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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중공업 임단협 장기화…노조, 교섭 결렬 선언

    HD현대중공업 임단협 장기화…노조, 교섭 결렬 선언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추석 전 타결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이날 교섭속보에서 “사측의 최종 제시안은 조합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108일간 할 수 있는 교섭은 다했다”며 “집중교섭도 피하지 않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 있는 안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결단하지 않았다”고 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을 벌였다. 앞서 노조는 이달 2일 집행간부·대의원 7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부서별 순환 파업을 진행했다. 11일과 14~15일 전 조합원이 4시간씩 파업했다. 다만 조합원 참여 규모가 적어 조업에는 차질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왔다. 사측은 지난 10일 20차 교섭에서 기본급 11만원 인상(호봉승급분 4만 7000원 포함), 격려금 1000만원+200%, 상품권 50만원 지급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내놨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 30%의 조합원 몫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쟁점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임금 인상분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노조는 기본급 등 고정급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 측은 격려금 등 변동급을 통한 보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교섭 결렬로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4일까지 잠정합의안 도출과 조합원 찬반투표를 마치기는 어려워졌다. 노조는 추석 이후 파업 등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해 교섭에서 전면 파업 4차례, 부분 파업 11차례 등 총 15차례 파업을 벌였다.
  •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최경순 경기도의원 “출연기관 인건비 부족 알아서 하라는 경기도, 말 안 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경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2)은 지난 16일 진행된 제393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소관) 4차 심사에서 출연기관 인건비와 경기연구원 출연금 감액을 강하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재정적 어려움만을 이유로 획일적인 예산 삭감을 감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 최 의원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의료원 등의 인건비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사업도 아닌 직원들이 일한 대가인 인건비 문제”라며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산하 기관에서 임금 지급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기획조정실장이 기관 자체 재원이나 차입을 통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자, 최 의원은 인건비 부족을 산하 기관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빚을 지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인건비 증액을 의결할 경우 집행부 역시 이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했다. 최 의원은 경기연구원 출연금 56억 원 감액과 관련해서는 경기도가 경기연구원의 자체기금과 수탁과제 수입, 경상경비 절감액 등으로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힌 데 대해 “당장의 부족분을 자체재원으로 메우는 것은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정작 정책연구의 중심인 경기연구원 출연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정책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최 의원은 도정업무평가 인센티브 예산 삭감에 대해서 “같은 좋은 실적 평가를 받고도 상반기에 성과를 거둔 공무원은 인센티브를 받고 하반기 기여 공무원은 받지 못한다면 공직사회의 사기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모두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라고 요구하려면 집행부와 의회를 포함해 위에서부터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기도 인구정책위원회 예산이 절반으로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인구정책 기능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출생률의 소폭 반등만으로 인구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려인을 비롯한 이주배경 도민과 아동·청소년까지 포괄하는 인구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교육청의 역할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기획조정실은 각 실·국의 예산을 단순히 줄이는 부서가 아니라 경기도 전체의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책임 있게 판단하는 부서”라며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는 의회와 충분히 사전 소통하고, 인건비와 정책연구 및 인구정책 등 경기도의 기본 기능을 지탱하는 예산은 안정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 현대IFC, 임단협 첫 무분규 타결···고부가가치 신사업 확대 나서

    현대IFC, 임단협 첫 무분규 타결···고부가가치 신사업 확대 나서

    선박용 엔진 크랭크샤프트 글로벌 1위 현대IFC가 확고한 노무 안정성과 제조 혁신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신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IFC는 제조업의 핵심 경쟁력인 ‘무결점 품질’과 ‘적기 납품’의 원동력을 선진적인 노사 상생 문화에서 확보했다. 회사는 최근 2026년도 임금 및 단체교섭(임단협)을 노동위원회 조정 절차 없이 원만하게 매듭지었다. 이번 합의는 노동조합 설립 이후 최초로 이뤄낸 자율적 무분규 타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정적인 노사관계는 곧바로 생산 현장의 품질과 납기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조업 중단 리스크가 사라진 전남광주 순천시 본사의 ‘일관생산체제’는 대내외 변수에도 고객사에게 100% 적기 납품을 보장하는 핵심 기반이 됐다. 현장 근로자들의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초정밀 가공이 요구되는 고난도 핵심 부품 공정에서도 ‘불량률 제로화’를 실현하고 있다. 탄탄한 내부 결속을 다진 현대IFC는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불필요한 갈등에 소모될 자원을 선행 기술 개발에 온전히 투입한 결과다. 지난 4월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항공, 우주,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부품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에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산 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는 등 대외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현대IFC는 이 같은 무결점 양산 역량과 기술 혁신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세대 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한다. 선박·산업용 부품 시장에서 입증한 독보적인 제조 능력을 무기로, 극도의 정밀도와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특수 소재·부품 시장을 선점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IFC는 최근 HD현대일렉트릭으로부터 발전기 로터 샤프트 초도 물량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두며 신사업 진출의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강규환 현대IFC 대표이사는 “초정밀 가공 기술이 필수적인 미래 첨단 신사업 분야에서 흔들림 없는 노사관계는 곧 최고의 품질이자 확실한 납기 보증수표다”며 “노사가 한마음으로 구축한 무결점 생산 역량과 선제적 R&D 투자를 토대로 차세대 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이 가장 신뢰하는 최상위급 파트너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포스코 노조, 2차 부분파업 확대…포항·광양 480명 대상

    포스코 노조, 2차 부분파업 확대…포항·광양 480명 대상

    회사 측과 임금교섭 난항으로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간 포스코 노조가 18일부터 파업 대상을 확대했다. 회사 측은 대체인력을 투입해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기존 부분파업 공장에 더해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과 후판제품공장의 2후판 정정·검판 파트, 광양제철소 3열연공장에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16일 오전 7시부터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서 120시간(5일) 동안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열연공장은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아내는 제선,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쇳물을 굳히는 연주 공정을 거쳐 나오는 슬래브 철판을 가열한 상태로 눌러 가공하는 공장이다. 후판제품공장은 슬래브 철판을 가공해 선박이나 건축 등에 사용하는 두꺼운 강판을 제조하는 설비다. 노조의 부분파업 대상 확대로 파업 참여자가 늘었다. 노조 관계자는 “2차 부분파업을 처음 시작한 인원만큼 부분파업 대상에 포함돼 약 480명이 대상이 된다”며 “실제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당장 파악하기 어렵고 파업이 끝나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차 부분파업 확대로 포항제철소에서 100명대, 광양제철소에서 100명대의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회사는 노조가 파업 수위를 올린 만큼 대응을 강화해 가용인력과 비상대응체제를 통해 정상적으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사는 15일 오후에 교섭을 진행하다가 중지한 이후에 현재까지 교섭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했고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근속기념축하금 인상범위 확대 등을 제시했다. 노조 관계자는 “2차 부분파업이 현장의 높은 참여와 노조 간부들의 대응 속에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측의 교섭 태도와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분파업 대상 공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원 및 직책자는 정상 조업 및 노사소통을 위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현장방문 및 소통활동을 펴고 있다”며 “회사는 노사상생을 실천하며 교섭이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8세부터 벌어 61세엔 다시 ‘마이너스’… ‘흑자 인생’ 33년뿐

    28세부터 벌어 61세엔 다시 ‘마이너스’… ‘흑자 인생’ 33년뿐

    16세, 교육비 지출에 인생 최대 적자45세에 소득 정점… 1932만원 흑자고령화로 적자 재진입 5년 늦췄지만노년층 적자 규모는 유년층 첫 추월 한국인은 28세부터 60세까지 33년 동안 소비보다 소득이 큰 ‘흑자 인생’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 ‘최대 적자’ 나이는 16세, ‘최대 흑자’ 나이는 45세였다. 16세는 소득은 없는데 교육비 지출이 많고, 45세는 씀씀이에 비해 노동소득이 큰 나이다. 61세가 되면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다시 ‘적자 인생’으로 접어들었다. 특히 고령화와 노년층 소비 증가가 맞물리면서 노년층 전체 적자 규모는 처음으로 유년층을 앞질렀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생애주기 흐름은 태어나서 27세까지 적자, 28세부터 60세까지 흑자, 61세부터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이전계정은 나이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분석해 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로, 소득이 소비보다 많으면 흑자, 그 반대면 적자로 표현한다. 평균의 한국인은 0세부터 27세까지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큰 ‘적자 인생’을 살았다. 적자 규모는 0세에 1704만원, 1~6세까지 1600만원대를 유지하다 6세에 3658만원으로 불어났다. 7세부터 15세까지는 4000만~4300만원대를 오르내렸고, 16세에 4604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오롯이 부모의 용돈과 지원으로 삶을 사는 때여서다. 이후 아르바이트를 비롯해 사회 진출에 나서면서 적자 규모는 감소했다. 17세 때 4505만원에서 18세 때 2838만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꾸준히 적자 폭을 줄여 나가다 취업이 본격화하는 28세에 157만원 흑자를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취업 경력이 쌓이고 자산이 늘면서 흑자 규모는 점점 커졌고, 45세에 1932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출은 커지는데 ‘임금 피크제’ 등으로 소득은 꺾이는 중년에 접어들며 흑자 규모도 줄었다. 은퇴 시기인 61세에 76만원 적자 인생으로 전환됐고, 노년으로 갈수록 적자 규모는 커졌다. 66세에 1181만원, 74세에 2004만원, 85세에 2719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흑자 진입 시기는 27~28세가 유지된 반면 적자 재진입 시기는 2010년 56세에서 2024년 61세로 5세 늦춰졌다. 흑자 인생 기간이 14년 새 28년에서 33년으로 길어진 것이다. 소비 최대 시점도 16~17세로 유지된 반면 노동소득 최대 시점은 2010년 38세에서 2024년 45세로 늦어졌다. 나이별 소비에서도 노년층이 전년 대비 8.1%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노동 연령층은 2.7%, 유년층은 1.0% 증가에 그쳤다. 고령화로 노년 인구가 늘고 그들의 노동소득과 자산소득이 불어나면서 소비 여력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 임금님 이발하는 날

    임금님 이발하는 날

    추석 명절을 1주일여 앞둔 17일 경북 경주시 탑동 오릉에서 사적관리소 관계자들이 예초기로 여름내 자란 풀을 베며 왕릉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신라 초기 왕릉인 오릉은 시조인 박혁거세와 왕후 알영부인 등 5기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 뉴시스
  • 예비 아빠들 ‘출산 전 휴직’… 유산·사산땐 최대 5일 휴가

    예비 아빠들 ‘출산 전 휴직’… 유산·사산땐 최대 5일 휴가

    출산휴가를 출산전후휴가로 변경출산 예정 50일 전부터 사용 가능공무원 난임휴직은 12월 3일 시행 18일부터 출산 전 아빠의 육아휴직이 가능해진다. 유산·사산했을 때는 최대 5일의 휴가를 쓸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출산 전후 남성의 돌봄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의 ‘배우자 지원 3종 세트’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남편은 자녀가 태어나고 나서야 출산휴가·육아휴직을 쓸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출산 전과 계류·자연유산 때도 출근하지 않고 아내 곁을 지킬 수 있다. 먼저 ‘육아휴직’(최대 1년 6개월)은 출산 전부터 쓸 수 있다. 휴직 예정일 7일 전에 신청하면 된다. 사용 기간은 총 육아휴직 기간에서 빠진다. 최대 3회인 분할 사용 횟수는 차감되지 않는다. 임신 중인 배우자가 유산과 조산 위험이 있을 때 돌볼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출산 직후 쓸 수 있는 유급 ‘출산휴가’는 출산 전에도 쓸 수 있는 ‘출산전후휴가’로 바뀐다. 지금까지는 출산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20일간 쓸 수 있었다. 앞으로는 출산 예정일 50일 전부터 출산 후 120일 이내로 사용 기간이 확대된다. 배우자가 유산·사산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최대 5일(최초 3일 유급)간 휴가를 쓸 수 있는 제도가 신설된다. 지금까지 배우자 유산을 이유로는 휴가를 보장받지 못했다. 영세기업 등 우선지원대상기업은 유급휴가 기간에 대해 통상임금 100%의 배우자 유산·사산휴가 급여(최대 3일분 25만 2630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출산 예정일에 맞춰 출산전후휴가를 쓴 상태에서 유산·사산했을 때는 출산전후휴가를 멈추고 신설되는 5일 범위 내 휴가를 쓸 수 있다. 다태아 임신 중 한 태아가 유산·사산했을 때도 휴가가 적용된다. 조정숙 노동부 고용지원정책관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남성의 돌봄 참여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일하는 부모의 일·육아 병행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난임 치료가 필요한 공무원이 1년 이내에 휴직할 수 있는 ‘공무원 난임 휴직 제도’가 12월 3일부터 시행된다.
  • “임금님 이발하시네”…가을맞이 벌초 나선 경주 왕릉

    “임금님 이발하시네”…가을맞이 벌초 나선 경주 왕릉

    가을을 맞아 천년고도 경주의 신라 왕릉들이 ‘이발’에 나섰다. 경주시는 대릉원 지구 내 왕릉 등 주요 고분들에 대해 사적지 경관 관리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예초작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열흘간 진행되는 예초 작업을 위해 작업자들은 신라 왕릉 위에 올라가 웃자란 잔디를 깎는다. 웃자란 풀과 잡초를 제거해 사적지의 녹지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봉분 등 문화유산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필수 작업이다. 경사가 가파르고 장비 투입이 어려워 작업자들이 직접 예초기를 메고 비탈면을 오르내리며 일일이 잔디를 다듬는다. 때문에 작업이 마치 머리를 깎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올해 예초작업 대상은 노동·노서고분과 황남고분군, 대릉원·천마총 등 모두 14만 1736㎡다. 축구장 20개 넓이와 비슷하다. 구역별로는 노동·노서고분 3만 4732㎡, 황남고분군 5만 9789㎡, 대릉원·천마총 4만 7215㎡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기적인 예초와 녹지 관리로 신라 왕릉을 보존해 아름다운 경관을 가꾸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천년고도 신라의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사적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성 경기도의회 여가교위 위원장, 지역아동센터와 간담회 개최

    김용성 경기도의회 여가교위 위원장, 지역아동센터와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이하 여가교위) 김용성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전문위원실 회의실에서 경기도 내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처우개선 및 돌봄환경 조성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보호·교육, 놀이 및 오락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 연계 등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그러나 타 지자체와의 임금 격차 및 경력 인정 한계 등으로 인해 경기도 내 종사자 처우 개선과 체계적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시설장의 경력이 타 지방자치단체들과 다르게 70%만 인정되고, 장기근속자의 경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며, 생활복지사의 승급 체계가 없어 숙련 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어렵다”고 호소했으며 “아동체험활동비 현실화, 급식 조리인력 인건비 별도 보조, 임차료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의 돌봄을 위하여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 재정상황 악화로 기존 사업 예산마저 감액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 대한 처우 격차 해소와 함께 종사자들의 경력이 온전히 인정받고, 종사자들의 전문성이 보수체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성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최순자 의원(비례대표)을 비롯해 박남웅 경기북부지부장, 임삼례 경기남부지부장 등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박재환 광명회장, 한유미 평택회장, 장유화 수원회장, 김정회 성남회장 등 시·군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단과 경기도 담당 부서인 아동돌봄과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 수원특례시 2027년 생활임금 1만2,630원…올해보다 10%↑

    수원특례시 2027년 생활임금 1만2,630원…올해보다 10%↑

    수원시 노사민정협의회가 16일 2027년 수원특례시의 ‘생활임금’을 올해보다 10% 오른 1만 2,630원(시급)으로 결정했다. 고용노동부가 고시한 내년도 최저임금(1만 700원)의 118% 수준이다. 수원시의 생활임금을 월급으로 계산하면 263만 9,6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노사민정협의회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최저임금 상승률, 근로자 평균 임금 상승률, 수원시 재정 여건 등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해 생활임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시가 2014년 도입한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말한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는 수원시·수원시 출자출연기관 소속 노동자, 수원시로부터 사무를 위탁받았거나 수원시에 공사·용역 등을 제공하는 기관·업체에 소속된 노동자와 그 하수급인(하도급을 받은 업자)이 직접 고용한 노동자 등 2000여 명이다. 수원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 개선’이라는 정부 기조에 발맞춰 공공부문에서 직접 고용한 계약 기간 1년 미만의 기간제 노동자에게 고용 불안정성을 보상하기 위한 공정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상률은 8.5%~10%로 계약 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보상률을 적용한다. 공정수당은 근무 기간에 따라 최소 38만 원부터 최대 248만 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1개월 미만 근무자는 근무 일수에 따라 계산한다. 2027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퇴직하는 노동자부터 적용된다.
  • 포스코 노조 ‘파업 일당 30만원’ 지급 논란

    포스코 노조 ‘파업 일당 30만원’ 지급 논란

    포스코 노조가 임금 협상 결렬로 창사 58년 만에 첫 파업을 벌인 지 일주일 만에 2차 부분파업에 나섰다. 노조가 파업 참여 조합원에게 제공하는 하루 30만원의 수당 지급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 노동조합은 16일 오전 7시부터 120시간 동안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업은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4열연공장에서 진행된다. 노조에 따르면 참여 인원은 임직원 총 1만 7000명 중 240여명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부터 48시간 동안 1차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후 노사는 지난 15일 포항 본사에서 추가 교섭을 진행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우리사주 50주, 명절 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350만원 및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지급, 근속 기념 축하금 인상 범위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15일 8차 교섭에서 포스코 사장은 파업보다는 오는 18일까지의 시한을 두고 합의안 도출을 위한 집중교섭을 제안했으나 노조 측이 파업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비상조업 대응 체제를 가동해 파업 기간에도 핵심 공정을 정상 운영하고 제품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간부급을 제외한 파업 참가자에게 임금손실분 전액과 함께 쟁의보상기금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파업에 따른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재원은 조합비를 일정 비율 적립해 마련한 기금이다. 참가자는 매일 노조 사무실에 출석 체크를 한 뒤 자택으로 복귀한다. 이에 대해 산업계에서는 결과적으로 파업 참여에 대한 경제적 보상이 된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파업을 하고 싶어도 근무를 해야 하거나 파업을 원하지 않는 조합원과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기금 지급은) 집행부가 아닌 독립된 운영위원회 의결 사항”이라며 “조합원은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제품 손상 등 비상상황에 있을 때 회사로 복귀해 대응하게 된다”고 했다.
  • 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지만 ‘통상임금 산정 시간’ 불씨 남았다

    서울 시내버스 파업 피했지만 ‘통상임금 산정 시간’ 불씨 남았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예정 시간을 불과 2시간 앞둔 16일 새벽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출근 대란은 피했지만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둘러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1월 기본급 2.9% 인상에만 합의한 데 이어 또 미봉에 그친 셈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서울버스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전 1시 50분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에 서명했다. 12시간 협상 끝에 노사는 2026년 임금을 3.2% 인상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노사는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을 두고 맞섰다. 연장·휴일·야간근로수당 등 법으로 정해진 가산수당을 지급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2024년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정기상여금이나 수당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판례를 내놨다. 이어 서울고법은 2025년 10월 동아운수지부 조합원들이 2016년 회사를 상대로 낸 미지급 임금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대법원 판례에 따라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버스 노사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4월 대법원에서 동아운수의 통상임금 산정 기준 시간이 176시간으로 확정됐고, 이를 기준으로 2025~2026년 가산수당 미지급분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사측과 서울시는 동아운수지부 소송에서 통상임금 산출 기준이 명확한 쟁점으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하되, 법원이 다른 사건에서 월 176시간으로 판시한다면 차액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르면 12월부터 관련 소송 결과가 나올 예정인 만큼, 그때마다 노사가 다른 해석을 내놓는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의 필수공익사업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철도나 도시철도, 병원 등 필수공익사업은 파업 때 필수 유지 인력이 투입된다. 오세훈 시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시내버스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기 위한 법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기회에 준공영제를 재검토하자는 목소리도 다시 나온다. 서울시는 2004년부터 시내버스 노선의 수입을 공동 관리하며 운영비용과 운송수입의 차액(적자)을 지원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했다. 버스 사업자들의 안정성이 확보되지만 경영 효율에 대한 책임은 방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은 “회사별 여건에 따라 재정 지원을 차등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단독] 노동계 “특별연장근로 활용” 경영계 “유연근무로 경쟁력 강화”

    [단독] 노동계 “특별연장근로 활용” 경영계 “유연근무로 경쟁력 강화”

    노동계 “인건비 줄이려고 법제화”1.5배 가산수당, 핵심 쟁점 가능성경영계 “인가제로 기밀 유출 우려” ‘주 52시간 근무 예외’라는 노동 특례를 담은 메가특구 특별법 입법과 관련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사정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공식 제안한 가운데 노사가 어떤 설득 논리를 앞세운 카드를 들고 대화 테이블에 앉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동계는 현행 ‘특별연장근로’ 제도를 통한 연장근무가 반도체 업계에 활성화돼 있다는 점을, 경영계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응하려면 유연한 근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별연장근로에 지급되는 1.5배 가산수당, 즉 돈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16일 노동부가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특별연장근로 신청 및 인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특별연장근로 75건을 인가받았다. 특별연장근로는 근로자의 동의 아래 주 12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로, 사업주가 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 직원 672명은 2023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주 64시간씩 일했다. 2024년 3월 448명, 지난해 4월 478명, 올해 4월 263명이 특별연장근로를 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특별연장근로 5건을 인가받았고, 지난해 6~9월 328명이 주 64시간씩 일했다. 올해는 지난 4월 165명에 대한 특별연장근로가 이뤄졌다.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특별연장근로가 인가된 건수는 지난해 4687건에 이르렀으며, 전체 인가 중 65.9%를 차지했다.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노동부와 노동계는 근로자의 노동권과 생명권 보장을 위해 주 52시간제를 완화하기보다 특별연장근로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동계는 재계가 ‘주 52시간제 완화’를 메가특구법에 명시하길 원하는 배경에 ‘인건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초과근무 허용이 법제화되면 기존 특별연장근로자에게 주는 통상임금 1.5배의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즉 추가 수당 절감을 위해 노동 특례 입법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산업통상부와 재계는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특별연장근로 인가제’가 발목을 잡는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이 제출해야 할 서류가 10종 이상이고, 업무 사유를 자세하게 기재해야 해 영업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며 “반도체 메가특구가 성공하려면 유연한 근로시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글로벌 수주 경쟁이 치열한데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기에는 연간 최대 90일로 제한된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고 주장했다.
  • 강원대병원 노조 29일 파업 예고…조합원 89% 찬성

    강원대병원 노조 29일 파업 예고…조합원 89% 찬성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강원대병원 노조가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9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지역지부 강원대학교병원 분회(이하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안이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투표에는 재적인원 1480명 중 1003명(74.3%)이 참여했으며, 이 중 89.1%인 89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반대는 102명(10.2%), 무효는 7명(0.7%)이었다. 파업안 가결에 따라 노조는 오는 28일 전야제를 치르고 다음 날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다만 오는 18일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예정된 만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노조 측은 지역의료 강화, 환자 안전 강화, 모성보호 강화, 숙련인력 보전 방안 마련, 직원 처우개선을 중점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강원대병원 노사는 지난 7월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에 걸쳐 임금·단체 협약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3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1차 조정 회의가 열렸으나 사측이 경영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구체적 수용안을 내놓지 않으면서 조정이 결렬됐다.
  • [단독] 특별연장근로로 672명 주 64시간…“기존 제도 운영 실태부터 짚어야”

    [단독] 특별연장근로로 672명 주 64시간…“기존 제도 운영 실태부터 짚어야”

    ‘주 52시간 근무 예외’라는 노동 특례를 담은 메가특구 특별법 입법과 관련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사정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공식 제안한 가운데 노사가 어떤 설득 논리를 앞세운 카드를 들고 대화 테이블에 앉을지 관심이 쏠린다. 노동계는 현행 ‘특별연장근로’ 제도를 통한 연장근무가 반도체 업계에 활성화돼 있다는 점을, 경영계는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경쟁 환경에 대응하려면 유연한 근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별연장근로에 지급되는 1.5배 가산수당, 즉 돈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16일 노동부가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특별연장근로 신청 및 인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올해 7월까지 특별연장근로 75건을 인가받았다. 특별연장근로는 근로자의 동의 아래 주 12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로, 사업주가 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삼성전자 직원 672명은 2023년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주 64시간씩 일했다. 2024년 3월 448명, 지난해 4월 478명, 올해 4월 263명이 특별연장근로를 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특별연장근로 5건을 인가받았고, 지난해 6~9월 328명이 주 64시간씩 일했다. 올해는 지난 4월 165명에 대한 특별연장근로가 이뤄졌다.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특별연장근로가 인가된 건수는 지난해 4687건에 이르렀으며, 전체 인가 중 65.9%를 차지했다. 이런 통계를 바탕으로 노동부와 노동계는 근로자의 노동권과 생명권 보장을 위해 주 52시간제를 완화하기보다 특별연장근로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노동계는 재계가 ‘주 52시간제 완화’를 메가특구법에 명시하길 원하는 배경에 ‘인건비’가 있다고 보고 있다. 초과근무 허용이 법제화되면 기존 특별연장근로자에게 주는 통상임금 1.5배의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에서다. 즉 추가 수당 절감을 위해 노동 특례 입법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산업통상부와 재계는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특별연장근로 인가제’가 발목을 잡는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이 제출해야 할 서류가 10종 이상이고, 업무 사유를 자세하게 기재해야 해 영업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며 “반도체 메가특구가 성공하려면 유연한 근로시간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주 52시간제로는 첨단산업 현장의 노동 현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수주 경쟁이 치열한데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기에는 연간 최대 90일로 제한된 규제가 너무 엄격하다”고 주장했다. 김주영 의원은 “기업들은 이미 특별연장근로제도를 통해 상시적인 생산 대응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며 “그럼에도 별도의 ‘주 52시간제 예외 특례’를 요구하는 것은 결국 연장근로 가산수당 부담을 피하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제도의 운영 실태부터 정확히 짚어야지 산업의 성장을 볼모로 경영계의 노동유연화 주장을 덮어놓고 수용해서는 안 된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새로운 예외 적용이 아니라 특별연장 근로 남용과 장시간 노동 근절을 통한 질 좋은 일자리 확대”라고 강조했다.
  •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北 노동자, 러 드론공장까지 투입…군수시설 파견 확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 활용되는 드론 공장 등 핵심 군수시설까지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노동자의 러시아 드론 공장 파견이 정부 차원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이 16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을 주제로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최대 10만 1280명의 북한 노동자가 최소 17개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기준 최대 8억 달러(약 1조 7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북한은 최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알라부가 경제특구’에 있는 게란-2 드론 공장을 비롯해 무기 공장, 철강 가공시설, 조선단지 등 핵심 시설에 노동자들을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부가 경제특구는 러시아가 공격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핵심 거점이다. 게란-2 드론은 이란제 ‘샤헤드-136’ 자폭 드론의 러시아 버전으로, 우크라이나 공습에 대거 사용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학업 비자’로 러시아에 입국한 뒤 현장실습으로 위장해 실제 노동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대북제재를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러시아의 전체 대북 비자 발급 가운데 학업 비자의 비중은 98% 이상이었다. 북한은 최근 북러 협력 강화로 러시아에 노동자 파견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1만 5000~3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최근에는 높은 평균 임금으로 인해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보다 러시아 파견을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북한 건설 노동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는 북한 해외 노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약 2만~7만명이 체류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23~2025년 약 1만~2만명이 북한으로 돌아가면서 한때 규모가 줄었지만, 지난해 초부터 단기 훈련·교육 비자 발급이 다시 늘면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만명이 새로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노동자들은 주로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의류·수산물 가공 등 노동집약적 업종과 IT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MSMT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다자간 모니터링 체계다. 2024년 4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해체되자 한국과 미국, 일본 등 11개국이 참여해 같은 해 10월 출범했다.
  • ‘임금체불 아예 제로(A·E_ZERO)’…경기도-GH, 추석 앞서 건설현장 점검

    ‘임금체불 아예 제로(A·E_ZERO)’…경기도-GH, 추석 앞서 건설현장 점검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추석을 앞두고 16일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현장에서 건설노동자 임금 지급실태와 체불 여부를 점검했다. 확인 결과 해당 공사장의 임금체불은 없었다.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추석 연휴 전까지 GH가 발주·관리하는 건설현장의 임금체불 여부를 점검해 체불사항이 확인되면 발생 원인과 지급계획을 확인해 연휴 전 대금이 지급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도-경기주택도시공사 건설공사 임금체불 예방 전담 특별조직(T/F) 제2차 총괄회의’도 열렸다.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첫 회의에서 마련한 임금체불 예방과제 가운데 건설기계·자재대금 직접지급 확대와 임금체불 신고·점검체계 구축, 대가지급 사전예고제 등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명선 도 공간전략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노동자가 없도록 지급실태를 꼼꼼하게 살피겠다”며 “건설공사 참여자의 땀과 노력을 지켜드리고,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공정한 일터의 기본이다”고 강조했다.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건설노동자와 하수급인, 건설기계 임대업자, 자재 납품업체가 일하거나 납품한 대가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임금체불 아예 제로(A·E_ZERO)’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예 제로(A·E_ZERO)’는 임금과 공사대금 체불을 언제나(Always), 어디서나(Everywhere) 제로(ZERO)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체불이 발생하기 전 건설공사의 발주와 계약, 시공, 대금 지급까지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체불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민의 출근길 지켜낸 버스 노사 타결 환영… 통상임금 갈등의 뿌리는 그대로”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과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를 두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시민의 교통권을 지켜낸 노사의 결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의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유주동 노동부대표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과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를 환영합니다. 파업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앞두고 밤샘 협상을 이어가며 시민의 출근길을 지켜낸 노사 양측의 결단을 존중합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교섭의 끈을 놓지 않고 파업 철회를 결정한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현장의 버스노동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 과정에서 서울시와 사측이 보여준 태도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번 임금협상 과정에서 서울시가 노동조합의 요구와 파업을 시민 불편의 원인으로 부각하며 노조를 압박한 방식은 갈등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합니다. 또한 사측이 현장 노동자들 사이의 갈등을 부추길 수 있는 방식의 선전전에 나섰다는 노동계의 비판 역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닙니다. 노동 문제를 노조 악마화로 풀려 하고, 노사 갈등을 넘어 노동자와 노동자 사이의 갈등까지 키우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면 그것은 사태 해결을 위한 전략이 아니라 결정적인 헛발질입니다.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 요구와 시민의 교통권을 서로 충돌하는 가치로 몰아세워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버스노동자의 노동조건이 안정되어야 시민에게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합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닙니다. 이번 교섭에서는 임금 인상에 합의했지만 갈등의 핵심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파업을 피했다고 해서 서울시의 책임까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서울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분명히 돌아봐야 합니다. 갈등이 발생할 때 노동조합을 시민 불편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여론전으로 압박하는 방식이 아니라,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피고 제도와 정책으로 해결하는 것이 행정의 역할입니다. 특히 시내버스 준공영제 아래에서 막대한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단순한 방관자도, 중재자도 될 수 없습니다. 통상임금 문제를 비롯해 임금체계와 준공영제의 구조적 문제, 재정 지원의 투명성, 버스노동자의 노동조건까지 책임 있게 점검하고 해법을 마련해야 합니다.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협상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의회에서 철저히 살피겠습니다. 현장의 목소리가 또다시 거리와 파업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정책과 제도로 답하겠습니다. 2026년 9월 16일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노동부대표 유주동
  • “청년 목소리로 그리는 정책”…대구시 ‘청년 DRAFT’ 소통 간담회 시동

    “청년 목소리로 그리는 정책”…대구시 ‘청년 DRAFT’ 소통 간담회 시동

    대구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고 청년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정책 제안 수렴에 나섰다. 세대·직종·생애주기별로 청년과의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모인 의견을 ‘청년 생애주기별 10대 핵심과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박성민 청년특보는 전날 경북대를 찾아 청년 현장 소통 프로젝트 ‘청년 DRAFT’의 첫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완결된 정책을 전달하는 기존의 일방적인 소통방식에서 벗어나 청년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정책의 초안(Draft)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앞서 추경호 대구시장은 간부회의에서 박 특보에게 여러 현장에 있는 청년들을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간담회는 박 특보와 경북대 재학생 10여명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간담회 참가자를 소규모로 꾸리되, 횟수를 늘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청년의 목소리를 깊이 있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참가 학생들은 현장실습 제도의 한계와 지역기업과 수도권 간 임금 격차, 신산업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문제 등 지역 정착에 필요한 현실적 조건들을 가감 없이 언급했다. 2시간가량 이어진 간담회는 적극적이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경영학부 재학생인 임수정(22)씨는 “대학 현장실습이 학점으로 인정되더라도 4대 보험 미가입 등의 문제로 경력증명서가 발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재학 중 쌓은 실습 경험이 실제 취업 경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이 지역에 남게 하려면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자공학부 재학생 최정은(22)씨도 “지역기업 취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도권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수준을 끌어올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박 특보는 이에 대해 “지역에서 직장을 다니는 청년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소득,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의 ‘교육-경험-취업’ 모델 구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요청도 잇따랐다. 학생들은 지역 대학 내 반도체 실습 장비 확충을 요구했다. 또 최근 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의 일자리 선택지를 넓혀 달라고 건의했다. 이 밖에도 대구가 우수한 교육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만큼 기존 일자리와 공공기관의 안정적 유지와 신규 기업 유치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나온 건의사항은 관계부서·기관이 검토한 뒤 정책 반영 방안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박성민 대구시 청년특보는 “제가 시장님께 가장 힘 있게 전달할 수 있는 말은 ‘청년들이 현장에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라는 말”이라며 “청년정책의 답을 행정이 먼저 정해놓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던진 질문에서 정책의 첫 문장을 쓰는 것이 이번 간담회의 취지인 만큼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소상공인, 창업가 등 서로 다른 삶의 현장에 있는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SK하이닉스 임단협 타결…PS 현금·주식 50%씩

    SK하이닉스 임단협 타결…PS 현금·주식 50%씩

    SK하이닉스 노사가 한 차례 잠정합의안 부결 끝에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 1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임단협 수정 합의안 조합원 총투표에서 57.08%(8731표)가 찬성해 가결됐다. 지난달 25일 1차 잠정합의안이 25표 차로 부결된 뒤 노사는 약 2주간 집중 교섭을 거쳐 지난 9일 수정안을 마련했다. 수정안의 핵심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주식 지급 비율을 낮추고 구성원의 선택권을 확대한 것이다. 기존 현금 40%·주식 60%였던 지급 비율을 현금 50%·주식 50%로 조정했다. 다만 구성원이 원하면 현금 지급분을 10% 단위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 PS 전액을 주식으로 받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전체 PS 가운데 당해 지급되는 80%는 현금 50%와 주식 30%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나눠 지급한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향후 2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던 이연분 20%는 올해 선지급하기로 했다. 주식 지급 과정에서 주가 상승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면 회사가 부담한다.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임금 일부를 이연할 수 있도록 한 내용도 합의안에 명문화됐다. 흑자 때 성과급을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적자 상황에서도 노사가 함께 부담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SK하이닉스는 재투표 과정에서 60여 차례 구성원 설명회를 열어 제도 변경 취지와 효과를 설명했다. 회사는 “어려운 과정에 함께해준 노동조합과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추석 연휴 전 최종 합의안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단협 절차를 공식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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