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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인 축구단서 희망 쏘아올리세요”

    “앞날이 막막하고 모든 게 무기력했습니다. 하지만 노숙인축구단에서는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노숙생활을 청산하고 택시 운전대를 잡은 김모(52)씨는 24일 노숙인에게 가장 필요한 건 희망과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구로디딤돌축구단’을 먼저 찾아가 문을 두드린 것도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였다. 서울 구로구는 26일 전국 첫 노숙인축구단을 창단한다. 이 구로디딤돌축구단은 지난해 7월 이성 구청장이 “노숙인들의 자활을 위해 단속보다는 축구단을 만드는 것이 더 좋겠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구청장은 노숙인들에게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을 꼭 찾아보겠다.”고 약속했고, 이제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축구단 모집을 위해 구는 지난 두달 동안 지역 노숙인 밀집지역 위주로 노숙인을 찾아다녔고, 33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축구단에는 노숙인뿐 아니라 노숙인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해보자모임’ 회원, 공공근로 등으로 자활의 꿈을 키워 가고 있는 회원도 포함됐다. 창단식에서는 설운도, 한태일 등 연예인들로 구성된 독수리연예인축구단과의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디딤돌축구단의 감독은 MBC 개그맨 김광회씨가 맡는다. 김씨는 친선경기의 장외 해설자로도 나선다. 구로구는 디딤돌축구단의 연습과 친선경기를 위해 축구장 섭외, 축구 장비 구입, 세탁비 등을 지원한다. 축구단 회원들을 위한 취업교육, 건강검진, 취업알선 등 각종 사업도 펼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재개발 용적률 상한선 300%로 완화

    주택 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상한선이 300%로 확대된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자동인가제도 도입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여야 의원 8명이 대표 발의한 법안과 정부안을 통합한 것으로, 이달 중 본회의까지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에 따르면 재개발사업은 재건축사업처럼 지자체 조례와 관계없이 법정 상한선인 300%까지 용적률이 완화된다. 서울과 경기의 경우 조례에서 정한 최대 용적률은 250%(3종 주거지역 기준)로, 이번 개정안에 적용되면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늘어난 용적률의 일정 비율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지어야 한다. 용적률 증가분에 대한 소형주택 의무건설비율은 과밀억제권역의 경우 50~75%, 나머지 지역은 75% 이하 범위에서 시·도 조례로 정한다. 소형주택은 LH공사 등이 인수한 뒤 세입자용 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는 재개발 지역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 시장이나 군수가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받고 30일 이내에 인가 여부나 지연 사유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 인가되는 조항도 신설됐다. 아울러 주거환경개선 사업구역으로 지정·고시된 날부터 15년 이상 지나고 토지 등 소유자의 3분의2 이상이 구역 해제를 요청하면 지자체장이 지구 지정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포함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LH, 임대 분양전환가격 초과분 반환”

    임대주택법 등이 정한 분양전환가격 산정기준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으로, 이를 어겼다면 그 초과분은 반환할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이는 분양전환가격이 임대주택법상 산정기준을 초과했더라도 효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본 기존 판례를 뒤집은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전망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21일 서모(40)씨 등 광주 광산구의 한 주공아파트 주민 71명이 분양대금 중 법정 분양전환가격을 초과한 금액을 반환하라며 임대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LH는 초과분 5억 7000여만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분양전환가격 산정기준에 관한 임대주택법 등 관련 법령의 규정은 ‘강행법규’에 해당한다고 봐야 하기 때문에 산정기준에 의한 금액을 초과한 분양전환가격으로 체결된 분양계약은 초과하는 범위 내에서 무효”라고 밝혔다. 이어 “임대주택 건설을 촉진하고 국민주거생활 안정을 도모하는 임대주택법의 입법목적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에 정한 분양전환가격 산정기준을 위반한 임대사업자에게 형사처벌을 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위반분에 해당하는 경제적 이익이 귀속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씨 등은 2000년부터 아파트를 임차해 거주하다가 2007년 분양전환 신청을 했으나 주택공사가 법정 산정기준을 초과한 분양전환가격을 통보하자 분양계약을 거부하고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기존 대법원 판례에 근거해 주택공사의 손을 들어줬으나 2심은 이를 뒤집었다. 한편 이번 확정 판결로 가뜩이나 대규모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H는 사면초가에 몰리게 됐다. LH 관계자는 “이번 판결로 어려운 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고대앞 ‘막걸리촌’ 캠퍼스타운 만든다

    고대앞 ‘막걸리촌’ 캠퍼스타운 만든다

    서울 동북권의 낙후지역인 고려대 앞 옛 ‘막걸리촌’ 4만 9000여㎡가 아파트와 기숙사, 대학이 공존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고려대 정문 건너편인 동대문구 제기동 136 일대 제기 5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2016년까지 아파트 단지와 기숙사, 서점 등 학생 편의시설이 함께하는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 용적률 249%, 건폐율 23%가 적용된 9∼27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831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세입자에게 제공되는 임대주택(39∼56㎡) 142가구와 분양 689가구(85㎡ 이하 642가구, 85㎡ 초과 47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구 중 85㎡ 이하 46가구는 30∼47㎡ 크기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85㎡ 초과형 47가구는 부분임대아파트로 건설해 학생이나 1∼2인 가구의 거주공간을 확보했다. 또 제기 5구역 내 부지 4629㎡는 고려대가 매입해 6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기숙사(286실)를 건립한다. 기숙사와 도시형 생활주택, 부분임대아파트를 통해 모두 9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고려대 정문 건너편에 근린광장 2552㎡를 만들고, 주변에는 상가와 서점 등 학생편의시설 건립을 허용해 명실상부한 ‘캠퍼스타운’이 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무분별하게 아파트 위주로만 개발돼 값싼 하숙집이 없어지고, 주민 재정착률이 낮아지는 문제점을 해소할 뿐 아니라 안암동 등으로 뺏긴 지역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기 5구역은 지역 주민과 고려대 측이 재개발 방안을 놓고 6년 넘게 대립해 온 곳으로, 이번 캠퍼스타운 조성이 ‘상생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이곳을 주거환경 개선 위주로 재개발할 것을 주장했지만 고려대 측은 값싼 하숙집 멸실과 학습환경 저해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시와 동대문구는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주민들과 고려대, 학생 등을 상대로 수십 차례의 중재 및 협의를 주선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여 아파트 단지 안에 대학촌이 동거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게 됐다. 임계호 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앞으로 한성대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 대학가 주변 재개발 구역 6곳에도 캠퍼스타운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올핸 부채 줄이는데 매진…가든파이브 계약률 80%”

    “올핸 부채 줄이는데 매진…가든파이브 계약률 80%”

    “공기업은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사업을 하다 보니 부채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를 ‘분양의 해’로 정해 부채를 줄이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취임 2년째인 SH공사 유민근(55) 사장은 14일 “공기업으로서 공익과 수익 사이의 사업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사장의 선친은 4, 5, 6, 8대 국회의원을 지낸 원로 정치인 고 유청씨로 정계 입문 전에는 전북대 교수, 전주고 교장을 지냈다. 현재 한국방송예술진흥원 학장인 가수 김상희씨가 형수이기도 하다. →서울시 재정 적자의 주범이라는 말을 듣는데. -1989년 창립 이후 매년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2010년에는 2140억원의 당기 순이익이 발생해 단 한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다. 다만 공익을 위한 국책·시책사업을 ‘선(先)투자 후(後)회수’ 방식으로 추진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금융 부채가 늘어났고, 임대주택 관리 운영에서 발생하는 운영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공익사업 구조상 늘어날 수밖에 없는 금융 부채는 사업 관리와 차입금 집중 관리를 통해 대폭 줄이는 노력을 했고, 이로 인해 2009년 말 13조 5671억원이었던 차입금이 지난해 말 12조 7516억원으로 1년 사이 무려 8155억원이 줄었다. 부채 비율도 약 10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부채 해소 방안은. -우리 부채는 악성이 아니다. 현재 차입금은 2006년부터 시행한 은평뉴타운사업과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사업, 마곡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택지 개발과 건설 공사에 따라 사업비를 선투자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후분양 방식이므로 대부분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4년까지 모두 회수돼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차질 없는 차입금 상환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으로 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다. 또 투자 시기와 사업 추진 방식을 조정하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임대 제도를 현실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임대사업비 적자도 늘어나는데. -지난 7년간 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보증금을 동결해 우리 공사의 임대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비교해 80%, 민간 대비 35% 수준이다. 또 2009년과 2010년에는 임대료를 10~25% 지원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 임대사업비 손실액은 3370억원에 달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임대주택법 개정을 요구한 상태다. →성과급을 과도하게 지급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방공기업의 성과급은 본래 급여였던 상여금 중 일부를 공기업의 지속적인 경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성과급으로 이름을 바꿔 도입된 것으로 민간 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 매년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고, 경영 합리화를 꾸준히 실행해 온 데 대한 정당한 평가로 지급한 것이다. →가든파이브 활성화 대책은. -현재 분양 계약률이 80%에 육박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입점 촉진을 위해 입점 비용을 지원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상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축제와 전시, 공연 등도 확대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유민근 사장 ▲1956년 전주 출생 ▲경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두산건설 상무, 영업본부 부사장 ▲한일건설 대표이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건설 및 부동산 분야 정책자문위원
  • 국민임대주택 우선 입주권 준다

    1일부터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도 국민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국민임대주택 우선 입주 혜택을 주는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입주 대상자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친족관계 피해자 포함) 또는 그 피해자를 보호하는 가족으로,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 6개월 이상 입소했거나 아동청소년 전용쉼터에 1년 이상, 또는 주거지원시설(그룹홈)에 2년 이상 입주했던 피해자의 경우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친족의 범위는 4촌 이내의 혈족 및 인척이다. 입주 대상 주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 지방공사 등이 건설하는 국민임대주택이다. 여가부 조진우 권익증진국장은 “가해자와 함께 살고 있거나 언론노출 등을 우려해 이사하고 싶어 하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지원대상과 절차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국가유공자, 장애인, 북한 이탈주민, 한부모 가족, 가정폭력 피해자 등에게 국민임대주택 우선 입주권이 주어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광역개발방식 뉴타운사업 몰락 위기 사업부진 땐 지구지정 해제도 추진”

    “광역개발방식 뉴타운사업 몰락 위기 사업부진 땐 지구지정 해제도 추진”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28일 “뉴타운 사업이 광역개발 방식을 취한 탓에 삼국지 적벽대전에 나오는 ‘연환계’처럼 다 함께 몰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차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뉴타운 사업 환경이 바뀌면서 처음의 선한 의도가 오히려 악한 결과를 낳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차 의원은 최근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도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뉴타운이 ‘진퇴양난’에 놓인 원인으로 도촉법을 꼽는다. 당초 도촉법은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개발을 이끈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개발 규모가 커질수록 용적률·세제 혜택도 확대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외형 부풀리기’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용적률 높이고 임대비율 낮춰야” 그는 “4~5년 전만 해도 뉴타운에 서로 넣어달라고 아우성이었다. 내 지역구(경기 부천시 소사구)만 해도 재개발이 추진되던 30여곳이 묶였다. 지역구 전체 면적의 5분의3에 해당한다.”면서 “문제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뉴타운 사업 전체가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반대하는 사람은 개발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찬성하는 사람은 개발이 더디다는 이유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적인 현상에 가깝다. 지난해 말 현재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는 서울 31곳, 경기 22곳, 대전 9곳, 부산 5곳, 인천·대구·강원 각 2곳, 충남·전남·경북·제주 각 1곳 등 모두 77곳에 이른다. 이 중 90%가량은 실제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채 답보 상태에 처해 있다. 차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여야 의원 42명이 서명한 이유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용적률을 높이고, 임대주택 건립비율을 낮춰 수익성에 숨통을 터 주자는 것이다. 차 의원은 “지금은 용적률이 상승할수록 임대주택 부담도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라면서 “아파트 재건축과 달리 재개발이 진행되는 구도심 주민은 서민이고, 임대주택 주민도 서민이다. 서민 몫을 빼앗아 서민에게 주자는 논리는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토이용 법률 원점서 재검토 해야” 개정안은 또 일정 기간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지구 지정을 해제하는 ‘일몰제’ 도입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차 의원은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곳은 ‘퇴로’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5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신 주택정책’ 공청회를 연 이재오 특임장관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이 장관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자동 인·허가제’를 도입하고, 용적률·층수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차 의원은 “개정안은 물론 이 장관의 방안 역시 미봉책에 불과하다. 법 조문 몇 개만 만지작거려 해결될 게 아니다.”면서 “근본적인 문제는 현행 재개발·재건축을 정부가 주도하고, 다수결주의를 따른다는 데 있다. 개발의 근간이 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불안한 일본인들, 한국으로 몰린다

    불안한 일본인들, 한국으로 몰린다

    잇따른 지진과 방사능 공포에 지친 일본인들이 새로운 주거를 찾아 우리나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본에서 가까운 우리나라에 ‘안가’를 마련해 두고 싶다는 위기의식의 표출로 분석된다. 사태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생활 근거지를 보다 안전한 한국으로 옮기려는 사람들도 있다. 아예 귀화를 신청한 일본 거주 외국인들도 적지 않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P부동산에 일본인 3명이 방문했다. 집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들 가운데 두명은 가구와 가전제품 등을 모두 갖춘 ‘풀 옵션’ 단기 임대주택을 원했다. 다른 한명은 아예 영구적으로 살기 위한 아파트를 찾았다. 이들 모두 원하는 집을 찾았고, 28일 임대차 및 매매계약서에 사인을 하기로 했다. 부산 좌동 G부동산도 최근 일본인 2명, 재일교포 3명으로부터 전셋집 계약 문의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일본인 한명이 해운대의 한 오피스텔을 1년 전세로 계약했다. 해운대의 한 공인중개사는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물질 유출 사태 이후 한국에서 거주할 집을 찾는 일본인의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면서 “부산이 일본과 가깝고 특히 해운대는 영화 등으로 일본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지역 아파트들도 일본인과 재일교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도곡동 S부동산에는 최근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기업가로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 왔다. 그는 “일본이 생각보다 위험하다. 전세든 매매든 다 좋으니 도곡동에 아파트를 빨리 구해 달라.”고 부탁했다. 서울 역삼동 W부동산에는 한국에 연고가 없는 한 재일교포가 한달 정도 살 집을 문의하기도 했다. 강남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하루에 3~4통가량 일본에서 상담 전화가 오고 있고, 대부분 호텔처럼 시설을 모두 갖춘 단기 월세를 찾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에 연고가 있는 재일교포의 문의 전화가 많다.”고 전했다. 아예 한국으로의 귀화나 국내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에 사는 한 파키스탄인은 한국 귀화 및 영주권 문제와 관련해 출입국행정업무 대행업체인 중앙행정사에 전화를 걸어 왔다. 그는 “한국인 부인과 함께 일본에서 하던 사업을 접고 인천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 10년 넘게 거주해 영주권을 얻은 A(48)씨는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완전히 질려버렸다. 일본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중앙행정사에 상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앙행정사 관계자는 “지진 이후 하루 평균 상담건수가 평소 50여건에서 100여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면서 “일본의 추가 지진이 불안해 안전한 한국에서 거주하고 싶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주택시장 개포 재건축안 승인 이후 움직임

    “24일 1단지 43㎡(13평)이 3000만원이 오른 8억 1000만원에 계약됐어요. 그것도 일시금으로 주는 조건으로요.” 지난 23일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지역으로 꼽히는 개포지구 재건축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그 후폭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부동산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재건축안 확정 이후 개포주공 아파트는 호가가 4000만원 이상 올랐다. 또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호가가 2000만원 이상 뛰고 매물도 자취를 감췄다. ●가락 시영 기대감에 매물 자취 감춰 “어제는 온종일 전화받느라고 일도 못했어요. 몇 천만원 오른 가격으로 거래도 몇 건 이뤄졌어요.”라고 개포주공아파트 인근 G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말했다. 개포주공 1단지 43㎡는 지난 22일까지만 해도 7억 8000만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었다. 하지만 하루 뒤인 23일 지구단위 계획이 통과되면서 가파르게 호가가 올랐고 매수세까지 가세했다. 지난 24일 3000만원 이상 오른 8억 1000만원 이상으로 몇 건이 계약됐다. 나머지 매물들은 8억 3000만원 이상으로 호가가 올랐다. 인근 송파 가락시영아파트도 상황은 비슷했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2000만~3000만원 올리고 급매물이 사라졌다. 또 개포동을 중심으로 강남 아파트 값도 꿈틀대고 있다. 하지만 재건축 오름세는 서울 외곽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 강동 고덕주공 아파트 인근 C 중개업소는 “거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직 매수세가 없어 시세보다 1000만~2000만원 싼 급매물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서대문 가재울뉴타운 등 비강남권 뉴타운도 마찬가지였다. ●“전방위 확산” vs “영향 제한적” 엇갈려 이처럼 개포주공아파트를 시작으로 오름세가 서울 전방위로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과 서울 강남일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엇갈렸다. 개포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개포주공 아파트를 시작으로 재개발 단지들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정부의 3·22 대책에 따라 취득세 감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이 상승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득세 감면에 따라 매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이유는 취득세 한시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둔 지난해 11~12월에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을 들었다. 여기에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고 세제 혜택까지 더해지면 관망세를 보이던 매수자들이 시장에 뛰어들어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가 저층아파트인 제2종 일반지구는 최대 230% 이하, 고층아파트인 제3종 일반 주거지역은 최대 250% 이하의 용적률을 하향 조정했다. 또 소형주택을 3805가구에서 4080가구로 275가구 늘리고, 60㎡ 이하 주택의 전용면적을 40㎡, 59㎡로 낮춰 860가구의 임대주택을 추가로 지어야 한다. 따라서 그만큼 수익률이 떨어져 매수세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유엔알컨설팅의 박상언 대표는 “개포지구 재건축 결정으로 오름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용적률 하향과 임대 주택 추가 공급 등 개포주공아파트의 투자수익성이 떨어져 그 영향이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폐지 여·야 지상 공방

    분양가 상한제 폐지 여·야 지상 공방

    정부와 한나라당이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방침을 확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한다. 4월 임시국회에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관련법을 처리하겠다는 당정의 바람을 신호등에 비유하면 파란불보다 노란불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자칫 당정이 시장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여야 의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쟁점을 정리해본다. ▶▶이래서 찬성 “꽁꽁 얼어붙어 있는 얼음에 성냥불을 켠다고 해서 활화산이 되지는 않는다.”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은 23일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방안으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이렇게 비유했다. 워낙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미분양 등을 우려해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크게 올리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장 의원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보금자리 주택처럼 일반 시중 분양가의 70% 가격으로 공급하는 공공주택들이 있는데 민간 건설업체들이 규제가 풀렸다고 해서 가격을 무한정 올리면 경쟁 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더구나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강남 3구와 투기지역에 대해서는 그대로 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에 다양성을 인정해 탄력을 줄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층·고급주택수요자 등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는 형태의 주택에 대해서까지 정부가 규제에 나서면 시장왜곡이 일어나는 만큼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요자를 고려한 차별적 가격이 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의원은 또 최근 동일본 대지진을 타산지석으로 삼는 측면에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장애가 된다고도 주장했다. “내진설계 등 예측불허의 자연재해에 대비하는 건축기법을 도입해야 하는데 상한제에 묶여 건설업계가 스스로 연명하기도 바쁜 상황에 다양한 선진기술을 도입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다. 장 의원은 특히 2007년 9월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한 참여정부에 대해 날을 세우며 “시기나 방법상으로 모두 실패한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경기순환상 2007년 들어 부동산 경기는 이미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더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추세가 더욱 가팔라져 분양가 상한제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면서 “방식도 법률이 아닌 하위법령 형태로 해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했어야 하는데 획일화한 규제로 묶어 부동산 가격을 잡는 게 아니라 시장을 완전히 죽이는, 전혀 다른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분양가 상한제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분양가 연동제가 1989년 건설부령으로 도입돼 지방에서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해 1999년 전면 자율화된 경우를 예로 들었다. 그는 “시장경제 체제 아래에서 가격 통제를 통해 가격상승을 억제하겠다는 건 말초적인 발상”이라면서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폐해들이 3~5년을 주기로 공급부족 대란으로 나타날 텐데 빨리 폐지해서 순기능을 뿌리내리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정권 초기부터 폐기해야할 악법 1순위로 꼽았지만 야당의 공세에 부딪혀 지금까지 처리를 머뭇거린 정부도 잘못”이라면서 “가계부채 급등에 따른 미봉책으로 이제 겨우 폐지 방침을 내린 것은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해서 실제로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빨리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이래서 반대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원활한 주택공급이 아니라 재건축 등을 통해 집값을 떠받치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며, 선거를 앞둔 정부·여당이 인기영합적 정책을 재탕, 삼탕해 내놓은 것이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으로 민주당 전·월세대책특위 위원인 김진애 의원은 23일 국회 의원회관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정부와 한나라당이 발표한 분양가 상한제 폐지 합의안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민주당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관련, “집값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며 부작용을 크게 우려했다. 그는 “지금 부동산 경기 상황과 주택 시장은 완전히 바뀌어가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정확히 인식하고 대책을 세워야지 분양가 상한제를 푼다고 해서 바로 주택공급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이 당초 수도권만 완화하려다 서초·강남·송파를 제외한 서울 전역에 분양가 상한제를 해제하려는 데 대해 “무리수를 둔다.”고 비판한 뒤 “특정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해제할 경우, 주변 집값이 급등하는 등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오 특임장관이 최근 국회에서 가졌던 뉴타운 재개발 규제 완화 공청회를 언급하며 “일부 지역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를 풀면 서울 지역은 재개발이 탄력이 붙어 투기 수요가 늘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소비자들은 주택값이 올라간다는 부분에 대한 희망이 꺼져 있는 상태”라면서 “더 이상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집을 사지 않는 것인데 분양제 상한제 폐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정부·여당의 원인 진단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분양가 상한제 유지가 실질적 효과가 없다.’라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으면 불안 요소가 다분한 정책을 해제하는게 합리적이라는 얘기냐.”면서 “건설사도 어느 정도 구조조정이 되고 주택값 하향세를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시점에서 정부가 후분양제를 도입해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정부 발표에 대해 “총부채 상환비율(DTI) 규제 부활은 잘한 거지만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나오는 분양가 상한제 철회는 주택공급 문제 등 전·월세 대란을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몰아붙였다. 김 의원은 재건축, 4대강, 뉴타운 사업 등 일부 특수한 국지 사업이나 고소득 계층, 건설업체들이 분양가를 마음대로 올리는 혜택을 입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그는 “다주택자들이 전세 물량을 내놓길 기대하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집값 안정 및 주택시장 활성화 대안과 관련, “임대주택 공급 비율을 높이고, 전셋값 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해 계약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이 절실하다.”면서 “여야 의원간 허심탄회하게 분양가 상한제 등 주택안정 문제에 대해 토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개포지구 4만 1135가구 ‘미니 신도시’ 재건축

    ‘미니 신도시급’으로 통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에 최고 35층 높이의 아파트 4만 1135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23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청장이 결정(변경)한 도곡·개포·일원동 일대 393만 7263㎡에 4만 1135가구를 건립하는 개포택지개발지구 제1종지구단위 재정비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단지를 목표로 사업명은 ‘개포 여울마을’로 정했다. 개포지구는 용적률을 235%에서 230%로 하향 조정해 3805가구였던 소형주택(60㎡ 이하)을 4080가구로 275가구 늘렸다. 시는 소형주택 규모를 40㎡와 59㎡ 등으로 다양화해 임대주택 860가구를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부분임대주택(독립임대형)도 6857가구를 짓는다. 이에 따라 현재 32개 단지 2만 8704가구가 4만 1135가구로 1만 2431가구 늘어난다. 도로 면적은 65만㎡에서 79만㎡, 공원과 녹지는 79만㎡에서 87만㎡으로 확충된다. 다양한 건축물을 배치하는 차원에서 법정건폐율(제2종 60%, 제3종 50%) 이하에서 적용하도록 했다. 개포시립도서관 외에 추가로 어린이 도서관 1곳을 신설하고, 전시·공연장도 1개 늘어난다. 아동복지와 노인복지, 보건기능을 합친 커뮤니티센터 4곳과 청소년 체육시설과 문화시설도 1곳씩 신설된다. 개포지구는 저층과 고층 구간을 다양하게 배치해 어디서든 대모산과 구룡산, 양재천을 볼 수 있도록 열린 조망축을 확보했으며, 지구 북쪽에서는 대치동 학원가와 연계해 교육특화벨트를 설정하는 한편 인근 광장과 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개포지구는 2007년 9월 지구단위계획 변경 용역에 착수해 2009년 9월 지구단위계획 결정을 요청한 뒤 1년여 만에 통과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일대 67만㎡ 전원형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일대 67만㎡ 전원형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

    경기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일원의 67만㎡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다. 국토해양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위례신도시 건설로 이전이 필요한 특전사 부대의 군 영외숙소와 배후단지 조성을 위해 이천 마장지구를 전원형 주거단지로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67만 2000㎡ 규모의 마장지구에는 저층 아파트(임대주택 1646가구)와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 주택 4133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800여 가구가 군 영외숙소로 사용된다. 국토부는 마장지구를 인구 1만 1159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다. 인근에 개발 중인 패션 물류단지 내 주거수요까지 흡수하기 위해서다. 마장지구는 영동고속도로 덕평 나들목에서 1.5㎞,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에서 4.5㎞ 떨어져 있고 국도 42호선이 지구를 통과하는 등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부동산특집] 금리인상 등 여파 전셋값 급등 주춤 미분양 희비 갈려

    [부동산특집] 금리인상 등 여파 전셋값 급등 주춤 미분양 희비 갈려

    “정부 정책 발표 앞뒤의 상태가 똑같다. 기대감을 심어 줬던 정책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데다 금리인상까지 겹치면서 반짝했던 매수세가 다시 수그러들었다.”(서울 도곡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 지난 17일 서울 도곡동 매봉역 인근의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세난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느냐.”는 질문에 “현실을 전혀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10년째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 사장은 “학군 수요가 감소해 일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에 불과하다.”면서 “지금도 중소형 아파트가 전세 매물로 나오면 1시간도 안 돼 나가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매매수요 회복만이 전세난과 부동산 시장 침체를 푸는 해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이들의 바람과 달리 집값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전세난 속에 되살아났던 주택거래가 금리인상 등의 악재에 발목이 잡혔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서울 강남과 목동 일대의 주택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촉발된 하락세가 진앙지로, 최근 금리인상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의 일몰 분위기 등이 더해지면서 잠시 반짝하던 매수세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재건축·재개발은 재개발 임대주택의 의무비율이 상향되고, 재건축 허용 연한 단축이 좌절되면서 거래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가 상승해 아파트 매매거래는 줄어들고 전세난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조사기관인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19주 만에 떨어졌다. 3월 둘째 주에 0.00%로 18주 만에 보합세를 보인 데 이어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송파(-0.12%), 양천(-0.15%), 강동(-0.10%)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그동안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전셋값 급등이 주춤하고,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전형적인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상황은 전체 부동산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목동의 J공인 관계자는 “아직 집값 변동은 크지 않지만 금리 인상 발표 뒤 심리적 영향으로 문의 자체가 없다.”고 전했다. 서울 중계동의 B공인 관계자는 “DTI 규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모르지만 재건축 연한이 현행대로 유지되고,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 (아파트 거래가) 더 타격을 입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도 “8개월 만에 금리가 1% 포인트 인상돼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아주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분양아파트의 ‘무덤’으로 불리던 일부 수도권 지역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불꺼진 아파트촌’으로 지목받던 시장 용인 성복지구에서 130㎡ 이하의 아파트는 이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성복동 G공인 관계자는 “중소형 아파트는 대부분 계약이 완료됐다.”면서 “미분양 문제는 대형 아파트에 한정된 얘기”라고 전했다. 반대로 일산 덕이동의 D공인 관계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도 수두룩하고 입주율이 20%에 못 미치는 단지도 많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기존 아파트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여전히 덜미를 잡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8% 올라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서울(0.3%)과 수도권(0.3%)이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광역시(1.2%)와 기타 지방(1.1%)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민은행 측은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는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상승곡선을 탔던 매매가격의 향배는 다음달 중순 이후가 돼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할머니에 요구르트 떠먹이며 추위와 싸웠다

    할머니에 요구르트 떠먹이며 추위와 싸웠다

    남은 건 절망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때 기적은 찾아왔다. 서로 의지가 돼 극한 상황을 버틴 끝에 9일 만에 구조된 할머니와 손자는 불안과 절망속에 있던 일본 열도에 오랜만에 희망과 기대를 안겼다. 부서진 건물 더미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던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경찰은 오후 4시 7분쯤 구멍 뚫린 지붕으로 얼굴을 내민 아베 진(16)을 발견했다. “할머니가 아래에 계시다.”는 소년의 말을 들은 경찰은 구조대에 급히 연락했고 1시간 만에 냉장고에 발이 깔려있던 아베 스미(80)를 꺼낼 수 있었다. 지난 2004년 니가타현 지진 당시 2세 남아가 92시간 만에 구출된 경우는 있었지만 9일만에 생존자가 발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더구나 먹을거리가 있긴 했지만 최근 미야기현의 날씨가 연일 영하를 기록하는 등 생명을 유지하기에 벅찬 상황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두 사람이 구조됐다는 소식은 열도 전체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들은 지진 발생 직후 무너진 집안에 갇혔다. 두 사람이 있었던 곳은 부엌이었고 냉장고가 할머니쪽으로 넘어지면서 움직일 수는 없었다. 다행히 냉장고 문은 열 수 있었고 손자는 할머니에게 물이며 요구르트, 콜라 등을 먹이면서 기력을 잃지 않고 영하의 날씨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성껏 보살폈다. 하지만 냉장고 음식은 점점 바닥이 났고, 언제까지 이렇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손자는 잔해 사이사이를 누비면서 높은 곳으로 이동했고 결국 해일로 흘러온 지붕 위에서 수색 중인 경찰을 만날 수 있었다. 구조 당시 두 사람 모두 구조대원과 경찰의 질문에 똑바로 대답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은 또렸했다. 소년은 잔해를 헤치면서 땀을 흘렸고 이 땀이 식는 과정이 반복된 탓인지 저체온증을 보이고 한쪽 다리에는 동상을 입었다. 두 사람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소방 헬리콥터를 타고 이시노마키시 적십자병원으로 후송됐다. 앞서 NHK는 19일 미야기현 게센누마시의 부서진 주택 2층에서 모리야 마쓰하루라는 20대 남성 1명이 지진 8일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지만 이 남성은 나중에 지진 직후 가족과 함께 피난소로 대피했다가 18일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주민들 서쪽으로 대이동중 한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되는 등 방사능 공포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도쿄와 간토 지방에 거주하는 일본 주민과 일본 주재 외국계 기업들이 서쪽인 간사이 지방으로 속속 옮겨가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가 있는 후쿠시마현 후타바마치의 주민 약 1200명은 19일 마을 전체가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에 있는 ‘사이타마 슈퍼 아리나’로 집단 이주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 사이타마현이 준비한 대형 버스 40대에 나눠 타고 이곳으로 옮겼다. 약 200㎞ 떨어진 낯선 땅이지만 방사능의 공포를 피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사이타마현은 당초 피난민 규모를 최대 5000명으로 예상했으나 서쪽으로 이동하는 도후쿠 지방 피난민들의 행렬로 인해 19일 현재 2000명을 넘어섰다. 현은 이달 말 이후에는 현립 학교의 건물이나 민간 임대주택에 이재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쿄 시민들도 동요하기 시작했다. 도쿄역에는 흰 마스크를 착용하고 여행 가방을 든 가족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에도가와구에 사는 한 주부(36)는 딸과 아들을 데리고 시집 간 언니가 살고 있는 고베로 향했다. “TV를 보고 있으면 정부 관계자들이 ‘원자력 발전은 괜찮다’고 하지만 도통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도쿄 탈출을 결심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정부, 채권발행·토지매각 6조 조달

    정부, 채권발행·토지매각 6조 조달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섰다. LH는 125조원의 부채(2010년 기준)보다 많은 130조원의 자산(2009년 기준)을 지녔다. 이에 채권 발행과 자산 매각 등이 차질을 빚으며 올해에만 6조원 규모의 자금 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6일 당정협의를 거쳐 채권 발행에 초점을 맞춘 ‘LH 경영 정상화를 위한 정부 지원안’을 발표했다. 크게 채권 발행으로 3조원, 토지매각으로 3조원 등 6조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정창수 국토부 1차관은 “정부가 직접 재정을 지원하기보다 신용보강, 사업구조개선, 자구노력 등으로 정상화를 이루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재확인했다. ●LH 대 외 신용도 강화 정책 우선 LH의 손실을 직접 보전해 주는 대상사업에 세종시·혁신도시와 임대주택 운영 등을 포함했다. 기존에는 보금자리주택사업과 산업단지 건설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또 LH가 주식으로 출자 전환을 요구해온 30조원 규모의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을 채무 변제 순위가 낮은 후순위채로 전환하고, 기금의 여유자금으로 연간 5000억원씩 LH채권을 직접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모두 LH의 대외 신용도를 보강해 채권 발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 차관은 “매년 일정 수준의 이익을 내는 LH가 당기순손실로 돌아서 정부가 직접 손실을 보전해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손실 보전 범위를 확대했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택지개발부터 공공·민간 법인허용 아울러 정부는 강남권 보금자리주택 분양에서 발생하는 분양대금 채권을 기초로 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계획도 밝혔다.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LH의 미매각 토지를 선별적으로 위탁판매하는 안도 추진된다. 미매각 자산의 대금 회수 촉진을 위해 별도의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 27조원대 재고자산의 일부를 이전한 뒤 SPV의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기 회수하는 안도 제시됐다. 또 국민임대주택 건설 시 주택기금 융자금의 거치기간을 현행 10년에서 20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재무여건 개선을 위해선 ‘선투자·후회수’ 방식의 사업 구조 개선이 강조됐다. 보금자리사업에 민간 참여를 추진, 초기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택지개발부터 공공·민간 공동법인의 설립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근본책 아닌 미봉책 지적도 하지만 이 같은 지원안은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근본적인 재무구조 개선보다 정부의 간접적인 신용 보강을 통해 채권 발행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우선 급한 불은 끄겠지만 다시 유동성 부족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금자리특별법과 LH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다음 달부터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상반기 통과는 미지수다. 민간 자본의 참여도 불투명하다. 국책사업으로 빚더미에 앉은 LH에 여전히 자체적인 재원조달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정부의 낙관론은 더 큰 장애 요소다. 정 차관은 “LH의 재무구조가 언제 정상화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부동산 시장 여건 등 외생변수의 영향이 크다.”고 말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상황이 호전될 것이란 막연한 기대감만 드러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아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여권 내년 총선 ‘뉴타운 역풍’ 촉각

    여권 내년 총선 ‘뉴타운 역풍’ 촉각

    몸싸움이 벌어지는 난장판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었다. 열기는 뜨거웠고 이해는 첨예했다. 15일 이재오 특임장관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신(新)주택 정책 방향’ 공청회 얘기다. ●재개발 주민 1000여명 몰려 이날 공청회에는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재개발 지역 주민 1000명 이상이 몰렸다. 복도까지 가득 메울 정도로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정치권이 이 문제에 주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공청회는 뉴타운 등 재개발 사업이 원주민과 세입자를 소외시키는 현실을 보완하고, 전·월세 대란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열렸다. 이를 위해 ▲조합 설립요건 완화 ▲용적률 상향 조정 ▲영세 조합원 부담금 완화 ▲세입자에게 역세권 개발을 통한 혜택 부여 등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몸싸움 등 파행… 이재오 불참 당초 이 장관도 공청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참석 주민 간 고성과 욕설은 물론 삿대질과 몸싸움까지 이어지면서 행사가 파행을 거듭하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이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도정법), 주택법, 건축법, 국토이용관리법 등 4개 법안에 대한 동시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4월 중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놓고 한나라당의 잠재적인 대선후보로 꼽히는 이 장관이 한국형 복지를 앞세운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서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의도 복귀’를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무엇보다 차기 총선에 대한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08년 4월 13일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자 상당수는 뉴타운 붐에 불을 지폈다. 당시 ‘포지티브’적인 뉴타운 열풍이 있었다면, 내년 4월 19대 총선에서는 ‘네거티브’적인 뉴타운 역풍이 불 것으로 우려되는 탓이다. ●與 “참패 우려 더 방치 못해” 한나라당 서울 지역 의원은 “뉴타운 등은 무더기로 지정된 반면 사업 추진은 지지부진해 주민 갈등과 불만의 원인”이라면서 “차기 총선에서 여당 참패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같은 당 차명진(경기 부천 소사) 의원이 뉴타운 지역 내 임대주택 의무비율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준비 중인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 40% “세종시 가족과 함께 안가”

    공무원 40% “세종시 가족과 함께 안가”

    세종시 이전 대상인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가운데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공무원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1명꼴로 이주하지 않고 출퇴근을 하겠다고 밝혀 교통편 확충이 필수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무총리실은 10일 세종시 이전 대상인 16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 1만 17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가족과 함께 이주하겠다는 응답자는 46.1%로 절반이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독 이주하겠다는 응답자는 40.6%로 비슷한 비율이었다. 이주를 하지 않고 현거주지에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자는 13.4%였다. 여성·기능직·배우자가 민간기업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일수록 출퇴근 응답 비율이 높았다. 출퇴근하겠다고 응답한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교통수단은 KTX와 기차(68%)였다.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10%, 고속버스로 출퇴근하겠다는 응답자는 6%였다. 총리실은 연도별 출퇴근 예상 인원이 ▲2012년 1954명 ▲2013년 2374명 ▲2014년 2038명 ▲2015년 1362명 등으로 하루 출퇴근 인원이 2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KTX 증편이나 청사 연계 셔틀버스 운행 등이 상당기간 불가피할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동반 이주 희망자의 동반자녀 수는 가구당 평균 1.2명이었다. 총 자녀 수는 5797명으로, 총리실은 현재 계획에 따라 연차별로 학교시설을 확충할 경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주 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61%는 분양아파트를 선호했으며, 독신용 임대주택과 임대아파트를 원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20%와 16%였다. 대부분의 주택유형에서 전용면적 85㎡ 이하를 가장 선호했다. 이주 예정자 가운데 무려 86.5%는 주택마련을 위해 대출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고, 5000만원 이상 대출이 필요하다는 공무원이 전체의 67.4%였다. 기관 이전 시기가 늦을수록 기관 이전과 동시에 이주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2012년 이전 기관 소속 공무원 가운데 58%만이 이전과 동시에 이주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2013년 이전 기관의 경우 69%, 2014년 이전 기관의 경우 74%가 동시 이주하겠다고 했다. 이는 세종시 이주 초기에 주택·교육·의료·공공편의 시설 등 정주여건이 불완전할 것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총리실 세종시이전지원준비단은 “생활근거지 변경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이전 공무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이·정주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최종찬 따뜻한 사회] 전세대책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종찬 따뜻한 사회] 전세대책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정부 규제가 많다고 비난하지만 국가적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면 우선적으로 정부대책을 요구한다. 정부대책은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여 직접 규제로 해결할 것인지, 시장기능을 보완할 것인지 따져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단기간에 문제 해결을 원하고 정부나 정치인들은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크더라도 당장 그럴듯한 정책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최근 주택 전·월세가격 상승현상과 정치권의 대응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여 임차인의 부담이 커짐에 따라 일부 정치인과 시민단체는 임대료를 일정수준 이상 못 올리게 하고 임대기간을 현행 2년에서 임차인이 원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4년으로 연장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경우 임차인 입장에서는 외견상 좋아보이는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될 것인가? 다른 물건과 마찬가지로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규제로 문제가 해결될 것인가? 예컨대 기존 전세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3% 이상 못 올린다고 규제하면 임대인은 주택임대를 안 하겠다는 명분으로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한두달 후에 새로운 임차인에게 비싼 가격으로 임대하게 될 것이다. 4년까지 임대기간이 연장된다면 임대인 입장에서는 임대료를 앞으로 4년간은 올리기 어렵다고 생각하여 미리 올리는 사례도 발생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전세제도는 주택임차인에게 유리한 제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3억원짜리 집을 1억 5000만원에 전세 들고 있으면 집주인은 차액 1억 5000만원을 저금했을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만큼 손해를 보고 임차인은 그만큼 덕을 보는 셈이다. 이와 같은 전세제도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엔 주택 가격이 대부분 올라 주택 소유자가 전세에서 손해본 것을 주택가격 상승으로 보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안정된다면 과거와 같은 적은 금액으로 전세를 주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여 주택을 구입, 임대하던 개인들도 급속히 줄어들 것이다. 임대를 주는 경우에도 전세가격이 올라 결국은 대부분 월세로 전환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대료 규제, 임대기간 연장 등 임대인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도만 도입하면 주택임대를 더욱 위축시킬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임대주택 비중이 적어 대부분을 민간 임대주택에 의존하는데, 공공부문의 임대주택 공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민간 임대주택이 급격히 줄어들면 앞으로 임대료가 대폭 인상되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향후 주택 수급사정을 보면 임대료 불안요인이 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아파트 분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고, 그 결과 올해에는 완공되는 주택도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아파트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임대료도 지속적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부터는 주거비 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해야 한다. 역대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었으나 실제 재정지원은 크지 않았다.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은 공공재라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투자하였으나 주택은 사유재라고 인식하여 투자에 소홀하였다. 현재 장기임대주택 비중이 영국 19%, 프랑스 17%, 네덜란드 35%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4.5%에 불과하다, 공공부문에서 임대주택 재고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 복지차원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주거비 보조를 확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민간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주택임대 사업자를 투기꾼으로 생각하여 규제만 할 것이 아니라, 적정한 수익률이 보장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인센티브도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잘못된 규제는 주거비 부담을 오히려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므로 주택정책도 경제원칙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
  • 서울 최저소득층 영구임대 3545가구 입주 대기자 모집

    서울시는 6일 기초생활수급가구, 한부모가족 등 최저소득층 영구임대주택 3545가구 입주 대기자를 7~11일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급물량은 강남·강북·마포·노원 등 8개 자치구 31개 단지다. SH공사가 1200가구, LH가 2345가구를 공급한다. 공급주택은 전용면적 26~40㎡형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법정보호 가구의 경우 보증금 148만~325만 3000원에 월 임대료는 3만 4900~7만 670원이다. 신청대상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 가구주로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저소득 국가유공자, 일군위안부 피해자,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저소득 가구 등이다. 서울시는 신청자의 가구원 수, 가구주 연령, 서울시 거주기간 등을 종합해 점수를 산정, 입주자를 선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나 LH 홈페이지(www.lh.or.kr)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LH, 7만7000가구 공급한다

    LH, 7만7000가구 공급한다

    12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주택공급과 사업비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했다. 부채를 줄이고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LH는 올해 30조 7000억원을 투입해 주택 7만 7000가구, 토지 1280만㎡를 각각 공급하는 내용의 ‘2011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LH는 또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7만여가구의 입주와 보금자리주택 추가 공급, 세종시 조성, 혁신도시 건설 등 국가정책 사업도 올해 계속사업으로 추진한다. 올해 계획은 지난해 초 수립했던 사업비 43조원, 주택공급 9만 1894가구보다 사업비는 12조원, 주택공급은 1만 4000가구 이상 줄어든 것이다. ●보금자리 주택 공급 등 계속 추진 LH 관계자는 “더 이상 부채를 늘리지 않고 재원확보가 가능한 범위로 사업규모를 설정했다.”면서 “토지, 주택 등 판매 대금 회수와 사업비 차입 여건 등 경영여건 변화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대응형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전체 사업 예산 30조 7000억원 중 25조 4000억원은 추진 중인 보금자리주택과 세종시 조성 등에 쓴다. 나머지 5조 3000억원을 주거복지사업 등 신규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LH는 올해 총 42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분양대금 17조 4000억원을 회수하고 금융시장에서 17조원을 빌릴 예정이다. 출자금·기금 등을 통한 조달액은 7조 6000억원이다. 조달된 돈 중 사업비를 제외한 11조 3000억원은 125조원에 달하는 부채의 원리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올해 공급(입주자 모집기준)할 주택 7만 7523가구 중 공공분양은 2만 9506가구로 전체의 40%가 조금 못 된다. 나머지는 임대주택으로 국민임대가 3만 958가구로 가장 많고 10년 임대와 5년 임대가 9280가구와 810가구다. 5년 임대분양전환은 6969가구를 공급한다. ●주택공급, 지난해보다 20% 늘려 주택 착공은 공공분양 2만 7566가구를 포함해 6만 150가구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준공하는 아파트는 7만 4978가구로 국민임대(4만 2303가구), 공공분양(2만 3398가구), 10년 임대(6119가구), 5년 임대(3158가구) 순이다. 취약계층 주거지원을 위해서 다가구임대주택(5600가구), 전세임대주택(1만 2130가구) 등 2만 210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주택공급계획은 지난해 계획보다 줄었지만 실적과 비교하면 20% 이상 늘었다. LH 기획조정실 배재국 부장은 “지난해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내부 경영 위기 등으로 계획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면서 “올해 7만 7000가구를 공급한다면 지난해 실적(6만 3122가구)보다 20% 이상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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