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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張서리 재산 총56억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는 13일 밤 국회에 제출한 임명동의안 첨부자료에서 본인을 포함,직계가족 재산이 모두 56억 4739만여원이라고 신고했다. 장 서리의 재산 내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34 건물(대지 2필지 49.08㎡) 13억 3000만원을 비롯한 부동산 4건 ▲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예금 5억 6000여만원 ▲매일경제TV 28만주 등 유가증권 29억 4485만여원 ▲서울컨트리클럽을 비롯한 골프회원권 4개와 호텔신라 피트니스클럽 헬스회원권 1개 등모두 53억 1152만여원이다.여기에 한빛은행(우리은행) 대출금 23억 9000여만원을 채무로 신고했다. 장 서리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전북 김제시 옥산동,제주도 서귀포시 하예동 등 전국 각지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 투기 의혹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서리는 또 부인 정현희(鄭賢姬·47)씨 명의로 11억 9688만여원을,아버지 장지량(張志良) 성우회 회장 이름으로 13억 6614만여원을 각각 신고했다.장 서리의 장남(21)은 8328만여원,장녀(19)는 7955만여원을 시중은행에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장 서리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인사청문회를 준비한 뒤 오는 26,27일 청문회를 열고 28일 본회의에서임명동의안을 처리 한다. 강동형 조승진기자 yunbin@
  • 총리 임명동의안 오늘 제출

    정부는 13일쯤 장대환(張大煥) 총리 지명자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12일 “장 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 절차를 밟기 위해이력서,병역증명서,재산신고서,최근 3년간 납세실적,범죄경력 여부 등 필요한 자료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행자부를 통해 대통령 결재를 받아 13일쯤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는 15일 안에 인사청문회(기간 3일 이내)를 마쳐야 하고,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20일 안에 본회의 표결에 회부,처리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 총리 인사청문회 각당 전략 “”국정수행 능력 검증”” “”인신공격 철저 차단””

    신임 장대환(張大煥) 국무총리 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달 말쯤 실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당은 청문회 준비에 당력을 쏟고 있다. 특히 각 당에서는 지난번 인사청문회가 내정자에 대한 도덕성 시비에 지나치게 치우쳤다는 지적을 감안,이번 청문회에서는 국정운영 능력과 자질 검증에 주력키로 하는등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다. 한나라당은 장 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는 12일 당 인사청문특위를 구성,본격적인 자료수집 및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청문회에서는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정권 교체기를 맞아 공정성과 국정수행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인사청문위원을 맡았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청문위원들을 인선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청문회때처럼 한나라당의 인신공격성 검증은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 한나라 총리임명법 개정안 “”임명동의전까지 대행체제로””

    한나라당이 국무총리서리 위헌 논란과 관련,총리제도 보완책을 9일 내놓았다.경제부총리 등이 총리직무를 대행할 근거를 법적으로 명확히 하고,새 정부 출범때 대통령당선자가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헌법에도 없는 ‘총리서리’를 임명해 온 관례를 없애고,국회의 임명동의를 얻기까지 총리대행을 두도록 하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정부조직법과 국회법·인사청문회법 등 3개 법안의 개정안을 마련,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 최고위원)가 마련한 이 개선안은 우선 총리대행을 둘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현행 정부조직법에는 ‘사고’로 총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에만 경제부총리 등이 직무를 대행토록 하고 있다.현재 정부가 “총리대행을 임명할 수 없다.”고 하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국회의 임명동의 부결을 ‘사고’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정부조직법 22조를 개정,사고뿐 아니라 ‘궐위’된 경우에도경제부총리가 총리직무대행을 맡도록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대통령뿐 아니라 대통령당선자도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조항을 신설하기로 했다.새정부 출범때 조각(組閣)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국정공백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라고 한나라당은 설명했다. 강재섭 특위위원장은 “현행법으로는 신임 대통령이 국회 임명동의를 받은 총리의제청으로 각 부처장관을 임명하는 데 1개월 이상 걸린다.”며 “국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대통령 당선자가 총리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도록 법률적 근거를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총리서리 장대환씨, 김대통령 지명…동의안 내주 국회제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새 총리서리에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신문 사장을 지명했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장 총리서리는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부응하는 참신하고 비전을 가진 최고경영인(CEO)이자 탁월한 국제감각과 역동적 리더십을 가졌으며 경영능력,개혁성,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장 서리는 한국사회의 지식기반경제와 정보화를 선도해 왔다.”면서 “시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함으로써 세계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경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대통령이 만 50세의 젊은 총리서리를 지명한 것은 국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임기말 공직사회 등 사회 전반에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리서리 지명은 장상(張裳) 전 총리 임명동의안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9일 만이다.정부는 다음주 장대환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장 신임 총리서리가 인준을 받을 경우 지난 71년 김종필(金鍾泌·11대) 총리 이후최연소로 총리직을 맡게 된다. 국회는 13명 이내의 의원으로 인사청문특위를 구성,12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일이내의 청문회를 실시한 뒤 본회의를 열어 무기명 투표를 하게 된다. 현재 국회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39,민주 113,자민련 14,기타 6석으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장 총리서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임기는 반년이지만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정부가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유지돼야 경제발전도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주문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양당 임시국회 대치/ 한나라 “公자금 국조 관철” 민주당 “방탄국회… 불참”

    한나라당의 소집요청으로 8월 임시국회(제233회)가 5일 개회됐다.그러나 민주당이 ‘방탄국회’라며 이에 불응하고 있어 상당기간 파행과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주요안건으로는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예금보험채권 차환발행동의안이 있다.조만간 신임 국무총리서리가 지명되면 이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임명동의안도 다뤄야 한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이번 국회의 목적을 두고 있다.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5일 “이번 주 안으로 공적자금 국정조사계획서를 단독으로 제출하고 8·8재보선이 끝난 9일부터는 정무·재경 등 관련 상임위를 단독으로라도 열겠다.”고 말했다.예보채차환발행동의안 처리를 위해서라도 공적자금 국정조사는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은 이밖에도 교육·법사·통일외교통상위 등도 소집,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민주당의 ‘공작정치’,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방북설 경위 등을 추궁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총무는 “향후 정국상황에 따라 국정조사와 총리인준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국회를 ‘김찬우(金燦于)의원 보호용 방탄국회’로 규정,일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지난 6·13지방선거 때 금품수수혐의로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김 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억지로 8월국회를 소집했다는 주장이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소집한 임시국회는 김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인 만큼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다만 정부로부터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제출되면 청문회를 거친 뒤 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갖겠다.”고 말했다. 예보채차환발행동의안에 대해서도 정 총무는“총리인준과 함께 처리하면 된다.”며 국정조사에 앞서 예보채 차환발행동의안을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국회법상 재적의원 4분의1이상의 요청이 있을 경우 상임위는 자동소집된다.따라서 한나라당만의 단독 상임위 개최는 가능하다.다만 국무위원 출석 요구 등은 과반수 출석과 출석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하는 만큼 민주당이 불응할 경우 한나라당은자민련이나 무소속 의원의 협조를 얻어야 한다. 진경호기자 jade@
  • 총리인준안 부결 여전/ 청와대 후임인선 어떻게

    ■“무결한 총리감 찾습니다” 청와대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후임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서 드러났듯 도덕성과 청렴성을 갖춘 인물을 찾는 데 한계가 있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선 기준 및 시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장 전 서리의 발탁배경을 설명하면서 제시했던 기준은 세 가지다.▲정치적 중립▲지도자로서의 인품과 역량 ▲여성의 사회진출 및 지도적 역할 등이 그것이다.후임 총리서리에 대한 인선 역시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여성 서리를 또다시 임명할 것 같지는 않다. 무엇보다 후임 인선에서는 민의(民意)를 적극 반영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김 대통령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회에서 (인준안이) 부결된 이상 정부는 이를 수용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면서 “장 전 서리는 애석하지만 사표를 제출했고,저는 그 사표를 수리했다.”고 심경을 밝힌 데서도 읽을 수 있다. 후임자 지명은 빨라야 다음주초쯤 될 것 같다.김 대통령이나 청와대 핵심관계자들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각계 의견 수렴에 들어갔기 때문이다.지난번 인사 때도 강력하게 총리서리 물망에 올랐던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과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정도다. ◇총리인준 절차- 통상적으로 총리 임명동의를 받는 데는 20∼30일 정도 걸린다.장 전 서리는 지난달 11일 지명됐다가 31일 인준안이 국회에서 부결돼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김 대통령이 다음주 중 총리서리를 지명하더라도 이달 말쯤 인준안이 처리될 전망된다.국회는 김 대통령이 후임 총리를 지명해 임명동의안을 제출해 오면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고 증인 등을 채택한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인사청문 문제없나 지난달 31일 장상(張裳) 전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앞으로 고위공직자 인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더욱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열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여러 문제점이 노출된 데다 인사청문회 대상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국회 임명동의 및 인사청문회 대상을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공정거래위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등 5개 고위공직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그러나 장 전 서리의 경우처럼 고위공직자로 지명받은 뒤 국회에 임명동의를 구하는 과정에서 낙마(落馬)하는 사례가 속출할 경우 유능한 인사들이 고위공직 진출을 꺼리는 등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보았듯이 공직후보자가 마치 죄인인 양 취급받는다면 과연 누가 공직에 나서려고 하겠느냐.”며 청문위원들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청문위원을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등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장을 맡았던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의원은 “의원들이 모든 질문을 다 하면 청문회가 주관적으로 흐르고,정확한 검증이 안될 수도 있다.”면서 “해당분야 전문가들로 청문위원을 구성하는 것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공직후보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위해서는 준비 기간 및 인적 지원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인하대 홍득표(洪得杓·정치학) 교수는 “이번 청문회는 준비기간이 짧아 심층적 질의보다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이었다.”며 “문제제기에 이어 사실 확인까지 하기 위해선 준비기간 및 인적 지원을 좀 더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치권의 속내/ 한나라·민주당 “네탓” 타령 찔리는 구석 있나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국회 인준안 부결과 관련,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일 이례적인 국정 공백상태 초래에 따른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부결정국 탈피 전략’ 마련에 분주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민주당이 부결을 방조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한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국정 발목잡기를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고,대통령후보 TV 청문회 실시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은 1일 총리인준안 부결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자칫 잘못하면 임명동의안 부결에 따른 부담과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보호막’을 치려는 듯하다.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을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이 일제히 민주당을 성토한 게 이런 맥락에서다. 집권세력의 시나리오에 따라 민주당 지도부가 장상 총리지명자 인준안 부결을 방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서청원(徐淸源)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그는 “민주당이 표결을 앞두고 표단속을 하지 않았다.”며 음모론을 공식 제기했다.서 대표는 “검증된 후보를 내정하지 않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부결의 근본 원인을 제공해 놓고 우리 당에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후안무치한 짓”이라고 말했다. 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 여러명이 부(否)표를 던져달라고 했다.”며 음모론에 동조했다.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오늘 아침 민주당 의원들을 접촉해 보니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그렇게(부결처리) 했다.’는 엉뚱한 시각을 보였다.”며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은 “국정공백을 우려해 지도부는 물론 총무단에도 가(可)표를 던지도록 했는데 부결된 것은 민주당에서 반대표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민주당 책임론을 거론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국정 발목잡기로 싸잡아 공격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인준안 부결은 정부의 발목을 잡아 국정혼란을 야기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정략 때문”이라면서 구체적인 공격 목표로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 한 대표는 “이 후보는 훨씬 심각한 흠결이 있는데도 눈감고 은폐하면서 장 총리 지명자에 대해선 작은 흠결을 지나치게 왜곡·과장하는 이중 잣대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독주를 견제하기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회창 후보 5대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계속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도 “총리직에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면 대통령후보는 더 엄격해야 한다.”면서“이 후보는 당연히 후보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인준안 부결 직후 네티즌들이 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제도적 검증방법인 TV 토론에 적극 응하고,특정 지상파방송 출연거부 입장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 후보에 대한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김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 99년 4월 서울 송파 재선거때 하순봉(河舜鳳) 의원의 친척집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로 주소만 옮기고 그 집에 살고 있는 것처럼 투표까지 했다.”면서 “이는 정치적 목적이 있는 위장전입으로 주민등록법 위반이자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곽태헌 김경운기자 tiger@ ■총리공백·행정공백 장상(張裳) 총리 임명동의안이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부결되면서 초래된 ‘국무총리 공백’으로 1일부터 ‘행정 공백’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초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할 것으로 보이나위헌논란을 피하기 위해 ‘총리서리’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총리 부재에 따른 행정 공백은 최소한 20일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총리 공백- 국가의 기틀을 다지던 1,2공화국을 제외하고 3공화국 이후 총리직 공백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79년 10·26사태 이후 최규하(崔圭夏) 총리가 12월6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7일간의 공백이 있었다.15년 뒤인94년 4월21일 이회창(李會昌) 총리가 김영삼(金泳三) 대통령과의 불화로 사표를 제출,9일간의 ‘총리공백’이 발생했다.현 정부 들어서는 2000년 5월19일 박태준(朴泰俊) 총리가 중도하차하자 이헌재(李憲宰) 재경부장관을 대행에 임명,공백을 막았다. ◇행정 공백- 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내각을 통할·조정할 임무를 띠고 있다.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이 실무 조정업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부처간 첨예하게 맞선 현안의 경우 총리의 거중 조정이 필수적이다.국무위원 임명제청권도 행사할 수 없어 국무위원 교체가 불가능하다.특히 총리의 인사전결권인 1급 공무원의 전보와 4급 승진인사 등이동결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각종 총리령과 총리훈령 제정,총리령 개정 및 발령이 안 된다는 점이다.현재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 등 총리 산하 11개 기관이 총리령을 내도록 돼 있는데 이 기관들의 업무 차질이 우려된다.뿐만 아니라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을지포커스렌즈훈련 등 총리가 총괄하는 국가비상사태 대비업무의 차질도 예상된다. 특히 총리 주재로 오는 3일 열 예정이던 ‘2002 정부업무 상반기 평가회의’가 무기 연기됐다. 아울러 총리는 국무회의 의결 안건 등 대통령이 문서로 행하는 법률적 행위에 대해 ‘부서(副暑)’토록 돼 있는데 당분간은 총리의 부서 없이 행정행위가 이뤄질 전망이다.총리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서의 경우 대통령이 최종 결재자인 만큼 효력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일부 학계에선 “총리의 부서는 대통령에 대한 내각의 견제 의미도 있다.”며 “법의 제·개정 등과 관련된 주요 문서의 효력에 문제가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시론] 총리 임명동의안 부결의 교훈

    첫 여성총리 임명의 기대감과 아울러 총리서리제 논란 등 20일 동안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총리임명절차는 7월의 마지막 날,정치권과 우리 모두에게 충격을 던지면서 부결로 끝났다.이번 총리임명문제는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최초의 여성총리라는 그 하나만으로도 의미를 갖는 것이었고,정말 혹자의 말대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총리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국무총리 지명자는 국민여론의 검증이라는 민주주의의 절차와 국회의 인사청문회라는 법치국가적 절차의 엄정한 과정 속에서 좌초하고 말았다.첫 여성총리를 기대하였던 우리에게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총리임명절차의 결말을 지켜보면서 앞으로 국정운영을 위하여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먼저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선과정의 문제를 들 수 있다.이번 총리임명문제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총리 내정자의 공직수행능력에 대한 자체평가와 함께 그 전제가 되는 윤리성부분에 대한 자세한 자체검증이 미비했다는 점이다.또한 총리후보자가 지명된 후 시민단체와 언론 등을 통하여 가부간의 여론이 형성되었으나,이런 여론동향을 주시하면서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두번째는 이번 총리임명에 있어서 가장 큰 논란을 불러왔던 국무총리서리제다.그동안 관행으로 총리서리제가 운영되었다고 하지만 위헌성에는 변함이 없다.그 이유는 총리서리제는 헌법규정에 근거가 없으며,헌법해석을 통해서도 인정될 수 없는 제도이기 때문이다.헌법의 이념과 역사성은 헌법해석에 있어서 기본권규정과 달리 국가조직규정의 경우 엄격하게 해석할 것을 요구한다.왜냐하면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모든 공직자는 국민의봉사자이며,국가조직의 구성원은 그에게 위임된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문제를 들 수 있다.국회에서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구태여 관련법을 들지 않더라도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권력분립에 기초하여 대통령의 임명권에 대한 견제로서 국회의기능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인사청문회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다음을 위하여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이번 청문회는 총리지명자에 대하여 여러 부분에서 의혹을 제기했으나,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부족했다.물론 시간적 제약도 있고,현실적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다.그래도의혹에 대한 확인작업을 통하여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회는 청문회의 일정을 늘리고 객관적 검증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등 보완작업을 해야 한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총리지명자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었지만,국민에게는 정치적·법적으로 의미있는 교육의 장이었다.또한 고위 공직을 바라보는 후보들에게는 최소한 일반인보다는 높은 도덕성과 윤리성을 요구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다. 이번 총리임명파동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서부터 발생하였다고 볼 수 있다.이번 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보다도 헌법국가에서는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준 것이라 할 수 있다.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다.법을 준수하지 않는다면,법의정신에 스며들어 있는 도덕과 윤리도 사라진다.이제 정부는 다음 국무총리 후보를 물색하여 이른 시일 내에 절차를 밟아야 한다.이번에는 제발 헌법의 규정에 따라 국무총리가 임명되길 기대해 본다. 김상겸/ 동국대교수 헌법학
  • “”깨끗해야 살아남는다”” 공직사회 ‘장상 신드롬’

    첫 여성 총리로 기대를 모았던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공직사회에 예기치 못한 ‘클린 바람’이 불고 있다.이른바 ‘장상 효과’다. 1일 정부중앙청사·과천청사·대전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대화에선 ‘공직자의 신중한 몸가짐과 처신’이 단연 화두였다.“공직자들은 위장 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같은 위법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내용들이다.인사청문회 대상이 장관급 인사들에게까지 확대될 움직임마저 있어 이같은 ‘장상 효과’는 공직사회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변화의 바람- 공직자들은 “몸가짐을 바르게 하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총리실의 고위 관계자는 “장 전 서리의 청문회는 공직자의 몸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재경부의 한 국장은 “총리인준 부결로 공직자의 자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됐다.”면서도 “청문회가 너무 가혹했다.”고 평가했다. 산자부의 한 서기관은 “장 전 서리의 낙마를 아쉬워하는 동료들이 많다.”면서도 “부동산 문제 등 사생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의 한 직원은 “개인적으로 고위직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과거의 잘못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렇게 하고 싶다.”면서 “직원들이 부쩍 바르게 살아가야겠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고 소개했다. 지방 공직자들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통계청의 한 사무관은 “공직자에게는 누구보다도 투명한 잣대가 적용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적용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당연하지만 바람직한 효과- 부패방지위 고위 관계자는 “주민등록을 허위로 신고하면 법 위반으로,공직자가 법을 준수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모든 공무원들이 자신을 성찰하고,공직사회가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공직자들이 주변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하나의 성과”라면서 “미국의 경우 미흡한 점이 있으면 스스로 고위직을 고사하는데 이런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 “공직자들이 윤리와 도덕성·청렴성 등을 지켜나가는 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장 전 서리의 국회 인준에 찬성했던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 대표는 “개인검열이 지나쳐 공직에 자유롭게 설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능력이 우선적으로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동형 장세훈기자 yunbin@
  • 총리실 반응/ “예상치 못한일”경악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되자 총리실 관계자들은 31일 오후 내내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며 장 서리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장 서리가 이날 오후 5시50분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통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자 21일만에 물러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워했다.장 서리는 정부종합청사를 떠나며 “이제 진짜 쉬고 싶다.”고 말해 인사청문회에서 겪었던 고뇌가 상당히 컸음을 내비쳤다. ◇장 서리는 국회 표결에 앞서 이날 하루종일 집무실에 머물렀으나 국회 표결절차를 생중계한 TV도 시청하지 않은 채 묵상과 기도를 하며 ‘초조함’을 달랜 것으로 알려졌다.장 서리는 부결 발표 직후 정강정(鄭剛正) 비서실장으로부터 결과를 전달받고 “내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국정혼란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고 김덕봉(金德奉) 공보수석이 전했다. 그러나 김 수석이 기자들에게 장 서리의 반응에 대해 브리핑을 하는 도중비서실 여직원이 총리 집무실로 급히 물을 가져가 장 서리가 상당한 충격을받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장 서리는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신중식(申仲植) 국정홍보처장,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정강정 비서실장,김덕봉 공보수석 등과 함께 입장 발표에 대해 논의를 한 결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김 수석이 기자실에서 대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사의 표명후 별도의 이임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기자실에 잠시 들러 소회를 밝힌 뒤 청사를 떠났다. ◇장 서리는 기자간담회 후 청사 로비 출입문에 도열하고 있던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미안해요.”“섭섭해요.”“(나를) 공부시키느라고 매우 고생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이상주(李相周)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쉬어야겠네요.”라고 인사하자 “이제 진짜 쉬고 싶다.”면서 승용차로 몸을 옮겼다. 장 서리는 사진기자들이 포즈를 요구하자 손을 흔들며 “모델 값 받아야 되는데…”라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장 서리의 사의표명과 관련,총리실 및 법제처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총리서리를 임명했기 때문에 장 서리가 사표를 내거나,대통령이 총리서리 임명을 취소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았다.임명동의안이 부결돼‘총리’ 신분은 아니지만 ‘총리서리’직은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회의 임명동의안 부결은 정치적인 행위로서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총리서리직도 정지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도 있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장상총리 임명동의안 부결/ 각당 반응·움직임

    장상(張裳)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의 부결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공방을 벌였다.임명 동의안이 부결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최고위원회의와 당직자 회의를 긴급히 소집,부결 사태 이후 정국 전망과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나라당 부결의 원인으로 자질이 부족한 인물론과 함께 “한나라당의 동정표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반란표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에 화살을 돌렸다.표결 분석 결과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부결 후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번 부결은 정책여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의 당내 정파적 대립의 산물”이라며 민주당을 비난했다.이규택(李揆澤) 총무도 “집권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자유투표를 한 건 해방 후 처음”이라며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의총 결과 의원 대부분이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파악돼 국정혼란에 대한 책임전가 등을 우려해 대표와 최고위원,당 3역,총무단 당 지도부 20여명이 별도로 회동을 갖고 찬성표를 던지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결국 민주당 의원 30∼40명 이상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장 서리의 도덕성에 대한 민의의 냉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예상치 못한 사태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내심 유리하게 흘러가는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까 우려하고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투표 전에 부결될 것을 적잖이 부담스럽게 느꼈다.”며 “이 후보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충격에 휩싸인 속에서 부결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기며 ‘위장 자유투표제’라고 비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청문회 전 과정에 걸쳐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일관한 끝에 동의안을 부결시킴으로써 국정혼란과 표류를 야기했다.”며 한나라당의 책임을 부각시켰다.민주당의 반대표는 기껏해야 10표 안팎이라는 것이다.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번 인준안 부결은 한나라당이 자유투표로 한다고 해놓고 당의 지시에 따라 투표한 결과”라면서 “장 서리에 비해 훨씬 의혹이 많은 한나라당 이 후보의 앞날이 그리 평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오히려 잘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한나라당 이 후보의 ‘5대 비리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려는 마당에 이 후보와 비슷한 도덕성 문제로 장 총리서리의 인준안을 부결시킨 것이 큰 틀에서 보면 호재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자민련은 ‘안타깝지만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과 함께 “대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총리는 중립적 인사가 임명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장상총리 임명동의안 부결/ 도덕성 ‘덫’‘첫 女재상’ 안통했다

    31일 장상(張裳)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의 인준 부결로 당분간 정국은 혼돈상태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첫 법적 인준청문회까지 거친 장 서리 인준안의 부결로 엄청난 수준의 정치·행정적 파장이 야기될 것이라는 뜻이다. ■부결원인·정국전망 ◇정국 전망- 우선 장 총리서리를 지명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청와대의 정국 주도력은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임기말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당은 오늘로서 사실상 집권능력을 상실했다.”고까지 했다.총리 부재상태가 장기화하면서 행정공백 등 후유증도 예상된다. 정치적으로는 더욱 큰 파장이 예고된다.당장 민주당이 요동치고 있다.신당창당과 정개개편 논의로 들끓고 있던 차에 기름을 부은 양상이다.청와대와 민주당,당내 각 계파간 주도권 선점을 둘러싼 대립의 심화될 전망이다.이미 부결에 대한 지도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관계도 악화일로로 치달을 조짐이다.가뜩이나 이날 양당은 정계개편,이회창(李會昌) 후보 장남의 병역문제를 놓고 서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였다.벌써부터 인준 부결에 대한 책임공방이 뜨겁다.피차 정치적 부담감을 지지 않겠다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나라당은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권력비리 특검제 도입으로,민주당은 ‘이회창 5대의혹’으로 사생결단식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실제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이날 “아들 병역문제와 원정출산,호화빌라,부친의 친일의혹 등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계속 추궁해나갈 것”이라며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부결 배경- 도덕성·신뢰성에 대한 의혹 제기가 가장 큰 이유가 됐다.“아파트 투기 등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도 장 총리서리가 이를 부인하거나 책임을 회피하자,지역주민들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됐다.”는 게 상당수 의원들의 전언이다.이는 첫 여성총리라는 정치적 의미까지 완전히 상쇄했다.인터넷에서 반대의견이 늘어갔던 점 등도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는 데 적지 않은 작용을 한 듯하다. 물론 정치적 배경도 없지 않다.민주당에서는 “당내 특정세력이 ‘청와대와의 절연’을 가장 극명한 방식으로 보여주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나라당으로서는 임명동의안 부결시 따를지 모를 ‘역풍’을 중시하지 않은 결과로도 받아들여진다.민주당이 신당 창당을 공식 천명하며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이른바 ‘이회창(李會昌) 5대의혹’을 들고 나와 본격적인 전선(戰線)이 형성돼 폭풍이 휘몰아칠 마당에 역풍에 연연할 필요가 있겠냐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은 것이다. 한마디로 정치적 고려의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얘기다.어쨌거나 인사청문회와 인준 표결은 국민들이 공직자들에게 한층 높은 ‘도덕률’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이는 앞으로는 새 총리를 쉽게 선정하기 힘들 것임을 가리킨다. 이지운기자 jj@ ■인준안 표분석 31일 실시된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반대표의 압도적 우위로 끝났다.총 투표자 244명 가운데 142명이 장 서리의 임명을 반대한 것이다. 한나라당·민주당 지도부는 각각 원내 제1당과 정책여당이라는 점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되길 내심 바라는 눈치였다.대한매일이 이달 중순 실시한 의원 설문조사 때만 해도 자유투표시 인준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실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장 서리에 대한 의원들의 시각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더욱이 각 당은 모두 당론투표가 아닌 의원 개개인의 뜻에 따르는 자유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도 ‘가결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당 지도부의 권유만 있었을 뿐이었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의원 259명 가운데 244명이 참여했다.한나라당은 128명가운데 125명,민주당은 111명 가운데 105명,자민련은 14명 가운데 9명이 투표했다.군소정당을 포함한 무소속 6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제외한 5명이 참가했다. 한나라당이 장 서리의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킨 주역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원내 과반수에 육박하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 대부분이 장 서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만큼,최고위원 및 총무단 20여명을 뺀 나머지 80∼90명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도 투표 결과에 일조(一助)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성호(金成鎬) 의원 등 ‘새벽21’ 소속 의원 5명은 이날 장 서리에 대해‘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찬성표가 100표밖에 안 나왔다는 점에서도 민주당 투표자 105명 가운데 최소한 10명,많게는 20여명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자민련 등 비교섭단체 의원 14명은 찬성·반대를 놓고 반으로 나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장 서리의 임명 소식을 듣고,“지금까지 인선 가운데 가장 잘 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김종호(金宗鎬)·정우택(鄭宇澤) 의원 등은 반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장상총리 임명동의안 부결/청와대 “이럴수가…”충격속 명망가 중심 후임인선 나서

    청와대는 31일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총리인준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내부적으로 커다란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다. 청와대는 특히 임기를 7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총리인준안이 국회에서부결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크게 약화될 것을 우려했다.더욱이 남은 국정과제 해결에도 상당한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수습책 마련에 부심했다. 관저에서 휴가 중이던 김 대통령은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이후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으로부터 장 총리서리의 사직원을 보고받은 뒤 사표를 수리하면서,깊은 유감을 표시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번 주까지 예정된 휴가를 중단하고 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국정의 중심에 서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챙겨나가겠다는 게 김 대통령의 뜻이라고 한다. 차기 총리와 관련,박 대변인은 “총리대행은 법률적 검토결과 문제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당분간이라도 부총리가 총리를 대행하기보다는 다시 총리서리를 임명하거나 총리를 지명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총리서리제를 위헌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않은 만큼 이번에는 총리를지명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는 총리직 공석시 국정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언제까지 공석으로 둘지 ▲서리를 지명한 뒤 인준절차를 밟을지,아니면 총리후보를 지명한 뒤 국회인준을 거친 뒤 임명할지 등에 대해서는 즉각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립적인 명망가로 새 총리를 지명하거나 총리서리를 임명할 때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장 총리서리의 인준 부결에 대해 “통절한 심경을 금할수 없다.”는 표현으로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총리임명동의안 부결사례/ 사상 7번째 ‘서리 퇴진’

    헌정 사상 국무총리 임명 동의와 승인에서 부결된 경우는 이번의 장상(張裳) 총리서리를 포함하면 모두 7차례다.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시절에만 5차례 있었다.이윤영(李允榮)씨는 세 차례나 국회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좋지 않은 ‘진기록’ 보유자다.지난 48년 7월27일 정부 출범 후의 첫 국회 승인과정에서 부결된 이후 50년 4월6일,52년 10월17일 등 모두 세번이나 국회 승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처음의 득표율은 30.6%에 불과했다.두번째는 43.9%를 얻었지만,세번째 도전했을 때에는 21.1%에 그쳤다.이윤영씨가 세번째 도전에서도 실패한 뒤 이승만 대통령은 1개월쯤 뒤 이갑성(李甲成)씨를 내세웠지만,승인을 받지 못했다.백낙준(白樂浚)씨는 득표율 최저기록을 갖고 있다.그는 지난 50년 11월3일 국회의 표결에서 단 21표만 얻어 17.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4·19 직후 민주당 시절이었던 지난 60년 8월17일에 이뤄진 국회 표결에서 김도연(金度演)씨는 단 2표 차이로 아깝게 인준을 받지 못했다.그는 224표의 득표 중 111표를 얻었다.김도연씨가 총리가되는 데 실패한 이틀 뒤 장면(張勉)씨가 국회 인준을 받아 총리가 됐다.그는 225표의 투표수 중 117표를얻어 가까스로 국회의 문턱을 통과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장상 총리동의안 부결, 국회표결 반대 142 찬성 100

    장상(張裳)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31일 국회에서 부결됐다. 장 총리 임명동의안 부결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주도력은 상당부분 약화되고 민주당의 신당 추진 등 정계개편 움직임과 맞물려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대립이 심화되는 등 정국이 상당기간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 총리서리는 국회 부결 뒤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서리직 사의를 전달했다.헌정사상 최초의 여성총리로 기대를 모았던 장 서리는 이로써 지명 21일만에 중도퇴진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정식 총리가 되지 못하고 서리직에서 물러나기는 지난 60년 8월 김도연(金度演) 총리서리에 이어 헌정사상 7번째다. 청와대는 후임총리 인선에 착수했으며 후임 지명 전에 총리직무대행은 따로 임명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장상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참으로 좋은 여성지도자이자 능력과 식견을 갖춘 장 총리서리의 인준이 통과되지 못해 매우 애석하다.”고 말했다고 박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번 주로 예정돼 있던 휴가를 중단하고 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의 중심에 서서 흔들림 없이 국정을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서리는 동의안 부결 후 “국회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존중한다.”며“부덕의 소치로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끼쳐 드리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장상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출석의원 244명 가운데 찬성 100표,반대 142표,기권 1표,무효 1표로 부결 처리했다. 장 총리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요인은 지난 29,30일 이틀간 실시된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아파트 분양투기 의혹과 장남의 한국국적 포기 등 그의 신변문제에 대한 각종 의혹과 이에 따른 도덕성 시비가 결정적 배경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직자의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여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정치공세로 일관한 끝에 임명동의안을 부결시켰다.”고 비난했다.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대통령은 철저한 검증을 거친 중립적 인사를 새 총리에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시민단체·여성계 반응/ “民意따른 결정”“정쟁 악용 유감”

    국회가 31일 장상(張裳)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자 시민단체들은 “국회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참여연대 김민영 시민감시국장은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을 부결시킨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면서 “이번 청문회를 통해 고위공직자의 도덕적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를 임명할 때 도덕성과 자질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도 “고위공직자의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신선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회의 결정을 존중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인사를 총리로 지명해 국정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함께하는 시민행동 오관영 기획실장은 “의혹 자체보다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 더 문제가 많았다.”면서 “국민들은 청문회를 지켜보며 총리로서의 자질에 깊은 회의를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장 총리서리가 총장으로 재직했던 이화여대는 침통한 분위기였다.교직원과 학생들은 “비록 장 총리서리가 각종 의혹을 받고 있었지만 도덕성이나 업무수행면에서 큰 문제가 없는데도 낙마했다.”고 안타까워했다.여성계는 민주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큰 발판이 허무하게 무너졌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대표 이오경숙)은 긴급 논평을 통해 “법률에 따라 최초로 실시된 인사청문회가 헌정사상 첫 여성총리 탄생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된 측면이 크다.”고 유감을 표했다. 장 총리서리 지지운동을 주도해온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은방희 대표는 “장총리 임명이 국내 정치사에서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여성의 모범적인 정치참여 모델이 될 수 있었다.”며 아쉬워했다.이어 “김대중 정권 말기에 여성 총리가 중립적이고 정의로운 정치개혁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기대했으나 좌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여성의 전화연합 신혜수 회장도 “공직자의 도덕성에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부동산 투기 의혹이나 전입 문제 등이 국정운영능력을 판단하는 본질적 사안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이번 결과에 대해 국회의원 개개인도 명백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총리 인준 투표는 무기명이 아닌 기명으로 진행됐어야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황수정 이창구기자 sjh@
  • ‘학력서류 서명’ 위증 논란/국회,오늘 임명동의안 표결

    국회는 30일 장상(張裳) 국무총리 서리와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등 증인 19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열어 장 서리의 경기도 양주군토지 매입경위와 학력 변조의혹 등을 추궁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은 “장 서리는 유학중인 장남에게 연간 3만달러를 송금했다.”며 “비록 아들이지만 외국인이므로 송금한도가 1만달러인 만큼 한국은행 총재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 외환관리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장 서리는 “송금업무를 처리해 준 은행측의 안내에 따라 송금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지난 96년 언론사 인명록에 제출한 프린스턴대학원 졸업이라는 학력기재 서류의 서명과 공직후보자 인사청문회 선서,재산신고서류,과학기술평가원 이사 취임 승낙서 등 3개의 서명은 아마추어가 보더라도 같은 것이 분명하다.”며 “장 서리가 29일 인명록 제출 서류를 비서가 서명한 것이라고 밝힌 것은 위증 아니냐.”고 추궁했다. 장 서리는 박 의원이 서명이 담긴 서류를 내보이자 “내 필적 같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증인으로 나온 송지예 전 이화여대총장 비서는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졸업으로 잘못 알고 내가 기재한 것으로,장 서리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31일 특위간사 협의를 통해 이들 서명에 대한 필적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방안과 장 서리를 위증혐의로 고발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장 서리에 대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민주당은 지난 29∼30일 실시된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 서리의 각종 의혹들이 해명된데다 국정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며 가결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의원들의 자유의사에 맡길 방침이나 상당수 의원들이 장 서리의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 등 도덕성에 의구심을 갖고 반대투표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표결 결과가 주목된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결산/女재상 자질 ‘겉핥기 검증’

    법률에 의한 첫 인사청문회가 30일 이틀간 일정을 끝냈지만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장상(張裳) 총리서리가 내정된 이후 거론된 의혹들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탓이 크다.오히려 위장전입을 통한 아파트투기,위증,영주권 보유문제 등 의혹만 더 불거져 국민들을 헷갈리게 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준비 부족으로 허덕이는 모습이 역력했다.지난 2000년 이한동(李漢東)총리 청문회보다 별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대다수 위원들은 언론의 문제제기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국정수행 능력 등을 포함한 다면적 평가보다는 개인의 도덕 시비에만 치우쳤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특위 위원이나 실무자들은 이렇게 된 원인을 자료 제출의 미흡에서 찾고 있다.총리실 등 행정부와 장 총리서리가 자료제출에 성실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특히 금융거래 내역 등 투기의혹 등을 판단케 해줄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한다.그래서 ‘행정공무원의 착오,비서의 실수,시어머니의 결정’ 등의 변명을뒤엎을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는 준비기간,청문일자 부족 문제와도 연결된다.특위 관계자들은 ‘1차 자료요구-분석 및 실사’에 이어 ‘2차 요구·분석 단계’는 거치지 못했다고한다.현행법은 임명동의안이 회부된 날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치도록 하고 있다. 자료 제출미비와 관련,인사청문회법은 국정감사법,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등을 준용토록 하고 있어 이는 인사청문회법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또한 현행 국무위원 임명체제 아래서는 특위의 활동기한을 늘리면 늘린 만큼 ‘행정 공백’이 야기될 수밖에 없어 해결이 쉽지 않은 대목이다.국회의 한 관계자는 “보완해야 할 문제점이 없진 않지만 제도적 문제라고만 볼 수는 없다.”면서 “인사청문회 정신에 맞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즉 인물·자질 검증뿐 아니라 ‘직무수행에 적합한 인사 중용’이 청문회의 궁극적인 취지인 만큼 ‘총리서리’논란때 제기됐던,사전청문회 도입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 부족함에도 불구하고,청문회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청문회장에서 만난 참여연대의 김박태식 간사는 “이번 청문회가 던진 교훈이 있다면,‘우리 사회의 지도층이 그만큼 자기관리에 소홀해 왔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문제점과 전망/자질보다 도덕성 검증 ‘편중’

    국회인사청문특위(위원장 鄭大哲)가 29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최초로 장상(張裳)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 제도의 성공여부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 일부 특위 위원들의 준비부족 등이 나타나고,민주당 의원들이 장 서리를 너무 감싸 청문회 열기가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장 지명자는 첫째날 청문회서 나름대로 호된 검증을 받았다.특히 언론에서 기존에 제기했던 큰아들의 이중국적,자신의 영주권이나 학력 문제,부동산투기 의혹 등의 문제 외에 투기 목적의 ‘위장 전입’이란 새로운 의혹을 여러명의 의원들이 제기,총리 후보자로서의 자질에 중대한 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장 지명자의 답변 태도에 대해서는 평가가 극명하게 대비됐다.위장 전입 문제에 대해 장 지명자는 “시어머니가 한 일이라 모르고,시어머니는 현재 알츠하이머병이어서 여쭤볼 수도 없는 상태”라며 중요한 의혹의 책임을 90대인 시어머니에게 돌렸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의원들의 호된 추궁에도 흔들리는 모습이 없이당당하게,어찌 보면 거만할 정도로 답변하는 걸 보니 총리가 되어도 행정부 장악력에는 문제가 없겠다.”는 평가도 나왔다.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상류층의 ‘권리는 재주껏 누리고,의무는 교묘하게 피하는’ 부도덕성 문제가 집중제기됐다.따라서 위장전입 문제에 대한 해명에 대해 “맞벌이 교수부부라 모를 수도 있었겠다.”는 의견보다 “전형적인 상류층의 책임회피 수법”이라는 비판이 훨씬 많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청문회를 통해 장 서리의 문제점이 추가 부각되었음에도 31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통과가 부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높지 않다.30일 이틀째 청문회에서 쟁점현안에 대해서 일부 증인들이 장 서리의 해명과 크게 다른 진술을 할 경우 등 돌발변수가 없는 한 인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인준안이 부결될 경우 현재의 대선지형이 붕괴,불필요한 정국혼란 도래를 우려하는 분위기다.또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까지 자질 시비에 휘말릴 개연성이 있고,여성계의 적지 않은 반발을 사 대선득표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도 인준안 투표에서 고려할 것 같다.그러나 장 서리가 국회에서 인준될 경우라도 국민적 지지를 받는 가운데 업무를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끊임없이 도덕성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청문회에 대해 “업무수행능력을 검증하기보다는 필요 이상으로 도덕성 검증에 집중했다.”는 비판도 일었다.앞으로 청문회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도덕성과 함께 국정수행능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품격있는 청문회를

    장상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헌정사상 첫 여성총리로 기대를 모으는가 싶더니,아들국적 문제와 땅투기 의혹 등이 불거져 나오면서 총리서리제 위헌논쟁까지 대두되는 등 이번 청문회는 국민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대학총장 출신의 정권말 여성총리로서 그만큼 궁금하고 검증해야 할 부분이 하나둘이 아니어서 청문회를 통해 명쾌한 설명의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의원들도 상식 이하의 질문을 해서는 안되지만,장 총리서리 역시 민감한 질문에 모르쇠로 비켜가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은 게 현실이다.2000년 이한동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이래 4번의 청문회가 모두 정치 선전장으로 전락한 탓이다.이번 역시검증이 아닌 정쟁의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민주당은 장 총리서리에 대한 검증을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5대 의혹과 연계 질문을 할 태세이고,한나라당 역시 서해교전에 대한 북한의 유감 표명,주5일 근무제 등을 쟁점으로 삼아 8·8재보선 선거전략으로 활용하려는 속내를 감추지 않고있는 터다.인물 검증은 뒷전으로 밀리고 의원들간 고성과 삿대질이 난무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우리는 이번 청문회가 국민들의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그렇지 않아도 국정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논의가 진행중이다.TV로 생중계되는 것을 기화로말도 안되는 저질발언을 늘어놓거나,근거없는 설로 상대당 후보를 흠집낸다면 ‘청문회 무용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본다.품위를 유지하면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궁금증을 파헤치는 청문회로 거듭나길 촉구한다.또 임명동의안에 대한 의원 자유투표도 각당의 내부 방침대로 실시돼 우리의 인사청문회제도가 한단계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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