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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대래 소득 2억 탈루 의혹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억여원의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노 후보자는 2008년 거주하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를 11억 3000만원에 팔고 같은 지역의 타워 아파트를 15억 7500만원에 사들였다. 부족한 돈 4억 4500만원에 세금까지 5억원 정도가 더 필요했다. 2억 2000만원은 자신과 배우자의 예금으로 충당했지만, 2억 5000만원 정도는 노 후보자의 어머니가 제공했다. 노 후보자는 이 돈 가운데 상속세 면제분을 뺀 2억여원에 대해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세무 관계자들은 이 소득에 증여세·기타소득세·이자소득세 등을 적용하면 내야 할 세금이 4000만~5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노 후보자 측은 “(노 후보자) 본인 몫의 토지대금을 어머니가 관리하고 있었는데 이걸 돌려받은 것”이라면서 “본인 자산에 대한 재산권을 환수한 것으로 생각해 세금 문제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1970년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논 3000여평 토지를 모친이 관리했고, 이를 2002년 5100만원에 팔아 매형에게 사업자금으로 빌려주고서 2008년 토지 시세(2억 2000만원)와 5년간의 농지 임대료(3000만원)까지 합쳐 돌려받았다는 주장이다. 노 후보자 측은 “세금 문제를 세무 당국에 확인 중”이라면서 “납부할 세금이 있으면 즉시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만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도 역외 탈세 논란 등으로 낙마했다. 노 후보자가 뒤늦게 세금을 납부하더라도 비슷한 유형의 ‘입각세’가 여러 번 논란이 됐던 만큼 노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적잖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우스·렌트푸어 대책 Q&A

    금융당국은 2일 ‘4·1 부동산대책’에 따라 주택지분을 일부 넘기게 될 ‘고위험 하우스푸어’(내 집 소유 빈곤층)를 3만 가구로 추정했다. 주택담보대출을 3개월 이상 연체한 가구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금융회사가 가진 이들의 대출채권을 오는 6월부터 70~80%에 할인 매입한 뒤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원금상환을 미루고 장기 분할상환 방식으로 바꿔준다. 행복기금과 달리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 담보가 있어 할인율이 그만큼 낮은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올해는 이들 가운데 1200~1500가구가 시범적으로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3개월 이상 연체 가구의 3~5%다. 공적 자금으로 대출채권을 매입·조정한다는 점에서 행복기금과 비슷하지만, 연체자에 대한 원금 탕감이나 이자 감액은 없다는 게 행복기금과 다르다. 금융위 관계자는 “캠코가 주택 임대사업을 해 본 경험이 없어 작은 규모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조만간 캠코와 협의해 주택지분을 넘길 하우스푸어의 임대 기간과 임대료 등을 정할 방침이다. 캠코의 대출채권 매입 전 단계로는 주택금융공사의 대출채권 매입과 원금상환 유예, 금융권의 사전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등이 있다. 세부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 이날 금융당국은 물론 캠코, 주택금융공사, 시중은행 등에 하우스푸어와 렌트푸어(전세 빈곤층) 대상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장 집이 경매에 들어간다. 하우스푸어 구제 지원을 받고 싶은데 가능한가. -캠코가 은행의 부실 채권을 매입한 뒤 원금상환을 유예하는 것이라 이미 경매에 들어갔다면 불가능하다. 하우스·렌트푸어 구제책은 국회 통과 과정에서 수정될 수 있어 확실하진 않지만 대부분 소급적용이 되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을 3개월 넘게 연체했다. 캠코가 채권을 매입하더라도 은행이 동의 않으면 어떻게 되나. -은행 동의가 없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국민행복기금과 달리 금융권과 협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체는 안 했지만 원금 상환이 어렵다. 원금 상환을 미룰 수 있나. -정부는 틀만 만들었고 앞으로는 은행의 자발적 협의가 필요하다. 어떤 은행은 갚을 수 있는데 왜 상환이 어렵냐며 거부할 수도 있다. 금융당국이 강제할 도리는 없다. →주택연금에 가입한 뒤 전액을 일시인출한 뒤에는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나. -50세에 가입한 뒤 한도를 전부 인출하면 다음에는 연금을 받을 수 없지만 죽을 때까지 주택에서 살 수 있다. 단, 일시인출한도는 집값 전액이 아니라 연금총액 전액이다. 1억원짜리 집을 보유한 60세라면 4000여만원을 일시인출할 수 있다. →목돈 안 드는 전세를 이용하고 싶은데 주인이 거절하면. -렌트푸어 대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집주인이 집을 담보로 전세보증금을 대출받고 세입자는 대출 이자를 내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은행에 넘기는 대신 금리를 낮추고 대출 한도를 늘리는 것이다. 두 방안 모두 거절하면 강제할 수 없다. →집을 판 뒤 임대료를 내고 살다가 돈이 모이면 다시 사들일 수 있나. -임대주택 리츠에 집을 판 뒤 5년 동안 주변 시세 수준으로 월 임대료 내고 살 수 있다. 임대계약 기간이 끝나면 원래 소유주에게 재매입 우선권을 준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와 주택기금 전세자금 지원 확대에서 부부합산소득 한도 기준은 뭔가. -지난해 기준 세전 소득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새 정부 첫 부동산종합대책]9억 아파트 8년 보유뒤 팔면, 5년이후 차익만 양도세 부과

    [새 정부 첫 부동산종합대책]9억 아파트 8년 보유뒤 팔면, 5년이후 차익만 양도세 부과

    정부가 1일 내놓은 ‘4·1서민주거안정대책’은 시장 정상화 대책과 박근혜 대통령의 주택정책 실천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장을 살리는 대책으로는 ▲주택공급 조절 ▲세제규제 완화 ▲리모델링 규제 완화로 요약된다. 박 대통령의 주택정책 실천방안으로는 ▲하우스푸어·렌트푸어 지원 ▲보편적 주거복지 프로그램 제시 등이다. 정부가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주택시장을 살리는 선제 대책을 내놓은 것은 2008년 글로벌경제위기 이후 가라앉은 주택시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주택 구입 수요가 전세 수요로 옮겨붙어 전세시장 불안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중개·이사·인테리어 등 관련 서민업종의 어려움도 감안했다. 주택거래 침체가 민간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금융시장 안전성에도 악영향을 주어 거시경제 전반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은 배경이다. 기존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주택 공급조절에 손을 댔다. 공공분양 주택은 연 7만 가구에서 2만 가구로 축소하되 60㎡ 이하 주택만을 공급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신규 보금자리지구 지정을 중단시켰다. 구매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세제지원도 눈에 띈다.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가구가 올해 말까지 6억원·85㎡ 이하 주택을 생애 최초로 구입할 경우 취득세를 전액 면제한다. 예를 들어 생애 최초로 6억원짜리 집을 사면 지금도 취득세 감면으로 1%의 세율을 적용받아 660만원(취득세 600만원+교육세 60만원)만 내면 되지만 이마저도 면제된다. 더욱이 이 혜택은 상반기까지인 취득세 일시감면과 달리 연말까지 가능하다. 종전처럼 2%를 낸다면 1320만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또 이들에게는 연말까지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은행권 자율로 적용하고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70%로 완화한다. 양도소득세도 한시 면제된다. 연말까지 9억원 이하 신규·미분양 주택을 구입하거나 다주택자가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9억원·85㎡ 이하 주택을 구입할 경우 5년간 양도세를 전액 면제한다. 1가구 1주택자에게는 집을 쉽게 팔 수 있고, 다주택자는 양도세 부담 없이 주택을 사들일 수 있게 한 것이다. 9억원 짜리 집을 사서 8년 뒤 집을 팔면 5년간 양도차익 만큼은 과세대상에서 빼주고 이후 차익에 대해서만 양도세를 내면 된다. 5년간 집값이 3억원 오르고 나머지 3년간 2억원이 더 올라 5억원이 뛰었다면 5년간 오른 3억원을 빼고 2억원에 대해서만 부과한다. 매수자가 다주택자라도 같은 혜택을 받는다. 종전 보유주택을 양도할 때 신규 구입 주택은 주택 수를 계산할 때 빼준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수급불균형으로 인해 떨어진 집값도 어느 정도 오를 것”이라며 “거래량이 15% 정도는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편적 주거복지 대책도 제시됐다. 2017년까지 소득 5분위 이하 520만 무주택가구의 64%, 2022년까지는 550만 가구가 공공 주거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위해 연간 공공임대 11만 가구, 공공분양 2만 가구 등 공공주택 13만 가구를 공급한다. 철도부지·국공유지를 활용하는 행복주택 20만 가구를 2017년까지 공급한다. 올해는 6~8개 지구에서 1만 가구를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저소득층에 임대료를 지원하는 주택바우처제도 올해 사업 모델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부자보다 지방부자 씀씀이가 더 크다

    강남부자보다 지방부자 씀씀이가 더 크다

    서울 강남 부자보다 지방 부자가 돈을 더 쓴다. 지난해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국내 부자들은 15만 6000명이었다. 전년보다 1만 6000명(11.1%) 늘었다. 부자들은 부동산 자산을 줄이고 금융 자산을 늘려가는 추세다. 앞으로 부동산은 더 줄이겠단다. 이는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6일 내놓은 ‘한국의 부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 내용이다. 하나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 784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곁들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자들은 한 달에 평균 3911만원을 벌고 831만원을 쓴다. 지방에 사는 부자들의 한 달 씀씀이가 평균 1062만원으로 강남 부자들(1024만원)보다 38만원 많다. 10억원대 자산가인 국내 억만장자는 숫자로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3%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461조원으로 전체 개인 금융자산의 18%를 차지한다. 자산규모도 2011년보다 39조원 늘었다. 부자들의 보유 자산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을 제외하고 전체 가계의 증가율 및 일반 가구의 자산증가율을 계속 웃도는 추세다. 그렇다면 이들 부자는 어떻게 돈을 모았을까. 부자들의 수입 원천은 예금과 주식, 부동산 등에서 발생하는 이자, 배당금, 임대료 등 재산소득이 38.7%로 가장 많다. 사업소득(28.9%), 근로소득(26.1%) 등이 그 다음이다. 재산소득 비중이 일반 가구보다 상당히 높다. 또 재산소득과 사업소득이 전체 소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한다. 눈에 띄는 점은 부동산 비중이 줄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51%에서 지난해 45%로 줄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부자들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30.6%)은 “앞으로 부동산 비중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답변은 9.2%에 그쳤다. 부자들의 ‘땅 사랑’이 시들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만일 부동산에 투자한다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건물 및 상가’라고 답변한 사람이 50%로 가장 많았다. ‘주택 및 아파트’라는 응답자는 16.8%로 지난해(22.9%)보다 줄었다. 부자들의 금융자산 구성은 예금이 41.7%로 가장 많았고 펀드(24.5%), 보험 및 연금(19.8%), 주식(13.8%) 등의 순서였다. 투자의향이 있는 금융상품은 은행 정기예금(22.3%), 채권형펀드(21.8%) 등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응답이 많았다. 흥미로운 점은 ‘슈퍼 리치’의 경우 공격적인 성향이 두드러져 차별성을 보인다는 점이다. 100억원 이상의 슈퍼리치 그룹으로 옮겨가면 예금 비중이 30%로 낮아지고 주식과 펀드 비중이 47%로 높아지는 것이다. 이렇게 모은 돈은 어디에 쓸까.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연금 및 사회보험(183만원)으로 일반 가구가 식료품 및 음료(35만원)에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과 차이가 났다. 부자들은 노후도 따뜻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40대와 70대 부자들의 씀씀이가 컸다. 부자들의 약 90%가 기부활동을 하는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일반 가구보다 많은 점도 부자들의 특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외국진출 U턴기업 전용산단 부족

    외국으로 진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들의 전용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턴기업들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맺고 있으나 저렴한 임대료와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전용산단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8월 투자협약을 맺은 유턴기업은 같은 해 10월 20개 업체가 익산시 삼기면 일반산단 17만 8512㎡를 매입해 공장을 건립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오는 5월부터 1030억원을 투자해 패션주얼리 사업을 추진한다. 고용규모는 단순 생산 6346명, 기능직 443명, 전문직 392명 등 모두 7181명에 이른다. 또 2~3단계 유턴기업은 89개사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주얼리기업 76개사, 의류 12개사, 섬유 2개사 등이다. 2016년 이후에는 동반 유턴하는 협력업체 등 300개사에 이른다. 이같이 유턴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들 기업을 위한 전용 공단은 크게 부족하다. 우선 2~3단계 유턴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단 부지는 56만 1984㎡이다. 또 협력업체 등을 모두 유치하기 위해서는 165만 2892㎡의 부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유턴기업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해 저렴한 임대료, 세제 감면 등 자유무역지역에 준하는 전용산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턴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맞춤형 전용공단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박근혜 정부는 인수위 시절 밝힌 140대 국정과제에서 유턴기업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 유턴 유망업종 전용산단 조성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집단 유턴 기업 유치를 계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과징금 등 체납때 압류 가능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수수료나 과징금을 내지 않을 경우에도 체납 세금처럼 압류가 가능해진다. 또 단체장이 체납자의 재산을 파악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자료를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이행강제금이나 과징금 등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50일 이내에 체납자에게 독촉장을 보내고, 20일 이내에 내지 않으면 압류절차에 들어간다. 지방세외수입은 지자체가 징수하는 상하수도 요금이나 쓰레기봉투 수수료, 공영상가 임대료와 같은 조세 외의 수입이다. 현재는 지역별·담당자별로 업무처리 형태가 일관되지 않아 징수율이 62% 수준으로, 92% 수준인 국세나 지방세에 비해 낮았다. 3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도 7000여명에 이른다. 안행부는 지방세외수입이 약 200개의 법률에 근거해 부과되지만 징수절차는 국세징수법이나 지방세기본법에 따르도록 했기 때문에 징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설명했다. 제정안은 지방세외수입금 체납처분 절차를 명확히 하고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단체장은 국세청과 지방세무서 등 행정기관에 체납자의 재산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 요청을 통해 징수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또 내년부터 지방세외수입금 수납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전국 어디에서나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정정순 안행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방세외수입은 지방재정의 26%를 차지하는 중요한 자체 재원이지만 그동안 징수 및 관리체계가 미흡했다”면서 “이번 법률 제정을 통해 징수절차를 통일적으로 규정하고 지방세외수입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지방세외수입연감에 따르면 2011 회계연도 기준 우리나라의 지방재정 221조 8000억원 가운데 지방세외수입은 26.3%인 58조 3000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방식 충돌’ 법정 가나

    서울시-강남구 ‘구룡마을 개발방식 충돌’ 법정 가나

    개포동 일대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놓고 서울 강남구와 서울시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는 서울시가 수용·사용을 원칙으로 하는 공영개발 방식에서 토지 소유주들이 원하는 환지방식을 추가한 것은 당초 개발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주민의 주거대책 마련과 투기세력 차단이란 원칙을 무시한 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환지방식을 도입했다”면서 “공영개발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인·허가권을 가진 구와 아무런 상의 없이 시가 일방적으로 환지방식을 추진하는 것은 현행 법에도 위배되는 만큼 일련의 진행 과정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룡마을은 1977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자연녹지지역으로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밀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 형성됐다. 그동안 재개발이 시급한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개발 방식을 두고 시·구·토지주 간 갈등 때문에 개발이 미뤄지다 2011년 4월 공영개발이 확정됐다. 2750가구 아파트를 지어 이 중 1250가구는 거주민을 위한 임대 아파트로 제공하고, 나머지 150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부지 개발 후 토지소유주에게 돈으로 보상하는 수용·사용 방식에서 돈이 아닌 땅으로 보상하는 환지방식을 추가했다. 당시 도계위는 “토지소유권 문제와 사업 구역 경계 문제가 복잡하므로 일부 환지방식을 도입하면 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결정했다. 구와 시에 따르면 추가된 환지방식 비율은 전체 28만 6929㎡ 부지의 18% 정도인 5만 4000여㎡다. 이에 신 구청장은 “환지계획 인가권이 구청장에게 있는데도 지난해 시 도계위 결정 때 구 입장을 반영하지 않아 올해가 돼서야 알았다”면서 “구룡마을에 환지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도시개발법 시행령에도 위배된다”며 결정 취소를 촉구했다. 무엇보다 토지소유자들에게 구룡마을 내에 다른 땅을 줘 민간개발하도록 하는 환지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될 경우 공공개발 이익이 특정인에게 사유화될 것이라는 게 구의 지적이다. 구룡마을 토지 소유자는 109명으로 이 가운데 990㎡ 이상을 소유한 사람이 44명이고, 3300㎡ 이상을 소유한 사람은 5명밖에 되지 않는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도계위의 결정에 법적 문제가 없으며 실무적으로도 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환지방식을 논의했다고 반박했다. 김성보 시 도시정비과장은 “구룡마을 개발은 민영개발이 아니라 공영개발이며, 여기에 환지방식이 가미된 것”이라면서 “도계위의 현장답사 등을 통해 심도 있는 논의 결과 토지주와의 갈등 완화, SH공사의 초기 투자비 4000억원 저감, 거주민 재정착을 위한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저감 등을 고려해 혼합방식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특정세력이 개발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세거주민 주거대책, 투기세력 차단, 환지의 규모나 위치 등에 대해서는 시와 구, SH공사, 전문가, 토지주, 세입자 등으로 구성된 정책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해서 오해가 없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대구 영어거리 ‘폐업’ 위기

    대구 범어네거리 지하 영어거리가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대구시는 20일 영어거리를 운영 중인 민간업체가 2억여원의 임대료와 관리비를 체납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전국 처음 도심 영어거리를 내세우며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시가 민간에 3년 임대했다. 민간업체는 수익시설로 운영하는 대신 시에 임대료 및 관리비를 내고 있다. 영어거리가 들어선 범어네거리 지하 2256㎡는 주변 주상복합아파트인 ‘두산위브더 제니스’ 사업자가 480억원을 들여 2010년 2월 준공해 시에 무상기증한 것이다. 영어거리 39개 블록 가운데 원어민이 각종 상황을 영어로 소개할 수 있는 주요 시설이라고는 편의점, 커피숍 등 9개 블록에 불과하다. 나머지 30개는 텅텅 비어 있다. 9개 블록을 둘러보는 데 1만 5000원 안팎을 내야 해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을 최종 마감 시한으로 통보했지만 업체 측이 거부함에 따라 새 사업자 공모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시가 민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당초 대구시가 협조키로 한 외국문화관 유치, 초·중학생 관람 등이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 내부 인테리어 등에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영어거리 활성화에 최선을 다했지만 시의 약속 불이행으로 영어거리 사업이 파행을 겪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업체 측은 투자한 내부 인테리어를 기부채납하고 1년만이라도 무상 사용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부 인테리어는 기부채납 대상이 아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사업에 시가 각종 지원을 해 준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영어거리 운영자를 공모하고 여의치 않으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새 정부의 ‘집 걱정 없는 세상’ 대해부

    새 정부의 주택정책 구호는 ‘집 걱정 없는 세상’. 구호에서 강조하는 것은 주거 복지이다. ‘하우스푸어’ ‘렌트푸어’로 대변되는 현재의 주택난을 풀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 행복주택과 지분매각 제도, 목돈 안드는 전세 제도이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행복주택은 철도부지 상부에 인공 대지를 조성하고, 아파트·기숙사·교통(역)·상업시설을 건설하는 신개념 복합주거타운 정책이다. 철도부지는 국·공유지이므로 토지매입 비용이 저렴하다. 기존 시세보다 절반 내지 3분의1 수준의 보증금 및 임대료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수도권 55개 철도역을 시작으로 이런 건물을 지으면 20만 가구를 지을 수 있다. 임기 첫해 5곳에 1만 가구를 시범 공급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아파트 공급이 아닌 지역개발사업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해당 부지는 지역 차원에서 볼 때 혐오시설로 취급받던 땅이다. 지역 주민이 원하는 시설 등도 함께 배치해야 한다. 지분매각 제도는 집주인이 자신이 소유한 주택의 지분 일부를 ‘공적금융기관’에 매각한 뒤 매각대금으로 대출금 일부를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과도한 부채상환 부담을 안고 있는 주택 보유자를 위한 것으로 하우스푸어가 소유한 주택의 일부 지분을 공공기관에 매각하고 매각한 지분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계속 거주하는 제도이다. 목돈 안드는 전세 제도는 집주인이 집을 새로 임대하거나 기존 전세금을 올릴 때, 전세보증금을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출해 조달하고, 세입자는 그 이자를 금융기관에 납부토록 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세이다. 세입자가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공적금융기관이 이자 지급을 보증하게 된다. 집주인에게는 세제지원 혜택을 준다. 다만 단순한 주택정책이라기보다는 금융정책이기 때문에 상품을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7·끝) 주택시장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렇게 풀자] (7·끝) 주택시장

    새 정부의 주택정책은 오랜 침체에 빠진 경기 회복과 ‘주거복지’ 확대로 요약된다. 상충되는 부분 같지만 새 정부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나섰다. 주택 거래 활성화 정책이 자칫 안정된 주택가격에 기름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따르지만, 전문가들은 거래 실종으로 인한 경제 전반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만큼 시장기능 정상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불필요한 제도, 징벌적 규제를 과감히 풀어 거래 숨통을 틔워주자는 것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 투기는 압축성장으로 도시화가 촉진되는 과정에서 수급불균형이 가져온 부작용이다. 단기간에 수급을 조절할 수 없게 된 정부는 급한 대로 거래를 차단하는 악수(惡手)를 둘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지금은 투기억제 수단이 되레 정상적인 거래를 옥죄는 수단으로 변질됐다. 주택 디플레이션 부작용이 전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주현 건국대 교수는 시장이 깊은 침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원인은 잘못된 규제 탓이라고 진단하고 즉각적인 철폐를 주장했다. 그는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취득세는 제로(0)로 가져가고 양도세 면제 폭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가상한제 역시 주택 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되레 가격을 높이는 측면이 있는 만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실장도 “소득·세대·지역별로 금리나 금융규제를 달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구매력이나 상환능력을 따져 금융규제를 다양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규제는 근본적으로 금융권에 맡기고, 주택 구매능력과 욕구가 맞아떨어지는 수요자에게는 금융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시장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익은 정책, 임시방편적인 대책은 오히려 화를 불러올 수 있다. 내성만 키우고 자칫 주택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설득력을 얻는다. 반짝 대책보다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걷힐 때 비로소 안정적인 거래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남수 선대인경제연구소 자산경제팀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거래관련 세금을 감면해줬지만 거품이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며 재정투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대책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도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 대세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다. 구매력이나 상환능력을 따지지 않고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개선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완화·폐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서승환 국토부장관도 “금융 건전성 차원에서 금융대책으로 봐야지 부동산 대책으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하우스푸어’, ‘렌트푸어’ 대책도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처럼 쉽게 풀리지 않고 부작용도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생계·생업자금 대출로 생긴 대출은 주택구입 때문에 생긴 하우스푸어보다 악성이다. 하우스푸어 대책이 자칫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새 정부가 추구해야 할 주택정책의 또다른 축은 보편적 주거복지 확충이다. 장기적으로 무주택자 5분위 이하 550만 가구 모두를 주거복지 정책 대상으로 삼기 위해서는 계층에 맞는 적정한 임대주택 공급이 전제돼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내놓은 것이 ‘행복주택’ 건설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주택 공급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한 점진적인 업그레이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서민주택이라고 무조건 저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질(주거면적, 입지, 주거환경)의 주택을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하되, 초기 입주시점에는 공공임대 아파트 수준으로 살게 하고 시간이 경과되고 소득이 증대하면서 일정 기간 이후에는 임대료를 올려 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공급하는 방식을 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주현 교수도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되 임대와 임대보조 방식을 동시에 적용, 이를 해결해야 한다”며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계층이 있는 만큼 지원체계를 세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행복주택의 개발 방향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두르지 말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상품을 잘 구성해 필요한 계층에게 공급돼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임대주택 공급확대 차원을 벗어나 지역 발전정책과 연계개발해야 할 것도 주문했다. 장희순 교수는 “도시공간 차원에서 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금자리주택제도의 개선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현아 연구실장은 “보금자리주택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추진하면 과잉공급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컨트롤타워도 필요하다. 사전에 방향을 이끌고 이견을 조율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 국토부가 내놓은 대책은 주로 신규 주택 수급조절 정책이다. 조세·금융분야는 아무런 권한이 없다. 때문에 국토부가 주도하는 대책은 반쪽짜리 대책일 수밖에 없다. 신설된 경제부총리가 종합 컨트롤타워를 맡고 복지, 금융, 조세 분야 등 범부처 차원의 부처를 아우르는 것이 필요하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용어 클릭] ■하우스푸어(House Poor) 비싼 집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이란 뜻. 소득에 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다가 대출이자와 빚에 짓눌려 힘겹게 살고 있는 사람. ■렌트푸어(Rent Poor) 하우스푸어에 빗댄 말로 치솟는 주택 임대비용을 감당하는 데 소득의 상당액을 지출해 저축 여력이 없는 사람.
  • 요리사 부부의 맛있는 제주도살이

    요리사 부부의 맛있는 제주도살이

    봄이 가장 먼저 인사하는 제주도. 한라산 중턱에는 여전히 하얀 눈이 쌓여있지만 섬 한편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있다. 제주가 겨울과 봄의 만남의 장소이듯 제주에서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부부도 있다. 18일 오전 7시 50분 방영되는 KBS1TV의 ‘인간극장-우리는 날마다 행복을 굽는다’는 이들의 얘기를 담았다. 딱새우 파스타와 고등어 파스타, 흑돼지 브로콜리 피자로 손님을 끄는 제주의 한 레스토랑 요리사 부부의 삶이다. 박윤진(33), 여지현(30)씨는 일본 요리학교에서 유학생으로 처음 만났다. 요리하는 모습에 반한 두 사람은 2011년 6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실력파 요리사 부부는 함께 식당을 여는 게 꿈이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맞벌이로 모은 돈을 합해 식당을 열려던 순간, 살인적인 보증금과 임대료에 꿈이 가로막히는 듯 했다. 남편이 제주행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반대하던 아내도 아들 준우를 임신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숨 막히는 도시 생활에서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부부는 과감히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한적한 시골마을인 제주 대평리에 자리를 잡았다. 제주에서 비로소 여유를 찾고 그토록 바라던 꿈을 실현한다. 한쪽에선 남편의 화덕 피자가 구워지는 냄새가 솔솔 풍기고, 다른 한쪽에선 아내의 당근 케이크 향이 풍겨온다. 손님들이 화덕피자를 굽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주방을 활짝 열었다. 도시의 레스토랑과 달리 부부의 레스토랑은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여유까지 제공한다. 서로 음식을 나눠먹으며 맛과 마음을 주고받는 손님들. 모르는 사이로 왔다가 다음에 만날 기약까지 하고 가는 이들은 인연의 공간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이곳에서 매주 화요일은 온전히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가족의 날. 퇴근 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아들 준우와 함께하는 ‘준우 타임’이다. 또 출근 시간은 조금 늦추고 퇴근 시간은 임의로 정한다. 오후 3~5시는 휴식시간으로 부부만의 시간이다. 하지만 이들 부부에게도 갈등이 생긴다. 주말마다 사회인 야구 시합에 나가겠다는 남편과 이를 말리는 아내. 부부만의 행복 레시피를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 요소다. 아내는 가장 바쁜 주말에 홀로 자리를 비우겠다는 남편이 야속하기만 하다. 날마다 행복을 굽는 부부는 이 갈등을 헤쳐나가기 위해 어떤 해법을 찾아낼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인사동 이달 말부터 화장품숍 입점 금지

    이달 말부터 서울 인사동 문화지구에서 이동통신 대리점과 PC방, 화장품점 등 전통문화와 관련이 없는 업종의 신규 입점이 금지된다. 7일 서울시가 마련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에 따르면 이동통신 대리점, 화장품점, PC방, 안경점, 침구·접골원, 학원, 교습소, 중국음식점, 키스방, 마사지 업소 등의 신규 입점이 금지된다. 서울시의회는 8일 본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례를 의결할 예정이다. 조례는 20일 뒤 본격 시행된다. 2000년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문화지구로 지정된 인사동은 고미술점, 화랑, 공예점, 표구점 등 전통문화업계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급속한 상업화로 인해 인사동과 어울리지 않는 업소가 난립하면서 임대료가 급등하고 우리 고유의 문화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특히 화장품점은 관광객 증가로 11곳이 난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신규 입점을 금지하는 업종을 마련하는 한편 외국산 저가 문화상품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문화상품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산 문화상품을 판매하는 가게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외국인과 국내 관광객들이 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다. 아울러 문화지구 내 권장시설 소유자에 대해 융자 지원 금액을 기존 최대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100% 높이도록 했다. 기존 상환 기간은 1년 거치 3년이지만 조례가 개정되면 1년 거치 5년 상환으로 조정된다. 다만 조례를 개정해도 기존 금지 업소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강제 조치는 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현재 국회에서 상위법인 문화예술진흥법에 과태료 부과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섶에서] 소극장 비빔밥/정기홍 논설위원

    서울 창덕궁 인근 북촌에서 소극장을 운영하는 후배가 얼마 전 극장 옆에 비빔밥집을 냈다는 소식을 전했다. 소극장과 비빔밥이라…. 둘 간의 연결 고리를 찾으려니 생뚱맞은 구석은 있다. 그런데 “연극을 본 뒤 비빔밥으로 시장기를 달래라는 뜻”이란 그의 장광설을 듣고 보니 그럴싸하다. 후배의 이런 시도는 공연가에 드리워진 불황 때문일 게다. 공연을 보는 관람객이 제법 이어지고 있다니 그의 의도는 들어맞았다. 가족극을 주로 준비해 아이를 동반한 여성 손님이 많다고 한다. 공연과 음식을 버무린 그만의 ‘레시피’가 퍽 궁금해진다. 칠첩반상은 분명 아닐진대, 놋쇠그릇에다 비벼 먹던 ‘그때 그 맛’을 살렸을까. 며칠 전에 그가 “공연 보러 오라”며 목에 힘 실린 전화를 했다. 후배의 닦달이 무슨 뜻인지를 알기에 무심함을 탓해 본다. 그는 공연 수익금으로 기아대책 단체와 다문화가정에 후원도 한다. 요즘 서울 대학로의 유명 소극장들도 임대료 상승 등으로 꽤 어렵단다.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는 곳도 여럿 있다고 한다. 후배의 이번 시도가 불황을 뚫고 지속됐으면 좋겠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미술·전시·영화·구인·구직

    구청소식 ●강남구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50명을 대상으로 2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샘표식품 본사에서 외국인을 위한 요리교실 ‘된장학교’를 개최한다.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 (02)3453-9038. 의료관광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캄보디아 공무원과 언론사 관계자 등 15명을 초청해 28일까지 의료관광 팸투어를 개최한다. 보건행정과 (02)3423-7022. ●강동구 다음 달 15일까지 만화가 강풀과 함께 웹툰 벽화를 그릴 재능기부자를 모집한다. 8~10명 단위 팀으로 모집하며 5~6월 중 마을길 사업 대상지 내에서 벽화를 그리게 된다. 도시디자인과 (02)3425-6133. ●강북구 다문화가족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강북구 다문화가족 꿈동이 예비학교’가 다음 달 4일부터 제3기 과정을 운영한다. 2011년 8월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지난해 송천동자치회관, 삼각산동 및 수유1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이어 올해부터는 수유2동 주민센터까지 추가해 다섯 곳에서 운영한다. 여성가족과 (02)901-6703. ●강서구 다음 달 1일부터 단독·공동주택 전 지역을 대상으로 버린 만큼 수수료를 내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 청소자원과 (02)2600-4077. 28일 오후 2시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2600-6548. ●관악구 다음 달 18일까지 제22회 관악산 철쭉제 삼행시를 공모한다. ‘관악산’, ‘철쭉제’를 주제로 삼행시를 지어 우편이나 이메일(love6509@ga.go.kr)로 보내면 된다. 우수작을 뽑아 시상한다. 문화체육과 (02)880-3503. ●광진구 청년공공근로사업 25명, 일반공공근로사업 110명 등 총 135명을 대상으로 2013년도 2단계 공공근로사업 참여자를 28일까지 모집한다. 공공근로사업은 각 분기별로 3개월씩 나눠 4단계로 실시하며, 이번 사업은 4월부터 6월까지 총 3개월간 진행된다. 취업정보센터나 동 주민센터에서 구직등록을 한 뒤 관련 서류를 작성해 주민등록 소재지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일자리경제과 (02)450-7056. ●구로구 음식점과 제과점 등 식품제조업소를 대상으로 총 4억원의 식품진흥기금 융자를 실시한다. 연리 1~2% 이내에서 융자 종류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융자 신청 희망자는 융자신청서, 위생관리시설개선 사업계획서, 사업이행확약서 등을 갖춰 구 보건소 5층 위생과에서 신청하면 된다. 위생과 (02)860-3237. ●금천구 해빙기 재난사고 발생을 사전에 대비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후 담장, 석축, 옹벽 등의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사유지로 출입이 곤란한 지역은 주민들의 신고도 받는다. 구 건축과로 신고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외부전문가 또는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의 협조를 받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건축과 (02)2627-1461~5. ●도봉구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27일 오후 3시 구청 16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희망제작소 송창석 부소장이 강사로 참석해 ‘사회적경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두 시간 가량 강의한다.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자리경제과 (02)2091-3172~4. ●동대문구 민방위훈련 통지서 전달업무를 경감하고 대상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24시간 사이버 민방위교육을 5년차 이상 민방위대원 1만 50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실시한다. 사이버 민방위 훈련을 이수하려면 구청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민방위교육 사이트에서 50분간 동영상을 시청한 후 객관식 문제풀이에서 70점 이상 획득하면 된다. 자치행정과 (02)2127-4043. ●동작구 다음 달 1일까지 15개 동 주민센터별로 27개 구간에 ‘태극기 휘날리는 시범거리’를 지정해 운영한다. 지하철 14곳 등 공공시설에 삼일절 태극기 달기 홍보 배너와 포스터를 설치해 태극기 달기 운동을 독려한다. 자치행정과 (02)820-9112. ●마포구 다음 달 4~22일 ‘2013년도 마포구 장학생’을 선발한다. 지역 인재 육성, 성적 우수 장학생, 복지 장학생, 특기 장학생 등 각 항목 기준을 충족하는 중·고·대학생의 경우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02)3153-8962~5. ●서대문구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경기 양주시 장흥면 여울농장과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지도농장 등 서대문 주말농장 270구좌를 선착순 임대한다. 1구좌당 임대료는 6만원이다. 구 경제발전기획단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팩스(02)330-1368, 이메일(soy8954@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 등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www.sd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발전기획단 (02)330-1366. ●서초구 다음 달 3일 오전 6시 30분부터 우면산 유점사 약수터 입구~서초구청 광장(4㎞) 코스로 ‘3월 서초 한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걷기, 건강체조 및 경품 추첨 등 행사가 벌어진다. 생활운동과 (02)2155-6763. ●성동구 27일 오후 7시 성동문화회관 3층 소월아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 현악체임버팀이 참여하는 우리동네 음악회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286-5206. 28일 오전 11시 성수문화복지회관 성수아트홀에서 버블J의 아쿠아쇼가 열린다. 성수아트홀 (02)2204-7574. ●성북구 옥상텃밭 조성을 희망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옥상텃밭 신청을 28일까지 받는다. 옥상 면적 70㎡ 이상으로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한 건물이어야 하며 서류조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도시농업팀 (02)920-2352. ●송파구 다음 달 4일까지 지역 내 유치원, 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야기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집한다. 자원봉사로 활동하며 동화 독서 코칭 교육을 받는다. 교육협력과 (02)2147-2370~3. ●양천구 다음 달 4일부터 15일까지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구정평가단을 모집한다. 감사담당관 (02)2620-3043. 27일 자원순환 홍보교육관에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4회에 걸쳐 폐캔으로 우주선 나로호 만들기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청소행정과 (02)2620-3436. ●영등포구 다음 달 22일까지 체계적인 운동법을 알려주는 ‘건강 영등포 2080 프로젝트’ 참가자 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다음 달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2회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안양천 오목교 아래, 도림유수지, 문래·영등포·신길공원 등 6곳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20대부터 80대까지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 보건지원과로 전화하거나 보건소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보건지원과 (02)2670-4790. ●용산구 다음 달 14일까지 ‘와이즈맘 스토리’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 달 18일부터 주 2회, 총 6회 동안 부모의 인성·비전·학습 지도법, 자녀 소통법 등을 강의한다. 수강료 1만원.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8일 오후 7시30분 숭실고등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마리아수녀회 산하 아동복지시설 퇴소자의 안정적인 사회정착금 및 장학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재능기부 콘서트가 열린다. 다음 달 2일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탈놀이 마당극을 배우는 차오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가 열린다. 토요문화학교는 은평문화예술회관 내 지하연습실에서 9월21일까지 30회 열린다. 극단 현장 (02)765-3516. ●중구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경제 형편이 어려워 여행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국내 여행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2013 행복만들기 국내 여행이용권(바우처) 사업’ 신청을 받는다. 관광공보과 (02)3396-4983.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올해 문을 여는 8개 지역 내 호텔 취업(객실관리, 고객관리, 서비스, 사무직)을 원하는 주민들을 모집한다. 취업지원과 (02)3396-5684. ●중랑구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일자리 사업단’ 발대식을 갖는다. 사업의 추진목적과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각종 안전사고의 예방요령에 대해서도 집중교육을 한다. 27개 사업에 총 878명이 참여해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진행한다.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1~3세대 강사 파견, 실버 교통봉사단 등 공공서비스 위주의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분야를 선정해 사업의 내실을 기했다.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자가 몰리면 소득, 재산 등 일정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사회복지과 (02)2094-1704. ●종로구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종로구 청소년 구정평가단’ 200명을 모집한다. 종로 지역 중·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www.jongno.go.kr) 또는 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구 감사담당관실이나 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등·하굣길 불편사항과 위험요소, 환경오염, 아이디어 제출 등의 활동을 한다. 실적이 우수한 청소년은 구청장 표창을 수여한다. 감사담당관실 (02)2148-1233. ●경기 고양시 경기도내에 주민등록이 된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중·고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15일 까지 생활장학금 지원대상자를 선발한다. 거주지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에 신청하면 된다. 고양시 콜센터 (031)909-9000. 다음 달 5일 오후 2시 일산동구 마두동에 위치한 고양시 일자리센터에서 장애인 현장 채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복지카드를 소지한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채용면접, 일자리 정보 등을 제공한다. (031)8075-3665. 대중음악 ●더원 콘서트-가왕의 첫 외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MBC ‘나는 가수다 2’ 가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수 더원이 7인조 밴드, 12인조 세미 오케스트라와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민다. 그는 자신의 히트곡과 ‘나는 가수다 2’ 경연곡, 드라마 OST를 부르며 아이돌 그룹의 히트곡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7만 7000~11만원. 070-4335-3584. 공연 ●배치기쑈-금의환향 4월 12~1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 최근 히트곡 ‘눈물샤워’로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휩쓸며 저력을 보여준 힙합 듀오 배치기가 4년 8개월 만에 여는 단독 공연. 경쾌한 음악과 속사포 랩으로 사랑받은 이들은 ‘반갑습니다’, ‘마이동풍’, ‘두마리’ 등 그동안 사랑받은 히트곡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꾸민다. 5만 5000원. 1544-1555. ●창작발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3월 5~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최성이 댄스프로젝트’가 마거릿 미첼의 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발레로 옮겼다. 작가 미첼이 스칼렛, 레트, 애슐리 등 상상 속 인물로 소설을 엮어 출판사 레이썸 사장에게 출판을 부탁하는 것에서 이야기가 시작돼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사랑을 펼쳐낸다. 1만~5만원. (02)3668-0007. ●오페라 ‘카르멘’ 3월 6~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누오바 오페라단이 비제의 ‘카르멘’을 올해 정기공연으로 준비했다. 1820년대 스페인 세비아에서 일어나는 집시여인 카르멘의 사랑을 다룬 매혹적인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전개에 스페인의 열정과 애정, 질투, 배신, 연민 등 삶이 담겼다. 3만~20만원. (02)581-5404.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3월 5일 오후 8시. 경기 군포시 산본동 군포시문화예술회관 수리홀. 여자경 지휘,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잠머 협연으로 부조니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모음곡 ‘세헤라자데’도 준비했다. 1만원. (031)392-6422. ●연극 ‘살 길’ 3월 1~2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아트씨어터 문. 사회적 문제를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접근하는 극단 사이의 세 번째 프로젝트. 삶과 죽음의 경계를 마주한 사람들의 고뇌를 재치 있고 유쾌하게 다루면서 ‘살 길’을 생각하게 만든다. 작·연출 김유진. 입장료를 받지 않고 공연장을 나설 때 후원금을 내도록 하는 자율적 후불제로 운영한다. 수익금 중 일부는 다문화가정 한글배우기 사업에 기부한다. 010-5552-5885. 미술·전시 ●‘기억의 겹’전 3월 24일까지 서울 성북동 성북구립미술관. 레이어, 그러니까 기억이란 겹들이 겹쳐지고 얽히고 연결되면서 형성된다. 이를 미술 작품으로 형상화한 신승연, 정경희, 진현미의 작업을 통해 선보인다. 1000원. (02)6925-5011. ●‘비튄 스테어 Ⅲ - 페르소나’(Between Stairs Ⅲ - Persona) 3월 6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렉서스빌딩 3층 스페이스함. 익숙해져 무감각해지기 쉬운 삶과 일상의 순간들, 일반화된 단편들을 클로즈업시켜 고착화된 편견 탓에 놓치기 쉬운 페르소나의 이면을 확대해본다. 권현주, 김용권, 박은선, 박진주 등 작가 13명이 참여했다. (02)3475~9126. ●지니 리 개인전 ‘이해의 여정’(Journey of Understanding)전 3월 7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엠. 검은색 외곽선, 화려하고 세련된 색, 친근하고 인상적인 인물 등을 기반으로 한 작가의 메시지 드로잉이 강렬하게 드러나 있다. (02)544~8145. 영화 ●스토커 감독 박찬욱, 출연 니콜 키드먼·미아 바시코브스카·매튜 구드. 자신의 18번째 생일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인디아 앞에 그동안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등장하고 엄마 이블린(니콜 키드먼)은 젊고 잘생긴 시동생에게 묘한 감정을 느낀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세 인물의 팽팽한 긴장감과 잔혹 동화처럼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는 스릴러. 99분. 청소년 관람불가. 28일 개봉.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감독 이재용, 출연 윤여정·박희순·강혜정·오정세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미국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 첫 촬영 날 현장에서 화상 모니터로 감독의 얼굴을 본 배우 14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감독 없는 촬영 현장에서 좌충우돌하는 배우와 오로지 모니터만으로 현장을 지휘하는 감독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감독과 배우, 스태프가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생생하게 담았다. 85분.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차이니즈 조디악 감독 청룽, 출연 청룽·권상우·리아오 판. 국보급 보물을 도난당한 지 150여년이 흐른 뒤 전 세계 경매장에서 거래되는 12개 청동상을 추적하기 위해 보물 사냥꾼 JC(청룡)와 사이먼(권상우)이 펼치는 어드벤처 영화. 전세계를 누비며 잃어버린 국보급 보물을 찾는 스토리로 총 제작기간 7년, 제작비 1000억원이 투입됐다. 몸을 사리지 않는 청룽의 액션 연기와 권상우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123분. 12세 관람가. 27일 개봉. 구인·구직 ●기아자동차 마케팅 전략, 경영기획, 국내 마케팅 등 8개 부문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국내외 정규대학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해당 직무 유경험자로 부문별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지원은 3월 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kia.co.kr)에서 하면 된다. ●서희건설 전산, 부동산개발, 소음진동, 가스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소음진동, 가스는 관련 기사 자격증 보유자 등 부문별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 가능하다. 28일까지 홈페이지(www.seohee.c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삼호개발 현장기술직, 현장관리직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지원은 전문대 이상 관련 학과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면 할 수 있다. 3월 5일까지 홈페이지(www.samhodev.co.kr) 및 우편(서울 서초구 효령로 96 삼호개발 총무부)으로 지원하면 된다. ●DSR제강 품질경영, 회계, 정보기술(IT)·전산, 생산관리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4년제 정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 영어 회화 가능자면 지원 가능하다. 단, 경력은 해당 직무 2~5년 이내 경험자에 한한다. 접수는 3월 6일까지 이메일(recruit@dsrcorp.com)로 해야 한다. ●INNOX 관리, 영업, 제조, 엔지니어링 등 8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하려면 부문별로 고등학교부터 4년제 정규 대학 이상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까지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2월 28일까지 홈페이지(www.innoxcorp.com)에서 가능하다. ●유도 경영지원, 관리, 영업, 기술, 생산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관리, 기술은 2년제 대학 졸업 이상자 등 부문별 세부 자격 조건을 갖추면 지원할 수 있다. 접수는 2월 28일까지 우편(경기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 169-4) 및 이메일(doha@yudoco.net)로 하면 된다. ●한국관광공사 프랑스어 사이트 번역 및 감수요원(1명)을 공개 채용한다. ‘Visit Korea’ 프랑스어 사이트 콘텐츠 업데이트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운영 및 홍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1년 계약 후 근무평가에 의해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이메일(french@knto.or.kr)로 송부하면 된다. 원서 접수는 10일 이메일 도착분에 한한다. ●재료연구소 재료공학 등 연구직 및 특허관리 분야 등 행정직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3월 31일까지이며, 재료연구소 채용사이트(recruit.kims.re.kr)에 접속해 지원하면 된다. 인력개발실 (055)280-3712.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상담전담요원(기간제근로자)을 채용이 완료될 때까지 연중 상시모집한다. 응시 자격에 제한은 없으며 금융, 보험, 공공기관 콜센터 등의 업무를 맡았던 경력자나 사회복지분야·정보화 분야 관련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우대한다. 응시 지원서 등 서류의 교부·접수는 ‘사람인’(www.saramin.co.kr)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전용 웹사이트(https://khwis.saramin.co.kr)를 이용해 작성·제출한다. 인재개발부 (02)6360-6097, 6102. ●대한지적공사 경기도본부 청년인턴을 상·하반기에 채용한다. 사무보조와 행정정보 일원화, 측량결과도 전산화, 측량업무 등을 맡는다. 원서는 마감 시까지 연중 접수한다. 지적공사 경기도본부 사업처 (031)250-0908.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연구위원급 이상 연구직 및 연구원, 행정원을 각각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홈페이지(http://www.kei.re.kr) 접속 후 지원서 입력하고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3월 12일까지. 문의는 이메일(recruit@kei.re.kr)이나 전화 (02)380-7707로 하면 된다. ●한국전력공사 국제계약 해외변호사와 해외법인 재무관리 담당, 정보시스템 개발 담당 전문 인력을 각각 채용한다. 계약 기간 2년의 별정직으로 업무 성과에 따라 재계약이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이메일(recruit@kepco.co.kr)로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3월 8일까지. 한전 인사처 인력채용팀 (02)3456-4032.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일반직 직원 및 전문계약직(홍보, 연구장비관리)을 각각 공개 채용한다. 근무지는 서울·대전·대구로 배정된다. 지원서 접수는 3월 8일까지이며 온라인(www.keit.re.kr)으로만 가능하다. 문의는 홈페이지 채용 부문을 활용하면 된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연구시험부와 차세대의약연구센터 계약직 직원을 모집한다. 각각 생물학 관련과 신경 전기생리학 전공의 석사 학위 이상자가 지원 가능하다. 근무지는 대전이다. 원서 접수 기간은 선임부장실은 3월 8일까지, 차세대의약연구센터는 3월 8일까지로 이메일(job@kitox.re.kr) 접수한다. 인사재무팀(042)610-8147.
  • 월 10만원대에 창업공간 빌려드려요

    영등포구는 27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구 중소기업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할 벤처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설립 예정인 벤처기업이나 입주 신청일 현재 설립 2년을 넘기지 않은 벤처기업 12곳이다. 임대면적은 40~54㎡로 보증금은 약 365만~495만원, 임대료는 연 160만~218만원(월 13만~18만원)이다. 입주기간은 2년으로, 심의 후 1년 연장 가능하다. 입주업체는 저비용으로 창업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육성기금 지원, 국내외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복사기, 팩스 등 각종 사무기기와 제품 전시실, 회의실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 희망 업체는 구 홈페이지(www.ydp.go.kr) ‘민원서식’ 코너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사업계획서, 벤처기업증명서 등 증빙서류와 함께 구 지역경제과(2670-3425)에 제출하면 된다. 입주업체는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거쳐 4월 말 확정한다. 지역 업체는 우대한다. 2007년 중소 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래동에 개관한 중소기업창업지원센터에는 24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교조 “정부 시정명령 거부”… 법외노조 위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해직 교사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현행 조합 규약을 개정하라는 고용노동부의 시정 명령에 대해 거부 방침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고용부가 지난 22일 규약을 개정하지 않으면 전교조의 법적 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힌 터여서 전교조는 1999년 합법화 이후 14년 만에 다시 ‘법외노조’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교조는 23일 오후 대전 유성구 레전드호텔에서 제65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고용부의 시정 명령은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탄압”이라면서 “전국공무원노조와 공동으로 시정명령 저지를 위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의 대응 투쟁 계획안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전교조는 2010년 8월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조합 활동으로 해고된 교사도 안고 가겠다”고 결정한 이후 2010년, 2012년 두 차례에 걸친 고용부의 시정 명령 이행을 거부해 왔다. 전교조가 해직자들을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유지하기로 한 것은 해직자 포용이 조직의 사활과 관련 깊다는 인식 때문이다. 2010년 정진후 당시 전교조 위원장은 “일제고사 거부와 시국선언으로 해직된 조합원들의 복직이 시정 명령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병수 전교조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전교조 규약보다는 교원노조법 시행령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용부는 전교조 규약이 현행법을 위반해 행정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상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면 노조로 보지 않는다’와 교원노조법의 ‘교원노조 조합원은 현직 교원이어야 한다’는 조항이 근거다. 고용부 고위 관계자는 “일부 보수 단체들이 고용부 장관을 상대로 전교조를 불법 노조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고발한 상황이라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고용부는 법적 지위 상실 조치를 내리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눈치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맞춰 ‘코드 맞추기가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해서다. 이미 ‘노동조합 불법 사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에 대해서는 노사 우수 기업 특혜를 지원하면서 전교조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 적용을 강조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고용부의 강경 대응이 해법은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해고자들이 전교조를 좌지우지하지 않는다면 법 적용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교조 조합원 6만여명 중 해고자는 20여명에 불과하다. 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부회장은 “현행 법률상 과거 공무원 노조 불법화 사례처럼 해고자의 조합원 지위 유지를 둘러싼 정부와 노동계의 분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는 만큼 국회에서 법률 개정 등으로 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용어 클릭] ■법외노조(法外組) 노동조합법이 요구하는 조건을 갖추지 못해 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노조.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쓰지 못하며 단체협약 교섭권, 노조전임자 파견권 등을 행사할 수 없다. 교원단체 자격으로 지원받고 있는 전교조 사무실 임대료도 받지 못하며 조합비를 조합원 급여에서 원천적으로 걷는 편의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요지경 돼지고기값] “삼겹살 1인분서 고기값은 3분의1 불과”

    [요지경 돼지고기값] “삼겹살 1인분서 고기값은 3분의1 불과”

    산지에서 헐값인 돼지고기가 식당에선 ‘금값’이라는 지적에 대해 고깃집 주인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식당 영업 특성상 산지 고기 가격이 실제 판매가에 끼치는 영향이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얘기다.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18년간 고깃집을 운영해 온 신현수(53) 사장은 19일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에서 고기값은 3분의1 수준”이라며 “다른 비용이 매년 오르는 상황에서 삼겹살 판매가를 낮추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사장이 밝힌 삼겹살 1인분의 가격 구조를 보면 이렇다. J식당은 삼겹살 200g 1인분을 1만 3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 식당에 들어오는 삼겹살 1㎏이 1만 8000원이므로 판매하는 삼겹살 1인분 중 고기값은 3600원가량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식당은 상추, 깻잎, 고추 등의 채소와 함께 된장찌개, 김치 등의 반찬 총 10가지를 낸다. 특히 상추, 깻잎 등의 채소는 돼지고기와 별도로 가격이 변동하는데 물가가 높을 때는 상추 10㎏이 15만원을 호가하며 삼겹살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한다. 게다가 채소는 손님이 원하면 무한정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상당한 비용이 발생한다. 채소, 반찬 등의 값은 이 가게 한달 매출 1억원 중 들어가는 비용으로 따져 볼 때 대략 1인분에 2100원가량이 된다. 여기에 전기료(월 130만원), 임대료(월 800만원), 4대 보험을 포함한 인건비(1인당 평균 240만원), 카드수수료 등을 제하고 나면 신 사장에게 떨어지는 마진은 20%가량이다. 신 사장은 “그나마도 재료 가격이 오르면 마진율이 떨어진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소형아파트 수익률, 오피스텔 ‘위협’

    서울 업무중심지 인근 소형아파트의 투자수익률이 오피스텔과 비슷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오피스텔 공급이 확대되면서 임대가격은 떨어지고 매매가격은 오른 탓이다. 반면 소형 아파트의 경우 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고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오피스텔과 수익률이 엇비슷해진 것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구 삼성동, 마포구 공덕동 등 서울시내 업무밀집지역 인근 소형아파트 수익률이 최근 꾸준히 올라 3~4%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오피스텔의 경우 최근 4년간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전국 평균 임대수익률이 5.95%를 나타냈다. 윤지혜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월세 수익률만 놓고 보면 아직 오피스텔이 더 유리하지만 소형아파트는 시세차익까지 거둘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매매가가 4억 5000만원선인 삼성동 힐스테이트 1단지 31㎡형의 경우 월세는 100만~145만원을 받고 있어 3.9~4.2%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역삼 아이파크 28㎡형도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임대수익률이 4.62%에 달한다. 하지만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소형 아파트의 경우 오피스텔에 비해 투자 비용이 많은 탓에 아직 죽어 있는 부동산 경기를 생각할 때 임대수익보다 가격 하락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1억~2억원이면 투자가 가능한 오피스텔과 달리 업무중심지의 소형 아파트의 경우 3억원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아파트 가격이 아직 불안한 상황에서 임대수익을 위해 이렇게 투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상가담보대출자 10명 중 6명 “상환 부담”

    상가담보대출자 대부분이 40~50대로 노후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상가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6명은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14일 상가담보대출자 550가구를 설문조사한 상가담보대출자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출자 중 40~50대가 80.9%를 차지했다. 급여근로자(51.5%)와 자영업자(45.2%)가 절대다수였다. 상가를 구입한 목적은 노후와 은퇴자금 활용(41.0%)이 가장 많았으며,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38.2%)가 뒤를 이었다. 현재 임대하고 있는 건물의 평균 보증금은 5992만원이고, 월평균 임대료는 135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은 더 높았다. 평균 보증금은 7098만원, 월평균 임대료는 160만원이었다. 임대 건물의 84.1%는 월세로 운영 중이었다. 상가담보대출자의 56.9%가 ‘원리금 상환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임대소득 의존도가 높은 60대 이상 은퇴자의 경우 70.9%가 대출금을 버거워했다. 강민석 KB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고액자산가들이 많은 데다 월세 수입이 가능해 위험이 크지 않은데도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반값 식당’ 포퓰리즘인가? 새 복지모델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의 ‘반값 등록금’에 이어 반값 시리즈 2탄으로 ‘반값 식당’을 추진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취임 초 ‘밥 굶는 사람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2500~3000원으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반값 식당을 대거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반값 식당 정책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시민을 위한 정책이라며 반색한다. 김진형씨는 박 시장의 페이스북에 “아이디어가 좋다. 보편적이고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이라 여겨진다”면서 “이러한 단편적인 움직임들이 모여 정책적 전환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댓글을 남겼다. 트위터 아이디 ‘@evian27**’는 박 시장의 반값 식당 정책 기사를 인용해 “이런 게 복지”라고 치켜세웠고 페이스북 아이디 ‘Seung Yong Spikey L**’는 “하루하루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분들에게 반값 식당은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경제 논리로 보지 않고 나누고 베푸는 행복의 관점에서 우리의 복지 수준은 더 높아질 거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값 식당이 영세 상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인기 영합 정책이라는 반론도 적잖다. 트위터 아이디 ‘@zd**’는 “자본주의 경쟁 사회에서 반값 식당? 그럼 권리금에 보증금, 임대료 내고 장사하는 다른 식당들은 어떡하라고? 밥 굶는 빈민 위하고 재능 기부, 봉사 등 착한 말로 포장하지만 결국 시민 혈세로 시장경제 체제를 흔들어 보겠다는 사회주의의 실험”이라고 비난했다. 박 시장의 페이스북 글에 댓글을 남긴 오세호씨도 “인위적인 시장 개입은 그에 상응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는 서민과 시장 경제의 비효율 또한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시민단체들 역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지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시민권익센터 간사는 12일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지나치게 이상적인 정책으로 보인다”면서 “반값 식당이 운영되면 서울 지역에서 비싼 월세에 인건비를 들여 영세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우리 주변에 7000~8000원이 부담돼 끼니를 거르는 어려운 이웃이 많다”면서 “독거노인, 결식 아동, 빈민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저렴한 가격으로 밥을 제공하고 또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값식당은 일석이조의 기업 복지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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