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임금인상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외무장관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학력평가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 시장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어시스트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1
  •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임금 단계적 올린다/2008년까지 공무원수준으로

    사회복지사·생활지도원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일하는 2만여명의 급여가 오는 2008년까지 공무원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인상되는 방안이 추진된다.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급여수준이 워낙 낮기 때문에 공무원에 맞추기 위해 앞으로 매년 ‘공무원 임금인상률+3.1% 포인트’ 룰이 적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방안’을 발표했다.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은 아동,노인,장애인,부랑인 시설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지난 6월말 현재 2만 1477명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은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시간외 근무수당과 야간·휴일근무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공무원에 비해 근무여건이 크게 열악한 편”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공무원의 보수를 비교해 보면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지난해 기준 공무원 8급 10호봉은 2213만 5000원(연봉기준)을 받지만 같은 근속연수의 사회복지사는 1867만 7000원으로 공무원 급여의 84.4% 수준을 받고 있다. 공무원 7급 13호봉의 연간 급여는 2693만 9000원인데 반해 같은 연수의 사회복지사 급여는 2003만 1000원으로 74.3%에 그치고 있다. 복지부는 내년에 사회복지 시설종사자 급여를 6.1%(193억원)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부처협의 과정에서 5%로 깎였다.그러나 국회 보건복지위는 시설종사자 인건비 인상분으로 32억원,야간·휴일 근로수당으로 161억원을 증액하도록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기고/집값 ‘연착륙’ 대책 마련을

    부동산시장이 지난 10월29일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 이후 크게 냉각되고 있다.특히 보유세 강화,부동산공개념 도입 등 정부의 후속대책 예고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서울 강남의 일부 아파트가격이 2억원 가까이 급락하는 등 ‘강남불패’ 신화도 흔들리고 있다.이번 대책의 파괴력이 그만큼 크다는 점을 말해준다.물론 계절적 비수기 요인과 미국경제 회복에 따른 금리상승 가능성도 시장안정에 일조한 것이 사실이다. 부동산시장 안정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향후 금리변동과 추가대책 내용에 따라 변화 가능성은 많지만,전체적인 시장여건을 보면 하향 조정국면 진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정부의 투기억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고,신규 주택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가격급등의 주범인 저금리기조도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대부분의 경제연구소들은 내년에 금리가 1%포인트 정도 오르고,주택 매매가격은 전국 평균 2∼3%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크거나 부동산 공개념제도가 본격화되면 급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강남아파트 가격은 단기급등에 따른 과도한 거품을 감안할 때 전국 평균보다 하락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자들의 대출 상환 부담이 현실화되고,세제강화로 조세부담이 가중되면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손절매를 위한 급매물이 늘면서 주택가격도 급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전세가격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하향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전국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데다 신규 주택건설실적 증가로 입주물량도 풍부한 편이다. 2∼3년 전에 분양된 주거용 오피스텔,주상복합아파트의 입주도 본격화돼 오히려 공급과잉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올해 승인받은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주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일부지역의 경우 가격불안이 재현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일각에서는 일본의 거품붕괴 과정을 예로 들며 부동산가격이 급락하면 국내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일본과 현재의 우리나라는 주택수급은 물론 경제·사회적 여건이 크게 달라 일본식 장기 복합불황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최근 주택담보대출비율이 크게 증가하기는 했으나 30%대로 일본,미국 등 선진국(70∼80%)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가격거품도 서울 강남 등 일부지역에만 쌓여 있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국토연구원의 발표처럼 강남 아파트가격 거품이 40%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가격상승이 지속되면 사회·경제적 부작용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따라서 강력한 투기억제대책을 통해 추가 거품형성을 억제해야 한다. 부동산가격 급등은 무주택서민의 주거불안은 물론 계층간 위화감을 심화시키기 마련이다.물가상승과 잠재 금융부실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임금인상·임대료 상승에 따른 고비용 경제구조라는 부작용을 야기하게 된다. 물론 거품의 급격한 붕괴도 바람직하지 않다.일본의 장기침체에서 볼 수 있듯이 가계부실과 소비위축,금융위기로 이어져 실물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집값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공개념제도 도입에 신중을 기하되 과표현실화,다주택보유 중과 등을 통해 주택을 더 이상 투기대상으로 여기지 않도록 공평 과세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공공택지 확보,공공임대주택 재고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도 마련해야 한다. 김용순 주공 주택도시연구원 경기동향 분석팀장
  • 수천억 경영적자에도 억대 성과급…국책금융기관장 과다연봉 논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국책 금융기관장들의 지난해 성과급이 많게는 2억 5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제 성과’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기관은 지난해 수천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는데도 성과급은 1억원이 훨씬 넘었다. ●산은 총재 2억5700만원 최다 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산은 총재가 2억 5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은 것을 비롯,대부분 국책 금융기관장들이 1억원 이상의 추가 연봉을 받았다. 산은 총재는 성과급을 포함해 총 연봉이 6억원을 넘었고,수출입은행장도 2억원대 중반을 성과급으로 받아 연봉이 5억원대 중반에 달했다.기업은행장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각각 1억원대 중반의 성과급을 받았다.그러나 산은은 1998년 4조 8894억원,2000년 1조 3894억원 등 막대한 적자를 내다 2001년 1090억원,2002년 1839억원 등 최근에야 겨우 흑자로 돌아선 기관이다.특히 지난해에는 현대그룹 대북 지원에 휘말려 큰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수은은 2000년 137억원,2001년 184억원 등 100억원대의 순익을 내다 지난해 543억원으로 순익이 뛰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은 총재의 연봉(성과급 포함 2억 5400만원)에 맞먹는 2억원대의 성과급은 지나치다고 금융계 인사들은 지적했다. 특히 신보와 기술신보는 지난해 각각 8307억원과 334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냈지만 이사장에 대한 성과급이 1억원대 중반에 달했다. 물론 금융기관장들의 연봉에는 판공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개인소득은 훨씬 적어진다.그러나 전부 공무원 출신들인 국책 금융기관장들의 경우 정부 인사에 따라 부임 1년도 되지 않아 떠나는 등 성과를 측정하는 데 필요한 기간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수억원대의 성과급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시중은행장들의 연봉이 3억원 남짓인 것을 감안하면 ‘시장의 결정’을 거치지 않은 ‘낙하산’ 국책기관장들의 연봉 수준은 너무 높다는 시비도 일고 있다. ●과학적 성과평가체계 필요 신보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손실 가능성을 무릅쓰고 중소기업 등에 대해 보증지원을 하는 게주 업무이므로 다른 금융기관과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국회 재경위 관계자는 “국책 금융기관장들이 스스로 많은 돈을 받음으로써 직원들의 임금인상 요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책 금융기관장들이 적정하게 돈을 받고 있는 것인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성과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의 성과평가 체계를 과학적으로 개선해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성과급 수준 자체에 대해 직접 개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공무원 ‘특별보너스’ 준다/봉급조정수당 이달중 25% 지급

    민간과의 보수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전해주는 공무원 봉급조정 수당이 이달 중 모든 공무원에게 지급된다.지급되는 조정수당은 보수 월액(기본급)의 25%에 해당되는 1827억여원 규모다. 조정수당은 직급별로 10호봉을 기준으로 했을 때 1급 57만원,2급 51만원,3급 46만원,4급 41만원,5급 36만원,6급 31만원,7급 28만원,8급 25만원,9급 22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보수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같은 조정수당은 민간의 임금인상을 예측해 미리 배정된 예비비에서 지출되는 것이다. 공무원이 받는 조정수당은 보수 월액의 25%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한꺼번에 지급된다.조정수당이 지급되면 전체 보수 인상률에 미치는 효과는 0.8%포인트가 된다.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당초의 5.5%보다 많은 6.3% 수준이 되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내년 공기업 임금인상 3%內 억제

    한국전력공사,한국도로공사,대한주택공사 등 정부투자기관 임직원의 봉급인상이 예년의 절반 수준인 3%내에서 억제된다.이같은 인상률은 공무원의 실질 봉급 인상분 3.9%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어서 투자기관 노동조합의 반발이 예상된다. 각종 수당 신설이 억제되고 경상 경비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돼 투자기관의 내년 예산은 초긴축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공기업 예산 초긴축 편성 기획예산처는 31일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한전 등 13개 투자기관의 인건비를 올해 총인건비의 3% 이내에서 증액하는 2004년 예산편성지침을 확정했다.이같은 공기업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은 지난 2001년 6%,2002년 6%,2003년 5%와 비교하면 절반수준이다. 변양균 차관은 이날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공공부문이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임금인상을 최소화하고 방만한 예산편성을 억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13개 투자기관의 인건비가 1조 6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임금 인상분은 480억원에 그치게 된다. ●새 수당도 신설 못해 투자기관들은총인건비 한도내에서 구체적인 증액방법을 자율적으로 정하되 새로운 수당을 신설하지 못하고 기본급 중심의 임금체계로 단순화해야 한다.하지만 투자기관 인건비 인상분은 기본인상분 3%를 포함한 공무원 실제 인상추정치 3.9%에도 못미치는 것이어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방만한 예산편성을 방지하기 위해 경상경비는 올해 예산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예산처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예산이 사실상 ‘긴축’인 만큼 핵심사업 투자는 확대하되 경비는 최소화시키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사내복지기금 출연규모도 세전 순이익의 5%내로 제한되며 당기순손실이 발생했거나 미실현이익을 근거로 한 기금 출연은 금지된다.외부 차입금을 줄이고 수익성을 강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환율,유가,금리 변동 등 경영환경변화에 대응한 위험관리를 강화토록 했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부동산을 보유한 보유자산 및 여유자금을 활용토록 하고 비업무용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토록 할 방침이다. 예산처 관계자는 “사내근로 복지기금 출연액은 직전 사업연도의 세전 순이익의 5% 이내로 제한하고 손익에 관계없이 사전에 미실현 이익을 근거로 출연하는 사례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공공근로 ‘퇴출위기’/최저 임금 적용…지급액 인상 지자체, 채용인원 대폭 줄여

    지난 9월부터 공공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제 적용에 따라 지급액이 높아지자 각 지자체들이 채용 인원을 크게 줄여 공공근로자들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10개 구·군은 올해 66억 5600만원의 공공근로예산을 확보,이를 분기별로 나눠 1200∼1400명의 공공근로자를 채용했다. 그러나 공공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제를 시행하라는 노동부 고시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직종에 따라 1인당 하루 1만 9000∼2만 9000원씩 지급되던 공공근로 임금을 20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비해 국비 50%,지방비 50%로 충당되는 공공근로예산은 그대로여서,구·군은 당초 4·4분기에 1200명 가량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849명(67%)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계양구는 4·4분기(10∼12월) 공공근로자를 3·4분기(7∼9월) 250명보다 210명이 줄어든 40명만 채용했으며 동구는 36명(45%),남동구는 125명(74%),부평구는 200명(80%명)을 채용했다. 더욱이 지난 7월부터 공공근로자에 대한 국민연금제마저 실시돼 3·4분기에 채용된 1252명에 대한 임금인상분 예산 확보가 어렵게 되자 각 지자체는 4·4분기 공공근로예산에서 인상액을 끌어쓴 상태여서 4·4분기 예산 운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출국뒤 재입국 불가 소문… 업체선 고용확인서 안줘…/불법체류 외국인 합법화신청 기피

    중국 지린성 출신 조선족 동포 김소연(41·여)씨는 국내에서 3년6개월째 체류하고 있다.그동안 식당일에서부터 청소까지 마다하지 않고 일했지만 요즘은 그나마 일이 없어 놀고 있는 형편이다.때문에 김씨는 정부가 독려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김씨는 “신청 마감이 열흘 정도 남았기 때문에 좀 더 기다려볼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일단 출국당하면 다시 입국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여차하면 신청을 안하고 불법체류자로 계속 남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리스양(39)의 체류기간은 2년8개월째다.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금지돼 있는 건설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탓에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됐다.정부에서는 일단 확인등록만 한 뒤 허용업종에 취업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리스양은 “건설업계에는 일자리가 많아 계속 불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설령 단속돼 강제출국되더라도 합법화 신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경기 의정부의 한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만란(29) 역시 “체류기간 3∼4년인 외국인은 신고 뒤 출국했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한 번 나가면 영영 못 들어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을 꺼리고 있다. 안산에서 건축현장 일용직으로 일하는 조선족 동포 한모(44)씨는 “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다니는 상황에서 고용확인신고서를 어디가서 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시화공단의 도금 공장에 있는 스리랑카 출신 샤먼(30)은 공장주에게 고용확인 신고서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고도 “쫓겨날까봐 서류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합법화 신청률 낮아 정부가 내년 8월 고용허가제의 시행을 앞두고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정리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시행하고 있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신청이 외국인 근로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심지어 일부 사업자들은 고용확인신고서 발급을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임금인상 등 불이익을 우려해 직장에서 내쫓기도 한다. 20일 현재 합법화 신청률은 전체 대상 22만 7000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1.9%인 9만 5055명에 불과하다.노동부는 이런 추세라면 합법화 신청 마감까지 70%에 그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만약 이렇게 되면 6만 8000여명의 불법체류자가 발생,내년 8월 시행 예정인 고용허가제는 시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뒤늦게 길거리로 나서 노동부는 합법화 신청 기한이 임박하자 서울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1층에 특별신고센터까지 마련했다.노동부는 당초 하루 1000명 정도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행 첫날 체류확인자는 199명에 그쳤다.전담 직원 20명이 하루에 10명도 처리하지 못한 셈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노동부는 장관뿐만 아니라 실·국장까지 거리로 나섰다.권기홍 장관은 21일 오전 7시부터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인 경기 안산시 원곡동 일대를 찾아 전단지를 나눠주며 합법화 신청에 적극 참여토록 독려하는 가두 캠페인을 벌였다.노동부 실·국장들도 23일까지 경인지역내 외국인 근로자 주요 밀집지역을 찾아 캠페인을 펴기로 했다.관계기관 합동으로 계도에 나서기도 했다. ●합법화 신청이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체류기간이 3년 미만인 불법 근로자에게는 2년간 취업자격을 주지만 3∼4년 체류한 근로자는 일단 출국한 뒤 재입국하면 기존 체류기간과 합산해 5년 범위 내에서 취업할 수 있다.그러나 4년 이상 머물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다음달 15일까지 자진출국해야 한다.다만 4년 이상 불법체류자가 자진출국하면 내년 8월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통한 국내 취업신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김용수 유영규기자 dragon@
  • 노조 파업종료후 일 않고 집단퇴근/ 법원 “무노동 무임금” 판결

    근로자들이 파업을 마치고 출근했으나,업무 대신 집단행동만 하다 퇴근했다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발전노조를 상대로 회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기각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법원이 노사 어느쪽이든 ‘본때 보이기’식의 행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42부(재판장 조수현 부장판사)는 지난해 7월11일부터 9월9일까지 파업을 벌인 여수지역 건설노조원 848명이 여수 국가산업단지내 생산설비 설치업체 등 16개사를 상대로 “파업종료후 출근한 기간의 임금 14억 17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21일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노조원들이 파업을 끝내고 출근했다면 회사는 노동을 받아들일 의무가 있지만 차후 단체협상을 통한 재조정을 전제로 동일한 임금수준의 계약을 요구하는 사측에 계속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하다 퇴근했다면 노동을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토지공개념 찬-반 의견

    ■찬/“정책적 선언효과 클것” 김성식 LG경제硏 연구위원 우선 명확히 해야 할 것은 정부가 당장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겠다고 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최후의 수단으로 쓰겠다고 했다.투기억제 대책의 단계적인 로드맵을 만들어 최후 단계에 공개념까지도 고려하겠다는 의도다.이는 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부동산시장 안정에 있다는 뜻이다.따라서 그 자체로 정책적 선언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일단 지지한다.이전의 단편적 대책들로는 시장 참가자들의 이같은 오름세 심리를 무력화할 수 없다. 벌써부터 토지 공개념의 부작용이나 문제점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렇게 되면 정책이 취하고자 하는 목적이나 취지 자체를 흐리게 할 수 있다.언론도 정책의 당위성은 제쳐둔 채 부작용만 거론하며 거들고 있다. 토지 공개념을 도입할 당위성은 당연히 있다.첫째,부동산투기를 방치하면 성장 잠재력이 저하돼 우리 모두가 공멸할 수 있다.주거비 상승은 가계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임금인상을 야기한다.부동산가격이 급등했던 1980년대 말부터 5년간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은 연평균 20%가 넘었다.지난해 우리나라의 임금상승률은 11.6%였다.이같은 ‘드라마틱한’ 고비용 경제구조는 결국 거시경제의 붕괴를 가져온다. 둘째,자원배분의 비효율성이다.부동산투기는 자금뿐 아니라 사회의 에너지까지도 왜곡하고 있다. 사회가 온통 집 얘기만 하고 있지 않은가.거듭 경고하지만 이대로 부동산시장을 방치하면 일본식 ‘버블 붕괴’가 재현될 우려가 있다.단언컨대 버블이 붕괴됐을 때 온 국민이 치러야 할 고통과 비용보다 토지 공개념 도입에 따른 고통과 비용이 적다. ■반/“A를 규제하면 B가 뜰뿐” 김정호 자유기업원장 대통령이 밝힌 토지 공개념의 근거는 토지나 주택이 공공재라는 것이다.그러나 토지나 주택은 중요한 재화일지언정 공공재는 아니다.어디까지나 사적 재화다.시장에서 충분히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쌀이 중요하지만 공공재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다. 일부는 ‘국토가 정해져 있는데 어떻게 충분히 공급되는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현재 주택이나 상가,공장부지 등으로 활용되는땅은 전 국토의 5%밖에 안된다.각종 규제를 풀어주면 토지 공급량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주택토지를 규제하면 상가 등 다른 용도로 둔갑하도록 자극할 따름이다.실제 아파트를 규제하니까 주상복합 건물이 뜨지 않았던가.시장은 정책 당국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상황에 적응한다. 둘째,토지 공개념을 도입하게 되면 결국은 ‘다(多)주택’이 과녁이 될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임대주택을 규제하는 꼴이 되고 만다.즉 정책의 실효성은 없고 국민 불편만 야기하게 되는 것이다.토지 공개념은 시장을 기절시키는 정책에 불과하다.조금 있으면 깨어나 수요가 다시 돌아다닌다.서울 강남지역 등의 집값이 오르는 것은 고급주택의 공급이 적기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토지 공개념이 사회주의식 규제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실효가 없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는 수요 억제정책만으로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효과없는 토지 공개념보다는 토지 이용에 관한 규제를 과감히 풀고,대형주택의 공급을 늘리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다. 정리 안미현기자 hyun@
  • 비정규직 상담원 전면파업/노동부서 곪아터진 ‘노동문제’

    정부내 비정규직 문제가 마침내 표면화됐다. 노동부의 대표적인 비정규직인 직업상담원 노조가 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내국인 취업알선,실업급여 지급,외국인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등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직업상담원이 전면파업 직업상담원 노조원 1800명이 이날 전면 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155개 고용안정센터 업무가 차질을 빚었다. 노조원들은 이날 경기 여주 한국노총 연수원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7일 과천청사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9∼10일에는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는다. 이들의 파업으로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들이 몰려 있는 의정부·일산 등지의 일부 고용안정센터에서는 정상적인 업무가 이뤄지지 못했다. 노동부는 446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했으나 다소 일이 밀린 것으로 파악됐다. ●왜 이렇게 됐나 IMF 이후 실업자 폭증으로 고용안정센터 업무도 대폭 늘어나자 노동부는 공무원을 갑작스럽게 뽑을 수 없어 4년제 대졸자 이상 민간인을 선발했다.이 과정에서 채용된 직업상담원은 2000명에 달했다.이들은비정규직인 일용잡급 대우를 받아왔다. 이들은 지난 7월16일부터 노동부와 임금협상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가 커 결렬됐다. 지난달 18,19일 실시된 파업찬반 투표에서 87.2%로 파업에 찬성했다.이날 새벽 4시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박영진 부위원장은 “사용자인 노동부가 단체협상에서 성의를 보이지 않아 파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측 주장은 노조는 기본급 17% 인상,정규직 전환,단체보험 가입,노조활동 보장,유니온숍 도입 등 11가지를 요구하고 있다.가장 큰 것은 정규직 전환과 임금인상이다. 직업상담원은 일용근로자 신분으로 1년 단위의 계약직이기 때문에 고용불안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입사 6년차의 경우 기본급이 79만 3100원으로,동일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학력,근무년수 동일) 급여의 75∼80%에 불과하다. 노동부는 이들의 요구사항 중 유니온숍(근로자는 무조건 노조가입) 제도만 빼고 모두 공감하고 있는 상태다.다만 예산과 법령개정 등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기가 곤란하다는입장이다. 매년 계약서를 쓰는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앞으로는 57세까지 계약을 자동 연장하는 안을 제시했다.임금인상률도 8%를 내놓았다. ●전망 노동부는 “더 이상 줄 것도 없고,줘서도 안된다.”는 입장이다.노동부 공무원들의 모임인 직장협의회측도 대체근로를 얼마든지 할 테니 원칙대로 처리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타 부처 비정규직 노조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직업상담원 노조의 파업은 7일 협상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장기화의 길로 접어들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産銀총재 연봉 5억 3700만원 지난해 임금인상 67.8%달해

    지난해 산업은행이 임원들에게 연봉의 50% 이상을 상여금으로 지급해 실질적인 임금 인상 폭이 67.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산은 총재의 연봉도 성과급을 포함해 5억원을 돌파했다. 1일 산업은행이 한나라당 이완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은행 총재에게 지급된 돈은 연봉 3억 5000만원,성과급 1억 8700만원을 합해 5억 3700만원이었다.이는 2001년(3억 2000만원)에 비해 67.8% 늘어난 금액이다. 이는 산업은행이 지난해 임원 연봉에 대한 성과급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임금상승폭도 덩달아 뛰었기 때문이다.연봉에 대한 성과급 비율은 ▲총재 53.4% ▲부총재 54.7% ▲감사 60% ▲이사 60.6%였다. 이에 따라 부총재의 연봉은 지난해 2억 2000만원에서 3억 5600만원으로 늘었다.또 감사는 2억 2000만원에서 3억 6900만원으로, 이사는 1억 6000만원에서 2억 9000만원으로 뛰었다. 김유영기자
  • 동원 F&B, 신동방 인수 초읽기/식품업계 지각변동

    식품업계가 새로운 4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동원 F&B가 신동방(해표식용유)을 인수하면 CJ와 농심,대상에 이어 매출 1조원대로 진입하기 때문이다. 신동방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동원엔터프라이즈 컨소시엄은 30일 “신동방 노조가 요구한 고용 승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2일 노조에 답변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8일 신동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동원의 인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동원측은 그동안 고용보장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신동방 노조 때문에 실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르면 이달 본계약… 매각대금 2천억 웃돌듯 동원은 신동방 노조가 답변서를 받아들일 경우 바로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일 동안의 실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달내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매각 대금은 2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노조의 반발이 없다면 매각 작업은 한달도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용 불안에 시달리는 노조원들의 이익을최대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방 노조는 고용 안정을 보장한다면 언제든지 ‘대화의 장’에 나선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노조는 고용승계,임금 인상,향후 투자계획 등 인수 3대 전제조건에서 그동안 고용 관련 마스터플랜이라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아직 답변서를 받지 않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동원의 태도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수땐 시장 점유율 38%로 CJ와 선두쟁탈 동원이 신동방을 인수하면 식용유시장의 업계 2위(점유율 38% 수준)로 올라선다.1위인 CJ(42.8%)가 긴장할 만한 수준이다.동원이 유통망과 풍부한 자금력을 활용하면 순위 변동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원은 그동안 식용유 부문에서 약세를 단번에 만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종합식품회사로서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식품업계 4위인 오뚜기(매출액 7600억원)를 한단계 끌어내리면서 기존 3강 체제를 허물고 시장 개편에 나설 수 있다. 동원F&B 박인구 사장은 “우선 신동방의 기계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지만 좋은 매물이 있다면 얼마든지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수입도 짭짤하다.워크아웃 기업으로 위세가 꺾였지만 해표식용유는 한때 업계 1위 브랜드로 이에 따른 동원F&B의 시너지 효과가 만만찮다는 분석이다.또 원자재,생산,유통,판매 등을 모두 아울러 효율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다. 업계는 그러나 떨떠름한 반응이다.동원의 공격 경영으로 인해 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재점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 등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아 동원의 신동방 정비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대기업 “납품단가 내려라” 압박/ 中企 허리 휜다

    대기업들이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분을 하청업체에 전가,납품 가격을 깎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부담까지 떠넘겨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대기업들의 납품 가격인하 요구폭은 무려 20%선에 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대기업과 중소제조업체 213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2곳과 거래하는 부품업체 J사는 1988년이후 15년동안 납품가격이 동결됨으로써 올해 3억원 적자 등 2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해 자진폐업을 선언했다.이 회사의 정상적인 납품가격은 현재보다 20∼30% 인상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레인지 부품업체 Y사는 대기업의 요구에 따라 최근 5년동안 매년 평균 5%씩 납품단가를 낮춰왔는데 올해에는 무려 8%를 인하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경영 위기에 몰렸다. 또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은 올들어 최대 20%의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함께 원청·하청 기업간의 단가조정 협상을 반기(6개월)에서 분기(3개월) 단위로 단축하겠다는 대기업의 통보를 받고 중기청에 중재를 요청했다. 조사대상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로부터 요구받은 납품단가의 인하율은 4∼5%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음결제 비중은 전체 하도급거래의 36.6%를 차지했고,어음결제의 법정기일(60일)을 초과한 비중은 53.0%로 거래의 절반을 넘었다. 납품단가 인하요구의 원인은 ▲대기업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분 보전 ▲현금결제의 비중증가에 따른 금융부담 전가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및 제조원가 절감 등으로 나타났다.중기청은 98년이후 노사분규의 70%가 종업원수 100명 이상의 대형사업장에서 발생했고,올해 종업원수 500명이상 대형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19.8%인 데 반해 5∼9명의 영세 사업장은 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들에 납품단가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대기업측은 즉시 가격 인하를 요구하지만 단가인상요인이 발생하면 2∼3개월 후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하청기업에 대리영업을 강요하는 사례까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유창무(柳昌茂) 중기청장은 이날 현대자동차㈜ 등 15개주요 대기업의 구매담당 간부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요구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유 청장은 이와함께 ‘대·중소협력지원센터’를 마련,원청·하청업체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협력사업의 알선 등을 꾀하는 한편 납품관행 개선조사 범위를 확대해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52.3%(연간 45조원)를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퇴직연금제 내년 시행 의미·내용/확정급여형 대기업 유리

    내년 7월부터 시행되는 퇴직연금제는 근로자의 노후생활을 보장해줄 수 있는 사회보장제도 중의 하나다.현재 일시금 지급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퇴직금제는 근로자의 이직률 증가와 중간정산제 확산 등으로 인해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근본 취지를 담보해주지 못하고 있다.특히 사업주의 부도로 인한 체불로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이 제도가 도입되면 근로자는 노후에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둘 다 받게 돼 노후생활이 어느정도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도입 배경 현행 퇴직금제도는 노후소득 보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특히 오는 2019년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퇴직금제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행 퇴직금제도가 일시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대부분 생활비용으로 충당해버리고 노후소득원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노동연구원 조사 결과 퇴직금을 저축한 경우는 20.3%에 불과했으며 53.1%를 기본생활비로 사용했다. 특히 계약직·임시직·시간제 등 비정규직 근로자 및 연봉제가 급증하고 근로자의 직장이동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의 퇴직금제 상황에서는 근로자들이 직장 이동시마다 푼돈의 퇴직금을 받아 용돈으로 써버리는 일이 잦았다. 이와 함께 경기악화로 인한 사업주의 체불로 지난 8월 말 현재 전체 체불액 중 퇴직금 비율이 30%를 차지하는 등 기존의 퇴직금제는 근로자의 수급권 보장이 미흡했다. 사업주 또한 퇴직금을 근로자의 퇴직시마다 일시에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의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려왔다. ●노사 합의로 선택가능 퇴직연금제가 시행돼도 기존의 퇴직금제도는 유지된다.노사 합의에 따라 기존의 퇴직금제와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확정기여형 퇴직연금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확정급여형은 기존의 퇴직금제도를 보완한 것으로 근로자가 받게 될 연금액이 확정돼 있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임금인상률과 기금운용 수익률 등 연금액 산정 요인이 급변할 경우 이 위험을 사업주가 전부 부담해야 한다.경영이 안정적이고 영속적인 기업과 대기업에 유리하다. 확정기여형은 사업주가 근로자 계좌에 매년 총액 임금의 8.3%(약 1개월분 임금)에 이르는 퇴직급여를 입금하면 근로자가 스스로 적립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따라서 경영이 불안정해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중소기업,연봉제를 실시하며 매년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는 기업,직장이동이 빈번한 근로자에게 유리하다. 근로자 개인이 자기 몫의 적립금을 계약 금융기관을 통해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 기회와 위험에 직접 노출된다.따라서 원금보장을 명시토록 하고 자산운용시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한도를 하위법령에 제한토록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무원보수 실제론 6~7% 오른다/예산처 “3.9%에 호봉승급등 포함”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 규모 ‘3%+α’는 처우개선분이다.여기에다 자연호봉승급분 등을 포함한 예산증가분으로 계산한 실질 공무원 보수인상 규모는 6∼7%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같은 인상규모로는 민간의 임금수준을 따라잡기는커녕 오히려 격차만 키웠다는 지적들이다. ●처우개선 인상규모는 3.9% 2일 기획예산처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공무원 보수는 1월부터 3% 오른다.연말에는 민간기업의 임금인상을 감안해 2000억원의 예비비에서 임금차이를 보전해 준다는 계획이다. 예비비를 모두 지출할 경우 7월부터 연말까지는 4.8% 인상되는 셈이고 연평균으로는 3.9% 오른다. 예산처 관계자는 “처우개선과 호봉승급,공무원 증원 등을 포함하면 실질적인 공무원 보수는 6∼7%가량 증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5급 5호봉인 A공무원의 기본급은 120만 6400원이고 수당 등을 포함한 한달 평균 월급은 243만여원이다.3.9% 인상을 감안하면 기본급은 125만 3449원으로 오른다.호봉이 6호봉으로 승급되면서 인상되는 기본급 5만 2100원 등을 포함하면 그의 평균 월급은 18만 3000원 오른 260만여원이 된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7급 10호봉인 B공무원은 올해 한달 평균 229만여원을 받지만 내년에는 242만여원으로 13만여원을 더 받게 된다. 456만원인 3급 14호봉인 C공무원의 월급은 479만원으로 21만여원 오른다.정부 관계자는 “호봉승급분을 임금인상으로 계산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간과의 격차는 오히려 커져 2000년부터 공무원 보수를 연간 5.5∼7%(처우개선)씩 인상해 내년에 민간기업의 임금과 비슷하게 한다는 공무원 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민간의 5.0% 임금인상을 가정해 공무원 보수 6.6% 인상안을 내놨다.”면서 “하지만 3.9% 인상하게 됨에 따라 민간과의 격차는 오히려 커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예산처의 공무원보수 인상계획이 발표되자 예산처에는 터무니없는 인상규모라는 공무원들의 불만과 비난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공무원은 “예산처는 내년에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감안한 경상성장률이 8%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공무원 보수는 3.9%를 제시한 것은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박정현 장세훈기자 jhpark@
  • 대우차 임단협 극적타결/노조, 임금인상 회사안 수용

    대우자동차 노사가 파업 직전에 극적으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일 ‘게릴라식’ 파업을 예고했던 GM대우차·대우인천차 노조는 1일 사측과 16차 임급교섭을 재개,기본급 대비 23만 8297원(24.34%) 인상 주장을 철회하고 14만 5022원(14.8%) 인상안을 제시한 회사의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 무쟁의 타결 격려금과 관련,사측이 노조의 200만원 요구안을 받아들였다.징계 해고자 복직은 사측이 별도의 기구를 설치,복직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차는 이번 임금교섭안이 조합원 총회에서 통과하면 이미 시작된 2교대 근무와 함께 GM의 대우인천차 인수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
  • 주5일 근무시대 삶이 바뀐다 / 도입후 외국은

    |파리 함혜리·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특파원|프랑스,일본,중국은 모두 우리와 비슷한 시기인 최근 5년 사이 주5일제 도입으로 근로시간을 단축시켜 고용창출,근로자들의 근로의욕 상승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1998년 6월 사회당의 선거공약에 따라 주5일제가 도입돼 주당 39시간에서 주당 35시간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졌다.시행시기는 20인 초과기업은 2000년 2월부터,20인 이하 기업은 2002년 1월부터 적용했다.근로시간 단축 시행 후 총 근로시간은 주당 약 2.5시간이 감소했다.정규직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96년 1·4분기 38.9시간에서 2001년 1·4분기 36.3시간으로 줄었든 것으로 나타났다.근로시간 단축으로 2000년 16만 5000개,99년에는 5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졌다.2000년의 경우 총 고용창출이 58만 3000개였으므로,근로시간 단축은 총 고용창출에 있어 3분의1 정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 단기간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국제사회에서 ‘경제동물’이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열악한 근로조건을 유지해왔다.1987년 노동기준법 개정 때 법정근로시간을 주48시간에서 주40시간으로 선언적으로 단축한 후 88년부터 99년까지 11년에 걸쳐 근로시간 단축을 단행했다. 그 결과 주 2일 휴무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90년 66.9%에서 99년 91.3%로 대폭 증가했다.현재 석유·석탄화학업종의 경우 80% 이상이 완전 주5일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직률이 2%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반면,실시율이 20% 미만인 가죽·목제·의복 업종의 경우 이직률이 7∼10%에 달해 주5일제의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임금인상이 매년 약10% 정도 이루어져 왔지만 일반 근로자의 생활은 계속 열악한 상태가 유지돼 왔다.내수 촉진 및 고용증대 효과를 목적으로 1995년 5월 법정근로시간을 주당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개정했다. 근로시간 단축 결과 관광관련 소비증가로 교통,항공,요식업 등 업종에서 약 100여만개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주5일제 실시 첫해인 95년 국내 관광객수는 전년 대비 20%인 약 1억명이 증가했다.소득증대와 여가시간 증가가 국민의 소비패턴을 변화시켜 레저,스포츠 관련 소비도 크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lotus@
  • 르노삼성 임금 7.5% 인상 합의/ GM대우·기아차도 협상 재개

    르노삼성자동차는 25일 사원대표위원회와 올해 임금인상 7.5% 등의 임금 협상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올 하반기 손익목표 달성 때 격려금 최대 100% 지급,주 40시간제 조기 도입을 위해 사원과 회사가 모인 전담반 발족,퇴직보험 가입 및 근골격계 예방·재활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실시된 협상안 찬반투표에서는 93.8%의 투표율에 사원 65.9%가 찬성했다. 르노삼성차측은 “단기적인 이익분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유치와 고용 증대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GM대우차와 기아자동차는 25일 양사 모두 11차 임금협상을 재개했다.특히 기아차노조는 회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18일만에 부분파업없이 정상조업을 실시했다. 윤창수기자 geo@
  • 은행권 임금인상률 5.1%선 타결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던 은행권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마침내 총액 기준으로 ‘5.1%±α’로 결정됐다.또 노조재정자립기금 문제는 별도의 실무팀을 구성해 해결하기로 노사 양측은 합의했다.전국은행연합회와 금융산업노조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양측 대표 각각 31명 등 모두 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임금 인상률을 이같이 타결지었다고 밝혔다.최종적인 인상률은 사업장별 경영 여건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김유영기자
  • 노동단위비용 전년대비 5.9%증가/노동硏 “환란때보단 낮지만 경쟁력 약화 우려”

    최근 재계 일부가 노동계의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이 외환위기 발생 이전에 비해 아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단위노동비용은 시간당 임금을 노동생산성으로 나눈 것으로 단위노동비용이 높을수록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진다.그러나 지난해 임금과 생산성 상승 수준이 엇비슷해,앞으로 임금상승률이 생산성증가율을 상회할 경우 기업경쟁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명지대 이종훈교수(경영학)가 11일 한국노동연구원 ‘매월노동동향’ 8월호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노동부의 통계에 의거해 지난 1992년의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을 100으로 설정하고 2002년까지의 단위노동비용 추이를 분석한 결과,지난해 단위노동비용은 100.9로 나타났다.이는 외환위기(IMF 구제금융)가 시작된 해인 97년 103.7보다 낮은 수치이다. 단위노동비용은 IMF체제의 영향이 가시화되기 시작된 98년 93.0에 이어 99년 88.9로 급감했다가 2000년 90.7,2001년 95.3으로 서서히 증가했다. 이 교수는 “IMF가 시작된 98년부터 절대임금이 급감했기 때문에 최근 2∼3년간의 임금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단위노동비용은 IMF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전년대비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지난해 5.9%를 기록,96년 이후 최대를 나타냈다. 전년대비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지난 1996년 3.5%였으나 97년 -7.1%,98년 -10.2%,99년 -4.4%,2000년 1.9%,2001년 5.2% 등이었다. 이 교수는 “지난해에는 정부가 소비를 부추기면서 생산성이 떨어졌고 생산성에 비해 임금이 과도하게 인상되는 바람에 단위노동비용도 급증하는 이상증후를 보였다.”며 “앞으로 몇년간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은 매우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