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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응천 “문건 신빙성 있다고 들어”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5일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48) 경정이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할 때의 직속상관이다. 검찰은 조 전 비서관을 상대로 박 경정에게 정씨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는지, 문건에 담긴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는지,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 내용 가운데 상당 부분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비서관은 박 경정과 마찬가지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1부(부장 정수봉)와 문건 유출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특수2부(부장 임관혁)로 옮겨가며 연달아 조사를 받았다. 앞서 오전 9시 58분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조 전 비서관은 문건 작성 지시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주어진 소임을 성실하게 수행했고 가족과 부하 직원들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문건과 관련, 청와대가 ‘근거 없는 찌라시를 긁어 모은 것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으나 조 전 비서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문건의 신빙성이 6할은 된다”고 반박해 논란이 확대됐다. 검찰은 전날 소환했던 박 경정을 19시간에 걸쳐 조사한 뒤 이날 오전 4시 40분쯤 돌려보냈다. 박 경정은 장시간 조사에서 정씨와 이른바 ‘십상시’ 간의 회동 등이 담긴 문건과 관련, 신빙성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라는 입장을 비교적 상세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대·檢 후배 ‘창’ vs 선배 조응천 ‘방패’

    정윤회씨 국정 개입 문건 의혹을 둘러싸고 서울대, 사법시험, 검찰 선후배가 맞붙었다. 서울중앙지검 정수봉(48·사법연수원 25기, 서울대 법대) 형사1부장과 임관혁(48·26기, 서울대 사회학과) 특수2부장이 ‘창’이라면 조응천(52·18기, 서울대 법대)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방패’다. 양측의 기 싸움은 조사 시작 전부터 팽팽했다. 5일 오전 9시 58분쯤 조 전 비서관은 법률대리인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났다. 영하의 추위에도 긴장한 기색 없이 기자들 앞에 선 조 전 비서관은 곤란한 질문에도 시종일관 흐트러짐이 없었다. 그는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검찰 수사에 앞서 언론에 먼저 얘기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후배 검사들을 배려하는 한편 “(기자들에 밀쳐져)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승강기를 함께 탄 기자들에게는 “추운 날씨에 고생한다”면서 “아내와 함께 기자들에게 피자를 돌릴까 했지만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여유를 보이기까지 했다. 이런 당당함은 화려한 경력과 무관치 않다. 1986년 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법무부 검찰3과와 대통령 민정수석비서실 파견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수원지검 공안부장을 지낸 뒤 2005년 검찰을 나와 김앤장에서 변호사를 하다가 2006년 법무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2011년 박근혜 대선캠프에 합류하면서 현 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정 부장과는 서울지검(1999~2001년)과 대구지검(2003~2004년), 임 부장과는 법무부(2006~2007년)에서 함께 근무했다. 조 전 비서관은 조사 내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장과 임 부장을 비롯한 수사검사들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박관천 경정의 진술을 토대로 조 전 비서관을 거세게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정의 혐의가 확인되면 조 전 비서관의 공모 혹은 묵인 여부도 수사 대상에 올라 현재 참고인 신분인 조 전 비서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檢, 정윤회 이르면 내주초 소환

    檢, 정윤회 이르면 내주초 소환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이르면 다음주 초 정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정씨는 명예훼손 사건의 고소인이기도 하지만 청와대 비서관·행정관들과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검찰 관계자는 4일 “고소도 했으니 여러 가지 (조사)할 것이 많다”면서 다음주 정도에 정씨를 소환조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씨 소환에 앞서 검찰은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이날 문건 속에 정씨와 청와대 관계자 모임의 ‘연락책’으로 등장하는 김춘식 청와대 기획비서관실 행정관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5시간에 걸쳐 고소 경위, 정씨와의 접촉 여부, 문건에 거론된 식당에서 정씨 등과 모임을 가졌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 행정관은 정씨의 얼굴도 본 적이 없으며 모임도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48) 경정을 소환, 밤늦게까지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추궁했다. 아울러 문건 속에 등장한 강남의 J중식당 등 3곳을 압수수색해 예약 및 결제 내역 등을 확보했고, 식당 관계자 조사까지 마쳤다. 박 경정의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5일 오전 소환, 조사키로 했다. 문건 유출 사건을 담당하는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형사1부 조사를 마친 박 경정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문건 유출 경위 등을 새벽까지 강도 높게 추궁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압수수색 전날인 지난 2일 박 경정 컴퓨터에서 파일 일부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해 복원을 시도하고 있으며 파일을 삭제한 도봉경찰서 경찰관을 상대로 삭제 배경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전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확보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분실 직원 17명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조사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朴경정 ‘파일 삭제’ 증거인멸 정황 포착… 직접 유출 힘 실리나

    [정윤회 문건 파문] 朴경정 ‘파일 삭제’ 증거인멸 정황 포착… 직접 유출 힘 실리나

    ‘정윤회 문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4일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48) 경정을 소환 조사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박 경정을 상대로 문건 작성 경위와 유출 경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압박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박 경정이 직접 문건을 유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청와대가 문건 유출자로 박 경정을 지목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만든 문건(청와대 행정관 금품수수 관련)을 근거로 지난 4월 언론보도가 나갔고, 내부 조사를 통해 박 경정이 유출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 PC 접속·출력·복사 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박 경정이 여러 문서를 출력해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문건 유출과 관련한 청와대의 자체 조사자료를 요청했지만 아직 청와대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진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경정의 증거 인멸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정은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압수수색 전날인 지난 2일 휴가 중인 상황에서 자신이 근무하고 있는 도봉경찰서 정보과 직원을 시켜 본인 컴퓨터의 파일 일부를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검찰은 파일 삭제 경찰관을 상대로 1차적인 경위조사를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파일이 청와대 내부 문건인지는 추가로 파악해야 한다”면서 “중대범죄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건이 박 경정이 아닌 제3자를 통해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필요한 조사는 다 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전 비서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5월 말 다른 경로로 문건이 유출됐다는 보고서가 민정수석실로 올라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경정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도 본인이 문건을 유출한 사실은 없으며 제3자를 통해 유출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절도설’도 제기한다. 박 경정이 책상 열쇠를 청와대 사무실 안에 보관했는데 이를 아는 사람이 무단으로 복사해 유출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 박 경정이 청와대 파견 후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 갖다 놓은 라면박스 2개 분량의 청와대 문건을 다른 형사들이 몰래 유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전날 압수수색에서 청와대 문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명예훼손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형사1부(부장 정수봉)도 박 경정을 상대로 이른바 ‘십상시 회동’을 직접 확인했는지, 누구로부터 그런 정보를 들었는지, 문건 작성은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박 경정은 모임의 실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들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모임이 있었다는 강남 중식당 등에서 예약 및 결제 문건 등을 확보하는 한편 이날 바로 식당 관계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입체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신속히 마무리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비밀회동의 실체 규명 결과에 따라 수사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검찰은 박 경정을 한두 차례 더 소환한 뒤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윤회 문건 작성’ 朴경정 4일 소환

    ‘정윤회 문건 작성’ 朴경정 4일 소환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모(48) 경정이 4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박 경정은 3일 변호인인 정윤기(56·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를 통해 검찰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정 변호사를 통해 박 경정에게 이번 주 내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날 박 경정의 근무지인 서울 도봉경찰서와 박 경정이 청와대에서 경찰로 복귀할 때 짐을 갖다 놓았던 서울 중구 예장동의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 서울 노원구의 박 경정 자택과 정보분실 정보관 3명의 자택 등 6곳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각종 자료와 복사 기록, 컴퓨터 하드디스크,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정보분실 정보관 2명도 임의동행해 문건 유출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박 경정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문건 작성 경위와 유출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등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박 경정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유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검찰은 박 경정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그의 상관으로 현재 출국 금지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홍경식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을 불러 문건 작성 경위와 보고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조만간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벌이기로 하고, 소환 날짜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윤회씨는 이날 세계일보 관계자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며 법률 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각종 의혹과 낭설이 소멸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檢, 이재만 비서관 조만간 소환

    정윤회씨 국정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이 청와대 측 고소 대리인 조사로 수사를 시작했다. 2일 검찰에 따르면 명예훼손 사건 수사팀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전날 세계일보 측을 고소한 청와대 관계자들의 법률 대리인인 손교명(54·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를 불러 밤늦게까지 4시간 30분가량 고소장 내용과 취지를 확인했다. 손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세계일보가 보도한 청와대 내부 문건은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 ‘대통령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록물이라고 주장하며 명예훼손죄도 성립되는 만큼 관련자들을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문건 원본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비롯한 고소인 8명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청와대 내부 문건이 외부로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경찰청, 서울지방경찰청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정보 담당 형사들이 작성한 첩보를 분석해 해당 문건과 비슷한 내용이 있는지를 살펴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건 작성과 보고 라인에 있었던 전 청와대 행정관 박모 경정,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홍경식 전 민정수석 등의 소환시기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변호사는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문건 내용이 신빙성이 없어도 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관련해 생산·보유된 것이라면 대통령 기록물”이라며 “비서실장에게까지 보고됐다면 더더욱 직무와 관련 있는 문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직접 확인한 사항이 아니면 ‘찌라시’를 출처로 밝혀야 하는데 마치 직접 조사한 것처럼 적어서 불완전한 문서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이 고소인 조사에 직접 응하지 않기로 검찰에 통보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고소까지 한 마당에 검찰이 나오라고 하면 당연히 나갈 것”이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불출석 의사를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소인 출두는 검찰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로 고소인은 검찰 결정에 따를 것”이라면서 “당사자들은 통화기록 제출을 포함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윤회 문건 파문] 檢 “중대 범죄” 수사 속도전… 朴경정 조만간 소환

    [정윤회 문건 파문] 檢 “중대 범죄” 수사 속도전… 朴경정 조만간 소환

    정윤회(59)씨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 검찰은 명예훼손 수사와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를 분리해 ‘투트랙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일 청와대 내부 문건 유출 수사 의뢰건을 특수2부(부장 임관혁)에 배당했다. 이와 별개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건은 형사1부(부장 정수봉)에 맡겼다. 지휘 계통은 특수수사를 총괄하는 유상범 3차장검사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 운영의 핵심 기관인 청와대 내부 문서가 무단으로 유출된 것은 중대한 범죄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명예훼손 사건은 그간 전담 부서로서 경험과 전문성이 축적된 형사1부가 맡고, 문서 유출 부분은 수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특수2부가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이 같은 결정은 문건 유출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특수부 투입에는 속전속결 의지가 반영돼 있기 때문에 연내에 수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검찰의 행보는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청와대 문건 유출은) 결코 있을 수 없는 국기 문란 행위”라고 질타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형사1부는 고소인인 청와대 비서관·행정관 8명을, 특수2부는 해당 문건을 작성·유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박모(48) 경정을 우선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박 경정은 형사1부의 핵심 참고인이기도 하다. 검찰이 무게중심을 문건 유출 수사에 두고 있는 만큼 박 경정 사무실이나 자택 및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도 예상된다. 그가 청와대에서 근무할 당시의 공직기강비서관실 관계자나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관계자들도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선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법적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를 대리하는 이경재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가시적인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조만간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등을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정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모든 걸 조사하라. 하나라도 잘못이 있으면 감방에 가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 4인 프로필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 4인 프로필

    충북 보은 출신… 수사계 오래 몸담아 ●이상원 경찰청 차장(56세) 수사·강력 계통의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경 임기 중 절반가량을 수사 계통에 몸담았고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에도 경찰청 수사국장, 보안국장 등을 역임했다. 간부후보생 30기로 1982년 임관했다. 충북 보은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행정학과 대학원을 나왔다. 전남 고흥 출신… 경비·교통 전문가 ●윤종기 인천경찰청장(55세) 서울경찰청에서 경비부장, 경비2과장, 제1기동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경비·교통 전문가다. 2011년 충북경찰청 차장 시절엔 제주 강정마을 태스크포스 단장으로 파견되기도 했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경찰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경위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경북 예천 출신…경찰청 기획통 ●권기선 부산경찰청장(50세) 경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불린다. 경찰청에서 기획조정관, 쇄신기획단장, 수사구조개혁팀장 등 기획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다. 2005년엔 총경급으로 부패방지위원회에 파견되기도 했다. 경북 예천 출신으로 경찰대를 2기로 졸업하고 1986년 경위로 임관했다. 경남 창원 출신… 행시 후 경정 특채 ●김종양 경기경찰청장(53세) 행정과 외사 업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인터폴 집행위원으로 있고, 경찰청 외사국장 시절 인터폴 중앙사무국장을 역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주재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두루 지냈다.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경남 창원 출신이다.
  • 예비군 창설 이래 첫 여성지휘관 탄생

    예비군 창설 이래 첫 여성지휘관 탄생

    창군 이래 최초로 여성 예비군지휘관이 탄생했다. 예비군 지휘관은 현역 군 복무를 마친 민간인들이 8년 동안 편입되는 예비군을 전시에 통솔한다. 국방부는 28일 ‘2014년도 후반기 예비전력관리 업무 담당자’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예비군 지휘관 84명 중 예비역 육군 대령 이도이(53)씨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1985년 여군사관 31기로 임관해 25사단 신교대대장, 25사단 군수참모, 5군지사 행정지원처장 등을 역임하고 2012년 12월 전역했다. 1년 6개월의 시험 준비를 거친 뒤 합격한 이씨는 51사단(수원, 화성) 지역 대학·직장 연대장직을 지원해 정년인 60세까지 해당 지역의 대학 예비군 연대장을 맡게 될 예정이다. 이씨는 “소령 출신 여군 후배 2명도 예비군지휘관이 되기 위해 공부 중인 만큼 제가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공중사격 1000점 만점… “팀워크 발휘가 비결”

    공중사격 1000점 만점… “팀워크 발휘가 비결”

    공군은 올해의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 겸 사격수인 ‘탑건’에 제11전투비행단 고대산(35) 소령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공군의 주력기 F15K 조종사인 고 소령은 지난 10월 6일부터 17일까지 공군 작전사령부가 주관해 실시한 ‘2014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받으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지금까지 세 차례 참가한 고 소령은 2009년에는 대화력전 분야 최우수 조종사로 공군참모총장상을, 이듬해에는 종합 최우수 조종사로 국방부장관상을 각각 받기도 한 엘리트 조종사다. 서울 출신인 고 소령은 공군 조종사이던 고모부의 영향으로 공군 조종사의 길을 선택했다. 2002년 공군사관학교 50기로 임관했다. 2004년 11전투비행단에 배속돼 F4D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에는 최신 기종인 F15K 조종사로 선발됐다. 현재 F15K 무기체계와 최신 전술의 실전 적용방안을 대대원들에게 교육하는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총 15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자랑한다. 고 소령은 “F15K는 복좌 전투기라서 팀워크가 특히 중요한데 우리 편조가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한 것 같다”면서 “역할을 나눠 대회 관련 데이터와 기술, 그동안 반복됐던 실수들을 정밀하게 분석해 정리해 놨던 노트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의 종합 최우수 대대로 11전투비행단 제122전투비행대대 등 4개 대대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해군은 26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학사장교) 임관식을 거행했다. 임관식에서는 재벌가(家) 딸로서는 처음으로 여군 장교가 된 최민정(23)씨를 비롯한 108명의 신임 소위가 탄생해 관심을 모았다. 황기철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임관된 신임 소위는 해군 88명(여성 13명), 해병대 20명이다. 이들은 지난 8월 평균 6.02대1(여성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뒤 9월 22일 입교해 10주 동안 체력, 전투수영, 유격, 국가관 등에 대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수석에 해당하는 국방부 장관상은 전용욱(23) 해군 소위와 한은택(22) 해병 소위가 수상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최민정 소위는 자립심이 뛰어나 해군 장교 지원을 스스로 결심한 뒤 가족들을 설득해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소위는 훈련 중 면회를 온 지인들에게 “나 스스로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고 자주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최 소위는 체력이 우수하고 희생정신이 높아 가장 힘든 훈련기간중 중대장을 자원해 동기생들을 이끌기도 했다”며 “명예소대 선발전 전투수영에서 소대 대표로 출전하고 몸이 불편한 여군 동기생을 자주 부축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최 소위는 임관 이후 14주 동안 함정병과 교육을 받고 내년 4월쯤 함정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강준성(24) 소위는 미국 영주권 취득자격을 갖춰 군 복무를 하지 않을 수도 있었으나 영주권을 포기하고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됐다. 신동군(25) 소위는 예비역 육군 중위 출신이지만 해군항공 조종사가 되고 싶어 해군으로 재입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광은 전우들 격려·조언 덕분”

    “영광은 전우들 격려·조언 덕분”

    육군은 최고의 공격헬기 조종사 겸 사수(射手)로 꼽히는 ‘탑 헬리건’에 107항공대대 고성주(37) 소령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육군은 헬기 조종사의 전투 기량을 겨루는 장으로 1989년부터 육군항공사격대회를 개최해 왔고 1999년부터 매년 최고의 사수를 탑 헬리건으로 선정해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전북 군산 출신인 고 소령은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장교의 꿈을 키웠고 2000년 3월 학군(ROTC) 38기로 임관했다. 어린 시절 군산 비행장 근처에서 헬기와 비행기가 이륙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조종사의 꿈을 간직해 온 그는 2002년부터 육군 헬기 조종사로 활동했다. 총비행시간 900여 시간 가운데 450시간을 벌컨포와 대전차미사일로 무장한 AH1S(코브라) 공격헬기를 조종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고 소령은 “탑 헬리건은 혼자 잘해서 된 것이 아닌 대대 전우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조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육군은 이 밖에 사격 외 부문에서 최우수 조종사로 206항공대대의 이동호 준위를, 최우수 정비사로 71항공정비대대의 김권희 군무원을, 최우수 관제사로 55항공관제대대의 김대환 상사를 각각 선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ROTC 42기 동기회(회장 성민수) 임관 10주년 기념식

    ROTC 42기 동기회(회장 성민수) 임관 10주년 기념식

    대한민국ROTC 42기 동기회(회장 성민수·사진)는 오는 15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임관 1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10년의 약속, 하나되는 42기’ 라는 슬로건으로 최용도 대한민국ROTC 중앙회장을 비롯한 ROTC 동문과 가족 200여명이 참석한다. 첼리스트 성승한과 피아니스트 안인모의 연주로 시작되는 1부 행사는 경과보고와 축사 등 공식행사로 진행된다. 2부 행사는 혼성 아카펠라 그룹 ‘다이아’의 진행과 노래로 이어지며, 걸그룹 ‘스텔라’의 무대도 꾸며진다. 현재 ROTC 42기는 군은 물론 정부기관·기업·언론 등 사회 각층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신학용 의원 前보좌관 인천시의원 체포

    신학용 의원 前보좌관 인천시의원 체포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24일 신학용(6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신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조계자(49·여) 인천시의원과 신 의원실 전직 회계 담당 직원 진모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또 조 의원과 이도형(39) 인천시의원 등 신 의원의 전·현직 보좌관들과 진씨의 자택, 사무실 등 5~6곳에 수사팀을 보내 급여 내역 및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 전날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있는 농협 지점을 방문해 보좌진 명의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신 의원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전·현직 보좌관과 비서관으로부터 급여 일부를 후원금 명목으로 돌려받아 수천만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불법 정치자금 조성을 돕는 대가로 조 의원 등 지방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의원은 “지역구 보좌관이었던 후임 보좌관 한 명에 대해서는 비서관 월급을 주고 차액을 지역구 사무실 운영 경비 등에 쓴 것은 맞다“면서도 ”불법 정치자금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토대로 기초 조사를 거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 고위법관 23%는 ‘법맹’

    중국이 지난 20일 개막한 18기 4중전회(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를 계기로 ‘법치 건설’을 새로운 국정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고위 법관 5명 중 1명은 법을 공부하거나 관련 업무에 종사한 적이 없는 ‘법맹’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대공보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의 대법원장과 검찰총장 격인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장을 포함한 성부급(省部級, 장·차관급) 이상 고위 법관 98명(법원 51명, 검찰 47명) 가운데 23%인 21명은 법 전공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법 전공자 가운데 법률 전문 기관이 아닌 중앙당교에서 공부한 사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고위 법관 98명 가운데 11명은 임관 전 법무 종사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들 11명 중에는 전역 군인이나 직업 교사 출신,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에서 조직 업무를 담당하던 사람도 있었다. 신문은 ‘법맹’ 출신이 사법 분야를 지휘하는 것은 다른 분야나 당 중앙에서 법관을 파견하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적인 서방의 사법기관과 달리 중국 사법부는 당 중앙의 지도하에 움직이면서 법률 지식보다 당성(黨性)이 중시되어 온 탓에 법관들이 전문적인 법조인으로 양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맹’이 고도의 전문지식과 업무경험을 요구하는 사법 분야를 이끄는 것은 4중전회에서 강조하는 의법치국(依法治國·법치) 확립을 통한 국가 현대화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3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군인공제회 이상돈 이사장 취임

    군인공제회 이상돈 이사장 취임

    군인공제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군인공제회관에서 이상돈(59·예비역 육군 중장) 전 군수사령관이 제13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육사 33기로 임관해 육군본부 군수기획처장, 제12보병 사단장, 육본 군수참모부장·정책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불경기에도… 광나는 기부

    불경기에도… 광나는 기부

    어렵게 지내는 이웃 돕기 1억 1426만원. 수십억 자산가나 대기업이 내놓은 게 아니다. 대개 ‘구두닦이’라 낮춰 부르는 구두수선대 운영자들이 25년간 기부한 돈이다. 관악녹지회는 지난 15일 ‘사랑의 구두닦이 행사’를 가졌다. 관악녹지회는 관악구의 구두수선대 33곳의 운영자들의 모임이다. 강규홍 회장은 “1990년 우리도 만나서 술만 마시지 말고 좋은 일을 해보자는 뜻으로 모임을 만들게 됐다”면서 “못 배우고, 가난하지만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좋아 25년째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오래 남을 돕다 보니 기억에 남는 봉사도 수두룩하다. 강 회장은 “1992년 간경화로 쓰러졌다는 서울대생 이야기를 듣고 이틀 동안 치료비 마련을 위한 구두닦이 행사를 펼쳤다”면서 “결국 하늘나라로 떠나 안타까웠지만 아직도 그 학생의 어머니가 가끔 가게를 방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좋은 마음으로 봉사를 하는 이들에게 최근 걱정이 생겼다. 봉사활동으로 버는 금액이 줄고 있어서다. 올해 모금액은 225만원. 지난해 210만원보다 15만원 늘었지만 예전 추세만 못하다. 강 회장은 “불경기 탓인지 구두를 닦는 사람이 줄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그러나 “그래도 행사의 취지가 좋다고 일부러 구두를 닦으러 오시는 분도 계시고, 이따금 구두 닦는 비용의 몇 배를 모금함에 넣는 손님도 나타난다”고 털어놨다. 하루에 보통 5만원, 운수 좋은 날이면 7만원 정도를 번다는 정 회장은 자기 벌이가 줄어드는 것보다 모금액 줄어드는 것을 더 걱정했다.  봉사의 범위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2012년 6월부터는 구두수선대와 가로판매대 운영자가 손잡고 ‘다사랑 봉사단’을 꾸려 주민들에게 길 안내와 도로불편사항 모니터링, 빗물받이 책임관리 등 활동 폭을 더욱 넖히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직 파워 열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공직 파워 열전]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국방부의 국방정책실장(1급)은 군의 대표적인 정책통이 맡는 요직으로 꼽힌다. 국방정책실은 중장기 국방정책과 대북 안보정책, 한·미동맹 문제 등 굵직한 정책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1991년 창설됐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남북 군사회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엔 평화유지 활동과 해외파병 문제 등을 모두 망라해 야전형 무장(武將)보다는 기획능력과 정무적 판단, 국제감각을 두루 갖춘 ‘지장’(智將)에 적합한 자리다. 국방부의 ‘꽃’인 만큼 역대 국방정책실장 15명 가운데 14명이 모두 육군 장성 출신이다. 중장급 장성이 주로 맡았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장성 중의 으뜸인 대장(4성 장군)으로 진급했고 초대 김동진, 4대 조성태 전 실장은 훗날 장관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민구 현 장관과 이상희 전 장관은 국방정책실장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육군 소장 시절 정책실 산하의 정책기획관(국장급)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정책실의 위상을 보여준다. 현역 군인이 4성 장군으로 진급하는 데 유리한 관문으로 인식되던 정책실장직도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 문민화 정책에 따라 변화를 맞는다. 2004년 예비역 육군 소장 출신 안광찬 전 한·미연합사 부참모장이 내정된 이후 예비역 장성과 공무원, 현역 장성들이 번갈아가며 맡도록 문호가 개방됐다. 현 류제승 실장도 육군 교육사령관을 역임한 예비역 중장 출신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면서 ‘학자형 군인’으로 통하던 차영구 전 실장은 야전 경험이 없음에도 중장으로 진급해 화제가 됐다. 주한미군 병력감축 문제를 놓고 미국과 밀고 당기는 실무협상을 이끌었고 전역 후에는 민간 기업인 퀄컴 코리아 사장을 맡기도 했다. 육사 25기 졸업생 가운데 최고격인 ‘대표 화랑’ 출신 안광찬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윤광웅 장관의 신임 속에 미국과 주한미군 감축과 재배치, 이라크 파병 문제 협상을 원만하게 이끈 동맹의 ‘촉진자’로 통한다. 안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에는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장을 맡기도 했다. 권안도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개혁 2020’의 뼈대를 만들어 이후 국방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2006년 12월부터 이명박 정부 초인 2009년 4월까지 재직했던 전제국 전 실장은 역대 정책실장 가운데 유일한 비육사 일반직 공무원 출신이다. 전 전 실장은 한국 주도의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전투지휘와 과학화 훈련 등 실전적 훈련 정책에 역점을 뒀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과 포항 동지상고 동문이던 김상기 전 실장은 재임기간이 5개월에 불과했지만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야전과 정책을 아우르는 인재로 통한다. 이후 3군사령관과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고 전역 후엔 내년에 개최될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광일 전 실장은 노무현 정부가 2012년 4월로 설정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2015년 12월로 연기하기로 합의하고 한·미동맹 역사상 최초로 미국과 국방·외교(2+2) 장관급 회담을 개최하는데 공을 세웠다. 뛰어난 브리핑 실력으로 유명한 임관빈 전 실장은 2012년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가능하게 한 한·미 미사일 사거리 협정, 2015년 말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 재연기 문제 등 최근 한·미 동맹의 주요 현안들을 처리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류제승 현 실장은 김관진 전 장관(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마찬가지로 독일 육사에서 위탁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에 맞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설정을 주도하는 등 두뇌와 업무파악 능력이 빠르다는 평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최태원 딸, 해군사관학교 훈련…진지한 사격자세

    최태원 딸, 해군사관학교 훈련…진지한 사격자세

    최태원 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민정(23)씨의 해군 사관후보생(OCS) 훈련 장면이 화제다. 해군 장교교육대대는 해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OCS 117기 훈련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15일 임관한 OCS 117기 88명의 후보생은 10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최 후보생은 오는 12월 1일 해군 소위(항해 병과)로 임관 후 일선 해군 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회장 딸 민정씨, 권총 사격 훈련 모습 해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공개

    최태원회장 딸 민정씨, 권총 사격 훈련 모습 해군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공개

    ‘최태원회장 딸’ 최태원회장 딸 민정씨의 사관후보생 훈련 모습이 공개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인 민정(23)씨는 지난달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이인호 기념관에서 어머니 노소영 나비 아트센터관장과 외삼촌인 노재헌 변호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117기 사관후보생 입영식을 갖고 11주간의 훈련에 들어갔다. 민정씨는 이곳에서 체력·정훈·전투수영·제식·긴급상황조치 등 5개 과목을 이수하고, 기준 성적 이상의 평가를 받으면 소위로 정식 임관된다. 소위 임관식은 다음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함정승선 장교를 지원한 민정씨는 소위로 임관되면 후반기 교육을 받게 된다. 이번 사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교육중인 훈련생은 총 120명이고, 이 가운데 여성은 민정씨를 포함해 1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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