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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B 이재학 PD 명예복직…이름 딴 추모공간·편집실 만든다

    CJB 이재학 PD 명예복직…이름 딴 추모공간·편집실 만든다

    유족·청주방송 등 4자,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합의이성덕 대표 “잘못된 점 과감히 고쳐 방송 만들겠다”프리랜서 처우개선을 요구하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이재학 청주방송(CJB) PD가 사망 170일 만에 명예복직하게 됐다. CJB 청주방송 이재학 PD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와 유가족, 전국언론노동조합, CJB 등 4자 대표는 23일 CJB 사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명예회복과 비정규직 노동 조건 개선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4자 대표는 ▲CJB의 공식 사과 ▲진상조사 결과 이행·이행 점검 ▲유족보상 ▲비정규직 고용구조·노동조건 개선 ▲조직문화 및 시스템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CJB는 “고 이재학 PD를 명예 복직시키고 사원증을 유족 측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CJB에는 고인의 이름을 딴 편집실, 추모 공간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성덕 청주방송 대표는 “이 PD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며 고인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잘못된 점을 과감히 고쳐 좋은 방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PD의 동생 이대로 씨는 “CJB가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번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부당함에 맞섰던 용기 있는 사람 이재학 PD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건 진상 조사 결과 도출과 4자 합의는 아니라 언론계 전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첫발을 뗀 것”이라며 “앞으로도 방송계 비정규직 처우 개선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JB에서 14년간 프리랜서로 근무한 이재학 PD는 임금인상 문제로 회사와 갈등을 빚다 2018년 해고됐다. 이후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하고 지난 2월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 12만원 인상·총 고용 보장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 임금 12만원 인상·총 고용 보장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임금 12만원 인상과 총 고용보장을 올해 임금협상안으로 확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22∼23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월 12만 304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지급 등을 담았다. 고용보장을 위해 국내 공장 생산량 유지, 해외 공장 추가 생산 물량 국내 전환 등도 요구한다. 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다품종 소량 생산(고부가 가치 차량 대상)이 가능한 공장 운영안 마련, 부품사 상생연대 기금 마련도 요구안에 넣었다. 정년 퇴직자를 단기 고용해 활용하는 시니어 촉탁 제도 연장 확대, 자동차 박물관을 포함한 복합비전센터 건립, 직무 전환 교육을 위한 교육 센터 신축 등도 향후 교섭에서 요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여름휴가 이후인 다음 달 13일 사측과 상견례하고 본격 교섭에 나선다. 실리 성향의 노조 집행부는 당초 공약대로 교섭 시작 후 2개월 이내인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세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비정규직→ 정규직’ 中企 1000만원 세액공제

    ‘비정규직→ 정규직’ 中企 1000만원 세액공제

    내년 말까지 중소·중견기업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최대 1000만원(1인당)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2022년까지 중소·중견기업들이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하면 2년간 인건비의 최대 30%의 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경단녀 고용 땐 2년 인건비 30% 세액공제 2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 중소기업에 대해 전환 인원당 1000만원씩 주던 세액공제 혜택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700만원이 세액공제된다. 정부는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한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고용 후 2년간 인건비의 30%(중견기업은 15%)를 세액공제하는 혜택도 2022년까지 연장한다. 경력단절여성은 퇴직 전 1년 이상 근로소득이 있고 결혼·임신·출산·육아·자녀교육을 이유로 퇴직한 이를 말한다. 또 근로자가 6개월 이상 육아휴직 뒤 복귀한 중소·중견기업에 적용되는 세액공제 혜택도 2022년까지 연장한다. 중소기업 육아 휴직자가 복귀한 뒤 1년간 인건비의 10%(중견기업은 5%)를 세액공제하는 내용이다. ●임금 인상 기업, 세액공제 2022년까지 적용 근로자 임금을 올려 준 기업의 법인세를 깎아 주는 근로소득증대세제 세액공제 혜택도 2년 연장해 2022년까지 적용한다. 정부는 이 밖에 고령자 고용 지원을 위해 고용증대세제의 세액공제 우대 대상에 ‘60세 이상 근로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고용증대세제란 직전 연도보다 많은 상시근로자를 채용한 기업에 대해 채용인원 1인당 400만~1200만원을 세액공제하는 제도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그린벨트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게 도리… 부서별 이견 조정 필요”

    “그린벨트 다음세대에 물려주는 게 도리… 부서별 이견 조정 필요”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서울신문 창간 116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관련해 “정부 여당이 이제 막 논의를 시작한 단계”라면서 “부서별, 개인별 입장이 다른 것을 엇박자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 여권 내에서 다른 얘기가 나오는데. “정부에서 정책을 결정하려면 정부 내 소통, 당정 간 소통이 이뤄지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정청 회의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 내에서도 지난 15일쯤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때문에 각자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상이다. 당연히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엇박자라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당정 협의나 당정청 논의를 통해 이견을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총리의 생각은.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복원이 불가능하다. 저는 그린벨트 해제 반대다. 그런데 공급은 늘려야 하기에 오히려 저는 용적률을 상향하고 층고 제한을 풀고 역세권이나 이런 곳을 고밀도로 개발하는 것, 그리고 재건축과 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신혼부부나 청년 주택을 늘리고 싶다. 집은 좀 높이 지었다가도 50년, 100년 지나면 다시 지어야 하고 그때 너무 높았다 하면 낮추면 된다. 하지만 그린벨트는 한번 훼손하고 나면 복원이 안 된다. 우리 다음세대에 그린벨트를 물려주는 게 앞세대의 도리라는 게 제 개인적인 소신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정치권 이견으로 출범 시한을 넘겼는데. “공수처는 전쟁을 치르다시피 하면서 일단 입법을 했는데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고 벌써 15년이 넘은 숙제다. 장시간 논란 끝에 큰 진통을 겪고 입법이 됐으니 일단은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15년 된 과제인데 더 미룬다고 명쾌하게 공감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산고 끝에 나오게 됐으니 일단 시행을 하고 우려하는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보는 게 지혜롭다. 가능한 한 빨리 공수처를 출범하고 제 역할을 하는지 못하는지 심판을 받아 봐야 한다. 국민이 심판할 거다. 실행을 해보니 이게 문제다 하면 법 개정 등을 통해 고쳐 나갈 수 있는 것이니 그때 논의할 일이지, 시행도 하기 전에 다른 방안 얘기가 나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 -지난 총선 당시 여당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문제를 거론했는데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국토균형발전은 중요한 가치이지만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는 국민 공론화 과정 등 사회적 합의를 거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정부는 1차 공공기관 이전 효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추진 방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행복도시특별법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다. 세종청사 옆에 국회 이전에 대비한 공터도 마련했는데. “행정 비효율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회 차원에서 이전 규모와 입지를 결정하면 정부에서는 차질 없이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 이를 계기로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뉴딜은 미래 대한민국 청사진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면. “미래의 대한민국은 ‘이랬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청사진이다. 경제위기 극복, 경기 진작과 동시에 사회구조의 일대 변혁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한국판 뉴딜을 보면 탈탄소가 강조되고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는 비전도 포함돼 있다. 노사관계나 고용안전망, 상병수당, 전국민 고용보험 등 지금까지 추진했던 것보다 진일보한 내용이다. 더 긴 시간을 갖고 국민과 소통하고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게 최선인데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앞으로 계속 보완하며 국민과 소통하면서 완결성도 높이려고 한다.” -신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지난 1월 취임 때도 말씀드렸지만 신산업에 대한 규제혁신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는 데 정부의 사활을 걸고 있다. 규제개선을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는 다양한 이해관계와 갈등 조율의 어려움, 신산업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법과 제도, 공무원의 소극적인 태도를 들 수 있다.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업 혁신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을 위해 공무원의 인식과 태도를 바꾸는 적극행정이 공직사회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 1.5% 인상 결정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지금은 경제활동의 과실을 어떻게 나눌지 얘기할 상황이 안 된다. 어떻게 고통을 분담해야 할까를 논의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대통령 공약도 잘 지켜지기 어렵게 돼 가고 노동자들에게도 미안하지만 도리가 없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얼마나 힘들게 결정했겠나. 경제주체들은 수용하면서 빨리 더 큰 파이, 성과를 만들어 과실을 나누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노사정 합의, 민노총 대의원대회 추인 기대 -최근 노사정 합의가 무산돼 유감을 표명했다. “어려운 논의 과정을 거쳐 잠정 합의를 도출하고 노사정의 최종 서명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불참해 안타깝다. 하지만 대의원대회에서 추인을 하려고 하는데 그 부분에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정부는 합의한 내용을 최대한 이행하고자 노력하겠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은 어떻게 보나. “처음 미투 사태가 나왔을 때 우리 사회가 큰 변화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아직도 부족한 측면이 많지 않은가 반성하게 된다. 참으로 안타깝고 불행한 상황이지만 이번 사건을 미래를 위한 좋은 계기로 삼아야겠다. 상황 수습에 급급하기보다 미래의 대한민국이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그런 성찰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로 꼭 활용됐으면 좋겠다.” -기업과 정부를 두루 경험했는데 기업과 비교해 공무원 조직의 장단점과 공공부문 혁신의 방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공직자들이 보여 준 헌신과 희생은 어려운 순간을 극복하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규정과 통제에 익숙한 공직사회는 기업에 비해 유연성이 부족하고 법령에 직접 근거가 없으면 쉽게 움직이지 않는 소극적 경향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경직된 문화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 공직부문 혁신은 유연성을 강화하고 변화 속도를 따라잡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적극행정이 핵심이다. 적극행정 문화가 확산돼야 공공부문 혁신이 가능해질 것이다.” -다주택 문제로 승진 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공직자들이 있는데. “우리 사회의 부동산 문제가 오랫동안 병적인 과제로 지속돼 왔다. 고위공직자나 사회 지도층 인사,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들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해야 한다. 세종시로 이사할 가능성이 없으면 어차피 세종시 집은 살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답이 나온다.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 부동산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그런 문제가 제기될 것이고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 소유가 부동산 대책 마련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런 걸림돌을 제거하고 동참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 ●코로나 총리면 어떠냐, 제 역할 하는 것이 중요 -지난 14일로 총리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요즘 별명이 ‘코로나 총리’다. “취임과 거의 동시에 터진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면서 힘들어하는 국민들 모습에 가슴 아팠던 순간들이 많았고 당초 목표했던 일들을 마음껏 해보지 못한 점은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에서 비롯된 패러다임 변화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는 방역이 곧 경제다. 하지만 방역을 당국이나 의료진이 다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결국은 국민 모두가 방역사령관이다.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우리는 방역 모범국으로, 또 경제 모범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 총리로서 위기 극복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코로나 총리’면 어떠냐.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상속녀 애비게일, 디즈니월드 문 연 경영진에게 “잠이 오느냐”

    상속녀 애비게일, 디즈니월드 문 연 경영진에게 “잠이 오느냐”

    바른말 하기로 유명한 월트 디즈니 가문의 상속녀가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데도 디즈니월드 재개장 결정을 내린 경영진을 향해 “밤에 잠이 오느냐”고 비판했다. 월트 디즈니의 공동창업자 로이 올리버 디즈니의 손녀인 애비게일 디즈니는 1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야후 파이낸스의 인터넷 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해 디즈니월드 재개장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창업자 일가로서 막대한 부를 물려받았지만, 경영권은 없다. 영화 제작업체 ‘포크 필름’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자선사업가로 활동하는 데 치중하고 있다. 애비게일은 지난 11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테마파크 디즈니월드의 문을 다시 연 것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회사 측은 방문객과 직원의 마스크 착용, 발열 검사, 입장 숫자 제한 등의 조처를 다했지만,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면서 재개장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녀는 디즈니월드 재개장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무척 걱정된다”며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데 회사가 어떻게 고객과 직원을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어리둥절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천식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가진 직원들에게는 디즈니월드 재개장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라며 “(경영진이) 직원들의 근로 조건과 불안정한 상황을 잘 알고 있을텐데 밤에 잠이 오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영진에게 이런 우려를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의사 소통이 활발하지 않다”고 답했다. 애비게일 디즈니는 지난해 디즈니 경영진이 고액 연봉을 챙기면서도 직원들의 열악한 처우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지난 4월 디즈니 경영진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테마파크 근로자를 대량해고하자 ”경영진의 탐욕“이라고 일갈했다. SEC 파일링스란 회사에 따르면 전직 최고경영자(CEO)이며 현 회장인 밥 아이거는 오해 한푼도 봉급을 받지 않기로 동의했으며 현 CEO 밥 차펙은 봉급을 절반만 받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차펙이 여전히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으로 수백만 달러를 챙길 수 있다. 반면 디즈니 파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평균 시급은 11달러 밖에 안된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했다. 그나마 노사 합의로 내년부터는 시간당 15달러로 파격적으로 인상된다. 하지만 애비게일은 코로나 휴장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은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기 위해 경영진이 돈을 내놓았어야 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전에 디즈니가 코로나19로 봉쇄돼 문을 닫은 동안 직원들 월급을 지불하지 않아 한달에 5억 달러를 아꼈다고 보도했다. 한편 17일부터 재개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와 캘리포니아 어드밴처는 무기한 문을 닫기로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상반기 자영업자 14만명 문 닫아

    상반기 자영업자 14만명 문 닫아

    우리나라 자영업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모두 547만 3000명으로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보다 13만 8000명(2.5) 감소했다. 반기 기준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상반기(20만 4000명 감소) 이후 11년 만에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6개월 동안 9만 1000명(6.1%) 줄어든 135만 7000명,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만 7000명(1.1%) 감소한 41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감소하고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다소 늘어나는 경향이었지만, 올해는 직원 유무와 상관없이 동시에 줄었다.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격하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상승에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아 한계 상황에 맞닥뜨린 경우가 많다고 주장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될 수 있도록 보완 대책을 범정부적으로 즉각 수립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고용유지에 방점 찍은 내년 최저임금, 노사 수용하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기준으로 올해(8590원)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월 2만 7170원이 오른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어제 전원회의에서 의결한 최저임금은 1988년 최저임금제가 시행된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외환 위기 때인 1998년 구조조정이 진행되던 상황에서조차 2.7%를 인상한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어렵다지만,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노동자들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일 수 있다. 최저임금 8720원은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하면서 초래된 경제 위기가 배경에 있다. 경영계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상한다면서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2.1% 삭감을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코로나19로 노동자들의 생계가 어려워진 점을 고려해 최저임금의 대폭 인상을 통해 소비를 활성화하고 경제 회복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맞섰다. 25.4% 인상을 요구한 민주노총은 위원회가 심의촉진구간으로 8620~9110원(0.3~6.1%)을 제시하자 심의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해에도 최저임금위는 예상 밖의 낮은 인상률(2.87%)로 노동계를 크게 실망시켰다. 문재인 정부 첫해에 16.4%, 이듬해 10.9%의 인상이 과했다는 이유,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들어 2년 연속 소폭 인상에 따라 저임금 노동자들이 받을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최저임금위의 노사정 위원이 전부 참가했지만 올해에는 근로자위원은 전부 빠지고 정부 추천을 받은 공익위원과 사용자위원만이 참여해 의결했다지만, 사용자위원 7명 모두가 1.5% 상승에 반대표를 던졌으니 노사 모두 불만이라는 의미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가 가시화하는 비상 상황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을 최소화한 데는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고용을 유지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는 점을 노사가 인식하고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정부는 최저임금이 적용될 최대 408만명 저임금 노동자들의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 최저임금 발표에… 알바도 사장도 “외환위기급 고통”

    최저임금 발표에… 알바도 사장도 “외환위기급 고통”

    근로자 “역대 최저… 생색내기용 인상”자영업자 “역대 최고액… 알바 잘라야”경영계 “빚으로 버티는데 동결했어야”“근무시간도 줄인다는데 최저임금마저 제자리네요.”(서울 영등포구 프랜차이즈 카페 직원 30대 박모씨) “역대 최저 인상이라지만 역대 가장 높은 최저임금이잖아요.”(강남구 고깃집 운영주 40대 오모씨)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정한 14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2.7%)보다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을 바라보는 아르바이트·비정규직 등 노동자와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시선은 엇갈렸다.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 직원인 박씨는 “하루 9시간 일하고 늘 최저임금에 맞춰 시급을 받는데 결혼을 하니 더 생계가 빠듯하다”면서 “본사가 근무시간도 줄인다고 해서 하루 6시간씩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마트에서 일하는 김모(54)씨는 “재난지원금을 받은 뒤 물가가 올라서 5만원은 돈도 아니다”라며 “1.5%는 올렸다고 생색만 내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경기 시흥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5)씨는 “마진이 높은 가게는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3000원짜리 커피를 파는데 최저임금을 올리면 사장이 알바생 없이 혼자 가게를 꾸리라는 것”이라면서 “매출이 30% 줄어 2~3시간씩 쓰던 알바생도 없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영등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지모씨는 “대학을 졸업한 아들도 일자리가 없어 취업을 못해 알바생을 쓰느니 아들에게 일을 맡겼다”고 했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대내외적 평가와 비교하면 1.5%는 역대 최저가 아니라 역대 최악의 수치다. 최저임금은 죽었다”면서 “최저임금 노동자 상당수가 복수의 가구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노동자 생계비 개선분(1.0%)은 턱없이 낮다”며 근로자위원직을 사퇴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최저임금제도 자체의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영계는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외부 충격으로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빚으로 버티며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동결돼야 했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청년층, 임시·일용직 근로자 등의 취업난과 고용불안이 가중될 거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편의점 점주들은 많게는 주당 10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을 하며 버텼지만 대가는 월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 최저임금 인상률 자체에 논의를 집중하기보다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청년 노동조합 단체 청년유니온은 “노사정이 관성적으로 줄다리기를 하는 대신 ‘쪼개기 근무’를 막기 위해 주휴수당을 무급화하고 최저임금을 1만원 이상으로 높여야 했다”고 주장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에 멀어진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코로나에 멀어진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최저임금위원회가 14일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을 올해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아이콘인 소득주도성장(소주성)이 용두사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 정부 출범 후 4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박근혜 정부 4년과 별 차이 없기 때문이다. 2년 연속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하며 거창하게 출발했던 소주성은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며 설 자리를 잃고 말았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647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이듬해 16.4% 인상됐고 지난해도 10.9% 상승하며 단숨에 8000원대(8350원)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은 각각 2.9%, 1.5% 인상에 그치면서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2년간 고작 370원 올라 여전히 8000원대에 머물렀다. 올해는 중소기업·자영업자 부담 심화와 고용 악화에 따른 비난 여론에 밀렸고, 내년은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올해 인상률은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후 네 번째로 낮았고 내년은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출범 후 4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총 34.8%(6470원→8720원)에 그쳤다. 박근혜 정부 4년간 33.1%(2013년 4860원→647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 사회에 숱한 논란과 갈등을 야기했지만 실질 인상폭은 전임 정부와 다를 게 없다는 얘기다. 박근혜 정부 땐 10% 이상의 급격한 인상은 없었지만, 매년 7~8%씩 꾸준한 인상이 이어졌다. 특히 앞선 진보 정권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노무현 정부는 2003년 2275원에서 집권 4년차인 2007년 3480원으로 53.0%나 끌어올렸다. 김대중 정부는 외환 위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음에도 출범 후 4년간 41.4%(1998년 1485원→2002년 2100원) 인상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저임금이 상승한다고 해도 고용이 줄어들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소주성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최저폭 오른 내년 최저임금… 최대 408만명 적용

    최저폭 오른 내년 최저임금… 최대 408만명 적용

    논란과 파행을 거듭한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590원)보다 1.5%(130원) 인상된 8720원으로 결정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2022년 ‘최저임금 1만원’을 내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은 사실상 물건너갈 수밖에 없게 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182만 2480원(유급 주휴 포함 209시간 기준)으로 올해보다 2만 7170원 많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내년에 임금을 올려야 하는 근로자는 최소 93만명에서 최대 408만명으로 추산됐다. 현재 임금이 시급 기준에 못 미치는 근로자다.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1988년 최저임금제도 시행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기존 최저 상승률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2.7%)이다. 내년 최저임금은 노사 간 이견으로 공익위원들이 낸 안으로 표결 결과 찬성 9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 표결에는 사용자위원 7명과 공익위원 9명만 참여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9일 6차 회의에서 경영계가 올해보다 삭감한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한 것에 반발해 퇴장했던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4명) 전원이 불참했다. 또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의결을 앞두고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5명)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도 퇴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은 ‘근로자의 고용 유지’에 방점을 찍었지만 노사 모두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우려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코로나 영웅’ 의료진에 프랑스는 역대급 급여 인상 vs 일본은 삭감

    ‘코로나 영웅’ 의료진에 프랑스는 역대급 급여 인상 vs 일본은 삭감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운 ‘영웅’인 의료진들의 급여를 올리기 위해 80억 유로, 한화로 약 11조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와 보건의료 노조는 지난 7주간의 협상 끝에 80억 유로의 지원금을 의료 종사자 급여 인상에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의료 종사자 150만 명을 기준으로 월평균 183유로(한화 약 26만 원)의 임금 인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의료보건 종사자들은 그동안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사가 아닌 종사자들의 처우가 형편없다며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다.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간호사의 초임은 평균 월 1500유로(약 204만 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시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정당한 처우를 요구하는 의료 종사자들의 항의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위기가 끝나는 대로 적절한 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프랑스 당국이 ‘(의료 시스템을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파격적인 합의안에 서명한 반면, 일본 주요 의료기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운 간호사들의 급여를 삭감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NHK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주요 의료기관의 3분의 1 이상이 간호사 등의 여름 보너스를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아예 없애기로 했다. 일본의료노동조합연합회가 가입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올여름 간호사 등의 보너스 규모를 조사한 결과 전체 338개 의료기관의 34%에 해당하는 115개 기관에서 지난해보다 액수를 삭감하거나 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진료 등을 꺼리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의료기관 경영이 악화된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목숨 걸고 코로나19 환자를 보살펴 온 의료 종사자들의 불만은 치솟을 대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국가공무원과 국회의원의 여름 보너스는 한푼도 줄지 않고 지급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 752명으로 세계 18위다. 사망자는 3만 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12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2904명, 누적 사망자는 996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노총 “내년 최저임금 1.5% 인상 참담…역대 최악”

    한국노총 “내년 최저임금 1.5% 인상 참담…역대 최악”

    최저임금위원회가 14일 정부 추천을 받은 공익위원 안에 따라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을 역대 최저 수준인 1.5%로 정한 데 대해 노동계가 “역대 최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있다는 대내외적인 평가와 비교하면 1.5% 인상은 수치스러울 만큼 참담한, 역대 ‘최저’가 아니라 역대 ‘최악’의 수치”라고 혹평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0.1%),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0.4%), 노동자 생계비 개선분(1.0%)을 합산한 결과라는 공익위원들의 설명에 대해서도 한국노총은 “자의적인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상당수가 비혼 단신 가구가 아니라 복수의 가구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1.0%라는 노동자 생계비 개선분은 턱없이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노총의 노동자위원들은 이번 참사를 접하면서 전원 위원직을 사퇴했다. 공익위원들의 거취에 대한 판단 여부는 그들의 마지막 양심에 맡긴다”며 공익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이날 논평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너무 실망스럽다”며 “매년 반복되는 사용자의 경제 위기 논리와 최저임금 삭감·동결안 제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그들만의 리그는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제도 자체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우리는 최저임금 노동자위원 사퇴 등 모든 것을 내려놓는 방안을 포함해 최저임금제도 개혁 투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랑스 간호사·조무사 임금 인상에 쓰라고 정부가 11조원 지원

    프랑스 간호사·조무사 임금 인상에 쓰라고 정부가 11조원 지원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며 ‘영웅’으로 불려 온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부문 종사자들의 임금을 올리기 위해 80억 유로(약 11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종사자들에게 월 평균 183 유로(약 25만원)의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파격적인 대우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와 보건의료 노조는 지난 7주 동안의 기나긴 협상을 마무리하고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에 서명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장관은 이번 역사적 합의로 80억 유로를 보건의료 종사자 급여 인상에 사용하게 됐다면서 종사자를 150만명으로 계산하면 월 평균 183 유로의 임금이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급여표 역시 개정될 예정이다. 급여 인상 패키지의 대다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의사가 아닌 공중보건 종사자들의 처우와 병원 및 의료시설 개선에 쓰이고 4억 5000만 유로는 공공부문에서만 일하는 의료진 처우 개선에 쓰인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병원을 방문했다가 처우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코로나19 위기가 종료되면 병원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함께 종사자들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한때 매우 선진적인 공공의료체계를 자랑했던 프랑스는 그동안 꾸준히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최근 십수년 사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낮은 임금과 고질적인 인력 부족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프랑스 간호사의 초임은 평균 월 1500유로(약 204만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많은 응급병동은 열악한 시설과 낮은 임금,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몇 개월 동안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어느 나라에서나 부러워할 만한 파격적인 정부 지원을 얻어내고도 응급병동 파업을 주도한 세력은 이번 합의안이 충분치 않다며 14일 파리에서 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바스티유 해방 기념일이다. 이날 간호사들과 의사들, 그리고 보건 종사자 1400명이 코로나19로 규모를 많이 축소하는 기념행사에 특별 손님으로 초대 받아 콩코르드 광장에서 대혁명 기념 퍼레이드를 지켜볼 예정이기도 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인상시 월급 182만 2480원…408만명 임금 올라

    내년 최저임금 인상시 월급 182만 2480원…408만명 임금 올라

    코로나19 사태 경제 위기 감안 최저임금 인상률 1.5% 역대 최저 내년도 최저임금이 14일 시급 기준으로 8720원으로 결정되면서 최저임금 적용을 받는 근로자의 월급은 올해보다 2만 7170원 오른 182만 2480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소정 근로시간 주 40시간에 주휴시간을 포함한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한 결과다. 임금이 올라가는 노동자는 최대 408만명으로 추산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 수가 93만∼408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는 현재 임금 수준이 시급 기준으로 8720원에 못 미쳐 내년에 임금을 올려야 하는 노동자를 가리킨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 비율인 최저임금 영향률은 5.7∼19.8%로 추산됐다. 최저임금위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와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를 토대로 내년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 규모와 그 비율을 추정했다. 최저임금위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한 금액은 182만 2480원이며 내년도 최저임금 월 환산액은 올해 179만 5310원보다 2만 7170원 많다.최저임금 8720원 의결…올해比 130원 ↑ 1.5% 인상…32년 만에 역대 최저 인상률 이날 새벽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590원)보다 130원(1.5%) 많은 금액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와 중소기업,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난을 우선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정부 추천을 받은 전문가인 공익위원들이 낸 안으로, 표결에 부쳐져 찬성 9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 표결에는 사용자위원 7명과 공익위원 9명이 참여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까지 최저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은 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2.7%)이었다.한편 회의에 참석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퇴장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 위기에 놓인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게 급선무라는 노동계와 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는 게 우선이라는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 입장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1만원(16.4% 인상)과 8410원(2.1% 삭감)은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 1.5% 올라…역대 최저 인상률(종합)

    내년도 최저임금 8720원, 1.5% 올라…역대 최저 인상률(종합)

    민노총 불참 속 표결…고용부, 새달 5일 고시공익위원 중재안 제출…한노총 5명 등 퇴장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30원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1.5% 인상률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 경영난이 악화된 것을 감안한 역대 최저 인상률이다. 월급으로 보자면 182만 2480원(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으로 올해보다 2만 7170원 오른다. 32년 만에 가장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최저임금(8590원)보다 1.5% 오른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정부 추천을 받은 전문가인 공익위원들이 낸 안으로, 표결에 부쳐져 찬성 9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 표결에는 사용자위원 7명과 공익위원 9명이 참여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과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사용자위원 2명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퇴장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3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까지 최저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은 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2.7%)이었다.노동계 16.4% 인상한 1만원 제시사용자 2.1% 삭감한 8410원 맞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맞아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난을 우선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 위기에 놓인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게 급선무라는 노동계와 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는 게 우선이라는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 입장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1만원(16.4% 인상)과 8410원(2.1% 삭감)은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으로부터 1차 수정안을 제출받은 데 이어 ‘심의 촉진 구간’으로 8620∼9천110원(인상률로는 0.3∼6.1%)을 제시하고 추가 수정안을 받았으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 안을 냈다.한국노총 “공익위원, 사용자 편 든 편파성”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은 이날 회의장에서 퇴장하면서 “공익위원 스스로 대한민국 최저임금의 사망 선고를 내렸다”면서 “사용자위원의 편을 들어 스스로 편파성을 만천하에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로자위원 사퇴 의사도 밝혔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하게 된다. 노동부 장관은 다음 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최저임금이 고시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안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고 노동부 장관은 이의 제기에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국내 최저임금제도 역사상 재심의를 한 적은 없다. 최저임금은 모든 사업주가 그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최저임금 수준은 노동자 생계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차 시총 3위→11위 추락… 코로나발 해외 판매 급감 ‘직격탄’

    현대차 시총 3위→11위 추락… 코로나발 해외 판매 급감 ‘직격탄’

    코로나 여파 2분기 실적 3분의1로 줄어예상 실적 영업이익 -73%·매출 -24%올 상반기 판매도 159만대로 25% 감소해외 판매 31% 급감하며 120만대 그쳐울산3공장 3일간 휴업… 3분기도 ‘흐림’노조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 나서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전후로 1년 새 3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76조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1조원에 그친다. 이는 적자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재계 2위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 9135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원이 증발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수직낙하했다.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 보다도 뒷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폭락하는 현대차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지만, 한 달 만인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해 이달 현재 11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 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3.0%, 매출은 23.6% 감소한 전망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엔 뼈아픈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총 158만 9429대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 4613대로 차이가 없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급감하며 120만 4816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가 끝날지 몰라 3분기 실적 반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이 나쁘다 보니 매해 임금 인상을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면서 “투쟁도 생산이 잘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의 이런 태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정보기술(IT) 기업과 신약·제약 기업의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 철강, 은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2차 산업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여서 주가의 낙폭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021년 최저임금 130원 올라 8720원

    2021년 최저임금 130원 올라 8720원

    사용자위원·공익위원 16명 중 찬성 9표민주노총 회의 불참·한국노총 집단 퇴장 1988년 제도시행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코로나에 中企·자영업 경영난 우선 고려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5% 오른 87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8720원으로 전격 의결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590원)보다 130원(1.5%) 많은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공익위원들이 낸 안으로, 사용자위원 7명과 공익위원 9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9표, 반대 7표로 채택됐다. 회의에 참석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과 사용자위원 2명은 공익위원 안에 반발해 집단 퇴장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 1.5%는 국내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최저임금 인상률이 가장 낮았던 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의 2.7%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맞아 중소기업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난을 우선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코로나19 사태로 생계 위기에 놓인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게 급선무라는 노동계와 기업의 경영난을 덜어주는 게 우선이라는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 입장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각각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1만원(16.4% 인상)과 8410원(2.1% 삭감)은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이를 여실히 보여줬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양측으로부터 1차 수정안을 제출받은 데 이어 ‘심의 촉진 구간’으로 8620∼9110원(0.3∼6.1% 인상률)을 제시하고 추가 수정안을 받았으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공익위원 안을 냈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금위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하게 된다. 노동부 장관은 다음 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최저임금이 고시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최저임금안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고 노동부 장관은 이의 제기에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국내 최저임금제도 역사상 재심의를 한 적은 없다. 최저임금은 모든 사업주가 그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도록 강제함으로써 저임금 노동자를 보호하는 제도다. 최저임금 수준은 노동자 생계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익위, 최저임금 8620~9110원 제시

    공익위, 최저임금 8620~9110원 제시

    올 최저임금 대비 0.4∼6.1% 인상안 내놔인상률 낮을 땐 ‘불참’ 민주노총에 책임론 경총 “현장 절박… 함께사는 것 모색해야”한국노총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등 문제”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이 임박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에서 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섰다. 올해 최저임금(8590원) 대비 0.4~6.1% 인상된 8620~9110원이다. 8차 회의는 사실상 노사 간 마지막 협상 자리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최종 고시하는 날은 다음달 5일이다.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에 20일 정도 소요된다는 점에서 15일이 마지노선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도 이날을 심의 기한으로 제시했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 노동계와 경영계 간 최저임금 간극이 커 진전이 없자 공익위원들이 양측에 수정안을 요구하며 심의를 이어 갔다. 지난 1일 제4차 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오른 1만원, 경영계는 2.1% 삭감한 8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9일 1차 수정안에 노동계는 9.8% 인상한 9430원, 경영계는 1.0% 삭감한 8500원을 내놨다. 지난 9일 6차 회의에서 경영계가 올해보다 삭감한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한 것에 반발해 퇴장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4명)들은 이날 최저임금 의결을 앞두고 심의에도 불참했다. 이에 따라 심의에서 노동계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이 대변하게 됐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게 결정될 경우 민주노총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저임금위 시작부터 노사 간 신경전은 치열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최저임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를 따지는 것은 현장의 절박함과 거리가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쓰며 버티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이 상황을 어렵게 하는 기폭제가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인하 등에 의한 것이지 최저임금 문제가 아니다”라며 “최초안, 수정안까지 삭감하려는 사용자위원들과의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달린 최저임금을 사용자위원에게 맡겨 둘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은 양측이 수정안을 제시하며 조정하지만 합의가 불발되면 노사 양측이 내놓은 최종안을 표결에 부치거나 공익위원 안을 낼 수 있다. 이로 인해 14일 오전 0시를 기해 전원회의 차수를 9차로 변경해 의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 27명 중 근로자위원 4명과 사용자위원인 박복규 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장이 불참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공익위, 최저임금 8620~9110원 제시

    공익위, 최저임금 8620~9110원 제시

    올 최저임금 대비 0.4∼6.1% 인상안 내놔‘줄다리기’ 노사, 범위 내 수정안 제출해야 경총 “현장 절박… 함께사는 것 모색해야”한국노총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등 문제”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분수령인 최저임금위원회 제8차 전원회의가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운데 14일 의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제6차 회의에서 경영계가 올해(8590원)보다 삭감한 최저임금 수정안을 제출한 것에 반발해 퇴장했던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4명) 전원은 이날도 회의에 불참하는 등 파행이 이어졌다. 8차 회의는 사실상 노사 간 마지막 협상 자리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을 최종 고시하는 날은 다음달 5일이다.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에 20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15일이 마지노선이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도 13일을 심의 1차 기한으로 제시했다. 노동계와 경영계 간 최저임금 간극은 여전하다. 지난 1일 제4차 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오른 1만원, 경영계는 2.1% 삭감한 8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냈다. 9일 1차 수정안에 노동계는 9.8% 인상한 9430원, 경영계는 1.0% 삭감한 8500원을 내놨다. 노사 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공익위원들은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촉진 구간’으로 8620∼911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8590원) 대비 0.4∼6.1% 인상안이다. 심의 촉진 구간이 제시되면서 노사 양측은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제출해야 한다. 최저임금법(제17조)에 위원장의 출석 요구에 2회 이상 불참할 경우 의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차수를 변경해 14일 제9차 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수 있지만 조정안이 나오면서 추가 논의가 필요해졌다. 박 위원장은 “마지막 노력을 다할 시간”이라며 “이 자리에 승부를 위해 모이지 않았다. 모두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사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근로자가 함께 사는 것을 모색하는 것이지 최저임금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이해를 따지는 것은 현장의 절박함과 거리가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쓰며 버티고 있는데 최저임금 인상이 상황을 어렵게 하는 기폭제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납품단가 인하 등의 문제지 최저임금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최초안, 수정안까지 삭감하려는 사용자위원들과는 협상 자체가 무의미하지만 저임금 노동자의 삶이 달린 최저임금을 사용자위원에게 맡겨 둘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경영계가 협상 가능한 현실적 수정 인상안을 내놓으면 심의가 빠르게 진전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총 3→11위… 추락하는 현대차에 날개가 없다

    시총 3→11위… 추락하는 현대차에 날개가 없다

    코로나 여파 2분기 영업익 3분의1로 줄듯올해 상반기 판매도 159만대로 25% 감소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19 전후로 1년 새 3위에서 11위로 추락했다. 현대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약 76조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1조원에 그친다. 이는 적자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서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재계 2위 기업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 6월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 9135억원)와 비교해 1년 새 9조원이 증발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수직낙하했다.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 보다도 뒷자리에 서게 됐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폭락하는 현대차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이에 따라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끌어올렸지만, 한 달 만인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해 이달 현재 11위까지 밀려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 600억원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3.0%, 매출은 23.6% 감소한 전망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가뿐히 넘던 현대차엔 뼈아픈 수치다. 올해 상반기 판매 실적도 총 158만 9429대로 전년 대비 25.2% 줄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 4613대로 차이가 없었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급감하며 120만 4816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가 끝날지 몰라 3분기 실적 반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사정이 어렵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하면서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경영 상황이 나쁘다 보니 매해 임금 인상을 외치던 현대차 노조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 대신 ‘일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면서 “투쟁도 생산이 잘 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노조의 이런 태도 변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 부는 구조조정 바람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효과’로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또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를 기반으로 하는 IT 기업과 신약·제약 기업의 주가가 올랐지만, 자동차, 철강, 은행 등과 같은 전통적인 2차 산업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구조여서 주가의 낙폭도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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