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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생존 위해 최저임금 동결해야”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생존 위해 최저임금 동결해야”

    중소기업중앙회가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취약한 지급 능력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중기 중앙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취약한 지급 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꾸준히 올랐다. 경쟁국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며 “폐업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많은 소상공인이 버틸 수 없는 상황이 이른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자영업자와 제조 중소기업도 참석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학순 신동묘삼계탕 대표는 “우리처럼 작은 식당은 인건비가 오르면 더는 버티지 못한다. 폐업에 들어가는 돈이 부담돼 아무것도 못 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람이 많다”면서 “최저임금 올리는 게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인지 다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곽인학 한국금속패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경영 여건과 노동생산성 개선 없이 인건비만 계속 오르면 연구·개발(R&D)과 같이 미래를 위한 투자는 물 건너간다”고 지적했다. 이재광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경제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처한 상황을 고려해 동결 수준의 합리적인 최저임금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계와 경영계는 오는 26일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을 두고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돌입한다.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1만 30원(시급)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했고, 노동계는 올해보다 14.7% 오른 1만 15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발표했다. 양측 최초 요구안 차이는 1470원이다.
  • ‘0.5&0.75잡’·‘노인 AI+ 돌봄’ 등 3개 사업, 경기 공공기관 책임계약 ‘우수’

    ‘0.5&0.75잡’·‘노인 AI+ 돌봄’ 등 3개 사업, 경기 공공기관 책임계약 ‘우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중소기업 성공 프로젝트’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력 단절 없는 0.5&0.75잡’,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경기 노인 AI+ 돌봄’이 경기도 공공기관 책임계약 우수사업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도민 체감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체결한 ‘책임계약’ 사업의 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책임계약’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매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도민에게 성과 창출을 약속하고 이듬해 평가받는 제도다. 2023년부터 도입, 운영해 왔다. 올해 평가는 협업 기관을 포함한 14개 공공기관의 10개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성과를 정량적 지표와 정성적 지표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책임계약 체결 시 설정한 목표의 달성도와 전문가 평가, 도민 평가 점수 등을 합산했다. 도민 평가는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 패널 6,292명이 참여했다. 평가 결과 중소기업 성공 프로젝트(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력 단절 없는 0.5&0.75잡(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 노인 AI+ 돌봄(경기도사회서비스원) 3개 사업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 성공 프로젝트’는 AI 신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 가능한 기업지원플랫폼인 ‘경기기업비서’를 구축하고 7천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력 단절 없는 0.5&0.75잡’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17개 공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육아기 근로자의 근무 시간 단축 및 임금 보전, 대체인력 지원 제도를 도입, 컨설팅을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기 노인 AI+ 돌봄’ 사업은 학대 피해 노인들을 대상으로 6천여 건의 AI 노인 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대상자들의 자기효능감 30% 제고 및 불안감 59% 저하 등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고, 서비스 이용자 재학대 발생률 0%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우수 성과를 거둔 3개 사업을 추진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4개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점수 우대, 도지사 표창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김도형 경기도 공공기관담당관은 “경기도는 경기도만의 책임계약 제도를 통해 공공기관의 책임을 강화하고 도민 중심으로 성과를 내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관행과 관성이 아닌 혁신·협업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 “외국인 고용 허가 확대 불필요… 영주권 문턱 낮추고 권익 강화를” [K이슈 플랫폼]

    “외국인 고용 허가 확대 불필요… 영주권 문턱 낮추고 권익 강화를” [K이슈 플랫폼]

    “영세업체들 인력난 외국인이 대체5년 넘으면 영주권 신청 자격 줘야대선은 몰라도 총선 투표권 부여를”“외국근로자 국민적 거부감도 여전배우자 등 체류 허용 땐 외국인 급증 외국인들 이익단체화 바람직 안 해”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이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기획됐다. 의제: 이주민 적극 수용할 것인가 토론자: 김태환 한국이민정책학회 고문(전 회장), 전 명지대 교수(적극적 수용) 김철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신중한 수용) 사회 및 원고: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우리 인구는 올해부터 감소세로 접어들어 현재 5168만명에서 2072년엔 3622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고령화의 진전으로 15~65세 생산가능인구의 비중이 69.5%에서 2072년 45.8%로 하락하게 된다. 이로 인해 성장정체, 노인부양 부담 증가 등 많은 경제사회 문제가 예견되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이주민 정책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국가재정과 사회통합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주민, 적극 받아야 할 것인가. 1. 고용허가(E9) 확대 여부 [사회] 국내에 91일 이상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의 구성을 보면 재외동포(40만명)가 가장 많고 비전문취업(E9, 30만명), 유학·일반연수(20만명), 영주권자(14만명), 결혼이민(12만명) 순이다(통계청, 2024년). 공식적인 상주 외국인 수는 156만명이나 체류자 숫자는 불법 혹은 단기체류자를 포함, 272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이 중 고용허가제로도 불리는 E9 비자가 규모나 경제사회적 함의가 큰 것 같다. [김태환] 단순노동력이 필요한 농촌이나 산업계에서는 E9 비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으나 출입국을 관리하는 법무부는 이에 신중한 입장이다. [김철희] 청년 일자리와 충돌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농어업, 건설업, 숙박·음식점업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김태환]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체로 직원 수 30명 미만의 제조업 회사에서 월평균 300만원 내외를 벌고 있다. 그 고용주들은 대부분 내국인 고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국인 노동자가 없다면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김철희] 사실 그런 점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키는 부작용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수반돼도 기술혁신,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기업의 임금 지불 능력을 향상시키는 구조조정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국민의 거부감도 여전하다. 2024년 11월 한국갤럽 조사에서 “귀하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으로 경제적 이익과 사회적 비용 중 어느 쪽이 더 크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은 56% 대 33%로 이익의 손을 들었으나 여성은 반대로 46% 대 41%로 비용이 크다고 했다. [김태환] 사실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2021년 기준 외국인 비중은 전체 인구의 3.8% 수준이나 전체 범죄 건수에서 외국인 비율은 2.4%에 불과하다. 외국인은 범죄를 저지르면 추방되므로 더욱 조심하는 경향이 있다. [김철희] 그러나 외국인의 강력범죄 비율은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다. 아울러 국가재정에 대한 악영향 우려도 존재한다. 예컨대 피부양자인 가족을 잠시 데려와 건강보험공단에 수천만원을 부담시킨 사례 등이 있다. [김태환] 건강보험 오남용 사례는 내국인 가입자에게서 더 심각하다. 2023년 기준 건강보험은 외국인을 상대로 오히려 7403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이는 매년 증가 추세다. [김철희] 근본적으로 단순 노동력에 대한 인력 수요가 많이 줄었다. 올해 E9으로 13만명을 받을 계획이었는데 실제는 그 절반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불법체류자가 일부 외국인력 노동수요를 채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태환] 단기적인 내수 부진 탓이 크다. [사회] 일단 현시점에서의 E9 확대는 불필요하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 [모두] 그렇다. 2. 외국인 노동자의 영주권 요건 [사회] 외국인 노동자의 영주권 사다리는 어떻게 돼 있나. [김태환] 외국인 노동자는 5년 넘게 체류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E9 비자의 영주권 신청을 막기 위해 최장 4년 10개월까지만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그래서 본국에 갔다가 3개월 후 다시 들어오는 편법으로 고용을 이어 가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E7은 전문직 혹은 숙련노동자를 위한 장기취업 비자로서 5년 후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E9을 E7으로 전환할 수는 있으나 업무숙련도, 소득, 한국어 등을 점수화하는 평가를 통과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E7과 E9을 구분하지 말고 E9도 5년이 넘으면 영주권 신청자격을 줘야 한다. [김철희] E7 비자는 배우자, 미성년 자녀의 체류도 허용하는데 E9과 E7의 구분을 없애고 통합 운영하면 체류외국인이 급격히 늘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자녀의 교육이나 국적 등이 문제가 된다. [김태환] 2018~24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은 매년 2만명으로 한국 국적 취득 외국인의 두 배다. 빈자리를 메워야 하지 않겠는가. 또 체류 외국인이 소득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보다는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소비하는 것이 우리 경제에도 좋다. [사회] E7과 E9의 통합 여부를 논의하려면 E7의 영주권 신청자격을 알아야 하겠다. [김철희] 학사가 있어야 하며 소득, 한국어 능력, 5년 이상 체류 등을 충족해야 한다. [김태환] 그중 소득기준이 1인당 국민총생산(GNI)의 2배 이상, 즉 2025년 기준 8810만원 이상으로 돼 있어 지나치게 까다롭다. [김철희] 이를 너무 낮추면 정부의 사회복지 부담이 늘어나 국민이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김태환] 소득요건을 평균 국민소득의 1배인 4405만원으로 낮춰 영주권을 부여해도 이들은 중산층이라 재정 부담을 주지 않는다. [사회] E9과 E7의 구분은 일단 유지하되 E9의 4년 10개월 체류한도를 폐지하고 E9에서 E7으로의 전환을 쉽게 한다는 합의는 어떤가. [김철희] 영주권 요건을 엄격히 유지한다면 합의할 수 있다. [김태환] 영주권 요건 중 소득기준만이라도 평균소득의 1배로 낮춰 가야 한다. 재외동포에겐 예외적으로 1배 수준을 요건으로 하고 있다. [김철희] 좋다. 3. 영주권자 권리와 정부 내 추진체계 [사회] 영주권자의 권리는 어떤 수준인가. [김철희] 거주 및 취업의 자유와 함께 사회보험, 교육, 부동산 구입 등의 권리가 주어진다. 그러나 일부 계약직을 제외하면 공무원, 군인이 될 수 없으며 피선거권도 없다. 지방선거 투표권은 있으나 총선과 대선 투표권은 없다. [김태환] 앞으로 대선은 몰라도 총선 투표권은 추가로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국회의원들이 외국인들의 권익과 영주권 확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김철희] 미국도 영주권자에게는 연방 선거 투표권을 주지 않으며 지방선거 투표권도 지역에 따라 허용하지 않는 곳도 많다. 영주권자의 정치 참여는 우리가 미국보다 앞서 있다. 외국인들이 이익단체화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김태환] 이익단체가 아니라 정당한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봐야 한다. [김철희] 영주권자는 5년 이상 거주하고 소득과 한국어 역량을 증명하면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인의 배우자는 결혼 후 2년만 거주해도 간이귀화 신청 자격을 얻는다. 몇 년만 기다리면 시민권을 얻는데 굳이 영주권자에게 총선 투표권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 [사회] 이에 대해 구체적 합의는 어렵겠고 외국인 문제에 대한 국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정도로 결론을 맺으면 어떤가. [모두] 좋다. [사회] 외국인 관련 행정부 내 추진체계가 법무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으로 다기화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김태환] 지난 정부에서 이민청이 추진된 바 있으나 청 단위는 법무부 등 특정 부처의 소속이 돼 범부처적 이민정책 추진이 불가능하다. 국무총리 소속의 이민처를 신설해 관련 부처의 외국인 관련 기능을 통합해야 한다. 관련 법안도 국회에 제출돼 있다. [김철희] 이민처도 좋은 대안이나 현실성이 크지는 않다. 부처별로 산재한 집행 기능은 유지한 채 정책의 총괄 조정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작년 외국인정책위원회(법무부),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여성가족부), 외국인력정책위원회(고용노동부)를 총리실 소속 외국인·다문화정책위원회로 통합하기로 했으나 통합 전의 세 위원회가 모두 분과위원회로 살아 있어 실효성 있는 조정이 일어나기 어렵게 돼 있다. 범부처적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위원회의 내부 조직개편이 필요하다. [사회]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기본방향 합의로 마무리하겠다. 이상의 합의 결과는 아래와 같다. ①고용허가(E9)는 확대하지 않는다. ② E9과 E7의 구분은 유지하되 E9의 4년 10개월 체류시한을 철폐하고 E9에서 E7으로의 전환을 지금보다 용이하게 한다. ③E7의 영주권 소득요건을 평균소득의 1배로 낮추되 다른 요건은 유지한다. ④외국인 정책에 대한 국회의 관심을 촉구한다. ⑤이민정책에 대한 정부 내 총괄조정력을 강화한다. 합리적 토론을 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린다.
  • 동작 청년들 사회 경험하고 용돈도 벌어요

    동작 청년들 사회 경험하고 용돈도 벌어요

    서울 동작구가 행정업무를 통해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되는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2025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구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행정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운영된다. 모집 인원은 54명이다. 특화직무와 일반직무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특화직무는 교대·사범대 재학, 공인 어학 성적 보유 등 추가 요건을 갖춰야 한다. 공고일 기준 동작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오는 27일까지 동작구 홈페이지 통합예약 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근무 기간은 다음달 25일부터 8월 22일까지다. 만근 시 동작구 생활임금(시간당 1만 1779원)을 적용해 약 157만원을 지급한다. 참가자는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선발하며 일반직무 중 일부 인원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우선 추첨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별화된 청년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번엔 AI”… SK, 제4의 퀀텀점프 선언

    SK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앞세워 ‘제4의 퀀텀 점프’에 나섰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이 1980년 석유화학, 1994년 이동통신, 2012년 반도체로 3차례의 퀀텀 점프를 한 데 이어 이번에 AI를 앞세워 4번째 도약에 나서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링크드인을 통해 “AI 혁명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며 그 중심에는 AIDC의 확장과 최적화가 있다”면서 “울산 AIDC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차세대 혁신을 위한 ‘AI 고속도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20일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시와 함께 울산에 국내 최초 초대형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투자 방향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지 1년 만의 첫 결실이다. 울산 AIDC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주요 관계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통신 인프라, 반도체 기술, 전력 공급 역량을 하나로 묶은 ‘AI 솔루션 패키지’가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울산 AIDC를 통해 약 7만 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확장을 통해 AI 3대 강국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AI 기반 디지털트윈,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 혁신을 통해 울산 지역 산업 체질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의 AI 투자를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들의 투자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 연구개발과 전략투자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AI를 접목한 전통산업 혁신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 “이번엔 AI” SK그룹, 제4의 ‘퀀텀 점프’ 선언

    “이번엔 AI” SK그룹, 제4의 ‘퀀텀 점프’ 선언

    SK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를 앞세워 ‘제4의 퀀텀 점프’에 나섰다. 1953년 섬유 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SK그룹이 1980년 석유화학, 1994년 이동통신, 2012년 반도체로 3차례의 퀀텀 점프를 한 데 이어 이번에 AI를 앞세워 4번째 도약에 나서는 것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2일 링크드인을 통해 “AI 혁명의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례 없는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며 그 중심에는 AIDC의 확장과 최적화가 있다”면서 “울산 AIDC는 핵심 인프라를 구축해 차세대 혁신을 위한 ‘AI 고속도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20일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 울산시와 함께 울산에 국내 최초 초대형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투자 방향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지 1년 만의 첫 결실이다. 울산 AIDC는 2027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SK가스, SK멀티유틸리티 등 주요 관계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통신 인프라, 반도체 기술, 전력 공급 역량을 하나로 묶은 ‘AI 솔루션 패키지’가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SK는 울산 AIDC를 통해 약 7만 8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 확장을 통해 AI 3대 강국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AI 기반 디지털트윈,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업 혁신을 통해 울산 지역 산업 체질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의 AI 투자를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들의 투자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현대차그룹은 올해 국내 연구개발과 전략투자 등에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AI를 접목한 전통산업 혁신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 아스널서 뛰었던 ‘양발 미드필더’ 카소를라, 최저임금 낭만…41세에 친정팀 1부 승격 앞장

    아스널서 뛰었던 ‘양발 미드필더’ 카소를라, 최저임금 낭만…41세에 친정팀 1부 승격 앞장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던 산티 카소를라(41)가 최저임금을 받으며 친정팀을 스페인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레알 오비에도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오비에도의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타르티에레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군다 디비시온(라리가2) 승격 플레이오프(PO) 미란데스와의 2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0-1로 졌던 오비에도는 1, 2차전 합계 3-2로 25년 만에 라리가 승격을 확정했다. 승리의 주역은 백전노장 카소를라였다. 승격 준PO에서는 2차전에서 결정적인 프리킥 골을 넣었던 카소를라는 이날 0-1로 뒤지던 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만회 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7분 일리야스 차이라의 득점이 나와 1, 2차전 합계 2-2 동률이 됐다. 연장에선 프란시스코 포르티요가 결승 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오비에도는 카소를라의 친정팀이다. 스페인 북부 오비에도의 야네라 출신인 카소를라는 8세에 라리가 소속이었던 오비에도에 입단했다. 하지만 오비에도가 1990년대 중반 재정난을 겪었고, 카소를라는 18세에 비야레알로 이적하면서 오비에도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하지 못했다. 2003년 비야레알에서 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카소를라는 168㎝의 왜소한 신장에도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킥 능력을 자랑했다. 이에 2012년 명장 아르센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아 EPL 아스널에 입단했고, 2014년과 2015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를 달성했다. 카소를라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2008년, 2012년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연패에 공헌하며 세계 무대를 주름잡았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카소를라는 2016년 아킬레스건 부상에 박테리아 감염이 겹치면서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허벅지 뒤 근육과 팔 근육 일부로 발목 힘줄을 재건했고 허벅지 앞쪽 근육으로 팔 근육을 대체하는 등 큰 수술을 받았다. 2년이 넘는 재활을 거친 카소를라는 2020년부터 카타르 리그에서 활약했다. 오비에도는 2023년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 직전의 카소를라에게 구애를 보냈다. 2003년 4부리그로 강등됐던 오비에도는 2012년 파산 위기를 넘겼고 2010년대 중반 2부에 안착했다. 무급으로 뛰려고 했던 카소를라는 리그 규정을 따라 최저임금을 받으며 팀을 1부에 올려놨다. 다만 그가 계속 뛸지는 미지수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 코치직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진 카소를라는 다음 시즌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 주 4.5일제 본격 추진… “중소기업 보완 방안 마련해야”

    주 4.5일제 본격 추진… “중소기업 보완 방안 마련해야”

    고용노동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 공약인 주 4.5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주 4.5일제 혜택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만 집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제도 도입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를 고려한 보완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2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고용부는 지난 19일 주 4.5일제 도입 계획을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올해 하반기 ‘실근로시간 단축 지원법’을 만들고 근로시간을 줄인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단계적으로 주 4.5일제 도입 기업을 늘릴 계획이다. 문제는 생산성이 낮고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을 제도화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중심으로 주 4.5일제 도입 사례가 나올 경우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기업의 주 52시간 초과 근로자 비중은 6.0%로 300인 이상(4.6%)보다 1.4% 포인트 높았다. 5인 미만은 8.4%, 5~29인 5.6%, 30~299인은 5.2%였다. 종사자 규모가 작을수록 주 52시간을 넘겨서 일하는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1000인 이상 대기업 10곳 중 1곳(9.0%)은 자발적으로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도입했다. 반면 10~29인 중소기업은 2.6%만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300인 이상은 6.0%, 100~299인 4.6%, 30~99인 3.2%였다. 상대적으로 인력 여유가 있는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달리 직원 복지 차원에서 근로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았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 제조업의 절반은 하도급 기업이다. 한정된 인력으로 납품해야 할 물량이 정해져 있다 보니 주 4.5일제 도입 등의 근로시간 단축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면서 “정부 의도와는 달리 기업 간 격차가 커지고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할 수 있다. 중소기업과 저임금 노동자까지 고려한 보완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영조병오친정도 등 5건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영조병오친정도 등 5건 ‘충남도 문화유산’ 지정

    서산 개심사 영산회상도·팔상도 지정 예고 충남도는 ‘영조병오친정도’ 등 5건을 도 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조병오친정도(英祖丙午親政圖)는 1726년(영조 2년) 창덕궁 희정당에서 열린 영조의 친정(親政) 장면을 기록한 족자로 제작 당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친정은 매년 12월 임금이 직접 행하는 연중 가장 큰 인사행정이다. 족자는 영조 연간의 회화 양식을 보여준다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희 초상 일괄(金熹 肖像 一括)’은 초상, 함, 보자기로 이루어진 일괄 유물이다. 조선시대 초상화의 가장 이른 예시로 조선 후기 서양 화법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부여 강동공일기(扶餘 江東公日記)’는 정언욱(鄭彦郁)이 1751~1787년까지 작성한 것으로, 18세기 충청지역 지방사를 비롯한 지방사족 삶과 향촌사회 생활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사료다. ‘임천 칠산서원 책판(林川 七山書院 冊板)’은 4종 466판으로 구성됐다. ‘광주안씨 고문서(廣州安氏 古文書)’는 16∼17세기 사료 49건 49점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신규 지정에 이어 ‘서산 개심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와 ‘서산 개심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를 도 문화유산 지정 예고했다. 도 관계자는“미처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이 발굴·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과실로 교통사고 내고도 “포트홀 탓”…보험금 타낸 사설 구급차 직원 집유

    과실로 교통사고 내고도 “포트홀 탓”…보험금 타낸 사설 구급차 직원 집유

    전방 주시 태만으로 교통사고를 내고도 도로 파임(포트홀)때문에 사고가 났다며 보험금을 타낸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2월 고속도로에서 회사 소유 특수 구급 차를 운전하다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중앙분리대와 갓길 화단을 잇달아 들이받았지만, 포트홀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하고, 보험사로부터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등 2000만원을 타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또 사고 다음 날부터 출근했지만, 입원 치료 때문에 임금이 줄어든 것으로 서류를 조작해 휴업 손해 보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데도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다만 반성하고 있는 점, 개인적으로 취득한 금액이 비교적 많지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가 출근한 사실을 알면서도 A씨가 입원해 약 한달 일을 못 한 것처럼 휴업 확인서를 작성해 준 사설 구급차 업체 대표에게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 “포트홀 때문에 사고” 허위 신고로 보험금 챙긴 사설 구급차 기사 집유

    “포트홀 때문에 사고” 허위 신고로 보험금 챙긴 사설 구급차 기사 집유

    자신의 실수로 교통사고를 내놓고도 포트홀(도로 파임) 때문에 사고가 난 것처럼 허위 신고해 보험금을 타낸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단독 어재원 부장판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2월 고속도로에서 회사 소유 특수구급차량을 운전하다가 전방 주시 태만으로 중앙분리대와 갓길 화단을 연달아 들이받았다. 그러나 A씨는 마치 포트홀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한국도로공사에 신고하고,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차량 수리비, 견인비, 차량 휴차료 등 명목으로 총 2000여만원을 타냈다. A씨는 사고 다음 날부터 출근하고도 입원 치료 때문에 임금이 줄어든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휴업손해 보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데도 또 범행했다”며 “다만 반성하고 있는 점과 개인적으로 취득한 금액이 비교적 많지는 않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가 출근한 사실을 알면서도 A씨가 입원해서 한 달가량 일을 못 한 것처럼 휴업확인서를 작성해 준 사설 구급차 업체 대표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 광주 시내버스 파업 종료…21일부터 운행 정상화

    광주 시내버스 파업 종료…21일부터 운행 정상화

    광주 시내버스 파업이 13일만에 종료됐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업무에 복귀, 시내버스 정상 운행에 나선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는 20일 광주시청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상호 합의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노사는 임금 3% 인상, 정년 61세→62세 연장 등에 합의했다. 또 광주시가 구성하는 대중교통혁신회의(가칭)에 노사가 참여해 근로자 임금 및 처우 개선, 대중교통 요금 현실화, 준공영제 구조 개선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임단협이 타결되면서 13일째 이어진 파업을 종료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운행을 멈추고 파업 투쟁에 동참한 시내버스 노조원 …1000여명은 다음날인 21일 첫차부터 배차받기 시작해 정상 운행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8.2%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동결로 맞서며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첫 파업 직후 현충일 연휴 3일은 파업을 중단했다가 평일이 시작되는 지난 9일부터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돌입했다. 파업이 시작되면서 버스 운행률은 70~80%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비노조원과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일부 노조원이 시내버스 운행에 투입되면서 예상보다 높은 운행률을 유지했다. 파업이 길어지자 광주시는 전세버스 등 대체 버스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지방노동위원회가 나서 사후 조정이 이뤄졌지만,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임금 8.2% 인상안을 고집했고,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지방노동위원회가 3% 인상안을 언급하며 조정하려 했지만, 노조 측이 거절했다. 노사의 팽팽한 줄다리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긴급 기자회견 등을 열어 “3% 인상안을 수용할 것”을 노조 측에 거듭 제안했다. 광주시가 준공영제를 통해 한 해 1400억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광주시 예산으로 보전해주고 있는 만큼 과도한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취지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 요금 현실화, 근로자 임금 처우 개선, 준공영제 전반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를 운용하겠다”며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는 파업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 당장 파업을 풀고 광주 버스가 정상 운영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 광주시내버스 파업, 13일만에 종료될 듯

    광주시내버스 파업, 13일만에 종료될 듯

    1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광주지역버스노동조합은 20일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과의 면담에서 임금 3% 인상안을 수용했다. 이와 함께 정년 연령도 기존 61세에서 62세로 연장하는 방안도 수용하면서 노사간 최종 합의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정년을 65세로 연장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그 외 쟁점들은 노조와 회사·광주시가 협의체를 만들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노사는 협약서 작성 실무 과정에서 연장근로수당 등 구체적인 문구 등을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과 협약서를 작성하는 대로 파업을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파업을 시작한 지 13일째, 12일 만이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버스 요금 현실화, 근로자 임금 처우 개선, 준공영제 전반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기구를 운용하겠다”며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는 파업이 지속돼서는 안 된다. 당장 파업 풀고 광주 버스가 정상 운영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 장애인 등 임금 26억 체불하고 법인 자금으로 골프 50대 사업주 구속

    장애인 등 임금 26억 체불하고 법인 자금으로 골프 50대 사업주 구속

    장애인을 포함한 직원 290여명의 임금 26억원 이상을 체불하고도 자신과 가족은 월 1000만원의 급여를 받고, 법인자금으로 골프까지 친 부산 한 장례용품 제조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이 대표는 밀린 임금을 정부가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 제도를 악용해 수천만 원을 부정수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 부산부북지청은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장례용품 등 제조업을 운영하는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직원 110명의 임금과 퇴직금 등 9억 1000여만 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은 직원까지 합하면 체불 피해 직원은 294명이고, 이 중 180여명은 장애인이다. 전체 체불 금액은 26억 1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밀린 임금을 국가가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금 제도를 악용해 6000만원을 부정수급한 혐의도 받는다. 2023년 6월부터 8월까지 직원 23명에게 임금을 지급하고도 대지급금을 신청하게 하고, 당사자들로부터 대지급금을 돌려받는 수법이다. 노동청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 사업을 중단하면서 장애인이 아닌 직원에게는 대지급금으로 청산 가능한 최종 3개월분 임금만 체불했지만, 법적 대응이 어려운 장애인 근로자에게는 8개월분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임금은 주지 않으면서도 A씨는 2024년 5월 이후 법인계좌로 수익금을 받으면 본인과 가족 개인통장으로 이체해 거래처 대금이나 가족 생활비 등으로 우선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A씨 본인과 아내의 월급 1000만원은 10차례 넘게 지급됐고, 법인 자금으로 골프장 이용료를 낸 사실도 드러났다. 법인 명의의 공장 부지와 건물은 근저당권이 설정돼 체불 금품 중 최우선 변제범위를 초과한 10억여원은 사실상 청산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노동청은 피해 직원의 생계 및 재취업 지원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본부와 협업하는 한편 부정하게 지급된 대지급금 회수를 돕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110명이 실업급여 지원을 받았고, 91명이 취업알선 등 재취업 지원을 받았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안 내도 될 보험료 냈다”···25억원 환급 소송 제기

    이경숙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안 내도 될 보험료 냈다”···25억원 환급 소송 제기

    국민의힘 이경숙 서울시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약 25억원 규모의 건강보험료 환급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직원들에게 추가 임금을 지급한 뒤 건강보험료도 함께 냈는데, 이 중 일부는 이미 징수권이 사라진 기간에 대한 보험료가 문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법원은 이처럼 납부 의무가 없는 보험료를 부과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다른 공공기관 4곳은 같은 사안으로 총 301억 =원을 환급받았지만, 공사는 아직도 25억원을 돌려받지 못한 상태다. 이번 소송은 건강보험료 부과의 위법성과 공공기관 간 재정책임의 정당성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유사 사례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이 의원은 “공사 측이 적극적으로 소송에 나선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서울시의회도 시민의 세금이 부당하게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1인 가구 또 껑충, 800만 넘었다… 맞벌이는 4년 만에 마이너스로

    1인 가구 또 껑충, 800만 넘었다… 맞벌이는 4년 만에 마이너스로

    1인 가구가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돌파했다. 1인 가구 중 취업 비율은 63.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배우자가 있는 가구 중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4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800만 3000 가구로 1년 전보다 61만 6000가구 늘어났다.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는 510만 가구로 전년보다 42만 6000가구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0.5%로 여자(56.9%)보다 높았다. 다만 남자는 전년보다 0.1% 포인트 떨어진 반면, 여자는 1.0% 포인트 올라 격차가 줄었다. 1인 취업 가구의 평균 주당 취업 시간은 38.2시간으로 0.3시간 줄었다. 1인 취업 가구의 임금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31.9%로 가장 많았고, 300만~400만원 미만이 25.3%, 400만원 이상이 22.1%로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400만원 이상 고임금층 비중이 2.1% 포인트 늘고, 200만~300만원 미만은 2.1%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직업은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가 2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무 종사자(16.8%)와 단순 노무 종사자(15.3%) 순이었다. 배우자가 있는 1267만 3000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608만 6000 가구로 2만 9000가구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도 48.0%로 0.2%포인트 떨어지며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맞벌이 비중은 30대와 40대가 각각 61.5%, 59.2%로 가장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2.6% 포인트, 1.3% 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반면 15~29세와 60세 이상에선 2.2% 포인트, 0.6% 포인트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효과로 맞벌이 가구 비중이 3년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오름세를 보이다가,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비중이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 내년에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안 한다

    내년에도 최저임금 차등 적용 안 한다

    내년에도 업종과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의 최저임금이 적용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다르게 적용할지를 놓고 투표한 결과 찬성 11표, 반대 15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을 줄 여력이 없는 일부 업종을 위해 차등적용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노동계는 차등적용이 저임금 노동자의 최소 생계를 보장한다는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대했다. 지난 17일(5차 회의)에 이어 이날까지 노사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표결에 들어갔다. 투표에는 사용자위원, 근로자위원, 공익위원이 9명씩 총 27명이 참여했다.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은 현행법으로도 가능하다. 최저임금법 4조는 ‘사업의 종류별로 구분해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다만 이 규정에 따라 차등적용이 이뤄진 건 최저임금제 도입 첫해인 1988년이 유일하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단일 최저임금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한편 경영계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와 같은 1만 30원(시급)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했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14.7% 오른 1만 15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발표했다. 양측 최초 요구안 차이는 1470원이다.
  • “초기 자본금만 주면 청년 창업 성공?… 사후 교육 강화해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초기 자본금만 주면 청년 창업 성공?… 사후 교육 강화해야”[2030 새 대통령에게 바란다]

    지원금 끊기는 순간 초기로자리잡기까지 적어도 3년 필요유지·발전 위한 솔루션 병행해야현재 교육은 전문가 홍보‘내게 일을 맡겨라’ 식이 대부분국선 변리사·법무사 시행했으면최저임금 차등 두는 게 맞아단순업무도 똑같은 임금 ‘부담’저처럼 1인 기업 늘어날 수밖에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던 김유진(33)씨는 적성을 살려 시각디자인 업계에서 2013년부터 약 8년간 일했다. 업계의 고질적 관행인 ‘열정 페이’ 등 낮은 임금과 일주일 80시간 근무 등 부조리한 근무 환경에 지쳐 가던 중 ‘나만의 디자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2020년 디자인 기업 ‘파고든’을 창업했다. 여행 사진을 일러스트로 그려 주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정부 지원 사업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는 등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지만 이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결국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김씨는 3명의 직원을 모두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생계를 위해 오전에는 아르바이트를, 오후에는 사업을 병행하던 김씨는 또래 창업가들과 연대해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김씨는 2023년부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청년마당 등에서 활동하며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내정책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전국소상공인연합회가 인천지부에 처음으로 개설한 청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김씨는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청년 기업의 현실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김씨는 19일 서울신문과 만나 “청년 창업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 창업 지원을 단계별로 체계화하고 사후적인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청년 창업가·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정책이 많은데도 자리잡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가. “초기 자본금에 편중된 지원 정책 때문이다. 예컨대 예비창업패키지 프로그램 같은 경우 지원금은 6개월에 그치고 이 외 후속 사업은 전혀 없어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 정책 수혜를 받은 저도 카페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이들의 사정은 더 어렵다. 지원금이 끊기는 순간 초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원금을 받았는데 추가로 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그런 시선을 알고 있고 일부 공감도 한다. 하지만 창업자가 자리잡기까지는 적어도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지원금을 지급하란 얘기가 아니다. 계속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 등 사후 솔루션을 병행해야 귀한 세금을 들인 정책이 결과를 맺을 수 있다. 코로나19 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지원금을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형편이 어려운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청년 창업가를 위한 교육은 이미 있는데. “정부나 지자체가 하는 교육에 가 보면 전문가들이 와서 결론은 ‘자신에게 일을 맡겨라’는 홍보성 교육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특허 교육에 갔더니 강사의 결론은 ‘자신에게 특허를 맡기라’였다. 스스로 특허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찾아간 것이었는데 실망만 했다. 국선 변호사 제도처럼 국선 변리사, 국선 법무사 등을 지원해 주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투자 유치를 받는 ‘데모데이’도 4차 산업과 같은 거대 미래 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대상으로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논의 중인데 청년 창업가로서 입장은 무엇인가. “저도 최저임금을 받으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무조건 인상은 반대한다. 고용주나 근로자나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라고 본다. 최저임금에 차등을 둬야 한다. 단순 업무에도 높은 최저임금이 적용되니 일자리가 줄어든다. 청년 창업가로서 고용하는 게 부담이 된다. 저처럼 1인 기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고용주는 4대보험을 적용해 주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고용을 하지 않는다. 서로 손해다.” -이재명 정부에서 배달 수수료 완화 등 온라인 플랫폼 규제책도 제시했다. “환영하고 기대하는 정책이다. 저희 같은 디자인 제품도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에 내는 수수료가 막대하다. 매출에 따라 최대 40%의 수수료를 낸다. 최근 전면 무료배송을 시작했는데 그 배송비를 우리가 부담하는 데다 서버비까지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한다. 그렇다고 플랫폼을 떠나자니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다만 온라인 플랫폼 규제책 등 정책을 세울 때 우리 같은 실질적인 운영자들과 논의해 주면 좋겠다.” -행정이나 사회적 인식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 “정책 제안을 반영하는 속도가 빨라졌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나오는 요구는 해당 시점에 필요한 건데 이를 반영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 지자체 규모별로도 차이가 크다. 예컨대 경기도는 이듬해 바로 반영되지만 어떤 지자체는 평균 5년 이상이 걸린다는 통계도 봤다. 더불어 창업 실패도 좀더 용인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 ‘소상공인연합회 청년위원회’는 2022년 청년 자영업자·소상공인·창업자들 간 정기적인 교류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인천지부에 별도로 청년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가 및 소상공인들에게 기성세대의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청년들의 요구를 연합회 중앙위원회와 정치권 등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한화 본사 철탑 고공농성’ 노사 합의로 마침표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한화 본사 철탑 고공농성’ 노사 합의로 마침표

    서울 한화 본사 앞 30m 높이 철탑에서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고공농성 중이던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97일 만에 땅을 밟았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거통고조선하청지회) 등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김 지회장의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회장은 농성 철탑에서 임단협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 회견 중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난 3월 15일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97일 만이다. 앞서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지난 17일 2024년 단체교섭 의견접근을 이뤘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19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조인식을 진행했다. 합의된 단체교섭 내용은 상여금 50% 인상, 상용공 확대, 취업 방해 금지, 산재 예방 활동 등이다. 노조는 회견에서 “원청은 수천억 원의 흑자로 돈 잔치를 하지만 하청노동자는 저임금, 임금체불에 빚잔치를 하는 잘못된 현실이 바뀌지 않으면 한국 조선업의 미래는 없다”며 “상용직 하청노동자 고용 확대와 임금인상, 차별 해소가 한국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만 조선하청노동자와 함께 탄핵 광장에서 하나가 되어 연대한 시민과 함께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더 크고 더 넓고 더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사용자 정의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자 정의 확대를 통해 건설노동자, 화물노동자, 특수고용직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8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와 노사 간 진행 중인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상호 일괄 취소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독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022년 6·7월 선박 건조장인 독을 점거하는 등 51일간 파업한 협력업체 노동자 5명을 상대로 4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이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소는 유지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가 다 같이 잘 돼야 하는 상생과 협력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준비 중”이라며 “현행법상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률적 리스크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 취하 등 노사 화합 조치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정부가 채택한 ‘김동연표 주 4.5일제’, 전국 최초 시행

    이재명 정부가 채택한 ‘김동연표 주 4.5일제’, 전국 최초 시행

    김동연 “4.5일제로 일주일의 삶이 바뀐다···생산성·삶 조화 이룰 것”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내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 ‘주 4.5일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 주4.5일제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9일 오전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주 4.5일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68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경기지역 민간기업 67곳과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68곳을 대상으로 임금 축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제도를 적용한다. 경기도가 제시한 사업 유형은 주 4.5일제(요일 자율 선택), 주 35시간제, 격주 주 4일제, 혼합형 등으로, 업체는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경기도는 참여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과 기업당 최대 2천만 원의 맞춤 컨설팅 및 근태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시범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추진하며, 노동생산성·직무만족도 등 44개 세부 지표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후 적정 노동시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하고, 전국 확대가 필요할 경우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협약식 뒤 ‘주 4.5일제, 일의 미래를 열다’라는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김동연 지사는 “국민의 일주일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에 주 4.5일제를 시작했다. 생산성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새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해부터 경기도는 (사업을) 기획했는데, 전 정부로부터는 어떠한 지지와 반응도 받지 못했다”며 “(그러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주 4일제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에도 들어있다. 주 4.5일제가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기대해본다. 경기도가 시작하면 대한민국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에 주4.5일제를 적용하기 위해, 예산 소진 시까지 주4.5일제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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