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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복지부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선정

    강서구, 복지부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선정

    서울 강서구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제2기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은 사회보장급여법 제48조에 따라 영구임대주택단지,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 사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선정,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자생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기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주민 자치 참여형·의식주 기초생활 서비스 공급체계 구축 ▲사회적 배제에 대응하는 지역자생력을 갖춘 심리, 정서, 교육문화 서비스 창출 ▲영구임대아파트 주민 자생력 배양을 위한 지원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하는 ‘복지자생력 창출을 통한 사회서비스 공급체계 구축 프로젝트’ 사업을 제출해 공모에 선정됐다. 공모는 전국 20개 시군구가 신청해 강서구를 포함한 총 8개 지역이 선정됐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는 강서구가 유일하다. 구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 간 총 9억 8500만 원의 복지예산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 등 행정지원을 제공받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가양4단지 영구임대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올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지역 복지기반 마련 등 자생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사회보장 특별지원구역 사업을 통해 주민, 공공, 지역사회 간 연결망을 강화하고 우리 구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비대면으로 복지상담 하세요…금천구, 카카오톡 채널 ‘금천복지톡톡’ 개설

    비대면으로 복지상담 하세요…금천구, 카카오톡 채널 ‘금천복지톡톡’ 개설

    서울 금천구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비대면 복지상담 카카오톡 채널 ‘금천복지톡톡’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금천복지톡톡을 입력해 채널을 추가하면, 누구나 카카오톡 대화방식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2012년 5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맞춤형 복지 전문 상담센터인 통통복지콜센터(02-2627-1004)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금천복지톡톡은 문자사용에 익숙한 계층의 복지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하게 됐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상담 분야는 ▲복지일반 ▲저소득층 지원 ▲여성과 가족 ▲장애인 복지 ▲보건의료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복지급여 신청, 임대주택 및 일자리 지원, 바우처 발급 등 종합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복지톡톡을 통해 어디서나 간편하게 복지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창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시, 올해도 신혼부부 주택보증금 이자 지원

    부산시, 올해도 신혼부부 주택보증금 이자 지원

    부산시가 지속적인 금리 상승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올해도 신혼부부에게 주택 임차 보증금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한다. 시는 신혼부부 300쌍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신혼부부 주택융자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신혼부부에게 주택 임차보증금 2억원을 융자해주고, 대출 이자를 2년간 지원하는 내용으로, 2020년 5월부터 시행했다. 지난해는 시가 이자 전액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대출이자 4.0% 중 2.0%을 시가 지원해 자부담이 발생한다. 올해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2.0%에서 4.0%로 인상된 탓이다. 1분기 지원사업 참여 신청은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접수하며, 부산은행 모바일 뱅킹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지원대상 300쌍을 선정한다. 신청일 기준으로 부산에 거주 중인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 또는 3개월 이내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가 신청할 수 있다. 무주택자이면서 합산 소득이 8000만원 이하인 부부여야 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부모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람,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이 사업에 한번 참여한 부부 등 유사 지원사업 수혜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하며, 심사 후 통과자에게 다음달 9일부터 오는 3월 31일 사이 대출이 실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신혼부부의 주거비 높은 주거비 부담은 삶의 질 처하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현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으로 아이 낳고 키우고 좋은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며, 신혼부부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자립준비청년 ‘의무고용’ 도입하고 마음 상처 보듬어줄 사회적 가족 연결을” [이순녀의 이사람]

    “자립준비청년 ‘의무고용’ 도입하고 마음 상처 보듬어줄 사회적 가족 연결을” [이순녀의 이사람]

    고교 졸업 뒤 보육원 퇴소 서울로도움 청할 곳 없어 6개월간 노숙정착금·수당 등 실질 도움엔 부족 벽면녹화 기술 전수해 후배와 창업보육원 경력 인정·1년간 품어주기편견 없이 성원해주는 분위기 절실자립준비청년. 만 18세에 보육원 등 아동양육시설이나 가정위탁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들을 부르는 명칭이다. 해마다 전국적으로 25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나온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자립정착금과 자립수당 등을 지원하지만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의지할 곳 없이 혈혈단신으로 새 삶을 개척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부터 좌절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8월 광주 지역에서 자립준비청년 두 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우리 사회는 잠시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정부는 11월 자립준비청년 지원 보완대책을 내놨다. 그런데 고작해야 자립정착금은 800만원에서 올해부터 1000만원으로 늘리고, 자립수당을 월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5만원 더 주기로 한 게 전부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각 시도 기관의 자립지원전담 인력도 늘리겠다지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장담 못 한다. 갈 길이 멀다. 부모를 잃었거나 이들에게 버림받은 이 아이들을 우리는 품어 안을 준비가 돼 있는가. 편견 없이 지지해 줄 자세가 돼 있는가. 자립준비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brother’s keeper)의 김성민(38) 대표는 이런 ‘사회적 가족’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그 자신이 보육원에서 자란 자립준비청년으로서 가족의 부재가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실내 벽면녹화, 식물인테리어, 조경 서비스 사업을 하는 브라더스키퍼를 2018년 창립하면서 후배들에게 직장 상사가 아닌 가족이 되겠다고 다짐한 이유다. 현재 근무하는 직원 10명 중 8명이 자립준비청년이다. 지난달 말 경기 안양에 있는 사무실에서 김 대표와 마주 앉았다. “경북 안동에 있는 보육원에서 세 살 무렵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살았습니다. 이름도, 생일도 보육원에서 만들어 줬어요. 보육원에선 폭력이 일상이었고, 학교에선 차별과 놀림에 시달리는 지옥 같은 시절이었습니다.” 하루빨리 보육원을 탈출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퇴소를 코앞에 둔 고3이 되니 또 다른 절망이 찾아왔다. “누구는 감옥에 갔고, 누구는 성매매한다더라.” 보육원을 먼저 떠난 형, 누나들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이 들려올 때마다 두려움이 몰려왔다.“고등학교 졸업식을 마치니 일주일 안에 나가라고 하더군요. 옷가지가 든 가방 하나 메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때는 정착금 지원 제도 자체가 없었다. 보육원 선배가 보내 준 5만원, 손에 쥔 그 돈이 재산의 전부였다. 일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도움을 청할 곳도 없었다. 강변터미널에서 6개월 노숙 생활을 했다. “당시의 막막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그때 생각했습니다. 나와 같은 환경에서 자란 후배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처음엔 막연한 꿈이었는데 어느 순간 제 삶의 목적이자 사명이 됐습니다.” 막 개업한 식당에 무작정 찾아가 일을 달라고 했다. 절실함이 통했는지 식당 주인은 그를 받아 줬다. 첫 직장이었다.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일했지만 힘든 줄 몰랐다. “고생한 만큼 보상받고 노력한 만큼 칭찬받는 경험이 처음이었어요.” 안정적으로 돈을 모으면서 대학에 진학하고 결혼도 했다. 하지만 혼자만 잘사는 것은 의미가 없었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보육원 아동들을 후원하고 교육하는 비영리기관에 들어갔다. “7년 동안 전국 200여개 보육원을 찾아다니며 아이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됐습니다. ” 후원은 일시적인 도움일 뿐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게 중요했다. 일자리를 찾아서 연결해 주는 작업에 매달렸다. 6개월 만에 100명을 취업시켰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길어야 3개월, 평균 1~2주 안에 일을 그만뒀다. “회사 사람들이 잘해 주면 불쌍해서 그런가 넘겨짚고, 혼을 내면 보육원 출신이라서 막 대하나 생각해 적응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아이들이 느끼는 자격지심과 피해 의식이 생각보다 컸는데 그건 그들의 잘못이 아니에요. 초중고 시기에 보육원에 산다는 이유로 차별당한 경험 때문에 생긴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고 회복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그때 얻었다. 일자리를 연결해 준 회사에서 6개월이 넘도록 착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 후배를 찾아가서 비결을 물었다. “그 친구가 일하는 회사가 조경회사였는데 식물에 사랑과 관심을 쏟으면서 마음이 안정됐다고 하더군요. 이거다 싶었어요.” 식물 전공자도 아닌 그가 식물 관련 사업을 하게 된 계기다. 그 후배와 둘이서 브라더스키퍼를 창립했다. 후배가 다니던 조경회사에서 벽면녹화 기술을 전수받았다. 보육원 아동 70~80%는 공업고나 농업고를 졸업하기 때문에 식물이 낯설지 않고, 조경업도 고령화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인 데다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등으로 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공공기관, 대기업, 공익재단 등과 협업하면서 매출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2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40억~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성서에 나오는 ‘형제를 지키는 자’에서 이름을 딴 브라더스키퍼에는 남다른 규칙이 있다. 우선 자립준비청년을 우대한다. 보육원에서 지낸 시간들을 감추고픈 부끄러운 기억이 아닌 특별한 경력으로 인정해 준다. 입사하면 1년은 욕설을 하든 폭력을 쓰든 내치지 않고 기다려 준다. 부모로부터 온전히 사랑받고, 용서받는 경험을 하지 못한 아이들을 존재 자체로 받아들이는 시간이다. 직원 모두가 식물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는 점도 독특하다. 김 대표의 별명은 아프리카 꽃인 ‘바비아나’다. “꽃말이 ‘단란한 가정’이에요. 직원들이 나를 직장 상사로 대하지 않고 가족으로 여기길 바라는 의미입니다.” 브라더스키퍼는 다양한 자립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보육원 퇴소 후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감안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알아야 할 법률과 금융 지식 등을 가르친다. 주거지원 연계 서비스, 진로 상담은 물론 자존감 회복 및 자기표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자리와 정서적인 안정 등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대표는 지난해 1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자립준비청년의 일자리와 사회적 가족을 만들어 주는 일에 좀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기를 희망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제도처럼 기업이 자립준비청년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에 나와서 고민이 있을 때 이를 함께 나눌 사회적 가족을 정부가 발굴해서 연결해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지자체의 자립지원인력 1명이 150명을 전담해야 하는 현실에선 실질적인 지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등으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누구나 고아가 됩니다. 시기가 언제인지가 다를 뿐이죠. 자립준비청년들은 그 경험을 먼저 한 사람들입니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 편견과 차별의 눈으로 대하는 행태는 바뀌어야 합니다.” 그도 한때는 부모에게 버려졌다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보육원에서 자란 과거를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주변에 고마운 부모님들이 많았음을 알게 됐고, 이제는 보육원 출신임을 오히려 감사히 여기게 됐다고 했다. 브라더스키퍼의 미래가 궁금했다. “다양한 사업 영역을 구축해서 지금보다 훨씬 많은 자립준비청년을 고용하는 게 목표입니다. 우선은 전국 10곳에 식물 가전 대리점, 식물카페를 만들어서 지역에서 퇴소하는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에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법안이나 지원책을 모색하는 일에도 힘쓸 생각입니다.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매달 공청회도 개최할 겁니다.”
  • ‘無월세’ 광고 후 월 29만원 청구…‘황당’ 대기업 계열사

    ‘無월세’ 광고 후 월 29만원 청구…‘황당’ 대기업 계열사

    입주 1년 후부터 월 29만원의 임대료가 부과되는 공공건설 임대아파트 입주민을 모집하며 임대료 부담이 없는 전세형 아파트라고 광고한 대기업 계열사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4일 SM하이플러스의 기만적인 표시·광고 행위(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해 시정명령과 9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부산 강서구의 공공임대주택 ‘화전 우방 아이유쉘 아파트’ 시행사였던 SM하이플러스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10월까지 신문, 방송, 홍보 전단 등을 통해 이 아파트에 대해 “올(all) 전세형, 매월 임대료 부담 무(無)”, “전체 전세형 임대주택으로 월세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광고했다. 5년 의무 임대 후 분양 전환되는 아파트였는데, 광고만 보면 5년 내내 임대료 부담이 없는 것처럼 보일 소지가 있다. 즉, 실제 이 분양물은 원래 의무 임대 기간 5년 중 1년 동안만 전세 방식으로 운영되고 이후 4년은 월세를 내는 계약에 따르게 된다. 이후 SM하이플러스는 최초 입주일로부터 1년이 지난 2020년 12월부터 1395세대의 임차인에게 월 29만원의 임대료를 부과했다. 광고는 이 같은 핵심 거래 조건을 광고에서 은폐·누락한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입주민들은 5년 동안 월세 부담 없이 올 전세로 거주 가능하다는 광고와 홍보 문의에 대한 답변을 믿고 청약통장을 사용해 입주한 청년, 신혼부부, 서민들인데 시행사가 1500가구 서민들을 속였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소송과 공정위 신고 등 대응에 나섰다. 공정위는 “1년 동안만 ‘전세형’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이 기재되지 않은 이 사건 광고를 접한 소비자는 의무 임대 기간 계속 임대료 없는 전세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오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또한 “4년간 임대료가 부과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다른 아파트를 선택했을 수도 있는데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 선택을 방해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공공택지에 건설된 국민주택인 장기 공공 임대주택을 분양한 사업자가 핵심 거래 조건인 임대 방식 변경 계획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해 다수 임차인의 주거 안정을 침해한 행위다”라고 했다. 공정위 제재와 별개로 일부 주민은 임대료를 낼 이유가 없다며 법원에 채무 부존재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고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M하이플러스는 고속도로 하이패스 카드 사업, 건설사업, 레저사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대기업집단인 SM그룹 계열사다.
  • 최진혁 서울시의원 “규제 완화 통해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도모”

    최진혁 서울시의원 “규제 완화 통해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도모”

    서울시의회 최진혁 의원(국민의힘·강서3)이 대표 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위원회 대안으로 반영돼 지난 12월 22일 제315회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자연경관 지구 내 시행되는 소규모 정비사업에서 공공주택을 기부 채납하는 경우 층수 및 높이 제한의 완화를 받고, 공공이 아닌 민간이 추진하는 경우에도 건폐율 및 층수 제한을 완화 받아 소규모 정비사업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동안 자연경관 지구 내에서 시행되는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경우 공공임대주택을 매입해 공급할 경우만 높이·층수 제한 완화를 받을 수 있었고,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는 공공이 시행하는 경우에만 건폐율·층수 제한을 완화 받을 수 있어 규제 완화를 받는데 제약이 존재했었다. 최 의원은 “자연경관 지구는 산지·구릉지나 도시 경관의 보호를 위해 지정됐으나 그간 건폐율 및 높이 제한으로 인해 시민의 재산권이 제약되고 주거환경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존재했다”라며 “특히 소규모 정비사업은 규제 완화를 받는 조건이 한정적이라 사업추진이 쉽지 않았다”라고 현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그래서 경관 지구 내에 소규모 재건축사업 추진 시 공공주택을 기부채납하는 경우에도 건축물 높이를 5층 이하, 20m 이하로 정할 수 있게 하고, 민간이 추진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도 건폐율 50% 이하 및 5층 이하, 20m 이하로 그 제한을 완화 받을 수 있게 했다”라고 조례 개정내용을 설명했다. 이어 최 의원은 “금번 조례 개정을 통해 소규모 재건축사업이 활성화됨은 물론 임대주택 공급방식이 다각화되고 공공과 민간의 형평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자연경관 지구에서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없었던 만큼 이번 개정은 사업이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다”라고 개정의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소규모 정비사업이 활성화돼 서민들의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강서구의 방화2구역 등도 고도 제한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쉽지 않은데, 이번 규제 완화처럼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노력할 것이며 특히 시의회 주택 공간위원회 위원으로 서울시 주택시장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전남도, 여수 만흥동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

    전남도, 여수 만흥동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

    전라남도는 여수시 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지역은 여수시 만흥동 평촌마을 일원 825필지 0.412㎢이며, 재지정 기간은 2023년 1월 10일부터 2025년 1월 9일까지 2년간이다.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지정을 확정했다. 이 지역은 기존 만흥 검은모래 배후부지 개발사업 목적으로 2014년에 지정됐다가 2019년 LH가 시행하는 만흥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사업 목적이 변경됐다. 이번에 지정된 허가구역 내 토지면적 주거지역 60㎡, 녹지지역 200㎡를 초과해 거래하려면 계약 전 여수시장의 토지거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거래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그 해당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으면 본래의 목적대로 사용하도록 명할 수 있다. 명령 불이행 시 토지 취득가액의 10% 범위에서 매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김승재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은 여수 만흥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개발사업에 편승한 불법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도내 투기 우려 지역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 시장 1기 장기전세 공공주택 5024호 선심성 공급 재확인”

    최재란 서울시의원 “오 시장 1기 장기전세 공공주택 5024호 선심성 공급 재확인”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1기(2006.7.1. ~ 2010.6.30.) 당시 서울시가 국민임대로 공급해야 할 공공주택을 불법으로 장기전세로 공급한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2006년 이후 장기전세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전수 분석한 결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소득기준과 자산요건을 적용하지 않고 장기전세를 공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달 17일 최 의원은 제31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가 2009년 6월 장기전세가 법제화되기도 전에 국민임대를 불법으로 장기전세로 공급했다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당시 건설교통부 질의회신을 통해 자격요건에만 맞다면 임대료 전부를 임대보증금으로 전환해 전세 형태로 공급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며 “당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32조에 따라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자격기준을 적용해 60㎡ 이하의 경우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 60㎡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에게 공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지난 달 15일 주택공간위원회 종합 행정사무감사에서 “장기전세주택은 제가 만들었기 때문에 정확히 알고 있다”며 “소득기준과 자격요건을 따져서 국민임대에 들어갈 수 있는 분들에게 공급했다”고 한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의 답변과 동일한 내용이다. 임대주택 입주자들이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했기 때문에 건설교통부 질의회신을 통해 임대료를 임대보증금으로 전환했을 뿐 국민임대 입주자와 동일한 소득기준과 자산요건을 적용해 공급했으므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최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법령에 어긋나지 않으면 그 범위 내에서는 마음껏 재량을 발휘하는 것이 창의적인 행정 아닐까 한다”라고 답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당시 장기전세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근거로 60㎡를 초과하는 경우는 물론이고 60㎡ 이하까지 소득과 자산 기준을 고려하지 않고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 요건만으로 공급했다는 것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심지어 전용114㎡를 포함한 대형면적의 경우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세대주인 경우 만 20세 미만 포함)으로 신청자격을 더 넓혀 공급했다. 이렇게 공급된 공공주택이 2007년 6월 제2차 장기전세 공급부터 2010년 3월 제13차 공급까지만 5024호에 달한다. 면적에 따라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 또는 100% 이하에 공급되어야 할 공공주택이 무차별적으로 공급됐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오 시장이 국토교통부령인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32조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에 관한 특례에 따라 입주자 자격기준을 적용해 장기전세를 공급했다고 답변했지만 입주자 모집공고문만 보더라도 거짓임을 명백히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아가 장기전세주택 공급 불법 여부 및 위증, 허위답변 처벌 가능성에 대한 시의회 법률자문(의뢰 12월 7일, 회신 12월 23일) 결과를 바탕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증을 한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의 고발을 추진하는 한편 오 시장의 지시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밝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택관리공단, 정신건강관리 앱 통해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위기사례 다수 발굴

    주택관리공단, 정신건강관리 앱 통해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위기사례 다수 발굴

    주택관리공단은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임대운영, 주택관리 및 주거복지 향상의 ‘원스톱 케어’ 시스템 제공을 위해 2018년부터 국토부, LH와 전국 15개 지역(서울 3개, 경기 2개, 부산 2개, 인천 1개, 충북 1개, 대전 1개, 전북 1개, 광주 2개, 대구 1개, 진주 1개)을 선정해 ‘찾아가는 마이홈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마이홈센터에는 전담 주거복지사가 배치돼 돌봄서비스 등을 통해 입주자의 문제해결을 돕고, 복지 사각지대의 입주민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단이 관리하는 영구임대주택은 수급자, 고령자, 정신질환자 등 취약계층이 밀집돼 있어 자살, 고독사, 조현병 등의 발생 비중이 다른 일반 주거지에 비해 현저히 높은 현실이다. 이에 주택관리공단은 이와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센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닥터포레스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후 시범사업을 지난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시범사업 단지인 청주산남2단지 영구임대 단지(2115세대)는 대표적인 취약계층 밀집지역으로 1990년대 초반 건립 이후 자살 건수만 100건에 달하고 입주민의 46% 이상이 우울 증세를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남2마이홈센터는 우선 이들 세대 가운데 정신건강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추정되는 200세대를 선정해 이상신호(사회적 활동량, 정서적 변화, 수면상태 등)를 감지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도록 했다. 시범사업 진행 결과, 앱을 설치한 200세대 중 휴대폰 디지털 센서의 이상징후 알람이 포착된 7건의 사례가 발생했고, 실제 사례 대상자를 방문한 결과 알코올중독, 자살, 조현병 위험사례(알코올중독 3건, 자살위험 1건, 우울증 1건, 거동불편 1건, 조현병 1건)가 발견됐다. 닥터포레스트는 디지털 센서의 측정 정확도를 바탕으로 마이홈센터 관리자들에게 정신건강 위기신호를 웹상에서 알람으로 알려줘,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해주고 대상자에게 전문인력의 상담을 제공하는 업체다. 7건의 사례 대상자들에 대해 전문 임상심리사의 상담을 수차례 제공했으며, 산남2단지 마이홈센터는 서원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수곡2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정신과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기 제공, 반찬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사례 대상자에 대한 사후관리를 진행했다. 윤장기 산남2단지 마이홈센터장은 “과거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련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던 데 비해, 닥터포레스트 앱 설치를 통해 정신건강 위험인자를 가진 고위험군 세대를 집중 관리함으로써 주거복지정책 실행의 효율성이 증진되었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증진 목적의 지역사회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택관리공단과 닥터포레스트는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영구임대주택 정신건강 관리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추후 대상단지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서종균 주택관리공단 사장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구임대주택 거주민들의 정신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 ‘주거 안심 도시’ 마포구… 2년 연속 주거복지대전 우수 지자체 선정

    ‘주거 안심 도시’ 마포구… 2년 연속 주거복지대전 우수 지자체 선정

    서울 마포구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2년 제2회 주거복지대전’에서 2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주거복지대전은 맞춤형 주거 복지 정책을 통해 지역 주민의 주거 여건을 개선한 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주거복지대전에는 전국 지자체 96곳이 참여했으며, 마포구는 지난해 국무총리상 수상에 이어 올해 장관상을 받으며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구는 ▲재난 및 강제 퇴거 등 주거위기가구를 위한 ‘임시 거소 운영’ ▲저소득 주거 취약가구를 위한 ‘매입 임대 주택 운영’ ▲주거 취약가구에 안정적인 주거 제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 등 지역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구는 주거 취약가구를 위해 주거비 지원, 공공임대주택 연계, 집수리 사업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는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주민이 없도록 주민 재정착을 지원하는 ‘보상주택’을 도입할 계획이다.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주민 재정착률이 20%대에 불과하고, 세입자가 거주지를 벗어난 타지역의 임대아파트에 배정되는 등 생활 터전을 박탈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 같은 제도를 추진하게 됐다. 구는 보상주택 도입을 위해 도시환경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변호사, 정비 사업 전문가, 감정평가사 등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보상주택TF팀을 운영 중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거는 삶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자 모든 복지의 시작과 끝이라 할 수 있다”며 “마포구는 구민들이 안정적인 주거 공간에서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도록 구민의 주거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포에 협동조합형 아파트 공급…민간 임대주택 투자 첫 사례

    경기 김포에서 협동조합형 첫 민간 임대주택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칭, 써밋스타 민간임대협동조합 추진위원회는 김포시 풍무동 일대 4만 4908㎡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추진위는 조합원 모집과 구역지정을 거쳐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조합아파트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임대아파트 건설과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이 사업부지의 80% 토지 사용권원을 확보해 짓는 아파트다. 발기인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협동조합을 설립하면 가입한 조합원들은 분담금을 내고 아파트가 완공된 뒤,10년 동안 거주한 후 기확정된 분양가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주택공급방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조합원 재산권 보호와 투명한 사업관리를 위해 지난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했다. 사업부지는 지난해 승인된 ‘2035 김포기본도시계획’에 따라 주거용지로 계획된 자연녹지다. 추진위는 공동주택건설이 가능한 용도변경을 위해 지난 6월 김포시에 도시개발 구역지정 제안과 함께 지구단위계획수립 절차에 착수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현재 토지매입과 동의를 포함해 70%에 가까운 토지권을 확보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첫 단계로 발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1139채 ‘빌라왕’ 보증보험 44건뿐… 내년 집주인 동의 없이 체납 열람

    1139채 ‘빌라왕’ 보증보험 44건뿐… 내년 집주인 동의 없이 체납 열람

    빌라와 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하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사건으로 전세 세입자들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빌라왕 김모씨가 등록임대사업자로서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에 가입한 주택은 44채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김씨가 임대인으로 가입한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은 총 44건이었다.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은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HUG가 대신 돌려주는 상품으로, 2020년 8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되고 1년 유예 기간을 거쳐 김씨 같은 기존 임대사업자에게까지 가입이 의무화됐다. 김씨의 경우 임대주택으로 등록하지 않은 주택이 많거나 보증보험 가입 의무를 지키지 않은 주택 역시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HUG는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HUG가 먼저 내주는 보증보험 반환 사고를 3건 이상 낸 임대인을 블랙리스트인 ‘집중관리다주택채무자’ 명단에 올려 해당 임대인이 임대하는 주택을 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없게 하고 있다. 김씨는 올해 1월 집중관리다주택채무 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2월에 해제됐지만 4월에 다시 등록됐다. 김씨가 종합부동산세 62억원을 체납해 소유 주택을 압류당한 뒤 사망하면서 세입자들은 전세보증금을 통째로 날릴 처지에 놓였다. 이 같은 세입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전세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 없이도 국세 체납액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임차인이 거주하던 집이 경·공매로 넘어갈 경우 확정일자가 선행한 임차 보증금에 대해선 세금보다 먼저 돌려주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국세징수법 개정안 등이 지난 23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을 했다면 임대인 동의 없이 임대차 개시일 전까지 집주인이 세금을 밀렸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을 했다면 집주인 동의를 받아야만 국세 체납 내역을 열람할 수 있었다. 다만 개정안 역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후에만 집주인 세금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밀린 세금 여부를 계약 후에 알 수 있기 때문에 계약 파기 시 세입자가 계약금을 떼일 수 있다. 대안으로 국토부 관계자는 ‘계약 후 임차인이 확인해 체납내역이 드러나면 계약을 해지하고 귀책을 임대인으로 하겠다’는 계약서 특약 조항 등을 넣으라고 권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집주인에게 특약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  
  • 내년 예산 3년 만에 순감… 서민 부담 완화·취약층 지원 1.7조 늘렸다

    내년 예산 3년 만에 순감… 서민 부담 완화·취약층 지원 1.7조 늘렸다

    638조 7276억원 규모인 내년도 예산은 정부안보다 3142억원 감액된 것이다.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순감한 것은 2020년 예산 이후 3년 만이다. 구체적으로 내년 예산안은 정부안보다 약 4조 6000억원이 감액되고 3조 9000억원이 증액돼 지난 24일 국회에서 의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공공 전세임대주택 예산,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확대 또는 신설된 반면 질병관리청·환경부·국토교통부 등의 소관 예산은 감축됐다. 여기에 감액 규모에 총지출엔 포함되지 않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감액분 약 4000억원이 포함돼 실제 총지출은 정부안보다 3142억원 감축됐다. 증액 예산을 살펴보면 우선 서민 생계 부담의 완화와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예산이 정부안보다 1조 7000억원 증액됐다. 공공 전세임대주택 공급 물량을 3만호에서 3만 7000호로 확대하는 데 6630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정부안에서 전액 삭감됐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은 3525억원 규모로 부활했다. 공공형 노인일자리는 6만 1000개 확대돼 예산 922억원이 증액됐다. 미래 대비 및 안보·안전 투자에도 7000억원이 보강됐다. 초·중등교육에 투입되는 국세분 교육세 일부를 고등교육에 투자하는 9조 7000억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 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데 정부 예산 2000억원이 투입된다. 반도체 산업 투자에 1000억원, 북한 핵·미사일 대응을 위한 3축 체계 관련 전력 증강에 1000억원,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 투자에 213억원이 증액됐다. 아울러 태풍 피해지역 복구비 지원에 1000억원, 농어촌 지역 지원에 1000억원, 기타 지역 현안 대응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1조 5000억원이 증액됐다. 반면 질병청 소관 예산(기금 포함)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예산의 대폭 축소로 정부안 대비 7517억원 감액됐다. 환경부 예산(기금 포함)은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의 축소 등으로 2536억원, 국토부 예산(기금 포함)은 SOC 예산이 줄며 1371억원 감액됐다. 한편 내년 국가채무는 정부안 1134조 8000억원보다 4000억원 감소한 1134조 4000억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 2차 추경 기준 국가채무인 1064조 8000억원과 비교하면 약 70조원 증가해 올해 처음 1000조원대에 이어 내년 110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정부안 49.8%가 유지됐지만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의 내년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반영하면 50.4%로 올라간다.
  • 법인세·종부세 인하 정부 원안서 줄줄이 후퇴… 빛바랜 尹 국정과제

    법인세·종부세 인하 정부 원안서 줄줄이 후퇴… 빛바랜 尹 국정과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처리에 합의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옆에 서 있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입을 꾹 다문 채 웃지 않았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 완화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핵심 국정과제가 여야 공방 속에 상당히 후퇴한 채 합의가 이뤄진 점이 반영된 표정으로 읽혔다. 국회는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본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5%에서 24%로 1% 포인트 낮추는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22%에서 25%로 3% 포인트 올린 세율을 원상복귀시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야당의 ‘부자 감세’ 프레임에 막혀 실현하지 못했다.법인세와 함께 ‘원안 사수’를 외쳤던 종부세도 정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는 대표적인 징벌적 세금으로 여겨졌던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본 문재인 정부와 달리 다주택자를 ‘거래 주체’, ‘임대주택 공급자’로 인정함으로써 그들이 가진 매물을 통해 매매·임대차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야당은 역시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종부세 중과 대상을 3주택자 이상, 과표 12억원 초과자로 정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를 중과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점은 그나마 정부가 얻어 낸 것이지만 만족하기엔 부족한 결과다. 윤석열 정부가 자본시장 국정과제로 추진한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개별종목 주식 1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대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야당이 수용한 데 대한 조건부다. 추 부총리는 25일 새롭게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를 위한 법령(지방세법 등) 개정안을 내년 2월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투기 지역 등 조정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 해제 조치를 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내용으로, 추 부총리가 추진 시점을 밝힌 건 처음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찌감치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세제 진통’을 예고했다. 정부가 ‘취득세 완화’라는 신년과제만큼은 원안을 사수해 낼 수 있을지, 아니면 취득세 수정안마저 야당 반대로 좌절된 제2의 종부세·법인세 개정안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 여가부 예산 7% 증액…폭력 피해 男·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설치

    여가부 예산 7% 증액…폭력 피해 男·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 설치

    여성가족부의 2023년도 예산에 처음으로 스토킹 피해자의 긴급 주거 지원, 폭력 피해 남성 보호 시설 설치를 위한 비용이 배정됐다. 여가부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거쳐 2023년도 예산이 지난해 1조 4650억원보다 7.0% 오른 1조 567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회 심의를 거치며 스토킹 피해자, 1인 가구, 고위기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을 위한 예산이 정부안보다 173억원 늘어났다. 정책 분야별로는 가족 정책의 예산 증가율이 가장 높다. 올해보다 13.2%(1200억원) 늘어난 1조 263억원이 편성됐다. 스토킹 피해자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임시숙소 및 임대주택을 활용한 주거 지원, 치료 회복 프로그램 도입에는 14억원이 신규 배정됐다. 폭력 피해 남성 보호시설 1곳도 새년 처음 설치된다. 여기에는 1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성폭력 피해자 의료비 지원은 3억원이 늘어 36억원, 디지털 성범죄 특화 프로그램 확대와 성착취물 관련 실태조사 등에는 7억원이 늘어 12억원이 배정됐다. 여성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고 미래유망직종 직업 교육 훈련을 위한 사업에는 올해보다 23억원이 늘어난 264억원이 투입된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반영된 예산에 따라 및 스토킹 피해자 등 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줄줄이 후퇴한 국정과제… “취득세 완화”, 새로운 ‘세제 진통’ 예고

    줄줄이 후퇴한 국정과제… “취득세 완화”, 새로운 ‘세제 진통’ 예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처리에 합의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옆에 서 있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입을 꾹 다문 채 웃지 않았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 완화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핵심 국정과제가 여야 공방 속에 상당히 후퇴한 채 합의가 이뤄진 점이 반영된 표정으로 읽혔다. 추 부총리는 25일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세 완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취득세 완화’라는 신년과제만큼은 원안을 사수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취득세 수정안마저 야당 반대로 좌절된 제2의 종부세·법인세 개정안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국회는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본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 여야 최대 쟁점이었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5%에서 24%로 1% 포인트 낮추는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22%에서 25%로 3% 포인트 올린 세율을 다시 원상복귀시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야당의 ‘부자 감세’ 프레임에 막혀 실현하지 못했다. 다른 과세표준 구간의 세율을 각각 1%씩 낮추기로 하면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보다는 더 얻어냈지만,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국내 100대 대기업의 부담을 크게 낮추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복잡한 법인세 체계를 4단계에서 2·3단계로 단순화하겠다는 정부의 구상도 수포로 돌아갔다. 법인세와 함께 ‘원안 사수’를 외쳤던 종부세도 정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는 대표적인 징벌적 세금으로 여겨졌던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본 문재인 정부와 달리 다주택자를 ‘거래 주체’, ‘임대주택 공급자’로 인정함으로써 그들이 가진 매물을 통해 매매·임대차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야당은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제도를 없애는 것 역시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종부세 중과 대상을 3주택자 이상, 과표 12억원 초과자로 정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를 중과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점은 그나마 정부가 얻어낸 것이지만 만족하기엔 부족한 결과다. 윤석열 정부가 자본시장 분야 국정과제로 추진한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개별종목 주식 1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대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야당이 수용한 데 대한 조건부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를 위한 법령(지방세법 등) 개정안을 내년 2월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기 지역 등 조정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 해제 조치를 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내용으로 추 부총리가 추진 시점을 밝힌 건 처음이다. 정부가 새해에 부동산 세제·규제 완화 움직임에 더욱 속력을 높일 것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찌감치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세제 진통’을 예고했다.
  • 내년 예산 638.7조 국회 통과… 선진화법 이후 역대 최장 지각 처리

    내년 예산 638.7조 국회 통과… 선진화법 이후 역대 최장 지각 처리

    내년 예산안이 법정 처리 기한(12월 2일)을 3주 넘긴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4일 본회의를 열고 총지출 기준 638조 7276억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최종 수정안은 정부안 639조 419억원에서 3142억원이 줄었다. 증액 규모는 약 3조 9000억원, 감액 규모는 약 4조 2000억원이었다. 총지출 규모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순감으로 전환한 건 2020년도 예산안 이후 3년 만이다. 두 차례 추경을 제외한 2022년도 본예산(607조 7000억원)보다는 5.1% 증가했다. 국가채무 규모는 총지출 순감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규모 축소에 따라 정부안(1134조 8000억원)에서 4000억원 감소했다. 예산안은 헌법이 규정한 시한인 12월 2일을 22일 넘겨 처리됐다. 이는 법정 처리 시한이 지나면 정부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도록 한 국회 선진화법이 시행된 2014년 이후 가장 늦은 기록이다. 여야는 예산 심사 단계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 및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지역화폐 및 임대 주택 등 쟁점 예산을 두고 팽팽한 대치를 이은 끝에 지난 22일 합의안을 도출했다. 여야는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서민 생계부담 완화 및 어르신·장애인·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약 1조 7000억원을 증액했다. 9조 7000억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를 신설했고, 반도체 산업 투자(1000억원), 3축 체계 관련 전력 증강(1000억원), 이태원 참사 관련 안전투자(213억원) 등도 반영됐다.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투자 강화 차원에서 사고 예방을 위해 인파사고 위험도 분석·경보기술 개발 및 위치정보 기반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현장인파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119구급대·권역 DMAT(재난의료지원팀)의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한 노후 구급차 및 재난의료지원차량 교체 예산 등도 편성됐다. 여야 쟁점 사안이었던 ‘이재명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3525억원과 공공 전세임대주택 예산 6630억원도 포함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복합 위기 상황에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면서도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을 지원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도 역대 최대규모인 24조원의 지출구조 조정을 실행해 서민, 사회적 약자 보호와 역동적 경제 뒷받침, 국민 안전 보장 등 세 가지 방향에 중점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 SH “공공임대주택 보유세 면제 안 되면 임대료 인상 불가피”

    SH “공공임대주택 보유세 면제 안 되면 임대료 인상 불가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3일 공공임대주택에 부과된 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해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공개 건의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날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임대료 책정 등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없다”며 “그런데도 공공임대주택 사업자를 일반 다주택자와 동일하게 취급해 보유세를 중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H공사는 지난 10년간 임대료를 동결해왔으나 세금을 깎아주지 않는다면 (임대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결국 부담은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SH공사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에 부과된 보유세는 2020년 395억원에서 지난해 705억으로 1.8배가 됐다. SH공사 임대사업 수입의 51%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기준 SH공사 공공임대주택에 부과된 재산세는 320억원, 종부세는 385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2배, 2.9배 증가했다. SH공사는 공공임대주택은 시중 임대주택과 같은 수준의 임대료를 책정하면 약 1조 6000억원의 수입이 발생하지만, 실제 SH공사의 지난해 임대료 수입은 1400억원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SH공사에 따르면 재산세 부담이 늘어난 이유는 2011년 이전 공공임대주택은 지방공사의 목적사업으로 재산세가 면제됐으나, 2011년 지방세특례제한법을 제정한 이후 지방세 감면율이 점차 축소됐다. 또한, 지난해 종부세법 개정으로 다주택자 종부세 최고세율이 증가한 데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종부세 합산 배제 기준을 초과하는 임대주택이 늘어 부담이 급증했다고 SH공사는 설명했다. 이에 SH공사는 주택 유형, 전용면적, 소유 주체와 관계없이 장기간 재산세를 면제해 안정적으로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향으로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와 국회에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을 건의했다. 특히 투기 목적이 아닌 공공임대주택에 징벌적 성격의 종부세를 부과하는 것은 종부세법의 정책 목적에 맞지 않는 만큼 공공임대주택은 조건 없이 종부세 합산 대상에서 제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필요하면 행안부 장관이나 경제부총리에게 직접 면담을 요청할 것”이라며 “그동안 낸 종부세는 위헌 소송을 통해 돌려받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1000채 ‘빌라왕’ 소유 주택 무더기 경매 신청…청구액 100억 훌쩍

    1000채 ‘빌라왕’ 소유 주택 무더기 경매 신청…청구액 100억 훌쩍

    김씨 명의 수도권 부동산 47건 경매로105억 청구… 평균 2억 2350만원경매에 낙찰돼도 국세우선·집값하락에 보증금 못 받은 임차인 피해 지속 우려숨진 김씨 종부세 체납 원인 결정적수도권에서 빌라(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1139채를 사들여 임대 사업을 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속칭 ‘빌라왕’ 김모(42)씨 소유 주택과 오피스텔이 최근 무더기로 경매에 신청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경매 신청을 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경매 신청자의 채권 청구액만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는 보증금 반환 절차를 최대한 앞당기고, 미가입자에겐 연 1% 금리로 1억 6000만원의 대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 자료에 따르면 빌라왕 김씨 명의의 수도권 부동산 총 47건이 올해 3월 이후 대거 경매에 부쳐졌다. 이 가운데 1건은 현재 입찰이 진행되고 있으며 46건은 경매 신청이 됐으나 아직 입찰이 진행되지 않은 예정 물건이다. 경매 신청된 김씨 소유 부동산은 서울·수원·인천 등 소형 다세대(도시형 생활주택 포함)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피스텔(10건)·주상복합(8건)·상가(4건)·아파트(1건) 등이었다. 대부분은 임차인이 임대 계약 만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경매 신청한 것으로, 금융기관의 대출 등 선순위 채권이 거의 없는 대신 상당수는 경기도 포천세무서의 압류가 걸려 있었다. 김씨의 종합부동산세 체납이 원인으로 보인다.“경매 낙찰돼도 국세 우선 배당으로 전세보증금 다 못 돌려받을 가능성 커” 채권 청구액은 대부분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1억원 중반∼2억원대가 다수다. 현재 경매 신청된 47건의 채권 청구액은 총 105억 754만원(평균 2억 2350만원)으로 100억원이 넘었다. 이 가운데 인천·고양시 일부 물건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대위변제한 뒤 채권 회수를 위해 강제경매를 신청한 것들도 있었다. 경매 예정 물건 46건 중 7건은 경매를 신청한 임차인이 직접 경매를 취하했다. 경매를 통해 전세보증금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HUG가 경매 신청한 1건은 각하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국세 체납일이 임차인의 확정일자보다 빠른 경우 경매 낙찰이 되더라도 국세가 전세보증금보다 우선 배당되기 때문에 국세 체납액이 많으면 전세보증금을 다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매수자 입장에서도 최근 집값 하락으로 세입자의 보증금(채권청구액)이 시세에 육박하는 상황이어서 낙찰받기 쉽지 않은 물건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일하게 입찰에 들어간 경기도 광주시의 한 다세대는 지난 6월 경매신청이 이뤄져 10월에 첫 경매가 진행된 뒤 2번이나 유찰됐다.유찰에 감정가마저 49% 떨어져 이에 따라 내년 초 예정된 3회차 경매의 최저가는 최초 감정가(2억 6000만원)의 49%인 1억 2740만원으로 떨어졌다. 임차인의 보증금(청구액) 1억 8500만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김씨 소유 빌라 등이 1000채가 넘는 것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세 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물건들이 줄줄이 임차권 회수를 위해 경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씨가 종부세와 재산세 등 세금 체납액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공매로 나오는 물건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을 가입한 임차인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증금을 HUG로부터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임차인은 1년 이상 경매 절차를 거쳐야 해 세입자의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 추산 ‘빌라왕’ 세입자 525명HUG 전세보증금 반환보험 미가입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김씨 보유 주택 세입자 중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614명(54%)이다. 전세보험 가입자 중 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피해자는 54명, 1억∼2억원인 피해자는 191명, 2억∼3억원 181명, 3억원 초과는 14명이다. 2억원 이상 피해자가 195명이나 된다. 국토부는 전세보험에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는 보증금 반환 기간을 임차권 등기 전 심사를 통해 두 달 내에 임차권 등기를 끝내는 등 앞당기겠다고 했다. 임차권 등기를 해야 세입자가 보증금을 못 받은 채 이사를 해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권리가 유지된다.“임차권 등기 전엔 절대 이사해선 안돼” 권혁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빌라왕 사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상속인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임차권등기가 되기 전에는 절대로 이사를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증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525명이다. 국토부는 미가입자를 대상으로는 가구당 최대 1억 6000만원을 연 1%의 저금리 대출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에 1660억원을 반영했다. 경매 진행으로 머물 곳이 없는 이들을 위해선 HUG 강제관리 주택과 LH의 매입임대주택 중 공실을 활용한 긴급 거처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매로 나온 집이 낙찰되지 않을 경우, 피해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해당 주택을 사들여 전세금을 건지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빌라왕’뿐만 아니라 최근 1∼2년 새 신축 빌라 등을 통한 전세 사기가 급증한 만큼 임차인의 피해 역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전세 사기가 아예 발붙이지 못하도록 처음부터 제도를 잘 만들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은 허점이 있는 게 사실이라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전세 사기를 저지른 이들의 신상 공개까지 하고 싶은 상황”이라며 악성 임대인에 대한 정보 공개와 전세사기 단속 체계 개선을 약속했다.
  • 尹 경찰국·李 지역화폐 예산 절반씩 양보… 여야, 명분·실리 챙겼다

    尹 경찰국·李 지역화폐 예산 절반씩 양보… 여야, 명분·실리 챙겼다

    법정 처리기한(12월 2일), 정기국회 종료일(12월 9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데드라인(12월 15·19일)을 넘긴 내년도 예산 협상은 결국 여야가 한발씩 양보하면서 22일 가까스로 타결됐다. ‘윤석열표 예산’인 행정안전부 경찰국과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운영경비, ‘이재명표 예산’인 지역화폐 예산에서 각각 절반씩 깎아 명분과 실리를 챙겼다. 국민의힘은 예산안 합의 내용을 두고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예산을 대폭 확충했다고 자평했다. 각각 경찰국·인사정보관리단, 지역화폐·공공임대주택 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윤 정부의 국정과제인 경찰국 등은 여야가 막판까지 대치한 항목이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전액 삭감을, 국민의힘은 정부 원안을 고수했다. 여당으로서는 윤 정부의 주요 사업인 두 핵심 기구를 본예산에 밀어 넣어 합법성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은 검찰의 직접 수사 관련 예산 13억원(30%)을 감액한 것을 강조했다. 경찰국 등 협상이 타결된 배경에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영향이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으로서도 헌재 결정이 나온 이상 일부 물러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액수는 줄었지만 합법 설치한 기관이란 건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표 대표 예산인 지역사랑상품권은 정부 원안에는 없던 항목이다. 민주당은 협상 초반 7000억원 증액을 요구했다가 최근 5000억원 증액을 요구했다. 결국 3525억원이 편성되며 민주당으로서는 민생 예산을 챙기게 됐다. ‘공공임대주택 관련 전세임대융자사업’ 확대도 6600억원을 증액하기로 했다. ‘쌀값 안정화’를 명분으로 전략작물직불 사업에도 400억원을 최종 증액했다. 윤 정부의 첫 예산안은 국회 상임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파행을 거듭했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부터 법정 기한(11월 30일)을 지키지 못했다. 여야는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 정기국회 종료일에 이어 김 의장이 제시한 앞선 두 차례의 처리 시한까지 네 차례 데드라인을 어겨 왔다. 김 의장은 전날 23일에 본회의를 열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상태였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합의 여부는 불투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처리 지연의 책임을 상대에게 돌렸다. 그러나 양당 모두 김 의장이 제시한 마지막 데드라인을 넘기지 말고 합의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으로서는 야당 단독 수정안이 통과되면 윤 정부의 첫 예산안이 흠집나게 되고, 야당으로서는 전례 없이 강행 처리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주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오후 2시부터 머리를 맞댔다. 기자들의 눈을 피해 국회 본청이 아닌 김 의장의 의원회관 사무실을 빌렸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경찰국 등 정부 주요 사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래 임시국회를 별도로 열어서 예산안을 처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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