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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어린이 돌보는 강북

    강북구가 ‘제5기 다문화가족 꿈동이 예비학교’를 개강했다고 4일 밝혔다. 취학을 앞둔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꿈동이 예비학교는 학교생활 사전적응 프로그램으로 기초학습교육, 생활지도 등을 제공한다. 2011년 8월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열었으며 매년 20~30명의 다문화가족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입학 설명회 시점에서 실시한 어린이 및 학부모 만족도 조사 결과 위축됐던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과 자신감을 얻고 학교생활도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구 인력풀 시스템에 등록된 퇴직교사 6명을 지도교사로 채용했다. 한글 읽기, 쓰기, 수학 등의 수업과 독서지도, 생활지도, 예절지도 등을 가르친다. 현재 33명이 입학한 꿈동이 예비학교는 송천동자치회관, 삼각산동·수유제1동·수유제2동 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인수동)에서 운영 중이며 구는 추가 참가자를 계속해 모집 중이다. 희망자는 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또는 구 여성가족과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상자는 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의 미취학 6~7세 어린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새달 18일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필승 전략

    가장 많은 수험생이 몰리는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인 ‘박문각 남부고시학원’ 강사진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의 출제경향과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 및 시험 당일 유의사항 등을 과목별로 나눠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 올해 370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는 19만 98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1.6대1을 기록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3408명을 뽑는 행정직군에는 17만 389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51.0대1로 나타났고, 기술직군에는 292명 선발 예정 인원에 1만 7092명이 지원해 58.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모집단위는 선발 예정 인원 10명에 7343명이 지원해 734.3대1의 경쟁률을 보인 교육행정(일반)이었다. 단일 직렬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세무직(일반)은 1470명 모집에 4만 4860명이 지원해 3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지금까지 쌓아놓은 기초에 남은 기간 효과적인 마무리 전략이 필요한 시기다. ●1문제당 1분안에 해결해야 국가직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에 합격한 이후 면접시험까지 통과해야 한다. 9급 필기시험은 선택형(객관식) 문제로 구성돼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100분간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100분 내에 5과목(과목당 20문제)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 정답을 마킹하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1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을 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아는 문제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해결하고, 모르는 문제와 헷갈리는 문제를 구분하는 등 시간 안배가 중요한 이유다. 직렬별로 응시과목이 다르지만 국어, 영어,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모든 수험생에게 해당된다. 일반행정직렬을 기준으로 필수 3과목에 행정법, 행정학, 사회, 수학, 과학 가운데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교육행정직렬은 선택과목에 교육학개론이 추가되고, 세무직은 행정법 대신 회계학과 세법개론이 추가된다. 수험가에서는 국가직 9급 시험은 그해 선택한 직렬의 실질적인 경쟁률과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당락이 좌우된다는 얘기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필수과목의 복습, 선택과목에 대한 마무리 학습의 집중도만 높인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개정된 로마자 표기·문장부호 등 확인 우선 직렬과 무관하게 모든 수험생이 공부해야 하는 국어 과목은 학습량이 방대하다.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은 시험 준비를 위해 소요되는 학습 시간에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정채영 강사는 “이러한 국어 과목의 특징 때문에 준비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쉽게 고득점을 포기하는 수험생이 많다”며 “제대로 체계를 잡지 못하고 공부 방법을 잘 몰라서 생기는 오해”라고 설명했다. 최대한 적은 시간을 활용해 빠른 시일 내에 고득점을 하느냐가 합격의 관건인 공무원 시험이기 때문에 문법, 어휘, 독해 등 세 분야에 대한 출제경향 및 기출문제 풀이를 통한 학습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법의 경우 전체 국어 과목 문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출제되는 점을 감안하면 마지막까지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다. 문법의 이론적인 토대 위에 어문규정을 암기하면서 원칙과 예문을 함께 숙지해야 한다. 특히 2014년 5월 로마자 표기 중 음식명 일부 개정, 같은 해 10월 문장 부호 규정 개정, 새롭게 추가된 표준어 어휘 등은 출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시 한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순우리말·속담 등 매일 10분씩 반복 학습 순우리말, 속담, 한자성어 등이 출제되는 어휘 분야는 한꺼번에 암기하기보다는 매일 10~20분씩 거르지 않고 반복 학습해야 한다. 정채영 강사는 “남은 기간 동안은 기출 문제를 풀면서 암기가 잘 안 되거나 틀리는 문제를 따로 정리해서 익숙해질 때까지 들여다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독해 분야의 경우, 핵심사항을 표기하며 읽으면서 지문 성격을 파악하는 연습에 익숙해져야 한다. 지문의 내용과 형식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을 아껴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정채영 강사는 “최근 들어 독해 지문의 난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한 문제당 30초를 넘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은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등 실전 문제 풀이를 통한 시간 안배 연습이 필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지문을 먼저 읽기보다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를 파악한 뒤, 선택지의 정보를 찾아내고 지문에 표시해 가는 ‘문제-선택지-지문’ 순의 풀이방법을 통해 정답을 찾는 기술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실전처럼 시험지 원본을 출력해 정해진 시간(20분 이내)에 맞춰 풀어보고, 틀린 유형은 따로 정리해 남은 기간 동안 복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영어는 수험생이 학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과목 가운데 하나다. 이동기 강사는 “9급 시험은 지난 몇 년간 어휘, 문법, 독해 등 영역별 문항 구성이나 난이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다만 해마다 독해 지문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많은 수험생이 어려움을 겪는 어휘, 표현, 생활영어 분야는 그동안 기출문제 내에서 대다수 문제가 출제됐다. 이 때문에 기출 어휘와 표현, 최다 빈출 어휘를 다시 한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이동기 강사는 “무작정 많은 단어를 암기하기보다 기출어휘, 표현, 동사구?3000개를 중심으로 집중 학습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지금은 새로운 어휘를 외우기보다는 ‘암기 스케줄’에 따라 매일 100~200개의 단어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4문항 정도 출제되는 문법 분야도 어휘와 마찬가지로 반복 출제 경향이 강하다. 빈출 문법 포인트를 정확하게 이해한 수험생은 50일 정도 남은 기간 동안 반복 암기와 함께 문제풀이에 집중해야 한다. 독해 분야는 최근 매우 긴 지문이 2~3문제 출제되는 데다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어휘, 추상적인 소재의 지문이 등장하고 있다. 때문에 독해 분야를 풀이하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이동기 강사는 “지문이 까다롭기 때문에 해석에만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유형별로 문제풀이 방법을 익혀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리보는 K리그 클래식] 신기록 쏟아질까

    [미리보는 K리그 클래식] 신기록 쏟아질까

    2015시즌을 맞는 K리그 클래식에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5·전남)와 ‘영원한 오빠’ 이동국(36·전북)이 그 중심에 있다. 1992년에 K리그 그라운드에 데뷔, 프로 24년차에 접어든 김병지는 올해도 출전할 때마다 새 기록을 쓴다. 지난해 최종전까지 통산 679경기에 출전한 K리그 최고령이다. 21경기만 더하면 ‘700경기’ 출전이다. 그는 지난해 11월22일 상주전에 만 44세7개월14일로 출전, 신의손의 종전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도 갈아치웠다. 여기에 자신의 최다 무실점 경기 기록(221경기)도 얼마나 더 늘릴 지 주목된다. ‘기록의 사나이’ 이동국은 K리그 통산 최다골과 최다 공격포인트 새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167골, 공격포인트 228개 등 2개 부문 모두 K리그 최다 기록 보유자다. 이동국의 팀 동료 에닝요는 통산 최다 도움을 벼른다. 2003년 수원을 시작으로 대구·전북을 거치며 2013년까지 총 8시즌을 K리그에서 뛴 그는 2013년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이어 K리그 사상 두 번째로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한 주인공. 특히 최단 기간인 207경기 만에 이 기록을 달성, 신태용 감독(342경기)을 제쳤다. 2013년 7월까지 전북에서 뛰다 창춘 야타이(중국)로 이적하면서 214경기 64도움에서 멈춰있던 에닝요는 또 신 감독(1992∼2004년)의 역대 최다 도움인 68개(401경기) 경신에도 초읽기골에 들어간 상태다. 신 감독과 에닝요에 이어 지난해 이동국이 사상 세 번째로 60-60클럽에 가입한 가운데 네 번째 주인공의 탄생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력한 후보자는 FC서울의 몰리나다. 지난 시즌까지 64득점-58도움을 올려 앞으로 도움 2개만 보태면 60-60클럽에 합류한다. 특히 그는 지난해까지 통산 174경기를 뛰어 에닝요의 최단기간 60-60클럽 기록 단축도 넘보고 있다.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도 새 주인을 찾을 지 주목된다. 2013시즌에는 상주 소속이던 이근호가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아 마니치(1997년·당시 부산·6골5도움), 까보레(2007년·당시 경남·7골5도움), 에닝요(2008년·당시 대구·8골4도움) 등을 제치고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포항의 ‘에이스’ 이명주가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이들을 뛰어넘어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새 기록을 달성했다. 팀 기록에서는 사상 두 번째 ‘1500 득점’ 탄생도 주목된다. 지난 시즌 포항이 처음으로 1500골 고지를 밟았는데, FC서울이 현재 1495골로 5골 만을 남겨두고 있다. 울산은 1459골로 다소 거리가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4월, 호주대학교 무료 입학시험 실시 ‘호주유학 간편하게’

    4월, 호주대학교 무료 입학시험 실시 ‘호주유학 간편하게’

    2015년과 2016년도 호주 명문대학교 입학을 위한 제5회 호주대학교 자체입학시험이 4월 18일 토요일 한국 서울서 실시된다. 유니센터 호주대학 자체시험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시험을 통해 맥쿼리대학교, 그리피스대학교, 남호주대학교, UTS대학교 Aspire, ECU 에디스코완대학교, 디킨대학교, 르꼬르동블루 그리고 명문 ICMS 호텔학교 등 총 12개의 대학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이 가능한 학과는 영주권이 가능한 학과들을 포함해 매우 다양하다. 호주 경영학, 회계학, 호텔경영학, 요리학, 제과학, 신문방송학, 경영학, IT정보통신, 컴퓨터공학 등 수많은 학과 1학년 과정으로 유학을 떠날 수 있다. 지난 4회 동안의 유니센터 호주대학교 입학시험에서 합격한 많은 합격생들은 현재 호주 전역 명문 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합격생들은 유니센터 호주대학 입학시험을 통해 호주의 명문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한국에서 접하여 큰 지름길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진행되는 유니센터 호주대학교 자체입학시험은 유니센터 및 호주대학교 관계자들이 한국 시험장에서 직접 관리 감독하게 된다. 호주대학교 자체시험 접수는 유니센터 공식 홈페이지(http://www.unicentre.co.kr)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호주유학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이나, 전문대학 졸업자 또는 검정고시를 통과하였거나, 올해 수능시험을 보는 수험생도 가능하다. 호주대학 입학시험 접수를 위해서는 여권사본, 최종학력증명서(영문), 최종성적증명서(영문)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며, 만약 검정고시를 통과한 자라면 검정고시 성적표(영문)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올해 수능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의 경우 현재까지의 고등학교 성적표를 영문으로 발급받아 여권사본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첨부하여 접수해야 한다. 시험은 2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기본적으로 말하기/듣기/쓰기/읽기 테스트가 진행된다. 상세 시험은 지원한 대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유니센터 관계자와 호주대학교 관계자들은 IELTS 나 TOEFL 시험을 준비해왔거나,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온 학생이라면 호주대학교 자체 시험을 통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니센터 호주대학교 입학시험은 무료로 진행되며, 시험신청 마감일은 4월 13일이다. 인원이 제한되어있고 선착순으로 시험 응시자격인 수험표가 발행되니 입학시험 응시를 원한다면 서두르는 것을 권한다.
  • 전쟁·가난·질병… 판화로 담아낸 인간의 삶과 고통

    전쟁·가난·질병… 판화로 담아낸 인간의 삶과 고통

    “우리가 전쟁에 내보내려고 아이를 낳은 것은 아니다!” 전쟁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이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을 이처럼 간단명료하게 표현한 이는 독일을 대표하는 판화 예술가 케테 콜비츠(1867~1945)였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18세에 불과했던 둘째아들을 잃은 슬픔과 고통을 극복하고 예술가로서 전쟁의 광기와 참혹함을 알리는 데 온 힘을 기울였던 콜비츠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사진갤러리 1, 2에서 열리고 있다. ‘독일 민중예술의 어머니’로 불리는 콜비츠는 전쟁의 비참함 외에 가난, 질병, 실직, 매춘 등 인간의 삶과 고통을 직시하며 이를 검은색, 회색, 흰색의 선 굵은 판화로 강렬하게 표현했다. 작가 루쉰이 1930년대 중국에 소개하면서 처음으로 아시아에 소개된 후 20세기 아시아 민중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에는 일본 오키나와 사키마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판화 55점과 조각 1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선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을 기점으로 전쟁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 그의 작품이 소개된다. 콜비츠는 전쟁 이전에는 빈민, 노동자 계층의 억압받는 삶을 표현한 반면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쟁의 참상으로 가난, 죽음, 어머니의 사랑 등을 주로 다뤘다. 콜비츠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린 주요 판화 작품인 ‘직조공 봉기’ ‘농민전쟁 연작’ ‘전쟁 연작’ ‘죽음 연작’, 그리고 브론즈 입체 작품인 ‘피에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쟁 연작은 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슬픔을 표현한 작품으로 이 중 ‘어머니들’(1922~23년 작)은 작가 개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어머니가 죽은 아들을 안고 있는 브론즈 조각 ‘피에타’는 종교적인 피에타와 달리 인간의 고통을 넘어서 죽음에 대한 애도와 평화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그의 후기 작품 세계를 대변한다. 또 다른 연작 ‘농민전쟁’은 ‘밭 가는 사람’으로 시작해 ‘능욕’ ‘날을 세우고’ ‘무기를 들고’ ‘폭발’ ‘전투’로 이어지다 ‘잡힌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마무리된다. 새로운 인간 공동체를 꿈꾸며 평생을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했던 작가의 적극적인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북서울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콜비츠의 고향을 가다’ ‘콜비츠의 삶과 예술’ ‘콜비츠 그림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전시는 4월 19일까지. (02)2124-8800.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富] “빈부 기사 읽기 싫을 만큼 분노 치밀었다” “두 개의 나라로 느껴질 만큼 격차 커졌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富] “빈부 기사 읽기 싫을 만큼 분노 치밀었다” “두 개의 나라로 느껴질 만큼 격차 커졌다”

    서울신문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와 관련해 독자권익위원들이 독자 입장에서 취재팀에 궁금증을 질의하는 청문회 형식의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청수 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권성자 ‘책 만들며 크는 학교’ 대표, 박준하 전 이화여대 학보사 편집장이 질의에 나섰고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의 김상연 팀장, 이두걸·유대근·송수연 기자가 답변했다. 권 위원 이번에 빈부 리포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김 팀장 지난해 화제가 된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나라의 빈부 격차 실상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책에 나오는 수치가 아니라 실생활을 취재해 독자들에게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부자나 빈자의 생활상을 따로따로 단편적으로 다룬 기사는 있었지만 두 계층을 정식으로 낱낱이 비교해 심도 있게 드러낸 기사는 없었다. 이 위원 부유층과 빈곤층의 삶을 대조해 생중계하듯 보여 줬는데 기자들의 목소리와 전문가 해석이 매회 곁들여지지 않아 아쉬웠다. 김 팀장 기존 기획기사들과 차별화하고 싶었다. 처음부터 기자가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몰아가는 관습적 방식을 버리고 겸손하게 팩트를 있는 그대로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판단 기회를 주자는 의도였다. 그래서 분석과 해법 소개를 시리즈 말미로 미룬 것이다. 박 위원 기사에 등장한 빈곤층과 부유층의 사례가 너무 극단적인 것은 아닌가. 김 팀장 극과 극을 알아야 우리가 처한 위치를 정확히 분석하고 해법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유 기자 내가 직접 구걸에 나섰던 ‘걸인 체험’ 기사에 달린 댓글 중 가장 공감을 많이 산 내용이 무엇이었을까. ‘하루 종일 구걸로 1만 3110원 벌었다는데 폐지 줍는 분들보다 많이 버셨네요’라는 댓글이었다. 우리는 극단적 상황을 보여 주려고 했는데 현실은 더 극단적이고 절박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권 위원 독자들로부터 직접적으로 받은 반응이 많았나. 송 기자 많았다. 돈이 없어 화장품을 안 쓰는 주부의 사연을 보도했는데, 그 기사를 보고 한 독자가 회사로 전화를 걸어와 “화장품을 보내 주고 싶다”고 해 빈곤층 주부에게 전달해 줬다.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 교수와 학생들이 기사에 소개된 빈곤층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권 위원 빈부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가치중립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매회 보도 직후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는 식의 후속 기사는 왜 썼나. 취재진의 의도가 드러난 것 아닌가. 김 팀장 독자들이 표시하는 온정적 반응도 뉴스라고 판단해 보도했다. 그런 후속 보도가 의도를 드러내지 않겠다고 한 취지에 어긋난다는 생각은 미처 못했다. 박 위원 나는 오히려 시리즈 중간에 독자의 의견을 전달하는 후속 기사를 보면서 기자들이 하고 싶은 얘기가 뭔지 가닥이 잡혀 좋았다. 후속 보도 중 지방의 한 고등학교 교사 인터뷰가 있었는데 “최저임금을 올리면 사교육에 목매는 구조가 바뀔 것”이라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이 위원 기사에서는 상위 1% 부유층의 기준을 금융자산 10억원을 포함해 개인 순자산 40억원 이상, 연소득 1억 5000만원 이상으로 잡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땅값이 비싸 순자산 40억원을 가진 ‘부동산 거지’들도 많다. 이 기자 우리가 자의적으로 만든 기준은 아니다. 누구를 부유층으로 볼 것이냐를 판단할 때 순자산과 금융자산이 핵심이다. 기준을 10억원으로 정한 건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부유층 여부를 가릴 때 금융자산 100만 달러(약 10억원)를 기준으로 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 10억원을 가졌다면 실제로는 상위 0.6~0.7% 안에 들겠지만 부유층 기준을 최대한 엄격히 하자는 취지로 10억원을 상위 1% 기준으로 삼았다. 이번에 상류층 취재를 하면서 느낀 건 우리 주변에 이 기준을 충족하는 상류층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다. 박 위원 부유층은 상위 1%로 잡았는데 절대빈곤층은 왜 하위 9.1%를 대상으로 삼았나. 유 기자 원래는 상위 1%와 하위 1%를 비교하려고 했다. 하지만 하위 1%를 뽑는 건 통계적으로 어려웠다. 한 가구의 소득 수준은 세금을 낸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데 벌이가 거의 없는 극빈층은 세금은 내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최저생계비(4인 가족 월소득 166만 8329원) 이하의 절대빈곤층을 대상으로 하자는 데 의견이 모였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뿐 아니라 ‘송파 세 모녀’처럼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수급권이 없는 매우 가난한 사람들까지 절대빈곤층으로 본 것이다. 이 기자 빈곤층을 직접 만나 보니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보다 차상위계층이 더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50만원이라도 수급비를 받으면 어떻게든 먹고사는데 차상위계층은 소득이 한 달에 10만원 이하인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노령연금이 안 나와서 한 달 동안 라면만 먹었다고 하더라. 그 정도로 차상위계층의 빈곤이 심각했다. 그래서 기초생활수급권자뿐 아니라 그분들도 절대빈곤층에 넣어야 합리적일 것으로 봤다. 권 위원 내 주위의 50대들이 빈부 리포트 기사를 보면서 “분노라는 감정이 먼저 들었다”고 얘기하더라. 일찌감치 강남에 집을 샀으면 기사에 나오는 부유층과 비슷하게 살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심정에 “분노가 솟구쳐 기사를 읽다가 보기 싫어지더라”는 반응이 있었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은 상위 1%에 대해 어떤 감정이 들었나. 송 기자 김호기 연세대 교수도 지금 우리 사회를 ‘분노사회’라고 규정했다. 취재를 하면서 생활 하나하나를 뜯어 보니 ‘대한민국에 두 개의 나라가 존재한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예상보다 빈부 격차가 심했다. 개인적으로는 분노보다는 박탈감을 느꼈다. 서울의 한 특급호텔에서 부자 체험을 하면서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정말 나와 다른 세계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내 몸짓이 그 공간에서 이질적으로 보일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유 기자 이 기획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화려한 부유층 생활상만 관심을 끌고 빈곤층 기사는 안 읽히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했다. 그런데 막상 보도가 시작되자 부유층 기사보다 빈곤층 기사가 훨씬 많이 읽혔다. 현장에서 만난 극빈층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분노’보다는 ‘무력감’이었다. 삶이 워낙 고달파서 ‘왜 나는 아등바등 사는데 가난할까. 구조적 원인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 자체를 안 하는 이들이 많았다. 김 팀장 부유층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는 ‘왜 이런 기사를 써서 화나게 하느냐’는 의견이 많았고 빈곤층 기사에는 ‘우울하게 왜 이런 기사를 쓰느냐’는 댓글이 많았다.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는 어쩌면 빈부 격차의 현실을 애써 외면하려는 태도일 수도 있다. 알지 못하면 해결할 수 없다. 프랑스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배고픔을 호소하는 백성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고 말했다는 것도 빈곤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 아닐까. 이 기자 빈부 리포트 이후 한국 언론이 추가로 짚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이 위원 빈부 격차에 대한 사회적 분노를 완화할 수 있도록 대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 권 위원 상·하위 1% 간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찾아보는 게 중요할 듯하다. 우리 국민 중 다수가 중산층이라고 본다면 이 중산층이 양 극단의 1% 사이에서 소통의 이음새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국민끼리 소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으면 한다. 박 위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을 부각시켜 정책적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해 줬으면 좋겠다. 정리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뉴스 분석] 7표 차 가결…‘턱걸이’ 책임총리

    이완구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16일 천신만고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야·청 어느 쪽도 승자 또는 패자라고 보기 어려운 형국이다. 정국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여·야·청의 힘겨루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을 실시한 결과 재석 의원 281명 중 찬성 148명, 반대 128명, 무효 5명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이 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제2대 총리에 오르게 됐다. 이 총리는 이날 밤 귀갓길에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로 감사드리고 한편으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잘 모시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국무회의에 신임 총리 자격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11일 만인 지난해 4월 27일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삼수’(三修) 만에 후임 총리 선임에 성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정 총리의 사의 표명 이후 안대희 전 대법관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을 후임으로 지명했지만 중도 낙마한 바 있다. 앞으로 국정 동력 회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초읽기에 돌입한 개각과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 등 인적 쇄신에서 어떤 답을 제시할지가 남은 변수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적잖은 정치적 상처를 입은 이 총리는 ‘책임총리’의 위상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최근 연말정산 파동과 ‘증세 없는 복지’ 논쟁 등에서 드러난 당·정·청 간 불협화음 해소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도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모두 ‘이탈표’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 표결에 참여했다. 여야는 각각 단독 처리, 국회 파행이라는 정치적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임명동의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진 의원(148명)이 표결에 참여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155명)보다 7명 부족했다. 여야의 ‘절묘한 균형’으로 해석된다. 여당은 임명동의안 가결이라는 실리를 얻었고, 야당은 표 결집이라는 정치적 동력을 챙겼다. 향후 2월 임시국회에서 주요 현안을 놓고 여야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경제활성화법안 처리, 야당은 법인세 인상 등을 각각 전면에 띄워 놓고 여론몰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개각에 따른 후속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여야의 공방전이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제 그간의 국정 공백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표결에서 승리했지만 국민에게 졌다. 국민이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새 학기 학습계획은, 봄방학 활용한 학습장애 검사 후 고려해야

    새 학기 학습계획은, 봄방학 활용한 학습장애 검사 후 고려해야

    설 연휴가 맞물린 봄 방학 시즌을 맞아 새 학기 준비가 한창이다. 챙겨야 할 것도 많은 분주한 시기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새 책과 노트, 옷과 가방 등을 준비하면서 설레는 마음과 ‘우리 아이가 새 학년에는 성적이 오를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교차하게 된다. 실제 학년이 바뀐다는 것은 여러모로 부모와 학생에게 성적에 대해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된다. 학교와 선생님, 친구 관계 등에서 낯선 환경뿐만 아니라, 입시와 가까워지는 학년일 수록 학구열과 학습환경과 학업 수준에 대한 심리적인 긴장감 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새 학기시즌일수록 부모들은 자녀들이 나이에 걸맞게 잘 자랐는지, 단체생활에 잘 적응하는 지 등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경우라면 구체적인 학습계획보다 먼저 학습, 즉 배우고 익히는 것에 필요한 기본적인 요소들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학습장애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공부를 못하는 병 ‘학습장애’ 조기 치료 중요해 만일 자녀가 또래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면 학습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학습장애란 흔히 일반적으로 오해하는 것처럼 아이가 정상지능을 가졌으나 학습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집중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추론, 산술 자체에 어려움을 느껴 학업적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증상 혹은 장애를 말한다. 예를 들어 난독증으로 비롯된 학습장애를 방치하게 되면 차후 성인이 되기까지 교정이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성적이 부진한 것은 물론, 지능이 낮지 않은데도 저능아나 발달장애로 오인 받을 수 있어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된다. 하지만 학습부진이나 학습장애를 인지하지 못하고 성적이 안 좋다는 이유로 과잉학습 시키거나 야단과 꾸중으로 다그치는 방법은 도리어 심리적 위축과 자신감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져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며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학습장애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장애의 특성을 이해하고 학습환경 개선뿐 아니라 뇌의 생리적 기능에 대해 올바른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전문가들 또한 학습 능률자체가 인지장애로 저하된 경우라면 우선 뇌의 신경학적 검사와 집중력검사, 시/청지각 검사 등을 통한 학습장애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분명하게 인지해야 할 것은 학습장애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과 지능을 가진 상태에서 노력해도 이를 배우거나 활용하는 데 뜻대로 되지 않는 병이다. 이는 뇌의 신경학적 문제로서 단순히 스트레스나 자신감결여 등의 심리정서적인 영향에 일시적으로 학습 능률이 떨어진 경우와는 구분된다. 이에 대해 미국 전국학습장애 위원회(NJCLD)는 학습장애는 이질적인 장애로서 중추신경계의 역기능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전 생애에 걸쳐서 일어날 수 있음을 밝히고 있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학습장애 문제로 공부 자체가 어려운 아이라면 조기 치료를 통해 충분히 학습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면서 “시각, 청각 등의 감각 인지능력을 높여주는 치료와, 뇌의 집중뇌파를 피드백훈련을 통해 강화하는 치료를 병행하며 한의학적으로 심허증으로 인한 불안증이나 간의 기운이 울체된 스트레스 항진상태를 개선하여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총명탕은 여러 논문을 통해 기억력이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며 “총명탕은 백복신, 원지, 석창포로 구성되었으며 증상에 따라 합방하여 사용되는데, 체력까지 떨어져 있는 경우 공진단과 총명탕이 합방된 총명공진단을, 시험 시 불안과 긴장을 많이 타는 수험생에게는 총명귀비탕을 쓴다”고 덧붙였다. 한편 목동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美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 美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으로 틱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스퍼거증후군, 전반적 발달장애 및 소아와 성인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누구? 강용석에 일침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누구? 강용석에 일침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맡은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성우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성우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질타 화제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질타 화제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로 여기지 않았다면…” 질타 화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를 선고한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반성문 직접 낭독” 꼿꼿 질타 화제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반성문 직접 낭독” 꼿꼿 질타 화제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반성문 직접 낭독” 꼿꼿 질타 화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를 선고한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과거 “강용석, 트러블메이커” 무슨 뜻?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과거 “강용석, 트러블메이커” 무슨 뜻?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과거 “강용석, 트러블메이커” 무슨 뜻?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를 선고한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트러블메이커”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트러블메이커”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맡은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성우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성우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일침 놨던 판사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일침 놨던 판사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맡은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성우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성우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일침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는 누구? 강용석에 일침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재판을 맡은 오성우 부장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성우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성우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조현아 선고 오성우 부장판사 오성우 부장판사 “조현아,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2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자 이를 선고한 판사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서부지법 제12형사부의 재판장인 오성우(47·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 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 공판에서 이번 사건을 “돈과 지위로 인간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인간의 자존감을 무릎 꿇린 사건”이라고 규정지었다. 그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감이 있었다면, 직원을 노예쯤으로 여기지 않았다면, 감정을 조절할 수 있었다면, 승객을 비롯한 타인에 대한 공공의식만 있었다면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조 전 부사장을 질타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판부에 제출한 장문의 반성문을 직접 읽기도 했다. 재판기간에는 박창진 사무장의 근무 여건 등을 직접 챙겼다. “조 전 부사장은 언제든 사회로 복귀할 수 있겠지만, 박 사무장은 과연 대한항공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라며 조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내는 등 약자를 보호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오 부장판사는 창원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거쳤다. 대전지법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예상을 뛰어넘는’ 판시를 하는 것으로도 법조계 안팎에서 유명하다. 그는 사상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환 전 위원장 등 전국철도노조 간부들에게 작년 12월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파업의 목적 자체가 위법이라 해도 ‘전격성’을 충족하지 않으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유죄판결을 확신했던 검찰은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파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단죄했던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 부장판사는 작년 8월 모욕 혐의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됐던 강용석 전 국회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를 판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강 전 의원에게 “과거 발언 행태와 고소를 남발하는 것을 보면 사회적 혼란과 분열만 가중시키는 ‘트러블메이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감옥에서 건전한 지성인으로 복귀하기 위해 저질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가, ‘마음과 말’의 성형이 필요하다”고 꼬집으며 “’해피메이커’가 될지는 피고인의 몫”이라고 거침없이 발언해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빌딩·보석 안 부럽다… 평범한 일상이 부러울 뿐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빌딩·보석 안 부럽다… 평범한 일상이 부러울 뿐

    경기 화성시에 사는 빈곤층 A(45·여)씨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가는 마트에서 계산대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든다. 카트에 온갖 물건과 먹거리를 가득 담아 쇼핑을 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A씨의 카트는 각종 떨이상품 위주로 단출하기 때문이다. 한창 클 때라 무섭게 먹는 큰아들(15)과 둘째 아들(8)을 생각하면 먹는 것만큼은 남들처럼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새벽 우유 배달로 버는 40만원에 떨어져 사는 남편이 겨우 보내주는 30만원 등 한 달 수입이 80만원에 불과한 지갑 사정을 생각하면 물건을 집었다가 내려놓기 일쑤다. A씨의 가장 큰 ‘꿈’은 아이들의 건강도, 함께 모시고 사는 노모의 장수도 아니다. 남편의 사업 실패로 떠안게 된 빚 1억 5000만원을 갚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빚쟁이들의 등쌀에 못 이겨 지방 공사판을 전전하는 남편과 함께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먹는 것만이라도 아이들에게 부족함 없이 차려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부(富)는 평범한 삶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A씨는 “요즘은 ‘없어서 못 먹는 사람들은 없다’고들 하지만 진짜 가난을 경험하지 못해서 하는 말”이라면서 “TV에서 흔히 보는 부자가 되기는커녕 ‘내일은 (애들에게) 뭘 먹여야 하나’라는 고민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빈곤층의 대다수는 부유층이나 부 자체에 큰 관심이 없었다. ‘절대적 빈곤’이라는 스스로의 굴레가 워낙 압도적이다 보니 다른 이들을 신경 쓸 겨를 자체가 없기 때문으로 보였다. 부자나 부에 대한 ‘적개심’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가난으로부터의 탈출을 포기한 채 체념 상태에 빠져 있는 빈곤층도 노년층을 중심으로 종종 발견됐다. 경기 부천에 사는 빈곤층 B(65·여)씨의 15평 남짓한 집 한구석에는 온갖 종류의 책들이 1m 정도 높이로 쌓여 있다. 대부분 찢기거나 표지가 해어진 헌책들이다. B씨가 길거리를 지나다가 버려진 책들을 주워 온 것이다. 폐지로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읽기 위해서다. 내용은 큰 상관이 없다. 책이라도 읽어야 절대적인 빈곤 상태에서 좌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B씨는 “부자들을 생각할 겨를이 없을뿐더러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서 “누구나 타고난 자기 복이 있으니 아무나 부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 그가 빈곤층의 나락에 떨어진 것은 ‘팔자소관’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B씨는 “만일 1억원이 생겨 부자가 된다면 전세라도 멀쩡한 집에서 살고, 남는 돈으로는 지금 키우고 있는 손주들에게 배불리 고기를 먹이고 싶다”며 “더 많은 돈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빈곤층 독거노인 C(77)씨는 젊은 시절 서울에 좁게나마 자기 집도 있었지만 20여년 전 사별한 남편의 병치레 등으로 다 날렸다. 배움이 짧은 두 아들도 사정이 어렵다. C씨는 “TV 드라마에 나오는 부유층들이 좋은 데서 밥을 먹고 좋은 옷을 입고 사는 걸 보면 ‘나는 뭐 하고 사느라 자식들 건사는 고사하고 내 입 하나 챙기지 못할까’ 싶다”면서 “이런 형편이 계속되다 보니 ‘죽어야 여기(가난)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젊은 빈곤층일수록 가난과 부에 대한 고민이 깊다. 노년층의 경우 오랜 시간 궁핍한 생활에 익숙하다 보니 가난을 변하지 않는 환경으로 받아들이지만 젊은 층은 어떤 식으로든 변화를 꿈꾸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이 왕성하다 보니 부유한 이들을 접할 기회가 많은 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스튜던트 푸어’ D(22)씨는 “돈은 사람을 걱정 없이 편안하게 해 줘서 좋지만 가난은 자신감을 떨어뜨린다”고 단언했다. 그에게 가난은 일상뿐 아니라 인간관계조차 규정짓는 ‘절대적 배경’이다. 언제부터인가 D씨는 고교 친구들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모임에 나가면 자연스럽게 쇼핑이나 연애사 등이 화제로 떠오르지만 그는 할 수 있는 말이 거의 없었다. 모두 ‘돈’이 필요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D씨는 “나중에 한 달에 200만원 정도만이라도 벌 수 있는 직업을 갖는다면 걱정 없이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부자는 열심히 살았거나 부모를 잘 만난 두 부류로 나눌 수 있겠지만 다른 무엇보다 학비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게 가장 부럽다”고 했다. 또 다른 스튜던트 푸어 E(28)씨는 고교 전까지 부유층이었다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에 따라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했다. 고교 때까지만 해도 그는 부친에게서 “돈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고 배웠다. 그러나 가난이 엄습하자 이 말이 ‘사치’였다는 걸 금세 깨달았다. 스스로 먹고 입고 자고 할 기본적인 소득도 없으니 간단한 일에도 돈에 구애받게 됐다. 그가 생각하는 가난은 ‘폭력’이다. 빈궁은 가난한 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E씨는 “‘너는 돈이 없으니까 큰 꿈을 꾸면 안 돼’, ‘돈도 없는데 무슨 공부를 더 하려고’ 등의 생각이 고개를 쳐들곤 한다”면서 “뒤집어 말하면 부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일 것”이라고 했다. 부모의 가난은 많은 경우 자식에게 대물림된다. 빈곤층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이 대목이다. 빈곤층 싱글맘 F(40)씨는 얼마 전 집 근처 공원에서 동네의 다른 아주머니와 큰 싸움을 벌일 뻔했다. F씨의 6살 된 아들이 다른 아이가 던진 장난감에 맞아 이마를 다쳤다. 이마가 파여 지름 2㎝ 정도의 동그란 상처가 났다. F씨는 “아들을 때린 아이에게 뭐라고 하자 그애 엄마가 ‘애들 싸움에 왜 어른이 나서냐’고 되레 큰소리를 치더라”면서 “유명 상표 옷에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그 아이에게 무시당하는 우리 아이가 나중에 나처럼 초라하게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억장이 무너졌다”고 했다. 빈곤층이 부를 동경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건 아니다. 가난이 아닌 부가 행복의 전제가 되는 건 부인할 수 없지만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 장안평에 사는 지체장애인 빈곤층 G(44·여)씨는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너에게 1억원을 남겨주고 가야 하는데”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G씨는 “돈은 도둑만 꼬일 뿐 필요 없다”는 식으로 답했다. 돈과 부에 얽매여 사는 건 일종의 ‘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약 부자가 된다면 기부로 사회에 환원하지 제 욕심만 차리지는 않겠다고 여기는 까닭이다. G씨는 “사람 인(人)자는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이지만 정작 부자들은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에 빠져 사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람이 마음을 좁게만 만드는 돈보다도 눈에 보이지 않는 걸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빈곤층 싱글맘 H(35)씨도 돈만 많다고 부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건강도 좋을뿐더러 마음가짐이 여유로워야 한다’고 여긴다. 그녀의 일터인 옷가게에서 ‘진상’인 부유층 손님들을 수도 없이 접한 탓이다. H씨는 “지금까지 줄곧 없이 살아와서 부자들이 어떤 자부심을 갖게 되는지는 몰라도 그 사람들이 나를 업신여길 때는 분노와 함께 측은한 마음이 든다”면서 “돈이 만일 그 사람들을 그렇게 만든 거라면 그 돈이 그만한 가치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5살 된 딸이 나중에 공부를 잘해서 명문대롤 졸업하고 좋은 직장을 얻는다고 하더라도 ‘마음의 부’를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F씨도 “돈이 없다고 해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부자라도 욕심에만 가득 차 있으면 누구보다 불행한 사람”이라면서 “그런 기준에서 스스로 가난하다고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가난이 되레 현실을 더욱 충실하게 살아가도록 하는 동기가 되는 경우도 있다.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에 재학중인 스튜던트 푸어 I(24)씨는 아르바이트로 스스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번다. 그러면서도 학업에 충실한 편이라 장학금도 꾸준히 받는다. 그는 “시험 전날에도 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새 공부해 시험을 본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까지 성적은 4.5 만점에 3.9점”이라면서 “만일 내가 가난하지 않고 여유가 있었다면 현실의 냉혹함을 직시하지 못한 채 많은 젊은 층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를 허비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두걸 유대근 송수연 기자 douzirl@seoul.co.kr
  • ‘통상맨’의 컴백 친정 외교부 고심

    ‘통상맨’의 컴백 친정 외교부 고심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조직개편에 따라 통상 업무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파견됐던 인력이 속속 외교부로 복귀하고 있지만 일부 인원의 자리가 마땅치 않아 외교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새달 추가 복귀… 인력 배치 비상 외교부는 10일자로 과장급 보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산업부에 파견됐던 최진원 자유무역협정(FTA)서비스투자과장을 외교부 기획재정과장으로 임명했다. 또 이호열 FTA무역규범과장을 이라크 대사관, 김민철 FTA상품과장을 일본 대사관에 근무하도록 했다. 그렇지만 정작 한·중 FTA를 성공적으로 이끈 최경림 통상차관보와 김영무 FTA 교섭국장, 홍영기 통상법무과장 등 3명은 보직을 받지 못했다. 이들이 원하는 자리가 본부 내에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이 6명은 모두 외교부 소속으로 2013년 3월 통상 기능이 외교부에서 산업부로 이관되면서 자연스럽게 파견 형식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당시 옮긴 인원은 총 13명으로 나머지 7명은 이미 복귀한 상태다. 문제는 본부 내에서 통상 기능이 사라지면서 이들의 역할이 불분명해진 상황이라는 점이다. 오랫동안 통상 업무를 전담해 온 인력을 다른 부서에 배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들이 복귀할 경우 외교부 내에서 통상 업무를 해 왔던 국제경제국이나 양자경제외교, 다자경제외교 관련 업무를 해야 하지만 그럴 자리가 없다. 이 때문인지 최경림 차관보와 김영무 국장의 경우 보직을 받을 때까지 무보직 상태로 본부에 대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쉬운 산업부… 외교부 “홀대 아냐” 이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산업부도 아쉽기만 하다. 당장 올 상반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선언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한·중 FTA 비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등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 등 통상 현안이 줄줄이 이어지는데 이들의 빈자리가 너무 커 보이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일부 인사가 무보직으로 남겨진 상황이 홀대 아니냐는 지적에 펄쩍 뛰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일부 인원이 인사상 홀대를 받았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들의 지위에 맞는 공관장 자리가 만들어지는 대로 의중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앨런 美특사 “IS 겨냥한 대대적 지상전 수주내 시작”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전선의 존 앨런 미국 대통령 특사는 8일(현지시간) IS를 겨냥한 대대적인 지상전이 수주 내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요르단 관영 페트라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앨런 특사는 “지상전은 이라크군이 주도하며, 국제연합전선 참가국들은 지상전과 관련한 주요 화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상전엔 이라크군 12개 여단이 투입되며, 이라크 내 4곳의 훈련캠프에서 전투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은 16억 달러어치의 장비를 12개 여단에 지원한다. 앞서 CNN방송은 이라크군이 이르면 4월 모술 탈환을 위한 지상전에 나설 예정이라며 미군이 이라크군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현재 IS의 방어태세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제2도시인 모술은 IS가 지난해 6월 점령한 도시 중 가장 크다. 앨런 특사는 IS의 요르단 공군 조종사 화형 살해 영상 공개와 관련해 “IS에 명백한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것은 연합전선을 자극했고 단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62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연합군의 규모 확대를 위해 10~13일 동아시아 국가 순방에 나선다. 한편 국제연합군의 공습으로 지난해 9월 이후 IS 조직원 약 7000명이 사망했다고 요르단 공군사령관 만수르 알자부르 소장이 밝혔다. 그동안 연합군 군용기가 2000차례의 정찰비행을 포함해 5500차례 출격했으며 이 중 요르단 공군이 946차례 참여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여론 주도층 인사 33명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여론 주도층 인사 33명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을 비롯한 여론 주도층 인사들이 젠더폭력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7일 공공기관 및 일반국민 대상 맞춤형 폭력예방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33명에게 특별과정 3기 양성 교육을 실시한 뒤 가정폭력·성폭력·성희롱·성매매 등 폭력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위촉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부터 오후 5시반까지 진행된 교육에는 류지영·박윤옥·윤명희·이자스민 국회의원과 최초 여성 지검장인 조희진 제주지검장, 부산경찰청장을 지낸 이금형 서원대 석좌교수,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양소영 변호사, 김주하 문화방송 차장(전 앵커), ‘미생’ 드라마의 정윤정 작가, 이숙경 줌마네 대표 등이 참여했다. 여가부 권용현 차관과 박승주(한국시민자원봉사회 이사장)·김태석(한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전 차관, 유남영 변호사(전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장, ‘약속큐브’의 홍성민 경기대 교수, 이혁재 방송인, 조범구 영화감독, 언론인 등 남성 13명도 함께 교육을 받았다.  김행 양평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의 폭력예방교육 참여로 폭력예방에 대한 인식 제고는 물론 성평등사회 기반을 위한 중심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의 ‘성평등관점과 폭력예방 통합접근’ 강의로 시작됐다. 신 교수는 “강력범죄 가해자의 상당수가 가정폭력 피해자”라며 우리 모두가 폭력에 민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달자 시인의 ‘폭력예방교육, 인문학으로 읽기’와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의 ‘스토리와 공감이 흐르는 교육전략’ 강의가 이어졌다. 변신원 양평원 교수는 ‘폭력예방교육 가이드라인 및 팁 안내’를 통해 “폭력은 이를 허용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에 의해 지속되기 때문에 교육으로 이를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가해자는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하며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점이 의식 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수강생들은 오후시간까지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청했다.  조별 토론에서는 “일상 속에서 2명 이상만 모이면 젠더폭력 예방교육을 해나가자”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상대와 성을 사고 팔면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 생기고 옮는 것 등 의학적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 강의에 활용하자” “검찰·경찰·법원·변호인 대상 인식전환 노력이 필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국회의원들은 가정폭력 인식 확산과 법적 보완을 위해 노력하고, 문화예술인과 언론인들은 드라마와 영화, 방송, 보도 등을 통해 폭력예방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키겠다고 각각 다짐했다.  위촉장을 대표로 받은 조희진 검사장은 “매일 폭력을 접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오늘 교육을 통해 자세를 가다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토요일 하루종일 공부하기는 평생 처음인데 좋았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여성 뿐 아니라 특히 남성들이 강의나 기고 등을 통해 이 주제를 많이 다루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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