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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료명단 내일 발표

    김대중 대통령은 2일의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 국무총리 인준동의안의 처리 결과를 보고 3일 새 정부 초대 내각 각료명단을 발표할예정이다. 김대통령은 2일 하오 국회본회의에서 김종필 총리와 한승헌 감사원장지명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되는 대로 청와대에서 김총리,자민련 박태준 총재와 3자회동을 갖고 총리의 제청을 받는 절차를 거쳐 인선작업을 매듭짓고 3일 상오 각료인선 내용을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백지투표 등 변칙 표결방식을 동원하고 이에 따른 물리적 충돌로 정상적인 의사진행이 불가능해질 경우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를 곧바로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이 새각료 제청을 김총리서리나 또는 고건 국무총리에게 받을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 총리인준 표결 정국 고비/오늘 국회 본회의 소집

    ◎야 “비밀투표로 정면 돌파” 검토/여야 심야까지 ‘표 잡기’ ‘이탈 방지’ 전력 국회는 2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김종필 총리지명자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한다.그러나 표결방식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 차이로 물리적 충돌 등 적지 않은 파행이 예상돼 이날 본회의가 향후 정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일 각각 대책회의를 통해 총리 인준안은 의원 개개인의 자유의사가 존중되는 실질적인 무기명 투표로 처리돼야 하며,그 결과에는 깨끗이 승복한다는 당론을 거듭 확인했다.양당은 한나라당이 ‘백지투표’나 ‘출석기권’ 등 강제적인 집단기권을 시도할 경우 이를 실력으로 저지하고 재투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여권은 아울러 여야간 마찰에 따른 국회 파행으로 총리 인준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김총리 서리체제를 가동,금명간 정부 17개 부 장관을 임명해 국정공백상태를 해소한다는 내부방침도 마련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는 ‘김종필 총리인준 거부’에 대한 소속의원들의 거부감이 심하고 향후 정국추이에 따른 부담감을 고려,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한 당론관찰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속의원들이 “여당측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협박전화를 하는 등 용납할 수 없는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2일 하오 열린 예정인 당의원총회가 사태발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총리 인준안 처리를 위해 심야까지 소속의원 대다수가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막판 설득작업을 벌였으며 한나라당 지도부도 소속의원들에 대해 부당결론을 거듭 주지시키면서 표 이탈을 막기 위한 정지작업을 계속했다.
  • “국회 표결은 무기명 투표로”

    ◎김수한 의장,백지·기권투표 부정적 입장 김수한 국회의장은 지난달 28일 김종필 총리임명동의안의 표결처리 방식에 대한 여야간 논란과 관련,“국회법상 규정은 무기명 투표로,국어사전이나 헌법학 원론에 무기명 투표란 비밀투표의 전형으로 돼 있으며 공개투표의 대응방식으로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거나 하지 않았는지 제3자가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 등의 규정에 따르면 투표는 의장의 명에 의해 직원이 투표방법을 설명한 다음 중앙통로를 중심으로 좌우 교대로 앞 의석부터 호명하면 의원은 투표용지 배부소에서 투표용지와 명패를 받아 투표소에서 기표한 다음 발언대 앞에 가서 먼저 명패함에 명패를 넣은 뒤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한나라당이 검토중인 기권방식이나 백지투표 등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주목된다.
  • 7부처 장관 공석 국정 혼란/새 정부조직법 공포

    ◎예산위 등 5개 기관도 장 없어 새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행정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행정조직법이 공포,발효돼 행정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2일 국회의 김종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지켜본뒤 새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정부조직법 발효에 따른 국정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과학기술·문화관광·산업자원부 등 7개 부처는 기관장없이 부처만 존재하는 ‘기형내각’이 됐다.이들 부처는 대외적 공문발송은 물론이고 주요 정책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기획예산위원회 국무조정실 여성특위 예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은 기관장이 공석인데다 조직은 있으나 소속 공무원은 한 명도 없는 부처가 됐다.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도 기관장의 공석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의 긴급 대응태세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해 법무부 교육부 등 부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는 부처의 장·차관은 법적 권한이 유지된다. 정부는 고총리의 지시에 따라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처리 지침을 각부처에 시달,“긴급한 현안처리 및 직무수행의 계속성을 위해 보직인사 발령전까지 잠정적으로 기존 업무처리자가 계속 소관업무를 담당하라”고 지시해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새 정부조직법과 그에 따른 49개 각 기관직제령 등 모두 53개 법령에 서명했으며,고총리와 심우영 총무처장관이 부서했다.
  • 여야,표결방식 대립

    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이상득 한나라당 총무는 27일 김수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총무회담을 갖고 ▲다음달 2일 하오 2시국회 본회의를 개최,▲김대중 대통령이 요청한 김종필 총리지명자와 한승헌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되 ▲회기는 2일 하루로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김의장이 발표했다. 김의장은 임명동의안 처리 방안과 관련,“국회법에 정한대로 표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비밀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라고 여당측 박·이총무는 말했지만,한나라당 이총무는 “구체적인 투표방법은 의원 개개인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본회의 참석뒤 백지투표나 기권 등의 변칙적인 방법으로 총리임명동의안의 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 청와대 영수회담 대화록

    ◎김 대통령­“표결조차 거부하며 국사 망쳐서야”/조 총재­당론 변경 불가… 총리내정 철회를/이 총재­가부간 국회표결로 풀어야 마땅/박 총재­국정마비 국제신용도 추락 위기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국정공백과 정국표류를 해소하기 위해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오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가졌다.앞서 김대통령은 상오에는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4자 조찬회동을 갖고 정국 최대현안인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했다.다음은 오찬 및 조찬회동 대화록. ▷단독 오찬회동◁ ▲조순 총재=김종필 총리지명자에 대해 반대한다는 당론의 변경은 불가피하다.스스로 사퇴하거나 지명을 철회해달라.지난 25일 본회의에 불참한 것은 표대결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있을까 봐 피했다. ▲김대중 대통령=표결을 안하는 것은 국회법에 의해 있을 수 없는 일이다.헌법에 위반된 일이다.반대를 하면 했지 내일 중 표결을 해달라. ▲조총재=이틀간만 생각할 여유를 달라. ○반대하려거든 투표로▲김대통령=이번 총리인준 거부로 국정이 마비되고 국제적 신인도가 추락위기에 있다.김총리지명자에 반대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자유다.한나라당이 김총리지명자를 반대하는 것에 이론의 여지가 있으나 토론은 하지 않겠다.반대한다면 투표를 해서 부결시킬 수 있다.25일 총리인준을 부결했다면 재지명해서 어제 정부는 정상적으로 출발했을 것이다.왜 길을 놓고 뫼로 가는가.야당인사들도 과거정권을 이끈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라에 대한 책임이 있다.우리는 솔직히 뒷 수습을 하는 것이다.처음이니까 더욱 도와줘야 한다.대단히 미안한 말이지만 한나라당은 민심을 다시 봐야 한다.정 안되면 서리체제로 가겠다.법적인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정당하다고 유권해석하는 사람들도 많다.도덕과 양심에 비춰 인준을 안해주는 것과 투표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구분돼야 한다.만약 투표자체를 거부하면 국사를 계속 망치게 할 수 없지 않는가.과거에도 서리체제를 불가피할 때 도입했다.그 과거는 불가항력적인 불가피였지만 현재는 인위적인 불가피이다.서리체제를 원치 않지만 나라를 살리고 국민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할 수 밖에 없다.투표를 해 달라.인준에서 부결되면 재지명할 수 있다.투표자체를 거부해서는 안된다. ▲김 대통령=야당 의원들을 인위적으로 빼낼 생각은 없다.그대신 1년은 우리를 도와줘야 한다.이것은 민주정치의 상도이고 비상시기에 고통받는 국민들을 생각하고 금융위기를 빠져 나가기 위한 것이다.87년 여소야대 때 98%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줬고 총리인준 때마다 자유투표로서 여당을 전적으로 도와줬다.품앗이를 하더라도 이럴순 없다. ○내각제 개헌포기 보장을 ▲조총재=내각제 개헌을 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해달라. ▲김대통령=내각제 개헌은 자민련과의 기본적인 합의사항이며 국민에게 보고,동의를 얻었다.바꿀 수 없다.개헌을 하려면 국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한나라당이 지지하면 내각제가 되고,안하면 안되는 것이다.또 국민이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다.야당의원들을 만나겠다.야당의원 전체를 만날 수도 있고 일부도 만나겠다. ▲조총재=상의해 보겠다.야당총재들과월례회동을 정례화해달라(김대통령 좋다고 답변).신정부의 영광스런 내일이 있기를 바란다. ▷4자 조찬 회동◁ ▲김대통령=국정공백의 장기화를 방치할 수 없다.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하오의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단독회동에서 잘 타결되기를 기대한다.만약 잘 타결되지 않을 경우 총리서리체제라도 택할 수 밖에 없다. ○표결은 국민에 대한 도리 ▲이만섭 총재=미증유의 국가위기에 처해 총리 인준문제로 더 이상 국정의 마비상태가 계속되면 안된다.나라가 있어야 여당도 야당도 있는 것이다.국가부도가 나면 정치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국회 본회의를 열어 총리인준문제를 가부간 처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다. ▲김대통령=국민신당은 원내 의석 몇석을 가진 당이 아닌,지난 대선때 국민으로부터 5백만표의 지지를 얻은 정당이다.국정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여야 대표들을 초청,의견을 함께 나눌 생각이다.한나라당은 취임식날 아침엔 축하를 해놓고 하오에는 총리인준 심의조차 보이코트했다.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이총재=대통령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 함께 문제를 푸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것이 화합의 정치다.국민신당이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긴 것은 당리당략보다 나라를 걱정하는 대국적 견지에서 결정한 것이다.제1야당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지만 정정당당하게 투표행위를 해서 당론을 관철하는 것이 정도이다.투표 자체를 반대하고 국회 본회의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한고비 넘기니 발목잡아 ▲김대통령=공전의 장기화가 우려되기 때문에 총리 서리제를 택할 수 밖에 없다.정부출범 전에 두차례의 큰 위기를 국민 화합속에서 극복을 한 적이 있다.지난해 12월 외환보유고가 34억달러밖에 없을 때도 국가부도사태를 막았다.지난 1월 2백40억달러의 단기외채를 뉴욕협상을 통해 극복을 했었다.지금은 그러한 위기를 거의 극복하고 외환보유고가 2백억달러 내외로서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 시작했다.국제적 신인도도 높아지고 있어 이제 막 해외투자가들이 우리나라에 투자를 시작하겠다는 분위기로 돌아가는 마당에 이러한 사태로 발목을 잡는 결과가 돼 참으로 안타깝다. ▲이총재=여당은 위헌시비를 야기하거나 성급하게 서두르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인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서리체제보다 고건 총리가 제청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정부조직법에 따라 수석장관인 재경부 장관이 국무총리를 대행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김대통령=서리제의 채택에 대해선 물론 반대하는 학자도 있지만 다수의 헌법학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많다.정정당당하게 국사를 처리해야 하지만 국회가 심의조차 하지 않아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 ▲박태준 총재=국제시장에서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김대통령=경제문제가 급하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조순 총재와 만나 결론을 내리겠다.내일(28일)이나 월요일(3월2일) 정도 결단을 내리겠다.지금 국정이 말이 아닌데 어제 하루 공전으로 1백만 공무원이 손을 놓아 국정마비 상태가 됐다.오늘도 마찬가지다.
  • 총리인준 돌파구 열리나(사설)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조순 총재가 청와대 회담에서 ‘김종필총리임명동의안’을 다음주 월요일 표결 처리키로 의견접근을 봄으로써 국정파행을 해소할 소지를 마련한 것은 다행이다.그러나 아직 엄존하고 있는 외환위기에 대처키 위해 국정 정상화가 분초를 다투는 화급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측 당내 사정으로 총리인준 처리가 며칠 더 지연된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속에 출범하는 새 정부의 조각이 이뤄지지 못해 당장 화급한 외환수급업무,금융시장 안정대책 시행 등은 물론 정부 조직개편에 따른 부처간 업무 조정과 인사가 차질을 빚어 헌정사상 전례가 없는 국정 공백상태가 며칠씩 계속되고 있다.또한 이같은 국정 파행은 외국 정부와 국제 금융기관들에게 한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비쳐져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등 외환위기 대처에 치명적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야 한나라당의 국회 보이콧과 같은 정치행태와 여기서 비롯된 정치 난맥상은 우리 정치의 비효율만 부각시키고 국민의 정치권 불신을심화시킬 뿐이다.새 대통령 취임식 직후 표결했다면 물리적 충돌 우려가 있었다는 한나라당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또 여당의 야당의원 빼내기나 내각제 개헌을 저지하려 총리인준 보이콧작전을 쓰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 한나라당이 총리임명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자유다.문제는 내부 반란표가 나와 당론을 관철시키지 못할 것을 우려해 적법 절차를 외면하는 데 있다.당당히 표결에 임해 당론을 관철시킨다면 대통령이 법에 따라 다른 후보를 지명할 것이고 국정 공백이 빚어질 이유가 없다.임명동의안 부결의 정치적 부담은 여당 몫이 될 뿐이다. 조총재가 당내 설득 문제로 표결을 며칠씩 뒤로 미룬 것도 명분없는 딱한 노릇이다.한나라당은 그들의 국회 불참에서 비롯된 국정 공백이 빚은 국가적 피해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그리고 합리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국회에 임하리라고 믿는다.
  • 꽁꽁묶인 국정/금융대책 등 손못써/사흘째 표류

    국회의 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가 새 정부 출범 6일째인 3월2일로 미뤄짐에 따라 정부 각부처는 주요정책 추진에 차질을 빚는 등 국정표류는 심화되고 있다. 각 부처는 행정공백 사흘째인 27일새 장관이 임명되지 않아 정책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극복과 외채상환 문제 등을 다루는 경제부처의 공백이 심각하다. 특히 재경원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외채만기 연장을 위한 순회설명회(로드쇼)에 참석한 외국의 채권은행단이 한국의 정치불안으로 인해 우리의 상황을 불안하게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또 새 정부 출범후 발표하려던 금융시장 안정대책도 보류됐다. 이와함께 경부고속철도 건설 구간 재조정 및 공사 입찰,추곡수매안 처리,영세민 특별취로사업,전자주민카드 추진여부 결정,각종 인허가 업무 등 주요 국책사업과 민생관련 업무가 뒤로 밀려 예산낭비 및 효율성 등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통폐합 또는 폐지되는 부처는 물론이고 일반 부처의 공직자들도 총리 인준과 정부조직법 공포에 관심을 두고 있어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심우영 총무처 장관은 정부 각 부처에 공문을 보내 “각급 행정기관의 장은 소속 공무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 3당 총무 ‘표결 방법’ 해석 논란

    ◎여 “비밀투표” 야 “의원 재량” 주장/‘공개 투표·기권은 불법’ 주장에 ‘적법성 판단은 의장 권한’ 대응 국민회의,자민련,한나라당 등 여야 3당은 27일 총무회담에서 김종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대회전’의 일자를 다음달 2일로 확정했다. 문제는 이날 여측인 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 총무와 야당인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가 구두로 합의한 “국회법에 따른 처리”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는 점이다.박·이총무는 무기명 비밀투표가 합의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상득 총무가 회의도중 이한동 대표에게 전화로 확인받은 사항이라는 것이다. 박총무는 회동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법전을 펼쳐 보이며 “국회법 114조에 의원이 기표소에 들어가 본인 의사에 따라 가,부를 표시하거나,기권하도록 표결방법을 규정하고 있다”면서 “출석을 확인하는 명패는 명패함에,투표용지는 투표함에 넣는 것까지 자세히 명문화돼 있다”고 설명했다.박총무는 이에따라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은채 백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거나 ▲기권의지를 국회의장이나 다른 의원이 알도록 표시하는 행위는 명백한 공개투표로 불법이라고 주장하며,한나라당측의 불법투표를 물리적으로 봉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상득 총무는 “무기명 투표는 맞지만 구체적인 투표방법은 헌법기관인 의원 개인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특히 기표소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무효인지는 의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자민련측은 “부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 박총무는 “부결되면 김지명자보다 김대중 대통령에게 더 큰 타격”이라면서도 “적법하게 투표한뒤 결과에 승복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원칙론’을 제기했다. 이날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이상득 총무는 국민회의측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투표성향을 분석,보고하도록 소속의원들에게 지시한 것과 관련,“협박 리스트나 만들고…”라며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그러나 박총무는 회의가 끝난뒤 기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파악을 요청한 것이어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보고결과 반대가 훨씬 많았고,찬성하겠다고 밝힌 인사 가운데도 실제 투표에서는 반대할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 여·야의 표결 전략

    ◎여,야 의원 물밑 설득작업 총력전/“크로스보팅땐 야서 15표 이상 동조” 확신/여론 점검·백지투표 등 돌발 상황도 대비 여권은 한나라당이 ‘JP 총리’ 인준을 위한 표결에 응하기로 하자 일단 안도 분위기다.그러나 국민회의·자민련 연립여당은 숨돌릴 겨를도 없이 내달 2일 표결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물론 여권은 조심스럽게 총리인준을 낙관한다.야당측이 크로스보팅(자유투표)에 응한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크로스보팅이 이뤄진다면 한나라당 의원들에 대한 물밑 설득작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단순계산으로는 한나라당에서 15표의 찬성만 있으면 김종필 총리 인준안이 통과된다.그러나 이미 김종호 의원 등 한나라당 6명의 의원이 공개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혔다.28일 복당하는 이석현 의원을 합친 국민회의·자민련 전체의석(122석)에다 국민신당에서 유동적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 6석과 무소속(4석)과 한나라당 공개 지지의원을 묶으면 모두 137표다.한나라당에서 추가로 11표만더 확보하면 1백48표로 과반수(전체 재적의원 294명)를 얻어 총리인준이 가결된다. 그렇다고 여권도 마음을 놓고 있지는 않다.한나라당이 백지투표나 집단기권 등 변칙으로 나올 가능성에 대비,총리서리체제라는 배수진을 쳐놓고 있다. 다만 투표당일까지 여론몰이를 계속할 방침이다.김대중 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수뇌부는 27일 “국정공백의 장기화는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치할 수 없다”고 야권을 압박했다. 표대결에 앞서 양당 공동점검반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야당의원들에 대한 맨투맨식 설득과 함께 행여 있을지도 모를 국민회의측 자체 이탈표 예방차원이다.이미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 등 지도부와 총무단이 올코트프레싱 설득작전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한나라당측이 백지투표 등 변칙카드를 다시 뽑아드는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자민련측은 이를 막기 위한 3개 저지조를 점검하고 있다. ◎한나라 인준 표결 참석 결정/여론에 밀려 표결 모양새 갖추기/지도부­중진의원 투표방법 싸고 이견/무기명 찬반투표·백지투표 놓고 고민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법 테두리 안에서 적법처리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했다.새 정부 조각 지연에 따른 심각한 국정공백 상태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여론의 수용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구체적인 복안없이 본회의 불참 방침을 지속하기에는 당의 단결력이 느슨해질 우려가 크다는 점도 감안한 것 같다. 조순 총재는 28일까지 동의안을 처리해 달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요청에 “내일은 힘들고 빠른 시일안에 하겠다”고 밝혀 다음달 2일 본회의 처리 의사를 분명히 했다.물론 당론대로 인준 거부원칙은 확고하다. ‘JP는 절대 안된다’는 제목의 호외 당보 30만부를 이날 배포한데서도 이 기류는 잘 나타난다. 그러나 투표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분위기다.조총재도 “투표방법은 총무단에서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더구나 지도부 및 중진의원들간에도 투표방식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중진들간의 파워게임도 밑자락에 깔려 있어 단일 방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지금 분위기로는 적법처리가 곧 무기명 찬·반표결처리를 의미하지 않는다.여권의 희망처럼 무기명 찬·반투표에 응할 경우 내부 반란표로 인해 임명동의안이 가결될 가능성도 있다는게 지도부의 판단이다.문제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당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되겠지만 무기명 비밀투표를 넓은 개념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강하다. 즉,본회의장에 들어가 명패와 투표용지를 받은 뒤 명패만 넣고 투표용지는 백지로 투표함에 넣거나 아예 넣지 않는 방식도 적법절차로 풀이하고 있다.이른바 ‘백지투표’방식으로 변칙을 가미한 표결처리를 뜻한다.무효나 기권도 정상적인 의사표시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 경우 여권과의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지도부로서는 고민이다.모양새 좋게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 최상이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방안은 난망인 것 같다.또 임명동의안 통과가 지도부 인책론으로 귀결될 공산이 적지 않은 것도 문제다. 결국 지도부는 중진들과의 책임 공유쪽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읽혀진다.
  • 강·온 넘나드는 여 수뇌부의 기류

    ◎국정 공백 ‘정치권 빅뱅’ 부른다/정부조직법 공포 연기 등 외유내강 임시 처방/표류 장기화땐 여소야대 구도 타개 명분 축적 25,26일 이틀동안 김종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해 생긴 국정표류와 공백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강·온의 양 울타리를 무수히 넘나들고 있다.그저 엄포용으로 치부해 버리기에는 강도가 강한 편이다. 김대통령은 전날 한나라당의 본회의 불참결의 직전,“일부 강경한 의원들에 의해 처리되지 못할 때는 중대 사태”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구사했다.박지원 대변인도 여러차례 김대통령의 행사일정을 브리핑하면서 ‘중대한 선택’ ‘나라를 망치는 일을 한없이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발표로 여권내 기류를 전달했다. 박대변인은 그러나 표현의 본질을 물으면 ‘차관부터 먼저 임명’ ‘총리서리 체제 검토’ ‘정부조직법 공포 검토’와 같은 비교적 임시처방 성격의 ‘유화적인’ 방안으로 돌아섰다.가장 의미함축적인 것은 “국민이 결정할 문제”라는 대답이었다.여권은 물론 현 표류 상황을 가능하면 김총리지명자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선에서 대화로 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대로 굴러간다면 뭔가 본질적인 정치권의 구도 변화,즉 소여를 역전시키는 변혁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팽배해 지고 있다.청와대의 한 인사는 이러한 내부 기류를 “겉은 유,안은 강”이라고 표현했다.김대통령이 당초 이날 공포 강행을 검토했던 정부조직법을 미루고 김중권 비서실장을 통해 고건 총리를 비롯,전 각료들에게 열심히 국정에 임하도록 지시한 것도 총리서리체제 가동에 따른 부담을 피하고 당분간 단기적인 처방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이해된다.또 이날 하오 외빈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내정치의 어려움을 토로한 뒤 “김총리지명자가 싫으면 부결시키지 국회출석조차 하지 않은 것은 헌법위반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야당을 강도 높게 질타한 대목도 같은 움직임이다. 이러한 대처는 여권이 임시처방보다는 여소야대 구도를 변경시키는 작업,즉 정치적 대타협을 위한 명분축적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따라서국정표류의 장기화는 자연스레 국민신당을 포함한 정치권의 빅뱅을 공론화시키면서,실제 대폭발을 가져 올 공산이 크다.
  • 야 인준거부 두의원이 행동대

    ◎김문수 의원­노동운동권 출신… JP에 거부감/이재오 의원­이총무 대여협상 ‘그림자 조언’ 청와대와 국민회의·자민련이 한나라당의 김문수·이재오 의원을 ‘공적 1호’로 지목하고 나섰다.한나라당이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국회 임명동의를 거부하기로 당론을 결정하고,본회의에 출석하지 않는과정에서 두 의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두 의원이 왜 그같은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한다. 노동운동권 출신으로 김지명자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가진 김의원은 김지명자의 인준여부를 토론에 붙인 의원총회에서 ‘JP불가론’을 강력하게 설파해 왔다.이의원은 비교적 비둘기파로 알려진 이상득 원내총무가 여당과의 협상에서 흔들릴 가능성에 대비,늘 이총무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여권은 이·김의원과 이신범·홍준표·안상수 의원 등이 전체적인 당론을 강경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해 “한나라당은 초선의원의 당”이라고 힐난하고 있다.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초선의원들이 경제난에 빠진 국가위기 극복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소속의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자극,여야 대결국면으로 몰고가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국민회의측에서는 특히 김·이의원이 각각 이회창 명예총재와 서청원 사무총장의 측근이라는 사실에도 주목하고 있다.
  • 행정부 ‘개점 휴업’ 이틀째/총리 인준 차질로

    ◎김 대통령 “현 국무위원 정상 출근” 김종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국회처리가 늦어짐에 따라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정책 결정이 되지 않는 행정공백 현상이 26일 이틀째 계속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한 현 국무위원이 모두 정상출근해 국정에 임해 행정공백이 없도록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지시했다. 이에따라 고총리는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권오기 통일부총리,홍사덕 정무1장관,심우영 총무처·송종의 법제처장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갖고 현 국무위원들은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새 정부 조각이 이뤄질 때까지 당분간 맡은 바 직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국무위원들은 이에 따라 상오로 예정했던 이임식을 모두 취소하고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회의에서는 또 정부조직법을 공포하면 재정부·통일부·행정자치부 등 신설되는 7개 부처의 장관이 임명돼야 하는 만큼 공포시기에 신중을 기하기로 의견을 모아 당초 이날 공포하려던 정부조직법 공포는 연기됐다. 행정공백 현상은 특히 경제부처에 심각해 국제적 신인도 회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으며 장기화때에는 외환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신임 장관이 임명되지 않아 오는 27일 도쿄 뉴욕 등에서 외채협상을 위한 국제 로드쇼 참석자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 조순 총재와 오늘 단독회담/김 대통령,청와대서

    ◎총리 인준·국정공백 해소 논의/이만섭­박태준 총재·조세형 대행과도 4자 조찬회동 김대중 대통령은 27일 낮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갖고 김종필 국무총리 인준안의 국회 처리 지연에 따른 국정공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민신당 이만섭 총재,자민련 박태준 총재,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과 4자 조찬회동을 갖고 김총리 국회인준 문제에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을 통해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측에 여야 영수회담을 전격 제의했다. 박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은 현정국이 꼬이고 국정공백이 생기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은 구상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하고 “적극적인 대야 설득을 위해 27일 한나라당 조총재와 자민련 박총재 등을 청와대로 초청,성의를 다함으로써 난국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회담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희상 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하오 한나라당과 국민신당,국민회의,자민련에 들려 각당 총재 및 권한대행과 만나 회담 의제와 시기를 협의했으며 한나라당 조총재는 김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희망,청와대측은 이를 수용했다. 조총재는 영수회담을 통해 ▲지방자치선거 연기 혹은 기초단체장 공천배제 ▲여권의 한나라당 의원 영입시도 배제 등을 약속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절충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영수회담 개최에도 불구,한나라당은 26일에도 총리인준 반대입장을 거듭 밝힌데다 당내 계파간,중진 및 초·재선 의원간 미묘한 역학관계로 인해 정국의 돌파구가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영수회담이 성과없이 끝날 경우 ▲김종필 총리서리체제로 조각을 단행하는 방안 ▲고건 총리의 제청으로 조각을 하는 방안 등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어 김종필 총리지명자와 한승헌 감사원장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려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불참으로 이틀째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여야 원내총무단은 이날 접촉을 통해 김지명자 인준처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임명동의안 통과때까지 고건 현 총리가 권한 유지

    법제처는 25일 국회에서 김종필 국무총리지명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때까지 고건 현 총리에게 총리 권한이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송종의 법제처장은 “국회에서 김종필 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김대중 신임대통령의 재가와 고총리,심우영 총무처 장관의 부서를 거치면 개정 정부조직법을 공포할 수 있다”며 “고총리와 국무위원들에게 이같은 유권해석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화합­도약의 새시대 열자”/김대중 대통령 취임‘국민 정부’출범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제 1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함으로써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야간 민주적 정권교체로 탄생한 ‘국민의 정부’가 출범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난극복과 재도약의 새 시대를 엽시다’라는 취임사에서 “오늘은 이 땅에서 처음으로 민주적 정권교체가 실현되는 자랑스러운 날이자 민주주의와 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키려는 정부가 마침내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새정부 출범의미를 되새기고 “민족수난의 굽이마다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구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서 오늘의 고난을 극복하고 내일에의 도약을 실천하는 역사적 창조자가 될 것”을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지금 이 나라는 정치,경제,사회,외교 남북문제 등 모든 분야에서 좌절과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어떠한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어떠한 차별과 특혜도 용납하지 않겠으며,다시는 무슨 지역정권이니 무슨 도차별이니 하는 말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선언,정치개혁의 선행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경제위기와 관련,“올 한해동안 물가는 오르고 실업은 늘어날 것이며 소득은 떨어지고 기업의 도산은 속출할 것”이라고 진단한 뒤 그 원인으로 사회 지도층의 정경유착 및 관치금융,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을 꼽으면서 개혁을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파탄의 책임은 반드시 국민 앞에 분명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말해 경제청문회를 개최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김종필 총리지명자의 국회인준 처리문제에도 언급,“야당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올 1년만이라도 꼭 정부를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하고 “미안하지만 외환위기에는 여러분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천명한뒤 “물가안정 없이는 어떠한 경제정책도 성공할 수 없다”면서 “대기업은 자율성을 보장하고 중소기업은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양자가 다같이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이와함께 “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상호지급보증의 금지,건전한 재무구조,핵심기업의 선정과 중소기업에 대한 협력,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성 확립을 반드시 관철시켜 이 나라 기업의 오랜 고질을 청산하고 우리 경제를 개혁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교류와 협력문제에 대해서는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문화와 학술의 교류 등 정경분리에 입각한 경제교류 확대와 남북기본합의서에 의한 특사교환을 제의하면서 “북한이 원한다면 정상회담에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만난을 무릅쓰고라도 교육개혁을 반드시 성취하겠다”고 약속하고 ▲대학입시제도의 획기적 개혁 ▲능력위주의 사회구현 ▲청소년들의 과외해방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 등을 제시했다.이날 취임식에는 김영삼 전임대통령과 노태우 전두환 최규하 전 대통령,김수한 국회의장 등 3부요인 헌법재판소장,외국경축사절 및 각계각층 인사 등 4만5천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국립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청와대에서 무궁화대훈장을 수여받고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 공직사회에 내조 중요성 심기

    ◎김 대통령,수석비서관 동부인 시켜 임명장/“대통령 눈·귀 되려면 아내 도움 필수” 강조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넣고있다.미리 예고한대로 청와대 수석과 각료 등 고위공직자 임명장 수여식에 부인 혹은 남편을 참석시켜 ‘내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3시15분께 청와대 2층 본관 접견실에서 김중권 비서실장,안주섭 경호실장을 비롯한 전 수석비서관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 부인들을 함께 참석시켰다.영부인 이희호 여사도 자리를 같이 했다. 김대통령은 임명장을 준뒤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참석자들과 차를 마시면서 환담했다.김대통령은 “비서관들은 총리나 장관보다 급수는 낮지만 그 중요성은 어느 부처에도 못지않다”면서 “여러분들은 대통령의 귀와 눈이 돼야하고 때로는 머리가 돼야한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아내의 도움이 절대 필요하다”며 “부인도 그런 협력을 통해 보람을 찾고 남편과 더불어 나라에 봉사하고 인생의 성공적인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여러분들이 4천5백만,아니 7천만 국민의 운명을 책임지게 됐다는 것을 명심하고 많은 수고를 해달라”며 “여러분 모두 성공한 비서관이 되기를 바라며 부인도 그 책임의 반을 맡아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국민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라를 살리고 물가를 잡고 실업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여러분들이 최선의 보좌를 할때만 이런 국민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 내외는 새 수석비서관진과 부부동반으로 기념촬영도 했다. 김대통령은 국회 총리임명동의안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다는 보고를 받느라 15분 늦게 행사장에 도착했다.
  • JP 총리 임명동의 촉구/김 대통령 취임 경축연회 연설

    ◎“야 국회 출석 의사표시해야” 김대중 대통령은 2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경축연회에 참석,“새정부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를 초대총리로 지명했는 데, 야당이 출석하지 않아 국정이 표류하고 있다”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의원들은 즉각 국회에 출석,무기명 비밀투표로 찬반의사를 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나에게 가장 아쉬운 것은 국회에서 다수의 의석을 갖고있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실업대책과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예산의 편성이 한달이나 늦어지고,정부조직개편안도 충분히 이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나라의 사정이 촌각을 다투어 국정을 처리해나가야 하는데 이런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정은 여야가 수레의 두 바퀴가 되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경쟁할 것은 경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통령과 새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야당에 충심으로 바라고 있으며,국민들도 이같은 뜻에 성원을 보내달라”고덧붙였다.
  • 야의 발목잡기로 국정파행 불가피/JP총리 인준 무산 안팎

    ◎한나라­“새인물 내라” 예상외 강경/두 여당­“국민에 고통준다” 맹비난 25일 15대 대통령취임식 행사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국회 의사당은 급속히 얼어 붙었다.한나라당이 의총 결의를 통해 일제히 본회의에 불참,동의한 처리를 무산시키자 여권은 국정 파행의 책임을 야권에 돌리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하오 1시 국회 본청 146호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은 대선패배 이후 유례없는 열기 속에 ‘김종필 총리’ 인준불가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본회의 불참을 만장일치 박수로 결의했다.의총에는 소속 의원 161명 가운데 김수한 국회의장과 와병중인 최형우 의원,이신행 의원을 뺀 158명이 참석,예상보다 훨씬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실질적인 불참자는 ‘JP총리지지파’로 알려진 이의원 한사람뿐인 셈.특히 입원중인 조중연 의원이 비서의 부축을 받으며 회의장에 입장,박수세례를 받았다.또 ‘JP총리 지지파’인 박세직 정재문 현경대 김종호 의원 등도 지도부의 행동지침을 받아들인데다 미국에 체류중이던 서상목 황우려의원도 이날 새벽 급거 귀국하는 등 거대야당의 단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의총에서 이상득 원내총무가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인준안을 낸것은 우리당 의사를 무시한 처사”라며 “깨끗한 의사 표시 방법으로 본회의에 불참키로 했다”고 지침을 하달하자 의원들은 일제히 박수로 동의를 표시했다.이어 이한동 대표는 상기된 표정으로 “의총 참석률이 100%에 가까운,헌정사상 유례없는 당당한 야당의 시대를 열었다”며 “대선후보 경선때 생긴 계파의식과 갈등을 씻고 결속,단합하는 계기로 삼자”고 역설했다. 맹형규 대변인은 성명에서 “대통령 취임일을 맞아 외빈들이 지켜보는 상태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파행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판단과 여당에게 한번 더 심사숙고할 기회를 주기 위해 본회의에 불참했다”며 “새인물을 지명하지 않고 기존의 주장을 계속할때 발생하는 모든 정국파행의 책임은 여당에게 있다”고 경고했다.이날 총무단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본회의장 입구를 지켰으나 본회의장 출입을 시도하는 소속 의원들은 한사람도 없었다. ▷국민회의·자민련◁ ‘JP총리’에 대한 한나라당측의 거부가 생각 이상으로 강경하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불쾌감과 함께 정국 경색을 우려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하오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논의하던 중 한나라당의 불참 결의 소식을 접했다.조세형 총재대행은 “정정이 불안해지면 외환사정이 다시 나빠지고,그렇게 되면 국민생활만 더욱 악화되는 게 아니냐”며 야당측을 압박했다. 직접 당사자인 자민련측은 더욱 격앙됐다.의총에서 야당측의 백지투표 등 ‘변칙 투표’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던중 한나라당의원들이 불참결의후 귀가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원범 의원 등은 “한나라당이 정말 이럴 수 있느냐”고 흥분했다.양당은 이날 하오 늦게까지 본회의장에 한나라당의원들이 참석하기를 기다리다 합동의원총회를 열고 야당측의 정상적인 인준투표 참석을 촉구하는 결의한을 채택하기도 했다.
  • 야 총리 인준 불참… 새 정부 첫날부터 행정 공백

    ◎“국난 외면 당략 집착” 시민 비난/통폐합 부처 결재·민원처리 제대로 안돼/재경원 ‘현판 뗐다 붙이기’ 등 갈피 못잡아 “새 정부 출범 첫날부터 국정공백이라니” 25일 하오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새 총리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못하자 공직사회는 물론 각계 인사와 시민들은 국정 표류가 장기화될 것에 크게 우려했다. 이날 정부 세종로 청사와 과천청사 등에서는 공무원들이 끝내 한나라당의 불참으로 국회 총리인준이 무산되자 국정을 책임질 사람도 없는 유령부서가 됐다며 허탈해 했다. 특히 정부조직개편으로 통폐합되는 부처들에서는 업무지시를 할 사람도,결재를 받을 사람도 없고 민원인조차 상대할 사람이 없어 행정공백이 초래되고 있다.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인 총리와 국무위원들도 이날 출근은 했으나 업무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26일 각부처별로 예정된 장관 이·취임식도 연기되는 등 차질을 빚게 됐다. 재경부로 바뀔 재경원은 이날 저녁 현판을 내렸지만 개정된 정부조직법의 공포가 늦어지면서 내렸던 현판을 다시 붙이는 일도 벌어졌다. 게다가 재경원 관리들 중에는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외교통상부로 이동이 불가피한 사람도 있어 업무는 뒷전이며 통상산업부 등 다른 관련 경제부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같은 국회의 임명동의안 처리 지연에 대해 한양대 최성철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새정부 첫날부터 정치권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이루는 등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지만 정치권은 아직도 당리당략에 집착하는 후진국 정치에 머무르고 있다”고 구태를 지적했다. 임영화 변호사는 “정권 초기부터 야당이 집권당의 발목을 잡고 나선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한나라당은 차라리 표결에 나서 당론을 떳떳이 밝히는 것이 낫지,국회불참이라는 수단을 쓴 것은 비민주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이 당론이라는 미명 아래 집단행동을 통해 실력행사를 한 것은 의회주의와 민주적 절차를 저버리는 행태”라며 “구태의연한 힘겨루기식 정치행태를 되풀이하거나 이해득실 차원에서 행동을 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부 김경미씨(35·송파구 신천동)도 “야당이 국민들이 수긍할만한 아무런 이유없이 새 정부 출범 첫날부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가는 과거 야당의 잘못된 행태를 답습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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