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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국 인플레 “비상”/중 24%로 최고

    ◎잇따른 처방에도 불안 여전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동아시아 각국이 인플레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갖가지 인플레 억제책을 내놓고 있으나 임금인상을 비롯한 인플레 요인이 많아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은 지난해 선진국의 경기회복 및 역내무역의 확대에 힘입어 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인도네시아 등이 7∼1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영향으로 인플레도 급속히 커져 94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중국이 24%,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이 9%,홍콩이 8%를 기록했다. 이처럼 경기과열의 기미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국은 구체적인 인플레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중국은 올 경제성장률을 8∼9%로 억제하기로 결정했으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또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연두연설에서 올해 인플레율을 6.5%로 억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태국도 9월에 재할인율을 9.0%에서 9.5%로 인상했다. 그러나 다른한편 인플레 유발요인도 넓게 퍼져 있어 정부가 설정한 인플레율 한계가 지켜질지 의문이다.태국은 지난해 10월 전체 공무원급여를 15%나 인상했다.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의 최저임금을 지난 10월 27% 인상했고 올 4월에도 다시 21% 인상할 예정이다.
  • 무한경재시대의 노사관계 정립(최택만 경제평론)

    경제계는 지난 13일 노총과 경총간의 임금협상재개를 촉구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선언 7개항을 발표했다.경제 5단체는 공동선언에서 『국민경제발전에 책임을 함께하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이 표현은 노총중심의 노동운동을 지지하고 제 2노총은 경제계의 협상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경련·무역협회·대한상의·경총·기업중앙회 등 5단체가 이례적으로 공동선언를 채택한 것은 지난 87년 정치의 민주화이후 해마다 악성 노사분규가 발생해 성장잠재력이 마모되어 왔고 향후에도 노사분규가 지속될 경우 기업존립과 경제안정이 위협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세계각국의 노동운동을 보면 노사분규의 장기화가 한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간 케이스가 있는가 하면 슬기롭게 대처하여 위기를 모면한 케이스도 있다.전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는 아르헨티나 페론주의자 정권하의 노동분규이다.1972년 페론주의자들이 집권을 하면서 노동분규가 급증,집권 5년후에는 인플레율이 무려 4백44%에 달하는 등 경제파탄에 직면했다. 터키에서도 1976년부터 80년까지 극심한 노동분규가 발생하면서 임금인상의 악순환에 의해 지난 80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백10%에 달했고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스페인의 경우는 독재자 프랑코사후 민주화과정에서 과격한 노사분규가 발생,경제가 급격히 기울었고 이로 인해 유럽 최대의 실업국으로 전락했다. 반면에 영국은 대처 전총리가 광산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단호히 맞서 경제위기를 수습했다.싱가포르의 이광요 전총리는 정부의 인위적인 고임금정책으로 85년과 86년 두해에 걸쳐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자 전국민에게 고통분담을 호소하면서 임금동결을 단행한 바 있다.싱가포르는 그 정책이 주효하여 88년에는 11%의 경이적인 성장을 실현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의 메넴 대통령도 이 나라 최대노조인 노동자총연맹의 부당한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노조가 스스로 무리한 요구를 철회하도록 했다.그러면서 노사분규로 잃어버린 경제손실을 회복하자는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찾자』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지난 87년부터 노사분규가 크게 증가했고 8년이 지난 현재도 일부 산업현장은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다행히 지난 2년동안은 노총과 경총이 임금의 사회적 합의를 본 바 있다.그러나 올해는 노동단체간의 주도권문제를 의식한 노총이 협상을 거부함으로써 임금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세계무역기구출범으로 인한 무한경쟁에 대비하여 노사가 한층 더 협력을 다져야 할 시점인데 현 상황은 정반대이다.국제적인 경제환경의 변화가 없다해도 흔히 노사관계는 물고기와 물의 관계로 비유된다.물고기가 살지 않는 물은 죽은 물이고 물이 없이는 고기가 살 수 없다.노사간을 공동운명체로 부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노총과 경총은 바로 공존관계 정립의 실질적인 주체이다.노총이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주체로서 책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재야노동단체와 선명경쟁을 위해 주체자리를 내놓는 것은 노총 스스로를 위해서도 잘못된 일이다.재야노동단체 역시 노사가 국민경제와 생산활동의 실질적인주체라는 사실을 외면한채 집단이익을 위해 투쟁으로 일관하려는 것은 옳지가 않다.공산권의 붕괴로 노사를 노자관계론적 대립관계로 보는 시대는 막을 내린지 오래다. 새로이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시대 노사관계는 최대의 자율과 최상의 협력을 전제로 한다.그리고 산업현장은 경영과 노동이라는 공동작업을 통해 전인적 가치를 구현하는 「협력의 장」으로 바뀌고 있다.이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이다.우리의 노사관계도 무한경쟁시대에 맞게 재정립되어야 한다.따라서 노총은 경총과의 임금협상에 응하기 바란다. 정부는 중앙노사가 자주·자율·자결원칙에 따라 임금합의를 이끌어 내도록 유도하는 한편 한국형 임금결정제도의 정립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앙노사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정부는 각계 의견과 생산성 및 물가지수 등을 감안하여 임금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 경총과 협의 거부/노총,단독 임금인상안 내기로

    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15일 상오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전국 20개 산별연맹 대표자회의를 열고 경총과의 사회적합의를 거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고 노총 단독의 임금인상안을 내기로 했다. 노총은 또 오는 22·23일 열리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추인키로 하고 단독 임금인상안은 각급 산하기관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추후 제시키로 했다. 한편 정부와 사용자 단체에서는 노총을 상대로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도록 설득할 방침이다.
  • 최저임금 인상/미 뜨거운 공방/정부 21%인상안 놓고 논쟁 가열

    ◎일자리 감소 유발… 노동자들 피해/공화 재개/시간당 4.2달러 참상 방관못해/민주 노동계 최저 임금을 올리려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계획을 놓고 미국에서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맞부딪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시간당 4.25달러인 최저임금을 2년 안에 5.15달러로 약 21% 인상하겠다고 밝힌 후 촉발된 논쟁은 재계­노동계간은 물론 공화­민주당간 대립으로 확산됐다. 먼저 클린턴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안에 재계와 공화당이 내세우는 기본 논리는 「임금인상은 곧 일자리 감소」라는 것. 미공화당의 로버트 리빙스턴 의원은 11일 CNN­TV에 나와 『최저임금이 올라갈 경우 단순기능직을 고용하는 중소기업에 큰 타격을 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최저임금 노동층에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같은 프로에 나온 공화당의 짐 색스턴 의원은 『최저 임금을 받는 노동자의 65%가 가족 부양 책임이 없거나 적은 24세 미만층』이라면서 『이들중 상당수가 단기간에 더 급이 높은 기능을 익혀 최저 임금층에서 벗어나고있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미재계도 같은 입장이다. 제프 조제프 미상업회의소 부회장은 CNN과의 대담에서 『최저 임금을 올리기 보다는 노동자들의 기술력을 높여 임금이 올라가게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최저임금 인상을 주장하는 쪽은 「저임금 노동층의 참상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된다」는 현실론을 내세운다. 데이비드 보니어 미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11일 CNN대담에서 『공화당이 연간 10만달러 이상을 버는 고소득층의 소득세 인하에는 목청을 높이고 있다』면서 『당신이 1시간에 4·25달러를 벌어 자녀 2명을 먹여 살려야 하는 홀어머니라고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미산별노조총연맹의 존 잘루스키씨도 같은 프로에서 『뉴저지의 경우 최저임금이 미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시간당 5.05달러인데도 일자리가 줄어든 흔적이 없다』고 색스턴 의원의 주장을 받아쳤다. 미노동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93년 현재 시간당 4.25달러를 받는 미노동자는 2백50만명이다.
  • 이형구 장관에 듣는 노동정책(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임금 과다인상」 장관이 나서서 막겠다/노조전임 너무 많아… 축소조정 유도/노사 해외시찰 2배로 늘릴 계획/「임금 가이드라인」 보완 정착시킬터/외국인연수생 산재·의보·최저임금 적용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세계화 원년인 올해 노동부에 떨어진 임무는 다른 정부부처보다 크다.우리 경제를 세계화시키는 첫걸음인 경쟁력강화,이를 위한 노사관계안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을 주말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만나 올해 노사정책과 노동행정의 세계화방향,산업재해 감소대책,고용보험 준비상황 등을 들어보았다. ­임금합의를 골자로 하는 경총과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한국노총의 입장이 철회되지 않은 가운데 3월을 전후한 본격적인 임금교섭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노총을 사회적 합의를 위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방안이 있습니까. ▲노총이 정부에 가지고 있는 피해의식이 있습니다.솔직히 말해 정부의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것이지요.정부는 노총이 이같은 불신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보고 합의가 재개되기 위해 필요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노총과 경총의 사회적 합의는 지난 2년간 문민정부에서 어렵게 해온 일입니다.개별기업의 임금교섭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되는 사회적 합의가 바람직한 「임금문화」로 정착되었으면 하는게 정부의 입장입니다.따라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시켜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할 생각입니다. ­「경기회복」「6월선거」「제2노총출범」 등 갖가지 변수와 상황들로 노사관계가 지난 해보다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어떻게 대처할 계획인지요. ▲사실 불안요인이 많습니다.정치환경도 그렇고 노동계 내부의 노동단체간 선명성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며 호황업종의 경우 임금기대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봅니다.올들어 근로자와 경영자들과의 대화를 10여차례이상 하고 여러 채널을 통해 이해를 넓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노사가 함께 외국의 실정을 직접 보고 느끼는 일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노사해외시찰을 지난 해보다 배로 늘려 4백여명정도 해외로 보내려고 합니다.무엇보다 근로자와 경영자가 다르지 않다는 「노경불이」의 인식이 확산돼야 합니다. ○3천억원 지원 계획 ­노동행정의 세계화는 무엇이며 추진방법은 어떴습니까. ▲인력의 최적배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외국인들의 투자가 2백억달러에 육박하는 대만과 달리 우리의 경우 10억달러에 지나지 않은 것은 결국 우리의 생산조직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경쟁력 있는 인력을 창출하기 위해선 국민교육 체계와 구분되는 종합적인 산업인력 체계를 정립해야 합니다.정부는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숙련된 다기능기술자의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직업전문학교,기능대학 및 산업기술대학으로 연결되는 직업능력개발체계를 마련중입니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를 줄이기 위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11월말까지 산재로 사망한 2천3백18건을 분석한 결과,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쉽게 예방할 수 있는 추락·감전·끼임에 의한 사고가 작업중 재해의 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노동부는 이같은 후진국형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 산업에 근로감독관과 안전공단 기술진을 투입,분기에 1차례이상 일제점검을 벌이고 안전설비 개선 등에 3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 예로 부산의 한진중공업 화재사건만 해도 안일한 작업태도가 원인이었습니다.근로자들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기업에는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위해 기업규모별 임금격차를 줄이는 구체적 방안은 무엇인지요.예컨대 지나치게 임금을 올리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세제·금융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같은 문제는 대기업의 독과점체제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정부는 이를 허무는데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기업에서 과도한 임금인상을 할 경우 장관인 제가 나서서 그러지 못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세제·금융상의 제재는 검토가 되는 것이지만 그에 앞서 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총력적인 행정지도를 펴 중소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줄이는데 힘쓰겠습니다. ○무노무임원칙 견지 ­지난해 전임장관이 노동계 개혁차원의 일환으로 노조 업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엄포용」으로 끝난 느낌입니다.과다한 노조 전임자 문제도 그렇고 「무노동 무임금」원칙이 일부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여론인데요. ▲「무노동 무임금」원칙은 분명히 견지하겠습니다.그러면 이 원칙을 지키지 않았을때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이 문제는 경영자나 근로자가 책임을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다른 길은 없습니다.노조 전임자 문제를 보면 미국과 유럽의 경우 조합원 8백명 내지 1천5백명당 1명,일본은 5백∼6백명에 1명꼴인데 비해 우리는 1백40명당 1명씩으로 지나치게 많습니다.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사업장 여건과 조합원 규모에 맞게 전임자를 조정해나가고 민간부문에도 확산되도록 유도하겠습니다.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고용보험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 ▲고용보험은 4대 사회보장제도의 틀이 완성되는 마지막 단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고용보험은 선진국의 실업보험 기능외에도 직업능력개발·직업안정 등의 기능을 가집니다.기업으로 볼때 신속한 업종전환(구조조정)을 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나라 전체로 따지면 어느 직종,어느 업종에 인력이 모자라고 남는가를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인력의 최적배분을 가능케 합니다.근로자 개인으로 볼때도 다른 직종으로의 전환을 쉽게 해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영자 책임감 강조 ­정부가 최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최저임금과 산재보험 등을 적용키로 한데 대해 중소기업 등에서 반발하고 있다는데요. ▲그렇습니다.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차원에서 이는 풀어내야 할 과제입니다.이미 들어온 연수생에 대해서는 산재보험·의료보험·최저임금 등이 적용되는 준근로자로 대우하게 될 것입니다.앞으로 들어올 연수생에 대해서는 연수취업제나 고용허가제 등 외국의 사례를 검토해 새로운 법을 만들어 대처할 계획입니다. 이장관은 새해 벽두부터 근로자는 물론 경영자들을 쉴새없이 만나면서 노사안정을 위한 대화에 여념이 없다.이장관은 『생산적 노사관계가 없는 세계화는 허구』라는 신념을 갖고 있을 만큼 새시대에 적합한 노사관계 정립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답게 우리 경제를 꿰뚫고 있는 이장관은 『현재 노사관계가 「안정」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며 『노사 각자의 책임성이 강조되고 「더 이상 노사분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이를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특히 이제는 경영자가 과거의 근로자에 대한 방어적 자세에서 벗어나 책임있는 자세로 발벗고 나서야 할 때임을 힘주어 말했다. ◎정부 임금정책의 변화/73년 최저임금·84년 생산성임금제 도입/문민정부 자율 원칙… 노­경총서 「기주」 절충 정부의 임금정책은 60년대이전 제로상태,80년대 관치기를 거쳐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실시된 민간자율 시대로 들어섰다. 한국노총이 경총과의 중앙단위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올해 임금합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것도 이같은 노사자율 원칙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실 극도로 불안정한 경제사회여건이었던60년이전만 해도 정부의 임금정책은 전무했다. 그러나 고성장정책이 등장하고 노동집약적 상품수출이 우리 경제를 주도하기 시작한 70년대 들어 저임금 계층이 늘어나자 정부는 과도한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73년 임금하한선(3만원)을 설정했다. 임금정책이라고 할 수 없지만 정부가 실시한 첫 임금개입이었다.어느 정도 저임금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정부는 79년부터 임금결정을 노사자율협상에 위임하게 된다. 정부가 본격적으로 임금정책을 갖고 산업현장의 임금에 개입한 것은 경기침체기에 접어든 80년대부터.물가와 임금·생산성을 연동시킨 임금정책을 펴게 된다.80년 임금인상률 10∼15% 및 하후상박원칙을 권고하고 81년에는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을 임금선도부문으로 정해 민간부문의 적정임금 상승을 유도했다.말이 유도이고 권고이지 실제 각 사업장마다 임금인상률을 정해 노사에 「강요」하는 일이 다반사였다.이때는 임금타결시한을 4월까지로 정해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관할 지방노동관서장은 문책을 당하기까지 했었다. 생산성 증가율범위에서 임금을 올리는 생산성임금제가 도입된 것도 84년부터다.이후 고성장·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생산성보다 임금수준이 높아지고 노사분규가 정점에 달했던 88년을 기점으로 정부는 생산성에 근거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에 이르렀다.정부가 강력하게 임금에 개입한 것이다.이때는 공무원 봉급 9%인상 및 민간부문 한자리수 인상방침이 표명되고 고임기업 3백곳을 부처별로 전담해 중점지도했었다. 다시 경기침체(성장률 5.6%)를 맞아 92년 정부의 임금개입은 최병렬 노동부장관시절 「총액임금제」로 나타나고 총액기준 5%이내 인상원칙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자율과 민주화를 표방한 문민정부는 임금은 노사 당사자가 결정하는 「자율의 원칙」이 중요함을 강조하기에 이른다.책임 있고 대표성 있는 중앙단위 노사가 임금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고 각 기업은 이를 준거로 임금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이처럼 임금정책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지속되고 문제점이 있으면 보완,노사관계를 안정시키는 임금문화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입장이다.그러나 무리한 사회적 합의가 미칠 파장을 고려해 자율협상원칙은 지키되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 작년 제조업체 임금인상률 9.5%/전년비 1.3P 상승

    지난 해 제조업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률은 평균 9.5%로 전년보다 1.3%포인트 높아졌다.직급간 및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격차가 좁아지고 하후상박의 비율은 다소 줄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94년도 기업들의 임금실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종업원 20명 이상인 1천6백63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해 10월 조사했다. 종업원 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평균으로 임금은 기본급에 각종 수당을 포함한 것이다. 초임은 대졸남자 사무직이 65만6천7백31원,생산직이 68만3천6백62원이었다.대졸여자 사무직은 55만3천8백90원,전문대졸 남자 생산직은 62만7천5백99원이었다. 고졸남자 사무직은 54만6천8백67원,여자는 44만4천26원이었다.고졸남자 생산직은 58만5천8백85원,여자는 46만5천2백9원이었다. 대졸 남자사원의 초임을 1백으로 할 때 대리는 1백35.8,과장은 1백58,차장은 1백81.4,부장은 2백9.1이었다.
  • 삼성의 연금제 도입 배경/능력위주 임금결정… 생산성 제고

    ◎국내선 연공급과 혼합적용 추세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거의 절대 다수가 연공서열식의 임금체계를 유지해 왔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며 능력과 무관한 일률적인 인상이 유능한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기업들이 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은 전문화 및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가려면 연공서열만 중시하는 현 임금체계로는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국내의 연봉제는 대부분 능력만 따지는 서구식보다는 기존의 연공급)에 능력을 가미하는 방식이다. 이미 동양·두산·쌍용·한양 등 13개 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지난 해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81%가 연봉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정부도 지난 92년부터 두어차례에 걸쳐 임금구조의 단순화를 위해 이와 다소 비슷한 개념의 총액임금제를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등부터 도입하려 했으나 무산됐었다.총액임금제란 기본급과 상여금 및 제 수당 등 모든 급여의 총액을 12로 나누어 매달 지급하는 제도로 임금인상률도 이 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따라서 엄격하게 따지면 연봉제와는 다르다.
  • 증면경쟁 신문들/“기사량은 오히려 감소”

    ◎광고량 대폭 늘려… 질보다 자본다툼 양상/작년 용지수입 10만t… 물가상승 악영향/시민단체들,문제점 토론서 지적 「신문증면경쟁 문제점」에 대한 토론회가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공동대표 김성수 등 5명)과 배달녹색연합(사무총장 장원) 공동주최로 23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출판문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주동황교수(광운대 신문방송학과)는 주제발표를 통해 증면경쟁은 지면의 질적향상보다는 물량과 자본력을 앞세운 패권주의적 경쟁심리로 주도되고 있어 신문업계 안팎에 많은 폐해를 낳고있다고 지적했다. 주교수는 그 폐해로 신문용지 부족난,제작인력난,구독료와 광고단가의 인상을 들었다. 신문업계가 자유경쟁체제로 들어간 89년부터 증면경쟁이 시작되면서 신문용지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해마다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교수는 지난해 10만t의 신문용지가 부족해 수입에 의존했으며 올해는 지방자치선거와 맞물려 사상 최악의 신문용지난을 부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입 신문용지 가격이 폭등,신문제작 원가상승이 불가피하고 이로인해 구독료와 광고단가 상승을 유발해 물가인상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증면에 따른 신문폐지 양도 늘어나 자원낭비와 자연환경 파괴의 폐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신문 증면에도 불구하고 지난 88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볼때 기사량은 오히려 줄어던 반면 광고량은 큰 폭으로 늘어나 독자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의 신문증면이 경영및 제작능력을 무시한 무한 출혈경쟁으로 제작인력난을 가중시켜 언론종사자의 노동강도를 높이고 지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언론종사자의 노동강도 증대는 적절한 인원충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신문사간 스카우트 경쟁이나 임금인상 등 부작용을 야기시킬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교수는 증면경쟁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 신문업계가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문시장에서 가격결정,광고물의 수급 등은 시장경쟁 원리에 기초하고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며 역효과를 가져올 수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광고가격의 이중구조,신문그룹별 공식광고단가의 담합,정부광고 독점체제 문제,무신탁 또는 서비스광고,신문구독료 담합 및 덤핑,구독강요 행위,무가지 살포 등은 공정거래법을 엄격히 적용,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정우 연세대교수(ABC협회장)=신문증면 경쟁은 지면의 질적하락은 물론 광고지면 확대로 신문사간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이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 신문증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ABC제도 도입이 시급하다. ABC는 독자에 대한 신문사의 최소한 의무이며 정부에 행정정보 공개를 요구하듯이 신문사 자체 정보도 공개해야 한다. ▲김제남씨(배달녹색연합 사무처장)=신문증면 경쟁은 자원낭비와 환경훼손으로 이어진다. 현재 하루 3백여만부의 신문이 독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고 폐지수집상으로 직송되고 있으며 이를 재활용하는데 엄청난 에너지와 물이 낭비된다. 재활용과정서 표백제와 화학약품 등이 사용되며 잉크를 빼는 과정에서 중금속이 배출돼 수질오염을 가중시킨다. 또 연간 20년생 나무 3백만그루가 읽지도 않는 신문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등 증면경쟁은 신문사에서 벌이는 환경보호캠페인에도 스스로 역행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최선열교수(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질적향상이 없는 양적팽창은 무의미하다.현재 신문증면경쟁은 질적인 향상은 무시한채 다른 신문사가 증면하니까 따라하는 식이다. 이같은 증면경쟁은 독자로 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증면하는 신문사가 있으면 지면을 줄이는 신문사도 생겨야 한다. ▲금창태 중앙일보 신문본부장=국제화 정보화시대에 신문도 과거에 안주할 수 없다.신문도 자유경쟁을 통한 시장경제를 도입해야 하며 세계 일류지와 경쟁하기 위해서 증면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미 신문 지면축소 바람 확산/「USA 투데이」하루 2개판만 제작/용지값 상승 등 제작비 과다로/5개서 3개판 폐지… 지면 5%축소/레지스터지 지면규격 1인치 줄여/컬러 지면 줄이고 여백활용 광고 늘려 최근 치솟는 신문용지대 등 제작비의 상승으로 신문값 인상과 대대적 감원 등의 자구책을 강구해온 미국의신문들이 이번에는 지면축소 또는 컬러면 축소 등 제작쪽에서의 경비 절감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미국 최대일간지의 하나인 USA투데이지는 인쇄기를 멈췄다 시작했다 할 때 잉크조절용으로 소모되는 용지를 절약하기 위해 지난 연말 하루에 5개판씩 제작하던 것을 3개판을 폐지하고 2개판만 제작키로 한데 이어 최근에는 기사지면과 사설난을 5%씩 축소키로 했다. 캘리포니아의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신문의 규격을 축소했다.전체 페이지의 16분의1에 해당하는 1인치(약 2.5㎝) 폭으로 신문을 잘라 용지절약과 함께 배달시 무게 감소 등 일석이조를 꾀했다.이 신문은 또 현 지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연구팀을 구성,칼럼 등 신문에 게재되고 있는 고정난 기사들에 대한 독자반응 등에 대한 심사에 착수했다. 용지 절약을 위해 현재 각 신문에서 행해지고 있는 방법 가운데는 컬러지면 축소도 들어 있다.컬러 인쇄를 할 때 흑백 인쇄를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용지 소모를 가져온다는 이유에서 행해지고 있는 컬러지면 축소는 인쇄비의 절감도 가져와 선호되고 있다. 일부 신문에서는 광고 게재에 있어 신문의 하얀 여백부분을 최대한 활용,광고를 압축시켜 게재함으로써 지면을 늘리지 않고 광고면의 확대를 꾀하기도 하고 있다. 금년도 제작비 상승이 30%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독료 인상이나 감원 등의 방법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작상의 경비 절감을 위한 노력들은 당분간 더욱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 “부동산실명제 예외최소화…투기 이젠못해요”(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소득·법인세 등 주요세율 추가인하 추진/물가안정 돕게 범위서 임금올려야/외자유입 대비책 마련… 멕시코식 외환위기 없을것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22일 『부동산 실명제로 명의신탁이 금지되면 토지의 투기적 수요가 줄고 매물은 늘어나,기업들은 공장용지를 싼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이 날 서울신문 정신모 경제부장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 이후 1년간의 유예기간 안에 실명화하지 않으면 토지종합 전산망과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명의신탁 재산의 실질 소유자를 가려내 과징금과 형사처벌 등의 가혹한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침으로써 금융·세제·예산 등 경제정책의 주요 수단을 모두 쥐게 된 재정경제원의 홍부총리는 새해 들어서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부동산 실명제의 시안에 예외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의 목적은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므로 원칙적으로 예외는 인정하지 않을 방침입니다.단 신탁법에 의한 신탁등기와 채무변제 목적의 양도담보,종중재산 등에 한해 예외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실명화 과정에서 과거에 다른 법률을 위반한 경우 「정도와 크기」에 따라 처벌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는데,구체적 방침이 결정됐습니까. ▲아직 없습니다.성실하게 법을 지킨 사람과의 형평 차원에서 위반의 크기와 정도를 감안해 행위 시의 법률에 따라 과세하거나 처벌해야 한다는 원칙 뿐입니다. ­명의신탁을 금지할 경우 미등기 전매나 가등기·중간생략 등기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보완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미등기나 중간생략 등기에 대해 앞으로 제정할 부동산 실명법을 적용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이미 부동산 등기 특별조치법에서 이미 무거운 벌칙과 양도소득세 등 세금을 추징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물가안정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요. ▲금융 시장 및 경기 동향을 감안해 재정과 통화 및 세제 등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농산물의 수급안정과 유통구조의 혁신 등을 통해 물가안정에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기업은 생산성 향상으로 공산품의 가격안정에 노력하고 근로자들도 생산성 범위에서 임금인상을 요구해야 합니다.국민들의 건전한 소비문화와 저축의 생활화 등도 물가안정에 긴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출연기관 기능재조정 ­정부 출연기관은 어떻게 정비할 계획입니까. ▲민간과 기능과 겹칠 경우 그 기능을 재조정해 운영을 효율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이 될 것입니다. ­금융분야의 규제 완화는 어떻게 추진할 생각입니까. ▲은행과 증권·보험 등에 법적 근거없이 행정지도 명목으로 간여하는 각종 규제는 물론,법적 근거는 있으나 불합리한 규제까지 백지상태(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겠습니다.정부와 해당 금융기관들이 모두 참여토록 해,효율적인 완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금융규제 전면재검토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의 종합과세를 위해 올해 준비하는 작업은 무엇입니까. ▲납세자의 종합소득세 신고를 간소화하고 금융기관의 금융소득 자료제출에 따른 업무부담도 줄이겠습니다.올 4월부터 금융기관으로부터금융소득 자료를 제출받아 전산처리 시스템을 시험 가동합니다.금융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을 20%에서 15%로 내렸기 때문에 그 소득이 기준액(4천만원)을 넘지 않는 일반인들의 세부담은 줄어듭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와 부동산 실명제 및 토지 종합전산망의 가동 등으로 각종 탈루 세원의 포착이 쉬워지므로 법인세와 소득세 등 주요 세목의 세율은 더 내려야 하지 않을까요. ▲WTO(세계무역기구)의 규범에 맞게 조세 지원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토지세제의 중·장기적인 개편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추가적인 세율인하 문제는 조세지원 제도의 단계적 축소와 연계,과표 양성화 및 재정 수입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겠습니다. ­종합토지세와 취득세,등록세 등 토지관련 세제의 개편 방안은 무엇입니까. ▲토지관련 세제는 다른 세목보다 부(부)의 재분배 효과가 크고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토지 초과이득세의 보완과 종합토지세의 과표 현실화 및 양도세의 비과세 감면을 강화해 왔습니다.올해에도 조세연구원 등 국내외연구기관과 합동으로 개편 방안을 마련해 부동산 실명제가 정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토초세 보완대책 마련 ­올해부터 외환 및 자본 자유화로 인한 외국 자본의 유출입이 크게 늘어 통화 및 자본시장의 교란이 예상됩니다.최근 멕시코 페소화 폭락사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데 개방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입니까. ▲멕시코는 대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단기 채권 등의 투기적 자금(핫머니) 거래에 크게 의존했던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우리는 경상수지 적자도 관리 범위 내에 있고 자본 자유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우리의 유입자금은 대부분 시설재 도입을 위한 차관 등 장기자금이며 단기 투자성 자금은 적습니다. ­해외 부문에서 통화 증발과 국내 경기 진정을 위한 긴축의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올해 통화관리가 어렵지 않을까요. ▲경제의 안정기조 정착을 위해 12월 평잔 기준으로 총통화를 12∼16%의 안정적인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설날 자금수요 등으로 1월에는 통화수위가 다소 높지만 1·4분기에는 18% 수준으로,12월 중에는 12∼16%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낮춰 나가겠습니다.총통화 규모는 16조∼21조원으로 중소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언제 단행할 계획입니까. ▲95∼96년 중 추진해야 할 3단계 금리 자유화는 요구불 예금을 제외한 모든 여수신을 대상으로 하는,금리 자유화의 마지막 단계입니다.따라서 실물 경제와 금융시장의 동향 등을 감안,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자유화를 가속화하겠습니다. ­올해 공기업의 민영화 추진과정에서는 특혜시비를 해소하는 것이 큰 문제인데요. ▲조직통합 이후 직원들은 대체로 서로의 장범을 이해하고 존경하는 분위기입니다.이미 보직인사를 통해 각 실·국에 두 부처 출신들을 고르게 배치했고,직원연찬회 등을 통해 화합과 조직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실명제 추진상황/「실소유자 명의 등기법」 주내 입법예고/명의신탁·예외범위 등 전면 재검토/2월 국회제출·7월시행 준비 만전과천 정부2청사의 1동 8층.재정경제원 청사에 있는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반은 매일 하오4시만 되면 열기가 달아오른다.문을 잠근 채 실무자들이 실명제의 시안을 검토하며 토론을 벌이기 때문이다. 재정경제원은 「부동산 실소유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을 이번 주에 입법예고한다는 계획 아래 관계부처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중이다.입법예고 후 광범위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쳐 빠르면 2월,늦어도 3월중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7월1일 시행에 앞서 넉넉한 준비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당초일정을 한달 앞당겼다. 준비작업은 재경원의 세제실이 전담한다.강만수세제실장과 이근경세제2심의관,최경수재산세과장,김진표전세제심의관(한국개발연구원 파견)이 중심이다.법무부와 법원행정처·농림수산부·건설교통부 및 국세청 등에서도 부동산분야에 밝은 직원이 1∼2명씩 나와 있다. 실명제의 쟁점은 크게 다섯 가지. ▲명의신탁의 범위 ▲예외인정의 범위 ▲과거의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여부 ▲수탁자의 처벌여부 ▲부동산관련 법규의 정비다.명의신탁이란 부동산의 소유자가 타인과 약정을 맺어 그 사람 이름으로 등기하는 행위다.약정은 문서나 구두 모두 해당된다. 문제는 부동산을 매입한 사람이 자기 이름으로 등기하지 않고 계속 매도자의 이름으로 등기상태를 유지하는 경우다.강실장은 『이는 명의신탁이라기보다는 미등기행위로 보아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으로 규제할 사항』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명백한 차명등기이므로 명의신탁행위에 해당한다는 주장도 나온다.신탁업법에 의한 신탁등기·가등기담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채무변제목적의 양도담보,종중의 재산 등은 예외적으로 명의신탁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다. 기업의 업무용토지 매입 때도 6개월∼1년정도 한시적으로 명의신탁을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기업의 부동산과 기업주 개인의 부동산을 구분하기 어려워 기업주가 악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명의신탁부동산의 실명전환과정에서 과거의 탈법 및 탈세사실이 드러나는 경우의 처벌문제도 큰 쟁점이다.재경원은 당초 「과거는 불문에 부친다」는 시안을 내놓았으나건설교통부·농림수산부·국세청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초의 「과거불문」방침은 「원칙처벌」과 「예외최소화」 쪽으로 바뀌는 분위기다.강실장도 『세금추징 및 처벌면제를 골격으로 작성된 당초의 시안은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실명제는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한 재경원이 출범 후 내놓은 첫 작품이다.실무팀에는 두 부처의 엘리트관료들이 섞여 있다.금융실명제에 이어 경제정의구현을 위한 부동산실명제의 산파역을 맡은 재경원의 자긍심은 그래서 더 높은지도 모른다.
  • 경제활동인구 2천만명 돌파/여성·고령자 참가율 높아져

    ◎제조업 취업자 1% 늘어 4백68만명/작년 4분기 노동동향 분석 여성과 고령인력의 노동시장진출 급증으로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2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경제활동참가율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노동연구원이 16일 발표한 94년도 3·4분기 노동동향분석에 따르면 경제활동참가율은 사상최고치인 62%대에 육박했고 경제활동인구가 2천62만9천명에 달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한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49%)이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데다 55세이상 고령자중 경제활동참가인원도 6.1%포인트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경제활동참가율은 일본의 63.8%(93년 기준)나 싱가포르의 64.5%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수준이다. 실업률도 전년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진 2.2%를 기록,92년 3·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경기확장에 따른 신규채용이 확대됐음을 보여줬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1% 증가한 4백68만5천명으로 지난해 1·4분기의 0.5% 증가,2·4분기의 0.9% 증가에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기록했다. 또한 성별·직종별 임금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기업체규모에 따른 임금격차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5백인이상 사업체의 임금인상률은 15.1%였으나 30∼99인은 11.2%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보건·사회복지사업·교육서비업 등은 15%이상의 높은 임금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전기·가스·수도·건설·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 등은 10%미만의 상승률을 보여 산업별 임금상승률 양극화현상이 지속됐다. 이밖에 혐약임금인상률은 7.2%로 전년의 5.2%에 비해 2%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는 경기호전에 따른 지불능력의 향상과 노조의 무파업·고임금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해 쟁위행위발생건수는 전년보다 23건 감소한 1백21건으로 노동운동이 본격화된 87년 이전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일 노조연합 「95춘투」 개시/경련의 「동결」반발… 5%인상 요구

    【도쿄 연합】 금년도 임금협상을 앞두고 일경연이 12일 임시총회를 열어 3년 연속 「임금인상 동결」을 주장한데 반해 「연합」(최대 노동조합 단체기구)은 확대중앙투쟁위를 소집,「1만4천엔」의 임금인상(5%)을 요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95년도 춘투」가 사실상 시작됐다. 일경련은 이날 임시 총회에서 「올해도 임금 인상의 여지가 없다」는 일경련 산하 「노동문제 연구위원회」의 보고서를 임금협상의 기본지침으로 승인했다. 보고서는 『국민경제 차원에서 생산성 향상이 보이지 않는 일본경제는 총체적으로 임금인상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양 법정관리인 사의/김한종씨,주공노조서 비난 관련

    법원으로부터 (주)한양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된 김한종씨가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관리인은 이날 갑자기 간부회의를 소집,사퇴의사를 밝히고 조만간 서울민사지법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모기업인 주택공사의 노조가 올해 한양 임직원의 임금을 20% 인상한 사실을 비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주공의 노조는 지난 11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한양의 수주물량 6천5백14억원 중 절반이 넘는 3천8백26억원이 수의계약으로 지원된 주공물량인데도 주공은 한양의 임금인상 문제 등에 대한 최소한의 감독권도 행사하지 못했다』며 주공과 한양의 경영진을 동시에 비난했다. 김관리인은 지난 93년5월 경영부실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양의 재산보전 관리인으로 선임된 데 이어 지난해 11월 한양에 대한 법정관리 개시 결정과 함께 한양의 법정관리인으로 선임돼 경영을 맡아왔다.
  • 임금많이 올린 대기업 금융제재/이 노동 밝혀

    ◎노사화합 지원협 운영… 무노무임 지켜야 정부는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독과점 대기업들이 지나치게 높이 임금을 올리면 여신관리 평가때 점수를 깎아 금융·세제상의 불이익을 주는 방법 등으로 대기업 임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이형구 노동부장관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업무를 설명하면서 『대기업의 과도한 임금인상은 기업간 임금격차를 크게 벌려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결과적으로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게 된다』고 지적,『임금안정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독과점 대기업이 과도한 임금인상을 자제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 기업규모간 임금격차를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부는 이와관련,독과점 대기업들이 적정수준의 연간인건비를 초과해 임금을 지급하면 금융여신때 초과한 인건비만큼 삭감키로 했다. 이장관은 이어 제2노총 설립 움직임과 관련,『현행법상 법외단체는 법률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재야 노동세력은 노동행정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또 『일하지 않고 받는 임금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밝혀 산업현장에서의 무노동 무임금(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특히 노조 전임자 문제에 대해서는 『선진국에서 8백명당 1명인 노조전임자가 우라나라에선 1백40명당 1명꼴로 많은 실정』이라면서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임자 축소가 민간분야로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어 한국노총이 거부한 사회적합의에 대해서는 『우리의 노사관계와 개별기업의 임금협상의 형식 및 방법은 아직 덜 성숙돼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국가적인 임금지침이 필요하며 올해에도 노경총의 임금합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문제에 대해서는 『금명간 실태조사를 벌여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부는 올해 임금은 자율교섭 원칙으로 생산성 범위안에서 타결되도록 유도키로 하고 불법분규에 대해서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히 대처키로 했다. 노동부는또 올해 불안요소가 되는 공공부문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노동부차관을 의장으로 하고 관련부처 실무국장을 위원으로 하는 「공공부문 노사화합지원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 멕시코/6년주기로 경제위기/작년 「성탄절악몽」계기로 본 실태

    ◎76·82·88에도 페소화 가치 폭락/매번 대통령 교체현상과 맞물려 페소화의 폭락으로 대변되는 멕시코의 현 경제위기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재정혼란과 화폐가치의 붕괴는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매 6년마다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때마다 대통령의 교체현상을 빚어왔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마다 멕시코의 수백만 빈곤층은 화폐가치의 하락으로 더욱더 빈곤해질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이제 진절머리를 느끼고 있다. 「성탄절의 악몽」이라 불리는 이번 경제위기는 에르네스토 세디요 현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은지 약 3주일 뒤인 구랍 20일 터지기 시작했다.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의 재정당국은 정부재정상태를 국민들에게 속였고 페소화의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하루에 수백만달러를 풀었으나 결국 아무 성과없이 외환만 탕진하고 말았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세디요대통령은 과거 행정부의 고전적인 수법을 답습,외부요인으로 책임을 돌렸다. 이번에는 정치적 폭력과 미국금리의 상승이 그 외부요인으로 내세워졌다.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없었다. 마침내 정부는 국가경제가 잘못 관리돼왔음을 시인했으며 페소화는 달러화에 대해 3분의 1이나 하락했다. 세디요대통령은 초긴축정책을 추진,올해 임금인상률을 7%로 제한했다. 멕시코는 지난 60년대 이후 거의 주기적으로 경제위기를 맞았다.민주화 요구 학생들의 집회에 군대가 총을 난사,수백명을 숨지게한 사건이 터졌던 지난 68년,구스타보 디아스 오르다스 대통령은 이때부터 시작된 경제침체와 싸워야했으며 지난 76년에는 루이스 에체베리아 대통령이 대중중심적인 정책을 취하자 은행가와 부유층이 이를 개탄,페소화대신 달러화를 끌어들이면서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급감하고 페소화의 가치가 절반으로 감소했다. 82년까지 집권했던 호세 로페스 포르티요 대통령당시에는 석유시장의 침체로 차관이 들어오면서 페소화가 하락했고 지난 88년에 물러난 미겔 데라 마드리드 대통령시절에는 인플레율이 1백60%에 이르고 페소화의 가치는 수배가 하락했다. 멕시코의 역대 대통령들은 엄청난 권력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소홀히 해왔다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세디요 현 대통령의 바로 앞의 카를로스 살리나스 데 고르타리 전 대통령은 지난 88년 경제난국을 취임당시 물려받았으나 경제개방·자유시장개혁·균형예산의 집행·인플레율의 억제·적자 국영기업의 매각 등의 조치를 통해 이를 극복해내는 선례를 남겼다. 그러나 살리나스의 노력에도 불구,멕시코경제는 지난 82년 이후 1천17억달러에 달한 거대한 국제수지적자라는 짐을 지고 있었고 지난 93년 미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하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고금리현상을 보였던 멕시코로 유입됐던 외국자본이 다시 미국으로 흘러들어감으로써 멕시코는 큰 타격을 받지않을 수 없게된 것이다.
  • 한전노조 쟁의발생 신고/중노위서 반려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 김용소)는 6일 한국전력 노동조합이 낸 쟁의발생신고를 심사한 결과 『노동쟁의조정법상 쟁의조정대상이 아니다』고 결론짓고 이를 노동부와 한전노조에 각각 통보했다. 이에따라 한전노조가 지난 3일 제출한 쟁의발생신고서는 자동반려되고 냉각기간이 끝나는 오는 17일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할 경우 사용자의 고소·고발에 따른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중노위는 이날 노·사·정이 참여하는 「3자위원회」를 열고 『노조측은 지난 81년 퇴직금제도가 변경된데 대한 노·사 합의사항을 사측이 이행하지 않은 것을 이유로 쟁의발생신고를 했으나 임금인상 등의 합의사항이 퇴직금지급에 관한 사항이라 할 수 없다』며 이같이 의결했다.
  • 노사안정은 절대적 과제다(사설)

    올해 우리사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는 노사관계를 협력위주로 정착시키는 일이다.이것 없이는 정치·경제·사회·문화등 모든 분야에서의 안정을 도모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추구하는 세계화도 그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노사관계의 전망이 기대와는 달리 그렇게 낙관적이지 못한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최근 경총이 50대그룹 인사노무관리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만 봐도 올해 노사관계 전망은 매우 불안정할 것으로 나타났다.조사대상의 54%가 올해 노사관계를 지난 해보다 다소 혼란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매우 혼란해질 것으로 본 임원도 10%나 됐다. 노사관계의 불안요인은 다음 몇가지로 요약된다.우선 재야및 비노총계열 노동계의 제2노총 설립 추진을 들 수 있다.이 세력은 이미 「민주노총 준비위」를 출범시키면서 올해 임·단협을 통해 조직기반 확대와 결속 강화를 밝혔었다.따라서 앞으로 이들은 노조의 공동투쟁을 유도하는 한편 분규 사업장마다 찾아다니며 지원 활동을적극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의 변화도 우려되는 부분이다.노총의 변화는 「민주노총 준비위」의 출범에 의해 촉발된 것이기는 하나 변화의 강도가 대단히 높다.노총은 이미 정부및 경총과의 「사회적 합의」를 거부해 놓고 있다.따라서 올해 임금인상요구안을 독자적으로 제시할 전망이다.요구율도 15%선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해 노·경총이 합의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5.0∼8.7%의 두배 수준이다. 지자제실시에 따른 사회분위기 이완이라든가 경기호황을 반영한 임금인상욕구증대 등도 노사관계를 불안케 하는 복병이다.물론 노사관계가 안정되리라는 전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즉,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등 급변하는 국제경제환경은 국내기업들에 보다 치열한 경쟁체제를 강요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연히 노조도 실리추구로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는 이제 「세계화」라는 배를 출항시켰다.이 배가 무사히 목적지에 입항하려면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며 특히 노사안정은 절실하다.대통령도 6일 연두회견에서 지적했듯이 노사안정이 있어야 세계화의 도전을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다. 물론 노사문제는 어디까지나 당사자간의 자율타결이 원칙이다.그러나 노사안정을 위한 당국의 알선 조정기능은 보다 내실있게 강화돼야할 것이다.특히 불법노사분규는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노조의 「투쟁을 위한 투쟁」도 이제는 지양돼야 한다.기업이 이익의 균형적 배분을 통해 근로자의 복리증진에 한층 힘써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 세계화 원년 시작되었다(사설)

    올해는 세계화의 원년이자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해다.범세계적으로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한국은 연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국제경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해이기도 하다. WTO출범으로 세계는 국경이 없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전후 50여년 동안 냉전체제 아래서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한 무역질서가 공산권과 제3세계를 포함하는 범세계적인 경제질서로 바뀌고 있는 순간이다.정부가 새로운 국제질서의 탄생을 계기로 올해를 「세계화의 원년」으로 정하고 세계화를 위해 국민역량을 결집키로 한 것은 매우 시의에 부합되는 일이고 신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세계화는 우리나라를 세계경제의 중심국가로 올려놓자는 발전전략이다.그같은 원대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나가려면 경제주체 모두가 맡은 바 책무와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먼저 정부는 경제안정의 기반 위에서 「봉사하는 정부」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경제개방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로 인한 경제교란과 인플레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면서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규제철폐는 물론 물류비용절감을 위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에 힘써야 한다.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정부는 개발경제시대의 명령과 지시의 행정을 유도와 봉사의 행정으로 바꾸는 작업을 과감히 밀고 나가야 할 것이다.특히 지난해 행정조직개편으로 올해는 중앙정부기능이 대폭 지방정부로 이양된다.따라서 지방정부 공직자는 행정의 일대쇄신을 통해서 세계화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이다. 세계화의 실질적인 주체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이다.기업인은 국제시장에서 우리상품이 비교우위나 절대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주력업종에 대한 집중투자를 함과 아울러 기술개발에 힘쓰기를 촉구한다.동시에 근로자와 협력관계를 강화하여 제품의 일류화 내지는 초일류화를 지향하는 것이 기업의 세계화전략이다.기업인들이 『하면된다』는 과거의 도전력에다 창의력을 새로이 결합한다면 우리는 세계화를 기필코 성취하리라 믿는다. 근로자들은 노사협력만이 국제화시대의 자기생존을 위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국경이 없는 세계화시대에 지속적인 임금인상은 불가능하다.세계화는 노동력이 국제적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도 포함되기 되기 때문이다.노사간의 대화와 협력은 국내기업의 세계화를 좌우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깊이 인식하고 올해를 진정한 의미의 「노사화합의 해」로 가꾸어나가기를 기대한다. 동시에 정부와 기업은 WTO이후 새로운 과제인 그린라운드 등 후속과제에도 충분한 대응이 있어야 하겠다.국민 모두가 초국가적 신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세계화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
  • 95 국내·해외 경제전망/경기 활성화… 한국7%­세계3.5% 성장

    ◎국내/소비·건설 등 내수 폭발… 안정 위협/지자제선거로 물가 6%선 웃돌듯 올해 우리 경제를 교통신호등에 비유하면 성장 면에서는 푸른 신호등,안정 면에서는 황색 신호등으로 전망 된다. 지난 93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확장세가 지속되며 성장은 쾌조의 항진을 계속하는 반면 성장의 이면에 가려졌던 각종 문제점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은행 등 관변 연구소는 물론 삼성·대우 등 민간 연구소들도 성장률은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인 7%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7.3∼8.5%로 성장률을 다소 앞지르리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또 소비자 물가도 작년보다 다소 높은 6∼6.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와 수출이 성장을 주도했던 작년과는 달리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올해에는 경제를 끌고 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경기확장기의 말기증세가 나타나는 셈이다. 각급 연구기관들이 전망하는 올해 우리 경제의 부문별 내용은 다음과 같다.▷성장률◁ 지난 해 전례없는 증가세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생산능력 확충투자가 마무리됨으로써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그러나 사회간접자본(SOC)의 민자 참여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나며 성장률에 대한 기여율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명목임금 상승과 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4대 지자제 선거 등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과소비와 부동산 가격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이처럼 내수의 폭발적인 증가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호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DI는 7.5% 내외,한국은행은 7.3%,산업연구원(KIET)은 7.2%의 성장을 예견한다.민간 연구소인 삼성 역시 7%,대우는 7.5%·기아는 7.6%,럭키금성은 7.2%로 서로 비슷한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물가◁ 작년에 이월된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 인상요인과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임금 인상 등에 따른 공산품 가격과 개인 서비스요금의 인상요인 등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게다가 지자제 선거 때문에 정부도 강도높은통화긴축정책을 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작년보다 물가상승 압력이 훨씬 더 큰 셈이다. 민간소비 증가율의 경우 KDI는 7.5%,한국은행은 7.4%,KIET는 7.3%,삼성과 대우연구소도 7.4%로 성장률을 다소 웃돌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소비자 물가 역시 KDI는 5.9% 내외,한국은행과 KIET 6%,삼성과 대우가 각각 6.3%와 6.5%로 작년보다 물가불안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한다. ▷고용과 임금◁ 연구기관들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부 경기호황 업종을 중심으로 인력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본다.게다가 정부의 임금억제책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욕구가 커지며 명목임금 상승률은 작년 수준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취업자 수 증가율은 2.6%로 경제활동 인구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업률은 작년보다 0.1% 낮은 2.3%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기아경제연구소는 근로자의 임금인상 요구가 선거분위기와 어우러지면서 임금인상률은 작년(13.9%)보다 다소 높은 14.2%로 전망한다. ▷국제수지◁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에 따른 선진국 경기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신장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엔고 효과가 약화됨으로써 수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2∼4%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도 설비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본재의 수입이 크게 줄어,증가세가 작년보다 6∼10%포인트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환율◁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와 해외증권 발행한도 확대,상업차관 도입허용 등 외환 자유화조치로 연간 1백80억달러 내외의 외화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말까지 1달러당 7백70∼7백80원으로 절상될 전망이다.달러화에 대한 원화 절상과 엔고 약화로 엔화에 대한 환율은 1백엔당 7백50원대로 낮아진다는 게 연구소들의 관측이다. ▷주식시장과 금리◁ 주식시장은 경기상승세와 상반기로 예정된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의 2∼3%포인트 확대,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종합소득 과세 등 호재를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상승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WTO 출범으로 교역량 7% 신장/달러화 강세에 금리는 안정세유지 지난 90년 이래 침체의 늪을 헤매던 세계 경제는 올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등 선진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중국 등 신흥공업 경제군(NIEg)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올해 3.4∼3.6%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선진국간 무역의 불균형,높은 실업률,일부 선진국의 재정적자 등 구조적 문제점이 산적한 데다 저유가·저금리·저달러 등 「신3저」 현상의 퇴조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따라서 세계의 저명한 민·관 연구소들은 회복세가 이어져도 70년대 중반이나 80년대 초처럼 초고속 항진은 힘들다고 진단한다.미국 등 선진국의 금융 완화조치가 지연될 경우 경기 회복이 늦춰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제교역은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무역자유화로 작년보다 7%정도 늘고 국제금리는 작년과 비슷한 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에 힘입어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마르크화는 1.7마르크까지 오를 전망이다. 유가는 지금보다 배럴당 0.5∼2.5달러 올라 15.5∼18.5달러수준으로 전망된다.소비자 물가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세계적인 경제연구소와 국제금융기구의 올해 세계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성장률◁ 지난 해 미국을 중심으로 중·단기 회복국면에 들어선 세계 경제는 일본과 독일의 빠른 성장과 아시아 국가들의 역동적인 활동에 힘입어 3.5% 남짓 성장 할 전망이다. 구동구권의 경제개혁,중동 평화협정에 따른 석유 부국의 수요 증대,남미 지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이 가세하면 세계 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예상 밖의 특수를 누릴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 자유화가 이뤄지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북미 자유무역 기구(NAFTA),EU 등 블록 경제권의 역내 교역이 활성화되면 개도국은 회복을 넘어 활황국면에 이를 수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6%,와튼국제경제연구소(WEFA)는 3.4%의 성장을 예견 하고 있다.선진국은 2.7∼2.9%,개도국은 5.4∼5.7%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나라 별로는 미국이 금융긴축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민간소비의증가로 올해보다 0.1∼0.3% 포인트 높은 2.7∼2·9%에 이를 전망이다.일본은 세율인하와 규제완화에 따른 기업의 투자증대로 성장률이 2배 이상 증가한 2.3∼2.7%,EU는 독일과 영국의 설비투자 증대로 2.8∼3%로 예상된다. 아시아 지역은 중국 등 NIEⓢ의 고성장에 힘입어 7.8%,중동지역은 5.9%,중남미는 3.4%,구소련 및 동유럽은 3.5%에 이른다. ▷세계교역 및 경상수지◁ WTO의 출범과 함께 다자주의(다자주의)를 기초로 한 무역자유화의 진전으로 세계 교역량은 6∼7%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2%로 가장 낙관적이며 WEFA 6.4%,IMF 5.9%로 올해와 비슷하다. 선진국은 NAFTA와 EU의 활성화로 4.8%,개도국은 APEC의 경제 블록간 협력체제 강화로 7.8%가 늘어날 전망이다.경상수지는 선진국이 1백억달러 안팎의 흑자를,개도국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의 수출이 크게 늘지만 9백억∼1천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미국은 1천3백억∼1천6백70억 달러의 적자를,일본은 내수 및 시장개방의 여파로 흑자가 다소 준 9백20억∼1천3백억 달러 흑자,독일은 수출 증대로 적자가 줄 것이나 40억∼1백40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된다. ▷국제금리및 환율◁ 선진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세계의 저축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반면,경기회복에 따른 자금수요와 개도국의 신규 투자는 계속 늘어 국제금리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미국은 금융긴축의 여파로 3개월 짜리 유러달러 금리는 연 6.56∼6.62%,일본은 공공 부문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대로 3.03∼3.67%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인다.EU는 물가불안 요인을 없애기 위한 금융긴축의 영향으로 독일의 유러 마르크 금리는 5∼5.35%,영국의 유러 파운드 금리는 5.44∼5.75%로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환율은 달러화의 강세속에 하반기 이후 엔화와 마르크화의 회복세가 점쳐진다.전후 최저치인 96·55엔까지 떨어졌던 달러당 엔화는 1백10엔까지 올라갔다가 하반기 이후 1백5엔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불법파업 피해 노조간부도 책임”/“노조와 연대 배상” 판결

    ◎서울지법/“불성실 협상 사측도 50% 책임” 불법파업으로 인해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면 노조가 이를 배상할 책임이 있으며 회사측도 불성실한 태도로 단체교섭에 임했을 경우 일부 책임을 져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민사지법 합의13부(재판장 조홍은 부장판사)는 29일 방위산업체인 삼양금속이 불법파업을 한 이회사 노조와 방모씨등 노조간부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연대해서 회사측에 7억2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회사측과 임금인상 등 단체협상 과정에서 협상이 결렬되자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고 2개월동안 불법파업을 벌여 회사측에 손실을 입힌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원고인 회사측도 방위산업체인 점을 이용,노조와의 단체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해 사태를 악화시킨 점이 인정되므로 손해액 14억5천여만원에 대해 50%의 배상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삼양금속 노조는 90년12월부터 임금 28% 인상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벌이다 91년4월 회사측이 경찰력을 요구한데 항의,불법파업에 들어갔으며 회사측은 같은해 7월 「불법파업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노조와 노조간부들을 대상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었다.
  • 근로의욕고취 시급하다(사설)

    국내 산업종사자들의 근로의욕 저하현상이 심각하다는 한 외국기관의 분석자료가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이런 상태로 멀지않아 출범할 세계무역기구(WTO)의 새 경제시대를 맞게될 경우 우리는 패배자의 고통속에서 헤어날수 없기 때문이다.미국의 경영환경정보센터(BERI)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노동력평가순위는 85년 3위에서 94년 24위로 조사대상국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것으로 돼 있다. 또 대한상공회의소는 85년에서 91년까지 우리나라 임금상승률이 4·4배인데 비해 노동생산성은 1.6배 늘어나는데 그침으로써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근로자 임금상승률은 경쟁국들에 비해 월등히 높으면서 생산성은 바닥권에서 맴돈채 일하고픈 마음이 별로 없는 산업풍토가 가져올 가공할 결과에 대해 우리는 거듭 경고하면서 근로자를 비롯,정부 기업주등 모든 경제주체들에 풍토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과 실천의지를 확고히 하도록 촉구한다. 특히 노동운동을 주도하며 해마다 과다한 임금인상 투쟁을 벌이고 산업활동을 적잖이 마비시키는 노조간부들은 과연 근로자와 국민경제를 위하는 진정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우리가 첨단기술을 들여오려고 외국기업을 유치하려는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사실도 노동생산성을 웃도는 지나친 임금수준때문임을 간과해 버릴수 없다.생산제품의 끝마무리가 성의없이 이루어져 외국으로부터 클레임이 걸려오는 사례가 많은 것등도 경제의 세계화를 결정적으로 저해하는 요인이다. 이와함께 기능인력을 보다 우대함으로써 이들이 세계화의 첨병의식을 갖도록 부축하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다. 운동경기의 메달리스트못지 않게 기능올림픽 메달획득자들을 위해서도 충분한 생계보장수단을 마련해 줌으로써 근로의욕 확산효과를 얻는 방안도 검토할만 하다. 또 기업주들은 노사화합을 위해 더욱 성의있는 자세로 근로자의 실질적인 복지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통해 근로대중으로부터 도덕성을 인정받는 노력도 기울여야함을 강조한다. 한편 정부는 사용자측과함께 근로자들의 직업윤리를 고취시키는 재교육과 새로운 인력개발 훈련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켜 근로의 질이 높아지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조치들과함께 우리는 근로에의한 땀의 진정한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분위기가 하루 빨리 확립돼야 함을 역설하는 바이다.근로의욕을 좀먹는 한탕주의식 사고가 판을 치지 못하게끔 불로소득과 투기기회가 철저히 봉쇄돼야 할 것이다.근로의욕의 회생없이는 경제의 세계화를 이룰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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