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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성동구 젠트리피케이션 포럼,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머리 맞댔다

    “시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면 젠트리피케이션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국내 핵심적인 도시 문제로 떠오른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등이 올라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 해법을 찾으려고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서울 성동구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 도시재생을 위한 포럼’을 열고 자본의 압력 탓에 예술가, 소상공인 등이 자신이 활기를 불어넣은 지역에서 내몰리는 현상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토론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날 기조 발제자로 나서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아서기 위한 성동구의 실험을 설명했다. 성동구 성수동 지역은 작은 공장과 낡은 다세대 주택이 뒤섞여 낙후한 곳인데 한강 곁인 입지와 편리한 교통 덕에 2012년 이후 예술가와 청년 창업가 등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외지인들이 건물을 비싼 값에 사들이고서 임대료를 크게 올리면서 기존 세입자가 내몰리는 현상을 겪고 있다. 정 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만들었다”면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난 지역 등을 ‘지속가능발전구역’으로 정해 주민협의체가 입점업종과 업체를 선별하고 구가 그 결정대로 집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구는 또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가 지역에 들어설 때 용적률 혜택을 주고 대신 상가 등의 소유권을 얻어 이 공간을 소상공인에게 빌려주는 ‘안심상가'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정 구청장은 “방지 조례를 뒷받침할 상위법이 없다”면서 “지자체가 주도해 특정 지역에서 영업할 업체를 선별하는 것을 두고 건물주 등이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하면 결과를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전은호 서울시 협치서울추진단 협치기획관은 “예술가나 소상공인들이 애써 마을을 특색있게 꾸며 사람이 찾도록 해도 젠트리피케이션 탓에 매번 내몰린다면 창의적 활동을 할 동기부여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과 공공부문이 함께 회사를 만들어 파리의 노후화된 상가 등을 사들여 재임대하고 프렌차이즈 등의 입점을 막는 프랑스 사례나 주민이 참여하는 비영리조직이 토지를 소유하고 집이나 상가 등을 지어 적정 임대료에 빌려주는 미국·영국 사례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앞서 성동구는 서울 종로구, 부산 중구 등 전국 37개 지자체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공유해가기로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The Best 시티] 차 없는 청춘 거리 모텔 대신 창업기지…추억 팔던 신촌 두 가지 ‘부활 카드’

    [The Best 시티] 차 없는 청춘 거리 모텔 대신 창업기지…추억 팔던 신촌 두 가지 ‘부활 카드’

    26일 연세로는 평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인다. 대학가라 젊은이들이 가장 많은 것은 당연. 하지만 이전에 눈에 띄지 않던 사람들이 보인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엄마들과 삼삼오오 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밀고 다니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바로 그들이다. 연세대를 졸업한 이모(32)씨는 “이전에는 아이를 데리고 신촌거리에 나온다는 것은 상상도 못한 일”이라면서 “차가 줄고 보행로가 넓어지면서 지금은 유모차를 가지고 나와도 될 정도”라고 말했다. 연세로에서 화장품 가게를 하는 김모(43)씨는 “예전에는 여행용 캐리어를 놓고 물건을 사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요즘은 길이 편해선지 그냥 가방에 담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4차로 연세로 줄여 폭 8m 보행로 조성 뒤 부활가 연세로를 중심으로 신촌이 살아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홍대 앞에 밀리면서 1990년대 추억팔이를 하는 동네로 전락했던 신촌이 반격을 시작했다. 그 반격의 중심에는 ‘차 없는 거리’가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신촌 일대 재생을 고민하던 중 2012년 박원순 서울시장과 브라질 쿠리치바를 찾아 보행친화도시를 보러 갔다. 거기서 박 시장이 ‘서울에서 차 없는 거리를 만든다는 곳이 있으면 팍팍 밀어주겠다’고 약속해서 덥석 물었다”고 설명했다. 신촌오거리에서 연세대까지 이어지는 연세로는 550m 구간 왕복 4차로였던 도로가 2차로로 줄어든 대신 보행도로 폭은 최대 8m까지 넓어졌다. 처음은 쉽지 않았다.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가 문을 열어 신입생이 빠져나갔다. 상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넓어진 보행로에서 워터슬라이딩과 물총 페스티벌, 댄스 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놀러 갈 만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 따르면 2013년 하루 평균 7184명이던 연세로 버스 이용객은 지난해 9664명으로 2년 새 34.5%가 늘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시간을 말하는 첨두시간(오후 5시~6시) 기준 보행자 수는 2014년 4월 4989명에서 올 4월 5761명으로 15.4%가 늘었다. 나쁜 것은 줄었다. 2013년 48건이던 연세로 교통사고는 지난해 35건으로 감소했고, 연세로를 걷는 시민의 86.0%가 보행환경에 만족을 표하면서 그 이유로 편리하고 안전해서(83.3%)라고 답했다. 결국 차 없는 거리는 신촌 재생의 ‘신의 한 수’가 됐다. 2013년 4102억 3700만원이던 신촌 지역 상가 매출은 지난해 4673억 6500만원으로 2년새 13.9%나 뛰었다. 문 구청장은 “골목 안쪽의 상가들은 아직 멀었다”면서 “연세로의 온기가 명물거리까지 확산되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걷기 좋은 거리가 도시에 활기를 불어 넣는다는 확신이 생기면서 명물거리와 이대 앞, 신촌기차역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본부 관계자는 “시에서도 보행 중심 도시의 경제적 성과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가좌동 청년조합 중심 준공공임대 추진 아직 고민이 남아 있다. 중심거리는 살아났지만, 연세로 안쪽과 명물거리, 이화여대 옆 골목길, 신촌역사 앞은 여전히 활기가 없다. 문 구청장은 “연세로의 성공이 다른 지역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긴장감을 나타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첫 번째 사업의 무기가 ‘걷기 좋은 도시’였다면 구가 준비하는 두 번째 무기는 ‘청년’이다. 서대문구 인구 32만명 중 19~39세가 9만 6318명으로 전체의 30.4%에 달하고 대학만 9개가 있다. 문 구청장은 “신촌에 청년이 창업하고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지역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걷기 좋은 길이 물리적 변화로 도시를 바꾸는 것이라면,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2018년까지 105억원을 투입해 신촌에서 이대 앞까지 40만 7600㎡에 대한 재상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신촌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에선 2개의 청년 일자리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는 모텔을 고쳐 청년창업기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연세로 안쪽에 있는 션샤인 모텔은 빠르면 내년 5월쯤 지하 1층~지상 3층인 연면적 348.6㎡의 주거·업무가 동시에 가능한 창업기지가 된다. 건물 리모델링을 맡은 현승헌 선랩건축사사무소 소장은 “모텔과 주거용 건물은 사실 비슷하다”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밤낮없이 일하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맞춤형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 뒷골목은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최고경영자(CEO)들이 문을 열었다. 상점 4곳에서 대학생으로 구성된 6개 팀(HAH, JE.D, 위브아워스, 지홍, 데이그래피, 아리송)이 입주해 직접 만든 장신구와 액세서리, 디자인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홍’을 운영하고 있는 정지수씨는 “3월에 처음 문을 열었을 때는 손님이 하루 1명인 날도 있었는데, 지금은 30명 정도가 가게를 방문한다”면서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골목의 활기도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구는 이화여대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디자인, 정보기술(IT), 건축공학 교수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창업 전문교육과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창업공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이 살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드는 작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북가좌동에 청년협동조합이 중심이 돼 28가구의 준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또 SH공사와 함께 빈집살리기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청년들의 참여를 끌어내려고 대학들과 함께 지역연계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학생들의 도시 재생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과 함께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어낼 기회”라면서 “특히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재생 중심은 사람”… 젠트리피케이션 해결책 고심 특히 사업의 중심에는 주민이 있다. 신촌재생사업의 총괄계획가인 이제선 연세대 교수는 “신촌·이대 상권이 오랜 침체를 겪으며 어려움에 처했던 상인들이 최근 서울시와 구가 대중교통전용지구 선정과 이화스타트업52, 청년창업모텔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을 보고 희망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어느 지역보다 주민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공청회에 가보면 뭘 더 해달라는 주민들이 훨씬 많다”면서 “힘들기는 하지만 처음 이곳 상인들을 만났을 때 자포자기한 표정보다 훨씬 기분 좋은 얼굴들”이라며 웃었다. 진행되는 과정이 만사형통만은 아니다. 고민도 있다. 슬금슬금 나오기 시작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다. 벌써 신촌오거리 인근에선 개발사업과 맞물리면서 임대료가 올라 상인들이 밀려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건물주들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상생협약을 맺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우리는 이미 과도한 욕심이 어떻게 도시와 거리를 망치는지 경험했다”면서 “해법은 공동체에서 찾아야 하고, 꾸준히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NO! 손잡은 37개 지자체

    서울 성동구와 부산 중구,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등 37개 자치단체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성동구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관련 포럼을 연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시에서는 성동구를 비롯해 종로구, 중구, 용산구, 광진구, 동대문구, 은평구 등 21개 자치구가 양해각서에 참여한다. 부산·대구·인천·강원·전남에서 각 1개 지자체, 광주·전북 2곳, 충남 3곳, 경기 4곳이 포함돼 있다. 지자체들은 지역공동체 상호 협력을 늘리고, 관련법의 제·개정을 촉구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주제로 포럼도 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먼저 ‘젠트리피케이션 과거, 현재, 그리고 대안’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어 젠트리피케이션의 진단과 평가, 둥지 내몰림 현상의 대안으로서 시민자산화 전략, 예술과 도시재생설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의견을 나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은 전국 모든 도시가 겪는 문제”라면서 “MOU를 맺은 지자체와 연대를 통해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빕스·자연별곡 등 대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출점제한 3년 연장

     CJ푸드빌의 ‘빕스’, 이랜드파크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 등 대기업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출점 제한이 3년 더 연장된다. 단 역세권이나 대형 복합쇼핑몰, 신도시 등지엔 예외가 적용돼 대기업 프랜차이즈도 신규 출점할 수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이달 말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 기간이 끝나는 10개 업종의 적합업종 지정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10개 업종 중 7개가 음식점업(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 기타 외국식, 분식 및 김밥, 그 외 기타 음식점업)이며 메밀가루, 이동급식, 자동차 전문 수리업의 적합업종 지정 기한도 연장됐다. 또 사료용 유지가 새롭게 적합업종에 포함됐다. 중기 적합업종 지정 연장으로 대기업 외식 프랜차이즈는 앞으로 3년 더 직영·가맹점을 확대할 수 없다. 단 수도권·광역시의 교통시설 출구에서 100m 이내, 연면적 2만㎡ 이상의 복합다중시설, 국가 차원에서 330만㎡ 이상 규모로 추진하는 신도시 및 신상권, 토지 이용 목적상 중심·일반·근린·유통 상업지역에는 신규점을 낼 수 있다.  놀부와 같은 외식전문 중견기업은 간이과세자(연 4800만원 매출)의 주메뉴가 50% 이상인 점포 기준으로 도보로 150m 초과 지역에 신규점을 낼 수 있다. 이 기업들은 또 역세권, 신도시와 신상권, 상업지역, 연면적 1만㎡ 이상의 복합다중시설 등지에서도 새 가게를 얻을 수 있다.  동반위는 또 대기업의 신규 브랜드를 허용하고, 농촌살리기 일환으로 농협목우촌의 프랜차이즈인 ‘미소와돈’에 대해서는 적합업종 권고대상 예외를 인정하고, 기존 음식점업 간 인수합병(M&A)는 허용하되 적대적 M&A는 불허하고,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의회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이날 의결했다. 동반위 관계자는 “임대료가 비싸 소상공인이 진출하기 어려운 역세권 등지에만 대기업 프랜차이즈 신규 출점이 가능하다”면서 “음식점업에 대한 적합업종 지정은 2019년 5월 31일까지 효력을 지닌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막으려 서울 성동구와 부산 중구, 인천 남구 등 37개 지자체 손!

    서울 성동구와 부산 중구, 인천 남구, 광주 광산구 등 37개 자치단체가 젠트리피케이션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성동구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관련 포럼을 연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시에서는 성동구를 비롯해 종로구, 중구, 용산구, 광진구, 동대문구, 은평구 등 21개 자치구가 양해각서에 참여한다. 부산·대구·인천·강원·전남에서 각 1개 지자체, 광주·전북 2곳, 충남 3곳, 경기 4곳이 포함돼 있다. 지자체들은 지역공동체 상호 협력을 늘리고, 관련법의 제·개정을 촉구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을 주제로 포럼도 연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먼저 ‘젠트리피케이션 과거, 현재, 그리고 대안’을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어 젠트리피케이션의 진단과 평가, 둥지 내몰림 현상의 대안으로서 시민자산화 전략, 예술과 도시재생설계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의견을 나눈다. 정 구청장은 “젠트리피케이션은 전국 모든 도시가 겪는 문제”라면서 “MOU를 맺은 지자체와 연대를 통해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마곡에 여의도 2배 대규모 공원… 주변 분양 상가 ‘부푼 꿈’

    마곡에 여의도 2배 대규모 공원… 주변 분양 상가 ‘부푼 꿈’

    상가투자의 첫 번째 조건은 유동인구다. 사통팔달 교통망은 기본이고, 요즘에는 유동인구가 자연스레 모여드는 대규모 공원을 최적의 요소로 꼽는다. 실제로 공원을 갖춘 상가는 프리미엄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이 업계의 관행으로 자리잡았다. 서울 노원구 노원역(노원역 5번출구 상계주공 5단지 인근) 주변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당 2만9109원인 반면, 인근의 등나무근린공원 주변은 이보다 10% 가량 비싼 3만2100원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미개발지인 강서구 마곡지구 내에 보타닉공원(Botanic-Park) 조성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일대 상가분양에 관심이 뜨겁다. 유동인구 40만여명이 몰려들게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보타닉공원조성 면적은 여의도공원(약 23만㎡)보다 2배 이상 크고, 어린이대공원(56만㎡)과 맞먹는 50만(503,431)㎡ 규모로 식물원, 열린숲마당, 호수공원, 생태천이원(생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나뉘어 꾸며진다. 공원이 조성될 경우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형 식물원이 들어서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교육의 장이 마련된다. 또 내ㆍ외국인들이 즐겨찾는 관광명소가 만들어지고 서울의 서남권 지역에 부족한 녹지확충 및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보타닉공원 및 마곡지구 거점공원 옆에 위치한 ‘마곡 사이언스타’를 분양 중이다. 마곡 업무지구 C4-4, C4-5블록에 위치하며 연면적 24,980.82㎡규모로 지하 4층~지상 13층 규모로 건립된다. 5층~13층은 오피스 200실, 지상 1층~4층은 상가 60실 규모이며 오피스는 R&D타운의 중심에 있다는 입지적 강점으로 이미 홍보관 오픈 3일만에 계약을 마쳤다. 상가는 전층 에스컬레이터 설치, 채광과 쾌적성을 반영한 실내 정원과 탁 트인 3면 개방형 상가 설계로 집객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피스 200실 고정수요와 6m 공공보행통로 확보로 유동인구를 사시사철 흡수해 핵심업무지구 내 24시간 수익형 상가로 발돋움하게 된다. 한편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 395 플레이스 H 3층에 있으며, 방문 전 사전예약을 하면 빠르고 자세한 상담을 지원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롯데·시티플러스,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

    높은 임대료 때문에 세 차례 유찰됐던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운영자 선정 입찰에 롯데면세점과 시티플러스 등 두 곳이 지원했다. 두 업체는 23일 한국공항공사가 신청을 마감한 김포국제공항 면세사업장 DF1구역(면적 400.2㎡, 화장품·향수)과 DF2구역(433.4㎡, 주류·담배)에 모두 참여했다. 입찰 면적은 확장 전 기준이고 앞으로 매장은 각각 732㎡, 733.4㎡로 확장된다. 두 구역의 연간 최소 임대료는 각각 295억원, 233억원이다. 임대 기간은 5년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천도시공사, 2년 연속 흑자 내며 도약

    올 부채 2761억원 감축 도전 인천시 부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눈총을 받아 온 인천도시공사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 공사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4~2015년 연속 흑자로 바꿔 행정자치부로부터 부채감축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부채 2761억원 이상 감축, 부채비율 238% 이하’라는 목표를 세우고 핵심 사업별 실행계획을 수립, 3년 연속 흑자경영 도전에 나섰다. 2003년 창립된 공사의 사업은 택지개발과 신도시 주택공급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영종하늘도시, 검단새빛도시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장기 부동산 불황을 겪으면서 전략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2014년 준공된 만석동 원도심 178가구 소규모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작으로 점차 원도심 사업지구가 늘고 있다. 막대한 초기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 위주에서 시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되는 소규모 사업으로 전환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국내 1호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관심을 끌었던 ‘도화 뉴스테이’의 성공 노하우를 발판 삼아 원도심 정비사업과 뉴스테이를 접목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전략사업으로 뜨고 있다. 임대주택 공급도 활발해지고 있다. 기존 주택을 활용해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다세대,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은 지난 2월부터 신청이 밀려들고 있고, 시중 임대료 3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는 전세임대 500가구 공급도 이달 말이면 40%가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외연적 변화 외에도 기능중심, 성과중시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직원 교육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자산운영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매월 외부기관 위탁교육을 하면서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우식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그동안 부채 문제로 시민들의 걱정을 끼친 것은 사실이지만, 시민들의 주거안정과 행복실현이 공사의 존재 이유라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한은의 ‘전세살이’… 사람은 태평로·돈은 강남 간다

    한은의 ‘전세살이’… 사람은 태평로·돈은 강남 간다

    “전과정 CCTV 모니터링 등 시중은행 수송과 보안 격 달라” 직원 1100명은 삼성본관 이주… 내년 6월부터 3년간 리모델링 내년 6월 말쯤 한국은행이 통째로 이사를 간다. 총재 등 본부 임직원 1100여명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가지만 지하금고에 보관된 현금 등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강남본부 등 수도권 지역본부로 간다. 수백억원의 현금이 실린 수송 차량 수백대가 내년 상반기에 한은 남대문로 본관을 떠나게 된다. 사람보다 돈이 먼저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본관과 별관의 개·보수 공사가 집행되는 3년간 삼성본관 건물을 쓰기로 했다. 약 2만 1000㎡의 규모로 10개층 이상을 쓰게 된다. 앞으로 삼성 측과 임대료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은은 앞서 삼성화재와 삼성본관 건물 두 곳 중에서 입주 대상을 물색했으나 보안과 근무 여건에서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삼성본관 건물이 선정됐다. 삼성본관은 입주해 있는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이 올 연말쯤 서초사옥으로 옮기면서 비게 된다. 한은 본관 지하금고에 보관 중인 화폐는 시중에 방출하기 전인 신권이나 회수해서 일시 보관 중인 미발행 화폐다. 한은 지하금고에 보관된 현금은 수조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이 현금은 특수제작된 화물 차량에 실려 이송된다. 한은 측은 “시중은행에서 쓰는 현금 수송차량과는 보안 수준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에는 수백억원가량의 현금이 실린다. 실제 2014년 설 당시 600억원의 현금이 차량 3대에 실려 금융기관으로 옮겨졌다. 내년 현금 운송 시에는 현금 운반차량 앞뒤로 무장경찰이 탄 경찰차량이 호위하고 건물 내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금이 옮겨지는 과정이 모니터링될 전망이다. 실제 2012년 한은 제주본부가 신축건물로 옮길 때 이 같은 방식으로 현금이 옮겨졌다. 금은 없다. 한은이 보유한 104.4t의 금은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에 2004년부터 보관 중이다. 한은은 6·25 전쟁 당시 금을 부산으로 옮기다가 북한군에 약 260㎏을 빼앗겼다. 이후 특수금고가 설치된 대구경북본부에 보관하다 세계 금 시장이 발달한 영국으로 옮겼다. 한은은 1912년 일제가 건설한 구관(현 화폐박물관), 1932년에 지은 2별관, 1964년 건설한 1별관, 1987년 준공한 본관, 2005년 사들인 소공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한은은 애초 별관 재건축을 먼저 진행하고 본관 리모델링을 하는 등 작업을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보안과 안전문제, 공사기간 단축 등의 이유로 3년간 건물 전체를 비우기로 했다. 2017년 6월에 지금 자리를 떠난 한은은 2020년 6월에 개·보수가 끝난 건물로 돌아오게 된다. 이즈음 현금 수송 작전도 다시 벌어진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민폐와 열정 사이…‘카공족’이 지켜야 할 에티켓

    민폐와 열정 사이…‘카공족’이 지켜야 할 에티켓

    세계적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를 탄생시킨 장소는 다름 아닌 ‘카페’였다. 해리포터의 저자 J.K.롤링은 실직 후 집 근처 카페에서 딸을 재우고 글을 쓰면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완성했다. J.K.롤링이 1996년 영국에서 2016년 한국으로 시간이동 했다고 상상해보자. 장시간 카페에 앉아 집필활동을 하는 그녀를 향해 누군가는 ‘카공족’이라 부를지도 모른다. 카공족은 ‘카페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을 일컫는 신조어다. 그런데 최근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자 카페 운영자 사이에서 카공족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공부금지’라는 팻말을 내걸 정도다. 카페 주인 입장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매장 내 테이블을 장시간 차지하면 새로운 손님을 받을 수 없다. 테이블 회전율이 낮아지면 영업이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건물 임대료를 내야 하는 운영자에게 ‘카공족’은 밉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카공족은 커피 원가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커피가격에는 자리값도 포함되어 있다고 반박한다. 그들은 ‘같은 돈을 지불하는데 대화하는 손님은 괜찮고 공부하는 고객은 민폐’라는 인식도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가게 주인과 카공족 간의 ‘눈치 전쟁’을 끝낼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카페 주인이 손님을 골라받거나 공부하는 행위를 금지할 수 없으니 카공족도 그들의 매장 운영을 위해 조금 더 배려하는 것이다. 이에 카공족 스스로 내놓은 에티켓을 소개한다. 1. 커피를 추가 주문하자. 하루 종일 공부를 하려고 작정했다면 적어도 2잔은 주문하자. 그래야 카페 주인의 눈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 2. 혼자 왔다면 테이블은 한개만 사용하자. 노트북, 책 등을 펼쳐 놓기 위해 카공족들은 2개의 테이블을 붙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자리가 없어 그냥 나가는 손님을 막기 위해 테이블은 1개만 사용하자. 3. 다소 한가한 시간대를 이용하자.  시험기간이나 손님이 집중되는 오후 시간을 피하자. 4. 북카페, 스터디카페를 이용하자. 처음부터 눈치 보지 않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카공족이 증가하면서 공부 콘셉트의 카페들이 많이 생겨났다. 북카페나 스터디카페들은 일별 시간제와 월간 회원제를 통해 운영돼 공간차지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 전문 서적이 비치되어 있고 1인 책상 및 노트북 콘센트 등의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높은 전월세 전환율에 주거난 심화…서민들은 어디로?

    높은 전월세 전환율에 주거난 심화…서민들은 어디로?

    높은 전월세 전환율로 서민들의 주거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 기준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6.9%으로 법정 상한선 6%보다 0.9%포인트 높았다. 서울(6.9%)과 지방(7%)도 법정 상한선을 웃돈다. 특히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중소형 주택일수록 전월세 전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은 5.5%로 중소형과 중대형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 4.6%보다 높았다. 연립·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도 30㎡ 이하의 전월세 전환율이 각각 8.7%와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의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을 말한다. 월세로 얻는 연간 임대료 총액을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뺀 금액으로 나눠 산출된다. 예를 들어 전세금이 1억 원인 주택에 대해 임대인이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으로 계약을 전환할 경우, 전월세 전환율은 7.2%가 된다. 임대인 입장에서 전월세 전환율은 임대 수입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임차인 입장에서는 내가 내고 있는 임대료의 적정선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셈이다.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전월세 전환율이 5%로 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춘 곳이다. 또한 2년간 임대료 금액을 제외한 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로 실시한다. 전용 84㎡ 기준 3000만원대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기준층의 경우도 4000만원대에 입주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 2년차 신규단지인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0~23층, 26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84, 101, 117㎡ 총 1,810가구의 대단지다. 단지 내부는 조경율이 43%에 달하며 외부는 대규모 근린공원(6만 8000여㎡)로 둘러싸여 있다. 유현초등학교, 풍무중학교가 단지 앞에 바로 위치하고 있어 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 첫 뉴스테이 화성반월·동탄2 4년 계약하면 임대료 안 올려요

    올 첫 뉴스테이 화성반월·동탄2 4년 계약하면 임대료 안 올려요

    27일부터 특별·일반 청약 접수 타 지역 뉴스테이로도 이사 가능 4년 동안 임대료를 올리지 않는 임대주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롯데건설은 2년 뒤 재계약할 때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확정한 뉴스테이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올해 첫 입주자를 모집하는 롯데캐슬 뉴스테이로 오는 27일부터 경기도 화성 반월과 동탄2 신도시에서 1797가구를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장기 계약자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4년 이상 장기 계약자에게 2년 뒤 임대료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또 단지 내 다른 크기의 집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지역 뉴스테이로 이사할 수 있는 ‘캐슬링크’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 카셰어링 서비스, 조식배달 서비스 등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주민 전용 멤버십 카드나 저렴한 생활가전 렌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8년 계약자와 재능 기부자 등에 대한 특별공급은 27~29일 청약을 받고 3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일반공급은 31일~6월 1일 청약을 받아 7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뉴스테이는 주택 소유 여부, 소득수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특별공급은 롯데건설 모델하우스(화성시 능동)에서, 일반공급은 금융결제원에서 청약을 받는다. 화성반월 롯데캐슬 뉴스테이(조감도)는 1185가구이고 59㎡, 84㎡로 설계됐다. 1.5㎞ 거리에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 주택 수요가 풍부한 곳이다.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뉴스테이는 74㎡, 84㎡로 설계된 612가구다. 5분 거리에 KTX, GTX 동탄역이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현장 행정] 종업원서 사장님 꿈 이룬 31살 가장

    [현장 행정] 종업원서 사장님 꿈 이룬 31살 가장

    성동구 작년 연 뚝도 활어시장 청년 상인 모집 참여해 창업 “열정 다해 전통시장 살릴 것” “그간 어머니 속도 많이 썩였는데 사장이란 명함이 부끄럽지 않도록 이제 진짜 열심히 뛰어 볼 거예요. 자랑스러운 가족, 좋은 상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성동구 뚝도시장에 얼마 전 문을 연 ‘뚝도수산’. 큰 가게는 아니지만 김민우(31)씨에겐 꿈을 이룬 소중한 공간이다. 이제 갓 서른이 넘었지만 그는 어엿한 뚝도수산 ‘사장님’이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성동구에 살아온 토박이다. 뚝도시장과도 인연이 깊다. 뚝도시장 한쪽에서 작은 꼬치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7년간 도왔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종업원’이었는데 신분이 급상승한 셈이다. 김씨는 19일 “어머니가 청년 창업을 눈여겨보다 뚝도시장 청년 상인 모집 소식을 귀띔해 주셨다”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횟집 일은 처음이라 아직 서툰 점이 많다. 회를 썰다 손도 여러 번 베였다. 그래도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특히 그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아내와 5살 난 아들의 응원이다. 김씨는 “일찍 결혼했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해 가장으로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뚝도 활어시장 덕분에 창업에 성공해 아내와 아이 보기에도 뿌듯하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대형마트 등으로 침체된 뚝도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뚝도 활어시장’이다. 구와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서해 5도 활어를 고깃배로 직송해 뚝도시장에서 팔게 한 것이다. 유례없는 일이었다. 당시 활어시장은 성황을 이뤘다. 올해 구는 20일 예비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뚝도 활어시장을 7일장 형식으로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뚝도시장엔 수산물 점포가 1곳뿐이었다. 그러나 활어시장을 계기로 지금은 5곳으로 늘어났다. 3곳은 기존 상인들이 업종 전환을 했고, 2곳은 김씨와 또 다른 청년 상인이 새 둥지를 틀었다. 비싼 임대료로 가게 얻을 엄두를 못 내던 청년들을 위해 ‘뚝도시장번영회’에선 건물주를 설득하며 힘을 보탰다. 덕분에 어두운 공실이 많았던 시장 구석구석도 밝은 빛을 찾았다. 예비 개장일엔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건물주와 상가 임차인들이 상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와 뚝도시장, 서해 5도 간 ‘자연산 수산물 특화사업 협약’ 체결도 진행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김씨는 “열심히 해서 활기찬 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응원하는 상인들이 많다”면서 “뚝도 활어시장엔 전통시장을 지키려는 많은 상인의 꿈이 담겨 있다. 열정을 다해 모두의 꿈을 지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종업원서 신분 상승 31살 횟집 사장님…청년이 만드는 성동 뚝도활어시장

    종업원서 신분 상승 31살 횟집 사장님…청년이 만드는 성동 뚝도활어시장

    “그간 어머니 속도 많이 썩였는데 사장이란 명함에 부끄럽지 않게 이제 진짜 열심히 뛰어볼 거에요. 자랑스러운 가족이자 좋은 상인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성동구 뚝도시장에 얼마 전 문을 연 ‘뚝도 수산’. 큰 가게는 아니지만 김민우(31)씨에겐 꿈을 이룬 소중한 공간이다. 이제 갓 서른을 넘었지만 그는 어엿한 뚝도 수산의 ‘사장님’이다. 김씨는 어렸을 때부터 성동구에 살아온 토박이다. 뚝도시장과도 인연이 깊다. 뚝도시장 한쪽에서 작은 꼬치구이 가게를 운영하는 어머니를 7년간 도왔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종업원’이었는데 신분이 급상승한 셈이다. 김씨는 19일 “어머니가 청년 창업을 눈여겨보다 뚝도시장 청년상인 모집 소식을 귀띔해 주셨다”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준비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횟집 일은 처음이라 아직 서툰 점이 많다. 회를 썰다 손도 여러 번 벴다. 그래도 얼굴엔 함박웃음이 가득하다. 특히 그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아내와 6살 난 아들의 응원이다. 김씨는 “일찍 결혼했는데 그동안 제대로 된 직업을 갖지 못해 가장으로서 고민이 많았다”면서 “뚝도 활어시장 덕분에 창업에 성공해 아내와 아이 보기에도 뿌듯하다”고 웃었다. 성동구는 대형마트 등으로 침체된 뚝도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뚝도 활어시장’이다. 구와 상인들이 의기투합해 서해 5도 활어를 고깃배로 직송, 뚝도시장에서 팔게 한 것이다. 유례없는 일이었다. 당시 활어시장은 성황을 이뤘다. 올해 구는 20일 예비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9월부터 뚝도 활어시장을 7일장 형식으로 상설 운영할 계획이다. 당초 뚝도시장엔 수산물 점포가 1곳뿐이었다. 그러나 활어시장을 계기로 지금은 5곳으로 늘어났다. 3곳은 기존 상인들이 업종 전환을 했고, 2곳은 김씨와 또 다른 청년 상인이 새 둥지를 틀었다. 비싼 임대료로 가게 얻을 엄두를 못 내던 청년들을 위해 ‘뚝도시장 번영회’에선 건물주를 설득하며 힘을 보탰다. 덕분에 어두운 공실이 많았던 시장 구석구석도 밝은 빛을 찾았다. 예비 개장일엔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건물주와 상가 임차인들이 상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와 뚝도시장, 서해 5도 간 ‘자연산 수산물 특화사업 협약’ 체결도 진행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 다. 김씨는 “열심히 해서 활기찬 시장을 만들어달라고 응원하는 상인들이 많다”면서 “뚝도활어시장엔 전통시장을 지키려는 많은 상인의 꿈이 담겨 있다. 열정을 다해 모두의 꿈을 지켜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글·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운호 납품·매장 계약 때 수십억 비자금 정황

    檢, 정대표 신병 재확보 방안 검토 고용 변호사 사건 대리 건도 수사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가 납품 거래 및 매장 계약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 변호인 홍만표(57) 전 검사장에 대해선 그가 변호사 개업 이후 수임한 400여건의 사건 전체에 대해 조사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 잠적한 브로커 2명에 대한 검거 협조를 경찰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7일 부산 소재 Y사를 비롯해 네이처리퍼블릭에 제품을 공급하는 납품업체와 대리점, 직영점 관리업체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이 Y사 등 납품업체들로부터 화장품 등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단가를 부풀리거나 대리점 계약 등 과정에서 임대료를 과다 산정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빼돌려진 비자금 수십억원이 법조계와 공무원, 군 당국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이 확정된 정 대표는 다음달 5일 출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횡령 정황 등에 따라 출소 전 기소 등 방법으로 정 대표의 신병을 다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대표 등 2명으로부터 100억원대의 수임료를 부당하게 챙겨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 변호사에 대해 사기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1년 9월 개업한 뒤 맡았던 400여건의 모든 사건 내용과 수임료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홍 변호사가 검찰 수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어쏘(고용) 변호사’를 대신 내세우거나 ‘막후 변론’을 하며, 소득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있다. 검찰은 홍 변호사가 2012년 상반기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를 받던 솔로몬저축은행 사건을 후배 Y변호사에게 소개한 뒤 전체 수임료의 절반인 3억 5000만원을 받은 의혹 등 각종 고문·자문·소개료 관련 혐의점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홍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취준생도 청년 전세임대 지원 가능

    취업준비생에게도 청년 전세임대주택 입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국토교통부는 대학생 전세임대를 청년 전세임대로 확대 개편하고, 입주 대상을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이나 고교를 졸업(중퇴)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학생은 대학 소재 관할 시·도 지역에 한해 공급하고 있으나 취업준비생은 졸업한 학교 소재지와 관계없이 전세임대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방 소재 학교 졸업생이 수도권 지역에서 취업을 준비할 경우 수도권에 들어서는 전세임대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 대학생 전세임대처럼 취업준비생도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도 주변 시세의 50% 범위 안에서 공급받는다. 국토부는 청년 전세임대주택 5000가구를 이르면 다음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연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대학생 전세임대계약 체결 시 제출 서류도 간소화된다. 임대인이 소득 노출을 걱정, 제출을 꺼려 했던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 대신 부동산 중개업자가 제출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로 대체하게 했다. 대학생에게는 주민등록등본, 합격통지서(재학증명서) 등 학생 신분 확인 이외의 서류를 생략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형 주거복지 ‘따복하우스’ 1만 가구 공급

    경기도형 주거복지 ‘따복하우스’ 1만 가구 공급

    경기도는 2020년까지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 취약계층 등을 위한 따복(따뜻하고 복된) 하우스 1만 가구를 건설한다.이 중 7000가구를 신혼부부에게 공급, 아이를 낳을수록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로 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BABY 2+따복하우스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경기도에서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해결의 표본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떼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복하우스는 임대보증금과 월세가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원하는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이다. 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경기도 내 30∼40곳에 1만 가구의 따복하우스를 지어 7000가구는 신혼부부에게, 나머지 3000가구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고령자, 취약계층에게 공급한다. 신혼부부용 7000가구는 전용면적 44㎡의 육아형 투룸형 3500가구와 36㎡의 투룸형 3500가구이고, 이외 3000가구는 16∼26㎡의 원룸형이다. 따복하우스의 시세는 정부가 공급하는 행복하우스와 같은 시세의 80% 수준이다. 전용면적 44㎡ 규모의 따복하우스에 입주하면 보증금 4800만원에 월세 24만원을 내면 된다. 또 따복하우스는 행복주택과 같은 조건에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원한다. 금리 3% 기준으로 월 지원액은 4만 8000원이다. 도는 신혼부부가 따복하우스에 입주해 자녀 1명을 낳으면 보증금 이자의 60%를 지원하고 2명 이상을 출산하면 보증금 이자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2명 이상의 자녀를 낳으면 보증금 부담없이 월세만 내는 주거비 감소 효과를 얻게 된다. 결혼한 지 5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로 도시근로자 평균소득(2014년 기준 월 461만원) 이하여야 따복하우스에 입주할 수 있다. 입주기간은 기본 6년이며 1자녀를 낳으면 8년, 2자녀면 10년으로 늘어난다. 따복하우스 부지 공급은 국·공유지 활용, 공공시설 복합개발, 도시개발사업 시 인센티브 제공 등의 방식으로 추진한다. 공공시설 복합개발은 공공청사의 층수를 높여 저층부는 청사로 고층부는 따복하우스로 쓰는 방안 등이 고려된다. 도시개발사업 시 인센티브 제공은 용적률 상향 등의 혜택을 주는 대신 따복하우스 부지를 확보하는 식이다.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활용해 신혼부부를 위한 따복하우스 전용단지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도는 올해 안에 따복하우스 1만가구 건설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고 1400가구의 사업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12개 시, 17개 후보지에 3100가구의 따복하우스 건설계획이 이미 잡혀 있다. 이 가운데 파주·평택·안산 등 3개 시, 3개 후보지는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해 120∼180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남양주·화성·안양시 2곳에서 138가구를 우선 착공하게 된다. 도는 2020년까지 5년간 임대료 지원 532억원, 건설비 지원 3003억원 등 모두 3535억원의 도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지사는 “따복하우스를 통해 당장 경기도의 출산율이 눈에 띄게 올라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따복하우스를 계기로 대한민국 저출산 대책이 한걸음 나아가리라 확신한다. 미션 임파서블이라며 모두가 손 놓고 있는 아이 낳고 키우는 일을 경기도 따복하우스에서부터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취업준비생도 청년전세임대주택 입주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에게도 청년전세임대주택 입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국토교통부는 대학생 전세임대를 청년전세임대로 확대 개편하고, 입주대상에 대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이나 고교를 졸업(중퇴)한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취업준비생까지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학생은 대학 소재 관할 시·도 지역에 한해 공급하고 있으나 취준생은 졸업한 학교 소재지와 관계없이 전세임대주택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방 소재 학교 졸업생이 수도권 지역에서 취업을 준비할 경우 수도권에 들어서는 전세임대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대학생 전세임대와 동일하게 취업준비생도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고,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도 주변 시세의 50% 범위 안에서 공급받는다. 국토부는 청년전세임대주택 5000가구를 이르면 다음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연말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대학생 전세임대 계약체결시 제출 서류도 간소화 된다. 임대인이 소득 노출을 걱정, 제출을 꺼려했던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 대신 부동산중개업자가 제출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로 대신하게 했다. 대학생에게는 주민등록등본, 합격통지서(재학증명서) 등 학생신분 확인 이외의 서류를 생략했다. 계약기간도 현행 1주일에서 1~2일로 대폭 단축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우리 동네 살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 내 둥지 지키는 송파

    [우리 동네 살리는 ‘반짝반짝’ 아이디어] 내 둥지 지키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탓에 쫓겨나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전방위 대책을 마련했다. 명소로 부각되는 지역의 임대료가 오르면서 기존 원주민이 내쫓기는 것을 젠트리피케이션 또는 백화 현상이라고 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16일 “송파구에서는 아직 우려할 만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모든 상가건물에서 상생 협약을 맺도록 해 영세한 자영업자가 둥지를 잃고 내몰리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젠트리피케이션 예방대책안을 마련한 구는 다음달까지 관광명소화 거리인 석촌호수에서 석촌동 고분군 일대, 석촌호수 카페거리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실태 파악에 나선다. 공무원과 민간 합동 조사인력을 투입해 임대인과 건물주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주민 홍보 안내문을 나눠 주고 임대료 실태도 살핀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민간 주체인 건물주와 임차인이 합심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 협약을 체결하면 매력 있는 상권으로 자리잡고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내용도 설명한다. 다음달 15일에는 문화기획자 김남균씨를 초청해 지역주민들에게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알린다. 홍익대 앞에서 활동하며 젠트리피케이션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씨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간담회 사회를 보기도 했다. 임대료 가격을 결정하는 골목경제 구조 등을 설명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파지회는 적정 임대료를 유지하는 ‘상생 계약서’ 사용을 권장한다. 오는 7월 동별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9월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공인중개업소 대표 1500여명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설명회에 참여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송파구, 둥지 내몰림 현상 전방위 차단 나서

    서울 송파구, 둥지 내몰림 현상 전방위 차단 나서

    서울 송파구가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현상 탓에 쫓겨나는 영세 자영업자를 위해 전방위 대책을 마련했다. 명소로 부각되는 지역은 임대료가 오르면서 기존 원주민이 내쫓기는 것을 젠트리피케이션 또는 백화 현상이라고 한다. 박춘희 구청장은 16일 “송파구에서는 아직 우려할만한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모든 상가건물에서 상생협약을 맺도록 해 영세한 자영업자가 둥지를 잃고 내몰리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말 젠트리피케이션 예방대책안을 마련한 구는 다음 달까지 관광명소화 거리인 석촌호수에서 석촌동 고분군 일대, 석촌호수 카페거리를 대상으로 젠트리피케이션 실태 파악에 나선다. 공무원과 민간 합동 조사인력을 투입해 임대인과 건물주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주민홍보 안내문을 나눠주고 임대료 실태도 살핀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민간주체인 건물주와 임차인이 합심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면 매력 있는 상권으로 자리 잡고 서로 상생할 수 있다는 내용도 설명한다. 다음 달 15일에는 문화기획자 김남균씨를 초청해 지역주민들에게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해 알린다. 홍익대 앞에서 활동하며 젠트리피케이션을 현장에서 지켜본 김씨는 박원순 시장의 정책간담회 사회를 보기도 했다. 임대료 가격을 결정하는 골목경제 구조 등을 설명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송파지회는 적정 임대료를 유지하는 ‘상생 계약서’ 사용을 권장한다. 오는 7월 동별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9월에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공인중개업소 대표 1500여 명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정책 설명회에 참여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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