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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서울시는 영등포구 영등포동 422-63에 있는 쪽방촌 95실에 대해 리모델링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간이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전기 등 안전 취약사항을 없앤다. 낡고 열악한 공동 부엌, 공동 화장실 등 위생설비와 난방시설, 단열·방수환경도 개선한다. 도배·장판교체 등 ‘서울형 집수리사업’에서 정한 표준공정사항도 적용한다. 이를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 김명준 건물주 대표가 이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시는 더불어 리모델링 후 쪽방 임대료 상승을 막기 위해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도록 했다. 리모델링으로 혜택을 받는 만큼 건물주가 협력하고 광야교회가 이를 지원한다. 공사기간 동안 인근 영등포고가교 하부 부지에 임시로 지낼 수 있는 컨테이너 시설을 마련한다. 시는 집수리 사업이 가능한 서울형 예비 사회적기업 ㈜희망하우징과 주거사업복지단을 참여시켜 사회적 취약층의 일자리 창출을 꾀하기로 했다. 이달 설계용역을 마친 뒤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시대] 소상공인의 문제, 해결방안은 없는가/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지방시대] 소상공인의 문제, 해결방안은 없는가/박상규 강원대 경영학과 교수

    많은 소상공인들은 서민들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면서 장차 대기업을 목표로 소외된 공간에서 피땀을 흘리는 한국경제의 꿈나무들이다. 소상공인의 문제는 태생적일 수도 있다.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소상공인들은 탄생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창업은 짧은 시간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투기꾼들이 아니라 가깝게는 생계 수단으로, 멀리는 대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단계다. 소상공인의 증대는 IMF 경제 위기 이후 퇴직자의 생계형 창업(자영업자의 80.2%)이 증가하면서 고용 비중의 32.7%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근로자 대비 자영업자 비중은 미국의 3.8배, 일본의 2.5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1.8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자영업자의 월평균 매출액은 990만원 수준으로 1000만원 이하가 83.7%에 이른다. 적자를 기록하는 비중이 26.8%, 이익규모가 2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는 19%에 불과하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개선과제는 소상공인 자금지원 확대가 30.7%, 카드수수료 인하는 27.4%, 그리고 대기업의 소상공인 업종 진출 제한이 22.8% 등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54.8%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꼽았다. 소상공인의 문제점은 실업을 자영업으로 해결하려는 의식, 사전 준비가 부족한 창업, 창업의 제약이 없는 공급과잉 창업으로 인한 경쟁 심화, 정부의 창업지원제도 미비, 소비자의 고급화 및 백화점 선호 등 구매패턴 변화, 인건비·임대료 등 원가상승, 주변지역에 대형업체 출현 등이다. 정부의 역할은 모든 기업들의 상생발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 구축과 지속적인 소상공인 지원이다. 하지만, 일방적 지원은 지양해야 한다. 자영업자의 기업가정신 함양이 선행되어야 한다. 퇴직 후 철저한 준비 없이 시작하는 생계형 창업은 성공 가능성이 낮다. 창업교육의 내실화와 창업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에게만 창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 도입도 고려할 만하다. 앞으로 독일 마이스터들의 창업처럼 특정분야에 마이스터 자격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창업을 제한하는 제도 도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들이 창업·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여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상책이다. 기업이 생산한 가치를 다른 기업에 보완해주고 그리고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매개체의 역할을 정부가 지원, 모든 경제주체들이 공동운명체가 되어 균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 임시방편의 육성과 지원이 아니라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공생발전의 생태계 틀에서 지원방안을 찾아야 한다. 대기업의 모태가 될 소상공인 육성과 생계형 소상공인 지원 해법은 차별화해야 한다. 소상공인 비즈니스의 출발점은 소비자이고 그들의 욕구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80%는 CEO의 상황 파악 부족이라고 한다. 소상공인은 비즈니스를 끊임없이 재정의하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소상공인들의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과 경영의 소양을 학습할 수 있는 소상공인 인력육성시스템을 구축·지원하여 우리나라 산업의 꿈나무가 무럭무럭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제도가 절실하다.
  • 한국 명목소득 2만弗… 생활은 3만弗 ‘선진국 수준’

    한국 명목소득 2만弗… 생활은 3만弗 ‘선진국 수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명목소득은 2만 달러 정도이지만 의식주에 드는 비용이 낮아 구매력을 고려한 실제 생활수준은 3만 달러대로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명목소득은 2만 달러, 생활수준은 3만 달러-실질구매력으로 본 한국의 생활수준’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해 발표한 2008년 기준 구매력평가 부문별 주요 생필품 가격을 비교해 한국의 ‘의·식·주·복지·문화’의 소비가격 수준을 평가했다. 우리나라 의류 및 신발 가격은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OECD 평균보다 10% 낮다. OECD 평균을 100으로 놓았을 때 의류 및 신발가격은 90으로 미국(83)보다 높지만 영국(103), 일본(154)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OECD 평균보다 3% 높다. 미국은 85, 일본은 164, 영국은 105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곡류(89)를 제외하고 고기(164), 우유·치즈·계란(122), 과일·야채·감자(120) 등이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다. 한국의 주택, 수도, 전기, 연료비는 구매력평가 기준으로 OECD 평균보다 47% 낮았다. 특히 수도, 전기, 연료비는 53으로 영국(118), 미국(93), 일본(91)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명목기준 주거 임대료는 방 3개짜리 월세 아파트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2602달러로 영국(2144달러), 일본(1791달러)보다 높았다. 보고서는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만 2778달러로 세계 34위로 평가돼 선진국과 차이가 있지만 구매력평가를 기준으로 한 GDP는 3만 1714달러(25위)로 일본, 영국 등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하나고 3년전 임대차계약서 확인했더니…50년 임대·장학금 특혜 사실로

    서울시가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학교와 맺은 임대차계약서에서 확인됐다. 잇단 특혜 의혹 시비에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이를 개정하려는 입장이지만 협약 당사자인 하나학원 측은 난색을 표하면서 딜레마에 빠져 버렸다. 서울신문이 31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은평뉴타운 자립형사립고 부지 임대차계약서’에 따르면 시는 2009년 하나고를 상대로 50년에 걸친 장기 임대와 사실상 무상이나 다름없는 임대료 책정, 전교생 중 15%에 장학금 지급 등을 약속했다. 하나고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특혜 논란이 있었지만 계약 내용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학교법인 하나학원 김승유 이사장은 2009년 시가 은평구 진관외동 119-25 일대 2만 6447.6㎡ 부지를 하나학원에 2009년 1월부터 2059년 1월까지 50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50년 범위 안에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면서 “본 계약의 연장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호의적으로 고려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못 박았다. 임대료도 “전년도 기준액에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곱하여 산정한다. 단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최고 3%까지 적용한다.”고 제한했다. 이 조항에 따라 하나학원이 시에 납부한 임대료는 2009년 3억 5805만원, 2010년 3억 6808만원, 2011년 3억 7875만원에 불과했다. 반면 시는 2010년 하나교 개교 이래 학생 15%에 입학금, 수업료, 기숙사비 등 1인당 60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주고 있다. 시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집행한 예산만 10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시내 자사고 25곳 가운데 15%나 장학금 혜택을 받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하나고 특혜 문제를 지적해 온 김명신 시의원에게 시가 지난 15일 제출한 ‘하나고 장학금 관련 협의 진행 상황 보고’ 문건에 따르면 시 교육협력국 역시 “하나고에 대해서만 서울시가 많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특혜 또는 형평성 논란”이라고 인정했다. 시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이 계약을 바꿀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시는 하나고 관계자를 불러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하며 계약 개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재단에선 난색을 표했다. 지난 1일 시 관계자가 하나고를 방문하기도 했다. 시 교육협력국 관계자는 “협의가 무산돼 시가 일방적 조치를 취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법적 효력 및 책임 문제에 대한 법률 검토를 의뢰했는데 최근 일방적으로 계약을 변경하면 소송을 당할 위험이 크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이디어만 가져오세요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들에게 사무실을 무료로 빌려주는 특화형 창업지원센터가 24일 경기 수원시에서 문을 열었다. 팔달구 향교로 옛 제일병원 건물을 임대해 사무공간으로 개조한 ‘수원시 창업지원센터’가 그곳이다. 센터 1층엔 운영기관 행정실과 휴게실, 2~5층은 입주자 전용 사무공간 47개와 회의와 세미나용 비즈니스룸, 6층은 촬영실 등 공용작업실로 구성됐다. 1층에는 운영을 위탁받은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이 입주한다. 센터장을 비롯해 전문인력 5명이 상근하며 창업을 돕는다. 사무실 크기에 따라 보증금 30만∼120만원만 내면 별도의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전기료와 수도료, 청소비 등 공공요금을 부담하면 된다. 임대 기간은 기본 1년으로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부영 원주 무실 임대아파트 639가구 공급

    ㈜부영주택은 강원 원주 무실에 ‘사랑으로’ 공공임대아파트 639가구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동계올림픽 장소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 1층, 지상 13~18층 10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 84㎡로 구성돼 있다. 오는 7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1순위 청약접수는 오는 16일이며, 3순위는 18일이다. 선착순 계약은 25일부터 원주 무실 영업소에서 이루어진다. 임대조건은 59㎡의 경우 보증금 7400만원에 월 임대료 14만원이며, 84㎡의 경우는 보증금 8400만원에 월 임대료 24만원이다. 1577-5533.
  • [자치구는 지금 농사 중] 영등포구, 영농 체험하고 이웃 돕고 ‘일석이조’

    [자치구는 지금 농사 중] 영등포구, 영농 체험하고 이웃 돕고 ‘일석이조’

    영등포구가 공공기관인 한국거래소의 후원에 힘입어 주민 복지를 목적으로 텃밭 사업을 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러 시설과 단체에 텃밭을 제공해 영농체험 기회를 주는 동시에 수확물은 소외계층에 제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실험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평소 주민이 함께 일하거나 체험할 수 있는 복지문화공간 설립을 고민하다 지난 1월 노인복지과에 지시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는 텃밭 가꾸기 사업을 확정했다. 지난달 24일 분양을 마친 ‘꿈이 닿은 농장’이다.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임대료가 저렴한 부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은 데다 단순히 텃밭만을 가꿀 만한 땅도 좀처럼 찾기 힘들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후원을 받아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한 강서구 오쇠동 3308㎡(약 1000평) 규모의 땅을 빌렸다. 체험학습장과 휴게시설, 농기구 보관실, 화장실까지 갖췄다. 1인당 13.2㎡(4평)씩 120개 계좌 가운데 50개를 노인복지시설과 학교, 어린이집에 우선 분양해 영농교육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나머지 70개는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일반분양은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누렸다. 고구마·배추·오이·호박·옥수수·감자 등을 자유롭게 심어 기를 수 있도록 했다. 거래소 임직원들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수확물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노인종합복지관이 자연스럽게 텃밭 관리 주체로 자리매김했다. 구는 수확한 작물과 수익을 공공복지기금으로 꾸려 나눔 실천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아예 전체 부지에 2만 포기의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소외계층에 제공하기 위한 공공텃밭으로 전환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시, 올 마을공동체 사업에 725억 투입

    서울시는 2일 급격한 도시화와 인위적 개발로 사라져 가는 ‘사람’의 가치와 ‘신뢰의 관계망’을 회복하기 위한 자생적 마을공동체 형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35개 사업에 72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인동 시 혁신기획관은 “자생적 마을공동체 형성을 위해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최소화하고 동기 부여에 역할을 한정할 계획”이라면서 “지원 대상은 공동체 발전 정도에 따라 ‘씨앗마을’, ‘새싹마을’, ‘희망마을’로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연중 주민제안방식’으로 추진하고 공동의 문제인식과 추진의지를 가진 주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첫해인 올해 대부분이 씨앗마을 단계일 것으로 보고 마을일꾼 교육이나 커뮤니티 형성, 사업발굴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에서 추진하는 방향과 달리 관련 활동에 몸담은 일선 시민운동가들은 오히려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성북구 장수마을에서 활동하는 박학룡 동네목수 대표는 “하향식 예산투입이 결국 개발사업으로 이어질 경우 임대료 상승 탓에 마을주민은 고통받고 기업과 땅주인만 이득을 보는 상황을 가장 우려한다.”면서 “모범사례라는 성미산도 17년 걸렸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기획관은 “당초 올해 마을만들기 사업을 위해 5개 시책 68개 사업에 134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중복사업 등을 정리하고 예산지원 최소화 방침에 따라 예산 규모를 절반가량 줄였다. 속도조절을 중요한 원칙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광주시 ‘깡통기업’에 14억투자 논란

    광주시 사무관급 이상 간부 7~8명이 최근 총인처리시설 입찰비리에 연루돼 사법처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공무원과 출연 기관 임원 등이 시가 투자 유치한 벤처기업에 투자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했다면 또다시 사법처리 수순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은 30일 “광주시가 투자 유치한 터치센서 패널·모듈생산업체인 S사가 공장을 세운 지 1년 만에 경영난으로 가동이 중단됐다.”며 “시가 이 회사에 대한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과 출연기관 임원 등이 투자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업체, 경영난에 1년만에 가동 중단 시는 지난 2010년 이 회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공장부지 임대료와 지원금(융자 10억원 포함) 등 14억 4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 회사는 같은 해 12월 광주 첨단산단에 공장을 짓고 시제품생산에 들어갔으나 최종 납품처를 찾지 못해 자금난을 겪다가 최근 가동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또 정부의 광역경제개발권 연계협력사업인 ‘터치 융복합클러스터 사업단’에 참여하면서 지식경제부로부터 4억원의 지원금을 받았으나 이런 문제 등으로 최근 참여 기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광주시의 투자유치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시는 이 회사에 대해 ‘독보적 기술을 가진 유망 기업’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 회사 유치를 계기로 광주를 터치 융복합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하고, 2014년까지 4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작 이 회사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경영안정자금 등의 지원부터 결정하면서 ‘투자유치 실적쌓기’ 논란마저 일고 있다. ●市 투자유치 방식 도마에 홍인화 시의원은 이날 시정질의에서 “깡통회사에 시가 지원금을 대 주고 공무원이 이 회사에 투자한 의혹까지 제기된 것은 투자유치 실패이자 부패 행정의 표본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회사가 2010~2011년 사모방식으로 모은 지금은 24억원이고, 참여 주주 가운데 공무원의 실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혹시 친·인척 등 지인을 통해 투자를 했는지 살펴본 뒤 해당자가 밝혀지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등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도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시 소유 임대재산 “자치구도 돈 내고 써라”

    서울시 소유 임대재산 “자치구도 돈 내고 써라”

    서울시는 자치구가 사용하는 시유재산에 대해 유상 임대 원칙을 세우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에서 무상 임대해 사용하는 시유재산에 대해 신규 임대 재산부터 유상 임대를 원칙으로 하고 기존 임대 재산엔 유예 기간을 둔 뒤 차차 유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필요 이상의 재산까지 선점해 무상으로 사용하려는 경향 때문에 주요 정책 사업을 위해 신규로 재산을 매입하거나 민간 사무실을 유상 임차하는 등 재정적 부담이 있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자치구에서 무상 임대해 사용하는 시유재산은 471건에 105만 8000㎡(재산가액 1조 2000억원)에 이른다. 한편 시는 도로·공원·하천 등 실제 공공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재산은 현행과 같이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시 정책 사업 추진을 위해 부득이하게 무상 임대가 필요한 경우에는 ‘공유재산경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한적으로 무상 임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시유재산에 대한 임대료율을 현행 2.5%에서 1%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유재산 유상 임대 원칙에 따른 자치구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박근수 자산관리과장은 “불필요한 곳에 시유재산을 사용하는 것을 막고 기존 민간 사무실에 임차료를 내고 썼던 시 청사 등을 새로 확보된 공간에 입주하게 해 시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송파구 ‘창업체험센터’ 운영

    매점이 드물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던 잠실한강공원에 구립(?) 커피숍이 들어섰다. 송파구는 지난 27일 잠실대교 남단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네일아트를 받을 수 있는 ‘디저트, 네일아트 & 송파구 창업참살이체험센터’(이하 참살이센터)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참살이센터에는 바리스타 4명과 네일아티스트 2명이 운영자로 참여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가격이 조금 저렴한 커피 전문점과 네일아트숍의 결합이지만 ‘속사정’은 다르다. 참살이센터에서 일하는 운영자들은 모두 송파구 참살이실습터에서 6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어엿한 전문가로, 각자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이곳에서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다. 참살이센터는 구에서 커피머신, 네일아트용품, 임대료 등을 모두 지원받고 있다. 예비 최고경영자(CEO)들은 이곳에서 손님 접대, 재료 구입, 매출 분석 등 실제 가게 운영 방법을 하나하나 몸으로 배운다. 또 정기적으로 전문 창업 컨설팅 및 고객 만족 교육도 받고 있다. 예행연습 참여가 끝나면 구에서 5000만원 한도로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를 알선해 실제 창업을 돕는다. 참살이센터는 박춘희 구청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구는 창업보육센터, 사회적기업 브랜드 유치 시설 건립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용기 일자리지원담당관은 “참여자들이 창업인큐베이터에서 실험을 거친 후 성공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형태 당선자 선거법 위반 시인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김형태(포항 남·울릉) 국회의원 당선자가 그동안 부인했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성추행과 관련된 부분은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전날 포항 남부경찰서에 출석, 전화홍보원들에게 자신의 홍보를 지시한 적이 있다고 진술하는 등 선거법 위반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3월 초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지역구가 아닌 서울 여의도에 유사 사무실(선진사회언론포럼)을 차려 놓고 여론조사를 가장해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당선자가 전화홍보원 10여명에게 3300만원의 수고비를 지급했을 뿐만 아니라 사무실 임대료 등 불법선거자금 5150만원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6일 검찰에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김 당선자와 사무실 관리팀장 김모(35)씨 등과의 진술이 엇갈린다며 대질신문을 실시한 뒤 영장을 재신청하도록 했다. 경찰은 27일 김 당선자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당선자는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하루 뒤인 28일 출석했다. 김 당선자는 김씨와 3시간이 넘는 대질조사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의 상당 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30일쯤 검찰에 김 당선자 등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한편, 김 당선자는 제수 최모(51)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에 대한 고소인 조사도 함께 받은 가운데 녹취록의 음성이 본인임을 인정했으나 성추행 사실은 전면 부인했다. 따라서 조만간 피고소인인 최씨와 정장식 후보 캠프 관계자 등을 불러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천대영 포항 남부경찰서 수사과장은 “녹취록 조작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국내 ‘U턴’ 기업 전폭 지원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과 혜택이 확대된다. 자유무역협정(FTA) 무관세 효과와 국내 고용 창출 등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정부는 26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국내 투자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이 방안은 중국 등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의 국내 복귀(유턴)를 적극 유도하고 외국인 투자를 늘리는 데 무게를 뒀다. 미국, 유럽연합(EU) 등과 맺은 FTA가 잇따라 발효되는 시점의 여세를 몰아 ‘글로벌 투자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정부는 우선 해외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기업에만 제공했던 혜택을 ‘단계적 이전’이나 ‘부분 이전’하는 기업으로까지 확대했다. ‘유턴 기업’이 산업단지 입주 때 우선권을 부여하고 필요에 따라 ‘유턴 기업 전용용지’도 공급할 방침이다. 또 소득세·법인세 감면 시한도 2012년에서 2015년까지 연장되고 현지 시설의 폐쇄·양도 때까지의 유예기간도 2년에서 최대 4년으로 연장된다. 50인 한도에서 내국인 고용인원과 같은 수의 외국인 근로자를 쓸 수 있도록 한다. 국내에서도 현지 생산관리 인력을 계속 활용할 경우 재고용 인력에 대한 비자를 내국인 고용의 10~20% 안에서 발급한다. 비수도권으로 복귀하는 유턴 기업에 대한 지원은 더 파격적이다. 수도권 지방이전 기업에 준해 산업단지 분양·임대료를 감면하고 설비투자에 대해 최대 15%를 보조한다. 신규 고용 인력 1명당 월 60만원까지 교육훈련보조금도 지원한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를 늘리기 위해 개발 때 토지보상비 부담이 적은 환지개발방식(개발 후 토지비를 보상해 주는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본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부품소재 전용공단도 추가로 지정한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FTA를 가장 많이 체결한 나라이지만, 전체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국내로 유턴하는 기업이나 새로 (국내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우리가 가장 관심을 두는 핵심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북창동에 13층짜리 관광호텔 선다

    북창동에 13층짜리 관광호텔 선다

    서울 중구 북창동 한국은행 인근에 348개의 객실을 갖춘 13층짜리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북창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창동 93-52 일대 1963㎡ 부지에는 객실 348개, 지하 4층, 지상 13층짜리 관광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다.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용적률은 500%에서 620%로 완화돼 건물 높이가 종전 40m에서 42.7m로 높아진다. 그러나 위원회는 주민용 쉼터 등 2곳으로 분리된 공개공지를 1곳으로 통합하고,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차량 출입구 위치를 조정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또 부지 중 213㎡를 도로용지로 기부채납하고 건물 내에는 275㎡ 규모의 전시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노원구 공릉동 120-10 일대 시유지(파출소 부지)에 대학생을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릉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승인했다. 시는 저렴한 임대료로 대학생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시장 기상도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시장 기상도

    4·11총선이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조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무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규제 완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예측도 있으나 대선을 앞두고 서민 주거복지로 무게중심이 쏠린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등 ‘뜨거운 감자’에 섣불리 손대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선은 정부가 약속한 12·7대책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의 실행 여부에 머무르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향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조심스러운 행보가 점쳐진다. 부동산 시장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워낙 침체된 데다 새누리당이 내놓은 공약도 거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임대주택 확충, 전·월세 상한제 도입 등의 공약은 오히려 단기간 전세금을 올리고, 임대시장 활성화에만 기여할 전망이다. 반면 박원순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야당 후보가 서울지역 선거구를 석권하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뉴타운 구조조정’으로 인해 해당지역 부동산 가격은 추가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규제완화보단 서민 주거복지로 쏠릴듯 관심은 답보상태인 부동산정책과 관련 법안이다. 지난해 12·7대책 때 발표한 양도세 중과 폐지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유예 등의 규제 완화책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지 않거나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야당의 반대로 막힌 분양가 상한제 폐지 논의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표류 중인 부동산 법안을 여당이 드러내놓고 지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자 감세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법안들로, 대선을 앞둔 19대 국회에서도 통과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규제들이 완화되더라도 기대감이 당장 가격상승과 거래활성화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얘기도 나온다. 시장 침체 장기화로 투자수요가 자취를 감춘 데다, 실수요도 더디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정부가 내놓았던 대책들이 어느 정도 속도를 내고 규제가 풀리면 효과는 있겠지만 (여당의) 정책 목표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에 쏠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도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국회보다 국토해양부나 기획재정부 등의 정부 부처”라며 “총선 이후 내놓을 부동산대책이 시장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차례나 관련 대책을 발표했으나 올해는 여태껏 조용하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DTI 완화 등 파격적인 대책은 당장 내놓기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대책은 부분적인 검토에 따라 재정부 주도의 세제 개편 위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대책은 난산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재정부는 양도세 중과 폐지 관련 법안 등을 묶어 별도 발표하거나 올 8월 예정된 세제 개편안에 끼워넣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수도권 과밀 억제권역의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 폐지, 주택바우처제 도입, 주택투기지역 해제 등의 검토도 이뤄지고 있다. ●“부자 감세 법안 대선까지 표류 전망” 국토부는 강남3구에만 남아 있는 DTI 규제를 완전히 풀어 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재정부나 금융위는 가계부채 급증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대한 투기지역 해제는 법 개정 없이 여당과 정부의 판단만으로 가능하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DTI가 기존 40%에서 50%로 일부 완화되면서 거래에 일부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커졌다. 저소득 계층의 주택 임대료를 쿠폰 형태로 지원하는 주택바우처는 이르면 내년쯤 전면 시행이 예상된다. 전·월세 상한제 시행은 시행 범위와 규모를 놓고 오히려 시장에 역풍을 몰고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시장에선 거래 막힘을 뚫기 위해 한시적으로 양도·증여·상속세 등을 배제해 돈 있는 사람들이 자녀에게 집을 사주도록 물꼬를 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번 대책에선 반영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지연 부동산1번지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한동안 현재의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거래를 활성화하는 쪽으로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임대시장의 경우 (공약대로) 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전·월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어 강세를 띠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조선족/김종면 논설위원

    지난해 7월 노르웨이 최악의 이민족 테러가 발생하자 국내 인터넷 포털에서 테러행위를 옹호하고 다문화 정책을 비난하는 움직임이 인 것은 또 다른 충격이었다. 한민족의 정체성을 해치고 사회적 유대감을 파괴하고 일자리마저 빼앗는 다문화 정책은 한마디로 재앙이라는 것이다. 악령처럼 떠돈 인터넷 협박은 실제 외국인에 대한 신변 위협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외국인 혐오증, 즉 제노포비아(xenophobia)는 이미 우리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제노포비아는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라지만 ‘우리 안의 이방인’ 조선족 문제는 어찌 해야 하나. 지금 우리는 외국인 혐오보다 더 심각한 ‘조선족 혐오증’을 앓고 있는지도 모른다. 몇년 전만 해도 조선족이라면 중국 억양의 한국말을 사용하며 식당에서 일하는, 왠지 선할 것 같은 인간 부류를 떠올렸다. 수출산업단지로 조성된 옛 구로공단 옆 가리봉동의 기억도 새롭다. 쇠락한 공단의 근로자들이 하나둘 떠난 스산한 자리에 임대료 몇 푼 갖고 들어와 옹기종기 살아가던 그들 아닌가. 비록 불법체류 신분이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조선족을 등치는 한국인의 일그러진 모습을 그린 TV드라마가 눈길을 끈 적도 있다. ‘가리봉 엘레지’다. 끝내 코리안 드림을 잃지 않던 독립군 후예 주인공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조선족에게는 반일제 투쟁의 역사도 있다. 1930년대 중국의 동북 3성이 일제의 만주 괴뢰국 영토로 전락하면서 이 지역 조선족들은 더할 수 없는 핍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은 결코 굴하지 않고 항일투쟁에 나섰다. 재중 동포의 개황을 밝힌 ‘조선족간사’(연변인민출판사)에 따르면 10만여명의 조선족이 항일전투에 참가해 1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수원 성폭행 살해’ 사건의 범인이 조선족으로 밝혀지면서 그런 자랑스러운 역사마저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반조선족 감정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조선족 범죄가 늘어나고 수법 또한 날로 흉포해지고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중국의 조선족 인구는 200만명 선으로 추산된다. 그중 절반 이상이 지린성에 산다.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 동포는 50여만명에 이른다. 가히 ‘집단이주’ 수준이다. 엄연히 우리 사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 그들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조선족 중국인’에 대한 지원 강화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외면할 수는 없다. 범죄 단속과는 별개로 다문화 포용정책은 지속돼야 한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경제프리즘] ‘은행 점포수=영업력’ 이젠 옛말

    [경제프리즘] ‘은행 점포수=영업력’ 이젠 옛말

    점포 수가 곧 은행의 영업력으로 평가받던 때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무조건 점포를 늘리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시각이 은행권에 퍼지고 있다. 점포 하나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 대비 영업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은행들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점포 크기와 직원 수를 줄인 스마트 브랜치(지점)와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한 스마트뱅킹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8일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외환·SC·씨티은행 등 9대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6498개로 1년 전보다 49개 증가했다. 은행당 1년 동안 5~6개꼴로 점포를 신설한 것으로 예년에 15~30곳씩 점포를 늘렸던 추세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1165개로 1년 전보다 점포를 9곳 줄였고,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383개로 25개 점포를 없앴다. 우리은행이 37곳을 늘려 942개, 신한은행과 농협은행이 각각 19개와 14개 점포를 늘린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은행들은 2~5개 점포를 신설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금융중심지인 서울의 은행 점포수는 지난해 말 2516개로 1년 전보다 8개 줄었다. 대구와 강원에서 각각 1개씩 지점이 문을 닫았고, 신도시와 공단 등 수요가 많았던 경기 지역에는 25개 점포가 신설됐다. 나머지 지역에는 각각 1~7개의 점포가 새로 생겼다. 점포 확대에 회의적인 은행들은 점포의 비효율성을 문제 삼는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점포 1개를 만드는데 월평균 임대료가 1000만원, 8명의 직원 인건비가 들어가지만 최소 3년은 적자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뱅킹 등의 발달로 창구 이용고객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은행 거래 가운데 창구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2.1%에 불과했다. 87.9%의 고객은 자동화기기·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신도시가 개발되면 무조건 점포를 내던 공식도 깨졌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도시 주민 대부분이 맞벌이로 낮에 도심에 근무하면서 직장 근처 은행을 이용하기 때문에 신도시 지점에는 고객이 거의 없다.”면서 “신도시의 위치와 인구 특성을 고려해 정식 점포보다 작은 키오스크 형태의 2인 점포, 움직이는 차량은행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영화를 위해 개인고객 영업에 치중하는 산업은행도 점포 확대 계획을 축소했다. 산은 관계자는 “당초 내년까지 200개로 점포를 확대하려고 했지만 비용 대비 영업효과가 좋은 다이렉트뱅킹 등 새로운 채널이 성공하면서 점포 확장 목표를 135개로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기업영업과 개인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점포들을 하나로 합치는 통합작업을 통해 점포 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재정난’ 경기 임대주택 공급 대폭 축소

    경기도의 재정난으로 올해 저소득층 800가구에 공급하기로 했던 매입임대주택 물량이 100호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매입임대주택 공급 사업은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가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거복지사업 중 하나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초 국토해양부로부터 올해 800호의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대응투자(매칭펀드)할 예산이 없어서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국토부는 지난해 말 국비와 도비, 국민주택기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저소득층용 임대주택 800호를 올해 안에 사들여 저소득층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와 국토부를 대신해 85㎡ 이하 다세대·다가구 주택 한 채를 평균 8400만원에 사들여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월소득 212만원 이하 가정 등 저소득층에게 임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 680억원 중 646억원은 국비(306억원), 도비(180억원), 국민주택기금(160억원)에서 마련하고, 나머지 34억원은 입주 가구당 42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토부는 올해 정부 예산을 전액 편성했지만, 도는 재정난으로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당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180억원 전액을 편성할 방침이었지만,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우선 23억원만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당초 계획했던 800호보다 700호가 줄어든 100호 내외만 공급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방세 수입은 계속 줄어드는 데 반해 보육료 등 복지예산이 크게 늘어 법정 필수 경비를 제외하면 자체 사업에 쓸 예산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1조 6000억원에 달했던 도의 가용재원은 2010년 8707억원에서 지난해 6497억원으로 2310억원이 감소했으며 올해는 4500억원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해 우선 타 시도보다 불리하게 적용되는 지방교육재정분담금 비율의 상향조정을 비롯해 지방소비세율 인상, 지역상생발전기금 제도 개선, 지방소득세 독립세화 및 세원 이양, 지방법인세 신설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배추흰나비 키우고 반딧불이 만나고…

    도봉구가 다양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에서 벼를 기르고 배추흰나비를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반딧불이 인공 증식도 시도한다. 구는 도봉동 무수골 일대에서 학생들이 직접 벼를 재배하고 친환경 농법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가을에는 수확도 직접 할 수 있다. 논 임대료와 운영비 전액은 구에서 지원한다. 배추흰나비를 직접 키우며 관찰할 수 있는 배추흰나비 한살이 생태체험 학습도 있다. 초등학교 3학년 과학교과 과정과 연계해 교육 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이제는 시골에서도 보기 어려워진 반딧불이 인공증식장도 설치한다. 애반딧불이 1만여 마리를 증식시켜 관내 초안산 생태연못에 방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2014년까지 반딧불이가 정착해 서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반딧불이를 방사할 초안산 생태연못에는 이끼와 수목 등을 심고 반딧불이 먹이인 다슬기를 계속 공급하는 등 반딧불이 정착에 힘쓰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지하도 상가 불법 전대 29곳 집중 단속

    서울시는 지하도 상가의 상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오는 9일부터 한달간 시내 지하도 상가 29곳의 불법 전대행위(임차인이 타인에게 상점을 임대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실태 조사는 시와 서울시시설공단 합동으로 진행한다. 적발 점포는 계약해지는 물론 서울지방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공유재산 관리질서를 확립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시는 불법 전대행위가 세금 누락, 공정한 공유재산 관리 훼손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영업행위로 연결된다고 보고 향후 서울시시설공단에 불법 전대 신고센터를 설치해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5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 결과 임대보증금은 1.5배, 월 임대료는 2.8배를 받은 사례까지 확인돼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하도 상가는 시민의 공유재산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점포주들이 앞장서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쇼핑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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