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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분담의 큰몫 기업이 맡아야(사설)

    정부의 신경제 1백일계획에 각 경제주체가 동참하기 시작함으로써 경제회생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최근 사용자 단체인 경총과 근로자 단체인 노총이 올해 임금인상안을 자율적으로 확정한 바 있다.일부 대기업은 정부의 공산품가격 안정시책에 호응하여 제품가격을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한 대기업 노조가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사기업의 임금동결이 있자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일부가 임금동결을 선언함으로써 임금동결이 확산일로에 있다.경제살리기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과 때를 같이 하여 정부는 지난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신경제 1백일계획 추진상황 및 세부실천방안 보고회의를 갖고 20개 생필품가격상승을 1%선에서 억제키로 했다. 생필품가격의 안정은 각 기업이 임금협상을 원만히 타결짓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정부고위층이 앞장서 경제회생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경제정책방향은 이제 투명해졌다고 할 수 있다.대통령이 신경제 1백일계획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는 것은 경기활성화에 대한 정부의지가 얼마나 강력한가를 보여 주는 것이다.경제주체 가운데 정부의 의지는 명확해 졌다. 이제 생산의 주체인 기업인들과 근로자들의 의지와 자세는 경제회생의 관건이자 변수이다.기업들이 현재 공산품가격인하 움직임이 재고조정을 위한 것인지,그렇지 않고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뜻에서 인지 우리로서 아직은 판단하기가 어렵다.불경기의 재고줄이기라면 일종의 덤핑판매에 불과하다. 기업들이 진정으로 경제회생에 동참하는 길은 설비투자를 늘리고 기술개발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우리상품이 국제경쟁에서 뒤지지 않기위해서는 신공정을 개발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일도 빼 놓을 수 없는 과제이다.아무래도 기업이 고통분담의 가장 큰 몫을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영합리화를 기하지 않으면 우리경제의 회생은 어렵다. 그러므로 경영인들의 자세와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근로자들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낮은 인상에 동의한 것은 기업이 사내류보를 늘리고 그 돈으로 투자를 늘리며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주기를 바라는 뜻에서이다.그것은 비단 근로자들의 바람만이 아니다.온 국민의 여망이기도 하다.기업인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스스로의 책무를 수행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 또한 건전한 소비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절실하다.과소비를 없애고 낭비를 줄이는 대신 저축을 늘리는 것이 바로 기업의 투자를 돕는 일이다.각 경제주체가 고통분담의 차원을 넘어 자발적으로 역할분담에 동참해야만 우리경제가 회생할 수 있다.실질적인 경제주체인 기업인과 근로자,그리고 가계가 모처럼 일고 있는 경제회생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주기를 거듭 촉구한다.
  • “전유럽 불황 위험수위·반증/21개국 연대파업 의미

    ◎지리적 연대감 형성… 파장 계속될듯 유럽대륙이 일손을 팽개치고 거리로 뛰쳐나온 1백만명 근로자들의 고함소리로 흔들렸다. 지난 2일 유럽의 1백50여개 크고작은 도시에서는 감원·감봉사태에 항의하고 사회보장제의 확대를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파업과 시위가 동시에 발생,유럽을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유럽 21개국 40개노총의 4천5백만 근로자를 대변하는 유럽노총연맹(ETUC)이 사전에 선포한 「행동의 날」에 맞춰 벌어진 이같은 파업과 시위에는 유럽공동체(EC),유럽자유무역연합(EFTA)국가 외에도 불가리아,체코,리투아니아의 근로자까지 동참했다.이처럼 서에서 동쪽 끝까지 빈틈없이 이어져 지리적으로 커다란 연대성의 효과를 거둔 유럽근로자들의 단결된 이날 「행동」는 그러나 예정대로 하룻만에 끝나는 등 선언적이고 궐기대회적인 성격에 머물렀다. 영국에서는 13만명의 전국 철도종사자들과 런던 버스운전사들이 일시에 파업을 단행하긴 했지만 다음날 즉시 정상화됐으며 이탈리아도 교통편이 4시간 정도 끊기는 데 그쳤다.이처럼 유럽근로자들의 행동은 얌전한 선을 지켜 단발성 뉴스로 끝나긴 했으나 유럽노동운동 초유의 이같은 연대 시위를 불러일으킨 유럽의 전반적인 경제불황과 높은 실업율은 다시금 심각한 걱정거리로 부각됐다. 상대적으로 잘사는 나라들이 속한 유럽공동체만 한정시킬 때도 실업률은 11%에 근접해 1천5백만명이 일자리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형편이다.중부유럽이나 동구 국가들의 실업률은 이를 훨씬 상회하고 있는데 독일통합후 구동독인의 실업률이 무려 40%에 달하고 있는 사실이 그 좋은 예다.이같은 실업률은 일본의 2.5%는 물론 유럽 못지않은 경기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의 7%와 비교할 때 위험수준임이 분명하다. 철도종사자 감원,대폭적인 폐광조치가 결정된 영국이나 서독 경영자의 구동독인 임금인상률 약속위반 등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투쟁 현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번 유럽대륙의 연대 시위는 실업률이란 보이지 않는 공적에 대한 근로대중의 고통스런 비명이었다.
  • 한국화학연 임직원/임금인상반납 결의

    한국화학연구소(소장강박광)의 연구실장및 행정과장급이상 임직원 47명은 3일 상오 회의를 열고 최근 신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통분담에 동참하기 위해 정부의 임금인상분을 자진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이날 오는 7월부터 적용되는 출연연구소의 임금인상분인 3%를 자진반납한다는데 서명한 명단을 이사회에 보고한뒤 경제기획원에 제출키로 했다.
  • 현대자써비스 노조원/노총임금안 반대결의

    현대자동차서비스 노동조합(위원장 이홍우)서울·인천지역 7개지구 조합원 5백여명은 3일 하오2시 서울 용산구 원효로 4가 본사 정문앞에서 완전월급제 쟁취와 노총·경총간에 합의된 임금인상안 반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회사측이 정부의 고통분담정책을 악용,임금을 일방적으로 억제하는 한편,기만적인 노무관리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현행시간급제인 기능직 임금체계의 월급제 전환 ▲노총과 경총간에 합의된 4.7∼8.9% 단일임금인상안 반대를 결의했다.
  • 국영기업 올 증원 억제/23개 사장단회의/“임금인상분 반납 노력”

    ◎예산 5천5백억 절감/중기제품 구매도 확대/이 부총리 23개 정부투자기관(국영기업)의 신규증원이 억제된다.특히 정원에서 5%가 줄 때까지 투자기관의 결원보충이 유예된다. 정부는 2일 과천종합청사에서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정부투자기관 사장단회의」를 갖고 예산절감 방침에 따라 올 예산에 책정된 증원 이외의 신규증원을 억제하고 정원의 5% 감축시까지 결원보충을 유예하도록 했다. 이부총리는 회의에서 『올 임금인상분에 대해서는 신한국 건설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미 결정된 공무원의 임금인상분 반납취지에 따라 투자기관도 동참하도록 유도해달라』고 당부했다.현재 23개 정부투자기관중 산은등 4개 국책은행과 조폐공사,석탄공사를 제외한 17개 기관이 총액기준 3% 이내에서 임금인상이 타결된 상태다. 이부총리는 이어 『정부투자기관 중 투자사업 규모가 큰 한전 통신공사 도로공사 농어촌진흥공사 가스공사의 사업을 조기 시행하고 이들 5개 기관의 총 투자사업비의 59.1%인 5조7천1백85억원을 상반기중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소비성 경비와 경상사업비를 줄이고 정원의 5% 감축운영에 따른 인건비 절감으로 조성되는 5천5백억원은 중소기업 제품구매 등 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하도록 했다.이밖에 23개 투자기관이 올해 구매할 중소기업제품 1조6천93억원에 대한 상반기 구매비율도 64.2%까지 높이도록 했다.
  • 노총­경총,「임금인상 가이드라인」 합의 의미와 과제

    ◎“경제회복에 고통분담”… 노사 어깨동무/사상 첫 합의… 산업평화 기틀마련/고물가·고임금의 투쟁시대 종지부/세제개편 등 근로자소득 보전책 마련돼야 노총과 경총의 올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합의는 침체된 경제의 활력회복을 위해 노사가 고통분담실천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한 임금문제와 관련한 사상 첫 노사합의라는 의미외에 지금까지의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노사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경제난국 돌파라는 대명제 앞에서 협조적 관계로 바뀌는 역사적 계기가 됨으로써 노사관계발전의 「새 이정표」를 세운 쾌거로 풀이될만하다. 이번에 노총과 경총이 임금인상률 합의로 개별기업체나 단위사업장에까지 효과가 파급되고 불황에 허덕이는 경제를 살리기위해 일하는 분위기가 고양된다면 이는 분명히 경제재도약의 「청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한자리수 임금가이드라인의 설정은 노사양측내부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음에도 김영삼대통령의 공무원봉급동결조치,민간기업의 과장급이상 관리직사원임금동결유도등 사회전반으로파급되고 있는 고통분담분위기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함께 이미 단위사업장에서는 임금협상이 본격화되고있어 노사 모두가 이번 주를 넘긴다면 협상타결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요인도 작용했다. 노총의 한 관계자는 『경제회복이 국민적 여망인데다 각계각층에서 경제난국타개를 위해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일부 산별노련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 자리수 가이드라인설정에 합의하게 된 것』이라고 타결배경을 설명했다. 남은 일은 노동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진정한 노사화합의 분위기조성이라는 과제가 남게됐다. 두 단체는 이를위해 물가안정·세제개혁·준조세폐지·고용보험제도도입등 정부가 노동자를 위해 개혁정책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지하경제를 근절하고 가진 자들의 탈세·부동산투기억제 등을 차단,이들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노동자들의 거부감해소를 주문했다. 경총은 이와관련,『기업인들이 앞으로 1년간 고통분담분위기에 협조하기위해 공산품가격을 동결하고 신기술개발및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총은 또 기업의 경영정보를 노동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한편 고임금기업및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자들을 위한 정부의 복지증진시책과 기업의 물가안정노력및 신기술개발이 가시적으로 실천된다면 노동자들도 이에 호응,생산성향상을 위한 근무자세를 자발적으로 확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의 임금가이드라인 제시와 관련,전로협계열의 노동단체들은 아직까지 찬성 또는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고있어 이의 수용여부는 미지수이나 큰 반발은 없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재야노동단체를 포함,사용자와 근로자는 물론 전국민이 경제회복이라는 지상명제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이 한자리수로 억제됨으로써 기업의 지출압박요인이 줄어들어 제품의 가격경쟁력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에 다소 여유자금이 생긴다면 이는 기술개발에 투자하는등장기적으로 기업의 구조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하고 기업체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계전문가들은 이번의 합의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임금인상과 물가상승이라는 악순환을 여러차례 반복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 노동자들이 먼저 고통을 떠맡게 됐지만 정부와 기업이 이에 상응하는 노력을 경주,물가를 잡고 복지증진사업을 진행시켜나간다면 임금과 물가를 동시에 안정시켜 임금과 물가의 인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정부는 모처럼 맞이한 사용자단체와 노동자단체의 합의가 개별사업장에서도 차질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물가안정을 위한 모든 경제수단을 총동원하고 노동자단체의 근로복지후생에 대한 건의를 조속히 실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임금동결(사설)

    기아그룹 계열사인 기아특수강의 사용자와 근로자가 합의에 의해서 임금을 1년동안 동결키로 한 것은 대단한 용단이다.노사가 우리경제의 어려움을 공감,고통분담에 동참키로 결정한 그 자체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노사가 자주와 자결의 원칙에 입각해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하게 된다. 노사문제에 있어 임금은 이해조정이 가장 어려운 경제적 이슈이다.노사간은 물론이고 노노간에도 합의도출이 까다로운 게 임금문제이다.노사간에 합의된 임금인상안을 놓고 근로자들이 다시 표결에 부칠 정도로 예민한 부분이다.이번에 기아특수강의 경우 그같이 난해한 임금협상안을 동결이라는 특기할만한 선에서 매듭지어 각별히 돋보인다. 우리 사용자와 근로자간의 협상에 타협문화가 비로소 작동되고 있는 것 같다.국민은 그동안 노사간의 대립과 갈등,그리고 비타협이 해당기업의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이고 국민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점을 잘 알고 있다.노사간의 타협문화의 창출은 우리기업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것이다. 기아특수강은 노사간 합의이전에 근로자를 대표한 임금협상 위원들간에 임금동결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 냈다.근로자 대표들의 그같은 성숙된 자세는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이번 기아특수강의 노사합의를 본받아 다른 기업 역시 올해 노사협상을 조기에 원만하게 타결짓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이미 각 사업장의 노사가 올해를 산업평화 정착의 해로 정하고 상호협력해서 이를 실행해 나갈 것을 촉구한바 있다.산업평화가 뿌리를 내리려면 노사가 서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신뢰야 말로 대화를 원만하게 이끄는 견인차이다.믿음을 굳히기 위해서 사용자는 폐쇄적인 경영이나 비공개적인 경영자세를 버려야 한다. 투명한 경영을 통해서 임금의 지불능력을 근로자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말로만 한가족,공동운명체,대등한 노사관계 등을 내세우지 말고 실천을 통해 근로자들이 느끼도록 해야한다.노사협상 기간만 근로자들과 대화를 하지말고 언제나 근로자 내면에 있는 요구가 무엇인가를 찾아내 해결해주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또 임금의 소폭 인상 또는 동결에 따라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이익이 많이 발생하면 성과급을 지급하여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다는 믿음을 근로자에게 심어주는 노력이 있어야 할것이다. 우리 근로자 역시 약자라는 피해의식에서 탈피해야 진정한 노사협상이 가능하다.근로자들은 그동안 노동운동을 통해 사용자와 대등한 관계에서 협상을 벌일 수 있을 만한 위치에 와 있다. 기아특수강 근로자들이 생산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고 협상을 매듭지은 것으로 생각되어 우리의 노동운동이 성숙된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는 느낌도 갖게 된다.
  • 올 임금 4.7∼8.9% 인상 합의/호봉승급분 제외/노총­경총

    ◎“인상률 한자리수로 국제경쟁력 강화” 노사 대표가 처음으로 올해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에 합의,노사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기록했다.특히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율적인 합의를 이뤘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다. 노총과 경총의 대표들은 1일 서울 상의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 임금인상률을 4·7∼8·9%(호봉승급분 제외)로 권장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독과점업체나 대기업등 고임금 업체들은 인상률을 자제하고 상대적으로 저임 업체 가운데 능력이 있는 기업은 높은 인상률을 택하도록 제시했다. 양측 대표들은 최근 국민경제가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문민정부 출범에 발맞춰 임금인상률을 한자리수로 낮춤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정한 고통분담과 노사관계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임금조정안 합의서를 통해 정부와 근로자,사용자등 모든 경제 주체가 고통을 분담할 것을 제시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물가안정 및 금융실명제의 빠른 시일 내 실시,근로자들의 성과급과 실적급등에 대한 면세조치등 세제의 합리적인 개선,각종 준조세의 철폐,고용보험제의 조기실시등을 건의했다. 합의서는 또 사용자의 경우 기업경영 실적에 대해 노조와 정보를 공유하며 임금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떠 넘기지 않는 한편 해고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강석주통신노련위원장은 『앞으로 노사 공동으로 임금인상률을 결정하는 관행을 꼭 마련하자는데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도 합의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황정현경총부회장은 『노사의 이번 합의는 앞으로 양측의 신뢰관계가 이루어질 전환점』이라면서 『참된 의미의 안정적이고 협조적인 노사관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임금동결”노사함께「고통분담」/기아특수강 수범…전산업 파급예상

    ◎업계최초 신한국건설 동참 합의/“경영난 이겨야 노조도 존재” 일치 사회 전반에 고통분담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아그룹 계열사인 기아특수강(대표 서순화)의 노사가 업계 처음으로 임금동결에 합의했다.이 합의는 기아그룹 10개 계열사 뿐 아니라 재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켜 연쇄반응의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기아특수강 서사장과 임문택 노조위원장은 30일 올해 전 임직원의 임금을 총액기준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묶는다는데 극적으로 합의,도장을 찍었다.합의문구는 「아무 전제조건 없이 올해 직원임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한다」고 돼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일 기아그룹 사장단이 신한국건설을 위한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한뒤 나온 첫 작품이다. 그러나 합의가 이루어지기까지의 진통은 컸다.노조는 지난 21일 회사측으로부터 『회사가 어려우니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 임금인상 동결안을 받아들여 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받고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임노조위원장이 회사측 제안을 설명하면서 『회사가 사는 길이 바로 노조가 사는 길』이라며 임금협상 위원들을 설득했으나 처음엔 반발이 거셌다.그러나 『서울과 인천공장 외에 군산공장을 건설하면서 회사가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이를 잘 아는 조합이 어려운 형편을 도와주면 나중에 회사가 등을 돌릴 수 없지 않겠느냐』는 위원장의 말이 먹혀들기 시작했다. 5차례나 거듭된 철야회의 끝에 마침내 위원들이 위원장의 뜻에 동의하게 됐고 임금동결에 따른 모든 책임을 대책위원들이 함께 지기로 하고 회사측 제안을 수용하는 단안을 내렸다. 임위원장은 『조합원들로부터 비난받을 수도 있지만 회사가 있고 나서 조합이 있고,조합이 있어야 조합원이 있다는 논리가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이번 임금동결은 회사발전과 신한국 건설이라는 대의를 위해 내린 「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기아특수강 노조는 31일 서울과 인천 및 군산공장에서 각각 대의원회의를 열어 협상위원들이 내린 임금동결안을 수용했다. 회사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임금이 총액기준 5%이내에서 결정됐기 때문에 회사측의 동결제안을조합이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노조측의 용단에 존경과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기아특수강은 지난 해에도 노사합의로 관리직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대신 생산직 임금을 총액 5% 선에서 인상키로 합의,평균 인상률이 총액임금 관리대상 업체로는 낮은 수준인 3.75%에 그쳤다.임원의 경우 임금을 10% 반납하고 보너스를 6백%에서 2백50%로 줄였으며 관리직 사원들까지 보너스의 일부를 반납했었다. 회사측은 그동안 군산공장 건설에 3천5백억원을 투자했으나 완공까지 4천억원이 더 들어가게 돼있어 이번 임금동결로 자금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기아특수강은 탄소강등 특수강과 철도차량부품,크랭크샤프트등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지난해 1천1백6억원 매출에 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서울과 인천남구 가좌동 공장을 가동중이며 부분가동중인 군산공장의 준공과 함께 세계 10대 특수강 메이커를 꿈꾸고 있다.
  • 고통나누는 노총의 임금 억제(사설)

    한국로총이 경제회생을 위해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키로 한 것을 환영한다.노총의 그같은 고통분담 동참으로 정부의 신경제 1백일 계획의 전망이 한결 밝아지게 되었다.경제 5단체장들이 대기업 과장급이상에 대한 임금동결 선언에 이어 근로자단체인 노총이 임금 인상억제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노총의 고통분담 동참은 우리경제가 더 이상 전락해서는 안된다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기위한 것이다.정부의 신경제 1백일 계획에 따라 기업들이 생필품가격을 1년간 동결키로 한 것과 때를 맞춰 임금인상요구를 자제키로 한 것은 시의에 맞는 올바른 결정이다. 제품가격과 과장급이상 임금동결은 기업측의 고통분담에 속한다.반면에 임금인상자제는 근로자측의 고통분담에 해당된다.이처럼 각 경제주체가 스스로 고통분담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각 경제주체가 솔선해서 고통을 분담하면 우리경제는 멀지 않아 회생국면을 맞을 것이다.특히 각 산업별 노조와 각 사업장별 노조는 노총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 바란다.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할뿐아니라 임금협상을 조기에 매듭짓기를 기대한다.근로자들은 노사협상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만큼 경기회복이 늦어진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할 것이다.또 예년의 경우와 같이 협상기간 동안 각 사업장의 근로분위기가 이완되어서는 곤란하다. 노사협상의 원만한 타결과 함께 근면성회복운동을 전개했으면 한다.지저분하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지 않으려는 이른바 3D현상을 추방하는 노력이 긴요하다.겨우 6천달러 국민소득 국가에서 3D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닛케이 신문의 표현을 빌리지 않아도 조로화현상에 속한다. 우리경제가 조로화현상에서 헤어나느냐,그렇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근로자들의 마음과 자세에 달렸다.바꿔말해 용에서 호랑이로 탈락한 우리경제가 지렁이로 다시 전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근면성 회복여부가 바로 그 열쇠를 갖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근면성을 되찾는 동시에 모든 근로자가 맡은 일에 열과 정성을 쏟아야 한다. 최근 몇년 사이에 우리상품의 불양률이 2배로 증가했다.이는 근로자들이 제품을 만들때 정성을 들이지 않는 데 기인된다.근로분위기가 이완된 상황에서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없다.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단기간내에 향상시키는 지름길은 그같은 불량률을 줄이는 것이다.근로자들이 과거처럼 「세계에서 제일 부지런한 근로자」로 돌아간다면 불양률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임금인상을 자제하면서 근면성을 복원시키는 것이 바로 근로자의 본원적인 고통분담인 것이다.
  • “올 임금인상 한자리수 수용”/박 노총위장

    ◎이달안 경총과 협상 마무리 한국노총은 26일 전국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갖고 경총측과 임금인상률 단일안 마련을 위한 노사협상을 이달말을 전후해 마무리짓기로 했다. 노총은 이날 임금인상요구율에 있어서 융통성을 갖고 협상에 임하는 한편,「고통분담」차원에서 정부에 대해 고용안정과 이윤배분을 위한 반대급부적 조치를 요구키로 했다. 박종근위원장은 회의직후 기자회견에서 『자율적인 임금인상률을 도출하기위해 교섭대표들에게 상당폭의 재량권을 부여키로 했다』면서 『임금인상률의 하한선을 단일률의 경우 9.5% 범위율의 경우 두자리수였으나 협상에 따라 다소 낮아질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고통분담차원에서 ▲고용보험제의 94년실시 ▲금융실명제 연내실시 ▲기업의 초과이윤에 대한 배분보장 ▲물가안정 ▲근로자의 경영참가등 반대급부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 범위내에서 이루어지도록 노총에 수정해 제시하기로 했다. 이동찬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은26일 『공무원들이 임금을 동결하고 공산품가격을 앞으로 1년간 동결하는등 고통분담의 분위기가 이루어지고 있기때문에 근로자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임금인상률은 물가상승률 범위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회장은 『임금인상률을 물가상승률에 맞추는 대신 기업은 올해의 세후수익이 지난해보다 많을 경우 늘어난 부분의 일부를 근로자들에게 성과급으로 주도록 하겠다』면서 『성과급에 대해서는 면세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 범위내에서 임금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인상률은 3∼4%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임금인상요구 자제를/보선불법행위 누구든 엄단”/김 대통령 촉구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신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고통분담차원에서 근로자들도 임금인상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기본 생필품가격및 주거비안정등이 근로자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근로자들의 생활안정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이인제노동부장관으로부터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고용이 불안해지면 노사갈등이 커지고 사회도 불안하게 되므로 실업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고용보험제도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러 보·혁 막판 타협가능성/보수파 수뇌부 급선회 안팎

    ◎“국가적 위기는 막아야” 국민여론 의식/총선·신임투표 싸고 새 공방 전개 예상 당초 옐친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강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26일 9차인민대표대회에서 하스불라토프최고회의의장과 조르킨 헌법재판소장 등이 일제히 탄핵불원의사를 밝히고 나섬에 따라 러시아정국은 막바지 타협가능성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하스불라토프의장은 25일에도 『탄핵은 여러 방안중 가장 극단적인 방법이고 나는 이 방법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대통령및 의회 조기선거,새헌법채택시까지 거국내각 구성등을 대안으로 내세웠다.조르킨 소장은 이날 연설에서 대통령에 대한 비난강도를 크게 낮춘채 ▲오는 가을 대통령및 국회의원 동시선거실시 ▲양원제에 기초한 새의회 구성 ▲새헌법 채택시까지 개헌논의 중단 등을 타협안으로 제시했다. 당초 옐친대통령에 대한 탄핵 등을 강도높게 주장해온 두사람의 이날 발언의 배경은 대통령탄핵이라는 초유의 국가위기만은 막아야 한다는 여론의 압력과 인민대회에서 대통령탄핵에 필요한 대의원 3분의2의 표확보를 장담하기힘들게 된 때문인 것으로 일단 받아들여지고 있다. 옐친대통령이 위헌조항인 비상통치선언을 철회함에 따라 사실상 탄핵명분이 사라졌다는 점도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옐친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비상통치와 관련된 언급을 일체 삼간채 4월25일 대통령신임투표와 새헌법채택 필요성을 강조하는등 신중한 자세로 일관했다.옐친대통령은 이와함께 ▲경제개혁노선에 중요한 과오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4월부터 최저임금인상과 생활보조금인상 ▲인플레대책 등을 약속,사실상 개혁방향에서도 중요한 양보안을 내놓았다.조르킨 소장의 타협안에도 『몇가지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대신 국민의 지지에 직접 호소하는 신임투표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신임투표에다 자신이 제출할 새헌법안에 대한 찬반,새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실시안 등을 함께 투표에 부쳐 향후 대의회 전략의 보루로 삼겠다는 계산인 듯하다. 따라서 현재 옐친대통령은 4월25일 대통령신임투표를,하스불라토프의장은 가을 대통령­의회 동시선거를 최종협상카드로 내놓은 셈이다.이 양자간 절충안이 마련된다면 대통령탄핵이라는 파국은 피할수 있다는 분석들이다° 옐친대통령이 대통령신임투표를 고집할 경우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속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의회도 이를 저지하기는 힘들 것이란 지적도 있다.헌재에서도 같은 판결을 이미 내린바 있다. 의회측은 대통령의 신임투표를 일종의 단일후보 대통령선거로 보고 그보다는 조기선거실시가 보다 합당한 해결책이라는 주장이다.따라서 탄핵이 유보된다 하더라도 조기총선이냐 신임투표냐를 둘러싼 공방전이 새롭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통령탄핵이 강행되든 아니면 신임투표 내지 조기총선으로 방향을 잡든 러시아 전역은 지금부터 국민들의 의견이 전면으로 표출되는 소위 「장외정치」로 돌입,엄청난 혼란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모스크바 곳곳에서 옐친지지 및 반대시위가 열리고 있고 주말에는 87개 민주운동연합·정당·사회단체가 주도하는 옐친지지시위와 반옐친시위가 동시에 계획돼 있어 유혈충돌에 대한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 정부,총액임금제 고수/이 노동/“시간외수당면세·고용보험 도입”

    이인제 노동부장관은 26일 정부는 총액임금제 정책을 계속 고수할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아침 경총회원사와의 간담회에서 『산업간 기업내 임금형평을 구현하자는 것이 총액임금제의 주된 목표』라면서 『정부는 이같은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서 총액임금제를 계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임금문제는 노사자율적 합의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며 노동부는 앞으로 임금보다는 고용안정과 산업재해문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지난 19일 김영삼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예산과 공무원임금의 동결을 발표한 데 이어 경제 5단체도 공산품가격동결 등 새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겠다고 밝혀 임금협상의 환경도 올해초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고 전제,이제는 노동계도 이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장관은 노동계에 임금인상자제를 촉구하기 위해 ▲시간외 수당 면세 ▲경영성과 공개 ▲고용보험 등 보완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임금협상 계속 한자리수 수용”/노총,「고통분담」 동참 천명

    ◎“투쟁보다 타협” 신경제호응 선회 26일 노총이 산별대표자회의를 통해 밝힌 노사자율임금인상협상 지속방침과 「고통분담」적극수용 결의는 노사화합과 신경제질서 구축에의 적극적인 동참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결의를 통해 밝힌 「고통분담」차원의 노사임금협상 계속 참여 다짐은 최근 발표되고 있는 일련의 경제정책과 관련,노총산하 20개 산별 대표자들의 공식적인 첫 「총의반영」이란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표자들이 결의한 내용은 우선 노총은 현재 어렵게 진행중인 노사임금협상과 관련,인상률을 단일안으로 할 경우 9·5%,범위율로 할경우 11%이하라는 입장을 지키되 국제경쟁력강화와 침체된 경제회복을 위해 협상과정에서 근로자들의 고통분담에 대한 반대급부가 따를 경우 인상률을 1∼2%정도 낮추고 이달말을 전후해 교섭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대표자들이 내린 결정은 노사협상의 분위기가 「공무원 봉급동결」과 「대기업 과장급이상 임금동결」등의 잇따른 조치로 노총쪽에불리하게 치우치고 있다는 인식이 팽배해왔던 점에서 일단 전제조건을 달고 있지만 협상타결쪽에 한걸음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각 단위노조에서 신경제계획이 근로자들의 「고통분담」만을 강요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내려졌다는 점에서 중앙차원의 신중한 대응이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9일 첫 교섭회의이후 지난 6일까지 6차례에 걸친 노사임금교섭이 진행됐지만 이렇다할 협상타결전망이 보이지 않는데다 「신경제계획」등으로 인한 「고통분담」강조흐름이 근로자들에겐 큰 짐이 돼왔다.이에따라 일부 사업장에선 독자적인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는등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총의 이같은 결의가 나오게 된 배경은 정부가 추진중인 경제정책에의불참이 결국 큰 도움이 되지않는데다 어떤식으로든지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여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기업·근로자가 고통분담 앞장서야(사설)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경제주체간의 고통나누기가 한창이다.경제단체들은 올해 제품가격의 인상을 스스로 동결키로 했으며 대기업들은 대금결제등 대중기지원과 협력에 강한 약속을 쏟아붓고 있다. 이와함께 경영자총협회는 산하 모든 기업체의 과장급이상의 임금동결을 추진키로 함으로써 고통분담에 대한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는 이미 신경제 1백일 계획을 통해 공무원 봉급동결,1조원예산절감등 강도높은 고통분담을 선언하고 나서 경제주체간 고통분담의 그림이 대강 그려진 셈이다.근로자측에서는 아직 공식적인 반응이 나와있지는 않으나 이 문제가 올 임금협상의 최대변수가 될것은 틀림없다. 현재 노사간에 마지막 절충을 벌이고 있는 올해 임금인상단일안이 어떻게 귀결될지 큰 관심거리가 아닐수 없다. 말이 고통분담이지 이를 여하히 균형있게 나누느냐는 문제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고통분담은 경제주체 모두가 참여하는데 본래 취지가 있는 것이고 어느 계층 또는 일각이 참여를 거부하고나선다면 분담은 불가능하다.그런 점에서도 노총이나 각기업의 근로자들이 보다 적극적인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임금협상에 응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사용단체나 대기업들도 현재 우리사회가 추구하는 방향에서 단순한 고통분담이 아니라 기업내부의 비능률과 부도덕을 일소하는 심기일전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기업에 있어서 합리적인 원가상승의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가격을 동결시키는 것 이상의 고통은 없을 것이다.또 근로자에게 있어서 임금만큼 중요하고도 절실한 것은 없다.우리경제의 상황논리는 경제의 양대주체에 대해 가장 민감한 부분의 고통을 요구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다. 임금인상의 억제가 고통분담이 아니라 전가라고 인식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경제단체나 대기업들은 나름대로 자기혁신운동을 선언하고 있다.합리적 경영을 위한 근검절약 운동이나 대중기지원을 위한 윤리강령을 내놓은 기업도 있다.이러한 선언내지는 캠페인들이 근로자가 보기에 타당하고도 실천에 옮겨진다고 여겨질때 근로자들의 고통분담에 대한참여열기는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재계는 특히 유념해야 한다.
  • 도약의 출발선… 7대과제 분석(열리는 신경제:3)

    ◎「1백일계획」의 의미/고통분담 전제… 첫 국민동참정책/수요확대­경기부양 정책수단 망라/임금안정화 부작용엔 「인내」를 호소 1백일계획은 「김영삼경제」의 성공적 발아를 위해 가용정책수단 모두를 동원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경제체질을 강화할 퇴비성 조치들이 집중적으로 쏟아부어지는가 하면,또 다른 면에서는 기력회복을 위한 영양제도 무더기로 투여되고 있다.뿌리와 잎 모두에 입체적인 시비를 하는 것이 1백일계획의 요체인 셈이다. 1백일 계획은 크게 세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다.하나는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와 금리수단을 통해 수요확대책을 사용하려 한다는 점이다.두번째는 경제의 효율성제고를 위해 행정규제의 완화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세번째는 국민에 대한 고통분담요구로 정책이 메울 수 없는 틈을 메우거나 예상되는 정책의 부작용을 상쇄하려는 지극히 「정치적인 호소」가 포함돼 있다. 통화·금리를 통한 수요확대­경기부양은 단기적 효과는 크지만 그 부작용때문에 사용이 금기시되곤하는 수단들로 통하고 있다.근본적인 경쟁력회복수단이 될수 없을 뿐더러 물가불안으로 연결돼 경제의 주름을 크게 한다는 측면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1백일 계획이 수요확대책의 사용을 주저하지 않은 것은 5년간의 경제성패가 사실상 앞으로의 1백일동안에 결정된다는 시기의 중요성때문으로 보인다.시작단계에서 경제분위기를 바꾸는 작업,즉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경제에 대한 국민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어렵고 그렇다면 앞으로 5년간의 경제도 정부와 국민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보다는 상황에 끌려가게 된다는 고려를 했음직하다.약간의 부작용이 예상되더라도 지금은 분위기를 바꾸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또한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은 지지율속에서 탄생했고 출범과정에서 갖춰진 정통성으로 인해 수요확대책의부작용을 국민협조아래 충분히 제어해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확대책을 사용하면서 물가를 5%선에서 잡을 수 있다고 밝힌 점이 우선 그렇다.고통분담차원에서 생필품가격과 개인서비스요금의 동결을 촉구한것 역시 이전 정부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과감한 정책배합이다. 1백일 계획에 담겨있는 수요확대책은 파격적이다.3월중 공금리를 추가인하하고 가계대출한도를 폐지하며 신용카드의 구매한도와 현금서비스한도를 늘리도록 하고 있다.여기다 올예산의 60%를 상반기중에 집행한다.수출금융단가를 중소기업에 한해 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늘리도록 했고 해외증권발행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수요확대책을 쓰되 그효과가 중소기업에 가능한한 많이 가도록 노력한 흔적이 여러군데서 발견되기도 한다. 강력한 경기부양으로 사실상 통화관리는 일정기간 포기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수출금융단가 인상으로만도 1천7백억원정도가 한은에서 빠져나갈 전망이다.은행을 돌다보면 이돈은 5천억원정도로 늘어 총통화에 잡히게 돼있다. 정책당국자는 이같은 통화증발이 물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수요가 위축돼 공장가동률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약간의 통화증대는 물가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또한 가동률이 올라가 물가가 움직일 조짐이 나타나면 그때 가서 다시 돈을 거둬들이면 된다는 설명이다. 수요확대책이 단기적인 분위기 일신용 경기대책들인데 비해 행정규제완화는 한국경제를 근본적으로 살찌워나갈 요소로설명될 수 있다.정부가 올연말까지 추진할 경제행정규제완화로 인해 경제가 입는 이득은 통화공급량을 얼마 늘리고 줄이고 하는 것과 비교하기 어려울만큼 클 것이다.비록 그 효과가 단기적으로 가시화되기는 어렵겠지만 경제에 대한 행정권의 행사를 군림에서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행정규제완화의 종국적인 목표이고 보면 「한국경제의 혁명」에 준하는 사건으로 해석돼도 좋을 만하다. 기획원 당국자들은 1백일경제의 내용이 수요확대와 공급자의 비용감소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때문에 경제적 부양효과는 극대화하되 그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공급자의 비용부담을 축소하는 가장 큰 노력은 임금인상자제 요청이다.말자체로는 자제요청이지만 사실상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안정시킨다는 의지의 표시와다름없다.설비투자자금 공급과 금리인하의 바탕위에서 임금을 안정선에서 묶을 경우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믿고 있다.우리경제의 가격경쟁력 상실의 가장 큰 요인이 임금급등이었고 보면 1백일 조치의 성패도 사실은 임금안정여부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비스요금억제,생필품 가격동결은 수요확대에 따른 물가앙등 요인을 인위적으로 막으려는 시도다. 별지 수요확대책을 사용한다면 상식적으로 어느정도의 물가앙등을 감수해야한다.그러나 1백일 계획은 과감한 수요확대책에서도 물가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이같은 괴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생필품가격동결·서비스요금동결로 나타나는 「정치적호소」다.이를 인위적이라고 설명하는것은 정상적인 경제수단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나 임금은 서로 연결돼 어느한쪽이 깨어지면 다른 한쪽도 같이 깨어진다.여기에 수요확대에따른 폐해까지 겹쳐지면 경제는 안정속의 침체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수도 있을것이다. 1백일 계획과 같은 정책선택이나 배합은국민의 협조 바탕위에서만 성공할 수 있게 마련이다.정부는 동원가능한 모든 정책을 동원하면서 정부와 국민의 고통분담을 성공의 전제로 제시했다. 국민과 정부의 공동노력을 전제로 마련된 최초의 참여경제정책,열린정책이 1백일계획이라 해야할 것같다.
  • 제조업체 직접금융 20조로 확대

    ◎「신경제 1백일」 부문별 내용/중기설비자금 2천5백억 추가 지원/투자세액공제제도 올 연말까지 연장/무역·항만업 면허제서 등록제로 완화 신경제 1백일 계획은 새정부의 경제 개혁작업의 성패가 첫 1백일안에 결정된다는 판단아래 새정부의 경제관리능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경제·사회전반에 대한 활력제고를 목표로 마련됐다.이같은 목표아래 경기활성화등 7개과제에 대해 비교적 단기적처방에 주력하고 있고 장기 경제전략은 오는 6월중에 마련될 신경제 5개년계획에 담기게 된다.다음은 1백일 계획의 부문별 주요내용을 정리한다. ▷경기활성화◁ △김이 하향안정=시장실세금리의 하향안정을 위해 3월중 한은 재할등 공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 △금융의 완화=기업의 투자재원조달상의 애로를 완화하고 시장 실세금리가 하락될 수 있도록 통화공급을 신축적으로 조절한다. 설비자금의 공급확대를 위해 현행 1조원인 외화표시 국산기계구입자금을 모든 은행에서 취급토록하고 설비자금 공급을 연초계획보다 5천7백억원이 늘어난 9조7천4백억원으로 확대한다. 해외증권발행에대한 규제를 완화,비계열 대기업은 2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계열기업군은 3억달러에서 4억달러로 한도를 확대한다.수출용원자재의 연지급 허용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20일까지 연장한다. 제조업체에 대한 유상증자와 회사채발행제한을 완화해 직접금융조달액을 지난해 15조원에서 20조원으로 늘리도록 한다. 무역금융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에한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1달러당 6백50원에서 7백원으로 인상한다.수출입은행의 연불수출지원규모를 20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늘린다. △조세및 재정정책=투자세액공제제도를 오는 6월에서 연말까지 연장한다.간이 관세환급대상기업을 연간 2천만원이하에서 5천만원이하로 확대한다.재정지출을 상반기중에 60%까지 앞당겨 지출한다.지난해 상반기보다 약6조원의 수요진작효과가 생긴다. ▷중기 견실화◁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예산절감등을 포함해 약1조원의 공공재원을 조성,중기제품구매와 자동화·합리화·기술개발에 투자한다.특히 중기의 구조조정사업을 대기업과 공동추진하거나 중기와대기업이 튼튼한 계열 협력관계를 형성토록한다. △금융규제개선을 통한 자금난 완화=중기는 여신금지업종의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부동산의 담보취득(3자담보허용)을 할수 있게하고 중기에대한 시중은행의 상업어음할인한도제를 폐지한다. 향후 6개월간 중소제조업체가 할인의뢰하는 모든 어음의 할인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20일까지 연장하며 중소기업의 회사채발행은 지급보증을 받은 경우 평점에 관계없이 전액 허용하고 6개 증권사에서 하던 중기회사채 지급보증을 24개사로 확대한다.유망 중기 설비자금(2천5백억원)이 곧 소진될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천5백억원을 추가지원한다.상반기중 10억달러의 외화대출자금이 중기에 승인 또는 집행될 수 있도록 각 은행에 특별창구를 개설한다. △중기의 판로지원=정부투자기관의 중기 물자구매예산의 65%(1조원)를 상반기중 조기집행하고 무역진흥공사에 중기자기상표 수출지원센터를 설치운용한다.무협등을 통해 국내 및 해외주요시장에 중기제품 상설전시장을 설치한다. △중기지원제도 정비=현행 중기자금지원제도를 통폐합하고 7개 지방국세청에 조세상담센터를 설치운영한다.정부 출연연구소의 개발기술을 중기에 무상으로 양허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중기의 신기술개발제품을 안정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정부입찰제도를 개선한다. △신용정보제공 체제 마련=신용보증기관의 각 지방점포가 보유하고 있는 중기신용조사자료를 다른 중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한다. △중기애로타개위 설치=부총리 또는 상공장관 주재로 관련장관·기관장·민간인등이 참석하는 위원회를 월1회 정례적으로 개최,육성시책과 제도개선사항의 현장실시여부를 점검한다. ▷기업자율화◁ △각종 인허가등 진입규제의 완화=무역업·항만운송업·장의자동차업을 면허제에서 등록제로,자동차 정비업·해외건설업·양곡매매·도정·제분업을 허가에서 등록제로 전환한다.또 10평정도의 소규모 음식점은 허가제를 신고제로 자유화한다. 일반구역운송사업·용달업·해운선사영업·탁약주공급·연탄공급의 공급구역과 사업영역을 완화 또는 철폐하고 사료판매업 해운업체 국외지점설치 세탁업을 신고제로 바꾼다. △공장입지기준 완화및 설립절차 간소화=수도권제한정비구역내 공장증설을 3천 ㎡까지 쉽게 하고 임대전용아파트형공장에 창업회사들에도 입주권을 부여하고 수도권내라도 5백㎡까지는 공단지정이 서류를 올리는 것과 함께 동시에 진행되도록 한다.기존공장은 1천평까지 신고만으로 농지에대한 공장증설이 가능해지며 수개동으로 구성된 공장건축때는 동별로도 준공허가를 내주도록 한다. △의무고용부담완화=산업안전·보건·환경·에너지관리분야등의 법정의무고용인원축소 및 유사직종간 겸임을 허용하며 근로감독을 이유로한 사업장 출입을 제한하고 사용주에대한 각종 보고·출석의무를 대폭 축소한다. △수출입절차간소화=동일물품의 반복수출시 1회의 승인만으로 일정기간 수출할 수 있게하고 1만달러이하 소액수출은 승인절차를 면제한다.수출품질검사 지정품목·생사류및 수산물에대한 사전의무검사제를 폐지한다. △금융 증권 외환관련 규제의 완화=상품권 발행허용을 추진하고 1백만달러 이하 해외투자신고시 사업타당성등 심사를 생략한다.외부기업 중소기업의 범위를 현행 40억원(자산)에서 1백억원이상으로 조정한다. △조세및 관세납부절차 개선=법인세 중간예납기한과 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의 중복을 조정하고 영세업자의 월별 소득세납부를 분기별납부제로 개선한다.관세납부 담보물에 자기발행 약속어음도 허용하고 수출물품의 보세장치의무제를 폐지하며,제조장소에서의 통관절차를 허용한다.수출품확인 검사비율을 현행 8·7%에서 5%이하로 낮춘다.수출입화물의 보세운송통로 지정제도를 폐지한다. △토지이용에관한 규제완화=농업진흥지역외 농지의 시장·군수 전용허가범위를 현 4백50평에서 3천평으로 확대하고 농지취득전 6개월이상 거주요건의 예외를 인정한다(토지이용·개발제한구역·수도권 정비등 관련사항은 상반기중 별도의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한다). △환경관련절차간소화=제반환경기준은 기본적으로 유지하되 배출시설 설치허가등에 관련된 절차와 보고를 간소화한다.유해성이 적은 산업체 폐기물에 대한 처리기준을 완화한다. ▷기술 고도화◁ △발전협의회 설치=산업발전민관협의회를 신설해 기술개발과 설비투자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외국인 투자환경개선=상반기중 외국인 투자제한업종의 향후 5년간의 개방일정을 예시한다.외국인 투자기업의 토지취득과 해외차입에대한 종합개선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시행한다. △연구개발체계의 개선=연구비지원방식을 현행의 연구소별지원방식에서 연구팀에 대한 과제별 연구계약방식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전문인력을 기술애로가 심각한 중기분양의 현장에 투입해 생산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농어촌 지원◁ 투자재원은 정부가 지원하되 사업내용은 농어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한다.농업진흥지역을 중심으로 생산기반투자를 지원하며 기술농업의 조기실현을 위해 농업기술개발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한다.생산자단체와 농수산지원조직을 신경제 추진방향에 맞춰 정비·보강한다. ▷물가 안정정책◁ △30개 기본생필품가격의 특별관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요금을 연말까지 동결하고 개인서비스요금은 지방자치단체장 책임하에 관리한다. △주택가격안정지속=부동산 과표현실화방안과 1가구 다주택보유자에 대한 과세강화방안을 상반기중에 마련한다. ▷공직자 교육◁ △신경제운영원칙 생활화=정책결정과정의 분권화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예측가능한 정치에 상응하는 일관성의 원칙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깨끗한 정치에 맞는 투명성의 원칙을 관행으로 세우고 경제행정은 권한의 행사가 아닌 봉사라는 정신교육을 실시한다. ▲국민의식개혁 민간주도추진=공직자이외의 대상계층에 대한 의식개혁운동은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여 민간주도로 추진한다. △국민의식개혁 민간주도 추진=공직자이외의 대상계층에 대한 의식개혁운동은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여 민간주도로 추진한다. ◎신경제 건설위한 고통분담/정원감축 등 공공부문서 1조원 절약/경쟁력회복 돕게 올 임금인산 등 자제 ▷각계에 호소◁ △업계에=향후 1년간 불법행위가 아닌한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토록 호소하며 대주주의 가지급금 사용을 지양토록한다.특히 대기업은 하청업체에 대한 납품대금지급기한이 60일을 넘지 않도록하고 납품관련 부조리를 시정한다.중소기업개발제품우선구매,중소기업 대출보증,장기구매계약등으로 협력적관계정립을 유도한다. △금융기관에=양건예금강요등 불건전 금융관행을 시정하고 부동산위주 담보대출관행을 개선하며 신용대출기반정착을 위한 노력을 경주토록한다. △근로자에=경쟁력회복을 위해 금년중 임금인상을 자제토록 호소한다.품질향상과 생산성제고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것을 호소한다.정부는 근로의욕 고취를 위해 금년중 10만가구의 근로자주택을 건설공급하고 주택규모와 융자조건을 근로자에게 유리하게 개선한다. △농민과 주부에=금년 추곡수매가 인상자제를 호소하며 가정주부에게는 근검절약을 바탕으로한 소비생활을 영위하도록 당부한다. ▷정부의 솔선◁ 전공무원의 금년봉급인상분 반납·공무원 정원감축·하위직근무여건개선을 실시하며 공공부문에서 1조원을 절약한다. △경비절약지침=오찬·만찬등 접대간소화.고위직사무실 축소.사무용차량수 축소.새 출연기관 설립금지.용역비 보조금의 축소조정. ▷실적의 점검◁ △대통령주재보고회의 개최=50일째에 중간보고를 거쳐 6월말쯤 최종보고를 한다. △경제행정규제완화계획추진=국무총리실에서 행정규제완화의 전반적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감사원은 규제개선조치사항 이행여부를 행정쇄신차원에서 점검한다.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상설기구화해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업계와 학계·시민들의 제안(전화 507­2100·3100)을 접수한다. △1백일 계획의 기대효과=경제운영의 새로운 틀이 형성돼 국민모두가 함께 새로 뛰는 신경제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주요 기대 효과로는 ▲위로부터의 고통분담으로 경제에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우리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하며 ▲행정규제 대폭완화로 경제효율성이 제고되고 기업활동과 국민생활의 불편이 해소된다.또 ▲그동안 수요억제를 통해 안정되어온 물가가 비용측면,심리측면서도 안정됨으로써 경제안정기반이 확고히 구축되고 경쟁력강화와 제도개혁의 기반이 조성되며 ▲경기활성화는 시차를 두고 하반기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도약의 출발선… 7대과제 분석(열리는 신경제:1)

    ◎회생처방의 방향/참여·창의로 「국민의 경제」 실현/금리 내리고 규제 풀어 기업투자 지원/자율·투명성 대원칙… 「안정속 성장」 추구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신경제로 새로운 도약을」이라는 제목의 특별담화를 통해 새 경제가 추구해 나갈 경제정책의 기본들을 제시했다. 김 대통령은 「신경제 1백일 계획」 「신경제 5개년계획」에 따른 제도와 의식의 개혁을 통해 경제조약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신경제구상의 목표와 방향,우리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국민적 자세 등을 시리즈로 엮어본다. 김영삼대통령이 19일 발표한 경제관련담화의 핵심은 「고통분담」이다.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경제주체들의 자제와 양보가 필수적이라고 호소하고 있다.이는 고임금·고물가의 고리를 끊지 않는한 경제활성화의 관건인 경쟁력강화가 불투명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론적으로 따지면 경제활성화 시책 추진에 따른 필연적 부담인 물가문제를 「고통분담」으로 해소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단기적 측면에서 새정부의 우선 과제는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이다.이를 위해 금리를 낮추고 통화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이경우 시중의 돈이 늘어나다보니 물가는 오를수밖에 없고 임금인상 욕구도 커질수밖에 없다.따라서 각 경제주체들이 당장의 욕구를 억제해주면 경제는 안정기반속에 살아날 수 있고 궁극에는 더 큰 몫을 배당받게 된다는 논리이다. 김대통령은 「고통분담」을 위한 솔선수범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청와대 예산과 행사에서 낭비적 요소를 철저히 없애겠다고 밝혔다.정부재정지출을 억제하고 금년도 공무원 봉급및 정원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공무원봉급은 오는 7월부터 3%인상하기로 하고 이미 예산에 책정해 둔 상태이지만 결국 백지화됐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기조에서 기업과 서비스업 종사자들에게는 앞으로 1년간 제품가격과 서비스요금을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대기업에는 중소기업을 살리는 협력관계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근로자에게는 금년 임금이 안정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전 국민에게는 『건전한 소비생활을 해달라』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임금동결·물가동결 등에 대한 긴급명령권과 같은 비상한 정책을 쓸 권한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그러나 이는 자율을 근간으로 하는 김대통령의 통치철학과 배치된다.따라서 긴급명령권과 같은 극약처방보다는 자발적인 참여가 최선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김대통령이 내세우는 신경제는 지시와 통제가 아닌 참여와 창의가 바탕이 되는 경제를 일컫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정부가 주도하던 경제를 앞으로는 국민이 꾸려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신경제 1백일계획」과 「신경제5개년계획」을 수립토록 해 놓고 있다.오는 6월말까지의 경제프로그램을 짜놓은 「신경제 1백일계획」은 오는 22일 김대통령에게 보고된다.5개년계획은 오는 6월말까지 완성시켜 하반기부터 실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1백일계획은 경제활성화의 가시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특별히 마련되는 것이다.국민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새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신뢰와 희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추진 배경이다.새정부는 이와함께 5개년계획의 성패가 첫 1백일에 달려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1백일계획의 7대과제와 시책을 제시했다.경기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투자활동지원을 강화하고 공금리인하,신축적인 통화관리등의 시책을 펴겠다는 것이 첫번째 시책이다.법령과 관행에 의한 규제를 완화하겠으며 주요생필품의 가격은 정부가 특별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중소기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촉진,농어촌구조개선사업의 개편,의식개혁등을 위한 대강의 구상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의 연도별 마스터플랜도 제시하며 예측가능한 경제를 펼쳐 안정속의 성장을 이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새정부의 이같은 경제구상은 제도와 의식의 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제도면에서는 재정의 형평을 높이고 금융은 실질적인 자율화를 추구하며 행정은 서비스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이루어나가겠다는 것이다.의식개혁은 경제주체는 물론 공직자의 자기혁신에 비중을 두고있다.금융실명제도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김대통령은 강조했다. 이과정에서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을 원칙으로 삼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다.특히 투명성의 원칙은 김대통령의 「깨끗한 정치 구현」이라는 철학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서 일체 의혹을 받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인식되고 있다.
  • 땀·눈물·고통분담의 신경제의지(사설)

    김영삼대통령의 신경제 특별담화는 지금까지 민주화의 지도자에서 경제에 전념하는 대통령으로 전신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결단의 표현이다.김대통령은 선진국 대통령 등의 화려한 「노믹스」와는 달리 비장한 내용의 통치철학 내지는 「Y노믹스」를 발표한 것을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청와대 예산을 먼저 줄이고 식단에 까지 낭비요소를 철저히 없애겠다』고 선언한 것은 특기할만하다. ○수범적 지도자 자세와 개혁 이번 대통령의 담화는 먼저 통치권자가 수범적 자정을 선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성을 갖고 있다.지난날의 통치권자는 스스로는 고통을 지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만 고통분담을 요구함으로써 국민적 합의도출에 실패한 것은 아픈 교훈으로 남아있다고 할수 있다. 새정부가 출범한 후에 정부와 정치권의 고위층,사회 지도급인사들이 누구보다도 먼저 사고와 의식구조,그리고 자세의 일대 혁신이 없이 또다시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게 분명하다.아니 제5공화국 경제로 회귀하지 않느냐는 비판의 여지가 다분히 있다.새정부는 이점을 깊이 인식하고 통치권자가 수범적으로 「식단」에서 부터 근검·절약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기업과 서비스 부문에 1년간 고통을 분담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향후 1년동안 제품가격과 서비스요금을 동결해 줄것을 강력히 당부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생필품가격과 각종 서비스요금이 안정되지 않으면 근로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높아지게 마련이다.그렇게 되면 용에서 호랑이로 전락한 한국경제는 다시 지렁이로 추락하게 될 것 이다. ○「Y노믹스」의 시의성과 당위성 향후 1년간 요금과 가격의 동결유도는 긴급처방이고 「Y노믹스」의 골자는 「신경제 5개년계획」과 「신경제 100일 계획」에 담겨 있다.김대통령은 5년동안 경제정책의 청사진을 사전에 밝혔다.이는 과거 경제정책의 불확실성과 일관성 결여에서 오는 경제의 극심한 누수현상을 막으려는 데 있는 것 같다. 김대통령은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을 경제정책의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신경제 5개년계획」은 1차연도 계획으로 경기회복,2차연도에는 경제제도 개혁,3차연도는 국제화 추진,4차연도 복지증진,5차연도 신경제 목표달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러한 정책방향제시로 인해 정책은 투명하게 되었다.자율성 또한 2차연도의 제도개혁을 통해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집권 기간동안의 경제정책을 미리서 밝힌 것은 한국경제사에서 찾아 보기 어렵다.그러므로 정책의 일관성도 보장된 것이나 다름이 없다.김대통령은 5개년계획과 함께 「신경제 100일 계획」을 제시,초반에 경제의 물꼬를 바꾸어 놓으려 하고 있다.한국경제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경제가 추락을 계속하느냐,그렇지 않고 재도약으로 회귀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산업평화정착의 과제 「신경제 100일 계획」은 우리경제가 더이상 추락하는 것을 막으려는 긴급적인 조치에 속한다.경기가 급속히 하강할 때 그대로 두면 가속도원이에 의해 더욱 빠른 속도로 급강하하게 된다.대통령은 추락에 제동을 걸기 위해 1년간 제품과 서비스 가격의 동결을 국민들에게 간곡히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우리국민은 「경제호」라는 같은 배를 탄 동반자이다.고통을 나누어 지지 않으면 「경제호」가 좌초하게 되어 있다. 기업이 제품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해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경영합리화를 통해 자체내에서 흡수하는 것이 바로 고통의 분담인 것이다.우리 근로자가 고통을 분담하는 것은 임금인상 요구를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다.그리고 지난 77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평가한 바 있는 「세계에서 제일 근면한 국민」으로 하루 빨리 돌아가야 할 것이다.사용자와 근로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올해를 「산업평화 정착의 해」로 선포하기를 제의하고 싶다. 『우리 모두에게 참으로 눈물과 땀이 필요한 때』라고 호소한 대통령의 신경제의지에 따라 국민 또한 과소비를 억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근검·절약을 생활의 모토로 정하고 이를 착실히 실행해 가야 할 것이다.일부 불로소득 계층과 부유층의 경우 황금만능과 물질주의의 구시대적 사고와 자세를 완전히 청산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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