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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2017년 자영업자 폐업통계에 2018년 최저임금 영향?”

    유시민 “2017년 자영업자 폐업통계에 2018년 최저임금 영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천호선 재단 이사는 22일 팟캐스트 ‘고칠레오’를 통해 문재인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대거 폐업했다는 보도가 ‘가짜뉴스’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7년 자영업자 10곳 중 9곳이 폐업했다’는 국세통계연보를 인용한 보도를 언급하고 “아무리 봐도 제목도, 내용도 이해가 안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원래 있던 식당이 70만 개 쯤 되고, 18만 개가 (2017년 한 해 동안) 생겼다가 전체 중 16만 개가 문을 닫았고 남은 게 72만 개 정도라는 것인데 마치 모든 식당 10개 중 9개가 망한 것처럼 보도됐다”고 말했다. 천호선 이사는 전체 음식점을 분모로 폐업한 업체 수를 나누는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데 단지 창업한 업체 수와 폐업 수만으로 성공률을 계산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10곳이 창업하면 그 중 9곳은 영업부진으로 실패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심각하게 잘못된 제목이다. 전형적인 왜곡보도”라고 지적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7년이 최악이었다고 치더라도 그 원인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인상 때문이라는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 통계는 2017년도 통계고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 시행은 2018년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2018년에 이뤄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음식점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려면 통계가 나오는 금년 8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천호선 이사 역시 “문재인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은 2018년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2018년 통계를 놓고 분석을 해야 하는 것으로 (기사 내용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라며 “자영업자들이 아무리 힘들다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선동적인 보도일 뿐”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부출연硏 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 위한 공동출자회사 만든다

    정부출연硏 용역노동자 정규직 전환 위한 공동출자회사 만든다

    공공연구노조 “직접고용이 돈 적게 들어” 반대입장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용역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공동출자회사를 만든다. ‘공동출자회사 추진협의회’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란 정부 방침에 따라 청소나 경비 등 용역업무를 맡은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공동출자회사 추진방향과 운영원칙을 만들어 14일 발표했다. 추진협의회에는 25개 과학기술 정부출연연 중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 국가핵융합연구소, 세계김치연구소 4곳을 제외한 21개 출연연이 참여했다. 추진협의회는 용역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근거를 정관에 명시하고 자본금 4억원은 참여하는 21개 출연연이 100% 지분을 내고 사업 범위도 정부출연연과 공공기관의 사업에 한정할 방침이다. 가칭 ‘주식회사 과학기술종합서비스’는 외부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하지만 6명의 이사와 감사 1명은 무급 비상임직으로 출연연 직원이 겸직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또 자본금을 출자한 21개 출연연 원장들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사항 전반을 격월로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출연연 청소, 경비, 식당 운영 등 용역업무는 업체들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맡고 있기 때문에 1년 단위로 고용계약을 맺고 있다. 그렇지만 공동출자회사의 경우 출연연의 용역업무에 대한 수의계약을 통해 노동자들은 소속기관 변경이나 1년 단위의 계약 없이 정년이 보장된다고 추진협의회 측은 설명하고 있다. 또 직무나 용역 업체간 정년이 상이한 현재와는 달리 노동자들의 정년이 65세로 보장되고 65세가 넘는 노동자에 대해서는 촉탁직 제도를 통해 계속 일을 할 수 있게할 계획이다. 추진협의회는 출자회사는 ‘이윤 0%’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개 전문업체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관리인력 운영비 절감효과가 있고 이렇게 절감된 재원과 이윤들은 모두 노동자 처우 개선 및 임금인상에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추진협의회 관계자는 “참여한 21개 기관별로 관련 노동자들과 협의 후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출자회사 설립은 4~5월경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일부 노동자들은 소속감을 이유로 출자회사가 아닌 출연연에서 직접 고용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협의가 잘 되지 않는 곳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공연구노조측은 출연기관들의 출자회사 설립보다 기관별로 직접 고용하는 것이 비용이 훨씬 적게 투입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설립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기 버스 임금협상 타결…파업 없어

    경기 버스 임금협상 타결…파업 없어

    오전 4시 50분 버스파업→정상 운행 10일 총파업을 예고한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 사측과의 밤샘 회의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일부 버스 노선에서 중단됐던 버스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다. 7개 버스회사 노조와 사측은 노동쟁의 조정만료일인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조정회의를 시작했다. 노조 측은 오는 7월부터 버스업계에 주 52시간 근로제가 도입된 점을 감안해 최저임금 인상률(10.9%)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최저시급에 준하는 임금안을 고수해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회의는 조정 교섭시한인 9일 자정을 넘겨 이날 오전 1시 50분까지 이어졌지만 끝내 노사 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50분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 소신여객 첫차 75번부터 운행이 중지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시 사측의 제의로 막판 교섭이 이뤄졌고 노사는 임금인상액을 놓고 줄다리기 한 끝에 극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새벽 시간대 버스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한다”며 “모든 시내버스가 정상 가동되니 이용에 차질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양시, 오는 10일 시내버스 파업대비 비상 대책마련

    경기도 안양시는 버스 파업에 대비해 임시셔틀버스 운행과 택시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안양 지역 삼영·보영운수를 포함해 수원, 화성, 안산, 부천, 시흥 지역 버스회사소속 노조는 임금인상과 근로형태 개선 등을 요구하며 노·사 협상 중이다. 노조 측은 20% 임금인상과 1일 2교대 등 근로형태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기존 최저 시급 기준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노·사는 지난해 11월 말부터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으로 연장돼 9일이 협상 기한이다. 시는 10일부터 버스 파업이 시작되면 38개 노선 666대 버스운행이 중지돼 시민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전철역과 연계해 환승이 가능하도록 임시셔틀버스 16대를 투입하고,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안내문도 이미 정류장마다 부착한 상태다. 임시 셔틀버스는 7개 노선에 출근시간 대인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운행된다. 이중 1노선 안양역~충훈고교 3대, 2노선 관악역~충훈고교 2대, 3노선 안양역~광명역 2대, 4노선 안양역~창박골 3대, 5노선 명학역~유한킴벌리 2대, 6노선 범계역~연현마을 2대, 7노선 평촌역~벌말초교 2대가 각각 배정돼 있다. 시 관계자는 “협상 타결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파업 시 시민들이 대체노선과 지하철을 이용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노동계 “저임금 노동자 배제…임금인상 정책 포기한 것”

    민주노총 “개악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 한국노총 “전문가, 노사 입장 대변 못해” 노동자위원들 내일 워크숍서 대응 논의 최저임금위원회를 이원화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7일 공식 발표되자 양대 노총은 반발했다.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일방적인 조치인 데다 정부의 입김이 지금보다 더 강해지는 구조가 된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정부는 이날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내용으로 최저임금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7명인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은 15명 또는 21명으로 줄어들고, 노사 추천을 받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구간설정위원회가 신설된다. 노동계는 구간설정위원회가 최저임금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노총은 정부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정부가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개악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최저임금 인상 정책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국제노동기구(ILO) 최저임금협약은 권한 있는 노사 대표가 최저임금제도 및 최저임금결정에 참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구간설정위원회는 당사자인 저임금 노동자는 배제하고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결정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지난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을 언급하면서 “노동 관련 제도 변경을 추진하면서 당사자와 충분한 사전협의 없이 답을 정해 놓고 타협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론 악화를 모면하려고 충분한 검토 없이 제도 변경을 강행하면 더 큰 갈등과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논의 과정을 비판했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도 “구간설정위원회에 참여하는 전문가를 노사가 추천하더라도 결정에 참여하는 노사 당사자는 줄어든다”며 “전문가들은 노사 입장을 대변하기가 어려울 것이고, 이는 최저임금을 결정하면서 당사자인 노동자 의견을 무시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올해부터 바뀐 결정구조에서 내년 최저임금을 정하게 된다.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석하는 노동자위원들은 9일 워크숍을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최저임금법] 재계 “시행령 조문 하나로 형사처벌 대상” … 소상공인업계 “위헌법률심사 청구”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자 재계와 소상공인업계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소상공인업계가 최저임금법 시행령에 대한 위헌법률심사를 청구한 데 이어 경제단체들도 주휴수당과 최저임금법 등 전반에 대한 보완 입법을 요구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부가 사법부와 입법부를 경시하고 우리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 원칙을 위배하는 등 위헌적인 요소가 있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이 대법원이 최저임금 산정 시 주휴수당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판결과 배치되고, 상위법인 최저임금법 개정 등 국회 논의를 거치지 않고 단행돼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연합회는 “극한으로 내몰린 소상공인들의 처지와 분노를 모아 강력한 항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도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시행령 한 조문으로 기업의 경영재원과 권리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됐다”면서 “새로운 시행령에 따라 최저임금 추가 인상분을 바로 고스란히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처벌 대상이 되는 상태가 왔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연구원 일자리전략실장은 “생산성을 상회하는 임금인상은 비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훼손시키고 있다”면서 “약정휴일이 있는 유노조 대기업은 법을 위반하지 않기 위해 추가적인 임금인상을 하게 돼 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산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 기업의 임금체계 등 최저임금을 둘러싼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추 실장은 “어려운 경제 현실과 선진국에 거의 없는 주휴수당, 불합리한 임금체계 및 최저임금 산정방식, 한계선상에 있는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국회에서 입법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실제 근로 제공이 없는 시간에 임금을 지급하는 불합리한 문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며 현재의 복잡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데에도 정부는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소상공인연합회 “주휴수당 폐지해야 … 국회도 나서달라”

    31일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앞두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시행령 개정안 철회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주휴시간을 최저임금 산정에 포함하는 것을 넘어 주휴수당 자체를 폐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전국 광역회장단과 노동인력환경분과위원회 위원들은 28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정안의 철회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법원의 일관된 판례를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행정해석을 잣대로 소상공인들과 기업인들을 처벌로 내몰았던 고용노동부는 이를 시정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주휴수당을 강제화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수많은 개정안이 발의되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내년부터 적용시키기 위해 서둘러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행정부의 월권이자 국회 경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주휴수당 자체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최저임금이 이미 큰 폭으로 오른 상황에서 인상폭에 비례해 오르는 주휴수당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이라면서 “1953년의 법령에 기반한 주휴수당 강제 방안은 변화하는 시대환경과 국제기준에 맞게 폐지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1200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휴수당 폐지를 원하는 소상공인들이 65.3%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이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거기에 더해 주휴수당 문제는 오히려 숙련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인상 여력을 위축시켜 숙련근로자와 저숙련 근로자들간의 임금 변별력을 상실시키고 나아가 물가인상과 일자리 감소까지 초래하여 경제 위축까지 초래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다면 헌법재판소에 위헌명령심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휴수당 폐지를 포함한 최저임금 시정 방안에 대해 국회가 시급히 초당적으로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힘들어서 못하겠다”…노란조끼 이어 佛경찰도 시위

    마크롱, 美 IT공룡 겨냥 ‘디지털세’ 도입 내년만 6400억원… 복지 예산 확보 기대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다음달부터 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 인터넷 공룡 기업을 겨냥한 디지털세를 전격 도입한다. 유류세 인상과 복지 축소에 분노한 ‘노란 조끼’ 시위대를 달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오히려 시위 진압에 동원된 경찰들까지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 사면초가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년 1월 1일부터 디지털세가 도입될 것”이라면서 “내년 한 해에만 5억 유로(6400억원 상당)가량 부과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프랑스의 디지털세 도입 방침은 유럽연합(EU) 차원의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나온 것이다. EU집행위원회는 2020년부터 연 수익이 7억 5000만 유로 이상이거나 유럽에서 5000만 유로 이상의 이익을 얻는 인터넷 기업에 대해 연 매출의 3%를 세금으로 부과한다는 방안을 지난 3월부터 논의했지만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마크롱 정부는 지난 한 달간 이어진 ‘노란 조끼’ 시위대가 요구해 온 최저임금 인상, 은퇴자 사회보장세 인상 철회, 추가 근로수당 비과세 등을 수용했다. 이로 인해 연 100억 유로에 달하는 세수 적자가 예상되자 새로운 세목으로 디지털세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동안 시위 진압에 총동원돼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한 경찰들이 단체 행동을 하고 나섰다. 프랑스 경찰들의 권익 단체인 ‘분노한 경찰들’은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는 20일 저녁 파리 클레망소 광장에서 집단 시위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올해 경찰관 35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5명이 근무 중 순직했다”며 “임금 인상, 근무 환경 개선, 추가 근무 수당 지급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카드수수료 인하] 편의점 카드수수료 214만원 절감… 자영업자 근본대책은 없었다

    [카드수수료 인하] 편의점 카드수수료 214만원 절감… 자영업자 근본대책은 없었다

    점포 24만 4000곳 수수료 인하 효과 매출 5억~10억 가맹점 147만원 혜택음식점은 최대 343만원 수수료 덜 내금융위 “모두 1조 4000억 비용 절감”“손쉬운 방법으로 생색만 냈다” 반론도금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은 기존에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에서 소외됐던 연매출 5억원 초과 차상위 자영업·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집중해 정책의 사각지대를 지우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내수 활성화 등 소상공인을 위한 근본적 대책 없이 11년째 수수료 공방만으로 일관하고 있고, 수수료 인하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게 되면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도 같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의 개편안에 따르면 매출 5억~30억원인 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1% 중반으로 낮아진다. 반면 기존 매출 5억원 미만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이전 카드수수료 인하 조치에 따른 혜택이 매출 5억원 미만 영세 가맹점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카드수수료 적격 비용을 계산한 결과 1조 4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중 지난해 수수료율 체계를 개편한 효과를 제외한 8000억원을 이번 수수료율 인하안에 쓰게 했다. 금융위 최훈 금융산업국장은 “이제까지 혜택을 덜 본 매출 5억~30억원 구간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개편안의 방향”이라면서 “매출 10억~30억원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것에 대해 과도하지 않냐는 고민도 있었지만,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사회·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다고 판단해 우대수수료 구간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우대수수료율 적용 기준을 연매출 5억~30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추가 혜택을 받게 된 카드가맹점은 24만 4000곳이다. 이 중 매출 10억~30억원 가맹점은 4만 6000곳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연매출 30억~100억원인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20%에서 1.90%로, 100억~500억원인 가맹점은 2.17%에서 1.95%로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카드수수료도 낮추겠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로 매출 5억~10억원 가맹점 19만 8000곳은 한 해 약 147만원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매출 10억~30억원 가맹점 4만 6000곳도 연간 약 505만원의 수수료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담배를 파는 연매출 5억~10억원 편의점은 약 214만원, 10억~30억원 편의점은 156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음식점은 연매출 5억~10억원은 약 288만원, 10억~30억원은 약 343만원의 수수료가 준다. 연매출 5억~10억원인 슈퍼마켓과 빵집 등 골목상권 가맹점은 279만~322만원, 10억~30억원 구간은 312만~410만원의 비용을 각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자영업자들에 대한 근본 대책 없이 카드수수료율 인하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당국은 2012년 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1.8%에서 1.5%로 0.3% 포인트 낮춘 것을 시작으로 2015년과 지난해에도 카드수수료율을 내렸다. 반면 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논의된 ‘신용카드 의무수납제 폐지·완화’는 중장기 검토 과제로 넘겨졌다. 또 가맹점들의 단체협상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연구를 추진하는 선에서 정리됐다. 카드 산업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비용 마케팅 개선과 빅데이터 서비스 활성화, 영수증 출력 의무 폐지, 가맹점 계약 갱신 효율화 등이 제시됐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A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부담보다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내수 침체가 자영업자들에겐 더 큰 문제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당국이 수수료 인하의 방법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도록 카드사를 압박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카드사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소비자들이 받는 포인트나 구매 할인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까지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받았던 가맹점들은 매출 5억원 이하의 영세 사업자였지만, 이번에는 연매출 30억원을 올리는 사업자도 포함됐기 때문에 반발이 클 수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카드 사용자가 낸 연회비(8000억원)에 비해 부가서비스 혜택(5조 8000억원)이 과도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사 관계자는 “있던 혜택을 줄이고,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을 낮춰 주라는 논리”라면서 “연매출 30억원에 이르는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기존에 자신이 받던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에 동의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편의점 카드수수료 최대 214만원 절감뿐… 자영업 대책은 없었다

    금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은 기존에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에서 소외됐던 연매출 5억원 초과 차상위 자영업·소상공인에게 혜택을 집중해 정책의 사각지대를 지우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내수 활성화 등 소상공인을 위한 근본적 대책 없이 11년째 수수료 공방만으로 일관하고 있고, 수수료 인하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게 되면 소비자들이 받는 혜택도 같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의 개편안에 따르면 매출 5억~30억원인 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1% 중반으로 낮아진다. 반면 기존 매출 5억원 미만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이전 카드수수료 인하 조치에 따른 혜택이 매출 5억원 미만 영세 가맹점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카드수수료 적격 비용을 계산한 결과 1조 4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중 지난해 수수료율 체계를 개편한 효과를 제외한 8000억원을 이번 수수료율 인하안에 쓰게 했다. 금융위 최훈 금융산업국장은 “이제까지 혜택을 덜 본 매출 5억~30억원 구간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개편안의 방향”이라면서 “매출 10억~30억원 가맹점 수수료를 낮추는 것에 대해 과도하지 않냐는 고민도 있었지만,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사회·경제적 효과가 적지 않다고 판단해 우대수수료 구간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우대수수료율 적용 기준을 연매출 5억~30억원으로 확대하면서 추가 혜택을 받게 된 카드가맹점은 24만 4000곳이다. 이 중 매출 10억~30억원 가맹점은 4만 6000곳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연매출 30억~100억원인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20%에서 1.90%로, 100억~500억원인 가맹점은 2.17%에서 1.95%로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카드수수료도 낮추겠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로 매출 5억~10억원 가맹점 19만 8000곳은 한 해 약 147만원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연매출 10억~30억원 가맹점 4만 6000곳도 연간 약 505만원의 수수료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담배를 파는 연매출 5억~10억원 편의점은 약 214만원, 10억~30억원 편의점은 156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음식점은 연매출 5억~10억원은 약 288만원, 10억~30억원은 약 343만원의 수수료가 준다. 연매출 5억~10억원인 슈퍼마켓과 빵집 등 골목상권 가맹점은 279만~322만원, 10억~30억원 구간은 312만~410만원의 비용을 각각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일각에선 금융당국이 자영업자들에 대한 근본 대책 없이 카드수수료율 인하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생색을 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당국은 2012년 매출 2억원 이하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1.8%에서 1.5%로 0.3% 포인트 낮춘 것을 시작으로 2015년과 지난해에도 카드수수료율을 내렸다. 반면 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논의된 ‘신용카드 의무수납제 폐지·완화’는 중장기 검토 과제로 넘겨졌다. 또 가맹점들의 단체협상권을 강화하는 방안도 연구를 추진하는 선에서 정리됐다. 카드 산업 건전성 강화를 위해 고비용 마케팅 개선과 빅데이터 서비스 활성화, 영수증 출력 의무 폐지, 가맹점 계약 갱신 효율화 등이 제시됐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A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수수료 부담보다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내수 침체가 자영업자들에겐 더 큰 문제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당국이 수수료 인하의 방법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도록 카드사를 압박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카드사가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 소비자들이 받는 포인트나 구매 할인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제까지 수수료율 인하 혜책을 받았던 가맹점들은 매출 5억원 이하의 영세 사업자였지만, 이번에는 연매출 30억원을 올리는 사업자도 포함됐기 때문에 반발이 클 수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카드 사용자가 낸 연회비(8000억원)에 비해 부가서비스 혜택(5조 8000억원)이 과도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금융사 관계자는 “있던 혜택을 줄이고, 가맹점의 카드수수료율을 낮춰 주라는 논리”라면서 “연매출 30억원에 이르는 자영업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기존에 자신이 받던 혜택을 줄여야 한다는 이야기에 동의할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개인사업자 대출 600조원 육박... 은행들 리스크 관리 팔 걷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들이 직접 자영업자들의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6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549조 2000억원이었던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해 2분기 590조 7000억원으로 6개월 새 41조 5000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최근 최저임금인상 등으로 개인사업자의 상황이 더욱 나빠지면서 부실화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영업자의 소득 대비 부채 규모(LTI)는 지난해 말 기준 189%를 기록했다. 이는 상용근로자(정규직) 128%, 임시일용직 124%보다 높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오르면 자영업자들의 부담은 더 커진다.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올랐을 때 대출이 있는 가구의 연평균 이자 부담은 약 94만원 증가한다. 같은 상황에서 비은행권 대출이 많은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122만원가량 늘어난다. 상황이 이렇자 은행들은 직접 리스크를 관리하고 나서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 컨설팅을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KB 소호 창업지원센터를 열고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해왔다. KB국민은행은 올해 들어서 자영업자들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라 창업컨설팅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신한은 지난해부터 자영업자 종합 컨설팅 프로그램 ‘성공두드림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신한은행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손잡고 600만 소상공인의 성공 경영을 위한 ‘소상공인 성공지원 컨설팅 센터’를 전국에 구축 중이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15개 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연계해서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는 12월부터 시행한다. 은행에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를 선정해 통보하면 소진공이 전문 컨설턴트를 보내 마케팅, 경영진단, 점포운영, 매장 환경개선 등 컨설팅을 해주는 방식이다. 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이 소상공인 지원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이 일정 부분 은행권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면서 “이와 함께 소상공인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곧 영업관리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은행들 입장에선 나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현대차 노사, ‘광주형 일자리’ 받아들여야

    이용섭 광주시장이 어제 ‘광주형 일자리’ 추진을 위해 서울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정진행 사장과 만나 지역 노동계와의 회의를 통해 마련한 투자협약서에 대해 논의했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고용창출과 지역재생을 위한 ‘한국판 일자리 창출 모델’로 필요성이 제기된 지 벌써 수년째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대주주로 7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10만대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하는데, 인건비를 현대차 노동자 평균 임금의 절반 이하인 연봉 3500만원 정도로 묶는 것이다. 대신 자동차 공장을 지어 직접고용 1000여명, 간접고용 1만 1000여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또 광주시는 주거와 육아 등 복지 혜택을 제공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보장한다. 광주형 일자리 정책의 성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도 지난 5일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등을 만나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와 예산 확보 노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비를 반영하기 위해 국회 예산심의가 끝나는 15일 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일이 성사될 것을 겨냥해 광주시는 내년 예산에 590억원을 이미 편성해 놓았다.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난항을 보이는 더 큰 원인은 현대차 노조의 반발 때문이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 광주시와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을 체결하면 즉각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에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기면 풍선효과로 창원과 평택, 울산 등에서 일자리가 사라지고 구조조정이란 후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앞으로 임금인상을 위한 노사 협상 등에서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민주노총 역시 현실성이 없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는 산업 경쟁력 약화에 따라 문을 닫거나 해외로 이전할 위기에 처한 일터를 노사와 지역사회 등의 협력을 통해 재건하는 모델이다. 이런 순기능을 현대차 노조가 외면한 채 조직 이기주의에 빠져 있다는 게 외부의 냉정한 평가다. 광주 뿐 아니라 전국의 고사 직전인 지역 제조업과 경제를 살릴 대안이 될 수 있다. 정치권 등 사회 전체적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지지하고 주목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까닭이다. 우리 사회는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는 상생 없이는 더이상 원활히 굴러갈 수 없다. 현대차 노사는 광주형 일자리가 가진 상생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 사업 성사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 손경식 “기업 기 살리는 정책 해달라”

    손경식 “기업 기 살리는 정책 해달라”

    “경제 체질 개선 절실…상속세 완화해야 회계부정 시정, 건실·투명한 뉴경총 될 것”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7일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를 살리도록 정책적인 배려를 해 달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이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생산이 감소하고 서비스산업의 생산 증가율도 둔화됐으며 민간 투자마저 감소세로 전환됐다”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과감한 규제 개혁뿐 아니라 고비용·저생산성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노조의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와 노동쟁의를 자제하는 등의 경제 체질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협력이익공유제와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에 규제 완화와 세율 인하 등 ‘정책적 배려’를 주문하기도 했다. 손 회장은 “실질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담이 높은 가업(家業) 상속세제를 대폭 완화하고 세율을 경쟁국 수준으로 낮추며 기업의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최소화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들의 기를 살리는 배려가 요청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불거진 ‘회계 부정’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직 쇄신안이 확정됐다. 경총은 근거 없이 집행돼 ‘쌈짓돈’ 논란을 빚은 특별격려금을 이사회와 총회의 예산 승인을 거쳐 정상적인 보수 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사업별·수익별로 복잡하게 나뉘어 있던 11개 회계 단위를 사업 성격에 맞게 4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모든 회계와 예산을 이사회와 총회의 승인에 따라 관리·집행하고 예산 부서와 회계 부서를 분리해 상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전체 임직원 중 팀장급 이상 보직자가 40%에 달했던 방만한 조직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보직자를 25%로 줄이기로 했다. 손 회장은 “(회계 문제 등) 지적된 사안들을 철저히 시정하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오늘 이사회에서 의결된 제반 조직 운영 규정을 준수하면서 건실하고 투명한 기관으로 탈바꿈하는 ‘뉴경총’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SK 반도체 공장 찾은 문 대통령, 최태원 회장 만나

    SK 반도체 공장 찾은 문 대통령, 최태원 회장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났다. 과감한 기술 혁신과 적극적인 고용 확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대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현대차, 한화, 삼성, LG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문 대통령은 4일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 준공식에서 “SK하이닉스는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 모범이 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고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다. 노사협력으로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의 좋은 시범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축구장 5배 규모의 웅장한 클린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하이닉스의 꿈을 봤다. 회사에도, 지역에도, 나라에도 아주 기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대기업 생산공장 현장을 찾아 대기업 총수를 만난 것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중 충칭의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올해 2월에는 충북 진천 한화큐셀 태양광 셀 생산공장을 찾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만났다. 올해 7월 인도 국빈방문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 별도 접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4월 LG그룹 융복합 연구단지 ‘LG 사이언스파크’ 개관식에서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문재인정부가 ‘반(反) 대기업’ 정책 노선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와 적극적으로 만나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호흡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통일비용은 취약점”

    S&P,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통일비용은 취약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반도 긴장이 완화하는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전체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S&P는 북한이 경제 자유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한국의 지정학적 불안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가 신용의 가장 큰 취약점은 북한 정권이 붕괴됐을 때 부담하게 될 통일비용이라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S&P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이렇게 평가했다고 3일 전했다. S&P의 평가체계에서 AA를 받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영국, 벨기에, 프랑스, 뉴질랜드, 아부다비, 쿠웨이트 등이다. 일본과 중국(A+)보다는 두 등급 높고, 미국과 홍콩(AA+)보다는 한 등급 낮다. 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에 따라 한반도 내 긴장이 완화하는 추세”라고 봤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북한의 안보위협 가능성은 여전히 등급 상향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만약 북한이 상당한 수준의 경제 자유화를 진전시킬 경우 지정학적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경제적 자유화를 추진하면 군사적 긴장 국면을 조성하는 것보다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려는 유인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S&P의 관측이다. S&P는 “한국의 성장세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견조하며 특정 산업이나 수출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돼 있다”며 양호한 세계 경제, 확장적 재정정책, 임금인상에 따른 소비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2.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확장적 재정을 기반으로 한 일자리 창출 정책 등으로 재정 흑자는 감소하겠지만, 세수가 늘어 적자로 전환하지는 않으리라고 봤다. S&P는 한국 신용의 가장 큰 취약점은 북한 정권 붕괴 시 한국 정부가 부담해야 할 상당 수준의 통일 비용과 같은 우발적 채무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향후 2년 내 한반도에서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으나 북한 관련 지정학적 긴장 확대가 한국의 경제·재정·대외지표에 영향을 미칠 경우 등급 하향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으며 이후 2년 넘게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구간인 Aa2로 설정했고 피치는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인 AA-로 평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SKT 노조, 기본급 인상분 30% 사회와 나눈다

    SK텔레콤 노사는 2018년 임금·단체협상을 체결하고, 임금인상률 2.5% 중 기본급 인상액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출연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임금인상률 2.5% 중 2.1%만 실제 기본급 인상에 반영된다. 사측도 직원과 같은 금액을 출연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렇게 마련되는 재원이 연간 약 3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 재원을 장애인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우선 쓰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통한 물품 구매, 복지 시설 지원, 장애인 기본권 향상을 위한 기술 및 서비스 활용 등 방안을 관련 전문기관과 검토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경제적 가치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방침과 박정호 사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노사가 전폭적으로 동참하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은행권 내년부터 ‘주 52시간 근무’ 도입

    공항점포·딜링룸은 내년 7월 시행 2000억원 규모 ‘공익재단’도 설립 은행권이 내년 1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한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열고 노동시간 단축 방안을 합의했다. 은행권은 내년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적용되지만 이번 합의로 6개월 당겨졌다. 은행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변함이 없어 고객 불편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근무시간 전 회의, 교육 등을 대폭 줄여 은행원들의 실질적 근무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금융노조가 제안한 출퇴근기록시스템도 내년부터 도입된다. 수당 없는 ‘공짜 노동’을 금지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노사는 조기 도입이 불가능한 직무에 대해서는 은행별로 최소한의 예외를 둘 수 있게 했다. 24시간 영업하는 공항점포, 주말에도 문을 여는 외국인 특화 점포, 야간 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딜링룸 등이 대상이다. 하지만 이 직무들도 내년 7월부터는 예외 없이 주 52시간제를 지켜야 한다. 다음달부터 주 52시간제를 운영하기로 한 우리은행은 예외 없이 모든 직무에 적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공항점포의 경우 인원을 늘리고 탄력근무제를 운영해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노조는 점심시간 1시간을 동시 사용해 영업점 문을 닫을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철회했다. 노사는 2000억원 규모의 ‘금융산업 공익재단’ 설립에도 합의했다. 노측이 올 임금인상안 중 0.6% 포인트를 반납하고 사측이 그에 상응하는 출연금을 내 1000억원을 만든다. 여기에 2012년과 2015년 노사가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700억원과 지난해 사측이 3년간 출연하기로 한 300억원을 더한다. 공익재단은 일자리 창출사업, 청년실업 해소, 금융 취약계층 보호 등 사회공헌 활동을 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위기10년]전세 포함 땐 가계부채 2343조원·수출 의존...조마조마한 한국경제

    경제 위기는 외부 세력에 의한 강제적 변화를 이끄는 원인이 된다. 양극화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1997년 외환위기 당시의 산업 구조조정이 국내 기업들의 세계적 경쟁력을 강화한 측면이 있다. 금융권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안정성 기준으로 적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다. 2008년 이후 금융권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저축은행 사태와 카드정보유출 사태를 겪으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체계가 일부 강화됐고, 내년부터는 은행권은 바젤3(BIS비율 14%) 기준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를 넘는 방법으로 한국은 변화가 아닌 ‘빚’을 선택했다. 2008년 말 723조원 5000억원이었던 가계부채는 지난해 1450조 8000억원을 기록했고, 올 2분기 1493조 2000억원으로 조만간 1500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지난 3~4년 동안 대출을 통해 아파트 등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한국의 가계부채는 2017년 기준 94.8%까지 올랐다. 미국(79%)과 일본(57%), 중국(44%)은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70%보다 훨씬 높다. 이마저도 눈에 보이는 가계부채만 따졌을 때다. 국제 기준은 개인 사업자를 가계로 분류하고, 개인 간 채무인 전세보증금도 가계 부채로 잡는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올 1분기 기준 가계부채는 2343조원이다. 특히 791조원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과 512조원의 전세보증금은 주택시장이 조정을 받으면 부실화 될 가능성도 있다. 질적인 측면에서는 더 위험하다. 가계부채 대출에서 원리금을 상환하는 장기대출 비중은 20% 안팎이다. 또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등 사용 목적을 제한하지 않는 대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위기가 가계부채 문제를 한번 정리하고 갈 수 있는 기회였음에도 순간의 고통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이를 회피했다고 지적한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팀장은 “1997년 이후 은행 등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의 소매대출이 본격화되면서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던 상황에서 2008년 금융위기는 이 문제를 한번 털고 갈 수 있는 기회였던 측면이 있다”면서 “가계부채 문제 등이 부담이 되면서 자본시장 육성 관련 정책도 탄력을 받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졌음에도 지난 10년간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실패했다는 것도 문제다. 올해 1~8월 수출액은 3998억 달러로 사상 최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31.5% 늘어난 115억 달러로 올 6월(112억 달러) 세운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다시 깼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5%로 역대 최고치다. 그런데 다른 산업을 살펴보면 문제가 심각하다. 올해 8월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6.6% 늘었지만, 반도체를 빼면 수출 증가율은 0.37%로 내려앉는다. 조선(-56.2%)·액정표시장치(-8.8%)·가전(-7.3%)·무선통신기기(-5.4%) 등은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감소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에 들어섰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계속 늘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 “반도체도 사실 20년전 확보한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빨리 미래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은 기업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소 경제연구실장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처럼 기존 산업 경쟁력 강화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먹거리뿐만 아니라 국민소득 3만 달러시대에도 커지지 않은 내수시장도 고민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해법을 내밀었지만 현재까지는 성적이 좋지 않다. 소득주도성장의 주요 골자는 최저임금인상 등의 방법으로 저소득층·빈곤층 소득을 증가시켜 이들의 소비지출을 늘리면 내수가 활성화 되고 국민소득도 따라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영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성장이 올라가서 분배가 개선이 되는 것이지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린다고 성장을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10년간 한국경제는 금융시스템을 혁신하는 대신 ‘빚’이라는 진통제로 고통을 넘겼고, 새 먹거리를 찾는 수고보다 이전에 심어놓은 과실을 따먹으며 살았다. 79개월 연속 무역흑자와 4000억 달러가 넘는 외환보유고, 은행권의 안정성 강화에도 불구하고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금융위기설이 나오면 항상 움찔하는 이유다. 특히 우리가 쓸 수있는 카드가 얼마 없다는 것이 더 문제다. 이미 가계부채가 목까지 찬 상황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해 현재 1.50%인 기준금리도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부채와 무역흑자로 벌어들인 이익 중 상당 부분이 부동산 등 콘크리트 덩어리에 들어갔다”면서 “지표로만 보면 어느 때보다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디서 뭐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무데뽀” “망국적 아집”… 野, 소득주도성장 대안도 없이 비판

    “무데뽀” “망국적 아집”… 野, 소득주도성장 대안도 없이 비판

    김성태 “불장난… 하루속히 손 털어야” 한국당 “9월쯤 완성된 대안 내놓을 것” 최저임금 인상 반기… 규제개혁은 공감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놓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특히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결과가 나오자 경제 정책 폐지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경질 등을 요구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야당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만 할 뿐 그에 따른 대안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이 국민 지지를 얻으려면 내용이 담긴 비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책 폐지·장하성 경질 요구하며 연일 맹공 정치 언어를 바꾸겠다며 한국당 운전대를 잡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정부가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자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분배 구조를 바로잡는 데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도 오기도 아니고 너무한다”며 “현 정부가 ‘무데뽀’로 밀어붙이는데 과연 이러려고 집권을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소득주도성장 예산으로 경제를 망치고 일자리 망치는 이 불장난은 하루속히 손 털어야 한다”며 “세금중독성장 정책은 망국적인 행위다. 지금은 재정 확대로 독선과 아집의 승부수를 날릴 때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의 김관영 원내대표는 27일 비대위 회의에서 “70년 동안 이어 온 대한민국 시장경제 체제의 급격한 전환을 가져오는 것에는 제대로 된 기어 변속이 필요한데 지금 시장은 급격한 정책 방향 전환을 감내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집으로 정책을 추진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당 연찬회에서 “한 놈만 패는 끈기와 집중력을 보여 주겠다”며 그 대상을 소득주도성장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모두 소득주도성장을 대체할 대안은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정부야 각 부처에서 정책을 내놓지만 야당은 인원 등 현실적 문제로 구체적인 대안을 모두 정리해 두긴 어렵다”며 “지금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부작용이 너무 크기 때문에 큰 방향에서 그게 틀렸다는 비판을 먼저 하는 것이고 종합선물세트처럼 완성된 대안은 9월쯤 내놓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최저임금인상·근로시간단축·공공부문 고용 확대 등 3가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윤영석 한국당 의원은 28일 “최저임금인상 정책은 자영업자, 중소상공인에게 가야 할 소득을 저임금 근로자에게 주겠다는 발상”이라며 “이렇게 하면 부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저소득층을 위하는 문제는 최저임금인상이 아닌 복지정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 예산으로 공공 일자리를 늘리는 건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이보단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소득주도성장론 관련 정책에 대한 수정 제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은 적정 수준으로 인상하되 근로장려세제 확대 등을 통해 가구단위의 소득을 보장해 주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대안으로 유연근무시간제를 확대해야 한다”며 “일자리를 민간에서 창출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비판 위한 비판… 野 지지율 안 오르는 이유”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야권이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국민의 공감을 사려면 새로운 패러다임, 신성장전략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며 “국민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야권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 (7) 유통의 역사를 이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이병철 회장의 막내 이명희 회장, 신세계를 재계 11위 그룹으로 정용진 이마트-스타필드, 정유경 백화점-면세점 ‘분리경영’ 골목상권 침해논란, 지역상인 반발무마가 해결과제로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의 3남 5녀중 막내로 태어난 이명희(75) 신세계그룹 회장은 아버지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애지중지한 딸이었다. 이화여고와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회장은 정재은(79)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한 뒤 줄곧 집에서 살림만 하던 전업주부였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1979년 ㈜신세계 영업사업본부 이사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신세계그룹을 물려받았다. 1991년 삼성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선언할 당시만 해도 신세계는 백화점 2개점(본점·영등포점)과 조선호텔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신세계그룹을 26년만인 지난해에 39개 계열사, 총자산 약 32조원, 매출 약 24조원의 재계 11위 그룹으로 키웠다. 아버지의 경영 DNA를 그대로 이어 받은 이 회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기업인이 되었고 신세계그룹을 ‘대한민국 유통의 역사’로 키워냈다. 이 회장은 평소 “다소 빠르다 싶더라도 우리가 먼저 차별화 해야 한다”, “모험도 좋고, 흉내도 내고,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그래야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 최초의 대형마트 이마트의 탄생과 성공신화는 이렇게 시작됐고 2006년에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월마트코리아 16개 점포를 전격 인수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이마트는 국내 157개 점포(트레이더스 14개점 포함)와 8개 물류센터를 갖춘 대한민국 1등 할인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약 15조 8700억원 규모다. 2009년에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대한민국 백화점의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역사를 연 것도 신세계였다. 지난 2007년 사이먼그룹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아울렛인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을 열었다. 현재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점을 비롯해 파주점, 부산점, 시흥점까지 4개점을 운영중이다. 2016년에는 지친 도시인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인 신개념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를 탄생시켰다. 이후 스타필드 고양, 스타필드 코엑스까지 선보였고 안성, 청라, 창원 등에도 스타필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7시간씩 근무한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더라도 기존 임금을 그대로 유지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시행해온 임금인상 역시 그대로 진행한다. 유연근무제도 시행한다. 업무특성에 따라 오전 8시와 10시에 출근해 각각 오후 4시, 6시에 퇴근할 수 있다.  이 회장은 재작년부터 주식 맞교환 등 지분정리를 통해 아들 정용진(50)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이마트와 스타필드를, 딸 정유경(46)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에게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맡겨 분리경영을 본격화했다. 2018년 8월 현재 이 회장은 신세계 18.2%, 이마트 18.2%, 정 부회장은 이마트 9.8%, 광주신세계 52.1%,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9.8%, 신세계인터내셔날 19.3%를 소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입사한 후 15년 간 경영수업을 받은 후 2009년 12월 신세계그룹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경복고를 나온 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다니다 유학을 떠나 미국 브라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외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경복고 동기동창이다. 정 부회장은 2003년 배우 고현정씨와 이혼한 뒤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38)씨와 재혼했다. 부인 한 씨는 2013년 이란성 쌍둥이를 낳아 정 부회장은 2남 2녀를 둔 다둥이 아빠다.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경영스타일을 지녔다. 유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유통업계에서 개성있는 트렌드세터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코엑스몰에 오픈한 만물 잡화점 ‘삐에로쑈핑’이 트렌드를 반영한 잡화점으로 손꼽힌다. ‘삐에로 쑈핑’은 ‘FUN&CRAZY 를 콘셉트로, ‘재밌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잡화점이다. 4만여가지 다양한 상품을 빈틈 없이 진열해 보물찾기하듯 소비자가 매장 곳곳을 구석구석 탐험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삐에로 쑈핑은 일본의 잡화점 ‘돈키호테’를 그대로 모방했다는 비판도 받는다. 지난해 5월에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열린 문화 공간인 ‘별마당 도서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침체된 코엑스몰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또 온라인사업 1조원 이상 투자 유치를 통해 온라인사업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월,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e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1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 부회장의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은 서울예술고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비주얼디자인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1년반만에 미국으로 건너 가 1995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 그래픽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배우자는 문성욱(46)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으로 두 사람은 경기초등학교 동창 사이다. 2001년 결혼한 뒤 두 딸을 뒀다. 정 총괄사장은 오빠와 달리 공식석상에 선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로 본인의 색깔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명희 회장 옆을 조용히 지키며 해외 출장길도 수시로 동행하는 등 어머니 곁에서 경영수업을 착실하게 받아왔다. 1996년 신세계조선호텔 마케팅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그룹경영에 뛰어 든 뒤 2009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옮겼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과 부산 센텀시티몰의 신축을 끝냈고, 본점에 서울시내 면세점 명동점을 품는 등 백화점의 외형 확장·내적 성장을 위한 6대 핵심 프로젝트를 주도해 연착륙시켰다. 신세계면세점도 지난해 매출 1조를 돌파하며 흑자 전환시켰다. 특히 정 총괄사장은 지난 6월 인천공항 제 1터미널의 DF1과 DF5구역 면세사업권 입찰경쟁에서 고종사촌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꺾고 연간 8000억원 수준의 대규모 매장을 확보했다. ‘유통 공룡’으로 큰 신세계 그룹은 노브랜드 전문매장, 헬스뷰티(H&B) 숍, 편의점 등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종들이 모두 소규모 점포인 만큼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거세다. 복합쇼핑몰 건립을 두고 지역상인들도 반발하고 있어 이를 해소시킬 방안을 찾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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