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명장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육아휴직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36
  • ‘요리보고 조리봐도’ 둘리가 갈 곳은 NC였네 응원단 합류한 둘리

    ‘요리보고 조리봐도’ 둘리가 갈 곳은 NC였네 응원단 합류한 둘리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가 아기공룡 ‘둘리’를 NC 응원단에 영입했다. NC는 24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둘리 임명식을 연다. 둘리는 NC 마스코트 단디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인터뷰로 새 식구가 된 소감을 팬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둘리는 둘(2) 이(2)를 합친 22번을 등번호로 받는다. 둘리는 2020시즌 NC의 공식 마스코트로서 다양한 응원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둘리나라 한희창 PD는 “NC 다이노스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둘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NC 황순현 대표는 “둘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우리 정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곧 창원NC파크를 찾을 야구팬분들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NC는 둘리 소프트볼, 아크릴 피규어, 유니폼 등 총 21여점의 둘리 굿즈도 판매한다. 둘리 기념상품은 24일부터 창원NC파크 다이노스몰 1층 팀스토어와 구단 라커디움 온라인샵에서 살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서울포토] 신임 대사들과 환담회장으로 향하는 문대통령

    [서울포토] 신임 대사들과 환담회장으로 향하는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및 신임 대사들과 함께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문대통령은 이 날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 이상진 주뉴질랜드 대사, 강정식 주호주 대사, 서정인 주멕시코 대사, 구홍석 주카자흐스탄 대사, 조영준 주페루 대사, 정운진 주스리랑카 대사, 정해관 주바레인 대사, 도봉개 주짐바브웨 대사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잘 부탁드립니다’ 문 대통령, 경호처장 임명장 첫 공개 수여

    [서울포토] ‘잘 부탁드립니다’ 문 대통령, 경호처장 임명장 첫 공개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연상 신임 경호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를 이동하기 앞서 부인인 안현미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연상 신임 경호처장은 대통령 경호실이 공개채용을 시작한 1988년 이후 공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경호처장까지 올랐다.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취임 “소통과 협치 강화할 것”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취임 “소통과 협치 강화할 것”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12일 “경기도의 주인인 도민과 도의회, 국회 및 중앙정부 등과의 소통과 협치를 더욱 강화하고 공정하고 차별 없는 인권 경기의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시자는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취임사에서 “소용돌이치는 국제관계 속 대변혁기에 중책을 맡아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무거운 책임감이 든다”며 “이재명 지사의 도정 방향에 맞춰 평화를 위한 한 걸음을 더 내딛겠다는 심정으로 직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부지사는 경기도의 평화정책과 소통, 인권 및 정부 분야를 총괄하는 자리로, 이 지사가 취임하면서 신설했다. 2대 평화부지사로 취임한 이 부지사는 이날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부지사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부산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정경대 대학원에서 ‘한반도 통일과 정치 문제’를 주제로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어 영국에서 재영한인총연합회 부회장을 맡았으며, 주택도시보증공사 상근감사위원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비전 위원장을 거쳤다. 지난 4·15 총선에서 부산 서·동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秋 “인권보호” 尹 “헌법 정신”… 신임검사들에 다른 주문

    秋 “인권보호” 尹 “헌법 정신”… 신임검사들에 다른 주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신임 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각각 인권 보호와 헌법 정신을 강조했다. 최근 ‘n번방’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둘 다 경각심을 갖고 “적극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찰의 최우선 가치는 인권 보호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범죄 피해자를 비롯한 사건 관계자의 인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신임 검사는 70명으로 2012년 로스쿨 출신 검사가 첫 임용된 이후 최대 규모다. 추 장관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도 “국민은 변화하는 사회현상과 신종 범죄에 법이 빠르게 응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정의가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검사로서 맡은 사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스스로 점검해 정의를 실현해 달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 참석한 윤 총장은 “몇 가지 당부를 하겠다”면서 “먼저 헌법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검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행사하는 형사 법집행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므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국민을 보호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청소년의 삶을 파괴하는 반문명적 범죄”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취임사에서도 여성, 아동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는 반문명적·반사회적 범죄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일선에서 접하게 될 디지털 성범죄는 보다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업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한 점 부끄럼 없이 행동하고, 검사의 건강은 검찰의 자산이자 국가의 자산임을 명심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秋 “인권보호” 尹 “헌법 정신”… 신임검사들에 다른 주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신임 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각각 인권 보호와 헌법 정신을 강조했다. 최근 ‘n번방’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는 둘 다 경각심을 갖고 “적극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찰의 최우선 가치는 인권 보호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범죄 피해자를 비롯한 사건 관계자의 인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신임 검사는 70명으로 2012년 로스쿨 출신 검사가 첫 임용된 이후 최대 규모다.  추 장관은 n번방 사건과 관련해서도 “국민은 변화하는 사회현상과 신종 범죄에 법이 빠르게 응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정의가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검사로서 맡은 사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고 스스로 점검해 정의를 실현해 달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 참석한 윤 총장은 “몇 가지 당부를 하겠다”면서 “먼저 헌법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하는 검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행사하는 형사 법집행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므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국민을 보호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청소년의 삶을 파괴하는 반문명적 범죄”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취임사에서도 여성, 아동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는 반문명적·반사회적 범죄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일선에서 접하게 될 디지털 성범죄는 보다 철저하게 수사해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업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한 점 부끄럼 없이 행동하고, 검사의 건강은 검찰의 자산이자 국가의 자산임을 명심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헌법주의자’ 윤석열, 신임 검사에 “헌법정신 가슴에 새겨라”

    ‘헌법주의자’ 윤석열, 신임 검사에 “헌법정신 가슴에 새겨라”

    로스쿨 출신 신임검사윤 총장 “약자 지켜라”자기헌신적 용기 주문‘헌법주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검사들에게 “헌법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비공개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우리가 행사하는 형사 법집행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므로 오로지 국민을 위해, 국민을 보호하는 데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를 하다 보면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이럴 때 법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자기헌신적인 용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관식에는 법학전문대학원 출신 검사 70명이 참석했다. 제9회 변호사시험을 합격한 이들로 2012년 변시 합격생이 검사로 첫 임용된 후 최대 규모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성범죄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청소년의 삶을 파괴하는 반문명적 범죄”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검사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여성, 아동, 장애인과 힘없고 소외된 약자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야말로 헌법정신을 지켜내는 검사들의 막중한 사명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꾸준히 배우고 성찰하는 검사, 바르고 청렴하고 건강한 검사로 커달라는 당부도 했다. 업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한 점 부끄럼 없이 행동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신임 검사 70명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9개월 동안 교육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 정기 인사 때 일선 청에 정식 배치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신임 검사에 당부한 추미애 “정의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해달라”

    신임 검사에 당부한 추미애 “정의가 살아 숨 쉴 수 있게 해달라”

    로스쿨 출신 70명 임관식2012년 첫 임용 후 최대추 장관 “인권 보호” 강조코로나19로 참석자 제한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9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70명이 11일 검사로 신규 임용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신임 검사들에게 인권 보호와 정의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검찰의 최우선 가치는 인권 보호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개선할 사항은 없는지 끊임없이 고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n번방 사건에서 보듯이 국민은 변화하는 사회현상과 신종 범죄에 법이 빠르게 응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국민이 요구하는 정의가 우리 사회에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우리 이웃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로스쿨 출신은 적게는 35명(2014년), 많게는 55명(2019년)이 신규 검사로 임용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명이 늘었다. 2012년 로스쿨 출신 검사가 처음 임용된 후 최대 규모다. 선발 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인적 사항을 평가 위원들에게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법학(학부 기준) 전공자는 22명으로 전체의 31.4%에 그쳤다. 신임 검사들은 이날 서울동부지검 등 24개 일선 검찰청에 가배치된 상태다. 앞으로 9개월 간 수사 실무, 윤리 교육, 일선청 수습 실무 등의 교육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정식 배치된다. 신임 검사 중에는 공인회계사, 변리사, 한의사, 약사 등 전문 경력을 갖춘 이들도 포함됐다. 이날 임관식에는 신임 검사들의 가족들도 참석했다. 다만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을 출입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참석 가능 인원을 신임 검사 1인당 가족 2인으로 제한했다. 법무부 직원도 제한하면서 고기영 차관,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 등 법무부와 검찰 고위인사 일부만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임관식을 지켜봤다. 신임 검사들은 이날 추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은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이동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참석한 신임 검사 임관식은 비공개로 열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종합) 대혼란 겪은 국내 증시…사상 초유 CB-사이드카 동시 발동

    (종합) 대혼란 겪은 국내 증시…사상 초유 CB-사이드카 동시 발동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무너지면서 13일 국내 증시는 또다시 큰 혼란이 일었다. 과도한 시세변동 시 투자자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인 서킷브레이커(CB)와 사이드카가 두 시장 모두 발동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맞먹을 정도로 흔들렸던 증시는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 급한 불을 껐으나, 당분간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과거와 달리 실물 위기가 금융으로 전이된 것이라 파장이 더 클 것이란 우려가 많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2.89포인트(3.43%) 내린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급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5% 이상 선물가격 하락이 1분간 지속되자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10시 43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되자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1998년 도입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역대 네번째며,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장중 한때 1700선이 붕괴되며 1680.60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연기금이 돈을 풀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국민연금이 28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장중 고점과 저점 폭은 무려 130포인트에 육박할 정도로 극심했다. 코스닥도 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개장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이어 오전 9시 38분에는 코스닥150지수 및 코스닥150 선물이 급락하면서 사이드카도 추가로 발동됐다. 이날 코스닥은 39.49포인트(7.01%) 빠진 52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원 오른 1219.3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충격은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무너진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받은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9.9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9.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9.43%) 등 3대 지수가 모두 대폭락했다. 영국 FTSE100(-10.87%)과 프랑스 CAC40(-12.28%), 독일 DAX30(-12.24%) 등도 금융위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책으로 유럽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등을 발표한 게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등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금융위기 수준인 11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효석·안영진·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가는 50% 수준까지 급락한다”며 “올해 코스피 최고점이 2267이었는데 이를 적용하면 약 1100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 수장인 이 총재가 청와대를 찾는 건 지난해 4월 임명장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수장들은 청와대의 특별 점검회의 종료 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 등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부터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강화하고, 거래금지 기간도 2주(10거래일)로 연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각한만큼,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등 추가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 대통령, 홍남기·이주열 소집, 경제금융 특별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확산)으로 번지면서 전세계 증시 동반 폭락 등 글로벌 경제에 급격한 먹구름이 끼자 국내 금융시장에 오는 충격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다. 회의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청와대를 찾는 것은 지난해 4월 임명장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특히 금리 관련 사항은 한국은행의 독립된 고유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이 총재를 문 대통령이 직접 찾은 것은 긴급대책의 필요성 등 현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이나 홍 부총리 등이 금리 관련해 직접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낮지만, 회의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대응정책 및 향후 금융시장 흐름, 정부 금융대책 등이 한국은행의 금리 관련 의사 결정에도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은 코스피가 개장 직후 8% 넘게 폭락해 장중 1700선이 무너지는 등 시장 불안감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회의에서는 다양한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이 논의된 한편, 기업·자영업·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 대책, 국회에서 논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규모 등이 함께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여당과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으로 필요성이 언급된 재난기본소득,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이 논의됐는지 여부를 놓고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대구는 미래통합당 지역이니 손절” 주장한 민주당원 결국…

    “대구는 미래통합당 지역이니 손절” 주장한 민주당원 결국…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소속 당원 H씨는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로나 사건 덕분에 문재인에 대한 신뢰가 강해졌습니다’란 글을 썼다가 보직 해임됐다. 당원 H씨는 “어차피 대구·경북은 미래통합당 지역이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타지역은 안전하게 잘 보호해줘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더 강해졌다”고 적었다. 이어 댓글에 “문재인 대통령 덕분에 타 지역은 안전하다. 어차피 대구는 미래통합당 지역이니까 손절해도 된다”며 “표는 미래통합당에 몰빵하면서 위기 때는 문재인에게 바라는 게 왜 많은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전국청년위 윤리위는 6일 H씨의 청년위 정책위원회 일자리분과위원과 더청년봉사당원 등의 보직을 해임했다. 윤리위는 “게시글 및 댓글의 내용이 지나치게 신중하지 못했다”며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통합에 저해하는 언행을 했다고 판단된다”고 해임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H위원이 임명장만 받고 활동은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방송인 김어준씨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고 주장했다.김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부로 대구에 코로나 확진자 비율은 대구시민 560명당 1명이 됐다”며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면 400명, 300명당 1명꼴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구에서 나오게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정말 문제였다면 인구 2300만 수도권은 왜 10만명 당 1명으로 확진자가 나오겠냐”며 “숫자가 명백히 말하고 있는 거다. 우리의 코로나 사태는 대구 사태이자 신천지 사태라는 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상한 것이다. 보수야당은 왜 대구시민들이 요구하는 강제수사를 검찰에 압박하지 않는가”라며 “검찰은 왜 움직이지 않는가. 언론은 그들을 왜 비판하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일주일에 마스크 2장이면 충분한데 불안한 분들이 있다”며 “저 같으면 일주일에 1장이면 충분하다. 불만은 원래 끝도 없다”고도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대통령, 신임 대법관·해양경찰청장·감사위원 임명장 수여

    文대통령, 신임 대법관·해양경찰청장·감사위원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태악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법원장이 노 대법관을 임명 제청할 때 법원의 독립성과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면에서 큰 진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큰 사건이든 작은 사건이든 당사자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라는 점을 크게 느꼈다”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 대법관이 ‘크든 작든 사건은 당사자에겐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말하는 걸 보고 크게 공감했다. 그런 자세로 임해 주시라”고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노 대법관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노 대법관은 조희대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지난 1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달 30일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됐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임찬우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장 수여식도 이어 열렸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 “국민의 해양안전에 대한 요구와 눈높이가 높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트라우마도 남아 있다”면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규명 중인 참사에 대해 해경은 진실규명에 솔선해서 적극 협력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 감사위원에게는 “코로나19 극복, 혁신성장을 위해 적극행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감사원도 공직자들이 적극행정을 할 수 있는 감사기법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서울포토] 문대통령,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

    [서울포토] 문대통령, 신임 대법관 임명장 수여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노태악 신임 대법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0. 3.5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 경기도, 코로나19 현장대응 강화...역학조사관 59명 추가 임명

    경기도, 코로나19 현장대응 강화...역학조사관 59명 추가 임명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응하고자 4일 한의사, 치과의사를 포함한 시군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로써 도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있던 6명에다 이번까지 세 차례 충원을 통해 모두 87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임명된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때까지 31개 시군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한다. 17개 시군에는 해당 시군의 공중보건의 34명이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하며, 기존 공중보건의가 없는 14개 시군에도 25명을 배정했다. 이들은 평시에는 시군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 시군의 심층 역학조사와 현장 대응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지난 1월에 민간 전문가 10명, 2월에 공중보건의 12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한 바 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의 유입 또는 유행으로 역학조사 인력이 부족한 경우 의료인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일정 기간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단 한명의 감염자를 놓치면 그 사람으로 인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역학조사관들의 손에 수백 명, 어쩌면 수백만 명의 목숨과 공동체의 운명이 달려있으니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4
  • 삼성 거부했던 전북 교육감 이번엔 마스크 강제 거부

    삼성 거부했던 전북 교육감 이번엔 마스크 강제 거부

    “마스크를 쓰라고 강제해서도 안 되고, 쓰지 말라고 강제해서도 안 됩니다. 그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중에 김승환 전북 교육감의 당당한 마스크 소신이 화제와 비판을 동시에 얻고 있다. 김 교육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강하면 마스크 쓰지 말라…손세척이 더 중요’란 제목의 해외 전문가를 인용한 국제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이 기사에서 미국 공중위생국장은 심각하게 국민들에게 말하는데 ‘마스크를 사지 말라’며 마스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하는 마스크 사용법도 공유했는데 그 내용은 ‘건강한 경우,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의심이 있는 사람을 돌보고 있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쓸 필요가 있다.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경우, 마스크를 사용하라. 알코올 기반 손 세정제나 비누와 물로 잦은 손씻기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 마스크는 효과가 있다’ 등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 28일 전북교육청 코로나바이러스 대책본부에서 일하는 공직자들을 격려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3일 열린 직원 조회에서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발언했다. 김 교육감이 코로나 대책본부를 격려할 때 사진 속의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3일 직원 조회에서는 일부 직원이 마스크를 낀 채 김 교육감의 발언을 경청했다.김 교육감은 지난 27일 교장, 교감 승진 임명장 수여식에서도 거리낌없이 손으로 악수를 했다.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대통령과 악수를 할 수 없어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수여가 취소된 것과 비교된다. 김 교육감은 전북대 법학과 교수로 일했으며 2010년부터 3대째 10년간 전북 교육감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삼성 드림클래스 참가를 거부했다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김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은 약 3년 전부터 관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에 우리 전북 지역의 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해 놓았다”며 “삼성은 성실한 납세, 투명한 기업회계질서 확립, 편법 상속과 증여의 관행에서 벗어나기 등을 통해서 진정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재벌이 되면 전북교육청도 삼성이 하는 일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기준 전북 지역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7명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모든 불우한 사람 속에 있지 못했습니다” 사랑 나누고도 늘 반성했던 ‘바보’의 흔적

    “모든 불우한 사람 속에 있지 못했습니다” 사랑 나누고도 늘 반성했던 ‘바보’의 흔적

    평생을 올곧게 살면서 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교회 안팎에 정의로운 지침과 울림을 주었던 큰 어른 김수환 추기경. 선종(善終) 11주년을 맞아 고인의 사목 여정과 인간적인 고뇌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자료집 ‘역대 교구장 유물 자료집 김수환 추기경’이 나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김 추기경 관련 사료 250점을 한데 모은 것으로 기념상본, 전례복, 성직자복, 인장, 친필 등 14개 항목별 미공개 유물이 상세히 소개된다.●친필로 미리 써둔 유서 속 자기반성 눈길 사료집에서는 김 추기경의 유서가 단연 돋보인다. 김 추기경은 생전 장기간 부재나 죽음을 대비해 친필 유서를 작성해 두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료집에는 1970년 1월 16일, 10월 19일, 1971년 2월 21일 밤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 건의 유서가 담겨 있다. 그중 1971년 2월 추기경 서임 3년차를 맞아 미리 써둔 친필 유서가 눈에 띈다. “가난한 사람들, 우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등 모든 불우한 사람 속에 저는 있지 못했습니다. 임종의 고통만이라도 이 모든 형제들을 위해 바칠 수 있기를 청해 마지 않습니다.”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지 못했다는 자기반성이 역력하다. 하지만 추기경은 선종한 지 11년이 지난 지금도 고비마다 시대의 예언자로 양심을 일깨운 걸출한 지도자로 인식된다. 유언을 비롯해 자료집에 담긴 친필이며 유품들에선 어두운 현실 앞에 선 신앙인의 고뇌며 사람에 대한 연민이 절절하게 묻어난다. 민주화운동 양심수 가족이 보내온 감사패, 1986년 서울 방배동 성당 신축 기금 마련을 위해 추기경이 직접 쓴 ‘눈은 마음의 등불’ 휘호, 김수환 이름 석 자가 적힌 장기기증 신청서, 스스로 그린 바보 자화상, 올해 10주기를 맞은 법정 스님과의 인연으로 했던 길상사 개원 법회 축사 원고….●‘아기’ 김 스테파노의 세례대장도 고스란히 1969년 4월 새로 선임된 추기경 명단이 실린 교황청 사회홍보평의회 회보엔 김 추기경과 함께 독일 유학 시절 김 추기경 스승이었던 회프너 추기경의 이름이 눈에 띈다. 당시 47세로 최연소 추기경이었던 김 추기경은 20번, 회프너 추기경은 23번에 이름이 올라 있다. 김 추기경은 회고록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에서 회프너 추기경과 함께 서임된 일화를 이렇게 남겼다. “난 우르바노대학에서 위빈 추기경, 로살레스 추기경, 그리고 독일 유학 시절 은사인 회프너 추기경과 함께 임명장을 받았다. 그런데 내가 존경하는 회프너 추기경님이 임명 순서상 내 뒤였다. 그래서 ‘교수님, 제자가 먼저 받아서 죄송합니다’라고 석고대죄(?)하면서 임명장을 받은 기억이 난다.” 자료집에는 특히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이 들어 있어 주목된다. 세례대장과 견진대장이 대표적이다. 김 추기경은 1922년 7월 25일 대구성당(현 계산동 주교좌성당)에서 대구 대목구 부주교 베르모렐 신부에게 유아 세례를 받았다. 세례대장을 보면 “남산동에서 7월 2일 김 요셉과 서 마르티나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 세례명은 스테파노, 대부는 이 베드로”로 기록돼 있다. 같은 해 9월 8일엔 같은 성당에서 ‘세례성사를 받은 그리스도인에게 줘 신앙을 보다 성숙하게 하는 의식’인 견진성사를 받았는데 대부는 류 바오로이고, 당시 사는 곳은 ‘달성군 수성면 대명동’이었다. 한국교회사연구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대교구장 집무실에서 염수정 추기경에게 이 자료집을 봉정할 예정이다. 염수정 추기경은 자료집 발간 축사에서 “한국교회의 첫 추기경인 김수환 추기경님은 훌륭한 사제이자 양들을 잘 인도하셨던 착한 목자이셨다”며 “유물 자료집을 통해 김 추기경님을 다시 만나고 추억하며 기억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아는 아저씨에서 남편으로” 윤석열 부인 김건희 누구

    “아는 아저씨에서 남편으로” 윤석열 부인 김건희 누구

    또 다시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경찰청 “내사 대상 아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 의혹으로 내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경찰의 ‘수사첩보 보고서’를 인용해 경찰이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과 김씨 등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권 회장이 주식시장의 ‘선수’로 통하던 이모씨와 결탁해 주가를 조작하고, 김씨는 주가조작의 밑천을 댄 속칭 ‘전주’로 참여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17일 “당시 수사팀을 통해 파악한 결과 2013년 도이치모터스의 주가조작 관련 내사를 진행한 적은 있으나 김씨는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고, (김씨에 대한) 내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 관련 의혹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야권에서 김씨가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CB)를 시세보다 현저히 싼 가격에 매입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청문회 현장에서 주요 쟁점이 되지 못했다. 윤 총장이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았고 권 회장도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제대로 된 질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늦은 결혼 12살 나이차 화제…수십 억 자산 보유 또 다시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에 김건희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윤 총장의 신임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윤 총장의 옷을 정돈하고 꽃다발을 챙기는 등의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결혼 배경 역시 꾸준히 화제가 되는 주제다. 1972년생인 김씨와 윤 총장이 12살 차이 띠동갑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40세의 나이에 52세였던 윤 총장과 결혼했다. 김씨는 2018년 한 인터뷰에서 “나이 차도 있고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며 “가진 돈도 없고 내가 아니면 영 결혼을 못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시 “(윤 총장과) 결혼할 때 남편은 통장에 2000만원밖에 없을 정도로 가진 것이 없었다”며 “결혼 후 재산이 늘기는 커녕 오히려 까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씨는 “고위공직자 부인이라고 해서 전업주부만 할 순 없지 않느냐”며 해오던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씨는 2007년 ‘코바나컨텐츠’를 설립해 ‘까르띠에 소장품전’, ‘미스사이공’, ‘색채의 마술사 샤걀’, ‘르코르뷔지에展’ 등 유명 작가들의 전시를 유치했다. 지난해 3월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 총장 재산의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원)으로, 이 중 김건희씨의 예금이 49억7200만 원이었으며 신고가액이 12억 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과 상가)도 김건희씨 명의다. 윤 총장 부부가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164㎡(약 50평) 규모의 12억원 상당 주상복합 아파트도 김씨 명의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83㎡(약 25평) 규모의 2억3400만원 상당 아파트도 김씨 이름으로 보유하고 있다. 김씨는 이외에도 임야와 대지, 도로, 창고용지 등도 자기 명의로 갖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곧 아빠 되는데… 투신자 수색 후 돌아오지 못했다

    곧 아빠 되는데… 투신자 수색 후 돌아오지 못했다

    유 경위 부인 임신 중… 안타까움 더해서울 한강경찰대 소속 유재국(39) 경위가 지난 15일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이튿날인 16일 그의 빈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2분쯤 서울 가양대교 북단에서 수색 작업에 투입된 한강경찰대 유 경위가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유 경위는 전날 가양대교에 차를 버리고 한강으로 뛰어내린 남성을 찾는 수색 작업에 한창이었다. 작업은 2인 1조로 진행됐지만 약속한 시간이 지나도록 유 경위가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소방당국은 이상을 감지하고 구조에 나섰다. 교각 돌 틈에 몸이 끼여 있던 유 경위는 119 수난구조대에 의해 30여분 뒤인 2시 47분 구조됐다. 다행히 완전한 심정지가 오지 않아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6시 47분쯤 끝내 사망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유 경위가 구조됐을 당시 미약하게나마 숨이 남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살리지는 못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된 유 경위의 빈소에는 슬픔이 가득했다. 특히 유 경위의 부인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은 더 컸다. 유 경위와 함께 근무했다는 한 경찰관은 “유 경위는 책임감이 강하고 일 처리가 꼼꼼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겼다”며 고개를 떨궜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갑룡 경찰청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민 청장은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경위 특진 임명장과 공로장 등을 수여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직 검사장, ‘윤석열 지시 거부’ 이성윤 공개 비판…추미애 “유감”

    현직 검사장, ‘윤석열 지시 거부’ 이성윤 공개 비판…추미애 “유감”

    문 지검장 “있을 수 없는 일, 총장 지시 이행시스템 만들어야” 전국 검사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현직 검사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를 세 차례 거부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찬석 광주지검장은 전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 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이 지검장에게 “검찰총장이 지시한 사항을 3번이나 거부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공개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윤 검찰총장이 울산시장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업무 방해로 기소할 것을 세 차례나 지시했는데도, 이 지검장이 결재하지 않았던 부분을 공개 비판한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달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보고했지만, 이성윤 지검장이 기소 승인 결재를 하지 않자 윤 총장 지시로 3차장 결재로 재판에 넘겼다. 이에 법무부는 절차를 위반했다며 “날치기 기소”라며 ‘조국 수사팀’ 감찰을 시사했고, 대검은 “적법한 기소”라고 반박했다. 문 지검장은 “이 지검장이 검찰총장 지시를 거부했다는 보도를 봤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총장 지시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발언은 윤 총장이 회의실을 나가고 지검장 및 부장검사들만 남았을 때 나왔으며 이 지검장은 문 지검장의 지적에 대해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분노한 추미애 “법 위배라면 중대 하자…반드시 짚고 넘어간다” 秋 “내가 임명장 주면서 특별히 당부했는데”이와 관련해 추미애 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선거를 앞두고 준비 잘하자는 검찰총장의 당부가 회의 주제였는데, 주제와 무관하게 어떤 의도로 어필하기 위해 그런 건지 모르지만,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구체적인 지휘권은 (일산 검찰청) 검사장의 고유 권한이고 결재 업무를 통해 권한이 구현되는 것”이라면서 “결재 당시 검찰수사심의위원회·부장회의 등을 거치는 것이 좋겠다는 구체적인 지시와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이 기소를 지시해) 우회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지시는 (장관의) 지휘·감독권처럼 수사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지휘·감독권을 갖고 구체적인 지휘권은 (일선 검찰청) 검사장에게 있다”면서 “(검찰청법에 있는) 민주적 통제 장치를 거치지 않는다는 건 수사의 오류나 독단에 빠지기 쉽다”고 말했다. 또 “(검찰청법에) 위배됐다면 중대한 하자와 문제가 있는 것이고 이것에 대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제가 승진과 보직 변경이 있는 검사장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특별히 당부한 말씀인데 그것도 듣지 않았다. 그 자리에 분명히 참석한 분이다”고 비판했다.올해 초 추 장관의 인사 발령에 따라 이성윤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부임한 이후 여권을 겨냥한 수사의 처리 방향을 놓고 검찰 내부의 갈등이 여러 차례 표출됐다.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송경호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지난달 이성윤 지검장이 주재한 회의 자리에서 윤 총장의 취임사를 언급하며 “불법을 외면하는 건 검사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발언했었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던 양석조 대전고검 검사는 지난달 다른 검찰 간부의 상갓집에서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무혐의 처분’ 의견을 낸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게 “당신이 검사냐”라는 발언을 하며 따졌고 이후 인사에서 좌천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청와대 선거개입’ 비판한 변호사 글에 윤석열 부인도 ‘좋아요’

    ‘청와대 선거개입’ 비판한 변호사 글에 윤석열 부인도 ‘좋아요’

    권경애 변호사 “초원복집 회동은 발톱의 때”1000명 넘는 인원이 권 변호사 글에 ‘공감’윤 총장 부인도 포함...“신중했어야 지적도”실수로 눌렀을 가능성도...유명인 종종 실수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과거 ‘초원복집 회동’보다 더 심각하다고 강하게 비판한 권경애(55·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의 글에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도 ‘동감한다’는 취지로 간접적인 의사 표현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적인 온라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검찰총장의 부인이 보다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소장에 기재된 범죄 사실을 보면 1992년 초원복집 회동은 발톱의 때도 못 된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소속인 권 변호사는 이날 또 다른 글을 통해 민변 일반의 생각이 아닌 개인적 입장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초원복집 회동은 1992년 12월 11일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부산 지역 기관장들과 김영삼 당시 민주자유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내용 등을 논의한 내용이 도청을 통해 알려진 사건이다. 불법 선거를 모의한 사건으로 당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권 변호사는 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이 이보다 더 심각하다고 꼬집은 것이다.이 글에는 1000명 넘는 인원이 공감 표시를 했으며, 김 대표도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으로 나와 있다. 사업가인 김 대표는 지난해 윤 총장의 청와대 임명장 수여식 때 모습을 드러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SNS 활동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서슴지 않아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SNS 글들에도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 표시를 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실수로 ‘좋아요’ 버튼을 눌렀을 가능성도 있다. 유명인도 종종 SNS 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공감 표시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과거 손연재 선수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금메달 선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오해를 사면서 해명에 나선 적이 있다.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인 이준석씨는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SNS에 “나도 가끔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으로 부고 게시글을 읽다 실수로 ‘좋아요’를 눌렀다 황급히 끄기도 한다”면서 “내가 하는 실수들이 SNS를 하다 보면 나올 수 있는 양념과 같은 실수들이라 생각한다”고 썼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