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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용지 위주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 확정

    정부와 한나라당은 11일 새만금 사업을 농업용지 위주의 개발에서 산업용지 위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만금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확정했다.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새만금사업의 토지이용계획에서 70%를 차지하던 농업용지를 30%로 줄이고 대신 산업 용지를 70%로 늘리기로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새만금특별법은 지난해 12월 발효됐으나, 현 정부 임기 내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 추진가능한 사업을 명확히 하고 법적·제도적 근거를 뒷받침하기 위해 당정회의를 거쳐 의원 발의 형식으로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개정안은 새만금 사업의 목적을 ‘농업을 기조로 하는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추진한다.’에서 ‘세계경제자유무역지역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농업·산업·관광·환경 및 물류 중심의 환경친화적 첨단복합 용지로 개발한다.’로 변경했다. 다른 법률에 완화 규정이 있을 때 새만금 사업에 적용되는 규제 특례보다 그 법률을 따를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했다.또 새만금 사업 지역에 입주하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국세·지방세를 감면해주는 한편 의료·교육 등 편의시설을 지원해주고, 국·공유 재산의 임대료도 할인해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법’을 준용해 새만금 지역에 외국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외국거주요건을 채우지 못해도 입학할 수 있도록 특례를 뒀다. 당 새만금 특위는 개정안을 이번 주 국회에 제출, 1월 임시국회에서 발의할 방침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美 상업용 부동산 쓰나미?

    사무용 공간과 쇼핑센터 등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주택에 이어 경제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그간 일반 주택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급격한 경기침체로 지난해 말부터 공실률이 높아졌으며, 임대료 하락으로 건물주·투자자들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모기지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3조 4000억달러(약 4500조원) 규모. 11조 2000억달러 규모의 주거용 모기지 채권시장보다는 작지만 2조 6000억달러의 소비자 대출보다는 많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채권형태로 유동화된 상업용 모기지 담보 채권(CMBS)의 연체율은 1.2%를 기록했다.석달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도이체방크의 리처드 파커스 수석연구원은 “올해 내내 대출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가속화될 것이며 체납률은 연말쯤에는 3%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업체인 ‘포어사이트 애널리틱스’는 은행 장부상 연체된 상업용 모기지의 비율은 2007년 말 1.5%에서 지난해 3분기 2.2%로,4분기에는 2.6%로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몇개월 새 상업용 모기지에 연계된 채권의 가격은 부도율이 30%를 넘었던 1990년대 초반보다 더욱 빠르게 추락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부재지주 땅 위탁 농지은행에 몰린다

    지난해 부재지주들의 쌀 직불금 부당수령 파문 이후 농지은행에 논·밭을 맡기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9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부재지주들이 새해들어 농지은행에 논을 맡기려고 임대료와 신청 방법 등을 묻는 전화가 하루에 많게는 100통가량 걸려온다. 부재지주 김모(63·광주 광산구)씨는 “시골 친척에게 맡겼던 논 10여마지기를 올부터 농지은행에 맡기려고 이것저것 궁금해 전화로 상담을 마쳤다.”고 말했다. 보통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인 4월까지는 농지 위탁을 결정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문의 전화가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농지은행에 위탁자가 몰리는 까닭은 지난해 터진 쌀 직불금 파동으로 부재지주들의 인식이 달라졌고 세금 혜택과 농지 합법소유 등 다양한 혜택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전국 부재지주 20여만명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내장을 지난해 말 우편으로 보냈다. 농지은행은 2005년 농업 규모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도입됐다. 이곳을 이용하면 논을 맡기는 임대자나 이를 빌려 농사를 짓는 임차인 모두에게 이익이다. 임대자는 5~10년치 임대료를 한꺼번에 선불로 받고 양도소득세를 과세액에 따라 9~36%가량 감면받는다. 이를 이용하지 않으면 부재지주들은 땅을 사고 팔 때 양도차액의 60%를 세금으로 물어야 한다. 또 부재지주는 토지를 합법적으로 소유하는 특례를 적용받는다. 부재지주들은 임대료로 1마지기(200평 기준)에 15만원씩 5년이나 10년치를 한꺼번에 받아 목돈을 쥔다. 지난해까지 부재지주들이 8년 동안 직접 농사를 지으면 양도소득세를 감면받는다는 점을 노려 실제 경작자에게 주는 쌀 직불금을 챙겨 농사꾼처럼 위장했다. 농지은행에 맡긴 논은 전남도 내에서 2005년 18㏊, 2006년 418㏊, 2007년 565㏊, 2008년 731㏊(위탁자 1415명)로 늘었다. 새해부터 도시지역인 광주시내 농지도 일부를 위탁할 수 있고 6월부터는 위탁 범위가 모든 농지로 확대된다. 일부 부재지주들은 “농지은행에서 관리수수료로 농지 임대료의 8~12%를 가져가는데 이를 정부에서 정책자금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석구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농지은행팀 차장은 “농지은행을 이용하면 실제 경작자들이 5~10년 동안 계획영농을 할 수 있고, 임대자도 개인간 농지 임대에 따른 갖가지 민원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062)958-2374.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민주화 역사의 성지’ 세실레스토랑 사라진다

    1979년 문을 연 서울 중구 정동의 세실레스토랑이 30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간판을 내린다. 공권력이 들어올 수 없는 성공회 건물 지하에 위치한 세실레스토랑은 시국사건으로 수배 중이던 인사들의 은신처로 애용되기도 했으며 군부 독재시절 민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장으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87년 6월 항쟁 당시 야당대표였던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이곳에서 민주화 선언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보수단체들의 기자회견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정충만(52) 지배인은 “촛불집회로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월 5천만 원이었던 매출이 1천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면서 “더 이상 임대료를 낼 형편이 안돼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민주화를 외치던 성지 같은 이곳이 없어지게 되어 아쉽다.”며 “민주화정신을 승계할 수 있는 장소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세실레스토랑의 역사적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세실레스토랑을 아끼게 된 동기는 성공회 안이라는 종교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인 거 같다. 시국관련 문제로 수배 중이던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다. 그 당시에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이곳에 모여 나라를 걱정하고 토론을 펼치면서 자연스레 ‘민주화의 성지’같은 곳이 됐다. ▶세실이란 이름은 어디서 나왔나. 세실리아라는 유서 깊은 명문 귀족의 규수가 서민 남자와 결혼을 해야 하는데 율법적인 문제로 난관에 부딪치게 되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종교개혁의 선구자로 나서게 된 세실리아의 이름을 따와 세실레스토랑이란 이름을 붙이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토요일이 되면 이곳에서 맞선들을 자주 본다. 특히 사법연수원 출신들이 여기서 맞선을 보면 결혼이 꼭 이루어진다고 한다.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깨진다.”는 속설도 있는데 “세실이 참 축복받은 곳이구나.”라고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그런지 문화인이나 산악인, 체육인들도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하다고들 한다. ▶사인을 남긴 사람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은. 영화감독 박찬욱씨나 변양균‧신정아씨도 기억에 남지만 가수 조영남씨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조영남씨가 일본에 갔을 때 신사인 줄 모르고 참배를 했다가 국내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사인을 했다. ▶문을 닫게 되는 감회는. ‘민주’라는 말을 꺼내기도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을 욕할 수 있을 만큼 민주화가 되었다. 그동안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발자취가 남은 이곳이 없어진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아쉽다. ▶앞으로 세실레스토랑은 어떻게 되나 12일 폐업계를 내고 문을 닫는다. 너무 낡아서 인테리어를 다시 해서 거듭나려고 했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세실레스토랑을 소규모 국제컨벤션센터로 만드는 계획을 성공회에 제안하기도 했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갔던 수많은 사인의 주인공들을 생각해서라도 무엇인가 승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꼭 남았으면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nastur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민주화의 보루’ 세실 레스토랑 경영난으로 문 닫는다

    ‘민주화의 보루’ 세실 레스토랑 경영난으로 문 닫는다

    ‘민주화의 보루’로 사랑받았던 정동 세실레스토랑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다. 8일 세실 정충만(50) 대표는 “지난해 5월 이후 평균 5000만원이던 월 매출이 1000만원으로 줄어 임대료를 낼 형편이 안돼 오는 10일 영업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1979년 문을 연 세실은 성공회 건물 지하라서 공권력이 들어올 수 없는 지정학적 이점 때문에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장으로 이용됐다. 또 전투경찰에 쫓기던 사람들과 시국사건으로 수배 중이던 인사들의 은신처로도 애용됐다. 특히 87년 6월 항쟁 당시 야당 대표이던 김영삼, 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민주화 선언문을 낭독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는 야당이었던 한나라당과 보수인사들이 세실을 즐겨 찾았고, 지난해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때는 보수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자주 열었다. 정 대표는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여기에서 자주 마주치다 보니 불편해 발길을 끊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시국이 혼란스러울 때 오히려 장사가 잘 됐던 세실이 촛불을 거치면서 문을 닫게 되다니 아이로니컬하다.”고 말했다. 그는 “물질적으론 손해를 봤지만, 영혼은 풍성해졌다.”면서도 “성공회에서 임대료 낼 시간을 주시지 않으니 나갈 수밖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다른 인수자가 나서 ‘세실’이란 이름을 계속 사용한다면, 세실의 명맥은 유지될 수 있다. 정 대표도 세실 창업 이후 다섯번째 사장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로스쿨시장 ‘메가스터디 지진’

    장이 선 지 1년 남짓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시장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더해 거대 자본을 앞세운 후발주자, ‘메가스터디’의 등장에 기존 업체들은 ‘줄초상’ 분위기다. 선발주자로 나섰던 업체들은 줄도산하고, 로스쿨 학원 간 법적 분쟁도 일어났다. 7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로스쿨 시장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입을 모았다. H학원 관계자는 “현재 로스쿨 시장의 전체 학원 수강생 수가 100명 안팎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리트(법학적성시험) 준비에 대해 수험생들 사이에서 ‘학원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콘텐츠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은 망하거나 간판만 걸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당초 학원들은 직장인 등의 대거 참여로 5만명 이상 거대 시장을 형성하리란 장밋빛 전망에 너도나도 로스쿨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월 3000만원대의 비싼 건물임대료와 관리비 등 억대 고비용과 독학으로 선회한 수강생들의 외면으로 로스쿨 시장의 거품은 금세 빠져 버렸다. 지난해 9월, 초기 강남 로스쿨 시장 형성을 주도했던 선두업체, ‘한국로스쿨아카데미’는 결국 문을 닫았다. 특히 학원계의 ‘공룡’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1조원대에 달하는 ‘메가스터디’가 지난해 11월 ‘메가로스쿨’ 설립과 함께 강남에 진출하면서 기존 선발 로스쿨 업체들의 붕괴는 가속화됐다. 중소학원인 ‘리트스터디’가 같은 달 폐업했고, ‘PLS’는 광고조차 내지 못했다. 메가스터디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의 유명강사를 스카우트해 가거나 수강료를 3분의1가량 낮추면서 수강생들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 메가스터디는 회당 2만 5000원이던 강의를 1만 8000원에 할인해 주고 있다. 로스쿨 전문학원인 ‘합격의법학원’은 거액의 광고비를 쓰는 등 공들여 키운 소속강사 6~7명이 무더기로 메가스터디로 옮겨 가자 메가스터디와 해당 강사를 상대로 수억원대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학원 관계자는 “처음에는 수강료가 낮아져서 수강생들에게 좋을 수 있지만 결국 경쟁사가 사라진 시장은 콘텐츠 부실과 가격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플러스] 창업지원센터 입주 업체 공모

    성북구(구청장 서찬교)오는 19일까지 벤처기업 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7개 업체를 공모한다. 입주업체로 선정되면 센터의 지하 105호(104.9㎡) 사무실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1㎡당 6만 570원,월 임대료 2430원이다. 스튜디오 촬영시설, 강의실, 책상 등을 무료로 제공받는다. 구청 홈페이지의 사이버홍보관으로 신청한다. 경제환경과 920-3366.
  • [산부인과가 사라진다] 개원 5년돼도 빚 못갚자 극단적 선택

    지난해 11월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에서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던 홍모(46) 원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사망 현장에서 전신마취제인 ‘펜토탈소디움’과 근육이완제 ‘석시닐콜린’ 등이 발견돼 자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홍씨는 연세대 원주의대를 졸업하고 5년 전까지 학교에서 산부인과 조교수로 활동하다가 중앙동에 산부인과를 개원했지만 이후 임대료를 제대로 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9월에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40년간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던 김모(72) 원장이 경영난을 비관해 병원건물 7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산부인과 의사의 드러나지 않는 자살 사례는 훨씬 많다는 것이 의료계의 진단이다.경영난을 감당하지 못해 땅투기,주식투자 등의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산부인과 의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려면 병·의원 개원에 최소 5억원의 비용이 든다.서울 강서구에서 산부인과 의원을 운영하는 이모(42)씨는 “일단 개원이 급해서 4억원을 빌렸는데 지금은 빚 갚기에 바쁘다.”면서 “땅 투기를 하거나 분만을 포기하고 비만 쪽으로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살아나갈 방법이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의사들 사이에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인력난이 가중돼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강원도 원주시의 산부인과 병원 원장 김모(60)씨는 “산부인과를 접고 대형병원으로 가는 젊은 의사들이 늘고 있다.”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간호사와 의사 모두 웃돈을 주지 않으면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전국 산부인과 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원 경영에 대해 ‘어렵지만 다른 방법이 없어 계속하고 있다.’는 응답이 63.8%로 가장 높았고 ‘의료업 자체를 포기하고 싶다.’는 응답이 8.8%,‘외국으로 이민가고 싶다.’는 응답이 3.8%로 나왔다.현재의 산부인과 의원 경영에 대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답한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했다.저출산 추세와 더불어 산부인과 의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의료사고’다.전체 응답자의 44.9%가 최근 5년 내에 의료사고를 경험했고,분만환자를 받는 의원의 70.0%가 최근 5년내에 의료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새해 들어 신규 아파트분양 꽁꽁

    새해 들어 신규 아파트 분양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4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청약을 받는 단지는 3곳에 불과하다.모델하우스 문을 여는 곳도 한 곳뿐이다. 서울시는 5일 장기전세주택 8개단지 163가구 청약을 받는다.왕십리 주상복합 38~124㎡ 69가구,묵동 월드메르디앙 83㎡ 10가구,망원동 동원데자뷰 82㎡ 7가구,강서 센트레빌3차 59~84㎡ 12가구,월드컵 아이파크 1차 59~84㎡ 12가구,월드컵 아이파크 2차 83㎡ 6가구,서울숲 아이파크 55~84㎡ 34가구,신이문 어울림 59~84㎡ 13가구이다.전세가격은 6944만~1억 8936만원이다.용인지방공사는 6일 용인 수지구 광교신도시에서 ‘이던하우스’아파트 청약을 받는다.111~114㎡ 총 700가구로 구성된다.분양가는 3.3㎡당 1209만원이다.광교신도시 첫 분양에 나섰던 ‘울트라 참누리’ 아파트 분양가보다 8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전매제한은 5년에서 3년(사업장 용인)으로 단축될 예정이며,입주는 2011년 12월 예정이다.한일건설도 6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한일유앤아이’ 청약접수를 받는다.103㎡·105㎡ 74가구로 2009년 10월 입주 예정.분양가는 4억 720만~4억 2350만원이다. 주택공사는 경기도 오산세교1지구에 공급하는 ‘휴먼시아 분납임대주택’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59㎡ 832가구로 2010년 6월 예정이다.주택 가격은 1억 4350만~1억 4524만원이다.초기 입주 때 분양가의 10%만 내고 월 35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내면 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천항 임대료 10~15% 인하

    인천항만공사는 1일부터 연말까지 하역업체와 창고업체 등이 이용하는 인천항 배후부지의 임대료를 10~15% 인하하기로 했다.적용 대상은 임대기간이 1년 이상 남은 업체로 한정된다.이미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고 있거나 내년도 배후부지 신규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는 제외된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희망의 남극을 가다] 세종과학기지 장성호 총무 24시

    [희망의 남극을 가다] 세종과학기지 장성호 총무 24시

    서울신문은 남극세종과학기지를 찾아 대원들의 생활과 남극에서 얻어진 연구성과,지구온난화에 신음하는 남극의 모습을 신년기획으로 5회에 걸쳐 싣는다. 박건형 특파원이 지난 12월17일부터 27일까지 세종기지를 방문해 취재하고 돌아왔다.세종기지에는 2007년 12월 도착해 이달 말 임무를 마치는 제21차 월동대원 17명과 남극의 여름을 연구하기 위해 들어간 10여명의 하계연구원 등 50여명이 머물고 있다. │글·사진 킹 조지(남극) 박건형특파원│감은 눈이 조용히 떠졌다.창문 사이로 보이는 태양은 이미 하늘 높이 솟아 있다.오전 6시30분.아직까지 모두 잠들어 있는 시간.도둑고양이처럼 뒤꿈치를 들고 걷는다.땅 위에 떠있는 컨테이너 건물이라 조금만 발에 힘을 줘도 건물 전체가 울린다.13개월 400일 중 또 다른 날의 시작이다.지구의 남쪽 끝에서 가장 바쁜 사람.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남극세종과학기지 제21차 월동대 장성호(36) 총무의 하루가 시작됐다. AM 06:40 연구동에 있는 사무실로 향한다.1년 넘게 살았고,영하 20~30도의 겨울도 보냈지만 이 놈의 추위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다.연구동 문을 열고 들어서자 밤새 통신기를 지킨 양태용 대원이 인사를 건넨다.책상에 앉아 이메일을 확인한다.아침마다 극지연구소에서 보낸 메일을 확인해 일을 배분해야 한다. AM 07:00 기상을 알리는 노래가 울려 퍼진다.연구동 옆의 식당으로 향하자 이미 대원들이 배식을 위해 줄을 서 있다.조리장과 칠레인 보조원이 준비한 김칫국에서 김이 모락모락 난다. AM 08:00 조회시간.김문용 기상청장이 오늘의 날씨를 브리핑한다.“오늘 오후에는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극의 날씨는 그야말로 변화무쌍하다.김 청장은 한국에서 200명이 넘는 예보관 중 내부평가에서 1위를 한 사람인데 날씨를 물어볼 때마다 매번 곤혹스러운 표정이다.처음에는 50%를 밑돌던 적중률이 노하우에 생겨서인지 70~80%까지 올라간 것 같다. AM 08:15 연구소에서 받은 지시사항을 정리해 유지반과 연구반에 나눠 준다.러시아 조사선인 ‘유즈모(게올로기야)호’가 들어오는 날이라 전 대원이 하역작업에 매달려야 한다.하역해야 할 물품은 대형 컨테이너 박스 4개 분량.월동대원 17명과 차기 월동대 선발대 3명은 물론 하계 연구원 10여명까지 총동원돼도 이틀은 걸려야 할 분량이다.올해는 대수선 공사 때문에 유난히 하역이 많았다. AM 10:00 유즈모가 마리안소만에 들어섰다.그동안 모아놓은 컨테이너 박스를 부둣가로 옮겼다.공사를 하면서 나온 폐자재는 물론 가스,쓰레기까지 모두 내보내야 한다.바지선에 중장비를 이용해 컨테이너를 가지런히 쌓은 후 조디악(고무보트)으로 끌어서 운반한다.중국 기지에서 고장났다고 버린 바지선은 세종기지 대원들이 가져다 수리해서 사용하는데 정말 유용하다.그냥 가지라던 중국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 같다. AM 11:00 바지선 한 대 분량을 옮겨 싣는 데만 두 시간이 넘게 걸린다.큰일이다.내일 자정까지 유즈모를 출항시키지 못하면 하루 임대료를 더 물어야 하는데 3000만원쯤 된다.마음은 급해지는데 눈까지 내린다.중국 기지에서 연락이 왔다.시멘트를 빌려 달라는데 우리도 남은 물량이 없다.이곳 킹조지섬 9개의 기지 사이에는 국경이 없다.남의 불행을 외면하면 자기만 고립된다. PM 12:00 유즈모가 바람이 심하다며 칠레기지 쪽으로 피항해 버렸다.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들어서자 담배를 달라는 대원들의 목소리가 무섭다.지난달 들어온 대수선 인부들의 담배까지 이미 씨가 말랐다.몇 갑 남아 있기는 한데 지난겨울이 생각나 섣불리 있다고 얘기를 못 하겠다. PM 03:00 유즈모가 돌아왔다.의사,조리장 할 것 없이 모두 하역작업에 매달린다.월동대원들에게는 내 일,남의 일이 따로 없다.방송 한번이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모여서 힘을 합친다.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게을리하면 자기만 손해다.도망갈 곳도,얘기할 외부인도 없으니 말이다. PM 06:00 저녁 식사시간.키위와 사과 샐러드가 반갑다.보급이 원활하지 않은 이곳에서는 과일과 채소가 1등급 한우보다도 소중하다.월동대 생활이 끝나가는 요즘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추위에 적응하느라 열량 소모가 많아 살이 찌지는 않지만 고기만 먹다 보니 배들이 볼록 나왔다. PM 10:00 해가 길어서 다행이다.자정까지는 일할 수 있을 것 같다.오늘 하역 작업을 마치면서 유즈모를 타고 온 연구원들을 내려야 한다.드디어 기지에 여자들이 들어온다.월동대는 15차 때 여의사가 단 한번 있었을 정도로 여자가 드물지만 여름철에는 연구원들이 종종 찾는다. PM 02:00 자정까지 일하느라 피곤했는지 숙소 안이 코고는 소리로 시끄럽다.유지반과 연구반에 숙직이 있지만 나와 대장님은 이렇게 매일 기지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불을 살피고 장비들이 바람에 날아가지는 않을까 살핀다.잠을 청하면서 남은 날짜를 세어 본다.채 한 달이 남지 않았다.13개월간의 월동대 생활.극지연구소 직원으로서 “남극에 가봤느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이제는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살아도 봤다.”고 말이다. kitsch@seoul.co.kr ■세종과학기지를 찾는 이유 │킹 조지(남극) 박건형특파원│극지연구소 강천윤 극지지원실장은 남극을 ‘애증관계’라고 표현한다.그는 지난 2003년 고 전재규 대원 사고 당시 초기실종자였다.그를 포함해 바다 위에서 고립된 세 명의 대원을 찾기 위해 나선 전 대원이 사고를 당하면서 그는 참 많이 괴로워했다. 그러나 강 실장은 그후에도 매년 남극에 오고 있다.지금 중학생인 아들은 사고 이후 강 실장이 남극에 간다고 할 때마다 “대한민국에 사람이 아빠밖에 없냐.”면서 울며 말렸다.강 실장은 “그래도 아빠가 해야 할 일”이라고 달랬다.그는 “재규의 목숨을 가져간 남극이 미울 때도 많지만 여전히 남극은 매력적이고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극지지원실 이형근씨는 남극을 위해 많은 것을 버렸다.대기업 연구원이던 그는 2003년 통신담당으로 월동대에 몸을 담았다.그후 다니던 회사에 복직했지만 일년이 채 안돼 그만두고 아예 극지연구소로 직장을 옮겼다. 12월부터 2월 사이 업무가 집중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와 신년은 챙긴 적이 없다.2005년에는 결혼식을 마치자마자 칠레 푼타아레나스로 달려오느라 신혼여행을 이듬해 4월에야 갔다.집에서 불만이 많지 않으냐고 묻자 그는 “결혼할 때 월동대 다섯 번은 할 거라고 못을 박아 뒀다.”며 웃었다.그러나 이씨는 그 후 아직까지 세종기지에 가보지 못했다.올해도 루마호를 타고 세종기지 앞바다에 도착해 바로 유즈모로 갈아타고 칠레로 돌아와야 했다.세종기지를 200m 앞에 두고 말이다. kitsch@seoul.co.kr
  • [희망의 남극을 가다] 대원들이 말하는 세종기지는 ( )다.

    [희망의 남극을 가다] 대원들이 말하는 세종기지는 ( )다.

    ■세종과학기지는 어떤 곳 (괄호안은 설명) “섬에 있는 섬!”(세종기지가 위치한 곳은 킹조지 섬 내에서도 배를 타고서만 이동이 가능하다.) “밥값,술값,진료비 차비,장비임대료를 안 내도 되는 곳”(기지 안에서는 모든 것이 공짜다.) “돈을 들이지 않고도 당구,기타,서예,농사,조각,스케이트,스키,컴퓨터,인터넷,스페인어,영어,탁구,헬스를 배울 수 있는 곳”(대원들은 월동기간 서로의 장기를 나눠가진다.또 근처 다른 기지 대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들의 언어도 배운다.) “공기 좋아서 좋고 조용해서 좋고.다만 물은 그렇게 좋지 않은 곳”(세종기지가 위치한 지역은 광화대로 수질이 식수로는 부적합하다.) “출퇴근에 시간이 들지 않는 곳”(숙소에서 연구동이나 창고까지 고작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좋은 버릇을 배울 수 있어 좋은 곳”(이불을 개고 식사 후나 차를 마신 후 설거지,다리미질,세탁,청소 등을 모두 대원들이 각자 알아서 해야 한다.) “8시간 근무지만 실제는 24시간 근무하는 곳”(일이 있으면 별도의 지시 없이도 연장근무가 이뤄진다.주말도 예외는 아니다.) “남극이지만 오로라가 보이지 않는 곳”(오로라는 대륙 안쪽에서만 발생한다.) “2인용 사우나가 있는 곳”(세종기지내 목욕실에는 2인용 소형 사우나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가장 작은 부두가 있는 곳”(현대건설이 세종기지에 설치한 부두는 길이가 30m에 불과하다.) “1년은 살아도 2년은 살지 못하는 곳”(월동대원은 연속해서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판매기간이 훨씬 지난 라면을 먹는 곳”(보급이 원활치 않을 때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나라 차가 번호판 없이도 돌아다니는 곳”(각종 중장비와 기지에서 사용하는 차량에는 번호판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곳,그러나 선택된 사람만이 가는 곳”(세종기지에 들어가려면 극지연구소는 물론 외교통상부 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 “의사를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월동대원 17인 중에는 공중보건의 또는 자원한 의사가 1명 포함돼 있다.) “파란 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그리운 곳”(세종기지 주변은 항상 구름이 많아 태양도 잘 보이지 않는다.) “먼 곳이 아주 가깝게 보이는 곳”(공기가 많아 먼 곳이 잘 보이지만,반면 바다를 끼고 있어 실제 거리보다 훨씬 가깝게 보인다.) “문명세계의 일상생활에서 벗어나도 좋은 곳”(이발을 담당하는 대원이 있지만 상당수 대원은 수염을 기르거나 머리를 기른다.) 정리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후원 The Science Times
  • 지자체들 교육·육아지원 크게 늘린다

    지자체들 교육·육아지원 크게 늘린다

    지자체가 새해에는 출산장려금을 대폭 올리고,여권 발급기한을 단축하며,취·등록세를 감면하는 등 새로운 행정을 계획하고 있다.지자체에서 새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시책 등을 모아봤다. 부산 셋째 자녀를 낳은 가정에 매달 10만원씩 1년간 지급한다.또 18세 미만 자녀를 셋 이상 둔 가정이 자동차를 살 때 취·등록세를 각각 50% 감면한다.민간이나 가정보육시설의 보육교사들에게 월 8만~5만원씩 지원한다.택시 수요 다변화를 위해 1300~1500cc의 소형택시 500대가 도입된다.요금은 2㎞까지 기본요금 1800원에 거리요금은 159m당 100원,시간요금은 38초당 100원이다.2월부터 영어 FM방송이 시작된다.시 공무원시험에 학력과 나이 제한 등이 폐지된다. 대구 둘째 자녀 출산 가정에 20만원을 지급한다.둘째 이상을 임신한 임부(36주 이상)에게 5년 납입,10년 보장의 생명보험료 또는 손해보험료를 지원한다.저소득층 임산부를 대상으로 9개 항목의 태아기형아검사와 갑상선기능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시 방문 민원인 주차료가 30분 1000원,30분 초과후 10분마다 500원이다.토·일·공휴일은 무료.여권 발급기간이 현행 5일에서 4일로 하루 단축한다.기업인과 노약자,다자녀·다문화 가족 등은 대기시간 없이 신청서 작성후 바로 제출하면 접수된다. 광주 60세 이상 노인의 치매 조기 검사가 전체 5개 자치구 보건소로 확대된다.저소득층에게 우선권을 주며 비용은 없다.학교주변 200m 범위 안의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는 전담 관리인을 지정토록 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팔도록 했다.10세 미만 아동의 가정에 월 5만원을 지급하고,미혼모 등의 자녀 양육 상담과 지원도 이뤄진다.18세 미만의 직계 비속을 3명 이상 양육하는 가구는 자동차 취·등록세를 50% 줄여준다. 대전 시공무원교육원이 저소득층 자녀 학습코치를 양성한다.학습코치는 중 2년과 고 1년 저소득층 학생을 상대로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친다.새해 8월부터 6개월간 이들을 대덕구 복지관에 투입,시범 운영한다.시는 2010년부터 동구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한다. 울산 태화강 십리대밭교(인도교)와 태화강 전망대 준공,남산로 하부 생태·문화갤러리 거리 조성으로 태화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문화체육분야에서는 시티투어 2층버스 도입을 비롯해 대곡박물관 개관,시립박물관 착공,양정·염포도서관 및 울주문예회관 등을 준공한다.시정 종합홍보관 및 옥상전망대 운영,울산과학기술대학교 개교,여권 택배서비스 제공 및 관광안내 전문상담 창구 운영 등으로 대민서비스를 강화한다. 경남 소방공무원을 제외한 공무원 채용시험 응시 상한연령 제한이 폐지된다.도 시행 공무원 시험문제 출제방식을 행전안전부에 위탁 출제한다.여권발급 처리기간이 5일에서 4일로 단축된다.다자녀 가구가 취득하는 2000cc 이하 승용차의 취·등록세가 50% 감면된다.29세 이하 대졸 미취업자 대상으로 공공기관 행정인턴 438명을 채용한다.전면 책임감리 대상공사를 공사비 10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규모를 조정한다.결혼이주여성의 자격증 취득과정 및 창업 교육 등을 통한 취업 알선을 위해 결혼이주여성 200명(시·군별 10명)에게 1인 60만원(10만×6월) 이내에서 지원하는 결혼이주여성 ‘워크네트’를 운영한다.경남외국어고와 김해외국어고는 2010학년도(현 중2학년)부터 학생모집 단위가 도내로 제한된다. 경북 18세 미만인 자녀 3명을 양육하는 가구가 취득하는 차량에 대해 취·등록세 50%를 경감한다.또 둘째 자녀부터 출산 장려금을 지원한다. 전남 태양광발전소 허가 처리지침에 따른 예규를 만들어 무분별한 발전소 허가에 제동을 걸었다.또 전남인재육성장학재단을 출범했다.민·관으로 모은 600억원을 기금으로 해 가정형편 등이 어려운 우수 인재에게 장학금을 건넨다.도내 다문화 가정 5000여가구(자녀 5222명)를 방문,한글을 가르친다.아동양육,인터넷 국제전화요금 70%를 지원한다.미혼모 가족도 지원한다. 전북 도내 대학생에게 학자금의 대출이자를 지원하고,저소득층 중·고교생에게 수학 여행비를 제공한다.청년 창업자 중 1년 이상 지난 업주(100명명)에 대해 성장·정착 자금 명목으로 3000만원 한도에서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남원과 무주 등 동부권 10개 시·군에 투자하는 업체에는 투자금의 6% 범위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 결혼이민자는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도립미술관이 도민에 무료 개방되며,관람 시간도 1시간 연장된다. 충남 아파트 단지 등에 있는 가정보육시설에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한다.시설당 매달 5만원씩이다.도는 어린이집에 급식비로 1인 끼니당 171원씩 지원한다.도내 전체 1293곳에 어린이는 4만 8000명이 대상이다.또 주민들로 이뤄진 의용소방대원 임용을 도지사로 일원화했다.. 충북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도 인터넷 수능방송 수강경비를 3만원까지 지원한다.지원 대상도 고교생에서 중 3학년까지로 확대된다.또 충북인재양성재단이 사업을 확대해 로스쿨 재학생을 지원한다.다자녀 가구 세제 지원이 신설돼 18세 미만 자녀를 셋 이상 양육하는 가정이 자동차를 취득하면 취·등록세 50%를 감면한다.산업 단지내에 산업용 건축물을 개축 또는 대수선해도 취·등록세를 100% 면제받는다.충북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입지 비용의 70%가 지원된다. 낙후지역 입주기업의 경우 80%까지 지원된다. 강원 셋이상 다자녀 양육자의 자동차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준다.장애 여성 출산비는 급수와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등록 장애인에게 지급된다.5세 이하 셋째 아이가 있으면 보육료의 50%까지 지원된다.강원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적외선 곡물 건조기 20여대가 공급된다.다른 시·도에서 1년이상 제조업,정보통신 등 지식기반사업을 하던 업체가 도내 탄광지역으로 이전해 오면 본사 이전 보조금(5억원 한도),공장 이전 보조금(5억원 한도),부지 매입비(5억원 한도),임대료(5억원 한도),고용·교육훈련 보조금(5억원 한도)이 지원된다. 제주 출산장려금을 내년부터 종전 셋째아 이상 가정에서 둘째아 이상 가정으로 확대 지원한다.출산장려금을 둘째아인 경우 10만원을 지원한다.셋째아 50만원,넷째아 가정에 100만원을 지급한다.또 전국 최초로 ‘교통안전마을’이 시범 운영되고 모든 시내·외 버스 앞면에 행선지를 알리는 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이 설치된다.3개 교통안전 시범마을에는 각각 2000만원의 인센티브 사업비와 차량 무상점검,교통안전시설 점검과 교통안전교육 등을 지원한다.또 외국인 전용 관광택시와 소형,준중형,대형택시 도입으로 이용자의 선택권도 확대된다.중소 상공인을 위한 1년 과정의 세정대학도 첫 개설,지방세,국세,경제 및 지역산업,경영전략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사회2부 전국종합 cbchoi@seoul.co.kr
  • 고금리에 무너진 부동산 귀재

    종잣돈 3억원과 담보대출로 아파트를 산 다음 전세를 주고 다시 아파트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무려 73채를 ‘돌려막기’하던 광주의 40대 임대 사업자가 ‘눈덩이’ 같은 이자를 견디지 못해 결국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광주지검 형사2부는 25일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면서 담보로 제공했던 아파트로 임대사업을 벌여 세입자 19명에게 7억여원의 피해를 준 혐의(사기)로 고모(48)씨를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 2001년 3억원의 초기 자금으로 광주시 일원에 중소형 아파트 4가구를 구입,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억여원을 대출받고 전세를 놓아 아파트 시가에 육박하는 보증금을 챙겼다.고씨는 대출금과 보증금으로 생계비와 은행 이자를 충당한 뒤 남은 돈으로 또 다시 ‘아파트 사냥’에 나섰다. 부동산 가격이 뛰면서 ‘버블’이 커졌고,단기간에 중소형 아파트(평균 시가 6000만원대)를 무려 73채나 보유하게 됐다.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에 빠져들면서 고씨의 이같은 ‘아파트 장사’도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고씨는 임대료 31억원과 대출금 25억원을 고려하면 실제 빚이 14억원에 이르고 매월 대출이자 1500만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몰려 일부 아파트를 가압류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씨는 그러면서도 이들 아파트로 다시 임대사업을 벌여 A씨로부터 임대료 5500만원을 받는 등 19명으로부터 임대료 등의 명목으로 7억 38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검찰 관계자는 “돌려막기 형태의 무리한 임대사업으로 고씨는 6년 만에 59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며 “이 때문에 세입자들은 아파트가 경매로 처분돼 거리로 내몰리거나 어쩔 수 없이 아파트를 구입해야 했으며,고씨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도 큰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이천수 K-리그 퇴출 위기

    이천수(27·수원)가 계약 기간도 못 채우고 프로축구판에서 쫓겨나게 생겼다. 수원은 24일 “훈련 불참 및 코치진의 지시 불이행을 사유로 프로축구연맹에 이천수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면서 “몇 차례 경고를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아 팀 분위기를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선수와 구단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임의탈퇴가 공시되면 한 달 안으로는 팀에 복귀할 수 없다.돌아올 때까지 급여도 못 받는다. 구단에 따르면 이천수는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한 훈련에 이렇다 할 이유도 대지 않고 불참했다.경기 용인 삼성스포츠과학지원센터에서 발목 부상 재활훈련을 하라는 차범근 감독의 지시도 어겼다.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하며 올 시즌 4경기에 나가 1골에 그쳤고, 최근에는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연맹은 선수단 관리 규칙 제16조에 선수가 계약 및 제반 규정을 위반 또는 이행하지 않았다고 간주했을 경우,선수가 구단의 일원으로서 충분한 기능을 고의로 발휘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을 경우 구단이 임의 탈퇴 공시를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지난해 7월 울산에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이천수는 올해 7월부터 임대료 8억원,연봉 5억원에 1년간 수원으로 임대됐다.내년 7월 다시 페예노르트로 돌아가야 하는 이천수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돼도 해외 이적이 가능하다.하지만 수원이 한 달 뒤에나 복귀 요청을 할 수 있는 데다 아직 임대 기간이 7개월이나 남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수생활에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됐다. 수원이 임의탈퇴를 신청한 것은 2004년 고종수 이후 처음이다.당시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했다가 복귀한 고종수는 팀 무단이탈과 훈련 불참으로 임의탈퇴,1년간 무적 신세로 떨어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분납형 임대주택 오산 세교서 첫선

    분납형 임대주택 오산 세교서 첫선

    임대로 살면서 집값을 나눠 내다가 10년 뒤 분양전환하는 분납임대주택(조감도)이 다음달 13일부터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에서 처음 분양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세교 택지개발사업지구 A-1블록에 분납임대주택 832가구를 다음달 13일부터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교지구 내 1호선 전철 세마역 인근에 있는 견본주택은 1월6일 개관한다. 분납임대주택이란 주공 등 공공기관이 건설,임대하는 주택 중 입주자가 집값의 일부만을 초기분납금으로 납부하고,입주 후 단계적으로 잔여 분납금을 내는 임대주택을 말한다.입주자는 임대기간 동안 미납부 분납금에 대해 일정이자가 반영된 임대료를 월 단위로 내면 된다.입주 10년 뒤 분양 전환시 최종분납금을 내면 자기 집이 된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공급하는 오산세교 분납임대주택은 전용면적 59㎡이나 5가지의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입주는 2010년 6월 예정이다.초기 분납금은 4305만~4356만원이며,월임대료는 34만 9000~35만 3000원이다.분납금은 계약시,내년 10월,입주시에 각각 3분의1씩 납부해야 한다. 공급대상은 무주택세대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해 24회 이상 납입자가 1순위,6회 이상 납입자가 2순위,1·2순위가 아닌 경우 3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공공임대주택과 동일하게 신혼부부,3자녀,기타 특별공급 및 노부모 우선공급제도가 적용된다. 오는 1월13일부터 16일까지 신청자격 및 순위별로 접수하며 당첨자 발표는 1월30일,계약체결은 2월18~20일까지이다. 오산세교지구는 1지구 323만㎡(97만 8000평)와 2지구 280만㎡(84만 7000평),3지구 520만㎡(157만 2000평)를 연계해 대규모 신도시로 개발하는 택지개발지구이다.분납임대주택을 시범 공급하는 A-1블록은 세마역까지 거리가 300m 정도 떨어져 있다.1588-9082.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소비 1번지 강남 크리스마스 악몽

    소비 1번지 강남 크리스마스 악몽

    소비 1번지 서울 ‘강남’ 일대가 무너지고 있다.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 붙으면서 압구정동,청담동,역삼동,삼성동,서초동 등 서울 강남의 대표적 상권 지역이 ‘불황 직격탄’을 맞았다.거리에 울려 퍼지던 크리스마스 캐럴은 자취를 감췄고,연말 특수도 실종됐다.기대를 모았던 삼성그룹의 강남 이전 효과도 없다.폐업이 속출하면서 ‘불야성’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 ●로데오거리 불황 직격탄 어둠만 깔려 유흥 인구가 최고조에 이르는 금요일인 지난 19일 밤 9시,강남 일대 식당·주점가는 한산하기 그지없었다.20~30대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트리,화려한 조명은 보이지도 않았다.어둠만이 가득했다.이른 밤시간이지만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다.레스토랑,의류·과일주스·와인·커피점 등 폐업한 곳도 부지기수였다.부동산 앞 유리창에는 매물로 나온 인근 상점들의 상호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 택시기사 채모(54)씨는 “로데오거리가 완전히 죽었다.”면서 “연말인데다 금요일 밤인데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와플가게를 운영하는 윤모(32)씨는 “최근 두 달 새 커피·와인가게 손님이 발길을 끊는 등 이곳을 찾는 이들이 급감했다.”면서 “근처 가게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과거 시끌벅적했던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고 전했다. 밤 10시30분,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 인근 골목길.와인바,레스토랑 등 고급주점과 식당들이 즐비했다.하지만 식당들은 모두 불이 꺼졌다.행인도 드물었다.주점의 네온사인만 쓸쓸히 깜빡이며 적막을 더했다.7년째 오뎅바를 운영해온 심모(50)씨는 “크리스마스 캐럴과 트리가 사라진 건 올해가 처음”이라면서 “20대 후반에서 40대 직장인들이 찾지 않으면서 근처 가게들이 풍전등화 신세”라고 탄식했다. 역삼동,삼성동,논현동 등지도 마찬가지였다.일대 식당·주점 업주들은 “크리스마스 캐럴이 사라진 건 경이적인 일”이라면서 “식당이든 주점이든 지난해 연말에 비해 손님이 50~80% 줄었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송년회도 “저렴한 강북으로” 서초구 서초동 ‘삼성타운’도 썰렁했다.지난달 중순 삼성전자를 끝으로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11개 계열사 9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강남에 새 둥지를 틀었다.인근 식당·주점 업주들은 ‘삼성그룹의 이전 효과’를 기대했지만 매출은 늘지 않았다.삼겹살집 주인 김모(45)씨는 “삼성 이전 소식에 인근 가게들의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10~20% 올랐지만 업주들은 이전 효과를 기대하며 돈을 다 지불했다.”면서 “하지만 매출 증가는 고사하고 망하지 않으면 다행이다.”고 토로했다.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경기 침체로 서로가 눈치를 보는데다 감원바람이 언제 불어 닥칠지 모르는데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겠느냐.”면서 “회사들의 송년 회식은 대부분 오후 9시쯤에 끝나고,값이 저렴한 강북지역으로 넘어가 송년회를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최근 술·밥 등을 파는 일반음식점의 경우 9월 53곳,10월 66곳,11월 51곳,12월 현재 43곳 등 매월 50곳 이상 폐업하고 있다.”면서 “강남 일대 상권이 죽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고계현 정책실장은 “강남은 기업이 대거 몰려 있어 유흥·소비 중심지가 된 곳”이라면서 “최근 기업이 어려워지면서 침체를 맞았고,강남 침몰 여파는 다른 지역에도 옮겨져 서울 전체 상권에 심각한 타격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HAPPY KOREA] 태양열·지열로 농사 짓는 저탄소 녹색마을

    [HAPPY KOREA] 태양열·지열로 농사 짓는 저탄소 녹색마을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다.이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고,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겠다는 뜻이다.표현 자체만 보면 실생활과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주위를 돌아보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나 지역자원이 산재돼 있다.태양,지열,바람,가축 분뇨 등을 활용해 이른바 ‘에너지 농사´를 짓고 있는 이웃들도 볼 수 있다.이들이 바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초석이라고 할 수 있다. ■ 강원 화천 ‘하늘빛 호수마을’ 지열로 농가주택 냉·난방 상용화 농촌에서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 원인 중 하나로 난방을 꼽을 수 있다.농촌이나 저소득층이 난방용으로 활용하는 등유는 도시나 중산층이 쓰는 도시가스보다 훨씬 비싸다.게다가 비싼 기름값 때문에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드넓은 농촌에 도시가스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북한강 상류에 자리잡은 강원 화천군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은 해법을 지열에서 찾고 있다.원리는 간단하다.땅 속은 연중 15℃ 정도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하수를 끌어올려 30℃를 웃도는 여름철에는 지하수가 열을 빼앗고,영하 10~20℃까지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지하수에서 열을 얻는 방식이다. 현재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은 대형 건물이나 축사·비닐하우스 등 농가시설에는 상용화됐지만,소규모 농가주택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또 태양광과 태양열은 각각 전기,온수를 만드는 데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때문에 화천처럼 겨울철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추운 지역은 지열 냉·난방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화천군청 관계자는 “농촌의 경우 생계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난방비”라면서 “고령화와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 못지 않게,생계비용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내년부터 15억원을 들여 하늘빛 호수마을 전체 240여가구 중 우선 50가구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현재 30평짜리 농가주택은 난방(10월 중순~3월 중순)과 냉방(7월 중순~9월 중순) 비용으로만 연간 350만원 안팎을 지출하고 있다.하지만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하면 연간 37만~86만원으로 최대 10분의1 수준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경기 안성 ‘두리마을’ 버리는 폐식용유가 바이오디젤로 변신 ‘쓰다 버린 폐식용유가 자동차에 유용한 바이오디젤로 바뀐데요.’ 4400여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이를 둘러싼 마을 주민 9000여명으로 이뤄진 경기 안성시 보개면·금광면 일대 ‘두리마을’은 지난해 한경대의 지원을 받아 13만㎡ 부지에 허브·유채 등을 심은 경관농장(플로랜드)을 조성했다.이어 지난 3월 경관농장 중앙에 문을 연 ‘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센터 1층에 들어서면 한 쪽에 놓인 요상하게 생긴 기계가 눈에 들어온다.이 기계가 바로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생산시설이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보다 폭발력이 뛰어나고,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분의1 수준이다.이런 바이오디젤은 콩기름이나 유채기름,동물성지방 등에서 뽑아낸다.국내 업체들은 대부분 콩기름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하지만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콩 가격이 올라 바이오디젤 생산비도 뛰고 있다. 반면 이곳에서는 폐식용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다.수거비를 포함한 생산비용은 ℓ당 1000원 안팎이다.다만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는 불순물이 많아 재활용이 어렵고,대학 구내식당 등 대규모 급식시설에서 쓰인 폐식용유만 사용할 수 있어 아직은 생산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하지만 적어도 자원 재생 등에 대한 훌륭한 친환경 체험학습장이 되고 있다.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이 차츰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으로도 번지고 있다. 자신의 차에 바이오디젤을 넣는다는 한경대 산업협력단장 박장우(44) 교수는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 있지만 고유가는 물론,친환경 시대에 걸맞는 자원 재활용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 장흥 ‘우산마을’ 지렁이 분변토로 고소득… 생태계 복원도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농촌에서도 지렁이를 보는 것은 쉽지 않다.하지만 한반도 남단 끝자락에 자리잡은 전남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 주민들은 꼬물꼬물 움직이는 지렁이를 친환경 농법을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지렁이를 브랜드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것. 마을 중심에 위치한 장평초교는 1990년대 초 폐교된 이후 방치되다가 지난 2005년 ‘지렁이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했다.당시 군청이 부지를 매입한 뒤 ‘지렁이 박사’로 통하는 진병교씨에게 임대했다.지금은 연간 체험방문객만 500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에 진씨는 올 초 생태학습장에 대한 소유권 등을 주민들이 주축이 된 영농법인에 넘기고,‘월급 사장’ 역할을 맡고 있다. 주민들은 이처럼 참여의 길이 마련되자,다양한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장흥은 산지가 많아 전남·북을 통틀어 소를 가장 많이 사육한다.당연히 배설물 처리문제가 처치곤란한 상황이다.하지만 우분을 지렁이 배설물이 섞인 ‘분변토’로 만들면 폐기물이 친환경 유기 퇴비로 바뀔 수 있다.분변토는 흙에 섞여 있는 불필요한 유기물을 분해해 거름지게 하고,산소를 공급하며,보습성까지 높이는 역할을 한다. 주민들은 올 초 지렁이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변토 생산을 위해 6600㎡의 부지를 확보했다.이는 연간 2000t의 우분으로 400t의 분변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분변토 20㎏의 시세가 5000원∼1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1억∼2억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다.지렁이 자체도 의학용 등으로 1㎏당 5000원~2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여기에 자연생태계 복원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주민 김병선씨는 “마을 전체 농경지를 분변토를 활용하는 친환경 농업단지로 만들고,농산물에 대해서는 공동 생산·판매하는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 에너지 자립에 관광 부수입 ‘1석2조’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바닷가 야산을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24개의 바람개비를 떠올리게 한다.가까이 다가서면 이 바람개비는 3만㎡ 부지에 들어선 높이 80m 직경 82m의 거대한 풍력발전기로,바닷바람을 맞아 붕붕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연간 10만㎿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이다.이는 연간 2만여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자,영덕군민들이 한 해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처럼 풍력발전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풍력발전은 에너지 변환기술이다.발전설비의 날개가 바람에 의해 돌아가면서 운동에너지가 발생하고,운동에너지는 다시 발전기를 거치면서 전기에너지로 바뀌는 것이다.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영덕군은 대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변변한 공장 하나 없다.이처럼 뭉칫돈이 들어올 곳이 없다보니 지방재정은 열악하다.하지만 무리하게 공장을 짓기보다 청정지역이라는 포장을 씌웠다.쓸모없는 돌맹이도 돌담으로 쌓아올리면 자원이 되듯,바람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풍력설비를 갖춰 ‘에너지 자립’을 이뤄낸 것이다. 부수적인 효과도 얻고 있다.지난 2005년 4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풍력발전단지는 인근 해맞이공원과 더불어 이색 관광지라는 입소문이 차츰 번지면서 올 한 해 동안 이곳을 찾은 방문객만 무려 60만명이 넘는다.때문에 관광수익 증가는 물론,고용창출 효과도 내고 있다.또 발전단지의 상당 부분이 군유지인 탓에 임대료와 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연간 1억원 가까이 수익도 얻고 있다. 영덕군청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는 풍력에너지를 주목할 수밖에 없고,대규모가 아니더라도 마을 단위 중·소형 설비를 갖추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부당 승인… 감사원, 공무원 4명 징계요구

    감사원은 19일 공공 임대주택의 입주자 모집 업무를 담당하면서 현행 법에 맞지 않는 입주자 모집 승인신청을 허가한 경기 용인시 공무원 3명과 성남시 공무원 1명을 징계할 것을 해당 자치단체장에게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용인 흥덕 택지개발지구에 건립 중인 공공임대주택과 관련,건설업체 2곳이 ‘임대주택법 시행령’을 어기고 표준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보다 비싼 ‘전환금액’(입주자 동의를 전제조건으로 보증금과 임대료를 재산정한 금액)만으로 입주자 모집 신청서를 냈으나 이를 승인했다.감사원은 “전환금액만으로 모집 신청서를 제출하면 이를 반려하거나 표준금액과 전환금액을 동시에 공고해 임차인을 모집한 뒤 동의하는 임차인에 한정해 전환금액으로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이들 공무원이 전환금액만으로 임차인을 모집한 신도시 사례가 있다고 변명하지만 입주자 모집승인은 관련 규정에 적합한지 자세히 검토한 뒤 처리해야 하는 업무”라면서 “이들은 부당한 입주자모집 신청서를 그대로 승인해 임차인의 선택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금강 유역 정비할 때 이곳만은 보존해야

    금강 유역 정비할 때 이곳만은 보존해야

    ‘금강 정비시 보존이 필요하고 훼손이 우려되는 곳은 어디일까.’ 4대 강의 하나인 금강 곳곳에는 보존이 필요하고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이 널려 있다.사업착공 과정에서도 사사건건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전북 장수에서 발원,대청댐을 거쳐 흐르고 있는 금강(396㎞) 가운데 대전 갑천과 합류하는 유성구 대동지점에서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까지 126㎞를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세계적 희귀새 검독수리 발견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 미호천과 만나는 지점에는 100㎡ 안팎의 조그만 섬이 여러개 있다.대전환경운동연합 금강순례단은 지난해 이곳에서 황조롱이,소쩍새,노랑부리저어새,원앙,큰고니,말똥가리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이 관찰됐다는 보고서를 올해 초 발표했다. 이 단체 이경호 시민참여팀장은 “미호천에만 있는 물고기 미호종개가 살던 곳이고,세계적 희귀조류인 검독수리와 참수리도 발견될 정도로 생태계가 우수한 곳”이라면서 “금강에 갑문이나 보(洑)를 설치하면 수위가 높아져 이 섬들이 물속에 잠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주시 소학동 오야골 앞 금강에도 모래 섬들이 있다.황조롱이,말똥가리 등이 서식하고 있지만 수위가 높아지면 물속에 잠겨 이 서식처들도 온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성 등 문화재·수박농 보호 절실 인근 석장리 구석기박물관과 백제 유적지 공산성은 500m와 1㎞ 이상 금강변에 걸쳐 있다.문화재보호구역이다.곰나루(웅진·熊津)도 있다.곰 전설이 깃든 백제 수도의 상징으로 주민들 애정이 깊다.부여에는 문화재가 널려 있다.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이 있고 맞은편에 왕릉사지가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가 있다.각각 금강 본류인 백마강변을 1㎞ 안팎씩 점유하고 있다.부여 백제대교 아래 양쪽으로는 비닐하우스가 펼쳐진다.강 북쪽은 부여읍 군수리~현북리간 8㎞ 정도,남쪽은 장암면 석동리~세도면 가회리간 15㎞에 이른다.이곳에서는 500여 농민이 하우스를 짓고 수박과 토마토 등을 기르고 있다. 이들은 국유지인 이곳을 연간 ㎡당 140원의 임대료를 내고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다.공주시 공산성 맞은편 금강변에도 국유지 임대농이 많이 있다.부여군 관계자는 “백마강에 토사가 많이 쌓여 준설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강변 양쪽 둔치 비닐하우스는 수박 주산지여서 농민들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창오리 등 철새 50만마리 도래 논산시 강경 밑에서 금강하구둑까지는 갈대숲이 10㎞ 이상 군락을 이룬다.겨울철 50만마리의 철새가 찾는 도래지이다.여길욱 전 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창오리가 가장 많이 찾는다.”면서 “잘못 정비하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다.”고 경고했다.특히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유명하다.여 전 사무국장은 “10만평에 이르던 갈대밭이 금강하구둑 때문에 수변이 좁아져 갈수록 육지화되고 있다.”면서 “둑이 생기면서 재첩도 사라졌다.”고 전했다.그는 정비보다 금강하구둑을 없애 바닷물과 왕래케 하면 수량이 늘어나고 준설효과도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물 순환 막는 금강하구둑 철거 마땅” 이완구 충남지사는 “금강하구둑이 물 순환을 막아 금강이 죽어가고 있는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하천환경정비 등 금강살리기 사업비로 정부 예산보다 4배 가까이 많은 6조 9000억원을 투입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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