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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추천 도선 100선-읽어라, 청춘] 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

    [서울대 추천 도선 100선-읽어라, 청춘] 마르케스 ‘백년동안의 고독’

    고전문학의 힘은 우리를, 세계를, 역사를 고민하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부딪치고 감내해야 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깊숙하게 다룬다. ‘나’보다는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자기 안에 갇히지 않고 세계와 소통하게 한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역사로 이어지게 한다. 그래서 읽고 나면 묵직한 울림이 생긴다. 1967년 출간돼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도 그렇다. 소설은 남미 콜롬비아의 유토피아 같은 가상의 마을 마콘도를 배경으로 한다. 이곳은 호세 아르카디오와 그의 부인 우르슬라 이구아란이 맨땅을 개척해 부엔디아 집안을 번성시킨 곳으로, 부엔디아는 ‘좋은 날’ ‘좋은 시대’라는 뜻이다. 밀림 한가운데 있어 외부와 고립된 이곳은 어쩔 수 없는 지리적 고독을 견뎌 내야 하지만 고독은 건강하다. ‘햇볕이 쨍쨍한 날이더라도 집집마다 그늘이 똑같이 들어서 서로 불평이 없는 곳’이고 ‘가장 질서 있고 열심히 일하는 곳’이며 ‘아무도 죽은 사람이 없어 모두 행복하기만 한 곳’이다. 하지만 집시인 멜키아데스가 이 마을을 찾아온 후 변화가 생긴다. 아르카디오가 멜키아데스가 가져온 외부 세계의 물건에 정신이 팔려 마을을 돌보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멜키아데스는 6대에 걸친 부엔디아 집안의 초월적인 일들과 ‘좋은 시대’가 최후를 맞는다는 것을 예언해 양피지 문서에 암호처럼 기록한 인물이다. 6대의 역사를 찬찬히 살피기에 주요 등장인물만 20명에 이르는 데다 이름이 중복되는 까닭에 가계도는 복잡해진다. 특히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다 보니 더 그렇다. 아버지의 유산을 물려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집안은 그 정도가 유난히 심하다. 왜 그럴까? 바로 여기에 이 집안의 고독에 얽힌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일단 이 집안에는 아우렐리아노와 호세 아르카디오라는 이름이 되풀이되는데, 아우렐리아노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은 머리는 좋은 편이지만 성격이 내성적이고, 호세 아르카디오라는 이름의 아이들은 충동적이고 모험심이 있지만 그렇다 보니 비극적인 삶을 갖는다. 이름이 되풀이되는 전통은 개개의 존재 가치보다는 집안의 특성을 집단화해 집안의 고유성을 이어 가려는 것으로 결국 마지막 인물인 아우렐리아노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적 흐름을 만들어 낸다. 종착역을 향해 달려갈 수밖에 없도록 하는 것이다. 여성의 이름이 되풀이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 책에서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란 말을 빼놓을 수 없다. 환상과 현실, 상상과 사실이 얽힌 이 말은 이 작품을 이끄는 핵심이기도 하다.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고, 유령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사람이 공중부양하고, 4년 넘게 비만 내리는 일이 일어나지만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마법처럼 빨려들게 한다. 이 때문에 라틴아메리카 문학을 그저 신비하고 낯설게 보는 서구인들의 편견이 생겨났지만 이 책은 바로 그 판타지가 경이로운 이야기에 몰입하게끔 하는 촉진제로 작용한다. 부엔디아 가문은 4대에 이르러 위기를 맞이한다. 저자 마르케스의 고향 아라카타가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었듯 우연히 마콘도 마을을 찾아온 이방인들은 거대한 바나나 농장을 세웠고 결국 노동자 대학살이라는 비참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 사건으로 부엔디아 가문이 이끌어 온 마콘도 마을은 점차 균열이 일어나지만 이 또한 마콘도 마을 사람들의 무심함에 묻혀져 간다. 그 학살에서 유일하게 살아온 4대손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도는 진실을 말하려 하지만 정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발표를 하고 이것을 믿는 마을 사람들 덕에 흐지부지 사라지고 만다. 다만 오랫동안 비가 내릴 뿐이고, 3000명이나 학살당하는 비극조차 부엔디아 집안 한 사람의 이야기일 뿐이다. 부엔디아 집안 사람들의 삶은 돌고 돌아 마지막 자손인 아우렐리아노로 내려온다. 그도 다른 아우렐리아노처럼 외부 세계와 단절한 채 엘키아데스가 남긴 글들을 해석하려 애쓰며 산다. 하지만 호세 아르카디오 세군도의 쌍둥이 동생인 아우렐리아노 세군도가 늦은 나이에 얻은 딸 아마란타 우르슬라의 등장으로 그의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6대손 아우렐리아노는 성적(性的) 즐거움에 빠져든다. 그런데 바로 이것이 화근이 된다. 이 가문을 세운 1대 부인 우르슬라 이구아란은 100살 넘게 살면서 근친상간으로 집안이 몰락할까 봐 전전긍긍했다. ‘고독’이 이상한 운명을 만들어 내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6대 아우렐리아노와 아마란타 우르슬라는 결국 예정된 운명을 낳고야 만다. 멸망의 상징인 돼지꼬리 달린 아이를 낳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양피지 문서를 해독한 아우렐리아노는 아마란타 우르슬라가 자신의 이모이고, 자신이 그 원고를 해석하게 되리라는 예언을 읽는다. 그와 마콘도 마을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순간이다. ‘100년 동안의 고독에 시달린 종족은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날 수 없다’는 예언처럼 영원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이다. 마콘도와 부엔디아 집안이 사라진 이유는 한 가지다. 고독으로 생긴 쾌락의 탐닉. 어느 순간 진실은 없어지고 환상만이 가득한 마콘도 마을에서 고독할 수밖에 없는 부엔디아 사람들은 오로지 성적(性的) 쾌락에 집착함으로써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려 한다. 사랑을 나누는 대상이 근친이라는 점도 모른 채.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무기력해지고 고독해진다. 100년의 고독은 결국 멸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누군가는 ‘라틴아메리카를 이해하려면 ‘백 년 동안의 고독’을 읽으라’고 권한다. 열강들에 짓밟혀 평화롭던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절대 고독에 시달려야 했던 라틴아메리카, 좁게는 콜롬비아의 역사가 화려한 이야기 구도와 다양한 장치 속에 춤추듯 살아나 사람들을 전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고독이 어디 라틴아메리카에만 국한된 것일까. 지금, 여기에서도 끝없이 재생산되고 있으며 사람들을 무너지게 만들고 있다. 올 4월 87세의 나이로 타계한 마르케스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어떤 비평에도 휩쓸리지 말고 그저 즐겁게 읽기를 바랐다. 그의 희망대로 읽는 동안 노벨문학상이라는 부담감을 떨쳐 버릴 만큼 유쾌하게 읽게 된다. 하지만 읽고 나면 오만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곳도 시작은 마콘도 같은 에덴동산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그럴까. 혹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몰락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지 않을까. 묘한 불안감이 생겨나는 작품이다. 신언수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책임연구원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영상]가수 김나영 ‘니 말대로’ 티저 공개…데뷔 초읽기

    [영상]가수 김나영 ‘니 말대로’ 티저 공개…데뷔 초읽기

    가수 김나영이 신곡 ‘니 말대로’의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데뷔를 예고했다. 김나영은 5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와 원더케이(1theK)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데뷔 싱글 ‘니 말대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이별 후 여주인공의 쓸쓸한 표정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이 대비를 이루며 감성을 자극한다. 여기에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와 함께 한층 성숙해진 김나영의 보이스가 어우러지면서 몰입도를 높인다. 김나영의 데뷔곡 ‘니 말대로’는 이별하는 순간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가사와 애잔하고 슬픈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으로, 특히 작곡가 김세진이 수개월간 다른 모든 작업을 뒤로하고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는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를 높였다. 김나영은 정식 데뷔를 앞두고 멜론과 페이스북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재킷 화보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신곡 발표를 알려 왔다. 한편, ‘피처링의 여왕’이라 불리며 그동안 많은 선배 및 동료 뮤지션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온 김나영은 오는 9일 ‘니 말대로’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영상=1theK (원더케이)/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양현석 난독증 “돌고래보다 못한 IQ” 무슨 증상이길래?

    양현석 난독증 “돌고래보다 못한 IQ” 무슨 증상이길래?

    ‘양현석 난독증’ 양현석이 난독증을 고백해 화제다.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출연했다. 양현석은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닌데 성공한 CEO가 됐다는 MC 이경규의 말에 “난독증이라고 하나, 책을 읽으면 반 페이지만 읽어도 글자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고 졸음이 온다”고 했다. 이어 “집중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IQ 검사를 할 때도 질문을 이해를 못했다. 돌고래 IQ가 70이라면 그 이하일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난독증 (Dyslexia)이란 학습 장애 중 읽기, 쓰기 능력이 부족한 장애를 뜻한다. 현저하게 읽기 능력이 부족하고 이런 기능장애로 인해 학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 읽기 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것에 관련된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난독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간의 뇌의 양측 반구의 불균형이 난독증의 원인으로 여겨진다. 공간 지각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에 비해서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양현석 외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머스 에디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할리우드스타 톰크루즈, 성룡 등이 난독증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난독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현석 난독증, 그랬구나”, “양현석 난독증, 어느 분야에 탁월한 것은 맞는 듯”, “양현석 난독증, 그런데도 성공한 것 보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2014년 대한민국은 ‘전미개오’ 했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2014년 대한민국은 ‘전미개오’ 했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2014년 갑오년도 꼭 한 달이 남았다. 올 연말연시에도 사자성어가 홍수처럼 넘쳐날 게 뻔하다. 정치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앞다퉈 신년인사로 네 음절의 한자로 만든 올해의 사자성어를 쏟아낼 것이다. 중국 글자인 한자는 그 자체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사자성어가 중국의 옛이야기에서 비롯된 말들이다 보니 상호 간 지적 수준이 맞지 않으면 읽거나 듣는 순간 뒤통수를 맞는 듯한 찰라의 깨달음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도 마치 달력에 표시해 놓은 것처럼 12월만 되면 사자성어가 유행처럼 번지는 건 한 해를 보내며 백 마디는 족히 해야 풀어 버리고 앞으로 경계해야 할 온갖 것들을 불과 네 음절로 짧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미개오’(轉迷開悟). 이 나라 최고 통수권자도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말 대한교수협회가 선정한 2014년 사자성어를 어떻게 보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나라와 국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번뇌다.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소 확대해석이긴 했지만 신년 덕담치곤 그럴듯했다. 그러나 4개월 뒤 세월호 앞에서 이 훌륭한 사자성어는 거꾸로 갔다. 벗어나 깨달음을 얻기는커녕 수백 명의 목숨을 실은 배처럼 더 큰 혼란 속으로 빠져들었다. ‘해피아’도 모자라 ‘관피아’까지 온통 ‘~피아’투성이였다. ‘미궁 속의 7시간’을 둘러싼 주한 일본 특파원과의 힘겨루기에 이어 최근에는 대통령 비선 실세의 청와대 비밀 문건 유출 사건도 터져 나왔다. 일년은 그야말로 혼란의 릴레이 특집이었다. 나라님 주변이 어수선한데 다른 분야, 특히 스포츠계야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나라 안팎에서 세 차례의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열렸지만 국민들의 시선을 제대로 끌지 못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당한 축구대표팀의 참혹한 조별리그 1무2패는 한국 축구를 짊어질 홍명보라는 대들보를 하루아침에 역적으로 내몰았고, 개회식부터 망신을 당한 인천아시안게임은 대회 기간 내내 투덜거림 끝에 부랴부랴 ‘인천극장’의 막을 내렸다. 이번엔 지난 8년 동안 공들여 유치한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지난달 24일 강원도와 강원국회의원협의희, 강원도의회가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국내 일부의 대회 공동 개최 여론에 반발, “국고를 더 풀라”며 “그렇지 않으면 대회 반납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튿날 일본 산케이신문은 옆집 싸움 구경하듯 빙상경기장 공정률 3%를 들먹이면서 “이참에 대회를 반납하는 게 어떠냐”며 부채질을 해 댔다. 거꾸로 가도 이런 거꾸로가 없다. 8년을 유치에 쏟아붓고 남은 4년을 시작하면서 반납 운운하는 건 어불성설이요, 교수협회가 2013년 마무리 사자성어로 정한 ‘도행역시’(倒行逆施·도리에 맞지 않게 거꾸로 행함)다. 30일 뒤 올 한 해를 정리하면서 발표될, 그리고 또 한 해를 맞이할 사자성어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아무래도 좋으니 우이독경(牛耳讀經·쇠귀에 경 읽기), 혹은 신부족상(信斧足傷·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만 아니면 좋겠다. 새해 사자성어는 광풍제월(光風霽月·비 갠뒤 맑은 바람과 달처럼 깨끗한 온 누리가 깨끗한 형상)이면 어떨까. 비록 2008년 리바이벌 버전이긴 하지만 말이다. cbk91065@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돌고래보다 못한 IQ” 무슨 증상이길래?

    힐링캠프 양현석 “돌고래보다 못한 IQ” 무슨 증상이길래?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양현석이 난독증을 고백해 화제다.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출연했다. 양현석은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닌데 성공한 CEO가 됐다는 MC 이경규의 말에 “난독증이라고 하나, 책을 읽으면 반 페이지만 읽어도 글자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고 졸음이 온다”고 했다. 이어 “집중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IQ 검사를 할 때도 질문을 이해를 못했다. 돌고래 IQ가 70이라면 그 이하일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난독증 (Dyslexia)이란 학습 장애 중 읽기, 쓰기 능력이 부족한 장애를 뜻한다. 현저하게 읽기 능력이 부족하고 이런 기능장애로 인해 학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 읽기 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것에 관련된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난독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간의 뇌의 양측 반구의 불균형이 난독증의 원인으로 여겨진다. 공간 지각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에 비해서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양현석 외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머스 에디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할리우드스타 톰크루즈, 성룡 등이 난독증으로 알려졌다.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그랬구나”,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어느 분야에 탁월한 것은 맞는 듯”,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그런데도 성공한 것 보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힐링캠프 양현석 “돌고래보다 못한 IQ…글자 못 읽는다” 무슨 증상?

    힐링캠프 양현석 “돌고래보다 못한 IQ…글자 못 읽는다” 무슨 증상?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양현석이 난독증을 고백해 화제다. 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출연했다. 양현석은 남들보다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한 것도 아닌데 성공한 CEO가 됐다는 MC 이경규의 말에 “난독증이라고 하나, 책을 읽으면 반 페이지만 읽어도 글자들이 춤을 추기 시작하고 졸음이 온다”고 했다. 이어 “집중력이 부족해서 그런가, IQ 검사를 할 때도 질문을 이해를 못했다. 돌고래 IQ가 70이라면 그 이하일 것 같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 난독증 (Dyslexia)이란 학습 장애 중 읽기, 쓰기 능력이 부족한 장애를 뜻한다. 현저하게 읽기 능력이 부족하고 이런 기능장애로 인해 학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 읽기 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것에 관련된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난독증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간의 뇌의 양측 반구의 불균형이 난독증의 원인으로 여겨진다. 공간 지각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에 비해서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좌뇌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양현석 외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토머스 에디슨,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할리우드스타 톰크루즈, 성룡 등이 난독증으로 알려졌다.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그랬구나”,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어느 분야에 탁월한 것은 맞는 듯”, “힐링캠프 양현석 난독증, 그런데도 성공한 것 보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증시 최초 오리지널 미국기업 PSI INTERNATIONAL, 코스닥 상장 초읽기 돌입

    첨단 데이터 분석기술을 갖춘 오리지널 미국 기업 ‘PSI INTERNATIONAL’이 한국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 이는 상장이 될 시, 한국 증시 코스닥 역사상 최초로 미국 현지 기업이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 증권시장을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PSI INTERNATIONAL은 미 우주항공국 NASA와 미국 연방 정부 공공 보안 핵심 부서인 FDA, 국토 안보부, 국방부 등 미국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에 첨단 데이터 기술을 제공하는 미국의 빅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70개 기업만 보유한 CIO 자격증 등 미국 연방정부가 검증하고 발급한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PSI INTERNATIONAL은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IT 및 빅데이터 사업에서 미 우주 항공국 NASA에 첨단 기술을 제공하는 우주항공 분야, 미 보건국/FDA/NIH 등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헬스 분야, 미 국방부/국토안보부에 기술을 제공하는 국방 및 보안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경쟁력 있는 첨단 기술력으로 PSI INTERNATIONAL은 작년 매출액 4,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코스닥 상장 시,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 및 코스닥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기업보다 엄격한 미국 국제 회계 기준(IFRS기준)으로 외부감사 보고서를 보유해 법적 투명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순수한 미국기업인 PSI INTERNATIONAL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가를 주주로 포함해 프리 IPO 청구를 추진했고,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유치를 성사시킨 상태다. 미국기업 상장을 앞둔 현재 국내 시장 관계자는 물론 한국 정부 관계부처에서도 PSI INTERNATIONAL에 대해 높은 관심과 집중 지원을 표명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PSI INTERNATIONAL 측은 “한국 거래소는 물론 일본, 싱가폴, 대만 증권 거래소에서도 PSI INTERNATIONAL을 자국 증시에 우선 유치하려고 협상에 몰두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규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대규모 인수단을 꾸려 국내 증시 사상 최초로 오리지널 미국기업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지금 자금시장과 증권가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PSI INTERNATIONAL은 한국 시장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해 별도의 한국어 사이트를 개설해 기관과 개인에게 공모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표, 글쓰기 싫어요’, 토론식 독서논술로 극복

    2015년이 다가오며 예비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고민이 많다. 논술 교육 때문이다. 논술 교육의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논술 시작 시점은 모두 입모아 ‘초등학교 입학 전’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글 교육의 후속으로 논술 교육을 이어나가는 것은 이제 학부모들 사이에서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토론식 독서논술 ‘주니어플라톤’을 운영 중인 ㈜한솔교육에서는 저학년 학부모 24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초등논술의 필요성과 만족도’라는 주제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참여 학부모 전원이 초등논술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아이의 사고력 확장과 발표력 향상’을 꼽았다. 실제 주니어플라톤 회원의 학부모는 “토론식 독서논술을 시작하며 발표에 대한 아이의 적극성, 어휘력이 늘었고 책읽기도 수월해 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니어플라톤’의 약진이 눈에 띄어 흥미롭다. 최근 프로모션을 통해 입학 전 어린이와 초등학교 1, 2학년의 회원 수가 크게 늘며 초등논술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저출산과 맞물린 교육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주니어플라톤의 꾸준한 회원 수 증가는 이례적이라는 업계 반응이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주니어플라톤은 2014년 마지막 프로모션을 12월 한달 간 진행한다. 26일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가입하는 신규 회원에게는 한 달 치 교재가 무료로 제공되며 자세한 문의는 고객센터(1588-1185)를 통해 할 수 있다. 주니어플라톤은 초등논술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초등 입학 전 아이부터 6학년까지 아이의 언어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니어플라톤의 특징은 2개 이상의 근거를 찾는 생각 확장 질문으로 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나만의 관점을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글쓰기를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주니어플라톤은 미(美)독서토론전문기관 GBF(The Great Books Foundation)와 한솔교육이 공동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미국을 비롯한 곳곳에서 많은 어린이들이 같은 유형의 프로그램으로 학습하고 있다. 플라톤 수업은 독서, 토론, 논술을 통해 지식을 키우고 아이가 자신만의 관점을 형성할 수 있게끔 개발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北, 유엔 인권결의 수용해 변화 의지 보여라

    북한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한 실질적 조치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권고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어제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됐다. 북한의 인권과 관련한 결의안이 채택된 것은 2005년 이후 10번째가 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ICC 회부 권고’를 결의하는 등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았다. 결의안은 북한에서 조직적으로 벌어지는 고문, 공개처형, 강간, 강제구금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대한 책임규명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적시했다.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에 넘기고 안보리는 COI의 권고를 받아들여 북한 인권문제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들을 제재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유엔총회 전체회의는 산하 위원회에서 채택한 결의안을 그대로 통과시키는 게 관례라 사실상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볼 수 있다. 유엔총회 인권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북한 최고위층의 책임과 ICC 회부 등을 거론해 북한 외교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북한 최고지도자를 ICC에 회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에 반대하고 있어 안보리에서 추가로 논의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 인권 상황의 심각성과 이를 개선하기 위해 COI의 권고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북한 인권문제는 전체주의 국가의 폐쇄성과 체제 유지와 맞물려 있고 주변국의 정치적 입장과 복잡하게 연계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이유로 북한은 그동안 개인의 독립성과 주체성은 인정하지 않고 집단적 인권만을 우선시하는 ‘우리식 인권’을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개선 목소리를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해 왔다. 이번 결의안에 대해서도 미국의 적대주의 정책의 일환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현재 지구상에 80여개에 달하는 국제인권규범이 존재하고 130여개 이상의 국가들이 유엔인권규약에 가입해 있다는 점에서 인권의 보편타당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번 결의안의 진지성과 심각성을 인지해 북한 지도부는 ‘소귀에 경 읽기’식으로 나올 게 아니라,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인권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는 북한 인권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문제제기를 해야 하지만 궁극적 목적이 북한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 실질적인 인권개선이라면 현실성 있는 전략에 따라 북한 인권 개선을 선도해야 한다. 결의안이 현실성 있고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모멘텀을 만들어 지속적인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미다. 인권침해의 직접적 피해자가 북한 주민이라는 점에서 그들의 실질적 인권개선을 위한 정책을 새롭게 짜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정부가 주도하는 북한과 다자인권대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 인권대화 등의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북한 인권이 개선되는 정도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 규모를 늘려나가는 단계적·상호주의적 접근도 방법이 될 수 있다.
  • [지금&여기]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들의 사회

    [지금&여기]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들의 사회

    손끝에 전해지는 꺼끌꺼끌한 느낌이 싫었다. 무질서한 형태의 말풍선은 어지러웠다. 그래서 만화책에는 흥미를 붙이지 못했다. 친구들이 열광했던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도 몇 장 넘기다 말았다. 그런데 서른 중반에 접어들어 뒤늦게 읽기 시작한 만화책이 있다. 윤태호 작가의 ‘미생’(未生)이다. 2012년 1월 세상에 첫선을 보인 ‘미생’이 최근 한 케이블 방송사의 드라마로 재탄생하면서 원작의 인기를 이어 가고 있다. 말 그대로 ‘미생 신드롬’이다. 바둑에서 돌의 생사가 불완전한 상태를 미생이라고 한다. 완전히 죽은 ‘사석’(死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떤 상태에서도 죽지 않는 완전한 생존 상태인 ‘완생’(完生)도 아니다. 따라서 미생의 목표는 완생이 되는 것이다. 작가는 대한민국 20~40대의 팍팍한 삶을 바둑으로 풀어 나간다. 바둑은 상대의 수를 읽으면서 자신의 수를 감춰야 하는 싸움이다. 원작과 드라마에서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바둑판으로 놓고 인턴사원부터 계약직 사원, 정규직 사원, 대리, 과장, 부장까지 각각의 위치에 있는 모두를 미생으로 묘사한다. 인턴에게는 계약직 사원이, 계약직에게는 정규직이, 대리에게는 과장이 완생이 되는 셈이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완생을 꿈꾸며 경쟁한다. 때로는 상사를 비롯한 직장 내 ‘갑’(甲)들의 횡포에도 소주 한 잔에 울분을 씻어 낸다. 이런 작품에 사람들은 왜 열광하는 걸까. 뒤늦게 미생에 빠진 팬으로서 내린 잠정 결론은 ‘공감’이다. 컴퓨터 활용 능력 2급이 자격증의 전부인 고졸 인턴, 사내 정치라고는 할 줄 모르는 만년 과장, 그런 과장 밑에서 묵묵히 일만 하는 대리 등 작품 속 인물이 겪는 고민과 갈등이 우리 사회의 모든 ‘을’(乙)들을 대변하고 위로한다. 결국 미생 신드롬에는 심각한 취업난과 노동자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 여성에 대한 차별 등 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13일. 전국에서 고3 수험생 등 59만여명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 이들은 대학 진학을 놓고 울고 웃게 될 것이다. 현재 대학생 대부분에게 완생은 정규직 직장인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다시 펼쳐진다. 같은 날 대한민국 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은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하며 미생인 이들을 사석으로 만들었다. 오늘 밤 미생 시청에는 술이 필요할 것 같다. psk@seoul.co.kr
  • 영어 구문분석, 뉴베리 수상작 Holes 한 권으로 끝!

    영어 구문분석, 뉴베리 수상작 Holes 한 권으로 끝!

    수능영어나 내신영어에서 점수 결정은 구문분석 독해에서 결정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수능 영어의 경우, 문법어휘(3~4문제), 빈칸유추 등 고난이도 독해(5~6문제)가 점수를 좌우한다.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구문분석 능력을 차근차근 키워나가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만 영어학습에 있어 가장 범위가 넓고 공부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영역이 바로 영어독해다. 각 문장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손꼽히는 것은 바로 ‘책읽기’다. 이에 EBSlang에서는 수능 수험생을 위한 ‘영문독해가 쉬워지는 영서당 뉴베리 Holes’를 출시한다. ‘영서당 뉴베리-Holes’는 17일(월) 출시에 앞서 11일(화)부터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다. ‘영서당 뉴베리-Holes’란 뉴베리(Newbery) 상 수상작인 ‘Holes’ 한 권을 재미있게 읽으며 총 3,000문장에 대한 구문분석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독해 강좌다. 뉴베리 상은 미국 도서관 협회가 1922년부터 해마다 미국 아동 문학 발전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아동 문학상이다.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며 그만큼 심사기준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영서당 교재로 채택된 ‘Holes’는 영화화됐을 정도로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결론이 궁금해서 읽어 나가게 되는 책이라고. 구문분석 전문 강사인 김소연 강사가 골치 아픈 5형식 문장도 구성 성분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강의를 따라가다보면 3,000문장 구문분석이 가능하다. ‘영서당 뉴베리-Holes’ 매일 강의를 수강하고, 원서를 소리 내어 읽고 녹음해 과제로 제출하면 하루에 500원씩 장학금을 적립, 최대 2만원을 지급하고 완강하면 추가 장학금 3만원을 지급한다. 총 5만원의 수강료 환급을 통해 끝까지 학습하도록 하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영문독해가 쉬워지는 영서당 뉴베리 Holes’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BSlang홈페이지(www.ebslang.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위협하는 ‘메이드 인 tvN’ 무엇이 다른가

    지상파 위협하는 ‘메이드 인 tvN’ 무엇이 다른가

    최근 방송가에서 정설처럼 통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지상파 위에 케이블, 형보다 나은 아우 있다”는 얘기다. ‘킬러 콘텐츠’로 내놓는 족족 흥행에 성공하는 케이블 채널 tvN의 위력을 빗댄 말이다. “지상파 방송 쪽에서 새 프로그램을 내놓을 때 가장 많이 의식하는 건 시청자 반응보다 tvN”이라는 말도 들린다. 지상파 방송의 위기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케이블 채널의 약진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꽃보다’ 시리즈에 이어 ‘삼시세끼’, ‘미생’ 등 최근 대중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프로그램은 십중팔구 그 출처가 tvN이다. tvN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철옹성 같던 지상파의 벽을 깬 ‘메이드 인 tvN’ 콘텐츠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방송가 안팎에서 입을 모으는 tvN의 가장 큰 흥행 비결은 “장르의 벽을 깨고 융합하는 조직의 유연함”이다. tvN에서는 예능담당 PD가 드라마를 만들고 드라마에도 다큐멘터리 요소가 거침없이 가미된다. ‘tvN표 킬러 콘텐츠’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 ‘롤러코스터-남녀생활백서’는 극화된 스토리에 다큐멘터리 전문 성우를 출연시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푸른 거탑’ 역시 예능과 드라마를 혼합해 성공했다. 롱런하며 인기를 모은 ‘막돼먹은 영애씨’는 아예 다큐드라마라는 낯선 장르를 개척한 산물이다. 예능국에서 제작한 ‘예능형 드라마’도 tvN만의 특장으로 꼽힌다. KBS에서 ‘남자의 자격’ 등을 연출했던 예능국 출신 신원호 PD는 tvN으로 이적한 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시리즈를 연이어 히트시켰다. ‘식샤합시다’, ‘잉여공주’, ‘아홉수 소년’ 역시 예능 PD들이 만든 드라마다. 이명한 tvN 본부장은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을 히트시킨 전력이 있는 송창의 tvN 초대 본부장 때부터 장르 간 융합을 적극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리얼리티, 시트콤, 코미디 전문 PD들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흥행으로 이어지는 측면이 크다”고 자평했다. tvN의 기획회의 시간에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은 “지상파스럽다”는 것이다. 구태의연하고 익숙한 콘텐츠를 경계하자는 의미에서 나오는 말이다. CJ E&M 드라마사업본부 박지영 제작국장은 “지상파의 전형성은 우리의 기획회의에서는 깨뜨려야 될 그 무엇”이라고 말했다. 지상파에서는 문학적인 웹툰이라는 이유로 제작을 꺼렸던 ‘미생’이 탄생한 것도 그런 배경 덕분이었다. 최근 시중 최고의 화제작으로 뜨고 있는 영화채널 OCN의 ‘나쁜 녀석들’도 그런 경우. 영화 쪽 스태프들을 드라마 제작에 대거 참여시켜 ‘영화 같은 드라마’를 추구한 결과다. 2040 젊은층의 폭넓은 관심을 끌어내는 것도 tvN의 힘이다. “신참 PD들한테도 시청률 부담을 주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허락하는 풍토가 주효했다”는 게 내부평가다. 지상파에서는 조연출 이력 10년쯤을 거쳐야만 입봉하지만 tvN에서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5~6년차에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을 맡을 수 있는 것. 이 본부장은 “예능이나 드라마가 성공하는 데는 PD의 감성이 키포인트로 작용한다. 우리가 기획안 자체보다 연출진을 먼저 보는 이유”라면서 “PD가 브랜드화되면 어느 정도의 질이 보장되고 시청자들도 그 이면의 맥락까지 읽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고 귀띔했다. 시골 출신으로 ‘촌놈’ 정서를 지닌 나영석 PD에게서 ‘삼시세끼’가 나왔고 1994년 대중문화의 열혈 소비자였던 신원호 PD에게서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들 PD의 개성과 정서에 충성도가 높은 시청자들이 따라붙는다는 얘기다. 프로그램의 새로운 시도가 인정되면 낮은 시청률을 문제 삼지 않는 것도 tvN만의 제작 풍토다. 편집 감각이 뛰어난 입사 3~5년차의 젊은 PD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캐스팅, 제작이 졸속으로 진행되기도 하는 지상파와는 제작 시스템부터 다르다. tvN에는 드라마를 기획하고 재정을 책임지는 프로듀서(기획 PD)가 따로 35명이 있고 이들이 외주제작사의 대표처럼 드라마의 기획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그런 덕분에 기획 제작 기간이 지상파와 비교가 안 될 만큼 충분히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 방송계 인사는 “요즘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는 방영 두 달 전 캐스팅해서 한 달 전 촬영에 들어가는 졸속 제작 사례도 많다. 무조건 스타 캐스팅에만 의존하는 데다 보수적인 시각에 더디기까지 한 의사결정 구도로는 케이블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인기 드라마 ‘미생’의 판권 계약과정에서부터 참여한 이재문 프로듀서는 “원작 판권 계약 이후 지난해 겨울 내내 작가들과 한 번에 최소 8~12시간씩 회의를 거치고 조연 캐스팅에 200~300명의 오디션을 실시하는 등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쳤다”면서 “프로듀서는 기획 및 제반 사항을 관리하고 연출자는 작품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책임감과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프로그램 편성은 각 채널장(본부장)이 결정하는데 기획이 새롭고 신선하다면 2~3개월이 아니라 2시간 만에도 제작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올 국가직 9급 수석 합격자들이 말하는 ‘필승 비결’

    올 국가직 9급 수석 합격자들이 말하는 ‘필승 비결’

    지난달 21일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자 2078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1018명(49%)이 여성 합격자로, 국가직 9급 채용시험 실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도 국가직 9급 시험이 4월로 예정된 가운데 수험생들은 일정에 맞춰 계획을 세우고 학습에 매진하고 있다. 7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학습 방법과 생활 습관 등 노하우를 알아보기 위해 올해 합격자 가운데 뛰어난 성적으로 수석을 차지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일반행정직 수석 이민정씨 “올해 9급 국가직 필기시험을 친 이후에는 채점을 하지 않았어요. 지난해 채점을 했다가 ‘합격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다음 시험을 제대로 준비하지도 못한 데다 간발의 차이로 불합격의 쓴맛을 봤거든요. 그래서인지 내년 시험을 준비하고 있던 중에 합격 문자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말로 다 할 수 없었어요.” 여풍이 유난이 거셌던 올해 국가직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이민정(26·여)씨는 3년 동안의 수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일반행정직렬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이씨는 수험생들의 본보기가 될 만한 성실한 수험 생활을 통해 합격의 관문을 넘었다. “목표한 시험 날짜를 기준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하루하루 이를 지켜 나가면서 계획한 공부를 했는지 체크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방법이 없었어요.” 이씨에게 자신만의 공부법을 묻자 되돌아오는 답변이다.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이씨는 오전 8시만 되면 책상에 앉아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가장 힘들었기 때문에 출석 체크 스터디를 통해 습관을 고쳐 나갔다.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9시간. 그렇게 3년을 지속하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이씨는 나태해지는 자신을 붙잡기 위해 매일 밤 그날 계획한 공부를 제대로 했는지 기록하고, 다음날 해야 할 공부를 메모지에 적어 눈을 뜨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놓아뒀다.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그의 마음을 되돌린 것도 바로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수많은 메모지였다. 그러나 수험생이라고 해서 일 년 내내 책만 붙들고 있을 수는 없다. 이씨는 “공부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주말이면 친구들과 만나거나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면서 스스로를 달랬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는 이씨는 한 가지 비결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필기시험 1~2달 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답했다. 모든 시험이 그렇겠지만 특히 공무원시험의 경우 시험 1~2달을 앞두고 승패가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이씨는 시험을 코앞에 두고 모든 과목을 한 권의 노트에 정리하는 단권화 작업을 통해 마지막 핵심 개념들을 정리했다. 아는 부분을 반복하기보다는 모르거나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로 반복 학습한 것이 도움이 됐다. 필기시험 합격 이후에는 다른 수험생들과 마찬가지로 스터디를 통해 인성질문, 돌발질문, 시사상식을 보완하면서 모의면접으로 면접에 대한 실전 감각을 길렀다. 이씨는 합격을 기대했던 지난해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사실을 떠올리며 “체력, 정신력이 모두 방전돼 다시 책을 펼치기조차 힘들었다”며 “지금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수험생들이 합격의 순간을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수석 이동렬씨 공무원시험은 실력이 쌓여도 시험 당일의 컨디션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도 한다. 본의 아니게 길어지는 수험 기간은 수험생들을 가장 힘들게 한다. 그러나 길다면 긴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봉사 활동을 위로 삼아 버텨 온 합격자도 있었다. 고용노동부에서 근무하게 될 이동렬(29)씨는 수험 생활을 시작하면서 어르신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고,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는 취업 알선 봉사 활동도 병행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수험생 신분이었지만 일주일에 하루씩 봉사 활동은 빠트리지 않았다. 이씨는 “수험생이라고 해서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돈이 들어가지 않는 취미 활동으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봉사 활동을 권유하는 이씨는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 전환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공무원으로서 봉사 정신도 길러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책 속에 파묻혀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들어서는 안 돼요. 내 몸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수험 생활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씨는 2012년 처음 수험 생활을 시작할 때 몇 년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빡빡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밤늦게 잠드는 것이 능사는 아니었다. 이씨는 이내 틈새 시간을 활용하는 법을 익혔다. 무조건 잠을 줄여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는 깨어 있는 시간에는 한순간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그래서 빠른재생, 건너뛰기 등이 가능하고 이동 중에도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가 이씨의 비밀 무기가 됐다. 오전엔 인터넷 강의, 오후에는 복습. 이씨는 매일매일 이러한 학습을 반복해 7·8월은 국어, 9·10월은 영어, 11·12월은 한국사, 1·2월은 행정법, 3·4월은 행정학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이씨는 “공부법은 수험생마다 개인차가 있다”며 “여러 과목을 한 번에 보기보다는 한 과목만 집중적으로 몇 주씩 반복하는 게 나에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수험 생활 초기 무조건적인 암기보다는 교재를 반복적으로 보면서 문장이 익숙해질 때까지 끊임없이 읽기를 반복했다. 이씨는 내년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각 과목에 대한 이해 및 개념 정리와 함께 모의고사를 초반부터 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실제 시험장 분위기에 익숙해지고 마킹 연습을 하며 시간 안배 방법이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랜 반복 끝에 처음 모의고사에서 평균 50점이었던 그는 올해 시험에서 당당히 수석을 차지했다. 합격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은 수험생을 힘들게 한다. 이씨도 ‘이번 시험에서는 꼭 합격해야겠다’는 생각에 머리가 멍해질 때가 많았다. 그는 그럴 때마다 과감하게 책을 덮고 다시 공부할 의욕이 생길 때까지 여행을 가거나 봉사 활동을 했다. 이씨는 “며칠간 공부에 대한 압박감을 털어 내면 다시 합격에 대한 압박이 아닌 욕심이 생겼다”며 “목표하는 부서를 정하고 그만큼의 노력을 한다면 곧 합격의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독도 입도시설 건설 포기 왜

    독도 입도시설 건설 포기 왜

    독도 입도지원시설(피난시설)은 2008년 결정된 정부의 영유권 강화 계획 23가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추진돼 왔다. 올 10월 말까지 건설 희망업체의 입찰을 마무리하고 11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올해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다. 2008년 당시 일본은 역사교과서에 ‘한국이 독도를 침탈해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왜곡된 내용을 집어넣는 등 독도 관련 역사 왜곡을 심화시키기 시작했다. 정부의 영유권 강화 프로젝트는 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시작된 측면이 강했다. 지난 4월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국민 안전이 부각되면서 ‘연 25만명 이상이 찾는 독도에 기상 악화나 선박 화재 등 비상시 방문객들이 대피할 곳이 없다’는 지적 속에 시설물 건설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분위기였다. 실제 지난달 31일 입찰이 마감되면 당장 건설 사업자를 선정해 공사에 들어갈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 1일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급물살을 탄 건설 계획의 진행을 중단시켰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철회와 함께 ‘내년에도 독도 내 시설물 건설 예산을 반영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 이 사업의 중단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물론 대일본 관계에 따라 독도 내 시설물 건설 사업이 전략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어 건설 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대외적으로 ‘보류’라고 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외교마찰을 피하기 위해 독도 내 시설물 건설을 중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독도가 외교마찰의 대상과 분쟁지역이 되는 걸 피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환경 파괴 우려 등도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의 하나로 꼽혔다.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독도에 시설물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은 천연기념물을 훼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진통을 겪으며 소걸음으로 진행돼 온 게 사실이다.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에서 세 차례나 부결된 끝에 2011년 10월에야 규모를 축소해 심의를 통과, 지난해 실시 설계를 마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시설물에는 발전기와 담수화시설, 대피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었다. 이로써 과학기지, 방파제 등 독도와 관련된 시설물 건설 사업은 한 건도 실현되지 못한 채 중단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영토 주권 강화, 국민 안전 강화’라는 명분과 정부의 이번 결정이 갈등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입찰 취소로 남게 된 올해 30억원을 울릉도 지원 등 독도 연계사업으로 활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빚으로 지은 집(아티프 미안·아미르 수피 지음, 박기영 옮김, 열린책들 펴냄) 국제통화기금(IMF)이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45세 미만 젊은 경제학자로 꼽은 저자들이 과다한 가계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들은 책에서 가계부채에 의존한 성장은 매우 위험하다고 거듭 경고한다. 가계부채의 급증은 소비지출의 감소를 가져오고 장기불황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가진 것이 가장 적은 사람들에게 타격을 입히면서 부의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빚진 가계들의 자산에 타격을 입히는 데 그치지 않고 돌고 돌아 결국 모두에게 손실을 입힌다는 것을 경제모형을 통해 입증한다. 저자들은 강력하고 분명한 증거를 바탕으로 대공황과 대침체, 나아가 현재 유럽의 경제 위기까지도 엄청나게 늘어난 가계부채에서 비롯됐음을 밝힌다. 가계부채에서 비롯된 소비 주도 불황을 극복하기에는 기존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가계부채를 줄여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20쪽. 1만 2000원. 어크로스 고전읽기(박홍순 지음, 서해문집 펴냄) ‘미술관 옆 인문학’ 등 저술활동과 강연으로 많은 사람들을 인문학 세계로 안내해 온 저자가 딱딱하고 어렵다고 여기기 쉬운 고전 읽기의 새로운 방법을 알려준다. 친숙한 문학작품을 마중물로 삼아 인문·사회 고전에 접근한다. 이청준의 소설 ‘당신들의 천국’과 퇴니에스의 ‘공동사회와 이익사회’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살펴보고,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과 플라톤의 ‘크리톤’으로 법과 정의의 문제를 짚어보는 식이다. 10개 테마를 다루면서 주제마다 적합한 문학 고전과 인문사회 고전을 함께 읽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귀띔하는 고전 읽기의 비결은 문학작품으로 문제의식의 단초를 마련하고 연관된 인문·사회학 고전으로 들어가기, 단순한 줄거리가 아니라 원문의 핵심 단락이나 문장 스스로 이해하기, 논쟁적으로 접근하기, 고전 내용을 현대 사회와 연결하기, 사회학적 상상력 갖기 등이다. 344쪽. 1만 4900원. 만물의 공식(루크 도멜 지음, 노승영 옮김, 반니 펴냄) ‘알고리즘’은 컴퓨터에서 단계별로 진행되는 일련의 명령을 뜻한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인터넷 검색뿐 아니라 오락, 연애, 결혼, 이혼, 법률을 비롯해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삶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알고리즘이 그 속에 얽혀 있다.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알고리즘’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알고리즘의 시대가 인간의 창조성, 인간관계, 정체성 개념, 법률문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부터 살핀다. 자신의 몸을 숫자로 측정하는 자기 수량화 운동,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볼 수 있는 사례를 들려주고, 알고리즘의 미래에 대해 전망한다. 저자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알고리즘이 모든 일을 대신하지는 못한다며 만물의 공식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면 질문하기를 멈추지 말라고 조언한다. 336쪽. 1만 7000원. 죽창수필(운서주굉 지음, 연관 옮김, 불광출판사 펴냄) 자백진가, 감산덕청, 우익지욱 스님과 함께 중국 명나라의 4대 고승으로 꼽히는 운서주굉(1535~1615)이 81세로 입적하기 한 해 전에 자신이 살아온 생을 되돌아보며 쓴 글이다. 제목은 죽창 아래에서 붓 가는 대로 썼다고 해서 붙여졌다. 주굉은 살아오며 보고 느낀 소소한 경험담을 비롯해 구습을 바로잡기 위한 비판, 수행자들에게 내리는 따끔한 경책, 일상의 깨달음 등 진솔하고 담백한 인생의 지혜가 담긴 글 426편을 담았다. 한 편, 한 편의 글들이 간결하면서도 명료해 오랜 시간 여운을 남기며 삶에 대한 고요한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남원 실상사 화엄학림의 초대학장을 지낸 연관 스님에 의해 1991년 처음 소개된 이후 15년간 불교계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던 책으로 2005년 절판된 것의 개정판이다. 이해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번역의 오류와 한문투 문장을 다듬고 주석을 대폭 보강했다. 648쪽. 3만원.
  • 가족이야기 잘 담아낸 강북 꼬마 작가들

    가족이야기 잘 담아낸 강북 꼬마 작가들

    강북구가 미래의 작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강북구는 ‘제5회 강북 가족글짓기대회’에서 우수한 글을 발표한 지역 내 초등학생 60여명을 선정, 시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열린 대회에서는 현장에서 배부된 책을 읽고 주제에 맞춰 감상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 대상 8명, 금상 13명, 은상 17명, 동상 22명 등을 선정했다. 2학년 중 대상을 탄 번동초등학교 여준서는 ‘지금처럼 자장가를 매일매일 듣고, 고운 사랑을 내가 낳은 아이에게도 또 부모님께도 들려드려야겠다’고 썼다. 틀니를 쓰는 외할머니와 달리 엄마는 예쁜 주름과 건강한 치아를 갖도록 기도할 것이라고도 했다. 3학년 중에는 친구들끼리 싸우면서 부모가 맞벌이를 위해 서울에 있는 아이를 두고 ‘엄마도 없는 고아 새끼’라고 욕을 한 것에 대한 수작도 있었다. 글쓴이의 엄마, 아빠도 서울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그의 소원은 ‘가족 모두 비행기를 타고 멀리 가서 한번 자고 오는 것’이다. 글은 가족의 행복을 비는 아이의 바람으로 끝을 맺는다. 가족 간의 다툼과 이해를 가족이 겪는 사춘기와 성장으로 표현하며 ‘어른들만 이해하고 생각해야 하면 안 된다. 모두가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한 초등학교 6학년의 수작도 있었다. 박겸수 구청장은 “누구나 생각은 할 수 있지만 표현하는 방법이 정립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부모님들께서도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책 읽기를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스마트폰으로 안 되는 것/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스마트폰으로 안 되는 것/최영재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가을이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독서(讀書)의 계절. 하늘은 더없이 맑고 높으며 단풍으로 물든 자연은 무르익고 사람들은 좋은 책을 읽으며 한층 성숙해지는 계절. 저출산이라지만 태어날 아이들은 축복 속에 태어나고, 고령화라고 하지만 죽는 사람들은 때를 가리지 않고 안타깝게 저세상으로 간다. 마침 ‘마왕’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사람들의 영혼의 뒤통수를 때린다. 나고 죽는 이 찰나의 순간인 인생을 나는, 우리는 잘 살아가고 있는가 문득 되묻게 되는 계절, 가을이다. 세상은 그 어느때보다 시끄럽고 불안하다. 한국 사회는 특별히 그렇다. 세월호 참사, 주차장 환풍구 함몰 등으로 죄 없는 수백, 수십명의 목숨을 떠나보냈지만 ‘안전 대한민국’은 여전히 요원하다. 정서가 불안해 보이는 어린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은 하도 변덕스러워 통일대박론이 무색하고 충돌이 걱정될 판이다. 글로벌 패권국가로 성장한 중국과 과거사 반성 없이 극우 국가주의로 재무장하고 있는 일본, 영향력을 잃어가는 미국의 틈바구니에서 대한민국 외교 운신의 폭은 극히 좁다. 선진국 문턱에 다다른 나라 경제는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대기업 종목들은 중국의 맹추격을 당하고 미래를 견인할 성장동력을 제대로 찾지 못하면서 심각한 후퇴 위기를 맞고 있다. 정치와 언론, 시민사회는 이념과 정파, 집단이기주의로 분열을 일삼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일부 드러난 정치권과 관료사회, 기업과 금융, 언론기업 등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해묵은 부패 관행은 청산되지 못하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문제는 상태가 점점 나빠져 이제 가난한 사람은 부자가 되는 꿈을 쉽게 갖지 못한다. 노령세대는 노후 준비가 잘 안 된 채로 나이가 들어버렸고, 중년층들은 가족부양 부담과 고용 불안으로 시달리고, 젊은층들은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결혼도 꿈꾸지 못한다고 한다. 가을 하늘은 높아만 가는데 세상은 시끄럽고 어려운 요즘, 이런 난세(世)를 사람들은 무엇으로 버티고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관찰에 따르면 엉뚱하게도,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산다’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책과 신문이 사라진 지 오래, 이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스마트폰에 매달려서 무엇을 하느라 각기 묘한 표정들을 짓고 있다. 기상부터 취침까지, 아니 잠자리 옆에도 하루 24시간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산다. 국회의원들은 회기 중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의정 활동을 하고, 때론 야한 사진을 감상하다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한다. 학생들은 교재와 참고서, 지식정보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 검색하면서 공부하고, 때론 강의시간에 몰래 문자하다 벌점을 당한다. 정부와 기업, 대학, 시민사회, 개인 모두에게 글로벌 차원의 엄청난 편리와 효율을 가져다 준 스마트폰은 분명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문명이기(文明利器)임에 틀림없다. 사람들은 그래서 스마트폰을 환호하고 의존하다 못해 중독에 빠지고 급기야 우상화하고 있다. 스마트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내가 스마트해지고 있고, 스마트폰이 복잡한 세상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해 줄 거라는 환상에 빠져들고 있다. 문제는 스마트폰에서 우리는 세상사를 열심히 무작위로 들여다보고, 때로는 열정과 분노가 담긴 수다를 친구들과 나누고 있지만 실제 세상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 악화되기 일쑤라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지배해 버린 세상에서 살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가 상실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지각하지 못한다. 스마트폰에 빠진 우리는 치명적이게도 ‘사유와 성찰의 힘’을 잃어가고 있다. 세상의 어렵고 복잡한 문제와 사람들과의 진정한 소통과 인간적인 관계 회복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사유와 성찰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스마트폰에서 우리는 정보와 지식을 처리하지만 사유와 성찰을 하지 못하고, 수다와 논쟁을 벌이지만 소통과 배려를 하지 못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 보지만 진정한 치유와 평화를 얻지 못한다. 우리네 삶의 질을 한층 성숙하게 하는 사유와 성찰, 소통과 배려, 치유와 평화 등의 가치들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결국은 읽기와 쓰기, 독서의 습관에서 배양된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린다. 깊어가는 가을, 사라져 가는 ‘독서의 계절’이라는 구호를 의식적으로 되뇌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책들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었으면 한다.
  • 쓰레기 투기, 지켜보고 있다

    쓰레기 투기, 지켜보고 있다

    “폐쇄회로(CC)TV 녹화 중 입니다. 이곳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수 없으니 되가져 가세요. 위반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인적이 드문 중구 회현동 골목길 전봇대 인근. 한 주민이 쓰레기를 슬쩍 버리고 가려던 순간 경고 메시지가 나오자 재빨리 되가져 간다. 다른 주민은 두리번거리다가 전봇대 위에 설치된 CCTV를 발견하고 경고판을 읽기도 한다. 중구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45개 지역에 이 같은 ‘스마트 경고판’을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회현·다산·황학동 3곳에 시범 설치한 결과 무단투기가 눈에 띄게 줄어 설치 지역을 늘리기로 했다. 동주민센터별 주민 의견을 모아 설치 우선지역을 정하고 무단투기 발생시간, 투기유형 등 현장 실사를 거쳐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통신이 안 돼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통제할 수는 없지만 녹화영상에 비밀번호가 부여돼 있어 개인정보보호법에도 위촉되지 않는다”며 “현재 서울 구로구, 부산 수영구 등 전국 20여개 지자체에서 도입했다”고 말했다. 스마트 경고판은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려는 사람들의 접근을 감지해 곧바로 경고 방송을 내보내고 영상을 촬영한다. 조도 센서를 통해 주야를 구분하고 민원 최소화를 위해 야간에는 음성 크기가 자동으로 낮아진다. 내장된 카메라는 사람을 선명하게 식별하고 야간에도 녹화가 가능하다. 녹화된 영상은 해당 주민센터에서 볼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스마트경고판은 구축비용이 200만원으로 CCTV의 5분의1 수준이고 유지비도 한 달에 전기료 1000원이면 충분하다”며 “설치를 확대해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K팝·드라마 팬인데 한국 선생님에게 한글 배워 좋아요”

    “K팝·드라마 팬인데 한국 선생님에게 한글 배워 좋아요”

    “팥빙수는 할로할로, 갈비탕은 불랄로, 갈비찜은 아도보. 으쓱으쓱~ 세임푸드(same food).” 지난 23일 필리핀 케손의 멜렌시오 카스텔로 초등학교. 1층에 자리한 5학년 마후세이반(1등급) 교실에서 학생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거센 비가 내리고 학교 옆 골목에선 오토바이를 개조한 운송 수단인 트라이시클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쉴 새 없이 지나갔지만 30여명의 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박재연 포항장기초 교사와 함께 우리 동요인 ‘곰 세 마리’를 개사한 노래 후렴구를 율동을 하며 따라 했다. 노래가 끝난 뒤 박 교사가 한국과 필리핀의 음식 사진을 칠판에 섞어 붙이자 학생들은 맛이 비슷한 음식끼리 짝을 지었다. 킴벌리(11)는 “한글을 배우고 있는데 굉장히 재밌다”며 한글을 연습한 공책을 보여 줬다. 공책에는 ‘반갑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등이 빽빽하게 적혀 있었다. 같은 반 사라(11)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쳐 주셔서 굉장히 즐겁게 공부하고 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박 교사와 짝을 지어 학생들을 가르치는 ‘멘토교사’인 줄리엣(35)은 “한국의 교사는 프레젠테이션 등에 굉장히 능숙하다”며 “40일밖에 안 지났지만 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교육부와 유네스코 산하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이하 아태교육원)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대상 국가 교사 글로벌화 지원사업’에 선발돼 필리핀으로 파견됐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이들에 대한 교사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 3회 차를 맞았다. 선발된 교사는 필리핀에서 4개월 동안 체류하며 일주일에 15시간씩 현지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 자신의 전공과목 등을 가르친다. ‘교류’라는 명칭을 갖고 있지만 사실상 우리 교사들을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나라에 보내 지원하는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성격이 짙다. 올해 9월까지 필리핀에 20명이 파견된 것을 비롯해 몽골 25명, 인도네시아 15명, 말레이시아 12명 등 4개 나라에 모두 72명의 한국 교사가 파견됐다. 또 4개국에서 72명의 현지 교사를 국내로 초청해 현재 47명이 우리 초·중·고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사들은 낯선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며 우리 문화를 알리고 현지 문화를 체득하고 있다. 마닐라 인근 칼로오칸의 엠비 아시스티오 고교에 파견된 김소영(56) 전남 순천팔마중 교사는 “명예퇴직 여부를 고민하던 차에 프로그램을 알게 돼 지원했다”며 “순수한 필리핀 학생들을 만나 교사로서 잃었던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닐라 인근 마리키나의 헤이츠 고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박병찬(56) 강원 횡성 둔내고 교사는 “한국의 교사가 필리핀 현지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기회는 흔치 않다”며 “교사들이 자신의 교수법을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의 방문 자체가 한국어나 한국 문화에 목 마른 현지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헤이츠 고교의 크리스털(16)은 한국어를 배운 지 얼마 안 됐지만 한글 읽기·쓰기가 능숙했다. 연음법칙 등 문법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K팝을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한국인 교사에게 체계적으로 한글을 배워 실력이 빠르게 좋아졌다”고 기뻐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필리핀 교사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2012년 경기 김포 마송중앙초등학교에 파견돼 영어와 필리핀 문화를 가르쳤던 마닐라 인근 발렌수엘라의 와왕플로 초등학교 교사 제니(29)는 “한국에서 자란 필리핀 학생 중에는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많았다”며 “교사 교류를 통해 그들의 사정을 알게 됐고 정체성을 찾아 주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의 반응이 좋은 만큼 필리핀 당국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루즈 알메다 필리핀 수도권 지역 교육청(NCR) 교육감은 중간 점검차 방문한 교육부 및 아태교육원 관계자들에게 “내년에는 5명 정도의 교사를 더 보내 줬으면 좋겠다”며 “한국의 교사들이 필리핀에 수월하게 입국할 수 있도록 서류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마닐라·케손(필리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스웨덴 일·가족 양립 사진전 ‘라이프 퍼즐’

    스웨덴 일·가족 양립 사진전 ‘라이프 퍼즐’

      주한스웨덴대사관은 11월 4~6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갤러리문에서 진행되는 ‘스웨덴 키즈 위크 서울 2014’에서 스웨덴 일·가족양립과 노동시장에서의 양성평등을 소개하는 사진전 ‘라이프 퍼즐’을 개최한다. ‘라이프 퍼즐’은 사라 노르단고드, 폴 솜멜리우스, 안나 구스 프리드홀름 등 스웨덴 사진 작가들이 촬영한 총 24장의 다큐멘터리 사진을 통해 양성평등 시대를 살아가는 스웨덴 아버지의 역할을 조명하고, 일·가족 양립과 부모의 자녀양육에 있어 균형을 유지하는 스웨덴 사회와 가정의 일상을 보여준다. ‘라이프 퍼즐’은 주한스웨덴대사관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공동 주최로 12월 1일 대한 상공회의소 의원회관에서 개최되는 ‘스웨덴-한국 일·가족양립 포럼’과 서울여성플라자에서도 전시된다. 한편 주한스웨덴무역투자대표부가 주최하는 ‘스웨덴 키즈 위크 서울 2014’에서는 안전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5개 스웨덴 대표 유아·아동 브랜드를 통해 스웨덴의 라이프 스타일을 한국에 소개하며, 전시와 함께 스웨덴 동화읽기와 어린이 안전교육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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