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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력 우선… 임금인상 없다”

    “경쟁력 우선… 임금인상 없다”

    |도쿄 이춘규특파원|4년 만인 올해 임금을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던 도요타자동차가 올해에도 근로자들의 임금(기본급)을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16일 올해 임금 인상과 관련,“구체적으로 (노조의)요구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지난해와 크게 변화가 없다.”며 임금동결 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해 도요타자동차는 노사합의로 임금을 동결했다. 도요타자동차는 2004년도에 이어 2005년도(3월말 결산)에도 순이익이 1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와타나베 사장은 “현재 자동차시장의 세계적인 경쟁은 격렬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우리 회사의 경우 생산성 향상이 그 정도(기대했던 만큼)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임금인상이 없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생산성은 물론 국제경쟁력도 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과거 몇년간 많은 순이익을 내는 등 경영성적이 매우 좋았는데, 근로자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라고 질문하자, 와타나베 사장은 “매우 열심히 하고는 있다. 그것을 평가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아직은….”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 “그러면 종업원들의 동기 부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가 돼야 지난해와 환경이 변했다고 할 수 있는가.”라는 거듭된 질문에도 국제 경쟁력의 향상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또 GM, 포드 등 미국자동차 3사들의 고전으로 미국이 무역보복 등 정치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글로벌 시대다. 미국시장 상황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중국 자동차 시장은 순조롭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임금 인상률 평균 4.7% ‘주춤’

    지난해 근로자 100인 이상의 기업 4곳 가운데 1곳은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2일 지난해 임금교섭이 타결된 100인 이상의 기업 5650개의 임금 인상률(임금총액기준)이 평균 4.7%로 지난 2004년의 5.2%에 비해 0.5% 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임금 인상률은 지난 2003년 이후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민간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이 4.8%로 공공부문 2.9%보다 높았다.또한 노조가 있는 사업장(4.4%)이 무노조 사업장(4.8%)보다 임금 인상률이 0.4%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이 동결된 업체는 1334개, 삭감은 49개 업체로 전체 타결기업의 24.5%를 차지했다. 업종별 임금인상률을 보면 주 5일 근무제의 수혜업종인 오락ㆍ문화·운동 관련 서비스업이 5.8%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5.6%)과 제조업(5.3%)도 비교적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광업과 통신업은 각각 2.4%로 가장 낮은 인상률을 보였고 전기ㆍ가스 및 수도사업(2.5%)과 운수업(2.9%)도 낮았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KBS, 파업직전 임금합의

    시청자를 볼모로 잡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고 비난받던 KBS 노사가 노조의 파업 돌입 직전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KBS 노동조합(위원장 진종철)은 11일 “오늘 오전 5시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사측과의 임금협상에서 극적으로 가합의를 이뤄냈다.”고 밝혔다.KBS 노조는 이날 오후 5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4.5% 임금인상 협상안에 대한 추인과 함께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쟁점이 됐던 비정규직 지원과 인사 현안 등에 대해서도 ▲성과급(기본급 100%) 반납 대신 출장비와 제작비 원상복귀 ▲특정직 75%의 일반직 전환 ▲5직급의 승진 소요기간 9개월 축소 ▲연월차 수당 축소분 5년에 걸쳐 정률 85%로 보상 등으로 조율됐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법원 “노조 하루100만弗 벌금”

    뉴욕시 대중교통노조(TWU)가 20일(현지시간)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25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다. 하루 700만명이 이용하는 뉴욕시내 지하철과 버스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뉴욕 브루클린 지방법원은 이날 뉴욕주법을 어기고 파업을 강행한 노조에 매일 100만달러(10억원)씩 벌금을 부과했다.TWU의 파업은 지난 1980년 이후 25년 만이다.●임금협상 결렬… 23일 재협상 어려울듯 TWU는 이날 사용자인 뉴욕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새벽 3시를 기해 3만 4000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노조측은 사용자측이 막판에 제시한 3년간 임금을 10.5% 올리고 연금수령 나이를 62세로 올리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절충안을 거부했다. 노조는 3년간 임금 24% 인상 및 노조원의 연금 기여분 인상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근로자들의 연평균 소득은 4만 7000∼5만 5000달러이다. 협상 결렬 후 로저 토우산트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은 금전적 보상보다는 직업에 대한 존중과 존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루클린 지방법원의 시어도어 존스 판사는 이날 공공기관 근로자들의 파업을 금지한 뉴욕주 ‘테일러법’에 근거, 노조에 하루 100만달러씩의 벌금을 부과했다. 존스 판사는 또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들에게 하루에 이틀치 임금을 벌금으로 자동 부과하는 것과는 별개로 노조 집행부에 하루에 1000달러씩 벌금을 추가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노조측은 재협상에 돌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사용자측은 23일까지는 협상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노조원들이 모두 복귀하기 전에는 재협상은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수백만 출·퇴근길 교통대란 블룸버그 시장을 비롯해 상당수 뉴욕 시민들은 이날 아침 영하의 추운 날씨에 맨해튼으로 들어오는 다리를 건너 출근했다. 많은 시민들은 카풀, 택시,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 대체 수단을 이용해 평상시보다 2∼3배 이상씩 걸려 출근했다. 당국이 4인이하 탑승 승용차의 맨해튼 진입을 금지하자 다리들 근처에는 동승자를 찾는 운전자들로 때아닌 혼잡이 빚어졌다. 기차역으로 시민들이 몰리면서 근교 주택가와 도심을 운행하는 기차의 이용 승객은 평소의 3배나 급증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대기업 직원들의 20% 정도가 결근했다. 학교들도 등교시간을 2시간 늦췄지만 교실마다 빈 자리 투성이었다. 맨해튼의 고급 백화점은 점원들이 출근하지 못해 임원들이 매장에서 직접 판매를 하기도 했다. 뉴욕시 관광을 온 국내외 관광객들도 발을 동동 굴렀다.●하루 경제 손실 4억달러 뉴욕시는 파업으로 20일 하루에만 세금수입 감소만 800만∼1200만달러에 이르는 등 하루 4억달러(4000억원) 정도의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업이 1주일 동안 지속될 경우 손실은 1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파업으로 가장 큰 손해를 본 곳들은 레스토랑과 백화점 등 소매업체들, 극장 등이다.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님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자전거와 스쿠터, 인라인스케이트 판매점들과 호텔업계는 때아닌 ‘대목’을 맞아 대조를 이뤘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은행권 ‘연말 희비’

    은행권 ‘연말 희비’

    연말 은행원들의 표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낸 국내 은행들 중 일부는 노사협상이 타결돼 연말 특별성과급 잔치를 벌이기 시작했다. 아직 노사간 막판 줄다리기를 하는 은행이 많지만 곧 타결될 분위기여서 특별 보너스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가 높다. 반면 노사협상 결렬로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은행도 있다. 외국계 은행들은 노사갈등에다 한국에서의 실적이 예상 외로 부진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엄청난 실적을 낸 데에는 직원들의 공이 컸기 때문에 많은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게 은행들의 입장이다. 그러나 은행의 이익이 영업에서 발생했다기보다는 부실자산이 줄어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아 달성된 만큼 지나치게 많이 성과급을 주는 것보다는 자산건전성 확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임금 인상과 성과급 ‘대박’ 국민은행은 13일 “올해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을 총액기준 3.8%, 비정규직 근로자는 두 배인 7.6%를 인상하기로 노사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특히 기본급의 250%에 이르는 연말 특별성과급을 보로금 형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보로금은 일상적인 월급과 상여금 외에 은행들이 연말에 실적을 많이 냈을 경우 예산과 상관없이 보상금조로 지급하는 특별성과급이다. 국민은행의 보로금 지급액은 약 1300억원으로, 직원들은 평균 500만원가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도 지난 5일 임금 3.8% 인상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임단협을 타결하면서 월 급여의 100%를 보로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이 보로금을 지급하기는 공적자금이 투입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우리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구두로 합의하긴 했지만 예금보험공사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지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임금인상과 연말 성과급 지급을 놓고 노사가 아직 협상 중이지만 임금인상은 4% 안팎에서, 성과급은 200∼300%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2003년부터 종업원 지주제를 도입, 순이익의 1%를 직원들에게 주식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우울한 연말 국내은행 가운데에는 신한은행과의 통합을 앞둔 조흥은행의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다. 신한은행과의 직급조정 문제로 사측과 큰 의견차를 보여온 조흥 노조는 지난 6일 노사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과 성과급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기업은행도 올해 3·4분기까지 60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빈주머니로 연말을 보낼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극심한 노사갈등으로 하반기 들어 두 차례나 파업을 겪고, 노조의 태업이 계속되는 한국씨티은행도 임단협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씨티는 매년 IPA라는 개인특별성과급을 지급하는데, 대상자는 한미 출신은 부부장·부지점장 이상, 씨티 출신은 부장급 이상이다. 그러나 노조측은 이를 폐지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모두 모아 전직원이 고루 나누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에 지점을 운영하는 외국의 유명한 은행들의 연말 표정도 밝지 않다.HSBC, 도이치뱅크,JP모건체이스,ABN암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등 한국 내 자산규모 상위 5위권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지난 3·4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모두 줄었다. 국내지점이 8개로 자산규모 1위인 HSBC의 경우 3·4분기 순이익은 224억원으로 작년 동기(672억원)보다 무려 67%나 감소했다.SCB도 347억원에서 257억원으로 26% 줄었다.JP모건체이스의 순이익은 5억원에 그쳤으며, 도이치뱅크와 ABN암로는 각각 202억원과 1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같은 실적은 국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은행 등 4개 주요 국내 금융사의 3·4분기 순이익이 2조 2017억원으로 평균 8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이 수익다변화에 실패할 경우 일본에서와 같이 국내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한항공 ‘노노갈등’

    대한항공 ‘노노갈등’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파업 이틀째인 9일 일반 노조원들이 조종사들을 비난하고 나서는 등 ‘노·노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대한항공 노조(일반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단체행동권은 노동조합의 고유권한이지만 단체행동의 결과가 한솥밥을 먹는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다른 조합원들의 몫을 빼앗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며 조종사 파업을 비난했다. 이어 “내년 경영 성과급은 우리 1만여 조합원의 열망이었다.”면서 “파업으로 다른 직종 임직원의 노력이 한방에 물거품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사 2노조 체계로 관리직과 객실승무원, 정비사로 구성된 ‘일반노조’(1만여명)와 ‘조종사노조’(1300여명)가 따로 있다.2000년 조종사노조가 생긴 뒤 두 노조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있어 왔지만 다른 노조를 공식적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노조의 반발은 조종사 파업으로 내년 초로 예상됐던 성과급 100%가 취소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반노조는 내년 임금인상을 회사측에 일임하는 대신 회사측으로부터 작년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정기상여금 50%와 노사화합격려금 50%를 받기로 했다. 올해 좋은 실적이 4·4분기까지 이어질 경우 경영 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성과급(100%)이 기대됐지만 이번 파업으로 회사 수익에 손실이 생기면 성과급을 받기가 어려워진다. 일반노조 관계자는 “1년간 함께 힘들게 만든 파이를 조종사들이 독차지하려는 것”이라면서 “만일 회사가 형평성을 어기고 조종사노조의 안을 받아들인다면 귀족노조는 우대하고 평민노조는 홀대하는 셈이 된다.”고 말했다. 조종사노조는 공식대응을 피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한항공-GS칼텍스 노사관계 극과 극

    9일 대한항공이 이틀째 조종사파업으로 인해 노사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반면 지난해 노사분규로 홍역을 치렀던 GS칼텍스는 노사화합 선언식을 가져 대조를 이뤘다. ●대한항공 ‘노사갈등´ 심화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오후 노사교섭을 재개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를 거듭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해고자 복직’ 문제로 날카롭게 대립중인 노사는 협상에서도 이견차이만 확인한 채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등 불신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7일 임금협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신만수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28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하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회사측은 신문광고 등을 통해 “이번 파업 목적이 임금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해고자 복직에 있다.”며 노조측을 압박했다. 이에 노조측은 “공개ㆍ비공개를 막론하고 협상장에서 해고자 복직을 거론한 바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며 회사측의 공세에 맞섰다. 대한항공은 2001년 6월 외국인 조종사 채용제한 등을 요구하며 불법파업을 벌인 집행부 8명을 해고했다가 이 중 5명은 순차적으로 복직시켰으나 당시 노조위원장인 이모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복직을 허용하지 않았다. ●GS칼텍스 ‘노사상생’ 시동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GS칼텍스 노사는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날 여수공장 대강당에서 허동수 회장과 박주암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선언식’을 갖고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노조는 노사협약을 통해 무분규 선언을 하고, 회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했다. 회사는 이어 지난해 파업참가자 600여명에 대한 징계를 선처하고 조합 재정 건전화를 위해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노조도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조합, 외부개입 없는 자주적인 조합, 회사와 상생하는 조합 등 ‘3대 정책기조’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성진 상무(인재개발부문장-생산)는 “회사와 조합이 과거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노사화합의 새로운 모델을 우리 스스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며 달라진 노사관계를 소개했다. 박주암 위원장도 “노사화합 선언은 협력적 노사관계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구호나 캐치프레이즈에 머물지 않도록 실행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결항률 53%… 항공대란 불가피

    결항률 53%… 항공대란 불가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것이다. 파업 하루전인 7일 노사는 오전 11시40분부터 대한항공 김포본사에서 마지막 협상인 13차 교섭을 했으나 회의는 불과 20여분 만에 결렬됐다. ●임금인상률 못좁혀 결국 파국 노조는 “회사가 수정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협상의 의미가 없다.”면서 협상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날 오후 4시쯤 파업에 동참한 400여명의 조종사들은 9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파업장인 인천 영종도 새마을연수원에 도착, 본격적인 파업을 준비했다. 반면 회사측은 “협상을 원한다면 지도부가 농성장에서 나와 협상에 임하라.”며 노조를 압박했다. 이후 양측은 팽팽하게 대립하며 물밑협상마저 진행하지 않았다. 결국 ‘기본급과 비행수당 6.5% 인상·상여금 50% 인상’을 요구한 노조와 ‘기본급 2.5% 인상에 상여금 50%’을 고집한 회사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8일 0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는 10월17일부터 50여일 동안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중재신청을 냈지만 조정안에 대해 노조 자신이 거부했다. 1주일 동안 쟁위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들의 79.7%는 파업찬성에 표를 던졌다. 이번 파업은 지난 7월 아시아나항공 파업 때보다 파장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이 차지하는 국내 항공수송 분담률은 국제여객의 39.2%, 국제화물의 48.1%, 국내여객의 64.7%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럽과 미주지역에 대한 단독취항이 많아 대체 항공편을 찾기도 어렵다. 무더기 예약취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아시아나 조종사 노조의 경우 파업초기 30% 정도의 결항률을 보였지만 대한항공의 결항률은 그 두 배에 달하는 53%선이다. 회사측은 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육로가 있는 국내선은 우선 결항키로 했다. 국제선 여객편의 경우 ▲단독취항 노선 ▲비즈니스 승객이 많은 상용 노선 ▲대체편을 찾기 어려운 노선 등을 우선 배치했다. 또 화물기는 수출품이 많은 노선 위주로 배치했다. ●“장기파업 노사 모두에 부담” 하지만 장기 파업이 노사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파업이 길어지기는 어렵지 않으냐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파업이 3∼4일만 계속돼도 회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조종사 노조 역시 ‘귀족노조’의 파업이라는 여론의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파업을 장기간 지속하는 게 부담스러워 보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건강보험료 내년 3.9% 오른다

    내년도 건강 보험료가 3.9% 인상된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6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인상안에 합의했다.올해 건강보험료가 2.38% 오른 데 비하면 이번 인상폭은 꽤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지역가입자가 가구당 월평균 4만 7356원에서 4만 9202원으로 1846원, 직장가입자는 5만 681원에서 5만 2657원으로 1976원이 각각 오르게 된다. 하지만 직장 가입자의 경우 연평균 임금인상률(5.5%)을, 지역가입자는 소득증가분(5%)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보험료를 9% 안팎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병·의원 식대의 보험 적용, 암·심장·뇌혈관질환 등 3대 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 초음파 검사 보험 적용 등에 따라 1조원 규모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확대,6세 미만 입원아동의 본인부담금 면제 등 1조 500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이 시행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정 지출이 발생하게 된다. 정부는 2008년까지 건강보험 급여율을 7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내년에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하면서 건강보험의 재정 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고심을 거듭한 결과 단기간의 급격한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는 지난달 15일 건강보험 수가(酬價)를 3.5% 인상키로 합의한 바 있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올 임금인상률 ‘4년째 하락’

    올 임금인상률 ‘4년째 하락’

    국내 기업의 올 임금인상률은 평균 5.5%로 4년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중소기업간 임금과 고졸·대졸자간의 초임 격차도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명 이상인 업체 132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2005년 임금조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노사간에 타결된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 기준의 5.5%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임금인상률은 2002년 7.6%에서 2003년 7.5%,2004년 5.7%로 떨어진 데 이어 4년 연속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299명 5.8% ▲300∼499명 5.0% ▲500∼999명 5.2% ▲1000명 이상 4.4%로, 대기업일수록 인상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확대 추세에 있던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는 올해 다소 줄어들었다. 부장 초임을 기준으로 중소기업(100∼299명)의 임금을 100으로 할 때,1000명 이상 대기업의 상대 임금지수는 1998년 113.4에서 2003년 145.7까지 확대됐지만 올해는 138.0으로 지난해(140.2)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한국철도공단 총파업

    한국철도시설공단 노조가 22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철도노조도 30일 확대쟁의대책위를 열어 투쟁계획을 내놓기로 하는 등 철도산업계가 파업 전운에 휩싸였다. 철도시설공단 노사는 지난 2월부터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을 벌였으나 주요 현안을 둘러싸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노사 양측은 전임자 축소(8명→3명)문제에서만 의견 접근을 봤을 뿐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 등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특히 건설교통부로부터 과다한 임금인상과 경영권 양보, 노조관리 미흡 등으로 기관 및 이사장 경고까지 받은 사측은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직접적인 국민 불편과 공사 차질은 없을 것”이라면서 “부장급 이상 비조합원을 현장에 배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사계약·설계 등 일부 업무와 연말 완공예정인 공사의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고자 복직 및 인력충원 등을 놓고 한국철도공사와 대립하고 있는 전국철도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결과를 지켜본 뒤 26,28일 전국 5개 관리역에서 정부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한편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법안에 대한 교섭이 결렬되면 12월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건보료 내년 8.5~9% 오를듯

    내년부터 의사, 약사 등의 의료행위료인 건강보험 수가(酬價)가 3.5% 인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도 건강보험료도 8.5∼9%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될 경우 직장가입자는 매달 4500원, 지역가입자는 4000원 정도씩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의약단체는 수가 협상 끝에 이같은 인상폭에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건보공단과 의약단체가 합의시한(매년 11월15일) 내에 수가 인상에 합의한 것은 처음이다. 보건복지부와 건보공단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 중 1조원 규모의 신규 재원을 보험 확대에 배정토록 할 방침이다.정부가 집중 지원하는 중증 질환의 범위 확대와 입원환자 식대 및 초음파 검사에 대한 보험 적용 등의 조치가 포함된 것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2008년까지 70% 수준이 되기 위해선 내년 3.5% 이상,2007년 6% 이상,2008년 3.5% 이상의 건보료 인상요인이 발생한다. 여기에 연평균 직장 가입자의 임금인상률(5.5%)과 지역가입자의 소득 증가분(5%) 등을 고려하면 직장가입자는 9%, 지역가입자는 8.5% 정도 보험료가 각각 올라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늦어도 이달 중 건보료 인상률을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 공단과 의약단체는 수가에 합의하면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2008년까지 80% 수준이 되도록 공동 노력하되, 이를 위해 현행 수준의 국고 지원(건강보험 총재정의 20∼25%)이 유지돼야 하고 보험료도 적정 수준으로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공무원 ‘봉급조정수당’ 내년 폐지

    2000년부터 매년 11월에 지급해 온 공무원들의 ‘봉급조정수당’이 올해를 끝으로 폐지된다.7년 만에 내년 예산에서는 제외됐기 때문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14일 “2000년도 보수현실화 5개년 계획에 따라 도입된 ‘봉급조정수당’이 2006년 예산 편성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기획예산처는 내년도 공무원 급여를 기본급 대비 3%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물론 봉급조정수당은 책정되지 않았다. 봉급조정수당은 대통령령으로 규정된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지급된다.‘예산의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어 예산이 없으면 지급이 안된다.●“편법 임금인상”곱지 않은 시선 많아 공무원 급여가 매년 1월1일 기준으로 인상돼 민간부문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는 터라 연초에 적정 규모로 올린 뒤 민간과의 차액을 조사해 11월 중 보전해 주기 위해 시행됐다. 연초에 많이 올릴 경우 민간의 임금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만큼 적정 규모를 올리고 매년 6월에 100인 이상 사업장의 급여수준을 파악해 차이가 나는 것을 보전해 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보수 현실화 5개년 계획’ 첫해인 2000년에 4800억원을 책정해 기본급 대비 85%를 전체 공무원에게 지급했다. 이어 2001년에는 2000억원을 배정, 기본급 대비 30%씩 지급했다.2002∼2004년에도 매년 2000억원(기본급 대비 25%)을 지급했다. 올해는 1500억원을 예비비로 책정, 이달 중 전 직원에게 11월 급여의 기본급 대비 21%(1.2%의 봉급인상효과)씩 나눠 줄 계획이다. 하지만, 봉급조정수당이 생긴 이후 지난 6년간 책정됐던 예비비 전액이 민간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매년 집행돼온 데다, 지급된 금액만큼 기본급에 포함됐기 때문에 ‘편법 임금인상’이란 곱지 않은 시선도 많았다. 인사위는 이번 봉급조정수당 지급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급여는 민간의 94.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매년 6월말 기준으로 100인 이상 상시 사업장의 급여수준을 파악해 공무원 급여도 이에 맞추려고 하는데, 지난 6월말 조사에서 (민간의)93.1%로 나타났으며, 조정수당 지급으로 94.3%는 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설명이다.●지급규정은 그대로 남겨 두기로 이에 따라 인사위는 “내년의 봉급조정수당은 예산이 없어 지급되지 않지만 대통령령인 지급규정은 그대로 남겨 두기로 했다.”면서 “나중에 국가재정사정이 개선된다면 부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봉급조정수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많고, 한번 없어진 예산이 다시 책정되기가 쉽지 않다.”면서 “사실상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4) 주식시장 파급 효과

    퇴직연금은 내년 주식시장에 최대 2조원의 신규 자금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열풍을 일으킨 적립식펀드에 이어 증시활황의 제2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선 퇴직연금이 1980년대 경제 호황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2 주가상승의 동력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퇴직금의 외부적립 규모 22조원 가운데 내년에는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5조원이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으로 전환될 것으로 분석됐다.DC형은 퇴직금 수령액이 투자손익에 따라 다르다. 이 가운데 2조원이 주식투자 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주로 채권투자, 대출자금 등으로 운용될 DC형의 나머지 연금과 확정급여형(DB) 연금의 일부도 간접적으로 증시에 흘러들면 신규 유입액은 3조원이나 될 수 있다. 퇴직연금 전환 규모는 내년 5조원에서 2010년에는 9조 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투자 유입액은 3조 9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퇴직연금의 법적 주식투자 한도인 40%를 적용했을 경우다. 근로자들이 퇴직연금의 운용에 대해 보수적인 경향을 보인다면 주식투자 비중이 10∼20%로 떨어지면서 신규 유입액은 내년에는 5000억원,2010년에는 1조 9000억원에 그칠 수도 있다. ●미국 경제호황에 한 몫 퇴직연금은 퇴직금에 대한 개념을 단순한 ‘저축금’에서 ‘투자자산’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필연적으로 주식투자 자산의 규모가 불어나는 결과를 가져온다. 적립식펀드는 올해 8조원 가까운 신규 자금을 증시에 끌어들였다. 덕분에 코스피지수(옛 종합주가지수)는 세계 최고인 36.3%나 급등했다. 증시 자금은 주식매입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주식 가치를 높이고, 이는 추가 자금을 불러들여 주가상승의 힘이 된다. 미국에선 DC형 퇴직연금인 ‘401K’가 다우존스 지수를 20년도 안돼 10배 이상 상승시킨 주역으로 통한다. 다우지수는 1982년 1000선에 불과했으나 그즈음 활발하게 채택된 401K의 주식투자 덕분에 지난 99년 지수가 1만선을 돌파했다. 이 시기에 미국 경제도 호황기를 맞는다.401K의 자산은 지난 84년 1000억달러에서 현재 2조달러로 커졌다. 미국 퇴직연금은 80년대 이전까지 거의 DB형이었으나 근로자들의 직장 이동이 잦아지면서 퇴직금 수익에 관심이 쏠렸고,DC형 가입자는 늘었다. 지금은 401K 자산의 67%가 증시에 유입되고 있다. ●국내 기관이 증시 주도 최근 국내 증시는 주식형 펀드자금과 연기금을 앞세운 기관투자가들이 주도하고 있다. 기관이 사면 지수가 오르고 팔면 떨어진다. 외국인의 투자동향과 관계없이 움직인다. 이같은 기조는 퇴직연금의 가세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퇴직연금도 주식형 펀드에 버금가는 수익률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보험·은행·증권 등 금융기관의 퇴직연금 유치 홍보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에 당장 근로자들이 퇴직자금을 주식투자에 쏟아붓는 일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 퇴직자금은 주식형펀드처럼 수익추구가 중요한 여유 자금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성주 자산전략부장은 “자동차·조선 등 근속연수가 길고 이직률이 낮은 대기업 근로자들은 안정적인 DB형을 선호하고 정보기술(IT)분야 등에서만 DC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울러 기업주 입장에선 무리한 임금인상과 이에 따른 퇴직자금 적립 부담을 피하기 위해 DC형을 고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쌍용차 새 리더가 필요했다”

    “새롭고 활력있는 리더가 필요했다.” 소진관 사장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쌍용자동차 장쯔웨이 대표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 사장 퇴진 배경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장쯔웨이 대표는 소 사장 경질 배경에 대해 “상반기 적자 및 금년 예상 실적을 근거로 대주주인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의 가치창출 능력과 관리효율에 심각한 우려를 하게 됐다.”면서 “회사의 경쟁력 상실이라는 측면에서 신중한 결단이 요구됐다.”고 말했다. 임기를 불과 3개월 남기고 경질한 것에 대해서는 “신임 최형탁 사장이 시간을 갖고 내년 사업을 구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쯔웨이 대표는 또 신임 사장 발탁 배경에서 ‘우회적’으로 기존 경영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신임사장은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원가절감과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제품 및 시장에 대해 높은 이해와 전문지식, 도덕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소 전 사장이 노사협상에서 임금인상 등을 수용하는 바람에 비용절감에 실패했고 로디우스, 카이런, 액티언 등 최근 내놓은 제품들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호평받지 못한 현실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쯔웨이 대표는 또 노동조합 등에서 고용보장과 10억달러 투자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일부 고위임원은 사의를 표명할 가능성이 있지만 일반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면서 “이미 카이런·액티언 개발과 디젤엔진 개발 등에 3000억원을 투자했고 연말쯤 10억달러 투자를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매각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기술유출 논란이 일고 있는 ‘S-100 프로젝트(쌍용차의 차세대 SUV를 중국에서 생산하는 계획)’에 대해 최 사장은 “상하이차로 대주주가 바뀌기 전부터 중국공장 설립을 검토했을 정도로 쌍용차의 필요에 의해 추진된 사업”이라면서 “합작공장을 통해 중국내 생산과 판매를 늘리는 것이 절실하기 때문에 최단기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혈액원노조 파업 유보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소속 22개 기관 중 보건의료노조 소속 7개 혈액원 노조가 2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을 유보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지부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앞서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총액기준 7% 임금인상과 교통비 15만원 지급 등을 놓고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해 지난 28일 1차 파업에 이어 2일 2차 파업에 돌입키로 했으나 이번주까지 사측과 교섭에 전념키로 했다. 백정호 대한적십자사 본부지부 의장은 “일부 지역에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고려, 일단 2차 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의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면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시 지부장 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일정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은행정규직 임금인상 총액기준 3.8%±α로

    은행권 정규직 종사자의 올해 임금인상률이 총액기준 ‘3.8%±α’로 결정됐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올해 은행권 임금·단체 협상에서 정규직 직원의 임금인상률을 총액임금 기준 ‘3.8%±α’로 하기로 금융계 산별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에서 은행권 노사 양측은 비정규직의 임금인상률을 ‘7.6%±α’로 하기로 했으며 인상률에 대한 세부 사안은 사업장별 노사합의를 거쳐 확정짓기로 했다.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관련, 노사 양측은 은행의 정규직 채용시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앞으로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률은 정규직의 2배 수준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또 출산 여직원의 육아휴직 기간에 급여를 지급하고 임신 기간 중 태아 검진을 받는 여직원에게는 검진휴가를 허용하도록 했다. 노사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올해 임단협 합의안을 다음주 초에 열리는 은행권 중앙산별교섭 전체회의에서 추인할 예정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쉬어가기˙˙˙] 콜롬비아 프로축구선수 파업

    콜롬비아 프로축구 선수들이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14일 AF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프로축구선수연맹은 임금인상과 텔레비전 중계권료의 배분 등 상업적인 이윤에 대한 권리, 노동자로서 기타 권리 등을 주장하며 콜롬비아프로축구연맹, 클럽팀 등에 대해 파업에 돌입했는데, 현재 18개 프로팀 중 14개 팀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 감사원, 공기업 확실히 손본다

    TEXT 분식회계·편법출자·변칙투자 등 공기업의 비정상적 경영상태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나섰다.●토지공사 분식회계 2000억 넘을 듯한국토지공사는 분식회계를 통해 무려 2000억원 정도의 수익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수도권 등지에 공공택지를 조성하면서 조성원가를 부풀린 산정방식으로 막대한 이익을 낸 뒤 분식회계로 수익을 줄였다는 것이다. 분식회계 규모는 무려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사는 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추진하면서 3조∼4조 규모의 자금을 5개 자회사에 변칙 투자해 수천억원대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측은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의 관리망을 피하기 위해 5개 자회사에 분산 투자하는 편법을 썼다고 한다. 한국주택공사는 자회사와 수의계약을 통해 100억원대 이상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사기꾼의 농간에 속아 151억원을 투자했다가 73억원의 손해를 입었으며, 한국철도공사는 200억원을 출자해 11개 자회사를 신설했으나 부실경영으로 59억원의 적자를 냈다. 뿐만 아니라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금융회사 사장의 연봉은 12억원, 산업은행 총재 연봉은 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모 공기업의 말단 직원조차 중앙부처 1급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등 임금체계도 비정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편법적이고 방만한 공기업의 경영실태는 감사원이 지난 9월 실시한 예비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6일 “과다한 임금인상, 불필요한 조직과 인력 운용, 자회사 남설, 예산낭비 등의 방만경영 사례가 만연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달부터 향후 1년간 226개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암행감찰도 지속적으로 감사원은 우선 1단계로 연말까지 금융·건설 공기업 47개 기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단계로 82개 정부산하기관을,3단계로는 97개 지방공기업에 대해 감사를 내년 하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박종구 제1사무차장을 단장으로 한 200명 규모의 ‘공공기관혁신 기획감사단’을 별도로 구성했다. 이번 기획감사단에는 감사관뿐만 아니라 금감원 등의 외부인력까지 투입됐다. 감사원이 대대적인 공기업 감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지배구조 구축 및 운영 ▲주기능·주업무 수행 ▲자회사 설립 및 관리 ▲예산·조직·인력운용 등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눠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직무감찰도 강화키로 했다. 박 1사무차장은 “이번 감사의 핵심 축의 하나가 비리척결에 있다.”면서 “직무감찰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암행감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감사와 경영혁신역량 평가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박 차장은 “감사와 평가결과를 임용권자에게 인사참고자료로 제공하고, 감사원법에 따라 공공기관장의 교체권고권도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주요 공공기관에 대해 ‘상시 기관모니터링 시스템’을 작동한다는 방침이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데스크시각] 국세청을 위한 변명/곽태헌 경제부 차장

    전두환 대통령 시절 예비역 준장 출신인 안무혁씨는 국세청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지낸 실세였다. 그는 안기부장 시절 “국세청 직원들을 본받으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국세청장 시절에는 사무관급 이상 몇백명을 상대로 말을 해도 밖으로 새 나가는 게 없었는데, 안기부장이 된 직후 핵심 간부들과 얘기를 한 게 여의도 증권가에 바로 흘러갔기 때문이라고 한다. 국세청 직원들의 입은 무겁다. 입이 무거운 게 새털처럼 가벼운 정치인의 입보다야 좋다. 하지만 무겁다 못해 “지난해 양도소득세를 얼마나 거뒀는지를 말할 수 없다.”는 과장까지 있을 정도로 ‘새가슴’들이 많다.‘새가슴’들을 변호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국세청 조직은 변호해야겠다. 국세청은 지난달부터 밀린 법인 세무조사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국세청은 그동안 부동산 투기조사에 매달려 법인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 들어 지난 6월말까지 법인 세무조사를 통해 추징한 금액은 1조 14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4333억원)보다 20%나 줄었다. 지난해 법인세 추징실적은 3조 1409억원이다. 그런데 국세청의 정상적인 업무인 법인 세무조사를 놓고 말들이 많다. 올해 5조원 안팎의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세수부족을 메우려고 조사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다. 일부 언론의 시각도 그렇고 일부 정치권의 시각도 비슷하다. 법인 세무조사 반대론자들은 “세무조사 때문에 기업활동이 위축돼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물론 세무조사를 하면 세수에 보탬이 되지만 추징세액은 그리 많지 않다.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부가가치세 조사, 양도소득세 조사 등 각종 세무조사를 통해 거둔 세금은 전체 국세의 3∼4%선이다. 법인 세무조사만을 놓고 보면 비율은 더 떨어진다. 세무조사로 직접 늘어나는 세수는 많지 않지만 세무조사는 기업이나 사업자, 고소득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성실한 세금신고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국세청은 1991년에는 현대상선을 비롯한 현대그룹의 주요계열사와 정주영 당시 현대그룹 회장을,1993년에는 포스코와 박태준 당시 회장을 각각 세무조사했다. 그동안 이처럼 순수하지 않은 세무조사도 적지 않았고 그 게 국세청의 업보(業報)이지만, 현재 국세청이 하는 법인 세무조사는 미운털이 박힌 기업(혹은 대주주)들을 손보려는 ‘특별 세무조사’(요즘에는 심층조사라고 한다)가 아니라 정기 조사다. 보통 대기업들은 5년에 한번꼴로 정기 조사를 받는다. 세무조사 받는 것을 좋아할 기업은 없지만, 대기업들은 특별 조사에 비하면 정기 조사에는 그리 걱정을 하지 않는 편이다. 국세청이 본업인 정기 법인 세무조사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되면 세수 부족액은 더 많아진다. 그러면 국채를 더 발행해 부족분을 메우거나 세율을 높여 보충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가 씀씀이를 줄이는 게 현명한 방법이지만 방만한 나라살림에 익숙한 정부가 이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국채를 발행하거나 세율을 올리면 결국은 힘 없는 서민들의 부담이 더 늘어난다. 현실이 이런데도 뾰족한 대안도 없이 법인 세무조사를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부동산투기를 비롯해 돈을 많이 번 개인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는 것은 찬성하면서 돈을 많이 번 대기업들의 탈세를 조사하는 것에는 시비를 거는 무슨 배경이 있는 것일까. 순이익을 많이 낸 기업들은 각종 보너스와 임금인상 등의 돈잔치를 벌여왔다. 돈을 많이 번 기업들이 하는 돈잔치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지만 낼 세금은 제대로 내야 한다. 게다가 올해부터 법인세율이 2%포인트 낮아지면서 특히 대기업들의 순이익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돼 있다. 법인세율 인하로 올해 덜 걷히는 부분만 8000억원이다. 내년에는 2조 4000억원으로 더 늘어난다. 법인세율을 낮춘 국회의원들 덕분에 실적 좋은 기업들은 돈잔치를 할 여력이 더 생겼다는 뜻이다. 투자활성화 명분으로 법인세율을 낮췄지만, 대기업들이 투자를 더 늘렸다는 통계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결과적으로 서민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줄 수 있는 법인 세무조사의 발목을 잡을 게 아니라 오히려 국세청을 격려해야 하지 않을까. 곽태헌 경제부 차장 ti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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