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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들 품위보여야(사설)

    우리 정치권의 말이 거칠고 살벌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정당의 지도자들마저 그런 언사를 쓰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다.공명한 선거와 성숙한 정치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도 정치인들은 저질행태에서 벗어나 품위와 교양이 있는 언동을 할 것을 당부한다. 여야의 정당 부대변인들이 정치언어의 순화를 다짐한지 며칠 되지도 않아서 서로 전력을 들추어내며 인신공격을 주고받는 색깔논쟁을 할만큼 저질 말싸움은 정치의 한국병이다.이회창 전총리의 신한국당 영입을 둘러싸고 재연된 공방은 언어의 이전투구가 되풀이되는 사정을 알려준다.당내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갖는 김대중총재가 이 전총리를 「정치행상」에다 비유하며 공공연히 명예훼손의 언사를 사용해 매도한 것은 문제가 있다.그것이 국민회의의 지침이 될 것은 명백하다.김총재가 이씨를 어떻게 생각하든 시비할 수 없지만 그 표현은 정계의 원로로서 결코 점잖은 언사라고 할 수 없는 실망스러운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정당들이 영입에 애를 쓸 만큼 신망을 받는 인사가 정치권에발을 들여놓았다면 반대당으로 간 것을 섭섭하게만 생각해 그전까지의 태도를 표변해서 공격을 하기보다 정계입문을 환영해주고 전도를 축하하는 여유를 보이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권의 수준일 것이다.자신은 스스로 국민에게 공표한 정계은퇴약속을 뒤집고 정계복귀를 감행했으면서 총리를 지낸 이씨가 그 임명권자를 중심으로 하는 범여권에 몸담은 것을 무슨 근거로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행여 김총재가 이 전총리를 잠재적 대권 경쟁자로 여겨 흠집 내려는 것이라면 국민수준을 낮게 본 것일 뿐 아니라 관용과 금도를 갖추지 못한 자세라 할 것이다. 정치를 경쟁의 장이 아닌 대립과 투쟁의 그것으로 오해하여 증오심을 부채질함으로써 사회의 일상적 평화를 깨는 정치언어의 폐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시민단체들이 나서서 나쁜 말을 하는 정치인들을 감시하고 법적·사회적 고발을 하는 운동도 필요하다.
  • 처음부터 재조사땐 1년이상 소요/「특검제」도입 반대 검찰의 논리

    ◎「기소 독점주의」 채택한 법체계 위배/특별검사도 어차피 검찰조력 필요 5·18특별법이 국회에서 제정되면 누가 이 사건을 수사해야 하나.수사주체문제를 놓고 야권 및 재야단체들은 「특별검사제」를 도입,변호사 가운데 특별검사를 임명해 이 사건 수사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반면 검찰은 기소독점주의를 채용하고 있는 국내법상 당연히 검찰이 맡아야 한다며 재수사에 대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5·18사건은 3명의 전직대통령이 관련된 고도의 정치성을 띠고 있는 데다 수많은 희생자를 낸데 따른 사회적 「폭발력」 때문에 수사 및 공소유지를 담당할 수사주체의 역할이 막중하다. 특별검사제도입을 반대하는 검찰의 논리는 법적·제도적·인적·경제적엶제에까지 광범위하게 걸쳐있다. 야권이 주장하는 특별검사제의 모델인 미국의 경우 대륙법체계인 우리와는 다른 영미법을 채택하고 있으며 특별검사의 대상을 「임명권자(대통령)에 관한 사항」과 「검찰자체의 권한 행사」등으로 한정하는 등 극히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와 함께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려면 검찰청 하나를 따로 세우는 것과 마찬가지의 경제적 낭비가 따른다는 점과 ▲권력 및 여론의 영향을 받지 않을 만한 소신 있는 「특별검사」를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점 ▲운영경험이 없는 데다 조사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므로 조사시간이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수 밖에 없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등의 논리를 펴고 있다. 검찰이 당초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렸지만 수사결과 유죄사실을 입증했으므로 특별히 새롭게 밝혀낼 내용도 없으며 특별검사를 임명해도 수사인력은 어차피 검찰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손따로 발따로」식의 조사가 될 가능성도 내세웠다. 그러나 야당은 특별검사제의 도입 주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이미 불기소처분을 내린 검찰에 다시 사건을 맡길 경우 철저한 진상규명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별법추진주체인 민자당은 일단 특별검사제 도입에는 반대하고 있지만 정치적 절충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입장은 절박하다.특별검사제가 도입될 경우 검찰 위상에 결정적인 상처를 입게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공소권 없음」결정의 번복 논리를 벌써부터 개진하는 것도 검찰의 이같은 위기감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지휘했던 한부환서울지검 1차장은 『검찰은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므로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들면 그에 따라 다시 법을 집행하면 된다』는 말로 바로 넉달전 5·18사건에 대해 「공소권 없음」결정을 내렸던 검찰의 논리를 변호했다.
  • 행정주체사이 관계변화와 달라진 위상(서울신문 50돌 특집)

    ◎열린 소리… 열린 행정… 「지방자치」 기틀마련 지방자치는 국가권력의 분권화다.지방자치로 「서울로 통하던 모든 길」이 일부나마 지방으로 갈라졌다.중앙정부는 통제와 감독 일변도의 관행을 털어내기 시작했고,자치단체는 그동안 참았던 목소리를 내고 있다.행정 주체간의 관계와 기능 변화는 가히 지각변동에 비유될 정도다.지방자치 이후 중앙과 광역단체,광역단체와 기초단체,기초단체와 주민,자치단체와 지방의회,자치단체들의 달라지는 위상과 관계를 짚어 본다. ◎중앙정부­광역단체/내무부,감독자에서 조언자로 큰 변화/공문서 용어 「권고」 「협조」 등 부드럽게 지난 8월8일 내무부는 「행정용어 순화 및 업무연락 활용에 관한 예규」를 만들어 시행했다.일선 시·도에 내려보내는 공문서 끝마다 강조하던 「지시」「지침 시달」이라는 권위적인 용어가 이날부터 「권고」「조언」「정보제공」 등으로 부드러워졌다. 「지시」는 법령에 근거한 행정 문서에만 제한적으로 쓰며,자치단체의 동의가 필요하거나 특정 사안을 안내하는 공문서에는 「시달」대신 「권고」 또는 「협조」를 쓴다. 시행 여부를 전적으로 자치단체가 판단하는 공문서에는 「조언」으로,이행 여부와 관계없이 단순히 사실만 알리려 할 때에는 「정보제공」이라고 표시한다.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감독하는 내무부와 자치단체간의 수직 관계가 수평을 잡아가는 단면이다. 내무부의 변신은 겉 뿐이 아니다.지방행정의 틀을 짜던 지방기획과가 지난 10월 자치발전의 방안을 개발하는 자치기획과로,이름과 업무를 바꿨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자치단체를 지휘·통제하는 대신 지방시책을 개발해 자치단체에 제공해주는 정책부서로 변신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및 인력구조의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중앙정부를 대표해 지방정부를 지휘·감독하던 내무부가 훌륭한 시책을 개발,제공함으로써 자치단체의 신뢰와 권위를 유지하려는 노력은 이미 가시화됐고 계속 이어질 것이다. ◎광역단체­기초단체/「장」직급 다르지만 사실상 대등한 관계/시장·군수회의 원탁서… 서열개념 없애 임명직 시절의 시·도지사는 시장·군수의 인사권을 쥐고있었다.따라서 시·도지사의 시정방침은 그대로 기초 자치단체에 적용됐다. 민선 체제에서도 시·도지사와 시·군·구청장의 격은 다르다.광역 단체장은 차관급의 예우를,시·군·구청장은 인구 규모에 따라 서기관에서 이사관의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실질은 대등해졌다.특히 자치단체의 독립성이 더 강한 도의 시장·군수는 도지사의 영향권에서 멀어졌다. 도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46.8%에 불과해 시·군을 도와줄 여력도 없다.중앙정부의 교부세,특별교부세,지방양여금은 내무부나 관련 부처에서 시·군을 지정해 배정한다. 이같은 역학구도의 변화로 경북의 경우 시장·군수 회의의 탁자를 원탁으로 바꿔 서열 개념을 없앴다.어휘도 예외없이 「하시오」에서 「합시다」로 바뀌었다. 변화된 모습은 곳곳에서 찾아진다.인천 연수·남동구와 강화군 그리고 광주 동구와 서구 역시 본청과 달리 심사제를 채택했다.시·군·구청장 회의에서 기초 단체장이 광역단체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난하는 사례도 흔해졌다. 이같은 현상은 자칫 광역행정을 저해하거나 지역 이기주의를 부채질할 수도 있다.그러나 자치제의 기본 정신에 맞게 지역의 특성과 다양성을 살리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자치단체­지방의회/단체장 위상 「임명」때보다 대폭 강화/의회 다수당과 당책 달라 견제 받기도 경기도 의회는 지난 10월27일 임시회를 갖고 용인·이천·파주군의 시 승격안에 「찬성」을 의결했다.당초 경기도가 임시회를 요청했을 때,의회는 「중앙 집권적 발상」이라며 강력 거부했었다. 경기도는 3개 군의 시승격에 관한 의견을 지난 달 23일까지 해당 군의회에서,26일까지는 도의회에서 수렴해 달라는 내무부의 요청에 따라 임시 도회의를 요구했었다. 민선 단체장의 위상이 대의회 관계에서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임명직 단체장이었다면 의회가 당초의 반발을 거둬들였을 지 의문이다. 민선 단체장은 「지역을 위한 일」이라는 명분만 있으면 의회와의 대결도 주저하지 않는다.지방자치는 단체장의 위상을 높이면서 한편으로는 자치단체와의 긴장도 고조시켰다. 인천광역시의 모 구청장은 지난 번추경예산 편성에 이어 새해 예산편성에서 의회의 심한 견제를 받고 있다.다음 선거에서 구청장을 꿈꾸는 몇몇 의원이 미래의 경쟁자인 구청장을 앞다투어 견제하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장과 의회의 경쟁적·적대적 관계는 단체장과 의회 다수당의 당적이 다를 경우 더욱 뚜렷하다.견제와 감시라는 의회의 역할이 활발해졌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반면 정치적 타결을 우선하는 중앙 정치의 나쁜 행태가 지방자치의 취지를 할퀼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크다. ◎자치단체­자치단체/「주민 뜻」 우선… 개발계획 전면 재검토/중앙의 틀 벗어나 독자사업 활발추진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시,광주·양평·여주군의 시장·군수들은 지난 9월 팔당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팔당댐 주변의 단체장들끼리 상수원 보호구역을 축소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취지다. 양평군수와 여주군수는 민자당,하남시장과 광주군수는 민주당 소속이고 남양주시장은 무소속이지만 아무 거리낌 없이 손을 잡았다. 경기도는 지난 10월11일 서울시와 함께 추진키로 했던 모든 개발사업을 전면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경기도와 서울시는 지난 해 6월 안양시 평촌에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까지 9.7㎞의 4차선 도로를 함께 뚫기로 했고,경기도는 이미 설계비 등으로 20억원을 썼다. 그러나 서울시가 신림동 주민들의 반대를 내세워 지난 10월 일방적으로 사업을 백지화하자 경기도가 즉각 서울시에 「절교」를 선언한 것이다.예전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민선 단체장들은 「주민의 뜻」이라면 서슴지 않는다.과거 중앙 정부가 정한 틀에서 지역살림을 꾸리던 광역단체나 기초단체들이 저마다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는 새로운 현상이다. 지역의 경쟁력 제고라는 지방화의 정신에는 부합하지만 행정의 통일성이나 광역행정을 저해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지역의 특수성과 창의성을 충분히 반영하되 국가경영의 구도를 우선하는 선진국의 자치를 본받아야 할 것이다. ◎기초단체­지역주민/시장·군수들 「주민과의 대화」 일상화/집무실 아예 민원실 옆으로 옮기기도 경기도 하남시는 지난 8월 개발제한 구역 훼손에 대한 단속에 나서 3백여건을 적발했다.하남시는 적발된 결과에 대해 원상복귀 명령 등 행정처분과 함께 훼손이 심한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기로 했다. 그러자 해당 주민 3백50여명이 시장실을 찾아와 『뽑아준 주민을 고발할 수 있느냐』고 격렬하게 항의했다.결국 고발방침은 백지화됐다. 주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초 자치단체들의 요즘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다.단체장들마다 가장 조용한 곳에 있던 집무실을 민원실 옆으로 옮기거나 집무실 옆에 대규모 「민원인 대기실」을 만들었다. 예외 없이 거의 하루에 한번 이상 주민들의 생활현장을 찾고 정례적으로 「주민과의 대화」를 갖는다.시장·군수들이 먼저 주민들의 「여론」을 찾아 나선다.인사권을 쥔 단체장이 이러니,공직자들이 주민을 대하는 자세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임명직 시장을 지냈던 충북의 모 시장은 주민들과 만나는 동안 외부의 전화조차 안 받는다.『임명권자가 바로 주민이고,3년후 또다시 선거로 심판받아야 하는 현실을 고려하면 일선 단체장의 처지가 쉽게 짐작될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단체장이 지나치게 주민을 의식하는 인기 영합적인 태도는 집단민원을 부채질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강요당하는 부정적 결과를 빚기도 한다.
  • 조순 서울 시장의 탈정치 선언(사설)

    조순 서울시장이 일체의 정치적 선택이나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입장을 임기내내 변함없이 지키겠다고 밝혔다.김대중씨의 「국민회의」에 입당하지 않고 불참한다는 선언의 의미가 크다.우리는 대다수 서울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적절한 결단으로서 조시장의 선택을 환영한다.그동안 정당들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특정정파로부터의 독립성을 지킨 그의 용기와 소신역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조시장의 이번 선언은 정당이나 정치에서 벗어나 오직 서울시민에 봉사하는 초당적인 시장으로 거듭나려는,보다 적극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지방단체장을 굳이 중앙정부의 임명에서 직선으로 바꾼 참뜻도 임명권자나 정당의 눈치를 보는 시정이 아닌 시민의 의사를 존중하는 지방행정을 만들자는 데에 있을 것이다.중앙정치의 갈등과 마찰을 지방자치차원으로 확산시키는 것은 자치의 실패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조시장이 지금까지 특정인이나 특정정당의 볼모가 되지않겠다는 시정방침을 밝힌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초당적 시정의 정착은 시장의 당적문제를 넘는 지자제의 근본과제이다. 더욱이 내년 4월의 국회의원총선거와 그 다음해의 대통령선거에서 자치단체장들의 선거개입우려가 큰 만큼 초당적인 서울시장은 지방자치가 올바로 터를 잡게 하는 준거가 될 수 있다.그러므로 조시장이 초당적인 입장의 균형과 조화속에서 시정을 펴는 한 시민들은 물론 정파들이 적극 협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국민회의측이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서울시장의 초당적 입장을 흔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않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선거때 지원해준 대가를 바라는 것을 이해할 수도 있으나 서울시민들에 대한 봉사라는 시장의 책무에 앞서는 것은 없다.조시장이 당파적입장에 서지 않는다고 해서 서울시의회와 구청장들을 다수 장악하고 있는 국민회의가 조시장을 흔드는 일이 있어서는 서울시민들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다. 조시장은 임기끝까지 흔들림없는 탈정치의지를 지켜 안전하고 살기좋은 서울의 건설에 전념하기 바란다.
  • 서울시장후보 「빅3」/저마다 “봉사행정” 깃발

    ◎「큰 심부름꾼」 모토… 각종규제 타파­정원식/주민 발안제 도입,시민참여 확대­조순/시정 서비스센터 개설… 민원 신속처리­박찬종 이번에 당선되는 민선 서울시장은 과거의 임명직 시장과는 기본자세부터 다르다. 과거의 서울시장들은 임명권자인 상층부에는 저자세를 보이면서도 시민들에게는 군림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그러나 민선시장은 임명권자가 바로 개개의 시민이다. 따라서 서울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목청을 높이며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정원식 후보◁ 정 후보가 내걸고 있는 공약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시민에게 사랑받는 서울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시장이 위쪽의 눈치만 살피다보니 시민들의 불신이 누적되면서 시민들의 생활과는 별달리 관련이 없는 서울시정을 폈다는 게 정후보의 진단이다.행정은 있었으나 시민들을 돕기는 커녕 오히려 발목만 잡는 족쇄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가 7일 교통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실현되지도 않을 장미빛청사진으로 시민들을 기만해 왔다』고 전례없이 높은 톤으로 비판한 것도,지난 5일 일반행정분야 공약발표 때 『판공비 사용내역도 분기별로 공개하겠다』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정 후보는 따라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모든 주요 정책은 시민의 대표도 참여하는 서울시 행정쇄신시민위원회에서 결정권을 행사토록 할 계획이다.특히 이 위원회에서는 서울시의 모든 행정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시민의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는 철저히 타파하겠다는 것이 정 후보의 생각이다. 또한 시공무원과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처리토록 하겠다는 것도 열린 행정·봉사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정 후보의 생각이 담겨 있다. 그는 모든 민원처리를 공무원과 시민의 손에만 맡기지 않고 한달에 한번씩 직접 민원을 접수,처리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일반행정 분야 공약 때 제시한 「6·27 창구」가 그것이다. 정 후보는 시장이 되더라도 집무실에 안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인허가 업무나 행정집행은 모두 구청에 맡기고 서울시는 기획·조정업무만 맡되 자신은 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과천 청사나 총리실을 부지런히 들락거릴 생각이다.또 지금 한표를 얻기 위해 현장을 누비듯이 발로 뛰며 시민들이 가려운 곳을 찾아내 긁어주겠다는 결심을 다지고 있다.정 후보가 선거 캐치프레이즈로 「큰 심부름꾼」을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조순 후보◁ 조 후보가 내건 시정의 모토는 참여행정이다.시민들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더불어 하는 행정」을 펴겠다는 것이다. 시민참여의 확대를 위해 조 후보가 마련한 방안은 행정정보공개제도 및 행정옴부즈맨제도 도입,주민소환 및 주민발안제도 도입,시민위원회 구성등으로 요약된다. 행정정보의 공개는 곧 일반시민들이 시행정에 관한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뜻한다.공개가 가능한 정보의 범위를 최대한 넓혀 시민 누구나 간단한 절차만으로 시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예측가능한 행정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법에 관한 조례를만들어 시민들의 요구가 없더라도 정보가 공개되고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정책을 입안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방안으로 조후보는 시민위원회라는 제도를 마련해두고 있다.분야별로 시민위원회를 구성,주요한 정책을 입안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해당분야나 이해가 걸려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듣는 행정」를 편다는 생각이다.나아가 주민발안제도를 둬 시민들이 직접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문호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책입안에서의 시민참여는 곧바로 시민감시제도,즉 행정옴부즈맨제도와 맞물린다.정책 입안 때의 목적과 방향대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 여부를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고 감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주민들이 직접 관계공무원에게 이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도록 하는 주민소환제도를 둘 계획이다.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는 내부고발자보호조례를 제정,공무원 내부의 정화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민간의 창의적인 생산활동을 높이기 위해 행정규제완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조후보는 밝히고 있다.다만 공정한 거래질서나 국민일상생활의 보호,경제정의와 관련된 규제는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찬종 후보◁ 시정원칙을 서비스행정,즉 「시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행정」으로 잡고 있다.자연스럽게 그의 시정방향도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행정의 품질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박후보는 우선 시의 조직을 경량화·기동화·전문화하겠다고 밝혔다.또 인사제도를 개편,시장을 위원장으로 해 관계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되는 시생산성평가위원회를 통해 조직 및 개인의 생산성을 평가,인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민원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박후보는 서울 5대권역에 「시정서비스센터」와 「시민행정지원센터」를 개설한다는 복안이다.이를 통해 다양한 행정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한편 각종 행정민원을 상담처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서울시의회의 의정활동을 케이블TV로 방송토록 하고 컴퓨터통신망이나 우편을 통해 각종 행정정보를 직접 가정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해 공개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이와 별도로 교통방송을 통해 입찰정보 등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여론수렴방안으로는 가칭 「시정청취실」의 개설을 구상하고 있다.부이사관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교대로 매일 이곳에서 시민들의 정책아이디어를 수집,정책에 반영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청사이전 등 주요정책은 반드시 전문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토록 하는 한편 컴퓨터통신망에 「PC 신문고」를 개설,시민들의 고충민원을 접수·처리하는 방안도 세워두고 있다. 이밖에 서울시립대를 전문 시공무원양성기관으로 전환하고 시정대학원을 설치해 공무원들의 봉사행정수행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 「학점은행」·「최소 전공인정 학점제」 도입(교육개혁/주요내용)

    ◎2∼4년제 「신대학」 설립… 실무 「재택교육」/97년부터 대학정원·학사 운영 등 자율화/초중고 필수과목 줄이고 선택과목 확대/수학능력 확인되면 5세 국교취학 가능 ▷열린교육 평생교육◁ ▲학점은행제 도입=언제 어디서나 개인이 객관적으로 평가·인정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이것이 누적돼 일정 기준을 충족시키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학점은행제를 도입,새로 설치할 「교육과정평가원」(가칭)에서 관장한다. ▲시간제 학생등록=학생이 필요에 따라 시간제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직장과 학교,교육기관을 연결시키고 이를 위해 학점당 등록제,정원의 자율적 운영,졸업연한 연장 등을 함께 추진한다. ▲최소전공인정 학점제 도입=대학의 학과간 벽을 낮추어 학생이 어느 학과에 속하든 원하는 전공을 여러개 공부할 수 있도록 전공인정 학점을 총 이수학점의 4분의 1부터 6분의 1수준으로 크게 낮춘다. ▲신대학의 시범운영=새로운 형태의 2∼4년제 생업기술고등교육 기관인 신대학의 개념을 도입,학점은행제를통해 재택교육과 직장에서의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신대학은 중앙에 본부를 두고 공단이나 기업체등 지역별 학습센터를 설치,첨단 정보통신매체를 활용한 원격교육과 현장실습에 의해 현장중심적 교육을 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대학이다.하반기에 추진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학교교육,사회교육,직업·기술교육이 정보공학적으로 연계돼 있는 열린교육체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한다.이 센터는 정부출연기관으로 활용 가능한 모든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상호 연계시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자료를 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정보화추진위원회 구성=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의 설립 준비를 위한 대통령 직속의 자문기구로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유능한 교원 육성방안◁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편=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학교 현장과 연계된 교원양성 교육과정으로 개편한다.또 중등학교의 소규모추세와 국민학교 교과전담제 확대에 대비해 복수전공제를 적극 권장한다. ▲교원임용제도의 개선=신규 교원임용제도는 현장교육 능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국·공립학교 교원임용고사」를 개선해 객관식 위주의 시험을 지양하고 주관식 위주로 전환한다.또 사립학교의 신규교사 임용은 공개전형으로 선발,임용한다. ▲일의 양과 어려움에 따른 차등 보수=초·중등교사의 주당 책임수업시수를 설정하고 책임수업시수 이상의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학급담임을 맡은 교사 등에 대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하고 인사에도 반영하는 등 교원 보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한다. ▲특별연구교사제 도입=연구실적이 좋고 잘 가르치는 교원을 특별연구교사로 선정,일정기간 동안 국내·외 연수기회를 부여하거나 현장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한다. ▲자율 출퇴근 시간제=교사의 학생생활지도,수업 등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교사로서의 의무(근무시간 수업 학생지도 교무회의 등)를 다하는 범위 안에서 자율 출·퇴근제를 시·도교육감이 지역실정에따라 시범 실시한다. ▷대학 다양화·특성화◁ ▲단설 전문대학원 설치=현장중심의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세계화·정보화 관련 전문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 학부가 없는 별도의 단설 전문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게 한다. ▲대학설립 준칙주의로 전환=획일적인 학교설립 기준을 지양하고 학교의 설립목적과 학교의 특성에 따라 시설·설비,교원 및 적정재정규모 등 학교설립기준을 다양하게 정해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학교를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다.정부는 학교로 하여금 「학교헌장」을 자율적으로 제정·제출하도록 하고 「학교헌장」의 이행여부를 대학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이같은 준칙주의에 의한 새로운 법정기준이 제정되면 기존의 고등교육기관은 일정기한내(3∼5년이내)에 새로운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전문대학·개방대학·4년제대학 등 각 고등교육기관은 자유롭게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예:○○전문대학→○○대학).96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대학정원 및 학사운영의 자율화=97학년도부터,비수도권 지역부터 대학정원을 점진적으로 자율화 하고 학사운영을 대학자율에 맡긴다.학위의 공신력 및 국제적 통용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준칙주의에 의하여 신설되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위인정제를 도입한다. ▲대학평가 및 재정지원 연계 강화=개별대학별로 해마다 자체 평가를 하도록 하고 3∼4년 마다 대학연구 및 인재양성에 대한 종합평가와 1∼2년 주기로 교육수요자의 대학만족도 조사 및 대학의 특성화된 영역에 대한 분야별 평가를 정부,대학교육협의회,산업체,학생,학부모 등 해당 대학 밖의 기관에서 한다. ▲고등교육기관 해외진출지원=미국 LA,일본 오사카 등 해외교민 밀집지역에 우리나라 대학의 분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성·창의성 높이기◁ ▲교육과정 개선=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의 필수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낮춰 조정하는 한편 선택과목수를 늘리고 이에 대한 심화학습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선한다.이를 위해 「교육과정특별위원회」를 교육개혁위원회 안에 구성,올해말까지 교육과정 기본골격을 마련한다.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고등학교의 공통필수 교과목수를 줄이고 그 수준을 현행 고교 1학년 수준으로 낮춘다.1학년 과정은 공통필수 과목 위주로 편성·운영하고 2학년부터는 학생의 진로선택과 학습능력에 따라 원하는 과목과 수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과정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진로 및 교과상담교사,순회교사,시간제교사,산학겸임교사,복수전공교사 등의 제도를 활성화하고 이동식 수업을 도입한다. ▲특수교육과 영재교육의 강화=장애학생들이 장애의 종류와 정도에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의 설립을 확대한다.일반 초·중등학교도 특수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을 강화한다.분야별 영재를 판별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구를 개발,적용해 영재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고 영재가 영재로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정규학교 안의 영재교육과 영재교육기관을 통한 영재교육을 활성화 하며 연구소 또는 대학에 「영재교육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외국어교육의 강화=외국어 교수·학습을 문법 중심에서 회화중심으로 바꾸고 학교에서의 평가와 수능시험에서 회화능력 평가비중을 높인다.첨단미디어를 활용하는 교육방법을 도입하고 「교실영어」의 활성화를 위해 영어시간에는 영어교사가 가급적 영어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외국인 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어교사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한 국·내외 연수기회를 확대한다. 97학년도부터는 국민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가르치고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의 선택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순회교사제를 확대한다. ▲청소년 수련활동과 봉사활동 강화=야영장이나 수련원 시설을 확충시켜 청소년의 단체수련활동을 활성화 하고 협동적 문제해결을 통한 다양한 실천학습 경험을 제공한다.특히 개인 또는 단체 수련활동과 학내·외 자원봉사활동의 내용과 참가시간을 「종합생활기록부」에 기재,관리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상급학교 진학시 반영하도록 한다. ▷초중고 학교공동체◁ ▲「학교운영위원회」설치=국·공립 초·중등학교에 교사를 포함한 교원 학부모 지역인사 동문대표 교육전문가 등으로 예산 및 결산,선택교과 및 특별활동 프로그램을 선정하고 학교헌장·규칙 을 제정하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사립학교에는 위원회의 설치를 권장하되 기능은 학교운영 전반에 관한 자문에 국한하도록 한다. ▲학교장 초빙제 및 교사 초빙제 시범 실시=일부학교에 한하여 학부모 등이 원하는 교장을 초빙할 수 있도록 한다.후보자는 관할교육청이 공개모집하며 「학교운영위원회」는 후보자 중 적임자 2명을 선정,임명권자에게 임용을 제청한다.초빙된 교장은 연임제한을 받지 않는다.또 학교장초빙제에 의해 임명된 학교장은 같은 방법으로 정원의 20% 범위 안에서 학교별 프로그램운영에 적합한 교사를 초빙할 수 있다. ▲국민학교 입학연령 탄력운영=만 6살이 되지 않으면 국민학교에 입학할 수 없게 돼 있는 규정을 바꿔 만 5살 어린이도 학부모가 원하고 소정의 신체검사와 능력검사 결과 수학능력이 있다고 판정되면 학교의 수용능력 범위 안에서 취학이 가능하도록 한다. ▷교육 공급자 지원책◁ ▲규제완화위원회 설치·운영=학교설립·운영,교육과정운영,학생선발 등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해학부모 교원 학교설치·경영자 등 교육관계자의 창의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 교육의 질이 향상되도록 하기 위해 규제완화위원회를 교육부에 설치한다. ▲교육과정평가원(가칭) 설치·운영=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기관의 책무성을 높이며 공신력 높은 다양한 평가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도록 「교육과정평가원」을 설치한다.다른 기관의 대학평가 업무지원,학점은행제의 운영과 이에 따른 학위검정 및 수여,학위인정기준 설정 등에 관한 업무를 본다. ▷교육재정 확보 방안◁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대비 5% 수준으로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세부방안은 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재정경제원·내무부·교육부·건설교통부 차관등 관계부처 차관급 회의에서 수립해 올 9월까지 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하며 96년도 예산부터 반영한다.관계부처는 96년 교육부 예산액을 포함한 연차별 재원조달계획,국가·지방자치단체의 부담방안 등을 논의 결정한다.그러나 국·공립학교의 입학금 및 수업료 등은 정부부담이 아니므로 GNP 5% 교육재정 개념에서제외한다.
  • ”서릿발” 미 공직자 윤리/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눈)

    클린턴 미행정부의 실세,론 브라운상무장관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또 공화당지배의 미의회의 상원윤리위가 역시 공화당소속으로 5선의 막강한 보브 패크우드 상원금융위원장을 성희롱문제로 「단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브라운장관은 최근 강공으로 나가고 있는 대외통상정책추진의 핵심인물중 하나다.그는 또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전국위원장으로서 「클린턴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미행정부내에선 말발이 서는 인물이다. 제닛 리노법무장관은 17일 브라운장관이 변호사로서 과거 자문역을 하던 한 회사로부터 50만달러에 달하는 돈을 받은 것이 관련법을 위반한 것인지,그가 금융거래자료를 제대로 신고한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지명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물론 특별검사가 임명된다고 해서 바로 혐의사실이 범법사실로 되는 것은 아니며 어느 면에서는 특별검사의 독립적인 조사로 의혹을 해소할 수도 있다. 한국적인 시각에서 보면 현직장관이 동료장관으로부터 범법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발표하는 상황이 된다면 해당장관은 당장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이와 관련,리노법무장관이 브라운장관의 문제에 대해 특별검사의 지명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브라운장관이 아무 잘못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말하자면 『조사는 조사이고 신임은 신임이다』라는 뜻이다. 패크우드위원장은 지난 69년이후 계속해서 오리건주의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공화당내 고참의원으로 클린턴행정부의 세금·사회보장·의료개혁문제등에 관한 한 미행정부의 목을 죄고 있는 인물이다.그의 성희롱문제는 과거시절 여직원에게 강제키스를 했다는등 몇건이 겹친 것으로 지난 30개월이상 윤리위에 계류되어온 사안이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던 의회에서 문제된 것이니만큼 이제는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의회를 지배하고 있는 마당에 새삼 문제를 확대하지는 않겠지 하는 관측은 빗나가고 말았다.패크우드위원장의 같은 당동료인 미치 매코넬윤리위원장은 민주당지배의회에서부터 계속수집해온 각종 증거를 종합,곧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미공직자에 대한 윤리규정이나 법규적용은 정파나 권력소재에 관계없이 엄정하다는 것을 실감한다.
  • 문책 성격의 소폭 보각/「5·15개각」 배경

    ◎“청렴” 박 교육 기용… 교육개혁 실천의지/한·약분쟁 원만해결 겨냥 이 복지 낙점 15일 단행된 소폭 개각은 문책의 성격을 띤 보각 차원이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은 개각의 시기는 아니었다.이달초 소폭 개각 가능성이 거론됐을때 청와대측은 『개각은 없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김숙희 전교육부장관이 『6·25는 동족상잔이었고 월남전은 용병으로 참전해 명분이 약했다』는 한심한 문제발언을 함으로써 파문이 빚어졌다. 이에 김영삼 대통령은 김 전장관의 발언이 국가의 정통성과 군의 사기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보고 그 파장이 길어지는 것을 차단키위해 12일 후임 임명도 없이 전격 김전장관을 해임조치했다. 이달 25일께로 예정된 교육개혁안 발표를 감안,하루라도 빨리 교육부장관의 후임을 임명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이날 각료임명 제청권자인 이홍구 총리가 귀국하자 마자 즉시 개각을 단행한 것이다. 신임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연세대총장 출신으로 새정부 들어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맡아왔다.교육계에서 존경받고있음은 물론 윤리위원장으로서 청렴성과 엄정성이 돋보여 발탁됐다는 후문이다.교육개혁을 안정적으로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도 보인다. 김대통령이 이날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까지 바꾼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하지만 최근들어 교체 필요성은 당정간에 꾸준히 거론되어 왔으며 김전교육부장관의 발언 파문으로 그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서장관은 한·약조제를 둘러싸고 재연된 약사와 한약사간 갈등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해 물의를 빚어왔다.한·약조제분쟁이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등장할 조짐도 보였다. 때문에 여권 핵심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민자당에서도 인책론이 대두했다.서장관 스스로도 지난달 말 장관직 사퇴의사를 고위층에 전달했다.지난주초에는 소폭 개각설이 나돌기도 했었다.그러나 서장관 한명을 바꾸는 개각은 모양새가 좋지않다는 판단에 따라 당분간 유보상태로 두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장관의 후임에 민자당의 이성호 의원이 임명된 것은 현안인 한·약분쟁을 원만히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보다는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이해된다.당내 민정계에 대한 배려라는 시각도 없지않다. ◎신임각료 2인 인터뷰/박영식 교육부장관/“교육 자율화 역점… 인성교육 틀 마련” 『대학자율화의 확대를 비롯한 교육개혁,인성교육 실시등 교육부에 부과된 중차대한 임무를 무리없이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박영식 신임 교육부장관은 15일 하오 4시20분쯤 연세대 연구실에서 장관에 기용된 사실을 처음 연락받았다면서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발탁배경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30년동안 교육계에 투신해왔고 대학에서 총장·부총장등 행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고려한 것 같다.90년부터 2년동안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대학의 실상과 문제점등을 파악할 수 있었던 것도 요인이 됐다고 본다. ­교육부의 당면과제는. ▲교육개혁위원회에서 1년동안 마련한 교육제도 개혁안을 사회에 무리없이 정착시키도록 하겠다.또 지난 60년이후 교육자율화시책이 꾸준히 추진돼 왔으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은 만큼 앞으로 자율화에 역점을 두겠다. ­교육제도 개혁안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대학의 자율화다.정부는 자율화의 발목을 잡는 규제들을 과감히 풀어야 하고 대학도 주어진 자율을 합리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관으로서 역점을 둘 사항은. ▲인성교육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중·고교 교육이 입시학원으로 전락하고 있고 대학도 취직을 위한 학점취득 기관으로 여겨질 만큼 현재의 교육제도는 학력위주다. ­대학의 문제점은. ▲지나치게 양적인 팽창에 집착해왔다.학생수만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오히려 조만간 학생수가 많은 것이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이제는 질적 팽창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기여입학제에 대한 생각은. ▲국민정서를 고려해 당분간 검토하지 않을 것이다.전세계에 기여입학제를 제도화 한 곳은 하나도 없다.다른 나라에서는 대학의 자율권 안에서 적절히 소화하고 있다. 공립학교는 평준화를 유지하고 능력있는 사립학교는 평준화를 해제,우수한학생이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성호 보건복지부장관/“국민 모두의 삶의 질 주력할 터” 이성호 신임 보건복지부장관은 15일 『국민의 삶의 질을 세계 수준에 진입시킬 수 있도록 대통령의 복지정책을 받들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자당 국회의원인 이장관은 이날 지역구(경기도 미금·남양주)활동을 하다 장관에 임명된 사실을 통보받은 뒤 곧바로 여의도 당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났다. ­언제 어떻게 통보받았나. ▲하오 4시15분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보건복지부장관을 맡겼으니 나라를 위해 봉직하라는 말씀이었다. ­복지부와는 평소 인연이 있었나. ▲국회의원들에게는 항상 생활주변의 많은 일들이 닥친다.보건복지 행정은 그 자체가 국민들의 삶의 질과 관련돼 있는 만큼 의원이라면 누구나 부딪치는 문제다.그 문제를 담당했느냐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장관으로 임명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장관은 전문가들이 세운 정책 가운데 국가목표와 통치자의 통치이념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따라서 국회의원을 오랫동안 한 사람에게 적합한 자리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장관 임명인데. ▲지난달 임시국회가 끝난 뒤 서울에는 3번 왔다.지역구에서 거의 시간을 보냈다.나같이 별로 한 일도 없는 사람에게 이처럼 중요한 자리를 맡긴데 대해 한없는 고마움을 느끼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 ­국회 건설위원장을 맡은 지 몇개월만에 물러난 데 대한 배려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임명권자의 하명을 받았을 뿐이다.건설위와 교통위의 통합으로 건설위원장에서 물러났지만 예결위원장으로 내정돼 있지 않았는가. ­당장 한의약분쟁이라는 현안이 있는데. ▲이제 임명을 통보받았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그러나 어떤 정책이든 합리성에 근거해 처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은법 개정시안

    제3조(목적)한국은행은 통화가치의 안정과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제7조(금융통화 운영위원회의 설치·권한)1.이 법에 규정된 범위 안에서 통화가치의 운영관리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고 이 법에서 명백히 부여된 기타 기능과 권한을 행사하며 한국은행의 업무·운영·관리에 관한 지시감독을 하기 위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이하 금통위)를 둔다. 2.금통위는 제 1항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규정 및 지시를 발할 수 있다. 3.금통위는 한은에 적용되는 보수의 기준을 정한다.다만 한은의 정관이 정하는 하급기관의 보수기준의 결정은 한은 총재에게 위임할 수 있다. 4.금통위는 한은의 정관을 제정·개정하고 매년도 예산을 편성하며 그 결산을 승인한다. 5.한은의 매년도 예산은 재경원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제8조(구성)1,금통위는 다음의 9인의 위원으로 구성한다.▲재경원 차관.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재경원 장관이 지명하는 소속 공무원 1인 ▲재경원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농림수산부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통상산업부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정보통신부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건설교통부 장관이 추천하는 위원 1인 ▲금융기관이 추천하는 위원 3인. 2.금통위원은 금융,경제 또는 산업에 관한 풍부한 경험이 있거나 탁월한 지식을 가진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추천기관이 배수로 추천하는 자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며 그 임기는 3년으로 한다. 4.금통위원 중 3인 이내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의해 상근하도록 할 수 있으며 상근위원은 타 직업에 종사하지 못한다. 제9조(의장)1.금통위 의장은 금통위원 중에서 재경원 장관의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3.의장이 사고가 있을 때에는 금통위원 중에서 금통위가 정하는 순위로 의장의 직무를 대행한다. 제11조(회의운영)1.금통위 회의는 의장 또는 의장이 아닌 3인 이상의 위원이 소집한다. 4.금통위 위원은 3인 이상의 찬성으로 의안을 제의할 수 있다.의장은 단독으로 의안을 제의할 수 있다. 제23조(임원의 임명)1,금통위 의장은 한은총재가 된다. 4.부총재·이사와 감사의 임기는 각각 3년으로 하되 중임할 수 있다. 제31조(겸직금지)총재·부총재·이사 및 감사와 직원은 각 임명권자가 승인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타 직업에 종사하지 못한다. 제32조(청렴의무)한은의 총재·부총재·이사 및 감사와 직원은 이 법에 규정된 금융기관 또는 그 기관의 임원·직원에게 대출을 요구하거나 기타 금품을 수득할 수 없다. 제34조(임직원의 신분)한은의 총재·부총재·이사 및 감사와 직원은 형법 기타 법률에 의한 벌칙의 적용에 있어서는 이를 공무원으로 본다. 제39조(정책협의 및 재의요구)1.금통위는 통화신용 정책 및 업무를 운영함에 있어서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과 관련되는 사안은 정부와 협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절차는 재경원 장관과 의장이 상호 협의해 정한다. 2.재경원 장관은 금통위의 의결사항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으며 재의가 금통위의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결의로 부결됐을 때에는 대통령이 이를 최종 결정한다. 제40조(정부정책 수립시 자문)1,정부는 중요한 금융·통화에 관한 정책을 수립할 때에는 금통위에 자문해야 한다. 2.금통위 의장은 금융·통화에 관한 사항에 한해 국무회의 또는 경제장관 회의에 출석해 발언할 수 있다. 3.금통위는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통화신용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금융기관 감독 및 검사관련 자료를 요구할 수 있다. 제41조(감사원의 검사)한은은 매년 1회 이상 감사원의 검사를 받는다. ◎보험업법 개정 주요내용/보증보험기금 운용 승인폐지/보험사의 부수업무 자유롭게 ◇재정경제원 산하에 설치된 보험심의 위원회와 보험감독 위원회를 폐지하고 해당 업무는 금융감독원 산하에 신설되는 금융감독 위원회로 이관한다. ◇보험사업자에 대한 감독상의 일반명령권 등 보험감독원 관련 규정과 보험분쟁 조정 관련 규정을 폐지한다.다만 보험사업자,보험계약자,기타 관계자에 대한 조사,자료요구,증언청취 관련 조항은 유지한다. ◇행정규제 완화=▲보험사가 건강진단센터,자동차 정비공장 등의 부수업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다.현재는 재경원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보험사가 예금자 보호를 위해 수입보험료의 평균 0.1%를 의무적으로 출연하는 보험보증기금의 자금 운용에 대한 재경원 장관의 승인을 폐지한다. ▲보험대리점에 대한 등록·관리 및 감독명령권과 보험계리인·손해사정인에 대한 감독 및 재산예탁 조치권을 재경원에서 금융감독원으로 이관한다.
  • “가시적 실천으로 당화합 추구”/김덕룡 민자총장 포부와 면모

    ◎“지방선거 앞둬 걱정” 신중성 여전/“YS 분신”… 71년부터 김 대통령 「밀착 보좌」/새정부 첫 정무장관… 개혁작업 최일선 활약 8일 민자당 사무총장으로 다시 정치전면에 나서게 된 김덕룡 의원. 「김영삼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릴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그는 논리가 정연하고 분석력이 뛰어나 「컴퓨터」라는 별명을 듣고 있다.표정이 변함없고 늘 조용한 성격이라 「자크」라는 소리도 듣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장관으로서 개혁작업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임명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총재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받기 전』이라고 상기시키고는 『임명권자의 뜻이 있을테니 총재를 만난 뒤 다시 한번 얘기할 기회를 달라』고 특유의 신중함을 보였다.그러면서도 『경륜도 짧고 능력도 부족한 사람이 지방선거를 앞둔 중대한 시점에 중책을 맡아 걱정도 든다』고 겸손해 한 뒤 『당을 단합시키고 당직자들과 협의해서 좋은 방안들을 내도록 하겠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화합방안에 대해서는 『말이 아니라 구체적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했고 「세계화에 걸맞는 차세대형 정치인」이라는 주위의 평가에 대해서는 『세계화는 함께 해 나가야 할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만 했다. 서울대 문리대 학생회장 출신의 김 총장이 김영삼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71년 수행비서로 들어가면서부터.「6·3운동」의 주역으로 옥고를 치르던 대학시절 김영삼 의원을 처음 만난지 8년만이었다. 시인 김지하씨의 양심선언사건 때 김영삼 신민당총재를 「제거」하기 위한 중앙정보부의 「작전」에 따라 구속된 뒤 79년 YH사건 백서발간,83년 김영삼 단식사건의 외신제보등으로 세차례 김 총재를 대신해 옥고를 치렀다.79년 김총재의 비서실장에 임명된 뒤 10·26,「서울의 봄」과 5·17,「민추협」결성 등 시련기는 물론 3당통합 때 통합추진위 대변인 등으로 격동의 한복판에서 김대통령의 곁을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김 대통령은 지금도 그를 「김실장」으로 부르고 있다. 정치규제에 묶여 13대 들어서야 서울 서초을에서 원내에 진출한재선의원에 불과하지만 그를 중진급으로 부르는데 시비를 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정무장관으로서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 등 굵직한 개혁작업을 입안·추진하던 그가 지난 93년말 장관직을 갑자기 물러나자 항간에서는 「너무 잘나가던 실세」로 찍혀 「물을 먹은 것」이라는 입방아도 있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이런 평가를 비웃듯 지난해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까지 『김의원을 아끼는 마음은 결코 변할 수 없다』고 깊은 신뢰를 표시했다. 지난해 8월 민자당 서울시지부장에 임명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12·23개각」을 앞두고 「새시대 새인물론」을 편 것이 「젊은 총리 대망론」으로 확대해석돼 김대통령으로부터 질책을 받자 일부에서는 『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하지만 이번에 집권당 사무총장으로 중용됨으로써 그같은 인식이 피상적인 것이었음을 입증시켰다고 할 수 있다.그는 최근 자전적 에세이집 「머리가 하얀 남자」에서 『21세기 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사고의 대전환』을스스로에게 촉구하고 있다.「세계화」를 내걸고 새출발을 다짐한 민자당의 「눈」으로 그가 다시 떠오른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부인 김열자여사(53)와 사이에 2남.▲전북 익산 출신(54세) ▲서울대 사회학과졸 ▲신민당 총재비서실장 ▲민추협 기조실장 ▲통일민주당 대변인 ▲민자당 총재비서실장 ▲정무1장관 ▲민자당 서울시지부장.
  • 김 대통령/“김종필대표 퇴진” 통보/지난10일 회동때

    ◎민자 세계화 관련 2선후퇴 결정/새자리 배려·추가회동 없어/전당대회전 자퇴여부 본인에 맡겨/청와대 관계자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민자당의 세계화 작업과 관련,오는 2월 전당대회에서 김종필대표를 퇴진시키기로 결정했음을 지난 10일 본인에게 통보했다. 민자당 당헌에 당대표는 총재가 전당대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는 임명직이어서 총재의 퇴임통보로 효력을 발생하도록 돼있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은 김대표의 제2선 퇴진 문제와 관련해 추가 회동은 갖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2일 『김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김대표와 오찬회동을 갖는 자리에서 제2선 퇴진을 통보했다』고 밝히고 『이 문제의 추가 논의를 위한 새로운 회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계자는 『김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대표직을 수행할지 아니면 그 이전에 이를 사퇴할지는 전적으로 김대표에게 달린 문제』라고 말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의 예우문제는 대표 퇴진과는 별개로 두사람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청와대의 방침은 김대표에게 명예총재나 부총재등의 새로운 자리를 배려함이 없이 제2선으로 퇴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10일 회동에서 사후 예우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이 김대표에게 어떤 언질을 주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여권핵심부는▲15대 총선에서의 전국구 1번 및▲지방선거등에서의 역할 보장▲원한다면 다음 국회에서의 국회의장직 할애등을 김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자당은 그동안 세계화 추세에 맞는 당의 면모일신과 정치개혁,차세대의 역할증대등을 위해 5·16세력인 김대표의 제2선 퇴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해왔다. 이같은 당의 분위기에 따라 여권핵심부는 김대표의 명예로운 자진퇴진을 희망해왔으나 김대표가 이를 거부함에 따라 임명권자인 김대통령이 직접 퇴진을 통보하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당창당 시사/김 대표 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로 김종필대표를 비밀리에 불러 오는 2월 전당대회를계기로 대표직 퇴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대표가 12일 「독자적 결단」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김대표는 이날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예정에 없던 오찬간담회를 자청,칼국수를 나누면서 『내가 언제나 소신을 죽이고 살아온 것은 아니다.나는 진시황이라도 두렵지 않으며 나름대로 국가에 이바지하는 길을 가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어 『5공때 정권이 당사도 마련하지 못하게 방해했지만 (나는) 창당을 해서 35명이나 국회에 내보냈다』고 회상,민자당 탈당후 신당 창당의 가능성도 비쳤다. 김대표는 오는 21일의 미국방문일정과 관련,『오래 다녀오지는 않을 것이다.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여기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자꾸 내가 대표직에 연연해 하는 것처럼 보지 말라.공화당시절의 부총재는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만든 자리이지 (나를) 끌어내려고 만든 자리가 아니다』라고 「예우속의 퇴진」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김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를 건드리지 않는것이 도와주는 것이다.내가 할 일은 내가 하겠다』고 밝히고 『선인들 가운데 나라를 위해 살신성인한 인물은 충청도에 많다.결단력이 없다는 건 잘못된 말』이라고 했다. 김대표는 이어 『공산당을 막아 건국한 이승만대통령에 이어 우리는 오늘의 경제를 건설했다』면서 『이 바탕 위에서 오늘 우리는 말로만이 아닌 진정한 대의정치를 구현해야 다음 단계인 점진적 통일로 나아갈 수 있다』고 「4단계」론을 피력했다.
  • 궁지에 몰린 러 국방장관/군대 비리·기자 살해사건 연루 의혹

    ◎언론·야당서 사퇴 촉구… 옐친 “진퇴양난” 요즘 모스크바 정가의 가장 큰 관심사는 그라체프국방장관이 과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그의 사임설은 옛 동독 주둔 러시아군의 부패에 그가 연관돼 있고 또한 이들의 부패사건을 파헤쳐 보도하던 일간 모스콜스키 콤소몰레츠신문 기자가 살해된 사건에도 그가 연관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이래 계속 증폭돼 왔다. 언론과 야당들은 연일 그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고 그의 지지세력이던 개혁파들까지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17일 하원국방위는 군부패문제와 사기진작등 군대내 제반문제들에 대해 18일 의회에서 그라체프를 불러 입장을 듣기로 결의했다.이들은 이날 ▲군대사기문제 ▲군대내 제반문제를 다룰 대통령직속의 진상조사위 구성 ▲새해 1월까지 진상조사위의 조사보고청취 등을 결의했다.현재 하원국방위원장은 옐친 지지 정당인 러시아선택당 소속의 세르게이 유센코프의원이다. 아직 임명권자인 옐친대통령은 그를 바꿀 생각을 내비추지 않고 있다.그의 사임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 14일의 주요지휘관회의에서도 옐친대통령은 그에 대한 신임을 재삼 다짐했다.그라체프장관의 유일한 무기는 옐친에 대한 확고한 충성심이다.지난 91년 쿠데타 때,그리고 지난해 10월 의회강제해산때 그는 군대를 동원해 옐친을 구해주었다.그라체프의 유임을 점치는 사람들중에는 요즘같은 혼란기에 국방장관의 덕목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보다 더한게 어디 있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그의 후임자 후보명단까지 나돌고 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예 민간인 국방장관을 임명해 광범위한 군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옛 소련이래 지금까지 러시아의 국방장관은 모두 현역장성이 맡아왔다.이경우 장관후보는 단연코 안드레이 코코신 제1국방차관이다.민간인 출신으로 여야 모두로부터 신임받는 엘리트이기 때문이다.옐친의 심복으로 국경수비사령관인 안드레이 니콜라예프장군도 군부내 지지가 두터운 후보자다.야당측 후보로는 단연코 몰도바주둔 14군사령관인 알렉산더 레베데프장군이다.공공연히 반옐친기치를 내걸고있지만 사기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군부내의 지지는 그라체프를 훨씬 능가하는 인물이다.
  • “항소냐”“사임이냐” 내주초 윤곽/선임무효판결 송 총장 거취

    ◎이사장 오늘 귀국… 이사회 곧 소집/학내 “지지”­“사퇴”이견… 내분 조짐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법원의 「총장선임무효」판결이후 교직원·동문회·재학생간에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송총장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송총장은 이번 1심판결에 따라 총장직을 사임하든가 아니면 재단이사회측과 공동으로 항소를 해야하는 두가지 갈림길에 놓여있다. 그러나 송총장은 판결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거취문제를 총장임명권자인 재단이사회에 일임한다는 입장을 밝혀 결정권은 재단이사회에 넘어가 있는 상태이다.재단이사회측은 세미나참석차 일본에 출장중인 이천환이사장이 귀국하는 12일이후에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어 빨라도 다음주 초에나 어느쪽이든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이사회는 이미 지난해 10월 송총장의 국적문제와 관련,『총장선임에 있어서 정관정신과 자격규정에 어긋나지 않고 국적문제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송총장을 재신임했었으나 이는 법원의 판결이있기 전의 일로 이번에는 어떤 입장을 취할지 미지수이다. 특히 이번 판결에서 승소한 김형렬교수 등이 재단이사회에서 송총장을 해임하지 않을 경우 즉각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태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 이러한 법적인 문제와는 별도로 교무위원회와 동문회·교수평의회가 송총장의 거취에 대해 각각 다른 입장을 강력히 표명해 자칫 내분으로 번질 조짐 보이고 있다. 각 실·처장등 보직교수로 구성된 교무위원회는 지난 9일 판결직후 회의를 열어 『송총장이 지금까지 열정적으로 추진해온 학교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임을 만장일치로 결의했으며 동문회도 1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송총장이 소송에서 패소했으나 이에 구애받지 않고 남은 임기동안 정상적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반면 교수평의회는 이날 『이 사태의 해결을 더이상 법원에 맡기는 일은 적절치 않으며 송총장이 현명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송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재학생들간에도 의견이 달라 총학생회측은 『이미 지난해 10월 송총장이 자신의 국적문제에 대하여 사과를 했기때문에 더이상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원주캠퍼스의 경법대학생회등에서는 도덕성결핍과 학교명예실추등의 책임을 들어 송총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는등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송총장은 다음주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재단이사회의 결정에 따를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 재단이사회가 항소를 하게 되면 대법원판결이 나올때까지 업무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원고인 김교수등이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업무수행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분란의 소지는 그대로 남아있다.
  • 교수임용 적격시비 확산될듯/송자총장 판결계기

    ◎전국에 무국적­이중국적 404명/“외국인교수 어찌되나” 논란/“국제화시대 역행… 새입법 필요” 지적도 연세대 송자총장에 대한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은 연세대와 교육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판결은 송총장 개인에게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힌 것은 물론 상아탑의 수호자로서 최고권위를 갖는 대학총장의 현직을 사법사상 처음으로 무효화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총장선임 무효판결이 갖는 법률해석의 핵심은 「한국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가 대학총장에 선임된 것은 무효」라는 부분이다. 법원은 국민의 공무담임권을 규정한 헌법정신에 비추어 볼때 「외국인은 법률이 특별히 허용하지 않는 한 공무원이나 국·공립학교 교원으로 임용할 수 없다」고 규정한 교육공무원법과 「사립학교교원의 임용자격은 국·공립교원의 자격에 준한다」고 정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송총장이 연세대의 교수 및 총장선임의 자격이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법원은 송총장이 77년 교수임용당시 미국시민권자였고 86년 재임용 이후 92년7월 총장에 선임될때까지는 한국국적이 없는 무국적자 상태였다는 점을 중시했다.따라서 교수자격도 없는 송총장이 총장직에 선임된 것 자체를 무효로 본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판결을 계기로 국내의 전임강사 이상 대학교수 가운데 이중 국적 또는 무국적 상태에 있는 교수들을 대상으로 임용적격성에 대한 시비가 확산될 조짐이다. 재판부가 교육부에 사실조회한 결과 현재 국내의 무국적 또는 이중국적 교수의 숫자는 4백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 가운데 포항공대의 경우 30여명이 재직중이라는 것이다. 교육부는 현행 사립학교법의 해석상 외국인도 사립학교 교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것은 법에 의하지 않고 그동안의 관행을 답습해 온 것으로 관행의 시정이나 새로운 입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재판장인 양동관부장판사는 판결직후 이 판결이 몰고 올 파장을 의식한듯 『헌법과 교육관련 법률과 다르게 사학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 정부의 정책에 기인한 결과이므로 국제화추세에 맞춰 외국인을교수로 임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 별도의 입법절차가 필요하다』고 재판외적인 소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무효판결에도 불구하고 송총장이 고등법원 항소 및 대법원의 상고심까지 법적 대응을 계속할 경우 확정판결까지는 1년여의 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송총장의 임기만료일이 96년 8월인 점을 감안하면 현직총장이 법원의 판결로 인해 자리를 물러 나야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발전할 수도 잇다.또 1심판결의 승소에 고무된 원고측이 총장직위정지가처분신청을 내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송자총장 일문일답/“거취 재단결정 따르겠다”/현재로선 총장업무 계속 수행 연세대 송자총장은 9일 법원의 총장선임 무효판결과 관련,『앞으로의 거취는 임명권자인 재단의 결정에 따를 것이며 그때까지는 총장으로서 해야할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송총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비록 짧긴 했지만 차분하고 강한 어조로 자신의 심경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현재 심경은. ▲고의는 아니지만 개인의 신상문제로 학교에 폐를 끼치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다.현 시점에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학교를 위해서나 나 자신을 위해서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장임명권자인 재단이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다.그때까지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해 나갈 생각이다. ­법원의 판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법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 ­무국적자로 있다가 국적시비에 오르게 되자 서둘러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했다는데. ▲84년에 미국국적을 포기한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단지 법의 무지로 법무부에 신고를 못한 것뿐이다.93년에 늦게나마 알게돼 국적을 회복한 것일 뿐,국적시비 때문에 서두른 것은 결코 아니다. ­판결에 대해 항소할 의향은. ▲앞에서 말했듯이 임명권자는 재단이므로 재단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다.재단이사회는 이미 지난해 10월 국적문제와 관련해 총장으로서 나에 대한 재신임을 통보해온 바 있다.때문에 재단의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총장으로일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 우명규서울시장 사표/재임 11일만에/성수대교 수습관련…곧 수리될듯

    우명규 서울시장이 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습과 관련,책임을 지고 전격사의를 표명했다. 우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서울시에 20년 이상 몸담아온 공직자로서 성수대교 붕괴사고 책임을 통감하며 부족한 자질로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사고수습과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어제 상오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우시장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1일 서울시장직 임명을 통보받고 이번 기회가 공직생활중 시민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는 마지막 직책이라고 생각,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으나 부덕함으로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시장은 그러나 『지난해 부시장 재임시 서울 동부건설사업소의 「성수대교 손상보고서」를 전혀 보고받은 바 없다』고 관련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우시장은 지난달 21일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물러난 이원종 전시장의 후임으로 시장에 임명됐으나 재직 11일만에 사퇴의사를 표명했다.우시장은 성수대교 건설 당시에는 도로과장,지난해 성수대교의 문제점이 지적됐을 때에는 부시장등으로 재직해 부실공사 및 보고계통 등과 관련한 책임론이 강하게 대두됐었다. ◎2∼3일내 후임 임명 한편 청와대는 우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 후임자를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시장의 사표제출에 대해 『청와대와 사전 상의가 없었다』고 밝히고 『우시장이 현재의 상황에서 더이상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표가 수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는 후임자 인선시기에 대해 『인선작업에 2∼3일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시장 일문일답◁ ­사퇴키로 한 이유는. ▲자리에 연연하는 것보다는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서울시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성수대교사고의 복구문제가 일단락됐으나 시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는 등 임명권자에게 누를 끼치고 있다고 판단,물러날 결심을 하게 됐다. ­사퇴표명은 언제 했는가. ▲전날인 31일 상오10시 총리실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시 간부들에게 의사를 표명치 않고 있다가 시의회가 열리기 직전 간부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부시장 재직시 동부건설사업소로부터 성수대교 붕괴위험을 보고 받았는가. ▲전혀 보고받지 못했다.보고받았다면 시 예산중 예비비를 돌려서라도 조치를 취했을 것이다. ­퇴임후 성수대교사고책임에 대한 검찰의 조사에 응할 것인가. ▲조사받을 것이 있다면 당연히 조사를 받겠다.
  • 청와대·정치권/10·4개각 뒷얘기

    ◎기상의 홍 부총리 위성전화로 귀국령/YS,“의사말 들어야죠” 정 전부총리 위로/민자선 사전에 감못잡은듯 놀라는 표정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국군의 날인 지난 1일 하오. 전날 건강진단 결과를 통보받은 정부총리는 다음날 상오중 대통령을 면담하고 싶다는 뜻을 의전비서실에 전달.그러나 국군의 날 행사가 11시55분에 끝나도록 돼 있어 면담시간은 하오로 늦춰졌는데 정부총리의 이날 국군의 날 행사 불참에 대해 청와대의 누구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정부총리는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본인이 짠 내년도 예산안을 내손으로 통과시키고 싶었지만 의사들이 「큰일난다』고 말리고 있고 엄중한 예산을 처리하는데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일』이라고 사의를 표명.이에 김대통령은 『의사말을 들어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하루속히 완괘하길 바란다』며 정부총리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설명. 정부총리의 사의를 전달받은 김대통령은 즉시 후임에 점찍어 두었던 홍재형재무부장관을 찾았으나 홍장관은 세계은행 총회참석차 이날 하오 런던행 비행기를 타고 있어 비행기내 위성전화로 귀국할 것을 지시. 이에 따라 홍장관은 런던도착 즉시 귀국하려 했으나 항공편이 없어 파리로로 가서야 서울행 비행기를 탔다는 것. ◇…박관용실장을 비롯한 청와대비서진은 이날 개각에 대해 발표직전까지도 일체 확인하지 않으려고 필사적. 새 재무부장관에 임명된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은 이날 아침 8시10분쯤 김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본관으로 올라가 장관으로 나가게 됐음을 통고받았다고.박수석은 약 20분동안 대통령면담을 마치고 내려와 수석회의에 참석했으며 다른 수석들이 『재무부장관설이 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묻자 다른 곳으로 말꼬리를 돌렸다고.박수석은 수석회의후 외부로 나가 임명발표 뒤에야 청와대로 다시 되돌아오는 방법으로 보안을 유지. ○…민자당은 이날 개각에 대해 『정재석전부총리의 건강때문』이라는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사전에 전혀 감을 못잡은 듯 놀라는 표정. 박범진대변인은 이날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고위당직자 회의 직후 청와대 박관용비서실장으로부터 김종필대표에게 전화로 사전보고가 있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 백남치정치담당정조실장은 홍재형재무장관이 부총리로 임명된 것과 관련,『경제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금융실명제등 신경제정책을 주도해 온 홍장관의 전면기용은 자연스런 것』이라고 평가. ◎경제 부처·재계/기획원/홍 부총리 등장에 반응 엇갈려/재무부/“재정·금융 권위자… 올사람 왔다”/재계/한 수석의 강성행보에 경계심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 대해 기획원 관리들은 환영과 우려가 엇갈리는 반응.일부 간부들은 『홍장관은 인품이 부드럽고 업무도 합리적으로 처리하는 데다 대외문제에도 밝아 대외업무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획원에 안성맞춤』이라며 재무부를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기획원의 업무추진이 수월한 점을 들어 환영. 반면 일부에서는 『기획원은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이 강한 반면 재무부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이고 규제 위주여서 잘 맞지 않는다』며 우려.과거 재무부 출신 부총리 중 일부가 너무 신중한 까닭에 부총리로서는 별로 빛을 보지 못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한편 정재석 전 부총리는 최근 소화가 잘 안 돼 지난 주말 정밀 검진을 받은 뒤 사퇴를 결심했다는 후문. ○…기획원에서는 후임 차관으로 강봉균 노동,이석채 농림수산,박운서 상공자원부 차관과 박청부 가스공사 사장,김인호 철도청장 등 전·현직 기획원 출신들을 꼽고 있다. ○실무경력 없어 흠 ○…재무부 직원들은 박재윤 신임 재무부장관이 언젠가는 꼭 올 사람이 왔다는 반응.실무 경력이 없는 게 흠이지만 신경제 계획을 입안하고 재정 및 금융 부문의 권위자라는 점에서 장관직 수행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 그러나 일부에서는 박장관이 관료 출신이 아니고,실무형이 아닌 참모형이라는 점을 들어 통솔 및 조직 운영에 우려를 표명하기도.특히 금통위 위원이나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지낼 때 재무정책을 강도있게 비판한 그가 어떤 정책을 펼칠 지 궁금해하는 모습. ○…상공자원부는 갑작스런 경제팀 경질에 놀라면서도 김철수장관의 유임에 한편으론 안도. 김장관은 이 날 청와대 발표 직전 기자실에 들러 오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릴 APEC(아태경제협력체)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하는 자신의 출장계획을 설명하다 개각 소식을 묻자 『금시초문』이라며 깜짝 놀라는 표정. 상공부 관계자는 『김장관은 WTO(세계무역기구)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데다 업무 추진도 원활했으므로 경질대상에서 빠진 것이 당연하다』며 『연말로 예상되던 경제팀 개각이 앞당겨짐으로써 김장관의 장수가 점쳐진다』고 기대. ○재계 제2사정 우려 ○…재계는 한이헌 기획원 차관이 경제수석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데 대해 몹시 경계.그가 일관되게 재벌에 강경책을 펴온 만큼 향후 산업정책이 어떻게 전개될 지 걱정스럽다는 반응이다.특히 전임 정재석 부총리는 민간 주도 경제를 강조했지만 앞으로는 팀 컬러상 원리·원칙에 의한 전형적인 관료주의의 경제 운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 그룹의 한 관계자는 『재계에 대한 제 2의 사정 회오리가 올 지도 모르겠다』며 『한수석의 행보가 최대의 관심』이라고 언급. ○런던서 급거 귀국 ○…IMF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마드리드를 방문할 예정이던 홍재형재무부장관이 3일(현지시각)경유지인 런던에서 급거 귀국한데 이어 4일 새벽 부총리에 임명됐다는 소식이 날아들자 이 곳 중심가의 멜리아 카스틸랴 호텔에 머물고 있는 한국 대표단 일행은 온통 축제 분위기. 재무부 관계자들은 『문민정부 최대의 과업인 금융실명제를 전격 단행,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것을 비롯,굵직한 현안들을 소리 없이 해결해 냄으로써 임명권자로부터 신임을 받았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발탁 배경을 풀이. ○…홍장관은 지난 1일 낮 12시 서울발 런던행 KAL기 편으로 출국,이 날 하오 5시50분(현지시각)런던에 도착,하루 머문 뒤 2일 하오 브리티시 에어라인 편으로 마드리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예정보다 하루가 지난 3일 하오에도 마드리드에 도착하지 않아 궁금증과 함께 여러가지 추측이 나돌기 시작. ○평균재임 14.7개월 ○…역대 부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은 14.7개월이며 김영삼 정권 출범이후에는 10개월 안팎의 단명으로 끝났다. 지난 61년7월 경제기획원이 설립된 후 33년2개월여 동안 경제기획원의 장을 맡은 사람은 모두 27명. 3대 김현철씨는 재직기간이 62년 6월18일∼7월10일까지 22일로 최단명이었고 3공화국 때의 남덕우씨(12대)와 장기영씨(8대)는 각각 4년3개월과 3년5개월의 장수 부총리 1,2위에 올랐다. 80년대 이후에는 신병현씨(19대)와 최각규씨(25대)가 각각 2년3개월과 2년으로 긴 편이고 이중 신씨는 16대 때도 1년4개월을 재직해 통산 재직기간으로는 장기영씨를 앞질러 2위.또 김유택씨(김철수 현 상공부 장관 부친)는 초대와 4대와 7대 등 모두 3번에 걸쳐 모두 20개월간 재직.
  • “장기 계류사건 조속히 처리”/김용준헌재소장 취임 일성

    ◎“정치권 눈치보는 결정 없을것/변형결정 남용방지토록 노력” 2기 헌법재판소를 이끌 김용준헌법재판소장은 15일 『무엇보다도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취임포부를 밝혔다. 김소장은 이날 상오 취임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기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기관으로서의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는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급속히 변하는 정치·경제상황과 남북통일에까지도 대비하는 새 좌표를 설정토록 법해석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소장은 또 『헌법재판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국가기관이 우선 헌법을 준수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공권력을 행사해야 함은 물론 국민도 헌법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사회공동체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기 헌법재판소가 심리를 미룬 사건을 많이 남겼고 사건처리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와 개선방침은. ▲이제 겨우 창설 6주년을 맞은 만큼 학설이나 판례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본다.앞으로는 합리적인 운영으로 장기미제사건을 조속히 처리하는 한편 전반적인 처리기간도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 ­2기 재판관의 구성이 보수에 치우쳤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앞으로 실제 재판을 보게 되면 다시 평가하게 될 것이다.보수와 진보를 일도양단식으로 규정하지는 말아달라.판결로 말할 것이다. ­헌법재판관의 추천·임명방식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현재의 선출방식이 반드시 합리적·이상적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헌법에 규정된 것인 만큼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할 것이다. ­헌법재판소가 나름대로의 공적도 쌓았지만 민감한 정치사건에서는 지나치게 정치권의 눈치를 보았다는 비난이 있는데. ▲정치권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실질적인 임명권자가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 비판의식수준을 볼 때 구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 ­재판관의 자격기준을 대학교수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견해는. ▲경청할 만한 의견이라고 본다.시간을 두고 법조·학계의 의견을 수렴,진지하게 논의해볼 문제다. ­1기 재판소가 명문규정에도 없는 변형결정을 많이 내린 것은 회피수단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합헌 또는 위헌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릴 경우 법률적 공백기간이 생겨 사회·정치적 혼란이 초래될 수도 있는 만큼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변형결정의 남용은 막겠다. ­대법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지. ▲두 기관이 근본적인 사명에서는 상치되지 않는다.서로 위상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일할 뿐이다.다만 대법원에서 헌재로 자리를 바꾸었으니 헌재의 위상정립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아닌가.(웃음) ­당장의 과제는. ▲1기에서 지연된 사건을 하루빨리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 막중한 헌재의 임무(사설)

    헌법재판소 재판관 7명이 새로 임명됐다.헌재소장에는 김용준전대법관이 취임하게 됐으며 재판관으로는 대통령지명 2인,국회선출 3명,대법원장추천 1명이 각각 임명장을 받았다.새 진용을 갖춘 헌재는 15일 출범한다. 헌재는 앞으로 6년간 헌법수호와 국민기본권 신장을 위해 소임을 다해야 한다.우리는 새 소장은 물론 신임 재판관들의 면면으로 보아 새로 구성된 헌재가 명실공히 제4부로서 문민의 새 시대를 앞장서 이끌어나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특히 김전대법관의 발탁은 여러면에서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그의 법조경력이나 소신있고 강직한 성품은 말할 것도 없고 그가 보여준 불굴의 투지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다.임명권자인 대통령도 이런 훌륭한 점들을 높이 산 것으로 본다. 우리는 과거 헌재가 보인 시행조오를 감안해 새로 구성된 헌재에 대해 몇가지 충언을 보내고자 한다.먼저 부여된 임무와 권한을 충실히,그리고 바르게 다하고 행사할 것을 당부한다.헌재에는 법률이나 공권력행사의 위헌여부,정부기관간의 권한분쟁,대통령등에 대한 탄핵심판,정당의 해산심판등 어떤 국가기관 못지 않은 중요한 권한이 부여되어 있다.모든 권한은 오로지 헌법수호와 국민기본권의 신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따라서 모든 결정은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내려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헌재가 쌓아온 공헌들을 부인하려는 것은 아니다.헌재는 그간 수많은 결정을 통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노력해온 것이 사실이다.최근에 내린 토초세법에 대한 헌법불합치결정등이 바로 그것이다.법률조항이나 공권력행사에 대해 위헌 또는 합헌결정을 내릴 때의 파장도 대단했다.정치·경제·사회등 각 분야에 걸쳐 흐트러진 질서를 다시 바로세워야 한다는 결정도 내렸었다.마땅히 인정받아야 할 공로들이다. 그러나 이런 긍적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다.헌재는 헌법에 대한 최종적인 유권해석을 내려야 하는데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조치에 대한 헌법소원의 경우처럼 결정을 수년씩 뒤로 미룬 것은 정치권의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할 비판이다. 인원부족을 이유로 들지 모른다.그러나 그것은 한낱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우리와 기능이 비슷한 독일의 헌재는 국가운영및 국민이익에 직결되는 안건의 우선처리원칙 아래 속결운영으로 신뢰를 쌓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헌재가 앞으로 부여된 소임을 제대로 다하는 길은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일뿐이다.여기에 헌재의 위상과 관련된 제도적 개선을 위해 깊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 국민은/정부 출자기관 새출발

    ◎정부지분 낮아져… 행장 주총추천 거쳐 임명 1일부터 국민은행이 정부투자기관에서 출자기관으로 바뀐다.지난 16∼17일 일반청약으로 1천억원을 증자하면서 정부의 지분율이 72.6%에서 47.6%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정부투가기관 관리기본법의 적용대상이었으나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은행법 폐지법이 처리되기까지 국민은행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따라서 지금의 이사장·외부 이사제도가 폐지되고 부행장·부행장보 등 10명의 집행간부는 전무·이사로 명칭이 바뀐다.특히 이들 부행장과 부행장보는 직원에서 임원으로 신분이 바뀜에 따라 퇴직한 뒤 주총의 추천을 받아 재선임 돼야 한다.1억5천만∼2억원의 퇴직금을 받게 됐다. 재무부장관의 재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던 은행장은 주총추천·재무부장관의 재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임명권자가 대통령이던 감사는 재무부장관으로 격하된다. 또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대상에서 제외되고,내년도 경영목표를 정부에 내지 않아도 된다.정부투자기관 회계규정이나 감사직무 규정의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된다.
  • 이시윤감사원장 문답 내용

    ◎“새법서 제외된 「계좌추적권」/포기 아니라 보류한것 이시윤 감사원장은 19일 감사원법 개정안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정배경과 주요내용을 설명했다. ­감사원법 개정 배경은. ▲감사원법은 지난 73년 비상국무회의에서 개정된 뒤 21년동안 그대로 유지돼 국정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기에 부적절하다.지난해 8월 총무처에 개정안을 제출했는데 「예금계좌추적권」이 논란이 돼 처리가 미뤄졌다.그러나 현행법으로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제약이 많아 더 이상 개정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개정 취지는. ▲국가감사체제를 재정비하고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위상을 정립하며 감사업무의 내실화와 효율화를 도모하는데 있다. ­논란이 돼 왔던 예금계좌추적권이 빠진 이유는. ▲이번 개정안에 예금계좌추적권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이를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며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대체입법 때까지 보류했을 뿐이다.금융실명제 정착에 대한 평가가 유보된 상태에서 재무부등 관계부처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그러나 국회와 농림수산부,검찰과 경찰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다른 기관과 협조해 빠른 시일안에 대체입법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현재 검·경찰에 허용된 예금계좌 추적권도 제약이 많아 이들 기관에서 조속한 대체입법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제반 사항으로 볼때 대체입법 시기를 못박을 수는 없지만 상당 기간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 ­당초 추진됐던 자체감사 책임자에 대한 임명협의권을 체임요구권으로 바꾼 이유는. ▲사전 임명 협의권이 임명권자의 인사권에 개입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현저한 부적격자에 대해 사후에 교체를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부분에 대한 처분요구를 하는 감사원의 본질적인 권한과 일맥상통 한다고 판단,막바지에 대체했다.양쪽 다 유명무실한 기구로 전락한 자체감사기구를 활성화해 자체감사기능을 강화,자체자정기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감사대상범위를 조정한 이유는. ▲민영화·자율화추세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도 있지만 국가예산이 투입된 곳에 감사원의 회계검사가 뒤따라야한다는 대원칙에 따라 감사근거가 불명확해 논란이 돼왔던 부분을 명문화 했다.이번에 새로 포함된 단체들도 업무전반이 아니라 농수산물 수매·보관,정책자금집행,각종 확인·검정·검사·융자등 국가사무에 대해 한해 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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