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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총리서리체제 출범/국회 총리인준 무산…오늘 상오 조각 발표

    김대중 대통령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여야간 대립으로 끝내 무산됨에 따라 3일 김총리서리체제를 출범시키고 17개 정부 부서에 대한 조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3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총리지명자,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3자회동을 갖고 국회 파행에 따른 국정표류에 대한 후속조치를 논의,이 자리에서 총리서리체제의 출범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이날 하오 박지원 청와대변인이 전했다.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 수석들에게 조각발표 준비를 긴급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대변인은 이날 “총리임명이 불가피할 때는 서리 임명이 법적으로 타당하다는 헌법학자들의 유권해석이 많다”고 전제하고 “이를 근거로 총리서리를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헌법에 규정된 첫 국무위원 제청권을 현 고건총리가 행사할 지,김총리서리의 제청으로 이뤄질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세 분들의 회동에서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총리임명동의안이 계류중인 상태에서 서리체제는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총리서리체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대치국면이 계속될 조짐이어서 정국이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 박대변인은 또 “김대통령으로서는 국정을 이끌 의무가 있으며 따라서 더이상 국정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고 총리서리체제 출범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하오에는 총리서리와 신임 각료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리체제 출범 배경과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한나라당의 백지투표 방식에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김대통령은 4일에는 기획예산위원회,여성특별위원회 등 장관급과 차관급에 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나 안기부장 인선은 2∼3일쯤 늦어질 전망이다.
  • “일부 지역 판사 비리 유감”/윤관 대법원장

    윤관 대법원장은 2일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의정부 지원 판사 비리 사건’과 관련,“사법부는 일부 지방의 비극적인 일로 시련을 겪고 있고 국민들에게 큰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윤대법원장은 이날 신규 법관 51명과 예비판사 79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일로 지금까지 쌓아온 사법부의 판결에 대한 승복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것 같은 참담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 공직사회에 내조 중요성 심기

    ◎김 대통령,수석비서관 동부인 시켜 임명장/“대통령 눈·귀 되려면 아내 도움 필수” 강조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넣고있다.미리 예고한대로 청와대 수석과 각료 등 고위공직자 임명장 수여식에 부인 혹은 남편을 참석시켜 ‘내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3시15분께 청와대 2층 본관 접견실에서 김중권 비서실장,안주섭 경호실장을 비롯한 전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 부인들을 함께 참석시켰다.영부인 이희호 여사도 자리를 같이 했다.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준뒤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면서 환담했다.김대통령은 “비서관들은 총리나 장관보다 급수는 낮지만 그 중요성은 어느 부처에도 못지않다”면서 “여러분들은 대통령의 귀와 눈이 돼야하고 때로는 머리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아내의 도움이 절대 필요하다”며 “부인도 그런 협력을 통해 보람을 찾고 남편과 더불어 나라에 봉사하고 인생의 성공적인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여러분들이 4천5백만,아니 7천만 국민의 운명을 책임지게 됐다는 것을 명심하고 많은 수고를 해달라”며 “여러분 모두 성공한 비서관이 되기를 바라며 부인도 그 책임의 반을 맡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라를 살리고 물가를 잡고 실업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최선의 보좌를 할때만 이런 국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새 수석비서관진과 부부동반으로 기념촬영도 했다. 김대통령은 국회 총리임명동의안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느라 15분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다.
  • 효율적 정권인수 전범 세웠다/인수위 2개월 활동 사실상 마감

    ◎100대과제 선정… 국정운영 청사진 제시/문서파기 금지 등 권소지 보완 필요 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의 기록속에 탄생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숱한 기록과 화제를 남기고 2개월 동안의 활동을 사실상 마감했다. 인수위의 활동은 우선 ‘정권인수’의 새로운 관행을 세우는 작업에 초점이 맞춰졌다.시행착오도 적지않았다.다음달 공식적으로 백서를 내놓키로 한것도 앞으로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수위 활동이 거둔 성과는 새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지향점을 세웠다는 점과 함께 효율적인 정권인수를 위한 전범을 만들었다는데 두어야 할 것 같다. 이종찬 인수위원장은 지난 12일 ‘10대 과제’를 확정·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A학점은 주어야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그러나 인수위에 실무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평가는 좀 더 냉정하다. 먼저 인수위원 선정 단계에서 부터 새정부 요직의 인선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지난해 12월26일 인수위 출범 이후 인수위원들은 정부 각부처를 상대로 강도높은 인수작업을 벌여왔다.그러나 지난 16일 새정부의 청와대 수석비서진이 업무를 시작하자 인수한 내용을 다시 전달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각 부처도 똑같은 보고를 다시 하는 등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처음 당선되자 워렌 크리스토퍼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임명한뒤 취임 이후 국무장관으로 기용한 점은 참고할 대목이라는 것이다.같은 차원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인수위원들이 정상적인 인수활동보다는 요직인선을 앞두고 언론의 주목을 끄는데 힘을 낭비했던 것도 시정돼야할 대목이라고 주장한다. 15대 인수위가 활동초반 정부 각 부처의 문서파기를 금지하고,인사를 미루도록 하는 등 ‘월권’시비를 불러일으켰던 것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각 부처가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보존해야 할 문서와 정권인수기간에 가능한 인사의 범위 등을 규정한 모델을 인수위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현재 대통령령으로 되어 있는 ‘인수위 설치령’을 다음 대선 이전에 미국의 대통령인수인계법처럼 법률화해야 한다는주장이 공감을 얻고 있다. ◇인수위활동 일지 ▲97.12.23=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 설치령 공포 ▲12.24=대통령직인수위 행정실 구성,준비작업 착수 ▲12.26=대통령직인수위 현판식,인수위원 임명장 수여 ▲98.1.6=제1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보고회의 ▲1.7=제15대 대통령 취임행사 주요방침 작성,각 분과 총괄전문위원 인수위 활동계획 논의 ▲1.11=제15대 대통령취임행사준비 실행소위 개최 ▲1.13=제2차 김당선자 보고회의 ▲1.16=‘민주주의와 경제발전’ 공청회 개최 ▲1.20=국정방향 국민여론조사 실시,제3차 김당선자 보고회의 ▲2.2=‘신정부의 농정과제와 추진방향’ 정책토론회 개최 ▲2.3=제4차 김당선자 보고회의 ▲2.4=100대 정책과제 관련 인수위·국민회의정책위 합동 협의회 개최 ▲2.5=정부조직개편관련 인수위·정개위 합동회의 개최 ▲2.6=공휴일제도개선관련 공청회 개최,대통령직인수위 백서발간 관계자 회의 개최 ▲2.17=최종 김당선자 보고회의(인수위 백서 보고)
  • 우리나라 국새를 아십니까/정권인수위 사진 첫 공개

    ◎2㎏짜리 은제 거북모양… 가로·세로 7㎝/훈포장·임명장·외교관 신임장 등 날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무분과위는 11일 국새의 사진을 공개했다.국새는 말하자면 현대판 옥새다.인수위측은 과거 왕조시대에 왕권을 상징했던 옥새와 같은 국새가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모르다 지난 8일 총무처 업무인수 과정에서 처음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국새는 2㎏의 은으로 제작됐다.윗부분은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모양이고,밑바닥에는 한글 전서체로 가로 세로 7㎝ 크기의 ‘대한민국’이라는 국호가 가로방향 두줄로 새겨져 있다.국새는 정부수립이후부터 사용돼 왔으나 지난 70년 3월23일에야 사용 및 보관기준에 대한 법적 근거(대통령령 제4773호)가 마련돼 공식화됐다.국새는 훈·포장증,5급이상 국가공무원 임명장,외교사절 신임장 등 국가의 주요문서에 날인한다.정부는 30년 정도 사용한 현 국새가 너무 닳아 올해 새로운 국새를 제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수위는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 공무원 인위적 감축 않기로/인수위

    ◎행정분야 줄이고 치안·복지 확충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김정길 정무분과위 간사는 3일 “현 단계에서 공무원에 대한 인위적인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간사는 이날 “공무원수는 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이 있을 때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점차 줄여 나갈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종찬 인수위원장도 이날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파견 공무원 및 당료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새정부는 모든 공무원들과 함께 가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은 조금도 위축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간사는 이와 관련,“앞으로 공무원수를 점차 줄여나가더라도 국민에 대한 서비스 강화차원에서 치안과 복지분야 공무원은 증원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정부조직개편으로) 행정분야 공무원이 줄어드는 대신 치안과 복지분야를 늘리는 등 조정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수위의 방침은 새정부가 정부조직개편을 통해 중앙부처 공무원의 수는 줄이되,대민 서비스분야의공무원의 수는 늘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 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이모저모

    ◎정권인수작업 휴일 반납 강행군/이 위원장 “우리가 할일은 미래향해 나가는 것”/안보관련 보고 취재 통제… 문서유출 엄격 제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각 분과위별 회의와 전체회의,정부부처 업무보고 등으로 숨가쁜 새해를 열었다.새해 첫 주말이었지만 정권인수작업에 눈코뜰새 없는 표정이었다.상오 삼청동 인수위 회의실에서 열린 2차 전체회의에서는 두가지 안건을 처리했다.인수위 운영경비 예산안과 주요 국정 현안 점검을 위한 공청회 개최안이다. 인수위 운영경비는 208명의 인원에 5억3천1백61만8천원으로 결정했다.지난 14대 대통령당선자 인수위 당시 91명,5억4천4백31만1천원에 비하면 절반이상 삭감된 예산이다.인수위는 또 오는 12,16일 정책분과 공청회와 별도로 1월말∼2월초 나머지 5개 분과별로 한차례씩 민생관련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두가지 안건이 통과된뒤 위원들은 인수위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특히 주마다 한차례씩 열기로 했던 인수위 전체회의를 당분간 화요일과 금요일,두차례씩 열기로 결정했다.중복업무에 대한 ‘교통정리’와 업무처리의 신속·효율성을 위한 조치다. 인수위 업무의 공개 범위도 주요 안건이었다.토의결과 국방·안보 관련 보고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취재를 통제키로 했다.특히 정부부처에서 파견된각 분과별 요원들의 사무실에는 취재기자의 출입을 삼갈 것을 요청했다. 위원들의 문서유출도 엄격히 제한했다. 다음주부터 인수위 건물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현역의원은 보좌관이나 비서관 가운데 한사람만 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인수위 업무의 중요성과 보안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다.이종찬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새해를 맞아 인수위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엄청나다”며 “국민의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팽배한 위기감을 타파하기 위해 가능하면 모든 휴일을 반납,불철주야로 노력하자”고 분발을 촉구했다. 앞서 삼청동 인수위 강당에서 열린 인수위 파견 공무원과 당료들의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위원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모든 공직자들을사정대상으로 생각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새정부는 모든 공무원들과 함께 가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은 조금도 위축될 이유가 없다”고 분발을 촉구했다.이위원장은 “우리가 할일은 과거의 잘못을 들추거나 단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가는 것”이라며 “공무원들은 나라를 이끌어온 핵심중의 핵심이자 IMF한파를 헤쳐나갈 주력군”이라며 사기를 북돋웠다. 이위원장은 특히 “김당선자가 국민의 절대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50년만에 정권이 교체된 새로운 기원을 이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바웬사,하벨,만델라가 별난 사람인가.김당선자도 그러한 반열에 있는 분으로 국민이 이번에 선택하지 않았으면 쓰라린 역사속에 묻혀버리고 말 뻔했다”고 갈파했다. 이어 “우리는 그분을 역사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로 올려세울 임무를 띠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수위 파견 공무원에 대한 보충인사도 당분간 실시하지 말도록 요청,관계당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 김대중시대­대통령직 인수위 둘째날

    ◎주요 인사 방문 잦아 권부로 급부상/전체 인원 194명으로 초대형 편성/경제난 감안 예산은 92년보다 줄여/나사 풀린 정부 고삐 바짝 조일듯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6개 분과위의 활동 일정과 정부 지원인력 및 예산 배정을 확정,본격적인 정권 인수작업의 채비를 갖췄다.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종찬 위원장은 ▲21세기 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첨단정부 ▲민주와 경제발전의 병행을 추구하는 정부 ▲국민과 함께 하는 정부라는 세가지 원칙을 염두에 두고 인수작업을 수행하라는 김대중 당선자의 당부를 전달했다. 인수위는 29일까지 분과별로 소관 부처의 기본업무 보고서를 제출받아 집중검토해야 할 정책현안를 선정,자료를 요청한다.인수위원들은 연말연시 연휴동안 자료를 정밀검토한뒤 새달 3일부터 분과위 활동을 본격화하게 된다. 인수위는 이날 25명의 인수위원을 포함한 인수위 전체의 인원을 194명으로 확정했다.93년 김영삼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는 15명의 인수위원을 포함,91명으로 구성됐었다.김한길 인수위 대변인은 “정권간의 연계가 없는 정권교체라는 상황때문에 인수위의 역할이 다를 수 밖에 없다”고 규모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인수위를 지원하는 상근인원은 25개 부처에서 파견되는 국장급 간부 33명,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 전문위원 28명,4급 공무원 35명,5∼6급 행정요원 34명,사무보조원 12명 등이다.인수위의 인원은 늘어났지만,예산은 오히려 줄었다.인수위가 이날 확정한 예산은 5억3천만원.물가상승을 감안하지 않고도 지난 93년의 5억4천4백만원에 비해 산술적으로 적은 액수다.인수위는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가급적 배정된 예산도 절약해 남은 돈을 국고에 돌려 보내기로 했다고 김대변인은 말했다. 26일 현판식 및 준비회의에 이어 27일 회의를 마친 인수위원들은 경제위기와 여야 정권교체 상황에서도 공무원들의 ‘정신무장’이 실망스럽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지난 26일 김대중 당선자가 인수위원에게 수여한 임명장에도 이종찬 위원장을 국회의원으로 표기하는 등 실무지원 수준이 ‘엉터리’라는 것이다.이종찬 위원장은 이에따라 이날 심우영총무처장관을 불러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새정부 출범까지 인사를 유보하고,대형 국책사업의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발표하는 등 공무원들의 민감한 곳을 건드리기도 했다.인수위는 앞으로도 정부에 대한 고삐를 바짝 조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인수위가 자리잡은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는 김중권 비서실장을 비롯한 김대중 당선자의 비서진도 대거 옮겨 왔다.또 심총무처장관과 이기주 외무차관 등 정부 및 청와대의 주요인사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다.인수위가 점차 ‘권부’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대통령직 인수위 주요 일정 ▲’97.12.29 분과위 활동 ­분과별 운영계획 수립 ­전문요원,지원요원 임명장 수여(위원장) ▲’98.1.3 제2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담당부처 업무보고 청취 일정 ▲〃 1.3∼8 분과별 담당업무 보고 청취 및 자료조사 등 ▲〃 1.9 제3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당면 주요현안 보고(안) ­대통령 취임행사 계획(안) ▲〃 1.16 제4차 위원회 개최 ­취임후 반영해야 할 주요 정책과제 검토 ▲〃1.23 제5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취임전 반영할 주요정책 보고(안) ­대통령 추임행사 계획(안) ▲〃 1.30 제6차 회의 ∼2.2 분과별 주요정책안에 대한 재검토 관계전문가 및 당 협의 내용 등 ▲〃 2.3 제7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취임전 반영할 주요정책 보고 ▲〃 2.6 분과별 취임전 추진할 주요 정책보고 ∼10 관계전문가 및 당 협의 ▲〃 2.13 제8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추임전 추진할 주요정책 보고 ­대통령 취임식 추진 계획 ­국회소집 여부 협의 ▲〃 2.13 각 분과별 종합보고서 작성 ∼19 대통령 취임행사 확정(취임사 문안 작성) ­정부 주요 요직 인선 발표 ▲〃 2.20 제9차 위원회 개최 ­분과별 정책 종합보고서(안)
  • 행정능력 갖춘 베테랑급 인사들로 구성/대통령직 인수위 활동

    ◎예산·업무파악외 개혁프로그램도 마련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5일 사실상 출범했다. 헌정사상 첫 여야 정권교체에 따른 신·구정권간의 인계·인수 작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번 인수위의 활동은 향후 여야간 정권인수의전형을 세우는 작업이 된다.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 인수위원장으로 내정한 이종찬 부총재와의 협의를 거쳐 국민회의와 자민련측 인사로 구성된 24명의 인수위원을 확정,발표했다. 이종찬 위원장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당10역을 제외하고 행정에 밝은 인사를 선정했다”고 인선기준을 밝혔다. 국민회의측의 최명헌 전 노동부장관이나 신건 전 법무차관,임복진 2군부사령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자민련측의 이동복·이건개·이양희 의원등도 각각 안보,사법,행정분야의 베테랑이다. 국민회의측 인수위원에는 이해찬 의원,박지원 정치특보등 김당선자와 가까운 인사들이 포진돼 적지않은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당선자 이날 “정부 문서가 법적근거도 없이 파기돼서는 안된다”고 일부 부처를 지목한점으로 미뤄볼 때 인수위의 정권흡수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당선자는 빠르면 26일 이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인수위의 활동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위원장은 “인수위의 업무 범위와 일정은 당선자와 충분한 의견교환을 하지 못했다”면서 “행정부측과도협의와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정부의 예산·인원·업무 현황파악으로부터 조각을 위한 인선자료 작성,개혁프로그램을 포함한 집권 청사진 마련등 당선자의 의중에 따라 얼마든지 활동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그러나 김당선자의 스타일로 볼때 인수위를 순수한 정부인수 이상의 권한을 행사하는 권부로까지 만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인수위는 산하에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등 5∼6개의 분과위원회를 둘 예정이다. 국회의 대정부 질문 방식에 입각한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내년 2월25일 15대 대통령 취임식등을 준비할 별도의 기획위원회가 설치될 가능성이 있다. 인수위 대변인에는 김한길 의원이나 박지원 공보팀장가운데 한 사람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인수위가 들어설 삼청동 중앙공무원교육연수원에 사무실 및실무지원 인원 배정을 마쳤다. 연수원에는 인수위 말고도 김당선자의 기획·공보·비서 기능을 전담할 공보팀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이래저래 내년 2월까지는 연수원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정부기관장 220여명 대통령이 임면

    ◎대통령의지 반영되는 고위직 122개/정부투자기관 사장·감사도 임명권 사회 각계의 어떤 직책보다도 대통령은 스스로 임면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가지고 있다.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대별하면 정부내 요직 인사권과 정부 정책결정권이다.새 대통령의 선출은 정부내 최고인사권자가 바뀌게 됨을 뜻한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정부조직법,정부투자기관기본관리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는 내각,헌법기관,정부산하기관의 기관장급 직위는 2백20여개에 이르고 있다. 물론 간접적으로 인사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직책은 이보다 훨씬 숫자가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5급이상 공무원은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기 때문이다.1급이하 공무원의 대부분의 임명과 승진은 소속부처 장관의 제청에 따르기 때문에 최고통치권자의 의중이 숨어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그러나 정권이나 정부가 바뀐뒤 별정직이나 1급 공무원들을 교체하기 시작한다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범위는 훨씬 넓어진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임면에 있어 대통령의 의지가 직접 반영되는 장.차관급은 모두 122개직이다.국무총리와 부총리,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각 부처 각료를 포함한 장관및 장관급 직위가 55개다.감사원장,국가안전기획부장같은 대통령 직속기관장과 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같은 헌법기관장도 포함된 것이다. 여기에 각부처 차관,외청장,총무처 소청심사위원장,경찰위원회 상임위원,고등검사장같은 차관 및 차관급 직위가 67개에 달한다.앞으로 정부조직개편이 단행된다면 이들 자리는 다소 줄어들 여지도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도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의 사장과 감사도 대통령이 임명권을 갖는다.모두 36자리에 이른다.여기에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관리공단,총무처 산하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같이 대통령이 임면권을 가진 정부부처 산하단체장 및 감사직이 60여개이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중에는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직위도 많다.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장은 대체로 임기직이어서 과거 대통령이 바뀐다고 반드시 자리를 내놓은 것도 아니었다.그러나 임기직이라도 새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기가 싫어 스스로 자리를 떠나는 인사도 있었다.이경식 한은총재가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게 그런 예이다.검찰총장도 새정부에서도 임기가 계속되어 거취가 주목되나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 한나라당­대변인단 11명·선대위장 14명/3당 조직·직책 인플레

    ◎국민회의­각종 당내 특위에 안배 고심/국민신당­특보만 130명… 대부분 이름뿐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이 대선전에 들어가면서 조직 및 자리 인플레도 극심하다.세확산을 위한 마구잡이식 입당유도에다 그에 따른 위인설관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신한국당과 민주당의 합당후 전·현직 의원들의 ‘입당러시’를 일단 ‘길조’로 여기고 있다.‘이회창대세론’의 증거로 해석되기 때문이다.그러나 러시에 따른 기구 비대화 등에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야당과 야당을 합친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칠 정도로 기구나 자리가 많아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는게 아니냐는 것이다.이는 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는 얘기와 통한다.대변인단이 11명이나 되고 선대 위원장도 14명이나 된다.선대위원장단은 진통끝에 29일 겨우 역할 분담을 했다.선대기구도 사실상 이원체제다.신한국당과 민주당체자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날 의정활동에 하자가 있거나 이념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사들도 별다른 검증없이 ‘한나라호’에 승선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당의 고위관계자가 “별별 사람들이 다 들어오고 있다.이들이 득표에 얼마나 보탬이 될 지 의문”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는 대선후 당이 조직정비와 16대 총선의 공천을 둘러싼 심한 진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국민회의◁ ○…요즘 국민회의 당사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중앙당사와 자민련과의 공동선대위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선경증권빌딩에는 선거전에 뛰어들고 인사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최근 저인망식 외부인사 영입에 이어 이들을 위한 수많은 기구들을 신설해 놓았기 때문이다.사실 국민회의는 최근 보수층 구여권인사를 비롯해 일련의 인해전술식 영입작전을 펴왔다.육·해·군 장성에서부터 예비군동대장과 프로권투 선수 등 각계인사들을 망라하고 있다.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집권후 정책청사진을 마련한다는 명분과 함께 ‘국가경영전략위원회’라는 기구를 만들었다.산하의 안보분과위만 해도 오영우 예비역대장을 비롯해 중장 4명,소장 7명 등 장성 출신만 22명으로 앉을 공간도 채 확보하지 못할 정도다. 영입인사들은 또 직능단체 공략에 투입되고 있다.이를 위해 갖가지 특위를 신설해두고 있다.종교특위,교통문제특위,소비자보호특위 등 굵직한 직능단체를 겨냥한 특위에서부터 위생특위,고려인삼진흥특위,축산발전특위,의료보험대책특위 등 특정 이익집단을 염두에 둔 특위까지 망라돼 있다.특위별로 위원장,부위원장을 비롯해 많으면 50명이 넘는 자문위원을 두고 있다. ▷국민신당◁ ○…국민신당은 다른 당보다 사정은 낫다.현역의원이 8명에 불과하고 고위관료나 군 장성출신,문화·사회계 유명인사의 영입이 부진한탓이다.그러나조직 인플레를 겪기는 정도의 차는 있어도 국민신당도 마찬가지다.신한국당 자민련 민주당 통추와 이인제 후보의 경선캠프였던 청계포럼 등 이질적인 출신의 인사들과 딸린 식구들이 뒤섞여 중앙당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 현상’이 가장 극심한 분야는 특보단.특보로 임명된 인사만도 130여명에 이르는데 당사에 상주하면서 정치 경제 안보 언론 등 분야별로 현업을 뛰는 특보는 1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대부분은 선거운동에 활용하기 위한 명함용으로 임명장만 받아 놓은 상태다.정책실도 예외가 아니다.실제로 정책결정이나 공약작성에 참여하는 교수단은 300명선이지만 정체불명의 정책자문위원이 상당수 있다. 선거대책본부 산하 17개 본부 가운데 8개본부만 본부장이 임명돼 있지만 본부장도 모르는 부본부장도 있다고 한다.인기 부서인 후보 비서실도 30명 가까이 직원으로 등록돼 있지만 일부는 비서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김윤환·이기택 ‘투톱’ 가동/한나라당 선대위 출항

    ◎선대위장 12명 역할분담/지역·직능별 유세전 투입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28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윤환 이기택 중앙선대위 공동의장을 만났다.전날 공동의장제를 도입한 뒤 첫 모임이었다. 회동시간은 길지 않았다.유세 등 현장일정 때문이다.두 공동의장은 옛 신한국당과 민주당 조직을 나눠 맡기로 했다.양당 출신 인사 1명씩으로 짜여진 지역별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각각 두 공동의장의 지휘를 받게 된다. 선거사령실이 투톱 시스템으로 꾸려지는 셈이다.물론 구심점은 아무래도 옛 신한국당쪽에 있다. 이들은 12명의 공동선대위원장들과 종적 횡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선거전을 이끈다.박찬종 황낙주 권익현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박관용 김영균 신상우 김종호 양정규 의원,강창성 전 민주당 총재권한대행,홍성우 변호사 등이 공동선대위원장의 직함을 갖고 지역·직능·계층별 유세전에 투입된다. 특히 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던 박찬종 위원장은 최근 김윤환 공동의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부산경남 지역 유세전에 나설 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이후보도 금명간 박고문을 만나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기택 공동의장도 부산경남 지역에 긴급 수혈된다.박고문과 이공동의장이 발벗고 나서면 이후보의 영남권 공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본격 현장투입에 앞서 선대위원장단은 29일 상오 조순 총재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이 자리에서 위원장단은 선거 초반 판세와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선대위원장단의 본격 출항을 계기로 기획회의도 하루 2차례에서 3차례로 늘렸다.중앙당 여성선대위도 이날 328명의 선대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여성표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김윤환-이기택 공동의장’ 카드의 파괴력이 기대치에 이를지는 미리 판단키 어렵다.대선 이후 당내 입지를 염두에 둔 두 공동의장의 묘한 신경전이 쌍곡선을 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날 이후보와 회동하기에 앞서 두사람이 주고 받은 언중유골의 선문답도 예사롭지 않다.“이회창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여기에 왔다”(이) “어디 딴데 갈데라도 있었나”(김) “선대위의 전략 등을 논의해 전향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이) “지금까지 역할분담을 잘 하고 있는데… 뭘”(김)
  • 경제부총리 임창렬씨/통산장관 정해주 경제수석 김영섭

    ◎중기청장 추준석/관세청장 엄락용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과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을 전격 교체,새 경제부총리에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을 임명했다.신임 통산부장관에는 정해주 중소기업청장,경제수석(차관급)에는 김영섭 관세청장이 각각 기용됐다. 김대통령은 또 중소기업청장에 추준석 통산부 차관보,관세청장에 엄락용 재경원 제2차관보를 각각 승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신임 임창렬 경제부총리,정해주 통산부장관,김영섭 경제수석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시간이 많지 않지만 새 경제팀이 금융위기 등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외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신우재 청와대대 변인이 전했다. 신임 임경제부총리는 임명장을 받고 “우리 국민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우리 경제에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우선 단기적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고 경제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청와대대변인은 경제팀 교체의 배경과 관련,“김대통령은 금융·외환 등 당면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결연한 의지로 이번 경제팀을 경질했다”고 밝혔다. 신임 임경제부총리는 문민정부 출범후 7번째로 내각의 경제팀을 이끌게 됐다. 한편 강 전 경제부총리와 김 전 경제수석은 국회에서 금융개혁관련 법안처리가 무산되자 18일 하오 김대통령에게 사의를 전달했다.
  • 신당 개미군단 조직으로 승부

    ◎경선때 지지자 중심 바닥표 훑기 본격화/서울·TK 등 취약지선 자원봉사조직 가동 국민신당이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나섰다.신한국당이 지난달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일찌감치 득표활동에 들어간데 비하면 거북이 걸음이다. 선거기구의 뼈대는 대충 갖추고 중앙선대위 지도부 구성만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지도부 구성은 계획보다 열흘 이상 늦어지고 있다.박찬종 고문 등 외부인사 영입에 차질을 빚은 탓이다.당 내부에선 “이인제 후보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지나치게 외부인사 영입에 매달렸다”는 자성론이 일고 있다.당 관계자는 “이제는 조직을 총점검하고 표밭을 갈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충북 경북을 제외한 14개 시·도 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임명장을 받았다.253개 지역구중 조직책 인선은 절반선에서 마무리할 방침이다.당 공식기구는 물론 사조직이나 자원봉사 조직도 풀가동체제에 들어갔다.21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필승결의대회에 돌입,신당붐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위원장이나 조직책들은 대부분 지역구에 내려가 활발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서울 강북을 지구당의 경우 동책 선정을 끝내고 후보 등록일인 26일까지 1만명 입당을 목표로 뛰고 있다.이철용 위원장은 “신한국당에서 탈당한 뒤 조직의 60%만이 잔류했다”면서 “조직을 탈당 전의 상황으로 재건하고 개미군단식 전략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지난주부터 조직활동에 들어간 남제주군·서귀포시 지구당도 10개동 8개읍·면 가운데 절반정도 조직책을 선정하고 경선때 지지자를 중심으로 조직을 넓혀가고 있다. 자원봉사 조직도 서울과 대구·경북 등 취약지역 위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자원봉사활동이 현행 선거법상 불법인 만큼 점조직으로 이뤄지고 있어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국민신당측 핵심조직원만 10만명 남짓이라고 주장한다. 이들 조직의 공식 비공식활동에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자금이다.한 조직책은 “4천만원을 대출받아 쓰고 있으나 보름새 동났다”면서 “중앙당 지원이 전혀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신당은 24일 롯데호텔에서 ‘후원의 밤’행사를 열어 1백억원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선관위의 선거보조금 14억원까지 들어오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 국민신당 전의 살리기 나섰다/여론조사 3위 하락에 조바심 역력

    ◎21일 서울 필두로 권역별 필승대회 국민신당이 18일 월례조회를 갖는다.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장을병 최고위원,박범진 사무총장 등 지도부에서부터 중하위당직자에 이르기까지 중앙당 사무처당직자 전원이 참석한다.지난 4일 창당후 처음이다.시·도별 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을 겸한 행사라지만 흔들리는 당심을 다잡기 위한 자리다. 실제로 국민신당은 대선구도의 변화조짐에 적이 동요하는 기색이다.겉으로야 물론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추월을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고 있다.그러나 속내까지 편치는 않다.안으로는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지나 않을까 초조해하고 있다.하부조직일수록 조바심은 더욱 크다.사무처의 한 당직자는 17일 “신문을 펼치기가 겁난다.우리야 민심만 믿고 뛰는 처지 아니냐”며 뒤숭숭한 당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당의 사기가 저하될 조짐을 보이자 당 지도부는 당심의 동요부터 시급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당내의 전의를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이후보의 행보도 같은맥락에서 활발하게 준비중이다.17일 최근 입당한 전직 군장성 출신들과 함께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남북한 경제협력 방안’을 발표했으며 18일에는 이북 5도민회 임원과의 간담회,재향군인회 강연회 등을 통해 보수층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이후보는 남북경제협력 정책발표를 통해 대북식량지원 사업을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남북 왕래실현 등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5대 통일정책을 제시했다.아울러 ▲남북 군비제한 및 군비축소 ▲정경분리에 기초한 남북 경제협력실시 ▲문산­개성,철원­평강,간성­통천 등 휴전선 인접지역 자매결연 추진 ▲복지기금 조성을 위한 군유휴지 처분 및 전역자 취업알선을 위한 별도 기구 설치 등을 약속했다. 또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경북,부산·울산(22일) 대전·충남북,경남(23일) 인천,강원(24일) 경기(25일) 등 권역별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전체 253개 지구당중 정비되지 않은 136개 지구당에 대한 조직정비도 서두를 방침이다.박범진 사무총장은 “창당지원설과 영입작업 부진 등으로 지지율 역전현상이 빚어졌으나 이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며 “필승결의대회와 조직정비 등을 통해 이인제바람을 일으킨다면 곧바로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개헌전 ‘동거정부’ 위헌소지/법적 문제

    ◎대통령제 아래 권력분점 국민기만 행위/법적하자 없게 제도 갖춰도 운용엔 한계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연대,이른바 ‘DJP연합’의 최대 문제점은 ‘헌법파괴,법률무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 헌법은 이원집정부제,내각제적 요소를 일부 가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통령제를 천명하고 있다.대통령제는 권력의 분점을 지향하는 내각제와 분명히 다르다.대통령제하의 각료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업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총리의 제청을 받지만 임명권자는 분명히 대통령이다.각료의 절반을 총리가,그것도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정당의 총재가 실질적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헌법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공개적으로 법을 어기진 않을 것이다.총리가 임명권을 행사하더라도 각료 임명장은 대통령 명의로 될 것이다. 정치학자 등 대부분 전문가들은 ‘DJP연합의 법위반’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그러나 대다수가 ‘법정신’측면에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남영 숙대 교수는 “미국식 양당제가 확립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는 대선때마다 연합문제가 나오는 것 같다”면서 “헌법을 고치지 않은 권력분점은 좋게 말하면 ‘정치적 전략’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술수’다”라고 말했다.그는 “법위반 여부을 떠나 국민을 우롱한다는 느낌이 들어 학자로서 우울하다”고 말했다. 김인철 외대 교수도 “이념이 다른 두개의 정당이 대통령제 아래서 권력을 분점한다는게 아무리 겉으로는 법적 하자가 없게 제도를 갖추더라도 제대로 운용될지 의문시된다”고 말했다.김영식 세종대 교수는 “국민들이 내각제 개헌을 찬성한다는 전제가 있다면 내각제를 채택하기 전부터 그런 방식으로 운영한다해도 문제가 없을것 같다”면서 “우리 현실에서 내각제가 타당하냐에 대한 판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신한국 폭로전 ‘주춤’/비주류측 일부 곧 탈당 움직임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측이 친정체제 구축에 진력하고 있는 가운데 비주류측 일부가 이번주중 탈당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분당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 서석재의원 등 비주류 5∼6명은 30일쯤 탈당,‘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를 결성해 무소속 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등과의 연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27일 폭로·비방전을 중단하고 반DJP 연대 방안을 다시 모색하는 등 내분사태가 일시적인 소강국면을 맞고 있다. 이총재는 이날 김태호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역사바로세우기나 금융실명제 등 현 정부의 정책을 근본부터 뒤집는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공격의 수위를 한단계 조절했다. 김덕룡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양측이 냉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화합을 강조했으며,비주류 신상우 의원도 이총재와 조순 총재,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선 연대,후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는 내용의 반DJP 연대안을 제시했다.박찬종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의원과 신의원을 잇따라 만나 당 내분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반이성향의 김무성·박종웅·이재오·유용태·김학원·원유철·최욱철·임인배 의원은 이날 모임을 갖고 서석재·신상우·박관용·김덕룡·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의 당 분열 해소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친이 성향의 홍준표·김문수·이우재·송훈석·권철현·이신범·정의화 의원도 이날 오찬회동을 갖고 당력 결집을 호소했다.홍의원 등 주류측 초선의원 15명은 28일 국회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당의 화합방안을 논의한다.
  • 이 대표 여 중심축으로 급부상/총재되면 달라지는 것

    ◎대표최고위원·3역 임명 등 인사권 장악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30일 대구전당대회에서 총재직을 승계하게 되면 여권의 중심축이 상당 부분 이대표쪽으로 이동하게 된다.대선후보로서 현재 지지도가 3위에 머물어 급격한 권력변동은 없을 것이지만,당안팎의 여러 주요 현안과 행사들이 이대표를 중심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이대표측이 “이대표가 총재직 승계하고 나면 주변 여건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근거한다. 이대표는 명실공히 당권을 거머쥔 ‘집권여당의 1인자’로서 당무 전반에 관한 ‘무한책임’을 갖게된다.중앙당사와 지구당사에 걸린 김영삼총재의 사진이 이회창 대표로 바뀌고,당원증·당직자 임명장 등 각종 공식문서에도 이대표의 이름이 적힌다.무엇보다도 1천억원 상당의 천안연수원을 비롯,10일 입주하는 중앙당사 등 총 2천억원에 달하는 당재산의 실적적인 관리자가 된다.이대표의 동의와 도장없이는 처분은 물론 어떤 형태의 변경도 불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당직 인사권의 장악이다.총재로추대된 직후 대표최고위원을 지명하게 되고 당 3역을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이 그의 심중에 따라 짜여지게 된다. 물론 전임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같은 권한을 지니지는 못한다.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 당직자회의,당무회의는 총재가 아닌 대표최고위원이 의장이 되는 등 권한의 상당부분을 대표에게 넘겨줬기 때문이다.
  • 여야 대선 D­100 레이스

    ◎신한국­카운트다운 일자판 제막/국민회의­공약 발표 등 발빠른 행보/자민련­“JP로 단일화해야” 결의/민주­“총재중심 단합” 내실다져 여야 4당은 9일 대선 ‘D-100’을 맞아 새롭게 필승 각오를 다지고 향후 전략을 점검하는 등 총력체제 구축에 힘쓰는 모습이었다.이를 위해 각종 이벤트성 행사를 갖고 분위기를 띄우거나 대민접촉을 강화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신한국당은 이달말 이회창 대표의 총재직 승계가 확정됨으로써 당이 보다 활발하게 이후보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새로운 각오을 다지는 모습이었다.이 때문인지 10일 예정인 이대표 기자회견 내용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 당 지도부는 먼저 당사 1층 출입구에서 ‘대선 카운트다운 일자판’ 제막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출발점을 삼았다.이대표를 비롯,강삼재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과 대선기획단 각본부장,중앙당 상근 당직자들이 참석해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합심 단결해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당직자들을 격려했다.이어 당대표실에서 대선기획단 간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총장은 대선기획단 본부장단 첫 회의를 갖고 이대표와 당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계획 등 다각적인 전략을 점검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도 이날 공약 발표 및 대선기획단 구성 등 표밭을 향한 행보에 속도감이 붙는 모습이었다. 한발 앞서 대선준비체제에 들어간 국민회의는 상오 국회의원 소회의실에서 가정주부,농어민,자영업자,노인 등 4개분야에 대한 민생공약을 발표하고 소속의원들의 민생현장 방문결과 보고대회를 열었다.이는 후보경선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여권과의 차별성을 보이면서 ‘수권정당’으로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김총재가 이날 하오 경기도 안산 소재 (주)동서기공에서 ‘가아그룹 협력회사 비상대책위’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진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국민회의는 이와 함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 대한 공세도 병행했다.이대표가 지난 88년 중앙선관위원장 재직시 야당에 불리한 지정기탁금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의 정치자금법 개정의견을 국회에 낸 사실을 ‘발굴’,“지정기탁금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려는 여당의 입장을 바꿔야할 것”이라고 공세의 고삐를 다시 죈 것이다. 자민련은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이틀째 의원세미나를 열고 당의 결속을 바탕으로 한 대선승리를 다짐했다.소속의원 전원 명의로 ‘50년만의 역사적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단일후보는 김종필 총재로 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국민회의와의 단일화 협상 이후 가라앉은 당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표정이었다. 민주당도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조순 총재 주재로 총재단회의를 열어 대선기획단을 발족키로 했다.그러나 구체적인 참여인사의 인선은 추석 이후로 미룬채 총재단 명의로 적극적인 외부인사 영입과 총재중심 당운영을 결의하는데 그쳐 후발주자로서의 취약점을 숨기지는 못했다.
  • 신임 당직자 5명에 임명장/김대통령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8일 하오 청와대에서 새로 임명된 신한국당 이윤자 상임고문과 목요상 원내총무,강재섭 대표정치특보,윤원중 대표비서실장,박헌기 법률자문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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