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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국회의원 형’ 장제국, 오늘 27대 대교협 회장 취임

    ‘장제원 국회의원 형’ 장제국, 오늘 27대 대교협 회장 취임

    장제국(59) 동서대 총장이 7일 제27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에 취임한다. 임기는 8일부터 1년이다. 4년제 일반대 협의체인 대교협의 회장은 국립대와 사립대 총장이 번갈아 맡는다. 장 회장은 미국 조지워싱턴대 정치학 학사와 석사 학위, 미국 시러큐스대 법학 박사, 일본 게이오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3년부터 동서대 국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협력위원장, 일본연구센터 소장, 부총장을 거쳐 2011년부터 동서대 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장 회장은 동서대 설립자인 고 장성만 의원의 아들이며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형이다. 장 회장은 “한국 대학들이 별다른 재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난 15년간 등록금 동결이 계속돼 대학의 재정적 피폐를 초래했다”며 “각종 규제는 대학을 옥죄어 왔으며 창의적 대학으로의 변신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폐해진 대학 재정을 하루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3년 후 종료될 고등·평생교육 지원특별회계가 고등교육 교부금법 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난방비 부담 공감, 천변 걸으며 소통…표심 얻은 주민·생활밀착 선거운동

    난방비 부담 공감, 천변 걸으며 소통…표심 얻은 주민·생활밀착 선거운동

    지난 5일 실시된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강성희(50) 후보가 당선되면서 진보당은 전신인 통합진보당 해산 뒤 8년 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강 당선자가 39.1%를 득표해 친민주당 무소속 후보를 넉넉한 표 차로 제칠 수 있었던 데는 생활밀착형 선거운동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팬덤 정치, 혐오 정치에 매몰된 기성 거대 정당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 당선자가 지난해 12월 출마 선언을 할 때만 해도 그의 당선을 예측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진보당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전주 시내에 원룸 등을 얻고 경로당을 돌며 노인들의 손톱·발톱을 깎아 주고, 어깨를 주물러 주고 마사지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거창한 정치 구호보다는 겨울철 급등한 난방비와 전기료 등 생활과 연결된 의제로 서민들의 애환에 공감했다. 선거운동원들은 동네 공원에서 진행되는 에어로빅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천변에서 조깅하는 시민들과 함께 걷는 등 주민밀착형 선거운동을 했다. 주말이면 1000명이 넘는 당원들이 전주 곳곳을 누비며 쓰레기를 주웠다. 대출금리 인하 3법, 옛 대한방직 부지 금융허브복합센터 개발, 전북형 공공은행 설립 등 생활밀착형 공약도 꾸준히 내놨다. 특히 강 당선자는 고질적인 ‘색깔론’ 프레임을 정면 돌파했다. “전주시를 반미 투쟁기지로 만들 수 없다”는 임정엽 후보의 주장에 “독재정권에 맞서 싸우지는 못할 망정 독재자가 탄압할 때 쓰던 ‘색깔론’이 말이 되느냐”고 받아쳤고, 유권자들은 구태의연한 색깔론 공세를 오히려 심판했다. 진보당의 약진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부터 이미 예고됐다. 당시 정의당이 기초의원만 6명을 배출한 반면, 진보당은 광역 3명, 기초의원 17명(서울·경기·충북 각 1명, 울산 2명, 광주 6명, 전남 5명, 전북 1명)을 당선시켰다. 울산에서는 구청장 1명을 당선시키는 쾌거도 이뤘다. 다만 약진이 내년 총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임기가 1년 2개월로 짧고,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진 선거인 만큼 민주당이 무공천을 결정한 것도 강 당선자에게 유리했다. 강 당선자는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 ‘학내문제 책임’ 사직서 제출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 ‘학내문제 책임’ 사직서 제출

    박병호 전남도립대 총장이 학내 문제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 총장은 도립대학이 정부의 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한 후 구조조정 후유증 등 학내 분규가 계속되자 이에대한 책임으로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4년의 박 총장은 지난 2021년 4월 취임했다. 박총장은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도립대 혁신안을 보고하면서 “그동안 책임감을 느끼며 성과 있는 결실을 이루도록 노력해왔다”며 “개혁의 기본방향이나 내용이 어느 정도 성과있는 실적을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혁신은 새로운 체제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전남도는 박 총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도립대 총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총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도립대는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대학 평가에서 전국 7개 도립대 중 유일하게 탈락해 2023년부터 3년간 100억원의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혁신을 요구받았다. 이후 학과와 교수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는 가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도립대는 2022학년도 645명이던 입학정원을 2023학년도에 450명으로 줄였다. 또 4개학과를 폐지하고 1개학과를 신설하면서 기존 18개 학과를 15개로 감축한 내용을 골자로 한 1차 구조조정을 했었다. 하지만 구조조정 계획이 미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앞서 박 총장은 학내분규 해결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남도의회는 “혁신안의 진정성과 실천 의지를 보여주려면 총장은 용퇴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했었다.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 등도 “총장이 대학운영에 중심을 잡지 못해 학교 측의 혁신안이 성공적으로 안착될지 불투명하다”고 비난해왔다.
  • 무소속 성낙인, 창녕군수 당선…사실상 국민의힘 승리

    무소속 성낙인, 창녕군수 당선…사실상 국민의힘 승리

    국민의힘 무공천 결정하자 탈당 후 출마“창녕읍장 등 34년 공무원 경험 살릴 것” 성낙인 전 경남도의원이 창녕군수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사실상 국민의힘의 승리다. 6일 개표가 끝난 가운데 성 당선인은 24.21%(7229표)를 얻었다. 성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 6명을 꺾었다. 성 당선인은 경남 창녕군 출신으로 9급 공무원부터 시작해 창녕군청에서 34년간 근무했다. 홍보계장, 우포늪관리사업소장, 대합면장, 군청 과장 등을 거친 뒤 2017년 12월 창녕읍장으로 정년퇴임했다. 이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경남도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재선했다.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전직 군수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치러졌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결정하자 성 당선인은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선 3~4기 김종규, 민선 4기 하종근, 민선 8시 김부영 전 군수 등이 뇌물수수 등으로 낙마하는 등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6명의 창녕군수 중 절반이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성 당선인은 “창녕읍장 등 34년 행정 공무원, 재선 경남도의원 경험을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살고 싶은 창녕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나를 믿어준 군민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 또 창녕의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뛴 다른 6명의 후보에도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약 3년의 짧은 임기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의정경험·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오직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서울시립대 제10대 원용걸 총장 취임식… “첨단 융복합 연구 주도할 것”

    서울시립대 제10대 원용걸 총장 취임식… “첨단 융복합 연구 주도할 것”

    서울시립대학교는 본교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0대 원용걸 총장 취임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취임식에는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숙자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방문규 국무조정실 실장, 원유철 전 국회의원,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학생, 동문, 서울시‧고등교육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 총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블루밍턴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2002년 3월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해 정경대학장, 사회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취임사에서 원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과 챗GPT의 등장 등 연구와 교육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첨단 융복합 연구를 주도하며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서울과 함께 세계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교육혁신, 연구혁신, 창업 혁신, 글로벌 혁신, 인프라 혁신 등 4년 임기 동안 추진할 5대 중점 분야 발전 전략도 선포했다. 임기는 2023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4년간이다.
  • 野 “韓총리, 돌덩이 비유 강제동원 피해자에 상처” 韓 “한일 문제 악화시킨 것 지칭… 똑바로 들어라”

    野 “韓총리, 돌덩이 비유 강제동원 피해자에 상처” 韓 “한일 문제 악화시킨 것 지칭… 똑바로 들어라”

    신정훈 “쌀 강제 매수는 안전장치”韓 “강제 시장 격리 좋은 정책 아냐”추경호 “여유 재원으로 세수 대응”대통령 취임 ‘취임 선서 시’로 합의본회의 무기명 투표는 전자투표로 국회 대정부 질문 둘째 날인 4일 경제 분야 질의에서는 강제동원 해법 등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돌덩이’ 발언으로 강제동원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상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돌덩이라고 한 것은 한일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킨 문제를 해결하고 치우려 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 똑바로 말하라”고 항의하자 한 총리는 “똑바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똑바로 듣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생산 조정을 전제로 한 시장 격리 의무화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라고 주장하자 한 총리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 요건에 의하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7년 동안 한 해도 강제 매수를 하지 않을 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틀린 이야기”라고 맞받았고, 한 총리는 “정부가 필요에 따라서 시장 격리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강제적으로 매년 시장 격리를 해야 할 상황은 농민에게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양곡관리법은 정치적 이해가 엮이면서 악법으로 변질됐다”고 거들었다. 이 밖에 “경기 안 좋은 걸로 봐서 세수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정일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세수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세계잉여금 등 여유 재원을 활용하고 필요하면 자금 집행을 관리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만 추가적 재정지출 확대 필요성에 대해선 “얼마 전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 개선 법안과 민생개혁 법안을 4월 중 우선 심사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공직선거법의 경우 대통령 취임 시점을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 다음날 0시’에서 ‘취임선서 시’로 개정하기로 했다. 자정에 군 통수권을 이양하거나 밤중에 대통령실에서 퇴거해야 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의 모든 무기명 투표는 전자장치를 이용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자의 권리 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업무방해죄 구성 요건을 개선하고 법정형을 하향하는 형법 개정에도 합의했다.
  • 민주, ‘돌덩이’ 발언·양곡관리법 놓고 한 총리와 공방

    민주, ‘돌덩이’ 발언·양곡관리법 놓고 한 총리와 공방

    국회 대정부 질문 둘째 날인 4일 경제 분야 질의에서는 강제 동원 해법 등 한일정상회담 결과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날 한일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윤관석 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돌덩이’ 발언으로 강제 동원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상처를 받았다”며 “부적절한 비유”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의도를 곡해하지 말라. 돌덩이라고 한 것은 한일 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킨 문제를 해결하고 치우려 했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의원 다수가 “피해자들에 사과하라. 똑바로 말하라”고 항의하자 한 총리는 “똑바로 이야기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똑바로 듣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생산 조정을 전제로 한 시장 격리 의무화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라 주장하자 한 총리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 요건에 의하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7년 동안 한 해도 강제매수를 하지 않을 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틀린 이야기”라고 맞받았고, 한 총리는 “정부가 필요에 따라서 시장 격리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강제적으로 매년 시장 격리를 해야 할 상황은 농민에게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이 밀어붙인 이 법을 이대로 시행하도록 했다면 쌀 과잉생산구조는 고착화되고 농업 경쟁력은 급속도로 후퇴해 국가 재정에도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밖에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연금 개혁이 사실상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닌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연금의 합리적 개혁은 저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정부도 시급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표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 개선 법안과 민생 개혁 법안을 4월 중 우선 심사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공직선거법의 경우 대통령 취임 시점을 ‘전임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 다음날 0시’에서 ‘취임선서 시’로 개정하기로 했다. 자정에 군 통수권을 이양하거나 밤중에 대통령실에서 퇴거해야 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상황을 개선하고자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수기식 투표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자 국회 본회의에서의 모든 무기명 투표는 전자장치를 이용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동자의 권리 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업무방해죄 구성 요건을 개선하고 법정형을 하향하는 형법 개정에도 합의했다.
  • [세종로의 아침] 고사리 교훈/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고사리 교훈/최병규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검찰 수사 공무원이던 대학 동창 K가 제주로 발령받은 건 4년 전 봄이다. 당시 온갖 성인병으로 몸이 부실했던 그는 제주에 첫발을 들인 뒤 한 가지 철칙을 세웠다. 3년 임기 동안 한 주도 빼먹지 않고 제주의 오름(새끼화산)들을 섭렵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였다. 제주의 오름이 어림잡아 360여개이고 1년이 52주이니, 한 주에 두세 개의 오름을 올라야 한다는 계산에 잠시 멈칫했지만 ‘그의 각오’를 응원할 수밖에 없었다. 2년이 흐른 지지난해 봄, K는 한 가지 소식을 더 전했다. 1년을 남기고 명예 퇴직을 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제주에서 은퇴 후 남은 생을 계획할 것이라는, 어찌 보면 흔하디흔한 제주발 소식이었다. 그러면서 K는 자신에게 약속한 대로 두 해 동안 100여개 남짓한 오름들을 오르다 주변에서 자라는 고사리의 생태에 제법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 전까지는 생김새가 비슷한 고비와 고사리를 구별조차 하지 못하던 그였다. K의 말을 빌리면, 고사리는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릴 만큼 오랜 시간 지구의 역사를 지탱해 온 식물이다. 나이는 4억 살로 추산된다. 고사리는 미역처럼 바다에 사는 조류, 물가에 자라는 이끼인 선태류 다음으로 지구상에 나타난 양치류 식물군이다. 물을 벗어나 생명체가 땅 위에서 자라나기 시작할 때 마치 ‘척탄병’처럼 등장했다는 게 K의 설명이다. 그런데 땅 위 환경은 척박했다. 강한 햇볕은 몸속 수분을 말렸고, 번식에 필요한 물조차 얻기 힘들었다. 하지만 고사리는 환경에 적응했다. 뿌리와 줄기, 잎에 물과 양분을 수송하는 관다발을 만들었는데, 이 관이 자신을 지탱해 주며 키를 더 키울 수 있었고 햇빛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수정 대신 스스로 포자를 만들어 땅 위에 흩뿌리는 방법으로 종족을 퍼뜨렸다. 새로운 처지와 환경에 적응하고 조화를 꾀하는 유연함이야말로 4억년이 넘는 자신과 지구를 지탱해 온 고사리가 은퇴를 앞둔 세대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하는 것이 K의 결론이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고사리 종의 80%는 제주도에서 자란다는 게 통설이다. 해마다 벚꽃이 필 무렵 제주 고사리도 아기손 같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3월 말에서 4월 중순까지 자주 내리는 보슬비는 ‘고사리 장마’로 부른다. 고사리는 이제 귀한 몸이다. 이때쯤이면 전남 목포 등지에서 직업 고사리꾼들이 배를 타고 제주로 몰려든다. 해마다 치솟는 고사리값 때문에 제주 중산간에 널려 있는 고사리밭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중국 상나라의 마지막 충신이었던 백이(伯夷)와 숙제(叔齊)가 나라가 망한 뒤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먹다 죽었다지만 먹을 것이 귀했던 옛날 제주 중산간 하교에는 아이들이 고사리를 마음 놓고 꺾을 수 있도록 ‘고사리 방학’도 있었다니 고사리는 구황(救荒) 역할도 했음이 분명하다. 고사리는 따는 게 아니라 ‘꺾는다’고 얘기하는데, 절반쯤 꺾어야 적절하다. 뿌리 가까운 곳까지 내려 꺾으면 질겨진다. 욕심이 과해지는 것을 경계하는 ‘중용’의 미덕을 고사리가 품고 있는 것이다. 고사리는 또 서서 보면 안 보이지만 앉아서 살피면 눈에 들어온다. 고개를 꼿꼿이 세우는 것보다 기우뚱하게 꺾어 보면 더 잘 보인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없던 것이 밑에서 올려다보면 있다. 사물을 보는 시각의 다양성까지 고사리는 일러 준다. 무엇보다 찾겠다고 눈에 불을 켜면 안 보이지만 마음을 비우면 보인다. 동창 K가 설파한 것 외에도 고사리가 주는 교훈은 무궁무진하다.
  • 文 “4·3 모독하는 행위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파”

    文 “4·3 모독하는 행위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파”

    문재인 전 대통령이 4·3 진상규명의 내용을 왜곡하는 일부 단체 및 정치권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제75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인 3일 오후 4·3평화공원 위령 제단에 헌화·분향한 뒤 취재진을 만나 “제주 4·3 영령들에 대해 다시 한번 그 넋을 가슴 깊이 추모한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에서 4·3 특별법 개정으로 특별재심과 배·보상이 이뤄지는 가운데 처음으로 맞이하는 추념식”이라면서 “지난 3년간 코로나 거리두기 때문에 제대로 행사를 하기에 많은 제약이 있었는데, 오늘 그런 제약에서 벗어나 많은 도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추념식이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재임 중에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4·3 추념식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지난해 임기 마지막 해이고 당시 당선자가 추념식에 참석했기 때문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4·3 희생자 추념식과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문 전 대통령은 “한 가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4·3의 완전한 치유야말로 진정한 화해와 통합에 이르는 길”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4·3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들이 행해지는 가운데 여전히 4·3을 모독하는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어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완전한 치유에 이르기까지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추념식 불참’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달리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참배로 4·3 추념일에 제주를 방문한 첫 전직 대통령이 됐다. 앞서 대통령 재임 시절에는 2018년과 2020년, 2021년 3차례 추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임기 마지막 해인 지난해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추모를 대신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4·3의 완전한 치유가 진정한 화해와 통합의 길입니다’라고 적었다.
  • 박승원 광명시장, 4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 선출

    박승원 광명시장, 4대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장 선출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3일 지방자치단체장 행정협의체인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 2023년 제1차 정기총회에서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장 간 협의기구로, 자치 분권을 촉진하고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2016년 창립했다. 현재 전국 30개 지자체로 구성됐다. 회장 임기는 1년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박 시장은 “지방시대와 주민자치는 이념과 관계없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명제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며 “전국 지방정부가 연대해 지방경쟁력을 강화하고,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하는 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선 7기부터 주민참여와 자치분권을 광명시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정을 운영해 온 박 시장은 2018년 협의회 사무총장, 부회장을 거쳐 2022년 회장 권한대행으로 활동해 왔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2년 주요 사업 추진현황 및 결산보고,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회원 지방정부 제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지방자치박람회(가칭) 추진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총회에 앞서 ‘자치분권대학 어워드’를 열고 자치분권대학 우수 수료생 및 캠퍼스에 특별상을 수여했다. 광명시는 캠퍼스 부문 특별상을, 광명시민 이욱·기해금 씨는 개인 부문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 “편가르기 정치 답습 안 돼… MZ·노동자 등 ‘약자 위한 여당’ 거듭나야”[최광숙의 Inside]

    “편가르기 정치 답습 안 돼… MZ·노동자 등 ‘약자 위한 여당’ 거듭나야”[최광숙의 Inside]

    올해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이하고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후 새 지도체제를 갖추었으나 정부·여당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책 혼선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비상 상황인데,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 교체까지 전격 이뤄져 더욱 어수선하다. 여권 내부 흐름을 잘 읽고 있는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의장을 지난달 20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들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전화로 추가 인터뷰를 했다.-최근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이 갑자기 바뀌었다. “윤 대통령의 방미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지만 외교안보라인을 더욱 공고히 하려고 한 인사로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이 이제 국정운영의 중심은 역시 사람이라는 인식 아래 신속하게 판단하고 결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국정운영에 대한 정무적 판단이 빨라지고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 준다.” -최근 여당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의 총선 차출론이 나오는데. “한 장관은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당에 들어오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당에 들어와 역할을 한다고 해도 정기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등 올 12월 이후에나 가능하지 않겠는가. 총선에 나갈 다른 장관들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일부 장관들의 개각설이 나도는데. “인사는 대통령의 결심 사안이라 알 수 없다. 다만 불가피하게 부분적으로 단행된다면 다음달 윤 대통령 취임 1년이 되고 마침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 일정도 있어 아무래도 귀국 후에 이뤄지지 않겠나 하고 짐작할 뿐이다.”-전당대회 이후 국민의힘이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문재인 정권의 적폐, 즉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아야 한다. 처절한 의정활동을 통해 진실을 밝혀 이슈를 만들고 여론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검찰수사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저항하며 ‘이재명 방탄’에 올인하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제대로 대응하기는커녕 순한 양들처럼 너무 온순해 보인다.” -‘웰빙당’ 체질을 못 벗은 게 아닌가. “국민의힘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대중 속에 살아 숨쉬는 정치를 해야 한다. 영국의 보수당이 위기 때마다 사회개혁으로 살아남았듯이 국민의힘도 MZ세대와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어려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통해 집권당으로서 사회개혁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 온실 속 정치는 감흥도 감동도 없다.” -사회개혁을 하려고 해도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한계가 있지 않나. “여소야대 정국이 오히려 호기가 될 수 있다.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여권에서 사회적 병폐를 도려내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려고 하는데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발목만 잡는다면 국민들이 이를 곱게 보겠는가. 국민의힘 115명 의원들도 당 지도부나 용산만 쳐다보지 말고 전사가 돼야 한다. 그런 걸 놓치고 있어 안타깝다.” -윤 대통령도 여당에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대통령 혼자 세상을 바꿀 수는 없다. 여당도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해야 한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에게 그런 진정성이 안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후 당내 분열 등으로 당정관계가 불안정해 국정운영을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해 답답했을 것이다. ”-당 지지율이 하락세이다. 중도 확장이 필요한 것 아닌가. “윤 대통령의 의중은 존중돼야 하지만 앞으로 ‘윤심팔이’를 하면서 당을 이끌려고 하면 안 된다. 당이 먼저 변해야 한다.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태도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중도합리적·실용주의적 면모를 보여 줘야 한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기 위한 사회개혁 정당이 돼야 한다.”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긴 했으나 여야 대화 국면까지 갈지는 의문이다. “민주당은 지금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지금 정권이 아닌 문재인 정권에서 시작됐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수사를 정치보복이고 정치탄압이라고 하는데 말도 안 된다. 이 대표는 지금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데 정치인은 때로는 죽을 때 죽을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본인에게 성찰의 시간이 되는 한편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다. -다수당으로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대화하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이 양곡관리법을 단독처리하는 등 입법폭주를 하고 있다. 여야가 대화로 풀어나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국가적 손해이다. 피해는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 ‘올 오어 너싱’(전부 아니면 전무)식은 안 된다.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다.” -여야 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거대야당의 횡포를 멈춰야 하지만 여당 역시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의 정치로 풀어내야 한다. 정치를 무시하고 정치를 불편하게 생각하면 협치가 날아간다. 그러면 여야 간 싸움과 법의 심판만 남고 사회적 비용 부담도 커진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도 여의도 정치를 멀리하다가 결국 망하지 않았는가.” -윤 대통령의 노동개혁은. “정치인 출신들은 대개 노동단체 등에 빚진 게 있어 하기 어렵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들은 권력화하고 노동운동 역시 천박한 노동운동으로 타락했다. 민노총의 불법에 법치로 대응한 것은 대단히 용기 있는 조치다. 노동개혁이 성공하려면 사회적 대타합이 필요하다. 2003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사정위원회 대타협을 이끌어 냈다. 당시 한국노총 사무총장이던 나는 노동계 대표로 참여해 주 5일 근무제 시행 관련 협상을 했다. 국민을 설득하고 마음을 움직여 개혁 조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성공할 수 있다.” -주 69시간 근무 논란 등 정책 혼선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게임업체 등 계절적 수요, 업종별 규모에 따라 근로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요구가 있었다. 근로시간 개편안은 그런 요구를 반영하는 것인데 마치 근로시간을 69시간으로 늘리는 것처럼 됐다. 고용노동부가 잘못된 프레임에 대해 빨리 해명하고 논란을 잠재웠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이 당정 간의 소통을 당부하고 나선 만큼 앞으로 정책 혼선도 잠재워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 국민의힘의 총선 전략은. “집권당은 국민에게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헌신과 희생 속에서 나오는 성과물로 보답해야 한다. 그러려면 김 대표가 당정의 중심에 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실 수석들과 부처 장관들, 집권당이 어우러져 정책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정책 혼선으로 정부가 신뢰를 잃으며 안 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능수능란하게 국민을 속이면서 대통령의 치적을 만들고 고정 지지층을 공고하게 하는 데만 열중했다. 그 결과 양 진영 간 극단적 분열을 초래했다. 결국 편가르기 정치로 ‘반쪽짜리’ 국가 운영을 하다가 실패한 것이다. 윤 정부는 이런 전례를 답습해선 안 된다. 국가 대변혁을 이루려면 지지층은 기본이고 이쪽저쪽 다 끌어들여야 가능하다. 윤 대통령은 ‘통 큰 정치’로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소통해야 한다.” ■김성태 상임의장은 집권당 자성 촉구하는 ‘야성의 들개’ 여당에서 드물게 ‘야성’이 있으면서도 야당과 소통이 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한국노총 사무총장 출신으로 민주당 텃밭인 서울 강서을에서 내리 3선(제18대, 19대, 20대)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정도로 뚝심이 있다. 당시 “이제 엄동설한 버려진 들개처럼 야성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 이후 그의 별명은 ‘들개’가 됐다.
  • 노정 갈등 속 ‘최저임금위’ 가동…내년 시급 ‘1만원’ 진입 관심

    노정 갈등 속 ‘최저임금위’ 가동…내년 시급 ‘1만원’ 진입 관심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을 놓고 노정간 갈등이 심각한 가운데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논의가 시작됐다. 1일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에 따르면 고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최저임금위에 내년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달초 제1차 전원회의를 열어 안건을 보고·상정할 예정인 데 전원회의 날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노사 간 임금 결정 과정에 개입해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하고 사용자에게 그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해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최저임금위는 사용자위원 9명, 근로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 특별위원 3명(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국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다만 특별위원은 의결권이 없고 발언권만 부여된다. 내년 최저임금 관련 최대 관심은 사상 첫 1만원대를 기록여부다. 올해 최저임금이 9620원으로, 3.95%(380원) 이상 인상되면 1만원을 넘게 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전년대비)은 2019년 10.9%, 2020년 2.87%, 2021년 1.5%, 2022년 5.05%, 2023년 5.0% 등이다. 전망은 엇갈린다. 노동계는 고물가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 등을 요구하며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경영계와 중소기업계는 고물가와 인건비 부담, 경기침체 등을 들어 인상 최소화를 넘어 ‘동결’까지 주장할 수 있다. 그동안 최저임금이 동결되거나 삭감된 사례는 없었다. 더욱이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등을 놓고 노정간 갈등과 반목이 심해 심의 과정에서 사용자와 근로자위원들간 치열한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차등) 적용 여부와 생계비 적용 방법 등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통해 숙박·음식업 등 임금 지급 능력이 부족한 업종에는 최저임금을 낮게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동계는 생계비 기준을 ‘비혼단신’이 아닌 저임금 노동자의 ‘가구 생계비’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을 사업의 종류별로 정할 수 있는지와 생계비 적용 방법에 대한 심의에 필요한 기초자료 연구를 요청, 고용부가 외부 연구용역을 거쳐 전날 심의 요청과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올해 임기가 끝나는 위원 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MZ 노조의 근로자위원 참여는 현행 규정상 양대노총만 위원을 추천할 수 있어 실현이 어렵게 됐다. 고용부는 “심의기간 사용자와 근로자위원 5명이 교체 대상”이라며 “최저임금 심의가 5월 중순 시작된다는 점에서 심의 차질 등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는 최저임금을 의결해 심의 요청을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 고용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올해 법정 심의기간은 6월 28일이다. 매년 8월 5일까지 최저임금을 결정 고시하는 데 절차 등을 고려할때 늦어도 7월 중순에는 의결돼야 한다.
  • “경영불확실성 대응”...김혁표 위니아 대표, 1년 만에 복귀

    “경영불확실성 대응”...김혁표 위니아 대표, 1년 만에 복귀

    위니아가 제2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혁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김 대표는 2019년 위니아딤채(현 위니아) 대표이사로 부임해 지난해 초 3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그러나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효율적인 경영관리와 가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는 게 위니아 측 설명이다. 앞서 김 대표는 재임 3년간 위니아를 종합가전회사로 키우기 위해 신규 제품군을 발굴하고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해 3년 연속 흑자 기록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위니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재임 기간 뚜렷한 실적을 증명하며 회사를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상품기획 전문가”라며 “대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내실 있는 경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출산율 못 높이면 70년뒤 보험료율 42.1%…“연금개혁·수익률 개선 필수”

    출산율 못 높이면 70년뒤 보험료율 42.1%…“연금개혁·수익률 개선 필수”

    출산율과 경제 전망이 매우 밝더라도 국민연금 기금투자 수익률과 연금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면 기금이 2056년에 소진된다는 추계 결과가 나왔다. 기본 가정(합계출산율 2060년 1.21명)으로 계산한 기금소진 시점(2055년)보다 1년 찔끔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초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기금 소진 후 부과방식으로 전환하면 2093년에 보험료로 월 소득의 42.1%를 내야 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연금 기금투자 수익률을 연평균 1%포인트 올리면 기금 소진 시점을 2055년에서 2060년으로 5년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수익률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지난해만 해도 국민연금 수익률은 대내외 투자 환경이 악화하면서 역대 최저인 -8.22%를 기록했다. 게다가 수익률을 높여도 2060년 이후 운용할 기금이 고갈되면 의미가 없어 연금제도 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 재정추계전문위원회가 31일 확정한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종합결과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투자 수익률을 기본가정(연평균 4.5%)에서 0.5%포인트 올릴 경우 기금소진 시점이 2055년에서 2057년으로 2년 늦춰지고, 1%포인트 올리면 2055년에서 2060년으로 5년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료율을 2%포인트 인상한 것과 동일한 효과다. 문제는 수익률을 높이는 게 쉽지 않을 뿐더러 연금 제도를 개혁하지 않고 지금처럼 운용한다면 기금 고갈 이후 미래세대가 엄청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당장 올해부터 출산율이 크게 오르고 경제 전망이 밝더라도 국민연금 제도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수익률을 올리지 않으면 기금은 2056년에 소진되는 것으로 추계됐다. 재정추계전문위원회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라 인구 시나리오를 ▲고위(합계출산율 1.4명) ▲중위(1.21명) ▲저위(1.02명) ▲초저출산(0.98명) ▲OECD평균(1.61명)로 나누고, 총요소생산성을 기준으로 경제변수를 비관·낙관·중립으로 구분해 조합한 총 6가지 시나리오를 설정했다. 저위중립·고위중립·중위낙관·중위비관·초저출산율·출산율 OECD평균이다. 여기에 개별 변수 시나리오로 기금투자수익률과 임금상승률 변동에 따른 민감도 분석을 추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그 결과 인구·경제 변수는 기금소진시점에 큰 변화를 가져오진 않았다. 합계출산율이 크게 올라 2060년 1.40명에 이를 것이란 낙관적인 고위전망에서도 기금 소진 시점은 2056년으로 1년 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초저출산이 지속돼 2060년에도 합계출산율이 0.98명에 그칠 것이란 비관적 전망에선 2055년 그대로였다. 출산율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이들이 성장해 연금보험료를 내는 가입자가 되려면 최소 2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30여년 앞으로 예상된 기금 소진 시점에 영향을 주기가 어려워서다.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봤을 때 기금 소진 시점은 2056년, 비관적으로 봤을 때는 2055년으로 동일했다. 초저출산 지속시 기금 고갈 이후 부과방식비용률 42.1% 다만 부과방식비용률에는 영향을 미쳤다. 부과방식비용률은 기금 고갈 후 지금처럼 기금을 적립하지 않고 그해 걷은 보험료 수입만으로 그해 연금 급여 지출을 충당하는 데 필요한 보험료율이다. 기본가정(중위중립)에선 부과방식비용률이 2093년 29.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합계출산율이 1.40명까지 반등(고위중립)할 경우 부과방식비용률은 25.2%로 낮아지나, 초저출산(0.98명)이 지속된다면 42.1%까지 급등한다. 월소득이 300만원인 직장가입자라면 무려 63만 1500원(사업자 절반 부담)을 연금보험료로 내야 한다는 의미다. 전병목 재정추계전문위원장은 “출산율 제고에 의한 인구구조 개선과 경제상황 개선이 장기적 재정안정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금의 역할 강화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통계청 2021년 장래인구추계에 기반한 이번 재정추계가 현재 출산율과 차이가 있어 변수 전반을 보완하고, 오는 8월 재정계산위원회별로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조정 등 연금개혁 핵심 과제를 논의해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9월 국민연금심의위원회 심의와 국무회의, 대통령 승인을 거쳐 10월 제5차 국민연금종합운영계획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데스크 시각] 대통령과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안동환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과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안동환 국제부장

    프랑스 연금 개혁에는 인상적인 두 장면이 있다. 첫 번째는 지난 22일 전국에 생중계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TV 대담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35분간 이어진 두 기자의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거부하지 않았다. 그 자리에서 마크롱은 “내가 이 (연금) 개혁을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가. 정치적 인기와 국익 중 선택해야 한다면 후자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64세 반대’(64 ANS C’EST NON!)라고 쓴 손팻말을 든 하원 의원들의 야유 속에 등장한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다. 그는 하원 표결을 생략한 헌법 발동으로 여소야대 의회의 불신임 투표대에 섰다. 보른 총리는 의원들의 질타에 “내가 화약통(연금 개혁)의 도화선이 되겠다”고 답변했다. 국민 70%의 반대, 나라를 멈춰 세운 공공파업, 거리로 뛰쳐나온 수백만 명의 시위에도 마크롱 대통령과 보른 총리는 끝까지 악역을 자임했다. 사회당 정권인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이 발탁한 두 사람은 2017년 대선에서 사회당을 뛰쳐나와 강성 노조와 시위에 휩쓸리는 프랑스의 사회주의병(病)을 고치겠다며 의기투합했다. 두 사람은 포퓰리즘을 이겨 내는 과정이 얼마나 험난한지 보여 준 상징적 인물이 됐다. 프랑스 정부가 현행 62세 정년을 2년 늦추고, 납입 기간을 42년에서 1년 늘린 연금제도 개혁을 밀어붙인 이유는 연금재정 적자가 눈앞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주35시간 노동과 조기퇴직 문화가 강력한 프랑스의 연금 소득대체율은 74%로 한국(40%), 유럽연합(EU) 평균(64%)보다 월등히 높다. 이제는 ‘덜 일하고 더 누리는’ 은퇴자의 낙원을 뒷받침할 재정이 여의치 않다. 2000년에 태어난 프랑스인의 기대수명은 여성이 약 85.3세, 남성이 79.2세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프랑스는 2018년부터 65세 이상 비율이 20.8%에 달하는 초고령화 국가에 진입했다. 연금재정은 올해부터 18억 유로(약 2조 5000억원) 적자로 돌아서고, 2030년부터 해마다 적자폭이 135억 유로(약 19조원)로 불어난다. 이 같은 당위성에도 연금 개혁의 반대 목소리가 큰 배경에는 정부 불신이 있다. 프랑스의 세금 부담률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46.1%로 스웨덴(43%)보다 높다. 사회보장제도의 버팀목은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세금으로 내는 프랑스 국민이다. 정부가 2010년 정년을 2년 늦췄고, 2013년 납입 기간을 3년 늘렸지만 재정 안정의 확신을 주는 데 실패했다. 프랑스 국민을 이기적이거나 무책임하다고 몰아세울 수 없는 이유다. 마크롱의 연금 개혁은 국가적 개혁의 ‘골든타임’이 임기 초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마크롱 대통령은 임기 3년차인 2019년 연금 개혁을 시도했지만 ‘노란조끼’ 시위에 좌초했다. 지난해 4월 재선한 그는 올해 신년 연설에서 재추진을 밝힌 후 국무회의 상정부터 의회까지 속전속결 돌파했다. 연금 개혁은 우리의 문제다. 지난달 국민연금 재정추계를 보면 연금 고갈 시점은 2055년으로 5년 전 전망치보다 2년 빨라졌다. 적자 진입 시기도 1년 당겨진 2041년이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률은 -8.22%로 손실 규모가 80조원에 달한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논의는 8개월째 지리멸렬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짙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인기 없어도 연금 개혁을 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대비된다. 그렇게 대통령의 시간은 흘러가고 있고, 정치권은 2007년 이후 16년째 국민연금 개혁에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5년 단임 대통령의 개혁 적기는 정권 초기다. 마크롱은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보여 줬고, 후임자에게 떠넘기지 않았다. 악역을 두려워하지 않은 연금 개혁의 수혜자는 결국 프랑스 국민이 될 것이다.
  • ‘TV조선 재승인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기각...법원 “다툼 여지 있어”

    ‘TV조선 재승인 의혹’ 한상혁 방통위원장 구속영장 기각...법원 “다툼 여지 있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상혁(62)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검찰은 한 위원장을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지목하고 신병 확보를 시도했으나 재판부가 한 위원장의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2019년 문재인 정부 때 임명돼 오는 7월 임기가 끝나는 한 위원장은 남은 임기를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한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4시간 30분 동안 진행한 뒤 “주요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현 단계에서의 구속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의 정도, 수사의 경과 등에 비춰 볼 때 피의자의 자기방어권 행사 차원을 넘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심문을 마친 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한 위원장은 곧바로 석방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경섭)가 지난 24일 한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크게 4가지다. 심사위원 구성 과정에서 특정 인물을 단독으로 결정하고 재승인 유효기간으로 4년을 부여할 수 있는데도 3년으로 줄인 혐의, 심사 점수가 조작된 사실을 보고받았으면서도 이를 상임위원에게 알리지 않고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도록 한 혐의, 지난해 9월 심사 결과 조작을 부인하는 취지의 보도설명자료를 작성한 혐의 등이다.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직권을 남용한 적도, 상임위원의 업무 집행을 방해한 적도 없으며, 보도설명자료 또한 허위 문서가 아니며 허위라고 하더라도 허위의 인식이 없었다는 입장으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한 위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언론에서 제기됐던 의혹의 핵심인 조작 지시 혐의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억울하고 법률가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최선을 다해 무고함을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20년 TV조선은 방통위 심사 당시 공적 책임, 공정성 영역에서 만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아 조건부로 재승인을 받았다. 이후 감사원은 TV조선의 평가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이 담긴 감사 자료를 지난해 9월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같은 달 23일 방통위 압수수색을 실시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재승인 심사 당시 방송지원정책과장이었던 차모씨와 방송정책국장이었던 양모씨, 당시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윤모(63) 광주대 교수를 구속 기소하고 지난달 16일 방통위원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한 위원장을 정면으로 겨누고 신병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영장 기각으로 수사 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검찰은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속 기소된 3명은 다음달 4일 첫 재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연기됐다. 주무 국·과장에 이어 수장까지 구속 위기에 놓이면서 혼란에 빠진 방통위는 한 위원장 영장이 기각되면서 업무 공백 상태는 막을 수 있게 됐다.
  • ‘구속 기로’ 한상혁 방통위원장 “최선 다해 무고함 소명하겠다”

    ‘구속 기로’ 한상혁 방통위원장 “최선 다해 무고함 소명하겠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한상혁(62) 방송통신위원장은 29일 법원에 출석하면서 “최선을 다해 무고함을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임기를 4개월 앞둔 한 위원장은 임기를 유지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억울하고 법률가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방통위 직원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공정함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또 검찰의 영장 청구와 관련해 “점수 수정 지시 혐의는 영장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단지 수정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그 부분 역시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법원 정문에서는 한 위원장을 지지하며 검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한 위원장은 심문이 끝난 뒤에는 서울 동부구치소로 이동해 그 곳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경섭)는 지난 24일 한 위원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0년 방통위의 종편 재승인 심사 당시 TV조선의 점수를 일부러 감점하는 데 개입했다는 혐의다.한 위원장은 최근 입장문에서 TV조선 점수를 깎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검찰 측의 근거도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언론시민연합 출신의 특정 인물을 심사위원으로 선임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 심사 점수가 조작된 사실을 알면서도 상임위원에게 알리지 않아 직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또 TV조선에 재승인 기간을 4년이 아닌 3년을 부여하는 안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해 직권을 남용했다는 혐의, 조작된 심사 결과를 부인하는 취지로 허위 공문서인 보도 설명자료를 작성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감사원으로부터 감사 자료를 넘겨받은 뒤 수사에 착수해 방통위 간부 2명과 당시 심사위원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TV조선은 2020년 심사에서 총점 653.39점으로 1000점 만점에 650점 이상인 재승인 기준을 넘었다. 그러나 중점 심사 사항인 ‘방송의 공적 책임·공정성의 실현 가능성과 지역·사회·문화적 필요성’ 항목에서 210점 만점에 104.15점을 받아 조건부 재승인됐다.
  •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 ㈜하림 사외이사 재선임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 ㈜하림 사외이사 재선임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이 29일 개최된 ㈜하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송 전 행장은 우리은행 영업지원단장과 부행장을 거쳐 2008년 6월 제10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2013년 6월까지 재임한 정통 금융인으로 2020년 3월 하림그룹의 대표기업인 ㈜하림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3년 임기를 마치고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 송 전 행장은 2014년 3월 하나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2015년에는 외환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하면서 하나, 외환은행 합병 추진위원을 맡아 성공리에 마무리하는데 일조했다.
  • 北주재 中대사, 2년 만에 평양 입성… 국경 개방 신호탄 되나[뉴스 분석]

    北주재 中대사, 2년 만에 평양 입성… 국경 개방 신호탄 되나[뉴스 분석]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내정 2년 1개월 만인 지난 27일 평양에 부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드 코로나’ 흐름에 맞춰 국경을 다시 열려는 신호인지 주목된다. 28일 NHK방송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출신 왕야쥔은 2021년 2월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2년 넘게 대기 상태였다. 전날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간 왕 대사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공식 인사가 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귀임을 요청한 리진쥔 전 대사가 같은 해 12월 가까스로 베이징으로 돌아온 후에도 북한이 신임 대사의 부임을 허용하지 않아 낭패를 겪었다. 이후 평양의 중국 대사관은 1년 넘게 대사 없이 운영됐다. 결국 중국 측이 왕 대사의 평양 부임을 공식 요구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국경을 열었다고 NHK는 전했다. 현재 북한은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지난해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고 올해에는 육로 화물 트럭 운행도 일부 허용했지만 여전히 인적 교류는 막아 놨다. 심지어 해외에 파견한 자국 대사들의 본국 귀임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기를 마친 북한 대사 일부가 베이징 북한 대사관 등에 머물며 평양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왕 대사가 전격적으로 북한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중국 내 감염병 상황 안정을 전제로 인적 왕래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왕 대사의 부임을 ‘북중 관계 특수성을 감안한 예외적 조치’로 보기도 한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중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일회성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1969년생인 왕 대사는 중국 외교부에서 경제외교·협력판공실 주임과 정책연구사 부사장, 정책기획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던 2018년 11월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
  • 北, 신임 中 대사 2년 만에 부임 허용…북중 인적 교류 재개 신호탄?

    北, 신임 中 대사 2년 만에 부임 허용…북중 인적 교류 재개 신호탄?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내정 2년 1개월 만인 지난 27일 평양에 입성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드 코로나’ 흐름에 맞춰 국경을 다시 열려는 신호인지 주목된다. 28일 NHK방송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출신 왕야쥔은 2021년 2월 새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2년 넘게 대기 상태였다. 전날 중국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간 왕 대사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공식 인사가 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귀임을 요청한 리진쥔 전 대사가 같은 해 12월 가까스로 베이징으로 돌아온 뒤에도 북한이 신임 대사의 부임을 허용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평양의 중국 대사관은 1년 넘게 대사 없이 운영됐다. 결국 중국 측이 왕 대사의 평양 부임을 공식 요구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문을 열었다고 NHK는 전했다. 현재 북한은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지난해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고 올해에는 육로 화물 트럭 운행도 일부 허용했지만 여전히 인적 교류는 막아놨다. 심지어 해외에 파견한 자국 대사들의 본국 귀임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기를 마친 북한 대사 일부가 베이징 북한 대사관 등에 머물며 평양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왕 대사가 전격적으로 북한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중국 내 감염병 상황 안정을 전제로 인적 왕래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왕 대사의 부임을 ‘북중 관계 특수성을 감안한 예외적 조치’로 보기도 한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중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일회성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1969년생인 왕 대사는 중국 외교부에서 경제외교·협력판공실 주임과 정책연구사 부사장, 정책기획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던 2018년 11월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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