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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등임금 도입 추진/중국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은 국영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금까지의 무차별균등보수제를 달피,능력에 따른 차등임금제를 실시하고 직책이나 직위도 능력위주로 부여하는등 대대적인 기업체제개혁을 올해부터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홍콩신문들이 7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북경에서는 6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전국경제체제개혁위원회가 열려 이붕총리와 4명의 부총리,경제관련 각료 및 각 성·시대표등 2백50여명이 올해의 경제개혁방안 토론에 들어갔다.
  • 고위공무원 임금 동결/정부 검토/대기업의 인상도 억제

    정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에 대기업의 임금상승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차별적인 임금정책을 실시할 방침이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은 13일 중소기협중앙회 주최로 열린 중소기업경영자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 임금등 노동정책은 고임금그룹과 저임금그룹으로 양분해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근로조건이 좋고 임금수준이 높은 대기업에 대해서는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최장관은 그러나 근로조건이 열악하고 임금수준이 낮은 중소기업 근로자에 대해 근로자 보호라는 차원에서 임금정책을 펴나가겠다 말했다. 최장관은 정부가 이같은 차별적인 임금정책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고위직 공무원의 임금동결도 검토중이라고 말하고 정부가 앞장서서 소비성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대기업 임금정책 이중구조/발표는 한자리,실제는 두자리 인상

    ◎노동연 부원장 주장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지난 87년 6·29선언이후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정책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인상률 한자리수,총액임금인상률 두자리수」 또는 「대외발표용 한자리수,대내용 두자리수」와 같은 임금방식을 취해온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노동연구원 이원덕부원장은 23일 대한상의가 주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지난 3년간의 임금정책은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임금수준에 관계없이 무차별적인 한자리수 임금정책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임금의 구조적문제점을 오히려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부원장은 특히 대기업들은 실제로 두자리수 임금인상을 하면서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거나 중소하청기업에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 “한국 환율 직접 조작 증거없다”

    ◎“외국은행 차별대우는 여전” 주장/자본시장개방 명확한 일정제시 요구/미 재무부 보고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재무부는 13일 한국정부가 최근 발표한 금리 자유화및 자본시장 개방계획등의 시행폭과 속도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개방방향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 한국정부에 대해 금융시장개방에 관한 포괄적인 청사진과 명확한 개방일정의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및 환율정책에 관한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정부가 환율을 직접적으로 조작하고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한국정부는 아직도 외환및 자본통제를 통해 환율에 대한 간접적인 조작수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현행 환율제도는 아직도 진정한 의미에서 시장기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특히 외환과 자본에 대한 통제가 외환시장의 수급을 억제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은 외국금융기관에 대해 아직도 내국인 대우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92년초 시행될 일부 자본시장개방계획도 지분제한을 비롯한 각종 규제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미정부의 향후 대책과 관련,한국의 환율결정 시스템을 주시하면서 쌍무협의및 우루과이라운드 금융서비스 협상등을 통해 한국의 외환·자본·금융시장개방확대및 미금융기관에 대한 대우개선을 추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재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국제경제및 환율에 관한 보고서」중 한국관련부문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역및 경제동향=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은 9%에 이를 것이나 인플레가 불안요인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5%에 이를 전망이다.내수및 수입증가와 임금인상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돼 경상수지가 지난 89년 GNP대비 2.5% 흑자에서 올해는 2.5%(70억달러)적자로 반전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적자는 구조적인 것이 아니며 93년부터 다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시장동향=시장평균환율제도 도입이후(90년3월)원화는 19개월동안 달러화에 비해 8.3% 평가절하됐으나 중앙은행의시장개입은 없으며 정부소유 은행들의 개입도 완만한 편이다.지난 4월이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3.6% 올랐으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실질적인 변동은 없다. ◇외환및 자본통제=한국정부당국은 외환거래에 대한 사전 실수요 증빙요구,단기금융·여행·외환송금규제등 환율에 대한 간접적인 조작수단을 유지하고 있다.92년초에 시행될 일부 자본시장 개방계획에도 불구,지분제한등의 규제로 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외환거래법을 개정해 네거티브리스트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환영할만한 진전이나 시행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 한·중 경협 본격화 “신호탄”

    ◎중국내 한국공단개발기본방향 발표 안팎/남북 UN가입으로 양국 분위기 성숙 판단/경제협정·수교등 현안들과 연계 추진할듯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을 계기로 한·중간 경협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어가고 있다. 정부가 14일 중국내 한국전용공단개발의 기본방향을 마련하고 한·중합작 해상정기직항로를 추가개설한 것도 이같은 경협진전의 분위기 속에 양국간 경협수준을 한단계 높이고 국내기업의 대중국진출을 돕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동안 양국간에 무역대표부가 설치되고 경제교류가 있었지만 투자보장협정 등 우리 기업이 중국영토내에서 안심하고 기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내실있는 경협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했다.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수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데다 경협관련협정의 체결도 차일피일 미뤄왔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추진중인 국내기업은 약1백80여업체.이들 업체는 아직 양국간 공식수교가 맺어지지 않은데다 경제협정마저 갖추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세문제만 하더라도 중국은 한국과 남아공화국 이스라엘 등 미수교국에 대해 다른 나라보다 5∼30%의 관세를 더 물리고 있다.이같은 차별관세로 인해 국내수출기업의 마진율이 떨어져 경쟁력을 잃고 있다. 또 관련제도나 규정상으로는 우리 진출업체가 여타 국가들의 업체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으나 수교와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아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투자원본을 회수할 수 없게 되는 위험소지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정부로서는 중국내 한국전용공단개발을 별도로 추진하기보다는 가급적 양국간 현안과제인 경제협정체결 및 수교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78년 대외개방정책을 발표한 이후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외국기업이 개발한 토지와 건물에 대해 사용권을 주고 사용권을 양도할 수 있는 제도까지 마련해놓고 있다.이같은 정책기조에 따라 중국은 그동안 우리쪽에 발해만과 산동반도 연안지역에 우리기업의 전용공단 설치를 수차례 요청해왔다. 공단후보지로는 현재 천진·청도·진황도·영구·상해 등이 꼽히고 있으며 이들 지역중에서도 토지개발공사가 두차례 현지조사한 천진과 청도가 유력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상공부 등 관계부처도 연초 청도나 천진에 40여만평 규모로 약1백50억원을 들여 전자·섬유위주의 국내제조업체를 50년 임대조건으로 입주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한편 정부는 중국내 한국전용공단 설립이 추진될 경우 국내에서 인력확보와 고임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해외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현재 뿔뿔이 흩어져 있는 중국진출기업을 한데모아 공장부지확보 및 전기·통신·수도 등 하부시설 이용,인력확보 등 애로요인을 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타슈켄트 한인들의「위대한 삶」(본사 송정숙 논설위원 현지탐방:상)

    ◎사막에 일군 「콜호즈」는 타민족의 귀감/만나는 동포마다 “서울 한번 가보고 싶소”/「황성옛터」 부를땐 백발노인 몸떨며 통곡 『나의 조국,대한민국을 사랑하리.영원토록 사랑하리…』 4천석의 좌석은 물론,입석까지 그득히 메운 「레닌인민궁전」극장에서 한국의 가수 태진아는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기쁨에 차서 목청껏 불렀다.이틀 연속 공연으로 연인원 1만명이 동원된 관객들은 노래마다 박수로 장단을 맞췄고 무대마다 긴 갈채로 화답을 보냈다. MBC가 기획한 「중앙아시아의 우리 동포를 찾아서」의 타슈켄트공연.레닌동상이 광장마다 서있고 사회주의식 구호가 붉은글씨로 여기저기 붙어있는 이 멀고먼 중앙아시아땅에서 우리의 가수 코미디언들의 공연이 이토록 성황속에 이뤄지고 있다는 일이 믿어지지 않았다. 웃기기 잘하는 가수 김상국씨가 「황성옛터」를 부르던 마이크를 들이댔을때 객석에 앉아있던 성이 「짐가」라는 백발의 노인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통곡을 했다.쉽게 감정을 내보이지 않을 것처럼 앉아있던 이 「고려사람」은 「원동」으로부터 그 악몽의 「강제이주」를 당해온 당세대의 한인이다.이곳 중앙아시아의 한인들은 모두가 그때의 당사자거나 그 2세거나 3세였다. 타슈켄트는 소연방 15개 공화국중의 하나인 우즈베크 공화국의 수도다.이 공화국에만 「고려사람」 20만명이 산다.수도 타슈켄트시에만도 5만명이 살고 있다.그들은 애당초 「유랑하는 가축」처럼 살길을 찾아 모국땅을 떠나온 한인들이었다.1900년대 초기부터 부지런하고 쌀농사 재능이 뛰어났던 그들은 혁명러시아의 토지법에 의해 차별과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그많은 악조건을 물리치고 성공적인 정착을 해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1937년 9월,그들은 아직도 확연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같은 스탈린의 음모에 의해 들판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농사도 몽땅 버리고 다시 「가축」같은 신세가 되어 화차에 실린채 맨몸으로 서른날씩 마흔날씩 걸려 이곳 중앙아시아로 실려와 염분섞인 땅,갈대만 우거진 늪지대에 던져졌었다.지금의 중앙아시아에 사는 35만명은 그들과 그 자손들이다. 「치모페이」「웬체슬로바」「와렌티나」「보리스코프」…소련식 이름을 단 그들 「카레이스키」(한국인)2,3세들은 토굴을 짓고 산 할아버지 이야기,고사리와 미나리죽으로 봄기근을 이겨준 할머니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각각의 가슴속에 모두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지금 중앙아시아의 한국인들은 숱하게 많은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한결같이 잘살고 있다.타슈켄트에서도 사마르칸트에서도 알마아타 푸른제에서도 영특하고 지혜롭게 잘살고 웬만한 집에서는 다 아들 딸 모두들 대핵고(대학교)까지 필업(졸업)시켰고 도시의 직장에 진출시켰다. 이유없이 「적성민주」의 딱지를 붙여 공민권을 빼앗고 이주의 자유도 여행의 자유도,친척끼리 모여 사는 일도 허락받지 못했던 시기에도 그들은 사막땅을 일궈 쌀농사를 짓고 목화를 심어 혁명러시아가 산업화해가는데 원자재를 대고 전쟁중에는 인민의 식량을 보탰다.1%도 안되는 소수민족의 신분으로 이만큼 공헌한 사람들은 카레이스키(고려인)들 말고는 없을 것이다. 타슈켄트의 도심을 벗어나면 포리토구역에 잘사는 한인 콜호즈(집단농장)가 있다.많은 사람들이 이 성공적인 콜호즈를 찾아온다.2만1천명이 일하는데 그중 조선인은 4천명밖에 안된다.그래도 이 농장은 「한인콜호즈」로 불린다.애당초 이 농장은 강제이주된 조선인들만으로 만들어졌던 집단농장이다.그들의 「일 좋아하고 부지런한」특성때문에 벼농사 삼베농사 목화농사를 성공적으로 이뤄내 타민족보다 부유해졌다.그러자 1951년 소련정부는 그들을 타민족의 콜호즈와 병합시켜 버렸다.말하자면 가난한 콜호즈와 병합시켜 하향 평준화시킨 것이다.능력없는 민족까지 이끌고 발전시키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이다. 이 콜호즈의 한인마을에는 전용회관이 있다.러시아어간판 옆에 「어서 오십시요」라는 간판도 붙여 놓았다.우리 일행이 찾아갔을 때는 전속 가무단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어린이들이 꼭두각시춤도 추고 아주머니들이 우리말 노래도 불렀다.2∼3년에 한번쯤 평양에서 「선생님」을 모셔다가 지도를 받아오는정도이고 스스로 엮어가는 가무단이라 가무가 약간 국적불명이긴 하다. 박이나겐치부회장의 설명에 의하면 지난해 이 농장의소득은 농사지은 것 모두에 대해 국가가 수매해준 대금 1천7백80만루블이었다.배당하는 방법은 1인당 월급을 2백70∼3백루블씩 받고 그 나머지분을 배당금으로 나누게 된다.지난해에는 1인당 1년에 8천루블쯤 돌아갔다.노동자 평균임금이 월2백50루블이고 고급층 월급이 5백루블이상인 그나라 수준으로는 높은 소득이었다. 소득이 그만못한 또다른 솔호즈(국영농)로 우리를 안내해준 사람은 보리스라브 강씨였다.타슈켄트의 한인문화센터 일을 맡고 있는 건축설계 전문가다.40대초반인 그 역시 「37년 강제이주」한 고려인 2세이고 솔호즈에서 자랐다.그가 자란 곳인 솔호즈 근처에는 「강우주거리」라는 길이 있다.강우주는 바로 그의 아버지라고 한다.15년동안 솔호즈의 회장으로 있으면서 공헌한 것을 평가받아 거리이름을 붙여준 것이다. 솔호즈에 이를 무렵,한집안에서 흥겹게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중앙아시아식 경쾌한 음악에 맞춰 우즈베크계의 농민들이 춤추고 있었다.아마도 그들 민족 전통방식의 결혼식이 있는가보다 했더니 그게 아니었다.그 집의조그만 아들형제가 할례를 받아 그 잔치를 벌인 것이라고 했다.솔호즈 유지자격으로 한인회장도 참석하고 있었다. 예고없이 찾아든 한국인 여행객을 정도이상 반기면서 음식을 안기고 연설을 해라,춤을 춰라 하며 놓아주지 않았다.한인회장도 「시늉이라도 해야」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요령을 일러주었다.간신히 그곳을 빠져나올 때에는 아이들의 큰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 친척들이 줄줄이 한참동안을 따라 나왔다.그중의 할아버지뻘인 우즈베크노인 하나는 술에 취한채 조선말로 『우리집에 갑세…』를 연신 외쳤다.그 사회에서의 한국인 위치가 지도자적인 자리임을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였다. 공민권도 뺏고 삶의 터전도 뺏고 어느날 느닷없이 「적성민주」이라는 딱지까지 붙여 열사의 사막 한복판에 실어다 버린 형국이었던 「카레이스키」들이 반세기가 지난뒤 그 선혈섞인 땀으로 이뤄낸 오늘의 위치는 위대한 것이라고 말해서 전혀 과장된게 아니다. 거기다가 새로 떠오르기 시작한 고국 「한국」은 중앙아시아의 몇개 공화국에 사는 「강제이주된 고려사람들」의 지위를 점점 더 높여주고 있다.그래서 만나는 동포마다 은근한 목소리로 『서울에 한번 기차게 가보고 싶소』라고 말한다.
  • “경찰의 「수사권 독립」 신중 검토”/12일 본회의(의정중계)

    ◎불로소득 중과세… 복지재원화 용의는/「통상임금기준 한자리 억제」 내년 철회 ◇최정식의원(민자)=6공화국의 민주화 추진과 관련,앞으로 남은 과제에 대한 일정계획을 밝히고 특히 5공청산과 광주사태의 미해결 부분은 무엇인가 밝히라.치유하기 힘든 상황까지 간 것으로 보이는 도농간 격차문제해결방안은.도덕성의 결여를 방지키 위한 교육개선책과 시위문화 치유책은 무엇인가.법질서확립을 통한 사회기강확립방안은 없는가. ◇최낙도의원(신민)=지역차별 인사행정이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광역의회선거기간중 장관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지방출장을 통해 공약을 남발하는 등 탈법행위를 저질렀다.공명선거 감시단이 야당의 선거운동을 위축시켰다는데 대한 견해는.시국이 안정국면으로 들어가면 경찰관에게 지급한 총기를 회수해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방침은.대학생 농촌봉사활동을 저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해구의원(민자)=국민정신질서를 바로잡기 위하여 정치인·지식인·종교인·언론인을 포함한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가칭 「국민정신운동연구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둘 계획은 없는가.우리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불로소득을 과감히 조세로 포착,복지소요재원으로 충당할 용의는.동북아 환경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하여 가칭 「동북아 환경보전기구」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이를 추진할 용의는. ◇조찬형의원(신민)=수서사건 직후 한보의 주거래은행들이 총7백억원의 자금지원을 했고 최근에는 1백76억원의 신용대출을 해주는등 지금까지의 관례나 상식과 동떨어진 특혜조치를 계속하는 이유는.특히 주거래은행들의 이번 신용대출과 조흥은행이 이미 가압류해놓은 한보주택의 서울시에 대한 채권 1백7억원을 임의해제한 것은 은행측의 명백한 형사상 배임죄가 아닌가. ◇신하철의원(민자)=노동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과 노동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무엇인가.신도시아파트의 문화정책은 어떻게 수립되고 있는지.현재 산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사업주와 노동자간의 불신을 해결할 정부대책은.공무원 연봉제,토요일격주휴무제,해외인력수입,군방위병의 산업체근무,노동법개정 등에 대한 정부입장은. ◇정원식국무총리=민주화운동에 편승한 폭력·불법·무질서에 대해서는 행위자가 누구든 장소가 어디든 엄정 대처하겠다.경찰의 수사권 독립은 국민편의·인권·국가기능배분 등을 고려,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지난 90년부터 북한과 공동으로 속초를 중심으로 한 청초호 개발사업이 진행중이나 대규모 항만시설개발사업은 검토된 적이 없다.광역의회선거에서 금품수수 소문이 언론에 보도되자 검찰이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명단 등이 다시 언론에 보도됐으나 고의성이나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지자제단체장선거는 6·29선언의 완성이라는 역사적 의미에 유의하면서 공정하고 지역적 편향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수서사건관련 축소은폐 수사여론은 오해나 불신에서 온 것이며 특검제도입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금년도 추곡가와 수매량은 작황과 생산비 등을 고려,결정할 계획이다. ◇이상연내무부장관=지난해 10월13일 대통령특별선언으로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강·절도와 폭력범 등 강력범죄는 전년동기대비 19% 감소됐고 112신고제도 정착으로 범죄신고율 및 검거율이 높아졌다.그러나 아직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에는 미달되어 있다는 판단아래 연말까지는 전경찰력을 민생치안에 투입,범인성 유해환경을 뿌리 뽑겠다.특히 7,8월 2개월간을 방범 및 특별검거기간으로 정해 여름철 행락질서를 확보토록 하겠다.지난 5월 국회에서 통과된 서울특별시행정특례법에 따라 서울시는 여타 시·도보다 큰 자율권과 수도의 특수성에 따른 행정권이 확보되었다. ◇김기춘법무부장관=한보에 대한 거래은행들의 금융지원이 배임죄에 해당하려면 객관적 임무위반과 주관적 고의성이 동시에 성립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그 어느쪽도 입증되지 않고 있다. 광역의회 선거기간중 선거법위반사범은 총1천3백42건으로 금품선거사범은 3백92건이었다.선거기간중 서울에서 발견된 김정일사진이 인쇄된 유인물은 북한이 선전용으로 공중살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도시부실공사에 있어 불량레미콘 공급은 컴퓨터조작상의 실수로 나타나 사기의 범의입증이 어려워 검찰권 발동이 어렵다. ◇윤형섭교육부장관=외대생의 정원식총리폭행사건과 관련,6명이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사직당국에서 신중,적법하게 처리할 것으로 안다. 시국선언서명참여교사들의 처리문제는 각 시도교육감들이 전체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리라 본다. ◇이어령문화부장관=조선총독부건물 철거는 현재 들어있는 중앙박물관의 이전이 결정된 이후에나 시행될 수 있다.광범위한 여론조사결과 78%의 국민들이 총독부 철거에 찬성입장을 표시하고 있으나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신도시 아파트건설시 단지내에 출판시설,민속공간,도서관 등 문화시설의 유치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아파트단지의 이름도 정서와 문화적인 의미가 담겨지도록 명칭을 바꾸는 문제도 해당 부처와 검토하고 있다.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지금까지는 엘리트체육에 편중돼 왔으나 앞으로는 민주화,복지지향의 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생활체육진흥에 힘쓰겠다.8월에 열리는 세계잼버리대회에 소요되는 직·간접경비는 1천4백10억원이며 이중 정부가 1천3백7억원을 출연했다.이날 현재 1백29개국에서 1만9천62명이 이 대회 참가를 신청해왔다. ◇최병렬노동부장관=임금구조가 극도로 왜곡된 상황에서 통상임금(기본급+고정수당)기준 한자리수 인상억제지도방침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보고 내년부터는 고집하지 않겠다.우리가 유엔의 국제노동기구(ILO)에 가입했을 때 1백71개 조약중 과연 얼마나 준수해야 하는가가 문제이다.현재 국내 변호사들에게 의뢰,우리가 비준할 수 있는 조약의 종류를 상세히 검토하고 있다.
  • 남북예멘 통일 1년의 교훈/정영태 민족통일연 책임연구원(특별기고)

    ◎「흡수통합」 아닌 「균등통합」 배울만/물가등 경제불안에도 정치적 갈등은 적은 셈 남북 예멘정부는 10여 년에 걸친 군사·정치적 대치에도 불구하고 평화적인 협상수단을 통하여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90년 5월22일 통합선포라는 작품을 내놓았다. 이것은 순전히 양국 정상간의 정치적 결단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완전한 정치적 통합은 통합선포 후 30개월이라는 과도기를 두고 이루어질 것이지만 통합선포 후 1주년이 지난 현재 남북예멘의 분위기는 대부분의 예멘인들이 이러한 통일과정을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 말하면 정치적으로는 과도기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차원의 생활은 이미 남북이 완전히 하나가 되어있는 듯하다. 예멘 일반 국민들은 이제까지 정치적으로 강요되어 왔던 남북의 물리적 제한의 제 장애물들이 제거됨으로써 느끼게 되는 홀가분한 감정으로 통일선포 이전과 별 다름 없이 평소의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제로섬 아닌 통일방식 통합정부는 현재 상존하는 예멘의 제 이질적 요소들을 제도적으로 통합 흡수함으로써 불안정의 소지를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다당제 도입준비가 바로 그것이다. 예멘 통합정부 자체가 현존 정당들의 성장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당들의 창설까지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현재 약 50여 개의 정당이 난립하고 있다. 그 중에서 북예멘과 남예멘의 유일정당이었던 「일반 인민회의」와 「예멘 사회주의당」은 총선과 함께 신정부가 수립될 1992년을 대비하여 아덴과 사나에 지부 및 본부를 각각 새로이 설치하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치권내의 갈등은 아직까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것은 통일협상 과정에서 영향력 있는 대부분의 자리가 남북에 대등하고 평등한 차원에서 분배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독일의 통일과는 달리 남북예멘의 주요 관리들은 거의 한 사람도 배제되지 않고 모두 신정부에 흡수되었다. 다만 그 후유증으로 지나치게 비대해진 행정조직에 있어서 업무의 효율성과 업무교류상 소통의 어려움 등이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5월22일남북예멘 통합선포 후 지금까지 실질적인 통합작업의 진척은 매우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있다. 경제적 차원에서 남북통화의 조절을 위해서 북예멘의 리얄과 남예멘의 디나르화를 20 대 1의 비율로 교환가능케 하였으며,남예멘의 임금수준을 북예멘 수준으로 상승시켜 놓았다. 그리고 남예멘의 토지 및 기업의 사유화 추진에 있어서는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우선 외국인 소유토지나 대지주의 토지는 계속 국유화하면서 단지 소규모의 토지사유화를 점차적으로 허용해나가고 있다. 국방 측면에 있어서,먼저 남북예멘의 지휘체계가 통합되었다. 예멘 국방장관 자문위원인 모하메드 가넴 장군은 『군사계급의 분배가 남·북의 지역적 차별개념을 떠나서 어느 정도 능력과 경험 그리고 다른 요소들이 공정하게 반영되어 적합한 인물이 적절한 자리에 임명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면서,국방통합에 따른 남·북 요소들간의 큰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통합선포 이후 통일예멘군의 군복이라든가 무기 등은 이전과 전혀 변화없이 남북 양측 고유의 것이 각각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공항 혹은 관공서를 수비하고 있는 예멘군인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남북예멘 각각의 고유의 복장과 무기를 그대로 간직한 채 나란히 근무에 임하고 있다. 이밖에도 통일예멘 신정부는 전신·전화·물·전기관련 부문의 통합을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멘통일 후 가장 심각하고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게 하는 요소는 바로 물가앙등이다. 이러한 급격한 물가앙등은 통일작업에 크게 기인한 면도 있지만 실제로 잠재적,가시적으로 누적되어 온 예멘의 경제적 저발전의 연속현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통합 반대주의자들은 이 모든 경제적 궁핍이 통일의 여파라는 점을 크게 부각시킴으로써 통일 신정부의 입지를 크게 흔들고 있다. 남북예멘의 통일경험이 우리의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남북한이 6·25전쟁을 치르는 등 상호불신이 심화되어 온 것과 마찬가지로 남북예멘도 2차례 이상의 국경충돌을 겪음으로써 상호불신의 벽은 매우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남북예멘 위정자들의 예멘통합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 남북예멘의 대화가 대부분 정상회담 방식으로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은 우리가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다. 동일한 역사와 언어를 공유하고 단일민족성에 의한 높은 통일의지가 상존하고 있는 남북한이나 남북예멘의 경우 통일의 결정적 요소는 무엇보다도 정치적 결단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정치적 결단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예멘은 수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을 통해서 상호간의 불신을 해소시키고자 노력했으며 결국은 균등주의의 원칙에 입각한 권력분배 방식으로 과도 통일정부를 수립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비록 남예멘측 정권이 사회주의 정치의 실패를 인정하는 백기를 들었으나 북예멘은 서독이 동독을 흡수하는 방식의 통일을 생각하지 않고 서로의 대등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서로가 패배의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통일방식을 도출해 낸 것이다. 그 결과 통합 후의 여러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예멘인들은 그들의 통합을 수호하는데매우 적극적이다. ○권력 균등분배 주목을 남북한의 경우에 있어서도 정치적 차원에 있어서의 통합의지와 결단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있어서의 급선무는 예멘과 같이 정상회담을 통한 통합논의를 하루빨리 시작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통합논의 과정에서는 상호의 패배감을 부추기지 않는 형태의 통일구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흡수통일 방식의 전형인 독일통일 과정에만 지나친 관심을 표하는 것은 우리의 통일협상 진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남북통일협상의 분위기마저 냉각시킬 수 있는 소지가 될지도 모른다.
  • 100인이상 업체/남녀차별 일제조사/8천3백곳 취업규칙 심사

    ◎노동부/고용평등법 위반 땐 업주 처벌 노동부는 20일 전국 8천3백80개의 1백인 이상 사업장과 취업규칙을 새로 마련하는 1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오는 연말까지 취업규칙이 남녀고용평등법에 어긋나는가를 심사해 어긋나는 부분을 고치도록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이번 취업규칙심사에서 남녀고용평등법을 지키지 않은 사업체에 대해서는 이를 고치도록 하되 2회 이상 불응한 사업체에 대해서는 입건송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하의 벌금 등을 물리도록 했다. 또 취업규칙에 육아휴직에 관한 사항 등이 들어 있지 않을 경우 이를 보완하도록 했다. 주요 심사대상은 ▲특정직종에 남성만을 뽑거나 ▲별다른 이유없이 남녀임금체계를 분리,임금에 차별을 두고 ▲교육·배치 및 승진에 차별을 두는 것 등이다.
  • “군번순 차출 전경선발 재고하라”(상위중계)

    ◎“원진은 「안전특별관리」서 왜 빠졌나”/교원법 “신분보장”·“통제강화” 공방전 ▷문교체육위◁ 민자당이 발의한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의 수정안을 통과시키려는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교육·비민주적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일제히 반발,장시간에 걸친 찬반토론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다 야당 의원들의 저지 속에 전격 처리. 이 법의 핵심은 제11조 교원의 교섭·협의권에 관한 조항으로 교섭·협의의 주체를 교육회로 규정한 대목. 교육회는 교육법 제80조에 근거를 둔 것으로 이에 따른 법적 절차에 의해 조직된 한국교총을 유일한 교원단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총에 교육감 또는 교육부장관과의 교섭·협의권을 부여함으로써 전체교원의 위상을 격상시킨다는 것이 기본취지.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복수교원단체를 불허함으로써 전교조를 사실상 불법화하고 무력화시켜 교원단체를 정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음모라고 비난. 김원기 위원장(신민)의 IPU평양총회 참석으로 위원장 대리를 맡고 있는 함종한 민자당 간사는 『2년 이상을끌며 여야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 데다 교총에 가입한 30여 만명의 교사들이 이 법의 통과를 바라고 있다』면서 표결처리를 시도. 이에 박석무·최훈·이상옥 의원(이상 신민)과 이철 의원(민주)은 위원장석 앞으로 몰려 나가 『소위원회의 심의절차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면서 『찬반토론의 시간을 달라』고 강력히 요구,실랑이 끝에 일단 찬반토론을 벌이기로 결론. 제일먼저 반대토론에 나선 이철 의원은 『이 법은 특정단체의 권익만 보호하고 전교조를 무력화시키려는 설탕을 바른 독극물과 같다』면서 『특히 교섭·협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한 제재조치가 없는 등 법적 기속력이 없어 선언문 또는 건의문에 불과하다』는 등 1시간20여 분에 걸쳐 부당성을 조목조목 열기. 박석무 의원도 『교섭·협의 주체를 교육회,즉 교총으로 한정한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이는 교총의 말 뿐인 체질개선을 통해 교원단체를 정부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 찬성토론에 나선 황철수·최재욱 의원(민자)은 『이 법은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지위와 역할,문화·사회적 가치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한 것으로 특히 교원의 신분을 실효성 있게 보장함으로써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 함 위원장 대리는 최재욱 의원 발언이 끝나자 『찬반토론을 끝내겠다』면서 『통과시키는 데 이의가 없느냐』고 물었고 이 순간 박석무 의원이 『이의가 있다』면서 달려나가 의사봉을 낚아챘으나 함 위원장은 미리 준비했던 다른 의사봉을 두드리며 순식간에 통과를 선포. ▷노동위◁ 노동위는 2일 원진레이온 공장을 방문,직업병 및 작업환경실태조사소위활동을 벌인 데 이어 3일 직업병·근로자임금·노사분규대책 등을 의제로 정책질의를 벌였으나 강경대군 사건으로 직업병 문제가 관심의 초점에서 벗어난 탓인지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신민당의 이상수·홍기훈 의원,민주당의 장석화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원진레이온 직업병사태와 관련,정부측의 대책미흡 등을 지적하며 정부측을 신랄하게 공격한 반면 여야 의원들은 원칙론적인 질문으로만 일관해 대조적. 신민당의 이 의원은 원진레이온공장을 방문한 소감을 피력하면서 『작업환경과 직업병 노동자의 실상은 너무나 참혹하였으며 작업상은 전시의 거대한 지하벙커처럼 캄캄했고 가스냄새가 가득했다』고 전제하고 『한마디로 원진레이온은 노동부의 묵인과 방조 아래 회사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각종 부당 노동행위가 판을 치는 사각지대였다』고 일갈. 이 의원은 이어 『노동부는 최근 「91년도 업무계획 및 추진지침」을 통해 각 지방사무소에 안전보건특별관리업체·유해화학물질취급업체·재해다발집중관리 대상업체를 파악해 상세한 지도·점검을 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는데 원진레이온이 대상업체에서 누락된 경위는 무엇인가』고 따진 뒤 『앞으로 일반 의원의 의사라도 종합병원 의사처럼 소견서에 직업병의 의견을 보이면 이를 수용,즉각 요양승인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 이 의원은 이날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원진레이온을 「직업병의 대명사」 「직업병의 생산공장」으로 지칭하여 획기적인 직업병 해소대책을요구. 직업병문제가 관련해 이 의원과 「공동보조」를 취한 홍 의원은 정부측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검토운운」하는 답변자세를 견지하자 『당장 개선하겠다고 하지 않고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여러 차례 호통. 민주당의 장 의원도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으로 사회문제화된 직업병은 그간 노동부의 시국노동행정·공안노동행정과 기업보호를 앞세운 노동행정의 결과로서 근로복지행정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직무유기』라고 힐난하고 ▲직업병 판정기관의 무소견 ▲재해예방정책 부재 ▲직업병인정절차와 산재처리의 비합리성 등을 집중 추궁. 원진레이온 실태조사소위 위원장인 민자당의 김병룡 의원은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은 노동부 의정부 지방사무소에서 요양승인을 했더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고 원진레이온의 매각 이전보다는 환경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 답변에 나선 최병렬 노동장관은 『원진레이온 직업병문제의 경우 정부가 싸고 돌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한 뒤 『법·제도·노동부 조직·노동부 직원의 인식이 잘못됐으면 고치겠다』면서 『노동부로서도 입체적인 종합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답변. ▷행정위◁ 이날 서울시경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따른 시위진압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등을 추궁했으나 내무위 등 기타 상임위에 이미 거론됐던 내용들을 다시 되풀이하는 데 그친 느낌. 김원환 시경국장은 강군 사건이 미치고 있는 파장을 고려한 듯 현안보고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유족과 국민에게 머리숙여 깊이 사죄하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강군사건 진상보고·현안보고 순으로 보고순서를 미리 조정. 첫 질의에 나선 양성우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사위진압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집권공안세력들의 공권력인 살인행위』라고 규정하고 『시민들의 공포와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백골단을 해체하라』고 촉구. 유기천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훈련소에서 군번 순으로 차출하는 전경선발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위진압방식을 전환할 경우 학생들의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에 대한 전경의 안전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종원 의원(신민)은 『공권력은 권력유지를 위해 경찰을 전위대로 삼다가도 사고가 날 때면 그 책임을 경찰에 돌린다』면서 『이번 사건의 사실상 명령권자인 안응모 전 내무장관을 공동정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라』고 요구,김 의원은 또 『경찰이 화염병 투척 등 시위자를 채증사진만을 근거로 기소중지나 입건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 사안의 차이를 무시한 무차별한 법적용일 뿐만 아니라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경찰대학 교수출신인 백남치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은 한시적인 집단인 전경의 공인의식 결여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에 어떻게 백골단이라는 명칭이 통용될 수 있느냐』고 반문. 박실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공권력에 의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가해자인 전경도 결국 시대상황의 희생자란 측면에서 과실치사라는 심정도 든다』고 토로한 뒤 『과거의 소매잡기 검거방식에서 손목꺽기·양팔잡기 등 공격형 진압방식으로 반뀐 뒤 이에 대한 개선을 건의한 적이 있느냐』고 힐책.
  • 기업임금 인상 「한자리수」로/경제장관 업무보고

    ◎설비자금 21조 공급/“연차 에너지 절약계획 수립”/노대통령 정부는 현재 시설부족으로 국민경제에 가장 큰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예산에 반영된 2조5천억원외에 1조원을 추가로 투입,제2 경인고속도로 등 9개 고속도로 3백56㎞를 신·증설하고 서울 외곽도로 등의 구간은 민자유치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물가안정의 관건이 되는 임금안정을 위해 30대 재벌그룹 주력기업을 포함,3백개 임금선도기업의 임금을 한자리수 이내로 안정적 타결을 유도하는 한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비자금 21조원을 신규공급하기로 했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정영의재무·이봉서상공·이희일동자·최병렬노동·송언종체신·김진현 과기처장관 등 7개 부처장관들은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안정과 성장기반 확충대책」을 노태우 대통령에게 합동으로 보고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장 및 주택용지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 농지나 간척지를 과감히 전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대책과 함께 창고·주차시설과 같은 도시의 교통·편의시설,공단지역의 보관시설 등을 지하에 용이하게 건설할 수 있도록 관계규정을 고치는 등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연차별 에너지 절약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에너지가격도 점진적으로 자율화하여 국내산업이 국제유가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에서 경제기획원은 고속도로는 한남∼양재,냉정∼구포 등 5개 구간의 확장과 제2 경인,판교∼안양 등 4개 구간의 신설을 추진,당초 공기를 1∼2년 단축하기로 했다. 국도는 교통체증이 심한 62개 구간(7백90㎞)중 행주 능곡 등 9개 구간은 91년에,반월∼군포 등 53개 구간은 92∼93년에 각각 완공키로 했다. 재무부는 올해 설비자금을 지난해보다 14.5% 증가한 21조원을 공급하되 이 가운데 제조업 분야에만 15조5천억원(24.6% 증가)을 지원키로 했다.
  • 무더기 인상에 물가파동 우려

    ◎철도등 공공요금 조정의 파장/적자보전 처방이라지만 “인플레 자극”/새해엔 10여종 또 올라 불안 가중/유가 추가조정땐 상승작용 위험 연말연시를 틈탄 기습적인 공공요금의 무더기 인상이 단행됐다. 이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극심한 물가불안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번에 단행된 공공요금 인상의 효과는 지수 편제상 내년의 물가지수에 반영되는 것이며 이번 인상에 이어 다른 공공요금도 내년 1월과 2월 사이에 차례로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 한자리 수는 유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말까지 9.5%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까스로 한자리 수를 유지해 물가당국의 체면을 세웠지만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3% 수준이었던 80년대 중반과 비교하면 극심한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한자리 수」라는 모양을 갖추기는 했으나 내용면에서는 「한자리 고물가」로 볼 수밖에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말과 내년초에 있을 공공요금 인상 러시는 서비스,농·공산품 등 여타 일반물가를 자극,인플레 심리를 부추김으로써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극심한 물가불안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이번에 조정된 철도·지하철·상수도요금 등은 모두 서민생활과 직결된 요금들인 데다 인상폭도 최저 12.3%(철도)에서 최고 27.4%(부산 지하철)까지 이르고 있다. 이 밖에 국공립대등록금이 7%,초·중·고교의 교과서 대금이 3.1%로 이번에 함께 인상된 철도·지하철·상수도·국내항공료에 비해서는 비교적 소폭 인상됐다. 이 가운데 철도·지하철·상수도·국내항공료 등 4개 공공요금의 인상이 소비자물가에 기여하는 정도는 0.199%포인트로 지수 자체로는 미미한 것이다. 문제는 이번 공공요금 인상이 사회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흐트러지기 쉬운 연말에 이루어짐으로써 심리적인 파급효과에 민감한 각종 서비스부문 요금의 동반상승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지난해의 연말 및 연초에 잇단 공공요금 인상이 임대료 폭등과 맞물려 서비스요금의 무차별 인상을 초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4∼5년간 적자 누적 정부가 이들 공공요금의인상시기를 연말로 잡은 것은 이번 요금인상이 오는 25일자로 지수가 확정되는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한자리 수 유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즉 금년중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일부 공공요금을 「털고 넘어가자」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내년초에 또 한차례의 무더기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현재 내년 1∼2월 사이에 요금인상이 계획돼 있는 공공요금을 열거하면 시내·시외·좌석·고속버스 등 각종 버스요금,지방자치단체가 인상률과 인상시기를 결정토록 돼 있는 청소료와 전기 및 도시가스요금,중고등록금,의료보험수가와 고속도로통행료 등 10여 개나 된다. 더구나 페르시아만사태의 추이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국내유가의 추가인상이 단행될 경우 이들 공공요금 조정과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켜 전반적인 물가폭등사태로 확산될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지난 4∼5년간 이들 공공요금의 인상이 억제돼 적자누적이 심각한 상태에 있으며 재정지원도 이미 한계에 도달하고 있어 물가불안을 촉발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인상요인의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상수도·교통요금 왜 올렸나/맑은 물 공급 위한 시설개량 투자/상수도/유가·인건비 상승에 원가 높아져/교통 ▷상수도 요금◁ 이번에 상수도요금을 올리기로 한 것은 맑은 물 공급대책에 따라 정수시설의 현대화와 확충,낡은 급수시설의 개량,상수원 오염을 막기 위한 하수처리장 건설에 소요되는 막대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 당초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상수도요금을 9%씩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지난해엔 올리지 않고 인상시기를 그 동안 미뤄왔었다. 이번에 인상률이 13.5%로 높아진 것은 지난해와 올해 인상계획분이 이월된 때문이다. 정부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이번에 13.5% 올리는 데 이어 95년까지 상수도요금을 47.8% 인상할 계획이다. 상수도요금과 함께 고지되는 하수도요금은 사용하는 물의 양에 비례하여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상수도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오르지 않는다. 지난 89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상수도요금은 t당 1백88원으로 일본의 9백62원 등 외국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교통운임◁ 그 동안 정부의 물가안정시책에 따라 대체로 4년 이상 억제돼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종사자의 임금이 크게 오른 데다 원유가 등의 폭등현상 등으로 운송원가가 높아져 경영개선만으로는 흡수할 수 없는 인상요인을 원가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조정하게 됐다는 것이 교통부의 설명이다. 교통부는 철도의 경우 지난해 2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운임에 있어 여객 28.2%,화물 45.1%,소화물 95.4% 등 평균 36.1%의 인상요인을 안고 있어 이를 최소한으로라도 보상하기 위해 평균 12.3%를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하철의 경우 서울이 2조8천9백84억원,부산은 1조1천7백81억원 등의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어 재무구조가 취약한 데다 서울은 올해 4백6억원,부산은 2백24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요금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국내선 항공요금의 경우 지난해 결산결과 대한항공이 4백74억원,아시아나항공은 3백14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대한항공이 48.6%,아시아나항공은 62.1%의 인상요인을 안고 있다고 교통부는 추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경우 국제선에서 8백억원 가량의 흑자를 냈으므로 국내선 적자분을 상쇄하고도 상당한 여유가 있는 등 인상률의 조정폭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철도청 등에서는 이날 요금인상 발표와 함께 오는 31일 이후에 승차하게 될 철도승차권의 예매와 지하철 회수권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미 예매된 열차표와 전철회수권은 새해 1월31일까지는 그대로 쓸 수 있으며 정액권은 오는 31일 이후 인상요금을 적용받는다.
  • “유가충격 노사분담을”/노대통령,노총·산별노련 위원장 접견

    노태우 대통령은 29일 낮 청와대에서 박종근 위원장 등 한국노총의장단 6명과 김원영 철도노조위원장 등 전국산별노조위원장 18명을 접견,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노동행정을 비롯한 주요 정부정책수립에 노·사·정·공익 등 각계 대표가 참여하여 시각차를 줄이고 사회적 공감대 위에서 정책이 추진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페르시아만사태에 따른 국제 원유가상승이 국내유가를 인상,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는 예상치 않은 외부충격에 의한 것이므로 기업·근로자·소비자 모두가 절제를 분담함으로써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10% 이내 임금억제정책을 철회하고 물가안정을 위한 긴축정책을 펼 것 ▲노동운동현장에 무차별적인 공권력의 투입을 자제할 것 ▲공휴일 축소에 따른 보완을 근로기준법 또는 기타 제도적으로 강구해줄 것 ▲경제기획원·상공부 등의 노동행정에의 간섭을 배제할 것 등 10개항을 요구했다.
  • 내년 「불황속 고물가」 우려/이 부총리

    ◎제조업경쟁력 강화·임금안정등 추진/경제정책 대토론회 이승윤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해부터 경제정책의 핵심과제로 시행해온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시책을 내년은 물론 앞으로 2∼3년간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한계점에 달해 기업의 수송비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사회간접자본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기업의 인력난해소를 위한 기능인력 양성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21일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경제정책 대토론회에서 「91년 경제운용여건과 정책대응 기본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내년도 우리 경제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유가급등 및 고물가로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우려된다』 지적하고 『경제대응의 기본과제를 제조업경쟁력 강화,임금안정을 통한 물가불안 해소,농어촌발전과 도시저소득계층의 생활안정,동서화합과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국제화 대응능력의 제고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특히 『올해부터 경제정책의 핵심과제로 추진해온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시책을 내년에도 계속 밀고나갈 생각』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2∼3년간 이같은 제조업 강화시책을 지속시킬 방침이며 이를 위해 민간기업의 정보화·자동화투자를 뒷받침하는 금융·세제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재정금융정책이 총량규모에 얽매여 산업구조조정을 유도하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내년에는 무차별적인 금융긴축을 단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한ㆍ소 투자보장협정 잠정합의

    ◎자원개발등에 최혜국대우 보장 한국과 소련이 전문 14개조의 투자보장협정에 잠정 합의했다. 이용성 재무부기획관리실장과 시트닌 소련 재무부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양국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과천 재무부회의실에서 실무회담을 시작,4일간의 협상을 거쳐 18일,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양측은 앞으로 이 협정내용에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추후 재차 협의를 하기로 하는 한편 적절한 시기에 본서명을 하고 양국의 국내법 절차를 거치는대로 효력을 발생시키기로 했다. 이 협정은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각국의 투자를 공평하고 균등하게 대우하고 이를 완전하게 보호하며 ▲투자관련 활동에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치를 하지 않도록 하고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보장하는 투자의 범위는 ▲동산 부동산 질권 유치권 등 ▲주식 채권 ▲지적소유권 상표권 ▲천연자원 개발권 등이다. 양국은 상대국의 투자에 대해서는 타국의 투자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며(최혜국대우),자국법에 따라 자국민에 대한 대우보다 불리하지 않게(내국민대우)대우하기로 했다. 투자원본ㆍ과실금ㆍ투자관련차입금의 상환ㆍ자국근로자의 임금은 자유교환성 통화로 송금하는 것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전쟁 등으로 상대국 투자가 손실을 입게 될 경우의 배상이나 보상도 최혜국 대우 및 내국인대우를 하도록 했으며 공익목적 이외에는 상대국의 투자를 국유화 또는 수용할 수 없도록 했다.
  • 기술향상만이 시장 넓힌다/홍성웅 국토개발연 연구위원

    ◎“중동역풍” 대응,해외건설업의 전략〈기고〉/고부가가치 기술투자로 경쟁력 확보를 격변하는 중동사태가 초래할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다만 일시적인 유가급등은 진정된다 하더라도 배럴당 23∼25달러로 상승된 현재의 유가가 중동사태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된다는 것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우며 유가앙등에 따른 산업활동,물가,수출과 일반 경기 등에 미치는 효과는 비산유국인 우리에게는 대부분 부정적인 측면에서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동사태는 건설부문에서 더욱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현지에 나가 있는 9백40여명에 달하는 우리 건설인력의 신변안전은 물론이고 공사의 차질과 현장에 보관중인 장비의 손실과 그리고 이라크와 쿠웨이트 건설의 총채권액 약 10억달러의 정상적인 지급이 어려울 경우 우리 업계는 격심한 자금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중동사태가 우리 건설업에 준 충격은 해외건설활동이 중동에 편중하여 왔다는 데서 더욱 심각하게 인식된다. 그동안 우리 업체가 중동에서 수주한총액은 해외공사 주주액 9백20억4천5백만달러중의 89.1%를 차지하였고 금년에도 리비아 대수로 공사계약으로 중동지방의 수주액이 금년도 해외공사 계약실적 54억7천1백만달러의 92.7%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해외공사 수주는 중동의 크고 작은 사정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여 왔다. 80년대 중반의 유가폭락은 중동수주를 위축시켰으며 이에따라 해외건설도 침체되었다. 유가하락에 의한 건설투자 감퇴와 더불어 자국수주율의 증가추세로 말미암아 중동지역의 해외발주액은 80년대초에 비하여 89년 현재 5분의1이하로 축소돼었으며우리의 중동수주액은 같은 기간에 약 10분의1 수준으로 격감하였다. 이에따라 건설업계에서도 동남아시장과 미주 태평양연안,동구제국 등 시장다변화의 노력을 시도하여 왔으나 수주결과는 아직 미흡하여 중동건설 호황기의 수준에는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금년말 종결될 것으로 예정된 우루과이라운드의 서비스교역 일반협정(GATS)에 따르면 협약서명국은 법제와 관행의 수정을 통하여 교역장벽을 점진적으로 제거하되 교역조건을 모든 서명국에게 무차별하게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므로 협정이 발효될 92년 이후에는 해외건설은 국제적인 경쟁력에 기반을 둔 보다 첨예화된 각축장으로 진전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긴박한 중동사태에 대비하여 정부와 업계에서는 신속하고 신축성있는 대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추진하여 오던 건설시장의 다변화를 위한 노력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비스개방에 따른 국내건설시장의 보호와 해외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향상을 통한 국제경쟁력의 제고가 요체이다. 해외시장 다변화의 노력도 이러한 대외경쟁력에 바탕을 두지 않고서는 실효를 거둘 수 없는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건설업계는 자재난과 함께 심각한 건설인력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건설기능인력의 부족은 신도시건설등으로 인한 건설수요의 폭등에서 온 단기적인 수급불균형이라기 보다는 소득증대에 따른 건설노동의 기피현상에서 오는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현상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해외건설사업에 투입된우리 인력의 비중은 급격히 감소되고 있다. 건설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인력중 15∼30%의 관리직및 기술인력만이 우리 근로자로 충원되고 나머지 인력은 현지 또는 제3국의 저임금인력으로 충원되고 있다. 지금까지 단순시공을 위주로 하던 해외건설업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앞지르는 건설노임의 상승으로 인하여 국제경쟁에서의 상대적 우위를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 업계와 정부는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건설부문인 엔지니어링 서비스에서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과감한 전략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이다. 취약한 설계감리등 엔지니어링부문의 기술개발을 위하여는 지속적인 투자확대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술향상을 위한 인내가 없이는 우리 업계가 국내외의 건설시장 특히 고부가가치 건설부문에서 경쟁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른 묘책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경쟁력의 제고는 미 일 등의 선진국시장 뿐만 아니라 체제변화에 따라 사회기반시설등의 투자확충이 기대되는 동구권 국가에 진출하기 위하여 반드시갖추어야 하며 시장개방에 따라 잠식될 수 있는 국내건설시장의 보호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우리 건설업계의 최선의 해외진출 전략은 최선의 국내건설 보호전략과 일치한다. 이러한 기술개발을 위하여는 무엇보다 경쟁과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유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주와 금융지원제도를 비롯한 제반 건설관련 법규와 관행은 우선 국내건설활동에서 생산효율에 바탕을 둔 경쟁을 통하여 기술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88년이후 해외건설 발주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나 가열되는 국제경쟁에서 금융능력의 중요성은 가중되고 있다. 수주업체가 소요비용을 조달하는 방법이나 구상거래의 방식,그리고 지분투자와 프로젝트운영을 통하여 투자자금 회수를 하는 여러가지 금융제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금융지원제도의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해외공사의 관리능력을 갖추기 위하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현지건설관리 전문가를 육성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현지 관리능력의 축척을 위해 단계적으로 건설부문을 현지에서 익히는 기술의 다양화가 「늦으나마 견실한」 시장다변화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스페인 유색인이민 몰려와 “골머리”(세계의 사회면)

    ◎불법체류자등 외국인 80만명/국민들,“범죄우려”적대감 팽배/영ㆍ불선 「문호개방」압력… 북아프리카인등 이주 계속 늘듯 「출국이민의 왕국」스페인이 최근들어 점증하는 입국이민자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과거 5백여년동안 라틴아메리카와 북아프리카 등 신대륙과 북구로 수백만명의 이민을 내보냈으면서도 아랍인과 유태인 등 외국인들의 입국을 철저히 봉쇄해오던 스페인의 이민정책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86년 유럽공동체(EC)에 가입하면서부터. 경제성장에 따른 인력소요로 제3세계위주의 외국인들이 속속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4천만 스페인 인구중 외국인은 2%수준인 80만명 정도밖에 안되지만 이같은 외국인 증가현상에 대한 스페인 국민들의 불만은 대단하다. 아랍인 아프리카인 라틴아메리카인 등 외국인들은 각종 범죄증가의 원인제공자로 인식되고 있고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의 가혹행위도 늘어만 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스페인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나이지리아인 8명이 시내 거리에서 잠자다 10명의 경찰관들로부터뭇매를 맞았는가하면 수십명의 모로코인들은 경찰의 불법 이민자에 대한 난폭한 심야 기습단속을 피해 아예 공원에서 잠을 자고 있다. 피부색깔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한 예는 부지기수. 한 모로코인은 『신문에 밀입국자 얘기만 나오면 경찰이 우리를 찾아와 못살게 군다』며 『세상 어느 나라에서 이런 탄압이 정당화될 수 있느냐』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정부는 스페인이 이민에 따른 인종차별주의 및 외국인 혐오증이 극에 달한 프랑스등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소수민족들에게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유색인종 입국자에 대한 적대감이 날로 팽배해가자 최근들어 스페인에선 30만명에 달하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운동이 교회 및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권단체들이 장기불법체류자에 대한 사면을 내용으로 하는 외국인법 개정을 요구하며 마드리드 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밀입국한지 얼마 안되는 외국인과 수년동안 스페인에서 취업해온 외국인은 구별돼야 하며 외국인법 자체는진보적이지만 일방적인 적용이 문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스페인내의 인종차별주의는 과거 흑인이 없었을 때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제 세태변화가 이뤄진 상황에서도 생겨나서는 안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외에 나가있는 무수한 동포들이 현지에서 인종차별을 당할 때 무슨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뜻있는 이들은 반문한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15%나 됨에도 불구,외국인들은 스페인 국민들이 기대하는 직종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페인 정부관계자들도 잘 알고 있다. 안달루시아 및 카탈로니아 유전ㆍ아스투리아탄광ㆍ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건축공사장등 중노동이 필요한 곳에선 외국인들이 법정 최저 임금이하의 저임금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다. 스페인은 현재 EC통합을 앞두고 보다 엄격한 이민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프랑스와 영국으로부터 북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인 입국자들에 대해 비자발급제를 실시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민을 엄격히 통제해 나간다 하더라도 스페인과 북아프리카와의 근접성,라틴아메리카와의 문화적유대관계 때문에 입국이민자수는 줄어들지 않으리란 것이 공통된 전망이다.
  • “풍요는 부럽지만 자존심 상해”

    ◎동독 간호원이 말하는 「경제통합」 그뒤/“고용기회등 동독 여성우대제에 미련/임금차이 많아 샐러리맨 「대이동」 우려” 『체면이 있지 어떻게 첫날부터 돈을 찾아요』 동베를린의 간호원 코르넬리아퓰릭(30)은 동서독 마르크화의 등가교환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한편으로 서독방식으로의 경제통합에 일면의 반감을 내보였다. 간호원 경력 13년 만에 월 1천5백마르크의 수입으로 비교적 무난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독신녀 퓰릭은 최근 서독의 한 친지를 방문했을때 『동독은 당연히 서독방식으로 합쳐져야 한다』 『걱정마라,우리가 책임지마』 등의 말을 듣고 상당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동서베를린의 경계지점인 구 찰리검문소로부터 약 20㎞ 떨어진 동베를린 근교 헬러스도르프의 그녀 아파트는 20평 남짓 비교적 수수한 아파트였지만 본래는 슈타시(동독 비밀경찰)의 고위급 간부와 「연줄」이 있어야 입주가 가능했던 중급이상의 수준이라고 그녀는 설명한다. 동베를린 시가를 조금 벗어나자마자 아파트군이 등장했으나 대부분 관리부실인듯 초라한 인상이었으며 주변엔 잡초가 무성해 일면 삭막감을 느끼게 했다. 또 겉은 그럴싸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 보면 벽의 재질이나 도배,가구 등이 초라하기 그지없다. 퓰릭의 아파트는 방 2개,화장실,주방으로 구성돼 있는데 고물가구점에나 있음직한 나무침대,나무의자들이 「사회주의」 생활의 질을 그대로 방영해주고 있다. 서독 비스바덴 출생인 퓰릭은 베를린장벽이 설치되기 직전 동독으로 이주한 예외적인 케이스이다. 서독으로부터의 이주는 부친이 사회주의자였기 때문. 그녀의 부친은 「이상」을 안고 동독으로 이주했으나 이내 체제의 경직성에 실망,좌절에 빠지고 말았다고 전한다. 간호원으로서 오랜 직장생활탓인지 피부에 흉터가 많고 또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단호한 인상을 주는 퓰릭은 자신이 이같은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이상적 사회주의에 대한 소신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퓰릭은 동서독 경제통합에 대해 우선 종전의 동독체제가 개인의 자유와 창의력을 도외시했던 만큼 서독체제로의 이행은 우선 생활수준을 높여줄 것이라고 긍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그러나 새로운 체제로의 적응이 힘든 장년,노년세대들은 자칫 체제에서 「탈락」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독에서는 지금까지 고용의 기회와 보수면에서 남녀 차별이 거의 없었으나 경제통합으로 여성근로자들이 불리하게 됐다면서 1년간의 출산 유급휴가 등 구체제의 여성우대제도에 미련을 나타냈다. 그녀의 월급여 1천5백마르크는 최근에 급격히 인상된 것. 지난해만해도 1천마르크 수준이었으나 올 총선에서의 인금인상 공약이 있은 후 5백마르크나 대폭 올랐다. 퓰릭은 이같은 대폭 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신과 유사한 경력의 서베를린 간호원이 월 3천2백마르크를 받고 있음을 지적,양쪽간에 임금차이가 남아있는 한 동독 간호원들이 서독쪽으로의 「이동」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했다. 자신은 그러나 현재 집세가 월 80마르크에 불과한 데다 모든 공공요금이 91년까지 동결되기로 되어있어 통합으로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더라도 별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쪽의 풍요가 부럽기는 하지만 현재도 사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는 퓰릭은 이어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모두 결점이 있으며 이를 초월한 「진보적 사회주의」가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노조운영/제자리 못찾고 있다/노동연조사

    ◎불합리한 방향설정ㆍ경험미숙이 원인/위원장 70%가 “도중하차”/32%는 1년 못돼 불신임등으로 교체/단체가입ㆍ신규조합일수록 파업잦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합리적인 노동운동과 노사관계가 정착되지 못해 조합원들이 뽑은 노조위원장 가운데 상당수가 임기를 채우지 못한채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노동연구원(원장 배무기)이 지난해 8월부터 10월사이 전국 1천86개 단위노동조합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설문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노조위원장이 1년안에 바뀐 노조가 32.1%,1∼2년만에 바뀐 곳이 27.1%,2∼3년만에 교체된 곳이 10.3%이며 대부분의 노조에서 규약으로 정하고 있는 3년의 임기를 모두 채운 곳은 30.5%에 그쳤다. 위원장이 바뀐 이유는 자진사퇴가 45.6%로 가장 많았고 불신임이 19.7%,임기만료가 30.0%로 집계됐다. 또 위원장직을 물러난뒤의 직책은 원직복귀가 43.4%,승진이 10.4%,상급단체파견이 4.1% 등이었으며 퇴사도 32.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아직까지 우리나라노동운동의 역사가 짧고 경험이 미숙한 점과 현재의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87년 6ㆍ29선언 이전에 설립된 노조는 38.6%에 그쳤고 6ㆍ29선언이후 설립된 곳이 61.4%에 이르렀다. 조합원의 규모면에서도 영세한 곳이 많아 1백명미만이 43.7%,1백∼3백명미만이 29.8%로 3백명미만인 조합이 전체의 73.5%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노조의 남자조합원 평균 나이는 34.1살 여자는 30.1살이었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가 4ㆍ9년,여자가 3ㆍ4년이었다. 위원장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ㆍ4년,평균 나이는 37살이었으며 학력은 고졸이 68%로 가장 많았다. 조합전임자수는 조합원 2백38명에 1명,조합당 0.98명으로 일본의 0.5명의 두배에 가까웠다. 노조전임자에 대한 임금은 회사가 전액을 지불하는 경우가 83.4%,기본급만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조합에서 보충해 주는 곳이 8.1%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작업거부등 파업에 들어갔던 곳은 6ㆍ29선언이후 설립된 신규노조가 더 많았으며 위원장이 미혼인 노조가 기혼인노조보다 파업비율이 높았다. 파업지속기간은 5일이하가 41.2%,11일 이상이 40.3%,31일 이상이 19.7%였으며 재야노동단체에 가입했거나 조합원이 많을수록,또는 위원장 선거때 경쟁이 치열할수록 파업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노동조합들이 현재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동은 임금 및 상여금인상,후생복지,교육ㆍ선전,조직확대,근로시간단축,작업환경개선,학력 및 성별 차별대우시정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연구원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노동조합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내적으로는 조직내 민주주의 및 집행부의 지도력확립이 필요하고 대외적으로는 생산성향상 등 국가경제에 대한 참여와 책임의 강화,조합 자립성의 확보,상급연맹과의 연대강화,시민들로부터 이해와 협조를 구할수 있는 방안과 자세확립 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직제단일화때 기능ㆍ고용직만 호봉인상/서울지하철 단체협약 “위법”

    ◎서울고법,일반직에 1억지급 판결 서울고법 민사8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9일 이규성씨 등 서울지하철공사직원 4백71명이 공사측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에서 『공사측이 노조와의 단체협약을 통해 직제개편을 하면서 고용직과 기능직에게만 3호봉의 임금(3만3천원)을 가산,지급토록 한 것은 근로기준법에 위반된다』면서 원심을 깨고 『공사측은 일반직 직원이었던 원고들에게 1인당 26만4천원씩 모두 1억2천4백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지하철공사 일반직 직원이었던 이씨등은 지난 88년6월 공사측이 노조측과 ▲일반직ㆍ기능직ㆍ고용직으로 나눠져 있는 직제를 단일화하고 ▲기능직과 고용직에 대해서만 3호봉씩의 임금을 가산 지급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해 호봉가산대상에서 제외시키자 소송을 냈으나 지난해 12월 1심에서 패소했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직제단일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당시의 단체협약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지만 직원의 근무연한ㆍ직급과는 관계없이 기능직과 고용직 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가산지급하도록 한 것은 실질적인 임금인상』이라고 지적하고 『직제가 단일화되어 모든 직원들이 같은 직무에 종사하게 됐음에도 일반직 직원만을 호봉가산 지급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금지하는 근로기준법 제5조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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