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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장이 2명, 논문 베낀 교수 임용’ …이런 대학이 말이 됩니까

    ‘총장이 2명, 논문 베낀 교수 임용’ …이런 대학이 말이 됩니까

    “교육부는 학교 파행으로 몰고 간 강사범 이사 승인을 당장 취소하라”, “직위해제 된 서형원 총장은 즉시 모든 업무를 중지하라” 3일 오전 11시 찬 바람이 몰아친 순천 청암대학 정문 앞에 전국 교수단체 회원 20여명이 교육부와 청암대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한국사립대학 교수노동조합 광주대지부와 전국사학민주화교수연대 등 사학 비리 척결 운동을 펼치고 있는 1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모습이다. 이들이 이렇게 교육부와 청암대학 관계자들을 성토한 이유는 뭘까? 68년 전통의 간호보건 대학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청암대학은 지난 2017년 설립자 아들인 강명운(75) 전 총장이 14억원대 교비 배임죄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2019년 3월만기 출소했다. 교육부로 부터 5년 동안 학사 개입 금지 통고도 받았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강 전 총장은 지난해 6월 자신의 측근 인사들을 새 법인 이사로 임명한 후 학교 행정에 부당하게 간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청암학원 이사회는 서형원 총장에 대해 해임교수들에 대한 후속 조치 지연 등 근무태도 불성실 등을 이유로 직위해제하고 총장 직무 권한 대행으로 김한석 교수를 임명했다. 하지만 불과 2주일후인 지난달 29일 김도영 이사장이 교원재임용 등 안건을 처리한 후 폐회선언과 함께 이사회를 정상적으로 마치고 퇴장한 후 불법 행위가 저질러졌다. 일부 이사들이 김 이사장을 배제한 채 다시 이사회를 갖고, 안건에도 없던 김 이사장의 자격을 박탈시킨데 이어 강 전 총장의 딸 강사범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한 것. 또 안건에도 없던 직위해제 된 서 총장을 다시 복귀시켰다. 한 법인에 대학 총장 2명, 이사장 2명이 된 상황이다. 이사회 회의 전 강 전 총장은 회의실까지 들어와 “딸을 이사장으로 시켜주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법원은 이와관련 강사범을 권한 없는 자로 판단, 이사장 직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지난 21일 학교법인 청암학원 이사장 강사범이 열려고 한 ‘이사회 개최’에 대해 “소집권한 없는 자의 통지로 이사회를 개최해서는 안된다”며 “이사장으로 선임된 강사범에게는 이사회를 소집할 적법한 권한이 없다”고 결정했다. 이 와중에 이 대학 윤모(46) 여교수는 2015년 3월 채용 분야에서 요구하는 학과 경력을 속이고, 다른 교수의 논문을 도용하는 등 임용결격사유가 있음에도 교수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윤 교수는 이런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지난해 말 김 이사장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서 재임용됐다. 윤씨가 교수로 첫 임명될 당시 강 전 총장이 총장이어서 이같은 흠결 사유가 있음에도 임용된 뒷 배경도 궁금증을 낳고 있다. 특히 서 총장은 지난해 9월 파면 6년 만에 힘겹게 복직된 해직 교수 2명의 수년동안 밀린 급여를 지급 하지 않아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 또 해직 기간 동안 재임용기간이 경과돼 재임용을 해야 할 상황이어서 청암학원이 서 총장에게 두 교수에 대한 재임용을 제청하라고 통보했는데도 이행하지 않아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에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등은 이날 집회를 열고 “교육부는 청암대학을 파행으로 몰고 간 청암학원 일부 이사들의 임원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금체불, 업무방해 등 온갖 비리를 자행해 직위해제 된 서형원 총장은 즉시 모든 업무를 중지하라”며 “사법당국은 청암학원 업무를 방해한 자들을 엄정하게 수사해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교수의 논문 도용 의혹과 관련 류윤석 청암대학 교무처장은 “아직 어떠한 결정 사안이 없어 아무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는 입장을 보여 봐주기식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주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구윤리 위반은 학교측이 검증해야된다”며 “표절로 확인됐는데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교육부가 엄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설 대비 대형 건축공사장 안전점검 실시

    설 대비 대형 건축공사장 안전점검 실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1일부터 5일까지 관내 대형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안전점검은 연면적 3000㎡ 이상 대형건축물 총 31개소(대구 17개소, 경북 14개소)에 대하여 긴급안전점검반을 편성하여 지구별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사항으로는 콘크리트 구조물 파손 및 균열 점검, 굴착 부위 침하 확인, 절토 사면 낙석 위험 확인, 비상연락망 체계 유지 확인 등이다. 작년 초부터 이어져 온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현장 내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또 설 연휴를 맞아 근로자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명절 전 기성금, 준공금 등의 신속집행으로 하도급 대금 및 근로자 임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염태용 개발전략부장은 “겨울철 한파 후 해빙기에 더 안전한 공사 현장이 되도록 지도점검을 할 것이며,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현장 근로자들이 임금체불 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설 연휴 전 근로자 임금과 하도급 대금이 신속집행 되도록 독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SNS 조상’ 싸이월드 다음달 부활…새 법인 품으로

    ‘SNS 조상’ 싸이월드 다음달 부활…새 법인 품으로

    경영난으로 폐업 위기에 몰렸던 싸이월드가 다음달 부활한다. 임금 체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제완 대표가 10억원 상당의 직원들의 임금채권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싸이월드 서비스를 신설법인에 양도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 대표와 신설법인 ㈜싸이월드Z의 오종원 대표는 지난달 29일 싸이월드 서비스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서비스 양도 금액은 전 대표와 싸이월드 직원들 간 임금체불 소송금액인 10억원 상당으로 전해졌다. 이미 80억원 상당의 투자를 받은 신설법인은 한 달 내 기존 서비스를 정상화하고 4개월 안에 모바일 3.0 베타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의 ‘폐업 논란’은 싸이월드가 국세청으로부터 세금체납 문제로 이미 지난해 5월 사업자 등록이 말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기존 이용자들이 싸이월드에 저장해둔 사진 등 자료를 영영 복구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으나, 싸이월드는 폐업 신고를 하지 않고 운영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1999년 설립된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서비스가 성공 가도를 달리면서 2009년 회원수 3200만명을 돌파, ‘국민 SNS’ 지위를 누리다가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쇠락의 길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전 대표는 싸이월드 직원 27명의 임금과 퇴직금 4억7000만원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전 대표는 이 사건 이외에 6억원 상당의 임금체불 사건으로 추가 기소된 상황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경제의 그림자 ‘배달 노동자’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경제의 그림자 ‘배달 노동자’

    지난 1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음식 배달 노동자 류진(48)이 “피 같은 내 돈을 달라”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이다. 알리바바의 음식배달 업체 ‘어러머’가 임금 4750위안(약 80만원)을 주지 않자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배달 노동자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잘 보여 준다”면서 “우리 사회는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법에 의해 지배’된다. 자본가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일궈 낸 가운데 경제 회복 견인차 역할을 한 배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에 올랐다. 지방에서 혈혈단신 대도시로 올라와 저임금 근로에 시달리는 농민공(이주노동자)을 중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소모품’ 취급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양대 음식배달 서비스인 메이퇀뎬핑과 어러머에서만 700만명 넘는 배달 노동자가 일한다. ‘긱 워커’(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일회성 일을 맡는 근로자)로 불리는 이들은 시간당 50위안 안팎을 받는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 매달 4000~8000위안(약 68만~137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쥐꼬리만 한 돈이라도 꾸준히 벌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996’ 근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들은 종종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베이징의 겨울 추위를 뚫고 하루 종일 야채와 쌀, 고기, 기저귀 등을 나른다. 이 때문에 중국 스쿠터 배달 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된 노동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 상당수 지역이 감염병으로 봉쇄되자 배달원들은 격리 가정을 돌며 생필품을 제공해 ‘영웅’이 됐다. 하지만 근로자를 위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은 지금도 전무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심지어 ‘온라인 주문 배달 노동자’가 정식 직업으로 등재된 것도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져 배달 업무의 중요성이 알려진 뒤로, 2001년 10차 5개년 계획에서 유연 고용을 도입한 지 20년이 지나서다.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의 리창 이사는 “중국의 배달 노동자가 법적 통로로 플랫폼 기업과 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어서 대부분은 투쟁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이나 가혹한 근로조건에 항의하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이유로 해고되거나 투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고속 성장 그림자 ‘배달 노동자’

    “임금체불 등 항의 땐 해고·투옥” 中 고속 성장 그림자 ‘배달 노동자’

    지난 11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장쑤성 타이저우에서 음식 배달 노동자 류진(48)이 “피 같은 내 돈을 달라”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이다. 알리바바의 음식배달 업체 ‘어러머’가 임금 4750위안(약 80만원)을 주지 않자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중국에서 배달 노동자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지 잘 보여 준다”면서 “우리 사회는 ‘(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법에 의해 지배’된다. 자본가들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중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플러스 성장’을 일궈 낸 가운데 경제 회복 견인차 역할을 한 배달 노동자들의 열악한 처우가 도마에 올랐다. 지방에서 혈혈단신 대도시로 올라와 저임금 근로에 시달리는 농민공(이주노동자)을 중국 정부와 빅테크 기업들이 ‘소모품’ 취급을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양대 음식배달 서비스인 메이퇀뎬핑과 어러머에서만 700만명 넘는 배달 노동자가 일한다. ‘긱 워커’(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일회성 일을 맡는 근로자)로 불리는 이들은 시간당 50위안 안팎을 받는다. 장기 계약을 맺으면 매달 4000~8000위안(약 68만~137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쥐꼬리만 한 돈이라도 꾸준히 벌려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주일에 6일씩 일하는 ‘996’ 근무를 받아들여야 한다.이들은 종종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지는 베이징의 겨울 추위를 뚫고 하루 종일 야채와 쌀, 고기, 기저귀 등을 나른다. 이 때문에 중국 스쿠터 배달 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된 노동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중국 상당수 지역이 감염병으로 봉쇄되자 배달원들은 격리 가정을 돌며 생필품을 제공해 ‘영웅’이 됐다. 하지만 근로자를 위한 실질적인 보호 대책은 지금도 전무하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심지어 ‘온라인 주문 배달 노동자’가 정식 직업으로 등재된 것도 지난해 코로나19가 퍼져 배달 업무의 중요성이 알려진 뒤로, 2001년 10차 5개년 계획에서 유연 고용을 도입한 지 20년이 지나서다. 미국 뉴욕의 인권단체 ‘차이나 레이버 워치’의 리창 이사는 “중국의 배달 노동자가 법적 통로로 플랫폼 기업과 싸우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어서 대부분은 투쟁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이나 가혹한 근로조건에 항의하면 ‘사회 질서를 무너뜨리려 한다’는 이유로 해고되거나 투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정책자금 500조 투입”…홍남기, 설 민생대책 발표(종합)

    “정책자금 500조 투입”…홍남기, 설 민생대책 발표(종합)

    설 민생대책 발표…성수품 공급 확대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92조원 규모의 특별금융지원에 나선다.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와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500조원 규모의 정책금융도 투입하기로 했다. 최근 기업들의 해외투자확대로 인한 외화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증권·보험사 등 비은행권에 대한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 등을 논의했다. 중소·소상공인 설 자금 92조 지원 정부는 설 연휴를 앞두고 민생안정대책과 함께 축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경제의 명절 온기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을 1분기 중 4조5000억원 이상 판매하도록 할 것”이라며 “(농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계란에 대해서는 총 5만톤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긴급할당관세를 한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명절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 등 16대 핵심 성수품을 평소보다 1.3~1.8배 확대 공급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공급 여력이 감소한 계란에 대해서는 1월말부터 6월까지 5만톤 규모로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전국 620여개의 선별진료소와 74개의 감염병 전담병원을 상시 운영하고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시설장비 지원 예비비 255억원을 명절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일시적 자금애로가 경영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38조4000억원 규모의 명절자금 대출과 약 54조원 규모의 대출・만기 연장도 병행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체불 근로자의 생계비 대출금리를 1.5%에서 1.0% 인하하고 체당금 지급시기도 14일에서 7일 단축할 것”이라며 “1147억원 수준의 근로・자녀장려금 등도 최대한 당겨서 설 명절전에 지급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책금융 500조원 투입…코로나19·한국판뉴딜 지원 홍 부총리는 “올해 정책금융은 작년 계획 대비 약 16조원 확대한 500조원 규모로 공급할 것”이라며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을 약 302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우선 코로나19 피해에 취약한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301조9000억원으로 확대해 전년 계획보다 16조9000억원 늘렸다”며 “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을 위해 산업은행에서 ‘뉴딜기업 육성 특별 온랜딩’을, 수출입은행에서 ‘K-뉴딜 글로벌 촉진’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17조5000억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질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에 정책금융 101조6000억원을 공급한다.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방안도 논의 홍 부총리는 “대외부문의 건전성과 관련해 그간 외환부문 건전성 정책의 사각지대였던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외화유동성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금융회사들이 자체 위험 관리기준을 마련하도록 해 외환리스크 대응역량 강화를 유도할 것”이라며 “비은행권 대상 외화자산-부채 갭지표 등 ‘3종 모니터링 지표’를 도입하고 스트레스테스트 대상을 (비은행권으로)확대하는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 모니터링의 실효성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3종 모니터링 지표는 외화자금 조달-소요 지표, 외화자산-부채 갭 지표, 외화조달-운용 만기 지표를 일컫는다. 또 홍 부총리는 “비은행권 특성을 반영한 외화유동성 비율규제 개선 등 기존 외환건전성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할 것”이라며 “유사시 외화유동성 공급체계도 은행권 중심에서 증권‧보험사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다층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남기 “기부하면 세제 지원…설 전에 근로·자녀 장려금 지급”(종합)

    홍남기 “기부하면 세제 지원…설 전에 근로·자녀 장려금 지급”(종합)

    당정 “설 맞이 기부참여 캠페인 실시”“한시적 기부금 세액공제율 상향 조정”“취약계층 연탄쿠폰 지급 등 지원책 마련”“1~2월 70만명 이상 직접 채용에 역점”이낙연 “설 선물 빨리보내기, 늦게 와도 괜찮다’ 캠페인 시작했는데 확산됐으면”홍남기 경제부총리가 20일 “설 맞이 기부참여 캠페인을 실시하고 세제지원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경기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근로·자녀 장려금을 명절 전에 조기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조류인플루엔자 여파가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16대 핵심 성수품을 연휴 전에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저희가 ‘설 선물 빨리 보냅시다, 늦게 와도 괜찮다고 합시다’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그런 운동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신속 지원”“임금체불 근로자 생계 대출금리 인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연휴 민생안정을 위한 세제 및 일자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 지원대책 외에도 서민 생활 안정 지원, 방역친화적 국민 안전 대응, 경기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을 설 민생대책에 담겠다고 했다. 당정은 우선 설맞이 기부 참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세법 개정을 통해 올해 한시적으로 기부금 세액공제율 상향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근로장려금 등의 조기 지급 관련, “공공기관 선구매 계획을 당겨서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지역경제 온기를 지켜내기 위한 차원에서 철저한 방역체계 하에서 온라인 장보기 행사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1∼2월 고용사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직접 일자리 104만 개 중 70만명 이상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1분기 중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2만 8000명 이상 채용하도록 고용 지원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신속 지원, 취약계층 연탄쿠폰 지급 등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했다”면서 “임금 체불 근로자에 대한 생계비 대출금리 인하 등 패키지 지원을 하고 농축산물의 물량공급 확대나 긴급할당 관세 등 최대한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에 대해선 지역사랑 상품권의 1분기 발행규모를 4조원에서 4조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성수품 구매대금 지원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이낙연 “文, 회복·포용·도약의 해 규정”“세 가지 모두 올 한해 동시 진행돼야” 김태년 “공공일자리 창출 등 특단대책을” 이낙연 대표는 “설부터 지급하려 했던 재난지원금을 앞당겨 설 이전에 거의 집행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올 한해를 회복·포용·도약의 해로 규정했다. 세 가지가 모두 올 한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선물보내기 운동이 추석 때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확산돼서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고 골목 상권에도 온기가 전파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면서 “최근 밥상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하소연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형마트와 손잡고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를 진행하는데 반응이 매우 좋은 듯하다. 이런 이벤트가 확산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동안 코로나19와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면서 “또 선물보내기 운동을 제안하나 그 뒤에서 신음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택배노동자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저희가 ‘설 선물 빨리 보냅시다, 늦게 와도 괜찮다고 합시다’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그런 운동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태년 원대내표는 “설 명절 물가 안정을 위한 각별한 대응을 정부에 주문한다”면서 “일자리 여건 개선을 위해 공공 일자리 창출 등 기존 고용지원정책을 대폭 확대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부족하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긴급 피해지원금은 생명줄과 같다”면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아직 지급 안 된 사각지대를 찾아 집행을 완료해달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홀트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입양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

    홀트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입양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

    생후 16개월 입양아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이른바 ‘정인이 사건’에 국민적 공분을 사는 가운데, 영아 정인이의 입양 절차를 담당한 홀트아동복지회(이하 홀트)가 6일 정인이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6일 홀트는 입장문을 내고 “우리 회는 자책하며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인이의 사망 이후 보건복지부 지도 점검에서 입양 절차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입양 절차는 입양특례법과 입양 실무매뉴얼을 준수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홀트 측은 정인이 사망 사건에서 홀트의 관리 부실과 책임 회피를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아동학대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5월 26일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1차 학대 의심 신고 사실을 전달받았고, 이미 양천경찰서와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가 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예비 양부모 검증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양부모는 입양 신청일(2018년 7월 3일)로부터 친양자 입양신고일(2020년 2월 3일)까지 아동과의 첫 미팅과 상담 등을 포함해 총 7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정인이 양모의 정신과 진료 기록과 관련해서는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금체불과 관련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한 이유로 진단서 발급을 위한 진료를 1회 받은 것”이라며 “이를 법원에 알렸고 최종 판단은 법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홀트 측은 정인이가 입양된 이후 사후관리 미흡으로 사망을 막을 기회를 놓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매뉴얼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홀트 측은 “정인이 입양 후 작년 3월 23일 1차 가정방문을 실시했고 8개월간 3회 가정방문과 17회 전화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동 상태를 확인하고자 가정방문을 요청했으나 양모가 거부했고 강제로 할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이 없었기에 방문할 수 없었다”며 “조사 권한을 가진 강서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알려 아동의 안전을 확인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3차 아동학대 신고인 소아과 진료 결과와 의사의 학대 소견은 정인이의 사망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도 말했다. 홀트 측은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입양진행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한 법·제도, 정책적 측면에서 입양기관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각도로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령노동이 만든 성탄 케이크”…파리바게트, 또 ‘임금 꺾기’ 논란

    “유령노동이 만든 성탄 케이크”…파리바게트, 또 ‘임금 꺾기’ 논란

    파리바게뜨 자회사가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들의 근무시간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연장근무수당을 적게 지급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앞서 2017년 근로감독 결과 파리바게뜨 협력업체가 불법파견과 ‘임금 꺾기’로 임금 약 90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체불임금을 지급한 바 있다. 2017년에도 약 90억 임금체불 ‘전력’ 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는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11개 협력업체 제빵·카페 기사들에 대한 불법파견과 연장꺾기로 약 90억원의 체불임금을 지급한 파리바게트(피비파트너스)에서 또 다시 근태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과도한 생산량을 책정하고 주 52시간 위반을 피하기 위해 근태조작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기 안양의 한 파리바게트 점포에서 퇴근시간이 20분 늦어지면 출근시간을 실제보다 10분 늦게 전산에 입력하는 등 방식으로 근무시간을 조작했다. 서울 관악의 한 지점에서도 지난 11월 업무시간이 예정보다 42분 길어지자, 전산상 출퇴근시간을 30분씩 늦췄다. 성탄시즌 초과 업무에도 “주 52시간 맞춰 입력”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혼자서 많은 케이크를 만들기 때문에 연장 근무가 불가피하지만 인력보충을 하지 않고 “주 52시간이 넘어가지 않게 조절하라”거나 “업무시간이 초과하면 전산상에는 퇴근을 미리 입력하고 추가 수당은 점주에게 청구하라”는 관리자의 지시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연장근무수당 등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제빵기사들이 사측에 조사와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지만, 사측이 징계위 진행 상황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화섬식품노조는 “SPC그룹과 자회사 피비파트너스는 꼬리자르기식 처벌에 그치지 않고 불법행위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SPC그룹 측은 “밝힐 입장이 없다”고 답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절하면 일으켜 세워 구타”...직장 상사 폭행에 방치돼 숨진 유족 청원

    “기절하면 일으켜 세워 구타”...직장 상사 폭행에 방치돼 숨진 유족 청원

    경남 김해 사설 응급이송단 단장 A씨가 직장 동료를 폭행한 이후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4일 게재된 해당 청원은 5일 오후 4시 기준 4567명의 동의를 얻었다. 숨진 B씨의 친동생이라 밝힌 청원인은 “크리스마스이브에 하나뿐인 형님이 하늘나라로 떠났다”며 “A씨는 형님 숨이 멈추는 순간까지 고문과 같은 구타를 몇시간 동안 반복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형이 기절하면 ‘연기한다’며 일으켜 세워 구타하고 조롱하며 형의 고통을 즐긴 악마 같은 A씨와 조력자를 가만두고 볼 수 없어 청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B씨가 4년동안 구타와 협박, 금품 갈취를 당하면서 무임금 각서와 부당한 채무이행 각서 등으로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고통 속에서 고통받으면서 비참한 삶을 살았다고 토로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부터 약 10시간이 넘도록 B씨를 폭행하고 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씨는 폭행 다음날 B씨를 옮기면서 자신의 아내, 직장 동료, 아내 지인 등과 함께 이동했다. 경찰은 A씨가 5년간 함께 일한 B씨에 대해 최근 2년간 상습적으로 폭행·학대·강요 등 심리 지배(가스라이팅)와 임금체불을 한 점을 토대로 B씨가 저항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폭행을 당한 후 숨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숨진 B씨 얼굴과 가슴 등에서는 피멍 등 다수 폭행 흔적이 발견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감식에서 폭행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남경찰청과 김해서부경찰서는 A씨에 대한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상해치사만 적용된 상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타는 아이폰 공장…인도 노동자 2000명, 임금체불에 항의(영상)

    불타는 아이폰 공장…인도 노동자 2000명, 임금체불에 항의(영상)

    인도의 아이폰 생산 공장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이번 시위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중국 기업이자 애플 위탁제조사인 위스트론 공장에서 발생했다.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나르샤푸라에 위치한 해당 공장에는 수천 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애플 아이폰 생산에 투입돼 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야간 근무를 마친 노동자 약 2000명은 지난 4개월 동안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가 연이은 추가 근무 등에 부당함을 느끼고 시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와 공장 내 조명, 유리 벽 등을 산산조각내고, 생산 설비와 차량 등에 불을 붙이는 등 과격한 시위를 이어갔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분노한 표정으로 돌을 던지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노동자들과 잔해로 가득찬 공장 내부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해당 공장의 노동자들은 공과대학 졸업생 기준, 월 2만 1000루피(한화 31만 원 상당)의 급여를 받기로 약속한 뒤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실제 지급액은 이에 못 미치는 1만 6000루피(약 23만 6700원)였으며, 이마저도 지난 몇 개월간은 1만 2000루피(약 17만 7500원) 정도만 지급됐다. 공과대학 졸업생이 아닌 노동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8000만 루피(약 12만원)의 급여만 받았고, 노동계약서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500루피(약 7400원)만 받은 노동자 사례도 있었다. 한 노동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공장은 노동자들은 잔인하게 착취했다. 주정부 역시 회사가 기본권을 침해하도록 묵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시위로 경찰에 체포된 노동자는 10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폭동에 가까운 시위의 원인이 알려지자 카르나타카주 부총리는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모든 근로자의 권리가 정당하게 보호되고 임금체불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위스트론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해당 공장은 애플의 아이폰뿐만 아니라 다양한 IT 제품과 장비 등을 생산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 본사를 둔 위스트론은 지난 여름 중국 업체 럭스쉐어가 인수했다. 한편 애플의 위탁제조사가 노동법을 어겨 논란이 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대만 페가트론이 서류 위조 등을 통해 야간·초과 근무에 학생 근로자를 투입시키는 등 노동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애플은 페가트론에 추가 발주를 중단했으며 관련 책임자는 해고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9시 전 퇴근 땐 無수당… ‘공짜 야근’ 만드는 포괄임금제

    연장근로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해 지급하도록 한 포괄임금제가 부당한 야근을 강요하는 ‘월급도둑’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제보 65건을 분석해 ‘포괄임금제는 어떻게 공짜 야근을 만드는가’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냈다고 13일 밝혔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시간과 기본급을 미리 정하고, 연장·야간·휴일 근로를 하면 시급의 1.5배를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운 업종에 한정해 포괄임금제라는 예외를 뒀다. 수당을 기본급에 포함해 지급하는 정액급제와 기본급과 별도로 정액 수당을 지급하는 정액수당제가 포괄임금제에 들어간다. 노동자들은 포괄임금제 때문에 야근과 임금 체불이 일상화됐다고 주장했다. 사무직 회사원인 A씨는 “프로젝트 마감에 따라 근무시간 변동이 큰데 300시간 가까이 일하는 달도 있다”면서 “연봉계약서에는 연장근로 52시간, 야간근로 26시간으로 돼 있지만 이를 초과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밤새워서 야근을 해도 야근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회사원 B씨는 “회사가 오후 9시 넘어서까지 야근해야 1일 만원(저녁값 개념)을 야근수당으로 준다고 한다”며 “그 전에 퇴근하면 그나마 만원도 안 주고 오후 11시까지 일해도 똑같이 만원을 준다”며 부당함을 호소했다. 포괄임금제로 약정된 시간보다 더 일하면 추가로 수당을 지급해야 하지만 그런 사업장은 거의 없고, 추가 수당 지급을 회피하려 일부러 근로시간을 산정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출퇴근을 기록하도록 요구하는 곳도 있다고 노동자들은 주장했다. 공짜 야근과 불공정한 근로계약을 바로잡으려면 포괄임금제를 입법으로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직장갑질119는 “사용자에게 근로시간 기록 및 발급 의무, 근로시간 분쟁에 대한 입증 책임, 근로계약서 설명 의무 등을 부여하고, 고용노동부가 근로시간 산정이 어렵지 않은데도 포괄임금제를 적용한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체육계 인권침해자 명단 공개, 11월 4일 ‘한글 점자의 날’

    내년 하반기부터 성폭력, 폭행 등 인권침해와 비리를 저지른 체육지도자와 체육단체 책임자 명단을 공개할 수 있게 된다. ‘점자법’ 개정으로 11월 4일으ㄹ ‘한글 점자의 날’로 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문체부 소관 법률 개정안 11건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시행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체육계 인권침해와 스포츠 비리 행위자 명단 공개 등 체육계의 인권침해 근절을 위한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했다. 또, 체육단체 또는 학교의 체육지도자는 2년마다 성폭력 등 예방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실업팀 운영 기관의 장에게 운영 규정을 마련하고 준수사항을 매년 보고하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지방체육회를 법정 법인화하고 지방자치단체 등의 예산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자체 감독권도 명시하는 등 지방체육회 조직관리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체육시설에 관한 정기적 안전 점검 체계를 마련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도 개정했다. ‘점자법’을 개정해 공공기관 등의 점자 문서 제공 실적 공표를 의무화하고, 11월 4일을 ‘한글 점자의 날’로 정했다. 1926년 11월 4일 송암 박두성 선생과 제자들이 만들어 현재 쓰고 있는 한글 점자의 원형인 ‘훈맹정음’을 발표한 날을 기념한 것이다. 시각장애인의 자부심을 높이고 점자에 대한 국민의 인식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와 저작권 분야 공정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법률 개정안들도 처리됐다. 게임개발자의 부담을 덜고자 게임물 등급분류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했다.‘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만화사업자의 범위가 ‘만화를 기획·개발·제작·생산·유통하거나 그 밖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로 확대된다. ‘문화산업진흥 기본법’ 개정으로 공정한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환경 조성을 위한 방송영상독립제작사 신고 의무화, 임금체불 금지 의무 부여 등의 근거도 마련됐다.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문화비 소득공제 관련 사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에 대해 사무 위탁 법적 근거를 뒀다. 총 급여 7000만 원 이하의 근로소득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도서·공연관람권(티켓), 박물관·미술관 입장권 결제를 위해 사용한 금액을 추가 공제해 주는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신문구독료도 내년부터 포함한다. 또, 성년후견인·피한정후견인의 기본권 보장 강화를 위해 ‘경륜·경정법’ 등도 개정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세상을 바꿔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1 정의당 류호정 의원의 국감 활약은 그의 ‘분홍색 원피스’만큼 인상적이었다. 삼성을 정조준하는 대범함과 숨진 노동자 옷을 입고 나타나는 기민함도 보였다. 1992년생 의원을 향한 시기, 질투,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잘한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513호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뜨거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시원하게 잘 웃었고, 솔직한 화법을 썼다. -정치를 의식하면서 살았나요. 이를테면 국회의원이 돼야지, 그런 생각? “아니요. 오히려 어머니는 ‘평범하게 살아라. 그래야, 세상이 너에게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거기에 맞춰 살았고요. 그러다 직장에서 성추행을 겪고 노조 설립을 추진하다 권고사직을 당하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기만 한다면,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든 세상이 질문하지 않을 텐데. 그게 진짜 설명이 필요 없는 삶이 아닌가?’라고.” -내가 평범해지는 대신 세상을 바꾸겠다 생각한 거네요. “그렇죠(웃음). 세상이 좀더 나아질 수는 없을까? 아, 세상을 바꿔 보자.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로.” -보통 사람들은 조직에 자신을 맞추고, 집단에 녹아들고 싶어 합니다. 게임회사 재직 때 장기자랑 건으로 인사팀 관계자를 쏘아붙인 일화도 있더군요.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 왔다’고. 그 대범한 성격은 타고난 건가요. “어머니도 저더러 ‘어릴 때부터 애가 간이 컸다’고는 하시더라고요(웃음). 하지만 그보다는 행동하거나 말하지 못했다가 후회한 경험들이 쌓이고 말하지 않는 게 더 괴롭다는 걸 깨달았어요. 행동하고 나서 힘든 게 차라리 낫다는 걸 체득한 거죠. 직장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성추행과 갑질 피해를 본 후배를 도운 것도 그런 맥락이에요. 행동하는 게 제가 행복해지는 길인 거죠.” #2 류 의원은 덩치 큰 가구 대신 스타트업 사무실을 연상케 하는 빈백을 방에 들여놨다. 여기저기 놓인 노란색 소품이 창밖의 은행나무와 묘하게 어울렸다. 문에는 ‘비동의 강간죄를 소개하고 싶어 대자보를 붙입니다’라고 쓰인 노란색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그는 자기 1호 법안인 ‘강간죄 개정안’(강간의 정의를 폭행과 협박에서 상대방의 동의 여부, 위계 위력으로 확장하자는 안)에 동참할 의원을 찾으려고 회관 곳곳에 포스터를 붙였다. 지난 8월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비동의 강간죄, 진행사항은 어때요. “법사위 의원님들 찾아가기도 하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해요. 다들 눈치를 자주 보시는 것 같아요. (종교계 눈치요?) 한편으로는 왜 여성의 표는 의식하지 않지?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 공감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거지? 화가 나요. 신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놈의 신중함 때문에 많은 제도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신중함이 아니라 변화에 대한 두려움, 두려움에 대한 변명이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인 시위 중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기억하시느냐’고 외친 일도 주목받았어요. 시선을 끄는 방법을 아는 것 같아요.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이니까요. (시위를 한 지) 막 40일이 넘었는데 그 사이에 60명이 넘는 노동자가 현장에서 돌아가셨어요.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업재해 사망률 1위 국가인데 이런 사고가 나면 기업들은 노동자 개인의 과실이라고 변명을 해요. 실상은 안전 시스템 미비, 효율만 따지는 기업문화가 문제라는 거죠. 이건 우리가 비용 효율만 따져 가며 기업들에 특혜를 늘려 줘서 그런 건데, 이제 정상으로 돌릴 때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에서도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니 하루빨리 준비가 되길 촉구해야겠죠.” -정치를 하면서 참고하는 모델이나 영향을 준 사람이 있나요. “딱히 롤모델이라는 건 없지만,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분이라면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떠오르네요. 예전에 한 게임 회사 과로사 사건 뒤에 이 전 대표님 의원실에서 나섰고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돌았는데, 그때 (회사가) 떼먹은 야근수당을 주더라고요(웃음).” -본인이 자주 이야기하는 ‘약자의 무기’로서 정치가 작용한 거군요. “네. 일상 속에서 정치가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구나 체감했죠. 예전 회사에서 부당해고 사례가 몇 건 있어서 당시 회사 임원이 증인으로 나갔는데 그걸 주도한 것도 이 전 대표님 의원실이었고요. 여러 영향을 받았죠.” #3 정의당 비례 1번으로 주목받고 대리게임 의혹을 치렀으며 박원순 조문 거부와 본회의 원피스 복장으로 단숨에 논쟁의 중심에 선 그다. 파격만 있을까 의심했는데, 정쟁에 가려 잊고 있었던 ‘입법 노동자’의 본모습이 엿보였다. -아참, 멘사 회원이라면서요. “민망해서 이걸 굳이 알리고 싶지 않은데…(웃음). 무엇보다 행동과 결과로 보여 드리고 싶어요. 최근에는 총선 1호 공약인 포괄임금제 금지법 공동발의를 요청했습니다. 공짜 야근 이제 그만 없애야죠. 최대한 많은 여야 의원의 서명을 받아 곧 발의할 예정입니다. 채용비리처벌법, 임금체불방지법 그리고 부당권고사직방지법을 담은 청년 노동자 보호 3법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게임’, ‘노동’, ‘원피스’, ‘최연소’ 등 정치인 류호정에게 여러 꼬리표가 달렸어요. “저는 ‘정의당 류호정’이고 싶어요. 정의당엔 정말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셔요. 큰 정당, 큰 단체에 여러 차례 민원을 넣었다가 결국 안 돼서 여기로. 그래서 전 필요할 때 마지막에 곁에 있어 주는 사람. 그게 거대 양당이 할 수 없는 정의당만의 역할이니까요.”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류 의원 가방 속이 궁금해 지하철 출퇴근 ‘최애템’ 게임기힐링 영상 즐겨보는 태블릿PC 21대 최연소 정치인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류호정 의원은 흔쾌히 가방을 열어젖혔다. 노란색(정의당의 상징색) 스포츠 브랜드 배낭에서 나온 아이템은 태블릿PC와 무선 이어폰, 화장품 파우치, 볼펜, 휴대용 게임기, 휴대용 칫솔 그리고 ‘민총이’(민주노총 캐릭터) 엠블럼. 이것도 저것도 전부 노란색 천지다.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지하철로 출퇴근을 한다는 그는 이동 중에 간간이 휴대용 게임기로 ‘모여봐요 동물의 숲’(닌텐도 스위치의 인기 타이틀)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게임광이다. 이화여대 재학 당시 리그오브레전드(LoL·이하 롤) 대리게임 의혹을 겪고 사죄도 했지만, 게임 자체를 그만두진 않았다. 그는 이번 국정감사를 끝내고 지난 주말 롤 ‘골드티어’(중상위권 레벨)를 찍었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스트레스 해소 목적도 있지만 롤을 매개로 청년들과 더 편하게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밖에도 류 의원에 대한 TMI(Too Much Information). 음악은 즐겨 듣지 않지만, 라디오는 챙겨 듣는다. 즐겨 듣는 라디오는 없고 주파수 잡히는 대로 듣는 편. 아이패드로는 조간 뉴스를 꼼꼼히 챙기고, 힐링이 필요할 때는 고양이와 새 영상을 찾아본다. 가장 최근에 산 아이템은 스마트워치(애플 워치). 밀려드는 연락을 바로바로 확인하기 위한 용도라고.
  • 윤석열, 검사들 앞에서 ‘수학의 정석’ 꺼낸 이유는

    윤석열, 검사들 앞에서 ‘수학의 정석’ 꺼낸 이유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일 공세를 펼치는데도 윤석열 검찰총장은 별다른 대응 없이 검찰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식물총장’으로 불릴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지만 검찰 조직마저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은 17일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 등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 3명과 검사 3명 등 총 6명을 대검찰청으로 불러 ‘사회적 약자 보호 관련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아파트 경비원 갑질 폭행 사건, 재임용 대상자 강제추행 사건, 부당노동행위·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검사들이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해 을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것이 검찰에 맡겨진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갑질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법적 지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해자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윤 총장은 또 “(수학 참고서인) 수학의 정석도 ‘기본’ 문제가 아닌 ‘실력’ 문제부터 풀어야 실력이 늘 수 있다”면서 “후배들에게 너무 간단한 사건만 시키려고 하지 말고 어려운 사건도 맡겨서 사건 해결 능력을 키우게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그간 대검 차원에서 진행된 적이 없는 새로운 행사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형사부 검사들을 격려하면서 위축된 검찰 내부 분위기를 되살리고 ‘검찰=약자 보호’ 이미지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윤 총장에 대한 거취 압박이 거세지는 와중에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연 것은 윤 총장이 남은 임기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준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수학 정석도 ‘실력’부터 풀어야…우월한 지위 남용 범죄 적극 대응”(종합)

    윤석열 “수학 정석도 ‘실력’부터 풀어야…우월한 지위 남용 범죄 적극 대응”(종합)

    尹 “공정하게 형사법 집행하는 게 검찰 책무”尹 “형사 업무 잘해라, 후배들 잘 지도하라”이낙연 “尹, 정치 중립 못하면 거취 생각” 경고秋 “尹총장 쌈짓돈 50억…너무 자의적 사용”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으로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해 을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게 검찰에 맡겨진 기본적인 책무”라며 ‘갑질 범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총장을 언급하며 “정치적 중립 시비, 검찰권 남용 논란 등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며 거취를 직접 압박했다. 윤석열 “갑질 범죄 피해자에 관심 가져라” 尹 “갑질 범죄 특성상 법적 지원 쉽게 못 받는피해자 실질적 지원에 관심 가져 달라”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 등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검사 등 6명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렇게 밝혔다. 윤 총장은 “갑질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법적 지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해자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는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고 협박해 자살에 이르게 한 입주민 심모(49)씨를 지난 6월 재판에 넘긴 부서다. 대검은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엄정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번 간담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尹 “‘수학의 정석’ 기본 말고 실력부터 풀어야 실력이 는다” “후배에 어려운 사건 맡겨 사건 능력 키우라” 윤 총장은 또 “지금처럼 형사 업무를 잘해라, 후배들을 잘 지도하라”고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수학 교재인 ‘수학의 정석’을 언급하며 “정석도 기본 문제 말고 실력부터 풀어야 실력이 는다. 후배들에게 너무 간단한 사건만 시키려 하지 말고 어려운 사건도 맡겨서 사건 해결 능력을 키우게 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은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엄정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번 간담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애쓴 일선 검사들과 두 차례 더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윤 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애쓴 일선 검사들과 두 차례 더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임용 대상자를 강제 추행한 심사위원 사건, 부당노동행위·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일선 부서의 검사들도 참석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윤 총장의 이러한 행보가 내부 결속 다지기용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여권으로부터 정치적 행보를 한다는 공격을 받으며 연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 총장이 이번에는 차기 대선주자 자리를 놓고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으로부터 거취를 결정하라는 경고를 받았다.이낙연 “윤석열, 합당한 처신해야”“추미애, 수사대상된 檢 지휘 불가피” 이 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여권 내에서 윤 총장이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추 장관의 경우 비교적 스타일 쪽에서 아쉽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걸 옳다고 보지는 않지만, 검찰 내부가 수사대상이 된 사례에 대해 지휘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언급했다. 추미애 전날 “특활비 94억 중 절반을윤석열 주머닛돈으로 쓴 상황” 비판 추 장관은 전날 윤 총장의 특활비와 관련해 다시 비판을 쏟아냈다.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총장의 쌈짓돈으로 돼 있는 것이 거의 50억원에 이른다”면서 “그것이 너무 자의적으로, 임의로 쓰이고 한 번도 법무부에 보고한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수활동비 94억원을 내려보낸 것의 절반 정도를 총장 주머닛돈처럼 쓰는 상황의 실태를…”이라며 “임의로 쓴 부분이 있는지 지금 점검하는 중이고, 점검 이후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사퇴 압박 받는 윤석열 “우월적 지위 남용한 ‘갑질 범죄’ 적극 대응”(종합)

    與사퇴 압박 받는 윤석열 “우월적 지위 남용한 ‘갑질 범죄’ 적극 대응”(종합)

    尹 “갑질 범죄 특성상 법적 지원 쉽게 못 받는 피해자 실질적 지원에 관심 가져 달라”일각선 검찰 내부 다지기용이낙연 “尹, 정치 중립 못하면 거취 생각해야”전날 추미애, 또 윤석열 특활비 공격秋 “尹총장 쌈짓돈 50억…너무 자의적 사용”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으로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우월한 지위를 부당하게 남용한 범죄에 적극 대응해 을의 지위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공정하게 형사법을 집행하는 게 검찰에 맡겨진 기본적인 책무”라며 ‘갑질 범죄’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 총장을 언급하며 “정치적 중립 시비, 검찰권 남용 논란 등을 불식시킬 생각이 없다면 본인이 선택해야 한다”며 거취를 직접 압박했다. 윤석열 “갑질 범죄 피해자에 관심 가져라” 윤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 구내식당에서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 등 일선 검찰청 부장검사·검사 등 6명과 점심을 함께 하며 이렇게 밝혔다. 윤 총장은 “갑질 범죄의 특성상 피해자가 법적 지원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고려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피해자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는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하고 협박해 자살에 이르게 한 입주민 심모(49)씨를 지난 6월 재판에 넘긴 부서다. 대검은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에 엄정 대응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번 간담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윤 총장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애쓴 일선 검사들과 두 차례 더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임용 대상자를 강제 추행한 심사위원 사건, 부당노동행위·임금체불 사건 등을 수사한 일선 부서의 검사들도 참석했다. 일각에선 법조계 안팎에선 윤 총장의 이러한 행보가 내부 결속 다지기용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여권으로부터 정치적 행보를 한다는 공격을 받으며 연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윤 총장이 이번에는 차기 대선주자 자리를 놓고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으로부터 거취를 결정하라는 경고를 받았다.이낙연 “윤석열, 합당한 처신해야”“추미애, 수사대상된 檢 지휘 불가피” “추미애 ‘비번 공개법’, 방어권 훼손 문제 있다”秋에 ‘정도껏 하라’ 정성호 비난에 “자제해야” 이 대표는 이날 관훈토론회에서 여권 내에서 윤 총장이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는 한 공직자로서 합당한 처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추 장관과 윤 총장 사이 갈등에 대해서는 “추 장관의 경우 비교적 스타일 쪽에서 아쉽다는 말을 듣는 것”이라면서도 “모든 걸 옳다고 보지는 않지만, 검찰 내부가 수사대상이 된 사례에 대해 지휘하는 것은 불가피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논란이 된 추 장관의 ‘비밀번호 공개법’ 검토 지시와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진술거부권과 방어권 훼손이라는 문제 제기에 일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당내 친문(친문재인)계의 여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유의하겠지만, 그러지는 않는다. 야단도 많이 맞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라’고 지적한 일로 강성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같은 당원에게 지나친 상처를 주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추 장관이 자신의 발언 순서가 아닌데도 예결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방을 벌이며 윤 총장의 특수활동비 감찰 관련 당위성을 거듭 설명하자 추 장관의 태도를 지적하며 “정도껏 해주십시오. 협조해 주십시오”라고 답했고 이에 친문지지자들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았다. 추미애 전날 “특활비 94억 중 절반을윤석열 주머닛돈으로 쓴 상황” 비판 추 장관은 전날 윤 총장의 특활비와 관련해 다시 비판을 쏟아냈다.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총장의 쌈짓돈으로 돼 있는 것이 거의 50억원에 이른다”면서 “그것이 너무 자의적으로, 임의로 쓰이고 한 번도 법무부에 보고한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수활동비 94억원을 내려보낸 것의 절반 정도를 총장 주머닛돈처럼 쓰는 상황의 실태를…”이라며 “임의로 쓴 부분이 있는지 지금 점검하는 중이고, 점검 이후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추미애 “尹, 대권후보 1위 등극했으니차리리 사퇴하고 정치하라” “尹 대권 행보는 언론 책임 굉장히 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11일 현안마다 여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윤 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1위를 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윤 총장의 정치 행보가 “언론 책임”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검찰총장 임기제를 방패로 정치 행보를 한다는 여당의 지적에 “임기제는 정치 무대를 제공하는게 아니다”라며 “정치 하려면 사퇴하는게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은 당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대권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등극했으니 차라리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추 의원은 “가장 검찰을 중립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장본인이 정치 야망을 드러내면서 대권 후보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책임이 굉장히 크다”며 “상상력과 창의성으로 끌고 나가는 정책을 검찰이 수사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주권재민이 아니라 주권이 검찰의 손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생명”이라며 “선거사무를 관장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후보 1위라고 하면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거듭 윤 총장을 비판했다.윤석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첫 1위추미애·與의 ‘윤석열 때리기’에 반등 같은 날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윤 총장의 선호도는 24.7%로 이 대표(22.2%), 이 지사(18.4%)를 누르며 3자 구도를 다졌다(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총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로 추 장관 등 여권 인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특히 작심 발언을 쏟아낸 지난달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기점으로 지지율이 급등했다. 여권의 ‘윤석열 때리기’가 도리어 윤 총장의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직란 경기도의원, 건설국 소관위원회 여성비율 문제 지적

    김직란 경기도의원, 건설국 소관위원회 여성비율 문제 지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직란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9)은 16일 경기도 건설국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건설국 소관 위원회의 구성원 중 여성위원의 절대적 부족 문제, 경기도 발주공사의 임금 체불 문제, 페이퍼 컴퍼니 문제에 대하여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종합건설업, 전문건설업의 도내 등록 업체수가 증가하였는데 경기도 소재 종합 건설업체 페이퍼 컴퍼니 실태점검 결과 683곳 중 64곳 적발, 공공입찰건설업 사전단속 408곳 중 89곳 적발되어 페이퍼 컴퍼니 단속 시행 이후 관급공사 건설공사 입찰참가율이 31% 감소 된 것은 상당한 성과”라며 질의를 시작했다. 김 의원은 “건설국 소관 위원회가 많은데 그중에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위원은 250명이고 요건을 갖춘 공무원,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공개모집 한다고 되어 있는데 12분이 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질의했다. 이에 대해 박일하 건설국장은 “임기가 2년인데 참석률이 저조한 분은 면밀히 검토한 후에 재위촉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의 경우 여성위원이 한분만 계시고, 다른 위원회의 경우에는 여성위원이 아예 없는 경우가 허다한데 위원회에서 여성위원의 비율이 낮은 이유와 소하천관리위원회의 경우에는 유독 연임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국장은 “법상 여성위원의 비율이 40% 이상이 되도록 하여야 하지만 토목 분야가 워낙 남성 전문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여성위원을 모시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위원회에 대한 전반적인 보완점과 여성위원 반영 비율에 대해 고민을 하고, 조례 반영 여부도 본의원과 논의하고, 인력풀이 미약해서 못했다고 하지 말고 적극행정의 자세로 문을 열어야 인력풀이 풍부해 진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경기도가 발주한 공사에서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하도급업체에 대해서는 관급공사의 경우 불이익을 줄 것과 시군과 협력해 대금 지급보증서를 공사 착공때 첨부할 것”을 제안했고, 페이퍼 컴퍼니 단속에 대하여 “단속차 방문한 경기도 공무원들이 (해당 회사에 대해) 고압적인 자세로 인해 회사의 불만 민원이 있다”며, “부정적 의미보다 건실한 건설업체를 보호한다는 긍정적 목적을 부각시켜서 명분과 성과를 가져갈 것을 당부하며 오전 기본 질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서울교통공사, 경영개선 의지가 아쉽다”

    서울교통공사가 적자 늪에서 빠져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부채규모는 통합 전보다 1조 원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 말이 되면 자본잠식률도 60%를 넘을 전망이다. 사업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성중기 서울시의원(강남1, 국민의힘)은 제298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서울교통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시민들이 공감할 정도의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재정 악화 문제는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정 위기감이 더욱 높아졌다. 공사는 지난 9월 임단협 첫 교섭에서 ‘부도직전’, ‘임금체불’, ‘사업비 지급 불가’ 등과 같은 극단적 단어로 현재의 경영위기를 설명하기도 했다. 2020년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부채총액은 5조 311억 원이다. 통합전 4조 3430억 원이었던 부채규모가 5조 2256억 원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54.3%에서 60.3%로 6% 증가했다. 통합 전 연간 3000억 원 대였던 영업적자도 2017년 5219억 원, 2018년 5322억 원, 2019년 532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9월 현재 70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재정상황에 비해 서울교통공사의 경영개선 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성 의원은 “교통공사가 막대한 적자와 부채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는 노력보다 서울시 재정지원에 기댄 몸집 부풀리기와 밥그릇 챙기기에 골몰해 왔다”라고 진단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서울교통공사 임직원의 자회사 취업현황 분석 결과, ㈜서울메트로환경(주)을 비롯한 5개 자회사에서 임원 전부가 교통공사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2년의 임기가 종료되면, 교통공사 출신의 또 다른 인사가 임원으로 임면되었다. 이들은 대체로 기본급과 평가급을 합쳐 연간 1억 이상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수입이 있는 일부 자회사를 제외한 여타의 자회사들은 교통공사로부터 운영비를 보전 받는다는 점에서 자회사의 방만경영은 고스란히 서울교통공사의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의원의 지적이다. 막대한 투자 대비 미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해외사업은 시의회의 반복되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행 중이다. 문화예술역사 조성사업, 지하철 상업광고 제한, 스마트팜 사업 등을 놓고 수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교통공사가 당장 시급하게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성 의원은 최근 경영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무임승차 국비 지원을 내세우는 공사에 대해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이 먼저”라며 “방만한 경영행태를 쇄신하지 않고 요금인상과 국비지원만 바라보는 교통공사가 공기업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성 의원은 “시민들은 여전히 서울교통공사와 메피아를 동시에 떠올린다”라고 일침을 가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구태와 도덕적 해이에서 벗어나 서울시민의 교통복지에 기여하는 진정한 공기업으로 역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이상직 ‘훈수’에 트로트 부른 정의당(종합)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이상직 ‘훈수’에 트로트 부른 정의당(종합)

    정의당 대변인이 국회에서 가수 영탁의 노래 ‘니(네)가 왜 거기서 나와’를 무반주로 부르며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 더불어민주당 소속)을 비판했다. 이상직 의원이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쌍용차 매각 문제를 거론하며 ‘먹튀’ 운운한 것에 대해 그럴 자격이 없다고 비꼰 것이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 의원을 지목해 논평하다가 “근데! 니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먹튀를 하지 말라고 훈수를 둔다고. 그래 너 그래 너야 너.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며 무반주 노래를 불렀다. 당 대변인이 논평 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흔치 않다. ‘쌍용차 훈수’ 둔 이상직 “매각하지 마라…먹튀하니까” 앞서 이상직 무소속 의원은 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분야 부별심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쌍용차) 매각하지 마시라. 먹튀하니까”라며 쌍용차가 노동조합이 주도하는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형태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쌍용차 노노사 합의를 통해 해고노동자 전원 복직했는데 상하이차, 마힌드라에 이어 매각이 불투명하다. (한 가지) 제안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홍 부총리에게 “(쌍용차는) 워크아웃과 회생절차를 한 다음 인적분할을 하시라. 그 근로자들 보면 퇴직금에 충당금, 자사주도 있는데 인적분할을 해서 생산전문회사로 가야한다”며 “쌍용차가 생산하는 내연차는 그대로 생산하고, 기술 독립한 (전기차) 회사들한테 주문을 받아야 한다. 테슬라 못지않은 회사가 (우리나라에) 많다. 재벌·대기업이 OEM 주는 시대는 끝났다. 쌍용차가 살길은 그거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개별기업의 투자유치라든가 처리문제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자 정치권은 물론 업계 안팎에서도 “부실경영과 노동자 임금체불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상직 의원이 홍 부총리에게 훈수를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윤리감찰단 회부…민주당 탈당 앞서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임직원 대량해고 통보와 임금체불 문제로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됐고, 지난 9월 2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정의당은 지난달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이 의원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이 의원은 불응했다. 이에 정의당은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면 이스타 항공 집단해고 사태에 꼬리자르기식이 아닌 단호한 선 긋기를 해야한다”며 이 의원의 의원직 박탈을 촉구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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