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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10% 수도권 집중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10% 수도권 집중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제공되는 매입임대리츠 대상 주택의 10.2%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맞춤형 주거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방안’에 따르면 ▲수도권·광역시·인구 10만 이상 시 소재지 ▲150가구 이상 단지 ▲주택가격 3억원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의 요건을 만족하면,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대상이 된다. 3억원 주택 기준으로 보증금 1억 5000만원에 월세 25만원 수준으로 공급되고, 10년간 월 임대료는 전체 월 임대료의 20% 미만에 해당하는 관리비 상승분 만큼에 한해 상승할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매입임대리츠 대상 주택을 집계한 결과, 경기에 52만 8031가구로 가장 많았고 17만 777가구가 있는 서울이 뒤를 이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부산 15만 9801가구, 인천 15만 3778가구, 경남 14만 1112가구, 대구 13만 857가구 등의 순이다. 전국 전체의 대상 주택 수는 191만 2374가구이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노원구(6만 9355가구)에 대상 가구가 가장 많았고, 도봉구(1만 6268가구), 강서구(1만 3422가구), 구로구(1만 608가구) 순이다. 중구(130가구)에 가장 적었고 광진구(346가구), 성동구(410가구) 등에 상대적으로 대상 가구가 적었다.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는 자격을 갖춘 입주희망자가 집주인 동의를 얻어 LH에 신청하거나, LH가 직접 매물을 발굴해 주택을 산 뒤 임차인을 모집하는 방식 등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올해 1000가구를 시범운영한 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해운 기본은 배… 낡은 배 해체하고 에코십 띄워라”

    “해운 기본은 배… 낡은 배 해체하고 에코십 띄워라”

    선박도 비행기처럼 업그레이드… 경쟁력 확보해야 운임 상승 가능 우리나라 양대 국적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공동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현대상선의 용선료(선박임대료) 협상 시한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운사와 채권단은 일단 용선료를 깎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다음달까지 재편되는 새 얼라이언스(해운동맹)에서 살아남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장 급한 불을 끈다고 하더라도 해운업의 근본적인 구조 개선 없이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8일 금융권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지난해 말 부채 비율은 각각 848%와 1565%로 두 회사의 부채만 11조 4000억원에 이른다. 정부는 용선료 인하와 채권자들의 채무조정을 통해 부채비율이 400% 이하가 되면 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용선료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 국내 해운업이 이처럼 벼랑 끝 신세가 된 배경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교역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으로 해운업이 침체된 영향도 있지만 선박에 대한 투자 자체를 줄이면서 운임 경쟁에서도 밀린 탓이 크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싸고 좋은 선박들이 늘어나면서 선박 관련 비용이 줄어들었는데 우리는 정작 괜찮은 선박을 보유하지 못해 업계 경쟁력에서 밀리게 되고 현금 흐름이 자꾸 안 좋아지니까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메우는 식으로 연명해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선박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배도 비행기처럼 계속 업그레이드 해줘야 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면서 “친환경 고효율 선박인 에코십을 미리 확보하고 낡고 연료 효율성이 떨어지는 배들은 해체시켜야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항로를 개척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강 수석연구원은 “현재 두 회사의 항로는 북미와 유럽 항로에 집중돼 있어 국제 경기가 침체되고 시황이 안 좋을 때는 연쇄적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면서 “한쪽이 어렵더라도 다른 항로에서는 만회할 수 있도록 항로를 개척하고 자체적인 화물 수송 경쟁력과 해운 역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센터장은 “내륙 운송망인 ‘피더(feeder) 서비스’와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해 허브항에서 지역선, 내륙까지 물류 서비스를 총체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도 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간산업인 만큼 정부의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금융위기 이후 일본은 이자율 1%로 1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고 중국은 노후 선박을 교체할 때 최대 절반을 국가가 지원하기도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나이 들수록 자연보단 병원·마트”… 日 시니어 도쿄 U턴 증가

    “나이 들수록 자연보단 병원·마트”… 日 시니어 도쿄 U턴 증가

     일본 도치기현 나스마치에 살던 오치아이 요시에(여·69)씨는 최근 도쿄 이타바시구에 있는 아파트 단지로 이사했다.  20년 전 남편이 정년퇴직한 뒤 도쿄 북쪽 나스마치로 이사했지만 2007년 남편이 숨진 뒤 고민을 거듭하다 유턴을 결정했다.  오치아이 씨가 처음 낙향을 했을 때는 도쿄 아파트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즐거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부지 100평(약 330㎡)에 정원이 딸렸고, 거실에는 벽난로도 설치된 단독주택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했다. 취미인 스키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남편이 숨진 뒤 상황이 달라졌다.오치아이 씨의 집에서 종합병원까지 가는 데는 자동차로 30분이 걸렸다. 쓰레기를 버리는데도 차가 필요했다. 요통으로 1주일간 누워있으면서 “이대로 있다가는 여기서 아무로 모르게 혼자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는 도쿄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오치아이씨가 이사한 곳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아파트단지로 최근 고령자를 겨냥해 리모델링한 곳이다. 월 9만 7000엔(약 105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하지만 지하철역과 병원, 슈퍼마켓 모두 걸어서 갈 수 있다.  이 단지에는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비율이 40%를 넘는다.그만큼 고령자들을 위한 장소나 모임도 많다.  오치아이 씨는 과거 취득한 기모노(일본 전통 의상) 자격증을 살려 자택에서 개인교습도 한다. 그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나 넓은 집은 없어졌지만 도쿄에 돌아온 뒤 안심할 수 있고 취미를 살릴 수 있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의 인구이동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쿄 밖에서 도쿄로 이주한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1만 5561명에 달했다. 오사카로 전입한 65세 이상 노년층의 배에 달하는 수치다. 도쿄에서 다른 현으로 전출하는 65세 이상도 2만 명으로 집계됐다.  주택업계는 시니어들의 도쿄 귀환에 맞춰서 오래된 아파트단지를 속속 고령자들에게 적합하도록 리모델링하고 있다.  재력이 있는 노년층들은 아예 새 아파트를 찾는다. 한 대형 부동산회사 관계자는 “도쿄에서 가족이나 여성 회사원을 겨냥해 지은 아파트인데도 구입자의 절반 가까이가 시니어층인 경우도 드물지 않다”고 말했다.  한 리모델링 전문회사의 조사 결과 수도권 신축 아파트 구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3년에는 2.5%였지만 2013년에는 3.9%로 늘었다.  주택정보지 편집장인 이케모토 요이치 씨는 “과거와 달리 현재의 고령자들은 집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약한 데다 ‘젊은 감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쿄로의 귀환 경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성북 역사문화지구

    [서울 핫 플레이스] 성북 역사문화지구

    서울 한복판에 중국 진시황의 병마용 갱과 같은 압도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옛날 왕과 고관대작의 무덤에 세운 문인석 300~400개가 있는 성북동 우리옛돌박물관이다. 우리옛돌박물관을 비롯해 옛사람들의 의식주 생활사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성북동이다. 성북동 역사문화지구가 도로 다이어트와 박물관 특화거리를 통해 더욱 찾고 싶은 곳으로 거듭난다. ■걷다 보면 시진핑이 놀란 가구박물관… 백석의 사랑 깃든 길상사 “근자열원자래(近者說遠者來)란 말이 있죠? 성북동 주민들이 우선 기쁘고 편안하면 멀리에서도 성북동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겁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전경이 손에 잡힐 듯이 들어오는 우리옛돌박물관 4층 옥상에서 성북동 역사문화지구에 대한 구상을 펼쳐놓았다. 성북동에는 훈민정음 해례본 등 국보 12점을 소장한 간송미술관, 중국 시진핑 주석이 감탄한 한국가구박물관, 시인 백석과 기생 자야의 애끓는 사랑 이야기가 깃든 길상사 등 역사문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부터 성북초등학교 부근 선잠단지 앞까지를 보행 친화 거리로 만든다. 성북동 역사문화지구는 외부 관광객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성북동 주민들이 우선 만족하고 즐겨야만 나중에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등이 올라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생각이다. 지나친 관광위주 개발로 변질한 삼청동, 북촌과 달리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 성북동의 또 다른 매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우리옛돌박물관은 성북동 박물관거리의 신생아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관을 하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100여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인기다. 옛돌박물관은 천신일 세중 회장이 건립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절친’답게 옛돌박물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언덕에는 이 전 대통령이 기념식수한 소나무가 성북동을 굽어본다. 천 회장은 40년 가까이 석조 유물을 모아 대지 5500여평에 석물 1200여점을 갖춘 옛돌박물관을 열었다. 사립박물관이 도굴품이나 장물을 종종 전시해 논란을 일으켰지만, 옛돌박물관은 지난 15년간 용인에서 전시하면서 시비를 없앤 유물만 내놓았다. 전시품은 천 회장이 골동상이나 미술대학 교수로부터 사들였다. 특히 일본인 구사카 마모루부터 사들인 문인석 70점은 천 회장의 자랑거리다. 일본에서 문화재를 환수하는데 천 회장이 들인 정성은 일제 강점기의 ‘문화재 지킴이’ 간송 전형필은 저리 가라 할 정도다. 박물관 1층에서 단아하게 똑 떨어지는 조명을 받는 문인석은 고고한 기운을 풍긴다. 문인석은 왕이나 고관대작 사대부들이 무덤에 세운 석물이다. 진시황이 죽어서도 능을 지키라며 병마용을 만든 것과 똑같은 이유에서 세워졌다. 주은경 학예사는 “어른들은 어릴 때 지나가며 보던 돌 조각의 의미를 새로 배우고, 처음에는 무섭다고 울던 아이들은 박물관을 나갈 때면 벅수를 친근하게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 걸으면 석물 1200여점 옛돌박물관… 국보 창고 간송미술관 벅수는 동네 입구에 서 있던 돌장승이다. 생소하고 어렵고 무섭게만 느꼈던 돌 조각에 담긴 뜻을 깨우칠 수 있는 곳이 바로 옛돌박물관이다. 성북동 입구인 한성대입구역은 성북동역으로 문패를 바꿔달 예정이다. 지하철역부터 선잠단지 앞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리는 약 850m의 길은 현재 왕복 6차선이다. 이 길은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왕복 2차선으로 줄이고 8~20m 이상 넓어진 보도에는 소규모 공연장, 상설 전시관, 거리카페 등이 생긴다. 현재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집터 앞에 만들어진 ‘방우산장’이 성북동길 다이어트의 좋은 예다. 시인의 집터였음을 알리는 표지석만 있는 곳 앞에 공공 조형물인 의자가 여럿 놓였다. 의자는 도시에 놓는 장식용 건축물인 ‘어반폴리’로 실제로 주민이나 성북동 탐방객들이 앉아서 쉬어 갈 수 있다. 방우산장은 조 시인이 자신이 살던 곳에 붙였던 이름이다. 박원순 시장은 성북동에 옛날 사람들의 의식주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조선의 왕비들이 명주를 생산하고자 잠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선잠단지 옆에는 실크박물관을 만든다. 모시를 표백하던 마전터에는 공예공방을 조성하여 조선의 의생활을 엿볼 수 있다. 최순우 옛집, 성락원, 길상사, 이종석 별장, 심우장 등 아름다운 옛 건축물이 조화롭게 들어선 성북동에서는 한옥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시 산하기관인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면서 복합문화공간이란 기능을 못하는 데다 ‘임원 공짜식사’로 논란을 낳은 삼청각은 한국전통 식문화 체험공간으로 탈바꿈한다.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 음식 문화의 전당’으로 2018년까지 재탄생한다. 1층은 한식당과 한식아트몰, 2층은 문화공간, 별채들은 테마 한식관으로 꾸며 민간업체에 운영을 맡긴다. 용인민속촌까지 가기 어려운 외국인들이 성북동에서 전통 의식주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성북구는 유엔아동기구인 유네스코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한 만큼 아이들을 위한 배려도 빠질 수 없다. 수유시설을 마련하고 유모차도 힘들지 않게 한양도성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무장애 보도를 조성한다. 김 구청장은 “코끼리 열차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마련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성북동 전철역에서 한양도성까지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운호 금고지기’ 소환… 검은돈 100억 출처 밝히나

    ‘정운호 금고지기’ 소환… 검은돈 100억 출처 밝히나

    회사 서열 2위… 이틀 연속 조사 작년 정 대표 구속 뒤 실질 경영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 대표의 최측근인 박모(44)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자금줄’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품 분석과 주변 금융거래 추적 과정 등에서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여럿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로부터 부탁을 받고 군 당국과 롯데백화점 면세점 등에 로비를 벌인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된 브로커 한모(59)씨가 5일 구속되면서 로비 의혹 수사에는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씨는 2011년 초·중학교 동기인 이모 전 국방부 차관을 통해 군대 내 매장 관리를 맡는 박모 국군복지단장(당시 육군 소장)과 만나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의 군 납품 문제를 논의하고, 복지단장의 친구인 변호사를 로비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재무와 회계 등을 책임지고 있는 박 부사장을 지난 3~4일 이틀 연속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금고지기’로 통하는 박 부사장은 회사 내 서열 2위의 인물로, 지난해 10월 원정도박 혐의로 정 대표가 구속된 이후 실질적으로 네이처리퍼블릭을 이끌어 왔다. 2002년 정 대표가 화장품 업계에서 중저가 브랜드로 명성을 떨친 더페이스샵을 경영할 때부터 임원으로 활동해 자금 흐름과 로비 의혹의 실체에 근접해 있는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박 부사장을 상대로 정 대표가 화장품 매장 확대를 통해 사세를 키우는 과정 전반과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접촉한 인사 등에 대해 물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 롯데백화점 면세점, 군 당국 등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부터 전관 변호사 및 브로커 등을 동원한 형사사건 무마, 보석 허가를 위한 법원·검찰 로비 의혹까지 전반에 걸쳐 조사했다. 검찰은 출처나 용처가 불분명한 사업비 항목이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가 각종 로비 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현재까지 의혹이 제기된 것만도 100억원이 넘는 상태다. 검찰은 정 대표가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선수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다양한 명의자의 차명계좌와 통장을 활용해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 매장 임대료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았을 가능성 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와 함께 전관 로비 의혹에 연루된 최모(46·여) 변호사, H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및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월호 인양 후 목포신항서 실종자 수습

    정부는 세월호를 오는 7월에 끌어 올려 목포신항에 두기로 했다. 여기서 유가족 등이 참관한 가운데 실종자 9명에 대한 수습 작업을 석 달간 벌인다. 해양수산부는 3일 실종자 수습과 잔존물 처리를 위해, 끌어 올린 세월호 선체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목포신항 철재부두는 세월호 인양현장에서 약 100㎞ 떨어진 곳에 있다. 선체 접안을 할 수 있는 수심(12m)과 세월호 무게를 견딜 부지의 지지력(1㎡당 5t), 부지면적(10만㎡), 세월호 작업 전용으로만 쓸 수 있는 점 등 여섯 가지 조건이 세월호를 두기에 적합하다고 봤다.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목포신항을 쓰려면 정부는 한 달에 부두 임대료로 5000만원가량을 내야 한다. 정부 소유라 비용부담이 없었던 당초 유력 후보지 광양항 율촌부두는 인양 현장보다 거리가 240㎞나 떨어져 너무 멀고 처리 중인 250만t 이상 화물을 다른 곳으로 옮기기 어려워 선체정리작업과 하역작업을 같은 장소에서 할 수밖에 없어 최종 결정에서 제외됐다. 세월호를 일단 육상으로 끌어 올리면 부식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돼 가장 먼저 세척과 방역작업을 진행한다. 이후 선체안전도를 측정한 다음 진입로를 확보해 실종자를 수습하고 화물과 유품 정리, 사고 원인 규명 조사가 이어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선체 일부 절단도 불가피할 것으로 해수부는 예측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저금리·전세난으로 경기권으로 이주 움직임… “경기권 아파트 수요 몰려”

    저금리·전세난으로 경기권으로 이주 움직임… “경기권 아파트 수요 몰려”

    저금리가 지속되고 전세난이 더욱 심화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투자를 고려할 경우엔 임대수요가 풍부하면서 공급 측면에서도 희소성이 높은 투자처를 선호하게 되지만 실수요자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과 한 푼이라도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주거환경이 선호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4~5월 만기가 도래하는 아파트 전세는 4월 3만 470건, 5월 2만 8650건으로 총 5만 9120건에 달한다. 전세 계약 만료 시점이 도래할수록 세입자들의 전세난이 가중되고, 서울의 높은 전셋값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세값이 낮으면서 출퇴근이 가능한 경기도 등지로 이주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로 새로 유입된 인구 가운데 서울에서 이주한 인구 비중이 55.6%를 차지하는 등 절반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서울의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 “서울과 접근성은 좋고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경기권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서울과 인접한 김포시 풍무지구에서 즉시 입주가 가능하면서 반전세 형태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김포시 풍무5지구에 위치한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를 반전세로 공급 중이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에 책정된 반전세 계약조건은 전용 84㎡ 기준 보증금이 1억 5500만~1억 8500만원대며 월 임대료가 22만원이다. 이를 전세가로 환산하면 평균 2억 3000만원대다. 주변 동일면적 아파트의 전세 시세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다. 전용 101㎡는 보증금이 1억 6000만~1억 9000만원, 월 임대료는 26만원이고 전용 117㎡는 보증금이 1억 7500만~2억 500만원, 월 임대료는 28만원이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으로 보증금 미회수에 대한 우려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월 임대료는 연말정산 시 연간 월세 납부액의 10%, 최대 75만원까지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월 임대료 세액 공제는 전용 84㎡ 이하의 주택에 대해 연 소득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에 한해 적용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0~23층, 26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84, 101, 117㎡ 총 1810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전체가 유럽풍의 이국적인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됐으며 세계적인 건축가 바세니안과 라고니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유현초, 풍무중이 단지 앞에 바로 위치하고 있으며 풍무고와 김포고, 사우고 등으로 통학할 수 있는 교육여건도 갖춰졌다. 인천공항철도 계양역까지 입주민을 위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기도 한다. 또 인접한 올림픽대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까지 40분대 이동할 수 있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이 신설되면 김포공항역 환승으로 지하철 5호선 및 9호선과 연계돼 편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LH 시흥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부동산 플러스] LH 시흥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시흥은계지구에서 공공임대주택(조감도) 1594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59㎡, 74㎡, 84㎡로 설계됐다. 59㎡는 보증금 4200만원에 월임대료 42만원, 74㎡는 보증금 5900만원에 월임대료 57만원, 84㎡는 보증금 7200만원에 월임대료 64만원. 소사~원시 간 복선전철(대야역·2018년 예정)과 가깝다. 제2경인고속도로(신천IC), 서울외곽순환도로(시흥IC) 접근도 쉽다. 청약은 LH 청약센터(apply.lh.or.kr)에서 받는다. 1600-1004.
  • 규제프리존 청년 창업인에게 주택 우선 임대

    청년전세임대 취준생도 대상에 월세는 세액공제 받기 쉽게 개선 생애주기별 특화 임대주택도 나온다. ‘신혼부부 매입임대 리츠’가 도입된다. 주택도시기금과 세입자 보증금으로 기존 주택을 사들인 뒤 LH에 맡기면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세를 주는 임대주택이다.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0가구를 내놓는다. 임차인은 보증금과 기금 출자·융자에 대한 이자를 임대료로 내면 된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주택에 임대보증금 1억 5000만원을 내고, 기금 이자 등으로 매달 25만원만 지불하면 10년간 살 수 있다. 재정투입 없이 기금 출·융자만으로 공공 임대주택을 확충할 수 있는 길이다. 대학생 전세임대는 청년전세임대로 확대 개편된다. 입주 대상에 취업준비생(졸업 후 2년 이내)을 포함하고, 올해 공급물량도 5000가구에서 1만 5000가구로 확대한다. 규제프리존 관련 지역전략산업, 신산업 등과 연계된 청년 창업인을 위해 ‘창업지원주택’을 새롭게 도입한다. 청년 창업인에게 우선공급되며, 창업인을 위한 맞춤형 커뮤티니 시설을 설치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지자체 제안을 받아 하반기 중 300가구 정도로 시범사업을 펼친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에 매입방식도 포함한다.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간단한 수선을 거친 뒤 LH에 임대관리를 위탁하면 세제·기금지원 등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집주인은 관리부담·공실위험 없이 정해진 기간 동안 미리 확정된 임대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임대차시장 인프라도 개선된다. 시장을 정확히 읽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고, 이에 맞춰 주거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층에 임대주택 및 전월세 자금 등을 우선 제공하는 주거복지 전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월세 세액공제도 쉬워진다. 지난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은 가구는 16만명에 불과하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월세를 사는 사람들이 집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월세납부를 신고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연내 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택시장 얼지 않게”…LTV·DTI 완화 ‘1년 더’

    인기를 끌고 있는 행복주택이 이번 정부 임기 내 1만 가구가 추가 공급되고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공급도 2만 가구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내년 말까지 행복주택과 뉴스테이가 15만 가구씩 공급된다. 오는 7월 말 끝나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도 1년 연장된다. 정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맞춤형 주거 지원을 통한 주거비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은 한정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까지 생애주기별 소득수준에 맞는 임대주택을 고를 수 있게 했다. 인기가 높은 대학생·신혼부부용 행복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학생 및 신혼부부 특화단지를 각각 5개에서 1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공공 토지를 임대해 초기 부담 없이 임대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하는 ‘토지지원리츠’를 새로 도입,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교정시설 부지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상품도 도입됐다. 신혼부부가 10년간 임대료 상승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 주택 1000가구를 올해 시범 공급한다. 청년 창업인을 위한 ‘창업지원주택’도 신설됐다. 대학생 전세임대주택은 ‘청년전세임대주택’으로 개편되고 물량도 늘어난다. 월세 통계를 강화해 세입자들이 집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연말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틀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세입자가 원하는 지역·가격대의 집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주택 가격지도도 나온다. 정부가 LTV, DTI 규제 완화 조치를 1년 연장한 것은 LTV와 DTI를 예전 수준으로 강화할 경우 주택 거래가 줄어들고 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전월세상한제나 계약갱신청구권 같은 극약 처방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민 중산층의 주거비를 낮추자는 취지에는 동감하나 전월세상한제 등은 급격한 임대료 상승, 임대주택 공급 감소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양질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서민 주거난 해결의 근본 대책”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국 최초 지하철역 한의원 8호선 장지역에 문 연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 전국 최초로 ‘역사 내 한의원’이 들어선다. 28일 서울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한의사 자격증 소지자 최모씨가 장지역 안에 한의원을 차려 영업하는 대가로 5년간 임대료 1억 2600만원을 내겠다고 제시해 최근 낙찰받았다. 철도공사는 이 역에 ‘메디컬 존’을 꾸미기로 하고 의원, 약국, 한의원 임대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앞선 3번의 입찰 때 모두 유찰되자 임대료를 대폭 인하해 재입찰했다. 이 한의원은 다음 달 말 개원할 예정이다. 철도공사가 역사 내 의료시설 임대 등을 추진하는 건 적자 폭 줄이기를 위한 아이디어다. 5~8호선을 운영하는 이 공사는 지난해 무임승차 등으로 23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부채는 1조 2388억이나 된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적자도 줄이고 시민 편의도 증진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바쁜 업무 탓에 병원 가기 어려운 직장인 등이 출퇴근길에 역사 내 병·의원을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에도 의료기관 3곳과 약국 자리 1곳을 내놨는데 모두 유찰됐다. 또, 장지역도 아직 의료기관과 약국 자리 1곳이 각각 남아 있다. 철도공사는 조만간 추가 입찰을 통해 의원과 약국 임대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성동 주민 상생협약 50% 넘었다

    “젠트리피케이션 막자” 성동 주민 상생협약 50% 넘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고자 직접 나선 주민들의 의지가 화제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 성동구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주민 상생협약을 추진한 결과 55%의 협약 체결을 이뤄냈다고 28일 밝혔다. 추진 6개월 만의 성과다. 상생 협약을 추진한 대상 건물 255동 가운데 55%인 140동의 건물주가 흔쾌히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상생 협약은 건물주가 임대기간 동안 적정 수준의 임대료를 유지할 것을 골자로 한다. 임차인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구는 공공기반시설 마련과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이날 건물주와 임차인, 주민협의체 위원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서 서명과 축하떡 컷팅,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가수 인순이의 축하 메세지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홍보 동영상도 상영됐다. 성수동에 상가 건물을 소유한 인순이 역시 상생협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구는 아직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건물주들을 만나 설득하며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다음 달 27일에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공동 대응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및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의 상생협약 모델과 경험을 다른 지자체와 공유하며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씨줄날줄] 불매운동/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불매운동/강동형 논설위원

    인터넷이 널리 보급된 오늘날에는 발 없는 말(言)이 천 리가 아닌 만 리도 갈 수 있다. 명분 있는 불매운동은 한 기업을 죽일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커졌다. 불매운동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보이콧(Boycott)은 19세기 말 아일랜드에서 임대업을 하던 보이콧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가 임차인들의 임대료 인하 요구를 거부하고 퇴거영장을 보내자 임차인들이 집단으로 보이콧과의 거래를 중단했다. 그는 결국 이 사건으로 아일랜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대적 의미의 불매운동은 특정 상품의 제조업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그 제품이나 회사 제품을 사지 않는 소비자 운동을 말한다. 노조나 단체가 불매운동을 하기도 하지만 이를 소비자 운동으로 규정하는 데는 이견이 있다. 소비자 운동으로서 불매운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다. 헌법 124조는 ‘국가는 건전한 소비행위를 계도하고 생산품의 품질 향상을 촉구하기 위한 소비자보호운동을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형법을 위반하는 불매운동은 보호받지 못한다. 제조회사에 전화를 해 업무를 못 하게 방해하는 등의 위력을 행사하면 형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가능한 한 법의 테두리에서 이뤄져야 한다. 특정 기업의 제품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면 그 이유를 막론하고 제조회사가 일차적인 책임을 지는 게 상식이다. 전문가들은 자사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위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속하고 공식적인 대응을 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며,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진실성이 있는 사과를 통해 소비자와 공감대를 이룰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위기를 극복한 좋은 사례가 1982년 발생한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이다. 존슨앤드존슨사는 사건이 발생하자 위기팀을 꾸리고, 사고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금전적 보상을 약속하고, 포장 형태를 바꾸고, 모든 제품을 리콜하는 조치를 취했다. 수사 결과 정신 이상자의 짓으로 드러났지만 회사의 대응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깊은 신뢰감을 주는 전기를 마련했다. 타이레놀 제조사와 가습기 살균제 파동의 당사자인 옥시(현 레킷벤키저)의 대응 방식은 비교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온·오프라인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옥시에 대한 불매운동은 회사의 도덕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공감까지 얻고 있다. 어제 검찰은 제품 연구자로부터 상부에 가습기 살균제에 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회사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떻게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진정성 있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낡은 읍사무소 동네빵집으로 변신

    낡은 공공건물에 민간상업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리뉴얼(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된다. 공공건물 리뉴얼은 공공업무시설뿐만 아니라 민간상업시설, 주민커뮤니티시설 등이 함께 입주하는 시설로 개발하고, 공사비는 상업시설 임대료 등으로 충당하는 방식이다. 업무시설 부족, 운영비 증가, 주민편의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공공건축물이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서초구·포천시·달성군 등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건축물 민관복합개발 선도사업’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27일 밝혔다. 서초구청사와 포천 산정호수가족호텔, 달성 화원읍사무소 등 3곳은 사용 승인을 받은 지 25∼29년 된 낡은 건물로 건폐율·용적률도 법정 상한보다 낮게 적용돼 리뉴얼이 필요했으나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재건축 등이 어려운 곳들이었다. 서초구청사는 공공업무시설과 일반업무·민간상업시설이 복합된 건축물로 다시 태어난다. 산정호수가족호텔은 가족호텔로 계속 사용하면서 주민커뮤니티시설이 추가된다. 화원읍사무소는 업무시설과 빵집 등 근린생활시설에 해당하는 소매업체가 들어오게 리뉴얼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제2청계산로’ 신설로 교통 편리해진 내곡지구…직장인들, 오피스텔에 ‘눈독’

    ‘제2청계산로’ 신설로 교통 편리해진 내곡지구…직장인들, 오피스텔에 ‘눈독’

    지난해 4600여 세대가 입주하며 인기를 입증한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가 또 한번 교통 호재를 얻었다. 제2청계산로가 신설되는 등 주변 도로가 신설·확장되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는 국토교통부 공공주택통합심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도로 변경계획이 확정됐다고 지난 19일 밝힌 바 있다. 이 도로 계획은 올해 실시 설계를 거쳐 2018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도로 계획은 세가지로 나눠진다. 우선 기존 청계산로의 폭을 14~25m로 확장한다. 또 청계산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제2청계산로(폭 10m, 연장 610m)를 신설하고, 내곡지구 내 이동 편의를 위하 새원~탑성마을간 도로(폭 8m, 연장 360m)도 새로 뚫기로 했다.  사업이 완공될 경우, 일대의 교통 지체현상이 약 44%까지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교통량이 분산돼 경부고속도로(양재IC) 진입 시간이 지금보다 절반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이들 도로의 수혜를 입는 내곡지구의 오피스텔들이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리스에셋이 시행하고 ㈜신세계토건이 시공해 분양 중인 ‘서초 K TOWN(케이타운)’도 그 중 하나다. 서초 케이타운은 1~2인 수요자를 중심으로 원룸형 전용면적 기준 △21㎡ 89실, 투룸형 △39㎡ 42실(침실2+거실1) 등 소형 위주 총 131실로 구성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지역의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 자체가 높아 임대료도 높기 때문에 인근 직장인들의 경우 저렴한 오피스텔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서초 케이타운의 경우 분양가가 강남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1억원대로 매우 인기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6년 표류 봉제특구 시동 거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도전

    [현장 행정] 6년 표류 봉제특구 시동 거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도전

    ‘사원 모집합니다. 미싱사 OO명, 오바사 OO명, 시다 OO명.’ 26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주택가에는 스산함이 감돌았다. 상가 건물에 나붙은 인력공고 정도가 이곳에 봉제업체가 있음을 보여줄 뿐 마을에서는 산업현장 특유의 분주함이나 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인력공고가 붙은 건물 2층에 올라가니 105㎡(약 32평) 공간에서 직원 4명이 재봉질하고 있었다. 업체 대표 김현준(54)씨는 “일본 의료업체로부터 티셔츠 일감을 받아오는데 임대료와 인건비를 주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 근로자는 한 달 내 일하면 250만원 정도 벌지만, 대부분 일감이 있을 때만 아르바이트로 일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적다. 서울 봉제업의 메카지만 산업 쇠퇴로 웃음기를 잃었던 김씨 등 중랑구 봉제업주들이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면목동 136번지 일대(상봉동 포함) 29만 2000㎡(약 8만 8800평)가 최근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한 지역의 낡은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용적률 등 혜택을 줘 무너져가는 산업기반을 되살리려는 사업이다. 패션·봉제업으로 진흥지구에 지정된 건 중랑구가 처음이다. 2010년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6년간 표류하던 구의 특구 지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행정 노하우 덕이다. 나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하고서 지역 봉제업체 2000여곳을 전수조사해 영세사업자들이 바라는 지원책을 계획서에 담았다. 구의 개발 청사진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던 시도 그제야 만족스러워했다. 중랑구에는 서울시 봉제업체의 11%(2470곳)가 몰려 있고 지역 내 전체 제조업 중 봉제업 비율이 71%다. 하지만 5인 미만 업체 비율이 60%나 된다. 규모가 작으니 융자를 받기가 더 어려워 사업을 키우기 어려웠다. 구는 봉제·패션업체를 지원하고자 특구에 종합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기로 했다. 종합지원센터는 지역업체의 규모와 작업 종목 등 특징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각 업체와 국내외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또 융자나 수출 상담도 해준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영세업체 등에 임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임가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디자인과 생산, 유통 등을 한곳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특구를 꾸밀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지역의 서일대 의상과 학생들과 봉제업체가 협업해 지역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쇼핑·카페거리 등도 만들어 의류 상권까지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진흥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서울시 승인을 받고 이후 특구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박원순표 ‘2030청년주택’ 벌써부터 ‘흥행대박’ 예감

    박원순표 ‘2030청년주택’ 벌써부터 ‘흥행대박’ 예감

    서울시가 고밀도 개발과 청년 주거 문제를 한번에 잡겠다고 지난달 23일 내놓은 ‘역세권 2030 청년주택’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8년에 추진한 ‘역세권 시프트’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당시 역세권 용적률을 최대 500%로 높여 장기전세주택을 짓는 사업이었는 데도 철저하게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주변시세의 60~80%에 공급 이른바 ‘박원순표 역세권 개발’로 불리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설명회가 열린 26일 건설사와 금융, 시행사 관계자, 토지주 등 400여명이 몰려 민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160여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2.5배 이상의 사람들이 찾았다”고 말했다. 현재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과 6호선 봉화산역에서 시범사업 중이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는 역세권 용도지역을 준주거와 상업지역의 용적률(준주거 400%, 상업 680%)을 적용해 고밀도 개발을 허용한다. 시가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사업자는 주거면적 100% 준공공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 임대의무 기간은 8년이고 연 임대료 상승률은 5%이어야 한다. 시는 이 중 10~25%를 전용 45㎡ 이하의 소형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역세권 시프트’와 달리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차이는 용적률이다. 역세권 시프트는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보장했지만,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최대 680%로 더 높다. 시 관계자는 “용적률이 올라간 만큼 사업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월세시대의 도래도 흥행에 한몫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월세시대로 전환된 현실을 반영한 것이 큰 장점”이라면서 “오 전 시장의 역세권 시프트는 수익모델이 전세 분양 중심이었고, 사업기간이 길어 금융비용이 부담이었다. 하지만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월세로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3년 동안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6개월 이상 사업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2%의 정책금리 제공도 반가운 소식이다. ●‘사업자 중심’ 시책 비판도 일각에서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이 사업자 중심으로 짜였다고 비판한다. A건설사 관계자는 “준공공임대인데 임대료가 비싼 역세권인 탓에 실제 임대공급 가격이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울시 전체의 월세가 하향하지 않으면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변창흠 SH사장은 “역세권 주변에 소형주택의 공급이 늘어나면 월세 하락 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고, 늘어난 공공임대가 청년 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미싱사, 오바사, 시다 부활한다! 봉제특구 시동거는 서울 중랑구

    ‘사원 모집합니다. 미싱사 OO명, 오바사 OO명, 시다 OO명.’ 지난 25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주택가에는 스산함이 감돌았다. 상가 건물에 나붙은 인력공고 정도가 이곳에 봉제업체가 있음을 보여줄 뿐. 마을에서는 산업현장 특유의 분주함이나 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인력공고가 붙은 건물 2층에 올라가니 105㎡(약 32평) 남짓한 공간에서 직원 4명이 재봉질하고 있었다. 업체 대표 김현준(54)씨는 “일본 의료업체로부터 티셔츠 일감을 받아오는데 임대료와 인건비를 주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 근로자는 한 달 내 일하면 250만원 정도 벌지만, 대부분 일감이 있을 때만 아르바이트로 일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적다. 서울 봉제업의 메카지만 산업 쇠퇴로 웃음기를 잃었던 김씨 등 중랑구 봉제업주들이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면목동 136번지 일대(상봉동 포함) 29만 2000㎡(약 8만 8800평)가 최근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한 지역의 낡은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용적률 등 혜택을 줘 무너져가는 산업기반을 되살리려는 사업이다. 패션·봉제업으로 진흥지구에 지정된 건 중랑구가 처음이다. 2010년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6년간 표류하던 구의 특구 지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행정 노하우 덕이다. 나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하고서 지역 봉제업체 2000여곳을 전수조사해 영세사업자들이 바라는 지원책을 계획서에 담았다. 구의 개발 청사진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던 시도 그제야 만족스러워했다. 중랑구에는 서울시 봉제업체의 11%(2470곳)가 몰려 있고 지역 내 전체 제조업 중 봉제업 비율이 71%다. 하지만 지역업체 중 5인 미만 업체가 60%이다. 규모가 작으니 융자를 받기가 더 어려워 사업을 키우기 어려웠다. 구는 봉제·패션업체를 지원하고자 특구에 종합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기로 했다. 종합지원센터는 지역업체의 규모와 작업 종목 등 특징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각 업체와 국내외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또 융자나 수출 상담도 해준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영세업체 등에 임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임가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디자인과 생산, 유통 등을 한곳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특구를 꾸밀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지역의 서일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과 봉제업체가 협업해 지역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쇼핑·카페거리 등도 만들어 의류 상권까지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진흥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서울시 승인을 받고 이후 특구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박원순표 역세권 개발’ 2030 청년주택에 민간 상업자들 관심 후끈! 이유는?

    서울시가 고밀도 개발과 청년 주거 문제를 한 번에 잡겠다고 지난달 23일 내놓은 ‘역세권 2030 청년주택’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8년에 추진한 ‘역세권 시프트’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당시 역세권 용적률을 최대 500%로 높여 장기전세주택을 짓는 사업이었는 데도 철저하게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이른바 ‘박원순표 역세권 개발’로 불리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 설명회가 열린 26일 건설사와 금융, 시행사 관계자, 토지주 등 400여명이 몰려 민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160여명 정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2.5배 이상의 사람들이 찾았다”고 말했다.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는 역세권 용도지역을 준주거와 상업지역의 용적률(준주거 400%, 상업 680%)을 적용해 고밀도 개발을 허용한다. 시가 용적률을 높여주는 대신 사업자는 주거면적 100% 준공공임대주택을 지어야 한다. 임대의무 기간은 8년이고 연 임대료 상승률 5%이어야 한다. 시는 이중 10~25%를 전용 45㎡ 이하의 소형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해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에 주변 시세의 60~80%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역세권 시프트’와 달리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차이는 용적률이다. 역세권 시프트는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보장했지만,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최대 680%로 더 높다. 시 관계자는 “용적률이 올라간 만큼 사업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월세시대의 도래도 흥행에 한몫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월세시대로 전환된 현실을 반영해 큰 장점”이라며 “오 전 시장의 역세권 시프트는 수익모델이 전세의 분양 중심이고, 사업기간이 길어 금융비용이 부담이었다. 하지만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은 월세로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년 걸리는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6개월 이상 사업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복안도 서울시는 내놓았다. 2%의 정책금리 제공도 반가운 소식이다. 일각에서는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이 사업자 중심으로 짜였다고 비판한다. A건설사 관계자는 “준공공임대인데 임대료가 비싼 역세권인 탓에 실제 임대공급가격이 저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울시 전체의 월세가 하향하지 않으면 청년주거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변창흠 SH사장은 “역세권 주변의 소형주택의 공급이 늘어나면 월세 하락 등으로 주거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고, 늘어난 공공임대가 청년 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초보 창업자 적합 업종은? 대박 꿈보다 안정형 아이템을 찾아라

    초보 창업자 적합 업종은? 대박 꿈보다 안정형 아이템을 찾아라

    자영업, 그 중에서도 특히 외식업 종사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반면 신규 창업자 증가 및 업종 쏠림으로 인한 경쟁은 갈수록 더 치열해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창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 신규 외식창업을 계획하고 있다면 창업비용과 운영비용, 기대 수익 등에 관한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 대박의 환상을 버리고 경기 불황이나 계절, 유행, 사회적 이슈에 민감하지 않은 안정형 업종을 찾는 것이 우선. 무엇보다 다수의 소비자들이 구매하고 만족할 수 있는 즉, 대중성을 갖춘 아이템이어야 한다. 김밥전문점, 국밥집, 중식체인점과 같은 익숙하고 평범한 아이템들이 창업시장에서 여전히 주목 받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장기 불황을 거치면서 사업 리스크가 낮고 꾸준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은 결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익숙한 아이템이라는 것이 확인 됐다. 이에 실속파 창업자들이 몰리고 있는 추세다. 저비용, 고효율 외식사업을 목표로 한다면 거창한 것보다 서민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메뉴가 안정적이다. 특히 지역 명물로 유명세가 있는 경우는 더욱 유리하다. 이미 이런 유명세로 프랜차이즈를 낸 곳이 여러곳이다. 최근엔 20여 년 가까이 서울 강동권을 중심으로 ‘줄 서는 김밥 맛집’으로 유명세를 이어온 ‘서울김밥’이 프랜차이즈 모집에 나섰다. 김밥장인의 레시피와 다수의 직영점 운영을 통해 검증된 수익성, 원가 수준의 창업비용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오랜 직영점 운영을 통해 메뉴 개발, 물류 유통, 가맹사업 시스템 전반에 걸쳐 완성도를 다져와 초보 창업자들과 업종 전환을 고려 중인 자영업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33㎡(약 10평) 미만의 소규모 점포로 운영이 가능해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고정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테이크아웃 판매가 많아 24시간 운영으로 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는다. 현재 프랜차이즈 ‘서울김밥’은 1:1 맞춤 창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문의를 신청하는 창업자들에게 창업컨설턴트의 창업상담과 상권분석, 서울김밥 직영점 현장 실습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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