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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접수한 K백화점

    국내 백화점이 ‘K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각지에서 잇따라 팝업 스토어를 열고 우리나라 중소 브랜드의 인큐베이터로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인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를 통해 태국 방콕 센트럴백화점 센트럴월드점 1층에서 오는 31일까지 K브랜드 팝업 ‘K-익스피리언스 페어’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팝업에는 ‘타낫’, ‘디어달리아’, ‘산스’ 등 패션·뷰티·식음료 브랜드 7곳이 소개된다. 팝업 매장에는 태국 현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한국식 메이크업 시연, 경품과 게임 행사 등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됐다.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하이퍼그라운드의 태국 팝업은 2023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또 하이퍼그라운드는 지난해 일본 도쿄 이세탄 백화점(K패션), 프랑스 파리 쁘랭땅 백화점(K뷰티)에서 차례로 팝업을 선보인 바 있다. 신세계는 향후 북미 시장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국내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개점 1주년을 맞이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도 2030세대와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키네틱 그라운드를 방문한 고객 중 70%가 2030세대였으며, 외국인 고객이 연간 매출의 70%를 기록했다. 특히 미주·유럽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230% 성장하는 등 외국인 고객 국적도 중화권·일본 중심에서 다변화했다.
  • K조선, 상반기 선박 수주 60% 급증

    지난 상반기에 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전년 동기보다 60% 늘어났다. 전체 수주 물량 점유율은 19%로 중국(72%)에 뒤진 2위였지만, 고부가가치 선박 등 ‘선별 수주’가 성과를 내면서 질적인 면에서는 중국을 앞섰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계 누계 선박 수주량은 4295만CGT(1481척)로 전년 동기(2590만CGT·1101척) 대비 66% 증가했다. CGT(표준선환산톤수)는 선박의 부피가 아니라, 선박을 건조할 때 들어가는 작업 난이도와 부가가치를 반영해 환산한 단위다. 건조가 까다롭고 단가가 높은 대형 LNG 운반선이나 친환경 선박 등은 CGT 값이 높다. 한국은 상반기에 797만CGT(195척·점유율 19%)를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3100만CGT(1131척)를 쓸어 담으며 점유율 72%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113% 성장했다. 다만, 질적 지표는 달랐다. 양국의 상반기 누계 실적을 척당 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한국의 1척당 평균 수주량은 약 4만 800CGT에 달해 중국(약 2만 7400CGT)보다 컸다. 6월 수주분으로 한정해도 한국은 3만 8000CGT로 중국(2만 6000CGT)을 앞섰다. 수주 계약을 했지만 아직 인도하지 않은 일감을 나타내는 수주잔량을 보면 6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2억 659만CGT로 전월 대비 214만CGT 증가했다. 한국의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59만CGT 증가한 3881만CGT로 전체의 19%를, 중국은 1억 3403만CGT로 65%를 차지했다. 조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선가는 상승세다. 6월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5.15를 기록하며 전월(185.01)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5년 전인 2021년 6월(138.79)과 비교하면 33% 올랐다.
  • MZ세대 ‘홈 사우나’ 열풍… 욕실 가전 시장 달아오른다

    최근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사우나가 새로운 소비 문화로 떠오르면서 욕실가전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집 안에서도 온전한 휴식과 재충전을 누리려는 수요가 커지면서다. 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에 따르면 글로벌 욕실 리모델링 시장은 지난해 약 2002억 달러(약 307조 267억원) 규모에서 올해 2086억 달러(약 319조 9089억원)로 성장했다. 오는 2035년에는 3159억 달러(약 484조 464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균형을 추구하는 ‘웰니스’ 열풍이 자리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서울 합정동에서 열린 사우나 페스티벌과 논현동 목욕 플리마켓에는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외 사우나 투어부터 도심형 소셜 사우나, 1인 사우나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우나 문화도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해외도 비슷한 흐름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월 “미국에서 목욕탕이 술집과 커피숍을 대체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을 ‘새로운 사우나 물결(New sauna wave)’이라고 표현했다. 집 안에서도 온전한 휴식과 재충전을 누리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욕실이 단순히 몸을 씻는 공간을 넘어 휴식과 자기 관리를 위한 ‘홈 웰니스’ 공간으로 재인식되는 것이다. 미국 주방·욕실협회(NKBA)의 ‘2026 주거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택 소유자의 72%가 웰니스 중심의 공간과 효율적인 수납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욕실 면적을 넓힐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외에서는 집 안에 사우나를 설치하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핀란드의 사우나 전문 기업 하비아(Harvia)는 가정용 사우나와 스마트 사우나, 스팀룸 등을 앞세워 미국과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급 마감재와 조명, 가구 등을 활용해 욕실을 하나의 생활 공간처럼 꾸미려는 추세가 확산하고 있다. 주거 여건상 가정용 사우나를 설치하기는 쉽지 않지만, 목욕과 샤워를 보다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수요가 커지는 것이다. 빌트인 오디오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 미러 등 개인 맞춤형 기술을 접목한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욕실 환경을 좌우하는 습도와 온도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기·제습·온풍 기능 결합형 ‘욕실 복합 환풍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온풍·송풍·환기 기능을 자동으로 전환하는 ‘LG 퓨리케어 바스에어시스템’을 출시했는데, 5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월평균 판매 성장률 120%를 기록했다. 채상철 LG전자 한국ES마케팅담당 상무는 “욕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단순히 씻는 공간을 넘어 일상 속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온도와 습도, 위생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알짜 뗀 ‘쪼개기 상장’ 못한다… 주주 허락 없인 ‘NO’

    알짜 뗀 ‘쪼개기 상장’ 못한다… 주주 허락 없인 ‘NO’

    자회사 상장 땐 ‘3%룰’ 적용주가 영향·주주보호 대책도LS 등 잇단 논란에 규제강화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기업이 제값을 인정받지 못하는 현상)’ 원인으로 꼽혀온 중복 상장 문턱이 높아진다. 앞으로 상장사가 알짜 사업을 떼어 자회사를 따로 상장하려면 최대 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 방식을 적용하고 모회사 주주의 동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 모회사 이사회는 자회사 상장으로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을 미리 따져 보고 구체적인 주주 보호 대책도 세워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복 상장 원칙 금지·예외 허용’ 세부 기준 거래소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다. 금융위는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고려하지 않는 비대칭적인 중복 상장을 막기 위해 이사회 의무와 상장 심사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복 상장은 상장사가 핵심 사업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떼어낸 뒤 다시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모회사에 남은 주주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면서 대표적인 ‘쪼개기 상장’으로 비판받아 왔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체 시가총액 대비 상장사 간 지분 보유 시총 비율로 구한 중복 상장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이 11.2%로 미국(0.05%), 일본(4.0%), 중국(2.4%) 등 다른 주요 국가보다 높았다. 최근 LS그룹은 지난 1월 중복 상장 논란이 제기되면서 ‘증손자 회사’에 해당하는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도 했다. 당초 상장을 통해 약 5000억원을 조달해 전력 슈퍼 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주주 가치 훼손을 우려하는 소액 주주와 정치권의 지적에 따라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앞으로 모회사 이사회에 5가지 의무를 부과한다. ①자회사 상장이 기존 주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하고 ②자회사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나눠 주거나 신사업에 투자하는 등 주주 보호 방안을 마련하며 ③주주와 소통하거나 주주 동의를 확인하고 ④이사회에서 찬반을 의결해 자회사에 통보한 뒤 ⑤모든 과정을 공시해야 한다. 또 공정한 판단을 위해 사외이사 등이 참여하는 독립적인 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자회사를 해외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이를 어기면 최대 10억원의 제재금과 하루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도 한층 까다로워진다. 자회사가 모회사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중요한 의사 결정을 사실상 모회사가 한다면 독립적인 회사로 인정받기 어렵다. 이사회가 5가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도 함께 심사한다. 특히 물적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려면 모회사 주주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커 일반 주주 보호 필요성이 가장 큰 경우이기 때문이다. 주주 동의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까지만 인정하는 ‘3%룰’을 적용한다. 참석한 주주의 과반이 찬성하고, 전체 의결권의 4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반면 물적 분할이 아닌 일반 자회사는 자회사 주주 동의가 없어도 거래소가 주주 보호 노력을 엄격히 심사한다. 또 자회사의 매출·영업이익·자산이 모두 모회사의 10% 미만인 ‘저비중 자회사’는 이사회가 5가지 의무를 이행했다면 주주 동의 없이도 상장이 가능하다. 또 기타 일반적 중복상장은 독자적 자금조달 필요성이 큰 첨단산업일 경우 심사에서 정당성을 보다 인정받을 수 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개정안은 오는 14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4개 국어 말하는 뇌, 13년 젊다

    뇌과학자들이 ‘나이가 들수록 뇌가 굳어진다’는 속설과 달리 뇌 노화를 최대 13년까지 늦출 방법을 찾았다. ●AI·미세자기장으로 뇌활동 측정 스페인, 칠레,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공동 연구팀은 두 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뇌는 한 개 언어 사용자보다 훨씬 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구사하는 언어 수가 많을수록 뇌는 젊어지고 나이가 어릴 때 언어를 여러 개 배우면 뇌 노화 속도가 상당히 늦춰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6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신경과학 연합 2026 연례 컨퍼런스’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스페인어, 바스크어, 프랑스어, 영어 등 최대 4개 언어를 구사하는 스페인 바스크 지역 거주자 728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미세 자기장으로 뇌 활동을 측정하는 뇌자도(MEG) 기술로 ‘뇌 노화 시계’를 구축했다. AI에게 각 연령대의 뇌 활동 특질을 가르친 셈이다. 이렇게 만든 뇌 노화 시계로 성인 남녀 144명의 뇌 연령을 측정하고 실제 나이와 비교했다. 그 결과 두 개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단일 언어 구사자보다 뇌가 평균 6년 정도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개 언어 구사자는 7~8년, 네 개 언어 구사자는 13년 정도 더 젊었다. ●능숙도·시기 등도 뇌 노화와 관련 연구팀에 따르면 구사하는 언어 수뿐 아니라 능숙하게 구사하는 정도, 언어 학습을 시작한 시기도 뇌의 노화 지연과 연관이 있었다. 연구를 이끈 루치아 아모루소 스페인 바스크 인지·뇌·언어 연구센터 박사는 “뇌 노화에는 생활습관, 식단,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요소가 관여하지만 학습이 미치는 영향은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 인터넷뱅크 신용대출도 ‘고신용자만’?… 평균 915점 찍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신용대출을 받는 사람들의 신용점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용이 좋은 사람이 더 많이 몰리면서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내려갔지만, 신용이 낮은 사람들의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라 금리 부담이 더 커졌다. 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뱅 3사의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915점으로 집계됐다. 전월 899점보다 16점 오른 수치다. 올해 1월 903점, 2월 902점, 3월 905점으로 900점 안팎을 유지하다 4월 899점으로 내려간 뒤 한 달 만에 다시 뛰었다. 은행별로는 토스뱅크가 930점으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4월 878점에서 5월 917점으로 39점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토스뱅크도 920점에서 930점으로 10점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899점에서 897점으로 소폭 낮아졌다. 평균 신용점수가 오른 가운데 전체 대출금리는 하락했다. 이들 3사의 5월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5.58%로 전월 5.69%보다 0.11% 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신용점수 600점 이하 차주의 평균금리는 같은 기간 7.60%에서 7.89%로 0.29% 포인트 올랐다. 이는 5대 시중은행의 600점 이하 차주 평균금리가 8.07%에서 7.86%로 내려간 것과 대비된다. 은행별 600점 이하 차주 평균금리는 카카오뱅크가 8.71%에서 9.12%로 올라 9%대를 기록했고, 토스뱅크도 7.97%에서 8.40%로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6.13%에서 6.15%로 소폭 올랐다. 인뱅들은 월별 공시 금리가 신규 취급 대출의 평균치라 차주 구성과 상품 비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인뱅 관계자는 “600점 이하 구간은 월별 취급 건수가 적어 소수 차주의 조건 변화만으로도 평균금리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KT 18조 승부수… AX 플랫폼 띄운다

    KT 18조 승부수… AX 플랫폼 띄운다

    박 대표 취임 100일 첫 비전 제시6G·위성 확대 안정적 통신망 제공‘통신 본업’ 보안·네트워크에 12조전국에 1GW 데이터센터 만들고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 6조 미래 먹거리 ‘토큰 팩토리’ 추진 취임 100일을 맞은 박윤영 KT 대표가 첫 경영 청사진을 내놨다. 보안 강화로 통신 본업을 다시 세우고, 데이터센터와(DC)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를 앞세워 기업들의 AI 전환(AX)을 뒷받침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안, 네트워크,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총 18조원을 투자한다. 박 대표는 6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핵심은 통신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AI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보안과 네트워크에 향후 3년간 12조원을 투자하고, AI DC와 산업 현장에서 AI를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AI 에지(Edge),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는 6조원을 투입한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과 공공, 제조 등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세대 이동통신(6G)과 위성, 데이터센터 상호연결(DCI) 등 미래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정지궤도(GEO)와 저궤도(LEO) 위성을 함께 운영해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과 IT 경쟁력부터 강화 방안에 대해 박 대표는 취임 후 100여일 동안 전국 사업장을 살펴본 결과 AI 시대일수록 연결의 품질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정보보안과 IT 혁신에 4조원을 투입해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를 분리하는 한편 보안 인력도 두 배로 확대한다. 박 대표는 “AI 중심으로 연결의 대상은 달라져도 KT의 본질은 연결”이라고 말했다. AI 인프라 투자에는 AI 서비스를 처리할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수요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KT는 전국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해저케이블에도 1조원을 투자해 용량을 90Tbps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글로벌 AI 트래픽에 대응하고 해외 빅테크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도 유치한다. 박 대표는 “투자는 실수요를 기반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네트워크 경쟁력을 KT의 차별화 요소로 꼽았다. 해저케이블은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규 사업 모델도 공개했다. 생성형 AI 이용이 늘면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점에 착안해 ‘토큰 팩토리’를 내세웠다. 여러 AI 모델 중 가장 효율적인 모델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토큰 생성과 과금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AI 시대의 경제 단위는 토큰”이라며 “통신사가 가장 잘하는 과금 역량을 AI 사업으로 확장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금융, 공공, 제조·의료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은 유지하면서 구글과 팔란티어, 국내 AI 기업 등으로 파트너십을 넓혀 글로벌 AX 시장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 [사설] 수사 기간·인력 늘리자는 2차 특검, 민생 수사는 손놓나

    [사설] 수사 기간·인력 늘리자는 2차 특검, 민생 수사는 손놓나

    2차 종합특검이 수사 기간을 30일 더 늘리고 검사 등 공무원을 20명 더 파견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공소 유지 변호사’도 도입하자는 이상한 요구도 덧붙였다. 특검법이 정한 수사 기간 최대치(150일)를 거의 다 쓰자 아예 법을 고쳐 달라는 것이다. 2차 특검은 지난 2월 출범할 때부터 무용론이 나왔다. 이미 내란·김건희·순직해병 등 3대 특검이 탈탈 털어 더이상 나올 게 없을 거라는 지적이었다. 그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밀어붙였다. 아니나 다를까 2차 특검의 성적은 초라하다. 지난 4개월여 동안 영장을 청구한 11명 중 절반도 안 되는 5명을 구속하는 데 그쳤다. 내란 특검이 무혐의로 판단한 전 합참의장, 전 국정원 1차장, 전 수방사 1경비단장, 국민의힘 의원 4명 등을 입건해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2차 특검이 실적을 위해 억지로 죄를 쥐어짜는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다. 계엄 당시의 상황을 증언할 예정이었던 전현직 군인들이 2차 특검에서 피의자로 입건되자 “수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증언을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진다. 공소유지 변호사 지정 요구는 공소 제기와 유지는 검사가 한다는 형사소송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위헌 소지도 있다. 파견 검사들이 특검 지휘부의 무리한 요구에 따르지 않을까 봐 친여권 성향 변호사를 통해 공소 유지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만하다. 2차 특검은 파견 검사 정원도 15명에서 25명으로 늘려 달라고 했다. 현재 5개 특검과 각종 합동수사본부에 파견 중인 검사가 80여명인 데다 선관위특검, 조작기소특검 등도 줄줄이 예고돼 있다. 검사들의 무더기 사직으로 검찰 미제 사건이 10만건이 쌓였는데, 정치적 특검으로 검사들을 줄줄이 빼가면 시급한 민생 수사는 누가 하란 말인가. 오는 10월 검찰청을 없애 검사들의 힘을 빼겠다면서 특검을 계속해 검사를 활용하는 것은 대체 무슨 논리인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비친다.
  • “44년 전 쏜 잠실 1호포 생생… 마지막 경기 가슴에 담아둘 것”[박현진의 클리닝타임]

    “44년 전 쏜 잠실 1호포 생생… 마지막 경기 가슴에 담아둘 것”[박현진의 클리닝타임]

    올 시즌 뒤 철거 잠실구장 아듀!“그때 아버지가 챙긴 홈런볼 잘 보관2018~20년 LG 지휘 때 잠실 인연관중석 확 달라졌고 그라운드 딴판날씨 걱정 없는 야구 직관 바람직새로 짓는 돔구장 더 만들어져야” 2026 프로야구는 주말 올스타전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다. 이번 올스타전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잠실구장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것은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이었던 2022시즌 이후 4년 만이다. 잠실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며 그 자리에 3만석 규모의 돔구장이 새로 건설된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2027년부터 2032년 새 야구장이 들어설 때까지 잠실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임시 구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잠실구장의 역사는 곧 한국 야구의 역사다. 1982년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만들어졌고 야구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던 1988 서울올림픽 야구 경기도 잠실구장에서 치러졌다. 잠실구장의 역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류중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잠실구장에서 첫 홈런포를 터뜨린 주인공이다. 류 전 감독은 까까머리 고교생이던 1982년 7월 17일 잠실구장 개장 기념으로 치러진 우수고교초청대회 결승전에서 역사적인 잠실구장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덕분에 기록적인 홈런이 생산될 때마다 그의 이름이 소환된다.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올스타전을 앞두고 류 전 감독의 소회를 들어봤다. 류 전 감독은 6일 전화인터뷰에서 “시간이 벌써 44년이나 지났다. 세월 참 빠르다”면서도 마치 어제 일처럼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해냈다. 당시 경북고 3학년이던 그는 청룡기에서 타격 2위에 오르는 등 고교야구에서 0.385의 타율을 자랑하던 강타자였다. 그날도 류 전 감독은 유격수 겸 4번 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부산고가 선취점을 뽑았던 2회초 깔끔한 수비로 추가점을 막아낸 뒤 1-1 동점이던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부산고 에이스 김종석도 바짝 긴장했다. 볼 3개를 연달아 던질만큼 어렵게 승부했다. 4, 5번째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본 류 전 감독은 6구째 힘차게 배트를 돌렸는데 빗맞은 공이 높이 뜨더니 3루측 더그아웃 앞으로 떨어졌다.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공이었지만 부산고 포수 전용우가 아슬아슬하게 놓친 덕분에 한 번 더 기회가 돌아왔다. 그리고 7구째 몸쪽으로 파고드는 공을 결대로 받아쳤는데 그 공이 왼쪽 담장을 라이너성으로 넘어가며 역사적인 홈런이 됐다. 이날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질 정도로 팽팽했고 결국 부산고가 연장 10회 결승점을 뽑아 4-3 승리를 거뒀다. 투타에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이는 김종석이었지만 40년이 넘도록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주인공은 류 전 감독이었다. 그는 “그때 잠실구장 3루쪽에 계시던 아버지께서 홈런볼을 잡은 사람에게 직접 찾아가 ‘이거 우리 아들이 친 공입니다’라고 사정해 홈런볼을 받으셨다. 지금도 집에 잘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까까머리 고교생 류중일은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성장했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코치를 거쳐 감독에까지 올랐다. 부임 첫 해였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페넌트레이스와 한국시리즈를 싹쓸이하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삼성의 왕조시대를 이끈 뒤에는 2018년부터 세 시즌 동안 LG의 지휘봉을 잡아 잠실구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을 이어갔다. 2012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사령탑을 맡았고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으로 활약하며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프리미어12를 지휘했다. 류 전 감독은 “1호 홈런을 때리기도 했고 감독으로서도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면서 여러 추억을 많이 쌓아서 참 애착이 가는 곳”이라며 잠실구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뼈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초창기와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관중석이 가장 눈에 띄게 달라졌고 그라운드도 그때와는 딴판이다. 예전엔 그라운드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쓰는 흙을 수입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낡은 구장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지만 라커룸도 많이 좋아졌다”며 기억 속의 잠실구장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했다. 류 전 감독은 “새 야구장은 돔구장으로 짓는다고 들었는데. 청라에 새로 들어선다는 돔구장도 그렇고.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기후가 점점 예측하기 어렵게 변하고 있어서 날씨 걱정 없이 야구를 하고 팬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지켜볼 수 있도록 돔구장이 더 만들어지는 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류 전 감독은 “요즘은 마음 편하게 골프도 치고 지인들과 소주도 한 잔씩 하며 지낸다”고 근황을 밝힌 뒤 “그렇지 않아도 허구연 KBO 총재께서 올스타전 때 한 번 보자고 연락을 주셨다. 조금 더 일찍 얘기가 있었으면 그날은 비워뒀을 텐데 마침 그 시기에 가족 여행을 잡았다. 이번엔 가지 못하게 됐지만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마지막 경기를 전후로 한 번은 가서 가슴에 좀 담아두고 싶다”고 말했다.
  • 정몽규 물러난 날, K축구 혁신위 첫발

    정몽규 물러난 날, K축구 혁신위 첫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국 축구의 새판을 짜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 회장은 6일 충남 천안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마지막 임원 회의를 주재한 뒤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2013년 1월 제52대 회장으로 취임한 뒤 4선을 지낸 정 회장의 시대도 1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정 회장은 이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고 대회 폐막 이후 사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한 뒤 비판 여론이 들끓으면서, 조직을 정상화하기 위해 사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사퇴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과 영광만을 바라보며 달렸지만 때로는 깊은 실망을 안겨드리기도 했다”면서 “모든 영광과 성과는 선수들과 팬 여러분 덕분이며 모든 부족함과 과오는 오롯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정관에 따라 부회장 중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를 대행하는 체제로 즉각 전환한다. 차기 회장은 60일 이내에 새로 선출해야 한다. 이날 한국 축구의 새 판을 짤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도 첫발을 뗐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박지성 전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이영표 KBS 해설위원,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 등이 참여한다.
  • 메타, AI 글라스 한국어 실시간 번역 지원… 22일부터 이통 3사 판매

    메타가 지난 5월 국내에 출시한 인공지능(AI) 글라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의 실시간 번역 기능에 한국어를 추가했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는 메타가 글로벌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선보인 AI 글라스다. 메타는 한국어를 포함해 14개 언어를 실시간 번역 기능에 새로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 언어는 기존 6개에서 20개로 늘었다.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힌디어 등도 새로 추가됐다. AI 글라스의 번역 내용은 안경 다리에 탑재된 오픈이어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 전달되며 동시에 메타 AI 앱에서 텍스트로 띄워진다. AI 글라스를 활용하면 해외여행이나 빠른 통역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상대방의 말과 주변 소리를 들으며 번역 내용을 청취할 수 있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는 현재 메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며, 오는 22일부터 이동통신 3사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일부 대리점에서도 판매된다.
  • 안면인증 잘될까… 달라진 휴대전화 가입 절차 시행

    안면인증 잘될까… 달라진 휴대전화 가입 절차 시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부터 휴대전화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신청자는 안면인증, 행정안전부 모바일 신분증, 당일 발급된 주민등록초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본인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명의도용을 통한 불법 개통을 차단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직원이 안면인증 절차를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 하루 500P 출렁… 개미가 떠받친 ‘롤러코스피’

    하루 500P 출렁… 개미가 떠받친 ‘롤러코스피’

    장 초반 반등 기대를 키웠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밀리며 하루 새 500포인트 넘게 출렁였다. 반도체 대형주에 돈이 몰린 장세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대와 수익성 우려가 엇갈리자 개인 투자자만 대규모 매수로 시장을 떠받쳤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7.01포인트(0.46%) 내린 8051.33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98.48포인트 오른 8186.8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8327.26까지 올랐지만 오전 중 하락 전환해 한때 7815.53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511.73포인트에 달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21.34포인트(2.46%) 내린 847.07에 장을 마쳤다. ‘투 톱’ 반도체 대장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장 초반 32만 5000원까지 뛰었다가 한때 30만 3000원까지 밀렸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2.75% 오른 31만 80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49만 70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해 3.38% 내린 23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기관의 매매 흐름은 정반대로 갈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조 646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 3338억원, 1조 4314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2694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22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3일 기준 118조 2593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줄었고, 반대매매 규모도 563억원으로 다시 500억원대를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새로운 악재가 부각됐다기보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둔 신중론과 반도체주 차익실현 매물이 겹친 결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말 해외 증시에서 AI 반도체 관련 종목이 오르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지만, 최근 급등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자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외국인의 매도와 지난주 금요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한 반면, 그 외 반도체주는 경계심리가 유입되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에서 키옥시아가 하락하고 미국 나스닥 선물 상승폭이 줄어든 점도 기술주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한화큐셀 ‘메타’ 태양광 사업 따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글로벌 빅테크 ‘메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의 모듈 공급 및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수주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한 현지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인디애나주 깁슨 카운티에 들어설 2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약 32만장의 모듈을 공급하고 EPC를 수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2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는 미국의 약 3만 60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해당 발전소는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젤레스트라 에너지와 메타가 맺은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완공 후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메타가 사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석탄 채굴장이었던 부지를 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발전소 완공 후에는 토양 안정화와 녹지 복원 등 지역 생태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메타를 포함한 빅테크 기업 4곳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량의 약 49%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큐셀은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통합 제조기지 ‘솔라 허브’를 완공하며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전체 밸류체인에 대응 가능한 제조 역량을 갖췄다. 이번 수주도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 역량에 더해 대형 EPC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 [길섶에서] 30분 알람

    [길섶에서] 30분 알람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을 넘을 때마다 스마트워치가 알람을 보낸다. 화면에는 ‘움직일 시간이에요’라는 문구까지 뜬다. 바쁘지 않을 때는 일어나려는 시늉이라도 해 보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은 알람을 끄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건 이미 널리 알려진 상식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혈액순환과 대사 기능이 떨어져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척추와 근골격계에 부담을 준다.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제는 1시간 대신 ‘30분 알람’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30분 이상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시간이 길수록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최신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진이 12년 동안 참가자 9만명을 추적 분석한 결과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집중력과 끈기, 인내심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주 움직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바람직한 습관이다.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어른들의 말도 더는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
  • [세종로의 아침] 누가 ‘참일꾼’인지 주민은 안다

    [세종로의 아침] 누가 ‘참일꾼’인지 주민은 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 작은 이변이 있었다. 서울 강남 3구 중 한 곳인 송파구에서 진보당 소속으로 구의원에 출마한 박지선(41·송파아선거구)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박 구의원은 13.6%를 득표해 조용근(36.1%) 더불어민주당, 지정수(30.0%) 국민의힘 후보에 이어 3위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3위였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또 다른 후보를 꺾은 의미 있는 승리였다. 박 구의원이 당선된 송파아선거구는 30~40대가 많은 위례동과 장지동이 속한 곳이다. 보수세가 강한 송파구에 있지만 젊은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상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물론 박 구의원의 승리를 지역의 특성만으로 단정 짓긴 어렵다. 이번 승리가 있기까지 그는 12년간 위례·장지동에서 꾸준히 지역 활동을 이어 왔기 때문이다. 2014년 송파구에 터를 잡은 박 구의원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구의원에 도전한 뒤 이번이 세 번째 출마였다. 12년 동안 송파시민연대 사무국장, 아파트 동대표 회장 등을 지내며 꾸준히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활동을 벌여 왔다. 박 구의원은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활동을 쉬지 않고 해 온 것이 이번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만난 70~80대 어르신들은 ‘나는 구청장은 국민의힘 후보 찍을 건데, 구의원은 박 후보 뽑겠다’고 한 분도 계셨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는 “위례동에는 어린애들이 많이 사는데,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킥보드 없는 거리 만들기’ 운동 같은 실생활 밀착 활동이 지역의 젊은 부모들께 좋게 다가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역 주민은 내 지역에서 누가 일을 잘할 만한 사람인지, 혹은 누가 일을 잘했는지 늘 지켜보고 있다. 선거철 시류에 맞춘 요란하고 거창한 정치 구호를 내세우는 후보가 아니라 내 삶을 더 낫게 해 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판단하고 투표로 답한다. 박 구의원은 2018년 지선에서 4.5%, 2022년 지선에서는 6.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조금씩 신뢰를 쌓아 갔다. 이번 득표율 13.6%가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선출직 공무원인 지방자치단체장은 정치인인 동시에 행정가의 역할을 해야 한다. 선거에 후보로 나서서 선택받기 위해 상대 후보 또는 같은 당의 예비 후보들과 싸우는 정치적 활동을 해야 하지만 임기 중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행정가로서 평가받는다. 주민이 투표 때 평가하는 역할은 후자다. 정치력을 발휘해 후보로 나선다고 하더라도 행정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주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중앙 정치가 아닌 주민을 바라보고 임기를 보내야 하는 이유다. 지방자치제가 도입되고 처음으로 치러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 아홉 번째 선거였던 올 6·3 지선까지 유권자의 선택은 ‘내 지역에서 일 잘할 일꾼’이었다. 선거별로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매 지방선거의 표심은 정당이나 이념보다 인물이나 성과에 더 많은 가중치를 부여했다. 6·3 지선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하고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4곳(강동·양천·광진·중구)에서 재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직 구청장의 효능감을 맛본 구민의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지난 1일 전국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을 비롯해 226명의 기초자치단체장, 872명의 광역의원과 2978명의 기초의원의 민선 9기 4년 임기가 시작됐다. 임기 4년은 눈에 보이는 지역의 변화를 끌어내기에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주민은 알고 있다. 내가 뽑은, 혹은 내가 뽑지 않았지만 단체장 또는 광역·기초 의원이 된 이 일꾼이 계속 일을 시켜도 되는 사람인지 아닌지 말이다. 이를 확인하기에 4년은 충분하다. 이들이 앞으로 4년 동안 정쟁에 매몰되거나 눈에 보이는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고 주민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 되길 기대한다. 박재홍 사회2부 차장
  • LG-1·2·3차 협력사 ‘상생 결제’ 협약 체결

    LG-1·2·3차 협력사 ‘상생 결제’ 협약 체결

    LG그룹이 1차 협력사와 맺는 상생 대금을 2·3차 협력사까지 전달하기 위해 금융·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LG그룹은 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협력사 대표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1차 협력사 대상 현금성 결제 비율 100%를 유지하는 동시에, ‘상생결제 낙수율’(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상생결제로 지급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되는 비율)을 1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국내 기업집단 중 최대 수준으로,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중심의 상생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상생결제를 활용하는 협력사에 정기 평가 가점과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2차 이하 협력사의 안정적인 납품 대금 회수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7개 계열사가 지난해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대금은 약 13조 5000억원으로, 올해도 비슷한 규모가 집행될 경우 약 1조 3000억원이 2차 협력사에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9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운영 금액 가운데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지원하고, LG 계열사와 동일한 방식의 협력사 임직원 전용 복지몰도 개방하기로 했다.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이어간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50곳 이상의 협력사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무 교육과 공동 연구개발, 공동 특허 출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LG이노텍은 인공지능(AI) 대응 교육과 생산기술 전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 이일섭 디플랜360 대표 선임

    이일섭 디플랜360 대표 선임

    이노션은 자사 디지털 마케팅 전문 자회사 ‘디플랜360’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일섭 전 애플코리아 디렉터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25년 이상 국내외 주요 기업에서 마케팅·광고 사업을 이끌었다. 애플코리아에서 ‘서치 애드’ 사업을 총괄하고 GM 코리아에서는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를 역임했다.
  • 주민이 주인되는 ‘성북형 주민자치’[현장 행정]

    주민이 주인되는 ‘성북형 주민자치’[현장 행정]

    정릉2동 총회에는 360명 참여마을사업 추진방향 주민투표로이승로 청장 “뿌리내리게 지원” “주민총회에서 정릉2동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서 내년에 우리 동네가 해야 할 과제가 뭘까 심사숙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정릉2동을 더 확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정릉감리교회에서 열린 정릉2동 주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일곱 번째 열린 정릉2동 총회에는 360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주민자치회의 경과보고, 주민자치 공동협약,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지난달 23일 돈암1동 주민총회를 시작으로 2026년 주민총회를 시작했다. ‘모두의 참여, 함께 만드는 결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총회는 8일까지 20개 동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주민들은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로 내년도 주민자치 계획과 마을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한다. 주민총회는 지역 의제 발굴부터 투표로 결정하는 참여형 공론의 장이다. 성북구는 이처럼 주민자치회의 숙의 과정과 투표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성북형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돈암1동 총회에는 400여명이 참여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릉2동 주민총회에 참석한 이경숙(75)씨는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이웃과 공감대를 찾을 수 있어서 좋다”며 “이런 자치회가 있기 때문에 우리 동네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릉2동 주민자치회장 최남주(66)씨도 “벌써 일곱 번째 진행되는 올해 총회는 성북구가 다른 구에 비해 주민 자치가 월등히 앞서간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자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이 주도하는 성북형 주민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구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집앞 워터파크’ 개장… 신나는 영등포구

    ‘집앞 워터파크’ 개장… 신나는 영등포구

    “멀리 가지 말고 영등포에서 놀아요.” 서울 영등포구는 집 근처에서 워터파크처럼 즐길 수 있는 공원 물놀이장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개장하는 물놀이장은 △영등포공원(영등포본동) △목화마을마당(문래동) △원지어린이공원(대림3동) △신우어린이공원(대림3동) 등 4곳이고, 이달 안에 강마을어린이공원(당산2동)이 추가로 문을 연다. 물놀이장은 물 분사 터널, 워터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을 갖췄고, 수심이 얕아 유아들도 안전하게 놀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과 위생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놀이장은 다음달 30일까지, 오전 11시~오후 5시 운영된다. 방학(7월 25일~8월 16일) 때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모두 운영하고, 방학 기간 외에는 주말에 문을 연다. 조유진 구청장은 “아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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