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명동의안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요양급여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학교체육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특수협박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 어린이집
    2026-03-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7
  • [사설] 편법이 부른 ‘전효숙 청문회’ 파행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의 파행은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만들어낸 ‘재앙’이다.‘헌법재판소의 장은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재판관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한 헌법 111조 4항을 읽어 보면, 누구라도 재판관 중에서 재판소장을 뽑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 이는 조순형 민주당 의원의 주장대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헌법재판관 및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냈어야 그나마 간신히 요건을 갖췄다고 주장할 수 있다. 여당 의원들은 헌재 소장 임명 속에는 재판관 임명까지 포함돼 있다거나, 전임 헌재 소장도 소장 임명 동의만 요청했다며 정치공세라고 맞서고 있으나 그렇게 치부할 성격의 일이 아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권한을 행사함으로써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날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헌법을 해석하는 기관의 장이 임명 과정에서부터 위헌·위법 논란에 빠져서는 안 된다. 편법으로 얼렁뚱땅 넘어갈 일이 아닌 것이다. 국가 기관의 기강해이도 눈에 띈다. 조순형 의원은 전효숙 후보가 헌재 재판관을 사퇴했을 때부터 헌재와 중앙인사위에 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그때 헌재나 중앙인사위가 청와대나 여당과 협의해 ‘헌법재판소장 임명안’을 ‘헌법재판관 및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으로 바꾸기만 했어도 이렇게 큰 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헌재 소장 임명 동의 절차에 관한 법도 정비해야 한다. 특히 재판관과 소장후보로 각각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돼 있는 현행 국회법은 한 차례의 청문회로 끝내도록 개정해야 한다.
  • ‘부적격6·적격5·유보1명’ 전효숙 인사청문위원 의견 엇갈려

    ‘부적격6·적격5·유보1명’ 전효숙 인사청문위원 의견 엇갈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7일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이틀째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전날에 이어 지명 절차를 둘러싼 적법성 공방을 벌였다.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에 대한 여야 특위위원들의 의견도 ‘부적격 6명, 적격 5명, 유보 1명’으로 엇갈려 8일 본회의 처리과정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청문회 속개 안팎 특위는 애초 이날 오전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한나라당의 내부 입장조율이 난항을 겪으면서 오후에 속개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열린우리당은 헌재소장 임명이 사실상 헌법재판관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공감대 속에서 한나라당의 입장에 맞섰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비상대책회의에서 “헌재소장은 한번의 인사 청문으로 재판관에 대한 인사 청문까지 겸할 수 있다는 분명한 정리가 있다면 논란의 여지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연쇄 대책회의를 갖고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입장을 조율했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등 난항이 이어졌다. 결국 강재섭 대표가 청문회 참석여부 결정을 원내대표단에 일임한 결과 청문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지만 재판관으로서의 인사청문 절차는 추후 논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위는 한상희 건국대 교수와 우창록 변호사, 곽배희 가정법률상담소장, 강경근 숭실대 교수, 장영수 고려대 교수를 출석시킨 가운데 참고인 진술을 청취하고 전 후보자에 대한 종합신문을 거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본회의 처리 전망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 특위 위원들은 극명하게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여당 의원들은 전 후보자가 헌재소장으로서의 자질이 검증됐다면서 전원 찬성 의사를 표시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임명권자의 뜻에 따라 재판관을 사퇴한 것에 비춰 정치적 중립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대부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다만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코드인사 의혹에다 청와대 의사에 따라 헌법재판관직을 사퇴하는 등 문제도 많다.”며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열린우리당은 8일 본회의를 앞두고 전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기대하고 있지만 당내 반란표 등 만일에 대비해 소속 의원들을 다잡는 분위기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당론을 모으는 절차까지는 필요없겠지만 국무위원을 포함해 단 한 사람의 외유자도 없이 본회의에 참가하도록 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과 민노당 의원들을 일대일로 접촉하는 등 사전 단속에 만전을 기했다. 한나라당은 ‘권고적 당론’ 형식을 취해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대변인은 “8일 의총에서 논의해봐야 알겠지만 권고적 당론으로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나 대변인은 “전 후보자는 자질도 부족할 뿐만 아니라, 청와대도 전 후보자의 임기를 연장해주기 위해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완전하게 하자가 치유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에 최종 입장을 정한다는 방침이지만 반대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관계자는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부적격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민주노동당은 전 후보자 내정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많다고 보고 신중하게 입장을 정하기로 했다. 최종 당론은 8일 본회의 직전에 결정할 예정이다. 구혜영 박지연 황장석기자 koohy@seoul.co.kr
  • 학교급식법등 34건 국회통과

    국회는 6월 임시국회 종료일인 30일 본회의를 열어 학교급식법 개정안과 고등교육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 제주특별자치구 관련 경찰법 개정안,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안 등 5개 민생법안을 포함, 모두 3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국회는 또 김능환 박일환 안대희 이홍훈 전수안 대법관 후보자 5인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각각 가결했다. 국회는 또 김태랑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0표(56.2%)로 의결했다.하원호, 조세열, 이지원, 이윤갑, 양태훈, 박영립, 장완익, 이준식, 김창국씨 등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위원 9인에 대한 임명동의안도 처리했다. 이와 함께 근로자 및 서민주택 구입자금의 수요증가에 맞춰 생애최초주택구입지원 등 주택구입자금을 3조 5000억원에서 5조 5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의 ‘2006년도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초·중·고교 급식 전과정의 직영화를 원칙으로 하되 특히 식자재 선정·구매·검수의 경우 직영화를 사실상 의무화했다. 고등학교는 학교운영위의 찬성으로,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학교운영위와 관할 교육감의 승인을 통해 위탁 급식을 할 수 있게 했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대법관 후보 5인 인준 무난할듯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29일 청문회를 열어 대법관 후보자 5인에 대한 종합질의를 벌였다. 여야 청문위원들은 이념이나 사상 검증보다는 대법원의 역할과 사법제도개혁 방향, 전관예우 금지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안대희 후보자에게 “재정신청 제도(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해 고등법원에 기소를 요구하는 것)를 확대하는 데 반대입장을 밝혔는데 ‘열 사람의 범인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형사소송법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진영 의원은 이홍훈·전수안 후보자에게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두 후보자의 대법관 제청을 공개지지했다.”면서 “이같은 지지가 추후 외압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어떻게 이겨낼 것이냐.”고 물었다.민주당 이상열 의원은 김능환, 박일환 후보자 등에게 “법원 내에서 전관예우 논란이 여전히 가시지 않는데 근절 방안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청문특위는 이를 토대로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나흘간의 청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청문 과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5인에 대한 30일 본회의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되는 대법관 후보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임시국회 19일~30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1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짓고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후반기 의장단과 위원장 선출은 각각 19일과 20일에 진행키로 했다.”고 전했다. 양당은 임시국회에서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친일반민족 재산조사위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4월 국회에서 타결하지 못한 쟁점법안은 6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로 나누어 처리키로 했다. 진수희 한나라당 공보부대표는 “일정이 짧은 것을 감안해 상임위별로 해당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9월 국회와 국정감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후반기 상임위원장의 경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11대8의 비율로 나누어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문광위원장에 유인태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배기선 의원과 조배숙·김태홍 의원이 가세했다. 통외통위원장은 김원웅·문희상 의원과 김성곤·유선호 의원의 경합이 예상된다. 건교위는 이호웅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다. 박병석·정장선·홍재형 의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방위원장에는 안영근 의원, 행자위원장에는 원혜영·조일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다. 정무위원장에는 초선인 윤원호 의원이, 복지위원장에는 조배숙·김선미 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강래 예결특위 위원장은 유임될 전망이다.4년 임기인 정보위원장은 신기남 의원이 유임된다.한나라당에서는 주요 당직을 맡지 않은 3선 의원들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다.재경위원장에는 정의화 의원이 유력하다. 산자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이 지원한 가운데 이윤성·임인배 의원도 가세했다. 교육위원장은 권철현 의원과 임인배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법사위는 안상수 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최병국 의원도 물망에 올라 있다. 농해수위원장에는 권오을 의원이, 과기정위원장에는 김영선 의원, 환노위원장에는 전재희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대법관 후보 5명 임명 제청

    이홍훈(사시 14회) 서울지법원장, 박일환(15회) 서울서부지원장, 안대희(17회) 서울고검장, 김능환(17회) 울산지법원장, 전수안(18회) 광주지원장이 새 대법관 후보로 임명 제청됐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7일 노무현대통령에게 이들 5명을 신임 대법관 후보로 제청했다. 노 대통령은 대법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임명제청을 수용하고 조만간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구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어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20일 이내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 통과되는대로 대통령이 임명하면 대법관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신임 대법관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6월 말∼7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임명 동의안이 통과되면 이들 대법관 후보자는 내달 11일 임기 6년의 대법관에 취임할 예정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인사청문회 거쳐 새달11일 임기 시작

    인사청문회 거쳐 새달11일 임기 시작

    이용훈 대법원장이 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한 이홍훈 서울중앙지법원장 등 ‘대법관 후보’ 5명은 대법관이 되기까지 몇가지 절차가 남아 있다. 노 대통령은 국회에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뒤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동의안을 의결받아 이들을 대법관에 임명한다.2000년 국회법이 개정돼 대법원장과 대법관은 국회의 동의에 앞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청문회가 반드시 거쳐야 할 강제적인 절차는 아니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는 6월말∼7월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청문회에서 정당들은 후보자들의 판결 성향 및 이념, 법철학, 재산형성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하게 된다. 지난번 임명된 김황식, 박시환, 김지형 대법관의 청문회가 5일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청문회는 일주일이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신욱, 이규홍, 손지열, 박재윤 대법관이 다음달 10일 퇴임하기 때문에 그 전에 임명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7월7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동의안이 의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절차가 일단락되면 7월11일부터 새로운 대법관들의 임기가 시작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임영숙칼럼] 한명숙 총리가 해야 할 일

    [임영숙칼럼] 한명숙 총리가 해야 할 일

    남성 중심 문화가 지배적인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역설적으로 갖게 되는 이점이 하나 있다. 남성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관심을 갖지 않는 일을 돌아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 대한 관심과 사려 깊음은 모성과 일맥상통하며 부드러운 여성적 리더십을 구성한다. 한명숙 총리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게 된다면 그는 성공한 총리가 될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밀어붙이기 리더십과는 다른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 대화와 조정으로 상생을 추구하는 리더십을 지금 우리 사회는 바라고 있다. 날카로운 대립과 갈등에 온 국민이 지쳐있는 것이다.“나를 따르라.”는 리더십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사명감을 공유하고 “우리가 해냈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그런 점에서 총리의 취임식 발언은 기대를 갖게 한다.“민생현장을 찾아 지친이들의 손을 감싸드리는 민생총리가 되겠다. 파인 골을 메우고, 상처난 곳을 어루만지고, 등지고 돌아선 사람들의 손을 맞잡게 하겠다.”“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힘과 에너지는 오직 우리 국민 속에 있다. 국민 속에 잠재해 있는 무궁무진한 지하수와 같은 에너지, 저력, 잠재력을 살려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말보다는 실천이 문제이다. 벌써부터 여성총리의 부드러운 리더십만으로는 산적한 문제 해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걱정을 사라지게 하려면 한 총리는 시급히 국정 현안을 파악하고 조정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실무자를 압도할 정도로 국정을 소상히 파악했던 전임 이해찬 총리가 치밀한 업무 인수인계를 통해 새 총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임총리에게 했던 것 이상으로 새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대통령제 국가에서 총리의 역할은 그의 능력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신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국정 후반기에 접어든 이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기보다는 마무리를 잘 해야 하는 것이 새 총리가 떠안은 과제이다. 그러나 여성총리는 정치문화뿐만 아니라 경제구조에서도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주력산업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뀌면서 여성이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어가는 ‘우머노믹스’시대가 오고 있다고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는 분석했다. 국가경쟁력 1위 자리를 몇년째 고수하고 있는 핀란드는 여성 대통령이 연임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른바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국정현안을 풀어나가는 데도 이런 흐름을 읽고 현실에 접목해 나가야 한다. 한 총리가 무엇보다 지켜야 할 덕목은 사심없이 원칙과 소신에 따라 정도를 걷는 것이다.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대통령은 “총리직 수행에 있어 중요한 핵심은 상식적 판단과 균형감각”이라고 말했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얽힐 때 당연한 이 사실을 쉽게 잊어버리는 데서 파국이 빚어진다. 여당이나 청와대가 그런 함정에 빠질 때 한 총리는 분명하게 “아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엄정하게 관리하는 것은 그 출발점이다. 한명숙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은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던 4·19 혁명 기념일이었다. 그가 업무를 시작한 날은 씨 뿌리는 날인 곡우이자 장애인의 날이었다. 대한민국 첫 여성총리의 탄생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우연의 일치이다. 한 총리는 그 역사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여성과 열린우리당을 넘어서 국민의 총리로서 성공해야 한다. 논설고문 ysi@seoul.co.kr
  • 여성계 “성별 아닌 능력으로 인정받은것”

    19일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정치권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열린우리당은 한 총리 인준을 ‘정치사의 쾌거’로 평가하며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그러나 야권은 한 총리의 국정 현안 해결능력에 우려를 제기하는 한편 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중립성을 발휘해줄 것을 주문했다.●우리당 “정치사의 쾌거”열린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던 4·19에 여성 총리가 탄생한 것은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화합과 조정의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해 안정감 있는 국정 운영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은 “한 총리 인준은 한국 정치발전의 쾌거”라면서도 “한 총리가 청문회 과정에서 국가보안법과 납북자 대책 등 현안에서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 크게 미흡했으므로 현명하게 처신해줄 것을 바란다.”고 논평했다.●야당, 5·31지방선거 중립 주문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국민통합에 앞장서고 5·31 지방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청문회 과정에서 비정규직법과 한·미자유무역협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에 대한 입장이 실망스러웠다. 태도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여성계는 ‘첫 여성 총리’라는 상징성보다 한 총리의 능력에 대한 결과라는 평가에 힘을 실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한 총리의 국회비준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가 아니라, 민주화와 성평등을 위해 일해온 경험과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 총리의 모교인 이화여대는 첫 여성총리를 배출했다는 기쁨에 환호성을 질렀다. 신인령 총장은 “한 총리 인준은 한국 사회가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원하고 있음을 의미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민주정치의 커다란 진보를 뜻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전광삼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명숙씨 첫 女총리

    한명숙씨 첫 女총리

    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국회는 19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명숙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297명 가운데 264명이 참석해 실시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찬성 182, 반대 77, 기권 3, 무효 2표로 통과됐다. 이로써 한 총리는 고건·이해찬 전 총리에 이어 참여정부의 세번째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신임 한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 총리의 취임으로 ‘3·1절 골프파문’에 휩싸여 이 전 총리가 지난달 15일 사퇴한 이후 한달 남짓 총리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국정 운영이 정상을 되찾게 됐다. 이날 열린우리당은 당론으로 찬성 표결에 나선 반면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은 소속 의원의 자유투표에 맡겼고,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각각 권고적 찬성 당론을 정했다. 재야 운동가 출신인 신임 한 총리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여성부·환경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뒤 17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 일산갑에 출마, 한나라당 홍사덕 전 의원을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남성중심 낡은 정치 깰 ‘물지게 리더십’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58년 만에 최초의 ‘여성 총리체제’가 19일 출범했다. 보수적 색채가 어느 분야보다 짙었던 정치분야에서 여성의 역할증대라는 사회적 흐름을 전면 수용한 ‘역사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한명숙 총리’의 탄생을 계기로 남성 중심적인 기존 정치판의 ‘낡은 문화’가 깨지고, 정치 문화에 새로운 활력소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이날 논평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시각을 바탕으로 평등과 평화를 바라는 여성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학연과 지연을 바탕으로 하는 줄대기·파벌 문화 등 기존의 정치문화를 변화시킬 ‘기폭제’의 역할 주문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각계각층의 기대감과 함께 한 총리체제의 앞길에는 북핵 문제와 독도사태 등 외교 현안 해결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양극화 해소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내실있는 ‘내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한 총리의 주요한 임무인 것이다. 당장 ‘5·31 지방선거’에서의 중립적 선거 관리와 총리 인선과정에서 제기된 국정운영 능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일 역시 급선무다. 한 총리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혔듯 균형과 유연성을 강조한 ‘물지게 리더십’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여당은 국정 운영의 반려자로, 야당은 국정의 협력자로서 자리매김하는 ‘합리적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다. 한 총리가 이날 임명동의안 통과 직후 열린우리당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호는 여야와 국민이 함께 화합하는 어울림의 항해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이해찬 전 총리의 ‘추진력·돌파력’ 대신 부처간 조화를 바탕으로 ‘균형적 책임총리’로서 자리매김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각 부처에 최대한 자율성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전문분야라 할 수 있는 여성과 환경, 문화예술,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총리 체제의 출범으로 향후 청와대와 총리실 여당 내부의 역할 분담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책임형 총리체제 고수’를 천명한 상황에서 한 총리 체제 안정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이해찬 전 총리와 가졌던 대통령-총리 주례 회동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과 총리의 정기 만남 자체가 공직사회에 던지는 상징성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전 총리에 이어 여당 의원이 총리로 기용됐다는 점은 여당과의 ‘운명 공동체’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정책의 당정일치’를 지속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여권의 학 핵심 관계자는 “참여정부의 로드맵을 잘 관리하면서 정치개혁 등 각종 개혁과제를 정치권의 협조를 통해 매듭짓는 것이 한 총리에게 부여된 과제”라고 지적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19일 인준투표… 첫 女총리 탄생 유력

    19일 인준투표… 첫 女총리 탄생 유력

    국회는 17·18일 양일간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19일 최종 인준 여부를 결정한다. 한 총리 지명자의 경우, 국민의 정부 말기 첫 여성총리 탄생의 문턱에서 좌절했던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제기한 사상·이념 검증문제나 외아들의 보직 배치 특혜문제 등으로 논란을 빚긴 했다. 하지만 중대한 이념적 편향성 내지 도덕적 흠결로 규정할 만큼 심각한 수준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은 점이 총리 인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 18일 현재 각 당의 의석 수는 전체 297명 중 열린우리당 142명, 한나라당 125명, 민주당 11명, 민노당 9명, 국민중심당 5명, 무소속 5명 등이다. 총리 임명동의안은 일반안건과 마찬가지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면 통과된다. 열린우리당과 소수 야당 의원들만 전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다면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두 반대해도 인준안은 통과된다. 인준안이 부결되려면 ‘한나라당+α’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한나라당이 ‘+α’를 확보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은 권고적 찬성 당론을 택할 가능성이 높고, 민노당은 찬반 당론 없이 자유투표로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복잡한 당 안팎의 사정으로 아직까지 한 지명자의 인준 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청문위원 6명 중 4명은 인준에 유보적 입장을, 나머지 2명은 명확한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불가론자들은 한 지명자가 사상 검증에 의도적으로 응하지 않은 것을 볼 때 무엇인가 숨기고 있다는 인상이 짙고, 국정수행 점수도 낙제점이라는 점을 들어 절대 인준표결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반대 당론을 내걸고 표결에 임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너무 커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청문과정에서 인준을 부결할 만큼의 ‘치명적’ 하자가 없었다는 게 다수 청문위원들의 의견인 데다, 최연희 전 사무총장의 성추행 파문으로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상당폭 떨어졌다는 점에서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 총리’에 대한 인준 거부가 가져올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속사정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리 인사청문회 17~18일 열기로

    한명숙 총리 지명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7,18일 이틀간 열린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회담에서 한 지명자의 열린우리당 당적 정리를 청문회 전제조건으로 내건 한나라당 요구와 관련,“한나라당이 청문회 과정에서 당적 정리를 촉구하고 본인이 수용 여부를 판단하자.”는 선에서 합의점을 도출했다. 여야는 청문회를 거쳐 19일 본회의에서 총리 임명동의안을 상정, 처리하기로 했다. 또 비정규직 관련 3법을 4월 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다른 쟁점 법안들도 회기내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는 데 합의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임명 동의안 시한 넘기나

    임명 동의안 시한 넘기나

    한명숙 국무총리 후보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시한이 다가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조차 잡지 못한 채 ‘깜깜 무소식’이다. 한 총리 후보의 당적 문제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로 시한 내 처리는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임명동의안을 지난달 31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지 2일 안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15일 안에 청문회를 개최하고,20일 안에 인준 표결 등 임명동의 절차를 마쳐야 한다. 따라서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19일이 ‘데드 라인’인 셈이다. 그러나 10일 현재 여야는 ‘첫 단계’인 인사청문특위 위원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11일 만나 인사청문회 등 4월 임시국회 현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회동에서도 당적 문제를 놓고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의견 차이만 확인했을 뿐이다. 두 사람이 극적으로 청문회 일정에 합의하더라도 인사청문회에 참석할 증인은 청문회 시작 5일 전까지 출석 요청을 해야 하므로 ‘졸속’ 또는 ‘지각’ 처리가 불가피하다. 한편 한 총리 후보는 지난달 27일 이후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 마련된 임시 사무실에서 보름째 ‘칩거 아닌 칩거’를 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지난주 업무보고를 모두 마쳤으며, 이번주부터 청문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 대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점심 식사는 대부분 사무실에서 이웃한 식당에서 해결하고, 업무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귀가하고 있는 등 정력적으로 대외활동을 하던 국회의원 때와는 크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 “선거기간만이라도 당적 포기”

    열린우리당 한명숙 의원의 국무총리 후보 지명에 대해 야당은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지속적으로 촉구한 ‘당적 포기’가 선결되지 않은 채 한 의원이 총리로 내정되자 강력 반발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까지 당적을 정리하기를 바란다.”며 “당적을 안 버리면 한나라당의 청문회 참여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인사청문회 보이콧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상징적인 의미’에서 선거기간만이라도 당적을 포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방호 정책위 의장도 “지방선거 중립성을 위해 법무장관에게도 당적 포기를 요구하고 있는데 총리 지명자에 대한 요구는 당연한 것”이라며 “만약 당적을 정리하지 않으면 여야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충남 민생정책토론회에 참석 중이던 박근혜 대표는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립적 인사를 계속 요구해 왔다.”며 “여자·남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거를 제대로 치르겠다면 중립 의지가 중요하다.”고 원칙을 되풀이했다.이에 대해 한 지명자는 “당적 포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당적 포기 요구는 총리 인준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고 일축해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다른 야당은 ‘조건부 환영’의 표정이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청문회에서 국정수행 능력·도덕성 등을 꼼꼼히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국가 과제에 적임자인지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지명자가 총리로 취임하려면 국회의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 등 임명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회는 13명으로 구성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통령의 임명동의안 제출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 특위는 최대 3일 동안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뒤 3일 이내에 의장에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제출하고 본회의에 보고한 뒤 표결에 부친다. 동의안은 재적의원의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조용상 경향신문 사장 사퇴

    경향신문 조용상 사장이 연임 7개월 만에 사퇴했다. 경향신문 관계자는 20일 “조용상 사장이 오전에 열린 국·실장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 사장을 선임할 때까지 경영기획실장 등 등기 이사 중에서 사장 대행을 할 것”이라며 “하지만 경영진추천위원회 구성 여부 등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기자들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그가 내정한 편집국장 임명동의안이 기자들 투표에 의해 잇따라 부결되자 이를 사장에 대한 불신임으로 받아들이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2003년 7월 경향신문 사장에 선임된 조용상 사장은 지난해 7월25일 주주총회에서 연임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대법관 후보 3人 임명동의안 가결

    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황식·박시환·김지형 대법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과 올해부터 수능시험 부정자의 응시자격을 1년간 제한토록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17개 계류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법사위는 17,18일 양일간 정상명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갖고,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 구속의 형평성 문제와 배우자의 부동산 매입·소득세 탈루 의혹 등을 따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는 ‘코드인사’논란으로 한나라당이 반대당론을 결정한 박 후보자가 총 투표수 272표 가운데 찬성 159, 반대 104, 기권 2, 무효 7표를 얻었다. 김황식·김지형 후보의 임명동의안은 각각 243·234표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그러나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던 쌀관세화 유예협상 비준 동의안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합의로 상정되지 않았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오는 23일 2006학년도 수능시험부터 부정행위를 하는 수험생에게 시험 응시를 1년간 제한하고 40시간 이하의 인성교육을 반드시 이수토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김황식 후보 “反국가단체 규정 필요”

    김황식 후보 “反국가단체 규정 필요”

    국회는 9일 김황식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박시환·김지형 등 대법관 후보 3인에 대한 검증작업에 돌입했다. 대법관 후보들의 임명동의안은 16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여야는 이날 열린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과거 판결성향을 비롯해 국보법 개폐,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사형제도 폐지 등에 대해 조목조목 캐물었다. 재산과 병역면제 문제는 큰 논란 없이 지나갔다. ●“난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 열린우리당은 과거 국보법 관련 판결사례를 일일이 거론하며 보수적인 판결을 내렸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우윤근 의원은 90년대 중반 대표적인 간첩조작사건인 ‘남매간첩단’ 사건을 거론하면서 “국가 기밀을 너무 넓게 인정했다는 의견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선병렬 의원도 “국보법을 적용함에 있어 그 구성요건을 엄격히 제한해 해석해야 한다는 기본태도를 준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보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보수도, 진보도 아닌 중도”라고 밝혔다. 강정구 교수 발언과 천정배 장관의 수사지휘권에 대해서는 여야가 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은 “만경대방명록 사건으로 보석으로 풀려난 강 교수가 동종범죄를 저질렀다면 마땅히 구속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없는 나라는 없다.”면서 정당성을 역설했고, 신학용 의원도 “불구속 원칙을 지켜줘야 하는 법원의 직무유기로 법무장관이 대신 ‘총대’를 멘 것”이라고 거들었다. ●“강정구교수 발언 개인적으로 동의 안해” 김 후보자는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굽힘 없이 밝혔다. 강 교수 발언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국보법과 관련해서는 “반국가단체 규정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적단체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문제와 주로 관련돼 있기 때문에 처벌 폐지를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또 대안마련을 전제로 사형제도 폐지를 옹호했고,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 주장에는 “사법권을 침해하거나 국민동의를 받을 수 없도록 행사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대법관 1명 축소 될 듯

    대법원이 오는 10일 퇴임하는 유지담·윤재식·이용우 대법관의 후임 인선작업에 본격 착수하는 한편, 대법원의 구조개혁에도 시동을 걸었다. 대법원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후임 대법관 3명의 후보 추천을 받기로 했다. 이번 인선으로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끌 사법부의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구성 다양화 이 대법원장은 “대법관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해 기수와 성별·연령, 출신 직역 등에 구애받지 않겠다.”면서 “보수, 진보 등 대법관의 성향보다 합리적인 판단과 법률지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선 법원의 반발 탓에 기수 파괴의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 내부 인사로는 사법고시 13∼17회 출신이 유력하다. 이흥복 부산고법원장·김황식 법원행정처 차장·이홍훈 수원지법원장·민형기 서울고법 수석부장·김지형 대법원 비서실장 등이 후보에 꼽힌다. 조무제 전 대법관 이후 지역법관 출신이 없고,10월 퇴임 후 남아 있는 대법관들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역과 출신학교를 안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외부 인사 중에는 최병모·문흥수·박시환·박원순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대법원 구조개혁 시동 대법원은 오는 11일까지 후보자 추천을 받은 뒤 17일쯤 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를 열고 대통령에게 제청할 후보자들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인사청문회나 임명동의안 처리 기간 등을 감안하면 11월 중순쯤이 돼야 인선이 마무리된다. 대법원은 인선이 끝날 때까지 재판 등 대법원 업무·운영의 차질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대법원의 구조를 바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현재 법원행정처장을 맡고 있는 손지열 대법관이 재판부에 복귀해 빈 자리를 줄이고 재판을 담당하는 소부 구성인원을 4명에서 3명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대법원장은 법원행정처장을 대법관이 아닌 법원장급이 맡게 할 방침이다. 그렇게 되면 전체 대법관 수가 14명에서 13명으로 줄어들게 돼 인선 부담을 덜게 된다. 이와 같은 법원조직법이 순조롭게 개정되면 11월 중순쯤 충원되는 신임 대법관 3명으로 공석인 대법관 2명과 11월 말에 정년퇴임하는 배기원 대법관의 후임 인선까지 해결된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용훈 대법원장 체제 출범

    국회는 14일 본회의를 열어 이용훈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이날 재적의원 297명 가운데 277명이 참석,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찬성 212, 반대 61, 기권 3, 무효 1표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이 신임 대법원장은 오는 23일로 임기가 끝나는 최종영 대법원장에 이어 6년 동안 대법원장직을 맡는다. 이 신임 대법원장은 지난 8∼9일 대법원장 후보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대법원장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받았다.전남 보성 출신인 이 신임 대법원장은 지난 62년 고등고시 사법과(15회)에 합격한 뒤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지법 서부지원장,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직을 맡아 왔다. 국회는 또 2004년 세입·세출과 기금, 예비비 결산안을 정부 원안대로 승인했다.본회의에서 국회는 오는 22일부터 새달 11일까지 실시되는 국정감사 피감기관 461곳도 확정했다. 올 국감 대상기관은 지난해보다 5곳이 늘었고 국정원 부산지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올해 처음으로 포함됐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