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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윤모 장관 만난 車업계 “7% 취득세도 감면해달라”

    성윤모 장관 만난 車업계 “7% 취득세도 감면해달라”

    “자동차 개별소비세 감면 기간을 연장하고 취득세도 감면해 달라.”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빠진 자동차 업계가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열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을 포함하는 고강도 지원책을 요구했다. 간담회에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예병태 쌍용차 사장 등 5개 완성차 업체 대표와 1·2차 부품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업계 대표들은 “임금 등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유동성 지원이 이뤄지고 추가적인 내수 진작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율 70% 인하(5.0%→1.5%) 혜택 연장과 취득세 감면 등을 요구했다. 현재 승용차의 취득세는 출고가의 7%다. 이와 함께 지난해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인 ‘100g/㎞’를 올해까지 유예해 적용해 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이에 성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류호정 당선자 “장시간 노동 유발 포괄임금제 폐지”

    류호정 당선자 “장시간 노동 유발 포괄임금제 폐지”

    “소외된 이들이 힘들 때 곁에 있었던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이 될 1992년생 정의당 류호정(28) 당선자는 “정치는 사회적 약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대학 시절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리게임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던 그는 당선 소감에서 “무거운 책임감이라는 말로 부족하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정의당이 4·15 총선에서 받은 9.67%의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원칙을 지켰기에 유권자도 저희를 지켜주셨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정의당다울 때 지지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I T노조 연대해 정의당 관련 정책 추진” 류 당선자는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선전홍보부장 출신이다. 정보통신(IT) 회사인 ‘스마일게이트’에서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권고사직을 당했다. 그는 “IT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함께하려고 한다”며 “제보가 들어왔을 때 연계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IT노조와 연대해 정의당의 관련 정책을 만드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당선자에게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을 묻자 “IT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을 유발하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꼽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야기된 고용불안 해소도 당면 과제 중 하나”라고 했다. 류 당선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 대응과 관련, “위기 극복을 문재인 정부가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IMF 사태 때처럼 모든 부담이 노동자와 서민에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일이 다시는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류 당선자는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IT 노동자를 보호하는 데 관심이 많아서 환노위를 가고 싶다”면서도 “우리 당 비례 당선자 중 네 분이 노조 활동 경험이 있어서 제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코로나쇼크, 노동자·서민에 전가 막아야” 21대 국회에서 주목되는 초선으로는 방직공장 여공 출신인 미래통합당 김미애 당선자와 여성 인권을 위해 헌신한 더불어시민당 권인숙 당선자, 그리고 기본소득당 출신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당선된 용혜인 당선자를 꼽았다. 주목할 만한 선배 정치인으로는 무소속 이용호 당선자를 꼽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명가의 품격’ 아스널 선수단도 임금 삭감 동참

    ‘명가의 품격’ 아스널 선수단도 임금 삭감 동참

    코로나19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재정난을 겪는 가운데 아스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자발적 연봉 삭감에 나섰다.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직원 대신 임원진의 임금 삭감으로 명가의 품격을 보여줬던 아스널이 선수단까지 아름다운 동행을 자처했다. 아스널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의 위태로운 시기에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자발적으로 임금 삭감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삭감 규모는 12.5%로 이번달 연봉부터 삭감된다. 아스널은 “구단의 재정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는 특정한 목표가 달성되면 삭감된 금액을 돌려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정한 목표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삭감하되 선수단과의 협상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이룬 만큼 선수단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상당수 EPL 구단들이 코로나19로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직원 해고, 임금 삭감 등으로 대처하는 가운데 아스널은 직원들의 고용 유지와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15일엔 경영진이 12개월동안 수입의 3분의 1이상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고액 연봉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임금을 삭감하며 공생을 모색하는 것인 쉽지 않다. 일부 구단들은 마찰을 빚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널로서는 위기에 아름답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 동시에 다음 시즌 성적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묘수를 찾아냄으로써 남다른 대응책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노동계 “협약 파기” 선언에 좌초 위기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노동계 “협약 파기” 선언에 좌초 위기 몰린 ‘광주형 일자리 사업’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반으로 탄생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 사업의 한 축인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최근 ‘협약 파기’를 선언하면서 ‘올스톱’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1대 주주인 광주시가 노동계에 사업 복귀를 강력히 요청했으나 반응은 냉랭하다. 노동계와 사업주 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광주시와 현대차·한국노총은 ‘투자협약’을 토대로 지난해 GGM 법인 설립과 자동차 공장 착공에 이어 최근엔 임원 등 경력직 20여명을 채용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원하청 상생 ▲노사책임경영 등 4대 원칙을 담았다. 이를 토대로 지자체와 정부가 세제와 주거 등 복지를 제공하고, 노동자는 대기업 임금의 절반 수준인 3500만~4000만원을 받기로 협약했던 게 기본 틀이었다. 그러나 노동계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참여 중단과 협약을 파기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로써 이 사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공장 착공 4개여월(공정률 약 10%) 만이다. ●노동계의 요구 사업 초기 단계부터 노동계와 사업주(광주시·일반 투자자) 간에는 여러 갈등이 노출됐다. 그중 핵심은 ‘노동 이사제 도입’ 여부로 압축된다. 협약의 4대 원칙 가운데 이 조항이 포함된 ‘노사책임경영’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3대 원칙은 이견이 크지 않다. 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50여명은 지난 2일 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먼저 파기했고, 정치놀음으로 전락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서 더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협정서에는 ‘사회적 대화와 상생 협력’이 명시돼 있으나 광주시는 처음부터 끝까지 독선과 비밀협상으로 일관하면서 협정서를 스스로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형 일자리’가 아닌 ‘광주일자리’를 만드는 데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동계가 불참할 경우 GGM 공장이 현대차 ‘하청공장’으로 전락할 것이란 우려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노동이사제 도입 등 노조가 한 주체로서 인정받기 전에는 사업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최근 광주지역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8명을 대상으로 ‘노동이사제 도입’에 대한 설문 결과 5명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이후 이들 당선자 8명은 지난 19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윤종해 한노총 광주본부 의장은 “광주형 일자리사업이 노사상생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정작 사측인 현대차와는 단 한 차례도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이게 무슨 노사상생형 사업이냐”며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중재 노력에도 노동계의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주주의 노동계 압박 이런 가운데 현대차 등을 주축으로 한 투자 주체들은 앞서 주주총회 등에서 노동계를 압박하고 나섰다. 주주들은 지난 8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긴급 주총을 열고 노동계의 협약 파기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주총에는 37개 주주사 중 26개 사 대표가 참석했고, 특히 2대 주주인 현대차 관련 부품사 주주들은 “차라리 사업을 접자”며 고성까지 쏟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주주들은 장시간 격론 끝에 “노동계의 협약파기 선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입장문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이행 및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 사업진행 여부 등을 주주총회를 소집해 결정한다’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는 29일까지 노동계가 참여하지 않을 경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1대 주주인 광주시의 고민 광주시와 노사민정협의회는 임시주총 다음날인 9일 광주 빛그린 산업단지 내 GGM 자동차공장 현장사무소에서 1차 회의를 갖고 노동계의 요구대로 노사상생발전협정서와 투자협약서를 공개하며 복귀를 호소했다. 회의에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협의회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동계가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여하면서 시작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 문제 등 유례없는 비상상황을 맞아 하루빨리 복귀하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노사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광주시는 “노동계를 안고 가야 한다”는 입장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적 타협점을 만들지 못한 채 우왕좌왕이다. 현대차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난색을 표시하기 때문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시가 1대 주주이지만 공장설립과 차량 생산·판매 등 전반적인 사업을 현대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노동계 요구를 전폭 수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광주시의 고민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당장 노동계가 불참할 경우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받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균특법 일부 개정안에는 정부가 사회통합형 지역 상생일자리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등이 포함됐다. 노동계가 불참하면 지원 근거에 대한 논란이 생긴다. 금융권 차입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 공장인 GGM은 총 37개 투자자로 구성됐다. 광주시가 483억원(21%)을 출자해 1대 주주이고, 현대차가 437억원(19%)으로 2대 주주이다. 총사업비 5754억원 가운데 자기 자본금 230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3454억원은 금융권에서 차입해야 한다. 그동안 사회 통합형 일자리사업을 전제로 국책은행 등의 융자지원이 추진돼 왔다. 이 사업이 파행을 겪으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대안은 없나 시민단체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광주지역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원탁회의’는 노동계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다. 원탁회의는 최근 중재안으로 ‘시민이사제’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이사제는 시민사회단체가 추천하는 인사를 GGM 이사로 선임해 노동계와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것이다. 원탁회의는 조만간 한국노총 광주본부와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원탁회의는 앞서 광주시와 간담회를 갖고 양측을 중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의 GGM 주주총회 결의 등으로 압박을 느낀 노동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를 잠시 미뤘다. 그러나 노동계가 시민이사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재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1, 2대 주주가 노동계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사업 파행은 물론 좌초 가능성마저 나오는 대목이다. 임선진 참여자치21 사무처장은 “광주형 일자리의 기본은 노사 상생인 만큼 대주주가 이 같은 지역사회의 여론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이제는 정부와 여당이 직접 나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GGM 공장은 현재 철골 구조물 설치와 도로포장 등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9월부터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내년 상반기 시험생산을 거쳐 같은 해 9월부터 완성차를 양산한다. 연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0만대 생산이 목표다. 공장이 돌아가면 1000여명의 직접 고용과 1만여명의 간접고용이 예상된다. 근로시간은 주 44시간에 초임 연봉은 3500만원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노동자에게 주택·육아 등 각종 후생 복지 비용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차액을 지원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공기관 10곳 중 3곳, 장애인사업장 생산품 구매 ‘외면’

    공공기관 10곳 중 3곳, 장애인사업장 생산품 구매 ‘외면’

    우선구매 의무기관 3곳 실적 제출도 안 해 공공기관 10곳 중 3곳은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의무 구매 비율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전체 843개 공공기관 중 214개 기관(25.4%)이 구매 목표 비율인 0.3%를 달성하지 못했다. 강원도 속초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안성병원 등 3곳은 장애인고용법상 우선구매 의무 기관인데도 구매 실적 보고서조차 제출하지 않았다. 고용부는 “장애인 고용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할 공공부문으로서 법에 규정된 의무를 다하고, 장애인 고용에 대한 공공부문의 책임을 함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장애인고용법에 따라 공공기관이 물품과 용역 등 구매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장애인 표준사업장에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적용된 의무 구매 비율은 총구매액의 0.3%였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장애인을 일정 비율 이상 고용하고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주는 등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이곳에서 생산한 물품을 공공기관이 나서 구매해야 판로가 확대되고, 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 구매액은 전체 구매액의 0.78%로, 의무 구매 비율을 웃돌았다. 지방자치단체(1.36%)가 가장 높았고, 지방 공기업(1.14%), 준정부기관(1.07%), 공기업(0.88%), 지방의료원(0.61%), 교육청(0.48%), 국가(0.43%) 순이었다. 공공기관이 구매한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은 3993억원어치로 2018년 구매액(2673억원)보다 49.4% 늘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AS로마 선수단, 직원 임금 100% 지급 위해 ‘4개월치 급여 포기’

    AS로마 선수단, 직원 임금 100% 지급 위해 ‘4개월치 급여 포기’

    왓포드, 선수 임금 지급 연기 합의···EPL 세번째아스널은 12.5%, 첼시는 10% 연봉 삭감 합의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세리에A의 AS로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구단 직원 급여 100% 지급을 위해 자신들의 연봉 3분의1을 포기했다. AS로마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고경영자(CEO)인 귀도 피엔가가 이번 시즌 잔여 연봉을 받지 않기로 결단을 내린 1군 선수들과 코치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면서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구계를 덮친 경제 위기를 구단이 헤쳐나가기 위해 이번 시즌 4개월치 급여를 스스로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4개월치 급여를 포기하면서 구단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으로 AS 1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3~6월까지 4개월치 급여를 받지 않고 이를 구단 직업 급여 지급에 활용하기로 했다. AS로마의 주장인 에딘 제코는 “모든 선수와 감독이 구단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매체인 ‘칼치오 에 피난자’에 따르면 이들의 4개월치 급여는 3200만달러(약 389억원)에 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왓포드가 선수 임금 일부 지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EPL에서는 사우샘프턴, 웨스트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와는 별개로 EPL 사무국이 선수단 임금 30% 삭감을 제안하고 나선 기운데 아스널이 12.5%, 첼시가 10% 삭감을 결정한 상태다. EPL 사무국의 제안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월 급여 가운데 30%를 갹출해 영국 공공보건서비스(NHS)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고액연봉 선수 얼마나 희생할까… 프로축구 아름다운 동행에 주목

    고액연봉 선수 얼마나 희생할까… 프로축구 아름다운 동행에 주목

    연맹 “합리적 방안 위해 적극 소통할 것” 저연봉 받는 선수도 많아 논의과정 촉각유럽 축구리그와 미국 프로야구(MLB) 등 세계 프로 스포츠계 곳곳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이 지연되며 발생한 구단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선수 연봉 삭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이 연봉 삭감과 관련한 논의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국내 프로 스프츠 가운데 처음이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는 지난 17일 의견문을 통해 “연봉 삭감 등의 문제에 대해 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며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선수협이 하루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KPFA는 18일에도 “선수 동의 없는 임금 삭감은 안 된다”는 의견을 나눈 14일 임시 이사회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연맹은 “합리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적극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K리그에서는 리그 단축으로 수익이 감소된 데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연맹 임직원의 급여 일부 반납, 울산 현대, 부산 아이파크 임직원의 급여 일부 반납에 이어 K리그2 소속 시민구단인 수원FC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10%를 삭감해 지역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고액 연봉 선수들은 고통 분담에 나서지 않아 해외 스타들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연봉 삭감을 거론할 수 없을 정도의 저연봉을 받는 선수들도 적지 않아 이 부분도 임금 삭감 관련 논의 과정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리그1 11개 구단(상주 상무 제외) 연봉 총액은 844억 2438만 6000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 9911만 4000원이었다. K리그2 9개 구단(아산 무궁화 제외) 연봉 총액은 286억 9763만원, 1인당 평균 연봉은 8940만 1000원이었다. 앞서 연맹은 올해 개막 지연으로 리그가 전체 38라운드에서 27라운드로 줄어들 경우 K리그 전체 매출 손실이 575억원(지난해 매출의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국내 프로 스포츠는 구단 대부분이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을 받는 구조라 아직 코로나19 위기의 체감지수가, 독립적으로 구단이 운영되는 해외에 견줘 높지 않지만, 그만큼 자생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제 불황이 장기화될 경우 치명상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TV조선 ‘어쩌다 가족‘ 스태프 임금 지급 안 돼 결방

    TV조선 ‘어쩌다 가족‘ 스태프 임금 지급 안 돼 결방

    TV조선 예능 드라마 ‘어쩌다 가족’이 스태프 임금 미지급 문제로 방송에 난항을 겪고 있다. ‘어쩌다 가족’은 지난달 29일 첫 방송을 시작해 2회차까지만 방송하고 지난 12일 휴방했다. 당시 제작사 산사픽처스와 TV조선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가피한 스케줄 조정과 보다 안전한 제작환경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휴식기를 갖고 더욱 높은 완성도로 다시 시청자분들을 찾을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러나 방송 결방은 코로나19 탓이 아닌 스태프 임금 체불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관계자는 “제작사의 임금 미지급 문제로 녹화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임금 지급이 완료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방영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임금 지급까지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작사는 빠른 시일 내에 임금 지급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방에 따라 편성 시간인 19일 오후 7시 55분에는 ‘인생다큐 마이웨이 특별판’이 방송된다. ‘어쩌다 가족’은 공항 근처 하숙집에서 살며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는 예능 드라마로 성동일, 진희경, 오현경, 김광규 등이 출연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프로축구선수협, 코로나19 연봉 삭감 관련 논의 제안

    프로축구선수협, 코로나19 연봉 삭감 관련 논의 제안

    “K리그 구단이 겪고 있는 어려움 잘알고 있어”“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도 꿈을 펼쳐”“연봉 삭감 논할 수 없는 저연봉 선수도 있어”“연맹과 구단, 선수협 머리 맞대고 논의해야”연맹 “환영···합리적 실효적 방안 적극 소통”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재정난에 처한 세계 스포츠계 곳곳에서 임금 삭감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에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연맹은 선수협 제안에 즉각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선수협은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견문을 내고 “연봉 삭감 등의 문제에 대해 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가맹단체인 선수협은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선수협이 하루 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를 제외하면 연봉 삭감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연봉을 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많다. K리그 구단도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선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나누자”고 덧붙였다. 시즌이 중단된 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된 구단들이 임직원과 선수 급여를 삭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개막이 두 달가까이 미뤄지며 시즌이 축소될 가능성이 유력한 K리그에서도 연맹과 일부 구단 임직원의 급여 일부 반납 사례가 나왔다. K리그2 수원FC 선수단은 급여의 10%를 기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 및 회원국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특히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경우 리그 및 구단은 반드시 선수협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했다. 이 경우 실질적인 재정 손실에 대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연봉 삭감 비율 및 적용 기간 등을 논의하도록 조언했다.이에 연맹은 “위기 상황에서 선수협이 먼저 리그와 구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연봉삭감에 관한 협의를 제안해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합리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선수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 실업 사태’ 병원에서도 발생 …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코로나 실업 사태’ 병원에서도 발생 … 뉴욕주 셧다운 5월 15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가 악화하면서 대면 접촉을 하는 서비스직군 뿐만 아니라 사무직군에서도 대규모 감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2200만명에 달할 정도의 실업난이 심화되면서 일시적인 해고 사태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될지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경제의 중심지 뉴욕주는 비필수적인 사업장의 ‘폐쇄(셧다운)’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7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동 제한령이 내려진 직후 식당, 술집, 호텔 등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옷가게, 영화관, 서점, 미용실 등으로 번졌다. 이제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법률 사무소 직원, 판매 보조원, 심지어 일부 의료계 종사자 등 소위 ‘화이트 칼라’들이 감원과 임금 삭감을 당하고 있다.전국적인 자택 대피령에 이들 대다수에게 ‘재택근무’가 도입됐지만 연관 업종의 부진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4만 5000건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한달동안 일자리를 잃어 실업수당을 신청한 노동자는 220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구인 사이트인 글래스도어의 대니얼 자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난 산업은 없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를 기준으로 정보기술(IT) 분야 직원들의 해고 논의는 47% 증가했으며, 금융 분야에서도 64% 늘어났다고 자오는 밝혔다. 특히 의료계 종사자의 해고 논의도 2배로 증가했다. 자오는 동네 의원들이 문을 닫고, 의료서비스업체들도 비필수적인 분야의 인력은 줄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라고 해도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종과 관련이 있는 경우 감원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식당의 판매 및 영업 시스템 관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업체인 토스트(Toast)는 식당 매출 급감을 이유로 지난주 1300명을 해고했다. 식당 등의 후기를 공유하는 리뷰 전문 사이트인 옐프(Yelp)도 1000명을 해고했다. 텍사스주에서는 데이터 처리 및 온라인 출판 분야에서의 대규모 감원 조치로 이달 초 실업자 수가 4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또 메인주에선 건축, 엔지니어링 등 전문직 분야에서 감원이 잇따랐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달 중 실업률이 20%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1930년 대공황 이래 최고치로, 2009년 금융위기 때도 실업률은 10%를 넘지 않았다. 일자리를 잃지 않은 사무직 종사자라고 해도 임금이 삭감된 경우가 많아 이는 결국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고 AP가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3단계 정상화 방안을 담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적용과 시행 문제는 주지사들에게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공개했다.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된 이 지침은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지침은 ▲14일간 독감과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하향 곡선을 보일 것 ▲ 14일간 환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거나 검사 수 대비 양성 반응자 비율이 떨어질 것 ▲병원이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의료진을 위한 강력한 검사 프로그램을 갖출 것 등을 1단계 요건으로 제시했다. 2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2차례 충족할 때 진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도 개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야 하지만 피해야 할 모임의 규모가 50인 이하로 확대된다. 비필수 여행은 허용될 수 있다. 학교는 개학할 수 있지만, 요양원과 병원 방문은 여전히 금지된다.마지막인 3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고 1단계 요건을 3차례 충족했을 때 적용된다. 3단계에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치 않은 곳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기업은 직원 채용도 제한 없이 가능해진다. 요양원과 병원 방문이 가능하고, 식당, 극장 같은 대규모 장소도 제한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아래에 운영될 수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셧다운 연장을 밝혔다. 그는 5월 15일까지의 셧다운 연장 조치와 관련, 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북동부의 다른 주도 셧다운 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된다. 앞서 지난 13일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등 미 북동부 7개 주 주지사들은 공동으로 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탄력근로·재택근무·온라인강의… 코로나가 낸 숙제 빨리 해야

    탄력근로·재택근무·온라인강의… 코로나가 낸 숙제 빨리 해야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된 이후에 사람들은 세상이 많이 변할 것이라고 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삶의 방식이 강제적으로 바뀌었는데 바뀐 형태가 효율적이었다면 과거 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억지로 과거로 돌려놓아도 효율적이었던 시기로 돌아가려는 시도들이 이어질 것이다. 혼란이 일어나기 전에 노동과 교육 분야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짚어 보자. ①근무시간·환경 변화의 후폭풍 지난 2월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폭증하는 주문을 수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해 주 52시간 이상 근무 중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 확대’를 담은 근로기준법 시행 규칙 개정안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현재는 주 40시간에 연장근로 12시간을 더해 주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지만 특별연장근로를 인가받으면 12시간 이상 연장근로를 할 수 있다. 지난 1월 31일부터 업무량 폭증, 기술개발 등의 사유가 발생할 경우 노동자 동의와 고용부 장관의 인가를 거쳐 특별연장근로가 가능해졌다. 이전에는 재해·재난 및 이에 준하는 사고 수습의 경우만 가능했다. 이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계류된 상황에서 주 52시간이 300인 이하 사업장에도 적용되자 정부가 행정입법 형태로 숨통을 틔운 내용이다. 탄력근로는 특정일에 노동시간을 늘리는 대신 다른 날은 노동시간을 줄여 단위기간 동안 평균 노동시간을 법정 노동시간에 맞출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서울 강서병) 의원의 대표발의안에 미래통합당은 선택근로제 단위기간도 1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리자고 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선택근로제는 하루 근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단위기간 총근무시간을 지키는 제도다. 한 의원은 4·15 총선에서 당선, 3선 의원이 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코로나19로 일부 공장이 가동을 멈추면서 중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쓰는 공장들의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당연히 근무시간도 줄었다.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이연된 소비가 폭증해 매출이 늘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문제는 일을 덜하는 것은 쉽지만 더하기 위해서는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마스크라는 긴박한 필요에 의해 인가됐던 특별연장근로가 코로나19 이후 업무량 폭증이라는 이유로 인가될 거라는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해결책은 국회에서 최소한 노사정이 합의한 6개월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연장되는 것이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도 특별연장근로 인가 사유를 늘리면서 “이는 임시방편적인 것으로 국회의 법안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식노동자나 사무직 노동자는 근무시간과 생산성이라는 다른 문제가 또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근태관리가 애매해졌다. 지식노동자는 일과 생활의 경계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퇴근하다가, 일과 관련없는 일을 하다가 직무 관련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정한 핵심시간만 지키고 자유롭게 출퇴근하거나, 주 40시간 근무만 채우면 일주일에 3∼4일만 출근해도 되는 유연근무제가 앞으로 보편화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인력관리(HR)가 필요하다. 직무급 도입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현재 많은 기업이 실행하고 있는 호봉제는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이 오르는 연공성이 강한 반면 직무급은 업무 성격과 난이도에 따라 임금이 정해진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직무급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직무급 도입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달 사업체 특성별 임금분포현황을 임금직무정보시스템(www.wage.go.kr)을 통해 처음 제공했다. 노동계는 공무원부터 적용하라며 반대하고 있다. 직장 내에 스마트기기와 비대면접촉에 익숙한 연령층이 늘어났고,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직장생활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 경영진은 사무실 공간의 효율화를 고민하게 된다. 지금의 사무실 공간이 임대료, 방역비용 등을 감안해 앞으로도 필요한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임대용 부동산 값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세계적 사무실공유업체 위워크가 자금난에 시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②대학의 미래와 교양과목 강사 코로나19 이전에 일반 대학의 온라인 수업은 전체 수업의 20%를 넘을 수 없었다. 교육부가 이 규제를 한시적으로 풀면서 1학기 전체를 온라인으로 강의하는 대학들도 있다. 제대로 준비 안 돼 툭하면 끊어지고, 오래된 강의자료가 무성의하게 올라오는 강의를 보면서 대학생들은 등록금 일부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환불 요구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학 입장에서는 온라인 강의 보편화에 따른 대안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니면 학생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은 모든 교양수업을 대규모온라인교육시스템(MOOC)인 에드엑스(EdX)로 대체했다. 에드엑스는 2012년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으로 만든 온라인 강의 플랫폼이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대다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컴퓨터과학, 경영, 데이터분석, 환경 등 각종 분야에서 3000여개 강의가 제공되고 있다. 코세라(Coursera), 유대시티(Udacity) 등을 포함해 MOOC ‘빅 3’에서 일정 금액을 내고 강의를 들으면 학점을 인정해 주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는 MOOC 강의만으로 학위를 딸 수 있는 과정도 있다. 강의료와 등록금은 오프라인 강의보다 훨씬 싸다. 영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다면 유학을 가지 않고도 세계적 석학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국내에는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2015년 시작한 K무크가 있는데 800여개 강좌가 개설돼 있다. 국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타 강사’(수강신청이 가장 먼저 마감되는 강사)의 인터넷강의가 선호되듯이 대학 교양과목도 ‘1타 강사’에 의존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대학들은 교양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차별화에 집중하면 된다. 미국의 일부 대학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이 10년 동안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온라인 강의 20% 규칙이 풀렸으니 교양과목은 MOOC 등으로 대체하려는 욕구가 더 커졌다. 이른바 ‘강사법’(고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이 지난해 8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지난해 1학기에 강사 7834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강사법 적용 범위를 벗어난 교수들은 교양과목 강사들의 대량실업이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빠르고 대규모로 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사를 거쳐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은 더욱 어려워진다. 정부는 올해 강사 처우 개선을 위해 809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조인식 조사관이 지난해 11월 추정한 3000억원의 3분의1 수준이다. 대학등록금을 올려 달라는 대학 요구는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 고등교육재원에서 민간, 즉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62.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2.0%의 두 배 수준이다. 민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1995년 84%에 비해 낮아졌지만, 정부가 국가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고등교육을 민간에 많이 의존해 왔던 것이다. 가계 입장에서는 대학 나와도 취직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을 더 지려 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고등교육을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 상황이다. lark3@seoul.co.kr
  • 연이어 ‘근본’ 보여주는 맨유, NHS를 밝히다

    연이어 ‘근본’ 보여주는 맨유, NHS를 밝히다

    홈구장 간판에서 NHS만 남기며 응원 보내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응하며 모범 보여맨유 행보에 팬들은 “근본이 다르다” 칭찬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근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코로나19와 싸우는 국가보건서비스(NHS)를 응원하기 위해 클럽의 간판을 빛냈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맨유는 연이은 모범적인 행보로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ANCHESTER에서 NHS만 밝게 빛낸 사진을 공개했다. NHS는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의 약자로 맨유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걸린 팀이름을 활용해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응원했다. 이번 응원 뿐만 아니라 맨유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남다른 행보로 ‘근본 구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홈구장과 구단 차량을 NHS를 지원하기 위해 활용했고, 수입이 끊겼음에도 구단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월급을 그대로 지불하기로 했다. 일부 구단이 직원해고를 통해 코로나19로 겪는 재정난을 타개하려던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으로 맨유의 행보는 다른 구단들의 해고 조치 철회에도 영향을 끼쳤다. 맨유는 직원들이 지역 소외계층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왔다. 몇몇 구단들이 선수들의 임금 삭감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었지만 맨유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4월 급여의 30%를 NHS를 위해 기부했다. 영국은 16일 최근 자료 기준 10만 3093명의 확진환자와 1만 37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크다.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확진환자가 많을 정도로 코로나19가 손쓸 새 없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런 가운데에도 끊임없이 공생을 생각하는 행보로 맨유는 남다른 근본을 보여주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MLB 고위직 연봉 35% 깎아 직원 임금 지불

    MLB 고위직 연봉 35% 깎아 직원 임금 지불

    종사자 1만명 코로나 항체 검사에 참여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직원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고위직 임원의 올해 연봉을 평균 35% 깎기로 했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메모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메모에는 MLB 사무국이 정규직 직원들에게 5월 임금을 주기 위해 고위직 임원의 올해 연봉을 평균 35% 삭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연봉은 1100만 달러(133억 7600만원)로 알려져 있다. 35%가 깎이면 715만 달러가 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메모에 “선수·구단 직원·팬들에게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야 비로소 정규리그를 개막할 수 있다”고 쓰기도 했다. 앞서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올해 리그가 열리지 않을 경우 약 40억 달러의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원래 개막일인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60일 동안 총 1억 7000만 달러(선수당 28만 6500달러)를 선지급받기로 합의했다. 리그가 개막하면 줄어든 시즌에 맞춰 연봉을 받는다. 한편 MLB 전체 30개 구단 중 27개 구단의 선수, 구단 직원, 경기장 매점 직원 등 약 1만명의 MLB 종사자들이 스탠퍼드대, 서던캘리포니아대,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이 공동 진행하는 코로나19 항체 검사에 참여한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항체 검사는 미 전역에 걸친 표본을 활용해 코로나19 실제 감염률과 대도시에서의 확산 정보를 얻기 위해서 진행된다. 연구진은 “MLB가 야구를 서둘러 시작하려는 이기적인 이유가 아닌 오로지 공공 보건 정책을 위해 우리 연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명가의 품격 보여주는 아스널 직원 대신 임원 임금 삭감

    명가의 품격 보여주는 아스널 직원 대신 임원 임금 삭감

    직원 고용 유지 아스널 경영진 임금 삭감위기에도 공생하는 모습으로 품격 보여줘선수단 임금 논의중… 정부 지원금은 NO리그 중단 사태에도 구단 직원들을 지키기로 했던 아스널이 구단 운영을 위해 임원들의 임금 삭감을 결정하면서 명가의 품격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아스널은 15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진이 다음 12개월 동안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포기하기로 자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의 복지, 일자리 및 급여를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전액을 받고 있으며 이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지원제도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스널은 직원 이외에도 경기장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임금을 지불한다. 5월말까지의 급여를 지불하며 리그가 재개돼서 다시 일하게 될 때 추가로 임금을 주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구단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 프리미어 구단은 구단 직원 해고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몇몇 구단들은 직원들의 공생을 모색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시즌 중단으로 타격이 큰 인기 구단들이지만 이들 구단의 공생 행보에 팬들은 “근본 있는 구단들은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스널 역시 직원 해고와 직원 임금삭감 대신 경영진이 자진해서 임금을 삭감함으로써 구단 직원들을 지키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선수들의 연봉 삭감 문제로 협상 중이지만 선수들은 임금 삭감안을 거부한 상태다. 아스널은 일률적인 임금삭감 통보 대신 선수단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논의가 끝날 때까지 외부에 언급하는 일은 삼가겠다고 밝히며 일부 구단에서 선수단 임금 삭감을 놓고 문제가 불거졌던 것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 괜찮다던 중국… 현실은 리그 재개 연기

    코로나19 괜찮다던 중국… 현실은 리그 재개 연기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겨냈다고 자신하는 중국이지만 현실에선 중단된 농구 리그의 재개가 미뤄지고 있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중국농구협회(CBA)가 중단된 리그 재개 시점을 7월까지 미루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BA는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리그를 중단하고 재개 시점을 모색하면서 15일 재개를 꿈꿨지만 현실의 벽 앞에 무산된 것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로나19는 초기 단계에서 우한 지역을 강타했고 중국 정부는 우한 지역을 봉쇄했다. 중국은 초기에 급속하게 증가하던 확진환자가 15일 기준 8만 2295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 수준이지만 통계를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받아왔다. 최근 우한 지역이 76일만에 봉쇄 해제되는 등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한 자신들의 대처를 대대적으로 과시하며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스포츠의 재개는 허락하지 않고 있다. ESPN은 5월 중순까지 CBA가 잔여 시즌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없고 취소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CBA는 중국 정부의 입국 금지령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상태여서 시즌을 재개해도 정상적으로 리그가 진행되기가 어렵다. CBA는 왕다웨이 CEO가 임금을 35% 삭감하기로 했고 다른 임원들도 급여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미국 프로농구(NBA)를 비롯해 전 세계 농구리그는 현재 중단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코로나19로 인해 2019~20 시즌을 조기에 종료하기도 했다. 코로나19 극복에 자신감을 보인 중국 정부지만 자국 농구 리그의 재개를 언제 허락할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르노삼성차 임단협 최종 타결…찬성률 70.2%

    르노삼성차 임단협 최종 타결…찬성률 70.2%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14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노조가 이날 조합원 총회를 열고 2019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를 한 결과 70.2%가 찬성하면서 합의안이 가결됐다. 기업노조 2013명 중 1922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95.5%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임금 협상을 위한 교섭을 벌여왔다. 그동안 회사는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주장했고,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 및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맞섰다. 이번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은 기본급을 동결하고 그에 따른 보상 격려금 200만원 등 일시 보상금 888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매달 상여금 기초액 5%(고정급 평균 120만원 인상)를 지급하는 공헌수당도 신설했다. 공헌수당 신설은 통상 시급 4.7% 인상과 함께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증가 효과가 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노사 공동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해를 바꾸며 끌어오던 임단협 협상에 합의하면서 르노삼성차는 신차 XM3의 안정적인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됐고 유럽 수출용 신차 물량 확보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도미닉 시뉴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전 임직원이 함께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내일의 생존을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것이 이번 임금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티웨이항공 유급휴직 오는 6월까지 확대

    티웨이항공 유급휴직 오는 6월까지 확대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항공업계 위기가 더욱 심해지는 가운데 티웨이항공도 전 직원 유급휴직과 단축근무 기간을 오는 6월까지 연장키로 했다. 14일 티웨이항공은 이런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확정하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직원의 65%가 유급휴직 중이다. 나머지 출근하는 직원도 단축근무를 하고 있다. 이날 확정된 자구안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과 단축근무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단축근무는 주 3일 근무, 2주일 휴직, 단축근로제 등의 형태가 있다. 직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임원의 급여도 추가로 반납한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다음달부터 임금의 절반을 반납키로 했다. 다른 임원들도 임금의 40%를 반납한다. 앞서 대표이사는 40%, 임원은 30%만 임금을 반납하던 것에서 확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블룸버그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총선서 여당에 도움”

    블룸버그 “문 대통령 코로나19 대응, 총선서 여당에 도움”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인 블룸버그통신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이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14일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총선 승리는 문 정부의 경제 재편 목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성과로 여당의 총선 승리를 도울 수 있으면 이는 문 대통령에게 경제를 재편할 새로운 추진력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보도는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언급하면서 “몇달 전까지만 해도 부진한 경제 성장과 정치 스캔들로 여당은 총선에서 패배할 위기에 처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반대 여론을 지지 쪽으로 돌려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이로 인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가면 (현 정부가) 임금을 우선시하고 고가의 주택 개발 규제를 강화해 불평등을 줄이려는 정책 노력을 계속할 잠재력을 제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재우 국민대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여당이 승리하면 현 정부의 기존 정책에 대한 믿음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만일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승리한다면 법인세 인하를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러한 행보가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을 촉발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보도는 야당 승리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면서 여당이 야당을 앞서고 있다는 지난주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르노삼성 ‘XM3’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2만대 돌파

    르노삼성 ‘XM3’ 출시 한 달 만에 계약 2만대 돌파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판매 목표치인 4만대도 거뜬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는 고객 2만명에 대한 조사 결과 가장 많은 26.3%가 XM3 구매 전 중형·준중형 세단을 탔던 것으로 조사됐다. 10.3%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사려다 XM3로 선회했다고 응답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르노삼성차 측은 “XM3가 세단과 SUV 고객층을 두루 흡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체 계약 고객 가운데 89%가 1.3 가솔린 터보 엔진인 ‘TCe 260’ 모델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0일 2019년도 임금 협상 교섭에서 ‘888만원 격려금’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생산 물량을 확보하려면 노사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잠정 합의안이 사원총회에서 추인되면 르노삼성차가 프랑스 르노 본사로부터 XM3 수출 물량을 배정받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코로나 숨은 영웅은 제조업” 눈길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코로나 숨은 영웅은 제조업” 눈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한국이 외국에 비해 코로나19 사태를 잘 이겨내고 있는 이유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꼽으며 ‘숨은 영웅’이라며 추켜세어 눈길을 끈다. 김 차관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메디컬 위기에 수반되는 실물경제 충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하다”면서 “한국의 경제적 충격이 덜한 이유가 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성공 때문만이 아니라 별로 자각하지 못한 우리 경제의 특성과 강점에 비밀이 숨어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충격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왔는데 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서비스업 의존도가 낮다”면서 “인적교류 제한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관광산업 비중이 한국은 3%로 유럽 등 주요국 대비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 직접 충격이 적은 제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국 제조업의 자동화율은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근로자 감염 등 노동손실 충격을 덜 받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마스크 대란을 극복한 것도 국내에 100여개 마스크 제조업체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해 임금이 상승하고 일손이 부족할수록 공장을 국내에 두기란 사실 쉽지 않다”면서 “우리나라에 공장이 100여개 있어서 그나마 마스크도 이 정도로 숨통을 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 때는 나도 공장과 축사 거래창고가 거주지와 너무 가까이 있어 눈살을 찌푸린 적이 있다면서며 “왜 우리는 유럽 도시 같이 깔끔하게 도시계획을 못할까 아쉬워하면서 한편으로 무슨 보증을 10년씩이나 해주며 중소기업을 연명시켜주나 목소리를 높인 적 있다”고 회고했다. 김 차관은 이어 “보증을 그만 졸업해야 한다는 구박을 받아가며 어떻게든 국내에 뿌리를 내리고 사업을 영위해 온 수십만 종사자들에게 한 때의 내 짧은 생각을 반성하며 여러분들이 우리들의 숨은 영웅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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