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장·3부장관 경질
◎안기부장에 이상연씨/내무 이동호/농림수산 강현욱/교통 노건일/청와대비서관/경제수석 이진설/행정수석 심대평/정책보좌 임인규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안기부장에 이상연내무장관,내무장관에 이동호 충북지사,농림수산부장관에 강현욱 전 경제기획원차관,교통부장관에 노건일 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을 각각 임명하는등 일부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장관급)에는 이진설 전건설부장관이,행정수석비서관(차관급)에는 심대평국무총리실행정조정실장이,정책조사보좌관에는 민자당의 임인규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청와대비서실에 가칭 「경제자문위원회」를 신설,경제현안에 대해 대통령에게 조언토록 특별히 지시했다.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은 『제14대 총선결과에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하고 정부가 새로운 각오로 국정에 임하도록 정부고위직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서동권 전안기부장은 소속직원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난주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에서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과 함께 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 진출한 최병렬노동부장관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됐었으나 최장관은 노사문제가 쟁점화될 수도 있다는 시기적 상황이 고려돼 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31일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각료와 민자당의 신임 사무총장·정책위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다.
◇이상연안기부장 ▲경북 성주·56세 ▲경북대 사대졸 ▲대구시장 ▲안기부 제1차장 ▲국가보훈처장 ▲ 대통령민정수석 ▲내무장관
◇이동호내무장관 ▲충북 영동·56세 ▲고려대 법대 ▲재무부 증권보험국장·국고국장 ▲민정당전문위원 ▲재무차관 ▲산은총재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 ▲전북 익산·54세 ▲서울대 외교학과 ▲기획원예산총괄과장 ▲재무부 이재국장 ▲기획원 예산실장 ▲전북지사 ▲동자부·기획원차관
◇노건일교통부장관 ▲서울·51세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 성북·종로구청장 ▲제주·경남부지사 ▲충북지사 ▲산림청장 ▲내무부차관
◇이진설경제수석 ▲경북 선산·53세 ▲서울대 상대졸 ▲기획원 경제기획국장 ▲재무부 2차관보 ▲동자부차관 ▲기획원차관 ▲건설부장관
◇심대평행정수석 ▲충남 공주·51세 ▲서울대 상대졸 ▲대전시장▲ 대통령사정·민정비서관 ▲충남지사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
◇임인규정책조사보좌역 ▲충남 아산·53세 ▲국제대졸 ▲동화출판공사사장 ▲출판문화협회장 ▲구민정당 선전국장 ▲13대의원(민자당·전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