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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권택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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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名감독 6인 집중조명

    케이블 예술·영화TV(채널 37)‘영화노트’에서는 우리 영화감독들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한국의 영화작가 6인’을 2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밤12시에방송한다. 출판과 영상에 걸쳐 한국 영화감독들을 작가론 입장에서 다뤄보는 적지않은자리들이 있어왔지만 이번 기획은 충무로의 허리를 만든 60∼70년대 작가들에 포커스를 맞췄다. 22일 테이프를 끊는 이명세가 연배로는 시리즈의 마지노선격.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로 지목돼온 그의 작품세계를 ‘현실로부터 이탈하는 몽환성’으로요약,이 테마가 집약적으로 나타난 최근의 흥행작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집중 분석한다. 28일은 장르적으로는 스릴러와 멜로의 혼용,정서적으로는 중산층에 대한 뒤얽힌 애증 등으로 요약되는 한국 컬트의 기수 김기영편. 29일엔 월북작가로 유명한 신상옥을 문예영화,코미디,멜로,사극,스펙타클 등을 자유자재로 넘나든 장인주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11월4일은 시대정신을 극명하게 직조해낸 ‘오발탄’으로 이름을 새긴 유현목 편을 마련한다. 11월5일의 하길종 편에선 75년작‘바보들의 행진’을 통해 청년문화를 유포한 그의 세계를 전위적인 ‘화분’‘수절’등 앞선 뿌리에서부터 더듬어본다.마지막날인 11일엔 가장 대중적인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불의 딸’‘서편제’ 등을 감상할수 있다.
  • 베니스는 지금 은막의 축제도시

    올해로 56회를 맞는 베니스영화제가 1일 개막,1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장편경쟁부문’‘현재의 영화’‘꿈과 비전’‘새로운 분야’‘단편경쟁부문’‘국제비평가주간’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질 이번 영화제의 초청작은 81편. 한국 영화는 장편경쟁부문의 ‘거짓말’(감독 장선우),단편경쟁부문의 ‘냉장고’(감독 안영석),비경쟁인 새로운 분야의 ‘베이비’(단편,감독 임필성)와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장편,감독 전수일)등 4편이 진출했다.특히 ‘거짓말’은 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이후 12년만에 두번째로 본선에오른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경쟁부문에서는 ‘거짓말’을 비롯해 모두 17편이 자웅을 겨룬다.미국이 4편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3편,이탈리아 2편,한국·폴란드·오스트리아·영국·포르투갈·벨기에·이란·중국이 각각 1편씩 냈다.아시아 영화는 한국의 ‘거짓말’,이란출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우리가 몰고 온 바람(Le Vent Nous Emportera)’,중국 장이모 감독의 ‘적어도 하나’(Not One Less)등 모두 3편.일본의 쓰카모토 신야 감독은 당초 예상과 달리 경쟁이 아닌 ‘현재의 영화’부문으로 나왔다. 올해 경쟁작들의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영화가 크게 줄었다는 점.네 편이 경쟁부문에 올랐지만 모두 순수 미국감독의 작품은 아니다.‘성스러운 연기’는 호주 출신인 제인 캠피온,‘사이다 하우스의 규칙’은 스웨덴 출신인 라세 할스트롬,‘앨라배마의 광기’는 스페인 출신인 안토니오 반데라스,그리고 ‘예수의 아들’은 캐나다 출신 앨리슨 매클린의 작품이다.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는 공식 경쟁부문에만 ‘불워스’‘헐리벌리’‘라운더스’‘뉴로즈 호텔’등 4편의 미국영화가 올랐다. 한편 비경쟁부문에서는 공포영화의 거장 웨스 크레이븐의 ‘마음의 음악’,우디 앨런의 ‘달콤한,그리고 야비한’,존 말코비치·카메론 디아즈 주연의‘존 말코비치 되기’(감독 스파이크 존스)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올해 베니스영화제에는 메릴 스트립·카메론 디아즈·하비 케이텔·안토니오 반데라스·멜라니 그리피스·카트린 드뇌브·이완 맥그리거 등 유명배우들이 초대됐다.지난 3월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셧’으로 막을 연 이번 베니스영화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에 관한 다큐멘터리 ‘일 도체 시네마’를 폐막작으로 택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춘향이 살던 시대 체험하세요”

    전북 남원시 관광단지 안에 조선시대 서민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춘향촌’이 조성된다. 남원시는 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현재 임권택 감독이 영화 ‘춘향뎐’을 촬영중인 어현동 관광단지안 세트장 인근 1만여평 부지에 내년부터 2003년까지 총 85억원을 들여 ‘춘향촌’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춘향촌에는 주막집 등 저자거리를 비롯해 담뱃대와 부채,식칼 등 남원 특산품 생산을 재현하는 코너와 전시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시는 또 이 곳에 조선 중기때의 의상과 엽전 등을 비치,관광객들이 이 옷을 입고 모든 상거래에서 엽전을 사용하는 등 당시 생활을 몸소 체험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춘향촌이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관광 수입 증대에도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남원 관광단지의 활성화와 남원이 춘향의 고장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원 조승진기자 redtrain@
  • 한국영화 4편 12년만에 베니스영화제 진출

    한국영화 4편이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56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이 영화제는 칸·베를린과 함께 세계3대 영화제의 하나로,지난 32년 처음 시작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최근 장편경쟁부문에 장선우 감독의 ‘거짓말’이,단편경쟁부문에 안영석 감독의 ‘냉장고’(26분,16mm)가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또 비경쟁인 ‘새로운 분야’에는 임필성 감독의 ‘베이비’(34분,35mm)와 전수일 감독의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등 2편이 초청됐다.한국영화가베니스 본선에 오른 것은 경쟁부문은 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이후 12년만이다.비경쟁부문은 81년 이두용 감독의 ‘피막’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 단편 4편이 초청돼 송일곤감독의 ‘소풍’이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 또하나의 쾌거를 이뤄낸 셈이다. 올해 영화제는 베네치아 56(장편 경쟁부문),코르토 코르티시모(단편경쟁부분)등 경쟁 2개와 현재의 영화,꿈과 비전,새로운 분야,국제 비평가 주간 등비경쟁 4개 등 모두 6개부문으로 나눠 펼쳐지며 출품작은 81편이다. 장편경쟁부문의 출품작은 모두 17편.미국이 4편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 3편,이탈리아 2편,한국 폴란드 오스트리아 영국 벨기에 이란 중국 포르투갈이 각각 1편씩이다. ‘거짓말’은 장정일씨의 소설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영화화했다.두남녀의 격렬한 사랑을 파격적인 영상에 담았다.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 예심에서 등급보류를 받고 오는 9일 최종 판정을 앞둔 이 영화는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힘입어 등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영화가 베니스에서 수상하면 ‘씨받이’가 강수연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12년만에 수상하는것이다. ‘냉장고’는 산동네의 일가족이 처음으로 냉장고를 가지면서 빚는 갈등을다룬 것.‘베이비’는 과외교사인 여대생과 남고생의 풋사랑을 그린다.이 작품을 만든 임필성 감독은 클레르몽 페랑 등 각종 영화제에 초청된 ‘소년기’의 연출자이다.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는 어린 시절의 꿈을 그렸다. 이상과 현실 사이의 방황을 그렸다.경성대 영화과 교수인 전수일 감독은지난 97년 칸영화제에 초청된 ‘내안에 우는 바람’을 만들었다.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이며,폐막작으로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이탈리아 영화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박재범기자
  • 영화진흥委 초대위원 10명 확정

    문화관광부는 28일 영화진흥공사의 기능을 흡수해 새로 출범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초대 위원 10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임기 3년의 영화진흥위 위원은 영화배우 윤일봉(尹一峰·70)·김지미(金芝美·59)·문성근(文盛瑾·46)씨,영화감독 정지영(鄭智泳·53)·임권택(林權澤·63)씨,김우광(金禹光·49)SBS 프로덕션 전무,신세길(申世吉·60) 전 삼성물산 구주본부 대표이사,안정숙(安貞淑·48) 한겨례신문 문화부 부장대우,조희문(趙熙文·42) 상명대 영화학과 교수,채윤경(蔡胤耕·36) 계원조형예술대 영상디자인과 교수 등이다. 문화부는 ▲영화산업을 TV 등 연관 산업에 연계시킬 수 있는 집행력 ▲여성(3명)들의 영화산업 분야 참여 활성화 제고능력 등을 고려해 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태순기자 stslim@[-]
  • 한국영화 국제대회 수상 내역

    ‘칸영화제는 여전히 높은 벽인가’ 올해 국내 장편극영화가 단한편도 칸영화제에 진출하지 못하자 이같은 한탄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우리 영화는 세계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베를린,베니스 가운데 칸에서는 한번도 수상하지 못했다.일본은 지난 96년 키타노 타케시 감독의 ‘하나비’가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는 등 수차례 수상했으나 우리는 ‘상복’이 없었다. 지금까지 칸에 진출한 영화는 모두 10편.지난 84년 제38회 때 이두용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물레야’가 첫 진출했다.이어 89년 42회 때 배용균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본선 진출했고 지난 해에는 이광모감독의 ‘아름다운 시절’등 무려 4편이 초청됐다. 그러나 우리 영화는 칸에 인연이 적은 반면 베를린과 베니스에서는 여러차례 본선에 진출하거나 상을 받았다. 베를린은 우리에게 의미가 깊은 영화제.국내영화사상 첫 해외진출한 영화제이며 첫수상의 영예도 이 영화제에서 안았다. 지난 56년 7회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한 이병일감독의 ‘시집가는 날’이 첫출품작이며첫수상작은 61년 제1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2등인 은곰상을 받은강대진감독의 ‘마부’. 이후 80년대 들어 우리 영화의 수준이 부쩍 높아지면서 베를린에는 지금까지 모두 10편이 본선 진출했다. 베니스영화제는 진출편수는 적어도 큰 상을 받은 곳이다.38회(81년) 때 이두용감독의 ‘피막’이 처음으로 특별상을 받은 데 이어 42회(85년) 때 정진우 감독의 ‘자녀목’이 본선진출했다.44회(87년)때는 임권택감독의 ‘씨받이’가 여우주연상(강수연)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3대영화제 외에도 우리 장편영화는 전세계 700여개의 영화제에서 80여편이 수상하거나 본선 진출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박재범기자
  • 지금 남원은 춘향의 열기로 후끈

    춘향의 고향 전북 남원이 새영화 ‘춘향뎐’의 촬영 시작과 함께 새로운 기대에 휩싸여 있다.남원관광단지를 찾아온 관광객들도 촬영 장면을 지켜보느라 다른 관광에는 소홀한 모습이다. 한국영화계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그의 아흔 일곱번 째 작품인 ‘춘향뎐’의 첫 촬영에 나선 지난 3일부터 남원 관광단지 안의 촬영 현장엔 뜨거운 열기가 감돌고 있다.임감독을 비롯한 스태프와 배우들이 잠시도 쉴짬을 내지못하고 촬영에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일 첫촬영 때는 프랑스 칸영화제 아시아 영화 선정위원인 피에르 루시앙씨와 프랑스대사관 문화과학협력참사관 파트릭 타이앙디에씨가 현장에찾아왔다.루시앙씨는 “요즘 각국마다 젊은 감독들이 많아지면서 한나라의문화와 예술을 높은 차원으로 승화시킨 걸작을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런 점에서 임감독의 ‘춘향뎐’은 벌써부터 유럽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타이앙디에씨는 “프랑스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으며 루시앙씨는 프랑스 측의 투자 가능성 등을 제작사인 태흥영화 이태원사장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은 이도령이 춘향의 그네타는 모습에 반해 춘향의 어머니 월매집을 찾아오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임감독은 춘향과 이도령이 경치를 구경하는 남원 광한루 이웃의 관광단지산 중턱 1,000여평에 오픈세트를 지었다.세트설치를 맡은 MBC제작팀은 월매집과 춘향의 거처인 별당 등 모두 일곱 채의 초가집을 세웠으며 별당 뒷편에는 조그만 연못을 파고 그네를 매달았다. 춘향은 정신여고 1년생 이효정이,이도령은 단국대 2년생 조승우가 맡고 있으며 신인인 이들은 지난 3월 공모과정을 거쳐 선발됐다.변학도는 유인촌이,월매는 김성녀가,방자는 김학용이,향단이는 이혜은이 맡는다. 이번 영화에 남원시도 기대가 크다.남원시는 춘향집 주변에 오래된 소나무를 심는 등 조경에 직접 나섰으며 앞으로 이 세트를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남원시는 첫 촬영이 시작된 다음날인 4일부터 6일동안 춘향제를 개최,축제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또 태흥영화측은 일본에 하루카(春香)라는 이름의 여성이 많은 점에 착안,일본의 한 여행사와 함께 이들이 이 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투어프로그램을마련할 예정이다. 남원 박재범기자 jaebum@
  • ‘춘향뎐’ 연출 임권택감독

    “이제 ‘춘향뎐’을 찍기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모든 것이 순조로워 만족스럽습니다” 지난 3일부터 새영화 ‘춘향뎐’의 촬영에 돌입한 임권택 감독은 오픈세트와 주변 풍경에 흡족하다는 표정이다. “지금껏 춘향전을 보면 집만 달랑 있고 오가는 길 등이 없었습니다.이번에는 집은 물론 길까지 모두 만들었지요.특히 대형 옥사를 직접 지어 역사극을 찍는 것은 우리 영화에서 처음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집들은 관아를 제외하면 모두 초가집들이다.이는 사실성을높이기 위한 것이다. “배경인 조선 숙종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쳤습니다.지금껏 영화에 나온 춘향집을 보면 모두 기와집인데 당시 퇴기인 월매 집이 양반처럼 기와집이라니 말이 안되지요” 문짝 기둥 등을 모두 헌집에서 구해다 썼다.마굿간엔 나귀도 한마리 구해놓았다. “며칠동안 돌아다니며 장소를 물색하다 마침 광한루 옆인 이 곳을 찾았습니다.꼭 마음에 들어 땅주인을 찾으니 마침 시유지여서 일이 쉽게 풀렸습니다” 임감독은 “배우들도 열심히 하고 기량이 부쩍늘어 영화가 잘 될 것 같은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임감독은 지금까지 10여차례 대종상 감독상과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으며해외에서도 ‘만다라’ ‘씨받이’ ‘길소뜸’ ‘아다다’ ‘아제아제바라아제’ ‘서편제’ ‘태백산맥’ 등으로 베를린영화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서찬사를 받았다.
  • ‘춘향뎐’ 주연배우 공모 2,000여명 몰려

    태흥영화사(사장 이태원)가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춘향뎐’의 주연배우를 공모한 결과 모두 2,037명이 지원서를 제출,무려 1,00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사측은 지난 9일까지 78∼82년 출생한 남녀를 대상으로 성춘향과 이몽룡의 배역을 맡을 남녀 신인 각 1명씩을 공모했다. 영화사측은 영화를 만들 임권택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자의 사진과자기소개서를 토대로 남자 84명,여자 123명을 뽑았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이들은 남자의 경우 키 175㎝ 이상에 18∼20세이며 여자는 165㎝ 이상에 16∼18세가 대부분이다.이들은 22일 1차오디션을 갖고 연기력 등을 테스트받으며 오는 29일 35㎜카메라를 앞에 두고 실연하게 된다.영화사측은 1차에서 100여명을,2차에서 10여명을 뽑은 다음 2월 초 최종심사를 갖는다. 특히 최종심사 때는 ‘비트’와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과 ‘넘버3’의 송능한 감독이 비공식적으로 참가,자신들의 영화에 활용할 신인을 별도로 심사 또는 선발할 예정이다. 임권택 감독은 지난 89년 ‘장군의아들’을 만들면서 신인배우를 공모,40여명을 선발했으며 이중 박상민 김승우 신현준 송채환 등은 현재 톱스타로활약하고 있다. 영화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연기경험이 있건 없건 간에 재능과 장래성에초점을 맞춰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朴宰範
  • 새영화 ‘춘향전’ 주연공모 임권택 감독(인터뷰)

    ◎“고전·현대적 매력 갖춘 연기자 찾아 판소리의 감동 영상으로 극대화” ‘신인 발굴의 귀재’이자 ‘명조련사’인 임권택 감독(62)이 자신의 97번째 작품으로 춘향전(가제 춘향뎐)을 선택,영화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서편제(93년)등 향토색 짙은 영화를 찍은 그는 춘향전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왜 춘향전인가 감독이라면 한번쯤 하고 싶은 소재다.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열렬한 사랑,엄청난 고난에도 꺾이지 않는 기개 등이 어울린 사회개혁소설이다. 춘향전은 통속적이면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데 그 이유를 화면에 담으려 한다. 춘향전에 마음이 이끌린 것은 서편제를 찍을 때부터였다. ●종전의 춘향전과 어떤 점이 다른지 지금껏 누구도 생각치 못한 새로운 스타일을 구상하고 있다. 5시간짜리 판소리 완창을 듣고 느낀 충격과 감동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판소리의 맛 전체를 화면에 강렬하게 심어나갈 것이다. 서양의 뮤지컬은 등장인물이 노래를 부르지만 이 영화는무형문화재 조상현씨가 부르는 판소리를 스토리로 한다. ●연출과 연기가 무척 힘들텐데 스토리 전개,연기스타일 등을 좀더 생각해봐야 한다. 한국적 문화개성과 박자를 담아내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지금 시대에 춘향전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묻고자 한다. ●주연배우는 어떤 인물을 찾는지 어정쩡한 연기력으로는 안된다. 신인이라도 숙련된 연기자여야 한다.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매력을 공유한 연기자를 찾고 있다. 감독의 주관을 뛰어넘고 기존의 춘향 이미지를 벗어난,색다른 느낌의 연기자를 기대한다. 춘향은 한마디로 절개가 굳은 열부와 섹스어필한 기생이 복합된 인물인데 이에 맞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도령 또한 학생이면서 적당히 놀기 좋아하고 나중에 엄정한 관리이자 지식인의 모습으로 변신한다. 배역의 전환이 가능한 연기자여야 한다. 주연이 정해지면 그에 맞는 기성배우를 조연으로 삼을 생각이다. 2001년 개봉목표로 한국영화사상 최고액인 30억원을 들여 영화를 찍기로 한 태흥영화사(02­797­5121)에는 내년 1월9일 주연공모 마감을 앞두고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11번 만들어진 춘향전을 통해 스타의 반열에 오른 배우가 많기 때문이다. 김지미 최은희 홍세미 문희 장미희 등이 춘향으로 은막의 스타로 떠올랐다. 임감독은 끝으로 “지금까지 만든 영화중 완성도가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어 부담이 크지만 새로이 도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학력 낮아도 정상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

    ◎‘나의 선택,나의 길’·‘나는 나답게 산다’ 출간/임권택·박준·조태훈씨 등 성공과정 담아 도서출판 산하에서 펴낸 ‘나의 선택,나의 길’,‘나는 나답게 산다’는 학력 장애를 딛고 정상에 올랐거나 적성이나 소질을 찾아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람들,이른바 신지식인들의 이야기이다. 교육부가 실시한 ‘능력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실천 수기’ 현상공모에서 뽑힌 32편의 원고와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이 된 사회 저명인사 13명의 글을 모아 엮었다. ‘씨받이’‘서편제’를 만든 한국 최고의 영화감독 임권택.중학3년 중퇴에 빨갱이 자식인 그는 영화판에서 잡초처럼 살아오다 어느날 헐값으로 만들어낸 자신의 싸구려영화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서양 영화의 아류로 부터 벗어 나기로 마음을 먹는다.이후 뼈와 살을 깎아내는 고통을 수반하면서 작품마다 엄청나게 땀과 정성을 쏟은 그는 ‘한국만이 갖고 있는 문화적 개성을 듬푹 담아 세계라는 꽃밭을 아름답게 가꾸는데’한몫을 한다.그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지금도 할 수 있고 앞으로도 할 수있다는 것은 행복”이라고 말한다. 박준씨는 미용가위로 정상이 된 인물.초등학교 졸업이 고작인 그는 60여개 지점이 있는 미용 프랜차이즈 사업체 대표에다 숙명여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남이 하지 않는 일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그는 70년대 초반 YMCA 미용실을 보는 순간 “내가 할 일은 바로 저거다”라며 미용기술에 빨려 들어간다.“남자가 뭐 할일이 없어서…”라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미용기술을 습득,국제대회에서 당당히 입상한다.박씨 역시 가위를 들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미치는 것이 성공의 비법”이라고 강조한다. 신속한 자장면 배달로 유명해지면서 기업체에 마케팅전도사로 불려 다니는 고려대앞 번개외식 연구소장 조태훈씨도 소개되고 있다.그 역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며 “자기 앞에 직면한 모든 일을 즐겁고 보람되게 그 무엇보다도 열심히 하려 했던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한다.
  • 작곡가 金正吉(이세기의 인물탐구:182)

    ◎국악·양악 환상조율 ‘오선지의 마술사’/대표작 ‘8주자를 위한 추조문’/추사 김정희 수묵화 보는듯/실용·기능 음악에도 정열/연극·무용 분야 등서 독보적 존재 金正吉의 마음은 열려있다. 그래선지 그의 작품세계는 크고 넓고 깊다.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도 모든 것을 수용한다. 그러나 예술적 고집은 ‘숨이 막힐 정도로’ 철통같다. 음악평론가 이강숙씨는 ‘그 철통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가장 소중한것을 가슴속 깊이 숨겨두고 있다’고 말한다. 독일 하노버음대에서 尹伊桑 문하에서 함께 공부한 작곡가 강석희는 ‘그는 언제나 남들을 제껴두고 앞장서 달려간다’고 감탄하기도 한다. ‘나이 60을 넘겨서도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혼자 강의를 도맡아 건재를 과시하는가 하면 연극 영화 무용 행사음악등 손대지 않는 분야가 없으니 그 에너지의 자원이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음악은 항상 새로운 모습으로 탐스러운 꽃을 피우고 튼실한 열매를 맺는다. 그는 국악기의 속성을 빈틈없이 꿰뚫어보고 국악의 선율과 음색을 제대로 살려내는 현대작곡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8주자를 위한 추초문(秋草文)’은 대비(對比) 변화(變化) 기복(起伏) 조화(調和)를 고루 갖추면서 그의 손에 걸려든 음재료들은 횡적이든간에 종적이든간에 한 악구마다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고야 만다. 중앙대 국악과 정인평교수에 의하면 ‘유장하게 흐르는 선의 멋은 추사 김정희의 수묵화에서 볼수 있는 고전적 아름다움과도 일맥 상통한다’고 평하고 있다. 묵화속에 농담(濃淡)이 깃들여있듯이 선율은 점차 굵어지거나 가늘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방향을 틀어 파격적 볼륨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또 서로 다른 국악기,같은 종류의 양악기를 능란하게 조합하여 국악의 조적 소재와 서양의 우연성,미니멀리즘과 아치 구조를 절묘하게 구사해 낸다. 대표작 ‘추초문’의 경우는 고요하고 장중한 가운데 한악기가 명상적인 분위기를 반복연주하거나 궁중음악의 정관적(靜觀的)인 성격으로 현대적 아악풍(雅樂風)을 성취해낸 것이 일품이다. 김정길 자신도 ‘나의 창작 작업중 가장 의미있는 작품’으로 ‘추초문’을 손꼽고 있고 이곡은 국내외적으로 수없이 연주되어 지난 85년 독일의 호리존테 음악제에서는 7차례의 커튼콜을 받기도 했다. 그외에도 호가 윤명노의 그림을 보고 쓴 하프곡 ‘얼레짓’은 옥쟁반에 구슬이 떨어지는 소리로 작가 자신의 내적 심정을 감아내거나 풀어내고 일랑 이종상의 그림에서 힌트를 얻은 ‘원형상(源形象)’시리즈와 춘추전국시대 월(越)의 미녀 서시(西施)가 하루종일 비단을 찢었다는 고사에서 착상한 ‘두개의 오보에와 오브리캇’도 명편으로 호평된다. 비단 찢는 소리,금속성의 긴 여운,지속적인 콩뿌리기로 불확정적인 리듬을 추출하여 소리로부터 해방될 수 없는 현대인의 소외를 그리고 있다. 그가 음악을 시작한 것은 영등포 양평동에서 태어나 부친 金壽一씨가 관여하고 있던 양평동교회에 다니면서부터다.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진 않았으나 교회에서 오르간을 치는 시간이 잦아지면서 초등학교 4학년쯤에는 찬송가를 4부로 칠수있게 되었고 양정중 시절엔 밴드부,이후 해군군악대에 입대했다가 미8군에서 재즈밴드 피아니스트로 일하면서 7년이나 뒤늦게 서울대 작곡과에 입학했다. 나보다 앞장선 친구들을 따라간다는 집념에서 대학졸업때 쓴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는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선정되어 남들보다 먼저 작곡가로 데뷔했다. 69년 당시 동백림사건으로 한국에 와있던 윤이상씨가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강석희 백병동과 함께 독일유학을 권유했으나 분주해진 국내 음악활동에 쫓겨 한학기나 지나서야 독일로 갔고 그때부터 주로 12음열을 만드는 기초적인 학습에 파고들었다. 나만이 할수있는 음악은 무엇인가. 그 무렵의 한국작곡가들의 작품에 ‘한국적인 티’만 있을뿐 ‘진정한 자신의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자 국악의 현대화를 앞세워 ‘위상공간’‘비(秘)’‘초립동’ 같은 한국적 곡들을 탄생시킬수 있었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프로페셔널은 자기취향에 맞는 음악만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자세로 실용음악’ 기능음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첫 작품은 지난 74년 극단 산울림의 연극 ‘가위 바위 보’를 위해 쓴 ‘타악기를 위한 변주곡’. 창작음악이 연극무대에 사용된것은 그때가 처음인 셈이다. 한국 전통음악에서 유추한 음악언어로 황종·중려·임종의 3음음계,평조 및 계면조의 5음음계와 민요선율을 직접 인용하기도 하고 무속음악인 시나위의 불확정성과 즉흥성을 계산하여 ‘뛰어난 음악은 그 곡절이 반드시 평이하다(大樂必易)’는 유교적인 음악관을 그의 사상에 연결시키고 있다. 하나의 음정을 작품 전체의 모티브로 삼으면서 무절제하게 많은 음을 다루기 보다 박절적(拍節的)으로 분할되는 리듬이 두드러진 것도 그만의 특징이라 할수있다. 작품의 구조에 있어서도 폴리포니(多聲部)와 호모포니(單聲律)의 대비구조,단일악기로 구성된 이중구조,프래그멘트(파편)들의 반복과 배열을 중심으로 간결명료한 구조를 짜고있다.예술에서는 완벽주의자지만 생활력은 약한편으로 부인 朴昌淑 여사가 자매의 교육과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작품 구상을 위해 긴 명상에 잠기고 머리속에 그려지는 곡의 짜임새와 곡에 대한 입체도가 완벽하게 그려져야만 그는 비로소 오선보에다 작품을 폭포수처럼 써내려간다. 조각가 로댕이 ‘진정한 의미의 천재란 한방울 한방울 바위에 파고드는 물처럼 조용하면서도 끈질긴 집념’이라고 한것처럼 예술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며 그는 백지 한장의 간극을 뛰어넘은 바로 ‘천재적 작곡가’에 틀림없다. 이제 작곡 인생 40년을 앞두고 자연의 심장까지도 음악으로 빚어내는 접신의 경지에서 그는 지금도 조요(照耀)로운 명작을 잉태하기 위해 지치지않는 정열을 활화산처럼 불태우고 있다. □그의 길 ▲1934년 서울 출생 ▲1962년 서울대 음대 작곡과 졸업,조선일보 신인음악회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선정 데뷔 ▲1972년 하노버음대 졸업,윤이상 사사 ▲1973년 ISCM(국제작곡가연맹)페스티벌 ‘세개의 플루트와 타악기를 위한 곡’ 입선 ▲1974년 극단 산울림 연극 ‘가위 바위 보’작곡외 연극음악 다수 1979년 ‘추초문(秋草文)’초연 ▲1980년 문교부장관 교육공로 표창 ▲1981년 임권택 감독 ‘만다라’ 작곡외 영화음악 다수 ▲1983∼ 현재 서울대 음대교수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행사음악 및 문화축전 발레음악 작곡 ▲1987년 서울올림픽 음악감독, 88올림픽 개폐회식 팡파르 ▲1988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축전서곡’(KBS교향악단)연주, ‘올해의 음악가’ 선정 ▲1990∼92년 창악회 회장 ▲1994년 김정길 작품 발표회,미래악회 초대 ‘작곡가의 초상’연주 1996년 서울대 개교 50주년기념 ‘축전 서곡’작곡등 120여곡 한국음악협회 및 한국작곡가협회 부이사장,아시아작곡연맹 및 창악회,한국청년음악연맹 이사 한국연극영화예술상(74년) 대한민국작곡상(79년) 서울극평가그룹상·동아연극음악상(84년) 대종상음악상(86·92년) 서울시문화상(88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97년)
  • “한국영화 죽일 작정인가”/스크린쿼터제 폐지론 영화계 반발 확산

    ◎美 직배사 상영관 독점 불보듯/한덕수 통상본부장 사퇴 촉구 정부 일각에서 한국영화 스크린쿼터제(의무 상영일수)폐지론이 나온 데 대해 영화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 영화인을 망라한 ‘스크린쿼터 사수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상오 광화문 정부청사 후문 광장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갖고 종로3가 피카디리극장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또 김종필 국무총리를 방문,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의 교체를 공식 요구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비대위는 27일 하오 기자회견에서 ‘스크린쿼터 폐지론’ ‘한국영화 죽이기’로 규정하고 규정짓고 집중 성토하고 한본부장의 공개사과 및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비대위’에는 한국영화인협회의 김지미 이사장,원로 영화감독 임권택씨,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태원 고문(태흥영화사 대표)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영화인의 결속을 과시했다. 이같은 파문은,한본부장이 지난 21일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을 방문해 스크린쿼터제를 철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데서 비롯됐다.한본부장은 영화산업을 진흥하고 외국의 영화시장 개방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본부장은 다음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연간 146일이나 한국영화를 의무상영토록해 오히려 영화산업의 기반이 흔들린다”면서 “차라리 외화를 상영해 영화진흥기금을 더 많이 걷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한본부장의 발언에는 미국측 입장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투자협정 실무협의에서 미국측은 스크린쿼터제가 ‘국산화’를 업계에 강요하는 것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한편 한본부장의 발언이 공개되자 영화계와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영화제작가협 이춘연 회장은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대표자 오찬모임에서 “어떠한 반대급부를 주더라도 스크린쿼터제 폐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화관광부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크린쿼터제는 한국 영화산업 보호와 우리 문화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밝힌 뒤 스크린쿼터제는 우리뿐 아니라 프랑스 등 11개국에서 채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태원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지난달 ‘고질라’개봉 때도 보았듯이 할리우드영화 직배사들이 대작을 내세워 상영관을 독점하려 하면 극장주들은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그나마 스크린쿼터제마저 없애면 한국 영화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일반에게 공개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金 대통령,외자유치 CF모델로/국가홍보물 일부 완성

    ◎여름밤 청사초롱 불밝히고 합창/만족할때까지 연습… 또 연습/10초짜리 촬영150분 걸려/“선거때 보다 더 힘들었다” “한국이 변하고 있습니다.오셔서 새로운 한국을 만나십시오(Korea is changing.Come and meet the new Korea)” 金大中 대통령이 6일 국가홍보 CF촬영을 마쳤다.노구를 이끌고 나라경제의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발벗고 나선 것이다.스스로도 “IMF만 아니면…”이라고 되뇌었을 정도로 금융·기업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근로자들의 파업 움직임으로 시간을 쪼개 쓰고있는 상황이다. 이날은 청와대 뒤뜰 녹지원에서 어린이,인기연예인들과 청사초롱을 들고 ‘세일즈’의 불을 밝혔다.탤런트 최진실·고소영·심은하,마라토너 황영조·이봉조,체육인 현정화·전병관,국악인 박동진,작가 조정래,인기가수 조용필·DJ DOC·HOT·SES,디자이너 앙드레 김,김덕수 사물놀이패,영화배우 안성기·강수연,의학박사 이시형,감독 임권택·강우석 등 사회 저명인사 120명과 홍보용 노래를 합창했다.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도 이에 자극을 받은 탓인지 현장에서 모델로 동참했다. 노래 제목은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Korea)’.참석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었다고 한다. 하오 4시40분쯤 녹지원에 도착,11시까지 6시간동안 정성을 다했을 만큼 참석자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었다.金대통령조차 ‘휴식을 취하라’는 주위의 권유에 “다들 쉬지않는데…”라며 거절했을 정도다.심지어 어린이들의 땀을 닦아주며 청사초롱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김대통령은 지난 3일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전문 모델 못지않은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광고문안도 직접 고쳤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촬영경험이 있어서인지 이날은 두 세차례 리허설을 거친뒤 곧 바로 최종 무대에 섰다. 지난 3일 김포공항 대한항공내 빌딩에 설치된 비행기 조종석 촬영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날처럼 광고문안도 직접 고치고,마음에 들때까지 연습을 거듭했다.스스로 만족스럽지 않다고 여겨지는 부분은 재촬영을 요구하는 적극성을 보였다.영어문안 발음 연습도 수십 차례 거듭했다는 게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의 전언이다.그 때도 10초 짜리로 편집될 CF 촬영에 무려 2시간30여분이 소요됐다. 당초 ‘가장 신비롭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제가 모시겠습니다’라는 한국어 광고 문안중 ‘모시겠습니다’를 ‘책임지겠습니다’로 고쳤다.金대통령은 “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장황한 느낌의 두가지 영문 문안도 짧게 줄였다.영국인의 자문도 참고했다.‘Welcome to the Land of Mystery(신비의 나라로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와 ‘Welcome to the Land of Natural Wonder(경이로운 나라에 오시는 것을 환영합니다)’ 金대통령은 이날 촬영을 모두 마친뒤 “선거때 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번 김대통령의 CF촬영을 일본 등 외국에서는 부러운 시각으로 보고있다. 문화관광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본 관료들과 지식인들은 ‘대통령의 광고에 나오는 한국의 변화가 놀랍다. 우리 수상도 그래야 되는데…’라며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 한국영화 되살아 나는가/‘접속’125만­‘창’135만 관객 동원

    ◎‘올가미’ ‘편지’도 매진 사례 신바람 한국영화가 되살아나는가.올해 영화제작 편수가 60편에도 못미치는 최악의 상태에 머무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봉한 방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해 한줄기 밝은 빛을 던져주고 있다. 올 하반기 한국영화 흥행을 이끈 선두주자는 지난 9월13일 나란히 개봉한‘접속’(장윤현 감독,명필름 제작)과 ‘창’(임권택 감독,태흥영화사).‘접속’은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68만 관객(전국 1백25만명)을,‘창’은 서울 48만,전국에서 1백35만 관객을 각각 끌어모았다. 지난 1일 선보인 ‘올가미’(김성홍 감독,시네마서비스)도 그동안 서울 15만,전국 3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지난 주말 개봉한 ‘편지’(이정국 감독,신씨네)는 대부분의 개봉관에서 토·일요일 이틀치가 전회 매진되는 힘찬 출발을 보였다. 비수기인 가을에 우리 영화 4편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한 것은 드문 일.게다가 이 영화들의 흥행기록을 살펴보면 최근의 한국영화에 쏠린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접속’과 ‘창’은 상반기 최대 흥행작인 ‘비트’의 42만명을 훌쩍 넘어섰고,특히 ‘접속’은 ‘서편제’‘투캅스’에 이어 역대 흥행랭킹 3∼4위를 다툰다.‘올가미’도 국내 스릴러영화로서는 흥행성적에서 이미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한국영화의 흥행호조가 잇따르는데 관해 충무로에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운 가운데도 한국영화에 대한 팬들의 사랑이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반기고 있다.또 성공작들이 관객 입맛에 철저하게맞춰 기획과 제작준비에 공을 들였음을 들어,앞으로도 팬들이 원하는 좋은 작품을 만드는한 한국영화 팬들은 줄지 않으리라고 기대했다.
  • 세계 최첨단 인프라 가동/오늘 32면 합쇄… 지면 한층 밝아져

    ◎각계인사 5백여명 가동식 참석 초일류 고급 정론지를 지향하는 서울신문이 20일 국내 최초로 최첨단 5세대 CTS와 샤프트리스 일체형 윤전시설을 완비하고 21세기 종합멀티미디어 정보센터로 거듭 태어났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사옥에서 제5세대 CTS와 첨단 샤프트리스 일체형 윤전기 가동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고건 국무총리,오린환 공보처장관,강덕기 서울시장 직무대행,이만섭 국민신당 총재,신한국당의 김태호 사무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자민련의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태섭 정책위 의장,김명하 광고업협회 회장,하세가와 쇼 일본 하마다 인쇄기계 회장 등 내외빈 5백여명이 참석했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 초일류 신문으로 발전하려는 서울신문이 최첨단 인프라를 도입함으로써 반세기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각계각층의 격려와 채찍을 바탕으로 신문과 인터넷을 아우르는 차세대 종합정보센터로 우뚝 서는 한편 수준높은 정론을 펴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국회의장은 축사에서 “21세기에 대비해 첨단기술 시스템을 갖춘 것은 서울신문이 그동안 견지해 온 선구자적 자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울신문의 장점을 살려 아침마다 독자들에게 질 높은 신문을 선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전자동으로 이루어지는 CTS와 윤전제작 공정을 30여분동안 돌아보면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이어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리셉션을 가졌다. 이들은 8분짜리 서울신문 홍보영화를 시청하고 축하케이크를 자른뒤 오공보처장관의 제의로 서울신문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했다. 이번에 도입된 5세대 CTS는 지금까지의 CTS 방식과 달리 ‘수평 제작’개념이 도입된 것으로 기사작성 및 데스크,검색,조판,전송 등 전 과정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일괄 작업·관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로써 서울신문은 편집을 마친뒤 단 5분만에 천연색 컬러필름을 제작할 수 있는 초고속 출력시대를 열어 마감시간이 임박해발생한 뉴스까지도 신속하게 지면에 실을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언론사 최초로 도입된 미국 국방부 수준의 155Mbps급 ATM 초고속통신망도 개통됐다.전세계와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연결돼 자료 교환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은 물론,모든 기자들이 10만여건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수준높은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1·2호기에 이어 이날 3·4호기가 가동됨으로써 완비된 타워형 샤프트리스 윤전기는 일본 하마다기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연결구동축(샤프트)을 없애고 인쇄유니트를 층별로 탑재할 수 있게 만들어 시간당 15만부의 초고속 인쇄와 선명하고 미려한 신문지면을 가능케 한다.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김종규 전 사장 △신우식 △장덕상 전 감사 △윤일균 전 전무 △노원근 전 이사 △정기정 한국프레스센터 이사 △안재환 공보처 홍보정책실장 △강형석 총리실 공보비서관 △정흥진 종로구청장 △김동일 중구청장 △이사철 신한국당 대변인 △이태섭 자민련정책위 의장 △이영일 현대그룹 전무 △김진 두산그룹 이사 △최형진 이사 △김희철 OB맥주 이사 △김이환 아남그룹 전무 △이근량 삼성화재 상무 △박교원 현대전자 이사 △이형국 신호그룹 회장 △김영호 대림시계 회장 △박응배 광고단체연합회 부사장 △배종렬 제일기획 사장 △이윤교 이사 △안영환 LG애드 상무 △채수삼 금강기획 사장 △박광순 대흥기획 이사 △정만석 코래드 본부장 △엄하용 오리콤 상무 △황창옥 MBC애드콤 본부장 △이윤섭 동방기획 부국장 △조철홍 거손 전무 △이두학 웰컴 국장 △이완형 한인기획 국장 △성통렬 상암기획 대표 △윤화석 국장 △김영범 한컴 사장 △강한필 감사 △이두희 DDK 대표 △임병철 본부장 △황교율 제일보젤 국장 △김교식 문화행동 대표 △김태웅 삼호기획 이사 △박병준 금화기획 국장 △권영주 성지광고 대표 △서주철 범일정보통신 박성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홍재형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마의웅 해태타이거즈 사장 △강정환 LG트윈스 사장 △경창호 OB베어스 사장 △강건구 상무 △오경의 민속씨름연맹 총재 △김정남 대한축구협회 전무 △조영증 축구인 △임권택 영화감독 △장미희 영화배우 △금보라 △강수연 △이지은 △진희경 △신은경 탤런트 △이응경 △유혜정 △김상희 가수 △현진영 △소찬휘 △이탁 △UP △영턱스클럽 △김소연 모델 △신재철 한국IBM대표 △오창규 LG­IBM △엄해호 소프트매직 이사 △서계원 한국EAC 상무 △신기섭 사연 서울지점장 △손성철 FORE시스템 한국지사장 △김택호 현대정보기술 대표 △이웅근 서울시스템 △박효원 현대전자 홍보이사 △최영옥 한국교역 대표 △진철호 진엔지어링 △김정영 월드그라픽 △조영환 중앙기계 △이일규 대원중량 △이운횡 제일공업 한국연락사무소장 △김영식 삼성실업 사장 △장용천창 하마다인쇄기계 사장 △생월선일 상무 △평지가일 영업부장 △지측일 도쿄기계 부사장 △입전정일 보연그래픽스 대표
  • 대종상 영화축제 15작품 본선 진출

    27일 개막하는 제35회 대종상영화축제에서 ‘지독한 사랑’(이명세 감독,씨네2000 제작) 등 15 작품이 본선에 진출해 20 부문의 상을 놓고 다투게 됐다.심사위원단(위원장 최하원)은 19∼25일 영화진흥공사 시사실에서 예심을 갖고 출품작 36편 가운데 후보작을 골랐다. 주요 부문 후보자(작)은. ◇최우수작품상=비트(우노필름) 아버지(서울광연) 접속(명필름) 지독한 사랑(씨네2000) 초록 물고기(이스트필름·시네마서비스) ◇감독상=박철수(산부인과) 이명세(지독한 사랑) 임권택(창) 장길수(아버지) 정지영(블랙잭) ◇여우주연상=강수연(지독한 사랑) 신은경(창) 심혜진(초록 물고기·마리아와 여인숙) 최진실(고스트 맘마) ◇남우주연상=김승우(고스트 맘마) 박근형(아버지) 정우성(비트) 최민수(블랙잭) 한석규(초록 물고기) ◇조연여우상=박상아(고스트 맘마) 방은희(넘버 3) 정경순(창) 조주미(지독한 사랑) 추상미(접속) ◇조연남우상=문성근(초록 물고기) 송강호(넘버 3) 유오성(비트) 임창정(비트) 최민식(넘버 3) ◇신인여우상=박상아(고스트 맘마)이혜은(코르셋) 전도연(접속) ◇신인남우상=송강호(넘버 3) 임창정(초록 물고기) 박신양(유리) ◇신인감독상=김성수(비트) 유상욱(피아노맨) 이창동(초록 물고기) 장윤현(접속) 한지승(고스트 맘마) ◇각본상=송능한(넘버 3) 여혜영(고스트 맘마) 이금주(마리아와 여인숙) 이명세(지독한 사랑) 이창동(초록 물고기) ◇촬영상=김형구(비트) 서정민(피아노맨) 정광석(지독한 사랑) 정일성(아버지) 유영길(초록 물고기) ◇음악상=남택상(피아노맨) 송병준(지독한 사랑) 이동준(초록 물고기) ◇기획상=고동훈(아버지) 김복근(지독한 사랑) 심재명(접속) 이태원(창) 황경성(고스트 맘마).
  • 임권택·신상옥·유현목 감독/서편제 등 대표작 뉴욕서 상영

    ◎영화통해 「한국알리기」 새달 6일까지/현지관객 등 “브라보”연발… 반응 좋아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인 임권택·신상옥·유현목 등 3인의 작품인 「서편제」「사랑방손님과 어머니」「벙어리 삼룡이」「김약국집 딸들」등이 21일부터 뉴욕 맨해튼 소재 현대미술관에서 상영되고 있다. 뉴욕 주재 한국문화원(원장 박영길)은 영화를 통한 한국에 대한 이해증진과 한국영화를 해외에 널리 소개하기 위해 이들 감독의 대표적 작품인 이 영화들을 오는 12월6일까지 하루 2편씩 상영한다. 한국영화 상영 첫날인 21일에는 「서편제」와 「김약국집 딸」「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상영돼 뉴욕의 영화 및 음악계 인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임감독의 대표작 「서편제」를 보고난 외국인 관객들은 『브라보』를 연발하며 『보기드문 우수한 영화』라고 극찬하면서 판소리등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분위기였다. 임감독은 『많은 미국인들로부터 뜻밖에 반응이 좋아 흐뭇했다』면서 『외국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한국의 우수한 영화가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소개되기 바란다』고 했다. 북한을 탈출한 뒤 LA에서 「신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있는 신감독은 『내년봄 TV를 통해 방영될 어린이 만화영화 「닌자」4편을 제작중』이라고 근황을 밝히고 『뉴욕에서 외국인들에게 우리영화를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팡파르

    ◎오늘 강남 씨티극장서 총 16편 본선 진출 실험영화·독립영화의 잔치마당인 서울단편영화제 제3회 행사가 9∼15일 서울 강남 시티극장(561­3388)에서 열린다. 지난 9월 열린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단편영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16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극영화는 ▲과대망상(박기형 감독) ▲낙타 뒤에서(이상인) ▲내 안에 부는 바람(전수일) ▲단파 라디오(윤성현) ▲무한증(오은정·유은정) ▲살아 있다는 증거(최익환) ▲샌드 박스(정회석) ▲생강(정지우) ▲앤드로피아(황태건) ▲텔레비(조병훈) ▲플레이백(윤종찬)등 모두 11편으로 주류를 이룬다. 또 다큐멘터리는 ▲광대들의 꿈(송일곤) ▲홈리스(장기철),애니메이션은 ▲사이(김현주) ▲왜 울어­이카루스의 꿈(김기영) 등 2편씩이며 ▲오버 미(임창재)는 실험영화로 분류됐다. 경쟁작 중에는 해외유학생의 작품 5편과 대학생 작품 3편이 들어 있다.본선에 오른 16편은 영화제동안 3번씩 상영된다. 수상자에게는 최우수작품상 2천만원등 모두 5천4백만원의 상금을 주며 심사위원은 임권택 위원장(감독)을 비롯,문성근(배우)·홍상수(감독)·홍형숙(다큐멘터리 「두밀리,새로운 학교가 열린다」감독)·홍윤아(영화 「지금」감독)씨 등 5명이 맡았다. 한편 이 영화제에 관련한 정보는 PC통신 하이텔 「go SSFF96」 포럼에서 제공한다.
  • 제1회 부산국제 영화제/앞으로 1주일/준비 순조…열기 달아오른다

    ◎예매 1주일새 관람권 5천여장 팔려/인터넷 접속횟수도 2천2백회 돌파/유명배우 등 잇단 내한… 관심 더욱 높아질듯/흑백 모녀의 갈등과 화해­비밀과 거짓말/가 영화제에 출품한 방화­세 친구/전형적 홍콩누아르 영화­상해탄/인간관계의 허구성 풍자­데니스는 통화중 우리나라에서 처음 주최하는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PIFF)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영화팬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지난달 30일(부산은 29일)부산은행 전국 1백73개 지점에서 관람권 예매를 시작한 뒤 5일 현재 모두 5천8백87장이 팔려나가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또 조직위가 지난달 1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주소 http:/www.withnet.co.kr/piff)에서 제공하는 영화제 정보 접속횟수도 이날까지 2천2백회를 돌파했다.조직위 관계자들은 『전국 각 대학 영화관련학과 학생들과 영화동호회 회원들이 단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참관하겠다고 통보해 왔다』면서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외국의 유명배우·감독들이 잇따라 내한하면 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성격을 띤 「새로운 흐름」과 「와이드 앵글」부문 심사위원이 최근 발표됐다.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경연장인 「새로운 흐름」심사위원에는 임권택(위원장),러시아감독 세르게이 보드로프,독일평론가 에리카 그레골,중국감독 장유안,프랑스평론가 피에르 미시앙이 위촉됐다.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등이 출품되는 「와이드 앵글」부문 가운데 국내작품상에는 프랑스평론가 막스 페시에(위원장),영화배우 안성기,일본 후쿠오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슈 마에다가,해외상에는 영화배우 강수연(위원장),영국평론가 크리스 베리,다큐멘터리 감독 변영주씨가 선정됐다. 7부문 상영작 1백71편 가운데 오프닝작품인 「비밀과 거짓말」을 비롯,주요작품 몇가지를 소개한다. ▷비밀과 거짓말◁ 올해 칸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여우주연상·국제비평가상을 받았고,뉴욕영화제에서도 개막작품으로 상영된 영국영화.흑인인 딸과 생모인 백인이 26년만에 만남으로써 벌어지는 가족간 갈등과 화해를 다뤘다.주제는 명확하다.가족사이에 비밀이생기면 이를 지키고자 거짓말을 하게 되고,그 결과 사랑이 사라지는 대신 증오만 남는다는 것.따라서 진실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바탕이 된다는 메시지이다.누구나 즐길만큼 쉬우면서도 감동적인 작품.어머니 역인 브렌다 블리신의 연기가 특히 돋보인다.「추석프로」로 일반영화관에서도 21일 개봉될 예정. ▷세 친구◁ 「한국영화도 이제 이정도 성장했구나」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킬만한 작품.1990년대 중반 한국사회의 갖은 모순을 92분짜리 필름에 농축했다.고교를 졸업했지만 진학에 실패한 동창 세명이 처음 사회에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들.감독은 담담한 태도로 그들 삶의 궤적을 쫓아가지만 그 시선에는 시대에 대한 고통이 짙게 배어있다.단편영화로 명성을 얻은 임순례감독의 극영화 데뷔작이다.영화관 상영이 10월말이후로 잡혀있어 이번 영화제에서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새로운 흐름」부문에 초청됐고,캐나다 밴쿠버영화제 경쟁부문에 나가 있다. ▷상해탄◁ 서극이 감독하고 장국영·유덕화가 주연한 전형적인 홍콩누아르영화.홍콩영화다운 장단점을 두루 갖고 있지만 스케일이 크고,등장인물들의 삶의 비극성이 두드러진다.1940년대 초 중국 상해 암흑가를 무대로 우정과 사랑,야망들을 다루었다.일제 학도병으로 끌려갔다 탈영한 홍문강(장국영 분)은 민족독립운동에 나서지만 우여곡절 끝에 건달 정력(유덕화)을 만나 깊은 우정을 맺는다.힘을 합쳐 암흑가에서 세력을 키워나가는 두사람.그러나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면서 모두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중국 여배우 영정이 국내팬에게 선보이며,한국배우 정우성이 특별출연했다.「스페셜프로그램」에 초청됐고 「추석프로」로 개봉된다. ▷데니스는 통화중◁ 현대사회의 인간관계가 갖는 허구성과 익명성을 통렬하게 풍자했다.주요 등장인물은 뉴요커 6명으로 「친구의 친구」「친구의 옛애인」식으로 알음알음 알게 된 사이.그러나 이들은 수시로 전화를 해 같이 사는 것처럼 상대를 속속들이 안다.심지어 전화로 섹스도 나눈다.그럼에도 이들은 얼굴을 맞대기를 꺼린다.이 가운데 한사람인 마틴에게 어느날 낯선 여자 데니스가 전화하면서 이들관계는 변화할 기회를 맞는데….미국 독립영화의 특징이 잘 살아 있다.「월드시네마」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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