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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공기업 연봉 억대 육박

    금융공기업 연봉 억대 육박

    일부 금융공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억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금융공기업 대부분은 시간외수당과 연월차수당 등 복리후생비를 연봉에서 제외해 ‘드러난’ 연봉보다 ‘실제’ 연봉이 많은 착시 효과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상장사 직원들에 비해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평균 연봉을 2005년 기준 8557만원으로 공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 연봉은 8650만원으로 추산된다.”면서 “1인당 평균 연월차수당 200만원, 시간외수당 85만원 등은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리후생비를 추가하고, 올해 공공기관 임금인상률(2% 이내)을 적용하면 올해 평균 연봉은 9000만원을 훌쩍 넘게 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아예 평균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0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급여액은 603억 6800만원이며, 이를 임직원 736명으로 나눈 평균 연봉은 8200만원이다. 여기에 70억 8400만원 상당의 복리후생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평균 연봉은 9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임금인상률 2.0%에 올해 임금인상분까지 추가할 경우 평균 연봉은 억대에 육박한다. 각종 복리후생비를 연봉에서 제외하기는 다른 금융공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홈페이지에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을 7463만원으로 공개했다. 여기에는 1인당 연월차수당 486만원, 시간외수당 28만원 등이 빠져 있다. 금융감독원도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을 7418만원으로 공시했지만, 복리후생비·연월차수당·시간외수당 등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수출입은행은 1인당 550만원 정도인 연월차·시간외수당을 제외한 채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을 7380만원으로 공개했다. 기업은행은 1인당 300만원가량인 연월차·시간외수당을 제외한 채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을 6500만원으로 공표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2005년 기준 15.8년이다. 기업은행 18.4년, 한국은행 18.0년, 산업은행 15.6년, 수출입은행 13.5년 등의 순이다. 반면 상장사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0년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감사결과 예산반영 협의회체제 강화

    “문제 있는 사안, 예산 없다.” 지난해 출범한 ‘감사결과 예산반영 협의회 체제’가 한층 강화된다. 이 기구는 감사원과 기획예산처, 행정자치부 등이 참여하고 있는 기구다. 활동의 주안점은 감사결과와 예산 편성을 연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에는 정부 부처들의 중복예산 관련 자료만 이 협의체에 건네졌다. 기획예산처의 예산편성 자료로 활용돼 중복 예산은 조정됐다. 올해부터는 문제가 있는 사업이나 부문도 추가된다. 그러면 내년 문제가 있는 사업 부문은 기획예산처에서 예산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특히 방만하게 경영하는 공기업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그동안 관련부처의 관리·감독을 받던 정부투자기관(14개)이 기획예산처의 감독 체제로 들어가게 된다. 더구나 대상기관도 공기업·준정부기관(94개)으로 확대된다. 감사원은 이를 공기업의 방만 경영 척결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토록 할 부문은 ▲공기업의 지배구조의 문제 ▲임무가 끝난 태스크포스의 계속적인 운영 ▲과다한 임금인상 등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함혜리의 8년 체험 ‘프렌치 리포트’] (16) 국가 경쟁력 까먹는 관료집단

    [함혜리의 8년 체험 ‘프렌치 리포트’] (16) 국가 경쟁력 까먹는 관료집단

    프랑스는 2005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2조 1250억달러로 미국·일본·독일·영국에 이어 세계 5위의 경제대국이다. 핵무기도 보유하고 있고, 문화유산도 엄청나다. 국민들의 절반이 고등교육을 받을 정도로 교육수준도 높다. 남북한을 합친 면적의 2.5배나 되는 국토는 어디 한 곳 버릴 데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비옥하다. 그렇다면 프랑스의 국가경쟁력은 얼마나 될까. 스위스 국가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지수에서 프랑스는 지난해 61개 국가 중 35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다섯 계단 하락한 것이다.1996년에 비해서는 열다섯 계단이나 떨어졌다. 프랑스의 국가경쟁력이 이처럼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공부문의 비효율성에서 상당부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경쟁력 하락은 90년대 중반 대부분 유럽국가들의 공통된 고민거리였다. 지난 10년간 영국·스위스·덴마크·룩셈부르크·아일랜드 등은 개방화,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세계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쟁력을 회복했지만 유독 프랑스만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했다.IMD의 스테판 가렐리 교수는 프랑스의 국가경쟁력 하락에 대해 “국가 주도의 경제활동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고, 개혁이나 변화가 제때에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국가의 모든 업무를 중앙에 집결시키는, 강력한 중앙집권제를 실시하는 나라다. 프랑스 중앙집권제의 역사는 17세기 루이 14세 시대부터 시작됐다.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콜베르는 왕이 임명하는 관료들을 지방에 파견해 세금을 거둬들이고 행정을 담당하도록 했으며, 그 전통은 지금도 도(道)와 도지사의 제도로 유지되고 있다. 중앙집권제는 대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방편으로 여겨지며 더욱 강화됐다. ●관료적이고 무책임한 공무원들 프랑스에서는 모든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데 국가가 개입한다. 기간산업은 대부분 국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강한 국가’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잘 훈련되고, 능력있고, 충직한 공직자들이 필요하다. 그것도 아주 많이. 프랑스에는 국가, 지방, 군(軍), 교육, 의료·복지 등에 모두 500만명의 공무원이 있다. 군 공무원을 제외한 중앙·지방·의료 및 복지 공무원의 100명당 비율은 8.1%나 된다. 프랑스가 공무원에 쏟아붓는 예산은 전체 예산의 40%가 된다. 이들은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장에 각종 혜택을 누린다. 평균 월급도 민간 기업보다 많이 받는다. 그런 만큼 행정이 잘 돌아가느냐 하면 아니다. 참으로 더디게 돌아간다. 무책임하고 관료주의 색채가 강한 탓이다. 프랑스에서 관공서에 가면 분통이 터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모든 일은 ‘원칙대로’ 해야 하고, 자기 업무가 아니면 ‘내가 알 바 아니다.’라고 말한다. 자기 권리 주장에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일을 하다가도 시간이 되면 칼같이 일어선다. 우체국이나 기차역에서도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도 시간이 됐다고 창구를 닫아버리기 일쑤다. 기차를 놓치거나 말거나 상관하지 않는다. 서비스 정신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잘릴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6개(CFDT,CGT,FO,FSU, 솔리대르,Unsa)나 되는 노조가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무원의 80%가 노조에 가입해 있다. ●공기업 민영화 10년간 추진 프랑스는 2차 대전 종전 후 도산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소생시키기 위해 자동차·화학·통신 등 주요기업들의 국영화를 추진했다. 여기에 사회당의 미테랑 대통령이 집권 후 금융, 에너지, 철강, 전자, 화학, 통신, 우주·항공을 포함한 공공사업 분야를 국유화하면서 1983년 당시 프랑스의 국영기업은 3275개에 이르렀다. 이들 공기업은 경제활동 인구의 9%에 해당하는 190만명을 고용했다. 제조업 총 매출의 31%, 고용의 23%, 국가 수출의 30%, 기업 투자의 50%가 공공부문에서 이뤄졌다. 독점적 지위를 누리는 국영기업들이 경쟁에 약한 것은 당연하다. 내 돈이 아니니 아끼지 않아도 되고, 적자가 나더라도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운영하다보니 경쟁력은 취약해졌다. 대부분 국영기업들은 방만한 경영으로 적자투성이가 됐다. 이런 부담은 고스란히 재정부담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1986년 총선으로 첫 동거정부를 구성한 우파는 부채상환과 공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영기업에 대한 민영화작업을 서둘렀다. 지난 10년간 민영화 작업을 추진한 결과 공기업은 현재 1512개 업체로 줄었고 고용인원도 111만 8000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국가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는 재정적자를 GDP대비 3%범위 내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의 성장안정협약을 3년 연속 위반했다. 우파정부는 국가재정 확충과 부채상환을 위해 에너지, 보험, 금융, 방위산업 등 국영으로 남아 있는 주요 공기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민영화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텔레콤과 국철(SNCF), 전기 및 가스(EDF·GDF), 로켓엔진 생산업체인 스넥마, 프랑스 공항공사 등이 주식공개를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민영화 작업과 동시에 공무원 수 감축에도 나섰다. 드 빌팽 총리는 올해 1만 5000명을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감원된 공무원 수(5300명)의 3배나 되는 숫자다. 인구분포에 따라 교사직 5000개를 없애고, 각 부처별로 재정부 3000명, 국방부 4400명, 교통부 1300명이 각각 감원될 예정이다. 향후 5년 내에 총 8만∼10만명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저항체질이 강한 프랑스인들이 가만 있을리 없다. 자신들의 ‘철밥통’이 깨질 위기에 처한 프랑스 공무원들은 7일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를 가졌다. 교사들과 철도원, 우체국 직원, 전기·가스 공사 직원 등 수만명이 거리에 나서 감원반대와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프랑스가 2차 대전 이후 국가재건에 성공하고 유럽의 열강으로 복귀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강력한 국가의 리더십과 잘 훈련되고 능력있는 공무원들의 역할이 컸다. 공기업은 프랑스 발전의 추진동력이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의 무한경쟁 속에서 지나치게 비대한 공무원 집단과 공기업은 프랑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이석행 민주노총 5대위원장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초대석] 이석행 민주노총 5대위원장

    이석행(48) 신임 민주노총 위원장은 온건파인가, 강경파인가. 이 위원장을 온건파로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29일 그의 첫 기자회견 뉴스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온건파라더니 아니네.” 이 위원장은 회견에서 “파업투쟁을 통해서 노동자의 조직역량이 강해져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의 대화 조건으로 장기투쟁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와 180명의 구속자 문제 해결을 내걸었다. 마오쩌둥을 연상시키는 ‘현장대장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잦은 파업, 강경시위는 시민들만 짜증나게 했을 뿐 아무런 위력이나 실익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지도부 비리사건, 내부 폭력사태 등과 겹쳐져 민주노총의 위기론까지 자초했던 터다. 이 상황에서 이른바 ‘온건파’의 당선은 변화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꽤 센´ 발언으로 이런 예상에 물음표를 찍게 했다. 약간의 긴장감을 갖고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위원장실에서 만난 이 위원장은 뜻밖에 사람좋은 ‘배추장수´ 인상이었다. 충청도 억양, 내려간 눈꼬리에 시종 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아 외모로만 본다면 분명 그는 ‘온건’했다. ▶해고노동자 출신인데 어떻게 해고됐습니까. “대동중공업이 두원그룹으로 매각된 다음 해인 1991년 해고됐습니다. 당시 윤석양 이병이 양심선언을 하고 보안사의 정치사찰 문서를 공개한 사건이 발생했는데 제가 267번째로 나왔습니다. 조합원 20명의 임금을 옷장에서 훔쳐 해고됐다는 내용이었는데, 이게 ‘말’지는 물론 주간 노동자신문에 박스기사로 실린 거예요. 너무 분하고 황당하여 보안사 앞에 가서 ‘보안사 해체하라’고 유인물을 돌리며 항의했죠.” 회사는 항의하는 그를 오히려 ‘회사 무단이탈’‘회사 명예훼손’을 이유로 해고했다. 더욱 황당해져 법에 호소했지만 대법원까지 가서 졌다. 그때는 젊은 정열이 넘쳤고,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믿던 때였다. 사법부에 대한 절망과 불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처음 노조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요. “전북기계공고를 나왔습니다. 정밀가공사 자격증만 따 나가면 잘 살 수 있다고 해 그런 줄 알았습니다. 졸업하고 상공부장관 추천을 받아 진주 대동중공업에 취직했는데 이게 딴판이에요. 일당이 770원이었는데 월급으로 10만원을 받았습니다. 일요일도 없었고, 연장근무를 얼마나 했으면 이만 한 돈을 받았겠습니까. 누가 와서 노조 만들면 일요일과 ‘4대절’ 빨간날은 모두 놀 수 있다고 말해 따라가서 교육부장 맡았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지금 같은 ‘강성’이 됐나요. “1984년도에 한국노총 1주일 코스 ‘새마을 교육’을 받고 깜짝 놀랐어요. 이름만 ‘새마을 교육’이지 노동 교육이었어요. 김금수(전 노사정위원장), 천영세(민주노동당 의원)씨가 강사로 나왔고, 함께 교육을 받았던 여성노동자들이 서울에 한번 놀러 오라고 해요. 청춘이라 1주일 후 서울로 올라갔죠.” 그때 여성들이 서울대 다니다 현장에 들어온 ‘학출’운동가였다. 노조운동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며 혼을 냈고 이때부터 월2회,1박2일씩 상경 학습이 시작됐다. 다음 해에는 문성현(민주노동당 대표)씨 등을 만났고 이불 속에서 ‘불온서적’을 탐독하기에 이르렀다. 본격적으로 파업을 주도하거나 연대투쟁에 가담하는 운동가가 되었다. ▶해고노동자인데 어떻게 민주노총 조합원 자격이 있었지요. “제가 전과 7범이라 정식 취직은 못합니다. 대신 비정규직으로 작은 공장에서 선반공으로 일하며 서울 동부 금속지역노조에 가입했죠. 비정규직으로 위원장이 된 것은 제가 처음입니다.” 이 위원장은 선반공으로서 촉망받는 기술자였다. 해고된 뒤는 물론,2005년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그만두고 나서도 금형공장으로 돌아가 선삭 일을 하였다.‘엄마냄새 ’다음으로 ‘기름냄새’가 좋다는 그는 죽을 때까지 현장 노동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현장’을 강조하고 계신데 ‘현장’의 힘을 몰아 더욱 세게 나가는 것 아닌가 걱정됩니다. “맞습니다. 힘이 되는 만큼 교섭을 요구할 겁니다. 지금 걱정이 ‘제조업 공동화’입니다. 남아 있는 굴뚝산업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정도입니다. 이거라도 제대로 지키는 민주노총이 돼야 합니다. 제조업들이 외국가는데 정부는 서비스산업, 관광산업 외치다 실업률이 이렇게 됐습니다. 힘을 갖고, 정부 정책 초기단계서부터 개입해 들어갈 겁니다. 이렇게 되자면 민주노총이 파업을 해도 콧방귀 뀌는 상황으론 안 됩니다.” 그러나 파업은 수단이지 목적은 될 수 없다고 못박는다. 이 일로 내부에선 욕먹지만 이론이 아니라 체험으로 굳어진 신념이기에 현장에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장대장정은 앞으로 6개월간 텐트를 들고 떠나려 한다. 우선 2월 한달간 서울 사무직을 순회한 후에는 20만 조합원이 파업 안되면 촛불집회라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작정이다. ▶이수호 전 위원장 때 추진했던 사회적 교섭 재개를 기대해도 될까요. “우리 의견을 반영하는 시스템이 되면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를 거쳐 그 힘을 받아 들어가겠습니다. 정부가 틀 만들어놓고, 받을래 안 받을래 하는 식으론 안 됩니다. 현장에는 교섭하자는 소리가 높습니다.2004년 당시, 정부와 민노총 간에는 노사정·노정의 중층적 교섭틀이 합의돼 가고 있었습니다. 실무자들이 대화를 거부해 깨졌지요. 이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서부터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폭력적인 거리 시위에 시민들이 지쳐 있는데요. “비정규 법안, 자유무역협정(FTA) 거리 시위는 이해해 주셔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한 가족에 한 명 꼴이나 되고 FTA는 민족 정체성과도 관련된 일입니다. 또 임금인상 요구만으로는 민주노총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제도개선, 정치운동을 통해 소외 계층의 공감을 얻어야지요. 다만 폭력시위는 다분히 유도된 측면도 있지만, 오는 8일 공식 취임식 때 비폭력투쟁을 선언하겠습니다. 경찰이 밟고, 잡아가도 저항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경영계는 산별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데 이들을 테이블로 끌어낼 복안은 있습니까. “산별노조가 정착되면 기업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을 설득하겠습니다. 주택, 교육, 의료비 등 기업의 후생복지비 지출이 얼마나 많습니까. 이런 부분을 정부와 함께 교섭하면 기업이나 노동자나 걱정없이 일할 수 있게 되지 않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노동장관을 만나겠고, 산자부, 행자부, 교육부 등 누구라도 찾아가겠습니다.” 이 위원장은 누구와도 대화를 피하지 않겠다며, 자신은 ‘더디게 발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열려 있음을 뜻하는 이 말은 온건파로 분류되는 이유인 듯도 싶었다. yshin@seoul.co.kr ■ 이석행 위원장은 1958년 충남 청양 출생. 광산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었다. 그 이후 기성회비를 한번도 못내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14세 때 광산에 들어가 아침 여섯시부터 노동자로 일하고 밤 1시까지 재건학교에서 공부한 뒤 귀가하는 생활 끝에 학비를 모아 중학교에 들어갔다. 그러나 학비를 보태주던 누나가 결핵에 걸리는 바람에 서울로 올라가 구두닦이를 했다. 또다시 2년간 돈을 벌어 고향에 내려와 중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는 박정희 대통령 때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적으로 세운 전북기계공고(익산)를 다녔다. 돈이 안 들고 취직 걱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1977년 대동공업에 병역특례자로 입사해 이때부터 금속노동자가 됐다.1980년 노동조합을 만들었고 위원장을 2회 지냈다. 해고된 뒤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사무차장, 전국자동차산업연맹 부위원장을 지냈고 1988년 전국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을 거쳐 2004년 민주노총 4기 이수호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사무총장이 됐다.2005년 민주노총 내 금품비리 혐의로 지도부가 총사퇴할 때 물러났다. 민주노총 내 온건파인 국민파로 5기위원장 당선. 월수 150만원 정도의 선반공 임금과 강의료, 아내가 액세서리에 구슬을 붙여주고 받는 돈 60만원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다.
  • 아파트경비원 대량 실직위기

    경기도 성남 분당신도시 아파트 경비원들이 대량 실직할 위기에 몰렸다. 정부가 올해부터 처우개선 차원에서 아파트 경비원에게도 최저임금제를 적용하고 있으나 아파트 주민자치회측이 관리비 증가를 우려해 경비원 감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부터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최저임금제를 실시, 올해는 최저임금(시급 3480원)의 70%(시급 2436원), 내년에는 최저임금의 80%를 적용받게 된다. 그러나 경비원 임금인상에 따른 관리비 인상에 부담을 느낀 아파트 자치회가 경비방식을 바꾸고 무인경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경비원 감원에 나서면서 분당신도시내 4000∼5000명에 달하는 아파트 경비원들은 일자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경비원 임금이 월 95만원에서 117만원으로 인상된 이매동 A아파트는 40명인 경비원을 25명으로 감축, 관리비 1억원을 줄이기로 하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찬반 여부를 묻고 있다. 이 아파트는 기존 라인별 경비방식을 유지하되 24시간 2교대 근무를 12시간 주간근무로 바꾸고 야간에는 순찰조만 운영하기로 했다.런 추세에 따라 정년(60∼63세)을 넘긴 경비원을 촉탁으로 고용연장해주던 관행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돼 고령자들이 경비원 일자리를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지하철 노조 “협상결렬땐 파업”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은 19일 “근무조건 등에 관한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오는 31일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하철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5일 근무제 정착, 낙하산 사장 인사 철회 등에 대해 서울시가 전향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파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하철노조는 지난 1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조정기간은 오는 30일 끝난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사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 철회 ▲주 5일 근무제의 조속한 시행 ▲2006년 5.5%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공사의 재정형편과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따라 전년도 임금총액 대비 2%(호봉승급분 1.18% 별도) 인상은 어렵고, 주5일 근무제는 노사합의를 통한 용역결과에 따른 것인 만큼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아직 설득할 수 있는 기간이 남은 만큼 원만하게 합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부터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는 사고와 파업 등의 어두운 이미지를 털어 내기 위해 사명을 ‘서울지하철공사’에서 ‘서울메트로’로 바꾸었으나 노조는 ‘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시안 발표] 30년 근무후 74세까지 받는 연금·퇴직금 어떻게 바뀌나

    [공무원연금 개혁시안 발표] 30년 근무후 74세까지 받는 연금·퇴직금 어떻게 바뀌나

    1988년 공직에 들어온 A씨가 30년을 근무한 뒤 받는 퇴직소득 총액은 6억 24만 5000원이다.74세까지 생존했을 때 받는 연금 5억 5225만원과 퇴직수당 4799만원을 합친 액수다.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가 내놓은 시안대로 하면 2218만원이 줄어든다. 공무원 연금이 5억 503만원으로 4722만원 줄어드는 대신 퇴직금은 2502만원 늘어나기 때문이다. 1998년 공직에 입문한 B씨는 같은 기준으로 예상 퇴직소득이 5억 5960만원에서 4억 852만원으로 줄어든다. 감소 폭이 7433만원이다. 내년에 공직에 들어오는 C씨는 예상 퇴직소득이 5억 3235만원에서 3억 6643만원으로 감소한다. 감소 규모가 무려 1억 6622만원이다. 10일 공개된 공무원 연금 개혁안 시안은 한마디로 ‘더 내고 덜 받는’ 것이 골격이다. 연금 급여 산정은 기존엔 퇴직 전 3년 평균 보수월액이었으나 앞으로는 생애 소득평균으로 바뀐다. 대신 연금 수급조건은 현재 20년 이상 재직자에서 10년 이상 재직자로 확대했다. 그동안은 퇴직연금을 일시불로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폐지하는 등 제도가 큰 폭으로 바뀌었다. 연금발전위원회는 기존 공무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퇴직·현직·신규 공무원의 제도를 차등하고, 신규 임용자는 사실상 국민연금과 같게 했다. 근속기간이 오래된 공무원은 감소 폭이 적지만, 앞으로 근무해야 할 기간이 길수록 감소폭이 크고, 신규 공무원들은 아예 국민연금과 같게 했다. 기존 공무원에겐 기득권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신규 진입자는 ‘냉정히’ 칼을 들이댄 것이다. 공무원 퇴직소득은 연금과 퇴직금으로 구분된다. 기존에 주를 이루던 연금은 줄어드는 대신 현재 보수월액의 10∼60% 수준인 퇴직수당은 ‘퇴직금’으로 명칭이 바뀌어 크게 늘어난다. 신규 공무원의 경우 기존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퇴직수당이 퇴직금으로 대체되지만, 연금급여는 출발부터 생애평균급여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기존 공무원들은 연금지급률을 보수월액에 최고 76%까지 받았고, 시안에 따라 최고 68%까지 받게 되지만, 신규 직원은 최고 50%밖에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신규 공무원들에게는 기존 공무원들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저축계정을 신설하도록 권고했다. 과세소득의 1% 정도를 정부와 해당공무원이 부담해 적립하는 방식이다. 현재 60세로 돼 있는 공무원 연금 수급 연령은 2023년부터 2년마다 1년씩 연장된다.2031년에는 65세가 돼야 연금을 받는다. 하지만 연금 수급 상한 기간은 현재 재직기간 33년에서 40년으로 상향 조정된다. 물가변동과 임금인상 등을 고려해 3년마다 연금액을 조정해 왔는데 2008∼2017년엔 물가와 보수를 7대3의 비율로,2018∼2027년엔 8대2의 비율로 바뀐다.2028∼2037년엔 9대1의 비율이 된다. 발전위는 이같이 개선하면 2008년에 3734억원만 보전하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행대로 하면 1조 2442억원을 지원해야 하지만 8708억원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공기관 임금인상 2%로 안팎으로 묶는다

    정부는 올해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을 공무원 임금인상률 2.5%보다 낮은 2% 안팎으로 묶기로 했다.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임금체계 개편 작업에도 나선다. 이 경우 정부의 영향력이 미미했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 공기업은 물론 모든 공공기관들이 내년부터 정부의 임금 통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의 통제권 강화는 공공기관 노조를 중심으로 한 반발 등 ‘넘어야 할 산’도 있다. 기획예산처는 한국전력공사 등 14개 정부투자기관에 올해 임금인상률을 2.0% 이내로 제한하라는 예산편성지침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달 안에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정부산하기관에 예산관리 기준을 보내 호봉승급분을 포함한 인건비 상승률이 3%를 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인건비 상승률에서 호봉승급분을 제외할 경우 정부산하기관의 실제 임금상승률은 2.0% 이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정부의 통제권 밖이었던 금융 공기업들도 임금을 함부로 올리지 못하게 된다. 기획처 관계자는 “올해는 314개 공공기관 중 94개 기관만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으로 분류돼 경영지침을 따라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대상 기관을 금융 공기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경영지침에는 인건비 항목도 포함되기 때문에 함부로 임금을 인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처는 올해 공공기관 임금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전체 314개 공공기관 가운데 정부의 임금 가이드라인 통제를 받는 기관은 절반가량인 150여개 수준”이라면서 “공공기관간 임금격차가 크고, 임금체계에도 일관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30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공공기관이 30여곳에 이르는 반면, 이보다 두 배인 6000만원이 넘는 기관도 30여곳에 달한다. 기획처는 ▲해당기관이 스스로 노력해 이뤄낸 생산성 ▲독점적 지위에 따른 사업 이익 규모 ▲임금인상이 민간기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합리적인 임금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하지만 노사 협상을 통해 자율 결정한 임금인상률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넘을 경우 노사 갈등을 넘어 대정부 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사가 정부의 임금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대신 이면합의 등을 통한 편법적인 임금인상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할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외환銀도 생리수당 지급

    외환은행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22일 “임단협 결과 정규직은 총액대비 임금 3.2% 인상, 비정규직은 정규직 임금인상률의 3.13배인 10.0% 인상 등에 노사가 합의했다.”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연말 특별보로금은 통상 임금의 50%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노사는 특히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은행권에서 두번째로 미사용 생리수당 지급에 합의, 생리수당 지급이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양측은 2002년 6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미사용 생리휴가 근로수당을 내년 1월중 선지급하되 한국씨티은행의 최종 소송결과에 따라 지급받은 수당을 반환해야 할 경우에는 반납키로 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은 총재등 간부급 내년 임금 동결

    감사원으로부터 과다한 임금 지급 등 방만경영을 지적받은 금융공기업들이 14일 임원진 보수를 동결하고 직원 임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내용의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말까지 총재와 금융통화위원, 감사, 집행간부의 보수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매달 기본급의 10%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임금인상도 최대한 억제하고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은 또 직급별 호봉 상한제와 연봉제, 임금피크제, 운전·시설경비 업무의 아웃소싱 확대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공사도 내년까지 임원진의 보수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이번달부터 내년까지 기본급의 10%를 사회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 직원의 경우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올해는 2% 수준으로 임금인상폭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동결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현 부점장급(1∼2급)에 적용되는 연봉제를 내년에는 3급까지,2010년 전직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차휴가 이외의 특별휴가인 체력단련 휴가를 없애고 2010년까지 임차사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보조금 무상지원 혜택도 폐지하는 등 복리후생제도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예금보험공사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은 15일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성명을 내고 ‘국책금융기관 경영개선협의회’의 지침은 노사자율교섭과 단체교섭권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대했다.김균미 이두걸기자 kmkim@seoul.co.kr
  • [2006 결산 공직사회 5大 핫이슈] (2) 공무원 노조 출범

    올해부터 공무원들도 노조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상대적으로 약자였던 하위직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게 됐다. 고위직 중심이던 패러다임이 하위직도 목소리를 내는 형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1월 노조활동이 합법화된 뒤에도 완전한 노동운동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노조설립 신고 모두 66곳 공무원들의 노조활동이 허용됐지만 13일 현재까지 설립 신고를 한 공무원 노조 단체는 모두 66곳에 불과하다. 현행 법규대로 할 경우 246개 자치단체와 행정부·헌법기관 등 여러 단위에서 노조 설립을 할 수 있고, 복수노조까지 허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합법적으로 활동하는 노조는 여전히 많지 않은 셈이다. 이는 최대 조직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여전히 법외노조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공노는 노조 합법화 이전부터 완전한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정부와 대립해왔다.2004년에는 처음으로 파업까지 하며 정부를 압박했지만, 정부의 강경책에 밀려 실패했다. 노조활동이 합법화된 상황에서도 법외노조로 남아있는 전공노 소속 조합원 13명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전공노의 법외노조활동도 한계에 다다른 듯한 분위기다. 정부가 설립신고를 하지 않고 노조활동을 하는 것을 ‘불법’으로 정하고, 각종 압박을 가하면서 조직과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내부에서 합법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관공서 내에 있던 전공노 사무실 162곳 가운데 재판 계류 중인 원주시를 제외하고 161곳이 폐쇄됐다. 지난 12일 부산시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로 전환을 결정하는 등 전공노 지부 10여곳에서 합법노조로 전환했거나 전환하려고 추진 중이다. 내년엔 전공노 중앙의 입장과는 달리 합법화를 시도하는 지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합법노조 전환에는 법외노조로는 급박하게 움직이는 공직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절박함도 담겨 있는 것 같다. 특히 공무원 내부에선 공무원 연금 문제 등에 노조가 적극 나서주기를 희망하는 기류가 많다. 최근 들어 노조의 결집력도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조직인 전공노가 ‘불법단체’로 묶여 위축된 상태에서 합법노조로 전환한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무원노총)은 급속도로 활동범위를 넓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노·노갈등 우려 노조활동이 합법화된 이후 각 기관별로 노사교섭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부와 노조단체의 교섭은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 8월25일 이후 정부에 교섭을 요구한 단체는 모두 10곳이지만 노조 단체간 교섭위원 선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측과 테이블에 앉지 못하는 것이다. 현행 규정에는 노조끼리 협의해 교섭위원을 선임토록 돼 있다. 현재의 분위기로 갈 경우, 연내 협상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자칫 교섭위원 선임을 놓고 노노간 갈등으로 번질 수도 있어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온다. 협상은 못하면서 갈등만 부추긴다는 것이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관계자는 “노조간 교섭위원 선임에 대한 의견조율에 실패했다.”면서 “시행령에 정해진 대로 조합원 비율로 교섭위원을 선임해 조만간 행정자치부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군소 노조의 반발은 여전한 상태다. 교섭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공직사회의 최대 현안인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무원 정년 단일화, 임금인상 등은 노조측과 논의도 되지 않은 채 정부 주도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올 4년제 대졸 신입 초임 월 188만원

    올해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월 초임급여는 18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균 임금인상률은 5.4%였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명 이상 사업체 132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임금조정 실태조사’결과다. 경총에 따르면 산업별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은 금융 및 보험업이 24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업, 제조업 등이 뒤를 이었다. 연봉제 실시대상의 직급별 임금이 미실시 대상보다 높았다. 연봉제 대상기업의 부장은 미실시 기업의 부장보다 56만원가량 더 받았다. 차장은 57만원, 과장은 49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신입사원도 28만원을 더 받았다. 올해 임금교섭이 타결된 기업들의 평균 타결 임금인상률은 5.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떨어지는 등 5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대기업일수록 인상률이 낮아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임금격차도 줄었다.100∼299명 규모의 중소기업 부장 초임을 100으로 할 때 1000명 이상 대기업 부장 초임의 상대임금지수는 2003년 145.7이었으나 올해는 134.4로 격차는 축소됐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내년 건보료 6.5% 인상

    내년 건보료 6.5% 인상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6.5% 인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가입자는 가구당 월평균 5만 208원에서 5만 3472원으로 3264원, 직장 가입자는 5만 8066원에서 6만 1840원으로 3774원 각각 오른다. 하지만 직장가입자의 연평균 임금인상률(5.5%)과 지역가입자의 소득증가분(5%)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인상률은 12% 정도로,6000∼7000원 가량 더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1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은 4.48%에서 4.77%로, 지역가입자의 보험료액은 131.4원에서 139.9원으로 인상해 각각 전년 대비 6.5% 올리는 안을 표결처리했다. 지난해의 2.38%, 올해의 3.9%보다 대폭 인상된 수치다. 건정심은 또 내년에 의료수가를 현행 60.7원에서 62.1원으로 2.3%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대형병원과 치과, 한약과, 약국 등 의료기관의 유형별로 수가를 달리 적용한다는 당초 방침은 의·약계의 반발로 후퇴해 내년에도 단일 환산지수를 적용하게 된다. 복지부는 건강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담뱃값 인상의 무산 등에 따라 내년도 건강보험 재정은 6964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정 적자 예상분은 가벼운 질환에 대한 본인 부담 확대, 약제비 적정화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한편 경영자총연합회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경실련 등 가입자 단체는 보험료 대폭 인상과 의료수가의 단일 환산지수 적용 등에 반발, 회의장에서 중도 퇴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의 노력없이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인 보험료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복지부가 건강보험 재정건전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현 방법을 모색하기보다 모든 부담을 국민들에게 전가시키는 상황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日 戰後 최장기 호황 언제까지

    日 戰後 최장기 호황 언제까지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22일 일본 정부는 2002년 2월 시작된 경기확대기가 58개월째 이어져 전후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회의론도 만만찮다. 실제 이날 최장 경기확대 선언을 하기 직전 열린 관계각료회는 축하분위기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한다. 경기의 버팀목이어야 할 ‘개인소비’ 판단을 하향수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기확대 지속 여부 논란이 뜨겁게 확산 중이다. 현장 분위기도 신통치 않다. 도쿄 긴자나, 도쿄역 앞 마루노우치, 신주쿠, 아오야마 등 소비중심지의 백화점이나 명품점 등의 관계자들은 “연말경기가 지난해만 못하다.”고 말한다. 각종 음식점이나 골프장, 호텔 등의 연말예약도 그리 어렵지 않다. 그래서 일부 업체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일본을 많이 찾는 한국인관광객을 겨냥한 판매전을 뜨겁게 펼친다. 고급백화점인 이세탄과 대형 가전매장 요도바시 신주쿠점은 한국어 안내방송을 한다. 고급백화점 다카시마야 신주쿠점은 한국어 안내판을 설치, 유혹하고 있다. 최근엔 경제지표도 시원치 않다. 백화점과 슈퍼 등 대형소매점 10월 매출은 전년대비 1.6% 줄었다. 특히 대형슈퍼의 매출액은 10개월 연속 감소했다.11개 대형편의점 매출도 10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보다 줄었다.10월 수출물량도 2개월 연속 감소했다.3·4분기 개인소비는 0.7%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지만 일본 정부는 기업의 업적이나 고용상황 등을 들면서 경기전망에 자신감을 보인다. 내각부는 “내년봄 신규채용이 늘고, 겨울상여금도 늘어날 전망이다. 좋은 기업 업적이 머지않아 근로자의 임금, 가계소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낙관적이다. 일본은행측도 기업부문의 호조가 가계부문에 파급될 수 있다면서 “경기가 쉬어가는 기간이 길긴 하지만 확대를 계속한다는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천천히 이자를 올리는 기존 노선을 취할 것”이라며 빠르면 12월 금리를 재인상할 가능성을 비치고 있다. 전문가들도 2008년까지는 경기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와코 주이치 노무라증권 수석연구원은 “경기확장의 속도가 떨어지겠지만 경기회복은 2008년도까지는 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와코 연구원은 “기업들이 실적이 좋다고 하지만 앞으로 닥칠 위험을 생각, 투자를 꺼리면서 종업원 임금을 올리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화된 경쟁이 기업들의 임금인상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확장은 ‘우보(소걸음)경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른 전문가들도 베이징올림픽이 열리는 2008년까지 일본경기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다이와종합연구소 하라다 연구원은 2012년까지도 경기가 확대될 것이라는 초낙관론까지 내놓았다. 그렇지만 조기에 금리를 인상하면 확대국면에 제동이 걸릴 것을 우려한다. 정부관계자들도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위기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오타 히로코 경제재정상은 “기업부문 호조가 가계부문으로 파급되는 경로가 약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벌써 경기가 조정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닛세이기초연구소 사이토 다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제의 감속으로 일본기업의 수출이나 설비투자가 약해지며 경기는 내년 1∼6월 감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결론적으로 일본경제가 최근 수년간 제로금리와 재정적자라는 내부 요인과, 미국이나 중국경제의 호조를 배경으로 기업이 설비투자를 확대, 전후 최장기 경기확대 국면 통과 논쟁이 일고 있지만 ‘환상의 대기록’으로 사라져버릴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자나기경기(1965년 11월∼70년 7월)를 제치고 전후 최장기 경기확대라지만, 가계부문은 경기확대 실감이 거의 없다.”면서 “국민생활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양극화가 확대된 ‘아픔이 큰’ 경기확대”라는 것에 대체로 동의한다. taein@seoul.co.kr ■ 60년대말 개인소비가 경기주도 현재 경기 기업들 설비투자 중심 |도쿄 이춘규특파원|현재의 경기확장 국면을 ‘실감 없는 확장’이라고 하는 것은 1960년대 말의 이자나기 경기 때의 경제지표와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자나기 경기는 1965년 11월부터 1970년 7월까지 57개월간 이어진 경기확대기를 지칭한다. 이자나기는 일본 건국신화의 남성신이다. 현재 경기 확대기의 성장률(실질 기준)은 연평균 2.4%로 이자나기 11.5%, 버블 경기 5.4%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도쿄올림픽 때의 9.9%와 비교해도 크게 낮다. 특히 이자나기 경기는 개인소비가 주도한 반면, 현 경기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회복세를 이끌었다. 기업들은 엔(円) 약세와 초저금리를 업고 성장한 반면, 개인들은 전체소득과 임금이 오르지 않아 피부로 실감하기 어렵다. 실제 이자나기 경기 때는 컬러TV, 에어컨, 승용차 등 이른바 ‘3C’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 개인소비가 연평균 9.6% 증가했다. 현재의 확대기에 개인 소비는 연평균 1.5% 증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연평균 6.7% 증가했다. 개인소비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이익증가에도 불구하고 격화되는 국제(글로벌) 경쟁에 대비, 임금 인상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자나기 경기 당시 근로자 임금은 5년간 2.1배로 늘어났으나 이번에는 1.6% 감소했다. taein@seoul.co.kr ■ 경기확대 국면은 8월에 끝난듯 내년 후반기부턴 재가속 할 것”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저명한 경기분석가인 시마나카 유지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턴트의 투자조사부장은 “경기확대 국면은 8월에 끝난 것 같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일본경제는 다시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후 최장 경기확장이라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안 될 가능성이 있다.1∼2년 뒤에나 최종 판명되게 되지만, 정부 통계는 바뀔 수 있다.9월부터 경기는 교체기에 들어선 것 같다.1991년 9월에도 정부가 “이자나기경기를 넘어 경기가 확장 중”이라고 했지만 93년 전문가회의에서 견해가 취소됐다. 이번에도 정부의 판단에 무리가 있다고 본다. ▶정부 선언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소비가 약하고 투자도 적다. 특히 이자나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거의 무의미하다. 경기확장기의 힘이 지금은 없다. 정부는 당분간 경기 전체가 ‘조정기’에 들어갔다고 선언할 수 있다. 이번 확장기에 이미 2003년 등 두 차례 경기 조정기가 있었다. ▶세계·일본경기의 상태는. -미국과 세계경제 전체가 감속 중이다. 중국도 약한 지표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도 약해지고 있다. 수출은 8월을 고비로 떨어지고 있다. 경기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기계수주도 6월이 정점이었다. 경기동행·선행지수도 떨어지고 있다. 소비도 약하다. 승용차 판매도 좋지 않다. 업체의 생산계획이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연말 증가계획이 없다. 전자제품, 반도체, 휴대전화 등 재고도 늘고 있다. 주택의 계약률도 떨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에도 위기의식은. -내각부가 22일 ‘소비에 약함이 있다.’고 견해를 수정한 것은 정부 나름의 위기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경기가 하강할 수 있다는 얘긴가. -경기정점이 예상(10월)보다 빠르게 지난 8월에 왔다. 주가도 요즘 신통치 않다.GDP(국내총생산) 성장률도 올 2.6%에서 내년 1.6%로 크게 감속할 것이다. 지금의 경제는 한 마디로 비행기가 에어포켓(공기주머니)을 만나 급강하한 형국이다. ▶그렇다면 중·장기 전망은. -기업 설비투자 등 장기적 경기순환주기 상황은 좋다.15년간 내리던 땅값이 올해 6대 도시에서 올랐는데, 지금부터 몇년간은 오를 것이다. 설비투자도 좋을 것이다. 일손도 부족하다. 종합적, 중·장기 경기전망치는 상향될 것이지만 지금부터 내년까지 단기조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 내년 후반기부터 재가속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경제주체들이 경계해야 된다. ▶올 겨울 전망은 어떤가. -올겨울은 엘니뇨에 의한 따뜻한 겨울이 예상된다. 그러면 계절상품이 안 팔린다. 생산도 늘지 않는다. 따라서 경기조정기가 불가피할 것이다. ▶제로금리, 초저금리의 후유증은. -12월에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려도 0.5%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3%로 예상되니 실질금리는 사실상 아직 제로이다. 장래 금리는 올려야 한다.2008년 이후 본격적으로 올라갈 것이다. 아시아 통화, 그 중 엔에 대해서도 미국의 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엔화가치가 상승할 것이다. 그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어려울 것이다. 일본의 금리는 경기가 나빠져도 (후유증 때문에) 더 이상 내릴 수 없는 상태다. ▶시중에는 경기낙관론이 많은데. -경기동향지수,GDP동향, 기계수주지수, 개인소비 등 지수에 기초하지 않은 분석이기 때문에 그렇다. 결론은 ‘단기는 경계-중·장기는 낙관’이다. taein@seoul.co.kr
  •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복 위기

    지난 2월 도입된 대구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 9개월 만에 파행 위기를 맞고 있다. 시내버스회사들이 적자를 이유로 준공영제 전면 거부를 결의했고 대구시의회도 준공영제가 부실 운영되고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23일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시내버스 29개사 가운데 26개사 대표들이 참석하고 3개사가 위임한 회의에서 버스회사 대표들은 만장일치로 대구시 표준운송원가가 너무 낮다며 버스 준공영제를 거부하기로 했다. 버스회사 대표들은 “표준운송원가 가운데 유류비, 인건비, 각종 관리비 등이 비현실적인 목표원가에 맞춰져 있고 실질원가와는 월 대당 6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이대로는 회사를 경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류비는 석유업협회 고시가의 91%로 책정돼 지난 2월 준공영제 도입 이후 버스업체 29개사의 월 유류비 손실액이 4억 5000만원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5월 버스 노사협상에서 논의된 임금인상에 따른 퇴직금 자연증가분도 모두 업체가 떠안게 돼 부담이 가중된다고 덧붙였다. 권기일 대구시의원도 지난 22일 대구시 교통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류비 책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시내버스 준공영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표준운송원가는 회계사·변호사·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표준운송원가 심의소위원회가 1차 결정한 뒤 회계사·변호사·시민단체·시의원·교수·버스업계 등 12명의 버스시민개혁위원회가 최종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표준운송원가에 대한 불만은 버스업계의 일방적이고 편향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표준운송원가의 유류비는 현금·현물·외상 등의 구입 방법에 따라 가격 차이를 보여 표준운송원가심의소위원회가 이를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스 준공영제는 공영제와 민영제의 혼합형으로 버스 운영은 민간이 맡되 시는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총비용을 산출해 운송수입금 대비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神이 내린 직장’ 손발 묶인다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국책금융기관들의 손발이 묶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7개 기관이 대상이다. 내년부터 이들 임직원의 임금 수준은 외부 전문가들이 결정한다. 경영평가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 지급되고 임금은 정부투자기관 수준(올해 2%)에서 제한된다.‘눈먼 돈’이 될 수 있는 비과세 수당은 깎일 수도 있다. 노조들은 ‘단체협약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책금융기관 경영예산 심의회’를 열어 국책은행 등의 예산심의 기준을 논의했다. 지난달 초 박병원 재경부 1차관 주재로 연 ‘국책금융기관 경영혁신 협의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재경부는 당시 “국책금융기관의 보수와 복리후생비 등이 지나치게 많고 경영평가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아 이들의 예산심의와 경영평가를 공정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어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 교수와 금융발전심위회 위원 및 회계전문가 등 9명으로 ‘경영예산 심의회’를 구성, 이날 첫 모임을 가졌다. 심의기준에 따르면 사업 및 자본예산은 건드리지 않되 기관간 비교가 가능한 인건비 등 경상 예산은 꼼꼼히 따지도록 했다. 국회나 감사원의 지적사항은 예산에 편성, 집행토록 했다.심의대상은 ▲임직원의 인건비와 급여성 복리후생비 등 총인건비 ▲복리후생비와 경상 경비 ▲인센티브 성과급과 인건비성 예비비 등이다. 이 가운데 주택지원과 학자금 지원 등 비급여성 복리후생비는 항목별로 구분해 다른 곳에 쓰지 못하게 했다. 급여성 경비는 인건비와 급여성 복리후생비에서만 지급토록 했고 인건비성 예비비는 당초 목적과 다른 용도로 전용되지 못하도록 했다. 임금인상률은 정부투자기관 등의 수준을 고려하되 가급적 인상을 자제토록 했다. 아울러 심의회는 내년부터 산업, 기업, 수출입 등 3개 국책은행에 대해서는 재무·고객관리·책임경영 등 3개 분야별로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토록 했다. 하지만 국책은행 등 금융공기업 노조원들이 14층 회의실을 점거, 회의는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옮겨서 열렸다. 노조원들은 “재경부와 금융감독위원회가 정당한 단체협약 등을 경영위험 요소로 몰아서는 안 된다.”면서 금융노조의 회의 참석을 요구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日 경기확대 전후 최장 신기록

    ㅣ도쿄 이춘규특파원ㅣ 일본 경기 확대기가 58개월째 이어져 전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일본 경제재정성은 22일 월례경제보고를 통해 2002년 2월부터 시작된 경기확대 국면이 11월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월례보고의 경기 기조판단은 ‘소비가 약세국면이지만 회복하고 있다.’며 10월의 ‘회복하고 있다.’에서 23개월 만에 하향수정했다. 월례보고는 그러나 향후전망에 대해서는 “경기 기조에 큰 변화는 없다.”며 앞으로도 경기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기업부문의 호조가 가계부문에 파급,내수에 의한 경기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인소득 침체나 미국경제의 감속 등 악재가 늘어나는 등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전후 최장이던 ‘이자나기 경기’는 고도 성장기인 1965년 11월부터 1970년 7월까지 57개월이었다.이자나기는 일본 건국신화에 나오는 남성신의 이름이다. 이번 경기 확대기는 전후 최장 기록을 세웠으나 일반인은 호황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이자나기나 거품경제기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낮고 개인 소득이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경기확대기 성장률(실질 기준)은 연평균 2.4%로 이자나기 11.5%,거품경기 5.4%에 비해 크게 낮다.이자나기 경기는 개인 소비가 주도한 반면 현 경기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이끌었다. 이자나기경기 때는 컬러TV 에어컨 자동차 등이 불티나게 팔려 개인 소비가 연평균 9.6% 증가했다.하지만 이번 확대기에 개인 소비는 연평균 1.5% 증가에 그쳤다.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연평균 6.7% 증가했다. 개인소비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격화되는 국제경쟁에 대비해 임금인상을 억제했기 때문이다.이자나기경기 당시 근로자의 임금은 5년간 79.2%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1.2% 감소했다. 일본의 이번 경기확대 기간은 전후 최장기이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길지 않다.경기판정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미국은 1990년대 10여년간,영국에선 14년째 확대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taein@seoul.co.kr
  • 日 경기확대 58개월째… 전후 최장 신기록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경기 확대기가 58개월째 이어져 전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 경제재정성은 22일 월례경제보고를 통해 2002년 2월부터 시작된 경기확대 국면이 11월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월례보고의 경기 기조판단은 ‘소비가 약세국면이지만 회복하고 있다.’며 10월의 ‘회복하고 있다.’에서 23개월 만에 하향수정했다. 월례보고는 그러나 향후전망에 대해서는 “경기 기조에 큰 변화는 없다.”며 앞으로도 경기확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기업부문의 호조가 가계부문에 파급, 내수에 의한 경기회복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개인소득 침체나 미국경제의 감속 등 악재가 늘어나는 등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 전후 최장이던 ‘이자나기 경기’는 고도 성장기인 1965년 11월부터 1970년 7월까지 57개월이었다. 이자나기는 일본 건국신화에 나오는 남성신의 이름이다. 이번 경기 확대기는 전후 최장 기록을 세웠으나 일반인은 호황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자나기나 거품경제기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낮고 개인 소득이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경기확대기 성장률(실질 기준)은 연평균 2.4%로 이자나기 11.5%, 거품경기 5.4%에 비해 크게 낮다. 이자나기 경기는 개인 소비가 주도한 반면 현 경기는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이끌었다. 이자나기경기 때는 컬러TV 에어컨 자동차 등이 불티나게 팔려 개인 소비가 연평균 9.6% 증가했다. 하지만 이번 확대기에 개인 소비는 연평균 1.5% 증가에 그쳤다.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연평균 6.7% 증가했다. 개인소비가 부진한 것은 기업들이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격화되는 국제경쟁에 대비해 임금인상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이자나기경기 당시 근로자의 임금은 5년간 79.2% 증가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1.2% 감소했다.taein@seoul.co.kr
  • 내년 임금인상률 2%이내 억제

    내년 임금인상률 2%이내 억제

    정부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14개 정부투자기관의 내년도 임금인상률을 2% 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경상경비도 법정경비 등 불가피한 부문을 빼고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도록 했다. 기획예산처는 10일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위원장 장병완 기획처장관)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정부투자기관 예산편성지침은 정부산하기관은 물론 지방의 공공기관들에도 내년도 임금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라는 가이드라인으로 작용한다.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은 2002년 6%,2003년 5%,2004년 3%,2005년과 2006년 2%씩이었다. 한편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올해 2%였고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 임금인상률은 2.5%이다. 류용섭 기획처 공기업정책팀장은 “공기업 임금인상률 가이드라인은 내년에 예상되는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 다른 분야의 임금인상률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침은 또 방만한 예산운용을 막기 위해 접대비 성격의 예산은 원칙적으로 세법상 손금인정 한도내에서 편성토록 했다. 또 정원과 현재 인원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남는(잉여)예산을 임금인상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구매·조달 계약때 자회사 등 내부 이해 관계자와 수의계약도 금지했다. 사내복지기금 출연금액은 원칙적으로 올해 사업연도 세전 순이익의 5% 이내로 하고, 미실현 이익을 근거로 출연하는 일도 금지했다. 한편 기획처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대책에 따라 비정규직 직원들의 퇴직금·사회보험 등 법정경비를 예산에 반영하고 단순 노무인력의 인건비 단가를 현실화하도록 했다. 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필요한 예산은 내년 5월 세부 추진계획이 확정된 뒤 반영토록 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Local] 강원랜드 첫 무분규 합의

    강원랜드 노조는 12일 설립 이후 처음으로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하고 ‘2006년도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강원랜드 노사는 최근 경영위기 타개와 스키장의 성공적 개장, 경영혁신운동 등에 합심하자는 의지의 표현으로 노조 설립이후 지난해까지 평균 임금인상률 6.8%보다 낮은 2.5% 인상에 합의했다. 임금인상률은 올해 8월까지 임금교섭이 타결된 100인 이상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 5.1%와 동종업종인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의 평균 임금인상률 6.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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