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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구장관의 위상/ 독자 입법·행정·사법권 막강권한 가진 ‘小대통령’

    신의주 특구의 장관은 그 성격상 북한의 개혁·개방조치를 사실상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의주 특구의 장관은 북한의 중앙정부와는 별도로 독자적 입법·행정·사법권과 함께 토지개발 및 이용권 등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행정부 수반으로서 일부 외교업무만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의 직선 자치단체장보다 훨씬 강한 권한을 갖는다고 봐도 무방하다.나아가 신의주를 광범위한 자치권을 확보한 ‘국가 속의 국가’라고 본다면,특구 장관은 적어도 특구 내에서는 대통령과 같은 지위를 누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1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신의주 특별행정구 기본법’에 따르면 특구 장관은 내각,위원회,성,중앙기관 등으로부터 일절 간섭을 받지 않는다. 특구 장관은 신의주 입법회의 결정과 특구 지시를 공포하고 특구의 행정집행기관인 행정부 공무원에 대한 임명·해임권을 갖는다.즉,공화국 공민 및 외국인으로 구성된 입법회의에서 제정한 법령에 따라 행정명령을 내리고,행정부 구성에도 전권을 행사한다.각 부서 책임자,특구 검찰소장,경찰국장 등을 임명·해임할 수 있는 것이다. 신의주 특구의 검찰업무는 구 검찰소와 지구 검찰소에서 맡게 되는데 구 검찰소는 자기 업무에 대해 장관에게 책임을 지도록 기본법은 명시하고 있다. 단,아직 후속 세부법률이 마련되지 않아 특구 장관이 어느정도까지 임기를 보장받는지는 알 수 없다.임명권자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판단 여하에 따라 장관의 위상이 좌우되는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는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설사 임기가 보장된다 하더라도,현실적으로 북한에서 절대 권력을 갖고 있는 김 위원장이 특구 장관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실제로 특구 장관에게 의견개진을 일체 자제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김상연기자 carlos@
  • [열린세상] 소신과 지식인

    개인적인 변명 같지만 신문,방송 등 언론에서의 내 주장내용과 관련하여 강성의 이미지가 돈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다.평소 나는 우리 사회에서 적어도 지식인 또는 오피니언 리더의 입장에 있는 자라면 정치적,사회적 현안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혀야 하고,이때에는 법과 원칙에 입각한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헌법의 정신이나 법의 일반원칙 또는 일반인의 건전한 상식에 비추어 볼 때,명백한 사안을 적당히 호도하거나 양비양시론적으로 접근하거나 왜곡하거나 침묵하려는 태도는 결코 지식인으로서의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라고 본다.더욱이 이러한 태도가 중립적이고 부드러운 타협적인 자세로 비쳐져서는 아니될 것이다.이러한 소신하에 나는 공직자로서,그 후 변호사 겸 시민운동가로서 활동하면서 한국사회가 당면한 현안에 대하여 그때그때 입장을 표명해왔다. 이처럼 법과 원칙,상식에 입각한 일관성 있는 소신의 표명이 딱딱한 강성이미지로 비쳐진다면 그러한 불이익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다만 나 자신은 초등학교 2학년때 1등에게 배정된 급장을 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남의 앞에 나서는 것이 부끄러워 집에 와서 종일 울었을 정도로 내성적인 성격이었다.지금도 감동적인 상황에 직면하면 쉽게 눈물이 나와 누가 볼까 해서 당황해 할 때가 많은 여린 성격의 소유자임을 고백한다. 우리는 흔히 지도자의 덕목으로 외유내강(外柔內剛)을 꼽고 있다.그런 이유로 요직에 임명된 자의 인물평에는 이 덕목이 단골메뉴로 등장한다.겉은 부드러운 듯하나 속으로는 강하고 꿋꿋하다는 의미는 사적인 인간관계에서는 필요한 덕목일지 몰라도 지도자나 리더에게는 오히려 외강내유(外剛內柔)의 정신이 요구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원칙과 소신에 입각한 결단력과 추진력을 갖춤과 동시에 내면으로는 순하고 부드러운 인간미를 간직한 사람이 난국을 타개하고 개혁을 추진하기에는 더 적합한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각종 국가적 현안이나 사건에서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한 전문가 내지 지식인들이 중립적이고 불편부당한 사람으로 평가되어 요직에 중용된 사례를 보아왔다.그러나 그들은 가문을 빛내고 임명권자의 심기를 건드리지는 않았을망정 국민의 입장에서 원칙에 입각한 소신있는 정책을 집행하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다면 나만의 편견일까? 지금 우리 사회는 대통령에 당선만 되면 모든 것을 움켜쥘 수 있다는 후진국형 통치권 개념에 사로잡혀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에 온 나라,온 국민이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그 와중에서 상대를 헐뜯고 격하시키는 편가르기식의 패거리 문화가 판치고 있다.격동의 시대상황을 타개해 나갈 국가적 비전이나 정책대안에 대한 논의는 사라진 지 오래다.크게는 대북 통일문제에서부터 가까이는 주5일 근무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건설적 대안모색을 위한 역지사지(易地思之)식의 합리적 토론이 부재한 상태다.이념논쟁이건 개혁정책이건 사건,사고이건 이에 대한 찬반 입장이 자신의 패거리 또는 자신의 지도자 입장에 따라 좌우되고 있는 실정이다.심지어 종교,문화,학술계에 대한 선호조차 자신의 패거리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파의 입장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 사회의 나침반역할을 해야 할 전문가와 지식인들은 소 닭 보듯 침묵하고 있다.아니 몸을 사리고 있다.이제 지식인들이 자신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상생의 정책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침묵과 방관의 태도에서 벗어나 갈등과 불신으로 양극화된 사회상을 감시,비판하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식전문가’가 아닌 ‘지식인’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하여야 한다.그리고 이들 지식인들의 목소리는 무조건 지지와 반대로 나뉘는 획일주의가아닌 합리적 상대를 인정하는 다원주의적 사고에 입각한 균형있는 외침이어야 한다. 국가진로의 모색과 정책결정에 있어서는 어디까지나 자유민주주의체제,인간의 존엄과 가치,절차적 정의를 중시하는 법치주의,개인과 기업의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는 시장경제주의 등 헌법의 기본이념이 조화롭게 반영되는 외침이어야 한다. 이석연 前 경실련 사무총장 변호사
  • [편집자문위원 칼럼] 언론사주의 총리서리 임명

    지난주 매일경제신문의 사주인 장대환 서리의 총리 인준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물론 한나라당의 반대에 따른 것이지만 우리 언론의 보도태도도 적지 않게 기여했다고 생각된다.인준안 표결을 앞두고 우리 언론은 총리 서리의 탈법적인 재산형성 과정 및 자녀입학을 위한 주민등록 불법이전 등 부정적 사안을 경쟁적으로 보도했다.그리고 국회 인사청문회는 언론이 한번 훑고 지나간 사안을 재차 확인하는 정도로 끝이 났다. 인사청문회는 총리로서 지녀야 할 도덕성과 능력을 가늠하는 자리가 돼야한다.그러나 이번 청문회도 우리 언론이 으레 그래왔던 것처럼 도덕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총리는 정치적 고려에 의해 결정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품위와 능력을 떠나 또 한가지 검증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그것은 정치권력이 언론사주를 총리로 임명한다는 것이 마땅한가 하는 점이다.그런데 이런 사실이 국회나 언론 모두에 의해 간과됐다. 잘 알다시피 언론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초연해 있어야 한다.그래야만 언론의 비판기능이 살아날 수있다.언론의 독립이 언론에 있어서 최상의 가치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사실 언론의 독립을 위해 언론은 국가에 대해 언론자유라는 권리를 요구하고,국가는 이를 헌법에서 보장해 주고 있다.대한매일도 지난 1∼2년동안 소유구조를 대폭 개편하고,또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대한매일의 독립을 보장받았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선진국 어느 나라에서도 언론사주가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특히 임명직의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다.임명직의 경우는 해당 언론이 원하든,원치 않든 간에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다.과거 박정희와 전두환의 권위주의 정권 시절 이런 폐악이 잘 드러났는데 대표적인 예가 한국일보 사주의 경제부총리 임명이 아닌가 생각한다.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창간 이후 잘 나가던 한국일보의 사세가 그 때부터 기울기 시작했는데,한국일보를 사랑하던 독자들이 지금도 이를 아쉬워한다. 이처럼 정치권력이 언론사주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언론의 독립을 크게 위협하는 처사다.언론사주가 아무리 개인적으로 훌륭하고,자격이 있다해도 정치권력은 언론독립을 위해 그같은 주문을 해서는 안 된다.더욱이 언론사주가 신문제작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우리 풍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해당언론사에도 장기적으로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 정부는 바로 1년 전 언론개혁을 위해 주요 언론사의 사주를 구속하고,또 엄청난 벌금을 때리지 않았는가.왜 이런 언론개혁을 했는가? 그것은 언론을 언론답게 만들기 위해서일 것이다.언론이 스스로를 정화하지 못하니까 정치권이 나서서 언론을 개혁하겠다고 나섰는데 당시에도 이런 개혁이 언론의 독립을 해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다.그렇지만 언론개혁이라는 명분 때문에 이런 목소리는 맥을 못췄다. 그런데 언론개혁을 주도한 정치세력이 언론사주를 총리로 임명한다는 것이 자가당착적 발상이 아닌가? 언론개혁은 무엇보다 권언유착을 배제하기 위함이었는데 스스로 권언유착을 결행하고 있으니….그럼에도 우리 언론이 이 점에 대해 큰 문제를 삼지 않은 것은 같은 입장에 서있기 때문이었을까? 그렇다면 언론소유구조로부터 자유로운 대한매일은 이런 것에 구애받지 말고 제대로 지적했어야 옳았다고 본다. 김정탁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 張총리서리 정치권 반응/ “”검증안된 인물”” “”젊은 리더십 기대””

    9일 새 총리서리로 지명된 장대환(張大煥) 매일경제사장에 대한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의 입장과 평가가 다소 달랐다.3당3색인 셈이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장 총리 내정자가 과연 국정수행 능력과 중립성·도덕성 등을 두루 갖췄는지를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아직 입장표명을 할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남 대변인은 “명백한 위헌으로 비난받는 서리제를 왜 고집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난했다.강재섭(姜在涉) 최고위원은 “재보선 참패의 불을 끄려고 오늘 발표한 게 아니냐.”면서 발표시점을 문제삼기도 했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에 이어 연속 인준을 거부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게 당의 대체적인 분위기다.하지만 문제가 심각하다면 연속 인준 거부를 해도 무방하다는 원론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민주당의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장 지명자는 국제문제와 경제 등에 대해 탁월한 식견과 감각을 가진 분이며 미래지향적 언론발전에 기여해온 분으로 능력과 유연함과 젊음에 적잖게 기대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검증을 거쳐 지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장 지명자가 공직경험이 없는 데다 그동안검증될 만한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장 전 총리서리처럼 ‘결함’이 드러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새로 지명된 장 총리서리가 전임자처럼 인사청문회에서 불행한 일을 겪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데스크 시각] 사람을 제대로 보자

    필자는 허연 머리카락과 수염 덕택에 30대 후반부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숱하게 자리를 양보받고 사양해 왔다.사람들이 겉모습만 갖고 얼마나 쉽게 잘못 판단하는지를 일찍부터 몸으로 느껴온 셈이다.아내와 함께 백화점에 갔다가 우연히 만난 아내의 친구가 “너는 시아버지랑 쇼핑도 다니는구나.”라고 했다가 “아니야,신랑이야.”라는 말에 화들짝 놀라 달아나는 등 기억나는 에피소드만 해도 부지기수다. 그런 본인도 실수에서 예외는 아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강수진씨는 세계적 발레리나이면서 아름답기까지 하다.그녀가 올초 터키인 매니저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갑자기 왠지 허전함을 느낀 대한민국의 남아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발가락 사진을 얼마전 한 이메일 소식지에서 보고 필자는 깜짝 놀랐다.울퉁불퉁한 그녀의 발가락은 미모와는 영 딴판이다.그녀의 몸은 온통 아름다울 것이라고 여겨온 필자의 막연한 상상이 여지없이 깨진 것이다.그녀가 발가락 끝으로 체중을 지탱하기 위해 피나는 연습을 거쳤으리라는 사실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겠지만,이렇게 오판한 것은 논리와 감정이 따로 노는,필자의 수양 부족 탓일 게다.겉에 드러난 일부분만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사람들은 물위에 우아하게 떠있는 백조가 물밑에서는 분주하게 발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흔히 간과한다. 차원은 좀 다르지만 총리서리로 지명됐다가 31일 국회 임명동의를 받는 데 실패한 장상씨의 경우에도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국민의 앞에 서서 봉사해야 할 고위 공직자로 선택돼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만 해도 그는 총리감으로도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인물인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위장 전입 및 투기 의혹과 학력 및 장남 국적 시비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어 낙마했다.사정이야 있겠지만 어쨌든 임명권자가 사람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결과다. 물론 왜 장상씨에게만 유독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느냐고 문제 제기를 할 수있다.해외 유학 시절이나 원정 출산으로 낳은 자녀에게 외국 국적을 선사하고,영향력을 행사해 아들을 군대에 안 보내거나 편한 곳에 근무하도록 하고,위장 전입이나 유망 부동산 투기도 좀 하고,세금 조금 덜 내고,뇌물 몇푼 받고,행정전산화가 안됐을 당시 ‘3년 무주택 세대주’가 아니라도 조합아파트를 차지하고….이런 죄목들로부터 자유로운 사회 지도층 인사가 몇이나 되겠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분들도 적지 않을 뿐 아니라,이제부터라도 적어도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다고 본다.그래야 그 자리를 꿈꾸는 후학들도 도덕적인 삶을 영위하려고 노력하고,그 덕택에 불법·부정이 만연된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지 않겠는가. 미국에서는 장관 내정자들이 불법이민자를 가정부로 고용했다는 등,우리가 보기에는 매우 사소한 이유로 언론 검증이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중도하차하는 일이 잦다.물론 안정된 미국사회와 최근까지 고속 성장기를 거쳐온 우리와 똑같이 비교할 수는 없다.그러나 속도는 달라도 방향은 같아야 한다. 이번총리 인준 부결은 장상씨 개인에게 쓰라린 기억이고 국정 공백 등 적지 않은 혼란도 초래하겠지만 우리사회의 도덕성을 한차원 높이는 분수령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상당수 선출직 공직자들이 비리로 임기를 채우지 못해 중도하차하는 데도 유권자인 국민들이 오판한 책임이 없지 않다.사람을 제대로 판단하는 일은 너무도 중요하다. 김주혁 전국팀장 jhkm@
  • 인천 安 정무부시장 내정자 “임명권자에 부담” 내정반납

    안덕수(安德壽·56)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자가 26일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에게 내정을 반납했다고 밝혔다. 안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이날 “현 정부 초기 표적 사정을 받고 공직을 떠나면서 억울하게 쓴 누명을 모 시민단체가 다시 끌어내 도덕성을 제기하고,언론에 보도되면서 지금 (부시장 자리에) 설 곳이 아닌 것으로 생각됐다.”며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내정을 철회하고 다른 좋은 분을 물색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안 내정자가 농림부 국장 재직시절 금품수수 전력이 있다며 그동안 내정 철회를 요구해 왔다. 인천 김학준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 표정/“외교부가 약값정책 조정 주문”“환자부담 커 참조가격제 미뤄”

    1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위원장 朴鍾雄)에서는 미국 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와 압력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약값 결정은 물론 장관 인사에까지 이들이 영향력을 향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복지위는 진상조사를 위해 이태복(李泰馥)·김원길(金元吉) 전 복지장관과 이경호(李京浩) 차관 등 6명을 증인으로 채택,26일 증언을 듣기로 했다. ◇다국적 제약사 로비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미국측이 약값 제도와 관련,우리 정부에 보내온 공문이나 편지 등 압력성 ‘일지’를 공개했다.김 의원은 질의에서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김원길 전 장관과 이태복 전 장관 재직시 각 세 차례씩 다양한 형태의 압력을 통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참조가격제 도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복지부가 당초 계획대로 참조가격제를 실시했더라면 약 1661억원을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미국측 로비설을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미국측의 압력을 받은 외교통상부로부터‘통상 마찰을 감안해 약값 정책을 조정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느냐.”고 따졌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은 “정부는 약값의 거품을 제거하고 국민 부담을 줄이는 약값 인하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호(金成豪) 장관은 “참조가격제 등의 시행을 미룬 것은 통상 압력 때문이라기보다는 국민과 환자들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며 미국측의 압력설을 부인했다. ◇복지장관 경질설-다국적 제약사들의 로비가 이태복 전 장관 경질로 이어졌다는 의혹 제기는 회의장을 달아오르게 했다. 김홍신 의원은 “이 전 장관 부임 후인 지난 3월11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가 장관실을 방문,약값 산정 기준 등 보험급여 기준 논의를 위해 국내외 제약기업이 참여하는 실무팀 구성을 요구했다.”면서 “이후 현재까지 1∼2차례 실무팀 회의를 가졌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지난달 11일에는 존 헌츠먼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이 전 장관을 방문해 약값기준 설정 등의 과정에 외국 업계가 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이 전 장관이 이를 거절했다.”며 장관 경질과 미국측 로비를 연결지었다.같은 당 박시균(朴是均) 의원은 “이 전 장관이 지난 11일 개각 때 물러나면서 ‘국내·외 제약회사의 압력 때문에 경질된 것 같다.’고 했다.”면서 “경질 과정에 영향력을행사한 청와대 고위인사가 누구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명섭(金明燮) 의원은 “이 전 장관의 압력설 제기는 의료개혁 과제인 참조가격제를 실시하지 못한 데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같은 당 김성순 의원은 “이 전장관이 임명권자에게 누(累)가 될것임을 알면서도 ‘제약업계 외압설’을 제기한 것은 건강보험 재정 안정과 약제제도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충정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호 장관은 “임명권자가 아니기 때문에 알 수는 없지만 외국기업의 로비를 받아 장관을 경질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장상(張裳) 총리서리 자제의 건강보험 부당 이용금 환수 용의’를 묻는 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의 질의에 대해 “환수는 사실상 힘들다.”면서 “그의 건강보험 이용의 경우 관련법상 문제될 것은 없으나,사후 국적 상실에 따른 주민등록 말소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개각 후유증/ 국적 뒤탈·외압 뒷말…靑 뒤숭숭

    청와대는 ‘7·11’ 개각과 관련,장상(張裳) 총리서리 아들의 국적문제 등 ‘악재’가 돌출하자 난감해하고 있다. 또 일부 장관들이 물러나면서 ‘외압설’등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흥분했다.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 기용으로 각계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는 듯하다 분위기가 반전되자 대책마련에 부산한 모습이었다. 장 서리 아들의 국적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미리 알고 있었으나 이처럼 파장이 커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장 서리에 대한 검증작업은 지난 10일 오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도 11일 개각내용을 발표하면서 “전날 오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로 장서리를 시내 모처에서 1시간 가량 만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파장까지를 고려한 인사 검증작업은 시간상 부족하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청와대측은 장 서리에 대한 자격 시비까지 일자 “장 서리는 여성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며,교육계에서도 인격과 능력에 대해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고있는 우리 사회 지도급인사의 한 분”이라며 “굳이 누구의 추천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정호(宋正鎬) 전 법무부장관과 이태복(李泰馥) 전 복지부장관이 퇴임변등을 통해 섭섭함을 표시한 데 대해서도 못마땅해 했다.한 관계자는 “하루를 하더라도 장관인데 그들의 언행은 임명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우리도 할 말이 많지만 아끼겠다.”고 대응을 삼갔다.이어 “김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은 복지노동수석을 시켜주는 등 아들 이상으로 아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 전 장관 경질에 대해 “‘찾아가는 복지정책'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장관을 교체한 것”이라고 외압설을 일축했다. 한편 청와대내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반성론도 일고 있다.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에 대해서는 비서실 또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사람의 속마음을 알 수도 없고,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기분”이라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두 퇴임장관이 남긴 말

    이태복 전 복지부장관과 송정호 전 법무부장관의 퇴임변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 전장관 말대로 자신이 다국적 기업의 퇴임 로비로 물러났다면 참으로 국가의 근본을 흔드는 큰 일이다.복지부 수장은 국민의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책임져야 하는 자리이기에 더더욱 그렇다.청와대는 ‘서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라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으나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따라서 이제라도 국회 등에서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그에 앞서 청와대는 구체적인 경질 사유를 밝혀야 한다. 제약 회사들의 ‘퇴임 로비’의 빌미가 된 것으로 알려진 약가인하 사업과 고가약 사용 억제책은 이 전장관이 추진한 대로 시행해야 한다.다만 약가인하의 폭은 비용 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이 전장관이 재임시 업무보고나 국무회의 등을 통해 약가 인하의 정당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진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퇴임사에서 뒷북을 치는 듯한 모습은 공직자로서 당당한 태도는 아닐 것이다. 송 전장관이 임진왜란 때 동래부사 송상현이 일본 장수의 요구를 거부하며 ‘싸우다 죽기는 쉬우나 길을 내주기는 어렵다(戰死易 假道難).’고 말했다고 한 대목은 청와대의 외압설을 은연중에 다시 확인해 준다.홍업씨를 불구속 처리해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경질될 것이라는 얘기가 퍼져있는 가운데 나온 말이어서 더 가슴에 와닿는다.그는 당연한 얘기지만 “누구도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며 일침을 놓았다.송 전장관과 같은 사람이 몇사람만 나왔다면 검찰의 위상이 지금처럼 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비록 반려되기는 했으나 이명재 검찰총장의 사표도 검찰 신뢰를 싹트게 하는 것이다.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아들 둘을 구속하고 선배 검찰총장과 고검장을기소한 아픈 마음은 헤아리고도 남는다.그러나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검찰은 그런 아픈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그동안 실추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 [사설] 박 실장 ‘정치 뚝’ 견지해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박지원 대통령 정책특보가 임명된 것은 보각 및 후속 인사 가운데 최대의 하이라이트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면 임기말 국정수행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물은 역시박 신임 실장이라고 생각했던 것임이 틀림없다.박 실장은15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보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임명이 야당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한나라당은 “야당과 언론 탄압의 장본인으로지목되는 박씨의 비서실장 등용은 국민과 야당과 언론에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비난을 퍼부었다.박 실장은 현 정권 출범 이후 줄곧 권력의 핵심에 있었지만 늘 비난이 따라다녔다.그가 지난 1월 물러난 지 두달여만에 정책특보로 돌아왔을 때 대통령의 ‘탈정치·국정 전념’의약속이 지켜질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이같은 우려는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지금 똑같이 제기되고 있다.더욱이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는 공개적으로 청와대와 내각,국회를 연결하는 자리이기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비상한 관심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박 실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과 철저히 분리해 성공의 길로 가야 한다.”고다짐했다. 박 실장은 지난 1월 정책특보로 청와대에 다시들어올 당시에도 스스로 ‘정치 뚝,경제 온리(only)’라고강조해 왔다. 그의 비서실장의 성공적인 업무 수행 여부는이같은 다짐을 한치도 어김없이 실천하는 데 달려 있을 것이다. 임기말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을 최대한 차단하고 국정을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그의 주요한책무일 것이다. 그러나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권의정권 재창출에 어떤 형태로든 개입 또는 기여토록 하는 주변의 유혹을 단호하게 뿌리쳐야 한다.대통령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만큼 대통령의 결연한 의지를 엄정하게 실천하는 것이 보좌진의 사명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與 경기지사 경선 새 변수/ 진념 ‘후보추대’ 음모 논란

    민주당 경기지역 일부 의원들이 진념(陳稔) 경제부총리의경기지사 후보 영입을 추진하면서 김영환(金榮煥) 의원에게경선 출마 포기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가 소란스럽다. 진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출마요청을 받은 바도 없고,계획도 없다.”고 밝혔으나,출마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진 부총리가 추대를 전제로 경기지사 후보를 수락할 경우,정치개혁이 퇴보했다는 시비와 함께 임명권자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치개입 논란이 일 수 있다. 특히 김영환 의원의 반발이 변수다.김 의원은 1일 배기선(裵基善·경기 부천 원미을) 의원이 자신의 경선대책본부장을 만난 데 이어,자신에게도 전화해 진 부총리의 후보 추대를 위해 사퇴의사를 타진했다며 발끈했다.그는 2일 오전엔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밀실담합에 의한 후보 추대는국민의 정치개혁 욕구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이미 10만명 이상이 참여 신청서를 낸 상태에서 경선이 무산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과 지방선거기획단장 이강래(李康來)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경기도지부장인 문희상(文喜相)의원은 성명서로 서둘러 해명했다. 배 의원은 “김 의원도 좋은 카드가 있으면 양보할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도 “경선이 본질이 아니며 본선 승리가 중요하다.지난주 개인자격으로 진 부총리를 만나 의사를 타진했다.”고만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개각임박 관련부처 표정/ “이번엔 쇄신인사를…” 관가 술렁

    개각이 임박하면서 교체가 확실시되는 부처 관계자들은 후임자 물망을 거론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다.특히 정치인출신 장관을 둔 부처는 탈(脫)정치 개각이 예상된 때문인지 다소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총리실] 이한동 총리는 유임을 확신한 듯 28일 오전에 있은 간부회의를 예정대로 주재하는 등 시종일관 표정이 밝았다.이 총리는 기후협약에 대한 보고를 받자 “다시 한번 회의를 하자.”며 유임을 암시하기도 했다.이와 관련,총리실 관계자는 “간부회의 전에 이 총리가 청와대를 방문,유임에 대한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택석 비서실장은 이 총리의 의원직 문제에 대해 “의원신분을 유지하면서도 무소속으로서,어떤 정당에 편견을 갖지는 않았다.”고 말해 유임돼도 의원직 사퇴를 고려하지않고 있음을 시사했다.이 실장은 또 “총리직 유임과 연말대선출마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해 총리 유임을 계기로 대선 도전을 포기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도 부인했다. 한때 청와대 수석 등으로 자리바꿈이 점쳐지던 김호식 국무조정실장은 유임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사회·교육] 행자부는 이근식 장관의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업무 과정에서 큰 잘못이 없었다는 점에서다.정치색과관련,이 장관이 지난 21일 민주당 조직개편때 통영·고성지구당위원장직을 내놓아 별 문제가 안된다는 것이 직원들의 관측이다. 한완상 교육부총리는 교체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날 오후 일정에 없던 실·국장과 티타임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참석자의 말이다.한 부총리가 교체되면 현 정부들어 7번째 교육사령탑이 바뀌는 셈이다. 교육부 관리들은‘이상주 교육부총리 체제’의 정책방향을 나름대로 준비하는 눈치다. 보건복지부는 김원길 장관의 교체설이 전해지면서 직원들이 섭섭해 하는 표정이다.취임 이후 강력한 건강보험재정안정화 드라이브를 구사해온 김 장관이 바뀌면 안정화 대책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업무의 연속성을고려,이경호 현 차관의 발탁을 바라는 눈치다. 현 정부 최장수 장관인 김명자 환경부장관은 일부 교체설속에서도 유임설이 설득력을 더했다. 최근 정부업무평가에서 최우수 부처로 선정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경제] 진념 경제부총리의 유임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경제관료들의 ‘약진’을 예상하고 있다.재경부의 한 과장은“진 부총리의 대안으로 거론되던 ‘전윤철·이기호’ 카드가 유효하지 못하다면 대안부재 상황이 아니겠느냐.”며유임을 예측했다. 김진표 재경부차관은 산자부장관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 국장급 간부는 “정치인 출신 각료들이 물러나면 차관급전문가 관료들이 상당수 입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위와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은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유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교체된다면 정덕구 전산자부장관, 유지창 금감위 부위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공정거래위는 3년 임기제 때문인지 이남기 위원장의 유임을 기대했다. 김동태 농림부장관은 취임 5개월밖에 안돼 유임 쪽이 우세하다.그러나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내부에서 김동근차관과 신순우 산림청장이 물망에 오른다. 산자부는 장재식 장관이 본인 희망에 따라 유임될 가능성이 점쳐지다가 이날 저녁부터 교체쪽으로 전망이 바뀌었다.‘민주당 의원 출신 장관 배제’ 원칙에서 예외가 될 수없다는 게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의 전언이다.장 장관이 바뀐다면 후임으로는 김진표 재경부차관과 함께 오영교 KOTRA 사장과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료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건교부는 임인택 장관의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임 장관의 경우 취임한 지 4개월밖에 안된데다 재임기간 중 항공 안전 1등급 회복,서해안고속도로 개통,주거안정대책 마련 등 굵직한 업무들을 무리없이 추진해온 만큼 이번 개각에서는 교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교체가 비교적 잦았던 해양수산부는 이번 개각에서는 유삼남 장관이 바뀔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의원직을 그만둬 ‘정치인 장관’이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직원들은 말한다.유 장관이 임명권자에게 ‘유임’을 요청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전윤철 장관이 청와대 비서실장에 내정된 신임 기획예산처장관으로는 안병우전 국무조정실장과 김병일 차관으로압축되는 가운데 최종찬 전 기획예산처 차관,장승우 금통위원 등도 거론된다. [외교·통일·안보] 통일부는 한때 “홍순영 장관이 남북대화 재개조짐 등의 이유로 유임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돌았으나 대체로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홍 장관 자신도 이날 낮 예정됐던 KBS라디오방송의 ‘안녕하십니까,박찬숙입니다’ 출연을 스스로 취소하는 등 ‘신변 정리’에 들어간 모습이었다.그러나 다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했다.후임으로 거론되는 정세현 국정원장 특보는남북관계에 정통하다는 평이다. 홍 장관과 옛 외무부 동기인 장선섭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장과 황원탁 주독일 대사도 거론되고 있다. 한승수 장관이 30일의 워싱턴 한·미 외무장관 회담을 위해 이날 출국하는 모습을 바라본 외교부 직원들은 “‘무사 출국’ 자체가 ‘유임’을 보증받은 것 아니냐.”며 유임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다음달로 예정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 등 중요한 외교 대사(大事)를 앞두고있다는 점, 한 장관의 유엔 총회의장직 동시수행이 국익에상당한 ‘프리미엄’을 가져왔다는 평가도 유임전망을 거들고 있다. 그러나 민국당 지분으로 지난해 3월 입각한 한 장관이 이번 개각의 ‘정치인 배제’ 바람과 지난해 중국의 한국인사형파문 등의 외교실책 악재를 완전히 떨쳐낼지는 미지수다.한 장관 교체시 유력한 후임으로 호남출신의 최성홍 차관과 선준영 유엔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부처 종합
  • “특검제 상설화·기소독점 폐지를”

    검찰을 개혁하려면 특별검사제의 상설화,기소독점주의 폐지를 통한 검찰권 감시,검찰인사위원회의 의결기구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실련은 22일 학계·법조계 전문가,정치인 등이 참석한가운데 ‘위기의 검찰,어떻게 바로 세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서 고려대 법학과 하태훈 교수는 “검찰의 개혁의지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수습할 수 없다.”면서 “특검제 상설화는 물론,검사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검찰인사위원회 강화,검사동일체 원칙 폐지를 모색해야 하며 재정신청제도 확대 등으로 검찰기소권을 통제해야 한다.”고주장했다. 강호성 변호사는 “정치권력의 검찰권 악용과 임명권자인대통령을 ‘주군’으로 생각하는 검찰 조직의 습성 때문에검찰의 독립성이 무너졌다.”면서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이 갖고 있는 검찰인사권을 축소해야 하며 법무부장관의검찰 수사업무에 대한 간섭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대선을 앞둔 지금이야말로 검찰의 중립화를 실현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인사청문회 실시와 검찰인사위원회의 의결기구화 등으로 중립화를 모색하고 특별검사제 제도화,재정신청 대상범죄의 전면 확대로검찰권의 감시·견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데스크칼럼] ‘개인 부패’와 ‘시스템 부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고위 공직자들의 부패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외쳐 왔다.그러나 부패의고리는 좀처럼 끊어지지 않고 있다.집권 초기 어느 누구보다 공직사회 개혁의 깃발을 높이 내걸었지만,말기에 연일 터지는 권력 핵심부의 부패의혹들은 이를 무색케 한다.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 집권 시절의 공직 부패 사이클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다.왜 그럴까. 먼저 우리의 대응 방식을 보자.고위 공직자들이 연루된 대형 부패의혹 사건들이 터지면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 방침을 밝힌다.그러나 자의적인 봐주기 수사에 그치는 경우가많아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다.이때쯤 대통령이 나서 ‘부패와의 일전’을 선언하고,이어 ‘사정 칼날’을 앞세운 사정당국이 등장한다. 당국은 한동안 공직자들을 무섭게 다그친다.그러나 여론이잠잠해지면 슬그머니 칼을 내려놓는다.국민들도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는다.YS때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정부의 공직자부패의혹 사건 대응 수순이다. 우리 사회가 부패문제를 보는 시각은 어떤가.언론은 ‘○○○게이트’나 ‘○○○비리 의혹사건’이라는 이름으로 보도한다.그러나 ‘일과성 사건’으로 생각할 뿐 사건을 낳게 된 이면의‘구조’나 ‘문화적 토양’의 문제로 접근하지는 않는다.언론의 속성상 어느 정도 이해되는 부분이다. 문제는 정부마저도 이런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윤태식 게이트’나 ‘이용호 게이트’는 모두 악성 정치구조와 퇴폐적 기업문화(돈이 많이 드는 정치와특혜로 성장하는 기업)의 합작품이다.이런 토양이 어느 누구라도 어떤 자리에 앉게 되면 뇌물에 손을 내밀도록 유도해부패를 양산하고 있다.부패문제의 근원은 ‘시스템 부패’인데 정부의 시각은 ‘개인 부패’의 범주에 머물고 있다. 이제 부패문제에 대한 정부의 처방에 대해 생각해 보자.고위 공직자가 연루된 부패의혹 사건이 터진다.해당자는 물론수사당국이나 임명권자는 처음에는 사실을 부인하고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그러다 언론에 새로운 혐의가 속속 보도되고 여론이 비등하면 떼밀려서 수사에 착수한다.결국 관련자의 사표를 받거나 기껏 해봐야 구속 시키는 선에서 사건은 마무리되고 부패고리는 계속 남는다.정부의 처방은 결과적으로 그때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임시방편에 그치게 된다. 각종 비리의혹 사건이 터질 때마다 ‘빙산의 일각’이라는말이 따라다닌다.불거진 사건의 이면에 부패를 끊임없이 확대재생산하는 시스템(구조와 토양)이 숨어 있음을 지칭하는말이다.이것이 부패고리를 끊지 못하게 붙잡고 있다.감춰진부패고리를 찾아내 끊으려면 부패의 근원,즉 정치사회적 구조와 문화적 토양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에서는 ‘부패학’이 독자적인 학문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으며,정부와 민간부문의 지원 아래‘반부패 시스템’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몇 학자들이 중심이 돼 부패학회를발족했으나 사회의 지원과 관심 부족으로 심층적인 사례연구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오는 25일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정부가 관련 학계·민간단체와 함께 국가적 반부패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염주영 공공뉴스 에디터 yeomjs@
  • [이경형 칼럼] 권력 소프트웨어 바꿀 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민주당 총재직 사퇴와 10·25 재·보선 이후 한나라당의 거대 야당 부상은 우리 정치문화에하나의 변화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현 정치권이 이같은두 가지의 정치 환경적 변화 요인을 선용한다면 한국 정치는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정권의 권력행사 소프트 웨어나 정당 운영 시스템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난 21일 재벌규제 완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열린 행정부와 한나라당 간의 이른바 ‘야·정(野·政)정책협의’는 우리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하나의 사건이었다. 이것은 ‘여소야대’의 국회에서 행정부가 정책을 원만하게수행하기 위해 어떻게 입법 뒷받침을 받을 수 있느냐 하는하나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지금 정치상황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이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야 어느 쪽이 집권할지 예단할 수 없는 데다새로운 정당의 출현 등 정계개편의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없는 상황이다.말하자면 다음 정권의 권력행사에 관한 틀을비교적 중립적으로 마련할 수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것이다.이런 시기를 잘 활용하여 우리의 낙후된 정치 인프라를 확충하고,권력 행사나 정당 정치의 운영체계를 개혁해야 한다. 우선 공권력 집행기관에 대한 정치권의 영향력을 최대한줄이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당면 정치 현안으로 부각되고있는 야당의 ‘국정원장·검찰총장의 시한부 사퇴’주장도이 문제와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권력의 중추기관이라 할수 있는 검찰,경찰,국정원,국세청 등의 정치적 중립문제는기본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권력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러나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한다면 이들 기관장에 대한‘자질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고 검찰의기소독점주의를 견제하는 특검제를 시행할 만하다.한나라당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를 ‘원내 다수의 힘’으로당장 입법하겠다고 한다.그러나 정치권은 호흡을 길게 갖고권력행사의 틀을 하나하나 만들어 나가겠다는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둘째, 우리 정치 고질의 하나인 1인 지배구조의 정당운영시스템을 개혁하는 것이다.여기에는 당 총재가 공천권,인사권,정치자금 배분권을 모두 쥐고 있는 구조를 뜯어 고쳐야한다.민주당은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에 앞서 전당대회 대의원 구성을 전국 유권자의 지역별·성별 분포를 그대로 반영하는 형태로 바꿔 ‘유권자 표본’으로서의 대표성을 강화해야 한다.여야 할 것 없이 총재 1인의 전권행사에 의존할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정당 정치’를 위한 제도로 바꿔나가야 한다. 셋째,지금부터라도 국회의 표결에 교차투표제(크로스보팅)를 도입해 의원 개인의 자율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대통령중심제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여소야대의 상황이 앞으로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그럴 때마다 사사건건 행정부와 국회가 대립해 국정운영이 교착상태에 빠질 위험이크다.우리의 헌정 경험은 이럴 때 ‘헤쳐 모여’식 합당 등인위적인 정계 개편으로 돌파구를 찾았지만 그 부작용은 오늘날 한국정치를 멍들게 했다. 대통령제인 미국에서도 소수당 출신 대통령이 의회를 장악한 다수당 의원들과도 협의해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은 바로 교차투표제의 활성화라고 할 수 있다.우리처럼 일사불란한 당론에 따라 표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행정부가 개별 의원을 상대로 필요하면 정부 제출 법안원안을수정하는 협상까지 하면서 찬성을 유도한다.한나라당은 교차투표제의 도입을 소수당으로 밀린 민주당의 ‘잔꾀’에불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오만(傲慢)일것이다. 정권의 합리적인 권력 행사의 틀은 지금부터 내년 지방선거 이전까지,늦어도 내년 정기국회 전까지 만들어야 할 것이다.내년 연초부터 대선 정국으로 달아오르면 국회가 차분하게 정치개혁을 위한 입법을 할 여유가 없어지기 때문이다.원내 다수 야당은 숫자만 믿고 힘으로 밀어붙였다간 대통령 거부권의 덫을 자초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음을 늘 유념해야 한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이덕선씨 불구속 기소할듯

    G&G그룹 이용호(李容湖·구속)회장의 검찰내 비호 의혹을조사중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11일 지난해 이씨 사건 수사 지휘부였던 임휘윤(任彙潤·당시 서울지검장) 부산고검장,임양운(林梁云·서울지검 3차장) 광주고검 차장,이덕선(李德善·서울지검 특수2부장) 군산지청장 등 3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12일 오후 2시 발표키로 했다. 특감본부는 이씨 불입건 처리를 적극적으로 주도한 이 지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임 고검차장을중징계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본부장은 11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최종 감찰결과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에게 보고했다. 앞서 임 고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차관급검찰 간부인 임 고검장의 사표 수리 여부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이기 때문에 12일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감본부는 당초 이씨에게 5촌조카의 취직을 청탁하는 등의 사실이 드러난 임 고검장도 중징계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사표를 제출한 점을 감안,징계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특감본부는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또는 형사처벌 작업을완료한 뒤 16일쯤 공식 해체된다. 한편 최경원(崔慶元) 법무부장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검찰개혁 방안을 12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기로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김대통령 연휴 구상 관심/ ‘게이트 정국’ 출구 어디에

    올 정기국회 국감이 끝나감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 운영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김 대통령은 28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안정남(安正男) 건설교통부장관 문제와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으로 꼬인 정국을 풀어야 할 처지다.이에 따라 연휴 기간 중에도 두 가지 현안을 풀기 위해 숙고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병원에 입원중인 안 장관 문제는 최종 진단결과를 지켜본다는 게 청와대의 기본 입장이다.안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전에 의논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청와대는 안 장관이 자신의 문제로 시끄러우니까 임명권자인 김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의를 밝힌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사표는 반려하는경우도 있다”고 전제한 뒤 “추석 이후 최종 진단결과가나오면 생각할 문제”라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이용호 게이트’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보다 특검제로 매듭을 풀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국감에서 이용호·여운환씨등 핵심 인물을 상대로 증인 신문을 한 만큼 국정조사를하더라도 더 나올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함께 여권 일각에서는 여야 영수회담을 빨리 열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야당이 결심만 하면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연휴기간중 공직자의 복무를 점검하고,민생현장도 둘러본다.29일 미 테러대책 정부종합상황실과 치안상황실을 각각 방문하고,30일에는 연휴를 반납한 수출공단 지역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한 뒤 고아원도 둘러볼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9·7 개각/ 한광옥대표 민주 분위기

    새 대표를 맞게 된 민주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신임 한광옥(韓光玉)대표 임명에 대해 일부 소장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고,여기에 당내 일부가 심정적 동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하는 명분이 뚜렷치 않다는 지적이 있는 데다,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도전해선 안된다는 반론도만만치 않아 반발기류는 확산되지는 않고 내연하는 양상이다. ■반발기류 안팎:지난 5월말 당정쇄신을 주장했던 초선의원11명은 7일 회견을 갖고 “당이 대통령 측근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중 김성호(金成鎬)·이호웅(李浩雄)·정범구(鄭範九)의원 등 3명은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기세가 얼마만큼 파괴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대다수 소장파는 신중한 자세이기 때문이다.실제 이날기자회견에 동석했던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개인의 탈당이라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말리는 자세를 취했다. 5월말 쇄신운동에 동참했던 정동영(鄭東泳)·천정배(千正培)·신기남(辛基南)·추미애(秋美愛)·정동채(鄭東采)의원등 재선급도 기자회견을 갖고 “쇄신을 바라는 민심을 외면한 채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사람들은 당원과 국민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지만,“당에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여 수위조절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대표 임명을 놓고 경합을 벌였던 한화갑(韓和甲)·김원기(金元基)·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도 ‘불만 속 수긍’이었다. ■비판론 대두:한편에선 “당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자의적 판단으로 탈당 운운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비판론도 나온다.동교동계 한 의원은 “탈당하려면 해라.어차피 여소야대가 됐으니,몇명 나간다고 크게 문제될 것없다”고 일축했다.정치적 배후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당의 한 관계자는 김성호·이호웅 의원 등이 각각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전·현직 비서실장이란 점을 들어 “순수하게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연 홍원상기자 carlos@
  • 국가 ‘稅政의 핵’ 국세청장 누가 될까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의 건설교통부장관 영전으로 빈후임 국세청장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비록 차관급이지만 국가권력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된국세청장의 보이지 않는 파워는 언론사 세무조사에서 드러나듯 막강하다.따라서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사에 전적으로 달려있어 후임자를 점치기는 쉽지 않다.다만 특성상 외부인사의 진입이 어려운데다 전문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내부인사 가운데 발탁될 것이 확실시된다.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는 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김성호(金成豪) 조달청장,곽진업(郭鎭業) 차장,봉태열(奉泰烈)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이다.이 가운데 국세청 안팎에서는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하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따른 국정감사의 원활한 마무리를 위해 손청장의 낙점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있다.일의 핵심을 짚어내는 데 뛰어난 조사통이다.추진력도 인정받고 있다.손학래(孫鶴來) 철도청장이 친형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지닌 행시 12회. 김청장은 안장관과 같은 행시 10회로 국세청 출신인사로는 처음 외청장에 나갔으며이번에 다시 입성에 성공할지 관심사다.조사·기획·재산 등 세정의 모든 분야를 두루 거친 학구파로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대외활동에 능하다.조달청의 전자구매제도 정착 등으로 올해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김성훈(金成勳) 전 농림부장관의 친동생. 봉청장은 대변인을 지낼 정도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행시 13회로 호남출신 첫 조사국장을 지냈으며 최근 경기대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법인통인 곽차장은 안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세정개혁의 정착에 힘써왔다. 박선화기자 pshnoq@
  • JP, 임통일 자진사퇴 촉구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29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자진사퇴를 요구,8·15 방북단 파문과 관련한 임 장관 거취문제가 중대 국면을 맞고 있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오전 신당동 자택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양당간 굳건한 공조를 위해서라도 이번 평양축전 사태에 대해서는 통일부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한국산업인력공단 방문행사를 마친 뒤 “중용이란 것은 모나지 않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상정한 임장관 해임안 표결 전 임장관의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어 이날 밤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소속의원 만찬에서“임 장관이 자진사퇴하는 길만이 공조의 길이요,대통령과통일을 위하는 것”이라면서 “(임 장관이 자진사퇴하도록하기 위해 나는)결단을 내렸다”고 단언했다. 임 장관은 그러나 이날 국회 통외통위에서 야당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하자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말했다. 이와 관련,민주당 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은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공동정부의 한 축인 김 명예총재가 저렇게 강하게 나온다면 대통령으로서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말해 임 장관 거취에 관한 구체적 조치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자민련,민국당 등 여권 3당은 이날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협의회를열어 임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방식과 언론 국정조사 등 국회 대책을 포함한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했지만 임 장관 거취에 대해서는 이견을 노출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임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를 열어 8·15 평양축전 방북단 파문과 관련,임 장관 진퇴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종하(金鍾河) 의원은 “법무부가 범민련 남측본부와 한총련 등의 이적단체들이 주한미군 철수 등 이적성 주장을 계속하고 있어 방북신청을 불허함이 타당하다고 했는데도 묵살한 경위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임 장관은 “통일부는 법무부의 방북 불허 검토 의견을 전달받은 지난 14일 오전까지만해도 남측 대표단의 방북 불허방침을 정해 놓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참가자 각서 작성등 변동요인이 생겨 다시 검토하는 과정에서 부처간 협의를통해 최종 승인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종락 이지운 홍원상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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