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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1타 강사’/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1타 강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는 학교 시험기간이 아닌 주말이나 방학에는 새벽부터 붐빈다. 유명 스타강사인 이른바 ‘1타 강사’(수강생이 가장 많은 강사) 강의에 자녀를 등록시키려고 학부모들이 줄을 서기 때문이다. 때론 줄서기 아르바이트를 쓰기도 한다. 학원들은 온라인으로 신청받을 경우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려 접속조차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우려해 현장접수를 고집한다. 학부모들도 이에 동의해 새벽부터 줄을 선다. 필수품은 앉아서 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지루함을 해결할 스마트폰이다. 1타 강사는 수업을 쉽게 가르칠 뿐만 아니라 강의를 재미있게 끌어가 수강생의 몰입도가 높다. 이들은 인터넷강의도 하지만 현장강의에서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과 소통한다. 1타 강사는 자신의 강의를 듣고 명문대에 다니는 대학생들을 조교로 쓰는데 이들이 학생들을 관리한다. 그래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현장강의를 선호한다. 학원들은 1타 강사를 ‘모셔야’ 인터넷강의는 물론 다른 강의 판매가 쉽다. 1타 강사가 꼭 대입 수험생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외 유명 대학원, 특히 경영대학원에 입학하려면 GMAT이나 GRE 등의 성적이 필요하다. 영어실력은 있으나 문제풀이 요령이 없는 학생들은 성적이 잘 나오는 부분만 중점적으로 가르쳐 주는 학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국내외 입학을 위해 특정 과목의 성적을 요구하는 교육기관이 있는 한 수험생의 요구에 맞춰주는 1타 강사는 어디든 꼭 있다. 대입 준비가 아니면 등록 경쟁이 덜할 뿐이다. 김영편입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사의 가족이 지난 18일 유럽에서 귀국해 최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강사는 마스크 없이 강의를 했다. 세 차례 강의에 참여한 120여명의 수강생이 확진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수강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단다. 정부가 사설학원에 휴원을 권고하지만 학원도 수강생도 좌불안석이다. 학원은 수강료는 줄지만 임대료 등 경비는 그대로여서 경제적 손실이 크다. 실력 향상이 중요한 수강생에게 코로나19는 남의 일일 수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 1타 강사를 찾는 수강생이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교육부의 갈팡질팡한 학사일정 조정으로 학생들의 학습역량에 대한 우려는 커졌고, 올해 대입에서 수능 성적만 따지는 정시 비중은 늘었기 때문이다. ‘줄어든 방학의 학원 수강은?’ 이란 고민은 아주 잠깐. 학원들이 알아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테니 기다려서 찾기만 하면 된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교육당국을 믿어야 하는데 자꾸 학원을 믿는 상황이 됐다. lark3@seoul.co.kr
  • “동작 발전 이끄는 청사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속도 낸다

    “동작 발전 이끄는 청사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속도 낸다

    건축 기본 설계 완료… 올 하반기 착공 구의회·문화센터·민원 라운지 등 입주 건립 예산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마련 잉여재원은 사당권역 균형발전에 투자 특별임대상가 만들어 ‘상인들과 상생’서울 동작구가 개청 40주년을 맞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에 착수한다. 동작구의 미래를 주도할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한 구청사가 아니라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된다. 31일 동작구에 따르면 노량진동에 자리잡은 구청사는 1980년 준공돼 40년이 지났다. 낡고 비좁아 본관, 별관과 인근의 유한양행 건물 3개 층을 빌려 사용하고 있다. 부서가 분산 배치돼 업무 효율이 떨어지고 주민 불편도 많았다. 특히 시설이 낡아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수·보강이 필요하다 보니 다른 구의 2~3배 수준인 20억원이 넘는 예산을 청사 관리에 사용하고 있다. ●동작구의 도시구조 바꾸는 미래 사업 구는 2004년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계획을 처음으로 세우고 청사건립기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2014년 취임하자마자 구청장 직속 행정타운건립추진단을 신설하고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종합행정타운 사업에 주력했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동작구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미래 사업이다. 동작구청·구의회·경찰서·소방서 등 공공기관은 장승배기로 옮기고, 보건소·문화센터를 연계해 분산된 행정 기능을 한데 모은다. 기존 청사 부지는 민간 개발을 통해 노량진과 장승배기의 동반 발전을 꾀하며 동작의 새로운 중심축을 세우는 것이다. 경찰서와 소방서는 행정타운 인근 부지가 민간 개발되면서 대체 부지를 찾고 있다. 실제로 동작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상업지역 비율이 2.1%인 최하위 수준이다. 동작구보다 상업지역이 적은 곳은 관악구(1.1%)뿐이다. 그마저도 상업지역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노량진에 편중돼 있다. 게다가 이 중 절반은 수산시장, 구청, 경찰서가 차지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반면 동작구의 지리적 중심지인 장승배기 일대는 40여년간 지역 발전이 정체돼 있다. 영도시장은 공실률이 약 72%로 시장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동작구는 42만명이 사는 도시인데도 자족적인 경제 구조가 형성돼 있지 않았다. 이에 구는 상권이 일자리로, 소비로, 주민 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경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청사를 새로 짓기 위해서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해야 하고,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당시 분위기는 청사 신축을 전형적인 예산 낭비 사업으로 봤다. 이 구청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A4 용지 5장 분량으로 행정타운이 기존 청사 건립과 어떻게 다른지, 동작구 발전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을 상세히 적었다. 편지를 받은 서울시장은 “이런 의미가 담긴 사업인 줄 미처 몰랐다”며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이후 시가 협조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예산 낭비 사업 아닌 잉여 재원 발생 이후 2016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1.1을 상회하는 등 손쉽게 통과했다. 비용 대비 이익을 나타내는 BC의 경우 통상 1.0 이상일 경우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2018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실시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예산 마련에서 새로운 방법을 선보였다. LH에서 먼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구에서 그 대가로 현 노량진 청사 부지를 변제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현 청사는 동작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노량진 상업용지에 있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세 번째로 비싼 땅이다. 공시지가가 강남구청과 비교해도 1.27배에 이른다. 구는 잉여 재원으로 사당권역에 투자할 방침을 세웠다. 구 범진여객 부지에 공공복지복합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지소, 어르신종합복지관, 평생학습관, 키움센터 등 보건·복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재산교환 업무협약 체결과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해 기본 구상을 마련했다. 올해 행안부 타당성조사 등 사전 절차를 이행하고 2023년 중 착공을 목표로 한다. 종합행정타운은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5월부터 8월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종합행정타운 내 희망하는 편의시설에 대한 설문을 실시해 1만여명의 의겸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설계 공모를 했고, 행정타운 조감도를 2018년 5월 완성해 구체적인 미래 모습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민원 라운지, 작은 도서관 등 주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종합행정타운은 전국 최초의 상인과 상생하는 청사로 조성된다. 복합청사 내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특별임대상가 조성을 계획했다. 상가 배치 기준, 임대료, 디자인 등은 연구용역을 시행해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조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형 착한 임대인’에 최대 500만원 준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준 임대인을 ‘서울형 착한 임대인’으로 선정해 건물 보수 및 방역,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서울형 착한 임대인에게 협약기간 내 총 인하액의 30% 범위 내에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한다. 환산보증금이 9억원 이하인 점포가 대상이다. 지원금은 방수, 단열 등 건물 내구성 향상을 위한 건물 보수와 전기 안전점검 비용에만 적용된다. 인테리어 비용은 해당되지 않는다. 주 1회 상가 건물도 방역해 준다. 부동산앱에 ‘착한 임대인 건물’이라는 아이콘도 달아줘 상가를 홍보해 준다. 신청은 임대인이 임차인과 상생협약을 맺은 후 임차인 사업자등록증, 임대차계약서 사본, 견적서(건물 보수비용 지원 신청 시) 등을 준비해 해당 건물이 있는 자치구에 이달부터 신청하면 된다. 또 시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요청하면 ‘서울형 공정임대료’를 제시해 주는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 서울 주요상권 150개 핵심거리, 1만 5000개 점포의 임대료와 권리금 등에 대한 빅데이터, 최근 주변 시세 등에 기반해 전문위원들과 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가 해당 점포의 적정 임대료를 산정해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붐, 임대료 할인 운동 동참 “두 달 동안 50% 인하”

    붐, 임대료 할인 운동 동참 “두 달 동안 50% 인하”

    방송인 붐이 임대료 할인 운동에 동참했다. 31일 붐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붐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후암동 소재의 한 건물 임대료를 두 달간 50%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의 임차인은 한 매체를 통해 “3월 초 코로나19로 많이 어려우실테니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면서 임대료 인하를 말하더라”며 붐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차인들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김태희·비 부부, 원빈·이나영 부부, 서장훈, 이효리, 전지현, 장혁, 박은혜 등 수 많은 연예인들이 임대료를 인하하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한편, 붐은 SBS 파워FM ‘붐붐파워’의 진행을 맡고 있다. 또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 MBC ‘구해줘! 홈즈’, JTBC ‘돈길만 걸어요-정산회담’, SBS ‘트롯신이 떴다’ 등에 출연 중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기고] 재난지원금, 정부 주도가 맞다/이재준 경기 고양시장

    [기고] 재난지원금, 정부 주도가 맞다/이재준 경기 고양시장

    코로나19로 초토화된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한창이다. ‘재난기본소득’(경기도), ‘긴급재난생계비’(인천시), ‘재난긴급생활비’(서울시) 등등 이름은 달라도 모두 코로나19의 전 지구촌 확산으로 어려워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절박하게 내놓은 궁여일책(窮餘一策)들이다. ‘퍼주기다’, ‘포퓰리즘이다’, ‘모든 국민에게 줘라’, ‘선별 지급해야 한다’ 등등 논쟁도 분분하다. 아쉬움도 있다. 정부가 일찌감치 ‘우리가 얼마를 내놓을 테니 지방정부는 어느 정도 부담해 달라’는 식으로 주도했으면 국민들의 만족도 제고는 물론 소모적 논쟁도 없었을 게다. 또한 잘살고 못사는 지역 간 균형도 쉬이 맞출 수 있었을 게다. 지금 현장의 체감 실물경제는 너무도 빠르게 얼어붙고 있어 전문가들조차 얼마나 더 추락할지 가늠도 예측도 어렵다. 날개 없이 추락 중인 실물경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장 빠르게 살릴 수 있는 극단적 처방으로 재난지원금을 판단했다면 이제 소모적인 논쟁은 중단하고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고양시는 지난 25일 ‘위기극복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통계청 ‘소득 5분위’ 중 상위 1분위(20%)를 제외한 나머지 80%의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전날 경기도가 발표한 ‘재난기본소득’ 10만원과 별도로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 하위 80%에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자영업 종사자와 세전 월급여 640만원(4인 가족 기준) 이하 급여생활자 대부분이 포함된다. 지역화폐·선불카드·상품권 중 한 가지로 경기도와 맞춰 동일한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인구 107만 고양시는 행정구역은 좁으면서 인구는 웬만한 광역 시도와 비슷해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3000여 고양시 공직자는 그동안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지혜를 짜냈다. 다른 지자체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세계가 앞다퉈 도입 중인 ‘드라이브스루’ 표준안은 고양시 작품인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나왔다. 여기에 착한 임대료 캠페인 등등. 이 놀라운 것들이 있어 대한민국엔 희망이 있음을 확신한다.
  • 계명대, 교직원 봉급으로 50억 원 규모 기금마련

    계명대, 교직원 봉급으로 50억 원 규모 기금마련

    계명대가 교직원들의 봉급으로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2만3000여 명에게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로 20만 원씩 지급한다. 총 지급액은 50여억 원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타 지역 학생들은 빈 자취방의 임대료 납부와 아르바이트를 통한 생활비 조달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계명대는 기존의 장학금은 예년과 같이 집행하되 이와는 별도로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를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해 도움을 주기 위해 학업장려비를 지급키로 했다. 재원마련을 위해 2000여 명의 교수 및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급의 일부를 내 놓았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들은 봉급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석 달 동안 내 놓기로 했다. 그 외 교수 및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성금모금에 동참한다. 또한, 기존의 기부금도 보태어 활용할 예정이다. 이는 창의적 등대지기 정신으로 제자사랑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의 어려움과 고통에 동참해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계명대는 지난 12년 동안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해 왔다.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8학년도 결산 기준으로 등록금 수입은 총 예산의 53% 가량이다. 어려운 재정 형편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비롯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학생1인당 교육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수와 직원들 모두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는 4월 중순까지 교수와 직원들로부터 모금이 완료되면 4월 말 경에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계명대 교직원들은 나눔과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04년 자발적으로 교직원들의 월급 1%를 기부해 (사)계명1%사랑나누기를 발족시켰다. 이를 통해 매년 4억 원 가량을 모아 장학금과 저소득층 지원, 국외봉사활동, 불우이웃 김장 및 연탄나누기, 난치병 학생 돕기 등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국가지정)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위문품과 함께 1억 5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및 기초생활수급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3000만 원 가량의 생필품을 지급하기도 했다. 또한, 특별히 어려운 학생들에게 특별생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학생들은 학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하루빨리 정상적으로 학업과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이번에 어려운 결정을 내린 교무위원과 교직원들에게 존경을 표하며, 학생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광주시, 코로나19 피해자·착한 임대인에게 지방세 감면 추진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착한 임대인’ 지원을 위한 지방세 감면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방세 감면 방안은 ▲확진자와 격리자가 속한 가구의 세대주는 주민세 면제 ▲확진자와 격리자의 사업장분 주민세 면제 ▲확진자와 격리자의 생업에 사용되는 영업용 자동차의 자동차세 면제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포함되어 일시폐쇄한 소상공인의 경우에는 균등분 주민세와 영업용 자동차의 자동차세가 면제된다. 또한 ‘착한 임대인’ 운동과 관련, 소상공인에게 상가건물 임대료를 인하해준 건물주는 하반기에 부과되는 재산세를 임대료 인하율에 따라 10~50% 차등해 감면받게 된다. 시는 지방세 감면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동의안이 통과되면 2020년 지방세에 적용된다. 신동헌 시장은 “광주시정에 동참해 온 납세자의 재난극복 노력에 일부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면서 “소상공인과 건물주가 상생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방공기업, 임대료 361억원 감면 “코로나19 극복 지원”

    지방공기업, 임대료 361억원 감면 “코로나19 극복 지원”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 지방 공공기관도 소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에 동참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지하철 역사나 지하도 상가, 임대주택, 체육시설 등 지방 공공기관이 소유한 재산을 임차해 사용 중인 소상공인에게 임대료 감면이나 납부 유예 등을 해주고 있다. 대구도시공사는 3월부터 8월까지 영구임대상가 89개 업체의 임대료를 50% 감면했고 부산교통공사 등 15개 기관은 19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임대료를 3개월간 50%로 깎아줬다. 이 같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지방 공공기관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전국 78개로 집계됐다. 이들 기관은 모두 1만8475개 업체에 361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설물 휴관·행사 취소와 관련해서는 추가 위약금 없이 환불 조치했다. 전국 47개 기관에서 8472건의 시설물 이용신청에 대해 24억4000만원을 환불했다. 행안부는 지방 공공기관의 임대료 인하 상생발전 노력에 대해서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미·홍콩 등 부동산 위축, 2008년땐 ‘회복에 6년’

    영·미·홍콩 등 부동산 위축, 2008년땐 ‘회복에 6년’

    코로나 19에 선진국들 부동산 위축 신호英 주플라 “3개월간 최대 60% 거래 감소”美 시애틀 이미 지난해 거래 27.6% 줄어호주 “실업률 올라 집값 10% 내릴 수도”홍콩 내 고급 아파트 임대료 20% 내려금융위기가 실물자산위기로 전이될까 우려美 MBS 무제한 매입 등 각국 유동성 공급2008년 위기 때 자산가격은 빠르게 극복 반면 임대료 회복은 6년 걸리는 등 더뎌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영국, 미국, 호주, 홍콩 등 각국에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실물자산으로 위기가 전이되는 신호일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BBC 등 영국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표적인 부동산중개포털서비스 주플라(Zoopla)는 “3월 셋째주 부동산 거래 수요는 전주보다 40% 줄었으며, 향후 3개월간 최대 60%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BBC는 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국민들에게 집에 머무르라고 권고한 것이 당분간 부동산 거래나 임대를 하지 말라는 신호로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은행들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해 주택담보대출금 상황기간을 3개월간 늘려주기로 했다. 또 영국의 9개 자산운용사는 지난 17일부터 코로나19로 부동산 가치평가가 어려워졌다며 130억 파운드(약 19조 7500억원) 이상의 개방형 부동산펀드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BOA “미국 집값 20~50% 하락까지 염두에 둘 필요”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중개포털서비스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이미 미국 전역의 지난해 주택거래 규모는 전년에 비해 8% 하락했다. 시애틀은 무려 27.6%가 감소했고 이어 샌디에고(23.1%), 세크라멘토(18.9%), 산호세(18.6%), 로스앤젤레스(18.5%) 순이었다. 연중 최대 이사철인 봄이지만 코로나 19로 질로우의 방문자 수는 최근 40%나 급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텍사스 상가 공실이 15%에 가깝다. 미국 내 한 중개인은 “지금도 집을 보러 방문하는 게 힘들다. 당국이 필수사업장을 제외하고 모든 점포의 운영중단을 발령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현실화되면 주택 거래나 임대는 거의 불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경기침체의 강도를 볼때 미국 내 집값이 20~50%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대형 부동산 거래가 취소·연기되면서 올해 미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홍콩 중심가 임대료 연초보다 7.3% 하락 가디언은 지난 25일 호주 주택 경기에 대해 “정부가 주택매매 자체를 금지할 위험도 있다”는 전문가 언급을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실업률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가격이 10% 가량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재정을 대거 풀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사라지고 이동제한 규제가 풀리더라도 은행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주택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외 블룸버그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다국적기업들이 몰려 있는 홍콩의 고급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부동산 판매업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웨스트카오룽의 고급 주거지역 집 주인들이 3월 중순 이후 매도 호가를 20% 가까이 내렸다. 직원 숙소를 찾으려는 다국적 회사들도 줄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방 3개 짜리 아파트의 월 임대료는 최근 3만 2000 홍콩달러(503만원)로 내린 상황이다. 홍콩의 부동산 온라인 중개 업체인 스페이셔스(Spacious)에 따르면 중심가인 소호 지역 임대료는 연초보다 7.3% 하락했다.●세계 각국 유동성 공급으로 대응하나 효과 미지수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해 각국은 제로금리 등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실물자산시장과 금융시장이 동반 침체되면서 개인, 금융기관 등이 연쇄적으로 부실화되는 악순환을 막자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무제한 매입 대상에 상업용 부동산담보증권(MBS)을 포함시키고, 영국 정부가 700억 파운드(약 106조원) 규모의 대출지원을 해주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다. 다만, 부동산 침체는 한 번 위축되면 회복에 보다 시간이 걸리는 경향이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는 “자산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물가·저금리 등이 지속되며 비교적 빨리 회복되었으나 임대료는 원래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6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포시민 1인당 5만원,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 100만원씩 지급

    김포시민 1인당 5만원,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 100만원씩 지급

    경기 김포시가 총 826억원 규모 긴급생활경제자금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3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유튜브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44만 모두에게 5만원씩, 임차소상공인 2만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한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시민들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김포형 긴급생활경제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당장 시급하지 않거나 줄일 수 있는 예산과 상하수도 요금과 재산세 감면 등 비예산을 최대한 끌어 모아 시 자체사업예산 558억 3000만원, 국도비 보조사업 267억원 등 모두 826억원 규모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가 자체적으로 준비한 558억원은 크게는 일반시민과 취약계층 등 민생안정에 총 329억 6000만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지역경제회복에 총 228억 7000만원 규모다. 시는 지난 24일 기준 44만 3000여명 김포시민 모두에게 5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총 221억 5000만원을 지급한다.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내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단기간 전액 소비로 시민들의 살림을 지원하고 자영업,소상공인과 기업의 매출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또 김포시민장학회에 2억원을 추가 출연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의점이나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게 된 생계형 대학생에게는 100만원, 고등학생들에게는 50만원 등 총 2억원의 ‘학생실직자 특별장학금’을 지원한다. 가정양육 증가로 원아가 줄어든 어린이집에도 퇴소아동 1인당 20만원씩 2개월간 운영비 총 6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내 모든 가정과 상가·공장에 4~5월 부과될 2개월분 상하수도 요금 100억원 전부를 감면한다. 최악의 상황 속에 있는 연매출 20억원 이하 임차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100만 원씩 경영안정자금 총 200억원을 지급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최대 5000만원까지 2.5% 이자차액을, 중소기업의 경우 5억원까지 최대 3%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총 12억 6000만원 규모다. 더불어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액 100%를 재산세 부과금액에서 감면해준다. 시는 정부·경기도와 함께 아동양육지원과노인일자리 지원, 위기가구, 저소득층의 생계 및 생활지원 등 267억 6천만원 규모의 국도비 보조사업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재난기본소득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등 지급 일정과 방식은 언론과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더 자세히 알릴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시민의 건강과 취약계층의 보호는 물론 자영업과소상공·중소기업 등 경제의 불씨를 살려두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김포시가 준비한 긴급대책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결단해 주신 김포시의회 신명순 의장님과 모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오늘 발표한 내용은 시민과 소상공인 등 긴급지원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문화예술인과농업인 등 각계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이 모두 담기지는 못했다”면서 “추가 지원분야의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의장은 “내일 임시회에서 논의되는 ‘코로나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8건의 안건’을 신속히 처리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생활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아울러 시에서도 추경안이 통과되는 즉시침체된 지역경기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집행해 달라”고 말했다. 김종혁 부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고 배려하는 사회적 상생운동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전북 익산시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전북 익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을 돕기 위해 농기계 임대료를 50% 감면한다고 28일 밝혔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7월 말까지 4개월 동안이다. 익산시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보유한 466대 대상이다. 익산시는 1500여 농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농민들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데 소상공인 등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지원책이 적었던 게 사실”이라며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치광장] 우후지실(雨後地實)/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우후지실(雨後地實)/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요즘 우리 사회는 온통 코로나19에 휩싸여 있는 듯하다. 코로나19가 뉴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어디를 가나 사람들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다. 북적이던 식당가는 한가하기 그지없다. 몇 장의 마스크를 손에 넣기 위한 긴 줄과 기다림…. 왠지 비현실적인 현실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코로나19가 만들어 낸 낯선 풍경만큼 새로운 단어들이 등장했다. 자가격리, 역학조사, 사회적 거리 두기, 확진자, 밀접접촉자 그리고 이른바 신천지까지. 이에 비해 전혀 새로울 것 없는 모습도 있다. 이 와중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해득실을 먼저 계산하는 일부 정치세력의 모습은 식상할 따름이다. 또 마스크 사재기 등으로 한몫 챙기려는 자들의 행태에는 ‘분노게이지’가 상승한다. 하지만 사회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이름 없는 영웅들의 빛나는 활약들을 보면서 차가워지려던 우리의 가슴이 다시 따스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의료용 고글 때문에 깊이 파인 의료진의 피부와 땀에 젖은 복장에서 우리는 강한 희망을 본다. 광주의 시민들이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의 확진환자들에게 내민 병상 나눔 손길은 우리 사회의 성숙된 시민의식의 표상이다. 자신보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를 양보하자는 자발적인 캠페인, 구겨진 봉투에 100만원을 담아 보낸 어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성금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성금, 이어지는 임대료 인하 소식 등은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를 떠올리게 한다. 다행히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여 가고 있다. 코로나19에 맞서 그동안 보여 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력,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 그리고 무엇보다도 열린 민주사회에 기초한 ‘투명하고 공개적인 위기관리 체계’의 작동은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다. 코로나19를 맞아 공공이 보여 준 위기관리 방식과 시민 영역에서 나타난 긍정적 에너지는 이후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성숙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또 함께 싸운 이들이 손 맞잡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갈 것으로 믿는다. 우후지실(雨後地實),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 “지하 단칸방서 외롭게 살았는데… 월 4만원에 ‘기적 같은 일’이 생겼어요”

    “지하 단칸방서 외롭게 살았는데… 월 4만원에 ‘기적 같은 일’이 생겼어요”

    주거+의료+복지서비스 제공 임대주택 고령자 생활환경 고려 안전·편의성 제고 실버복지관엔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배치 건강케어·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노래교실·문화체험도… 살맛 나는 생활” 2022년까지 총 5만호 고령자 주택 공급올해 여든넷인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다. 고질인 관절염을 앓고 있다. 20년 넘게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이 때문에 직업을 구할 수 없다. 성남 구시가지 주택가 지하방에서 12년째 산다. 몇백만원인 보증금조차 부족해 이웃과 같은 집을 쓴다. 수입이라고는 노령연금(20만원)과 생계급여(26만원) 47만원이 전부다. 이마저도 수십만원에 달하는 월세를 내고 나면 하루 반찬값도 빠듯하다. 그래서 몸이 아프거나,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땐 생활비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는 날도 많았다.그런 그에게 3년 반 전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 바로 2016년 성남 위례 공공실버주택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 햇볕조차 들지 않던 지하 단칸방을 이웃과 나눠 쓰며 추운 겨울에는 입김으로 손에 온기를 불어넣던 그가 이제는 한 달에 4만원 정도의 임대료만 내고 퀴퀴한 냄새가 잔뜩 밴 지하방이 아닌 햇볕 잘 드는 쾌적한 방을 쓴다. 거기에 전문 상담사의 물리치료,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통한 치료까지 받는다. 이뿐이 아니다. 비슷한 연배의 친구들과 노래교실, 문화체험 등까지 함께한다. A씨는 “죽지 못해 혼자 외롭게 살던 날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하는 살맛 나는 생활을 보낸다”면서 “나한테는 기적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령자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이 공공실버주택 사업을 시작했다. 공공실버주택은 노후화된 기존 영구임대주택단지 내의 여유 부지에 임대주택과 주거복지시설을 결합해 고령자·장애인 등을 집중적으로 돌보던 ‘주거복지동 사업’을 한층 개선한 것이다. 고령자와 독거 가구를 위한 건강관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와 사회적기업 등의 공공서비스까지 추가로 제공하는 사업이다.공공실버주택 저층부에는 물리치료실, 헬스케어시설, 운동시설 등이 갖춰진 실버복지관이 자리 잡고 있다. 주거 층은 고령자 맞춤형으로 만들었다. 우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걷다가 걸리지 않도록 마루굽틀의 경사로를 없앴다. 벽면에는 안전 손잡이를 부착하고, 넘어져도 덜 다치도록 충격 완화 바닥재도 설치했다. 낙상과 같은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공간으로 주택을 설계했다. 집 내부에도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세면대부터 비상벨, 좌식 싱크대, 비디오폰 높이 조정 등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특화된 주거공간으로 꾸며 놨다. 실버복지관은 2개층 1166㎡ 규모로 건립돼 있는데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이 배치돼 있다. 이 전문인력들이 입주자 개별 상담을 통해 프로그램 수요 등을 파악하고 물리치료실, 건강케어, 실버건강댄스, 원예체험, 경로식당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도 앞으로 공공실버주택에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원하는 모든 사람이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입주 자격은 65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국가유공자·보훈보호대상자 등으로 생계·의료수급인정액 이하이거나 생계·의료수급자, 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에 우선 주어진다. 소득·자산 등 일정한 자격을 유지하면 계속 이곳에서 살 수 있다. 임대료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기준 임대보증금 250만원, 월 임대료는 4만원 수준으로 싸다. 2016년 처음 문을 연 성남위례 공공실버주택은 164가구의 주거 동과 실버복지관으로 조성돼 있다.현재 공공실버주택은 수도권 5곳 등 전국 20개 단지에 운영·계획 중에 있다. 현재 주택 외에 수도권 성남위례 등 4곳, 충청권 2곳, 호남권 1곳으로 총 7개 단지에서 고령자 맞춤형 복지관을 운영 중이다. LH는 문턱 제거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한 어르신 맞춤형 건설 임대주택 3만호를 비롯해 노후주택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재건축하거나 전세임대주택을 활용한 매입·전세 2만호 등 2022년까지 총 5만호의 고령자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경철 LH 주거복지지원처장은 “LH는 국가·지자체·건강보험공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주거 공간 제공을 넘어 생활·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복지 선도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무급휴직 노동자 지원…확진자 방문 피해 매장도 보상

    서울시가 소상공인업체의 무급휴직자와 확진환자 방문으로 피해를 입은 매장을 지원하는 민생경제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5인 미만 소상공인업체에 고용됐다가 무급휴직을 하게 된 노동자 약 2만 5000명에게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휴직한 사람이 대상이다. 고용노동부의 무급휴직 지원 요건은 휴직 기간 90일 이상, 사업체당 휴직자 수 10명 이상이다. 또 확진환자 방문으로 휴업한 소상공인 또는 가맹점사업자 영업장 500곳에 하루당 임대료 15만원과 인건비 24만원 등 최대 5일 동안 195만원을 지급한다. 여행업체 1000곳에 500만원씩 모두 50억원을 지원해 여행상품 기획·개발 등 회복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공연팀 중 225곳을 공모로 선정해 팀당 2000만원 안팎의 제작비도 준다. 이 밖에 직전연도 연매출 2억원 이하, 업력 6개월 이상,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인 영세 소상공인 기업 1만곳에 업체당 2000만원을 다음달 6일부터 지원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대구시 긴급 생계자금 논란, 사실은 이렇습니다

    대구시 긴급 생계자금 논란, 사실은 이렇습니다

    대구시가 논란이 일고 있는 코로나19 긴급 생계자금 지원과 관련해 실상을 설명했다. 시는 가장 먼저 타 시도는 현금으로 지급하는데 왜 대구시는 선불카드로 지급하는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긴급 생계자금 지급을 준비 중인 10개 광역지자체 중 서울시는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 인천은 지역화폐 또는 온누리상품권, 경기도는 지역화폐, 광주?대전?경남은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등 현금으로 지급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향후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지급할 생존자금은 임대료 납부 등 지원 취지에 맞게 현금으로 지급 예정이다. 또 대구가 타 시도에 비해 지급이 너무 늦다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대구시와 서울시, 대전시가 4월 초순에 지급 예정이고 타 시도는 4월 중순에나 지급할 계획으로 대구시의 지급 시기가 빠른 편으로 확인됐다는 것. 다만 선불카드 제작을 위한 기간이 필요한데, 경기도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10만원을 일괄 지급해 카드제작, 신청과 검증절차가 필요 없는 상황이므로 상대적으로 빨리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왜 손쉬운 현금지급이 아니라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역 경제활성화 측면이라고 했다. 현금으로 지급 시 바로 소비하지 않고 보유하거나, 소비를 하더라도 온라인 쇼핑으로 인한 역외유출, 사행성 소비와 대형마트 쇼핑 등으로 무너져가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자금지원의 목적 달성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대구시도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신속하게 소비가 이뤄지고 이것이 다시 경제회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한시적이면서 사용업종이 제한된 선불카드와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게 됐다는 것이다. 대구시 측은 “이번 논란의 상당부분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께서 알아주시길 바란다”면서 “대구시는 긴급 생계자금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급되고 그 파급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 강북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 참여

    서울 강북구,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임대료 인하 운동 참여

    서울 강북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관내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임대료 인하 운동’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임대료 인하 운동에 참여하는 임대인에게는 6월까지 인하액 50% 내 소득세·법인세 세액을 공제해준다. 임대료 인하액의 30%이내(500만원 한도) 범위에서 건물 보수비·전기안전점검 비용도 지원된다. 또한 희망자에 한해 주 1회 상가·점포 방역을 실시하고, 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 물품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임대료 인하 점포가 다수 포함된 전국 전통시장 20개를 선정해 노후전선 정비와 스프링클러 등 화재안전패키지 설치를 도울 예정이다. 앞서 캠페인 시작 전 수유시장, 수유전통시장, 강북북부시장 등의 전통시장과 송중동 와이스퀘어·동성빌딩, 수유1동 윤수산·즐거운밥상 건물, 수유2동 콩마루감자탕 건물, 수유3동 뉴캐슬·쿠시·화로몽 건물, 인수동 락궁건물·인원빌딩 등 건물주들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에 이르는 임대료를 인하해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했다. 구는 관내 임대인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참여 안내문을 배부한 데 이어 관련 단체에 임대료 인하 운동을 설명하고 지원 혜택을 알리는 등 홍보에 힘쓰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먼저 솔선수범해 임대료 인하운동에 함께해주신 임대인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캠페인의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참여 건물을 파악하고 혜택을 제공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 새소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혜택이 궁금하거나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강북구청 일자리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평균 30개월’ 외식업 대안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 끝없는 진화

    ‘평균 30개월’ 외식업 대안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 끝없는 진화

    공유주방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다. 외식업은 낮은 진입 장벽과 그에 따른 과당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 상황만 보면 공유주방은 레드오션에 뛰어든 ‘무모한 도전’처럼 비쳐진다. 산적한 규제도 여전히 걸림돌이다. 하지만 초기투자비용을 낮추고 운영리스크를 줄인 ‘계산된 도전’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일괄 풀어 주는 ‘규제 샌드박스’ 대상에 지정된 뒤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크게 보면 제조형, 배달형, 시간제형의 ‘공유주방 삼국지’ 구도가 형성됐다. 각 유형의 대표주자 격인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브랜드명 위쿡) 대표,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고스트키친) 대표, 김유구 위대한상사(나누다키친) 대표에게 공유주방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에 특화” 제조형- ‘위쿡’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 “식음료(F&B) 시장을 양분하는 식품제조가공업과 음식점업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상황에 대응하는 플랫폼이다.” 제조형 공유주방인 ‘위쿡’을 운영하는 김기웅 심플프로젝트컴퍼니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B 산업 환경과 경쟁 양상이 급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조형 공유주방을 소개한다면. “넓은 주방 공간을 다수의 사업자가 함께 쓰며 식품을 제조·가공한다. 식품위생법은 주방 1개에서 사업자 1명만 허용하고 생산품은 최종 소비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는데 지난해 7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에 선정돼 사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제조형 2개 지점 49개 주방을 운영 중이다. 배달형(3개 지점 32개 주방)의 월평균 매출은 1750만원 정도다.”-다양한 방식의 공유주방을 운영하는 가장 큰 효과는. “제조형·배달형·매장형 주방을 동시 운영할 수 있다. 한 사장님은 배달형 중식당을 운영하면서 제조형 주방에서는 굴소스를 제조한다. 점심장사에 주력하는 한 사장님도 제조형 주방에서 LA갈비를 만들어 온라인 판매한다.” -위쿡이 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이용시간만큼 사용료를 받는다. 단순히 공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멤버십 비용’ 개념이다. 프랜차이즈와 달리 보증금 등 초기비용도 없다.” -위쿡이 추구하는 가치는. “F&B 분야의 새로운 플랫폼을 지향한다. 사업적 관점에서 공간 기반, 시장 관점에선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에 특화된 전략이다.” -위쿡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만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진다. 이런 분들에게 적합한 창업 방식이다. 소비자들에겐 철저한 위생 관리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F&B 시장은 약 200조원의 규모에도 보호 대상으로 간주된다. 관점을 바꿔 육성 대상으로 봐야 한다. 혁신 모델이 나올 여건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기존·신규 창업자·건물주 모두 윈윈” 시간제형- ‘나누다키친’ 김유구 위대한상사 대표 “기존 창업자와 신규 창업자는 물론 점포(건물)주까지 윈윈할 수 있다.” 시간제형 공유주방인 ‘나누다키친’을 운영하는 김유구 위대한상사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공유주방과 달리 기존 점포의 시간과 공간을 활용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간제형 공유주방을 소개한다면. “기존 음식점 매장의 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간 제공 희망자와 매장 운영 희망자를 연결한다. 저녁 장사만 하는 점포를 낮에 빌려 공유식당·주방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다른 공유주방과 달리 레시피도 제공해 메뉴 개발 부담도 없앴다. 지난 2년간 80개 매장(누적 기준)을 오픈했다. 월평균 매출은 매장 크기에 따라 1200만~1700만원 정도다.”-운영시간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수익에 영향은 없나. “임대료는 24시간 사용을 전제로 내지만 운영시간은 한정된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운영시간에 최적화된 메뉴를 내놓는 게 중요하다. 실제 서울 강남권 호프집을 빌린 사장님은 평일 낮시간 영업만으로 월평균 600만원의 수익을 낸다.” -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공간중개만 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등록점포를 머신러닝 기반으로 상권을 분석한 뒤 예상 매출과 적합 메뉴 등도 제공한다. 초기투자비용만 억대가 드는 프랜차이즈와 달리 1000만원대로 낮췄다.” -나누다키친이 추구하는 가치는. “단순한 점포의 중개를 넘어 공유하기 위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외식업 트렌드를 좇기보다 리스크를 줄이는 서비스로 진화할 계획이다.” -나누다키친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워라밸(일·가정 양립)을 원하는 주부, 자신이 개발한 메뉴의 고객 반응을 얻으려는 셰프, 매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고 싶은 점포주 등에게 적합한 사업 방식이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공유주방은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모델이다. 다양한 방식의 공유주방 서비스를 품을 수 있도록 법제화를 조속히 해 줬으면 한다.”■ “규제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게 장점” 배달형- ‘고스트키친’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 “공유주방 관련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배달형 공유주방인 ‘고스트키친’을 운영하는 최정이 단추로끓인수프 대표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식업의 지속가능성과 다양한 이해를 반영하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내 공유주방에서 창업이 가장 왕성한 게 배달형이다. “특정 공간에 주방설비를 갖춘 뒤 주방당 13.2~16.5㎡의 구획을 할당하고 배달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발가락)으로 배달주문을 자동화했고 배달기사를 별도로 호출할 필요도 없다. 3개 지점 68개 주방을 운영 중이다. 월평균 매출은 1300만원, 최고는 8000만원이다.”-부동산임대업이나 프랜차이즈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배달 시스템 등 다양한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부동산임대업과 다른 점이다. 프랜차이즈와 비교할 때 초기투자비용(최대 2000만원)을 대폭 낮췄다. 임대 및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 대신 운영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 -다양한 주방이 밀집한 만큼 네트워크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 강남역점에서 잘 팔리는 주꾸미 메뉴를 따다 삼성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 두 분 사장님이 협력해 만들어 낸 결과다. 복수의 주방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장님도 있고 현장 경험을 살려 떡볶이집 종업원에서 사장님으로 변신한 분도 있다.” -고스트키친이 추구하는 가치는. “외식업 분야에서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하드웨어 플랫폼을 지향한다. 기존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못지않게 이용자의 리뷰에 의존하는 소비 성향이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고스트키친에 관심을 갖는 창업자와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배달음식 수요가 팽창하지만 식재료는 물론 조리공간에 대한 신뢰는 낮은 편이다. 공간 및 메뉴의 질을 관리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국내 외식업체의 평균수명은 30개월에 불과하다. 외식업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이를 보장해 주는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shjang@seoul.co.kr
  • “확진자 발생 초기 발빠르게 대응… 피해 업소 재산세 감면 검토”

    “확진자 발생 초기 발빠르게 대응… 피해 업소 재산세 감면 검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의 후속 조치가 아니라 선제 조치로 코로나19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남 자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의 목소리엔 묵직한 힘이 묻어났다. 강남구 인구는 57만여명, 하루 유동인구는 100만여명, 이동차량은 200만여대다. 회사만 해도 7만곳이 넘는다. 말 그대로 경제 활동 중심지로, 강남이 뚫리면 전국이 다 뚫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강남구 감염병을 총괄하는 정 구청장의 책임이 막중할 수밖에 없다. 지난 1월 26일 코로나19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가 강남 지역 음식점·호텔·병원 등을 다녀간 사실이 알려진 이후 두 달째인 26일, 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정 구청장에게선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느껴졌다. 정 구청장은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가 강남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당일 현장대응반을 꾸리고 비상체제에 돌입, 이날까지 61일째 휴일도 반납한 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오전 9시 구청 대책회의부터 오후 1시 보건소 점검, 저녁 6시 상황 점검, 밤 10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 교대 시간 맞춰 마감 점검까지 대책회의와 점검만 하루 4번 한다. -강남구의 코로나19 대응은. “확진환자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강남을 다녀가면서 일찍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비상근무 체제로 들어가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다. 2월 26일 관내 첫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전부 국내외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지 강남 내 지역 감염은 없다.” -지난 1월 말 국내 세 번째 확진환자의 강남 내 동선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경찰에 고발했는데, 그 이후 상황은. “사실과 다른 특정 업소를 거명하는 가짜뉴스가 나돌아 경찰에 고발했는데 고발 이후 온라인상에서 나돌던 허위 내용들이 삭제되고, 가짜뉴스를 유포하던 사람들이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가짜뉴스를 유포시킨 20대를 검거해 형사 조치했다. 발 빠른 조치가 없었다면 관내 업소들 피해가 엄청났을 거다.” -경기 침체로 전국 곳곳에서 힘들다는 하소연이 쏟아지는데 강남은 어떤가. “관내 관광호텔·숙박업소 150여곳의 수익이 평소 10분의1로 줄었고, 식품접객업소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확진환자 동선에 포함됐다고 알려진 업소는 아예 손님들이 찾지를 않는다. 강남엔 연간 700여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됐는데 이들 발길이 끊겨 타격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면서 죽어가는 지역 경제도 살려야 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은. “중앙정부에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 한다. 숙박 등 피해업소는 재산세 징수를 유예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법적 검토를 거쳐 일부 감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일상생활을 되찾으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거리·동네 단위 축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최, 지역 경제 활성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패키지 관광 상품’을 새로 만들고,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줘 관내 식당에서 사용토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려 한다.” -강남의 코로나19 대응책은 어떤 기준으로 수립했나. “전문가들 자문을 들어보면, 당초 지난 1월 20일 최초 확진환자가 나온 이후 3월 10일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3월 9일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터지면서 변곡점이 3월 20일로 열흘 정도 늦춰졌다고 한다.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된 4월 5일까지 잔불 정리를 잘하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본다. 강남은 이 수순에 따라 감염 확산 저지 조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세웠다.” -강남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도 눈에 띈다. “지난달 21일부터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관내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상가·전통시장 319곳의 건물주들이 동참, 3억 1000여만원의 임대료를 인하했다.” -지자체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강남구는 어떻게 마스크를 확보하고 있나. “직원들이 용인 등 경기 일대 제조업체를 직접 찾아가 구매하고 있다. 중개업자를 통해 중국에서도 들여오고 있다. 이렇게 구입한 마스크 100만장을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3~10세 아동 등에게 지급했다.” -전주시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있는데 강남구는 어떤가. “재난기본소득,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서울시 지원 대상에서 소외된 계층이 있는지 파악, 틈새 계층이 확인되면 추경을 편성하거나 구 재난기금 123억원으로 지원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강남이 부자동네라고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열한 번째로 많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비상상황에서 지방정부 역할은. “중앙정부는 큰 틀에서 방역이나 지원 등을 총괄하고, 세부적인 건 지방정부가 담당해야 한다. 방역, 마스크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실질적으로 막는 건 지방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주민 생활과 맞닿아 있는 지방정부가 가장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다. 각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게 코로나19 발생 이후 조기에 변곡점을 맞고, 두 달여 만에 하향 안정세로 접어든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상인들에게 임대료 감액 요구할 권리 달라”

    “상인들에게 임대료 감액 요구할 권리 달라”

    26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코로나19 경기침체로 인한 상가임대차 상생 호소 및 정부·지자체의 임대료 조정 지원행정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 참석자가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깎아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상인들에게 임대료 감액 요구할 권리 달라”

    “상인들에게 임대료 감액 요구할 권리 달라”

    26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코로나19 경기침체로 인한 상가임대차 상생 호소 및 정부·지자체의 임대료 조정 지원행정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 참석자가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깎아 달라고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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