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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 키워드 된 ‘복지’… 이젠 ‘기본소득’으로 한 단계 더”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선 키워드 된 ‘복지’… 이젠 ‘기본소득’으로 한 단계 더”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원랜드 배당금으로 연 20만원 지방소멸 극복 위한 복지의 핵심 가리왕산 국가정원, 미래 먹거리 발전 위한 도암댐 방류 절대 안 돼“피부에 와닿지 않는 추상적 구호가 아닌 정선에 맞는 정책을 실현해 정선 발전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오른 최승준 강원 정선군수는 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역경제, 교육, 복지, 농업, 문화관광 등 5개 분야의 75개 과제를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정선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소득’ 정책을 강조했다. 기본소득은 최 군수가 역점을 둔 복지 정책 중에서도 핵심이다. 정선군은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 무상우유, 무상교복으로 이어지는 ‘무상교육 시리즈’를 추진했고, 버스완전공영제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 군수는 “민선 7기에서 모든 군민이 행복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고, 이를 통해 ‘복지’는 정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가 됐다”며 “민선 8기에서는 복지 정책들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재산이나 소득, 고용, 연령, 성별과 상관없이 전 군민에게 일정 수준의 소득을 보장해 주는 기본소득 지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원랜드 주식 연간 배당금 90억~100억원을 기본소득 재원으로 하면 1인당 연 20만원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가리왕산 올림픽 국가정원 조성과 광역교통망 개선에도 행정력을 모은다. 최 군수는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은 산림 자원의 생산적 복원과 자연친화적 활용이라는 국가정원조성법·제도의 취지에 부응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측면에서도 타당성과 적합성이 매우 크다”면서 “국가정원 조성으로 정선의 미래 관광 먹거리를 창출하고, 아울러 동서고속도로 제천~삼척 조기 착공, 청량리~제천 준고속열차 정선선 연결을 이뤄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최근 다시 논의되고 있는 도암댐 발전방류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도암댐은 절대 친환경적인 에너지 수단이 아니다. 인위적 방류로 인한 생태계 변화, 어족자원 피해 등 막대한 환경 피해를 수십년 동안 일으키면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퇴적물 준설 후 하부 상시 방류구를 통한 자연 유하와 그동안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주민 지원을 위한 법제화 등 임기 내 도암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마포구청장, 민선 첫 내부 공모로 비서실장 뽑아

    마포구청장, 민선 첫 내부 공모로 비서실장 뽑아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민선 이후 처음으로 내부 공모로 비서실장을 선발했다. 마포구는 박 구청장 비서실장에 문정일 지방시설주사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직이 비서실장을 맡는 관례를 깬 사례여서 주목된다. 박 구청장은 “민선 8기 마포의 변화와 발전의 원동력은 재개발·재건축 추진에 있기에 관련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실무형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공모를 통해 구청장과 함께 구정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를 뽑아 비서실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임기 시작 전부터 구정 운영의 핵심으로 ‘투명한 인사’를 꼽은 바 있다. 박 구청장은 “청탁은 철저히 근절할 것이고, 학연·혈연·지연에 얽매이는 인사는 완전히 뿌리 뽑겠다”며 “마포구 1400여명 직원들은 오로지 구민만 바라보고 소신껏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8기 공약 및 현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도 개편하기로 했다. 노인, 임신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복지를 강조하는 만큼 기존 ‘복지교육국’은 ‘약자와동행국’으로 바꿀 계획이다. 관련 공약 사업으로 75세 이상 어르신 무상 효도 급식, 임산부 지원 ‘햇빛센터’ 건립, 장애인위원회 신설 등을 추진한다.  
  • 이상민 “前정권 치안정감, 지난 권력과 상당 연관”

    이상민 “前정권 치안정감, 지난 권력과 상당 연관”

    이례적 긴급 기자회견 열고“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경찰청 차장인 윤희근 치안정감을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대통령실은 차기 청장 후보를 지명한 지 하루 만에 행안장관이 제청 발표를 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두고 이 장관은 경찰청 인사에 대한 실질적 제청권을 행사하는 취지라고 강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자는 정보, 경비, 자치경찰 관련 업무 등 풍부한 경력과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신망이 두텁다”며 “14만 경찰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법에 따라 이 장관은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임시회의 개최를 요청했고, 이날 국가경찰위에서 동의를 했다. 법률에 명시된 제청 절차이긴 하지만 그동안 행안장관이 제청 의견을 따로 내는 일은 거의 없었다. 최근 행안부가 권한이 커진 경찰을 견제한다는 목적으로 ‘경찰국’ 신설 등 지휘체계 재정비를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그동안 형식적 절차로 여겨졌던 행안부 장관의 인사제청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국가경찰위에 참석한 이 장관은 ‘일선 경찰의 반발을 정치적 행위로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직협의 단체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일부 야당의 주장에 편승하는 듯한 정치적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직협 당사자들은 (행안부 내 경찰 조직 신설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알고 있을 텐데 자세히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내용을 왜곡해 전달하니 다분히 정치적이지 않나”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경찰청장 내정에 여권 내 ‘파워게임’이 있었다는 이야기에는 “그건 인사 번복이 있었다는 것처럼 전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일축했다.윤 후보자는 이날 경찰위에 참석한 뒤 “경찰 권한과 역할이 민주적 통제하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과 경찰권의 중립성과 책임성 가치가 존중돼야 한다는 것은 양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의 인사·감찰권 행사로 경찰청장의 힘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관련 내부 반발이 계속되는 데 대해선 “현장 직원들이 염려하고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일련의 행동이 국민에게 더 큰 우려를 드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지난 5월 치안정감 인사 때 임기가 정해진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하고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전원을 물갈이한 것과 관련해선 “지난 정권에서 임명됐던 치안정감들은 정치권력하고 상당히 연관돼 있다는 세평을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새 정부의 경찰청장이 나와선 안 되겠는 판단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말처럼 치안정감 인사를 제청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BA.5변이 우세종 가능성...재유행 현실 됐는데 보건수장 42일째 공석

    BA.5변이 우세종 가능성...재유행 현실 됐는데 보건수장 42일째 공석

    코로나19 오미크론 세부변이 BA.5가 조만간 우세종이 돼 여름철 재유행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던 BA.2보다 전파 속도가 35.1% 빠르고, 면역 회피도 가능한 변이다. 줄곧 감소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여름철 재유행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방역 사령탑인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는 5일까지 42일째 공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BA.5의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7.5%였는데, 이번 주 24.1%로 매우 증가했다”며 “조만간 BA.5의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국내 유행 확산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 8147명이다. 지난 5월 26일 이후 40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3월 셋째 주 이후 줄곧 감소하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도 15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지난주(6월 26일~7월 2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5만 9844명(일평균 8549명)으로, 전주보다 21.2% 늘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여름철 활동량 증가, BA.5 검출률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르면 면역력 감소 등으로 예측을 웃도는 수준의 재확산 가능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5월 25일) 이후 복지부 장관 공백을 1·2차관이 메우고 있다. 인사권을 행사할 수장이 없어 방역 실무를 지휘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겸임)과 예산 담당 기획조정실장도 공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취임하기까지 한 달을 더 버텨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1·2차관의 업무 부담이 너무 크고, 보건의료정책실장의 방역 업무를 국장급이 대신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조직을 완벽하게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코로나19 대응만이 아니다. 다른 관계자는 “장관이 와야 연금개혁부터 준비할지,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추진계획을 세우는데, 지금은 우선 추진 과제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 임기 초반, 이른바 ‘허니문 기간’에 개혁과제나 의미있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사령탑이 없어 골든타임이 흘러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세 번째 장관 후보를 맞아야 하는 복지부 청문팀은 곤혹스런 표정이다. 대변인실을 중심으로 약 10여명 직원이 두 달 가까이 후보자들의 각종 비위 의혹 해명에 매달리고 있다.
  • 광주시교육감 비서관에 이건상 전 전남일보 상무

    광주시교육감 비서관에 이건상 전 전남일보 상무

    광주시교육청은 시교육감 비서관에 이건상(57) 전 상무를 별정직 5급에 임용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비서관은 이정선 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 시절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 교육감과 대학(한양대) 동문으로 알려졌다. 이 비서관은 전남일보 편집국장과 편집경영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광주시 교육청 관계자는 “별정직은 교육감과 임기가 같다. 이 비서관은 소통비서관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 “산송장 추태, 인간쓰레기들 날조” 北, 유엔 인권보고관 맹비난

    “산송장 추태, 인간쓰레기들 날조” 北, 유엔 인권보고관 맹비난

    “미 불순 세력, 사회주의 전복하려 조작”탈북자 겨냥 “인간쓰레기의 중상 모략”“상전이 던져주는 턱찌꺼기로 연명”킨타나 “北, 공무원 피격 진상규명해야” 북한이 오는 8월 퇴임을 앞두고 최근 한국을 찾은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그동안 자신들을 악랄하게 비방했다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유엔 보고관에 북한의 인권실상을 전한 탈북자들을 “인간쓰레기들”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5일 북한 외무성은 조선인권연구협회 연구사 장철호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산송장의 비루한 추태’ 글에서 킨타나 보고관을 향해 “서방의 손때묻은 주구(走狗)”라고 막말을 쏟아냈다. “킨타나, 인권실상 날조해 먹칠하면두고두고 수치·모멸감 들게 할 것” 장 연구사는 “원래 조선(북한) 인권상황 특별보고자라는 것은 우리에 대한 적대 의식이 골수에 들어찬 미국을 비롯한 불순 세력들이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시켜보려는 기도 밑에서 조작해낸 직제 아닌 직제”라면서 “애당초 우리는 이를 인정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자가 2016년부터 조선인권상황특별보고자의 벙거지를 뒤집어쓰고 해놓은 짓이란 상전이 던져주는 턱찌꺼기로 연명해가는 인간쓰레기들이 날조해낸 모략자료들을 걷어 모아서 국제무대에서 공화국의 영상(이미지)을 깎아내리고 대결 분위기를 고취한 것뿐”이라고 비난했다. 킨타나 보고관이 탈북민 인터뷰를 토대로 북한 인권상황을 파악한 것을 ‘인간쓰레기들의 모략’이라고 깎아내린 것이다. 또 “유엔 무대에서 우리의 인권 실상을 심히 왜곡하고 악랄하게 비방 중상하는 보고서 제출 놀음을 연례행사처럼 벌려놓았다는 것은 온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자의 과거 행적을 우리는 빠짐없이 기록해두고 있다”면서 “누구이든 우리의 인권 실상을 날조하여 우리 국가의 영상에 먹칠을 하려 든다면 두고두고 수치와 모멸만을 들쓰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킨타나 “김정은, 유엔 일원임을 잊지 마”“북 핵실험시 모든 소통 채널 차단될 것” 2016년 임기를 시작한 킨타나 보고관은 오는 8월 퇴임한다.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달 말 서울을 찾아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고 대북 단체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마지막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은 유엔의 일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그렇다면 유엔의 (인권) 메커니즘에 협조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강행이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에 나서면 (외부와의) 소통 채널은 모두 차단될 것”이라면서 “이 경우 북한에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제약이 생기고 평범한 북한 주민들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실제로 강행하는 걸 막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제재 완화 가능성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북한 주민을 위해 제재 완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킨타나 보고관은 또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고(故) 이대준씨 유족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알권리가 있으며,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 
  • [씨줄날줄] 대통령 지지율/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지지율/전경하 논설위원

    월요일은 리얼미터, 수요일은 알앤써치, 금요일은 한국갤럽이다. 대통령 지지율 등을 조사하는 여론조사 업체들이 고른 발표 요일이다. 리얼미터는 2005년, 알앤써치는 2011년 설립됐으니 그 이전의 자료는 한국갤럽만 있다. 한국갤럽은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취임한 1988년부터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매주 묻고 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취임 이후 한 달간 직무수행 평가가 가장 높았던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81%)이다. 가장 낮은 대통령은 노태우 전 대통령(29%). 윤석열 대통령은 50%로 이명박 전 대통령(52%)보다 낮고 박근혜 전 대통령(42%)보다 높다. 통상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초 높았다가 점점 내려간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터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파동으로 3개월 만에 지지율이 21%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회복했다가 다시 떨어지면서 24%로 임기를 마쳤다.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는 박 전 대통령이다.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절정에 오른 2016년 11~12월 6주간 평균 5%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0~12월 평균 6%를 기록한 김영삼 전 대통령보다 낮다. 김 전 대통령 지지율에는 외환위기를 초래한 정부에 대한 실망이, 박 전 대통령에게는 개인에 대한 실망이 반영된 지표라고 해석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을 웃도는 여론조사가 몇 주째 계속된다. 리얼미터의 6월 27일 발표에서 부정(47.7%)이 긍정(46.6%)을 앞서더니 어제는 부정이 50.2%로 절반을 넘었다. 한국갤럽의 지난 1일 발표에서는 긍정(43%)과 부정(42%)이 비슷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기자들이 지지율에 대해 묻자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 했다. 대통령이 지지율만 좇아서만은 안 되겠지만 국민의 마음이 드러난 조사 결과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말은 정답같이 들리지 않는다. 한미일 3국의 대통령, 총리 지지율이 동반 하락 중이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주가 폭락 등 경제 불안에 휩싸인 3국이다. 경제 불안이 누구도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면 이런 불안에 대처하는 리더십에 대한 신뢰 여부가 지지율에 가장 민감하게 반영된다는 점, 명심했으면 좋겠다.
  • [마감 후] 반쪽짜리 K클래식/하종훈 문화부 기자

    [마감 후] 반쪽짜리 K클래식/하종훈 문화부 기자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임윤찬(18)으로 클래식 음악계가 떠들썩하다. 결선에서 보여 준 신들린 듯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는 유튜브에서 조회 수 400만회를 넘어섰고, 2020년 녹음한 그의 피아노 음반은 서점가 클래식 음반 판매 1위에 올랐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조성진을 이을 천재 피아니스트의 출현에 흥분한 전국 공연장은 앞다퉈 출연을 요청했다. 임윤찬을 볼 수 있는 하반기 공연들은 이미 매진됐다. 임윤찬뿐 아니라 첼리스트 최하영(24),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 등이 해외 유명 콩쿠르를 휩쓸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인 해외 콩쿠르 입상자는 38명에 달해 가히 ‘K클래식 전성시대’란 말이 나온다. 하지만 이 같은 콩쿠르에서의 성과가 영속성을 띤 한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1세대 전만 해도 ‘문화의 변방’이었던 대한민국이 콩쿠르 강국이 된 원동력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로 대표되는 국가 주도 엘리트 교육, 금호문화재단 등 민간의 영재 발굴 프로젝트, 콩쿠르 1·2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 등이 꼽힌다. 문제는 소수 솔리스트의 성공에 가려져 음악 교육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선 러시아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처럼 국제 콩쿠르를 거치지 않고도 음악가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고, 유명 콩쿠르 우승자가 모두 최고의 자리를 지켜 내는 것도 아니다. 음악의 목적이 개성 있는 음악가를 키우기보다 마치 올림픽에서 금메달 몇 개 따느냐를 따지는 것과 같이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변질될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한 평론가는 “천재라도 음악성이 깊어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10대 연주자와 20대, 30대 연주자를 보는 시각이 다른데, 우리 클래식 시장이 지나치게 상업적이라 1등 경쟁에 치우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콩쿠르 강국이 클래식 강국이라는 시각에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이유다. 탁월한 솔리스트는 간간이 나오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는 안 보이는 것도 ‘반쪽 성장’의 대표적 사례다. 무엇보다 국내 오케스트라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각 악단 특유의 정체성과 역사성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수도권의 대표적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만 해도 단원들과 지휘자의 가교 역할을 하며 이끌어 갈 악장 자리가 각각 6, 7년씩 비어 있다. 각 악단은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나, 악장 선임에 결정적인 상임 지휘자(음악 감독)의 임기가 해외에 비해 짧은 3~5년에 불과해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중 외국인이 다수라는 점은 장기적으론 K클래식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국내 교향악단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해외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선 외부 수혈이 필요하나,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얼마나 국내 오케스트라에 애정을 갖고 있을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오케스트라 경영자·행정가의 입장에선 한국의 경험 있는 지휘자보다 외국인이 오히려 다루기 쉬워 해외 출신을 선호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피아노, 바이올린 같은 ‘인기 종목’에만 치우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극복 과제다. 차세대 젊은 연주자들을 대거 키워 낸 K클래식이 이제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균형 있는 발전을 기대해 본다.
  •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美대법 후진적 판결에 대안 응수 ‘정치적 성토보다 정책 우선’ 배웠으면

    [박상현의 테크/미디어/사회] 美대법 후진적 판결에 대안 응수 ‘정치적 성토보다 정책 우선’ 배웠으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기간 동안 대혼란기를 보낸 후 한동안 성숙한 세계 리더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했던 미국이 다시 큰 분열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현재 일어나는 갈등의 근본에는 트럼프와 공화당이 편법적으로 임명한 세 명의 대법관이 있다. 이들이 연방 대법원에 들어가면서 균형추 역할을 하던 대법원장의 힘을 완전히 빼버리는 6대3 보수 우세의 구도가 만들어졌고, 이렇게 수적인 우세가 결정되자마자 마치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는 듯 국민 대다수의 의사를 무시한, 전례 없는 보수 일변도의 판결을 연달아 내놓으며 미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낙태 금지 등 잇단 보수 일변도 결정 연방 대법원은 여성에게 임신을 중단할 권리를 보장했던 1973년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으며 49년 동안 누리던 권리를 빼앗아버렸고, 무차별 총기 난사가 일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권리를 보장하는 판결을 내렸을 뿐 아니라, 공공교육기관에서 공개기도와 같은 종교활동을 허용하면서 ‘국가와 종교의 분리’라는 원칙을 흔들었다. 게다가 회기 마지막 날에는 연방정부 기관인 환경보호청(EPA)이 미국 전역에서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지구의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크게 약화시켜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절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를 일으킬 때는 대통령의 임기만 끝나면 된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대법원이 의회나 백악관처럼 정치화되면 얘기가 다르다. 왜냐하면 임기(6년)와 정년(70세)이 정해져 있는 한국의 헌법재판관과 달리 미국의 연방 대법관은 종신직이라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 한 평생 자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이를 노린 정치권의 계산으로 하나같이 젊은 판사들을 대법원에 밀어넣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현재의 구도가 바뀌기 힘들다는 전망이 많다. ‘사법 쿠데타’라는 말까지 나온 이번 사태는 판결만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공화당 의원들은 내친김에 아예 전국 모든 주에서 임신 중단을 불법화하겠다며 오는 11월 선거만 기다리고 있고, 충격에 빠진 민주당 역시 11월 선거에서 승리해 대법원이 내린 판결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입법을 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그런데 사실상 이런 정치적 견해 차이는 공화당 우세 주(레드 스테이트)와 민주당 우세 주(블루 스테이트)에 따라 극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뉴욕타임스는 현재의 상황을 노예제도를 둘러싸고 남북전쟁을 유발한 수준의 극심한 국론 분열로 진단했다. 공공장소에서의 총기 휴대 권리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 이 소송의 발원지인 뉴욕주에서는 대법원의 판결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법안을 재빨리 통과시켰고, 공화당이 임신 중단을 불법화하는 연방법을 만들기에 앞서 주의 헌법을 바꾸는 절차에 들어갔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아쉬움은 있지만 적어도 우리 주에서만큼은 주민의 안전할 권리, 자신의 몸에 대한 여성의 결정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선진국들이 미국의 역사가 수십 년 뒤로 후퇴하고 있는 것을 개탄하는 만큼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도 크다. 아무리 공화당과 트럼프가 주도한 일이고, 그런 정치인들을 뽑아준 국민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공화당이 대법원 구성을 바꾸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해 오는 동안 민주당은 도대체 뭘 하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이런 뉴스가 쏟아져 나오는 중에 즐겨 듣는 미국의 공영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 인터뷰를 듣게 됐다. 중간부터 듣게 되는 바람에 인터뷰이가 누구인지 몰랐고, 대법원의 환경보호청 권한 축소와 관련한 인터뷰를 하고 있길래 귀를 기울여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정치인인 줄 알았다. 원래 정치인들이 인터뷰어가 끼어들 틈이 없이 자신이 하고 싶은 말,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빠르게 말하는데 이 인터뷰이도 그랬기 때문이다. 정말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인터뷰이였다. 그런데 쓸데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프로그램 진행자는 대법원의 판결로 인해서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했지만, 인터뷰이는 대법원의 결정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 않았고 대신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기후 변화에 대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환경보호청 외에도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다”고 자신 있게 설명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인터뷰이를 다시 한번 소개할 때 들어 보니 그 사람은 현재 백악관에서 기후문제 보좌관으로 일하는 지나 매카시였다. 1954년생으로 현재 68세인 매카시는 학교에서 환경과 의료 정책을 전공하고 1980년대부터 줄곧 환경 정책 분야에서 일해 온 전문가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에는 환경보호청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달한 메시지는 아주 적절하고 명확했다. 무엇보다 대법원의 후진적인 결정에 충격을 받은 미국인들, 그리고 기후 문제에서 미국의 리드를 기다리는 전 세계 정부에 안심과 확신을 주는 뛰어난 메시지였다. 워낙 교과서적인 정책 담당자의 소통법이어서 몇 가지 포인트를 소개해 보면 이렇다. ●대법원 직접 공격 자제 우선 매카시는 “적어도 세계인들이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태도는 극복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모두가 절망하고 분노하는 상황에서 함께 대법원을 비난하는 대신 우리 모두가 어렵게 극복하고 이뤄 낸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법원이 줄줄이 퇴보적인 판결을 내놓는 동안 백악관에서 유지한 태도도 그랬다. 실망스러운 판결이며, 우려스러운 판결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대법원이 잘못된 판결을 내렸다거나, 대법관들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말을 삼갔다. 정치적인 이득을 보기보다 더 큰 틀에서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현재 대법원을 비롯한 공화당 정치인들이 나라를 끌고 가려는 방향은 분명히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고, 이는 위험한 일임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렇게 지적하면서도 “바이든 행정부는 환경보호청 하나만으로 기후 문제에 대응하려고 계획한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남아 있다”고 안심시켰다. 워낙 충격적인 판결이어서 이런 말을 하는 매카시의 말이 마치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고 했던 이순신 장군의 말처럼 비장한 느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수십 년을 한 분야에서만 일해 온 전문가는 빈말로 위로를 하는 게 아니었다. 매카시는 “대법원이 바이든 행정부의 손을 묶었다”는 언론의 이야기에 동의하지 않았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 중에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도 있지만, 대체에너지에 투자해서 화석연료를 쓰는 것 자체가 경제성이 없도록 만들어 버리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화당도 합의한 대체에너지 관련 투자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보호청이 탄소배출을 규제할 수 없다고 한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대기오염 자체를 규제하는 걸 막지는 않았기 때문에 온실가스와 함께 배출될 수밖에 없는 대기오염물질을 규제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다. 그리고 (계획을 실현할) 자원이 있다”는 말로 확신을 심어 줬다. ●세계에 안심과 확신 심어 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정보와 정책 방향을 쏟아 놓는 바람에 진행자가 시간 조절 때문에 당황하기도 했지만, 인터뷰를 들은 후에 내 생각이 꽤 많이 바뀌었다. 여전히 비관적인 상황인 것은 맞지만 미국 행정부에서 이 문제를 책임지는 담당자는 이 문제를 아주 잘 알고 있었고, 자신의 정치적인 득점을 위해 야당을 공격하는 데 시간을 쓰는 대신 국민에게 분명한 대안과 앞으로의 정책 추진 방향을 투명하게 설명해 줬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대로 민주주의는 소셜미디어 등장 이후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정치인들은 더 편해졌다. 많은 나라에서 유권자들이 두 진영으로 갈라져서 상대편의 말을 전혀 듣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굳이 좋은 의정 활동으로 국정에 책임을 지는 대신 팔짱을 끼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면 다른 당의 방해를 성토하면 된다. 정당의 대표가 자신을 “여론 선동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도 바로 이런 환경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중요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정책이며, 나라를 살리는 것은 표로 먹고사는 정치인이 아니라 전문가라는 사실을 배웠다. 이제는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정책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다. 영양가 있는 말은 그들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오터레터 발행인
  • 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4선 김현기 의원

    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4선 김현기 의원

    6·1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지난 1일 출범한 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4선 김현기 의원이 선출됐다. 4일 개원한 서울시의회는 이날 오후 309회 임시회를 열고 11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과 2명의 부의장을 선출했다. 김 의장은 동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고 국회의원 입법보좌관으로 일했다. 시의회에는 7대에 입성해 8·9대까지 일했으며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4선에 성공했다. 김 의장은 “의회는 두 바퀴의 수레이자 공동 운명체”라면서 “원칙과 상식에 입각해 의회를 운영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여야 협치를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부의장은 국민의힘 남창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우형찬 의원이 뽑혔다. 남 의원은 9대 서울시의원으로 일한 뒤 이번 선거에서 재선했다. 방송사 PD 등을 거쳐 9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우 의원은 10·11대까지 당선되며 3선 의원이 됐다. 의장과 부의장의 임기는 각 2년이다. 11대 서울시의회는 상임위원장 선거 등 원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의정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의석 수는 전체 112석 중 76석을 국민의힘이 차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이 나머지 36석을 가져갔다.
  • 인적·제도 정비 끝낸 檢… 文정부 겨냥한 수사 본격화하나

    인적·제도 정비 끝낸 檢… 文정부 겨냥한 수사 본격화하나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인사를 통해 진용 구축을 마무리한 검찰이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앞두고 밀어 둔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주요 수사팀을 이끌면서 전 정부 인사가 연루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는 지난달 28일 단행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정기 인사 대상자에 대한 전입식이 진행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튿날인 지난 5월 18일 고위 간부 핀포인트 인사, 지난달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정기 인사에 이어 이날에는 고검검사급들까지 임지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대검 전입식에서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리가 없다.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며 “그 기간에 그 자리의 참된 주인(수처작주)이 돼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할 소명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때 약화됐던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검찰 사무기구 관련 일부 개정령도 이날 관보에 게재돼 시행을 알렸다.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인적·제도적 정비가 완료한 셈이다. 9월 10일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크게 축소되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전 정부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한 수사에 한동안 열중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실체 진실 규명에 매진하면서도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희동 공공수사1부장이 맡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상현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여성가족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의 특수통인 엄희준·김영철·강백신 부장검사가 포진한 반부패수사 1~3부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이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기관장을 밀어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김광삼 변호사는 “특수통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전 정권에서 장악한 조직을 쇄신하겠단 취지”라면서 “수사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제통 김진표 의장 “민생경제 특위 구성하자”

    경제통 김진표 의장 “민생경제 특위 구성하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 김진표(75) 의원이 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 몫 부의장은 김영주(왼쪽·67) 의원, 국민의힘 몫 부의장은 정진석(오른쪽·62) 의원이 선출됐다. 김진표 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었다. 김 의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교육부총리,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승승장구한 경제통이다. 대표적인 중도 성향 인사로 꼽힌다. 김 의장은 경기 수원 출신으로 경복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4년 행시 13회로 입직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당선됐고 내리 5선에 성공했다. 김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서울 출생으로 농구선수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18대에는 낙선했으나 19대에 서울 영등포구갑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여성 최초 부의장이었던 김상희 의원에 이어 여성 부의장이 됐다. 국민의힘은 올해 말까지 정진석 의원이 부의장을 계속 맡기로 했다. 정 의원은 21대 전반기에서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이 단독으로 개원함에 따라 민주당보다 1년 늦은 지난해 8월부터 부의장을 맡았다.
  • 공공기관장 71명 연말까지 물갈이 수순… 與 “자리보전은 국민배신” 캠코더 압박

    공공기관장 71명 연말까지 물갈이 수순… 與 “자리보전은 국민배신” 캠코더 압박

    문재인 정부에서 ‘알박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공공기관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올해 70여개 공공기관 수장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어 교체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와 공공기관장·국책연구기관장을 향해 “고위 공직자라면 자신의 철학과 정책기조가 다른 대통령과 일한다는 발상 자체를 거둬야 한다”면서 “생계수단, 자리보전 수단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에 찬성하는 분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총 370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가운데 연내 기관장이 바뀌는 공공기관은 71개다. 국민연금공단·한국관광공사·한국수출입은행 등 13개 기관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전MCS 등 26개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된 채로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1개 기관장은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난다. 나머지 1곳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기가 2024년 5월까지이지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해임 건의 대상에 올라 올해 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섰고, ‘캠코더’(캠프 출신·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소속) 기관장들의 자리는 점점 가시방석이 돼 가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2개를 포함한 14개의 재무위험기관을 선정하고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이달 중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전 정부 인사라고 해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 사퇴를 강제하긴 어렵고, 이와 관련해 각종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이뤄진 선례가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캠코더 기관장에 대한 현 정부의 ‘불편한 심기’는 점점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용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며 캠코더 인사를 겨냥했다.
  • ‘합의선출’ 공감대로 파국 면한 여야… 법사위·사개특위 불씨는 여전

    ‘합의선출’ 공감대로 파국 면한 여야… 법사위·사개특위 불씨는 여전

    여야가 4일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로 국회 정상화의 급한 불은 껐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단독 처리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던 전반기 국회와 달리 ‘합의 선출’이라는 큰 틀 원칙에는 양당이 공감대를 이뤄 신뢰 회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2차례 협상 결렬로 추가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여야는 이날 오전 결렬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다. 민주당이 오후 2시 단독 본회의를 예고하고, 국민의힘이 ‘피켓 시위’와 ‘의장석 샤우팅’을 예고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험악한 분위기는 국민의힘의 긴급 중진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급반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을 합의 선출한다는 정치적 약속을 하면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역제안했다.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면 ‘입법 독주’라는 정치적 부담감을 지게 되는 민주당도 이를 수용했다. ‘반쪽 의장단 선출’은 막았으나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과 쟁점 사안에는 여전히 입장 차가 크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몫이다, 뭐는 어떻다 저떻다’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 상임위원장 선출을 미룬다면 비판의 화살이 민주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여야 불신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약속 대 약속의 이행’ 숙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은 여야가 중재안 거부를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참여 위원 배분을 여야 5대5 동수로 하고,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으면 사개특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제1교섭단체인 민주당 7인, 제2교섭단체인 국민의힘 5인, 비교섭단체 1인의 구성안을 고수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 못 하면 더는 사개특위 구성 운영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더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법사위 권한 축소, 국회의 예산편성권 확보 등의 제도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2년마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극한 갈등을 해소하려면 ‘법사위 상원 기능’ 개선을 논의해 여야 합의로 법안을 처리하되 적용 시점은 22대 국회부터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겉치레 예산 심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개선에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가 대체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논의가 열려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구상한 아이디어로 개편하는 데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 원내대표는 협상 테이블을 재가동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내에 상임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했고, 박 원내대표는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온도 차를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선출된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21대 국회 임기 내 개헌을 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게 헌법 개정이 필요하면 문재인 정권 초기에 집권하자마자 한 달 내에 하면 됐을 텐데, 자기들은 안 해 놓고 정권 놓쳤다고 집권 초기에 논의하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이 상임위 구성 전 별도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자고 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분명히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했다.
  • ‘합의선출’ 공감대로 파국 막은 여야…법사위·사개특위 불씨는 여전

    ‘합의선출’ 공감대로 파국 막은 여야…법사위·사개특위 불씨는 여전

    여야가 4일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로 국회 정상화의 급한 불은 껐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단독 처리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던 전반기 국회와 달리 ‘합의 선출’이라는 큰 틀 원칙에는 양당이 공감대를 이뤄 신뢰 회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2차례 협상 결렬로 추가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여야는 이날 오전 결렬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다. 민주당이 오후 2시 단독 본회의를 예고하고, 국민의힘이 ‘피켓 시위’와 ‘의장석 샤우팅’을 예고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험악한 분위기는 국민의힘의 긴급 중진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급반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을 합의 선출한다는 정치적 약속을 하면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역제안했다.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면 ‘입법 독주’라는 정치적 부담감을 지게 되는 민주당도 이를 수용했다. ‘반쪽 의장단 선출’은 막았으나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과 쟁점 사안에는 여전히 입장 차가 크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몫이다, 뭐는 어떻다 저떻다’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 상임위원장 선출을 미룬다면 비판의 화살이 민주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여야 불신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약속 대 약속의 이행’ 숙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은 여야가 중재안 거부를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참여 위원 배분을 여야 5대5 동수로 하고,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으면 사개특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제1교섭단체인 민주당 7인, 제2교섭단체인 국민의힘 5인, 비교섭단체 1인의 구성안을 고수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 못 하면 더는 사개특위 구성 운영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더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법사위 권한 축소, 국회의 예산편성권 확보 등의 제도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2년마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극한 갈등을 해소하려면 ‘법사위 상원 기능’ 개선을 논의해 여야 합의로 법안을 처리하되 적용 시점은 22대 국회부터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겉치레 예산 심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개선에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가 대체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논의가 열려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구상한 아이디어로 개편하는 데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 원내대표는 협상 테이블을 재가동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내에 상임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했고, 박 원내대표는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온도 차를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선출된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21대 국회 임기 내 개헌을 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게 헌법 개정이 필요하면 문재인 정권 초기에 집권하자마자 한 달 내에 하면 됐을 텐데, 자기들은 안 해 놓고 정권 놓쳤다고 집권 초기에 논의하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이 상임위 구성 전 별도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자고 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분명히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했다.
  • 공무원 출신? 정치인 출신?… 오영훈 제주도정 첫 행정시장은 누구?

    공무원 출신? 정치인 출신?… 오영훈 제주도정 첫 행정시장은 누구?

    5일부터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행정시장을 뽑는 공모절차가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등 양 행정시장을 비롯, 서울본부장, 도 공보관, 메시지팀장 등 4개 분야에서 개방형 직위 5명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중 형식요건심사 및 적격성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행정시장의 경우 제주도 인사위원회가 서류전형과 면접 심사 등을 거쳐 2∼3명의 후보자를 뽑고 최종적으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명한다. 이후 행정시장 지명자는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행정시장은 지방이사관, 또는 이에 상응하는 일반임기제 공무원으로 임기는 2년이다. 일각에선 행정시장의 경우 전현직 공무원 출신을 배제하고 정치인 출신 인사 발탁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온갖 설이 난무하고 있다. 오 지사는 지난 1일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도정의 비전과 슬로건에 맞는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제주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오영훈 도정 출범에 맞춰 사직 의사를 밝힌 제주에너지공사 황우현 사장에 이어 제주테크노파크 원장과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연이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해 주목된다. 또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제주한의약연구원 등도 전임 도정에서 임기가 종료돼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개발공사 사장과 제주관광공사 사장 등 9개 기관장들은 임기를 채울 전망이다.
  • 文정부 ‘알박기’ 공공기관장 71명 물갈이 예고… 가시방석 앉은 ‘캠코더’ 인사들

    文정부 ‘알박기’ 공공기관장 71명 물갈이 예고… 가시방석 앉은 ‘캠코더’ 인사들

    문재인 정부에서 ‘알박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공공기관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올해 70여개 공공기관 수장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어 교체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와 공공기관장·국책연구기관장을 향해 “고위 공직자라면 자신의 철학과 정책기조가 다른 대통령과 일한다는 발상 자체를 거둬야 한다”면서 “생계수단, 자리보전 수단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에 찬성하는 분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총 370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가운데 연내 기관장이 바뀌는 공공기관은 71개다. 국민연금공단·한국관광공사·한국수출입은행·부산대병원 등 13개 기관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전MCS 등 26개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된 채로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코레일유통 등 31개 기관장은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난다. 나머지 1곳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기가 2024년 5월까지이지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해임 건의 대상에 올라 올해 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섰고, ‘캠코더’(캠프 출신·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소속) 기관장들의 자리는 점점 가시방석이 돼 가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2개를 포함한 14개의 재무위험기관을 선정하고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이달 중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화 청사 팔아라”라는 언급 이후 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자산 규모에 대한 전수조사도 본격화했다. 물론 이전 정부 인사라고 해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 사퇴를 강제하긴 어렵고, 이와 관련해 각종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이뤄진 선례가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캠코더 기관장에 대한 현 정부의 ‘불편한 심기’는 점점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용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며 캠코더 인사를 겨냥했다.
  • 진용 구축한 檢…文정부 수사 본격 시작될 듯

    진용 구축한 檢…文정부 수사 본격 시작될 듯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인사를 통해 진용 구축을 마무리한 검찰이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앞두고 밀어둔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주요 수사팀을 이끌면서 전 정부 인사가 연루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는 지난달 28일 단행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정기 인사 대상자에 대한 전입식이 진행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튿날인 지난 5월 18일 고위 간부 핀포인트 인사, 지난달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정기 인사에 이어 이날에는 고검검사급들까지 임지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대검 전입식에서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리가 없다.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며 “그 기간에 그 자의 참된 주인(수처작주)이 돼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할 소명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때 약화됐던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검찰 사무기구 관련 일부 개정령도 이날 관보에 게재돼 시행을 알렸다.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인적·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셈이다.9월 10일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크게 축소되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전 정부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한 수사에 한동안 열중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실체 진실 규명에 매진하면서도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희동 공공수사1부장이 맡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상현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여성가족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윤석열 사단’의 특수통인 엄희준·김영철·강백신 부장검사가 포진한 반부패수사 1~3부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이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기관장을 밀어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김광삼 변호사는 “특수통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전 정권에서 장악한 조직을 쇄신하겠단 취지”라면서 “수사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도 “검수완박 시행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계획을 짜놓고 수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서울포토] 당선 인사하는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

    [서울포토] 당선 인사하는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원이 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가 공백 상태로 접어든 지 35일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으로,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여야가 의장 선출에 합의해주셔서 참으로 다행이다. 여야 원내대표단에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5년 된 낡은 헌법 체계를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며 “지금까지 많은 개헌 논의가 있었고 사회적 공감대도 넓게 형성돼 있다. 이런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21대 국회 임기 안에 개헌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속보] 김진표, 21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여야 합의

    [속보] 김진표, 21대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여야 합의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5선의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출했다. 여야가 국회 원 구성에 합의해 열린 이날 본회의에서 김 의원은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받아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지난 5월29일로 전반기 국회의장단 임기가 종료된 뒤 36일 만에 후반기 국회의장단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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