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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공기업 노사간 소통은 ‘불허’/박승기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공기업 노사간 소통은 ‘불허’/박승기 정책뉴스부 기자

    “부러지면 살 수 있어도 휘어지면 지게 된다?” 현 노사 관계에 대한 코레일 고위 간부의 평가는 과격했다. 철도노조가 26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올 들어 세번째 파업이다. 내부적으론 예정된 일정이나 파업 돌입 과정이 예전과 사뭇 다르다. 지난 5~6일 이틀간 진행된 1차 파업도 노사가 별다른 접촉 없이 진행됐다. 파국을 막아보자며 파업 돌입 전까지 노사가 머리를 맞대며 협상하는 장면이 사라졌다. 앞서 24일 코레일은 철도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집중실무교섭이나 본교섭 등이 진행되는 시점에 히든카드를 꺼내 드는 강공을 택했다. 철도청 당시에도 없었던 초유의 상황이다. 노조는 당황했다. 노조 무력화·파괴 행위, 그동안의 교섭은 임단협 해지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들러리’로 표현하며 반감을 드러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가 수용 불가능하고 2년간 진행된 교섭을 언제까지 이어갈 수도 없었다.”고 해지 배경을 설명했다. 노사가 서로 주고받을 것이 없고, 파업을 빌미로 한 압박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결연함이 감지된다. 단체협약 중 불합리한 부분을 공개해 노조의 운신 폭을 좁게 한 작전도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코레일은 ‘파업 중 교섭 불가’를 밝히며 백기투항을 요구하고, 노조에서는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필공파업’에서 한 단계 나아가 ‘전면파업’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에 밀리면 끝장’이라는 인식 속에 강경 기조 일색이다. 폭로전과 선전전은 점입가경이다. 내부 갈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는 것은 뒷전이다. 노사는 함께 할 수 없는 빙탄지간(氷炭之間)일 뿐이다. 노사 분쟁은 ‘득’이 없는 상처뿐인 싸움이다. 결과에 집착한 나머지 공격에만 몰두하고 있다. 한 차례 폭풍이 지나가면 손해배상 청구와 고소·고발, 징계 등의 절차가 뒤따를 것은 명약관화하다. 갈등과 피해를 막기 위해 노사가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전제가 있으면 곤란하다. 진정 소통이 필요하다. 모든 기준은 국민이다. 박승기 정책뉴스부 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전철 파행운행 우려

    철도노조가 2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올 들어 세 번째다. 인력충원과 임금·전임자 축소 등 임단협을 놓고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코레일이 지난 24일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다. 철도노조는 25일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26일 오전 4시부터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조합원이 파업(필공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필공파업’이라고 하지만 파업이 시작되면 이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용인원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필수유지인원(9675명)과 대체인력(5497명)이 투입되더라도 평시 근무인력(2만 5454명)의 59.6%에 불과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여객열차에 집중할 계획이다. KTX와 통근열차(61대),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평일 대비 10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도권 전철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100%, 퇴근시간대(오후 6~8시)는 90.3%, 기타 시간대는 81.5% 등 평균 85% 운행률에 그칠 것으로 보여 이용에 불편이 따를 전망이다. 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인력의 피로감이 가중돼 운행률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파업 4일차부터 수도권 전철은 물론 일반열차 운행률도 60%대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이어 11월5~6일 이틀간 사측의 단체교섭 및 임금협상 불성실 등을 내세워 경고 파업을 감행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한 철도노조의 파업을 국민들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부당한 요구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철도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측은 또 “파업 중 노조와의 교섭 일체를 중단한다.”면서 “파업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교섭은 사측이 임단협 해지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들러리’에 불과했다.”면서 “단협 해지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말살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코레일은 24일 밤 협상 도중 단체협약 해지를 철도노조에 전격 통보했다. 사측이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함에 따라 노조에 대한 각종 편의제공이 중단된다. 조합비를 일괄 공제해 조합에 전달하거나 사무실 제공, 전임자 임금 지급 등 노조활동과 관련된 지원 의무가 사라진다. 임금과 근로조건 등 개별적인 근로관계 및 복지후생 등은 효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윤설영기자 skpark@seoul.co.kr
  • 토지주택公 노조 ‘한지붕 두살림’

    토지주택公 노조 ‘한지붕 두살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노조는 여전히 ‘네편 내편’을 따지고 있어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면서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공사에는 2개의 노동조합이 대치하고 있다. 토공 노조와 주공 노조가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물리적 통합은 이뤘지만 내부 화학적 통합에는 거리가 멀다. 두 노조는 연말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력감축은 ‘NO’, 부채는 ‘네탓’ 이지송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2012년까지 24%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공, 주공 노조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다. 토공 노조는 국유지관리 인원 59명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이동시켰으니 주공도 임대주택관리 기능을 주택관리공단과 통합해 300여명의 인력을 줄이라고 옥죄고 있다. 하지만 주공노조는 단 한 명도 감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종화 주공 노조위원장은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이 늘어나 인력을 충원해도 모자랄 마당에 줄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요 사업을 놓고도 티격태격한다. 주공 노조는 “이제는 택지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택산업의 시대”라며 “보금자리주택이 2012년까지 60만가구가 공급되는 만큼 주택사업이 주요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토공노조는 통합공사가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된 원인을 주공의 방만한 주택사업으로 돌렸다. 토공 노조는 “보금자리주택은 주공의 임대주택사업을 포장한 것과 다름없다. 매년 20조원씩 부채가 발생하는 사업”이라고 받아쳤다. ●급여·복지는 ‘예전대로’ 하지만 두 노조가 싸우면서도 급여·복지를 통합 전 유리한 쪽으로 적용하자는 데는 한목소리다. 두 회사의 급여는 큰 차이가 없다. 통합 전 주공은 호봉제, 토공은 연봉제를 실시했다. 직급, 승진연한, 수당 등이 각각 다르다. 회사 측은 직급은 승진연한이 빠른 주공 체계로 맞추고, 수당은 최대한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고봉환 토공 노조위원장은 “일괄적으로 직급을 맞추면서 승진이 늦어지는 선의의 피해자도 나오고 있다.”면서 “직원복지도 회사가 무조건 없애거나 낮추는 것은 임단협 위반사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공 노조도 “일부 수당이 깎이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연봉제도 명확한 평가기준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두 노조는 노조통합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아직 조직 통합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 통합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을 고집하고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노조의 갈등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피해가 된다.”며 “대표적 공기업으로 올바른 노사관계를 구축해 공기업 선진화의 시범사례로 남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대차 - 금속노조 조합비 갈등

    현대자동차 노조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임단협 교섭·체결권 위임 문제에 이어 조합비 납부를 전격 보류하면서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1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5일 개인별로 떼 금속노조에 보낼 9월분 조합비 8억원을 금속노조에 입금하지 말 것을 회사 측에 요청했다. 사측은 요청을 받아들여 조합비를 현대차 노조에 입금했다. 노조 조합비는 회사가 직원 월급에서 일괄 공제해 금속노조에 보내면, 금속노조가 이 중 46%를 운영비로 뗀 뒤 54%를 다시 산하 현대차노조에 배분해 왔다. 현대차노조가 금속노조에 보낼 조합비 납부를 보류시킨 것은 2006년 산별노조 전환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노조는 집행부 차원에서 조합비 납부를 일괄보류시킨 데 이어 12일 노조 의사결정기구인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납부 여부를 최종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조합비 납부 보류는 최근 현대차노조 지부장으로 당선된 실리파 이경훈 지부장과 금속노조 새 위원장으로 선출된 강성파 박유기 위원장이 임단협 교섭권과 체결권을 현대차 지부에 넘기느냐를 두고 이견을 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난 갈등 양상이다. 금속노조는 규약과 규정에 따라 이번 달까지 현대차노조를 포함한 5개 기업별 지부를 금속노조의 지역 지부에 편성, 산별노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었지만, 현대차 노조는 기한을 넘긴 채 반발하고 있다. 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각 사업장 노조가 해당 지역의 금속노조 지역지부에 편입될 경우 현대차 노조 자체의 조직력이 떨어지는 데다 금속노조에서 내려받는 조합비도 현재 54%에서 40%로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노조 실리파 당선] 금속노조 탈퇴,민주노총과 새 관계 예고

    [현대차노조 실리파 당선] 금속노조 탈퇴,민주노총과 새 관계 예고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산하의 국내 최대 단위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의 새 집행부에 조합원 권익을 우선시하는 실리노선의 이경훈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이 회사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노동계 안팎에 적잖은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올 초부터 인천지하철·쌍용차·KT 등 굵직굵직한 사업장의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함으로써 다소 온건 노선이 들어선 현대차 노조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성집행부 잇단 비리에 발목 1987년 7월 출범한 현대차 노조는 1994년 중도 노선의 이영복 위원장 당선 이후 15년 만에 같은 성향의 집행부가 들어서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1994년 한 해를 빼고 매년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벌여왔다. 이 후보의 당선에는 앞으로 강경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싸워달라는 조합원들의 표심이 깔려 있다. 과거 강성 집행부 시절 금속노조 중심의 중앙집중적 투쟁과 연례적 파업 등 강경 노동운동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조합원들 사이에 ‘(수십년 동안) 피 터지게 싸웠지만, 현대중공업보다 (근로여건 등이) 나아진 게 뭐가 있느냐.’는 의견이 팽배했고, 급기야 ‘금속노조를 바꾸지 못하면 현대차 노조도 무너진다.’는 중도실리 노선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 같은 기류는 1차 투표에서도 감지됐고, 결선투표에서도 그대로 반영돼 이 후보가 당선됐다. 또 강성 집행부 시절 잇따라 불거졌던 도덕성 논란도 조합원들이 강성 후보에게서 고개를 돌리게 했다. 8대 집행부의 노조 광고비 문제, 10대 전 위원장의 뇌물수수 구속사건, 12대 집행부의 노조창립기념품 비리 등 잇단 노조 비리로 조합원의 불신이 증폭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노조 탈퇴는 않을 듯 이 당선자는 상급 노동단체인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와의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금속노조의 개혁을 강조했다. 현대차 노조 새 집행부는 향후 금속노조의 일방적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계에 이슈가 등장하더라도 현대차 노조는 무조건적인 투쟁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이유다. ●올 임단협서 방향성 드러날듯 그렇다고 해도 현대차 노조가 민주노총과 결별하는 등의 극단적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새 노조 집행부는 상급 노동단체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조합원의 권익과 실리를 추구할 공산이 크다. 새 집행부가 파업의 카드를 완전히 접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노조 안팎에서는 이 당선자가 사안에 따라 합리적인 요구와 투쟁 카드를 꺼내보이는 양면작전을 구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집행부에 대한 1차적 평가는 지난 집행부의 조기 사퇴의사로 해결되지 못한 올해 임·단협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단협이 새 집행부의 본질적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현대차노조 실리파 당선] 현대차 지부장 자리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전체 조합원이 4만 5000여명에 이른다. 국내 단위사업장 노조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차 노조는 노사 임단협을 통해 노조 전임자 90명을 두고 있다. 2년마다 뽑히는 지부장이 90명의 전임자 인사를 한다. 지부장이 바뀔 때마다 전임자는 새 지부장 계파 조직원으로 바뀐다. 현대차 노조는 조합원 한 사람마다 기본급의 1%씩 조합비를 낸다. 한해 전체 조합비는 107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46%는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에 납부한다. 나머지 60여억원은 현대차 지부에서 자체적으로 예산계획을 세워 집행한다. 거대 노조로 조합비 예산이 많다 보니 예산집행을 둘러싸고 집행부 내부에서 이런 저런 잡음이 생기는 사례도 없지 않다. 지부장은 회사와의 협상이나 회사와 관련된 각종 대내외 행사 때도 조합원을 대표해 회사 대표와 동등한 위치에서 권한을 행사하고 예우를 받는다. 과거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이 노조위원장에게 거액을 건넸던 사례도 현대차 노조 지부장(과거 노조 위원장)의 막강한 위치와 권한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현대차 노조지부장 자리는 조합원수가 중·소 규모의 기초단체 인구수와 맞먹는 거대 조합을 이끈 경험을 무기로 상급 노동단체 및 정계로 진출하는 발판이나 지름길로도 인식되고 있다. 현장 노동 운동가들이 지부장 자리에 욕심을 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보름휴가도 OK… 금융가 여름방학

    보름휴가도 OK… 금융가 여름방학

    금융가에 여름방학이 등장하고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가 나서 직원들을 쉬라고 독려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지난해만 해도 휴가 기간이 일주일을 넘기는 것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2주가 넘는 장기 휴가원에도 결재 도장이 팍팍 찍힌다. 표면적으론 “수고했으니 푹 쉬라.”는 것이지만 휴가를 보내서라도 인건비를 아껴 보려는 속내가 숨어 있다. ●장기근속 직원에 6개월~1년 휴직도 하나은행 직원들은 올 들어 회사 창립 이후 최장기 휴가를 즐기고(?) 있다. 여름휴가 동안 쓸 수 있는 기간은 무려 17일. 물론 영업일 기준이어서 쉬는 날은 훨씬 길어진다. 예를 들어 다음달 3일부터 17일간의 휴가원을 낸 직원은 8월26일부터 출근하면 된다. 주말을 합해 최대 25일을 쉴 수 있다. 이런 덕에 “올해는 휴가가 아니라 여름방학”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 17일은 ‘연차 휴가(최대 10일)+여름휴가(5일)’로 구성된다. 연차휴가를 10일 이상 쓰는 직원들에겐 보너스로 2일간의 휴가가 덤으로 주어진다. 한 명이라도 더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다. 하나은행 측은 “이미 노사가 연차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남은 날짜가 10일이 넘으면 나머지(연월차-10일)는 수당으로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연차를 최대한 이용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사실상의 여름 휴가 일수가 올 들어 9일로 늘었다. 연월차 휴가 4일 사용이 의무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 은행의 한 과장은 “영업일수를 기준으로 한 날짜여서 잘만 하면 최대 13일까지 연휴가 가능하다.”면서 “2주일 넘게 자리를 비우는 모험을 하기보다는 야금야금 나눠 가는 직원들이 훨씬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국민은행은 한 발 나가 휴직제도까지 마련했다. 장기근속 직원의 재충전을 위해 직원 희망에 따라 6개월 또는 1년간 자발적으로 휴직하는 제도다. 임금은 기본급의 50%와 복지연금을 합해 정상 급여의 20%가 지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8월1일부터 시행하는데 이미 129명(6개월 32명, 1년 97명)이 신청했다.”고 말했다. 은행 측은 이 제도를 통해 연간 60억원을 아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인심이 후해진 여름휴가 여파로 이색풍경도 나타나고 있다. 학생 때나 가능했던 장기 배낭여행을 즐기거나, 추가로 연월차 등을 붙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은행원들이 생기고 있다. ●보험사 방학 한 달…증권사는 독려 덜해 보험사들도 장기휴가를 적극 권장한다. 눈치 보지 말고 연월차나 정기휴가 등을 몰아서 길게는 1개월까지 쓸 수 있게 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연월차로 길게는 1개월까지 자기계발휴가를 가도록 권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보름 정도씩 두 차례 끊어서 가도록 권장하지만, 업무량 등의 이유로 여의치 않으면 토요일과 일요일 등 휴일에 연차를 붙여 소진하는 방법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노사간 임단협을 통해 경비 절감 차원에서 연차휴가를 100% 다 이용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해상도 연차휴가의 절반은 정기휴가에 붙여 쓰라고 권유하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회사의 경비 절감 아이디어이기도 하지만 요즘 젊은 직원들의 욕구와도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훈풍이 부는 증권가에는 휴가 독려가 덜한 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연차휴가를 5일 이상 묶어 사용하는 직원에게는 상품권을 준다. 삼성증권도 2주 이상 장기휴가를 떠나는 직원에게는 자기계발지원금을 지급한다. 유영규 조태성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갈 곳 잃은 노 前대통령 추모 표지석 이현세 “생애 첫 온라인 만화 연재” 英 동성애 군인이 표지모델로 인터넷 시세 300만원짜리 팔러가니… 박물관·미술관으로 ‘문화 피서’ 떠나요 올여름 한옥마을서 “1박2일”
  • 국민銀 비정규직 180명 정규직 전환

    국민銀 비정규직 180명 정규직 전환

    국민은행 노사가 다음달까지 무기계약직 6700여명 가운데 180명을 정규직 신규사원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에선 무기계약직 전환이 비정규직 문제의 유일한 해법처럼 여겨지는 가운데 시도되는 첫 정규직 전환이다. 노사 상생(相生) 모델이 다른 은행들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14일 “임단협에 따라 회사가 늦어도 8월까지 현재 비정규직원 가운데 180명을 정규직원으로 전환 채용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채용 규모는 2005년 이후 연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된 인원 중 가장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의 전체 비정규직은 무기계약직 6769명과 기타 비정규직 1195명을 합해 7967명이다. 이 가운데 2.3%가 다음 달 초까지 정규직원으로 전환되는 셈이다. 국민은행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은 2005년부터 시작됐다. 첫해 8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데 이어 2006년 80명, 2007년 150명, 2008년 150명이 정규직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5년 간 매년 일정 비율의 비정규직원을 정규직원으로 전환한다’는 노사 합의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노사간 약속을 지킬지 여부에 대해 곳곳에서 의문이 제기됐다. ●전환 시험 2626명 치러… 14대1 경쟁 국민은행 전체 직원은 3만여명으로 4명 가운데 1명꼴(26.3%)로 비정규직이다. 창구전담직원(텔러)이나 콜센터 직원, 사무보조 업무가 대부분으로 임금은 정규직원의 57% 수준이다. 정규직원으로 전환되면 임금은 물론 복리후생, 승진 등 모든 면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게 된다. 다만 신규 채용 형식이기 때문에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이 되면 1년차나 20년차나 정규직 신입사원에 준한 대우를 받는다. 비정규직도 일정 부분 손해를 감수하는 셈이다.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은 오래 근무하더라도 호봉이 크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10년 이상 근속자도 정규직 전환을 원할 정도”라면서 “이 때문에 이번 전환 채용도 2600명 이상이 지원해 14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실시한 정규직 전환 필기시험에는 모두 2626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국민은행은 평소 근무 평점을 비롯한 인사 고과에 별도의 필기시험 점수를 더해 전환 대상자를 오는 20일 발표한다. 합격자는 2주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8월초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이 은행 관계자는 “창구직원은 물론 텔레마케터까지 회사에서 검증된 직원을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비정규직원에게도 애사심과 비전을 제시한다는 장점이 있다.” 면서 “다들 어려운 시기인 점을 감안해 정규직 전환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규 일자리 축소·노령화 숙제로 현재상생의 모델로는 모범 사례이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정규직 전환으로 신규로 창출하는 일자리 수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고, 회사 구성원도 자연스레 노령화된다는 점이다. 남은 비정규직 직원에게도 같은 기회가 열릴지도 미지수다. 국민은행 노사가 합의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기한(5년)이 올해로 끝나기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숙련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회사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이미 회사 내부에서 검증된 것”이라면서 “하반기 임단협에서 비정규직 전환 조항을 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학자금 4억 빼돌린 택시노조 간부 적발

    부산택시노조 간부들이 수년간 수억여원의 자녀 학자금을 빼돌려오다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배성범 부장검사)는 13일 조합원들의 자녀 학자금 4억 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전국택시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사무국장 홍모(54) 씨와 복지부장 김모(41·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또 검찰은 택시 임단협과정에서 회사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노조 본부장 이모(54)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씨는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노조 학자금 1억 8000만원을 노조 여직원 인건비 또는 조직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자동차업계 ‘노·노갈등’ 악화일로

    갈 길 바쁜 자동차 업계가 ‘노노()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다.생산 중단 장기화로 파산 위기에 몰린 쌍용자동차는 물리적 충돌 일보 직전까지 다다랐다. 현대자동차는 임금·단체 협상 기간 중에 노조 집행부 총사퇴라는 초유의 사태로 경영 계획 차질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회사측 공장진입 유보·대화 밝혀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된 쌍용차 관리·연구·생산직 임직원 4000여명은 16일 오전 정리해고자 및 노조가 점거 파업을 벌이는 평택 공장으로 정상 출근을 시도했다. 이들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쌍용차의 미래와 ‘남은 자’들의 생존을 위해 정상 조업이 시급하다.”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하지만 파업 조합원들이 강력히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 우려가 고조되자 2시간30분만에 발길을 돌렸다. 다만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며 타협을 거부했던 회사측이 공장 진입 유보 및 대화 계획을 밝히고, 노조도 참여 의사를 내비쳐 노사 협의 재개가 점쳐진다. 하지만 쌍용차의 고심은 깊다. 노사 대화가 이뤄져도 어느 한쪽이 태도를 180도 바꾸지 않는 한 파업 철회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쌍용차 경영진은 “하루빨리 공장을 재가동해 경영 손실을 막지 못하면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기도 전에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지난 4월24일 파업 이후 1280억원의 매출차질이 발생했고, 이달 말에는 199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회사측이 시나리오까지 짜서 직원들의 ‘출근 투쟁’을 지시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노조가 입수해 공개한 문건에는 ‘사측은 비해고 노동자들을 3개조 16열로 편성, 갈고리와 굴착기·지게차 등을 이용해 공장 울타리를 무너뜨리고 진입한다.’는 등 내용이 담겨 있다.●노조 내일 확대운영위서 향후계획 논의현대차의 ‘노노 갈등’도 악화일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이날 확대운영회의를 열고 임기가 3개월 남은 윤해모 지부장의 사퇴를 최종 결정했다. 윤 지부장은 전날 노조측에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 규약에 따라 집행부도 함께 물러났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임단협 과정에서 노조 내부의 갈등이 증폭되는 등 현 집행부가 지도력을 상실했다.”고 설명했다. 윤 지부장은 올해 수차례의 임단협 과정에서 핵심 안건인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과 ‘공장간 일감 나누기’ 등을 놓고 현 집행부의 현장노동조직인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와 마찰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윤 지부장이 회사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방안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린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강성인 반 집행부 세력이 새 집행부로 들어올 경우 생산유연성 확보를 위해 현 집행부와 공감대를 형성한 혼류생산(한 라인에서 여러 차량 생산) 등의 추가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는 18일 확대운영위원회 등을 열어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차 노조지부장 사퇴표명… 노·노갈등 심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 협상 과정에서 위원장 총사퇴 선언이 나오는 등 극심한 ‘노노() 갈등’을 겪고 있다. 실제 사퇴할 경우 새 집행부가 들어설 때까지 노사 협의를 필요로 하는 현대차의 모든 계획과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윤해모 지부장은 15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노조집행부 회의에서 돌연 집행부 총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윤 지부장의 임기는 올 9월까지다. 윤 지부장의 사퇴의사 표명에 대해 현대차지부는 대의원 등의 반발 속에 “내부 논의를 거쳐 1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종 결과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개인 의견일 뿐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위원장 사퇴로 이어지면 노조 규약에 따라 노조 집행부도 함께 물러나게 된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임단협 협상 도중에 총사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가 노조 내부 갈등의 산물로 분석하고 있다. 윤 지부장은 올해 수차례의 임단협 과정에서 핵심 안건인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과 ‘공장간 일감 나누기’ 등을 놓고 현 집행부의 현장노동조직인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민투위)와 마찰이 심해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노조의 일부 핵심 간부가 임단협 테이블에 참석하지 않는 등 갈등이 표면화됐다. 주간 연속 2교대제는 야간근무를 없애는 것으로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협의를 통해 같은 해 9월부터 전주공장에서 시범 시행하고, 올 1월 전면 실시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윤 지부장 집행부가 시범 시행 시기를 올 1월로 연기했고, 그나마도 일정이 미뤄지면서 내부 반발이 일었다. 또 노조 집행부가 회사측이 요구한 울산 공장의 ‘아반떼 일감 나누기’를 수용하는 과정에서도 일부 갈등을 빚었었다. 현대차 사측도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만일 지도부가 총사퇴한다면 노조측 협상 파트너가 사라지면서 임단협이 원점으로 되돌아가 장기간 표류할 수 있다.”면서 “생산 등 경영 전략에는 별 영향은 없겠지만 노사 협의가 필요한 다른 계획들은 당분간 보류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12일 예정됐던 11차 노사 임단협 교섭은 16일로 연기됐으나 또다시 불투명하게 됐다.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와의 이견도 집행부 총사퇴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현대차지부는 금속노조의 지침에 따르지 않고 쟁의조정 신청을 계속 연기하는 등 엇박자 행보를 보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CEO칼럼] 노사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CEO칼럼] 노사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한국의 경제위기가 최근 들어 조금씩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올해 1·4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전 분기 대비)은 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도 얼마 전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을 전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예측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은 국제 거시경제 전문가이자 대표적인 비관론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한층 신뢰가 간다. 이뿐만 아니다. 한국의 경쟁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27위를 차지했다. 타이완, 중국, 싱가포르 등 우리와 경쟁관계에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뒷걸음질한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이라 하겠다.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이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 등 정부의 발빠른 대응이 한몫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의 인적자원이 우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부존자원이 부족하다 보니 일찍부터 조기교육, 해외유학, 경쟁 등을 통해 사람의 질을 높여 왔고, 그 결과 IMD 보고서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우리 기업들이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IMD 보고서는 비관적인 내용도 함께 담았다. 다름 아닌 ‘노사관계 생산성’ 부문이다. 우리나라의 노사관계 생산성은 전체 조사대상 57개국 중 5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조사대상 55개국 중 최하위였다. ‘만년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부문이 한국의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는 결정적인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우리 사회의 고질병인 노사 문제를 상생하는 노사관계로 바꿀 수는 없을까. 대한지적공사는 노동조합이 발족한 지 22년이 되었지만 단 한번의 분규도 없었다. 민주노총 소속으로 3000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는 지적공사 노조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하는 임단협을 체결했다. 건강한 노사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노사가 서로 ‘주인 의식’을 갖고 있으면 된다. 사장과 노조위원장은 형식과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매월 한 차례 이상 만나 경영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다. 노사가 주인의식을 갖고 있으면 투쟁해서 일찍 나눠 먹느냐, 아니면 지금 아껴서 나중에 잘 먹느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고용 성적이 가장 좋은 나라는 덴마크다. IMD가 제시한 올해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작년보다 한 계단 상승하며 5위에 오른 덴마크의 올해 예상 실업률은 3.2%다. 고용창출력이 높다고 평가되었던 미국(8.9%), 영국(7.4%)은 물론이고 전통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해 왔던 일본(4.6%), 한국(3.8%)보다 양호하다. 전문가들은 교육과 노사관계에서 그 답을 찾고 있다. 윤진호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덴마크처럼 자원이 별로 없는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에서는 사람의 경쟁력밖에 믿을 것이 없다. 이는 경제위기 시기에도 예외는 아니다. 언젠가 경제위기가 끝나면 경제구조와 산업구조가 새롭게 재편될 것이다. 그때에 대비해 사람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인적 자원의 질을 높이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귀담아 들을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노사의 경쟁력, 나아가 사람의 경쟁력이 이미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성열 대한지적공사 사장
  • 임금협약 효력 3~5년으로

    노사 임금협약을 지금과 같은 1년 단위가 아니라 3년, 5년 등 여러 해에 걸쳐 효력을 내는 다년(多年) 협약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정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이를테면 2010년에 임금협약을 체결하면 이것이 2014년까지 5년간 추가 협상 없이 자동으로 갱신되도록 하는 것이다. 노사분규 등 잦은 임금협상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노동계는 사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제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28일 “한번 맺은 임금협약의 효력이 몇년에 걸쳐 지속되는 ‘임금협약 자동갱신’ 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제도가 정착되면 임협을 짧게는 2년, 길게는 4~5년에 한번만 할 수 있게 돼 노사 갈등 소지를 줄이고 나아가 노사관계 선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이미 ‘다년 임금협상 체결 모델’의 구축을 사실상 마무리한 상태다. 연간 물가상승률, 노동생산성, 기업의 지불능력, 근로자 생계비, 동종업계 인상률 등을 종합해 개별업체들이 적정한 연간 임금인상률을 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노동계는 노사자율 협약정신에 위배되는 정부의 지나친 개입이라며 강력 반발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는 “노조가 입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수단인 임단협을 없애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연구원 김정한 연구위원은 “‘다년 임금협상을 통해 노사교섭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물가 등락이 심한 국내 여건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특히 노조 입장에서 보면 사측에 대한 교섭권을 제한할 소지가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완성차업체 노사 잇단 파열음

    국내 완성차 업계의 노사간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노조는 26일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등 그룹 15개 계열사 노조와 함께 ‘총고용 보장’의 배수진을 치고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현대·기아차그룹 내 계열사 노조의 공동 투쟁은 1994년 현총련(현대그룹 내 노조 연합) 해체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임금·단체 협상에서 노조의 입장을 관철하고 그룹 계열사 전체에서 일방적 구조조정이 발생할 경우 공동 투쟁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는 “인위적인 구조조정 입장을 밝힌 적도, 향후 계획도 없다.”며 노조가 임금 인상 요구 등 투쟁 명분을 쌓기 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GM대우도 노사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GM대우 노조는 27일 예정된 임단협 2차 교섭에서 마크 제임스 재무담당 부사장의 출석을 요구했다. 거액의 환차손에 따른 GM 본사로의 자금 유출 의혹 등을 집중 제기하고,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 등 경영진의 책임도 따질 예정이다. 특히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이 29일쯤 방한해 GM의 최종 입장을 산업은행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GM 본사의 파산보호 신청 등 처리 결과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 다음달 2일에는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쟁의 행위 결의도 논의한다. 쌍용차 노사간 마찰도 격화되고 있다. 쌍용차는 25일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사무직 등 비조합원의 출입도 전면 봉쇄하며 ‘공장 점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한 맞대응 조치다. 한편 쌍용차는 2월부터 50%씩 지급해오던 임금을 이달엔 지급하지 못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에쓰오일 노사 올 임금동결 합의

    에쓰오일 노사는 28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본사에서 열린 2009년 임단협 상견례에서 별도의 교섭 없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교섭 타결은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조가 임금 동결과 정기호봉승급분 반납, 단체협상 갱신 유보 등을 제의한 데 대해 사측이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약속함으로써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 공기관 임금, 예산보다 증가율 낮게

    앞으로 공공기관 인건비 증가율이 예산 증가율보다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개별 기관이 노사협약을 통해 이를 어겼을 경우 협약 내용을 무효화하고 기관장 해임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정부는 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등을 올 하반기부터 공공기관에 대거 도입, 기존 직원의 임금 하락을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21일 “공공기관이 예산이 늘어나는 비율보다 더 높게 임금을 올려주면 정부의 지침이나 예산승인을 넘어선 과도한 인상이라고 판단, 이를 무효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임단협은 아직 끝나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어서 이번 조치는 올해 임금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황식 감사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공공기관 기관장 워크숍에서 “주무장관의 예산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맺은 공공기관 노사협약은 효력이 없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면서 “탈법적인 노사협약이 이뤄지면 경영권 해임 요구권을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지금도 정부는 매년 공공기관 인건비 증가율을 공공기관에 제시하고 있다. 정부 지침보다 높게 인건비를 책정한 기관은 낮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한을 뒀다. 그러나 인건비와 예산을 결부시키고 이행 여부를 기관장 인사와 결부시키는 등 보다 강한 제재를 가하게 된 것은 그동안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공공기관 총인건비 인상률 가이드라인은 2%였지만 실제로는 두 배가 넘는 5.1%에 달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수치로 확인된 최악의 사회안전망

    우리나라 사회안전망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공공연구소가 산정한 우리나라의 사회임금은 7.9%로 OECD 평균의 4분의1에 불과했다. 실업급여, 국민연금, 기초노령연금, 건강보험 등 국민들이 받는 복지 혜택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사회안전망 취약으로 실직에 따른 생계 위협의 정도가 크다 보니 구조조정이나 노동시장 유연화에 대한 거부감도 클 수밖에 없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일하면서도 삶의 질은 형편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사회임금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 스웨덴(48.5%)이나 프랑스(44.2%), 일본(30.5%)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미국(17%) 수준에는 근접해야 한다. 그러자면 정부와 사용자, 노동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시장임금의 상승률은 억제하되 사회임금을 늘리는 방향으로 재정 운용과 임단협의 틀을 다시 짜야 한다. 그래야만 실직이나 해고 등 노동시장 위험으로부터 보호망을 칠 수 있다. 그것이 ‘함께하는 성장’이다.지금 비정규직보호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부와 정치권, 노동계가 한치 양보 없는 대치를 거듭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손질을 하든 불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중소기업 사업주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사업주가 부담하는 4대 사회보험료의 50%를 2년간 감면해 주는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사회임금 차원에서 접근하기 바란다.
  • 정부 “노사 상생 안하면 車감세 조기종료” 모호한 정책 소비자 혼선

    정부가 자동차업계 노사의 상생 노력이 없으면 노후차의 신차 교체 때의 세제지원을 조기에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사관계 진전을 평가할 마땅한 잣대가 없는데다 불명확한 기준을 법에 명시하면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될 수 있어 ‘정부가 현실성 없는 정책으로 국민 혼선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사관계 진전이 세제혜택 조건 13일 백운찬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지난 12일 발표한 노후차량 교체에 대한 세제지원과 관련, “향후 노사관계의 진전 내용 및 그 평가에 따라 세금 감면의 조기 종료 여부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고, 그렇게 법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999년 말까지 신규 등록된 노후차를 새차로 교체할 때 신차 등록일 기준으로 5월1일부터 연말까지 개별소비세와 취득세, 등록세를 70%씩 최대 250만원의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세제지원은 지난달 26일 제1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마련된 자동차산업 활성화 방안의 핵심이다. 다만 자동차 업계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전제로 추진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하지만 정부의 이번 공언은 ‘블러핑’(허세부리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세법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근거를 법에 명시한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조기종료의 근거도 불명확하다. 정부가 내건 ‘노사관계의 진전’은 무분규 선언이나 임금 동결 등을 뜻한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지만 기준이 모호하다. ●조세법률주의 위배… 정책신뢰성↓ 랜드마크 법률사무소 최성훈 변호사는 “법령에 명확하지 않은 조건을 넣는 것은 법에 명시된 요건 외에 추가적으로 노사관계 진전 여부에 대해 행정적인 판단을 한다는 것이고, 이는 일반인들이 예측 가능성을 갖고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조세법률주의의 일종인 과세요건 명확주의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더구나 세제지원의 조건이 당초 ‘업계 자구노력’에서 ‘노사관계의 진전’으로 바뀌고, 정부 역시 노사관계의 진전이 미흡한 사례로 노조의 불법파업을 들었다. 경영진의 ‘성의’ 보다는 노동자의 ‘양보’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는 양상이다. 결국 정부가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정책의 신뢰성을 스스로 갉아먹고 있는 셈이다. 재정부 허경욱 2차관은 이와 관련해 “노사의 자구노력을 평가하겠다고 조건을 건 것은 신뢰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면서 “주로 임단협이 걸린 문제지만 (세제지원을) 가능하면 긍정적으로 가자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기아, GM대우, 르노삼성 등 자동차 3사는 세제 감면 말고 자체적인 추가할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車지원 임단협까지 보류 검토

    정부가 자동차산업의 지원 대책을 노사간 합리적인 임단협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보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노사협상 결과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자동차업계 노사에 대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5일 정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노사관계 개선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노사 합의를 이뤄내면 지원하는 방안과 아예 임단협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원을 보류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보류 카드’는 보통 이달에 시작되는 자동차업계의 임단협 성과를 보고 지원 대책을 펴겠다는 것이다. 비판적인 여론을 고려해 충분한 자구노력이 담긴 임단협 결과물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부는 노사간 의견 대립으로 임단협 협상이 장기화되면 대책 실시 시기를 놓친다는 점과 신속한 임단협을 요구하면 노조가 협상의 주도권을 가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사관계의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지면 대책 실시에 들어가는 방안도 현재까지 나온 업계의 자구책이나 노사관계의 개선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며 추가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더 나아가 노사간 무분규 선언이나 임금 동결 등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임단협 앞둔 현대차 울산공장 가보니

    임단협 앞둔 현대차 울산공장 가보니

    지난 3일 찾은 울산 현대차 공장은 임단협을 보름 남짓 앞두고 있어서인지 폭풍전야와 같이 고요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자동차 생산량이 평상시의 70% 수준으로 줄면서 근로자들의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노사는 지난달 31일 소형차를 생산하는 3공장의 물량을 생산 물량이 부족한 2공장으로 옮기는 데 합의해 임단협에 훈풍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다. 노조 건물 출입구에 각 공장의 노조가 물량 이전에 대한 입장을 담아 붙인 대자보에는 노조간 갈등도 여전했다. 3공장은 근로자들이 잔업까지 할 수 있는 양을 확보하고 나머지만 2공장으로 보내기로 했다. 2공장에서 생산 중인 SUV 차량을 5공장으로 보내는 데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한 노동자는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노조가 무급 휴가를 제시했지만 사측은 구조조정을 택한 바 있다.”면서 “1·4분기에 기아차뿐 아니라 현대차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견돼 하루라도 더 벌자는 분위기가 퍼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다른 회사의 노조들이 노사 공동선언을 하고 교섭 위임을 하는 분위기인 데 반해 25가지 요구안이 제출된 데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특히 근무시스템 변화가 임단협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노사는 지난해 10시간 근무 체제를 8시간으로 줄이는 한편 근로자가 10시간 동안 생산할 물량을 8시간 안에 처리할 경우 임금을 보전해 주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생산 물량이 70%로 줄어드는 바람에 회사는 올해 초 실시하기로 한 전주공장 시범 실시를 유보한 상태다. 반면 노조는 나중에 물량이 많아지면 밀린 물량을 생산하기로 하고 우선 쿠폰이라도 지급하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제출한 단협안에는 신차 모델을 확정하면 즉시 노조 설명회를 개최하라는 요구가 있는데 차량 생산까지 6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힘들다.”면서 “신차종은 국내공장에 우선 투입(생산)하라는 요구도 해외 현지화 맞춤 차량을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또 국내 공장 생산 물량을 2007년 수준으로 유지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대해서도 생산 물량이 가장 많았던 연도 중 하나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향후 비정규직 문제나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 문제 등 사회 현안에 대해서도 투쟁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면서 “4월18일을 전후해 임단협이 시작되고 정부가 개입할 경우 파국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잔업이 없어진 근로자들이 퇴근을 서둘렀다. 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소형차 물량이 2공장으로 가면 3공장 비정규직 200~300명은 나가거나 전환 배치를 당해야 한다고 들었다.”면서 “회사가 고용을 보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글 사진 울산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김연아 “내가 왜 겁냈을까” 서울시 ‘페트병 수돗물’에 47억 투자, 발만 동동 ”차량 한달 유지비가 1만원” 현대차 울산공장 “하루라도 더 벌자” 일본이 북한 로켓 요격않은 것은 ‘망신살’ 때문? 열애설 한지혜 귀국도 우아하게~ 의사는 괜찮다는데 왜 자꾸 속 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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