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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의장 최각규 원내총무 김윤환/민자,당직개편 단행

    ◎정무1장관 김동영/“야와 대화… 정국 조기정상화/노 대통령 지시 정치현안 당론조정 서둘도록”/박준병 사무총장은 유임 민자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은 12일 하오 당직개편을 단행,정책위의장에 최각규 의원,원내총무에 김윤환 정무1장관을 임명했다. 정무1장관에는 김동영 총무가 임명됐으며 박준병 사무총장은 유임됐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김종필ㆍ박태준 최고위원과 회동을 갖고 당직인선을 협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당직개편은 최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고 자리바꿈 인사로 마무리됨에 따라 하위 당직 등 후속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당직개편을 하면서 김 대표최고위원 등 3최고위원과 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은 평민당과의 대화를 통해 조속히 정국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각별히 지시했다고 최창윤 정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평민당측과 절충해야 하는 현안에 대해서는 조속히 당론을 정해 건의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 대표로부터지난 11일 김대중 평민당 총재와의 회동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고 김 총재의 단식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김 총재의 건강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최 정무수석이 전했다. 민자당의 박희태 대변인도 이날 당직인선을 발표한 뒤 『새 당직자들이 적극 대야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여당의 주요당직이 새롭게 개편된 만큼 정국의 돌파구가 열려 정치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국제의원연맹(IPU) 총회에 참석중인 최 신임 정책위의장이 귀국하는 내주초 신임 당직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국방장관ㆍ보안사령관 경질의 의미

    ◎「사찰파문」 조기수습… 「여진」 최소화/도덕성 쟁점화에 서둘러 결단/“통치권 훼손 불용” 의지도 담겨 노태우 대통령이 8일 국방부장관과 보안사령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조기에 진화하고 6공 정부의 도덕성 실추를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포석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사건 성격의 밑바닥에는 집권후반기에 나타나기 쉬운 통치권 누수현상도 깔려 있다는 측면을 고려,정부 각 기관의 기강해 이를 다시 한번 죄겠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는 것 같다. 이번 사건이 터지자 평민당 등 야당과 재야 세력은 물론 언론까지 국방장관 등의 인책을 일제히 요구해 노 대통령으로서도 더이상 머뭇거리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야권은 노 대통령이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군의 정치적 중립 및 불개입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고 취임 이후에도 이를 다짐해온 점을 들어 6공 정부의 도덕성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대적인 정치 공세를 취했다. 이같이 「민간인 사찰」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되면서 국민의 군에대한 신뢰성 실추,노 대통령 정부의 도덕성 실추로 이어지자 이의 파장이 더이상 증폭되면 6공의 위기가 닥칠지도 모른다는 인식에서 조기에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5ㆍ7 특별담화」를 통해 연말까지 정치ㆍ경제ㆍ사회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한 상황에서 터진 이 사건은 단순히 보안사 차원의 관리 소홀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 후반기의 전반적인 통치권 누수현상으로도 비쳐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국방장관ㆍ보안사령관을 지체없이 경질한 것은 또 지난번 수해 직후 건설장관 등 3부 장관을 교체한 것처럼 『문제가 발생해 인사요인이 생기면 즉각 책임을 묻는다』(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의 말)는 것을 다시한번 실증해 보인 것으로 집권후반기의 국정집행에 있어 대통령으로서 인사고유 권한을 십분 발휘,통치권의 기반이 훼손되는 일은 일체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이종구 육군참모총장이 전역 4개월 만에 국방장관에 기용된 것은 보안사령관을 역임해 보안사 지휘경력이 있다는 점과 군 장악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노 대통령과 같은 경북출신이고 특히 경북고 3년 후배여서 『또 TK냐』는 일부의 비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그를 발탁한 것은 보안사의 기능 및 조직을 효과적으로 개편하고 또 참모총장 재직시 합동군 제도의 군체제개편 등 국군조직법 개정을 직접 기획 추진,마무리해 군의 새로운 체제를 정립하는 데 가장 적격한 인사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임장관은 앞으로 보안사 개편과 함께 군을 실질적으로 장악하는 6공내 실세로 등장할 것으로 보이나 평소의 강성 이미지 때문에 내부융화가 다소 우려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 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민주화라는 새 시대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사고를 전환하고 업무를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안사의 기능과 조직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가령 민간인 사찰의 금지,안기부ㆍ경찰과의 업무 중복성회피,방첩 업무에로의 국한 등을 생각할수 있다. 그러나 군 내부의 방첩ㆍ대공 업무를 수행하다보면 민간인과의 연계부분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고 통치기술적 측면에서 보면 중요정보기관간의 정보 상호 검증이 필요한 데다 정보의 담합을 막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정보채널의 병존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인 사찰금지의 한계를 설정하는 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후임 보안사령관에 구창회 수방사령관을 임명한 것은 과거 수방사령관→보안사령관으로 전임되는 관행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구 신임 사령관은 노 대통령이 9사단장으로 있을 12ㆍ12 당시 참모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노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으로 보안사의 위상이 외형적으로는 축소되겠지만 실질적인 면에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통령의 발빠른 인사조치로 이번 사건이 정치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최대한 막았다고 할 수 있으나 이날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평민당 김대중 총재가 4가지 요구조건 가운데 하나로 보안사의 해체를들고나와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일단락 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어렵다. 또 재야에서 오는 10일 보안사 민간사찰 등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게획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그 여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 “전격인사”… 정부ㆍ정치권의 표정

    ◎사의표명 전 경질 결심한 듯 청와대/“민간인 보호” 발표 오류 시인 국방부/“책임자만 교체는 미봉” 주장 야권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의혹사건의 파장을 조기에 수습키로 방침을 정한 여권은 8일 상오 국방부장관 및 보안사령관에 대한 청와대의 전격적인 경질발표와 이날 낮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 대표 최고위원의 오찬회동에서의 정국 대응 논의 등으로 사태진정의 물꼬를 잡아가는 듯한 분위기다. 당초 이번 사태가 예상외로 큰 충격파를 던지며 일파만파로 확대될 조짐을 보여 여권 고위관계자들도 관계장관 등에 대한 문책인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점쳤으나 그 시점은 군사기 등을 고려,이번 사건에 대한 군수사가 마무리 되는 이번주 중반쯤 국방장관의 사퇴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런 만큼 이날 기습인사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들. ◁청와대▷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상오 전격적인 인사와 관련,『노태우 대통령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때 그때 즉각 책임소재를 가리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것』이라며 지난달 중부지방의 수해대책 및 농어민 후계자 대회 파동 등과 관련,농림수산부 장관과 건설부장관을 전격 교체 했던 사실을 상기.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청와대에서 이종구 신임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 뒤 강영훈 국무총리와 신임 이 장관을 자신의 서재로 불러 티타임을 가지며 이번 사태의 수습 및 군기강 확립ㆍ군사기 진작 방안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지시ㆍ당부함으로써 노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보는 입장을 시사. 그러나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특정부분이나 사안에 대한 잘못이나 미비점 등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이 대변인이 전언. 노태우 대통령은 이에 앞서 7일 저녁 노재봉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이상훈 전임 국방장관이 강영훈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는 데 이 보고에 앞서 이미 장관경질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설명. 한편 이날 상오 신임 장관발표에 앞서 민자당 수뇌부에서는 이춘구 민자당의원(육사14기)이 후임 장관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전문이 나돌았는데 이는 노재봉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준병 당 사무총장과의 전화통화 과정에서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 ◁정치권▷ ○…사건발생 초반부터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 행위를 「있을 수 없는 일」로 규정,진상규명과 관련자 인책 및 보안사에 대한 제도개혁을 요구해 온 민자당은 이날 정부측의 인책조치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민자당은 그러나 국방장관 및 보안사령관에 대한 인책만으로는 악화된 국민감정과 사태를 진정시키기에는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군이 민간인을 사찰하는 방식의 정치개입 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 할 수 있는 제도개혁」에 주력할 방침. 이날 박희태 대변인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열린 확대 당직자회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보안사의 본래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문제점이 있는 것은 고쳐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그러나 약간의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여 잘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공식적으로는 신중론을 제기. 한편 보안사의 정치사찰자료 폭로 직후부터 이상훈 국방장관과 조남풍 보안사령관에 대한 파면을 요구해온 평민당은 인책인사를 당연한 일로 받아 들이면서 『보안사를 해체하고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지키는 각군의 독립된 방첩부대 체제로의 환원없이 단순히 인사조치만 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정부측에 대한 비난 공세를 강화. 김대중 평민 총재는 『정부는 국방부와 보안사의 책임자 인사조치로 국민을 호도하려 하나 악의 체제를 그대로 둔 채 일부 책임자만 교체하는 것은 일시적인 미봉책이요 국민기만의 눈가림에 불과하다』고 주장. 민주당도 인책 인사를 당연한 처사로 받아들이면서 대통령의 대국 민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 ◁국방부▷ ○…이종구 전 육군 참모총장이 신임 국방부 장관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방부 직원들은 국방부 업무를 잘 아는 분이 장관이 되어 매우 다행한 일이라고 환영하는 분위기. 국방 관계자들은 신임 이 장관이 수방사와 보안사 등 2개의 중요 사령관을 역임하고 2군 사령관을 지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보안사 업무에 밝아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편돼 나가지 않겠느냐고 기대. 한편 이상훈 전임 장관은 7일 『이등병 한사람이 기밀서류를 훔쳐서 탈주한 사실만해도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보안부대의 실책』이라며 『이런 사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장관인 나도 몰랐다』고 밝혀 정치적인 책임을 질 것을 시사.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 사건발생 직후 『유사시 불순세력으로부터 차단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법리상으로도 이런 사찰이 가능하다고 했던 발표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시인하고 이번에는 솔직히 사과하고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자세를 정했다. ○…구창회 신임보안사령관의 임명에 대해 군 내부에서는 「수방사령관 다음 보직코스」로서 보안사령관 임명은 전에도 종종있어 수긍하는 분위기이며 앞으로의 보안사 위상에 관심을 집중. 한편 물러나는 조남풍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순수 야전군 출신인 그가 취임할 때만 해도 기구축소와 함께 개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결국 프로 근성이 있는 대공ㆍ수사요원들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를 하기도.
  • 「보안사 사찰」 문책인사 단행/이종구 국방ㆍ구창회 보안사령관 임명

    ◎“보안사 대민 사찰 절대 불용” 신임 이 국방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상오 보안사 민간인 사찰사건에 대한 정치ㆍ도의적 책임을 물어 이상훈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종구 전육군참모 총장을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 사건에 대한 지휘책임을 물어 조남풍 국군보안 사령관을 경질,구창회 수도방위 사령관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이 전 국방장관은 이보다 앞서 7일 하오 강영훈 국무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으며 조 전 사령관은 이 날자로 보직해제돼 곧 전역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때그때 책임을 묻고 인사조치를 단행한다는 것이 노 대통령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전하고 『앞으로 보안사 활동에 대해서는 새로운 시대상황에 맞는 기능을 담당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에 제도적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신임 이종구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노 대통령은 임명장을 준 뒤 강 총리와 신임 이 장관에게 『민주화로 상황이 바뀐만큼 모든 것을 새시대의 여건에 맞게 사고를 전환하고 업무를 개선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문제가 있을 때는 국민의 의혹이 한치도 없도록 이를 보완하고 군의 보안은 연속성을 갖고 강화해나가되 안보문제는 국민과의 일체감 속에서 강화되도록 다져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방장관 약력(55ㆍ경북 칠곡)=▲육사졸(14기) ▲사단장 ▲수도방위 사령관 ▲국군보안 사령관 ▲군 사령관 ▲육군 참모총장 ▲육군 대장 예편
  • “수해복구 매듭못져 이재민에 죄진기분”/일부 경제각료 바뀌던 날

    ◎사전협의 없이 「3명 전격경질」 결심/재임 6개월만에 도중하차하자 서운 ○도백인사에 「지역」 고려 ◎…「9ㆍ19 3부장관 전격경질」은 노태우대통령이 18일 하오 어느누구와도 사전협의없이 단독으로 결심한뒤 19일 아침 노재봉비서실장을 통해 통고했다고. 노대통령은 상호 8시직전 노실장을 집무실로 불러 3부장관 및 충북도지사 경질을 밝혔고 노실장은 이에 즉시 신임자들에게 전화로 연락하는 한편 이연택 총무처장관과 김종인 경제수석,이상배 행정수석과 만나 퇴임자에 대한 통고,임명장수여등 절차를 협의.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대통령이 인사자료를 가져오라고 찾는일이 없었다』고 전하면서도 『일부 퇴임자에 대해서는 이미 경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던 것으로 안다』고 피력. 한 관계자는 이동호 산은총재의 충북도지사 기용에 대해 『도백인사는 지역연고성이 고려되기 때문에 충북(영동)출신으로 재목감이 될만한 사람은 이총재와 건설부의 유상열 기획관리실장 정도가 아니냐』고 나름대로 분석한 뒤 『건설장관이바뀌고 차관은 타부서 출신이어서 실장까지 움직이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부연. ○“경과위서 실정따질 것” ◎…농림수산부는 강보성장관이 역대장관 중에 재임기간이 비교적 짧은 편인 6개월만에 도중하차 하자 의아해 하는 분위기. 농림수산부 직원들은 강장관의 전격경질이 지난달 충남 성환에서 열린 농어민후계자대회에서 소란등이 빚어진데 대한 인책의 성격이지만 이보다는 이승윤 부총리와 김종인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현경제팀과 농정문제를 둘러싸고 사사건건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 지난 3월 민자당내 민주계몫으로 농림수산부장관으로 발탁된 강장관은 그동안 쌀값 등 농산물가격안정대책ㆍ농산물수입개방대책 등에서 큰 목소리로 무조건 농민 입장에서만 강조,현 경제팀과 심한 마찰을 빚어왔다는 후문. 농림수산부 주변에서는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타결의 후유증 및 강장관의 선거구인 제주도가 주산지인 바나나ㆍ파인애플의 내년 수입개방의 영향 등을 고려할 때 정치인으로서 강장관 개인으로는 이번 전격경질이 오히려 다행스러울 수도 있다는 해석도 없지 않다. 한편 강장관은 이날 하오 이임식직전에 기자실에 들러 『하오2시쯤 전화로 노재봉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정식으로 경질통보를 받았다』고 전하고 통화당시 전격 경질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따졌다면서 이쪽ㆍ저쪽과의 시각차가 결정적인 경질이유인 것 같다고 분석,이승윤 부총리와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을 지칭. 또 이부총리의 위로전화에서는 『한쪽 귀가 시원해졌겠지만 다른 쪽 귀가 다시 시끄러워질 것』이라고 응답했다면서 국회 경제과학위원회 소속인 강장관이 이 위원회 활동에서 이부총리의 실정 등을 강력히 추궁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의를 다지기도. 그는 이날 상오 급작스런 경질소식에 접하고 심기가 불편한 듯 상오에 예정된 이임식을 연기한 뒤 여의도 의원회관에 머무르다가 하오 3시30분 농림수산부에 나와 이임식을 하기도. ○“짐벗고나니 담담하다” ◎…지난번 경제팀 개편때 유일하게 유임됐던 권장관의 사임설은 직제개편추진에 따른 항명사태이후 잠시 나돌았을뿐 이번에도 수해복구가 어느정도 끝난뒤에야 거론될 것으로 알고 있었던 건설부 직원들은 권장관이 전격적으로 바뀌리라고는 전혀 모르고 있어 얼떨떨한 표정들. 19일 아침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김대영차관의 경우도 권장관으로부터 대신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고 참석했을뿐 권장관이 19일 상오 2시30분까지 국회상임위에 참석한 뒤 끝이어서 몸이 불편해 그러는 줄 알았을 뿐 경질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권장관은 평소 자신과 직원들간의 관계가 불편했었던 점을 의식해서 인지 5급이상이 참석한 이임식에서도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만많이 시키고 제대로 따뜻하게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로 일관. 그는 자기에게 세가지 단점이 있는데,첫째 사적인 일로 자기집에 찾아오지 못하게 하고,둘째 인정이 없으며,셋째 보는 것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버릇이 있다고 밝히고 이 때문에 직원들이 자기와 같이 근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임식이 끝난뒤 기자실에 들른 권장관은 수해복구를 끝내지 못해 수재민들에게 죄인이 된 심정이지만짐을 벗고 나니 담담하다고 퇴임의 소견을 피력. ○부처간 업무협조 기대 ◎…상공부는 이번 개각의 대상부처는 아니지만 이제까지 권영각 건설부장관의 「소신」에 밀려 산업기술인력확충,수도권주변 공단조성시책 등 주요정책들의 추진이 번번이 좌절됐기 때문에 앞으로 건설부와 원활한 업무협조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 특히 수도권 이공계대학정원증대 문제는 건설부의 실무진들조차 긍정검토하는 쪽으로 돌아섰던 것이 권전장관의 제동으로 보류된 바 있어 이번 기회에 이 문제를 포함,그동안 건설부의 반대로 추진이 중단됐던 장기적인 산업정책들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게 상공부의 입장.
  • 3부장관 전격 경질/수해ㆍ우루과이라운드 대처 등 문책

    ◎농수산 조경식/건설 이상희/환경처 허남훈/충북지사 이동호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일부 개각을 단행,농림수산부장관에 조경식환경처장관,건설부장관에 이상희 토지개발공사 사장,환경처장관에 허남훈 대전무역산업박람회 사무총장을 각각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주병덕 충북지사도 경질,후임에 이동호 산업은행총재를 임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임 세 장관 및 이 충북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전격적인 개각은 지난 3월 3당통합에 따른 전면개각 이후 6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번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예방 및 사후처리와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관련한 농정대책,기강문제 등에 따른 인책성 개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번 개각은 수해에 따른 민심을 쇄신하고 복구작업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한편 농수산정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농림수산부장관 약력(54ㆍ경남 밀양) ▲서울대 상대졸 ▲경제기획원 경제협력국장 ▲국방부 관리차관보 ▲농수산부 식산차관보 ▲해운항만청장 ▲교통부차관 ▲환경처장관 ◇이 건설부장관 약력(58ㆍ경북 성주) ▲고려대 법대졸 ▲내무부 세정ㆍ재정과장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산림청장 ▲대구시장 ▲경북지사 ▲내무부장관 ▲토지개발공사 사장 ◇허 환경처장관 약력(53ㆍ경기 평택) ▲서울대 법대졸 ▲동자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경제비서관 ▲공업진흥청장 ▲상공부차관 ▲대전국제무역산업박람회조직위 사무총장 ◇이 충북지사 약력(53ㆍ충북 영동) ▲고려대 법대졸 ▲재무부 증권보험ㆍ재산관리ㆍ국고국장 ▲민정당 전문위원 ▲재무부 제1차관보 ▲관세청장 ▲재무부차관 ▲산업은행 총재
  • 원외 조직책등 60명에 임명장/노대통령

    민자당 최고위원인 노태우대통령은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과 함께 26일 하오 새로 임명된 원외지구당조직책 45명과 정책위부의장ㆍ정책조정실부실장 등 하위당직자 60명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 김영삼위원,오늘 「총재밀약설」 해명

    ◎내일 청와대서 민자갈등 수습 논의/민주계,“92년총선후 당권이양 각서 있었다”/민정계선 반발…“발설자 징계”ㆍ“의총소집” 요구 민자당의 지도체제를 둘러싼 민정계와 민주계의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민정계는 24일 민주계가 「92년이후 김영삼총재」로 합의한 청와대합의각서가 3인 최고위원사이에 교환됐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서는 한편 발설책임자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ㆍ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와관련,26일 청와대에서 조직책 임명장을 준 뒤 따로 모임을 갖고 지도체제문제와 합의각서설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25일 차기대권각서설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각서설의 내용은 지난 1월22일 3당합당을 발표한 청와대회동에서 당시 3당총재가 92년 14대 총선이 끝나면 노태우대통령이 명예총재로 물러나고 사실상 대권후계자 위치인 민자당총재직을 김영삼최고위원이 맡기로 하고 이를 보장하는 각서를 작성,세사람이 각각 보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합의각서설에 대해 민자당내 민정ㆍ민주ㆍ공화계등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민주계의 한 중진의원은 『지난 1월22일 청와대 회동에서 세분 최고위원간에 향후 민자당당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각서까지 교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당대회 이후 노대통령과 김최고위원이 민자당을 공동관장하나 92년 총선이후에는 김최고위원이 당권을 완전히 관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각서설을 뒷받침했다. 이 민주계의원은 특히 『청와대 합의 정신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 개정되는 당헌에 김최고위원의 당무관장 부분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헌개정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정계의원들은 특히 당헌에 당총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토록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서에 의해 총재직을 이양키로 했다는 민주계의 주장은 당내 민주주의를 무시한 독선적인 발상이며 당권 장악을 위한 야당적 발상이라고 민주계를 비난했다. 한편 이같은 각서설에 대해 청와대측은 이날 최창윤정무수석을 통해 『전혀 모르는 일이며 추측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 정무1 김윤환씨 임명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상오 정무제1장관에 김윤환의원(민자)을 임명하고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 앞서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강영훈국무총리로부터 박철언정무1장관의 사표를 받아 수리했다. □김장관 약력(경북 선산ㆍ58) ▲경북대졸 ▲조선일보 주일특파원 및 주미특파원ㆍ편집국장대리 ▲10,11,13대 의원 ▲문공부차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청와대비서실장 ▲정무제1장관 ▲민정당 원내총무 ▲국회운영위원장
  • 새 차관에 임명장/강 총리

    강영훈국무총리는 20일 상오 이진설경제기획원차관등 신임차관급 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당무위원에 임명장

    노태우대통령은 20일 하오 청와대에서 민주자유당 당무위원 45명과 채문식 윤길중 유학성의원 등 9명의 고문에게 임명장과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필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ㆍ박준병사무총장ㆍ김동영원내총무 등이 배석했다. 노대통령은 임명장수여가 끝난 뒤 서재에서 김최고위원ㆍ박최고위원대행,그리고 박총장ㆍ김총무 등과 요담을 갖고 대구서갑및 음성ㆍ진천의 보궐선거 대책과 조직책 인선문제등 당무현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제난ㆍ민생치안 조속 해결”/노 대통령 지시

    ◎민심 쇄신 차원서 소신행정 펴도록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등 15명의 신임장관과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우리가 맞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조속한 극복과 민생치안의 해결등 당면현안을 하루빨리 풀어나가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불어넣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국민의 갈등을 해소해가는 과감한 정책과 과학기술의 발전,그리고 나라장래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등에 대해 단기간 안에 파악하여 조속히 확고한 정책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시원시원하게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고 『관계장관들이 사전 협조를 원만히 하여 각 부처가 한 목표 아래 일관된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또 이번 개각에 대해 『3당통합으로 민주자유당 기치 아래 강력한 내각을 구성함으로써 사실상 거국내각체제를 이루었다』고 말하고 『정부의 지지기반이 그만큼 넓어지고 국민의 참여도 그만큼 커진 것이므로 정부는 더 큰 지지와 자신을 갖고국정을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세계는 지금 세기적인 변혁의 격동 속에 있고 국내적으로도 정치ㆍ경제ㆍ사회 모든 분야가 분수령이라 할 결정적인 국면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도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적극적인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임각료 15명에 오늘 임명장 수여/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15개 부처 신임장관과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등 청와대 신임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어 20일 상오 「3ㆍ17」개각이후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새 내각의 국정운영방향에 대한 지침을 시달하고 경제ㆍ민생치안등 당면현안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15부처 장관 경질/부총리 이승윤씨… 금명 차관급 후속 인사

    ◎내무 안응모/재무 정영의/법무 이종남/체육 정동성/농수산 강보성/상공 박필수/동자 이희일/보사 김정수/교통 김창식/총무처 이연택/과기처 정근모/통일원 홍성철/정무2 이계순/법제처 최상엽/청와대 비서실장 노재봉/정치특보 이홍구/경제수석 김종인/평통사무총장 현경대 노태우대통령은 17일 상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이승윤민자당의원을 임명하는 등 15개부처 장관을 경질하는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개각에서 건설장관을 제외한 경제각료 모두를 교체했으며 대통령비서실장에 노재봉정치담당특보를 기용하는 등 청와대비서진 일부도 개편했다. 이번 개각에서 내무장관에는 안응모안기부1차장,재무장관에 정영의증권감독원장,법무장관에 이종남전검찰총장,체육장관에 정동성 민자당의원,농림수산장관에 강보성민자당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상공장관에는 박필수외국어대총장,동자부장관에는 이희일 민자당의원,보사장관에는 김정수 민자당의원,교통장관에는 김창식민주평통사무총장,총무처장관에는 이연택청와대행정수석이 각각 기용됐다. 또 과기처장관에는 정근모한국과학재단이사장,통일원장관에는 홍성철대통령비서실장,정무2장관에는 이계순서울사대교수,법제처장에는 최상엽 대검차장이 각각 임명됐다. 장관급인 민주평통사무총장에는 현경대 전의원(구민정)이 기용됐으며 대통령비서실은 이홍구통일원장관이 정치담당특보로,김종인보사장관이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번 개각에서 강영훈국무총리 김영준감사원장 서동권안기부장과 최호중외무 이상훈국방 정원식문교 이어령문화 권영각건설 최영철노동 이우재체신 조경식환경처 최병렬공보처 박철언정무1장관 및 이상연보훈처장은 유임됐다. 3당통합 처음으로 단행된 이번 개각에서는 구민주ㆍ공화출신의원을 포함,민자당의원 5명이 내각에 진출했으며 특히 경제팀의 대폭 교체로 인해 여권의 정국운영방향과 경제시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이번 개각의 배경과 관련,『노대통령의 이번 대폭 개각은 정계개편으로 굳건한 안정의 기틀이 마련됨에 따라새로운 정부의 진용과 체제를 갖추어서 국정분위기와 민심을 쇄신하고 국민이 기대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단행됐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이어 인선의 기준에 대해 『노대통령은 90년대를 여는 지금 국정의 운영에는 국민의 화합과 폭넓은 참여가 중요하다는 생각 아래 각 분야와 지난날의 여야를 두루 망라해 능력과 경험있는 인사를 폭넓게 기용했다』면서 『노대통령은 특히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로 경제부처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이루어지고 경제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는 점을 이번 경제부처인사에서 특별히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충북 청남대에서 김영삼ㆍ김종필 민자당최고위원과 회동,개각내용과 인선배경을 설명하고 정부개편이후의 민자당및 국정운영방안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19일 상오 이부총리를 비롯한 신임각료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 약력(경남 마산ㆍ54)〓▲서울대정치학과졸 ▲뉴욕대 정치학박사 ▲미암스트롱대 조교수 ▲서울대교수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대통령 정치담당특별보좌관 ◇이홍구대통령정치담당특보 약력(서울ㆍ56)〓▲미에모리대졸 ▲예일대 정치학박사 ▲서울대교수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장 ▲세계정치학회집행위원 ▲한국정치학회장 ▲통일원장관 ◇김종인대통령경제담당수석비서관 약력(서울ㆍ50)〓▲외대 독어과졸 ▲서독 뮌스터대졸ㆍ경제학박사 ▲서강대교수 ▲국보위재무분과위원 ▲민정당 국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 ▲12대 국회의원 ▲사회개발연구소장 ▲보사부장관 ◇현경대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약력(제주ㆍ51)〓▲서울대법대 ▲육군법무관 ▲서울지검 검사 ▲변호사 ▲11ㆍ12대 국회의원 ▲민정당원내부총무
  • 「3ㆍ17」 개각… 정관가의 표정

    ◎덤덤한 반응… 새 장관 스타일에 촉각/아쉬움 속 기대… 뒷정리 부산/발표직후 전격적 이임식도 ○대상자 16일 저녁 통보 ○…15개 부처장관에 대한 대폭개각발표가 있은 17일 상오의 청와대는 노태우대통령을 비롯,주요 참모진이 지방에 머물며 자리를 비운 탓인지 일반의 비상한 관심과는 달리 평온한 분위기. 대통령별장인 충북 청남대에서 노대통령으로부터 통보받은 개각명단을 들고 헬기편으로 상경한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상오 9시33분 발표장인 청와대비서실 건물 3층회의실에 도착,10여분간에 걸쳐 이번 개각의 배경및 인선내용등을 짤막하게 발표. 이대변인은 이번 개각내용을 전달받은 경위에 대해 『어제 저녁 입각대상자에게 통보가 끝난 뒤 확정된 명단을 노대통령으로 부터 받았으며 오늘 아침 7시30분 대통령별저를 출발,8시30분쯤 청원비행장에 도착해 그곳에서 헬기편으로 올라왔다』고 설명하고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9시30분쯤 대통령별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해 노대통령과 양 김최고위원간 이날 골프회동이 있음을 확인.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기용된 노재봉정치담당특보는 『비서실장이라는 자리가 참으로 어려운 자리인데 학자출신인 내가 제대로 이를 잘 해낼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이대변인이 전언. 한편 이번 개각인선과정과 관련,청와대의 한 소식통은 『노재봉특보를 중심으로 하고 실무작업은 정구영민정수석비서관이 주도했다』면서 『어제 하오까지 교통장관에 기용된 김창식 평통사무총장을 총무처장관으로 돌리고 나창주 민자당의원을 교통장관에 임명하는 안이 검토됐으나 당쪽인사의 기용폭을 줄이고 업무수행능력을 중시한다는 차원에서 당초 판단대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나름대로 설명. ○이임15명에 전화위로 ○…대폭개각이 발표된 17일 상오 정부의 각 부처는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장관이 바뀐 부처직원들은 신임장관의 업무성격에 대해 촉각을 세우는 모습들. 강영훈국무총리는 이날 아침 출근하기 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임하는 15명의 장관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다시한번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비서실관계자들이 전언. 강총리는 개각발표직후 간부들을 소집,착잡한 심경을 토로하며 『앞으로도 계속 도와달라』고 당부. 이날 총리실 주변은 강총리의 유임이 일찍부터 확실시됐던 탓인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김용래장관의 경질을TV발표로 확인한 총무처 직원들은 새로 부임할 이연택청와대행정수석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 법제처는 개각발표 1시간만인 상오 10시30분 전격적으로 현홍주처장의 이임식을 거행. 현처장은 이 자리에서 『떠난 뒤에도 공사간에 협조를 잘하자』고 고별인사. 직원들은 신임처장에 검찰출신이 발탁된 데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며 현처장이 대사로 내정된 배경을 궁금해 하기도. 한편 정무제2장관실은 김영정장관이 별 무리없이 일을 잘 해와 경질에 의아해 하면서도 국정분위기쇄신 차원에서 물갈이의 화살을 피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 ○“6공 최장수 내무” 자평도 ○…부임한 지 꼭 8개월만에 물러난 김태호전내무장관은 이날 상오 이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그래도 6공화국 출범 이후내가 가장 장수한 내무장관』이라고 「아쉬움」을 달래면서 『올해부터 추진한 심야영업제한조치가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이 재임기간 동안 가장 큰 보람』이라고 자평. 6공들어 내무장관은 이상희장관이 3개월,이춘구장관과 이한동장관이 각각 7개월씩의 단명이었다. 한편 신임 안응모장관은 이날 상오 10시50분 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정무수석때 김장관의 자리를 이어받았는데 내무장관도 후임이 됐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강조. ○중량급 기용에 큰 기대 ○…통일원은 이날 이홍구장관의 경질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신임 홍성철장관의 업무성격 파악에 분주. 통일원의 한 고위간부는 『전임 이장관은 지인들이 많은 데다 합리적인 사고를 갖춰 그동안 통일원이 일하기가 쉬웠다』면서 『통일정책의 확실한 정착을 위해서는 이장관이 1,2년 정도 더 재직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거듭 아쉬움을 표시. 통일원직원들은 신임 홍장관에 대해서도 그가 이산가족인 데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의장과 이북5도민회장등을 역임한 경력을 들어 『남북관계업무에 밝고 통일의지가 강한 분이 아니겠느냐』며 기대와 함께 자체분석을 하기도. 직원들은 특히 홍장관이 대통령의 측근인 비서실장을 2년 넘게 지낸 때문인지 『대통령이 중량급인사의 기용으로 통일원장관의 부총리급 격상을 강력히 추진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고 대통령측근인 청와대정치특보로 영전(?)된 이장관도 『옛정을 생각해 통일원의 강력한 후원자』가 될 것으로 기대. 한편 이장관은 이날 정상업무를 보면서 간부들과 이임인사를 나누었으나 전체직원들과의 인사는 19일상오 임명장을 받은뒤 가질 신ㆍ구장관이취임식에서 할 예정. ○민정계인사 1명 탈락 ○…민자당은 소속의원 5명이 입각한 데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가운데 민정ㆍ민주ㆍ공화의 계파별 비율이 2대2대1로 나타난 것을 두고 민정계가 『한 두명쯤 더 늘어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시. 박준병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충북 진천ㆍ음성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떠나기에 앞서 『이승윤ㆍ정동성ㆍ김정수ㆍ강보성ㆍ이희일의원 등이 입각한 것은 예상대로 된 것』이라고 말한 뒤 『당에서는 당초 입각자수를 6명선으로 예상했다』고 다소 여운을 남기는 표정. 김동영총무는 대구서갑구 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떠나기전 『이번 개각은 예상대로 각계파에서 추천한 인물이 발탁됐다』면서 김영삼최고위원이 노태우대통령에게 민주계의 김ㆍ강의원을 천거했음을 밝힌 뒤 『당내 입각인사천거는 당무위원및 국회직개편과 연관돼 이뤄진 것으로 본다』고 부연. 김총무는 당무위원 명단발표가 19일 있을 것임을 예고. 이날 민자당 여의도 당사는 거의 모든 당직자들이 양대보궐선거 지역지구당개편대회 참석을 위해 지방으로 떠나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이승윤신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환한 표정으로 당사에 들러 입각소감과 향후 경제정책을 피력.
  • 민자 조직책에 임명장/노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재광의원(서울 은평을)등 민자당 지역구조직책 1백5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정치도 과거의 부정적 유산을 말끔히 청산하고 밝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과감히 탈바꿈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지역의 발전은 물론 나라의 장래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해나가는 참신한 사고와 능동적 자세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음을 깨닫고,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새로운 정치,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 주 충북지사에 임명장

    노태우대통령은 14일 상오 신임 주병덕충북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 “지자제 선거법 이번 국회 처리”/민자 최고위원 청와대 회동

    ◎광주 보상법도 포함/보안법등 3법안은 오늘 제출/「광주」등 국회특위 곧 해체/당무위원 금주내 구성… 주말께 개각 논의 민자당최고위원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회동,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의원선거법ㆍ국군조직법개정안과 광주보상법등 3개 법안은 반드시 처리키로 했으며 5공ㆍ광주 등 국회특위도 해체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그간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간 이견을 보여온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개정및 남북교류법안을 확정,13일 이들 3개 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날 확정된 민자당의 국가보안법개정안은 ▲찬양고무및 회합통신죄등은 목적범만 처벌 ▲반국가단체를 북한ㆍ조총련 등으로 국한,나머지 국외 공산국가및 단체와의 교류에 대한 처벌규정 삭제 ▲국가기밀범위를 국가안전에 중요한 것으로 한정 ▲예비음모죄의 처벌범위축소 ▲불고지죄 처벌대상을 간첩죄등으로 축소하고 친족에 대한 임의적 감면규정을 필요적 감면규정으로 변경 ▲회합통신ㆍ잠입탈출에 대한 처벌규정은 남북교류법 등으로 대체한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안기부법 개정안은 안기부수사권 축소는 최소한으로 하되 국회정보특위를 신설,안기부관련 안건이나 예산을 심의하고 필요시 안기부에 증언ㆍ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으로 안기부의 과잉수사를 견제토록 했다. 남북교류법은 남북교류추진이나 인허가창구를 통일원으로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수정대안을 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문제및 당조직강화방안도 논의됐으며 김최고위원의 방소가 좋은 성과를 내기위해 거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당조직강화방안과 관련,당무회의를 금주내 구성하고 61개 원외조직책도 이른 시일내에 인선토록 했으며 정책부의장과 부장급이하 사무처요원 임명도 이번주내에 마치기로 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한 고위당직자는 『광주보상법ㆍ국군조직법ㆍ지방의회선거법 등의 처리와 국회특위해체등에 있어 평민당과의 절충을 막바지까지 시도하겠지만 끝내 결렬될 경우에도 대비하고있다』고 밝혀 이들 안건에 대한표결처리를 시사했다. 이 당직자는 『지방의회선거법은 의회구성을 오는 6월30일까지 하기위해서는 이번 회기내 처리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면서 『광주보상법 국군조직법 등도 시급히 처리해야 될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직자는 그러나 『민자당은 총무ㆍ정책위의장등 각급 차원에서 대평민당 설득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인 이번 주말 청와대에서 다시 회동을 갖고 개각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노대통령은 오는 15일 1백57명의 1차 민자당 지구당조직책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초대 주소영사처장 공로명씨 27일 부임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공로명 초대주소영사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공영사처장은 이에따라 오는 27일쯤 현지에 부임,공식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공영사처장 약력(58ㆍ서울) ▲서울대 법대졸 ▲외무부아주국장 ▲주카이로총영사 ▲외무부제1차관보 ▲주브라질대사 ▲주뉴욕총영사〈인터뷰3면〉
  • “공로명 초대 주소영사처장(인터뷰)

    ◎“북한 외교관도 접촉… 관계개선 노력”/“남북대화 중요성등 소측에 전달/소 수교에 적극적… 곧 결실 거둘 것” 『비록 정식외교관계는 아니지만 영사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련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첫 외교관인 만큼 한소 양국정부간의 공식적인 대화창구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수여받은 공로명 초대주소영사처장(58)은 32년동안 한 우물을 판 정통외교관답게 향후 한소관계의 진전방향,초대 영사처장으로서의 소감 등을 차분하게 얘기해 나갔다. 공처장은 『정부가 그동안 꾸준하게 추진해온 북방정책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특히 한소간의 영사처 교환설치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자신의 어깨에 달린 무거운 책임감을 강조했다. 최호중외무장관이 지난 15일 제의한 한소 외무장관회담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또 반드시 양국 외무장관회담이 성사되도록 현지에서 외교적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한 공처장은 오는 3월 중순쯤 김영삼 민자당최고위원의 소련방문과 관련,『김최고위원의 구체적인 방소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김최고위원이 소련방문기간중 영향력 있는 고위당국자들과 접촉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소 양국관계에 있어 커다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처장은 「주소 북한대사등 소련에 주재하는 북한외교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외교단모임등 접촉할 기회가 생긴다면 적극적인 대화노력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하고 『현재 남북간에는 상호비방 중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러한 상황이 모스크바에서 제일 먼저 이뤄지기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다음은 공처장과의 일문일답. ­언제 부임하나. 『27일 서울을 출발,일본 도쿄를 거쳐 3월초쯤 현지에 부임할 예정이다. 영사처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비자발급은 아직까지 사무실이 마련되지 않은 불편을 겪고 있지만 다음주초부터 본격 개시할 방침이다』 ­최장관의 한소 외무장관회담 제의등 우리 정부의 대소입장을 어떤 경로로 전달할 것인다. 『소 외무부의 어느 수준에 있는 관료와 접촉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으나 다양한 외교경로를 통해 우리정부의 입장을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한반도장벽에 관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의 발언과 관련,동서독과는 달리 백만대군이 대치하고 있는 남북관계의 현실과 함께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남북대화의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정부입장을 적절한 채널과 기회를 통해 소외무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외무부대변인이 18일 「한반도 장벽은 상징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은 양국 관계진전 상황과 비춰볼 때 다행이라 생각한다』 ­부임해서 소외무부의 동아시아정책 담당자와 정기적인 대화통로가 열릴 것으로 보는가. 『최근 고르바초프서기장의 대한반도 언급등을 살펴볼 때 소측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관해 우리측과 공통의 이해를 가진 것으로 볼수 있기 때문에 소 외무부의 동아시아정책 담당자들과 만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이러한 직접대화가 개설되지 않더라도 간접대화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이다』 ­정식외교관계가 아닌 만큼 활동상 제약이 있지 않는가. 『완전한 외교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제약된 기능을 수행할 수밖에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소측의 대한인식도 달라지고 있고 양국이 합의한 영사처의 기능중에 경제ㆍ통상ㆍ과학ㆍ문화 등 제반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명문화되어 있기 때문에 커다란 활동제약을 받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있다』 소측도 주한초대영사처장을 3월중에 파견할 것 같다고 밝힌 공처장은 『중국보다는 소련이 우리와의 관계개선에 보다 적극적인 만큼 국교수립도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워낙 중요한 임지로 떠나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가지않느냐」는 질문에 미소로만 대답하는 여유를 보인 공처장은 지난 83년 중국민항기 납치사건 때 우리측 실무교섭단장을 맡아 탁월한 외교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평소 중절모를 애용,「중절모신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공처장은 넓은 이마와 함께 후덕한 인상으로 외교가에서는 「큰형님」으로 통한다. 한명숙여사(55)와의 사이에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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