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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강제휴직 중 극단선택 항공사 승무원 산재 인정

    코로나19로 강제휴직 중 극단선택 항공사 승무원 산재 인정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강제 휴직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항공사 승무원에 대해 산업재해가 인정됐다.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9월 대한항공 승무원 고 A씨에 대한 산업재해를 인정한다는 심의 결과를 유족에게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코로나19로 원하지 않는 휴직이 반복되면서 직업의 불안정성이 높아졌고, 정상적 인식 능력이 현저히 저하돼 합리적 판단을 기대할 수 없는 정도에서 자해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코로나19가 초래한 우울증·후유증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산재로 인정받은 여러 사례 중 하나라고 공단은 전했다. A씨는 작년 11월 서울의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코로나19로 항공편이 급감하면서 무기한 휴직에 들어간 뒤 우울증을 앓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휴직 기간에 기본임금만 받으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겸직을 금지한 회사 규정으로 인해 아르바이트 등 부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올해 3월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 “염전서 7년 동안 임금 제대로 못 받고 노동착취”...사업장 압수수색

    “염전서 7년 동안 임금 제대로 못 받고 노동착취”...사업장 압수수색

    최근 신안 염전에서 7년 동안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한 근로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해당 사업장을 압수수색하고 일대에서 8주간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남경찰청은 전담팀이 최근 해당 사업장을 7차례 압수수색해 금융거래 명세, 통신과 재난지원금 사용 내역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피의자인 사업주의 주거지와 차량에서도 근로계약서와 차용증, 가불 내용을 찾아내 확인하고 있으며, 피의자·피해자 사이의 연결계좌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같은 염전에 종사한 11명도 전원 분리해 참고인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인 단체 측은 근로자 중 일부가 경계선 지능장애로 파악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청은 관계기관들과 함께 지난 2일부터 8주간 신안 일대 염전 912곳을 대상으로 근로 실태조사에도 착수했다. 앞서 전남경찰청은 신안에서 염전 사업장을 운영하는 한 사업주를 사기 혐의로 최근 입건했다. 피의자는 자신의 염전에서 일한 근로자에게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근로자의 신용카드 등을 부당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국회에서는 관계 부처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도 열렸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 등이 주최한 간담회에는 고용노동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전남경찰청, 국가인권위원회, 전남도청, 신안군, 장애인 관련 단체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이 해당 사안을 접수하고도 충분한 조사 없이 서류로만 검토한 뒤 400만원에 합의하도록 사건을 종결한 데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 측에서는 근로기준법상 관련 사안에 대한 근로감독권이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별사법경찰의 기존 수사에 더해 경찰의 보충 수사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소개소의 폐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일부 불법 직업소개소들은 서울역 등에서 무연고자와 노숙자에게 접근해 지역으로 데려와 여관 등에 묵게 하며 선불금을 주고 빚더미에 앉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은 이 빚을 염전 사업주가 갚아주고 데려가 노동 착취를 하는 일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14년 염전노예 사건 당시 전남청에서 인신매매 사건을 입건하고 강제 수사를 진행했지만 법리적으로 구속 결정을 끌어내기가 어려웠다는 게 경찰 측의 설명이다. 경찰은 직업소개소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는 직업안정법 등 관계법에 따라 사태를 파악하고 위법이 있으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경찰과 노동부는 염전 근로자들에 대해 상시적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선불금, 가불금, 정산금 등 비정상적인 임금 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근로자들을 대상으로도 노동교육을 시행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위안부 옹호한 극우정당…日‘개헌 불쏘시개’로 급부상할까

    위안부 옹호한 극우정당…日‘개헌 불쏘시개’로 급부상할까

    일본 국회가 10일 특별국회를 열어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101대 총리로 선출하며 새롭게 출발하는 가운데 국내외 시선은 ‘일본유신회’로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총선에서 중의원 전체 465석 가운데 자력으로 과반(233석)을 넘기며 261석을 확보한 자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의석수를 차지하면서 선방한 듯 보이지만 제3의 도시 오사카에서는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반면 유신회는 총선 직전 11석에서 41석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며 2015년 창당 이래 최대의 성적표를 받았다. 의석수로만 보면 자민당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지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을 유지하는 공명당을 제치고 가장 큰 야당인 입헌민주당에 이어 제3당이 됐다. 앞으로 국회에서 단독으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하게 봐야 할 부분이다. “위안부는 필요했다”, “가글로 코로나19를 없앨 수 있다” 등의 망언과 유언비어를 일삼는 극우 정당이 일본에서도 지지를 받고 앞으로 일본 국회에서 지분을 넓혀 활동할 수 있다는 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위대의 존재를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9조에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개헌이 숙원인 자민당과 머뭇거리는 공명당 틈에서 일본유신회가 개헌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생활밀착형 공약’ 지지율 높이는 지역 정당 일본유신회는 보수 성향이 강한 오사카 지방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지역 정당으로 여러 군소 정당과 합쳐 몸집을 키웠다. 한국의 경우로 보자면 과거 김종필 총재가 이끌던 자유민주연합(자민련)이나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같은 느낌으로 제3지대의 대안 정당을 표방하지만 성향은 전혀 다르다. “위안부는 필요했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시장이 만들면서 극우 성향이 매우 두드러진다. 뿐만 아니라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로 유신회의 인기를 이끈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지난해 “가글액이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했다며 크게 비판받았다. 이처럼 다소 우려스러워 보이는 정당에 자민당도, 입헌민주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고 이번 총선에서 표를 몰아줬다는 것은 분명하다. ‘도쿄 30년, 일본 정치를 꿰뚫다’의 저자인 이헌모 주오가쿠인대학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본 사회가 과거에 비해 더욱 우경화됐다. 과거에는 극우 인사가 문제 되는 발언을 하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사죄라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눈치를 보지도 않는다. 논란을 일으켜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지라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책으로 여당인 자민당에 실망한 표, 일본인에게는 아직 거리감이 있는 공산당과 연합한 입헌민주당에 반감을 가진 표가 유신회로 흘러들어 갔다”고 밝혔다. 방위력 증대를 추진하고 자위대의 존재를 헌법에 적시하자며 개헌을 강조하는 유신회가 개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실생활에 와닿는 분야의 공약을 내세운 것을 통해 실제로 개혁적인 이미지를 얻은 게 인기 비결로 꼽힌다. 유신회 정책을 보면 아직 지역 정당인 만큼 거창한 국가 비전 등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사카 지역에서 실제 성공한 정책을 가지고 전국화를 공약하며 실현 가능한 것처럼 보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오사카부 의회 의원 정수를 줄여 보수를 삭감하고, 공무원 인건비 등을 줄여 사립고교 수업료 무상화 등을 실현했으며, 나아가 대학까지 교육의 완전 무상화를 약속하고 있다. 자민당과 입헌민주당이 비슷한 거대 공약을 제시하는 상황에서 유신회는 이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입지를 확보한 것이다. 일본 정치를 오래 취재한 한 일간지 기자는 “물가도 임금도 십여년째 오르지 않아 발전이 정체됐다는 사회적 불만 여론이 강한 가운데 유신회가 혐오감을 이용해 돌파구를 찾은 셈”이라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가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지금은 오사카에 한정된 지역 정당이지만 전국 정당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는 오사카와 효고현에 불과했지만 지역별 비례대표에서 도쿄, 규슈 등 홋카이도를 제외하고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유신회가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개헌 추진 실현 가능성은 낮아 더욱 ‘우향우’하고 있는 일본 정치권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개헌’이다. 특히 자민당의 숙원인 자위대를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에 명시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하원인 중의원과 상원인 참의원에서 각각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개헌안을 발의하고 국민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헌안을 발의하고 투표할지 법으로 정리된 게 없어 이 부분부터 해결해야 했다. 10여년의 논의를 거쳐 지난 6월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절차는 갖춘 상태다.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개헌안 발의를 위한 의석수이지만 이 또한 이번 총선에서 정족수를 달성한 만큼 조건을 충족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 의석과 유신회의 의석수를 합치면 334석으로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310석)을 이미 넘겼다. 개헌에 브레이크를 걸어 온 입헌민주당과 공산당은 의석수가 줄었고,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는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상태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일 기자회견에서 “헌법 개정을 위해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며 2024년 9월 말 임기 전까지 개헌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온건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기시다 총리가 진심으로 개헌을 추진할지 의구심을 드러내는 이들이 많다. 이에 유신회는 총선 승리의 자신감을 갖고 개헌 추진에 자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마쓰이 이치로 유신회 대표는 다음날인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참의원 선거까지 개헌 방안을 정하고 참의원 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당도 유신회에 러브콜을 보내는 상황이다.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후지TV에 출연해 9일 유신회와 회담을 열어 개헌에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신회가 자민당을 자극해 개헌 추진에 앞장서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지지통신은 “자민당이 긴급사태 조항을 헌법에 반영하고 자위대를 명기하려는 데 대해 공명당이 소극적”이라며 “개헌 세력 내에서도 개헌 방향에 대해 의견 차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455명(전체의 98%)의 성향을 보더라도 개헌에는 찬성해도 자위대 반영 부분에는 조심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이 455명의 당선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개헌 찬성은 79%에 달했지만 군대 보유를 위한 개헌에 찬성하는 비율은 50% 수준이었다. 이같이 개헌 가능성은 낮지만 유신회의 향후 움직임은 계속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여당 내에서도 개헌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데다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극복 등 산적한 과제가 많아 자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유신회 대표가 야심찬 선언을 한 만큼 개헌과 관련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 [단독] 첫발 뗀 ‘서울형 노동인지예산제도’… 무분별한 비정규직 고용 제동 건다

    [단독] 첫발 뗀 ‘서울형 노동인지예산제도’… 무분별한 비정규직 고용 제동 건다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집행할 때 노동기본권과 노동의 질적 가치가 반영되도록 하는 ‘서울형 노동인지예산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제도가 도입되면 근로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사업에 보다 힘이 실리고 관련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실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형 노동인지예산제도 도입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 관계자는 “노동의 가치가 중요해진 만큼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제도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인지예산제도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과 예산이 국민의 노동기본권 및 노동의 질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해 이를 예산에 재반영하는 제도다. 성인지예산제도와 비슷한 구조다. 성인지예산제도는 각 예산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 남성과 여성이 고르게 예산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중앙정부나 지자체 가운데 노동인지예산제도를 도입한 곳은 아직 없다. 다만 경기도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전 의원이 정부 차원에서 노동인지예산제도를 도입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서울시에 노동인지예산제도가 도입된다고 가정하면 노동 관련 예산과 사업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시가 직간접적으로 고용한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적용하는 ‘서울형 생활임금’과 같은 제도는 강화될 수 있다. 반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기관이 있다면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받을 수 있다. 다만 노동인지예산제도가 도입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성인지예산제도의 성별영향평가처럼 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마련돼야 한다. 성인지 예산에 성평등과 관련 없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비판을 받은 만큼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과제다. 시 관계자는 “노동인지예산제도 자체가 생소한 분야인 만큼 도입이 결정되면 명확한 사업 대상이나 지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서울형 노동인지예산제도’ 첫발

    서울시, ‘서울형 노동인지예산제도’ 첫발

    서울시가 예산을 편성·집행할 때 노동기본권과 노동의 질적 가치가 반영되도록 하는 ‘서울형 노동인지예산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제도가 도입되면 근로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는 사업에 보다 힘이 실리고 관련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실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형 노동인지예산제도 도입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시 관계자는 “노동의 가치가 중요해진 만큼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제도의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인지예산제도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업과 예산이 국민의 노동기본권 및 노동의 질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해 이를 예산에 재반영하는 제도다. 성인지예산제도와 비슷한 구조다. 성인지예산제도는 각 예산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 남성과 여성이 고르게 예산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중앙 정부나 지자체 가운데 노동인지예산제도를 도입한 곳은 아직 없다. 다만 경기도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전 의원이 정부 차원에서 노동인지예산제도를 도입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서울시에 노동인지예산제도가 도입된다고 가정하면 노동 관련 예산과 사업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시가 직간접적으로 고용한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적용하는 ‘서울형 생활임금’과 같은 제도는 강화될 수 있다. 반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비정규직을 고용하는 기관이 있다면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받을 수 있다. 다만 노동인지예산제도가 도입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성인지예산제도의 성별영향평가처럼 노동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마련돼야 한다. 성인지 예산에 성 평등과는 관련이 없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비판을 받은 만큼,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과제다.
  • 백현종 경기도의원 “청소년수련원 다른 지역민 이용률 38%... 도민 사용률 높여야”

    백현종 경기도의원 “청소년수련원 다른 지역민 이용률 38%... 도민 사용률 높여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백현종 의원(국민의힘·구리1)은 지난 5일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대상으로 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및 청소년야영장의 설립취지에 맞게 청소년과 경기도민이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백 도의원은 “올해 청소년야영장의 전체 이용자 중 성인이용자가 66%에 달하며 전체 이용장의 38%가 경기도민이 아닌 타지역 주민이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민이 아닌 사람도 수련원과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경기도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경기도민과 도내 청소년들의 사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양금석 원장은 “2019년까지 청소년의 이용률이 높았지만 코로나19로 도내 학교들의 수련원 방문이 불가능하여 청소년들의 이용률이 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백 도의원은 수련원의 높은 비정규직 비율을 지적하며 “전체 직원 78명중 38명이 비정규직에 해당된다면 인력체계에 심각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비정규직 채용에 대한 적절성과 필요성을 점검하고 임금체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개선해달라”고 당부했다.
  • 130년 전 모습 찾은 ‘향원정’…’청운의 꿈’ 품은 고종의 시름 묻어나

    130년 전 모습 찾은 ‘향원정’…’청운의 꿈’ 품은 고종의 시름 묻어나

    조선 왕조 법궁인 경복궁 북쪽 후원에 자리 잡은 ‘향원정’(香遠亭)은 향원지(香遠池)로 불리는 연못 한가운데 지은 육각 2층 정자다. ‘향원’(香遠)은 북송 시대 중국 학자 주돈(1017∼1073)이 지은 ‘애련설’(愛蓮說)에서 따온 말로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이다. 26대 임금 고종(재위 1863~1907)이 아버지 흥선대원군의 간섭에서 벗어나 친정체제를 구축하고 건청궁(乾淸宮)을 지을 당시 왕과 왕비의 휴식 공간으로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향원정으로 향하는 다리 ‘취향교’(醉香橋)가 파괴되고 건물이 기울어지는 등 역사의 모진 풍파를 견뎌내야 했다.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3년간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5일 공개한 향원정 일대는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이 심화하던 19세기 말 향원정에서 시름을 달랜 고종과 민비(명성황후) 당시의 모습을 충실하게 재현했다.●건물 기울어 3년간 공사…말뚝 799개 박고 온돌도 찾아 2012년 보물로 지정된 향원정 보수 공사는 건물이 전반적으로 기울고 목재 접합부와 기단 등이 헐거워졌다는 진단에 따라 시작됐다. 2017년 5월 설계 용역을 추진하면서 향원지 주변에 가림막을 설치했고, 2018년 11월 작업에 들어가 3년 만에 마무리됐다.궁능유적본부는 향원정을 완전히 해체한 뒤 다시 조립했고, 섬 둘레에 있는 석축(石築)을 정비했다. 나무 부재는 10∼20%를 교체했으며, 건물 하부 지반을 보강하고자 말뚝 799개를 박았다. 궁능유적본부는 발굴조사를 통해 1층에 있던 도넛 형 온돌도 찾아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향원정 구들의 구체적인 형태와 연도(煙道·연기가 나가는 통로)의 위치 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돌은 보통 밭고랑이나 부챗살 모양으로 고래(구들 밑으로 난 연기가 통하는 길)를 설치하는데, 향원정은 가장자리를 따라 고래를 둬 난방이 바깥쪽을 중심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또 현존하는 유구(遺構·건물의 자취)를 활용해 향원지 외부와 연결된 낮은 굴뚝을 복원했고,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연기가 연못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퍼져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다.●취향교는 흰색 목제다리로 본래 위치로 옮겨 취향교는 옛 사진에 나타난 모습을 되찾았다. 이전에는 돌기둥에 평평한 나무를 얹은 평평한 다리였다면, 복원을 통해 아치형 나무다리로 바꿨다. 흰색으로 칠한 나무는 얼핏 보면 철제 구조물 같아 보인다. 이에 대해 정현정 궁능유적본부 주무관은 “흰색 나무가 낯설어 보일 수 있으나, 고종 때도 건축에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다양한 방식의 재료들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길이 32m, 폭 165㎝의 다리인 취향교는 원래 건청궁에서 향원정으로 건너갈 수 있게 향원정 북쪽에 세워졌다. 이후 1953년 재건립 됐지만, 관람 편의를 위해 향원정 북쪽의 본래 위치가 아닌 남쪽에 지었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다리 위치를 북쪽으로 옮기면서 68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향원정 건립시기는 1885년으로 추정 이번 복원 공사를 통해 향원정과 취향교의 건립 시기도 알게 됐다. 1887년(고종 24년) 승정원일기에 ‘향원정’이라는 명칭이 처음 등장하면서 건립 연대를 1887년 이전으로 추정해왔는데, 목재 연륜 연대 조사를 통해 1881년과 1884년 두 차례에 걸쳐 벌채된 목재가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향원정 건립시기를 1885년으로 추정하고 있다.궁능유적본부는 향원정의 6개 기둥 중 동남쪽 방향 주춧돌을 조사한 결과 주춧돌을 받치는 초반석의 균열로 가라앉는다는 것을 확인해 건물 기울어짐의 근본원인을 찾아냈다. 정 주무관은 “호수 위에 만든 인공섬 위쪽까지 지반을 보강하는 장치가 부족했던 탓”이라며 “이번에는 야구방망이보다 조금 더 두꺼운 정도의 나무 말뚝 799개를 박아 지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6개 기둥 아래쪽에는 6m짜리 긴 말뚝 150개를 섬 바닥까지 닿게 박아넣고, 건물 주위에는 1.8m 혹은 2.7m짜리 짧은 말뚝을 649개 꽂아 토양이 조금 더 빡빡해지고 단단해지도록 했다.●푸른색 능화지로 1층 천장 도배…‘청운의 꿈’ 상징 향원지 일대의 옛 사진을 분석해 훼손된 절병통(지붕 중심에 세우는 항아리 모양의 장식기와), 창호, 능화지, 외부 난간대 등도 복원했다. 일제 시대에 여러 차례 보수를 거친 향원정 내부의 지지목을 떼어낸 자리에선 향원정 건립 당시 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단청의 원형이 발견됐다. 2층 천장에는 봉황 무늬가 가득하다.건립 후 여러 차례 보수를 거치면서 내부에 발라져 있던 겹겹의 창호지 맨 아래에서는 왕실 건물에만 사용되는 ‘능화지’(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문양을 밀랍으로 눌러 새긴 한지)를 볼 수 있다. 강성찬 중요무형문화재 배첩장(전통 도배, 장판 등 기술 보유 장인) 이수자가 찍어낸 능화지 수백 장으로 천장과 기둥 등 벽지를 발랐다.강 이수자는 “능화지는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것으로 밀랍이 함유돼 있어 벌레가 오지 않고, 항산화·항습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여러 문화재 복원 현장을 가봤지만 향원정은 고증을 많이 한 뒤 전통방식으로 오롯이 복원해 의미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천장을 바른 푸른색 능화지에 대해 강 이수자는 “옛 양반가에서는 청운(靑雲)의 꿈을 품는다는 것을 중시해 자제들의 방에 종종 푸른색 능화지를 사용했었다”면서 “벽에 붙인 흰색 능화지가 문양을 내기는 더 힘들다”고 덧붙였다.●내년 4월부터 내부 특별관람 형태로 공개 궁능유적본부는 건립 당시에 칠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청의 안료를 추가로 조사하고, 내년 4월부터 내부를 특별관람 형태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향원지 수위는 30∼40㎝ 정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봄이 지나면 홍련과 백련이 피어 화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직란 경기도의원 운수종사자 양성평등 만족도 조사 주문

    김직란 경기도의원 운수종사자 양성평등 만족도 조사 주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직란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9)은 5일 경기도교통연수원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화성교육장과의 MOU체결을 통한 교류활동, 운수종사자 설문조사의 도내 운수종사자 양성평등 및 견습기간 임금지급 관련 사항 반영 등을 건의했다. 김 도의원은 경기도 교통연수원과 화성교육장과의 MOU체결을 설명하며 MOU체결 이후 화성교육장과 업무교류는 진행여부를 물었다. 김길섭 교통연수원장은 “현재 경기도 운수종사자 교육과 관련하여 교류는 없지만, 강사들끼리 필요시 강의 내용에 대한 교류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김 도의원은 “MOU를 체결하였으면 단순히 체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내용의 사업을 실시할지가 중요하다”며 “올해 내로 이 부분을 어떻게 추진할지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으로 김 도의원은 최근 개정한 ‘경기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설명하며 “해당 조례안을 통해 도내 운수종사자들의 양성평등한 근무환경이 경영 및 서비스 평가 항목에 포함시킬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연수원 차원에서도 추후 교육 만족도 조사에 해당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길섭 원장은 “교통연수원에서는 운수종사자의 교육을 중심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설문조사 반영이 가능한지 검토해보고 보고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 최만식 경기도의원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지지부진” 질타

    최만식 경기도의원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지지부진” 질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만식 위원장(더민주·성남1·사진)은 5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피해의 규모파악과 극복방안에 대한 계획을 질의하고, 생활체육지도자의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내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가 8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며, “도내 관련업계 피해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사안일하고 소극적인 행정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도내 전환대상 지도자 319명 중 47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련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8월 말 배포된 이후 1년 이상이 지난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생활체육지도자의 정규직 전환 문제는 고용불안의 해소뿐만 아니라 기본급과 수당 등을 비롯한 임금체계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 9월 경상수지 17개월 연속흑자…운송수지 역대 최대

    9월 경상수지 17개월 연속흑자…운송수지 역대 최대

    지난 9월 경상수지가 운송수지 호조 등에 힘입어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 들어 누적으로는 흑자폭이 700억달러를 넘으면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00억 7000만달러(약 11조 938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해 같은 달(103억 4000만달러)과 비교해서는 흑자 규모가 2억 7000만달러 줄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701억 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억 9000만달러 늘었다. 2016년(1∼9월 752억 10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 재확산, 원자재 수입 가격 급등 등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대부분의 품목과 지역에서 수출이 늘고, 운송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현지법인 등의 배당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는 94억 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6억 5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다. 수출(564억 4000만달러)은 14.5%(71억 3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469억 8000만달러) 증가폭(26.3%·97억 8000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천연가스,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20억 8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20억 6000만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는 20억 6000만달러로 뛰었다. 1년 전 2억 9000만달러 흑자 기록보다 17억 7000만달러 확대 된 것으로 운송수지로서는 역대 1위 기록이다. 9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항공화물운임지수(TAC·상하이-미국)가 전년 동월대비 각 230.2%,135.7% 급등하면서 운송수입(46억 3000만달러)이 사상 최대로 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수지 적자 규모(-4억 7000만달러)는 지난해 9월(-3억 8000만달러)보다 더 커졌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7억 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6억 9000만달러)과 비교해 6000만달러 늘었다. 배당소득수지가 1년 사이 8000만달러 적자에서 1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9월 중 97억 8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3억 5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3억 4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77억 6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도 78억 3000만달러 불었다.
  • “있는 직원도 잘랐어요” 자영업자 넷 중 셋은 ‘나홀로 사장님’

    “있는 직원도 잘랐어요” 자영업자 넷 중 셋은 ‘나홀로 사장님’

    코로나에 직원 있는 사장 23.4% 그쳐직원 없는 사장 5.6만명 늘어 425만명‘경제 허리’ 4050, 12만명 가까이 줄어“포화 상태서 몰락 가속… 경쟁력 제고”코로나19와 경기 불황으로 인력을 줄인 자영업자가 늘면서 ‘종업원 있는 사장님’이 4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업원 없는 ‘나홀로 사장님’은 1년 새 5만명 넘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자영업자 구조조정이 가속화하면서 자영업 관련 취업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만 9000명 줄어든 661만명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족 사업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를 아우르는 말로 자영업 관련 취업자로 보면 된다. 지난 8월 전체 취업자가 2760만 3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9%에 그친다. 1982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것으로, 자영업자 사정이 그만큼 어렵다는 걸 보여 준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의 몰락이 두드러졌다. 1년 전보다 6만 1000명 감소한 130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1990년(119만 3000명) 이래 31년 만에 가장 적은 수다. 전체 자영업자(555만명) 중 고용원 있는 경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23.4%로, 4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았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5만 6000명 늘어난 424만 9000명으로 집게됐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줄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직원을 내보내고 ‘나홀로 사장’이 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06만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3000명(-2.2%)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7만 8000명), 도매 및 소매업(-4만 4000명)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업종들이다. 연령별로는 경제·사회 중추인 50대(-7만 2000명)와 40대(-4만 7000명)에서 12만명 가까이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주당 평균 45.8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근무시간(55.9시간)이 가장 길었다. 현재 사업체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비임금근로자는 88.3%로 집계됐는데, 1년 전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키긴 했지만 자영업자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이전부터 어려움이 컸다”며 “정부도 무조건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정책에서 벗어나 이들을 산업계로 돌리고 경쟁력을 키워 주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선 서울시의원 “청년일자리 정책, 체계적 관리로 내실 다져야”

    최선 서울시의원 “청년일자리 정책, 체계적 관리로 내실 다져야”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3일 서울시 경제정책실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와 관련해 서울시가 청년 일자리정책 전반을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시가 추진한 신규 사업으로, 청년 구직자에게 현장・실무 중심 인턴십을 제공하고, 청년 취업 수요가 높은 유망기업을 선정하여 기업과 연계해주는 일자리사업이다. 올해 신규로 추진된 청년인턴 직무캠프는 유망기업에 연계하는 차별점을 두어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더욱 증진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운영과정에서 교육위탁업체가 제공하는 교육의 질적 문제, 인턴-기업 매칭과정의 관리 소홀, 급여 산정 및 복지에서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다. 최 의원은 “최초 모집인원이 350명인데 50명이 직무교육 도중 이탈했다. 교육과정에서 참가자들의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컸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또한 뉴딜일자리는 급여에 교통비・식비가 포함되며, 자격증 취득・어학시험 응시료 제공뿐 아니라 직업능력개발, 창업활동 등의 프로젝트 지원비용도 제공하는 반면, 직무캠프는 급여 이외의 복지수당 등이 없어 기본급에서도 약 10만원 차이를 보인다”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일한 일자리정책임에도 임금과 복지비 차이를 두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 지적했다.
  • 내년 지역화폐 국비지원 대폭 축소에 지자체 ‘비상’

    내년 지역사랑상품권(이하 지역화폐) 발행이 대폭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을 올해 대비 77% 줄였기 때문이다. 3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발행 지원예산을 2403억원으로 편성해 올해 1조 2522억원에 비해 1조 119억원이나 줄였다. 정부가 보조해주는 할인율이 올해는 6~8%에서 내년에는 4%로 줄어든 것이다. 이에 지자체의 내년 지역화폐 발행 규모도 올해 20조 2000억원에서 6조원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울산시의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올해 4800억원에서 내년 14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대구시는 올해 1조원에서 내년 2900억원으로, 전북도도 올해 1조 2868억원에서 내년 3200억원으로, 대전시도 올해 2조 1000억원에서 내년 5100억원으로 각각 축소될 상황이다. 정부는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급증하자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을 장려했다. 특히 지역화폐 사용액의 10%를 정부·광역·기초단체가 분담해 인센티브로 제공하면서 지역화폐 이용률을 높였다. 지자체들도 꾸준히 발행액을 늘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갑자기 내년 예산 지원을 77%나 줄이자 지자체와 지방의회, 자영업자 등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지역화폐를 발행하려면 줄어든 국비 지원만큼 지방비가 추가로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만큼 다시 증액될 여지가 있지만, 증액되지 않으면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발행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면서 “내년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오히려 지역화폐 발행을 늘려야 하는데, 규모를 줄이면 지역경제 회생은 더 늦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를 비롯한 지방의회도 정부에 지역화폐 국비지원 확대를 건의할 예정이다. 지역화폐 골목상권 살리기 운동본부와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등 70여개 단체는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확대 촉구 투쟁 선포식’을 열었다.
  • “때리지만 말아달라” 경제난에 9살 딸 매매혼…참혹한 아프간

    “때리지만 말아달라” 경제난에 9살 딸 매매혼…참혹한 아프간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서 10살도 채 안 된 어린 딸을 노인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기는 매매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의 원조 중단으로 경제가 파탄나면서 일자리는커녕 식량도 구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자 가족들이 딸을 팔아 연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CNN방송이 아프가니스탄 바드기스주 북서쪽의 이재민 정착촌에서 만난 9살 파르와나 말릭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20만 아프가니스(약 260만원)에 팔려 55살 남성의 신부가 됐다. 파르와나는 자신의 남편이 된 ‘코반’이라는 이름의 남성에 대해 “수염과 눈썹에도 흰 털이 난 노인”이라며 “때리고 집안일을 시킬까봐 무섭다”고 말했다. 신부 아버지는 “우리 아이를 부탁합니다. 이제 당신이 내 딸을 책임져야 합니다. 부디 때리지만 말아주시오”라고 당부했다. 코반은 현금뿐만 아니라 양과 땅 문서 등을 동원해 ‘값’을 치렀다. 9살 신부는 얼굴을 파묻고 흐느껴 울었다. 결혼식이 끝난 뒤 집을 떠나지 않으려 저항도 해봤지만 힘없는 어린 소녀는 코반의 손에 억지로 이끌려 떠났다. CNN에 따르면 아프간은 15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의 조혼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난민촌과 시골에서 조혼은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고 있다. 식량을 구하기 더욱 어려워지는 겨울을 앞두고 남은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딸을 팔아치우는 것이다. 딸 파르와나를 팔아넘긴 아버지 압둘 말릭은 CNN에 “딸의 결혼을 앞두고 죄책감과 수치심, 걱정으로 며칠 밤을 뜬눈으로 지새웠다”고 말했다. 그 역시 딸을 팔아넘기는 것만은 하지 않으려 애썼다고 주장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도시로 가보기도 했고, 친척들로부터 많은 돈을 빌렸다고 한다. 아내는 난민촌의 다른 주민들에게 음식을 구걸하고 다녔다. 8명의 가족들이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을 쳐봤지만 방법이 없었고, 결국 돈을 받고 파르와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미 말릭은 몇 달 전 파르와나의 언니인 12살 딸을 팔아넘긴 상태였다.이 난민촌에서 4년간 지내온 말릭의 가족이 허드렛일과 인도적 지원으로 하루에 버는 돈은 고작 몇천원 수준이다. 이마저도 탈레반 집권 후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기면서 그마저도 모두 끊어졌다. 파르와나를 팔아넘긴 지금도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뾰족한 수를 찾은 것은 아니지만 파르와나를 보내고 받은 돈으로 몇 달 간은 버틸 수 있게 됐다고 압둘은 말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결국은 바닥날 것이다. 그는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른 딸을 또 팔아야 한다”고 했다. 남은 딸은 현재 2살이라고 CNN은 전했다. 공부를 계속해 교사가 되고 싶다던 파르와나는 자신을 결혼시키려는 부모님의 마음을 바꾸고 싶다고 했지만 헛된 바람으로 끝났다. 파르와나를 돈을 주고 데려간 코반은 이러한 ‘거래’를 결혼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코반은 파르와나를 친딸처럼 돌봐줄 아내가 이미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르와나는) 가격이 쌌다. 파르와나의 아버지는 매우 가난해서 돈이 필요했을 뿐”이라며 “파르와나는 우리 집에서 일할 것이다. 나는 이 아이를 때리지 않고 가족처럼 친절히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최근 발표된 유엔보고서를 인용, 현재 아프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향후 몇 달 안에 300만명 이상의 5세 미만 어린이들이 급성 영양실조를 겪을 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아프간의 식량 가격이 치솟고 은행에서는 돈이 바닥났으며 노동자들은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UNOCHA)에 따르면 올해 내전으로 약 67만 7000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CNN은 파르와나처럼 딸을 팔아 연명해야 하는 참혹한 상황에 처한 가족들이 아프간에 적지 않다고 전했다. 구르 주의 10살 소녀 마굴은 70세 노인에게 팔려갈 처지다. 부모가 진 빚 20만 아프가니(약 260만원)를 대신 갚기 위해서다. 빚쟁이들은 마굴의 아버지를 탈레반 감옥 앞까지 끌고 가 빚을 갚지 않으면 감옥에 처넣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한 달 안에 빚을 갚겠다고 약속했지만, 돈은 구하지 못한 채 약속한 날짜만 다가왔다. 마굴은 자신을 ‘구매’한 노인을 향해 “저 사람이 정말 싫다. 날 억지로 저 사람에게 보낸다면 스스로 죽어버리겠다. 부모님과 헤어지고 싶지 않다”며 울먹였다. 인근의 다른 가족은 4살, 9살 딸을 각각 10만 아프가니스(130만원)에 시집을 보내기로 했다. 이 가족의 아버지는 직장이 없고, 장애까지 안고 있어 상황은 더 열악하다. 손녀딸을 속절없이 내보내야 하는 할머니는 실성 일보 직전이다. 그는 “우리에게 음식이 있다면,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 절대 이러지 않을 것”이라고 CNN에 울부짖었다. 어린 신부를 ‘구매’한 남성들은 코반이 말한 것처럼 하나같이 “아내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다. 요리나 청소 등 집안일을 시키면서 가족처럼 돌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들은 아프간에서도 거의 없다. 어린 소녀가 신부로 팔려가게 되면 교육을 받거나 독립적인 삶을 추구할 기회가 거의 사라진다고 CNN은 전했다. 헤더 바르 휴먼라이츠워치 여성인권국 부국장은 “어린 소녀들이 학교에라도 다닌다면, 가정은 그 소녀의 미래에 투자해보려 노력하지만, 학교에서 멀어지는 순간 결혼 시장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팔려나간’ 소녀들은 피임이나 부인과 진료를 전혀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상당수는 너무 어려 성관계를 거부할 능력조차 없고, 아직 신체 발달이 미성숙한데도 임신에 노출돼 합병증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는 경우도 많다. 유엔인구기금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15∼19세 여성의 임신 관련 사망률은 20∼24세 여성의 2배에 이른다. 탈레반도 문제를 인지하고는 있다. 탈레반 법무부 마우라와이 잘라우딘 대변인은 “가족들이 딸을 팔아넘기지 않도록 조만간 식량 배분을 시작할 방침”이라며 “이 정책을 도입하고도 가족들이 딸을 팔아넘기다 적발되면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계에 이른 경제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인도주의조정국(UNOCHA) 아프가니스탄 사무소의 이사벨 무사드 칼센 대표는 “인도적 지원 담당자들이 아직 현장에 남아 있지만 자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각국이 (정치적 고려로) 탈레반에 대한 재정 지원을 망설이는 사이, 취약 계층, 빈곤층, 어린 소녀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 공공버스 임금차별 철폐 요구

    경기 공공버스 임금차별 철폐 요구

    경기지역 자동차노조 조합원들이 2일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경기도 버스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공공버스 임금차별 철폐와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중순 임단협이 최종 결렬되면 경기도 전체 버스의 60% 이상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뉴스1
  • 실업급여 3회 수급부터 급여액 삭감… 사회안전망 약화 우려

    실업급여 3회 수급부터 급여액 삭감… 사회안전망 약화 우려

    실업급여(구직급여)를 여러 차례 받으면 급여 액수를 삭감하는 개정법률안이 2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이런 내용의 고용보험법 및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코로나19 고용위기 시대에 역행하는 제도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수정 없이 원안 그대로 의결됐다.개정안에는 실업급여를 5년 동안 세 번 이상 수급하면 세 번째 수급부터는 수급 횟수별로 최대 50%까지 급여액을 감액하는 내용이 담겼다. 예를 들어 5년간 3회 받으면 10%, 4회 25%, 5회 40%, 6회 이상부터는 절반을 감액한다. 실업급여를 다시 받기 위한 대기 기간도 기존 7일에서 최대 4주로 연장했다. 다만 일용근로자와 적극적으로 재취업 노력을 한 사람, 이직 전 임금·보수가 최저임금액의 80% 미만 수준으로 낮아 실업급여도 적게 타는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실업급여 제도를 악용해 단기일자리 계약을 하는 관행을 막고자 실업급여 반복 수급자가 많은 사업장에는 사업주가 부담하는 실업급여 보험료를 40% 이내에서 추가 부과하기로 했다. 또한 근로자, 예술인, 노무 제공자 등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피보험 자격을 가진 사람이 이직으로 모든 피보험 자격을 상실한 경우 하나의 피보험 자격에 대해 구직급여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고용부는 “구직급여를 받는 기간을 휴가로 인식해 단기간 취업을 반복하면서 적극적인 구직 활동 없이 취미 활동 등을 하는 행태를 개선하고 고용보험기금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기댈 사회적 안전망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민 청년유니온 사무처장은 “실업급여를 반복수급하는 이들은 대체로 노동시장 취약집단”이라며 “더 취약한 이들에게 불이익을 더 주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용근로자와 적극적 재취업 노력을 한 사람을 대상에서 제외한 보완 방안에 대해 “결국 입증 책임은 당사자가 져야 할 텐데, 노동시장 취약집단이 이를 명확히 증명해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 환경노동위원회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5년간 3회 이상 실업급여를 반복 수급한 1위 직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직종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으로 전체의 22.6%에 달한다. 강 의원은 “정부가 실업급여 3회 이상 수급자를 구조적으로 만들어 내면서 고용보험 적자 해소 대책으로 이들에 대한 실업급여를 삭감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코로나 백신 맞은 아동, 심근염·생식능력 장애 논란… 미 “우려 수준 아냐”

    코로나 백신 맞은 아동, 심근염·생식능력 장애 논란… 미 “우려 수준 아냐”

    12~16세 심근염 부작용에 허가 연기미 전문가 “심근염 위험 드물게 있지만 코로나 감염시 심장 질환 위험 훨씬 커”NYT·CNN “생식능력 부작용 근거 없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는 미국 정부가 아동이 백신을 맞았을 경우 심근염이나 생식 능력 장애 가능성이 있다는 부모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뒤 심근염 위험이 매우 드물게 있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심장질환 위험이 훨씬 더 크다고 지적했다. 생식 능력 장애 가능성도 우려할만한 게 못 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미, 화이자 8일부터 8~11세 접종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은 1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5∼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지만 부작용에 대한 부모들의 우려는 여전히 높다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자세히 소개했다. 미국 정부는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에 대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종 권고가 나오면 1500만 회분을 오는 8일부터 5∼11세 어린이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지난달 29일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5∼11세 어린이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가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것은 화이자 백신이 처음이다. 하지만 실제 접종이 시작되려면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접종 방법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이 있어야 한다. CDC는 2일 외부자문단 논의를 거쳐 이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심근염 우려는 지난 6월 모더나가 신청한 12∼16세 청소년용 백신 긴급사용 허가에 대한 결정이 내년 1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더 커졌다. 심사과정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심근염 같은 드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청소년용 모더나 백신의 허가 결정은 뒤로 밀렸다.모더나 심근염 37배↑, 화이자 19배↑美전문가 “심근염 항구적 손상 아냐”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를 잘 아는 전문가들은 이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심근염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험의 크기가 매우 작고, 심근염에 걸려도 증상이 경미하고 빨리 회복된다는 것이다. 어린이 심장염 전문가인 피츠버그대 메디컬센터(UPMC) 브라이언 페인골드 박사는 “위험만 떼어놓고 보면 흥분하고 겁먹을 수도 있겠지만 (백신보다) 코로나19 자체가 심장을 항구적으로 훼손할 위험이 훨씬 크다”면서 “통계적으로 그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메디컬센터 제임스 데 레모스 박사는 백신 접종으로 심근염에 걸리는 경우를 코로나19 환자와 비교해보면, 발생 빈도나 중증인 경우가 훨씬 적고 항구적인 손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심근염 위험이 일반인보다 37배 높고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19배 높다는 연구가 나온 까닭에 일견 매우 걱정스럽게 보일 수는 있지만, 이런 숫자 자체는 큰 의미가 없으며 수학적으로 볼 때 백신 접종의 이익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5~11세 자녀 부모 66%“백신 접종시 자녀 생식능력 부정 영향” 심근염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백신 접종으로 인해 생식능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세간에 퍼져 있다. CNN에 따르면 이런 우려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많은 부모가 이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저가족재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11세 자녀를 둔 부모의 66%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자녀의 향후 생식능력에 부정적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어린이용 화이자 백신 1500만 회분의 배송이 시작돼 며칠 안에 전국 분배센터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접종이 다음 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가 전체 접종 대상 어린이 2800만명에게 모두 접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을 구매했다며 11월 8일부터 5∼11세 어린이들에 대한 백신접종 프로그램이 전면 가동된다고 말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CDC 결정이 나온 뒤 부모들은 정부 백신 사이트(vaccines.gov)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모두 화이자 백신”이라고 말했다.백신 의무 접종 갈등 놓고 미 법정“노조 동의 없이 접종 강제 못한다” 한편 백신 의무 접종을 놓고 벌인 미국 시카고시와 경찰노동조합이 벌인 법정 싸움에서는 경찰노조가 1차 승리를 거뒀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를 관할하는 쿡 카운티 법원의 레이먼드 미첼 판사는 이날 시카고시의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경찰노조의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또 시와 경찰노조가 중재 심리를 거치기 전에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경찰관을 해고 또는 징계 조치할 수 없도록 하는 임시 금지명령을 내렸다. 미첼 판사는 “시 당국이 경찰노조의 동의 없이 백신 접종을 강제할 수 없다”면서 “시카고시는 ‘적법한 절차가 있었다’고 주장하나 충분치 않았다. 중재 절차를 밟으라”고 명령했다. 이어 “중재 과정이 없는 조치는 노조원에게 상처가 될 뿐만 아니라 노조의 존재 의미를 훼손하고 노조의 단체교섭권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법원의 판결은 접종률을 높이려고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미 연방 정부의 정책 기조와 엇갈리는 방향이다. 앞서 시카고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해고 또는 징계 조치하겠다고 고지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이번 사안은 ‘명령에 우선 복종하고 불만은 나중에 (법정에서) 표출하라’고 설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체불 임금은 나중에라도 받을 수 있고 복직도 가능하지만 백신 접종은 물릴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SNS에 ‘이 영화 최고예요!’ 알고보니 돈 받고 쓴 ‘댓글 알바’

    [여기는 중국] SNS에 ‘이 영화 최고예요!’ 알고보니 돈 받고 쓴 ‘댓글 알바’

    저녁 8시. 영화 홍보를 위한 댓글 조작 업무 지침을 받는 단체 채팅방에 오늘의 댓글 조작 업무가 할당됐다.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강 모 씨는 자신이 속한 단체 채팅방 지침에 따라 본인 웨이보 계정에 접속하는 것으로 당일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강 씨가 담당한 이날의 업무는 웨이보에 사진과 영상 등을 게재한 뒤 '이 영화 진짜 최고예요!', '남자 주인공의 연기가 찐이다'라는 준비된 댓글과 사진을 올려놓는 것이다. 이 업무 중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은 누리꾼들이 검색할 만한 적당한 검색어로 유입을 이끄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게재한 사진과 영상, 홍보 문구와 함께 영화 제목과 관련 배우들의 이름을 검색어로 추가 표기했다. 물론 강 씨는 이날 자신이 홍보한 영화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그저 홍보 업체 소속이라는 일면식 없는 직원으로부터 문자를 통한 업무 지침을 받으면, 그 지침에 따라 여론을 조작하는 ‘댓글 알바’를 성실하게 수행했을 뿐이다. 이렇게 매일 밤 강 씨는 적게는 약 20개, 많게는 100여 개에 달하는 영상과 사진, 조작된 댓글을 온라인 상에 게재해오고 있다. 강 씨가 이렇게 해서 받는 임금은 1건당 최고 2위안(약 370원) 꼴이다. 그가 올린 글과 사진에 ‘좋아요’나 공유하기가 이뤄질 시에 추가로 인센티브도 받는다. 그는 수개월 째 이런 방식으로 ‘댓글 알바’로 돈을 벌어오고 있다. 매달 강 씨가 수령하는 댓글 조작 수고비는 약 1000위안(약 18만원) 상당이다. 강 씨는 “직접 밖에 나가서 고된 노동을 할 필요도 없고, 간단하게 웨이보 같은 계정만 개설하면 누구나 할 수 있어서 주변에 이런 댓글 알바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서 유명 연예인과 기획사에 우호적인 댓글을 적어주고 돈을 받아 챙기는 신종 아르바이트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폭로되고 있는 댓글 알바의 실태와 관련해 다수의 관련 인물을 조사해 그 실태에 대해서 꼬집었다. 중국에는 대가를 받고 전문적으로 여론을 조작해주는 일명 ‘수군(水军)’으로 불리는 댓글 알바생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들은 수군이라는 신조어로 불리면서 불법 홍보업체에 소속돼 업체를 홍보, 광고하는 댓글을 대신 작성하는 일명 ‘댓글 알바생’이다. 언론에 공개된 광저우의 한 마케팅 회사 직원이라는 20대 초반의 친샤오연(가명) 씨 역시 사실상 11개월 째 댓글 알바로 돈을 벌어오고 있다. 친 씨의 경우 작은 사무실에 출근해 댓글 조작 아르바이트를 본업으로 하는 직장인이다. 농촌 출신의 천 씨는 돈을 벌기 위해 10대 때 친구들과 대도시로 이주했고, 이후 다수의 직장을 전전하던 중 현재의 댓글 알바 업체와 계약해 돈을 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교적 시간을 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댓글 알바는 제법 매력적인 직업”이라면서 “댓글 알바가 여론을 조작하는 일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실 댓글을 조작하는 것이 타인의 권리를 훼손하거나 사회의 불공정성을 가중시키는 행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의 여론 조작 등의 문제의 원인으로 지적된 댓글 알바를 차단하기 위해서 ‘인터넷 댓글 실명제’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중국의 인터넷 생태계 내에서는 사실상 댓글 알바와 여론 조작 업체를 분간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실제로 중국의 인터넷 댓글은 가상성과 행위 주체의 불특정성 탓에 중국 당국은 문제를 일으킨 업체와 댓글 조작자를 지목해 통제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수의 업체들이 생산하는 영화, 드라마, 음반 등의 수준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업체들은 마케팅에 사활을 거는 것이 중국 연예계의 현실이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댓글 알바는 이런 이유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 한편, 댓글 알바 문제로 골몰하고 있는 광저우시 바이윈구 검찰청 측은 여론 조작을 목적으로 한 ‘댓글 알바’가 엄연한 불법이라는 입장이다. 샤오야칭 부장 검사는 “조작된 여론은 대중의 판단과 최종적인 선택에 악영향을 준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특히 사회 공정성을 파괴하고 심각할 경우 사회가 퇴보하게 만드는 사례도 여럿 발견됐다. 이 사실을 인지하고 관련 불법 행위를 자행하는 이들이 불법을 댓가로 보수를 받는 것에 대해서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영상] 이재명 “부동산 국민고통 사과…집권 후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영상] 이재명 “부동산 국민고통 사과…집권 후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 연설을 통해 “개발이익 완전 국가 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출범식 연설문 전문.‘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생명을 보호하고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 포용적 복지국가를 구현하는 통합된 사회, 혁신성장과 포용적 성장으로 번영하는 사회를 추구하며,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실현하는 대한민국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2조 창당 목적입니다.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의 신념이, 우리가 추구하는 나라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이 당헌 앞에 언제나 하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역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역사를 더하는 출발점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경쟁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우리 민주당 역사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이렇게 멋진 드림원팀을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들께 보고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벅찬 마음 가누기 어렵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김두관, 박용진, 최문순, 양승조, 이광재 후보님께 뜨거운 감사의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거대한 전환적 위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대전환, 기술혁명에 따른 디지털전환, 그리고 주기적 팬데믹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안으로는 누적된 불공정과 불평등, 불균형과 구조적 저성장의 악순환이 갈등과 균열을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부수립 이후 지난 70여 년간 쌓아 올린 모든 성취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위기에는 기회가 동반합니다. 사즉생의 정신으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처럼 준비-도전-승리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 두려움은 용기의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분명합니다.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야 합니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을 질적으로 다른 도약과 발전의 시대로 이끌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새로 뽑는 일이 아닙니다. 국민의 삶과 나라의 흥망이 걸린 중대지사입니다. 철학도, 역사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습니다. 광주를 폄훼하고, 핵무장을 주장하고 남북합의 파기로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퇴행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습니다. 국민을 지배하는 임금이 되려는 사람은 주권재민국가의 1번 일꾼이 될 수 없습니다. 비전도 정책도 없이 비방과 음해를 일삼고 반사이익을 노리며 발목잡기나 하는 실력으로는 이 위기와 난관을 돌파할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뚜렷한 철학과 신념, 굳은 용기와 강력한 실천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전환’을 만들어 낼 후보는 누구입니까?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성취해 온 실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후보 누구입니까? 지배자 왕이 아니라 주권자의 진정한 일꾼이 될 후보는 누구입니까? 저 이재명이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첫째,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를 부흥시키겠습니다.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성장의 엔진이 힘차게 돌게 하겠습니다. 저의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입니다.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 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우리사회의 극심한 갈등과 균열의 근본원인은 저성장에 따른 기회총량 부족과 불평등입니다. 성장회복으로 기회총량을 늘려야 성별, 세대, 계층, 지역 간 갈등이 사라집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본사와 가맹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도 풀 수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습니다. 소수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하여 효율을 높이고 의욕을 고취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사회적 대타협으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을 열겠습니다. 그러나 진전없는 논의를 한없이 지속하지는 않겠습니다.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주도로 할 일을 해 내겠습니다.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습니다.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네거티브 방식 도입 같은 과감한 규제합리화로 산업재편과 신산업 진출의 길을 열겠습니다. 둘째, 부동산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말씀 드립니다.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을 안겨드렸습니다.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신뢰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입니다.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입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하겠습니다, 약속이 아니라 실천하겠습니다. 이미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 발의되어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습니다.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대개혁’에 나서겠습니다. 국민이 맡긴 인허가권 행사로 생기는 개발이익, 국민세금을 집행하며 생기는 불로소득, 토건세력과 부패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당정과 협의해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습니다. 집과 땅이 투기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집값을 하향안정화시키고,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습니다. 셋째, 정치혐오 위기를 실용정치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구태 정쟁정치를 끝내야 합니다. 정치는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이어야 합니다. 그 어떤 것도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할 수 없습니다.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겠습니다. 이미 수술실 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을 입법한 것처럼 산적한 민생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국회로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국민들의 삶을 보듬겠습니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원칙에 따라 방역방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습니다. 정부를 믿고 방역에 적극 동참하신 국민들께도 합당한 지원을 하겠습니다. 저희부터 반성하고 혁신하겠습니다. 그동안 민주정부와 민주당 잘한 것도 많지만, 민생에서 국민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대통령 한 명 바뀐다고 내 삶이 달라지냐” “민주당이 집권당 되면 내 살림살이가 나아지냐”는 국민의 비판적인 질문에 당당할 수 없음을 인정합니다. 철저한 책임의식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입니다.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정부가 쌓아온 토대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의 꿈, 더 새롭고 더 유능한 4기 민주정부, 변화되고 혁신된 이재명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이번 대선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촛불혁명으로 쫓겨난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기득권세력의 반성없는 귀환을 막아야 합니다. 사회 곳곳에 퍼진 불공정과 불평등, 소수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기회가 넘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합니다. 부패기득권세력은 절대 스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반성도 혁신도 없이, 지금도 온갖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호시탐탐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단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과 함께 싸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전국의 시군, 구석구석을 찾아 국민 삶의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과 함께, 이재명정부의 비전을 나눌 것입니다. 새로운 나라를 위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모든 출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당을 혁신하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 민주당의 선장 송영길 대표님이 계십니다. 169명 국회의원 전원이 한 몸이 됐습니다. 경쟁했던 모든 후보님들도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도 힘을 합쳤습니다. 네 번째 민주정부, 이재명정부를 만들어낼, 역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에 이어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낼 드림팀입니다. 국민여러분,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십시오. 동지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해내야 합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있는 나라, 만들 자신 있습니까? 땀의 가치가 존중받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청년들이 기회를 누리며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나라, 만들 수 있습니까?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도전이 보장되는 나라, 강자의 횡포를 막고 약자를 도와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 만들 수 있습니까? 저 이재명이 앞장서겠습니다.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서겠습니다.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민이 명하는 일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새 길을 내며 가시밭길에 찢기더라도 국민이 걸을 길은 꽃길로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대통령과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치가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이재명은 하면 여러분은 ‘합니다’로 화답해 주십시오. 송영길과 함께 민주당 대변화, 이재명은 합니다. 당원과 함께 20대 대선 승리, 이재명은 합니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 제2호 대구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개최

    제2호 대구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개최

    대구시가 1일 EXCO에서 제2호 대구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6월 이래AMS사와 체결한 제1호 상생협약에 이어 전국 최초로 2번째로 체결되는 상생형지역일자리 협약이다. 협약 내용을 보면 노측은 신기술 확보와 경영 안정화를 위한 이직 자제, 전환배치 협조, 대구형 일자리 추진을 위한 신기술 습득 등에 합의했다. 사측은 협력적 노사관계를 공고히 하고 선진 임금체계 도입, 노동자 경쟁력향상포상금 및 기술성과금 도입, 협력기업과 공동연구개발 및 특허 무상사용, 협력기업 신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상생연구개발기금 조성, 원가절감 이익공유, 지역인재 우선채용, 전환배치 노동자 자녀장학금 지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산업입지 제공, 설비투자금·R&D 지원, 정주여건 개선 및 신산업 테스트베드 우선 지원, 로봇기업 성장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신기술 육성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투자·고용계획, 지역사회 공헌, 상생연구개발기금 조성 이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적정임금, 적정근로 조건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상생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탄생한 대구형 일자리는 ▲기술혁신·동반성장 ▲선진형 노사관계 구축 ▲지역인재 육성을 3대 핵심 상생요소로 정하고 노사민정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고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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