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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무수석 南宮鎭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신임 정무수석에 남궁진(南宮鎭)의원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광옥(韓光玉)신임 비서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청와대는 과거 정부처럼 (국정 각 분야에)간섭·장악·지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조정과 화합의 방식을 통해 좋은 의미에서 국정의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특히 당과 정부,국회가 혼연일체가 되고 국민이 안심하고 나라가안정돼 국민이 희망을 갖고 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전했다.이에 따라 신임 한실장과 남궁수석은 국민회의에 탈당계를 제출하고,의원직을 사퇴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치안정 문제는 국내문제뿐 아니라 남북문제와도 관련돼있다”고 지적한 뒤 “여당이 (16대 총선에서)안정의석을 확보해 정치안정을 기해야 북한이 미·일 일변도가 아닌 우리와의 협력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국이 안정되면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와의 경제협력도 가능하다”면서 “그래서 정치가 모든 것에 우선해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경찰·업자 유착비리 일소”/신임 경찰청장에 임명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인천 화재참사에서 경찰과 업자간 광범위한 유착비리가 드러나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고 비판을 받게 됐다”고지적한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이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민원인과의 유착비리를 일소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무영(李茂永) 신임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수여한뒤 “윗물이 맑아지면 자연스럽게 아랫물도 맑아질 것으로 생각했으나현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아 대단히 실망,통탄스럽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불법영업 등에 대해 구청과 경찰의 단속이 미치지 못하더라도 시민단체와 퇴직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시민적 감시체제로 국민적 고발운동도 펼쳐져야 한다”면서 “이는 지방토호와 지방권력간 유착비리를 막기 위해서도필요하다”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제안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내년 총선 관리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경찰은 여야를 가리지 말고 철저히 단속,내년 선거가 공명선거 원년이 되도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신임청장은 “조만간 구체적인 경찰 개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특별검사에 임명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파업유도 및 옷로비 의혹사건은 검찰의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에서도 국민 의혹이 풀리지 않은 사안인 만큼 특별검사는 공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두 의혹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임명된 강원일(姜原一)·최병모(崔炳模)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정부도 특별검사가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할수 있는 지원을 다해 조사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 관심은 마지막으로 남은 진실이 있으면 있는대로 정확히 진상을 밝히라는 것”이라면서 “두 특별검사는 현재의 국민들에게 평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 속에 정당한 평을 받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만큼역사에 책임지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 특별검사 임명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에 강원일(姜原一·57·고시 15회)변호사를,‘옷 로비 의혹사건’ 수사를 담당할 특별검사에 최병모(崔炳模·50·사시 16회)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8일 두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대변인은 “김대통령이 두 사람을 검사·판사로서의 경륜과 사건 처리능력,원칙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과 신망을 감안해 적임자로 판단,임명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강 특별검사는 검사 재직시절 원칙을 중시하고 정의감이 강한 수사검사라는 평을 받았다”며 “최 특별검사 역시 강직한 성품으로 지난 86년 서울에서 변호사 개업을 했다가 사건유치 경쟁에 실망,연고가 없는 제주도로 개업지를 옮긴 일화가 있다”고 소개했다. 두 특별검사는 10일간의 준비기간 동안 사건별로 특별검사보 1명과 특별수사관 12명 등 총 13명씩의 수사인력을 지원받아 수사팀을 구성,수사계획을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특별검사는 1차로 30일간 조사한 뒤 대통령에게 보고하고,수사연장의 필요성이 있을 경우,한 차례에 한해 30일간 추가조사를 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합당話頭’ 던진 JP 外延확대 가속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합당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정치권 지각변동의 핵으로 등장한 김종필(金鍾泌·JP)총리가 외연(外延)확대에도 주력하고 있어눈길을 끌고 있다. JP는 지난 16일 최석문(崔錫文) 미주JP후원회장과 정진석(鄭鎭碩)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자민련 명예총재 특보에 임명한데 이어 21일에도 김고성(金高盛) 박신원(朴信遠) 정우택(鄭宇澤) 이재선(李在善)의원 등 현역 4명과 원외인 김기옥(金基玉·동작을) 허정남(許正男·여주)위원장,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 등 7명에게 특보 임명장을 주었다.전에 임명된 이상현(李相賢)의원과 김상윤(金相允)의성지구당위원장을 포함하면 특보단은 모두 11명이다.JP는 지난 8일에도 한병기(韓丙起)전의원과 임영숙(任英淑) 대한매일 논설위원등 각계 전문가 24명을 국무총리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했었다. JP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총선과 곧 다가올 합당 등을 감안한 다목적 카드로 읽혀진다.총리 자문위원은 이른바 ‘싱크탱크’로 정치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특보단은 그렇지 않다.합당을 비롯한 ‘큰일’에 대비한 친위부대 구축의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다소 의외인 것은 비합당파로 분류되는 정우택·이재선의원이 포함된 점이다.당 안팎에서는 ‘반대파 끌어들이기’ 작업으로 해석한다.총선과 관련해서는 정진석특보를 충남 공주에,최석문특보를경남 사천,김형곤특보를 서울 성동갑에 출전시키는 구상도 하는 것 같다. 한종태기자 jthan@
  • 국사편찬위원장 李成茂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국사편찬위원회 이성무(李成茂)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또 새교육공동체위원회 정진곤(鄭鎭坤)위원에게 위촉장을 주었다.
  • 국민회의 총재대행 이만섭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오전 청남대에서 돌아와 국민회의 당직개편을단행하고 부산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지시하는 등 민심통합과 국민화합을 통한 단계적인 정국 수습에 착수했다. 김대통령은 국정전반의 개혁기조는 현행대로 유지하되,경제·재벌개혁과 중산층 복원을 위한 생산적 복지 및 세제개혁,부정부패 척결 등 공격적이고 강도높은 개혁을 추진해 나가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청남대 구상을 일괄 발표하지 않고,앞으로 각종 정치일정및 행사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구상에 따라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에 이만섭(李萬燮)고문을 임명하고,사무총장에 한화갑(韓和甲),정책위의장에 임채정(林采正),총재특보단장에 정균환(鄭均桓)의원을 각각 기용했다. 이와함께 지방자치위원장에 이규정(李圭正),홍보위원장에 서한샘,연수원장에 정영훈(鄭泳薰),총재비서실장에 김옥두(金玉斗)의원을 임명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유임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임 당직자에게 임명장을수여한 뒤 “앞으로 당은 이대행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인권법,부패방지법,국민생활보장법 등 각종 개혁법안과 의문사 문제들이 빨리 처리되도록 노력하라”며 13일당·정 고위인사들의 청와대 만찬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원내총무는 경선으로 선출토록 지시했으며,이에 따라 박상천(朴相千)전법무장관,김원길(金元吉)전정책위의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임명내용을 발표한 뒤 “김대통령은 이대행의 지도력과 경륜,친화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이대행이 앞으로 정치현안을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풀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광장] 서울생활

    삭풍이 부는,얼음이 얼고 눈발이 차가운 날씨였습니다.고산 총무원장 스님으로부터 총무부장 임명장을 받은 날이었습니다.30여년 가야산 해인사 산골에서 살다가 갑자기 도시로 내팽겨쳐지는 날의 시작이기도 하였습니다. 총무원청사 곳곳에는 불탄 자국과 그을린 모습이 을씨년스럽고 참담하였습니다.총무부장으로 임명돼 좋은 것이 아니라 걱정과 염려로 마음이 한껏 잿빛이 됐습니다.성철 큰스님의 시자로 있으면서 심부름으로 서울을 오르 내렸기에 서울지리가 낯설지는 않았지만 꿈에도 생각지않던 서울생활이 어떻게나에게 주어졌는가를 생각하면서 착잡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때 서울오면 스님이나 신도들이 나에게 주문을 많이 했습니다.특히 “큰스님께서 산사(山寺)에만 계시면 어떻게 합니까? 도시로 오셔서 당신 평생동안 닦으신 도심(道心)을 우리 중생들에게도 베풀어 주셔야지요.큰스님 법문이 산 속이 아닌 도시에도 울려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큰스님께 꼭 도시로 오시도록 말씀드려 주십시오” 하는 부탁이 제일 간곡하였습니다. 돌아가 큰스님께 “한강을 건너 서울에 들어가면 큰스님께서 도시로 나오셔서 큰 자비를 베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전해 드리면,“그거 다 부질없는 짓이다.저들이 도시에 살면서 부처님께 신심을 다 바치면 되지않나,나는 산승(山僧)으로서 산을 지키고 산을 떠나지 않는 것이 내 직분이라 생각한다.너는 쓸데없는 생각 말고 산에서 공부나 열심히 해라”하셨습니다. 저로서는 한강을 건너 서울로 들어서면 일어나는 생각이 “스님들도 산에서만 수도하지 말고 도시로 나가서 중생과 함께 하는 수도가 돼야 하는데…”하는 생각에 머물다가 또,고령 낙동강을 건너 해인사로 들어가면 “그래,역시 스님은 큰스님 말씀처럼 수도에 전념하는 것이 스님이제”라는 생각이 머리를 꽉 채웠습니다. 그런 혼란에 시달리던 제가 이제 서울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하니,큰스님 계셨으면 어림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후 만나는 스님들마다 “공기좋은 곳에서 살다가 공기 나쁜 이곳에서 어떻게 살겠느냐”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살아가다 보니 공기 나쁜 것이문제가 아니라 잠자리가 문제였습니다.총무원청사 4층에 마련된 방에 자려고 누워 있으니 왠지 방바닥이 지진처럼 흔들리는 것같기도 하고,설핏 잠들었다 싶으면 불자동차 소리가 웽웽거려 깨면 밤 11시가 지나고,또 잠들었다 싶으면 “날 살려라”고 삐포삐포하고구급차가 달려가니 또 잠을 설치고,그러다가 보니 1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이 듭니다. 처음에는 잠을 못자 꽤나 하품을 하고 살았습니다.4·5월은 초파일 준비로해인사를 한번도 내려가지 못했습니다.초파일 행사가 끝나 모처럼 해인사에내려가니 그 자연의 반가움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초록빛으로 짙게물든 가야산 녹음은 감탄 그대로였습니다.“내가 좋은 곳에서 살고 있었구나.살 때는 그 가치를 정말 몰랐는데…”하는 고마운 생각을 하며 깊이깊이 잠을 잤습니다. 해인사 백련암을 떠나올 때 또 한주일 서울생활을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부터 앞섰습니다.총무부장도 샐러리맨이라고 월급받고 사는 인생이 이렇게 바쁜 줄을 몰랐습니다.9시에 출근해 예불을 마치고 나면 저녁 6시까지 앉았다섰다,나갔다 들어왔다,도무지 무엇이 그토록 바쁜지 하는 일도 없이 시간이잘도 흘러갑니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싶어도 일 머리가 없으니 보아도 보아도 보이지 않고,알아도 알아도 아는 것이 없는 생활의 연속에서 가끔씩 자기를 되돌아보고 흠칫 놀라곤 합니다.백련암시절 원주로 살면서 장을 봐 걸망에 지고 가파른 산길을 올라와 흐르는 땀을 훔치노라면,큰스님께서 언제 오셨는지 다가와 “이 장돌뱅이,화두나 제대로 챙기고 있나,공부는 안하고 장 짐만 나르제” 하시던 격려 반 경고 반의 말씀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서울생활하며 제일 고맙게 느끼는 것은 성철 큰스님을 모시고 그래도 해인사 골짜기에서 30여년의 세월을 보냈다는 것입니다.그런 세월이 저에게 없었다면 오늘 이 서울생활을 어떻게 감내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매주 자연으로 돌아가 가야산에 안기는 행복을 기다리며 삽니다.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도 일주일에 한번쯤 자연에 묻혀 자기를 바라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원탁 해인사 백련암 감원·조계종 총무부장
  • 金대통령, 중앙인사위원에 임명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인사위는 지연과 학연 등에 따른 편파성과여러가지 부패요소가 있었던 우리나라 인사행정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중앙인사위원회 최석충(崔錫忠)상임위원과 신영상(申榮相)·송재구(宋載久)·이범준(李範俊)비상임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연,학연,남녀 등에 따른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박선숙(朴仙淑)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 金正吉신임법무 검찰개혁 어떻게

    김정길(金正吉) 신임 법무부장관은 8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검찰의 기강을 바로잡을 복안이 있다”고 단언했다. 8일과 9일 이틀간 장관을 접한 법무부 간부들도 “장관 나름대로 복안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2∼3일 안으로 검찰 후속 인사를 마무리짓고 검찰 내부개혁과 기강 확립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김장관은 그 복안에 대해 아직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취임 이후 언행을 보면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김장관은 이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제 강한 자에게는 비굴하고 약한 자에게는 군림하는 자세를 버려야 할 때”라면서 “겸손한 업무자세로 나와 가족에 이르기까지 깨끗해야만 조직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8일 취임 직후에는 “검사들도 대중적인 술을 마셔야 한다”면서 “근무 이후에 마실 경우에도 양주 등 폭탄주를 자제하고 소주와 같은 술을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했다. 김장관은 특히 검찰 후속인사에 대한 보고를 받으면서 평소 지론인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강력하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급옷 로비의혹’사건과 진형구(秦炯九)전 대검 공안부장의 ‘취중발언’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되나 이미 ‘장관 예비수업’을 상당히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게 법무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사실 김장관은 새정부 출범 때부터 법무부장관의 유력한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이에 따라 김장관이 앞으로 내놓을 검찰 개혁방안은 지금까지 검찰 내부에서 논의됐던 ‘틀’과는 궤도를 크게 달리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김장관은 재야 변호사의 시각에서 검찰을 개혁할 복안을 구상했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金대통령, 옷로비 의혹 관련 발언 전문

    국민 여러분에 대해 먼저 정권의 지도층에 있는 가족 때문에 심려를 끼친데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 된 뒤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줄 때 부인도 참석시켜 주의줬는데 한두 사람 사려가 부족한 일을 한 것 아닌가 해서가슴아프고 국민에게 죄송합니다.러시아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리 뛰고저리 뛰는데 한국 신문에 이 문제만 부각되는 데 낙심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입장은 확실합니다.투명하게 유리속 들여다보듯이 처리하겠습니다.책임 있는 사람은 지위고하,친소를 막론하고 바르게 처리하겠습니다.이번 기회가 정부의 지도층이나 그 가족들에게 큰 경종을 울리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정부가 마음을 다잡고 철저히 밝히는 태도를 취하는 것도 전화위복이라고 봅니다. 김장관 문제는 수사 결과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수사 결과 부인이 잘못이 있으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잘못이 없는데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대통령이 인사를 그렇게 하면 후환을 남기게 됩니다.투명하게 조사하도록 지시했고,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도 봤습니다.35%는 도덕적으로 문제삼아 무조건 해임해야 한다고 답변했고,65%는 법적으로 하자가 있을 때만 처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 여론도 제 생각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거듭 얘기하지만 투명하게 할 것이고,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할 것입니다.
  • “투명하게 조사후 金법무 거취 결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일 ‘라스포사 옷파문’사건과 관련,“사건에 책임있는 사람은 지위고하,친소(親疎)를 막론하고 바르게 처리할 것”이라며“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 문제는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국정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면서 “임명장을 줄 때 부인들도 참석시켜 주의를 주었는데 일부 지도층의 사려가부족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5박6일간의 러시아·몽골 국빈방문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뒤 가진 귀국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사 결과 김장관 부인의 잘못이 있으면 책임을 지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잘못이 없는데도 마녀사냥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안될일”이라고 단언했다.이어 “대통령 인사를 그런 식으로 한다면 많은 후환을 남기게 될 것”이라면서 “공신력있는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 65%는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처리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해 김장관 문제 처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을 유리속을 들여다 보듯 투명하게 처리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에도 언급,“단언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특사,장·차관급간의 당국자 대화가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빈방문 성과에 대해서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하고 한층 더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했다”면서 “몽골과도 정치·경제·문화 분야에 걸쳐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저녁 청와대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김영배(金令培) 국민회의총재권한대행,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와 4자회동을 갖고 정국수습 방안을심도있게 논의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상웅 칼럼] DJ정부 고위공직자들에게

    “카이사르의 아내는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면서 카이사르는 좋지 않은소문이 나돈 아내 폼페이아와 끝내 이혼을 했다. 카이사르의 집에서 여자들만을 위한 축전이 열렸는데 클로디우스가 여자로변장하고 이 종교의식에 참석한 것이 추문으로 번지자, 아내가 그를 집으로끌어들였다고 생각한 카이사르는 아내와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최근 화제가 된 ‘고급옷 로비설’을 지켜보면서 카이사르의 말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그렇다.장관부인들은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 어찌 장관 부인뿐이겠는가.김대중정부에 참여한 고위 공직자들은 본인은 물론 부인이나 친인척에 이르까지 ‘소문’만 나돌아도 안된다.어떻게 이루어진 정권교체이고 어떻게 구성된 ‘국민의 정부’인가.짧게는 해방 후,길게는 4,000년 역사상 최초로 피지배계층이 합법적으로 집권에 성공한 것이다.할 일도많고 갈 길도 험하다.고위공직자 개개인은 청교도적 자세로 최초로 ‘성공한 대통령’을 보좌할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 그럴 의지와 사명이 없는 공직자들은 그 자리를 떠나야한다.일신의 영달이나 세속의 출세를 위한 고위직이라면 우선 도덕적으로,그리고 시대정신에 걸맞지 않다. 인간은 누구나 욕심이 있다.‘곰의 발바닥도,사슴의 뿔도 갖고 싶은’(장자) 것이 사람의 욕망이다.말타면 경마잡히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심이다. 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그렇지만 DJ정부 고위공직자들은 달라야 한다.왜 그런가.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에는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헌신,그리고 역사의 아픔과 시련이 따랐고,지금 ‘국민의 정부’가 할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남을 다스리는 자는 먼저 자신의 도덕적 수양을 해야 한다. 맹자는 이를 수기치인(修己治人),공자는 수신 제가 치국(修身齊家治國)이라 했다. 공직에참여한 사람이 권력과 부와 명예를 모두 갖겠다는 탐욕을 부릴때 사고가 생긴다. 하늘은 공평해서 모든 것을 함께 주지를 않는데 인간의 탐욕이 이를모두 챙기려다가 자신과 집안을 망치고 국가에 해를 끼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영국의 시인 워즈워스의 시구에 ‘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Plain Living And High Thinking)’란 내용이 있다.서양문명의 모티브가 된 청교도사상의 올갱이는 바로 이 정신이다. 우리의 경우는 달랐다.청빈사상이 없지 않았지만 이는 약자의 변명처럼 도외시되고 ‘부귀영화’가 과거를 보는 선비들의 목표가치처럼 되었다. 지금도 이러한 잘못된 출세의식이 공직자들에게 이어지면서 관직이 곧 부귀영화의 길이고 여기에 탐욕의 눈이 멀다보면 ‘교도소 담장’을 걷게 된다. 뇌물과 청탁의 부패구조에서 완전하게 자신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한국적 관료사회이다. 이권이 따르는 고위직일수록 뇌물과 청탁의 악마가 천사의 가면을 쓰고 달라붙게 된다. 후한시대 양진(楊震)의 ‘사지(四知)’라는 고사는 부패구조에서 자신을 지키는 계명이다.금덩이를 들고온 사람에게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자네가알고 내가 아는”일인데 어찌 뇌물을 받겠느냐며 물리쳤다는 일화다. 백합 썩으면 잡초보다 냄새 고약 백합이 썩으면 잡초보다 냄새가 더 고약한 법이다.고위직이나 정치인들의부패는 말직의 ‘생계용 부패’보다 죄질이나 국민정신에 미친 영향에 있어서 훨씬 고약하고 (냄새가)역겹다. 김대중대통령이 장관급 및 수석비서관과 차관급으로 기용된 고위직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동석한 부인들에게 “공직자 아내들도 몸가짐을 깨끗이 해야한다”고 한말은 모든 공직자 가족이 새겨들어야 할것이다.예나 지금이나 공복(公僕)은 ‘空腹’의 의지로 견디지 않으면 안된다. 소동파의 시에 ‘무죽사인속(無竹使人俗)’이라 했다.“살고 있는 집에 대나무가 없으면 사람을 속되게 한다”는 뜻이어서 옛 선비나 관리들은 집에대나무를 심어 푸르고 곧은 정신을 배웠다고 한다. 대나무를 심지 않더라도그런 정신을 배웠으면 한다. 거듭 말하거니와 DJ정부 고위직(과 부인)들은 부정과 비리의 소문만 들려도 안된다.‘생활은 낮게 정신은 높게’를 모토로 공직에 전념하는 모습을 국민은 기대한다.
  • 신임 安청장 행보“세무공무원 의식까지 개혁”

    안정남(安正男) 신임 국세청장은 26일 아침 7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찾아 참배했다.방명록에 ‘국세행정 개혁을 통해 조세정의,경제정의,사회정의를 이루겠다.또 효율적인 세원관리를 통해 통일재원을 마련하겠다’고 적었다. 청사로 돌아온 직후 총무과장을 불러 “앞으로 국세청의 모든 회식은 일반대중음식점에서 소주로 하라”고 지시했다.국세청에서 27년 동안 잔뼈가 굵은 신임 청장의 첫 공식지시가 ‘폭탄주 금지’였다.이에 따라 이날 저녁 전국 지방청장 등 국장급 이상 간부가 모두 참석한 상견례 만찬을 서울 종로의 한 대중음식점에서 조촐하게 치르기로 했다.이어 오전 11시40분쯤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돌아와 국세청 기자실을 찾은 안청장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국세청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얼룩지는 등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며 과거를 솔직하게 반성했다.“앞으로의 국세행정은 정도(正道)행정으로 끌고 가겠다”고 다짐했다.또 “현재 진행 중인 국세행정 개혁 대상에 조직·인사·업무에 대한 개혁뿐만 아니라 세무공무원의 의식개혁까지 포함한다”고 공언했다.세정개혁의 폭과 강도를 다시 한번 엿볼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세무조사 인력을 현재 정원의 15%에서 30%로 늘리고,5%에 불과한 납세서비스 인력도 20%로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앞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와 납세자 중심의 세정서비스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고졸출신으로 9급 공채로 공직을 출발. 7급시험·행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인 안청장의 취임으로 국세청이 어떻게 달라질지 많은 사람들이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새 국정원장 천용택씨 청와대수석 3명·차관급 22명 인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신임 국가정보원장에 천용택(千容宅)전국방부장관을 임명하고,검찰총장에 박순용(朴舜用) 대구고검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장관급 3명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3명,차관급 2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대통령은 중소기업특위 위원장(장관급)에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국세청장에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차장을 승진,발령했다고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이 발표했다. ‘5·24 개각’때 입각으로 공석중인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이기호(李起浩)전노동부장관,외교안보수석에는 황원탁(黃源卓) 전파나마대사,공보수석에는박준영(朴晙瑩)국내언론담당 비서관이 임명됐다. 재정경제부차관에 엄낙용(嚴洛鎔)관세청장,통일부차관에 양영식(梁榮植) 민족통일연구원장,국방부차관에 박용옥(朴庸玉)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행정자치부차관에 김흥래(金興來)차관보를 임명했다.이와 함께 소청심사위원장에는 나승포(羅承布)전남행정부지사,교육부차관에는 이원우(李元雨) 청와대교육문화비서관,과학기술부차관에는 조건호(趙健鎬)총리비서실장,문화관광부차관에는 김순규(金順珪)기획관리실장,산업자원부차관에는 오영교(吳盈敎)무역정책실장,보건복지부차관에는 이종윤(李鐘尹)사회복지정책실장이 승진,기용됐다.이어 환경부차관에는 심영섭(沈瑛燮) 전국립환경연구원장,노동부차관에는 김상남(金相男)기획관리실장,건설교통부차관에는 강윤모(康允模)차관보,기획예산처차관에 최종찬(崔鍾璨)건교부차관이 임명됐다. 김대통령은 관세청장에 김호식(金昊植) 재경부기획관리실장,병무청장에 오점록 국방부기획관리실장,농촌진흥청장에 이은종(李銀鍾)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장,산림청장에 김동근(金東根) 산림청 차장이 기용됐다. 중소기업청장에는 한준호(韓埈皓)산자부 기획관리실장,특허청장에는 오강현(吳剛鉉)산자부 차관보가 승진,발령됐다. 김대통령은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김용채(金鎔采)전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김비서실장은 인선내용을 발표한뒤 “이번 인사는 능력 위주의 발탁인사 차원에서 내부승진 중심으로 인사를 했고,대통령 수석비서진은 개각인사 때와마찬가지로 전문성·개혁성·참신성이 고려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26일 신임차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11개부 장관 교체…2期내각 출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재경부장관에 강봉균(康奉均) 청와대경제수석,통일부장관에 임동원(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임명하는 등 기존 17개 부처 가운데 11명의 각료를 교체,국민의 정부 제2기 내각을 출범시켰다. 김대통령은 또 신설부처인 기획예산처장관에는 진념 기획예산위원장,중앙인사위원장에는 김광웅(金光雄) 서울대교수를 임명하고,차관급인 국정홍보처장에는 오홍근(吳弘根) 전 중앙일보논설위원을 기용했다고 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이 발표했다. 이어 법무부장관에 김태정(金泰政) 검찰총장,국방부장관에 조성태(趙成台)전 제2군사령관,교육부장관에 김덕중(金德中) 새교육공동체위원장을 임명했다.문화관광부장관에는 박지원(朴智元) 청와대공보수석,산업자원부장관에는정덕구(鄭德龜) 재경부차관,건설교통부장관에는 이건춘(李建春) 국세청장이각각 승진 기용됐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보건복지부장관에 차흥봉(車興奉) 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환경부장관에 손숙(孫淑)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노동부장관에 이상용(李相龍) 전강원지사를 발탁했다. 김대통령은 아울러 이종찬(李鍾贊) 국가정보원장을 교체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25일중 후임을 임명할 예정이다.후임에는 천용택(千容宅) 전 국방장관이내정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임장관들을 부부동반으로 불러 임명장을 수여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洪斗杓사장 구속 주변/서울시·문화부 당혹…얼떨떨…

    오는 7월 재단법인으로 새출발하는 세종문화회관 초대이사장으로 겸임 내정됐던 홍두표(洪斗杓·64) 관광공사 사장이 전격 구속되자 이사장 임명을 추진했던 서울시와 이를 추인했던 문화관광부가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문화관광부나 관광공사 모두 홍사장의 소환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듯,구속 사실이 알려지자 적지 않게 당황하는 표정.이는 홍사장이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으로 내정된 이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문화부가 19일 저녁이를 승인한 것에서도 확인된다.홍사장도 실무진들에게 20일 오후 2시 기자회견 준비까지 지시했다고 한다.관광공사도 평소처럼 아침 8시30분에 열리는 본부장 회의를 준비하다 홍사장으로 부터 회의를 연기하라는 통보를 받았을 정도로 아무 것도 몰랐다. 특히 관광공사쪽에서는 홍사장이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것으로 여기고 있었던 분위기.대통령이 관광 CF에 출연할 정도로 관광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사장이 외래 관광객유치 조타수로서의 역할을 적절히 했기 때문.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아무튼 이번 사태가 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행 중 다행(?)’ 20일 이사장 임명장 수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지려던 서울시는 일단 모양새는 구겨졌지만 임명 전에 소환소식이 알려져 일정을 취소하게 된 것만도다행이라는 표정. 지난 10일 홍사장을 내정한 시는 오후 2시 고건(高建) 시장이 직접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자실에서 이사장 취임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었다.그러나 오전 11시10분쯤 홍사장 소환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찌감치 돌렸던 보도자료를 부랴부랴 회수하는 등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 김우석(金禹奭) 문화관광국장은 오전 11시30분쯤 기자실을 찾아와 “초대이사장으로 적임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이 터져 당혹스럽다.빠른 시일 안에 다른 인물을 찾겠다”며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시는 특히 “새출발을 하는 세종문화회관 이사장에 굳이 정부산하 공사 사장을 겸직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예술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홍사장을 내정했던 바라 이래저래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됐다. 임태순 김재순기자 fidelis@
  • 金永駿 사법개혁추진위원장 내정자

    사법제도의 실직적인 변화를 주도할 사법개혁추진위원장에 내정된 김영준(金永駿·71)변호사는 29일 “최선의 사법개혁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사법개혁추진위 위원장에 내정됐다는 통보를 언제 받았나. 28일 청와대측으로부터 받았다. 소감은. 임명장을 받기 전이라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 구상중인 사법개혁안은. 사법개혁은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사항이다.앞으로 세계속의 한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사법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나름의 소신을 갖고 다른 위원들과 상해 최선의 개혁안을 만들 계획이다. 사법개혁위가 법조비리 근절대책 등 6대 과제를 다룬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복안은. 지금은 개인적인 견해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 변호사 활동은. 93년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뒤 법무법인 ‘동호’의 대표 변호사 일을 맡고 있다.하지만 구체적인 사건은 직접 취급하지 않고 있다. 김 변호사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경북대를 졸업한 뒤 56년 제2회 판·검사특별임용시험에 합격,서울지·고법 부장판사,비상고등군법회의 심판관,대통령 사정담당 특별보좌관,감사원 감사위원,헌법위원회 위원을 거쳐 88년 7월부터 93년 2월까지 13·14대 감사원장을 지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부총리 임명·업무인수때 IMF관련내용 못들어”/임창렬 지사

    외환위기와 관련,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전 경제부총리 강경식(姜慶植)피고인과 전 경제수석 김인호(金仁浩)피고인에 대한 23차 공판이 2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李鎬元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임창렬(林昌烈) 경기지사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경제부총리로 취임하기 이틀전인 지난 97년 11월17일 청와대에서 김피고인을 만났을 때 IMF행 결정 시기나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듣지 못했다”면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에게 부총리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도 포괄적인 경제문제만 언급됐을 뿐IMF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임지사는 이어 “부총리 업무 인수인계를 강피고인으로부터 직접 받지 못했고 부하직원으로부터도 IMF와 관련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위층 절도사건’ 범인 김강룡 일문일답

    고위층 절도사건 주범 김강룡씨는 19일 오후 인천지검 관계자들과 함께 김성훈 농림부장관집을 찾아나서 엉뚱한 집을 짚었다.김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1동 200-5 H빌라 나동 앞에 멈춰서 “이 집이 김성훈 장관집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집에는 현재 김모씨가 살고 있고 지난 2월21일 도난 당시에는 황모씨(무역업) 소유였다.김장관 집은 강남구 삼성동이다. 다음은 김강룡과의 일문일답. ●이 집이 김성훈 장관집인가. (고개를 끄덕이며) 우측에서 첫번째 집이다. ●이 집에서 무엇을 훔쳤나. 현관 우측에 있는 운보 김기창 그림(6억원 상당)을 훔쳤다. ●무슨 이유로 이 집을 김성훈 장관집이라고 주장하나. 정보를 알려주는 공무원이 김장관집이라고 알려줬다.대통령이 준 임명장을서재에서 보았고,김장관의 운전면허증을 본 것 같은 데 확실하지 않다. ●아직도 이 집이 김장관 집이라고 생각하나. 김장관이 와당 탁본 1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데 검찰 압수품 중 부적같이 보이는 것이 와당 탁본이라면 김장관 집이라고 생각한다. ●또다른 장관집을털었다고 주장하는데. 밝히지 않은 장관 3명이 더있으나 노후대책(자신에게 불리할 경우 털어놓겠다는 뜻)으로 남겨놓아야 한다.장관 부부를 묶어놓고 흰색 은행자루에 담겨있는 금괴 12㎏을 훔쳤다.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 사는 모 장관집 화장실 변기에는 금테가 둘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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