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금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충남도청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인직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고요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조례안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963
  • 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 또 설화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노동 관련 설화를 빚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를 만났다. 윤 전 총장이 지난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 학생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강성 노조가 과도하게 정치 집단화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내놨기 때문에 그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됐다. 앞서 윤 전 총장은 대학생들의 어려움을 공감한다는 취지로 “기성세대는 직장 사수를 위해 노조, 노총을 통해 정치권과 협상하며 조직화하지만 청년 세대는 정치적 조직화가 안 돼 있어서 아무리 공정을 외치고 그룹화해도 일자리는 안 돌아온다”면서 “기업이 뽑고 싶어도 노조가 못 뽑게 하면 어떡하냐”고 했다. 안동대 간담회에서 나온 윤 전 총장의 다른 발언들을 두고도 ‘차별적 인식과 왜곡된 노동관이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사실 임금의 큰 차이 없으면 비정규직, 정규직이 큰 차이 있겠느냐”, “특히 요새 젊은 사람들은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냐”, “사람이 손발 노동으로 해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이제 인도도 안 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 등의 발언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게 우리 청년들에게 할 말인가”라면서 “평생 검찰공무원으로 살아서 청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런 말을 하려면 기득권을 비롯한 윗세대가 솔선수범하고 강성 노조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의 양보를 받아야지 그런 것 없이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입장문을 통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 임금 격차를 없애려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라면서 “청년들의 선호를 이해하지 못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이 의미 없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윤석열의 가장 큰 적은 윤석열 자신”이라는 반응이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인지, 감수성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릇된 노동관으로 나라 살림을 제대로 하겠나” 등의 지적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등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창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 조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세정 서울대 총장과 면담한 뒤 서울대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가졌다.
  • 檢, 머니투데이 대표 ‘성추행 피해자 부당인사’로 약식기소

    檢, 머니투데이 대표 ‘성추행 피해자 부당인사’로 약식기소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이사가 사내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부당 인사 발령과 임금 미지급 등의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됐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0부(부장 진현일)는 전날 박 대표와 머니투데이 법인을 남녀고용평등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 박 대표는 A기자가 성추행 피해를 신고하자 연구원으로 인사 발령해 불리한 조치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기자들이 받은 취재조사비를 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성희롱 발생 사실을 신고한 근로자나 피해 근로자 등에게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인사조치를 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된다. A기자는 2016년 9월 인턴기자로 입사해 이듬해 4월 정식기자로 발령받았다. A기자는 직속 상사였던 B씨가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술자리에서 강제로 술을 먹였다며 2018년 4월 사내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했으나, 한 달 뒤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사내 연구원으로 발령받았다. A기자는 같은해 10월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진정을 냈고, 서울노동청은 2019년 2월 B씨의 성희롱 행위를 인정해 머니투데이로 하여금 B씨를 징계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머니투데이는 회사가 자체 선임한 노무법인이 B씨의 성추행 사건을 재조사한 결과 징계할 정도의 비위 행위가 없었다며 명령에 불복한다고 회신했다. 서울노동청은 두 달 뒤 머니투데이에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박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대표는 임금 체불과 관련해서도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B씨의 성추행 사실은 민사소송에서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3단독 정도영 부장판사는 올해 6월 B씨가 A기자에게 5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 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 또 설화

    尹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일” 또 설화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또다시 노동 관련 설화를 빚어 정치권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차별적 인식과 왜곡된 노동관이 의심된다’, ‘친기업, 반노동 정서가 읽힌다’ 등 비판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윤 전 총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위원장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지도부를 만났다. 일각에서 우려했던 윤 전 총장과 김 위원장의 노동 관련 설전은 없었다. 그러나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경북 안동시 안동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 중 “사실 임금의 큰 차이 없으면 비정규직, 정규직이 큰 차이 있겠느냐”, “특히 요새 젊은 사람들은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하고 싶은 생각이 없지 않냐”, “사람이 손발 노동으로 해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이제 인도도 안하고 아프리카나 하는 것” 등의 문제 발언을 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당내외에서는 비판 성명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게 우리 청년들에게 할 말인가?”라면서 “평생 검찰공무원으로 살아서 청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이어 “청년 앞에서 그런 말을 하려면 기득권을 비롯한 윗세대가 솔선수범하고 강성노조의 보호를 받는 정규직의 양보를 받아야지 그런 것 없이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청년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막말 퍼레이드”라면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과 현실 인식을 함께할 수 있는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입장문을 통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 임금 격차를 없애려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프리카’ 발언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도 단순 노동으로 과거 가발 만들어서 60년대에 수출했고 그 산업이 중국·인도·아프리카 순으로 넘어가지 않았느냐, 양질의 일자리, 고소득의 일자리라는 것은 결국 높은 숙련도와 기술로 무장돼있어야 한다”면서 “학생들이 첨단 과학기술을 더 습득하고 연마하는게 좋지 않겠냐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홍서윤 청년대변인은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의 직업을 계급으로 인식하는 전근대적 인식 수준을 가져서 되겠나”라면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갖춰 발언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사람들 대부분은 기술을 강조하자고 육체 노동 전체를 비하하는 막말은 하지 않는다”면서 “일상의 ‘손발 노동’을 모욕한 윤 후보는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감옥 보내줘” 29년 숨어살던 호주 탈옥수, 코로나로 집 잃고 자수

    “감옥 보내줘” 29년 숨어살던 호주 탈옥수, 코로나로 집 잃고 자수

    코로나19 대유행이 29년을 숨어 살던 탈옥수도 자수시켰다. 15일 호주 ABC뉴스는 팬데믹으로 집과 일자리를 잃고 노숙자 신세가 된 탈옥수가 제발로 경찰서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12일 경찰에 자수한 다코 데식(64)은 1992년 8월 1일 뉴사우스웨일스주 그라프턴 교도소를 탈옥했다. 1991년 대마 재배 혐의로 체포돼 3년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한지 13개월 만이었다. 쇠톱으로 감방 창문의 창살을 뚫고 교도소 마당으로 나간 그는 작업장에 침입, 볼트 절단기를 훔쳐 교도소 울타리를 비집고 나갔다. 유고슬라비아 태생인 자신이 형기를 마치면 내전으로 분열된 조국으로 추방될 것을 두려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데식이 군 복무와 전쟁을 피해 호주로 도망친 난민이었다고 전했다.유명 TV프로그램도 주목한 희대의 탈옥수 탈옥 직후 데식은 종적을 감췄다. 경찰이 광범위한 수색을 벌였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1998년 시드니 남부 나우라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호주의 지명수배자’라는 TV프로그램에서 프로파일링을 하는 등 추적에 열을 올렸지만 검거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탈옥 교도소와 700㎞ 떨어진 시드니 북부 디와이지방경찰청에 행방이 묘연했던 데식이 모습을 드러냈다. 탈옥 29년 만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탈옥수는 시드니 북부 해변도시 아발론에서 잡역부로 일하며 30년 가까이 숨어 살았다. 신분이 들통날 것을 우려해 임금은 모두 현찰로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꼬리라도 잡힐까봐 법을 완벽히 지켰고, 관심을 끌지 않으려 노력했으며, 말도 별로 하지 않았다더라.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의심하지 않은 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코로나로 29년 도주생활 종지부 29년을 꽉 채운 그의 주도면밀한 도주 생활은 그러나 코로나19로 끝이 났다. 집세 내기도 빠듯할 만큼 시원찮은 벌이였지만, 그래도 생활을 이어가는 데 별 무리가 없었던 수입이 코로나19로 아예 끊기면서 오갈 곳이 없어진 것이다. 탈옥수는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시드니 봉쇄로 일거리가 줄어 집세를 내지 못했고 살던 집에서 쫓겨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변에서 잠을 자다 이렇게 집 없이 사느니 머리 가릴 지붕이라도 있는 감옥이 낫겠다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9년 만에 자수한 탈옥수를 탈옥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따라 데식은 탈옥으로 미처 다 치르지 못한 죄값에 더해 최고 7년의 징역형을 받게 될 전망이다. 14일 시드니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데식은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다. 자진해서 수갑을 찬 만큼 놀랄 것도 없는 결과였다.
  • 조성은 “국정원법 위반 없어…공익신고자 고발 행위에 법적조치”

    조성은 “국정원법 위반 없어…공익신고자 고발 행위에 법적조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관련한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정원법 위반 내용도 없고, (저에 대한) 모든 고발 행위 자체가 공익신고에 대해 불이익을 주고자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윤석열 캠프는 지난 1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씨, 당시 회동에 동석했다는 의혹을 받는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조씨는 지난달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자리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캠프 이필형 조직1본부장이 동석했다는 의혹에는 “허위 또는 억지 주장으로 제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씨는 또한 자신이 운영 중인 ‘올마이티 미디어’ 직원 임금체불 의혹에 대해 “현재 직원이 없고 임원들과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며 “이미 종료된 근로관계에 있는 직원들의 임금 지급은 당연히 전부 마쳤다”고 해명했다. 자신의 출국 금지를 촉구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향해선 “민간 스타트업으로 올해 준비하고 있던 ESG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글로벌 버전 런칭 때문에 해외진출 등 여러 일정들을 잡고 있었다”며 “무슨 의도로 출국금지에 온 힘을 쏟는지 이해가 안가며, 본인들의 증거 제출과 수사협조를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조씨는 공수처 등 수사기관에 제출한 자신의 휴대폰 등 관련 자료가 원본이 아니라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조씨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방은 폭파했다”며 “다만 당시 김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소스를 디지털 원본 그대로 가지고 있고 이를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공수처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조씨는 휴대전화 2대와 김 의원과의 대화방 등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 등이 담긴 USB등을 공수처에 제출했다. 공수처는 조씨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지난해 4월 3일 김 의원이 전달한 고발장 등을 다운로드한 로그 기록 등을 확인했다. 포렌식 작업을 모두 지켜본 조씨는 휴대전화를 돌려받았다. 조씨는 “김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소스를 디지털 원본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것을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했다”며 “이 부분은 ‘손준성 보냄’의 고발장 송부 대화록과 김 의원의 ‘확인하시면 방폭파’ 하는 부분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검사 등이 해당 날짜에 대화로 (고발장 등) 자료를 송부한 것은 전부 디지털포렌식 과정과 진본확인을 마쳤기 때문에 위 대화가 2020년 4월 3일~8일의 대화 기록인 것은 ‘주장’이 아니라 ‘사실관계’로 입증된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사기관에서 입증과정과 각 절차를 거친 증거 입증의 내용이 정치공방으로 없는 사실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야당과 윤석열 캠프는 사법체계를 우습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 “무차별 폐점 멈춰라” 홈플러스, 추석 대목 총파업 예고

    “무차별 폐점 멈춰라” 홈플러스, 추석 대목 총파업 예고

    대형마트 홈플러스 노동자 수천명이 추석 연휴 기간 총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무차별적인 영업점 폐점을 중단하고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는 게 요구사항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전국 80여개 홈플러스 매장에서 조합원 35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홈플러스 본사가 영업이익을 내는 매장까지 무차별 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전에 있는 홈플러스 탄방점은 지난 2월 폐점됐고 홈플러스 둔산점은 올해 12월까지만 영업한다. 대전의 홈플러스 동대전점은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경기 지역에 있는 홈플러스 안산점은 올해 11월 폐점을 앞뒀다. 부산에 있는 홈플러스 가야점도 폐점 대상이다. 폐점이 이어지면서 직영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 온라인 배송기사 등 홈플러스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10만명의 일자리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주재현 홈플러스지부 위원장은 “여성들이 대부분인 조합원들은 지난 2년 가까이 투쟁하는 동안 집단 삭발까지 하며 정부와 국회에 문제 해결을 호소하고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폐점 중단을 요구했지만 경영진은 점포 매각을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노조에서 제시한 핵심 요구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에 △폐점·매각 중단 및 고용 안정 협약 체결 △최저임금 수준의 기본급 인상 △근속연수에 따른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 △강제 전환배치 개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 주5일제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교섭이 1년 넘게 진행됐지만 요구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홈플러스지부의 김영준 교육선전국장은 “어떤 매장에서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어떤 매장에서는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또 어떤 매장에서는 근속연수가 높다는 이유로 특정 직원이 연고가 전혀 없는 매장에 배치된다. 또 일부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노동환경이 열악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배치되기도 한다”면서 “최소한 직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배치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남도, 5년간 노동정책 밑그림 확정

    경남도, 5년간 노동정책 밑그림 확정

    앞으로 5년간 경남도 노동정책 밑그림이 될 ‘경상남도 노동정책 기본계획’이 마련됐다. 경남도는 지역 노동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노동정책을 추진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상남도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경남도가 노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이번 노동정책 기본계획은 이해관계가 밀접하게 연관된 노동정책의 특성을 고려해 노·사·민·정이 함께 노력해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경남도는 노동계를 비롯한 모두가 공감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노동계와 관련 전문가 등으로 부터 의견을 듣고 적극 반영했다고 밝혔다. 노동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 보고회를 3차례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이어 도 관련부서와 한국노동 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경영자총연합회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충된 의견을 조율해 계획안을 마련한 뒤 노동분야 전문가 및 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경상남도 노동자권익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기본계획 정책은 ‘노동자가 행복한 경상남도’를 비전으로 삼고, 취약노동자 권익 보호, 좋은 일자리와 노동복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노동기본권 보장, 노사정 거버넌스 구축 등 5대 정책목표를 뒀다. 정책목표 아래에는 21개 분야에 44개 세부 정책과제를 담았다. 취약노동자 고충 해소와 권익보호를 위한 과제, 여성 노동자의 고충 파악과 해결방안 지원을 위한 여성 노동자 권리지킴상담소 운영, 필수 노동자를 위한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운영, 이주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지원사업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재해 예방과 자율 개선 유도를 위해 노동안전 보건 지킴이단을 운영하고, 노동기본권 보장과 노사 대등한 관계 형성을 위해 취약노동자 조직화도 지원한다. 생활임금 점진적 확대 적용과 고용불안정 보상수당 도입, 도와 노동현장을 연결하는 중간 지원조직인 경상남도 노동권익센터 설립 등의 과제도 포함됐다. 경남도는 노동정책 기본계획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5년간 26개 신규사업에 최소 118억원, 18개 계속사업에 5118억원 등 모두 52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5년간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추진사항을 매년 평가해 사회적 여건과 정책 환경에 맞게 계속 보완할 방침이다. 김희용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노동정책 기본계획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다양한 노동 현안 해결을 위한 과제에서부터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까지 다양한 분야를 담았다”며 “중앙정부, 시·군, 공공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정책을 연계·보완해 노동존중 사회로 한 걸음씩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우형찬 교통위원장 “서울교통공사 노사협상 극적 타결 환영”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 간 2021년 임금단체협상이 지난 13일 밤 11시 40분경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우형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양천3)은 14일 서울지하철 전 노선을 차질 없이 정상 운행하게 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7월 29일부터 시작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서는 당초 조정기한까지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파업 돌입까지 6시간여를 남기고 추가 협상을 이어간 끝에 전년도 임금수준 유지, 임금피크제 제도개선, 인력충원, 근무형태 유지 등에 극적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그동안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대규모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안은 재정위기를 이유로 임금 등의 저하 및 강제적 구조조정은 없도록 했으며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강화 및 재정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였다. 우 의원은 “시민 편의를 우선해 한 발 씩 물러나 합의점을 도출해낸 서울교통공사 노사 양측에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교통공사 노사, 그리고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가 합심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낙하산 보도 유감’이 유감이다/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낙하산 보도 유감’이 유감이다/김경두 경제부장

    갓 운전면허증을 딴 버스기사가 모는 버스를 타고 싶은 이들이 있을까. 모르면 모를까 안다면 절대 타지 않을 거다. 제정신이라면 무면허 기사의 버스를 타는 이도 없을 거다. 버스회사도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이들을 뽑지 않는다.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이게 상식이다. 문제는 이런 상식을 깨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는 점이다. 국민이 원치 않는데도 혈세가 들어간 20조원짜리 뉴딜펀드의 운용 책임자로 ‘무경험·무자격 낙하산’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출신인 황현선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상임감사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2본부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성장금융은 문재인 대통령이 구상한 한국판 뉴딜펀드의 운용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증권금융, 산업은행 같은 금융공공기관이 대주주다. 2본부장은 뉴딜 사업에 투자하고 기업 사업재편 등을 진두지휘한다. 황 감사는 투자 운용 경력이 없는 데다 펀드 관리자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도 없다. 무면허 버스기사와 다를 바 없는 셈이다. 요즘 자율·반자율 주행이 대세라지만 적어도 면허증은 있어야 한다. 참모진이 옆에서 조언해 주고 챙겨 준다고 해도 알아야 면장을 할 거 아닌가. 금융 당국 소통과 가교 역할이 중요하다면 본부장이 아니라 고문 자리를 주면 된다. 어느 국민이 이런 사람을 수장으로 둔 펀드에 투자하고 싶겠나. 청와대도 논란을 키웠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 질의에 “청와대가 관여하는 인사가 아니다. 일부 언론에서 낙하산 이런 표현을 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민간 회사 인사에 청와대발(發) 낙하산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거라는데, 본질은 외면한 채 말꼬리나 잡는 격이다. 최근 금융공공기관에 낙하산을 타고 우수수 떨어지는 이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대선 캠프 출신인 한유진 전 청와대 행정관이 한국예탁결제원 상임이사로 내정됐다가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자 임시주주총회가 미뤄졌다. 지난달엔 천경득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금융결제원 상임감사로 갔으며, 지난 7월엔 이종석 전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이 한국무역보험공사 감사 자리를 꿰찼다.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장도중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성과 거리가 있는 정권 말 알박기 인사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대선 주자 공약을 발굴하라’는 취지로 발언한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 차후에 유사한 일이 재발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분위기로는 격노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낙하산 인사에 대해서도 이렇게 격노했으면 싶다. ‘공공기관 낙하산 근절’이 대선 공약이니 명분도 있다. 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선임되거나 연임된 금융권 임원 중 32%가 ‘캠코더 인사’(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로 채워졌다고 주장한다. 야당의 정치 공세임을 감안하더라도 낙하산 인사가 있었던 건 주지의 사실이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지키지 못해 사과했는데, 낙하산 인사에 대해선 질책도, 경고도, 사과도 없다. 공약도 경중을 따지나.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온 ‘낙하산’의 뜻은 이렇다. 채용이나 승진 인사에서 높은 사람의 은밀한 지원이나 힘으로 어떤 자리에 앉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청와대와 여당 출신들은 우리가 모르는 취업 비결이 있는 모양이다. 낙하산 보도가 유감이라니, 진짜 유감이다.
  • 무령왕릉 속 유물 5232점 총집합… ‘강국 1500주년’ 백제의 꿈 만난다

    무령왕릉 속 유물 5232점 총집합… ‘강국 1500주년’ 백제의 꿈 만난다

    오늘 개막… 국보 17점 등 한자리 전시관꾸미개·청동 거울·진묘수 등 선보여국왕 부부의 목관·직물 재현해서 소개 진열장 유리·조명 바꿔 더욱 편한 관람 백제 제25대 임금인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가 함께 묻힌 충남 공주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5일 옛 송산리 고분군(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배수로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기존 백제 무덤과 달리 전혀 도굴당하지 않은 완전한 상태로 출토돼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여러 사정으로 급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최악의 졸속 발굴’이란 오명도 안았다. 그럼에도 무령왕릉 발굴은 백제사와 동아시아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출토 유물 전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국립공주박물관이 14일 개막하는 특별전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에는 국보 12건 17점을 비롯해 출토유물 총 5232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무령왕릉 발견 최초 보고 문서와 실측 도면 등 각종 자료와 유물 재현품 12건 51점도 선보인다.상설전시실에는 왕과 왕비가 착용했거나 사용한 국보 유물들을 모았다. 관꾸미개, 금귀걸이, 청동거울,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인 진묘수 등 주요 유물은 진열장 유리를 저반사 유리로 교체하고, 조명과 받침대를 바꿔 관람객의 편의를 높였다. 백제인들의 내세관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받침 있는 은잔의 아름다운 문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됐음을 선언한 ‘갱위강국’(更爲强國) 선언 1500주년을 기념해 관련 자료를 함께 진열했다. 기획전시실은 무령왕릉 발굴 조사 과정과 주요 학술 성과,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무덤의 주인을 알려준 핵심 유물인 묘지석과 무령왕에 대해 기록한 역사서 삼국유사, 백제의 대외교류를 보여 주는 중국 청자 등을 전시했다. 무령왕과 왕비 목관의 크기, 구조 등을 정밀 조사한 결과를 반영한 목관 재현품과 금동신발 내부에서 발견된 직물을 바탕으로 제작한 금(錦) 직물, 라(羅) 직물도 소개된다. 심연옥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무령왕릉에서 나온 고리자루큰칼, 금동신발, 관꾸미개, 은잔 등에 있는 무늬에서 추출한 재료를 토대로 직물을 재현했다. 전시 마지막 공간은 아직도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무령왕과 왕비 장례 과정, 일부 유물의 용도 등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전시는 내년 3월 6일까지이며 디지털 실감영상 상영과 무령왕릉 입체모형 만들기 키트 배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풀뿌리의 생각 중앙정부 전달체계 갖춰져… 필수노동자 임금 보상·노동조건 개선해야”

    “풀뿌리의 생각 중앙정부 전달체계 갖춰져… 필수노동자 임금 보상·노동조건 개선해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13일 제정 1년차를 맞은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가 입법화된 데 대해 “주민들의 생활과 가장 밀착된 지방정부에서 출발한 조례가 법으로 제정이 됐다는 것은 풀뿌리의 생각이 중앙 정부로 전달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시국에서 필수노동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화두를 처음 제시했다. 정 구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앙, 광역, 기초의 필수노동자 보호·지원 역할분담 등 체계를 수립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비해 임금이 낮은 노동자의 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나라는 사회적 가치와 무관하게 지식기반이나 진입장벽이 높은 직업들이 높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인식된다”며 “이는 곧 고임금 구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그렇지 않은 직업은 그것이 창출하는 큰 사회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돼 저임금이 당연시되고 있다”면서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을 통해 노동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되고 평가기준이 변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구청장은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임금 보상 체계 마련 및 노동조건 개선을 과제로 꼽았다.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는 노동자를 ‘필수노동자’라 명명하면서,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놓아 두는 것은 역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수’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기 위해서는 노동조건에 대한 근본적 보호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의 팬데믹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들의 노동은 여전히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안전수당과 같이 직무 위험성에 대한 임금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은 “항상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각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필수업무종사자법에 규정된 필수노동자 지원 위원회를 구성할 때 광역, 기초 단체장들이 위원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좋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 “자부심 갖고 일해요”… 정부도 벤치마킹한 ‘성동형 필수노동자’

    “자부심 갖고 일해요”… 정부도 벤치마킹한 ‘성동형 필수노동자’

    “성동구 덕분에 관리원과 미화원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냉방비까지 지원해 주셔서 올여름을 더 시원하게 보내고 있습니다.”(서울 성동구 서울숲삼부아파트 관리원 조병옥(70)씨) 서울 성동구가 개념조차 생소했던 ‘필수노동자’를 국내 최초로 명명하고 관련 조례를 만든 지 1년이 지났다. 돌봄 교사와 요양보호사, 미화원, 마을버스 기사 등 코로나19 상황에도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필수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성동구의 노력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와 정치권도 취지에 공감하고 구의 조례를 토대로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필수업무종사자법)을 제정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조례가 법제화된 최초 사례다. 오는 11월 필수업무종사자법 시행을 앞두고 조례 제정 이후의 발자취와 남은 과제 등을 살펴본다. 성동구가 필수노동자에게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됐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코로나19의 팬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도 우리 사회가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그림자처럼 일하는 필수노동자들의 역할이 컸다. 구는 ‘K방역’의 숨은 영웅이지만 주목받지 못한 이들에게 처음으로 ‘필수노동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5개 업종 종사자 코로나 예방 안전장구 제공 이어 지난해 9월 10일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하면서 ‘성동형 필수노동자 지원정책’의 첫발을 내디뎠다. 13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복지·돌봄, 보육, 공동주택, 운송, 보건·의료 등 5개 업종에 종사하는 6408명이 필수노동자로 지정됐다. 어린이집·노인복지센터·돌봄센터·자활센터 종사자, 사회복지사, 미화원, 운전기사, 관리원(경비원) 등이 대상이다. 구는 무엇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장구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1년간 4차례에 걸쳐 마스크 135만 1160장, 손소독제 7만 5992개를 필수노동자들에게 무상 지급했다. 무료 독감예방접종(1578명)과 격무에 시달리는 필수노동자를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216명)도 지원했다. 필수노동자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캠페인도 벌였다. 전국 최초로 아파트 경비원이라는 호칭을 ‘관리원’으로 개선하고 에어컨 설치 및 냉방비를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10일 성동구청에서 열린 ‘필수노동자 간담회’에서 아파트 관리원으로 일하는 조씨는 “관리원으로 호칭이 바뀌면서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아파트를 돌봐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필수노동자들은 조례 제정을 계기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조례 제정 및 지원 정책 확산에 앞장선 정원오 성동구청장에게 “필수노동자 존중 사회 분위기 조성 및 권익 증진을 위한 노력에 감사하다”는 내용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성동구의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은 지난 10일 ‘2021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및 소득불균형 완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구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필수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서고 있다. 앞서 구는 방문돌봄종사자·방과후교사, 요양보호사 대상 한시지원금 지급 시 기준을 확대해 달라고 중앙 정부에 건의, 더 많은 대상자들이 지원받을 수 있었다. 또 성동구의 건의로 당초 3분기에 백신 접종이 예정돼 있던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들의 접종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졌다. ●지난 5월 ‘필수업무종사자법’ 입법화 견인 다른 지자체와 중앙 정부도 성동구의 조례를 벤치마킹했다. 지난달 기준 74개 기초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필수노동자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정치권의 관심도 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2일 국무회의에서 정부 차원의 필수노동자 지원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범정부 ‘필수노동자 보호·지원대책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다. 마침내 지난 5월에는 구의 조례에서 출발한 ‘필수업무종사자법’이 입법화됐다. 국가와 지자체가 필수업무 종사자의 처우 및 근무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0월 5일까지 의견을 듣는다. 시행령에 따라 ‘필수업무 지정 및 종사자 지원 위원회’도 구성·운영된다. ●현장 목소리 잘 전달되게 지원체계 갖춰야 앞으로 시행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도록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꼽힌다.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앞으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역할을 분담하면서 최종적으로 필수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 구체화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지역마다 필수노동자 분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맞는 지원을 섬세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위원회에서 안전수당과 같은 직무 위험성에 대한 임금 보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교수는 “법안이 필요했던 이유는 필수노동자들이 위기 상황에서 위험 수당 등의 보상을 받을 때 법적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중앙 정부 차원에서 더 위험에 노출되는 지자체에 (수당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논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오늘 서울 지하철 파업 없다… 노사 마라톤 협상 극적 타결

    오늘 서울 지하철 파업 없다… 노사 마라톤 협상 극적 타결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협상이 마라톤 교섭 끝에 13일 밤 극적으로 타결됐다. 협상 결렬 시 14일로 예고됐던 파업도 철회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3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11시50분까지 8시간 넘는 교섭을 한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과 관련해 ‘재정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 및 재정 여건 개선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진행토록 한다’는 합의점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당초 요구했던 ‘구조조정 계획 철회’까진 아니지만 강제로 인원을 줄이지 않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받아낸 것이다. 합의안은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투표해 찬성하면 효력이 발생된다. 노조는 14일부터 예정돼 있었던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서울 도심에서 열 예정이었던 옥외 집회도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공사 측은 코로나19 등에 따른 막대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동결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노인 등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등을 요구하면서 파업을 예고했다. 노사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9일 교섭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왔다.
  • 야당 의원 ‘제보자’ 조성은에 “세금 체납하고 외제차 모는 정체 뭔가”

    야당 의원 ‘제보자’ 조성은에 “세금 체납하고 외제차 모는 정체 뭔가”

    국민의힘의 한때 같은당 소속 정치인이었던 ‘제보자’ 조성은씨에 대한 공세가 이어졌다. 조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여당 정치인에 대한 검찰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조씨의 정체가 뭐냐고 물으면서 “33살 청년이 1억 중반 한다는 이태리제 수제차 마세라티를 타고, 서울역 부근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는 국세체납에 대출금은 연체되고, 직원들은 월급을 못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조씨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방송에 출연할 때 보좌진도 아니면서 수행해가서 대기실에 함께 있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모모야마라는 비싼 일식집에서 같이 밥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도대체 네 정체는 뭐냐?”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땅의 청년들 속 뒤집어놓으려고 나왔냐?”고 조씨를 공격했다.조씨가 설립한 회사 ‘올마이티미디어’의 인터넷 커뮤니티 정보에는 “대표는 기업을 미디어 출판 계열이라 명시하였으나, 그쪽으로는 제대로 된 업무를 추진하지 않은채 수시로 국회 일을 지시함”이라고 되어 있다. 이어 “임금부터 사무실, 전화수신료, 복사기 이용료 등 다니는 내내 체납 독촉 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전직 직원은 전했다. 또 “대표 허풍은 대한민국 최강, 높은 사람들 안다느니 국회에 취직시켜주겠다느니 누가 또 계약을 하자고 한다느니 그래놓고 진짜 이루어지는 일 하나도 못봄”이란 조씨가 설립한 회사에 대한 정보도 있었다. 국회 근처인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올마이티미디어는 현재 세금 체납에 금융기관 90일 이상 연체로 채무불이행 상태다. 조씨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후보 캠프로 정치에 입문해 2000년에는 범보수세력 통합 과정에서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한편 조씨는 자신이 제보자라고 밝힌 이후 여러 언론에 출연해 공개 인터뷰를 하고 있으며, 이날은 ‘윤석열 대검찰청의 야당고발사주 사건’과 관련해서 텔레그램 메시지로 고발장을 보낸 ‘손준성 보냄’이 손준성 검사가 맞다고 주장했다.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서비스 질 저하시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촉구’ 성명서 발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서비스 질 저하시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 촉구’ 성명서 발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등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는 13일 제5차 장기요양위원회가 개최된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앞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장기요양위원회는 매년 장기요양보험수가를 결정하고 장기요양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기구로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측 공익인사, 가입자단체, 그리고 공급자단체로 구성돼 있다. 공급자단체인 장기요양기관 4개 단체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 한국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정보협회 등이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장기요양기관은 노인복지법에서 정한 인력배치기준에 따라 어르신 2.5명 당 1명의 요양보호사를 채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요양원 특성에 따라 인력배치기준을 준수하여도 요양보호사 1인이 돌보는 어르신은 평균 13명에 달한다. 이는 서비스의 질 하락과 종사자들의 근골격계 부상 등 어르신을 위험에 빠트리는 인력배치 기준으로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시작된 2008년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현장에서는 현재 인력배치기준으로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워 요양보호사를 추가적으로 채용해 운영하고 있음에도 일일근무자수는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늘어난 휴일(대체공휴일, 연차증가 등) 만큼 쉬는 종사자의 일과 법정의무교육 16시간 동안의 종사자 몫까지 실제 근무하는 종사자의 업무가 과중되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에서는 ‘어르신들 낙상사고 급격한 증가’, ‘식사보조 인력부족으로 인한 서비스 질 하락’, ‘기저귀 교체시간 지연’ 등의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진행한 ‘장기요양기관 인력배치기준 개선안 마련 연구’ 결과에서도 고령화와 같은 인구 구조적 요인 및 노동관계법령 개정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적정 인력배치 행태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의 실제 근로시간(월 평균 175.5시간)과 적정근로시간 간 차이를 통해 추가 인력배치수를 파악하였는데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확장된 연차휴가, 법정공휴일 휴일부여 등을 고려하여 필요인력을 추산하였을 때는 어르신 2.1명 당 요양보호사 1인이 필요하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보건업, 사회복지서비스업) 근로자 평균 근로시간기준 필요 인력 추산은 어르신 2.2명 당 요양보호사 1인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과도기적 대안으로 인력배치안 2.3대1 적용을 제안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차일피일 인력배치기준 변경에 미루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2008년 노인장기요양제도 초기 요양보호사의 평균연령은 40대 후반이였지만 13년이 지난 2021년은 만 60세에 도달했으며 이는 최저임금 저수가정책으로 종사자 구인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종사자를 구하지 못해 어르신을 입소시키지 못하는 시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입소율 85%수준), 사회복지관련 14년간 인력배치기준을 개설하지 않은 것은 장기요양제도뿐임을 강조했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종사자 구인난이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면서 “가장 합리적 해결방법은 요양보호사 2.5대 1과 2.3대 1을 병행하고, 가•감산 제도도 그대로 적용하여 시설이 자체적으로 인력배치비율을 선택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하여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굴 50년 무령왕릉 출토 유물 5000여점 한자리에서 본다

    발굴 50년 무령왕릉 출토 유물 5000여점 한자리에서 본다

    백제 제25대 임금인 무령왕(재위 501∼523)과 왕비가 함께 묻힌 충남 공주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5일 옛 송산리 고분군(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배수로 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기존 백제 무덤과 달리 전혀 도굴당하지 않은 완전한 상태로 발견돼 주목을 받았지만 당시 여러 사정으로 급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최악의 졸속 발굴’이란 오명도 안았다. 그럼에도 무령왕릉의 발굴은 백제사와 동아시아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출토유물 전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국립공주박물관이 14일 개막하는 특별전 ‘무령왕릉 발굴 50년, 새로운 반세기를 준비하며’에는 국보 12건 17점을 비롯해 출토유물 총 5232점이 전시된다. 아울러 무령왕릉 발견 최초 보고 문서와 실측 도면 등 각종 자료와 유물 재현품 12건 51점도 선보인다.상설전시실에는 왕과 왕비가 착용했거나 사용한 국보 유물들을 모았다. 관꾸미개, 금귀걸이, 청동거울, 무덤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인 진묘수 등 주요 유물은 진열장 유리를 저반사 유리로 교체하고, 조명과 받침대를 바꿔 관람객의 편의를 높였다. 백제인들의 내세관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받침 있는 은잔의 아름다운 문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무령왕이 중국 양나라에 사신을 보내 백제가 다시 강국이 되었음을 선언한 ‘갱위강국’(更爲强國) 선언 1500주년을 기념해 관련 자료를 함께 진열했다. 기획전시실은 무령왕릉 발굴 조사 과정과 주요 학술 성과, 앞으로의 연구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무덤의 주인을 알려준 핵심 유물인 묘지석과 무령왕에 대해 기록한 역사서 삼국유사, 백제의 대외교류를 보여주는 중국 청자 등을 전시했다. 무령왕과 왕비 목관의 크기, 구조 등을 정밀 조사한 결과를 반영한 목관 재현품과 금동신발 내부에서 발견된 직물을 바탕으로 제작한 금(錦) 직물, 라(羅) 직물도 소개된다. 심연옥 한국전통문화대 교수는 무령왕릉에서 나온 고리자루큰칼, 금동신발, 관꾸미개, 은잔 등에 있는 무늬에서 추출한 자료를 토대로 직물을 재현했다. 전시 마지막 공간은 아직도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무령왕과 왕비 장례 과정, 일부 유물의 용도 등 앞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전시는 내년 3월 6일까지이며, 디지털 실감 영상 상영과 무령왕릉 입체모형 만들기 키트 배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사설] 지하철 파업 예고, 추석 앞두고 시민 불편 안 돼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예고한 14일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노사가 합의점을 못 찾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해 2017년 출범한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5000억원대 적자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는 적자가 1조 1137억원이었고, 올해는 1조 6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공사에 강도 높은 경영합리화를 요구했고, 사측은 전체 인력의 10% 감축과 임금 동결 등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가 반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지난달 총파업을 결의했다. 서울시와 공사 노사는 65세 이상의 지하철 무임승차를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며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16.5%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구조조정 등 공사의 경영합리화 필요성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감사원은 2001년, 2007년, 2011년, 2015년 등 네 차례나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에서 운영되던 특별휴가를 없애라고 했지만 통합 출범 이후에도 그대로다. 지난해 1조원대 적자였지만 사원들은 성과급을 받았다. 지하철은 필수공익사업장이라 전면 파업을 할 수 없고 노동쟁의 시에도 일부 인력은 남아 필수 업무를 유지해야 한다. 파업이 이뤄지면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이 투입돼 출근 시간대는 정상운행이 이뤄지고 나머지 시간대에만 운행량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절을 앞두고 이동량이 늘 수 있어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안전운행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뜨거운 감자’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 검토를 마냥 미루고 있는 정부, 경영합리화는 나 몰라라 하는 공사 노사 모두 지하철 적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부와 노사가 합리적 대안을 찾아 ‘시민의 발’인 지하철이 멈추는 사태를 막기 바란다.
  • 강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 비상… 양구 76명 몽땅 행방묘연

    “공장서 일하면 돈 더 벌어”… 원인 추정코로나로 해외에 선발 맡겨 관리 허술불법체류 땐 내년 인력 줄이는 페널티제도적 개선 없이 농가만 악순환 빠져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올들어 강원도에 배정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380명 가운데 76명이 무더기로 이탈하면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해마다 반복되는 계절근로자의 무단 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체류기간 연장과 법무부의 여권 보관,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의 추적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7시 시군에 배정된 380명 가운데 양구군에 배정된 76명이 무단 이탈했다. 양구군은 올초 우즈베키스탄 지자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5월부터 3차례에 걸쳐 193명을 배정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사무소가 양구군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참가 의향을 보이고, 법무부와 협의 끝에 대규모 인력 배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양구지역에 배정돼 농사를 돕던 외국인 노동자들은 이후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해 지금까지 모두 76명이 무단 이탈해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불명이다. 이들은 불법 취업을 목적으로 계절근로자를 가장해 입국한 뒤 더 많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로 찾아 무단 이탈한 것으로 추정 된다. 농촌에 배정되면 야간 수당 없이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만 받을 수 있지만, 불법으로 공장 등 일반사업장에서 일하면 기본급에 야간수당 등 농촌보다 2~3배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공장 등 다른 일자리를 알선하는 브로커들까지 생겨나 어려움을 더한다. 허술한 선발 과정과 관리도 이탈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근로자들 모집은 코로나19를 이유로 국내 전문가들 참가 없이 해당국에 모든 것을 맡겨 놓고 있다. 인권보호를 위해 입국한 근로자들의 여권 관리도 근로자 본인들에게 맡기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이탈자들의 핸드폰 추적도 불가능하다. 근무지에서 무단 이탈하면 현지 가족들에게 벌금을 부과한다는 조항을 넣어 협약을 맺고 있지만, 해당국이 적극성을 보이지 않아 이마져도 어려움이 많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이탈자가 생기면 농민들은 이중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무단이탈자들이 농가로 돌아오지 않거나 정해진 기간에 귀국하지 않고 국내에 불법으로 머물면 내년 계절근로자 사업에서 한 농가당 받을 수 있는 인력이 줄어드는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양구 국토정중앙면에서 농사 짓는 김영복(62)씨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도망갈 목적으로 입국한다면 농민으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인권도 좋지만 이탈을 막을 근본적 제도개선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박승와 강원도 농업인력팀장은 “코로나19로 농민들이 이삼중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농촌을 돕기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노사 ‘구조조정’ 평행선… 서울지하철 내일 총파업 강행 예고

    서울 지하철 파업이 예고된 14일까지 단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노사 간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파업이 현실화할 공산이 크다. 12일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와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등 요구사항을 내걸고 1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9일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교섭에서도 사측은 실질적인 구조조정안에 변화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거나 수정하는 상황이 아니라, 이런 식이면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3일 마지막 교섭이 1차례 남아 있지만,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나 서울시가 나서 주지 않는 이상 공사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안 등 방침을 바꾸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재정난 원인으로 연간 수천억원대 노약자 무임 수송과 2015년 이래 동결된 지하철 요금이 꼽힌다. 공사와 서울시는 정부에 무임수송 손실금 보전을 요구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결국 공사 측에 강도 높은 경영 합리화를 주문했다. 공사는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사측과의 3차 교섭까지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결의했다. 다만 파업이 실행되더라도 지하철이 멈추거나 당장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하철은 노동조합법이 규정하는 필수공익사업장에 해당해 전면 파업을 할 수 없다.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이 투입되면 출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이 이뤄지고, 나머지 시간대는 평소 대비 운행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공사 측은 예상한다.
  • 서울지하철 파업 현실화?… 파업예고 이틀전까지 평행선

    서울지하철 파업 현실화?… 파업예고 이틀전까지 평행선

    서울 지하철 파업이 예고된 14일까지 단 이틀밖에 남지 않았지만, 노사 간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파업이 현실화할 공산이 크다. 핵심 쟁점을 놓고 노조와 공사, 서울시 각각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12일 서울 지하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구조조정 철회, 공익서비스 비용 국비 보전 등 요구사항을 내걸고 오는 1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9일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입장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최근 교섭에서도 사측은 실질적인 구조조정안에 변화된 입장을 보이지 않았다”며 “구조조정안을 철회하거나 수정하는 상황이 아니라, 이런 식이면 파업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3일 마지막 교섭이 1차례 남아있지만, 타결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나 서울시가 나서 주지 않는 이상 공사 자체적으로 구조조정안 등 방침을 바꾸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파업 배경엔 막대한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공사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안이 있다. 공사는 1∼4호선과 5∼8호선을 각각 운영하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해 2017년 출범한 뒤 줄곧 적자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운송 수입이 크게 줄면서 한 해 적자가 1조 1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적자 규모는 1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고질적인 재정난의 원인으로 연간 수천억원대 노약자 무임 수송과 2015년 이래 동결된 지하철 요금이 꼽힌다. 공사와 서울시는 정부에 무임수송 손실금 보전을 요구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결국 공사 측에 강도 높은 경영 합리화를 주문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 이후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공사는 전체 인력의 10% 감축안과 임금 동결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사측과 3차 교섭까지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결의했다. 다만 노조는 “즉각적인 파업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파업이 실행되더라도 지하철이 멈추거나 당장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지하철은 노동조합법이 규정하는 필수공익사업장에 해당해 전면 파업을 할 수 없고, 노동쟁의 시에도 일부 인력은 남아 필수 업무를 유지해야 한다. 공사 노사 역시 지난 7월 교섭 중 ‘필수유지업무 범위 및 유지 비율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이 투입되면 출근 시간대에는 정상 운행이 이뤄지고, 나머지 시간대는 평소 대비 운행이 20∼30%가량 줄어들 것으로 공사 측은 예상한다. 공사는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비 혼잡시간대 열차 운행율을 추가로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