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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짜증 나는 ARS 대기 서비스, 지자체는 낙제점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 상담원 통화 대기 시간이 21초를 넘어 여전히 이용자들의 짜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ARS 서비스는 낙제점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RS를 운영하는 공공 및 민간부문 500개를 대상으로 지난해 ARS 운영 실태를 분석·평가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이용자가 상담원과 통화하려면 평균 21.44초를 기다려야 했다. 전년도(28.52초)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오랜 대기 시간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분야의 서비스 평균 점수는 63.6점을 받았다. 공공부문은 64.8점, 민간부문은 63.4점을 받았다. 공공부문 가운데 지자체는 59점을 받았고, 정부부처도 겨우 61점을 넘었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분야가 우수했지만, 건설·운수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SK브로드밴드(민간)은 전체 평가지표에 걸쳐 우수한 점수를 받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공공)은 상담원 연결시간, 다시걸어주기 서비스 제공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부문별 최고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농협손해보험(민간), 에스알(공공)은 최근 3년 ARS 평가 결과, 서비스 개선율이 높아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ARS 평가는 상담원 연결에 걸리는 시간, 다시 걸어주기 서비스 제공 여부, 이용요금 분담 정도 등 15개 지표를 4개월(8~11월)에 걸쳐 조사했다. 과기정통부는 상담원 연결기능이 없거나 연결 대기시간이 길고, 다시 듣기, 이전메뉴 돌아가기 기능 등을 갖추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업체에 대해서는 ARS 서비스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30년까지 해양 바이오시장 1조 2000억 규모로 육성

    2030년까지 해양 바이오시장 1조 2000억 규모로 육성

    정부가 해양바이오 기업을 육성하고, 식물성 참치 생산과 같은 고부가가치 해양기술 개발에 도전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을 마련, 14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보고했다.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해양바이오시장 규모를 1조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양 바이오 기술 수준을 선진국 대비 78%에서 85%까지 끌어올린다. 해양 바이오 소재 수입 의존도는 70%에서 50%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으로 현재 33만 종의 해양생물 중 1% 정도만 바이오 소재로 이용되고 있어 앞으로 해양바이오 신소재 개발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는 그러나 해양바이오시장 규모가 5000억원에 불과하고, 390개 관련 기업도 영세기업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양바이오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인·허가 애로사항을 없애고 중점 육성기술 분야를 선정해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적인 해양바이오 기업인 뉴트리와 같은 기업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뉴트리는 어류 콜라겐성분을 이용해 피부 보습 및 자외선 피부손상 개선 기능 콜라겐 식품(에버콜라겐) 출시해 연간 8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해양바이오뱅크를 통해 해양생물이 갖는 항암 등 주요 효능 정보를 제공하고, 소재를 무상으로 분양해 기업의 산업화 소재를 발굴해주기로 했다. 핵심소재는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하고, 기술 검증에 필요한 실증시험장(테스트베드)과 생산시설을 만들어 제품생산까지 지원한다. 창업기업에는 기술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해역별로 해양바이오 특성화 거점도 조성한다. 서해권에는 2023년에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를 준공해 기업의 사업화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2025년까지 인천항 배후부지에 해양바이오 특화단지를 지정해 기업에 장기 임대해줄 계획이다. 남해권은 바이오 소재 생산시설을 건립해 소재 공급기지로 개발하고, 동해권에는 기존 연구 인프라와 연계한 기초 및 융복합 연구 거점을 만들기로 했다. 신소재나 해조류를 활용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어구를 개발하고, 유해 플랑크톤을 억제할 수 있는 해양미생물 소재도 개발한다. 디지털 육종기술 개발, 해조류 혼합분말로 식물성 인공 참치를 생산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도 홍합 단백질을 이용해 흉터 없이 상처를 봉합할 수 있는 생체접착제를 개발하는 등 해양바이오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게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3000만원 ‘주권 선언’… 승률 5%에도 끝까지

    3000만원 ‘주권 선언’… 승률 5%에도 끝까지

    프로야구 kt 위즈의 투수 주권(25)이 연봉협상 과정에서 구단 제시액에 불복해 9년 만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 신청을 하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주권은 지난 11일 대리인을 통해 KBO에 연봉조정 신청을 했다. KBO 규약상 연봉조정 신청은 10일까지인데 올해는 10일이 휴일이라 11일 오후 6시에 마감됐다. 주권은 지난해 KBO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77경기에 등판해 6승2패31홀드 평균자책점(ERA) 2.70을 기록했다. 시즌이 144경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평균 두 경기에 한 번 이상 등판한 셈이다. 홀드왕에 오르며 kt 구단 사상 처음으로 토종 투수 타이틀 홀더가 됐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지난해 정규 시즌 2위에 이어 2013년 창단 후 처음 포스트시즌 맛도 봤다. 이 때문에 주권은 지난 시즌(1억 5000만원)보다 66.7% 인상된 2억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구단은 현재 연봉에서 7000만원(46.7%) 인상된 2억 2000만원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연봉을 둘러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선수가 연봉조정 신청을 한 것은 모두 97건이었다. 그중 77건은 연봉조정이 이뤄지기 전에 합의했다. 연봉조정 신청은 2012년 이대형(전 LG) 이후 9년 만으로 이대형도 조정위원회가 열리기 전에 합의하면서 조정 신청은 철회됐다. 나머지 KBO 조정위원회가 결정한 20건 중 선수 의사가 관철된 것은 2002년 류지현(현 LG 감독)이 유일하다. 류지현은 2억 2000만원을 요구했고 구단은 1억 9000만원을 제시했다. 2010년 타격 7관왕을 달성하며 3억 9000만원에서 7억원의 연봉을 요구했던 이대호는 구단이 제시한 6억 3000만원에 불복해 2011년 연봉조정 신청을 했지만 결국 구단의 승리로 끝났다. 미국 메이저리그는 1974년 선수 연봉조정 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572번의 조정심리가 열렸다. 구단이 323건(56.5%)을 이겨 선수의 249건보다 높지만 압도적인 것은 아니다. 주권과 kt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연봉 요구 근거 자료를 KBO에 제출해야 한다. KBO는 별도의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25일까지 조정을 마친다.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선수의 의사가 반영된 경우가 겨우 5%에 불과한 것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는 12일 “선수가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싶지 않아 하는 데다 이길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권 측은 “모든 시선이 쏠리는 연봉조정 단계는 피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면서 “선수에게 차후 다른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구단이 밝힌 것은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BO가 과거와는 달라졌을 것이라는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kt 구단은 “창단 후 모든 선수에게 동일한 연봉 시스템을 적용했는데 주권의 연봉만 다른 기준으로 정할 수 없다”면서도 “KBO 결정이 나오면 따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또 ‘몽니’… 쿠바 테러지원국 재지정

    임기를 9일 남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테러지원국에 재지정하며 끝까지 ‘몽니’를 부렸다. 쿠바와의 관계 회복을 바라는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쿠바가 “국제 테러 행위를 반복적으로 지원한다”며 테러지원국 재지정 결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쿠바가 콜롬비아 반군과 미국인 도주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지원하는 것 등이 재지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은 북한과 이란, 시리아, 쿠바 4개국으로 늘어났다. 쿠바는 1982년 3월에 남미 내란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테러지원국에 포함됐다가 33년 만인 2015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에 리스트에서 빠졌다. 2014년 12월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를 선언한 뒤 나온 후속 조치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오바마 행정부의 결정을 뒤집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 쿠바로의 크루즈 운항을 금지하고 직항편을 제한하고 주요 인사들과 국영기업을 잇따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지난해 5월 쿠바를 북한과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와 함께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상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하기도 했다. 쿠바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쿠바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자본주의를 촉진시키는 것이 쿠바를 보다 민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쿠바 여행과 투자, 송금에 대한 제한 완화 등 경제·여행금지 해제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쿠바를 다시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수도 있지만 공식적인 검토를 거치면 절차는 여러 달 지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최종 승자는 中” 대중 적자 3년새 600억弗 급증

    “미중 무역전쟁 최종 승자는 中” 대중 적자 3년새 600억弗 급증

    2018년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은 좋은 것이다. 우리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매기며 ‘중국 때리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지금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의 “최종 승자는 중국”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이 관세 장벽을 훨씬 뛰어넘는 경쟁력을 보여 줬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 경제학자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중국을 압박해 무역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취임하던 2017년만 해도 대중 적자는 연간 2400억 달러(약 264조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000억 달러를 훨씬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거대한 수요를 충족할 물량과 품질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나라가 중국뿐이라는 사실을 (트럼프 행정부가) 간과했다고 블룸버그는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전쟁 덕분에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미 컨설팅 업체 로디움그룹이 지난해 9월 상하이 지역의 미 제조업체 200여곳에 설문조사를 한 결과 75%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이전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경제가 (무역전쟁 여파로) 침체의 늪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저우 미네소타대 경제학 교수는 “관세 폭탄으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손실은 0.3% 정도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대표적 반중매체임에도 “미중 무역전쟁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완벽히 패배했다”고 결론 내렸다. 이를 반영하듯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공산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공급망 붕괴, 서방과의 관계 악화 등 여러 과제에도 시간과 기회는 우리 편”이라고 역설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모바일 공무원증 내일부터 서비스

    모바일 공무원증 내일부터 서비스

    모바일 공무원증이 이번달부터 도입된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발급받아 필요할 때 신분 증명용, 청사 출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연말부터는 일반 국민도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이용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여는 첫 첫 단계로 14일부터 행안부와 인사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어 2월까지 세종·서울청사 중앙부처를 중심으로, 4월에는 대전·과천청사, 6월까지 중앙부처 소속기관, 하반기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확대 발급할 계획이다. 공무원증은 1968년 주민등록증과 함께 종이 형태로 시작했으며 2003년 플라스틱 전자공무원증으로 개편됐다. 이후 약 18년 만에 도입되는 모바일 공무원증은 앱으로 받아 스마트폰에서 꺼내 쓰는데, 모바일 공무원증 모양과 기재사항은 현행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같다. 공무집행 시 신분 증명용, 정부청사나 스마트워크 출입을 위한 인증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공직자통합메일 등 업무시스템 로그인에도 쓰인다. 모바일 공무원증은 당분간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병행해 사용된다. 정부는 모바일 공무원증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기술적 보완과 검증을 거친 뒤 연말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해수부 어선원 재해보험 관리·운영 엉망

    해양수산부가 법적 근거 없이 보험료를 산정하는 등 어선원 재해보험 관리·운영을 엉망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해수부에 대한 정기감사 결과 어선원들의 재해보험을 위탁운영하면서 보험료 및 보험급여 기준이 되는 보험가입자의 임금 산정을 엉터리로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는 어선원의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기 위해 어선원재해보상보험을 수협에 위탁해 운영하면서 선주가 납부하는 보험료의 일부(2019년 688억여원)를 지원하고 있다. 어선원재해보험법 등에 따르면 어선원보험의 보험료와 보험급여는 보험가입자가 신고한 임금을 기준으로 산정하되 임금 관련 자료가 없는 등 임금 산정이 곤란한 경우 어업재해보험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해수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금액(이하 기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 기준임금에 따라 선주·국가 부담, 어선원 보험급여 수준이 달라지므로 3년 범위 내에서 재해보상 승선평균임금 상승 등을 고려해 적정성을 재검토한 후 고시해야 한다. 이에 해수부는 기준임금 고시 재검토 기한(2015년 6월 7일)이 끝나기 전 합리적 수준의 기준임금을 다시 정해 고시해야 했지만 이 기한으로부터 5년이 지난 지난해 6월 현재까지 기준임금을 재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고시했다. 그 결과 수협이 최근 4년간(2016∼2020년) 이미 효력이 상실된 기준임금 고시에 따라 기준임금을 적용하는 등 법적인 근거 없이 어선 톤수별로 차등을 둬 어선원보험의 보험료를 산정·부과하도록 했다. 또 보험의무가입자 가입 현황 등 실태를 파악해 의무가입률이 저조한 경우 별도의 가입률 제고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았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소 잃고도 외양간 방치… ‘권역 감염병병원’ 겨우 1곳 더 지정만

    정부가 권역별로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거점 구실을 할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하나 더 지정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시절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당론으로 정한 지 6년, 국정 과제로 선정한 지 4년, 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 1년 만이다. 공모와 선정, 설계까지 감안하면 아무리 빨라도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을 보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5~6월 공모, 선정·평가 절차 이어 가기로 질병관리청은 12일 “2021년도 예산에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설계비가 반영됨에 따라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1곳을 추가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중앙 감염병전문병원과 협력해 권역별로 신속하게 격리와 치료를 담당할 수 있는 전문 의료기관이다. 질병청은 먼저 현재 중부·호남·영남권으로 구분한 권역체계를 재검토한 뒤 대상 권역을 선정해 5∼6월 공모와 선정·평가 등 절차를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권역에 소재한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호남권은 조선대병원, 중부권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영남권은 양산부산대병원이 지정돼 있다.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에는 총사업비 409억원을 국고로 지원해 음압격리병동(일반 30병상, 중환자 6병상)과 음압 수술실 2개 등을 갖출 예정이다.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처음 공론화한 건 문 대통령이었다. 2015년 문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교훈 삼자며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의무화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냈다. 2017년 4월 대선 공약집에서는 “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역학조사관 확충 등 방역체계 강화를 통해 제2의 메르스를 막겠다”고 약속했다. 문 정부 출범 이후 보건복지부는 2017년 8월 조선대병원을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선정했다. 복지부는 당시 발표자료를 통해 “인구 분포, 생활권 범위 등을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3~5곳 정도의 권역 전문병원이 필요하다”면서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가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뒤로 3년 동안 아무런 진척이 없었다. ●중부·영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2024년 완공 코로나19가 닥치고 나서야 정부는 지정 공고조차 내놓지 않던 영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을 지난해 7월 지정했다. 하지만 사업 진행이 늦어지면서 정작 코로나19 대응에 활용하는 건 불가능한 실정이다. 감염병 병상 확보가 늦어지면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병상이 부족해 대구·경북 사태에 이어 경기 환자를 전남으로 긴급 이송하거나 심지어 집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부에 따르면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설계가 진행 중이다. 아직 제대로 공사를 시작도 못한 셈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축 이전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시간만 끌다가 지난 6일 주한미군이 지난해 말 반환한 서울 중구 방산동 ‘극동공병단부지’에 건립하기로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질병청은 중부·영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2024년 완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국민권익위, 국민불편 개선 우수 사례 발표

    국민권익위, 국민불편 개선 우수 사례 발표

    ‘재외국민 특별전형 3년특례 적용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로 국내 체류한 경우 해외체류기간으로 인정해 달라.’(민원사례) ‘재외국민 특별전형 자격조건 특례를 신설해 대학이 코로나19 상황을 참작해 자격조건을 판단할 수 있도록 근거 마련’(개선사항) 국민권익위원회는 12일 지난해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민원들 가운데 국민불편을 야기하는 사례 134건을 가려내 관련 기관에 제공했고, 이가운데 107건이 제도 개선 등 정책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국민 불편사항을 찾아내 관계기관에 알리면 해당 기관은 제도·정책 개선, 실태 조사 및 점검 등으로 이를 개선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제도 개선으로 활용된 비율이 63.6%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업무참고용으로는 19.6%, 조사점검으로는 10.3%가 활용됐다. 지난해 8월에는 낚시어선 출항시 제출하는 승선자 명부를 손으로 직접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이 접수돼 민간의 바다낚시 앱과 해양수산부의 앱을 연계해 승선자 명부를 전산화하기도 했다. 또 상하수도 요금 부과시 다자녀 가구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접수돼 3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서는 사용료를 감면하도록 개선되기도 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고흥·여수·통영에 명품 전망대 조성

    고흥·여수·통영에 명품 전망대 조성

    한려수도 3곳에 지역 상징 명품 전망대 3개가 설치되고, 남해대교는 시설 자체가 관광시설로 바뀐다. 강원도 폐광지역 역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해안·내륙권 신규 개발사업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남해안 고흥~거제 구간에는 내년까지 명품 전망대 3개(고흥, 여수, 통영)를 건설한다.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전망 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로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전남 고흥 금의 시비공원에는 복합문화공간, 전망대, 공원시설정비 및 조경공사, 산책로 계단을 설치한다. 여수 갯가 노을 전망대에는 스마트 전기차 주차장, 여자만 노을 카페, 갯벌체험지원 숙박시설, 야외수영장, 갯가 노을 정원을 조성한다. 경남 통영 달아 전망대에는 수직형 전망대가 설치된다. 남해대교는 그 자체가 관광자원 시설로 바뀐다. 인근의 창선·삼천포·노량대교 개통으로 교량기능을 마침에 따라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남해대교는 우리나라 최초 현수교로 47년간 이용했으며, 한때 동양 최대 현수교를 자랑했다. 이곳에는 2023년까지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남해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는 복합 환승공원으로 조성된다. 고속·시외버스 환승이 가능한 휴게소로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이 들어선다. 남해안 광역도시관광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 협력사업도 시행한다. 강원도 폐광지역에 있는 태백·정선시의 6개 역사(태백·추전·철암·정선· 나전·아우라지)에 각 역이 가진 이야기와 문화자원,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낙동강 발원지 이야기 공원 조성(태백), 철로변 산책길 조성(추전), 별빛도서관(추전), 탄광생활 체험공원조성(철암), 5일장 가는 길 조성(정선), 검정 고무신 주제공원 조성(나전), 아우라지 조망 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 등이다. 2024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성훈 지역정책과장은 “상반기 중 6개 권역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이 완료되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을 점차 확대해 지역산업을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에 조율래(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를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조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12일까지 3년이다.
  • 한중일 항공관제권 ‘교통정리’… 제주 남쪽 하늘길 안전해진다

    민간 항공기의 제주 남쪽 끝 하늘길이 안전해진다. 국토교통부는 한중일이 제주 남단의 항공관제권을 조정하고 새로운 하늘길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남단 하늘길 항공회랑은 한중일 3국이 영토 문제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오랫동안 불안정한 상태로 운영돼 민간 항공기 운영에 위험이 따랐다. 항공회랑은 항로 설정이 곤란한 특수 여건에서 특정 고도로만 비행이 가능한 구역이다. 제주 남단 항공회랑은 1983년 설정됐으며, 당시 하루 평균 오가는 민간 항공기는 10여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580대가 넘는다. 이번 합의로 오는 3월 25일부터 항공회랑 중 동서 항공로와 남북 항공로가 만나 항공안전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일본 관제권역 관제를 한국이 맡기로 했다. 또 한일 연결 구간에 복선 항공로를 만들기로 했다. 중국 관제권역은 한중 간 공식적인 관제합의서 체결과 동시에 국제 규정에 맞게 한중 관제기관 간 직통선 설치 등 완전한 관제 협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어 6월 17일부터 한중 간 추가 협의를 통해 애초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회에 보고·합의된 대로 인천비행정보구역 모든 구간에 새로운 항공로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는 항공량이 증가해 공식 항로 외에 비공식적 항로도 이용하고 있다. 민간 항공로는 영공 방위를 위해 영공 외곽 일정 지역 상공에 설정한 대한민국방공식별구역(KADIZ)과는 별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바이든, CIA국장에 번스 지명

    바이든, CIA국장에 번스 지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윌리엄 번스(64) 전 국무부 부장관을 공식 지명할 예정이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번스 전 부장관이 새 CIA 국장이 되면 미국인들은 마음 편히 푹 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번스 전 부장관은 세계 무대에서 수십년간의 경험을 가진 모범적 외교관으로 우리 국민과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며 “그는 정보기관의 전문가가 정파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나의 깊은 믿음을 공유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번스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인 2011~2014년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33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이다. 특히 중동에서만 20년간 외교 활동을 해 온 중동 문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1982년 요르단 주재 미국 대사를 시작으로 공직에 몸을 담아 대통령 특별보좌관과 국가안보회의 국장 등을 거쳐 1998년 요르단 대사에 임명됐으며, 1998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을 비롯한 주요 중동평화 회담에서 실무자로 활약했다. 번스는 당초 바이든 차기 정부의 국무장관 하마평에도 오른 바 있다. 현재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CNN은 번스를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번스 전 부장관을 지명한 것은 그의 오랜 외교관 경력과 ‘포스트 트럼프 시대’에 정보기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 산 것”이라고 평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20년 전 연루됐던 부패 혐의… 99세에 재판받는 佛 회장님

    20년 전 연루됐던 부패 혐의… 99세에 재판받는 佛 회장님

    프랑스 국영기업 전 회장이 20년 전에 연루된 부패 혐의로 백수(99)의 나이로 법정에 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국영 석탄회사 샤르보나주드프랑스의 회장을 지낸 장 보네퐁은 11일(현지시간) 부패 의혹 혐의로 법정에 나왔다. 이날 파리 근교 낭테르시 지방법원에 출두한 보네퐁 전 회장은 1999∼2003년 파리 외곽 국제상업지구 라데팡스에서 자회사인 클리마데프가 지분을 소유한 에너지 업체에 유리한 내용의 냉난방 시설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에너지 시장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캐서린 데니스 검사는 “이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소요된 오랜 기간이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복잡한 사건에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것은 경제와 금융 정의를 실현하는 수단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비방디 그룹의 임원이었던 베르나르 포르테르(82)와 기업인 앙투안 베네티(68)도 이날 보네퐁 전 회장과 함께 법정에 섰다. 보네퐁 측 변호인인 올리비에르 바레텔리는 “99살 먹은 사람이 직접 재판을 받는다는 점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20년 전에 있었던 일을 법정에서 증언할 만큼 정확하게 기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승민 “文대통령, 이제와 주택공급 늘리겠다니…희망 안보여”

    유승민 “文대통령, 이제와 주택공급 늘리겠다니…희망 안보여”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주택공급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임기가 1년 밖에 안남은 대통령이 이제와서 최소한 몇 년 걸리는 공급을 확대하겠다니, 시장의 반응은 차가울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 신년사에 희망이 안보이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기껏 공급을 확대하겠다는데, 공급 확대는 3년반 전 취임 때 시작했어야 할 정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값과 전·월세가 미친듯이 올라 중산층 서민 대다수가 이 정부를 원망하고 있는데 대통령 말로 주택문제가 과연 해결될 거라는 희망을 가질까”라며 “잘못된 임대차법을 당장 고치겠다, 잘못된 세금을 고치겠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 등 시장이 원하는 이야기는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주택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고 본인의 임기 내에 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은 임기말 하산을 시작했다. 산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백신이 국민의 생명과 경제 회복에 있어 중요하다면 오늘 대통령은 언제, 얼마나 백신이 도입 돼 언제 접종이 끝날지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혔어야 했다”며 “그런 로드맵은 밝히지 못하고 아직도 K방역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으니 국민들은 이해가 안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유 전 의원은 “지금까지 북한 비핵화에 실패했고, 북한의 도발을 막는데 실패했던 외교안보 정책을 남은 임기에도 미련하게 계속해보겠다는 말뿐이었다”며 “동북아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북한 사이에서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는데 우리 대통령은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겠다니 나라의 운명이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에 조율래 전 교과부 제2차관 임명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에 조율래 전 교과부 제2차관 임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한국과학창의재단 신임 이사장에 조율래(사진)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를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조 신임 이사장은 과기부의 전신인 교과부 정책기획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역임하고 2012년 6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교과부 2차관을 지냈다. 이후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9월부터는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로 활동했다. 조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1월 12일까지 3년이다. 창의재단은 지난해 직원 비위사실 적발과 내부고발 등으로 과기부의 강도 높은 감사를 받아 전임 안성진 이사장이 지난해 6월 사임한 바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조 신임 이사장은 과학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리더십과 역량으로 창의재단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창의재단을 과학중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3년 전 봄날’ 언급한 金, 관계복원 여지… 文, 오늘 ‘남북 새구상’ 제안 가능성

    ‘3년 전 봄날’ 언급한 金, 관계복원 여지… 文, 오늘 ‘남북 새구상’ 제안 가능성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제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2018년 4월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규정하면서도 남측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핵무력 고도화를 공언하고, 남측을 향해 첨단군사장비 반입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는 한편 코로나 방역과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을 ‘비본질적 문제’로 간주하고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예상을 웃도는 강경 발언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하지만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 줘야 한다”는 발언의 행간에는 ‘본질적 문제’에 해당하는 남북 합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촉구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 점에서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추후 신년기자회견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10일 “관계 복원의 여지는 두되 남측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방역협력 등을 폄훼한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인 것은 놔 두고 비본질적인 것만 하려 한다면 안 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도 “본질은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지속적으로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밝히는 한편, 접촉을 가로막는 코로나의 제약은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인도적·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한반도 안전과 평화의 측면에서 큰 틀의 제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당장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북측이 핵무력 고도화를 천명한 상황에서 훈련 전면중단은 임기 1년여를 남긴 문 대통령이나 막 출범하는 바이든 정부 모두 쉽지 않은 선택이다. 코로나로 규모를 축소하는 선에서 상황 관리를 하려면 미국이 서둘러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해 대화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한국 정부에 미션을 준 것”이라며 “연합훈련 등 도발적 행동을 하지 말고 북미대화를 잘 연계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부가 서둘러 미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 국정방향이 담길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촉발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담기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뉴스분석]‘3년전 봄날’로 여지둔 김정은… 文의 화답은?

    [뉴스분석]‘3년전 봄날’로 여지둔 김정은… 文의 화답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제8차 당대회에서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2018년 4월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규정하면서도 남측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핵무력 고도화를 공언하고, 남측을 향해 첨단군사장비 반입과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결 조건으로 요구하는 한편 코로나 방역과 인도주의적 협력, 개별관광을 ‘비본질적 문제’로 간주하고 선을 그었다는 점에서 예상을 웃도는 강경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북남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만큼 상대해 줘야 한다”는 김 위원장 발언의 행간에는 ‘본질적 문제’에 해당하는 남북 합의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촉구의 의미가 들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이 점에서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와 조만간 있을 신년기자회견에 담길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에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10일 “남북관계 복원의 여지는 열어 두되 남측이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라면서 “언뜻 방역협력 제안 등을 폄훼한 것처럼 보이지만, (남북 합의 이행 등) 본질적인 것은 놔두고 비본질적인 것만 하려 한다면 안 하겠다는 의미다. 본질적인 것을 논의하면 나머지는 따라온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북관계에 밝은 여권 핵심관계자는 “서늘해 보일지 몰라도 대화 여지를 분명히 열어 둔 것”이라면서 “문 대통령의 신년메시지 등을 통해 남북 합의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게 우선이고, 남북 접촉을 가로막는 코로나의 제약은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인도적·시혜적 차원이 아니라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의 측면에서 큰 틀의 제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당장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향후 남북관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북측이 핵무력 고도화를 천명한 상황에서 훈련 전면중단은 임기 1년여를 남긴 문 대통령이나 막 출범하는 바이든 정부 모두 쉽지 않은 선택이다. 코로나로 훈련규모를 축소·조정하는 선에서 상황 관리를 하려면 미측에서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하는 등 확실한 대화 신호를 보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부가 서둘러 미측과 협의해야 한다”면서 “북은 이 문제를 남북·북미 정상 간 합의사항으로 보는데 정부로선 북한뿐만 아니라 한미관계, 국내 여론까지 감안해야 하는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3월은 코로나 때문에 (한미가) 크게 할 수가 없다는 점에서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고. 북한도 아마 8월 (한미 연합훈련)을 타깃으로 도발을 준비하면서 협상력을 높이려 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에 상당히 어려운 미션을 준 것이다. 연합훈련 등 도발적 행동을 하지 말고 북미대화를 잘 연계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19장난전화 과태료 오르고 맹견 보험 의무 가입해야

    119장난전화 과태료 오르고 맹견 보험 의무 가입해야

    119에 장난으로 허위신고를 하면 물게 되는 과태료가 상향된다. 맹견 소유자는 의무적으로 맹견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법제처는 8일 올해 상반기에 달라지는 생활 관련 주요 법령을 선별해 소개했다. 우선 소방기관이나 관계 행정기관에 위급상황을 거짓으로 신고했을 때 과태료 상한액이 종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오른다. 또 감염병 등에 노출된 구급대원을 보호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감염병 환자 및 의심자에 대한 정보를 소방청장에게 즉시 통보하도록 해 정보공유를 의무화했다.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것이다. 가정폭력피해자를 보호하고 행위자 처벌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강화된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으로 가정폭력범죄의 행위에 형법상 주거침입죄와 퇴거불응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행위 등이 추가된다. 개정 고등교육법은 재난으로 인해 학교시설의 이용 및 실험·실습이 제한되거나 수업시수가 감소하는 등 대학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는 등록금을 면제·감액할 수 있게 하고 그 규모는 학생위원 등이 포함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하도록 했다. 모두 이달 21일부터 시행된다. 맹견 소유자는 맹견으로 인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나 재산상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또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행위를 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종전의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된다. 다음달 12일 시행되는 개정 동물보호법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 대상이 되는 스포츠비리를 ‘체육지도자 등의 성폭력 등 폭력에 관한 사항’, ‘승부조작 또는 편파판정 등 불공정에 관한 사항’, ‘체육관련 입시비리에 관한 사항’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유형화하는 국민체육진흥 개정법이 다음달 19일 시행된다. 체육지도자의 자격정지 기간 상한을 종전 1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스포츠계의 비리 근절과 선수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조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밖에서 본 한국미술의 과거와 현재, ‘외국 연구자의 한국미술 연구’전

    밖에서 본 한국미술의 과거와 현재, ‘외국 연구자의 한국미술 연구’전

    “동아시아 미술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빈 박람회에 있었던 일본 공예품 전시를 통해서였는데, 당시에는 ‘조선미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정도로 조선미술에 입문할 수 있는 책이 적었다. 현존하는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조선미술에 관한 통사를 저술하는 것은 아직까지 아시아 언어나 유럽 언어로 결코 시도된 적이 없다. 이를 달성하는 것이 ‘조선미술사’의 목적이며, 온 세계에 조선미술의 의미를 밝히고 알리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독일 성 베네딕도회 신부이자 한국학자 안드레아스 에카르트(1884~1974)는 1929년 독일어와 영어로 출간한 ‘조선미술사’에 대해 이렇게 자평했다. 에카르트는 1909년 조선에 선교사로 파견돼 숭의학교 초대 교장, 경성제국대학 언어·미술사 강사 등으로 활동하다 1928년 귀국했고, 이듬해 한국미술을 통사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을 펴냈다. 이 책은 74년 후인 2003년 ‘에카르트의 조선미술사’(권영필 역, 열화당)라는 제목으로 완역됐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한국미술을 연구하고 저술한 외국 연구자들의 인명 정보와 연구 결과를 한자리에 모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외국 연구자의 한국미술 연구’전이 서울 종로구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조선시대 말부터 현재까지 한국미술을 다룬 16명 외국 연구자들의 단행본과 번역본, 전시 팸플릿, 기사, 사진 등 아카이브 100여 점이 선보인다. 김달진 박물관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진 시기에 한국미술의 위치를 보다 국제적 시각에서 가늠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일본 민예운동가이자 미술평론가인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는 1922년 조선미술에 대한 주요 미학 개념을 정리한 ‘조선의 미술’을 펴냈다. 조선의 미를 ‘비애의 미’로 규정한 그의 연구는 ‘야나기 신드롬’과 아울러 식민사관이란 비판을 받았다. 미국 조지아대 교수 엘렌 프세티 코넌트는 1957년 미국 뉴욕 월드하우스 갤러리에서 해방 이후 최초로 열린 ‘한국현대회화전’을 기획한 연구자다. 한국에 두 차례 방문해 전시 작품을 직접 선정하는 등 동양미술 전공자로서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전시라는 평가를 들었다.1세대 한국미술 연구자들에 대한 자료와 더불어 동시대 활발히 활동 중인 제인 포탈 영국박물관 아시아부 큐레이터, 샬롯 홀릭 런던대학 SOAS 교수, 부르글린트 융만 전 미국 UCLA대 교수, 조 앤기 미시건대 교수, 키다 에미코 일본 오타니대 한국미술전공 준교수, 후루카와 미카 한국미술연구자에 관한 정보와 자료들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권영필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김홍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송미숙 성신여대 명예교수, 이성미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등 국내 학자들의 인터뷰 영상도 소개된다. 전시는 4월 24일까지이며, 관련 단행본도 비매품으로 출간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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