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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양 서울시의원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방만경영 도 넘었다”

    김소양 서울시의원 “서울시 50플러스재단, 방만경영 도 넘었다”

    서울시가 중장년층의 은퇴 전후의 일자리 및 사회참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한 서울시 50플러스재단과 캠퍼스가 방만하고 불투명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시가 김소양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에게 제출한 올해 9월 서울시 감사위원회 특정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50플러스재단은 근무시간 외 업무교통카드 사용, 업무추진비의 부적절한 집행, 각종 증빙서류 미비 등 총 24건의 지적을 받았고 이로 인해 35명이 신분상 조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보람일자리 참여자 활동비에 대한 원천징수 미이행 등 현행법 위반 등이 발생하였으며 참여자들의 채용 관련 서류를 보관하지 않는 등 재단의 핵심사업인 중장년층 일자리 사업 분야도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서울시 특정감사 결과 50플러스 각 캠퍼스 관장들의 출·퇴근 미기록, 업무차량 일지 작성 소홀, 유사 사업 분할 수의계약 등 캠퍼스 업무 전반에 대한 부실이 지적되었음에도 해당 캠퍼스 관장들이 모두 재단의 본부장급으로 발령되는 등 재단의 인사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재단 설립 4년 만에 방만한 경영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50플러스재단은 최근에는 월 임대료 약 3000만 원이 소요되는 사무실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고액 임대료 논란이 일고 있다. 박원순 시장 8년 동안 서울시는 신생 재단만 5곳이 생겨 현재 총 11개의 재단이 운영 중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서울은 재단특별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박원순표 재단의 방만경영이 도를 넘었다”라며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반면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효과가 미미하므로 재단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 성적표라는 환상/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열린세상] 경제 성적표라는 환상/남시훈 명지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년 6개월이 되면서 다양한 매체에서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경제 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경제 문제는 먹고사는 문제이면서 국민들의 생활 수준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중요한 문제다. 현 정부가 이 문제에 제대로 접근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시카고대학에서 주관하는 전 세계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에서 유권자들이 현 정부가 현재 나타나는 경제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과대평가한다는 주장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들이 전체 응답자 39명 중 32명이었고, 반대는 단 2명에 불과했다. 현 정부가 집권기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이므로, 이에 대한 평가 시도 역시 정부의 역할을 과대평가하거나 부정확한 평가에 그치기 쉽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정책의 시차 문제다. 정책은 준비하고 만들어지는 데 시간이 걸리며, 정책이 만들어져도 실제로 사람들의 선택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가 전체 경제에 나타나는 것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현 정권의 경제지표 변화는 문재인 정권 이전 정권들의 영향으로부터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탄핵으로 인해 준비 과정이 더 짧은 상태로 집권했고, 국회에서도 충돌이 많아 정책 기획과 실행이 더 어려웠다.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도 정확히 평가하기가 어렵다. 국민의 삶에 생긴 변화가 그 정책 때문인지 다른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나타난 것인지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고용지표가 움직이면 최저임금의 상승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지만, 출산율 감소와 인구구조의 노령화, 결혼 감소와 1인 가구의 증가, 한국 방문 관광객의 추이, 부동산 시세 및 임대료의 변화, 간편식 산업 및 배달 업계의 활성화 등이 모두 제각각 영향을 미친다. 최저임금의 영향이 꼭 집어서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려면 이러한 요소들은 그대로 일어나는 가운데 최저임금이 인상되지 않았다면 고용이 어떻게 변화했을지 가상의 결과물을 추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그 결과물과 현실을 비교해야 한다. 특히 한국 경제는 대외 경제 여건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한국은 선진국들 중에서 경제 규모에 비해 수출과 수입의 비율이 상당히 높으며, 세계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수출이 줄어들고 그로 인한 타격을 제일 많이 받는 편이다. 미국의 경제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미국과 중국이 대립해 국제무역이 감소하면 한국 경제가 좋아지기는 아주 힘들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미국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 한 사람인 앤드루 양은 미국의 경제적 성과를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내총생산(GDP) 외에 불평등, 가계부채, 결혼 및 이혼율, 기대수명과 같은 수치화가 비교적 쉬운 것들 외에 행복, 환경, 정신건강 같은 것들도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여러 이념적 가치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신뢰와 경제성장의 관계가 폭넓게 연구되고 있으며, 권위주의 타파와 개인주의가 혁신을 촉진한다는 연구도 있다. 그러나 그 어떤 지표도 현재 국가의 경제 및 생활 수준의 현실을 표현할 수는 있어도 위에서 말한 여러 한계 때문에 현 정부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기는 어렵다. 최선의 방법은 정책 수립 단계에서 철저한 평가를 거치는 것이다. 여러 학자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러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고,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상당한 성과를 거둬 왔다. 여전히 첨예한 논란이 있는 정책들도 있지만 어느 정도는 학자들이 의견 일치를 본 정책들도 있으며,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존중돼야 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제일 필요한 일은 현 정부가 먹고사는 문제를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경제 성적을 평가한다는 시도의 상당수는 고대 왕국에서 천재지변이 일어났으니 왕의 목을 베어서 제단에 바쳐야 한다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경제를 어설프게 정권에 대한 평가로 재단하지 말고, 정권을 초월해 장기간에 걸쳐 정책의 사후 평가를 하고 현재 환경을 진단해 새로운 정책 수립에 반영해야 한다.
  • 영무건설, ‘중마 영무예다음’ 오는 9일까지 분양 신청

    영무건설, ‘중마 영무예다음’ 오는 9일까지 분양 신청

    지난 1일 개관한 ‘중마 영무예다음’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마 영무예다음’은 순천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영무건설의 광양 첫 아파트로, 최대 8년 장기 거주가 가능한 장기일반 민간임대 아파트이다. 민감임대 아파트는 저소득층 대상 장기 임대주택과 달리 청약통장가입 여부, 주택 소유 여부, 소득수준 정도에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또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제한되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전세가 상승과 월세 전환에 마음 졸이던 중산층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중마 영무예다음’은 전라남도 광양시 마동에 위치한다. 광양시 주요 생활권에 위치하기 때문에 교통, 교육, 생활 환경 모두 우수하다. 주요 산업단지 또한 다수 인접해 있기 때문에 직주근접의 장점도 뛰어나다. 건축규모는 지하 2층~22층 아파트 총 7개 동이며, 총 553세대이다. 주택형은 선호도가 높은 84㎡ 단일형으로 구성되었다. 전 세대는 마동제와 이순신대교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정남향으로 배치됐으며 탁월한 개방감과 일조권도 누릴 수 있다. 청약 접수는 견본주택에서 오는 9일까지 가능하며, 공개추첨과 당첨자 발표는 10일에 진행한다. 당첨자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우범지대’ 악명 높은 ‘차이나타운’…오명 벗을까?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우범지대’ 악명 높은 ‘차이나타운’…오명 벗을까?

    매년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미국의 하와이 주. 일종의 ‘파라다이스 거주 비용’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물가 수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때문에 하와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매년 치솟는 물가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중 가장 고약한 문제는 주택 월세 비용이다. 특히 호놀룰루 시에 거주하기 위해 현지인들이 감당해야 하는 월세 수준은 주민들 중 다수가 일평균 2가지 이상의 직장에서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이 현실일 정도다. 그런데 임대료 비싸기로 악명 높은 하와이에서도 유독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이 있다. 바로 ‘차이나타운’ 인근 주택가다. 이곳에서는 월평균 1000~1500달러 수준에 방 1~2개, 부엌, 거실, 욕실 등이 갖춰진 주택을 구할 수 있다. 때문에 주머니 가벼운 외국인 유학생과 이주 근로자 가족들이 하와이 정착을 위해 이 일대의 주택을 임차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호놀룰루 시 일대에서 월세 비용이 저렴한 주택가라는 것은 곧 안전에 취약한 우범지대라는 의미와 일맥한다. 실제로 일명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는 일대는 오후 4시 이후가 되면 인근 상점이 모두 문을 닫고 도심 일대가 텅 비는 현상이 발생한다. 일부 대도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도심공동화’ 현상과 매우 유사한 모습인데, 매일 이 곳 차이나타운 일대에서는 오후 4시 이후 사람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연출되고 있는 셈이다.특히 차이나타운에서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오피스 지구의 회사들이 문을 닫는 주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평소 분주하게 오고가던 직장인들의 모습은 사라지고, 그 대신 거리를 메운 것은 ‘홈리스’와 각종 정신 질환을 앓는 이들이 만들어 내는 위험한 상황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주로 인근 상점에 진열된 물건을 파손하거나 무단으로 훔쳐 달아나는 등의 횡포를 일삼는데, 차이나타운에서 14년 째 소형 편의점을 운영해왔던 한국인 중년 여성은 올해 이들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상점 문을 닫은 채 폐점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당시 폐점을 앞뒀던 한인 사장은 “매달 홈리스들이 훔쳐가는 물건들의 가격이 100~150만원을 훌쩍 넘는다”면서 “그보다 일부 홈리스들이 안 좋은 약을 복용한 채 신변을 위협하는 일이 잦아서 문을 닫게 됐다”고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오갈 곳이 없는 홈리스들은 차이나타운 인근에 조성된 공원에 텐트를 치고 집단으로 거주해오고 있다. 이들은 주로 인근에 소재한 대형 유통 업체 ‘월마트’와 중국인 사장들이 밀집해 운영하는 전통 마켓에서 먹거리를 훔쳐 달아나거나, 이 일대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구걸을 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이 일대에 머무는 홈리스의 다수가 폭력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는 점에서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에게는 그들의 존재 자체가 ‘공포’라는 것이 현지인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중순 현지에서는 제법 유명세를 얻었던 스포츠 캐스터 출신 존 놀란드가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뒤 현장에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 일대의 치안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4시 이후에는 차이나타운에 가지 말라’는 경고가 상식처럼 여겨질 정도라는 점에서 이 일대의 치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예측할 수 있다. 때문에 차이나타운 일대의 상권 역시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과 4~5년 전에는 하와이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차이나타운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반면, 최근에 와서는 치안이 위험한 차이나타운을 소개하려는 현지 여행사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이 같은 여파는 곧 이 일대 상인들의 먹고 사는 문제와 연결됐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이나타운 인근 상인들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모양새다. 이 일대의 상인 중 20~30대 젊은 층 상인들이 뜻을 모아 차이나타운의 문제를 자체적으로 개설한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있는 상황인 것. 이들은 최근 차이나타운의 충격적인 모습을 온라인에 게재,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리는 방식으로 이 일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이 일대에서 상업 활동을 해 온 상인들 중 일부가 일명 ‘차이나타운왓치 닷 컴'(ChinatownWatch.com)을 개설, 온라인 상에 차이나타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과 치안 문제를 직접 게재해오고 있다. 해당 웹사이트에 게재되는 사진과 영상 등은 모두 익명으로 게재된다. 일부 사진 중에는 쓰레기통을 뒤지는 홈리스와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이들, 무엇인가에 취해 정신을 일은 채 고성방가를 하는 홈리스, 오가는 관광객과 현지인을 위협하는 이들 등의 모습이 그대로 공개돼 있다. 웹사이트 제작에 참여한 일부 상인들은 “최근 이 일대에서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해괴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차이나타운에 대한 인식을 비관적으로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려서 해결하기 위해 웹사이트 개설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이은형의 밀레니얼] 현장에 와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을 팔아라

    [이은형의 밀레니얼] 현장에 와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을 팔아라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소비자, 밀레니얼세대가 유통업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온라인쇼핑으로의 전환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이뤄진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높은 증가율과 함께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11조 253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같은 달보다 21.4% 증가한 금액이며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83.9%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현재 온라인쇼핑 매출 규모는 전체 유통업에서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10조원을 기록했던 온라인마켓 규모는 2019년 13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이 100억원 늘어날 때마다 점포 8.22개가 감소한다. 결과적으로 오프라인 점포, 특히 외식업 점포의 어려움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상가 공실률도 이런 추세를 보여 준다. ‘KB부동산시장 리뷰’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상가 수익률은 전기 대비 각각 0.22% 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상가 공실률도 중대형 상가 11.3%, 소규모 상가 5.3%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9% 포인트, 0.6%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대료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중대형 상가와 소규모 상가, 집합상가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2018년 외식업 종합경기지수는 67.5로, 6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2019년 1분기에는 66.0을 기록해 하락세가 더욱 가파름을 보여 준다. 이런 하락세는 앞으로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현상은 대로변의 유명 브랜드와 역세권의 대형 매장 등이 쇠퇴하고 뒷골목의 작은 브랜드와 소규모 점포가 오히려 인기를 끈다는 점이다. 모두가 아는, 모두를 겨냥하는 빅브랜드는 더이상 밀레니얼세대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소수의 취향을 정확하게 저격하는 스몰 브랜드에 열광한다. 뒷골목에 숨어 있는 맛집을 찾고, 동네 서점을 탐방하고, 스토리 가득한 문화 공간을 사랑한다. 온라인으로는 편리함을, 오프라인으로는 특별한 경험을 추구한다. 즉 생활필수품이나 일상적인 식사는 온라인으로 주문하지만, 자신의 취향을 즐기거나 특별한 경험을 원할 때는 오프라인 공간을 찾는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취향관’, 역사책을 팔면서 역사기행 등 역사와 관련한 스토리와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역사책방’, 책을 읽고 토론하는 커뮤니티 ‘트레바리독서클럽’ 등이 대표적이다. 온라인에서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아무런 부가가치 없이 제공하는 오프라인 공간은 이제 더이상 생존 가능하지 않다. 예를 들어 백화점의 변신을 살펴보자. 미국의 노드스트롬백화점은 체험 공간으로 변모했다. 매장을 찾은 고객이 옷을 입어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온라인 주문을 하는 것이다. 바니스백화점은 1년에 며칠 매장을 완전히 비우고 클럽으로 변신한다. 밀레니얼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 디제이, 댄서들을 초청해 파티를 여는데 이 기간 동안 매장을 방문해야만 살 수 있는 한정판을 판매하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의 온라인마켓 비중은 다른 나라보다 더 큰 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온라인쇼핑 비중은 2019년 현재 14%로 추정되지만, 한국은 2018년 21%를 기록했고 앞으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영업 및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다. 고객이 찾아오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그것은 스토리일 수도, 제품력일 수도, 고객과의 연결성일 수도, 커뮤니티 경험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 모든 것일 수도 있다. 고객을 개인화시켜서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큐레이션하고, 추천하고, 비슷한 취향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 연결시켜 주고, 매장을 방문했을 때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 지역의 특색과 스토리를 잘 살려서 매장의 콘셉트를 잡고 그것을 고집스럽게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 밀레니얼세대는 이런 고객 경험을 찾아서 골목골목을 누빌 의향이 충분히 있다. 심지어 인스타그램으로 홍보까지 해 준다. 현장에 직접 와야만 가질 수 있는 것. 여기에 답이 있다.
  • 독립운동가 후손 보금자리 만든 서대문

    독립운동가 후손 보금자리 만든 서대문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나라사랑채 2호를 공급할 수 있어 더 의미가 큽니다. 역사 바로 세우기에 실패해 해방 이후에도 친일파 후손이 기득권 세력이 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 후손은 생활고를 겪는 역설적인 현실을 보면 늘 가슴이 아픕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나라사랑채 2호에서 열린 입주식에서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이같이 말하자 현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3개 동 지상 5층 24가구 규모의 나라사랑채 2호는 SH공사가 매입한 신축 건물을 구가 공급하고 유지·관리한다. 당초 16가구 규모로 계획했으나 실태조사에서 필요성을 확인하고 24가구로 확대했다. 전용면적 54~63㎡에 방 3개로 구성됐으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 수준이다. 나라사랑채는 독립·민주유공자와 유가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이 있는 지역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전국의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독립·민주유공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2017년 8월 천연동에 나라사랑채 1호를 조성하고 14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서대문구는 지난 4월부터 한 달 동안 신청 가구를 방문해 생활 실태를 살피고 5월 24일 독립·민주 관련 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입주자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입주자를 선정했다. 수요가 높아 나라사랑채 3호 조성을 검토 중이다. 문 구청장은 “유공자와 후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서대문구가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막는 영등포 ‘아름다운 약속’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5일 ‘당산골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당산동 일대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주·임차인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생협약은 당산골 책나무도서관에서 열렸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임차인 보노보씨 이소주 대표, 당산로 16길 내 건물주 4명이 참석해 협약에 합의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자칫 임대료 상승을 불러오는 것을 미리 방지하고 지역공동체가 상호 협력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협약서는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골자로 건물주는 임대료 인상 자제를, 임차인은 쾌적한 영업환경과 거리환경 조성을, 구는 당산골 상권의 발전을 위한 기반 시설 구축·환경개선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산골 문화의 거리의 나쁜카페를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하고 구민을 위한 밝은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또한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골목상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민관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오랜 시간 터전을 지켜 온 주민을 보호하고 당산골 거리의 발전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함께 공유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소상공인 보금자리 만든 성동안심상가, 행정서비스 우수사례 공모 ‘최우수상’

    서울 성동구는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해 주는 ‘성동안심상가’ 사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19년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 공모’ 사회혁신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성동안심상가는 성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공공임대상가로 건물주와 임차인, 소상공인 등 지역 공동체 구성원의 상생과 공존을 지향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70% 수준이고 임차 기간은 최대 10년을 보장한다. 1~3층엔 임대료 상승으로 쫓겨난 식당과 어린이미술관이, 4~6층엔 청년창업자들을 위한 소셜벤처 허브센터가, 7~8층엔 청년창업지원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가 들어서 있다. 구는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원주민 내몰림 현상) 전담조직인 ‘지속가능도시추진단’을 신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고 민간기업의 공공기여를 받아 성동안심상가를 조성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모두가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으면 지속가능한 상생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성동안심상가는 지속가능한 상생도시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대출 문턱 낮추고 벤처 창업 돕고… 서민경제 ‘돈맥경화’ 해결사

    대출 문턱 낮추고 벤처 창업 돕고… 서민경제 ‘돈맥경화’ 해결사

    #1. 소셜커머스 플랫폼 W사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개인사업자 A씨는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판매 대금은 한두 달 뒤에야 들어오다 보니 수중에 현금이 부족해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P2P(개인 대 개인) 금융회사에서 미리 돈을 빌리고 나중에 갚는 선(先)정산서비스를 썼지만 15%가 넘는 이용수수료가 적잖은 부담이었다. 그러다가 KB국민은행의 ‘KB셀러론’에서 3분의1 수준으로 선정산을 받을 수 있었다. #2. 고향에서 2~3년 동안 햄버거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25)씨는 올해 자신의 가게를 열기 위해 상경했다. 요리는 자신이 있었지만 창업자금이 부족했고 서울 지리도 익숙지 않았다. B씨는 서울 양천구 KB국민은행 ‘KB소호컨설팅센터’ 강서센터점을 찾아 조언을 구했다. 강서센터의 소개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에서 낮은 이자로 창업자금을 빌릴 수 있었다. B씨는 종로 6가 인근은 백반집이 많아 햄버거가 잘 팔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유동인구를 분석한 결과 자신감을 얻었다. 임대료는 낮추고 좋은 재료를 쓴 ‘더블식스버거’는 문을 연 지 2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KB국민은행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창업자, 경영진을 위해 포용적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에도 신용이나 담보평가 등을 개선해 낮은 금융비용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자금 중개를 넘어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채용을 지원해 주고 각종 경영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어도 자금이 부족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금융기관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출의 문턱을 낮추면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혁신벤처기업을 위한 전용 대출상품 ‘KB 혁신벤처기업 우대대출’과 만 39세 이하 청년 창업자를 위한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내놨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500억원을 출연해 1조 7000억원의 중소기업 대출로 이어졌다. 그 결과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9월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었다. 신용평가를 없앤 ‘KB셀러론’도 호응이 높다. 지난달 10일 기준 204명의 판매자가 166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현금흐름 자료에 기초해 대출을 내주기 때문에 과거라면 대출이 어려웠던 신용등급 7~10등급 업체까지 대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인력 미스매치 문제로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채용도 돕는다. KB국민은행이 2011년 시작한 ‘KB 굿잡 취업 박람회’는 올해 16회를 맞았다. 취준생에게는 양질의 중소기업 일자리를 알리고 참여 기업에는 채용 지원금을 지원한다. 올 상반기에는 총 247개사가 참여했다. 채용 지원금은 1인당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고, 연 1회에서 연 5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경영진이 겪는 고민에도 머리를 맞댄다. 2006년부터 ‘KB 와이즈(WISE) 컨설팅’을 꾸려 매년 160여건 이상 무료로 컨설팅을 해 준다. 매년 전국 각지를 찾아가 ‘회계·세무 실무세미나’도 연다.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컨설팅도 일찍부터 시작했다. 2017년 시작한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올해까지 320명이 거쳐 갔다. 언제든지 자영업자가 창업과 관련된 고민을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도록 2016년에는 ‘KB소호컨설팅센터’도 세웠다. 전국 13개 센터에서 최근까지 2500건의 자영업자가 컨설팅을 받았다. ‘KB소호멘토링스쿨’은 외식업종과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열었다. 금융당국의 호평을 받아 시중은행에서도 비슷한 사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정책자금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듣고 지난 7월에는 모바일 정책자금 애플리케이션 ‘KB브릿지’를 내놨다. 8600여명이 내려받고 6300여명이 가입했다. 이처럼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넓혀 가는 이유는 서민경제를 위한 포용금융이 선순환을 가져온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객인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흔들리면 금융기관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18주년 창립기념식’에서도 “고객보다 더 먼저인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스마트폰 안 돌려준 택시기사… 위자료까지 물어줘야

    스마트폰 안 돌려준 택시기사… 위자료까지 물어줘야

    A씨는 2016년 3월 B씨의 택시에 탔다가 스마트폰을 두고 내렸는데 돌려받지 못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결국 B씨는 A씨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주는 등 필요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벌금 30만원의 약식명령이 청구됐지요. 법원이 이를 인정해 벌금 30만원이 그대로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약식명령은 이후 이어진 민사소송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점유이탈물횡령 벌금 30만원 약식명령 약식명령이 확정되자 A씨는 지난해 3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스마트폰 분실 뒤에도 지급하게 된 분할상환금과 다른 스마트폰을 임대해 사용한 비용을 비롯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자료와 사진 등을 쓰지 못해 입게 된 정신적 피해 등 모두 150만원을 배상하라고 한 겁니다. B씨는 재판에서 자신이 스마트폰을 가져가지 않았다며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약식명령을 근거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심은 “원고가 택시에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피고가 가지고 간 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피고는 이에 대해 반증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말기 가액(80만여원)과 임대료(1만여원)에 위자료 30만원을 더해 111만여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단말기 값에 정신적 고통도 책임 인정 2심인 서울북부지법 민사항소3부(부장 조우연)의 판단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피고는 형사재판 판결(약식명령)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면서도 별다른 증거를 제출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약식명령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개인정보, 연락처 등 생활에 필수적인 자료가 담긴 스마트폰의 분실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2심은 위자료의 경우 1심과 같이 30만원으로 정했지만 단말기 가액은 달리 봤습니다. 36개월 할부 약정에 6개월간 13만여원을 이미 지급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값을 단말기 가격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때문에 B씨가 A씨에게 지급할 금액은 98만여원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 판결은 지난 8월 말 확정됐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美, 방위비 50억 달러 분담 요구 근거 없어…한미동맹 근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

    “美, 방위비 50억 달러 분담 요구 근거 없어…한미동맹 근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

    美 정부 아닌 트럼프 개인 요구 반영된 것 방위비 미군 주둔 감안해도 20억弗 이하韓, 평택기지 건설 때 100억弗 이미 부담 과도한 압박 땐 한국 반미 감정 고조 우려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내년 한국의 분담금으로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부담액(1조 389억원)보다 5배나 많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다. 이에 대해 미 워싱턴DC 한반도 전문가 대부분은 4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는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쇼프 카네기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만 빼고 미국인 대부분은 주한미군의 주둔 혜택이 한 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흐르며, 한미가 그 혜택 및 비용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소장은 “50억 달러 분담 요구는 한국의 인적·경제적 부담이 미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것을 무시하는 억측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은 캠프 험프리(평택미군기지) 건설에 100억 달러 넘게 부담했으며, 또 한국군은 미군과 함께 베트남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에서 싸웠고,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국익센터(CNI) 한반도연구소장도 “트럼프 정부의 50억 달러 분담금 요구는 실수가 아니라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수도 없고,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누지 소장은 미 측의 분담금 요구가 합리적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에 대한 정확한 자료(B2폭격기와 핵잠수함 기동 비용 등)가 없다”면서 “미국은 동맹 비용과 편익에 대한 정확한 계산 등 평가에 따른 합리적인 부담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등의 모든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20억 달러가 넘지 않는다는 것이 군사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억지스러운 분담금 압박은 한국의 반미 감정 고조와 한미 동맹의 심각한 균열, 이어 주한미군 철수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앤드루 여 미 가톨릭대 정치학 교수는 “미국의 과도한 압박은 한국의 반미 정서를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며 “동맹의 가치를 중시하는 서울과 워싱턴의 관계자들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여 교수는 “방위비 분담 압박을 한국의 시민사회단체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지아니스 소장은 “한미의 방위비 부담 갈등이 더 커지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내 들 수도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시리아에서의 미군 철수에서 봤듯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즉흥적인 본능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미 동맹 약화와 균열은 한미 모두를 패자로 만들고 북한과 중국을 승자로 만드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쇼프 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대규모의 미국산 전투기와 미사일 등 군사장비·무기 구매뿐 아니라 무상공유 토지 임대료, 공공요금 감면 등 다양한 직간접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산출해 미 정부에 제시하는 등 철저한 협상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이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요구 정신을 어느 정도 존중하면서도 한국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방위비 분담금 50억弗, 이번엔 미군의 병참기지가 되라는 말인가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방위비 분담금 50억弗, 이번엔 미군의 병참기지가 되라는 말인가

    지난 10월 18일 한국진보대학생연합 회원들이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침입해 방위비 분담금 폭증을 요구하는 미국을 규탄했다. 정치권과 언론은 하늘이 무너질 것처럼 개탄했다. 그들이 왜 대사관저에까지 들어가야 했는지에 대해선 외면했다. 미국이 강요하는 ‘분담금 50억 달러’의 의미에 대해서도 일언반구 하지 않았다. 50억 달러는 내년도 우리 국방 예산의 12%. 한국군 전력증강사업비를 통째로 내주고 자주국방을 포기해야 하는 규모다. 2018년 미국의 주한미군 주둔경비 예산은 11억 달러. 50억 달러면 주한미군과 군속의 인건비는 물론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 인건비, 기지 이전비, 군사시설 유지 보수비, 군수지원비 등을 모두 충당하고도 20억 달러 이상 남는다. 적어도 이 나라를 운영하는 당국자, 세금의 씀씀이를 감시하는 정치인과 언론이라면 눈에 불을 켜고 따져야 할 일이다. 학생들이 먼저 나설 일이 아니었다. 미국은 우리에게 왜 그런 요구를 하는지, 그 돈으로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그러면 한국은 어떻게 되는 건지, 그래도 주한미군을 유지해야 하는지 따져야 한다. 북한의 핵위협이 문제라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방위비 분담금 제도는 미국과 동맹 관계를 맺은 전 세계 35개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만 예외적으로 시행되는 제도다. 일본은 1952년 맺은 옛 미일행정협정으로 부지 및 시설을 포함해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50%를 냈다. 2차 대전 후 전쟁 피해 배상을 면제받은 대신 미국에 오키나와 등 미군기지를 제공하고 주둔 경비의 일부를 제공한 것이다. 일종의 점령비였다. 그마저도 1960년 미일행정협정을 개정하면서 삭제됐다. 그것이 부활한 것은 1980년대 후반. 미국은 심각한 달러 강세로 경상수지 적자가 늘고 옛 소련과의 군비경쟁으로 국방비가 폭증해 재정적자도 늘었다. 달러 가치를 절감한 1985년 플라자 합의로 엔화 가치가 절상되면서 주일미군 주둔 경비도 늘었다. 결국 미국은 1987년 방위비 분담금 제도를 불러냈다. 일본은 안보에 관한 한 미국의 요구에 전적으로 순응했다. 일본에 이어 한국에도 분담금을 요구했다. 일본 침략의 피해자이지만, 한국 정부는 버티지 못했다. 1991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5조에 대한 예외를 규정한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을 체결했다. 다만 지원 대상을 한국인 인건비와 시설 관리 및 군수지원으로 제한했다. 1991년 합의한 1차 분담금은 1073억여원(1억 5000만 달러)이었다. 그것이 올해(10차) 1조 383억원으로 늘었다. 11차엔 6조원(50억 달러)으로 증액하라는 게 미국의 요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입만 열면 일본의 지원 규모와 비교했다. 한국의 보수언론도 일본의 분담률이 70%인 데 반해 한국의 분담률은 40~50%라며 트럼프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한국의 주한미군 경비 분담률은 70%를 넘으면 넘었지 밑돌지 않는다. 분담금에 포함되지 않는 직간접 지원이 막대하다. 2015년의 경우 미 통신선 및 연합C4I체제 사용 비용, 카투사 병력 지원, 부동산 지원, 기지 주변 정비, 공무집행피해 배상 등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되지 않은 직접 비용이 1조 5000억여원이었다. 무상공유 토지 임대료, 훈련장 사용지원 등 기회비용이 8277억원, 관세·지방세 등 세금 면제와 상하수도·전기·가스·통신 등 공공요금 감면, 도로·항만·공항·철도 이용료 면제 등 간접지원은 1312억여원이었다. 분담금까지 모두 3조 4000여억원이었다. 여기에 반환기지 오염 정화, 반환공여구역 토지 매입, 기지이전 비용 2조 700여억원을 더하면 5조 4000억여원에 이른다. 토지임대료의 경우 정부는 7105억여원만 산정했지만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2018년 용산미군기지 81만평의 임대료만 최소 1조 7000억원에서 최대 4조 4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평택 미군기지가 완공되기 전 미군에 공여된 토지는 모두 3030만평이었다. 2012년 일본의 분담금은 4조 4000억원, 한국은 8361억원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직간접 지원 비용을 모두 포함한 것이어서 산술적으로 비교할 수 없다. 게다가 주일미군은 6만여명으로 우리(2만 8000여명)의 두 배 이상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규모로도 한국은 0.68%이고 일본은 0.064%이다. 예산 대비 규모는 한국이 0.254%, 일본은 0.200%이다. 함부로 비교하고 멋대로 내뱉을 말이 아니다. 주한미군은 지금의 분담금도 다 쓰지 못한다. 2014년부터 2018년(9차 협정)까지 잉여 분담금은 5317억원으로 전체의 13.1%였다. 2008년 8차 협정 협상 과정에서는 미군이 미사용액 1조 1000억원을 예치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013년 4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미2사단 박물관을 짓는 데 분담금 1040만 달러(약 116억원)를 쓰는 등 한국의 분담금을 ‘공돈’처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한미군의 혜택을 한국만 챙긴다는 것도 웃기는 주장이다. 1995년 2월 미국의 동아시아전략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미국의 납세자에게는 미군을 해외에 두는 것이 본토에 배치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다. 그 좋은 예가 운영유지비를 지원하는 한국과 일본이다.” 주한미군이 본토로 철수한다면 미국 정부는 한국이 지원하던 5조여원을 대야 한다. 2016년 매케인 의원과 주한미군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육군 대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렇게 묻고 답했다.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는 게 미국에 주둔시키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데 맞는가?” “물론!”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말했다. “미군의 한국 주둔은 반드시 필요하며 정말로 우리에게 거대한 이익을 가져다준다.” 게다가 미국은 한국을 동북아의 패권을 지키는 최전방 최선의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에 배치한 사드 레이더만으로도 중국의 전략거점들을 샅샅이 훑어볼 수 있다. 신속이동군으로 전환되고 있는 주한미군은 동북아에서 중국의 도전을 억제한다. 무엇보다 유사시 한국을 대리 전장으로 쓸 수 있다. ‘방위비 분담금 50억 달러’가 더 착잡한 이유는 돈의 성격 때문이다. SOFA와 특별협정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 대해서만 경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50억 달러’에는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작전준비태세 등 미군에 대한 작전 지원도 포함돼 있다. 괌이나 오키나와에서 발진하는 전략 폭격기나 항공모함 전단의 훈련비도 지원하라는 것이다.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나 준비태세는 미국의 세계 패권전략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한국을 미군의 병참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중국, 러시아에 맞서는 병참기지다. 일제 때 한국은 일본의 병참기지였다. 스탈린은 그 이유만으로 연해주 한인들을 잠재적 스파이로 간주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미군의 병참기지가 된다면 어떻게 할까. 미국의 의도는 한미 동맹위기관리 각서의 개정 협상에서 잘 드러난다. 미국은 ‘미국의 유사시 한국군의 참전’을 명기해 미군이 개입하는 분쟁에 한국군의 참전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은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충돌하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선 중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한국군은 앞으로 이란과도 싸워야 하고 중국과도 맞서야 할지 모른다. 유명무실한 유엔사의 권한을 강화해 전시작전권 이양 후 한국군을 계속 통제하려고도 하고 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평택 미군기지(험프리스 개리슨)를 방문해 ‘원더풀’을 연발했다. 430만평 규모의 험프리스는 세계 최대, 최고의 해외 미군기지로서 대중국 전진기지다. 한국이 전체 비용의 94%(18조원)를 대서 지었다. 그러나 험프리스의 주소는 대한민국 경기도가 아니라 미합중국 캘리포니아이다. 식당에선 한국 카드도 못 쓴다. 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미국으로 간다. 트럼프 대통령의 눈에는 한국이 주권국가가 아닐 수 있다. 그가 ‘전화 몇 통화면 5억 달러가 나온다’고 한국을 조롱할 때에도 광화문광장에서는 정치인들이 성조기를 온몸에 두르고 흔드는 자들과 대한민국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우리 군이 미군의 용병이 돼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맞설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야당은 국사를 작파하고 선거운동만 한다. 날로 벗겨 먹어도 정신 못 차릴 나라로 간주하는 데는 그만 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늘어나는 1인 가구…지식산업센터 기숙사도 수혜 톡톡

    늘어나는 1인 가구…지식산업센터 기숙사도 수혜 톡톡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형 주택이 각광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0년 1인 가구 비율은 9%였지만, 2018년 29.2%로 크게 늘었다. 이미 아파트도 전용면적 59㎡ 타입 선호도가 커졌으며, 건설사들도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주거 플랫폼을 활발히 내놓고 있다. 무엇보다 1인 가구는 직주(職住) 근접 등 효율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점이 특징이다. 출퇴근으로 허비하는 시간을 최소화고, 대신 취미나 휴식을 즐기는 것이다. 이미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주택이 흥행몰이 중이고, 임대료도 비역세권보다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시설이 오피스텔을 넘어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로 한층 더 진화하는 분위기다. 회사와 집이 동일한 건물에 위치하면 출퇴근 스트레스를 덜 수 있어서다. 최근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는 널찍한 실내에 편의시설을 갖추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서 기업을 운영중인 C제조업체 관계자는 “젊은 신입사원들은 기숙사 같은 복지시설을 잘 따져보고 취업해 회사 입장에서도 숙소 구비 여부 등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라며 “정부에서 연 1.2%의 중소기업 취업 청년 대출 등 저리 대출 상품도 많아 입주 부담도 적고, 상당수 회사에서 전세 지원금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 기숙사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 관심 신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내 기숙사도 관심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가산디지털단지에 들어서는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다. SML 그룹이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한다.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는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459-24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연 면적 2만 6478㎡, 지하 4층~지상 12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1층에는 입주기업을 위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되며 지상 2층~지상 12층까지는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가 들어선다. 특히 기숙사는 가산디지털단지 일대 최초로 지식산업센터와 구분하여 별동(別棟)으로 조성돼 입주 업체 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업무와 생활이 구분될 수 있게 했다. ◆ 빼어난 교통망, 특화설계도 시너지 우수한 교통 환경도 돋보인다. 먼저 서울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남부순환로까지 1.3㎞ 거리여서 서울 내 주요 업무 지구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광명대교, 구로 IC를 통해 서울뿐 아니라 부천, 인천 등의 타 지역으로 접근이 수월하다. 주변 교통망이 다양한 만큼 만성 정체구간인 ‘수출의 다리’를 거치지 않고도 타 지역으로 이동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대규모 교통개발로 접근성 향상도 기대된다. 지식산업센터 인근으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2021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 기업에 최적화된 빼어난 특화 설계 눈길 입주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특화 설계도 도입된다. 매 층마다 휴게공간 및 회의공간을 별도로 구성하여 소형 사무실을 입점하는 업체는 별도의 호실 내 회의공간을 둘 필요 없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지하 4층에는 별도의 세미나실이 들어선다.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동호회 및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지상 1층에는 지원시설(근린생활시설), 접견실, 북카페 등 공용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G밸리의 제2 벤처 창업 붐의 중심지로 중소기업 및 1인 기업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섹션오피스형 설계로 33㎡(10평) 내 평형 구성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니즈를 맞출 수 있다. 이외에도 각 실별 냉∙난방기 설치 및 전용 발코니 등 특화 설계를 통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는 주변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제공해, 실 입주 기업 및 투자자들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였다”라며 “올해 서울 토지 공시지가는 평균 12.35%로 12년 만에 최대폭을 보인 만큼 향후 분양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발 빠르게 분양을 받으려는 법인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총 분양가의 최대 70~80% 저금리 대출도 가능해 초기 투자 시의 부담도 적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우스디 가산 퍼스타 홍보관은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81 가산 W센터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이동 노후청사 복합개발…송파·LH 공동시행 기본협약

    서울 송파구가 30일 구청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송파구 방이동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공동시행 기본협약’을 맺고 청년들을 위한 주거·일자리 원스톱 지원시설 조성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방이2동주민센터를 포함한 청사 부지 1만 1276㎡에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의 송파청년복합시설(가칭)이 들어선다. 복합시설에는 창업지원주택을 포함한 청년주택 약 130가구, 벤처기업 사무실과 공유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구는 국토교통부, LH와 협의해 청년창업자와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사무공간은 임대료를 주변 시세 대비 30%가량 저렴하게 공급한다. 엔젤투자기관이나 창업보육프로그램 등을 유치해 창업 준비에서 사업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세가 오름세… 주거불안 Zero ‘일산2차 아이파크’ 눈길

    전세가 오름세… 주거불안 Zero ‘일산2차 아이파크’ 눈길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강도 높은 규제와 전월세 갱신제 등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주거 패러다임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속에 주거 불안성이 높아지자 임차보증금에 대한 우려가 적은 민간임대 아파트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주택 매매는 물론 임대시장까지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안정적인 주거형태를 찾아 나서려는 수요자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라며 “주택시장의 강도 높은 규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주거안정성이 높은 임대주택이 급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일산2차 아이파크’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선보이는 민간임대 아파트 ‘일산2차 아이파크’는 주택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산신도시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한 선시공 후임대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일산2차 아이파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1842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9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되는 아파트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주거 여건을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세금 부담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하다는 점이다. 먼저, ‘일산 2차 아이파크’는 이사 걱정 없이 최대 8년까지 거주(2년 단위 계약)가 가능하고,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여기에 임대료 상승률도 2년 단위 5% 이하로 제한되어 주거 부담이 줄어들며, 보증보험사를 통해 임대보증금 보증을 받을 수 있어 안정성도 갖췄다. 우수한 입지 여건도 갖췄다. 모당초등학교(혁신초), 안곡중학교를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산신도시 교육 1번지로 꼽히는 후곡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특히, 도보권에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위치하며, 이마트 풍산점과 애니골카페와 동국대학병원 등도 가깝다.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특화 설계도 눈에 띈다. 침실과 침실, 거실과 침실 사이 가벽은 필요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무빙월 도어’로 설치되며 팬트리,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을 도입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IoT 기반의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제어, 대기전력차단, 세대환기 제어, 엘리베이터호출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단지 내 4개 층의(B2~2F) 대규모 단지내 상업시설에는 키즈수영장, 운동시설 등은 물론 다채로운 MD 구성을 통해 입주민의 편리함을 더 할 예정이다. ‘일산2차 아이파크’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으며, 거주 기간 동안 취득세나 재산세 등 보유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연말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홍보관은 오는 11월 일산2차 아이파크 단지 내 오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택 ‘오딧세이 이글 3차’…‘미군전용 오피스텔’로 인기

    평택 ‘오딧세이 이글 3차’…‘미군전용 오피스텔’로 인기

    지난해 미군부대 평택 캠프 험프리스가 부대 내 병영시설 및 편의시설 등의 신축 공사를 완료하면서, 주한 미8군 사령부와 미2사단 사령부 및 40여 개 예하 부대 이전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미군 당국은 부대 내 미군 유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본격적인 평택 시대가 개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지 이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기지가 들어선 팽성읍 일원 미군 전용 오피스텔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미군 부대 가까이에서 미군을 대상으로 임대업을 하기 위해 운영되는 오피스텔을 ‘미군전용 오피스텔’이라 한다. 내국인 대상 오피스텔 임대사업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고, 임대료 및 공과금 등을 미군 당국(주택과)이 책임지기 때문에 임대료 연체 또는 관리비 미납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1가구 2주택 규제도 받지 않아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세금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안정적이면서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사업 진행을 위해 복잡하고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사업 시작을 결정하기 전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 캠프 험프리스 부대 정문에서 200m 거리 내외에 자리한 ‘오딧세이 이글 3차’ 역시 미군의 거주에 요구되는 여러 조건을 적절하게 갖춘 미군전용 오피스텔이다. 지하 6층~지상 14층 총 112실 규모로 완공됐으며, 이미 운영 중인 1, 2차의 경험을 통해 우수한 면적과 평면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화재 예방 및 범죄 예방 시설 등 미군의 거주에 필요한 조건들이 확실하게 갖춰져 있다. 해당 오피스텔은 미군 주거권장지역 내 건립됐다. 미군이 가장 많이 생활하는 로데오 상권에도 인접해 최근 4~5년 사이에 가파른 지가 상승을 나타냈다. 로데오 상권이 부대 정문 인근에 조성된 미군의 주요 생활권이라는 점을 고려한 평택시가 평택지원 특별법을 통해 안정리 로데오 거리의 국제화 작업과 쇼핑몰 활성화를 위한 주변 거리 정화 등 다양한 개선 사업을 진행한 것도 오딧세이 이글 3차를 주목하게 만든다. 사업이 완료되면서 해당 지역은 제2의 이태원으로 급부상했다. 현재 평택시는 한미 문화협력사업을 위한 안정리 커뮤니티 광장을 비롯해 로데오 거리 중간 지점에 예술인 광장을 조성하는 등 안정리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개발 호재가 사업지 가까이에 예정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팽성대교 및 평택대교에 이어 평택호 국제대교가 완공되면서 주변 시, 군, 구로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캠프 험프리스와 평택역 사이를 잇는 철도 평택선도 내년에 개통될 예정으로, 안중에 이어 포승까지 연결된다. 교통 인프라가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현재 4개의 시가와 예정 지구 사업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팽성읍의 규모가 수년 내 두 배 정도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험프리스 부대 내 상주인원이 급증하면서, 팽성읍 안정리 일원 미군전용 오피스텔 분양의 투자가치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오딧세이 이글 3차는 미2사단 소속 병사 4000여 명의 순환 배치 시점에 완공돼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된다. 미군 부대의 순환배치 병력이 4000명에 달하는 것은 유례없는 최대의 이벤트로, 초기 수요 확보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이를 기점으로 다른 미군 전용 오피스텔들이 신축에 나설 전망이지만, 토지가격 및 입지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또한, 2020년에 기지 이주가 모두 완료되면, 전반적으로 매매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택수당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역시 경쟁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소도시로 분류된 팽성읍은 미군 주택 수당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산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역 내 유입되는 미군 수가 크게 늘었고, 부대 규모도 커지면서 수요가 급증했다. 또한, 20만 명에 육박하는 추가 인구 유입이 예상되면서, 안정리 일대 토지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택 부족 현상도 심화돼 미군 당국은 주택 수당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임대료 인상을 담당하는 극동공병단(FED)과 주택과(Housing Office)에서는 구체적인 금액을 확정 추진해 나고 있어 인상 수준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조업·첨단 산업 융복합 전략 필요… 실질적인 신산업 교두보 마련할 때”

    “제조업·첨단 산업 융복합 전략 필요… 실질적인 신산업 교두보 마련할 때”

    경기 성남시는 사람, 혁신, 문화, 네트워크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혁신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아시아 실리콘밸리 성남을 통해 혁신의 판을 어떻게 조성하고 키워 갈 것인지 기업인 등 현장 전문가 의견을 29일 들어 봤다. 성명기(65) 하이테크밸리 이사장은 “지난 40여년간 성남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해 왔던 하이테크밸리가 이제는 아시아 실리콘밸리 출발점으로서의 역할로 새롭게 변모하기 위한 로드맵으로 전통의 제조업과 첨단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혼재돼 공존하는 하이테크밸리 특성을 살리면서도 4차 산업혁명의 가치를 입혀 나갈 수 있는 고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 이사장은 이를 위해 대기업 소유부지에 테마형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공간에서 협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영원무역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섬유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이사장은 “이미 폭넓은 업종별 밸류체인이 형성된 하이테크밸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창업보육공간을 만들어 미래를 확보하는 계획이 시급하고, 한정된 부지에 많은 기업이 밀집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하는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산업단지사업과 혁신지원센터 건립사업 등에 선정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66) 이노비즈협회장은 “현재 조성되는 판교 제2, 3테크노밸리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기술집약 중심 미래성장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혁신성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기술 간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장은 “자족형 생태계 조성도 특정 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한 인프라도 조성되지 않았고, 기존 산업단지 조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분절형 클러스터에 그친다”면서 “1, 2, 3밸리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구조가 필요하며, 반드시 민간 구조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1밸리의 거버넌스(경기도)는 입주업체의 계약과 관리개념에 그치나 철저한 민간 거버넌스로 입주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보완하는 기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회장은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하지만 2밸리에도 테마가 없고 단지 저렴한 임대료 책정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추상적 개념으로 추진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산업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족형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정주공간 확보와 문화적 욕구 충족이 필요한데 2밸리의 경우 행복주택 500가구를 조성해 이를 보완하려 하지만 역부족이다”며 “문화 요소 부족으로 근무시간 외에는 유령도시화되는 1밸리의 실패 극복을 위해 3밸리에는 1, 2밸리에 입주한 벤처기업 임직원을 위한 임대주택과 기숙사 시설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문수(54) 판교We포럼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 혁신도시 하면 대표적인 곳이지만 도심공동화의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며 “판교를 대표하는 문화를 만들고 교통문제를 해결해야만 미국의 실리콘밸리와의 비교가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혁신도시 판교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산업 간 연계전략으로 성남시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는 것에 바이오 산업계는 적극 환영한다”면서 “성남은 정보기술(IT) 육성을 통해 이미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서 자리매김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2밸리는 바이오 분야에 특화되지는 않았지만 전 분야 스타트업 성장개발지원 위주의 생태계 조성, 산학협력 등에 주력해 인공지능(AI)대학원 연구센터 등 생태계의 주요 원들이 한데 모인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아시아 실리콘밸리 구축사업은 이종산업 간 융합이 활성화되는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산업들이 모두 모여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장을 펼쳐 나갈 것을 기대한다”며 “성남에는 IT 분야 혁신성장의 지리적 요건이 돼 있어 기존의 헬스케어 인프라와 시너지를 내 향후 헬스케어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창고 신세 ‘워싱턴 소녀상’ 3년만에 보금자리 되찾다

    창고 신세 ‘워싱턴 소녀상’ 3년만에 보금자리 되찾다

    버지니아주 한인타운 건물에 안착 공식 제막식… 길원옥 할머니 참석 소녀상 옆 건물 1층 전시공간 마련“우리는 해냈다.” “할머니에게 사과와 명예를.”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한인타운 애넌데일의 한 건물 앞뜰을 가득 메운 감격의 목소리가 가을 하늘 아래로 울려 퍼졌다. 2016년 11월 워싱턴에 도착한 ‘평화의 소녀상’이 일본의 방해 등으로 3년간 창고 생활을 하다가 어렵게 보금자리를 찾았다.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이날 마련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는 교민들과 버지니아 주정부·주의회 인사 등 100여명뿐 아니라 고령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93) 할머니가 미국에 들어선 다섯 번째 소녀상을 보기 위해 한국에서 14시간의 긴 비행시간을 마다하지 않고 참석했다. 길 할머니는 “우리 하느님이 수고했다고 이제 여기 쉬어도 좋다고 말씀하는 것 같다. 길원옥 모습 그대로 미국인과 한국인 곁에 내 지난 아팠던 역사를 뿌렸으니, 그 역사가 평화의 소녀상이 돼 이곳에 앉았다”고 말했다. 그는 13살 때 일본군에 끌려간 사연을 담아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지은 ‘워싱턴 평화의 소녀상이 되어 나 여기까지 왔네요’라는 시를 직접 낭송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현숙 워싱턴희망나비 대표는 소녀상에 대해 “폭력과 전쟁 없는 평화를 향한 지속적인 운동을 기리고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기 위한 영구 조형물”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정실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은 “오전에 비가 그치면서 뜨거운 가을 햇살이 축복처럼 내리쬐는 가운데 열린 소녀상 제막식은 끝났지만 아픈 역사를 널리 알리고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는 일에 더 힘을 모으겠다는 우리의 다짐은 소녀상과 함께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녀상은 2016년 워싱턴에 도착해 환영식까지 열었으나 워싱턴 시내나 인근 메릴랜드주 솔즈베리대 등에 설치하려던 계획이 일본의 방해로 번번이 좌절됐다. 그러다가 최근 무상에 가까운 임대료로 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애넌데일 한인 건물주가 나타나면서 건립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소녀상이 세워진 옆 건물 1층에는 역시 한 교민의 도움으로 소녀상 관련 전시공간도 마련됐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시, 무주택 신혼부부에 2억 대출…박원순 “악순환 끊겠다”

    서울시, 무주택 신혼부부에 2억 대출…박원순 “악순환 끊겠다”

    신혼부부 두쌍 중 한쌍에 혜택부부 합산 소득 1억원 이하까지2020∼2022년 총 3조원 투입서울시가 3년간 3조원을 쏟아부어 신혼부부 연 2만 5000쌍의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서울에서 1년에 5만쌍이 결혼하는데, 두쌍 중 한쌍은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주거 지원 정책과 달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을 부부 합산 소득 1억원 이하로 완화한 점이 눈에 띈다. 저소득 가정뿐만 아니라 둘이 합쳐 월급 800만원 정도인 청년들도 집 장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끌어안겠다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혼부부 주거문제 해결은 예산의 문제가 아닌 결단의 문제”라며 “결혼 포기나 아이를 낳지 않는 상황에서 인구가 감소해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악순환을 깰 필요가 있다”며 천문학적인 재정을 투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서울시가 28일 발표한 ‘서울시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은 무주택 부부에게 전월세 보증금을 최대 2억원까지 낮은 금리로 빌려주거나 임대주택을 연평균 2500호가량 더 공급하는 게 뼈대다. 먼저 금융지원을 받는 부부 합산 소득 기준을 기존 8000만원에서 1억원 이하로 완화했다. 1억원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50% 수준이다. 서울시는 “둘이 합쳐 월급 약 800만원 이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어 웬만한 직장인 대부분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대상자 수는 연 1만 500호, 지원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결혼기간 7년 이내면 지원 받을 수 있고 이자 차액보전은 연 3%까지 받을 수 있다. 자녀 수에 따라 1자녀 0.2%, 2자녀 0.4%, 3자녀 이상 0.6% 등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금융지원에 시가 투입하는 예산은 이자 지원에 해당하는 연 360억원 정도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360억원을 들이면 실제로 은행에서는 2조원이 나간다”며 “전세금(부담)의 상당 부분을 지원하면서 시는 그 돈의 이자만 부담하는 것이라 서로 윈윈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함께 살면서 사회 통념상 부부로 볼 수 있는 ‘사실혼 부부’도 신혼부부와 같은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추후 조례 개정과 대출 기관 협의 등으로 구체화하기로 했다.임대주택은 공급 물량은 연평균 2445호 추가해 매년 1만 4500호로 확대한다. 연평균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을 1400호에서 3200호로, 재건축 매입을 1035호에서 1380호로, 역세권 청년주택을 2451호에서 2751호로 늘린다. 신혼부부가 자녀를 낳으면 추가 임대료 없이 더 큰 임대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말 서울주거포털을 개설해 주거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 및 지원 신청을 받기로 했다. 금융지원과 임대주택 입주를 합하면 수혜자는 연간 2만 5000쌍이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에서 1년에 5만쌍이 결혼한다”며 “결론적으로 신혼부부 두쌍 중 한쌍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여기에 들어갈 예산이 2020∼2022년 3년간 총 3조 10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사회경제적 편익 6조 4000억원, 생산유발 효과 7조 8000억원, 부가가치 창출 4조 7000억원, 일자리 창출 3만 2825개 등의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연구원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 성북구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H HOUSE 장위’ 눈길

    서울 성북구 최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H HOUSE 장위’ 눈길

    KB부동산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매매거래지수가 지난 8~9월 두 달 연속 꾸준히 하락하며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위축된 주택 구매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울 성북구 최초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H HOUSE 장위’가 눈길을 끈다. (주)HHI흥화에서 시공하고 HTH에서 위탁관리 예정인 ‘H HOUSE 장위’는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16층 규모, 전용 18~39㎡ 총 145세대로 구성된다. ‘H HOUSE 장위’는 임대 의무기간이 12년으로 주거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다. 일반공급 임대료는 주변시세 대비 95% 수준이며, 전체 가구의 40% 이상을 주거지원계층인 청년(19~39세) 및 신혼부부(7년 이내)에게 특별공급하고 이들 물량의 임대료는 시세 대비 85%대로 낮췄다. 임대료 인상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되어 임대료 상승 부담을 느끼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도 보장한다. 청년 및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전용 18~26㎡형은 원룸부터 1.5룸 등 효율성이 돋보인다. 아파트 상품의 대체재가 될 32~39㎡형의 패밀리 타입은 투룸의 넓은 면적으로 따뜻하고 대중적인 인테리어를 적용해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제공된다. 최상층에는 테라스형과 호텔형 인테리어도 적용될 예정으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만족도 높은 생활공간으로 선보인다.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와 다목적룸, 북카페와 옥상텃밭, 옥상정원 등이 있어 입주민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여기에 주요 거주층인 청년을 위한 특화 공간인 약 375㎡의 청년창업지원센터를 마련해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100% 자주식 주차장 설치와 세대별 창고와 카쉐어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H HOUSE 장위’는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을 도보 1분대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도 인접해 있으며 두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7호선 태릉입구역 환승도 가능해 도심 업무지구로 이동도 편리하다.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눈에 띈다. 반경 2km 이내에 마트와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쇼핑 시설이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CGV 미아와 메가박스 상봉 등도 가까워 문화생활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석관초와 장위초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한예종, 한국외대, 경희대, 동덕여대, 광운대 등도 밀집해 있다. 인근으로 약 66만㎡ 규모의 북서울꿈의숲 및 오동근린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도심 속 쾌적함을 누릴 수 있고, 중랑천을 따라 가벼운 산책과 야외 활동을 즐길 수도 있다. 한편, ‘H HOUSE 장위’의 홍보관은 서울시 성북구 석관동에 마련돼 있으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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