팩트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전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당시 사람들에게 어영담은 매우 영웅적 인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난중잡록’은 수군의 연승을 두고 ‘어영담의 귀신 같은 지도(指導)를 얻어 전후의 전공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어영담을 ‘물길 귀신’으로 부르는 근거가 됐다. ‘어영담은 무과 급제 이후 영남 바다 여러 진의 막하에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바다의 얕고 깊음과 섬 지역의 험하고 수월함, 나무하고 물 긷는 편의와 주둔할 장소 등을 빠짐없이 가슴속에 그려 두어 수군 함대가 영남 바다를 드나들며 수색하거나 토벌할 때면 집안 뜰을 밟고 다니듯 궁박하고 급한 경우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593년 12월 19일 선조가 비변사 및 삼사와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류성룡은 ‘어영담은 수로(水路)에 익숙한 사람이니 일을 위임시켜야 합니다’라고 했다. 어영담은 공인된 ‘물길 전문가’였다. 그에 대한 ‘난중잡록’의 서술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수군의 전공은 어영담이 가장 높았는데도 당상관에 올랐을 뿐, 선무공신이 되지 못해 남쪽 사람들은 다들 애석히 여겼다’ 마지막까지 애정이 담겨 있다. 이순신의 모든 해전에서 공을 세운 어영담이지만 1593년 10월 광양현감에서 파직된다. 명나라 주둔군에 군량미를 조달하는 독운어사(督運御使) 임발영이 광양현에서 장부보다 600석 많은 양곡을 보관하고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이순신은 장계를 올려 ‘어영담은 독운어사가 양곡을 임검할 때 바다에 있었다. 그러니 문제는 현감 업무를 대신한 유위장(留衛將)에 있다. 또 약간의 과실이 있더라도 국가적 위기에 의로움을 떨치고 있는 장수를 잃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파직을 막지는 못했다. 전라좌수영은 5개의 수군진과 5개의 연해 고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답 첨사진, 사도 첨사진, 녹도 만호진, 발포 만호진, 여도 만호진과 순천도호부, 보성군, 낙안군, 흥양현, 광양현 등이다. 연해 고을을 수군에 편제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병력 충원과 군량미 보급, 전선(戰船) 건조 때문이다. 그러니 연해 고을 수령은 수군진 지휘관보다 더욱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었다. 전쟁 상황에서 수군 소속 고을 수령이 전투에 나설 수군의 군량미를 충분히 비축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직분이 아닐 수 없다. ‘난중일기’에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휘하 군사나 관원을 군율로 처단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온다. 이런 이순신이 어영담을 감싼 것은 개인적 비리가 아니었다는 방증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임발영은 임발영대로 명나라 군대에 군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 군영에 끌려가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니 광양현의 ‘장부외(外) 양곡’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어영담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의 잇따른 상소로 1594년 2월 전라도 주사조방장으로 복귀한다. 주사(舟師)는 수군을 가리키는 조선시대 용어다. 하지만 다음달의 제2차 당항포해전은 어영담의 마지막 싸움이 됐다. 수군 진영에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어영담의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4월 9일 눈을 감았다. 이순신은 이 날짜 ‘난중일기’에 ‘이 애통함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라고 했다.
  • 1973년 “낙태도 사생활 권리” 법으로 인정… 지난달 대법 뒤집기 초안 대로 역사속으로

    1973년 “낙태도 사생활 권리” 법으로 인정… 지난달 대법 뒤집기 초안 대로 역사속으로

    1970년대 초까지 대부분의 낙태를 불법으로 봤던 미 연방대법원은 1973년 1월 22일 7대2로 낙태 금지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사생활 권리에 낙태권이 포함된다고 법으로 인정한 것이다. 당시 성폭행을 이유로 낙태를 요구한 여성의 가명 ‘로’와, 낙태를 금지한 텍사스주 정부를 대표한 검사 ‘웨이드’의 이름을 따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다만 대법원은 출산 직전 3개월간은 태아가 자궁 밖에서도 생존할 가능성을 인정해 낙태가 금지될 수 있다고 했다. 판결은 여성의 낙태에 관한 각 주 정부의 입법 위헌 여부를 따질 때마다 기준이 됐다. 보수 성향 지역에서 여성의 낙태권을 제한하는 입법을 시도할 때마다 번번이 로 대 웨이드 판례에 막혔다. 하지만 태아의 생명권을 강조하는 보수 진영과 여성의 자유를 중시하는 진보 진영의 구도가 보수로 기울며 낙태권 폐기가 거론됐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진보 성향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 사망한 뒤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이 임명되며 폐기 가능성이 나왔다. 지난달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이 작성한 판결 파기 결정문 초안이 언론에 유출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 남북 정상회담·적폐 청산 겨냥한 국정원 내부 감찰

    남북 정상회담·적폐 청산 겨냥한 국정원 내부 감찰

    국가정보원이 1급 보직국장 27명 전원을 물갈이한 데 이어 대대적인 내부 감찰에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 지우기가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정원이 지난 22일 본부 1급 보직국장, 지역 지부장 등 27명을 대기발령한 데 이어 한 단계 아래인 단장급을 직무대리로 임명한 조치가 출발선 격으로 해석됐다. 통상 정권이 바뀌면 국정원은 고위직을 대상으로 일괄 사표를 제출받은 후 인사검증 등을 거쳐 재신임 여부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과정 전에 선(先)대기발령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교관 출신인 김규현 국정원장을 임명하고, 1·2·3차장을 모두 국정원 출신 인물로 채웠다. 또 핵심 요직인 기획조정실장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 이번 인사 조치 및 고강도 내부 감찰은 국정원의 인적 쇄신 및 정상화 개혁 작업의 일환이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특히 내부 감찰은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성사 과정,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원에 설치된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 활동의 위법성 여부 등을 들여다보는 게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 성사를 고리로 부적절한 대가·지원 약속이 오갔는지를 따져 보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2018년 4월 남북 정상 간 판문점 도보다리 대화 때 북에 건네진 USB 내용, 싱가포르·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 등도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정원 소식에 밝은 한 여권 인사는 “적폐 청산 TF 소속 친북 민간 인사가 보안이 필수인 국정원 메인 서버를 열람했다는 의혹도 정보 비공개 서약서와 별개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정원의 대규모 인사 조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잘못된 안보관과 절연하기 위한 결단으로, 국정원 정상화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 남해안 ‘물길 귀신’ 이순신 함대를 인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남해안 ‘물길 귀신’ 이순신 함대를 인도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광양현감 어영담(魚泳潭·1532~1594)은 왜란이 발발했을 때 이미 환갑 나이였다. 종6품 현감(縣監)은 조선시대 지방수령으로서는 품계가 가장 낮은 외관직이다. 과거 합격자의 인적사항을 기록한 방목(榜目)에 따르면 그는 1564년(명종 19) 갑자 식년시에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급제 이전에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진 여도의 종4품의 만호를 이미 지냈다. 어영담은 30년 안팎이나 서·남해안 일대에서 수군 지휘관과 고을 수령 자리를 이어간 것이다. 어영담이 광양현감에 임명된 것은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직후인 1591년 3월이다. 60세에 왜적의 대규모 침략이 기정사실이었던 시기 군사와 행정을 겸해야 하는 남해안 최전선 고을 수령 자리에 앉은 것이다. 전라좌수영의 맏형이자 오랜 수군 경력으로 남해안 물길을 훤히 알고 있었던 어영담은 왜수군과 싸움에서 언제나 길잡이자 선봉장이었다. 이순신은 조정에 올린 장계에 어영담을 두고 ‘경상, 전라 두 지역의 변장을 지내며 물길의 형세를 잘 알고 계책이 뛰어난 사람’”이라면서 “호남이 보전될 수 있었던 데는 이 사람이 한몫을 했다’고 적었다.  어영담을 다룬 역사기록은 매우 소략하다. 광양문화원에서 ‘광양 어영담 현감 사료조사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지만, 여전히 ‘어영담의 일생’은 완전히 재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방목에 거주지가 함안으로 되어 있는 만큼 고향은 같을 것으로 보지만 무덤은 어디에 있는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어영담 스토리’를 제법 길게 소개한 조경남(1570~1641)의 ‘난중잡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남원 출신의 조경남은 13세 때인 1582년 12월 난리를 예견하고 매일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1610년까지 이어진 기록은 인조시대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하는 데도 크게 참고가 됐다. 그럼에도 이 기록의 기본적 속성은 야사(野史)다. 전장에서 벌어진 상황이 남원까지 전해지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게 변개가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당대 보통사람들의 시각이 투영된 사료라는 뜻이다.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1592년 5월 20일자에 다루었다. 이순신의 전라좌수군이 경상도 해역으로 처음 출정해 왜수군을 궤멸시킨 5월 7~8일 옥포·합포·적진포 해전은 물론 5월 29~6월 5일 사천·당포 ·당항포의 대승 소식도 전하고 있다. 조경남이 기록을 그날그날 정리한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런데 ‘난중잡록’은 다른 기록들과 달리 경상좌수사 원균의 지원 요청에도 출정을 주저하던 이순신의 결심을 이끌어 낸 인물로 어영담을 지목한다.  ‘광양현감 어영담이 팔뚝을 걷어올리고 이순신 장군에게 크게 소리치기를, “영남은 왕의 땅이 아닌가. 이 왜놈은 나라의 적이 아닌가.… 우리가 여기서 관망이나 하면서 구원을 청하는 말을 듣고도 걱정 않고, 왜적이 온 것을 보고도 마음이 태연한 채 앉아 영남 바다의 군사를 오늘 다 없어지게 만든다면, 내일의 일을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남의 위급한 것을 구해주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 왜적을 기다린다면 겁 많고 나약한 게 아니오. 장군께서 헤아려 하시오.” 했다’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보면 경상도해역으로 출정하기 직전 전라좌수영 참모진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5월 1일자에는 ‘수군이 모두 앞바다에 모였다. 진해루에 앉아서 방답첨사(이순신·李純信), 흥양현감(배흥립), 녹도만호 정운 등을 불러 들이니 모두 분격하여 제 한 몸을 잊어버리는 모습이 실로 의사(義士)들이라 할 만 하다’고 했다. 이순신 장군이 신뢰한 전라좌수영의 핵심참모들이 한곁같이 울분을 곱씹으며 사령관에게 출정을 재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 역시 결심이 확고했다는 사실은 이튿날 일기에서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오정 때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진을 치고, 여러 장수들과 약속을 하니, 모두 기꺼이 나가 싸울 뜻을 가졌으나 낙안군수만은 피하려는 뜻을 가진 것 같으니 한탄스럽다. 그러나 군법이 있으니 비록 물러나 피하려 한들 그게 될 법한 일인가’ 출정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단호히 목을 베겠다는 뜻이다. 낙안군수 신호는 하지만 첫 출전에서부터 전라좌수군의 좌부장으로 나서 이순신이 승리를 알리는 장계에 이름을 첫번째로 올릴 만큼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난중일기’는 5월 3일 정운의 진언이 출정 명령으로 이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난중잡록’은 어영담을 출정 결정을 이끈 최대 공로자로 부각시킨다. 당연히 어영담도 한시라도 빨리 바다로 나가 왜적과 싸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 참모의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팩트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전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들의 ‘희망사항’이 녹아들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당시 사람들에게 어영담은 매우 영웅적 인물로 받아들여졌던 것 같다. ‘난중잡록’은 수군의 연승을 두고 ‘어영담의 귀신 같은 지도(指導)를 얻어 전후의 전공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어영담을 ‘물길 귀신’으로 부르는 근거가 됐다. ‘어영담은 무과 급제 이후 영남 바다 여러 진의 막하에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바다의 얕고 깊음과 섬 지역의 험하고 수월함, 나무하고 물 긷는 편의와 주둔할 장소 등을 빠짐없이 가슴 속에 그려 두어 수군 함대가 영남 바다를 드나들며 수색하거나 토벌할 때면 집안 뜰을 밟고 다니듯 궁박하고 급한 경우를 당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593년 12월 19일 선조가 비변사 및 삼사와 논의하는 자리에서도 류성룡은 ‘어영담은 수로(水路)에 익숙한 사람이니 일을 위임시켜야 합니다’라고 했다. 어영담은 공인된 ‘물길 전문가’였다. 그에 대한 ‘난중잡록’의 서술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수군의 전공은 어영담이 가장 높았는데도 당상관에 올랐을 뿐, 선무공신이 되지 못해 남쪽 사람들은 다들 애석히 여겼다’ 마지막까지 애정이 담겨있다.  이순신의 모든 해전에서 공을 세운 어영담이지만 1593년 10월 광양현감에서 파직된다. 명나라 주둔군에 군량미를 조달하는 독운어사(督運御使) 임발영이 광양현이 장부보다 600석 많은 양곡을 보관하고 있음을 찾아낸 것이다. 이순신은 장계를 올려 ‘어영담은 독운어사가 양곡을 임검할 때 바다에 있었다. 그러니 문제는 현감 업무를 대신한 유위장(留衛將)에 있다. 또 약간의 과실이 있더라도 국가적 위기에 의로움을 떨치고 있는 장수를 잃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지만 파직을 막지는 못했다. 전라좌수영은 5개의 수군진과 5개의 연해 고을로 이루어져 있었다. 방답 첨사진, 사도 첨사진, 녹도 만호진, 발포 만호진, 여도 만호진과 순천도호부, 보성군, 낙안군, 흥양현, 광양현이다. 연해 고을을 수군에 편제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병력 충원과 군량미 보급, 전선(戰船) 건조 때문이다. 그러니 연해 고을 수령은 수군진 지휘관보다 더욱 어려운 과제를 짊어지고 있었다. 전쟁 상황에서 수군 소속 고을 수령이 전투에 나설 수군의 군량미를 충분히 비축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직분이 아닐 수 없다.  ‘난중일기’에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휘하 군사나 관원을 군율로 처단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온다. 이런 이순신이 어영담을 감싼 것은 개인적 비리가 아니었다는 반증으로 봐야 할 것이다. 임발영은 임발영대로 명나라 군대에 군량을 제때 공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그들 군영에 끌려가 수모를 당하기도 했으니 광양현의 ‘장부외(外) 양곡’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어영담은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의 잇따른 상소로 1594년 2월 전라도 주사조방장으로 복귀한다. 주사(舟師)는 수군을 가리키는 조선시대 용어다. 하지만 다음달의 제2차 당항포해전은 어영담의 마지막 싸움이 됐다. 수군 진영에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어영담의 병세가 악화했고 결국 4월 9일 눈을 감았다. 이순신은 이 날짜 ‘난중일기’에 ‘이 애통함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으랴’라고 했다.  
  • 미 연방대법원 낙태권 합헌 판례 뒤집게 만든 여성 마조리 대넨펠서

    미 연방대법원 낙태권 합헌 판례 뒤집게 만든 여성 마조리 대넨펠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밝게 웃고 있는 이 여성,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의 로 vs 웨이드 판례를 뒤집게 만든 지난 49년 동안의 낙태권 반대 투쟁을 이끌어 온 마조리 대넨펠서(56)다. 미국에서 낙태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선출하는 데 앞장선 비영리 단체 수전 B 앤서니 프로-라이프(pro-life, 생명권 지지) 아메리카의 회장이다. 그녀는 성인이 된 뒤의 생애 전부를 낙태 반대 투쟁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2016년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대법관들의 면면을 보수 우세로 재편하는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 신문은 로 판례 번복의 의미, 낙태 반대 여정, 지금까지 낙태를 합법으로 용인해 온 주들에서 어떻게 낙태를 불법화할지에 대한 전략 등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분량을 줄이고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 약간의 편집을 거쳤다고 했다. 이 역사적 순간에 어떤 느낌인가? 50년 가까이 노력한 것들이 누적된 결과다. 이런 순간이 어떻게 올지 분명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실패했거나 퇴보했던 모든 순간순간, 이 운동은 성장해 왔다. 그리고 이것은 진정한 인권운동의 족적이며 이런 운동은 때때로 성공했을 때 더욱 많은 어려움을 끌어들인다. 당신은 “자궁 안에 있는,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의 그것에 어깨를 나란히 할 가치있는 일이나 도덕적으로 균등한 일은 없다”고 썼다. 처음에는 프로-초이스(pro-choice, 여성의 선택권 지지) 공화당 지지자였는데 어떻게 낙태가 여성의 권리가 아니라 인권에 관한 것이라고 믿게 됐는가? 난 아주 점잖은 사회에서 자라났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이슈에 대해 생각해보지도, 얘기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런 점잖은 사회라면 인권이 침해되는 거친 현실을 공적인 관심으로부터 떨어뜨려놓고 각자로부터 떨어뜨렸놓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난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낙태가) 필요하면 한 번쯤 했을 수 있다고 본다. 그저 삶의 일부로 여겼다. 그러나 임신중절을 생각과 마음 밖으로 끄집어내 간직할 수 있으면, 낙태의 목적이 무엇인지 실체에 접근한다면, 낙태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생각하면, 한 작은 인간의 관절 하나하나를 분리하는 현실을 무시하기 어렵다. 상상하기도 끔찍한 일을 상상하게 만드는 그 과정을 떠올려 내 생각이 바뀌게 됐다. 듀크대 다닐 때 의대 예비과정을 공부하다 철학으로 바꿨다. 많은 친구들이 프로 라이프였다. 캠퍼스에서 영화 ‘The Silent Scream’를 본 적이 있는데 낙태에 찬동했다가 프로 라이프로 전향한 버나드 네이선슨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초음파 사진으로 낙태 과정을 보여줬는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볼 수 있었다. 당시 “선동적이군, 아예 안 볼거야”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사람들과 얘기하다 “낙태 과정에 어떤 일이 있지?” “무엇이 목표인 거지?”와 같은 불편한 의문들이 계속 힘들게 했다. 맹장을 빼내는 게 목적이라면 말이야. 편도선을 제거하는 것도 목적일 수 있다. 그런데 낙태의 목적은 무엇인가?지난 수십년을 돌아볼 때 로(판례)는 어떻게 못해낸 건가? 무엇이 전환점이 된 건가? 2016년에 당신이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낙태에 반대하는 판사들을 임명하게 만든 것이 계기인가? 갑작스럽게 1973년 1월 22일에 엄청난 운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모든 프로 라이프 법들이 대법원 판례 때문에 난도질을 당했다. 그래서 우리는 급히 약간의 전략을 동원해야 했는데 몇몇이 대중들의 지지를 업지 못한 채 그렇게 해야 했다. 첫 번째 우리가 만난 파도는 그저 깨닫는 일이었다. “아, 우리도 운동이 필요하구나. 우리가 뭘 하지?” 두 번째는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었는데 여성들이 임신이 인생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깨닫게 하자는 것이었다. 교육을 통해 유기적으로 이런 운동은 성장했지만 아직 전국의 커뮤니티나 마을, 교회로는 조용히 전파되는 단계였다. 2012년에 세 번째 파도가 왔다. 전략적으로 정치의 중심에 이 이슈를 두는 것이었다. 옳은 일만 한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증명됐지만 상대 진영이 이뤄낸 것과 대조되게 함으로써 정치적으로 똑똑한 일들을 해냈다. 약간의 타협, 예를 들어 잉태 후 20주 같은 제한을 도입해 강경 좌파를 배제하고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우리는 이제 대통령 후보에게 행동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후보들이 약속하면 공화당 예비경선의 주된 논쟁거리가 됐다. 누가 가장 프로 라이프인가? 트럼프 얘기를 하자면 그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지에 대한 의심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의 약속 수행은 결정적이었다. 그가 내게 편지를 한 번 보냈는데 당선되면 확고하게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아무도 그가 승리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진지하게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이겼다. 20주 제한 같은 타협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궁극적인 목적은 타협이 아니지 않나? 미국 전역에서 낙태를 불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트럼프를 비롯해 다음 대통령선거에 나설 이들과도 연방 금지법안에 대해 얘기한 것으로 안다. 지금 문은 열려 있으며, 물론 우리는 걸어 나아갈 것이다. 거의 50년 동안 사람들은 선출된 대표들을 통해 그들이 만든 법률을 통해 애기해 왔다. 그리고 연방의회를 비롯해 이 나라의 모든 의회들은 이제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해 정말로 무거운 도덕적 비중을 지니게 됐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주에서 생명과 어머니를 위해 컨센선스가 허락하는 만큼 열정적일 것이다. 우리는 모든 주에서 태어나지 않은 아기를 보호하고 어머니를 돕는 법안을 지지하는 운동을 구축할 것이다. 대략 30개 주에서는 이미 가동 중이며 20개 주에서는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연방 입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앨라배마주에서처럼 연방의회에 접근하면 안 된다. 아주 복잡하고 대통령과 의회가 “타협”이란 단어를 계속 되뇌게 해야 한다.지금 가두로 나와 시위하며 신체적 자율성을 침해하는 정부 정책결정에 분노하는 여성들에게 뭐라 말할 것인가? 평화가 기본이어야 한다. 한 나라로서 우리는 대접받을 가치가 있는 여성들만 대접해야 한다. 그런 여성들이 선택하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고 우리가 그들이 다른 쪽을 선택하게 영향을 미칠 순 없다. 여성과 아이 모두 대접한다. 둘 다 대접하는 일이 우리 모두를 대접받게 만든다. 우리는 함께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낙태가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제한받는 주가 26개나 된다. 여성들은 낙태가 합법인 블루 스테이트로 이동하거나 스스로 해내고 있다. 이 싸움이 몇주나 몇달새 끝날 것이라고 보는가? 당장 효과가 드러나게 하려고 이미 통과된 법률도 있고, 아마도 트리거 법률이 뚝딱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본다. 며칠 걸릴 수도 있지만 아마도 많은 주에서 법률이 표결만 앞두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대략 8개 주정도가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캔자스주는 프로 라이프 법안에 제한장치를 둔 것인데 우리는 8월쯤 독자 입법을 원하는지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로 판례 번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는가? 아니다. 근거 없다. 미국의 대중들은 로 판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통계는 아무런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여론조사로 볼 때 사람들은 로 판례가 허용하지 않는 제한을 도입하는 것을 바란다. 논쟁 도중에 이런 선거들은 사람들의 뜻이 중심에 자리잡게 한다. 그래서 우리가 이긴 것이다. 논쟁에서 대중을 상대로 진정한 승리를 거둔 것이냐고? 비판하는 이들은 대통령을 밀어붙여 얻어낸 승리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기투표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대법관들을 지명했다. 로 판례에서 대화가 끝났다. 대법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의 끝을 보여준 것이다. 누군가의 의견에서 이긴 것이 아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 아니다. 이제 여러분의 의견이 뭔가 말해야 하는 순간이다.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면 그런 논쟁의 대부분은 이미 이긴 것이다. 싸움터가 된 모든 주에서 임신 제1 삼분기(the first trimester, 임신 3~14주) 낙태는 거부됐다. 그러나 당신의 목표는 미국 전체,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나 뉴욕 같은 주에서도 낙태를 금지하라는 것이지? 그래, 모든 낙태는 한 아이의 죽음을 의미한다. 여러분은 모든 아이와 모든 엄마를 구하고 싶어한다. 낙태 반대 그룹 가운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합의된 것이 있는가? 당신네 운동 가운데 핵심 논쟁은 어떤 것인가? 예전에 봐온 것보다 훨씬 단합돼 있다. 그러나 이 전투에는 한때 전선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51개가 됐고, 경계까지 포함하면 더욱 많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운명은 늘 바뀐다. 주마다 다른 청사진을 갖고 있다. 전국적이든 주 차원이든 난 할 일이 있는데 지금 우리가 여기에서 얼마나 열정적일 수 있는가, 그리고 이런 열망에 도달하기 위해 무엇을 필요로 하는가 같은 질문에 대해 답하는 일이다. 여러 주들이 낙태하려고 다른 주로 여행하는 일을 돕는 사람을 기소하는 등 더 많이 범죄로 간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낙태를 원하는 여성들을 기소하는 일은 어떤가? 난 여성들을 기소하는 일을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수전 B 앤서니는 낙태에 내재한 악을 얘기한 것이며 그 답은 근본 원인에 닿아야 한다. 근본 원인은 우리의 불행을 먹잇감으로 삼고 돈을 위해 우리의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들, 우편으로 약품을 배송해 법을 우회하는 사람들이다. 이른바 리코(RICO) 위반이다. 그리고 이들이야말로 우리가 알아봐야 할 사람들이다. 법을 위반하겠다고 공모하면 처벌받을 만하다. 이런 사람들의 의료면허는 박탈돼야 하고. 기업의 권리는 정지돼야 마땅하다. 당신은 여성들이 낙태 시술을 받지 못하도록 이 모든 일을 해왔다. 레드 스테이트에서 살며 임신했는데 돈도 없고 아이를 돌봐줄 지원도 없는 여성들을 돕기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지난 몇년 동안 그녀의 임신과 인생지원네트워크(Her PLAN)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22명의 주지사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여성들을 만나 우리가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얘기해 왔다. 지금까지 4개 주(조지아, 미시시피, 버지니아,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우리 동맹들과 함께 일해왔다. 4년 안에 30개 주로 늘어나길 바란다. 여성들과 아이들이 아이 인생의 첫 2년 동안 일곱 단계의 돌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대규모의 장치들이 마련돼야 한다. 약물에 중독돼 있거나, 집이 없으면, 건강돌봄이나 아동돌봄을 받지 못하면 돌봄이 제공돼야 한다.  
  • 낙태권 판결 50년만에 뒤집은 美… 낙태한 여성 체포되나요?

    낙태권 판결 50년만에 뒤집은 美… 낙태한 여성 체포되나요?

    미 대법원 낙태 합법화 법률 폐기 판결향후 각주가 알아서 낙태 관련 법률 제정50개주 가운데 절반이상이 낙태금지 예상바이든 “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 강력 비판낙태반대주의자도 여성기소는 예외 주장미국 연방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하면서 낙태권은 각 주 정부 및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에 미국 현지에선 낙태한 여성이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인지, 미성년자 임신 등 낙태죄의 예외가 존재하지 않는지 등 각종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새뮤얼 알리토 대법관이 작성한 다수 의견문에서 대법원은 “헌법에는 낙태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그런 권리는 헌법상 어떤 조항에 의해서도 암묵적으로도 보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헌법에 유의해서 낙태 문제 결정을 국민이 선출한 대표에게 돌려줄 때”라고 밝혔다. 미국 대법원이 1973년 내린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당시 대법원은 태아가 자궁 밖에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시기인 약 임신 28주 전까지, 여성이 어떤 이유에서든 임신 중단을 결정할 수 있다고 했었다. 해당 판결 이후 각 주의 낙태 금지법은 사실상 사문화됐다. 하지만 임신 15주 이후의 거의 모든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의 법률에 대해 지난해부터 대법원이 심리에 들어갔고, 이날 해당 판결이 뒤집혔다. 다만 대법원은 미시시피주의 낙태금지법에 대해서는 ‘유지’를 결정했다. 사실 이번 대법원의 판결 방향은 이미 예상됐던 터였다. 트럼프 정부에서 보수 성향의 대법관이 잇따라 임명되면서 연방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성향으로 구성됐다. 지난달 폴리티코는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을 것이라는 판결문 초안을 보도하면서 혼란이 커졌는데 당시에도 대법원의 입장은 ‘흔들리지 않겠다’였다.향후 각 주는 자체적으로 낙태권 금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외신들은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낙태를 금지하거나 극도로 제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낙태권을 보장하는 법률은 갖춘 곳은 워싱턴DC와 16개주 정도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돌려 놓았다. 국가와 법원에 슬픈 날”이라고 비판했다. CNN에 따르면 향후 낙태를 한 여성에 대한 처벌여부는 주별로 결정하게 된다. 다만, 낙태권 반대 주의자들도 여성이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기소되어서는 안 되며 낙태 수술을 제공한 이를 처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임신, 미성년자 임신 등의 경우 낙태권을 예외적으로 보장할지 여부 역시 주별로 결정해야 한다. 이날 대법원의 판결이 28주전의 경우에도 인간으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체외수정을 할 경우 수정된 난자 중 일부를 폐기한다면 낙태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 지방대 총장 10명 중 9명 “수도권 대학정원규제 풀면 안 돼”

    지방대 총장 10명 중 9명 “수도권 대학정원규제 풀면 안 돼”

    지방대 총장 10명 가운데 9명은 반도체학과 증원을 위한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분야 고위 공직자의 결격 사유 가운데에서는 자녀 관련 입시 비리를 가장 큰 문제로 여기고 있었다. 교육부 기자단이 지난 23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세미나에서 전국 일반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학 현안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에는 총장 90명이 응답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시하면서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34.09%였고, 반대는 65.91%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살펴보니, 수도권 지역 총장은 85.71%가 찬성한다고 했고, 비수도권 대학 총장의 92.86%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추진되면 지방 대학 총장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개선이 가장 시급한 규제를 묻자 ‘대학 재정지원 평가’가 44.30%로 가장 높았고, ‘등록금’이 40.51%로 뒤를 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획일적인 대학평가에서 벗어나 평가 방식을 대폭 바꾸겠다고 밝혔다. 대학이 계획을 내면 우선 재정지원을 해주고 중간에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선 재정지원 후 성과관리’ 방식이다. 2025년부터 시작하는 4주기 대학 대학역량진단평가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장 차관은 또 총장들에게 “등록금 인상 규제를 풀어야 하는 데에는 정부 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올해 안에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학기부터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교육분야 고위 공직자의 결격 사유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녀의 입시 공정성 논란‘이 38.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윤리 위반’이 23.00%, ‘성(性) 비위’가 17.00%였다. ‘음주운전’이라는 응답은 6.00%로, ‘인사 비리 전력’에 이어 5위에 그쳤다. 연구윤리 위반과 음주운전으로 적격 시비가 붙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박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후보자 임명을 결정한 전망이 유력한데, 박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2025년부터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와 관련 어느 입시전형을 확대할 계획인지 묻자 ‘학생부종합전형’이 60.47%를 차지했다. 이어 ‘학생부교과전형’이 22.09%,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은 15.12%였다. 고교학점제가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를 기반으로 하는 제도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시 수능 위주 전형이 모집인원에서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묻자 ‘20% 이상 30% 미만’이 27.16%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 40% 미만’이 16.05%로 뒤를 이었다.
  • 檢 인사철 겪으며 더 ‘오리무중’된 검찰총장 후보…온갖 추측난무

    檢 인사철 겪으며 더 ‘오리무중’된 검찰총장 후보…온갖 추측난무

    검찰 정기 인사철을 지나면서 검찰총장 후보자가 누가 될지 더욱 오리무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직 검사 중에서 검찰총장이 나온다면 이 사람이 유력하다고 하마평에 올랐던 이들이 대부분 인사가 나거나 사직을 결심하면서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50일 넘게 검찰총장 공백이 계속되는 와중에 정기인사는 착착 진행됨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패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임명된 직후부터 법조계에서는 ‘특수통’이나 ‘윤석열 사단’을 중심으로 검찰총장 후보자 하마평이 돌았다.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여환섭(24기) 대전고검장(법무연수원장 발령), 이두봉(25기) 인천지검장(대전고검장 발령),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 등이 대표적이었다. 윤석열 사단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검찰 내부에서 신망이 높은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도 유력한 검찰총장 후보로 꼽혔다. 그러다가 한미정상회담 기간 외신의 지적을 계기로 윤석열 정부가 장차관에 여성 등용 기조를 보이자 노정연(25기) 창원지검장(부산고검장 발령)이 새롭게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유력 후보들 대상으로 인사발령 하지만 이들이 모두 인사 대상자가 되거나 사의를 표하면서 예측이 어렵게 흘러가게 됐다. 지난달 18일 있었던 고위간부 핀포인트 인사에서 이원석 당시 제주지검장이 대검 차장검사로 영전했고, 김후곤 당시 대구지검장도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정기인사에서는 여환섭 대전고검장이 법무연수원장으로,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이두봉 인천지검장이 대전고검장으로 발령이 났다. 이에 앞서 박찬호 광주지검장은 지난 21일 퇴임식을 갖고 검찰을 떠났다. 외부에서 檢총장 나올 가능성 검찰 안팎에서는 기관장이나 이에 못지 않게 중량감 있는 자리로 인사가 난 인물들을 한두달 만에 곧바로 검찰총장 후보로 올리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참 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려는 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퇴임한 검찰 출신 변호사 중에서 검찰총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도 내부서 나올 거란 관측도 하지만 또 다른 쪽에는 최근에 인사가 난 이가 곧바로 검찰총장이 되더라도 추후 다시 ‘원포인트 인사’를 하는 것이 그렇게까지 부담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시선도 있다. 기존에 하마평에 올랐던 이들이 여전히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재경지검에서 근무중인 한 차장급 검사는 “검찰총장 인선이 이렇게까지 길어지는 것에 대해 내부에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검찰총장이 임명돼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발탁) 이슈와 인사이동으로 어수선했던 검찰이 안정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가열되는 ‘총장 패싱’ 논란 검찰총장 공백이 길어지자 ‘총장 패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신임 검찰총장으로 누가 임명되든 조직을 장악하는 데 있어 중요 요소인 인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렵게 됐단 것이다. 주요 검찰 간부 보직에 대한 인선을 이미 다 마쳤고, 다음주에도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다.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를 할 때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도록 해놨는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의견을 교환했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검찰총장 없이 이렇게 다 인사를 내는 것은 자칫 한동훈 법무장관이 검찰총장 업무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는 인식을 외부에 줄 수 있다”면서 “검찰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도 검찰총장 인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 “아무 잘못 없는데 왜 해경 사과해?” 문재인靑 출신 민주 의원들 [이슈픽]

    “아무 잘못 없는데 왜 해경 사과해?” 문재인靑 출신 민주 의원들 [이슈픽]

    ‘서해 피격 공무원 사과’ 해경 지도부 사의에 “정부·여당 야비… 분명 배후 있을 것”“해경·군, 사과·사의 표명할 이유 없다”“문재인 정부는 매 순간 투명하게 최선 다해”“尹과 국힘이 정치적으로 비극 써먹으려 해”유족, 靑인사들 검찰에 고발 “월북 프레임 짜”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4일 해경 지도부가 북한군에 의해 총살 당한 뒤 시신이 불태워진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에 대해 ‘자진 월북’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수사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자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왜 사과하고 사의를 표하느냐. 분명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오히려 사건을 왜곡하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며 “치졸하다 못해 야비하다”고 맹비난했다.  “文 지시 따라 투명하게 공개했다” 민주당 의원 13명은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당시 해경과 군은 각각의 영역과 능력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수색하고 조사에 임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해경과 군 당국이 사과하고 사의를 표명할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피해자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부터 수색과 첩보 수집, 종합적인 정보 분석, 북한의 만행 규탄, 우리 해역에서의 시신 수색 작업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면서 “대통령 지시에 따라 정부가 알게 된 사실들을 투명하게 국민들께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왜곡과 선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부각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비극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써먹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군의 SI 정보와 해경의 수사 결과는 자기들 손에 있으면서 남 탓만 하고 있다”면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안보자산 공개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전임 정부 공격의 소재로 활용하는데 급급한 정부 여당의 행태는 치졸하다 못해 야비한 짓”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성명에는 고민정, 김승원, 김의겸, 김한규, 민형배, 박상혁, 신정훈, 윤건영, 윤영덕, 윤영찬, 이장섭, 정태호, 진성준 의원(가나다순) 등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출신 의원 15명이 참여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靑 인사 고발“文민정실 지침으로 월북 조작 판단”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사망당시 47세)씨는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뒤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북한군은 이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경은 이씨가 실종된 지 8일 만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군 당국과 정보당국이 감청한 첩보와 그의 채무 등을 근거로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하지만 지난 16일 사건 2년여 만에 발표한 최종 수사결과에서는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준씨의 유족인 형 이래진씨는 유족을 대표해 지난 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월북 프레임’의 주도자로 지목해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으로 처벌해달라며 검찰애 고발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고발 기자회견에서 “국방부는 2020년 9월 27일 국가안보실로부터 지침을 하달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서 “국가안보실에서 하달한 월북 관련 지침이 있어서 (이씨의 표류가) 월북으로 조작된 것인지 파악하고자 서 전 실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해경이 ‘자진 월북’이라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배경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지침이 있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민정수석실이 해경에 내린 지침으로 인해 월북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무원 친형 “文 직접 사과해달라”“누가 어떤 근거로 지시해 유족 유린했나”“진실 은폐, 인권 유린… 진실 밝혀질 것” 이씨는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2년 전 조사 결과를 뒤집은데 대해 해경이 유감의 뜻을 밝힌 지난 16일 “정권이 바뀌니 180도 다른 내용으로 발표를 한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오늘 오전 해경과 국가안보실에서 여러 차례 연락이 와 정보공개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다는 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면서 “지난 2년여간 해경에서 억지 주장으로 인권을 유린해 왔으니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해경이 도박빚으로 인한 자진 월북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살해 상황 등이 포함된 자료들을 공개해달라고 해경과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지만 법원의 공개 판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항소했다.故공무원 아들, 文에 친필 편지“왜 이런 고통 주나…아빠 명예 돌려달라” 피격 당시 고2였던 대준씨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에서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 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면서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 받다가 사살 당해 불에 태워져 버렸다”고 비통해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당시 8살)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 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아들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를 조류를 거슬러 (헤엄쳐서)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평범한 가장이자 가정적인 아빠였다. 동생은 출장 간 줄 안다”고 원통해했다. 아들은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님,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다.유족 “대통령기록관에 정보공개 청구”“공수처 이첩 말고 檢 직접 수사해달라” 유족 측은 해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에 이첩하지 말고 검찰이 직접 수사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자를 고발한 사건을 문재인 정부가 임명한 공수처장이 수사한다면 이는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면서 “만약 공수처가 수사를 맡게 되면 유족은 적극적으로 반대의견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추가 고발 가능성을 두고는 “지난달 25일 대통령기록관을 상대로 관련 기록 정보공개를 청구했다”면서 “정보공개 여부에 대한 회신을 보고 추가 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역시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단체는 문재인 정부 국무위원이었던 이들이 자국민의 사살 첩보를 입수하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고, 책임 회피를 위해 피해자를 월북자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고발 사건을 공안 사건을 담당하는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에 배당해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연루된 만큼 검찰이 따로 특별수사팀을 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씨의 유족은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대통령기록관에 있는 관련 정보 공개를 정식 요청하기로 했다. 또 해양경찰청장에게는 고인이 자진 월북했다는 중간 수사 결과 발표에 연루된 관계자들의 징계를 요청하는 한편,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된 수사자료 및 자문 의견서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도 진행할 방침이다.국방부 “靑 지침 하달 받아 시신 소각‘확인’서 ‘추정’으로 최초 발표 변경” 국방부는 사건 당시 언론 브리핑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북한군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북한군이 공무원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시신을 불태우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었다. 윤형진 국방부 정책기획과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피살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국민들께 혼선을 드렸다”면서 “보안 관계상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사건 직후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살해 후 시신을 불태웠다며 “북한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자 북한은 청와대로 전통문을 보내와 해상에서 부유물에 매달려 있던 해당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시신을 불태우진 않았으며 코로나19 방역 우려로 부유물을 소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배포 자료에서 “2020년 9월 27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사건 관련 주요 쟁점 답변 지침을 하달받아 ‘시신 소각이 추정되며, 정확한 사실확인을 위해 공동조사가 필요하다’고 함으로써 최초 발표에서 변경된 입장을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처음에 시신 소각 ‘확인’이라고 했다가 청와대의 지침을 받아 ‘추정’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것이다.
  • 尹대통령,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론에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尹대통령, 김창룡 경찰청장 용퇴론에 “임기 한 달 남았는데 중요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찰 인사 번복 파동으로 불거진 김창룡 경찰청장 거취 문제에 대해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았는데 그게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어제 국기문란까지 말했는데 김 청장의 자진 사퇴 압박이나 경질까지 염두에 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경찰 고위직인 치안감 인사가 2시간 만에 번복된 지난 21일 사태에 대해 “경찰에서 행정안전부로 자체적으로 추천한 인사를 그냥 고지를 해버린 것”이라며 “참 말이 안 되는 얘기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일각에서는 이런 윤 대통령의 발언이 김 청장에 대한 사퇴 압박으로 비친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굳이 임기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김 청장을 경질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달 23일까지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회 원구성 합의가 안 될 경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김승겸 합동참모본부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 계획을 묻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다녀와서 판단해 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안보실이 ‘(윤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한 몸 불사른다는 각오로 (나토 정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 관련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억제력 강화를 승인한 데 대해선 “구체적 이야기는 뭔지 내가 파악해봐야겠는데 그거 뭐 늘 하는 것”이라며 “북한 동향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주52시간제 개편론과 관련해서는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며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 등 당내 갈등이 좀 심하다’는 지적엔 “당무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거리를 뒀다.
  •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대선 패배 열등감, 더 강한 팬덤 만들었다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대선 패배 열등감, 더 강한 팬덤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23일 최근 ‘팬덤’이 과거보다 더 공격적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엄경영 시대정신 연구소장은 “팬덤의 시초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원칙, 정도, 인권 등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를 중심에 뒀는데, 최근 팬덤은 특정 정치인을 신격화하며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등 배타적·공격적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개딸’(개혁의 딸·이재명 의원의 2030 여성 지지층)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덤 ‘건희사랑’도 가치 지향에서 벗어나 있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이대남(20대 남성)도 최근 당 내홍과 관련해 공격적·배타적 행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팬덤의 공격성을 ‘비교 우월감’으로 풀어냈다. 임 교수는 “인간 본능에 내가 남보다 더 우월해야 편안함을 느끼는 ‘비교 우월감’이라는 게 있다”며 “나를 우월하게, 상대는 열등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보편적인 심리로, 내가 속한 집단을 옹호하고 다른 집단을 공격할수록 개인적 우월감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문자폭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개딸의 심리도 진단했다. 그는 “대선 패배의 열등감이 더 강한 팬덤을 만들었다”며 “대선 실패로 자존감이 낮아져 있는 개딸들은 자존감 회복을 위해 배타적·공격적 속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신분석 전문의도 “이재명 의원이 대선에서 아깝게 패하며 그들은 좌절감에 빠졌고, 이 좌절감이 공격 특성으로 이어졌다”면서 “이 의원과 자신들을 동일시해 이 의원이 대선에서 진 걸 자신들이 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딸들은 이 의원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이 의원의 ‘법적 리스크’를 지키고, 이 의원과 관련된 일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데서 기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팬덤 정치’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집단 사고로 더 강한 의견과 발언을 내려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황상민 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비 관점에서 독특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황 전 교수는 “팬덤은 신념이나 이념을 지향하는 게 아니라 사안마다 떠오르는 특정 정치인을 아이돌처럼 소비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치가 더이상 ‘퍼블릭 어페어’가 아니라 개인 기호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팬덤 문화의 발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임 교수는 “최근 팬덤은 그들 내에서도 충분한 논의 과정 없이 극단적인 행동들을 하는 과도기적인 측면이 있다”며 “소수 입장만을 반영할 게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조율을 거쳐 의견을 낸다면 팬덤 정치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익명의 정신분석 전문의는 “팬덤은 개개인의 총합보다 더 강한 의견을 도출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생각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러 의견이 있을 때 합리적으로 비판은 하되 인신공격적인 비난은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전 교수는 “정치인들이 자신만의 철학이 없는 게 문제다. 자신들이 내세우는 가치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말로 떠드는 것과 실체 사이에 괴리도 있다”며 “만약 정치인이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 인물이 된다면 묻지마식의 무조건적인 팬덤 정치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꼭 이루겠다”[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꼭 이루겠다”[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전북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고 미래 먹거리를 구축하는 도지사가 되겠습니다.”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생 중심, 현장 중심, 실행 중심의 도정을 펼쳐 전북을 희망이 있고 살 만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최고 득표율로 최연소 도지사에 당선된 그는 젊은 도지사답게 ‘역동적으로 일하는 전북도정’의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전북을 함께 혁신하고 함께 성공하는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당선인은 “나는 실사구시를 중시하는 실용주의자”라면서 “이념과 여야, 체면에 얽매이지 않고 도정 전반에서 실용과 실익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실제로 김 당선인은 높은 장벽으로 막혀 있던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의 협치와 소통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민선 8기 전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을 초청해 ‘전북도정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 당선인은 한발 더 나아가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인사를 3급 정책협력관으로 임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를 위해 세일즈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전국의 대기업을 설득하고, 매력적인 미래 프로젝트를 창출하며, 규제를 혁신하는 삼박자 전략으로 전북 경제의 활로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유치를 통해 경제 생태계가 활성화돼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복지와 인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생명 산업, 탄소산업, 새만금 등 전북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기업을 유치하고 성장의 모멘텀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도지사 직속 기업 유치 추진 컨트롤타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도지사가 솔선수범해 역동적인 행정 조직, 행정 서비스 문화를 꼭 만들고 싶다며 공무원의 인식 변화를 주문했다. 인사 원칙도 ‘민생중심’, ‘실력중심’을 강조했다. 승진과 영전은 출신이나 지역, 성별을 떠나 실력을 우선으로 평가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사명감을 중심으로 판단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김 당선인은 “새만금을 싱가포르의 센토사섬과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처럼 개발해 전북을 성공적인 지역개발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발이 더딘 새만금에 대해선 투자유인을 촉진하기 위해 테마파크 유치를 제시했다. 디즈니랜드 같은 유명 테마파크를 유치해 외국인이 몰려오는 새만금으로 미래를 디자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화두인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는 인수위에서 최적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김 당선인은 “강원과 제주는 이미 특별자치도가 돼 전북만 ‘3특 전략’에서 빠진 상황”이라며 “대통령과 중앙정부,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 번이나 실패한 전주·완주 통합도 전북도 차원에서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정한 ‘협상의 달인’이라며 유능한 경제도지사로서 도·시·군 간 갈등을 조율하고 역동적인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북은 이대로 정체하느냐, 산업생태계 대전환에 성공해 동반 성장을 이뤄 내느냐의 분수령에 서 있다”면서 “혁신하고 도전하는 도정, 속도감 있게 실행하며 결실을 거두는 도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거듭 밝혔다.
  • 이준석 혁신위 ‘김빠진 출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승리 직후 제안한 혁신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혁신위는 이 대표의 ‘자기 정치’ 논란과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맞물리면서 다소 힘이 빠진 채로 시작했다. 당내 반발로 혁신위가 2024년 총선 공천 시스템에 손을 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날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에서 15명의 혁신위원 임명안을 의결했다. 3선인 조해진 부위원장을 제외하면 위원장인 최재형 의원부터 김미애·서정숙·한무경·노용호 의원 등 현역 의원은 모두 초선이다. 천하람 변호사, 곽향기 서울시의원, 구혁모 경기 화성시의원 등 1980년대생 3명, 채명성 변호사를 비롯한 1970년대생 4명 등 3040세대가 전진 배치됐다. 혁신위는 오는 27일 첫 회의를 연다. 혁신위가 총선 공천룰을 논의하면 안 된다는 당내 일부 반발에도 이 대표는 최고위에서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넘어 확실하게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에서도 ‘박근혜 키즈’였던 자신의 사례를 들며 “그들이 정치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게 혁신위”라고 못박았다. 혁신위가 공천룰을 통해 청년들의 현실 정치 참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 논란이 혁신위에 악영향을 끼쳤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혁신위가 출범해 당 개혁을 준비한다고 했는데 벌써 한 달 가까이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고 푸념했다. 혁신위에 대한 견제도 여전하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국민통합 가치를 공고화하고 정당 민주주의를 활성화하는 것도 혁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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