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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개혁 둔감’ 공직사회에 경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공무원과 공직사회를 질책하고 있다.질책하는 톤도 높아지면서 공무원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고건 전 총리를 새 총리로 지명하고,정부조직 개편도 미루는 등 일면 공직사회 안정을 꾀하려는 생각도 내비쳤던 노 당선자다.그러나 비공식 석상에서 “정부 사람들이 말을 잘 안듣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뭔가 공직사회 풍토를 확 바꾸려는 의지가 확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당선자는 23일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부패없는 사회,봉사하는 행정’이라는 주제의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개혁은 공무원 스스로 자율적으로 주도하라.”면서 “1∼2년 뒤에 국민들로부터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으면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할 말이 없고 자칫 ‘외과적’ 수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외과적’ 수술은 정부부처 통폐합이나 공무원 대규모 감축 등을 뜻하는 것 같다. 노 당선자가 이날 “검찰의 독립성,공정성,중립성 보장도 중요하지만 국민신뢰를 받지 못하면 성과가 절반도 나지 않을 수 없다.”고 검찰을 향해 퍼부은 것도 원칙대로 개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노 당선자가 “검찰은 특검을 받을 각오로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직원 조회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쓴소리를 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사회의 각성을 촉구해왔다.정권 초기에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집권 5년간 개혁은 물건너 간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인수위에 참여한 진보적 학자와 시민단체 출신들도 물론 이런 조언을 하고 있다. 일부 인수위원들은 “관료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다. 노 당선자는 지난 22일에는 “부처 입장에서 받을 것이 있으면,먼저 내놓을 것을 생각하는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기려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듯한 공직사회를 겨냥한 말이다.곽태헌기자 tiger@kdaily.com ◆관가 반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잇따라 공무원을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건설교통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 스스로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또 “사회적인 기류를 담고 있는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에 대해 무조건 ‘안된다.’라는 반응만 보이는 부정적 태도나 지연·학연 등에 의해 출세해 보려는 구태의연한 행태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인수위원들은 파견 공무원들에게 ‘연락병 노릇이나 할 뿐 일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호통치고,파견 공무원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큰소리만 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인수위발로 언론에 보도되는 법무부·검찰 개혁 논의에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자가 오버한 것인지,인수위가 오버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인수위측에 법무부의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팽배하다.한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흘러나오는 사법부 개혁 방안은 설득력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고담준론 같다.”고 노골적으로 불평했다. 김문 조태성기자 km@
  • 공무원에 회초리 든 盧당선자,책임지는 공직문화 강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1일 공무원들을 또 질책했다.정부부처의 합동보고를 받는 첫날의 질책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노 당선자는 이날 오후 두 차례로 나눠 열린 경제분야 보고에서 공무원들의 일하는 자세에 대해 따끔하게 경고했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이 저녁 노 당선자가 공무원을 질책한 내용을 ‘친절히’ 브리핑한 게 예사롭지 않다.노 당선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등에게 임명장을 주면서도,공무원들이 개혁에 소극적인 것을 질타하는 등 그동안 몇차례 ‘회초리’를 들었다. 노 당선자는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지만,(일부)부처를 폐지해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게 사실”이라면서 “폐지론이 나오는 부처의 공무원뿐 아니라 모든 공무원들이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강조했다.그는 “국민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고 공무원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당선자는 공무원을 인위적으로 감축할 생각은 없지만 기능 및 업무를 분석해보다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이와 관련,취임 직후 청와대내에 설치되는 행정개혁위원회에서 정부부처 개혁을 포함한 각종 개혁작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게 인수위의 방침이다. 노 당선자는 또 “정부의 (개혁)정책이 성공하느냐,그렇지 않으냐는 공무원에 달려 있다.”면서 “책임지는 공직문화가 핵심”이라고 지적했다.노 당선자는 “반복적으로 문제가 일어나면 공직사회가 일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고,책임감이 없는 것으로 국민들이 볼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준조세 정비가 미흡하면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가 이날 공무원을 강하게 질책한 간접적인 배경은 준조세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지만,그동안 하고 싶었던 얘기를 다시 강조한 성격이 짙다.공무원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각종 개혁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곽태헌기자 tiger@
  • 목포대총장 애장품 650점 기증

    대학 총장이 전세금까지 빼내 30여년간 사 모았던 옛 그림과 글씨 등 소장품 수백점을 대학과 자치단체에 기증했다. 국립 목포대 김웅배(사진·62) 총장은 두 차례에 걸쳐 애지중지하던 그림과 글씨,병풍,족자,고문서 등 40여종 650여점을 이 대학 박물관에 기증했다.기증품은 한국화 170점,병풍 37점,액자 12점,화첩 21점,고문서 380점,수군병마절도사 임명장 1점 등이다.이 중에는 조선조말 남종화풍의 일가를 이룬 소치 허련 일가의 작품도 있으며,‘완석 글씨병풍’은 추사 김정희 작으로 추정돼 감정가만 억대를 넘는다.그는 대학졸업 후 69년부터 고서화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손에 넣기 위해 부인 몰래 대출을 받거나 월세집으로 옮기기도 했다. 김 총장은 “손때 묻어 정들었던 애장품을 놓자니 아쉬움도 컸지만 나눔의 즐거움을 깨달았다.”고 활짝 웃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盧당선자“공직 대폭 물갈이 없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공직사회에 너무 큰 불안과 동요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공직안정을 위해 당장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서기보다 합리적인 인사기준을 마련한 뒤 차근차근 개혁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개혁은 중단할 수 없는 과제”라면서 차기정부에서 국정전반에 걸친 개혁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 당선자는 지난 11일 오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인수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일부 신문에 공기업에 대대적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됐다.”면서 “그러나 나는 전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그런 생각을 해본 일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직의 성격에 대한 분류가 잘 되고 직무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이 있고 난 다음에 바른 인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인사는 대폭이 아니고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원칙을 찾고,기준을 만들고,차근차근 개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인수위와 정부 부처간 마찰에 대해선 양측을 질책하는 동시에 업무활동을 명확히 규정했다.노 당선자는 “정부에서 온 보고서를 보면 공약에 나온 정책에 대해 결론을 먼저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그런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지금은 (공약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도록) 냉정하고 객관적인 의견을 내줘야지 ‘우리 부처는 찬성한다,반대한다.’며 이것을 결정하는 시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盧당선자, 인수위·각부처 정책갈등 교통정리“대선공약 部處서 찬반결론 말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각 부처간 갈등노출을 강하게 질책함에 따라 향후 정권 인수작업에 변화가 예상되는 동시에 노 당선자의 의중에 관심이 모아진다. 노 당선자는 11일 인수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부 보고서를 보면,공약에 나온 정책에 대해 ‘우리 부처는 찬성한다,반대한다.’며 결론을 먼저 제시하는 경우가 있으나 그런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 태도를 질타했다.인수위의 활동에 대해선 “신문을 보면,인수위에서 너무 많은 것을 결정하는 것처럼 나온다.”며 “인수위는 구체적인 정책을 하나하나 결정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우리 국가의 큰 방향과 정책적 흐름을 설정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당선자가 이처럼 ‘교통정리’에 직접 나선 것은 새 정부 출범을 한 달여 앞두고 벌써부터 인수위와 정부가 갈등을 빚는 것으로 비쳐져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인수위 보고에서 법무부는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과 ‘한시적 상설 특검제’ 도입에 대해,노동부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동일 노동·동일 임금 적용’에 대해 반대하는 등 인수위와 몇몇 부처가 노 당선자의 공약을 놓고 논란을 빚었다. 나아가 노 당선자는 자신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읽혀진다.“최종적으로 (정책은)저와 저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사람이 결정할 것”이라는 노 당선자의 발언은 이를 뒷받침한다.인수위 관계자는 “‘부처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각 부처들이 인수위원들에게 ‘반대’입장을 일방적으로 설득하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한편으론 인수위원들이 좀 더 여유를 가질 것을 주문한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다른 관계자는 “인수위원들이 다음달 25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무엇이든 다 끝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노 당선자가 ‘이번 인수위에는 앞으로 국정 운영에 지속적으로 참여하실 분들이 와 있다.장기적으로 내다봐 달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대통령 임면대상 요직 202개

    “모든 힘은 인사에서 나온다.” 새로 선출된 대통령이 갖는 많은 권력중에서 가장 막강한 힘이 발휘되는 것은 중요한 직위에 대한 인사(임면)권이다. 내각의 장·차관을 비롯해 헌법기관의 장,정부 산하기관의 장 등이 모두 대통령이 임면하는 자리다.정부 최고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임면할 수 있는 요직은 얼마나 될까?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등 대통령제 나라에서는 대통령이 바뀌면 주요 국가직위의 주인도 덩달아 바뀐다.새 대통령 입장에서는 국가관과 이념,철학이 비슷한 사람들을 요직에 임명해 국정을 함께 운영하고 책임지는 게 당연한선택일 수 있다. 또 선거를 치르면서 자신을 도운 인사들에게 줄 수 있는 적절한 보상의 하나가 바로 ‘자리’이기도 하다.이들은 정무직,별정직 공무원으로 정부 요직에 두루 포진,대통령을 보좌하게 된다. 대통령은 또 행정·입법·사법부의 고위직 직업 관료들에 대해서도 자신의의중을 실어 인사를 단행한다.정통 관료들의 인사를 통해 정부조직의 근간이 되는 관료체제의 동요를 막고 공직사회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대통령 임면권 대상 요직은 202개 현행 헌법,국가공무원법,정부투자기관기본관리법에 따라 대통령이 임면권을 갖는 내각,헌법기관,정부산하기관의 기관장급 직위는 모두 202개이다.지난1998년 김대중(金大中) 정권 출범 직후 220여개에 비해 정부조직개편 및 공기업 구조조정 등의 결과로 다소 줄었다. 이들 중에서 대통령의 의지가 직접 반영되는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은 111개다.국무총리,경제·교육부총리,대통령 비서실장,청와대 수석비서관,각 부처 장관,감사원장,국정원장,부패방지위원장 등이다. 대통령은 헌법기관인 대법원장을 비롯한 대법관 14명,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등 9명,선관위원 3명 등 26명에 대해서도 인사권을 직접 행사한다.한국관광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도로공사 등 13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서도 사장과 감사 1명씩 모두 26개 자리에 대한 임명권을 갖고 있다. 한국은행총재,서울대학병원장,공무원연금관리공단 이사장 등 정부 각 부처의 산하기관장 39개 자리에도 대통령의 인사권이 발휘된다. ◆이외는 없나 사실 대통령의 임면 요직을 202개 직위라고 못박기는 어렵다.각 정부부처의 산하단체들의 경우 개별적으로 대통령의 임면권을 규정하고 있어 정확한 집계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국립대 총장,외교부의 각 대사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장관의 제청을 받아 임명한다. 특히 행정부 소속 5급 이상 공무원 2만여명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는다.하지만 이들의 임명·승진은 소속 부처장의 제청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이 직접 반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행자부 관계자는 “경찰과 군인,교원 등 특정직 공무원은 대통령의 임면 요직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사권의 기준과 범위를 어디까지로 보느냐에 따라 대통령의 임면대상 자리의 총계가 달라진다.”고 밝혔다. 가령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군부의 핵심요직을 두루 임명하는데 유사한사례를 모두 포함할 경우 대통령의 인사대상은 훨씬 늘어난다. 게다가 대통령이 요직에 임명한 인사를 통해 각 기관의 후속인사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을 감안하면 대통령의 인사권한은 최소한2000∼3000개 직위로 확대될 수 있다. ◆임기 보장된 직위들은 어떻게 되나 대통령이 임명한 직책중에는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직위가 적지 않다.한국은행총재나 검찰총장,부패방지위원장,인권위원장 등의 경우 ‘독립성’ 유지를 위해서 대통령의 교체와 관계없이 자리를 유지토록 규정돼 있다.정부투자기관이나 산하단체장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임기가 보장된 직위이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을 내세워 대부분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관행이다.. 정부 관계자는 “설혹 재신임을 받는다 하더라도 새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들 직위에 있는 인사들은 일단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냐.”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민주 수도권 합동후원회/ 민주·통합21 합당행사 방불

    민주당이 연말 대선을 위한 자금·조직 정비에 나섰다.민주당은 20일 낮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지부 합동후원회를 연 데 이어 오후에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81개 특별위원회 위원장 회의를 소집,임명장을 수여했다. 합동후원회장은 제동이 걸린 것처럼 보였던 후보단일화 논의가 다시 활기를 띤 때문인지 10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가 참석,노무현(盧武鉉) 후보와 환담을 나누며 단일화 의지를 재확인했다.특히 두 후보는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한 뒤 단상으로 올라가 양당 지도부와 함께 손을 번쩍들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는 등 마치 양당이 합당행사를 치르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노 후보는 인사말에서 후보단일화와 관련,“무조건 이기기 위한 무원칙한 합종연횡은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성실히 원칙을 지켜 단일화를 이뤄내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후보는 축사에서 “노 후보와 저는 동지이자 경쟁자”라면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12월 본선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 후원회에는 전국농민회 대구·경북연맹 소속 농민 10여명이 참석,최근 노후보가 농민대회에서 계란세례를 받은 데 유감을 표시하고 40㎏짜리 쌀 40가마를 후원금으로 냈다.행사장에는 노 후보와 불편한 관계인 박상천(朴相千)이협(李協) 정균환(鄭均桓) 최고위원과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反盧)·비노(非盧)측 상당수 의원들은 불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김대통령 “물고문 철저 조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 등과 관련,“우리 검찰 사상 유례없는 수치스러운 인권유린 사태에 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을 추궁하고 처벌할 것은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심상명(沈相明) 신임 법무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번 불행한 사건이 우리나라의 인권을 개선하는 데 획기적인 획을 긋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법무장관 심상명씨 검찰총장 김각영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검찰청사 내 피의자 구타·사망 사건’으로 공석 중인 법무장관에 심상명(沈相明·사시 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임명하고,검찰총장에 김각영(金珏泳·사시 12회) 법무차관을 내정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다가오는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검찰이 인권과 민주주의 국가의 검찰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중립성·조직장악력·업무추진력·신망도 등을 감안해 이들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9일 오전 심 법무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다음 주초 국무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뒤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인사에 대해 “대선 공정관리 의지가 의심스러우며 한마디로 실망스럽다.”면서 “어쨌든 신임 장관과 총장이 검찰 혁신과 공정 선거관리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대변인은 “검찰조직을 바로 세우고 국정의 효율적 마무리와 공정한 대선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통합 21 정광철(鄭光哲) 공보특보는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통한 선거 중립화로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씻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 문화예술특보 임명

    한나라당은 14일 신현웅(辛鉉雄) 전 문화관광부차관과 김휴종(金烋鍾) 추계예술대 문화산업대학원장을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문화예술담당 정책특보로 임명했다. 이 후보는 15일 두사람에게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 “”90·97년과 같은 합당·연합 안한다”” 노후보 ‘과거 차별화’ 선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과거세력과 본격적인 차별화에 나섰다. 노 후보는 9일 아침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실무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에서 “90년 3당 합당은 역사적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원칙의 배반이었으며,97년에도 많은 국민들의 비난을 받았던 과거 세력과의 연합이 있었는데 그것은 민주당이 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역사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평화적 정권교체가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타협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해 당밖의 인사와 대선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 당내 일각을 간접 겨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옛날에는 이랬는데.’하는 옛 노래들과 싸워야 하는 ‘사면구가(四面舊歌)’에 처해 있지만 낡은 질서를 하루빨리 허물고 새로운 질서를 수립해야 한다.”면서 “한국 정치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개혁해야 하고,여러분과 제가 변화해야 한다.”며 당 개혁을 강조했다. 한편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2월대선 결과가 미래의 희망을 낳고 다음 세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선거과정과 구태,구습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노 후보가 제시한 선거운동의 개혁의지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김석수총리 인준, 국회 210대 31 가결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국회 인준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김 총리는 국회 인준 직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총리로서 정식 임무에 착수했다. 국회는 재적의원 272명 가운데 249명이 참가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찬성 210,반대 31,기권 2,무효 6표의 압도적 지지로 인준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11일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사퇴 이후 장상(張裳)·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에 대한 인준안 부결로 86일간 계속된 총리 공백상태를 마감하게 됐다.김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수해지역에 실태조사반을 보내는 등 수해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장관임기 보장 대선공약으로

    C 전 장관은 재임중 뛰어난 업무능력을 발휘해 대통령에 대한 2000년 업무보고에서 ‘탁월한 리더십’이라는 극찬을 받는다.그러나 몇 달 후 개각을 앞두고 언론은 “현 내각에선 장수에 속하는 C장관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고 보도한다.1년 2개월을 장수로 분류하는 것도 우습지만 장수했다는 이유로 교체대상이라니 현대판 고려장인 셈이다.실제로 C장관은 며칠 후 개각에서 교체된다. 우리나라 장관의 임기가 짧은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해양수산부 등 네 부처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모두 7명의 장관을 배출했다.앞으로 개각이 없다 해도 이들 부처의 장관 평균 재임 기간은 8.6개월에 불과하게 된다.이러한 배경에는 과거 같으면 그냥 넘어갈 정도의 흠결을 보인 장관들이 언론의 검증으로 도중하차하는 경우가 늘어 난 점도 있다.그러나 더 근본적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개각을 ‘국정쇄신’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정부 들어서는 7개 부처 이상의 장관(급)을 교체한 전면 개각이 총 6번 단행됐다.첫 개각은 1999년 5월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발표된다.이때는 이미 6명의 조각 당시 멤버가 시차를 두고 국무위원직을 떠난 뒤였다.2,3차 개각은 4·13총선을 전후한 2000년 1월과 8월 각각 박태준·이한동 총리의 기용에 즈음해 이뤄진다.4차 개각은 2001년 3월 자민련·민국당과의 정책연합을 위해 발표되나 6개월 후 공동정권 파기에 따라 진용이 수정된다.5,6차 개각은 2002년 1월과 7월에 걸쳐 국정쇄신,탈정치화를 위해 단행됐다. 개각이 이같이 잦은 이유는 어느 정도 국면전환 효과를 갖기 때문이다.개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없는 것도 한 요인이다.여론 주도층은 개각의 잠재적 수혜자이기 때문이다.그러고 보면 개각은 모르핀 주사와 같다.당시에는 고통을 잊게 해주지만 효과가 얼마 가지 않는 점이 그렇고,그 과정에서 우리 몸이 소모되어 가는 것처럼 정부의 정책수립 능력이 소모되어 가는 점에서도 그렇다.국민과 언론이 모르핀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지 개각 논의가 있을 때마다 돌이켜 볼 일이다. 한편 개각이 잦다 보니 장관들은 쫓기듯 당장효과가 나오는 일,내일 조간의 가판 내용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정부정책에 대하여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난이 많이 나오는데 이도 장관의 임기와 무관하지 않다.아울러 장관의 전문성도 문제가 된다.C 전 경제부총리는 “업무 파악에만 꼬박 6개월이 걸렸다.”면서 “소신껏 경제정책을 펴보지도 못하고 물러났다.”고 술회한 바 있다.잦은 장관 교체에 따른 정책방향의 변경도 문제이며 신임 장관에 대한 업무보고 등 조직 내부에서 치르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반면 대표적인 대통령제 국가인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장관들이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한다.물론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는 개각을 국정쇄신의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그들은 대신 인사권 등 부처 운영과 실질적인 정책결정권을 가진 강력한 사무차관에게 3∼5년의 임기를 보장하여 국정의 연속성을 지킨다.그러나 우리의 경우 장관 경질은 연쇄적으로 차관인사,1급인사로 이어진다.일례로 현 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차관은 6명이 임명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도 강력한 사무차관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어떨까 하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대통령제 하의 사무차관제는 장관직과 자칫 갈등관계를 보일 가능성이 있어 우리에게 적합한 제도는 아니라고 본다.그보다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장관에게 적절한 임기를 보장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5년 단임제를 고려할 때 2년 내지 2년 반이 좋을 것 같다.장관의 임기를 명문화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차후 과제로 돌리고 일단 장관 임명장에 임기를 명기하거나 신정부 조각 시 임기보장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다.대선 주자들에게 이를 정부개혁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권하고 싶다.이때 검증된 사람에게만 봉사의 기회를 부여하는 무거운책임이 대통령의 몫으로 남는 것은 물론이다. 박진 국제정책 대학원 교수·경제학
  • 국감 중계/ 법사위 “서리제 법제 정비를”

    17일 법사·국방 등 14개 상임위별로 34개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각 당은 임기말 정부의 정책혼선을 추궁하는 한편 쟁점 현안을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국방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허준평(許準坪) 의무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의 답변을 듣는 도중 의원들 사이에 고함이 터졌다.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 의원은 질의도중 “이 사건의 증인으로 나와야 할 사람이 이 자리에 있다.”면서 민주당 천용택(千容宅)의원을 지목하자 천 의원은 고함을 지르며 “1998년 국방장관 당시엔 이회창이 안중에도 없었다.”면서 “이회창이 대통령 되면 난 이민 간다.”면서 하 의원의 멱살을 잡았고,국감장은 정회됐다.이에 앞서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의원은 16일에 이어 “차남 수연씨가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날짜가 90년 1월8일인가,11일인가.”라고 허 사령관에게 묻자 “확인결과 부대 입소일은 8일이 맞는데 정밀 검사를 받았다면 퇴소일은 상식적으로 11일이 맞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회창 후보가 97년 ‘차남이 입대후 일주일 뒤에 집에 왔다.’는 발언이나 한나라당 김정훈 법률특보가 최근 ‘8일 입소해 당일 퇴소했다.’는 말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은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 의원의 ‘군화에 대한 질향상 방안을 묻는 질의에 대해 “미군 군화 품질 이상의 새 군화를 제작,오는 11월부터 1년간 시험평가한 뒤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 법제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법사위에서는 ‘서리제’가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서리제의 위헌소지를 지적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잇따른 서리 임명을 비판했다.민주당 의원들은 위헌소지를 막기 위한 법제 정비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최병국(崔炳國) 의원은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부 관행이므로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 법제처의 유권해석이지만 이는 헌법을 무시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같은 당 심규철(沈揆喆) 의원은 “잘못된 법률해석으로 대통령의 위헌적 총리서리 임명을 방조하고 있다.”며법제처를 질타했다.김용균(金容鈞) 의원도 ‘국무총리는 국회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헌법 86조를 들어 “김 대통령은 국회 동의가 있기도 전에 총리서리에게 임명장을 주고 있다.”며 절차상 잘못을 지적했다. 민주당 최용규(崔龍圭) 의원은 “서리제도를 둘러싼 위헌 지적과 논란이 있는 만큼 입법기관인 국회가 나서서 관련 법제를 정비하자.”고 주장했다. ◆농해수위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의원들은 미국의 우리 굴 수입 중단 조치와 관련된 해양수산부의 미흡한 대처 방식과 구멍뚫린 수산물 검역 시스템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 의원은 “미국측의 수입중단 조치로 지난해 12월 내려진 일본측의 수입금지 조치가 해제되지 못할 우려가 커졌다.”면서 “미측 조치가 예견됐고,일본의 전례가 있는데도 지정해역 주변에 뒤섞여 있는 어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해수부가 직접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장선(鄭長善) 의원도 “미 식품의약청(FDA)은 굴 양식장이 있는 지정해역에서 인분과 항생제가 대미 수출 굴의 위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해수부에 수입 중단을 통보했다.”면서 “이런 지적은 99년부터 제기된 만큼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해양수산부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 의원은 “한·중위생협정에서 중국산 활어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포함시키지 않는 바람에 올해 상반기에만 수입산 활어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은이나 납·카드뮴 등이 50t이나 검출됐다.”면서 “문제의 협정을 즉각 보완하라.”고 촉구했다. 김경운 조승진 김재천기자 kkwoon@
  • 목포대 김웅배 총장 고문서등 425점 기증

    국립 전남 목포대 김웅배(60) 총장이 평생 수집해온 고문서 380여점, 병풍33점,그림액자 12점 등 425점의 소장품을 12일 대학 박물관에 기증했다.현재 분류중인 서화 100여점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그림은 호남지역 남종화가들의 작품이 주류다.병풍은 설초,취석 등의 그림 10점과 효봉,설주,우당,송곡,남룡 등의 글씨 23점이다.미산 등의 그림액자 10점과 글씨액자 2점도 포함됐다. 고문서는 수군병마절도사의 임명장을 포함한 역사학 자료를 비롯해 19세기 의례,간찰(편지) 등의 민속 생활사 관련 자료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
  • 김석수 총리서리/ 발탁 배경·의미 - 청렴·경륜 겸비한 ‘대선총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0일 신임 국무총리 서리에 김석수(金碩洙)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한 것은 ‘총리부재’에 따른 행정공백을 더이상 방치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선관위원장을 지낸 만큼 연말 대통령선거 관리에 있어 공정성 시비도 어는 정도 불식시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한 듯싶다. 아울러 국회 인사청문회를 감안,사전 검증과정에서 다른 후보군에 비해 청렴한 것으로 드러난 김 서리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이 “김 서리는 모든 경력으로 볼 때 윤리적인 면에서 누구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선과 관련한 공정선거 문제에 있어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한 데서도 알 수 있다. 김 대통령이 서리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세 번에 걸쳐 윤리적인 면을 강조한 것은 처음이다.국회 인준과정에 주안점을 둔 기용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도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의문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대한 확인했다.”면서 “김 서리와 20∼30가지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김 서리를 전날 만나 대통령의 간곡한 말씀을 전했더니 완곡하게 고사하다가 대통령과 통화한 후 (서리직을)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서리가 70세로 행정경험이 있어 전임 서리와 같은 '무경험'논란은 없을 전망이다. 출신지역이 영남(경남 하동)이라는 점도 발탁과정에서 고려된 듯하다. 그러나 김 서리가 국회의 인사청문회 관문을 무난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전임 서이롸 같이 주변을 둘러싼 논란거리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전개과정이 주목된다. 오풍연 기자
  • 총리서리 김석수씨, 청와대 “”대선 공정관리 기대””…주말 동의안 제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오전 새 국무총리 서리에 김석수(金碩洙)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지명했다.지난달 28일 장대환(張大煥) 전 서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13일 만이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발표를 통해 “김 총리서리는 선관위원장 시절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선거관리로 공명선거의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면서 “김 대통령은 김 서리가 내각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다 확고히 하고 오는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등 국민의 정부 남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도 김 서리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다가오는 대선을 완벽한 공정선거로 치러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지난 6·13지방선거나 8·8재보선도 관권시비가 없었지만 대선은 훨씬 중요하므로 각별하게 유의하고 공정선거를 실천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신임 김 서리도 장남(36)이 건강상의 이유로 군 면제를 받았고,삼성전자의 사외이사를 맡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어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있을지 주목된다.김 서리는 지난 99년 3월부터 지금까지 3년간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 오면서 500주의 실권주를 배정받은 뒤 이를 올초에 처분,1억 4000만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박 실장은 “정부가 할 수 있는 법과 제도의 테두리 안에서 충분히 검증했다.”면서 “국민과 정치권의 넓은 이해와 협력을 얻어 신임 총리서리를 중심으로 남은 임기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70세의 김 서리는 경남 하동 출신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고시사법과에 합격해 법원행정처 차장,대법관,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국 신문윤리위원장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정부는 주말쯤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동의안이 제출되면 국회는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12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일 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투표를 실시하게 된다.총리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야 통과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총리서리 장대환씨, 김대통령 지명…동의안 내주 국회제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새 총리서리에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신문 사장을 지명했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장 총리서리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참신하고 비전을 가진 최고경영인(CEO)이자 탁월한 국제감각과 역동적 리더십을 가졌으며 경영능력,개혁성,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 서리는 한국사회의 지식기반경제와 정보화를 선도해 왔다.”면서 “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함으로써 세계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만 50세의 젊은 총리서리를 지명한 것은 국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임기말 공직사회 등 사회 전반에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리서리 지명은 장상(張裳) 전 총리 임명동의안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9일 만이다.정부는 다음주 장대환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 신임 총리서리가 인준을 받을 경우 지난 71년 김종필(金鍾泌·11대) 총리 이후최연소로 총리직을 맡게 된다. 국회는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12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일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하게 된다. 현재 국회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39,민주 113,자민련 14,기타 6석으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장 총리서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임기는 반년이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정부가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돼야 경제발전도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공직자윤리위장 박용상씨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1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위원장에 박용상(朴容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임명하는 등 9명의 공직자윤리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부위원장△김충조(金忠兆·60) 민주당 국회의원 ◇위원△김경동(金璟東·66) 학술원 회원 △김영선(金映宣·42) 한나라당 의원 △김태지(金太智·67) 아주대 교수 △맹형규(孟亨奎·56) 한나라당 의원 △이재선(李在善·46) 자민련 의원 △이한수(李罕洙·64) 전 서울신문사장 △현인택(玄仁澤·48) 고려대 교수
  • [대한포럼] 장상 총리서리를 위한 변명

    장상 총리서리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국회 동의를 앞두고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아들국적 문제로 시작된 것이 땅투기 의혹 등 전방위로 번지고 있다.자칫 임명장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장상’ 두 글자가 화이트로 지워질지도 모를 판국이다.지난 12일 개각 직후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라며 흥분어린 박수를 보내던 분위기가 5일만에 급변한 것이다. 장 총리서리에 대한 지적은 총리서리의 적법성과 개인의 자질 등으로 압축된다.총리서리의 합법성 문제를 차치하면 자질시비는 아들 국적포기,땅투기여부 등 두가지에서 비롯되고 있다.게다가 장 총리서리의 해명은 상황을 더욱 꼬아놓았다.“총리가 될 줄 알았더라면….” “노후 복지시설을 위한 땅” 등의 언급은 설득보다는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마디로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 장 총리서리는 자신이 몸담아온 이화여대 수시 시험문제로도 나왔듯 ‘엄격한 도덕성’의 기준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장 총리서리를 겨냥한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 뭔가 미흡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그것은 자질시비론을 일으킨 사안들이 ‘장상’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장상’이라는 자연인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현재 진행되는 자질론 시비가 좀더 본질에 접근해야 한다는 아쉬움에서 이런 의문을 갖는 것이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에서 행세깨나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젊을 적 주로 미국에서 공부한 박사들이라 할 수 있다.당연히 그들은 오랜 유학동안 현지에서 한두명의 자녀를 갖는다.미국 국적자에 대한 교육비 혜택을 감안하면 미국국적은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그래서 지금 미국국적의 자녀를 갖기 위해 원정출산이니 뭐니 하고 부산을 떠는 게 아닌가. 또 ‘땅을 산다.’는 문제도 무작정 투기로 몰아붙이기 어렵다고 본다.따져보면 월급쟁이가 일생동안 십억대의 재산을 만든다는 건 불가능하다.부모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받았거나,돈이 굉장히 잘 벌리는 사업을 운영해야만 수십억원의 재산을 가질 수 있다.그런데 고위공직자나 국회의원들은 공직자재산공개 때 보면 대체로 십억대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다.이는 어떻게 설명될까.우리나라는 압축 개발경제 시대를 거치면서 몇십년 사이 땅값이 수십배로 치솟았다.웬만한 부자소리 듣는 사람들은 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그리고 땅으로 부자된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심사도 엄연히 존재한다.‘미국에서 아이에게 값싸게 공부시키고,돈을 좀 많이 벌고….’ 마음속에 이런 욕구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이런 점에서 ‘장상’은 역설적으로 한국적 성공의 전형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상’의 성공에 대한 질타는 우리 스스로에 대한 질타임이 명확해진다.그리고 그 질타는 문제해결을 위한 문제제기여야 된다.자기 얼굴에 막무가내로 침뱉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그러나 현재 논란을 보면 그런 것같지 않다.문제해결에 대한 노력은 실종돼 있고 문제제기만 무성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장 총리서리에 대한 자질시비는 우리 전체의 비뚤어진 문제점을 찾아내고 고치는 계기로 활용돼야 한다.자칫 일부 언론이나 정치권들이 ‘장상’의 한쪽 측면만 강조한다면 그것은 어떤 사안에대한 네거티브적 관점을 확산시키려는 것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다.그것은 매우 잘못된 상황인식이라고 보여진다.네거티브 관점이란 어떤 문제에 대해 염증을 갖게 해등을 돌리게 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도록 유도할 때 흔히 동원되기 때문이다. 월드컵 때 표출된 붉은 열기는 문제제기형의 네거티브 시대가 지나가고 문제해결형의 포지티브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붉은악마들은 ‘장상’이 제기한 문제가 국민전체의 것으로 승격돼,해결책을 강구하는 포지티브 패러다임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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