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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 ‘안식년’ 한승주 총장서리 임명장 받아

    논문표절 논란으로 지난달 사퇴한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이 강의를 접고 ‘연구년(안식년)’에 들어갔다. 고려대 관계자는 12일 “이 전 총장은 지난해 총장 공모에 지원하기 전에 이미 연구년 신청을 해둔 상태였다.”고 밝혔다.고려대 관련 규정에는 근속기간 6년 이상인 교원이 연구년을 신청할 경우 대학측이 동의하면 두 학기(1년)까지 연구년을 사용할 수 있다.한편 고려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은 이날 한승주 명예교수에게 총장서리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 총장서리는 이 전 총장이 사퇴한 이후 공석이 된 총장직을 맡아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고려대를 이끌게 된다. 재단 관계자는 “임명장에 임기가 명시되지는 않지만 올해 2학기가 끝날 때까지 총장 서리직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우리 덕분에 외국나가 거들먹거려” 통수권자에 ‘반기’ 논란

    “우리 덕분에 외국나가 거들먹거려” 통수권자에 ‘반기’ 논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을 지낸 전직 군 수뇌부들이 또다시 집단행동에 나섰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움직임에 반발해 성명을 낸 지 4개월만이다. 이번엔 현정부 들어 최고위직을 지낸 인사들까지 가세했다. 임명장을 준 통수권자를 향해 반기를 든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오전 서울 신천동 재향군인회관에 모인 60여명의 전직 장관, 참모총장, 군 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21일 민주평통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군 복무기간 단축을 검토하겠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서는 “군 전투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국가안위에 관한 중대사안”이라면서 “정치적 목적으로 복무기간을 단축시키려는 시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작권 환수 반대 움직임을 ‘직무유기’로 몰아붙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사선을 넘어 조국을 지키는데 목숨을 아끼지 않은 군 원로들을 폄훼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일부 참석자들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도 쏟아졌다.3공화국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김성은 전직 국방장관협의회장은 ‘전작권도 없이 별 달고 거들먹거렸다.’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 “우리가 6·25때 나라 안 지켜줬으면 쫄쫄 굶고 있을 사람”,“우리 덕분에 외국에 나가 대접받고 거들먹거리는 사람”이라고 맞받아쳤다. 참여정부에서 임명장을 받은 김종환 전 합참의장, 남재준 전 육군총장, 김인식·김명균 전 해병대 사령관 등도 참석했다. 김 전 합참의장은 ‘참석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원로들이 갖는 분노에 공감하기 때문에 참석한 것”이라면서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재임시절 전작권 환수 준비에 관여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엔 “청와대 안보장관 회의에 참석은 했지만 전작권 논의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남재준 전 총장도 행사 참석 배경을 묻는 질문에 “군인은 정부가 아닌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군 수뇌부들의 집단성명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관련기사에는 순식간에 2000여건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군 원로들을 옹호하는 의견은 3대7 정도로 밀렸다. 댓글 중에는 대통령 발언이 지나쳤다고 지적하면서도 통수권자를 향해 집단적으로 반기를 드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티즌 ‘jyswj’는 12·12 쿠데타 등에 연루된 일부 인사들을 겨냥,“군사반란의 주범들이 안보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지지층 결집을 노린 청와대의 ‘작전’에 우직한 군출신들이 넘어간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군 수뇌부들의 성명에 대해 대통령 발언에 일부 ‘거친 표현’이 있었음을 사과하면서 정면대응을 피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통일·건교 11일 임명장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이재정 통일부장관 내정자와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대통령이 순방에서 조기 귀국함에 따라 11일 통일부장관과 건교부장관 내정자를 임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건교부장관 내정자는 지난 8일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됐으나, 이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한나라당의 반대로 두 차례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의 채택이 무산됐다. 때문에 이 통일부장관 내정자의 경우, 임명에 따른 한나라당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11일 오전에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송민순외교 임명 강행

    송민순외교 임명 강행

    노무현 대통령은 1일 오후 국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받지 못한 채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코드 인사’ 강행에 반발하고 나섰다. 당초 청와대는 국회에 송 장관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지난 30일까지 채택, 보내줄 것을 요청하면서 1일자로 송 장관 후보를 공식 임명할 방침임을 예고한 바 있다.3일부터 예정된 노 대통령의 ‘아세안+3’정상회의를 비롯,3개국 국빈방문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청와대 측은 이날 “외교장관으로서 할 일이 많은 송 장관이 내정자로 활동하는 것은 외교상 문제가 있어 부득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앞당겨 임명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6조2항에 따르면 국회는 정부의 청문요청서가 접수된 때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정부는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10일 이내에 다시 보고서를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송 실장은 법적으로 5일을 앞당겼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내정자에 대한 임명 강행은 국회를 무시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는 누구나 공관장을 할 수 있고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 스스로를 보다 엄정히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조직과 인사혁신을 강조했다. 박홍기 김미경기자 hkpark@seoul.co.kr
  • 계속 꼬이는 靑 ‘인사권’

    베트남과 캄보디아 순방에서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이 속내는 드러내 놓지 못하지만 답답할 듯싶다.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과는 순방외교를 통해 쟁점을 조율하고 돌아왔지만, 국내 현안은 꽉 막혀 있는 탓이다. 전효숙 헌법재판소 소장 임명동의안 처리뿐만 아니라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외교부장관의 임명 절차도 야당의 반발에 부딪쳐 있다. 노 대통령은 23일 이 장관과 송 장관 내정자를 뺀 채 김장수 국방부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한나라당은 이 장관과 송 장관 내정자에 대해 ‘친북’ 혹은 ‘반미’ 성향을 들어 각각 ‘절대불가’와 ‘불가’ 판정을 내려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해 주지 않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3개월 정도 끌어온 전 소장 후보의 처리와 관련해 여당 내부에서마저 ‘자진사퇴’‘지명철회’라는 등 청와대를 겨냥한 ‘주문성’ 의견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표결 처리라는 일관된 방침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현실 수용론’ 쪽의 목소리인 셈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청와대의 기류에 변화 조짐이 없다.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대응에서의 강약이 있을지언정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향후 국정운영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29일까지 여야가 협의한다고 한 만큼 국회상황을 지켜본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전 소장 후보의 자진사퇴 표명설’에 대해 “청와대가 확인한 바로는 전 후보가 그런 얘기를 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의 방침은 원칙대로”라면서 “국회가 여야 합의를 통해 정치력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과 이 장관 내정자의 국회에 대한 대응에서는 다소 차이를 뒀다. 물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의 “권한남용”이라는 말마따나 국회에 대한 불만은 만만찮다. 청와대는 송 장관 내정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국회에 청문보고서의 채택 동의를 ‘특별히’ 요청했다. 다음달 초 필리핀에서 예정된 ‘아세안+3’ 회의의 수행을 위해서다. 송 실장은 사실상 지난 18∼1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외교장관 역할을 도맡았다. 이 장관 내정자의 경우, 송 장관 내정자에 비해 야당의 반발이 거센 점을 감안,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최대 시한인 다음달 6일까지 기다릴 방침이다. 이 때문에 특단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노 대통령의 늦가을 속앓이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은은한 비누향 같은 인권위로”

    “저 맷집 좋습니다. 건강한 비판은 충고로 받아들이면서 책임있게 직책을 수행하겠습니다. 어려울 때 일하는 게 더 빛난다고 생각합니다.”●“맷집 좋아… 건강한 비판 환영” 안경환(58) 서울대 법대 교수가 30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국가인권위원회 제4대 위원장에 취임했다. 안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인권위가 전향적인 자세를 유지하되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에 합당한지 되짚어봐야 한다.”면서 “인권의 기치를 높이 세우되, 국가와 사회의 보편적 관념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 연조가 깊은 국가기관들의 경험에 경의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영의 시 ‘사랑의 묘약’을 인용, 자신의 존재는 점점 작아져 냄새만 남는 비누처럼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하며 “인권위는 국민의 일상적 체취 속에 은은히 풍기는 비누냄새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권위는 위원장 한 사람이 단독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인권위원들의 의견들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적인 생각을 펼치는 것은 나중의 일”이라며 화합을 강조했다. 북한 인권 관련 입장에 대해서는 “인권위 구성원들과 심도있게 토의해 우선순위를 따져보겠다. 논의 자체를 막을 시점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에 봉사할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면서 “학기 중에 임명을 받았기 때문에 서울대 강의를 계속할 수 있을지는 좀 더 협의를 해봐야 겠다.”고 말했다.●참여연대등 시민단체서도 활동 서울대 법과대학 학장 출신인 안 위원장은 참여연대 운영위원장, 한국헌법학회 회장, 전국법과대학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 가급적 ‘만장일치’를 의사결정의 원칙으로 삼아온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안 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조직을 안정시키면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인권보호 강화 등 당면 현안을 원만히 추진하는 데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헌재 21일까지 ‘권한대행’ 선출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가 결국 무산됨에 따라 앞으로 헌재의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소장의 장기 공백이 현실화되자 헌재는 유감을 표시하는 한편으로 대책을 세우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장기 공백에 대비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는 권한대행의 선출. 헌재소장의 권한대행에 관한 규칙에는 소장 궐위가 생긴 날로부터 7일 안에 권한대행을 뽑기 위한 재판관 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윤영철 전 소장이 지난 14일 퇴임했기 때문에 21일까지는 재판관 회의를 열어야 한다. 김희옥 헌법재판관 등 5명의 신임 재판관은 20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재판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권한대행이 선출되면 대행이 결정문 초안 작성에 앞서 재판관 전원이 사건 심리에 필요한 절차를 논의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평의(評議)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재판관 7명 이상일 경우에는 재판 진행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또 8명으로 재판소부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3명씩 구성하던 재판소부에 재판관 한명이 비게 되지만 다른 재판관이 도와주는 형식으로 3명을 만들어 지정 사건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심리가 진행 중인 사건은 800여건.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대표적인 사건은 사립학교법과 한·미 FTA 관련 권한쟁의 사건을 들 수 있다. 사학단체 등은 학교법인 이사장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은 해당 학교법인의 학교 장이 될 수 없도록 하고 외부인을 이사로 참여토록 한 이른바 개정 사립학교법의 개방형 이사제 등의 조항이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또 여야 의원 23명은 정부가 한·미 FTA를 추진하면서 정보를 차단하고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하지 않는 등 국회의 조약 심의·표결권한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권한쟁의 심판을 냈다. 헌재는 재판관 7명 이상일 경우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파행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한대행이라고 해도 가급적 현상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권한대행으로서는 정치적 사회적으로 첨예한 갈등을 보이는 주요 사건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사건 처리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선장’없는 헌재號 “그래도 간다”

    4기 헌법재판소가 출범했다. 하지만 소장이 임명되지 않아 불완전한 출발이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에서 김희옥, 김종대, 민형기, 이동흡, 목영준 신임 재판관 5명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에는 주선회 재판관 등 선임 재판관들은 참석하지 않고 신임 재판관들과 직원들이 상견례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5명의 신임 재판관은 18일 임명장을 받고 재판 업무를 시작한다. 목영준 재판관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고 과거보다는 미래를 지향하며 갈등보다는 화합을 추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옥 재판관은 “헌법의 향기는 모든 국민이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영원히 곳곳에서 배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대 재판관은 “상반된 갈등을 상생의 가치로 통합시켜 강자, 약자가 서로 존경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민형기 재판관은 “법적 갈등을 조정해 국가 발전과 국민 공존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헌재 출범 초기 헌법연구부장으로 재직했던 이동흡 재판관은 “고향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어 감개무량하다.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는 재판관이 돼 소수자나 사회적 약자의 기본권 보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공석인 헌재 소장직은 최선임 재판관인 주선회 재판관이 당분간 대행할 것으로 보이며 공석이 7일 이상 계속되면 재판관들이 회의를 열어 소장 대행을 투표로 선출하게 된다. 전효숙 소장 후보자의 임명이 늦어지더라도 헌재는 평의와 재판관 회의를 열 수 있으며 결정도 내릴 수 있다. 헌재법에는 재판관 7인 이상이 심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양대 초빙교수로 지방자치 강의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이 한양대학교 초빙교수로 임용돼 12일 한양대 이사장실에서 임명장을 받는다. 고 전 구청장은 한양대 서울 캠퍼스와 안산 캠퍼스를 오가며 지방자치 실무에 대해 강의를 하게 된다.
  • KBS 이사장 김금수씨

    김금수(69) 전 노사정위원장이 KBS 이사회의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KBS 신임 이사 11명은 4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대통령 임명장을 받은 뒤 여의도 KBS 신관 이사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첫 이사회를 개최, 김 전 노사정위원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뽑았다. 김 이사장은 한국노동교육협회 대표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KBS 이사와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2006년 6월까지는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현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 KBS사장·방송위장 선임 논란 언제까지

    KBS와 방송위원회는 어디로? 2개월째 공석인 KBS 사장과, 지난달 23일 건강상 이유로 사퇴한 이상희 방송위원장의 후임 인사로 방송계가 시끄럽다. 청와대의 일정상 방송계 인사 선임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한동안 진통이 예상된다. 4일 KBS 등에 따르면 KBS 사장 임명 제청권 등을 갖고 있는 KBS 이사회의 새 이사 11명이 이날 대통령 임명장을 받고 처음 이사회를 열었다.KBS 관계자는 “첫 이사회부터 새 사장 관련 논의가 있겠지만 제청과 임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30일로 임기가 끝난 정연주 KBS 사장의 후임 인선과정은 지난달 3일 방송위로부터 추천받은 KBS 이사들의 대통령 임명이 늦어지면서 표류해 왔다. 이런 가운데 정 사장의 연임설이 돌자 KBS 노조는 조합원들이 단식투쟁을 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KBS 노조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를 위한 거수기 이사회를 막기 위해 독립적인 사장추천위원회를 제도화하기 위한 대 정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위는 2주째 최민희 부위원장 대행체제로 운영되면서 하마평만 무성할 뿐 새 위원 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위원장이 임명하는 EBS 후임 사장 인사도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후보 2명에 대한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송위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EBS 사장과 이사를 선임했다. 이밖에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감사도 지난 6월11일 임기가 만료된 뒤 2개월 이상 공석이다. 후임으로 거론됐던 청와대 출신 인사가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뒤 지연되고 있는 것.KBS 사장 등 중요 인선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금실 전 법무 여성인권 대사직에 반년만에 재임용 논란

    강금실 전 법무 여성인권 대사직에 반년만에 재임용 논란

    지난 3월 서울시장 선거(5·31) 출마를 위해 정부의 대외직명 ‘여성인권’ 대사직을 자진 사퇴한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6개월 만에 다시 그 자리에 임용됐다. 사퇴 당시는 1년 임기(2004년 1월∼2005년 1월)를 마치고 연임까지 하던 상황이었다. 강 전 장관은 31일 노무현 대통령을 대신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강 전 장관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선거를 의식해 자진 사퇴한 자리를 낙선한 뒤 다시 챙기는 모양새가 보기에 좋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물론 대외직명(Ambassador at Large) 대사는 공식 직명이 ‘대사’지만 외무공무원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민간인 신분을 유지한다.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외교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하며 월급도 없다. 그러나 대외 활동에 나설 경우 항공료와 체류비용 등 경비 및 현지 우리 공관원들의 지원도 받는다. 제도상 임기는 1년이며 임무수행상 필요한 경우 1년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도상 10명 이내로 대외직명 대사를 두게 돼 있으며 외교부의 제청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공관장 인사가 그렇듯 외교관 아닌 외부인사의 경우 청와대의 뜻으로 임명되는 게 상식. 필요성이 있을 때 대상자를 뽑는다고 돼 있지만, 사실상 특정인을 놓고 자리를 마련하는 관행이 계속돼 왔다. 이날 강 전 장관 외에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평화협력 대사로, 최양부 전 주아르헨티나 대사가 농업통상 대사로 각각 임명장을 받았다. 동북아위원회 위원장을 하다 물러난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최근 국제안보 대사직에,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낸 정찬용씨가 NGO 대사를 맡고 있다. 대외직명 대사 제도는 지난 92년 만들어졌으며,2∼3명씩 있었으나 참여정부 들어선 7∼10명을 유지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임명장을 전달한 반기문 외교장관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은 뒤 “그동안 잘 쉬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또 사시17회” 헌재소장 전효숙재판관 유력

    “또 사시17회” 헌재소장 전효숙재판관 유력

    노무현 대통령이 차기 헌법재판소장에 사법시험 17회 동기인 전효숙 헌재 재판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드인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 재판관이 실제로 헌재소장에 임명되면 ‘사시 17회’는 현직 대통령과 헌법기관 수장, 장관급 주요 법조계 보직 5자리를 동시에 맡는 셈이다. 청와대는 16일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차기 헌재소장과 대통령이 지명하는 후임 재판관 내정자를 발표한다. 국회와 대법원도 같은 날 후임 재판관 지명자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만료로 교체되는 헌재 재판관은 윤영철 소장을 포함, 모두 5명이다. 2003년 8월 첫 여성 헌재 재판관으로 발탁된 전 재판관은 주요 사건에서 현 정부의 정책노선에 부합하는 의견을 많이 냈다. 신행정수도특별법 헌법소원 사건에서 재판관 중 유일하게 각하 의견을 낸 그는 다수의견이었던 ‘서울=수도’라는 관습헌법도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청구된 행정도시특별법 헌법소원 사건에서도 참여정부의 손을 들어줬다.‘코드인사’ 논란은 이런 판결 성향과 관계가 많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처벌하는 법 조항에 대해 위헌 의견을 내는 등 전 재판관은 대표적인 진보성향 재판관으로 꼽힌다. 전 재판관이 소장이 되면 사법부 수장인 이용훈 대법원장과 시험기수가 18기나 벌어지게 된다. 재판관 중 선임인 주선회(10회) 재판관과도 큰 차이가 난다. 사시 17회의 요직 독점에 대한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시17회는 안대희·김능환 대법관, 전효숙·조대현 헌재 재판관, 서상홍 헌재 사무처장, 정상명 검찰총장 등 장관급 법조인만 6명에 이른다. 모두 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이른 바 ‘8인회’ 멤버인 이종백 부산고검장과 김종대 창원지법원장의 중용 소문도 여전히 그치지 않고 있다. 한 법조계 인사는 “검찰 등 일부에서 특정 기수가 강세를 보인 적은 종종 있지만 17회 처럼 전원이 ‘잘나가는’ 기수는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렌지혁명 패자의 복귀 ‘적과의 동침’

    2004년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의 패자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키에프의 정부청사에 화려하게 재입성했다. 그것도 ‘숙적’ 빅토르 유시첸코 대통령의 총리 임명장을 받아들고서. 유시첸코 대통령은 야누코비치 전 총리와 11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그를 새 총리에 임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AP 등이 3일 보도했다. 이로써 오렌지혁명 이후 급격한 서구화 길을 걷던 우크라이나에 ‘친서방 대통령’과 ‘친러시아 총리’가 국정을 분담하는 ‘동거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지난 3월 총선에서 유시첸코 대통령이 이끄는 우리 우크라이나당은 야누코비치의 지역당과 한때 동지였던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의 티모셴코 블록에 밀려 3당으로 전락했다. 4개월에 걸친 협상 끝에 지난달 18일 친러 성향인 지역당과 공산·사회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 야누코비치를 총리로 지명했다. 그러나 유시첸코 대통령은 승인을 미룬 채 의회해산을 통한 조기총선 가능성을 흘렸고, 지역·공산·사회당 연합은 대통령 탄핵 카드로 맞서면서 정치위기가 고조돼 왔다. 야누코비치의 총리 임명은 결과적으로 친러파의 탄핵압력에 유시첸코 대통령이 굴복한 모양새가 됐다. 이를 의식한 듯 유시첸코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와의 회견에서 “정책 결정 원칙은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며 당분간 친서방 외교노선이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문제는 야누코비치의 총리 임명에 대해 “오렌지 혁명에 대한 배신”이라는 티모셴코 진영의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유시첸코 대통령이 그동안 공언해온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본격화한다면 러시아어 사용인구의 압도적 지지를 업고 있는 야누코비치 내각으로선 ‘중대 결심’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씨줄날줄] 프로네시스/황진선 논설위원

    아리스토텔레스는 진정으로 올바른 덕은 고귀한 것을 이성적으로 파악하는 철학적 지혜와 참된 이치에 따라 선을 실현하는 실천적 지혜의 결합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엊그제 이장무 서울대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서울대가 지식 함양에 급급한 나머지 실천적 지혜인 프로네시스(phronesis)를 터득하는 데 소홀하였다.”고 자성론을 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적 지혜는 이성과 학문적 인식이 합쳐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실천적 지혜가 없으면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총장은 서울대 출신들이 올바른 생각과 지식, 즉 철학적 지혜는 갖추고 있으나 이를 실천하는 데는 미흡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는 “(서울대가)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였지만 베풀고 희생할 줄 아는 리더 육성에는 소홀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에 대한 또다른 주요 비판은 ‘세계적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아 가서는 평범한 학생으로 졸업시킨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총장은 지난달 1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은 뒤 이를 의식한 듯 “세계 대학 평가 93위로 만족할 수 없다. 서울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총장은 총장 후보 선정 결선투표에서도 “서울대는 우선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아야 하고, 세계적인 대학으로 뻗어나가야 한다.”며 프로네시스와 수월성을 강조했다. 서울대에 대한 극렬한 반감 표현은 아마 폐교론일 것이다. 서울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입시과열이 사라지고 학교 서열화로 인한 병폐가 없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데도 불구하고 2003년 이후 폐교론이 계속 거론되는 것은 반감이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처럼 서울대가 표적이 되는 것은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과 혜택을 받는 것은 물론, 서울대 출신들이 국가 요직을 독과점하는 권력기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총장은 취임사 말미에서도 “서울대가…국가와 민족을 위해 공헌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국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에 힘 입은 것”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제 서울대 출신들은 21세기 한국판 브나로드(민중 속으로)운동이라도 벌여야 하는 것은 아닐까.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김부총리 청문회 이후] 결백 강조하며 ‘자리지키기 돌입’ 관측

    “사퇴는 무슨 사퇴냐.”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1일 오후 사실상의 청문회인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사퇴의향을 묻는 기자들에게 내뱉은 말이다. 짧은 한마디였다. 앞서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라고 했었다. 때문에 이날 회의 직후 사퇴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한마디로 “버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다른 전망이 나왔다. 학자로서의 명예회복을 했으니 교육수장으로서 계속 일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혀졌다. 여당으로서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여당은 그의 자진사퇴를 기대하는 눈치다. 자신의 발언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했는지 김 부총리는 이날 저녁 황급히 교육부의 엄상현 기획홍보관리관을 찾았다.“어떻게 보도되는지 파악해 달라.”는 지시였다.“(언론에서)자진사퇴 가능성을 강력 부인했다.”라는 보고에 “‘오늘은 거취를 표명하는 날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날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한 말이었다.’고 해명자료를 내라.”고 재차 지시했다. 청와대나 총리실에 자칫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김 부총리가 당장 사퇴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사퇴는 무슨 사퇴냐.”는 말 그대로 교육수장 자리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저녁 “각계 여론을 수렴한 뒤,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힌 한명숙 총리에게 자신의 학자로서의 결백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 4당은 김 부총리가 자진사퇴를 끝내 거부하면 해임건의안을 낼 태세다. 취임 12일째를 맞은 김 부총리가 임기를 이어갈지 아니면 ‘단명 교육수장’이라는 불명예를 남길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편 역대 최단명 교육장관 기록은 2005년초 도덕성 시비 등에 휘말려 사임한 이기준 전 부총리가 갖고 있다. 임명장을 받은 지 57시간 30분만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제2공화국 당시 윤택중(9대) 장관은 17일만에,41대 송자 전 장관은 25일만에 물러났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대 총장 임무교대

    ■ 교수로 돌아간 정운찬 총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이 ‘경제학부 교수’로 돌아갔다. 정 총장은 4년 임기를 채운 최초의 서울대 직선총장으로 기록됐다. 정 총장은 19일 열린 퇴임식에서 “안타깝지만 사회적 반감의 한가운데 서울대가 있었다. 부정적 시각이 일부라도 우리 허물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통렬한 자기성찰과 자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서울대인이 편협한 엘리트주의에 갇혀 학자로서 겸손을 잊거나 기득권에 집착하진 않았는지, 학문을 사회 전체가 아닌 개인 이익 대변에 남용한 적은 없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서울대인의 자성을 촉구했다. 정 총장은 당분간 강의와 연구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오는 9월 2학기부터 3개 과목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친다.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정계 진출과 관련해서는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 총장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의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1년 후배로 김 의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정치권에서 영입설이 자주 흘러나왔지만 줄곧 “정치에는 관심이 없어 발 들여놓을 생각이 없다.”고 말해 왔다. 정 총장은 지난 4년 동안 학과통합, 정원조정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실행에 옮겨왔다.2005년도 수시전형부터 지역균형선발제도를 도입했고 2008학년도 입시안 등을 두고 대학의 자율성을 내세우다 정부와 정면으로 대립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서울대는 두 차례에 걸쳐 2008학년도 통합교과형 논술 예시문제를 개발, 정부로부터 사실상의 ‘검증’을 받는 선에서 절충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식업무 시작한 이장무 총장 이장무 신임 서울대 총장이 19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았다. 취임식은 8월1일 열리지만 공식업무는 20일 시작한다. 이 신임총장은 온화한 학자적 외모와 달리 ‘마징가Z’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강한 추진력과 치밀함, 끈기에서 비롯된 표현이라고 한 후배교수는 설명했다.1997년부터 2002년까지 공대 학장을 지냈다. 서울대 ‘최장수 학장’ 기록을 갖고 있다. 정·재계를 넘나드는 넓은 인맥의 소유자로도 알려져 있다. 재임기간 중 학교발전기금으로 3000억원을 모으겠다고 말한 것도 이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총장은 학교 법인화, 신입생 선발제도 혁신 등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5월 총장선거에서 1위를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법인화와 관련,“법인화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국립대 틀 안에서 어떻게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인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적극적인 추진방침을 시사했다. 학과 정원조정에 대해서는 “(전임 정운찬 총장 때)일률적으로 줄이다 보니 일부 학과는 최소한의 교육단위로 기능하기 힘들 정도로 과다하게 감축됐다.”며 재조정 추진을 예고했다. 총장선거 후보 정견발표에서 “2015년까지 서울대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학내 석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 정상급 교수 20명을 서울대 겸직교수로 초빙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총장은 1967년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76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가족으로는 아내 이옥희(55)씨 사이에 2남이 있다. 김기용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 권오규號 ‘가시밭길’

    권오규號 ‘가시밭길’

    참여정부 경제정책을 마무리할 ‘권오규 호(號)’가 18일 돛을 올린다. 16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권오규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앞서 오전에는 한덕수 전 부총리가 이임식을 갖는다. 이로써 권 신임 부총리를 중심으로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과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등 새 경제팀의 진용이 꾸려지게 됐다. 새 경제팀은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꿰뚫고 있는 관료들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개방과 경쟁’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라는 정책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넘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다 당·정·청간의 정책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은 경기 활성화다. 체감 경기가 갈수록 얼어붙고 상반기 취업자 증가폭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줄어드는 등 하반기 경기 둔화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으로 치솟는 등 해외 여건도 좋지 않다. 이에 새 경제팀은 경기를 회복시킬 묘안 마련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대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행에 따른 ‘국론 분열’ 양상도 가라앉히고, 민심의 동요 없이 부동산 시장 정책도 연착륙시켜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암초가 놓여 있다. 중장기 조세개혁, 비과세·감면 축소등 골치 아픈 결정들도 많다. 양극화 해소와 저출산·고령화 대책, 각종 연금개혁 등도 풀어야 할 난제다. 무엇보다 지난 5ㆍ31 지방선거 이후 깊어만 가는 당·정·청간의 갈등을 하루빨리 봉합해야 한다. 경기 진단과 처방을 놓고 심한 이견을 보인 강봉균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등 여당과의 불협화음 속에서 얼마나 주도권을 쥘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 외풍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고, 이럴 경우 경제 정책 추진력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여당의 정책 수정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의 뼈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운용의 묘를 살리는 ‘컨트롤 타워’ 기능의 회복이 요구된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 론스타 사태 등을 통해 추락한 재정경제부의 위상을 제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발휘도 권오규 신임 부총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방송위원장에 이상희씨

    이상희(77)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제3기 방송위원회 위원장으로 결정됐다.14일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신임 방송위원 9명은 서울 시내에서 회의를 열고, 호선을 통해 이 위원을 위원장으로, 최민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대표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또 상임위원으로는 주동황 광운대 교수와 전육 전 중앙방송 사장, 강동순 KBS 감사 등 3명을 선출했다. 마권수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과 김동기 변호사, 임동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이사장, 김우룡 한국외대 교수 등 4명은 비상임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상희 신임 위원장 프로필 ▲경남 고성 ▲서울대 사회학과 ▲일본 도쿄대 대학원졸▲서울대 신문학과 교수 ▲신문학회 회장 ▲현대일본연구회 회장 ▲상지학원 이사장 ▲한국방송공사 이사 ▲참여연대 공동대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부인 오경자(71)씨와 1남2녀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치권도 시민사회도 통제 어려운 언론은 애매한 권력”

    “정치권도 시민사회도 통제 어려운 언론은 애매한 권력”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제3기 방송위원 9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방송위원이 되더니 방송이기주의 같은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그것이 문제를 푸는 데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임명 과정에서 이런저런 시비도 많은 것 같다.”면서 “추천이 어떤 경위를 거쳐서 됐든 주어진 권한을 공정하게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전에는 별로 보지 못했는데 요즘 방송사 이기주의나 직원 이기주의 내지는 노조 이기주의가 너무 중심이 되고 있다.”면서 “정부 못지않은 사회적 기능을 가진 기관이 그런 경향을 보이는 데 대해 마땅한 통제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은 함부로 정치권력이 개입할 수도 없고 시민사회의 통제도 어려운 애매한 권력”이라면서 “(언론에) 조직이기주의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특히 “(언론의) 영향력은 막강하다.”면서 “언론이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정부가 정책을 두번 세번 하거나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있고 좌절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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