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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전국 첫 ‘노동분야 사회책임’ 선언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국제기준에 맞는 노동분야 사회책임 이행지표를 선언했다. 도는 5일 천안시 불당동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노동조합, 시민사회단체, 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선언식을 가졌다. 이는 국제표준화기구(ISO)26000 기준을 도입해 노사문화가 과거 노사안정 중심의 정책에서 사회적 책임을 지는 단계로까지 나아가는 것이다. 류재승 도 일자리정책계장은 “ISO 26000은 국제기준에 맞춰 매연과 일자리 등 노동환경을 매년 점검하는 것으로 일부 기업이 도입 시행하고 있으나 노사와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공동 참여해 노사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도까지 따져보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 근로조건 개선 같은 노사만의 문제에서 벗어나 노동계는 일자리나누기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기업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지역사회 발전에 발벗고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또 ‘노사발전지원재단(가칭)’을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보급 등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벌이고 인적자원 개발과 지역사회 참여 등 8개 분야에 국제기준을 이행하도록 교육시킬 계획이다. 류 계장은 “기업이 단순 노사관계뿐만 아니라 해당 지자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형태로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내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들도 점차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티파티 영웅’ 美위스콘신 주지사, 공무원 노조 눌렀다

    지난해 미국에서 공무원 노조의 권리를 대폭 축소시킨 입법안을 통과시켜 전국적인 논란을 촉발했던 공화당 소속 스콧 워커(44) 위스콘신 주지사가 5일(현지시간) 실시된 주지사 주민소환선거에서 승리해 현직을 유지했다. ●美 세 차례 주지사 소환 중 첫 생환 이날 개표 결과 임기 만료를 2년 이상 앞두고 소환 투표를 당한 워커 주지사가 53%를 득표, 46%를 얻은 민주당 소속 톰 배럿 밀워키 시장에게 낙승을 거뒀다. 워커 주지사는 미 역사상 재임 중 주민소환 투표를 거친 세 번째 주지사로 기록됐다. 그동안 소환선거에서 패배해 옷을 벗은 2명의 주지사와 달리 워커 주지사는 살아남았다. 이번 선거는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티파티와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공무원 노조와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티파티의 영웅으로 불리는 워커 주지사는 지난해 주정부 재정 적자를 이유로 공무원의 건강보험료와 연금비용을 인상하고 임금인상 폭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입법안을 통과시켜 민주당과 노동계의 큰 반발을 샀다. 민주당과 노조 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주민 100만여명으로부터 소환청원 서명을 받아 워커 주지사를 소환 심판대에 세웠다. 그런데 개표 결과 초박빙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여유 있는 표차로 워커 주지사가 승리함에 따라 민주당은 궁지에 몰리게 됐다. 티파티와 공화당은 “이것이 민심의 현주소”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위스콘신이 부동층 주 가운데 한 곳이라는 점에서 11월 대선을 앞둔 전초전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이날 개표 후 “2008년 대선 때 위스콘신에서 승리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일찌감치 거리 둔 오바마… 영향 작을 듯 하지만 이번 선거가 대선 결과에 직결될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인 측면도 있다. 대선은 당 대 당 싸움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후보 간 인물 대결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소환선거의 ‘주제’가 된 공무원 혜택 축소는 명분상 민주당이 이기기 힘든 것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대다수 유권자는 공무원 혜택 축소에 찬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단 한 차례도 위스콘신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 주지 않고 거리를 둔 것은 애당초 이번 선거를 이기기 힘든 게임으로 간파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어찌 됐든 당의 노선이 선명하게 부딪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패배한 것은 가뜩이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바마에게 달갑지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버스 임금협상 타결…시, 年 320억 부담 늘어

    서울 시내버스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시민의 발’이 묶이는 파업 사태를 벗어났다. 그러나 서울시는 임금인상으로 매년 320억원가량을 더 버스사업자들에게 지원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과 사업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은 18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동자동 버스노조 사무실에서 기본급 3.5%와 무사고 수당 4만원 인상안에 합의했다. 파업 예정 시간을 40분이나 넘긴 극적인 타결이었다. 이로써 시내버스 7400여대가 정상 운행됐다. ●기본급 3.5% 인상안 합의 노조 측은 지난 14일 조합원 91.4%의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한 뒤 7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금협상을 해 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17일 오후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지면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노사가 막판 물밑 협상을 시작했지만 양측의 의견은 계속 평행선을 달렸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 3시쯤 박원순 서울시장이 협상장을 전격 방문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박 시장은 “시민을 생각해 파국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협상단에 90도 가깝게 고개를 숙였다. 특히 류근중 노조위원장을 만나 “요구한 만큼 올려 드리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 서울시 대중교통에서 매년 1조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후 협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1시간 만에 타협점을 찾았다. ●예산 부족분 3000억원 될 듯 그러나 이번 임금인상으로 시는 예산을 추가 지원해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 시는 2004년 준공영제를 도입한 뒤 매년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책정해 버스사업자에게 적자분을 보전해 주고 있다. 이번 임금인상으로 매년 320억원가량을 더 지원해야 한다. 시에 따르면 임금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올해 버스지원예산으로 5136억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올해 운송적자가 247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지원 부족분 이월액인 2658억원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책정된 버스지원예산은 2120억원에 불과해 누적 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월 대중교통요금 150원 인상으로 누적 적자를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번 임금인상으로 사실상 어렵게 됐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시내버스 임금협상 막판 진통

    시내버스 임금협상 막판 진통

    서울시내버스 노동조합이 18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와 사업자인 버스운송사업조합이 16일 임금협상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다. 서울시도 이 자리에 참관인 자격으로 배석해 시민을 볼모로 한 파업은 절대 안 된다며 노사 양측의 합의를 촉구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강남구 테헤란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만났으나 다음 날 새벽까지 임금인상안에 쉽게 합의하지 못한 채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협상에서 노조 측은 지난 2월 단행된 교통요금 인상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9.5% 임금인상과 서울시의 감차 계획 철회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임금인상 여력이 없다.”며 임금 동결을 고수하면서 협상에 진통을 겪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늦게 시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면서 막판 타결 가능성을 높였다. 조정과정에서 노조 측은 파업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해 임금인상률을 4∼5%로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측 역시 파업 강행을 막는다는 차원에서 무조건 동결에서 한발 물러나 3% 이하의 인상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진 뒤 1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파업에는 서울시내 버스회사 66곳 중 62곳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서울 시내버스의 운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다. 시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파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고 있어 양측이 한발씩 더 양보해 3%대 인상안에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박원순 시장이 1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 파업에 대한 시 입장과 수송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노조가 시민을 볼모로 파업에 들어갈 경우 추후 어떤 협상에도 응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파업이 강행될 것에 대비해 마을버스와 지하철 등을 동원하는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권 변호사 이정희 노조탄압 전력 논란

    인권변호사로 활동해 온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2007년 제주 P업체의 노사 분쟁에서 사측 소송대리인을 맡았던 전력이 당내 갈등 국면에서 새삼스레 비판을 받고 있다. 당시 P업체 노조는 해고무효 소송에서 패소, 핵심 노조 간부가 해고된 뒤 사실상 와해됐다. 이 사건은 2004년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사측이 거부하고 직장폐쇄로 맞서면서부터 시작됐다. 노조는 전면파업을 단행하며 사측에 직장폐쇄 해제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조가 임금협상이 아닌 계약해지된 직원의 원직 복직을 관철하기 위한 쟁의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불법쟁의 행위로 노조를 고소했다. 소송은 2007년까지 3년간 이어졌고 사측은 노조 핵심 간부를 징계했다. 노조 측 변호인단은 이를 ‘노조탄압’으로 봤지만 이 대표가 속했던 사측 변호인단은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대응했다. 이 대표 측은 “이 대표가 있었던 법무법인 덕수에 의뢰가 와 소송에 나선 것”이라며 “의뢰가 오면 변호사는 당연히 맡는 게 아니냐.”며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대표는 2008년 국회에 입성한 뒤 의원실에 비정규직 형태의 인턴 직원을 고용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 직원은 이후 내부에서 정규직화됐다고 이 대표 측은 설명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기로에 선 슈퍼 차이나] “中 내수시장이 기회… 대기업이 뚫고 中企 끌어줘야”

    [기로에 선 슈퍼 차이나] “中 내수시장이 기회… 대기업이 뚫고 中企 끌어줘야”

    “중국의 내수시장은 유통 경로가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중소기업의 자력으로는 진출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대기업들이 앞에서 뚫어주고 중소기업이 후발주자로 나서는 대기업-중소기업 협력 체제로 중국의 내수시장에 진출해야 합니다.” 박기순 중국삼성경제연구원장은 베이징 시내 연구원에서 이달 초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일부 미국과 유럽의 경제학자들은 올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대로 급락할 것이란 우려도 하지만 중국 경제는 기초 체력이 튼튼하고 무엇보다 돈이 많은 중국 중앙정부가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카드를 갖고 있어 앞으로 우리에게 엄청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장은 홍콩과 타이완은 물론 베이징과 상해 등에서 현장 경험을 했고 산업은행 경제연구소장을 사직하고 최근 부임한 대표적인 중국 경제통으로 꼽힌다. →투자와 수출 위주의 경제가 단시간 내에 소비 중심의 경제로 바뀔 수 있는지. -중국의 중앙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정부다. 향후 5년간의 경제 계획에 소비 진작 정책을 담았다. 이것이 모자라면 소비세 인하 등 소비를 확대시키는 카드가 많이 남아 있다. 근로자에 대한 꾸준한 임금인상과 함께 소득세율을 낮추면서 가처분 소득을 높이려는 정책을 쓸 것이다. →중앙정부의 재정 여력은 어느 정도인가. -중국의 국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7%에 불과하다. 재정이 건전하다고 하는 우리나라(GDP 대비 33%)와 비교해도 중국의 재정상태는 매우 탄탄하다. 중국인과 지방정부는 가난하지만 중앙정부는 세계 최고의 부를 축적해 두었다. 경제가 경착륙 기미를 보이게 되면 언제든지 막대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루비니 교수 등 일부 경제학자들이 올 중국경제 성장률을 최악의 경우 4%대로 보지만 중국 정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경착륙을 막을 것이다. →중국의 내수시장 전환에 따른 우리 진출기업의 전략은. -저임금을 따먹는 중국 진출 전략은 용도 폐기됐다. 중국은 저임금 경제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기술(IT) 강국인 우리에게도 기회는 온다. 연구 개발 단계부터 중국의 첨단 기업들과 손을 잡고 시장 개척까지 공동 진출하는 방안도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 현대차나 삼성 휴대전화의 성공 모델인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체제도 앞으로 지속해야 할 경제 모델이다. →중국의 인플레도 심각한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내수시장 부양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물가상승률이 5%대를 넘어서면 긴축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우리보다 강력한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어 쉽지는 않겠지만 4%대로 물가상승률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기업들이 공략해야 할 시장(목표)은. -중국의 내수시장은 31개 성·시 모두 독특한 지역색을 갖고 있다. 막연한 마케팅 전략보다는 좀 더 세분화된 중산층 공략이 필요하다. 중국의 중산층은 매년 1%(1300만명)씩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놓쳐서는 안 되는 시장이다. 베이징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中 8년만에 ‘바오바 정책’ 포기 선언

    中 8년만에 ‘바오바 정책’ 포기 선언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GDP)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0.5% 포인트 낮은 7.5%로 책정했다.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대 밑으로 하향 조정한 것은 8년 만에 처음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에서 올해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청사진을 담은 정부업무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업무보고는 성장보다 안정과 분배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국가가 독점해 오던 각종 산업 분야에 민간자본 진출을 허용해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8000억 위안(약 141조원)대의 적자 예산을 편성해 보장성 주택(서민 주택), 교육, 의료·보건, 사회보장 등 민생 분야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선부(先富)에서 균부(均富)로 중국은 올해 추진할 중점 개혁 분야로 국가독점 산업에 대한 민간자본의 투자 허용과 세제 및 금융체제 개혁을 제시했다. 우선 민간자본이 철도, 금융, 에너지, 통신, 교육, 의료 등 국가독점 산업 분야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분야는 그동안 국가가 독점하면서 ‘갈 곳을 찾지 못한’ 민간자본이 부동산시장으로만 몰려드는 바람에 부동산 거품 등 각종 부작용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민간자본의 진출을 늦추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중국은 내수소비 확대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수출주도형 경제를 소비 확대를 통한 내수주도형 경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2~3년 전부터 밝혀 왔으나 이번에는 내용을 보다 구체화했다. 우선 최저임금 인상, 안정적인 임금인상 등을 통해 주민 소득을 증진하는 한편 문화 여가 헬스 등 소비를 유발하고, 이를 위해 유급휴가제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 신용대출을 확대하고 도농(都農) 간 물자 유통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로와 주차장 관련 사회기초시설(SOC) 건설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 이내로 억제하고 주택 가격 안정, 보장방(서민형 저가 분양·임대 주택) 신규 착공 700만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빈부격차 해소·사회보장 강화 이번 양회 직전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최우선 민원 사항으로 지적된 사회보장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신형 농촌 사회 양로보험제와 도시 주민 사회 양로보험제를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한편 기업 퇴직 인원에 대한 기본 양로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해 안정과 분배에 초점을 맞춘 것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권력 교체와도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순조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지려면 무엇보다 경제·사회적 안정이 중요하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중국의 고속성장에 따른 소득불균형 등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 성장률은 8%를 넘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8%의 성장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9.2%를 기록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中 요란한 춘제… 수십만 오토바이 귀성

    중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명절인 춘제(春節)를 맞아 중국 노동력의 근간인 농민공들의 이색 귀경 행렬이 화제다. 또 비교적 싼 인건비로 이들을 고용하던 기업과 가정이 춘제 이후 일터로 돌아오지 않을까봐 임금을 올려주거나 각종 보너스를 내놓는 풍경도 눈길을 끈다. 20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광둥성에서는 설 특별 운송기간이 시작된 이달 8일 3000여명이 오토바이 귀향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매일 수만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국도를 이용해 고향을 찾고 있다. 춘제 때 기차 표를 구하기 쉽지 않은 데다 상대적으로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광둥성 교통 당국은 올해 춘제 기간 오토바이 귀향 농민공 수는 전년보다 30% 늘어난 4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국은 오토바이 행렬의 앞뒤로 순찰차를 배치해 특별 에스코트를 하는가 하면 경찰 헬기까지 투입해 이동 상황과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집으로 가면 일터로 돌아오지 않는 농민공이 많아 춘제를 전후해 임금이 오르는 일도 많다. 상하이 지역 보모의 경우 이번 설을 앞두고 평균 월급이 7000위안(약 120만원)에서 8000위안으로 1000위안이 올랐다. 청두(成都)의 한 무역업체는 추첨을 통해 직원들에게 다양한 춘제 보너스를 지급했는데, ‘지각 허용 증서’가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밖에 장기 휴가 증서, 춘제 귀성 항공권, 회사 대표 승용차를 귀성 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특별 우대권, 데이트 비용을 지원하는 ‘데이트권’도 있다. 한편 신화통신에 따르면 농민공들이 고향에 남도록 지방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는 데다 비싼 도시 물가까지 겹쳐 농민공들의 도시 귀환 비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다. 안후이성의 경우 지난해 외지로 나갔던 농민공의 10%가 고향에 눌러앉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美·이란 1년이상 장기전 발생하면 국제유가 배럴당 210弗까지 급등”

    긴장 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1년 이상의 장기 전쟁이 일어나면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210달러로 상승하면서 국내 물가상승률이 7%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호르무즈해협의 위기와 경제적 파급 영향’ 보고서에서 “미국 등의 석유 금수 조치 등으로 이란의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전쟁 양상에 따른 2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먼저 “6개월 이내의 단기전으로 끝나면 올해 평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에서 160달러 안팎까지 오르고, 세계 경제성장률은 3.4%, 국제물가는 4.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4% 내외에서 3.3%로 하락하고, 물가 상승률은 3.5%에서 5.5%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의 공세에 대한 이란의 반격과 미국의 추가 파병 등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중단사태가 1년 이상 장기화될 경우 과거 오일쇼크와 유사한 충격이 미칠 것으로 연구원은 우려했다. 보고서는 “미국과 이란 사이의 장기전이 벌어지면 국제유가가 210달러까지 폭등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은 2.9%로 하락하고, 국제물가는 5.1% 내외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2.8%로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7.1%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외 경제가 고유가로 인해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란 사태에 대비하려면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전기 등 공공서비스 요금인상 억제와 적정 수준의 임금인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완화, 국내 석유비축 규모 확대, 중동 이외 지역으로의 에너지 수급로 다양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中 연초부터 잇단 “임금인상” 파업

    중국에서 새해 벽두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공장 노동자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각 지방 정부가 올해도 최저임금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지만 노동자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인 양상이다. 이와 관련, 서부 쓰촨성 청두(成都)시의 한 철강 공장에서 4일 공장노동자 수천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보도했다. 판강(攀鋼)그룹 산하 청두강판 노동자들은 1인당 1200위안의 월급이 몇년째 오르지 않아 생활이 어렵다며 이날 작업을 거부했다. 파업 현장에는 진압병력 수천명이 배치돼 몇 시간 동안 노동자들과 대치하다 강제 해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공장 노동자들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국영기업인 촨화(川化)그룹 청두공장 직원 수천명이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지난 4년간 월급이 1000위안 정도에 불과해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00위안의 월급 인상과 연말 상여금 3000위안 지급 약속을 받아낸 뒤 파업을 풀었다. 노동자들의 반발을 사전에 막기 위한 임금인상도 잇따르고 있다. 베이징시가 1일부터 월 최저임금을 1260위안으로 8.6% 인상한 가운데 광둥성 선전시도 다음 달 1일부터 현재보다 13.6% 올린 1500위안으로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선전시의 최저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중국 31개 성·시·자치구의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평균 21.7%에 달했다. 지방정부뿐 아니라 국영기업도 임금을 인상하고 있다. 철도부가 최근 철도관련 기업들에 이달부터 임금을 직급에 따라 최고 460위안 인상토록 지시했다고 신경보가 전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반색하는 공무원 “물가 상승률 감안한 인상”

    반색하는 공무원 “물가 상승률 감안한 인상”

    정부가 공무원 보수를 지난해 대비 3.5%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이에 대한 공무원들과 일반 국민들의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대부분의 공무원은 “물가인상률 등을 고려한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했지만, 일반 국민들은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민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탐탁지 않아 했다. 일부 공무원들은 3.5% 인상이 충분치 못하다는 반응이다. 정부중앙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주무관은 “보수를 올려 주니까 좋긴 한데, 물가가 워낙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그 수준을 맞춰 주지 않은 것 같아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임금인상도 좋지만, 자녀 대학등록금 지원 등 사기업 수준의 복지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주무관은 “다들 경제사정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 공무원만 임금을 인상하는 것 같아 약간 눈치가 보이긴 한다.”면서도 “하위직 공무원들도 고물가, 낮은 임금에 생활을 꾸려나가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이번 인상으로 조금이나마 보수가 올라 ‘가뭄에 단비’를 만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반 국민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춘성 노무사는 “지난해 일반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되레 3.5% 줄어든 것으로 나온 마당에 공무원들의 임금을 올린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으로 보인다.”면서 “일반 국민의 공무원집단에 대한 괴리감이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총선·대선을 앞두고 공무원 임금을 인상한 것은 여권에서 100만명에 이르는 공무원들의 표를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노후가 보장된 데다 이렇게 쉽게 임금까지 오르니까 공무원들이 어려운 서민들의 처지를 이해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는 다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사회갈등 현황과 해법] 해외선 사회갈등 해소 어떻게

    사회적 갈등 해소는 보통 사회적 대타협의 형태로 나타난다. 우리 사회도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로 인해 계층, 지역,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산업화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던 유럽의 경우 사회협약 등의 형태로 대타협이 이뤄졌다. 핀란드는 1960년 노사정이 소득정책협약을 체결하면서 노사정 협력 모델을 만들었다. 1990년대 경제위기 당시 사회복지 지출이 일부 감소했지만 대대적인 구조조정 속에서도 핀란드는 지속적인 교육과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 추진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 정부는 실직자에 대한 교육 확대와 일자리 알선 등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으로 고용의 유연성을 극복해 나갔다. 노르웨이는 1935년 노사정 기초협약에 따라 철저한 노사 간 상호존중과 상호책임·독립성을 인정하는 사회적 대타협을 일궈 냈다. 당시 노르웨이는 1932~1934년의 경제위기로 실업률이 20%에 육박했고, 건설 쪽에선 무려 40%까지 실업률이 상승하기도 했다. 스웨덴도 1930년 좌파 정당인 사민당이 집권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결국 1938년에 살츠바요덴 협약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냈다. 살츠바요덴 협약은 최근 우리나라에 사회적 대타협 논의가 나오면서 자주 언급된다. 이처럼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1930~40년대에 걸친 경제위기 시절에 극심한 실업과 함께 파업과 폭동, 정당 간의 극심한 대립 등 심각한 경제사회 혼란기를 겪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끌어 냈다. 비교적 최근의 사회적 대타협 중 성공사례로 꼽힐 만한 것은 네덜란드의 바세나르 협약이다. 1970년대 네덜란드는 북해 유전이 발견되면서 통화가치가 급상승했고, 이 때문에 수출로 먹고살던 경제가 어려움을 겪게 됐다. 결국 1982년 네덜란드 노사는 일부 경영참여를 조건으로 노동 유연성 강화와 임금인상 자제를 약속했다. 아일랜드도 1987년 ‘국가재건 프로그램’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이뤘지만 지난 세계 금융위기에 취약한 측면을 보여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先취업 後학업’으로 우수인력 이직 막아

    충남 천안에 있는 중소기업 M사에 재직 중인 L씨는 지난 9월 공주대 천안캠퍼스에 개설된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기계공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그는 학업을 계속하고픈 열정이 있었지만 시간 여유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우연히 중소기업형(중기형) 계약학과를 알게 됐고, 회사도 지원의사를 밝혀 용기를 내 응시했다. 등록금의 70%는 정부가 지원하고 회사와 L씨가 나머지를 50%씩(56만원) 부담하고 있다. 그는 “기회가 되면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싶다.”면서 “새로 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수업이 현장 업무와 연계돼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2010년 도입한 중기형 계약학과는 L씨처럼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선취업 후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단계적 성장경로를 구축해 중소기업으로의 우수 인력 유입 및 양성을 도모하고 잦은 이직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학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산업체와 계약을 맺어 학과(별도 정원)를 설치 운영한다. 첫 해에는 석사과정(11개 대학)만 개설됐지만 올해 전문학사(5개)와 학사과정(5개)이 추가됐다. 현재 전국 21개 대학의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에는 455개 기업에서 565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2010년 중소기업 인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근속연수 5년 미만 근로자는 68%에 달했으나 5~9년은 22.2%, 10년 이상 재직자는 9.8%에 불과했다. 더욱이 중소기업의 인력 공급원 역할을 했던 특성화고는 2000년대 들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특성화고의 진학률이 1990년대는 8.2%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41.9%, 2005년 67.6%에서 2009년에는 73.5%까지 상승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대학 진학에 몰두하고 있다. 중학교에서조차 “대졸과 고졸은 월급이 2배 차이가 난다.”는 말을 한다. 직업교육은 ‘2류 교육’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보니 학부모나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기피하고 있다. 중기청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학생 유치 및 학업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3년 이상 재직에서 1년 이상, 5년 이상 장기 재직자를 우선 선발하는 등 요건을 완화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외에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위 취득자에 대해 승진과 임금 인상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요청하고 있다. 기업들도 재직자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 및 복지 제공이라는 인식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학위 취득 후 이직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투자에 소극적이다. 이로 인해 학위 취득 후 일정기간 의무복무토록 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거론되지만 법제화보다 기업과 직원 간 협약으로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계약학과 진학 직원에 대한 학습시간 보장 등도 요구된다. 정시 퇴근, 토요 휴무제가 정착되지 않음에 따라 진학은 했지만 부담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산업단지 내 캠퍼스 설치 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 대학을 확대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전인식 공주대 산학렵력단장은 “계약학과는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사업”이라며 “기업이 자기 직원을 교육하면서 임금인상 요구나 조건이 좋은 기업으로의 이직 등을 걱정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 학생이 많으면 대학도 캠퍼스를 설치하고 교수진과 장비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 박재원 사무관은 “기업 및 근로자들의 전문학사와 학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물가 탓에”… 올해 실질임금 인상 1%대 초반

    “물가 탓에”… 올해 실질임금 인상 1%대 초반

    올해 실질임금 인상률은 1%대 초반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1%대 후반대보다 악화됐고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협약임금 인상률은 5.2%다. 협약임금 인상률은 임금교섭이 타결된 사업장에서 노사가 사전 합의한 임금의 인상률로 초과급여나 특별상여금을 제외한 정액급여와 고정상여금 등이 포함된다. 11월 말 현재 임금교섭 타결률이 81.0%에 달해 12월 협상 결과가 반영되더라도 연간 임금인상률은 이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인상률 5.2%는 지난해 4.8%보다 0.4% 포인트 높은 것이며 2004년 5.2% 이후 7년 만에 5%대 인상률이다. 그러나 물가가 급등, 실제 근로자가 체감할 수 있는 인상률은 미미할 전망이다. 올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다. 임금 인상률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하면 실질임금 상승률은 1.2%에 머문다. 실질임금 상승률 둔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시작됐다. 이전에는 소비자물가는 2~3% 선에서 안정되고 임금은 4~5%가량 오르면서 실질임금 인상률은 2%대를 기록했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2005년 1.9%, 2006년 2.6%, 2007년 2.3% 등이었다. 그러나 2008년 소비자물가가 4.7% 오른 반면 임금인상률은 4.9%에 그쳐 실질임금은 0.2% 상승에 그쳤다. 다음 해인 2009년에는 물가 상승률(2.8%)이 임금인상률(1.7%)을 웃돌아 실질임금이 사실상 마이너스였다. 지난해에는 물가 상승률은 3%를 기록했으나 임금인상률이 4.8%를 기록하면서 실질임금 인상률 1.8%로 개선되는 조짐이었으나 일년을 넘기지 못한 셈이다. 고용부가 집계하는 협약임금 인상률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100인 이하 중소기업이나 영세사업장들은 대규모 사업장보다 임금인상률이 떨어진다. 즉 중소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경우 올해 실질임금 인상률이 제로에 가깝거나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내년이다. 내년에 물가는 안정될 전망이나 세계경제 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임금상승 여력도 둔화, 실질임금 상승률 정체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 윤상하 책임연구원은 “중소기업이나 자영업 경기는 더 나쁠 것으로 보여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 대책은 두 가지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학교, 중앙·지방공공기관 등 1만 490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34만 1000명에게는 맞춤형 복지제도와 상여금 등 처우 개선이 이뤄진다. 4대 사회보험 가입과 법정 근로조건 준수, 임금 등 동일 직종의 민간 부문에 비해서는 근로조건이 양호하다. 아울러 2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9만 7000여명은 원칙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전체의 28.4%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는 월 180만~200만원가량을 받지만 조리보조는 100여만원, 사무보조는 120여만원, 시험연구보조는 180여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시설물 청소는 기관별로 92만~160만원가량이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면 비정규직 근무 경력이 호봉 등으로 인정된다. 내년부터 1년 이상 근무한 공공 부문 비정규직 8만여명에게 명절휴가비 등 상여금과 1인당 약 30만원 수준의 복지포인트가 지급된다. 근무기간이 1년이 되지 않은 근무자들도 근무기간과 직무특성 등을 고려해 지급된다. 공공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기간제 근로자 차별 등이 시정된다. 조리사·교육보조 등 학교종사자 13만명은 각종 수당이 인상되거나 신규 지급된다. 임금인상분(8.5%)을 포함하면 1인당 연 평균 103만원가량이 오를 것으로 고용부는 전망했다. 현행 3만~8만원 수준인 장기근속수당이 5만~13만원 수준으로 오르고 월 6만원의 교통비가 신설된다. 학생수가 줄어 감원될 경우도 다른 학교로 전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인력풀을 운영, 고용 안정을 높일 방침이다. 4000명에 달하는 우편물구분원에게는 우선 연 14만원 상당의 상여금 및 작업복이 지급된다. 이번 조치로 필요한 예산은 2600억원 수준이다. 맞춤형 복지 260억원, 상여금 800억원, 학교 종사자와 우편물구분원 1600억원 등이다. 2600억원의 예산을 34만여명이 나눠 갖는다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1인당 연 평균 76만원(월 6만 3700원)가량 월급이 인상되는 셈이다. 청소용역은 직영으로 전환하거나 사회적기업에 위탁하는 방안이 장려된다. 외주를 주더라도 전체 공공부문에 적용되는 규정을 마련, 용역계약 시 적격업체가 선정되도록 심사를 강화하고 근로자 보호 관련 사항을 위반할 경우 용역계약을 해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학교 영양사·조리사 연봉 3.5% 인상

    내년부터 영양사·조리사·교무보조 등 학교 비정규직의 연봉이 3.5% 인상되고, 7종의 직무 관련 수당이 신설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비정규직에게 내년부터 교통보조비, 가족수당 등 7개 신설 수당을 지급하기로 하고 1563억원을 교육비특별회계에서 추가 지원하기로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신설되는 수당은 ▲교통보조비(월 6만원) ▲장기근무가산금(월 5만~13만원) ▲자녀학비보조수당(연 178만원) ▲가족수당(월 8만원) ▲보육수당(월 3만원) 등 공통수당 5종과 ▲기술정보수당(월 2만원) ▲특수업무수당(월 2만원) 등이다. 또 내년도 공무원 임금인상률을 감안해 학교 비정규직의 내년 연봉도 3.5% 인상할 방침이다. 교과부는 “수당 신설로 비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이 8.5% 인상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내년 임금이 10% 이상 오르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 학교회계직원 공동관리협의회’를 통해 근로조건, 고용관리 등 세부사항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이날 교과부와 학교 비정규직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조, 전국교육기관회계직연합 등 3개 노동조합과 영양사협회, 조리사협회 등 직종별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학교 비정규직 직원들은 정부 발표에 대해 여전히 반발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측은 “최저임금 수준에서 벗어나려면 현행 연봉제를 호봉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은 13만여명으로, 직종별로는 급식종사원(영양사·조리사·조리원) 5만 8481명(45%), 교무보조 9041명(6.9%), 특수교육보조 6082명(4.6%), 과학보조 4706명(3.6%) 등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 임금인상률 최고

    올해 임금인상률이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의 100인 이상의 사업장 764곳을 조사한 결과,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5.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보다 0.2%포인트 증가했으며 2007년(5.1%)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임금인상률 증가에 대해 올해 초반까지 경기회복세가 이어진데다 물가상승 등에 따라 임금인상 요구가 강해진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투쟁 위주의 노동운동이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도 임금인상률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임금타결을 위한 노사 협상기간과 협상횟수도 감소했다. 올해 임금인상 결정을 위한 노사의 협상횟수는 평균 5.3회, 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됐다. 이는 지난해 6.1회, 2.2개월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협상과정에서 주장한 평균 인상률은 노조가 9.1%, 사용자가 3.7%로 5.4% 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이 격차는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커졌다. 아울러 4년제 대졸 사원의 입사 첫해 한 달 평균 월급은 242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1000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기업의 초임은 271만 6000원으로 100~299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 평균보다 59만원 많았다. 금융 및 보험업이 292만 9000원으로 건설업보다 56만 8000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직급별로 6~10.5%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7월 시행된 복수노조 제도가 임금협상에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기업은 16.2%로 나타났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복지천국’ 스웨덴식 보편적 복지국가 핵심은

    복지정책의 쟁점은 수혜자가 아니라 부담자다. 결혼, 출산, 육아, 교육, 실업 등 삶에서 누구나 부딪히게 될 위험에 국가적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자는 데 뭐라 할 사람은 없다. 해서 반대론자들은 늘 부담자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다. 복지논쟁이 불붙으면서 이 부분도 비교적 상세히 거론되기 시작했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가 최근 내놓은 ‘역동적 복지국가의 길’(도서출판 밈 펴냄)에서 주목되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이들이 복지국가를 좌파적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자본주의로 본다는 점이다. 좌파가 아니라는 점은 보편적 복지가 결국 자본가들에게도 이득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결혼, 육아, 실업 등에 대한 노동자들의 부담이 적어야 임금인상 압박이 줄고, 구조조정이 용이해진다. 역사적으로도 복지국가론은 우파보다 좌파들의 공격 대상이었다. 무크지 창간 형식이다. 2, 3, 4권을 내면서 지속적으로 ‘계몽’하겠다는 의미다. 또 한 가지는 복지국가소사이어티라는 단체 자체가 야권과 깊은 연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민주당이 내건 ‘증세 없는 복지’를 비판한다는 점이다. 정치인에게 증세 주장이란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와 같다. 그래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들의 목표는 정치권 비판 그 자체라기보다, 증세 주장의 토양을 마련해주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13편의 논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글은 정승일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위원의 글 ‘복지국가의 조세재정-역사에서 배운다’이다. 국민대 교수를 지낸 정 위원은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와 함께 베스트셀러 ‘쾌도난마 한국경제’를 쓰기도 했다. 복지재정 확충을 위한 증세라고 하면 흔히 부유세를 떠올린다. 고소득층에게 고도의 누진적 과세를 부과하자는 것이다. 정 위원은 한국적 상황에서 참고할 점은 있으나, 문제가 있는 방식이라고 본다. ‘복지의 전범’으로 꼽히는 스웨덴 사례를 예로 든다. 1930년대 사민당 집권기에 가장 먼저 추진된 정책 가운데 하나가 법인세 인하다.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권의 법인세 인하를 비판하는 사람들로서는 다소 뜻밖이다. 아울러 재분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부가가치세율이 한국은 10%, 스웨덴은 25%다. 그런데 스웨덴은 복지천국이다. 정 위원이 보기에 부유층에게 고액의 소득세를 매기는 행태는 정치적 불안정의 결과다. 실제 미국과 영국은 1929년 대공황 이후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80~90%대까지 높였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 부자를 쥐어짜는 것이어서다. 대공황과 세계대전 와중이라 반대할 명분도 없다. 반면, 스웨덴은 최고세율이 47%를 넘지 않았다. 그럼에도 미국·영국의 조세 수입 가운데 소득세와 법인세 비중은 40%에 그친 반면, 스웨덴은 1940년대부터 50%를 넘어섰다. 정 위원이 분석해 보니 미국, 영국은 급하게 세율을 올리는 데 따른 정치적 저항을 무마하기 위해 각종 공제제도와 감면제도를 마련했다. 명목상 최고세율은 치솟는데 조세 수입은 크게 늘지 않은 이유다. 반면 스웨덴은 세율을 높이지 않되 예외가 되는 구멍을 막았다. 예나 지금이나 인구의 대다수는 고소득층이 아니라 중·저소득층이다. 조금 적더라도 더 넓게 걷다 보니 더 많은 조세가 가능했다. 정치적 필요에 따라 등장한 고도의 누진적 과세는 정치적 변동에 따라 언제든 급격히 사라진다. 최고세율을 79%에서 33%로 대폭 깎아내린 미국 레이건 정권이 대표적 예다. 정 위원은 이런 비교작업을 통해 복지국가는 재분배에 역진적이라는 소비세 비중이 오히려 높고, 복지에 후진적인 나라들은 개인소득세와 법인세에 크게 의존한다는 역설적인 상황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보편적 복지란 부자가 가진 것을 뺏어와 나눠 갖는 개념이 아니라, 낸 것을 다시 되돌려받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물론 소득에 따라 부담하는 세금의 차이는 있지만 이 차이는 좀 더 부드러워야 하고, 대신 감면·공제제도는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 위원은 “이렇게 해야 왜 내가 낸 돈으로 남들이 이득을 보느냐는 정치적 불만을 제압할 수 있고, 이는 복지정책 자체의 제도적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지적한다. 보편적 복지를 위해서는 보편적 증세가, 다시 말해 “돈 많은 너희들이 세금 다 내라.”가 아니라 “돈 없는 나도 버는 만큼 세금을 내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서울~인천 삼화고속버스 242대 올스톱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버스 노조가 10일 오전 5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1호선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파업으로 서울~인천 20개 노선 광역버스 242대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임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노사가 각각 시급 기준 20.6%와 3.5%의 임금인상안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노사 임금인상안 의견차 못좁혀 삼화고속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 계산역에서 서울 마포까지 1500번으로 출퇴근하는 김희정(30·여)씨는 “버스로 1시간 걸리는 출근이 공항철도와 2호선을 갈아타느라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면서 “지하철에도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파업 사실을 모른 채 버스정류소에 갔다가 ‘다른 노선이나 전철을 이용해 달라.’는 회사 게시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파업이 예고됐던 터라 대부분 출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예비버스 긴급투입 무료 운행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aimxxxx’는 “전철 타기 너무 힘들다. 20분 일찍 나왔는데도 엄청 고생하며 출근했다.”고 전했다. 아이디 ‘glasxxxx’는 “직원 600명이 서울~인천 광역버스의 70%를 감당한다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파업을 지지하기도 했다. 인천시와 삼화고속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예비버스 15대를 투입해 정류장과 인근 전철역 사이를 무료로 운행했으며, 퇴근시간대인 오후 4시 20분부터 10시까지는 서울역~계산동 구간에 예비버스 9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인천-서울 광역버스 삼화고속 전면 파업...출근길 불편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삼화고속버스 노조가 10일 오전 5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버스를 이용하지 못한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로 몰리면서 1호선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파업으로 서울~인천 20개 노선 광역버스 242대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임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노사가 각각 시급 기준 20.6%와 3.5%의 임금인상안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삼화고속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던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인천 계산역에서 서울 마포까지 1500번으로 출퇴근하는 김희정(30·여)씨는 “버스로 1시간 걸리는 출근이 공항철도와 2호선을 갈아타느라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면서 “지하철에도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파업 사실을 모른 채 버스정류소에 갔다가 ‘다른 노선이나 전철을 이용해 달라.’는 회사 게시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파업이 예고됐던 터라 대부분 출근 시간을 앞당기거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관련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트위터 아이디 ‘aimxxxx’는 “전철 타기 너무 힘들다. 20분 먼저 나왔는데도 엄청 고생하며 출근했다.”고 전했다. 아이디 ‘glasxxxx’는 “직원 600명이 서울~인천 광역버스의 70%를 감당한다니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파업을 지지하기도 했다.  인천시와 삼화고속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예비버스 15대를 투입해 정류장과 인근 전철역 사이를 무료로 운행했으며, 퇴근시간대인 오후 4시 20분부터 10시까지는 서울역~계산동 구간에 예비버스 9대를 투입하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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