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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노조 정부-민변 입장차

    전국단위 노동조합 형태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의 출범이 눈앞에 있다.6급 이하 공무원 단체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가 지난 3일 총회를 열고 공무원 노조 출범을 결정했기 때문이다.이 공무원 노조의 설립을 두고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은 엇갈린다.정부는 공무원법에 어긋나 위법이라는 의견이지만,‘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노조 설립을 막을 법적 이유가없다고 주장한다.입장차이를 알아본다. *행자부 입장. 주관부서인 행정자치부는 공무원 전국조직 결성과 관련,이들의 행정·사법처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우선 전공연의 총회에 전국 211개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79개만이 참석했고,전체의 4분의 1인 55개 대표만이 공무원 노조 출범에 찬성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참석률도 낮은데다 일부 지역의 의견이 일방적으로받아들여져 대표성과 정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공무원=국민의 공복(公僕)’이라는 의식을 내세워 일반 시민과 대다수 하위직 공무원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강조한다.또한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사실상의공무원노조 결성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무엇보다도 국가공무원법 제66조와 지방공무원법 제58조를 들어 공무원은 공무 이외의 집단행위와 노동운동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때문에 전공연이 3월 위원장을 선출하고 본격 활동에들어가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아직까지는 사법처리 대신 행정조치를 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기관별 공직협이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이미 구성된 공직협도 전공연에가입하지 못하도록 산하 기관에 지침을 내려보내는 등 전공연을 무력화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여경기자. *민변 입장. 민변 노동위원회는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 전국조직 설립을 금지한 시행령이 헌법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밝혔다.공직협의 전국조직 설립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민변은 의견서에서 “공무원들의 공무 이외의 집단적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합법단체인 공직협의 활동은 공직협법에 의해 보장된범위내에서는 합법”이라며 “따라서 국가공무원법 제66조와 지방공무원법 제58조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최근 행정자치부가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 보낸 ‘공직협의 위법활동에 대한 조치 강화’ 공문과 관련,가능한 한 공직협의 활동범위를 폭넓게 해석하고 노조 설립에 관해 연구·토론하는 행위도 공직협의 허용된 활동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임금협상,파업 등 단체행동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제한이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민변 김선수(金善洙) 변호사는 “이들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국회 여야의원 31명은 민변 의견서를 토대로 ‘공직협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공무원 노조 결성을 허용할 것을주장했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노조 마찰 클듯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그러나 정부는 공무원 노조의 존재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어 양자간의 충돌이 불가피할전망이다. 하위직 공무원 모임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는 지난 3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서울 총회를 열어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으로 명칭을 바꾸고 단일대표체제로 변경하는 등사실상의 전국 단위 조직체계를 갖춘 공무원 노조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전공연이 밝힌 ‘공무원 노조 전환 공약’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회의에서 전공연은 장기적으로 노동권회복을 통한 공무원의 복리증진과 공무원직장협의회의 조직 및 역량증대,협의회간 연락·정보교환등을 할 수 있도록 운영규정을 개정했다. 또 공직사회 비리고발센터운영과 부당인사 문제제기,지방의회 활동 감시,단결권·단체행동권·교섭권 등 노동3권 확보 등 사업계획을 확정했다.오는 3월 초에는 위원장과 임원 등을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금협상,파업 등 집단행동이 금지돼있는 공무원이 전국단위조직체제를 갖추고 대외활동을 할 경우 정부는 이를 공무원법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검·경 및 소속 행정기관을 동원해 행정·사법조치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정면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공연측은 국제규약이나 헌법정신에 비춰 공무원이 법적인 테두리내에서 집단행동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나 ILO(국제노동기구)에서 공무원 노조결성을 권고한 바 있고, 최근 국제공공노련측이 공무원 노조 설립권을 보장할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해 공무원 노조 설립에 힘을 더해주고 있다. 전공연측은 “당장 노조를 설립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업을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를 사전저지하겠다는 행정자치부 등 정부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공무원 노조가합법화되기까지 상당한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최여경기자 kid@
  • 공포의 임금협상

    “잘했어,××××!” 광고의 주인공인 검정개를 칭찬하는 문구로 화제가 된 포털사이트운영 벤처업체 L사가 최근 영화에서나 있음직한 해고 방식을 동원한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회사 설립 1년반 만에 920여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L사측은 지난 16일 ‘인력담당자회의’를 소집한 뒤 7명의 직원을 전격 해고했다. 회사측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단행한 적법한 해고”라면서 “해고된 직원들에게는 다음달까지 월급을 지급하고 재취업도 도와주기로합의했다”고 말했다.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해고된 A씨 등은 “2시간 남짓 회의를 거친 뒤 ‘주변 평판이 좋지 않고 업무효율이 남들에 비해 뒤진다’는납득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해고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L사 직원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A씨 등을 해고한 바로 다음날부터나머지 직원 140여명에 대한 연봉 협상에 들어갔다.동료들이 한순간직장에서 쫓겨나는 광경을 목격한 직원들은 잔뜩 위축된 채 회사가제시하는 연봉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직원들은 “회사측이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해고를 무기로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디가 ‘저승사자’인 네티즌은 “사실이라면 L사의 문을 닫게해야 한다”면서 노조를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이름을 밝히지 않은한 네티즌은 “안티-L사이트를 만들겠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오늘의 눈] 또 파업하는 대우차 노조

    대우자동차가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이 회사 노조는 지난 17일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설 휴무가 끝나는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파업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해 놓고 있다.노사가 함께 재활 의지를 만천하에 밝힌지 불과 40여일이 지난 시점이라 사람들은 내막을 살피기도 전에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다’며 고개를 흔든다. 부도 이후 지역경제계에서는 ‘대우차는 노조 때문에 회생이 쉽지않을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다.90년대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을 연례행사처럼 벌여온 노조의 강성기조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차는제대로 못 만들면서 ‘파이’ 챙기는 데는 선수”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조합원들마저 이번 파업에 찬성하는 분위기만은 아니다.파업 찬성률이 90%를 웃돌던 과거와 달리 53%에 그친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노조는 표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기권자를 제외시켜 찬성률을 억지로65%로 높여 외부에 발표하기도 했다.한 조합원은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파업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퉁명스런 반응을 보였다.대우차는 부도 이후 이미지 실추로 판매량이 60%나 줄어공장가동률이 40%에도 못미치고 있다. 노조가 고집을 꺾고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조업이 재개됐을 때만해도 대우차는 회생의 빛이 보이는 듯했다.노조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용자와 합심해 회사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해 안절부절못하는 협력업체와 주변상인들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실제 행동은 너무나 달랐다. 구조조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노조는 사사건건 회사측의 발목을 잡아 동의서 제출이 시간벌기용이었다는 인상마저 주었다. 전체 인원의 40% 수준인 5,300명을 줄여야 한다는 회사측에 대해 노조는 총고용의 틀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해고를 막으려는노조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왜 구조조정에 합의했는지 모를 지경이다.게다가 회사는 부도 상태다. 때문에 구체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가 7차례나 경영혁신위원회를 열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한 경영간부는 “노조의 강인한 투쟁정신은 노동운동사에 길이 남을일이지만 회사가 없어지고 난 뒤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학준 전국팀 기자 kimhj@
  • [오늘의 눈] 공기업 모럴해저드 어디까지

    공기업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끝간데가 없어 보인다. 한국전력 민영화를 둘러싸고 한동안 이면합의설이 퍼져 공기업 모럴해저드가 도마위에 오르더니 엊그제는 공기업 직원들이 거액을 횡령해 도주한 사건이 일어났다. 두 사건은 사안이 다르지만 ‘민간기업에서는 도저히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전노조의 총파업 선언으로 한동안국민들이 정전대란의 우려에 떨어야 했다.결과적으로 기우(杞憂)로끝나고 말았지만….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철저히 ‘농락’당했다. “한전을 분할매각할 경우 국부가 유출되고 전기료가 인상된다”는노조의 주장에 국민들은 솔깃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결과는 국민들을 파업논리에 철저히 끌어들인 ‘해프닝’으로 끝났다.한전노조는파업을 철회하는 반대급부로 임금협상에서 유리한 것들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진다.국부유출과 전기료 인상논리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가스기공과 대한석탄공사 경리직원이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62억원과 14억원을 횡령한일은 공기업 모럴해저드의 또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어떻게 그 많은 돈을…” 국민들은아연해하지 않을 수 없다. 석탄공사는 석탄산업 사양화로 경영부실이누적돼 퇴출 0순위로 거론돼온 공기업이다. 이 공기업에서 한 직원이거금을 갖고 도주한 일은 방만한 경영의 극치를 보는 듯하다. 경기침체로 기업은 물론,국민 전체가 요즘 한기(寒氣)를 뼈저리게느낀다.기업들은 전에 없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기업퇴출까지 겹쳐 실업인구도 날로 증가추세다. 그러나 최근 공기업들에게서 벌어지는 모습들은 민간에서 느끼는 이러한 ‘한파’와는 거리가 있다.공기업 개혁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하는 까닭을 굳이 다른 곳에서 찾아야할 이유가 뭔가? 공기업 구조조정이 노사간 합의로 해결되기 어렵다는 건 한전에 앞서 여러 공기업에서도 증명됐다.좋은 게 좋다는 식의 구조조정은 곤란하다.정부는 이제라도 공기업 개혁에 흔들림없는 대원칙을 세워 추상같은 단호함을 보여야 할 때다. 전광삼 디지털팀 기자
  • 올 평균 임금인상률 8.3%

    IMF 위기 이후 주춤했던 임금인상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1,33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0년 임금조정 실태’에 따르면 올해 노사간 임금협상으로 타결된 평균 임금인상률(통상임금 기준)은 8.3%로 조사됐다.이는 지난해 2.2%보다 6.1%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업종별 인상률은 제조업이 8.9%로 가장 높았다.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은 7.7%,운수·창고 및 통신업은 7.4%,건설업 및 금융·보험업은 7.3% 올랐다. 또 연봉제를 실시하는 기업(307개 업체)의 임금이 실시하지 않는 기업보다 높았다.연봉제 실시기업 부장의 경우 연간 3,932만원으로 실시하지 않는 기업에 비해 200만원,차장은 3,345만원으로 110만원,과장은 2,935만원으로 130만원,대리는 2,422만원으로 80만원이 더 많았다. 육철수기자 ycs@
  • 노사 임금협상 결렬 CBS 전면파업 돌입

    기독교방송(CBS) 노동조합이 2000년 임금 단체협상을 놓고 5일 오전 5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파업에는 주조정실 근무자를 제외한기자와 PD,엔지니어 등이 참여하고 있다.당분간 비노조원 위주로 방송이 이뤄질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방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BS 노사는 지난 6월부터 2000년 임금 단체협상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지만 지난 4일 중앙노동위원회가 마지막 중재에서 조정불가 결정을내림에 따라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CBS노조는 ▲기본급 15% 인상 및수당 현실화 ▲노조의 편성보도국장 추천권을 삭제하자는 사측의 요구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CBS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과 29일이틀 동안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투표율 98%에 90.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장택동기자
  • 롯데호텔 파업 74일만에 타결

    롯데호텔 파업사태가 파업 74일 만에 타결됐다. 롯데호텔 노사는 21일 낮 12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호텔 3층 토파즈룸에서 올해의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파업 참가 조합원에 대한 징계 최소화 ▲4년차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 ▲임금 10% 인상 ▲일방중재 요청 조항 2002년5월 31일부터 삭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서비스업 극한파업이 남긴 것

    롯데호텔 파업이 경찰 강제해산으로 일단락됐지만 후유증이 가시지 않고 있다.경찰 강제해산의 공정성 시비를 떠나 서비스사업장의 파업방법과 협상력부재(不在)를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21일간 격렬농성은 노사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고 파업중인 힐튼호텔의 직장폐쇄와 스위스그랜드호텔의 파업 장기화등으로 이어져 전체 서비스업계 단체협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노사 모두가 관광객 이용시설인 호텔파업중 손님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노조원들이 장기간 호텔로비와 현관앞 광장을 점거하고 농성하는 바람에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호텔측은 밤잠을 설친 투숙객들에게 사과한마디 없었고 경찰진입으로 아수라장속에 객실을 빠져나온 150여명의 관광객들이 허둥지둥 대피하는 소동은 민망스러운 모습이었다.이것이 우리나라 초특급호텔의 수준이라면 창피한 일이다. 흔히 ‘고객은 왕’이라고 하나 대표적인 서비스업종인 호텔의 이같은 파업방법은 개선돼야 마땅하다.외국의 호텔파업은 투숙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파업중인 사실조차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우리와 대비된다.한 일본관광객이 ‘일본도 파업이 많은 나라지만 호텔에서 투숙객들이 노사분규로 대피했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다.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한 말은 우리가귀기울일 대목이다. 노사가 임금협상등 단체협약에 의견차를 보이고 파업이라는 최악의 방법을선택할 수 있으나 서비스업종은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한다.사용자와 노조당사자의 이해문제를 가지고 목적달성을 위해,힘을 과시하기 위해 고객이나시민을 볼모로 한다면 설득력이 없다.우리사회에 일상화된 밀어 붙이기식 파업문화는 바뀌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협상력부재도 문제이다.노사가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많은 사업장에서 장기파업으로 이어져 끝내는 공권력의 개입을 자초하는 현상은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사업장의 평화는 사회안정과 직결되는 만큼 극한 상황은 피하도록 다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요구된다.특히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주체인 호텔업계의파업방법은 국가이미지와 직결되는만큼 고객을 담보로한 행동은 삼가야 한다. 우리는 롯데호텔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지금 파업이 진행중인 여타 호텔의 경우도 극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공권력의 개입이 우려된다.그러나 서비스업의 파업은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을 담보로 해서는 안된다.고객을 우습게 아는 서비스사업장은 더 이상 서비스업종이라고 할 수 없다.노사 모두에 이익이 되는 협상력을 키울 때다.
  • KBS 이틀째 파업…방송 ‘차질’

    KBS노동조합(위원장 玄相允)이 이틀째 파업을 강행함에 따라 KBS는 일부 프로그램 진행자를 교체하는 등 방송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KBS노조는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된 뒤 지난달 29∼30일 찬반투표를 거쳐 지난 3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에 차장급 이하 사원이 대거 참여하자 KBS는 3일 방송된 1TV ‘KBS 뉴스광장’에 김혜례 기자 대신 유애리 아나운서를 투입하는 등 TV와 라디오의 생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렇지만 아직 제작 여유분이 있어 대부분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방영됐다. KBS측은 “파업기간 모든 프로그램의 제작과 진행에 노조원 대신 부장급 이상 간부사원과 비노조원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방송을 진행할 것”이라면서“1주일 정도는 편성에 변동이 없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한다면 파행 편성도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재에 나선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1일 제시한 7% 임금 인상 권고안에 대해 KBS는 수용 의사를,노조는 수용 거부 의사를 각각 밝혔다. KBS노조 관계자는 “회사측이 편중 인사 시정 등 사내 개혁문제에 대해서는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임금문제보다 사내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KBS 파업 초읽기

    한국방송공사(KBS)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KBS노조는 1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에서도 타결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3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BS노조가 파업을 결정하게 된 핵심적인 이유는 사내 개혁의 미비,임금인상등 크게 두 가지이다. 사내 개혁문제 가운데 노조가 가장 문제를 삼고 있는 부분은 인사편중과 직제개편이다.지난달 31일 발행한 KBS특보를 통해 노조는 “사장을 포함한 임원과 국장급 이상 책임보직자 총 75명 가운데 약 15%인 11명이 J고 출신이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J고 출신이 사장,부사장 1명,보도본부장,정책기획국장 등 핵심보직을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달 25일 이형모(李亨模) 전 부사장이 물러나고 2개로 늘어난 부사장 자리에 J고 출신 김형준(金炯準) 전 KBS 시설관리사업단 사장과 노조에대해 강성인물로 알려진 강대영(姜大永) 전 방송정책실장을 임명한 것이 노조를 자극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공영방송 간부로서의 도덕성,개혁성 및 전문성 등을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지 지역이나 연고를 따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직제개편과 관련해서도 사측은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의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는 반면 노조는 “직무분석이 7월에 끝나면 다시한번직제개편을 해야 한다”며 ‘졸속 직제개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임금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노사의 입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이번 파업의외형적 이유는 분명 임금문제이지만 현상윤(玄相允) 노조위원장은 “임금협상 이외의 문제로 파업을 벌이면 불법이 되기 때문에 임금문제를 앞세운 것일 뿐 사내 개혁,고용안정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사측 관계자는 “임금 이외의 다른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임금인상을위한 전략일 뿐”이라면서 이번 파업을 철저히 임금문제로 한정하고 있다.사측은 KBS주보를 통해 “임금과 근로조건 때문에 공영방송이 파업을 한다면국민들은 KBS를 비난할 것”이라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이밖에 편성규약의 제정,전문직제 강화,고용안정,노동시간 단축 등을 노조는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이번 파업이 장기화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는 12일부터 진행될남북정상회담이 노조에게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김영삼 노조 선전홍보국장은 “가능하면 1주일 이내에 해결책을 찾아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KBS이사회는 1일 파업자제를 요청하는 권고문을 발표했다. 장택동기자
  • KBS노조 파업 결의

    KBS노동조합(위원장 玄相允)은 31일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3일 오전 5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KBS노조는 29,30일 이틀 동안 조합원의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가한 4,057명 가운데 3,635명(89.6%)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민노총파업 재계, 강경대응키로

    재계는 민주노총이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31일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데 대해 이를 불법으로 간주,강력 대응키로 했다.또 올해 임금협상에서기본급 인상을 최소화하고 기업성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8일 회원사에 ‘노동계 총파업에 대한 경영계 지침’을 보내 총파업이 시작될 경우 가처분제도와 대체근로,무노동무임금 원칙을적극 활용토록 했다.파업과정에서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책임을 묻거나 직장폐쇄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당부했다. 육철수기자 ycs@
  • 공무원노조 설립 본격화 될까

    10일 행정자치부에도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생겼다.중앙부처로는 17번째,전체적으로는 133번째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행자부 직장협의회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은 공직사회에서 행자부가 갖는 위상 때문.사실상 공직사회의 주무부서인 만큼 협의회의 부처간 네트워크 형성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나아가공무원 노조 탄생에도 주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 회장에 선출된 홍진식(洪進植)씨는 “우선 법으로 보장된 공무원의 권익을 찾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단적으로 상급자의 눈치 때문에 퇴근도 못하고 휴가도 못가는 ‘비효율’부터 제거하겠다는 것이다.아울러 “불필요한결재라인 등 법적 근거가 희박한 제도를 고치겠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 개선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무원 노조에 대해서는 “노조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복안도 있다”고말했다. 홍회장의 발언은 ‘공무원이라는 신분을 근거로 노동기본권을 박탈할 수 있는 법리성과 정당성이 없다’며 최근 노동부장관에 공무원 노조 설립허가를건의한 대구시청 직장협의회의 움직임과 맞물려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99년부터 결성이 시작된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군인,경찰,형무·소방관리 등 공공성이 강한 직종을 제외한 6급 이하의 일반공무원만 참여가 가능하다.협의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근무환경 개선 ▲권익보호,후생복지,고충사항 처리 ▲업무능률 향상 ▲조직발전 등을 놓고 기관장과 협의를 할 수 있다.임금협상 등을 제외하고는 노조의 단체협상 성격과 비슷해 공무원 노조의전 단계로 여겨진다. 홍회장은 지난 80년 9급 공채로 공직사회에 들어와 현재 재정경제과에서 행정주사(6급)를 맡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과천 경마중단 소동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장의 7일 오후 경주가 조교사협회 마필관리원노동조합(위원장 이기호·53)의 임시총회 개최로 모두 취소됐다. 경주가 중단되자 이날 입장한 800여명의 관중이 매표소 입구에서 관리사노조측과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지난 89년 8월 과천 서울경마장이 개장된 이후 92년 9월 조교사 자살사건으로 한차례 경주가 중단된 적은 있지만 노조의 집단행동으로 경주가 중단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교사협회 관리사노조 조합원 429명 전원은 이날 2개 오전 경주가 끝난 11시50분쯤 임시총회 개최를 전격 결정하고 업무를 중단,낮 12시 이후 예정된10개 경주가 전면 취소됐다. 관리사노조는 “조교사협회와 임금협상이 타결됐지만 돈줄을 쥐고 있는 마사회에서 체불임금의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며 ▲마사회 기능직과 동일대우▲99년 가계보조비 지급 ▲97년 매출 3조 달성 격려금 지급 ▲97,98년 체불임금 지급 ▲야간경마 시행에 따른 격려금 지급 ▲관리사 퇴직충당금 지급등을 마사회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측은 “지난 93년 개인마주제 전환이후 관리사들은 조교사협회로 소속을 달리해 마사회가 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의무가 없다”며 “6일 장내방송과 전단을 통해 관리사노조의 임시총회 개최로 경마중단이 우려된다는 사전공지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이날 경마중단의 책임을 물어 이기호 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사회측은 이날 입장객들이 구입한 마권에 대해서는 환불조치하는 한편 입장객 전원에게 무료입장권을 배부했다. 과천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노사문제 대화로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상철을 맞아 노동계가 파업 등 강경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노사불안이 걱정되고 있다.민주노총이 지난 주말 서울역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투쟁을 결의한 데 이어 한국노총도 1일 파업결의를다지는 노조원 대회를 갖는다.1만5000여명이 참가한 민주노총의 결의대회는가두시위로 이어져 주말 서울도심의 교통을 마비시키다시피 만들었고 한총련소속 일부 대학생들은 경찰과 충돌하며 격렬한 투석전까지 벌였다. 올해 노사협상의 주요쟁점은 임금협상과 근로시간 단축문제라 하겠다.총선으로 잠시 미루어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도 노사간에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다.노사간의 이해와 의견차이가 첨예하게 맞서있어 원만한 타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쟁점들이다.벌써부터 노사간에 심상치않은 대결양상을 보이고있으며 경우에 따라 또한차례의 노사격돌도 우려되고있는 상황이다. 노동계는 올해 13∼15%이상의 높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사용자측은 5%수준을 주장하고 있다.예년에 비해 인상폭의 차이가 너무 커 타결점을 찾기가 쉽지않을 전망이다.현재 주당 44시간으로 되어있는 법정근로시간을 40시간으로 줄이는 문제는 더욱 어렵다.전체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있고 공무원들의 격주 토요휴무제까지 활발히 논의되고있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우리 기업의 현실로는 시기상조라는 사용자측의 반발이거세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일을 적게하고 생활을 즐기려는 욕구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경쟁국들에 비해서도월등히 많은 편이다. 근로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법으로 보장된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더구나 지난 2년동안에 걸친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치른 고통과 희생은 보상되어야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이다.노사의 이해만따질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중요한 사항이다.총파업 등의 극한대결이나 힘 겨루기로 해결하려해서는 결코 안될 일이라 할 것이다. 경기가 살아나고 기업들이 사상최대의 흑자를 냈다고 하지만 우리 경제는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금융시장의 불안은 계속되고 원화 강세와 고(高)유가 등은 수출과 국제수지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아직도 IMF(국제통화기금)관리사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으며 100만명에 이르는 실업자가 고통을겪고있다. 노사불안까지 겹친다면 어떤 결과가 올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는일이다.노(勞)·사(使)와 정(政)이 대화로 슬기롭게 노사문제를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
  • 불교방송노조 오늘부터 파업 결의

    불교방송 노동조합(위원장 朴元植)이 27일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 찬반투표에서 84명의 투표자 가운데 68명이 파업에 찬성했으며 회사측과 밤새 협상을 벌여 타결되지 않으면 28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노사는 기본급 10만원 인상,연말 상여금 100% 지급을놓고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버스요금 20%인상 요구

    전국버스연합회(회장 文奉哲)는 7일 서울 서초구 연합회 회의실에서 시·도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갖고 “정부의 재정지원 및 20% 이상 요금 인상이 없을 경우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98년 이후 버스운임이 동결됐지만 인건비가 5.1% 이상 인상되고기름 값이 크게 오르는 등 경영이 크게 악화돼 부도업체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재정 지원과 요금인상이 없을 경우 노조의 임금인상 주장을수용할 수 없어 버스 파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지난 1월말 임금협상 시효가 끝났지만 노조측이 12.6%의 임금인상을 주장하고 있어 협상조차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경총, 올 임금인상률 5.4% 제시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각사업장 임금협상에서 사용자쪽에 권고할 ‘임금조정 지침’을 마련,임금인상률 기준(가이드라인)을 5.4%로 제시했다. 경총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기업의 지불능력, 근로자의 임금과 생산성수준 등을 고려해 이같은 기준을 산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총상장사의 21.3%에 이르는 법정관리,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화의업체는 임금을 지난해수준에서 동결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임금조정 기본원칙으로는 ▲개인·집단별 성과보상 시스템 구축 ▲신규인력창출 및 고용안정 ▲총액기준 임금교섭 원칙확립 ▲비효율적 인건비 구조의개선 등을 제시했다. 조남홍(趙南弘) 경총 부회장은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은 실업률을 5% 미만으로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설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재계의 이같은 가이드라인은 노동계의 요구율(한국노총 13.2%,민주노총 15.2%)과 격차가 커 올해 노사 임금협상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지하철 노사합의안’ 통과

    서울지하철공사 노조는 구조조정 및 임금협상 관련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9,280명중 4,979명(53.65%)이 참가,85.78%인 4,271명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사 잠정합의안은 정식 합의안으로서의 효력을 갖게 됐다. 배일도(裵一道·50) 노조위원장은 “이번 투표결과는 갈등과 대립보다는 창조적이며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희망을 담고 있는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노동운동 방향이 명분과 투쟁 중심에서 조합원 중심의 노조활동으로 바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위원장은 이어 “이번주 안에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근로시간과 임금수준등에 대해 공사측과 추가 실무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합원 총투표를 반대해온 비상대책위측은 절차상의 문제점 등을 들어 투표 전면무효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반발을 계속하고 있다. 비대위측은 “이번 총투표는 대의원대회의 결정사항을 무시한 불법·부정투표이므로 투표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곧 투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는 등 세부 대응방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12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노사 잠정합의안 무효와재교섭 결정이 내려지자 조합원들의 의견을 직접 묻기 위해 지난 18∼20일총투표를 실시하려 했으나 비대위측이 투표 저지에 나서는 바람에 21∼25일로 연기됐었다. 김재순기자 fid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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