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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감사 축제’ 특수에 풀가동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감사 축제’ 특수에 풀가동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반도체 부문의 호실적을 국민과 공유하는 ‘감사 페스티벌’에 힘입어 백색가전 주문이 폭주하며 이례적인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삼성전자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등에서 거둔 경영 성과를 사회적으로 환원한다는 취지 아래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지난 8일부터 내달 5일까지 4주간의 일정으로 전개 중이다. 이번 행사는 파격적인 혜택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기간 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달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며, 특히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인·경찰·소방 및 교정직 등 ‘제복 공무원’에게는 특별 감사의 의미를 더해 10% 추가된 최대 30%의 환급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대규모 프로모션은 즉각적인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다.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백색가전의 주문량이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의 국내 유일 가전 생산 거점인 광주사업장은 밀려드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주말 특근 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약 3,000명의 임직원이 상주하며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인 광주공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생산 라인을 전면 가동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관계자는 “이번 감사 페스티벌을 통해 가전 주문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며 현장 기세가 고조된 상태”라며, “단순한 제품 생산을 넘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공정 관리 및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포착] 中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불’…‘둥펑-17’ 발사 첫 공개한 이유 (영상)

    [포착] 中 극초음속 미사일로 ‘맞불’…‘둥펑-17’ 발사 첫 공개한 이유 (영상)

    중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DF)-17의 발사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중국 인민해방군(PLA) 로켓군이 둥펑-17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원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중국중앙TV(CCTV)는 로켓군이 육군 및 공군과 함께 북서부 고비사막에서 합동 훈련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발사 차량이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고 정차한 후 폭음과 함께 둥펑-17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현지 군사평론가 두원룽은 “이 영상은 로켓군의 강력한 전투 준비 태세와 둥펑-17 발사 차량이 험난한 지형과 다양한 전장 속에서도 작전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면서 “이번 훈련에는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사용됐는데, 이는 다양한 목표에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훈련 영상에는 둥펑-26 등 여러 종류의 신형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장면도 함께 공개됐다. 둥펑-26은 사거리 3000~5000㎞로 미군의 서태평양 핵심 전략 거점인 괌을 사정권에 두고 있어 ‘괌 킬러’로 불린다. 중국이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둥펑-17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실전 배치한 극초음속 활공 유도 미사일로 2019년 10월 1일 중국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대 속도는 마하 5~10, 사거리는 1800~2500㎞로 기존 탄도 미사일과 달리 예측 불가능한 비행 궤적을 갖고 있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미국의 사드(THAAD), 패트리엇, 이지스함의 SM-3 시스템 등으로 요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만해협 유사시 미국의 해군 항공모함 전단이 접근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일본 오키나와 등 제1도련선 안쪽의 미군 주요 거점 및 주한·주일 미군 기지를 겨냥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영상 공개가 지난 22일부터 오키나와와 규슈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 해병대와 일본 육상자위대가 벌이는 연례 합동 훈련 ‘레졸루트 드래곤’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개막을 앞두고 있다는 점과 미군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탑재한 타이폰앞서 21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은 타이폰이 22일부터 10월까지 이뤄지는 미일 합동 훈련에 투입된다고 전했다. 타이폰은 미국 록히드 마틴이 개발해 미 육군이 운용 중인 최신 중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시스템이다. 미 해군 군함에서 쓰던 수직발사대를 트럭 위에 얹어 지상형으로 개조한 것으로 강력한 전술적 기동성을 자랑한다. 특히 타이폰은 토마호크와 SM-6 미사일을 섞어서 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약 1600㎞에 달하는데, 일본 가노야 항공기지에서 발사하면 중국 베이징까지 사정권에 들어올 수 있는 거리다. 또한 대만해협과 이를 건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국 해안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어 상륙함과 호위함, 레이더 기지, 군 비행장을 개전 초기에 무력화할 수 있다.
  • “미국산 자주포 텃밭이라더니”…한국 K9, UAE서 중동 생산망 넓힌다 [밀리터리+]

    “미국산 자주포 텃밭이라더니”…한국 K9, UAE서 중동 생산망 넓힌다 [밀리터리+]

    중동 자주포 시장에서 미국산 무기가 오랫동안 강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산 K9 자주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발판으로 현지 생산망 확대에 나섰다. UAE 국영통신 WAM은 19일(현지시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지 방산·기술기업 제너레이션 5 홀딩이 K9 155㎜ 자주포의 UAE 생산·판매를 위한 팀잉 협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유로사토리 2026’에서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아프리카 사업을 이끄는 성일 사장과 칼리파 무라드 알블루시 제너레이션 5 홀딩 대표가 참석했다. WAM에 따르면 양사는 K9 제조와 판매 분야에서 독점적으로 협력한다.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장기 운용 지원을 함께 추진해 UAE의 방산 제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통신은 이번 합의를 역내 최초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산 중심 시장에 ‘현지화’ 승부수 중동 각국은 그동안 미국 M109 계열을 비롯한 서방 자주포를 폭넓게 운용해 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완성품 공급에 그치지 않고 제조와 유지·보수, 기술 협력을 묶어 이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현지 생산은 구매국의 방산 국산화 요구를 충족하면서 납기와 정비 효율도 높일 수 있다. 공급망에 차질이 생겨도 운용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부품 조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블루시 대표는 이번 협력이 첨단 산업 역량과 기술 이전을 강화하고 UAE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사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고성능 자주포 체계를 개발·생산하고 고객에게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성일 사장은 이번 협력을 UAE의 첨단 방산 제조 역량을 키우고 최종 사용자에게 장기 운용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가 산업 협력과 지식 공유를 넓혀 UAE가 방산 제조·유지 지원의 지역 중심지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인도·이집트 이어 걸프 지역으로 K9은 인도와 이집트 등에서도 현지 생산 방식을 활용해 수출 기반을 넓혀 왔다. 인도에서는 현지형 K9 바즈라-T를 생산했고 이집트와도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포함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걸프 지역에 별도의 생산·정비 기반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UAE 내 방산 역량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중동과 국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K9은 155㎜ 52구경장 자주포로 40㎞ 이상 떨어진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현재 4개 대륙 10개국이 K9을 운용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다만 이번 합의는 확정 수주나 생산 시설 건설 계약이 아닌 팀잉 협약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생산 물량, 첫 고객과 사업 일정은 향후 협의를 거쳐 정해질 전망이다.
  • 박옥분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 다시 시작이다’ 참석

    박옥분 경기도의원, ‘민주시민교육, 다시 시작이다’ 참석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이 예산 지원 중단으로 공백 사태를 맞은 도내 민주시민교육의 제도적 기반 마련과 재정적 지원 재개를 위해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강당에서 개최된 민주시민교육 워크숍에 참석해 “민주시민교육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시민교육강사협의회가 주최하고 ‘다시 시작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도 내 10개 시·군에서 뜻을 함께하는 도민들이 대거 집결했다. 단일 지자체 단위를 넘어 경기도 전역에서 폭넓은 참여가 이루어짐에 따라, 제도적 공백기 속에서도 민주시민교육을 향한 도민들의 열망과 높은 사회적 관심을 고스란히 증명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박 의원은 “내가 직접 「경기도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만들고 10억 원의 예산을 끌어왔지만, 지금 그 지원이 끊겨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다”며 “그런데도 오늘 10개 시·군의 시민들이 스스로 이 자리에 모였다. 예산이 없어도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도민의 열망은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이 자리가 증명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옥분 의원은 경기도 최초로 민주시민교육 조례를 발의·제정하고, 실효성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10억 원 규모의 도비 예산을 확보하는 등 그동안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데 독보적인 역할을 해왔다. 민주시민교육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행정 시스템 내에서 지속되도록 이끌어왔으나, 현재는 도 차원의 지원책이 끊기면서 현장의 교육 인프라가 사실상 중단 위기에 봉착한 실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현시점의 사회적 문제점을 짚으며 교육의 당위성을 재차 역설했다. 박 의원은 “사회적 양극화와 혐오·갈등이 깊어지는 지금이야말로 민주시민교육이 가장 절실한 시대”라며 “민주주의는 저절로 지켜지지 않는다.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교육이 이루어지고, 교육이 이루어져야 민주주의가 일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씨앗을 심고 꾸준히 물을 주어야 꽃이 피듯, 민주주의도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가꾸어야 한다”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만들어낸 민주시민교육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예산 지원 재개를 위해 도의회에서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도민들과 교육 관계자들은 초청 강연과 소그룹 분임 토의를 이어가며 일상 속 민주주의 실천 모델, 시민 참여 확대 방안, 민주시민교육의 지속 가능한 제도화 방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등 열띤 참여 열기를 보여주었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광주시 숙원 ‘국지도 98호선’ 개통 및 ‘경기프리미엄버스’ 운행 끝까지 챙긴다

    김선영 경기도의원, 광주시 숙원 ‘국지도 98호선’ 개통 및 ‘경기프리미엄버스’ 운행 끝까지 챙긴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이 광주시의 최대 현안인 핵심 교통 인프라 구축 현황을 집중 점검하며, 관련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열린 경기도청 건설국 및 교통국 소관 결산 심사에서 광주시 관내 주요 도로 건설의 만성적인 공기 연장 문제를 강도 높게 질타하고, 이달 말부터 개시되는 경기프리미엄버스의 안정적인 운영 관리를 당부했다. 이날 심사에서 그는 건설국을 대상으로 광주시 곤지암읍과 도척면 일원의 극심한 교통 정체를 해소할 국지도 98호선(도척~실촌, 실촌~만선 구간) 개통 지연 문제를 정조준했다. 당초 설정된 계획과 달리 준공 시점이 거듭 연기되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다는 지적이다. 김 부위원장은 “국지도 98호선 도척~실촌 구간과 실촌~만선 구간 모두 건설공사 준공이 지연되어 온 만큼, 현재 진행 중인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다해 예정되었던 완공 시기 목표가 또다시 무산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어 진행된 교통국 심사에서는 광주시민의 출퇴근길 대중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 경기프리미엄버스 도입 성과와 향후 운행 계획을 점검했다. 그동안 광역버스 노선 부족으로 큰 고충을 겪어온 광주시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그는 매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 등을 통해 도입 필요성을 지속해서 피력해 왔다. 이러한 적극적인 의정활동의 결과로 광주시는 2026년 경기프리미엄버스 운행 대상 시군으로 최종 선정됐으며,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첫 운행을 개시한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버스 운행 개시일 등 주요 사업 진행 현황이 의회에 사전 공유되지 않았던 소통 부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대규모 불용액이 발생한 교통국 내 일부 사업들을 지적하며, 향후 예산 편성 시 시군별 철저한 수요 조사와 책임 행정이 선행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광주시에서 12대째 살고 있는 광주시 토박이 경기도의원으로서 광주시 주민들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인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국지도 98호선 광주시 구간의 완전한 개통과 경기프리미엄버스의 안정적 운행 등 광주시민의 생활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 현장을 살피고 경기도와 긴밀하게 소통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 ‘내란 가담’ 박성재 前 법무장관 1심 ‘징역 25년’ 선고

    ‘내란 가담’ 박성재 前 법무장관 1심 ‘징역 25년’ 선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의 구형량인 징역 20년보다 높은 형이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받은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이날 법정에서 그를 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겐 공소 기각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박성재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한 혐의(내란중요임무종사)를 유죄로 인정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헌법 수호의 의무를 끝내 외면하고, 외려 가담하기로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지난해 5월 김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 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공소 기각을 선고했다.
  • 이찬진 금감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심각…KB 회장 숏리스트 전 지배구조안 발표 예정”

    이찬진 금감원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심각…KB 회장 숏리스트 전 지배구조안 발표 예정”

    빚투·단일종목 ETF 과열에 경고음사내대출 DSR 편입 가능성 첫 언급중앙그룹 채권 판매 검사 전환 시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급증한 ‘빚투(빚내서 투자)’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 대책 마련을 예고했다. 또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은 KB금융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기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2일 금감원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증시 과열 양상과 관련해 “신용융자 등 차입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통계상 비중은 낮아 보이지만 금액 자체는 계속 늘고 있다”며 “통계의 착시에 매몰되지 않도록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출시할 때부터 의문이 있었다”며 “환율 안정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았고 부작용은 너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회전율이 130~200%에 달하고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매매 수수료 규모가 5조~10조원에 이를 수 있다”며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수억원 규모의 기업 사내대출과 관련해 “마음 같아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체계 안으로 편입하고 싶지만 자본주의 체제에서 기업 복지 영역이라는 한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보를 저당권 방식으로 설정할 경우 기술적으로는 DSR에 일부 반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사내대출 규제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정책 주무부처인 금융위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중앙그룹 계열사 회생 신청과 관련해서는 회사채·기업어음(CP)·전단채 판매 과정에 대한 점검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도 직전 발행된 채권이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필요하면 검사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최대 관심사인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KB금융 회장 숏리스트 선정 절차가 시작되는 7월 초 전에는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 연임 제한과 승계 절차 투명성 강화 등 기존 금융위가 공개한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공모주 국내 투자자 ‘0주 배정’ 사태와 관련해서는 “미국 증권신고서를 직접 봤는데도 당연히 배정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미래에셋증권 검사에서 투자자 보호 절차와 물량 배정 과정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생산적 금융과 관련해 “주식시장을 단순한 유통시장이 아니라 자본조달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코스닥이 벤처·스타트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로 향하는 자금을 국내 혁신기업 투자로 돌릴 수 있도록 자본시장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학교와 군대 내 도박·불법사금융 문제를 언급하며 “최근 드라마 ‘참교육’의 내용이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금융교육과 불법금융 근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라크는 3%의 확률을 차지할 수 있을까…프랑스 음바페, 통산 A매치 100번째 출전서 골 잔치 주목

    이라크는 3%의 확률을 차지할 수 있을까…프랑스 음바페, 통산 A매치 100번째 출전서 골 잔치 주목

    우승후보인 프랑스가 이라크를 잡고 일찌감치 32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을지 아니면 승리 가능성이 3%에 불과하다는 전망을 과연 이라크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격한다. 킬리안 음바페의 2골을 앞세운 프랑스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02 한일대회 개막전에서 세네갈에게 당했던 패배를 24년 만에 되갚아줬다. 프랑스는 이번에는 이라크를 잡고 32강 조기 확정을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관심은 이라크전을 통해 A매치 통산 100번째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음바페가 골 행진을 계속하느냐다. 음바페는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통산 A매치 득점 58골, 월드컵 득점은 14골로 올리비에 지루(57골)가 보유했던 프랑스 국가대표 통산 최다 골과 쥐스트 퐁텐(13골)이 세운 프랑스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바 있다. 특히 지난 카타르대회에서 골든부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쳤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골 폭풍을 선보인 바 있어 음바페로서도 2대회 연속 득점왕 경쟁을 펼치려면 많은 골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와 이라크는 국가대표팀 차원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츠 통계업체인 옵타는 이날 경기를 놓고 슈퍼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2만5000회 해본결과 프랑스의 승리 확률을 88.5%로 예측했다. 이라크의 승리 확률은 단 3%였다. 이 같은 예측은 두 팀의 FIFA랭킹 차이에서 비롯됐다. 프랑스는 3위, 이라크는 57위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격차가 큰 경기 중 하나로 꼽혔다. 이라크로서도 이번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1986년 이후 40년 만에 다시 본선 무대에 진출한 이라크는 첫 경기 노르웨이와의 일전에서 1-4로 대패한 데 이어 프랑스전에서도 지게 되면 아시아축구연맹(AFC)소속 팀으로는 최초로 본선무대 5연패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그레이엄 아놀드 이라크 대표팀 감독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를 막기 위해) 골키퍼를 3명 쓰면 안 되냐고 물어봤다. 당연히 안 된다고 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라크는 주장이자 골키퍼인 잘랄 하산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아놀드 감독은 “프랑스의 경기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우리의 경기력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가 자신들의 가치를 보여줄 준비를 완벽히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음바페는 자신을 향한 관심에 대해 “100경기 출전은 역사적인 일이다. 그것도 월드컵에서라면 더 그렇다”면서도 “누가 최고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다만 내 머릿속에는 그런 질문은 없다. 그저 이라크전에서 팀을 어떻게 도울지, 그리고 7월에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 역사 교과서가 단순화한 사건들 [한ZOOM]

    역사 교과서가 단순화한 사건들 [한ZOOM]

    우선 제목에 담긴 오해부터 바로잡고자 한다. 역사 교과서도, 현장의 역사 교사들도 역사를 단 한 줄로 가르치지 않는다. 역사는 인간이 남긴 모든 기록과 흔적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이를 맥락이 아닌 단편적인 문장으로 전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물론 방대한 역사의 모든 맥락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압축된 형태’로 기억하려 한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 “중세는 암흑기였다”, “프랑스 혁명은 자유와 평등의 승리였다”, “산업혁명으로 인류는 풍요로워졌다”, “서로마제국은 476년에 멸망했다”와 같은 문장들이 그 예다. 이런 압축은 시험을 준비하거나 지식을 체계화하는 데 효율적인 도구가 된다. 하지만 문제는 ‘압축된 기억’이 ‘역사의 전부’라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는 점이다. 학교를 떠나 역사를 전공하거나 깊이 있는 교양서를 접할 때, 비로소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역사는 박제된 문장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무수한 맥락의 그물망이기 때문이다. ●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말은 누구의 관점일까?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너 마침내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다. 당시 유럽에서는 그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대항해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역사적 순간을 오랫동안 역사 교과서는 ‘신대륙 발견’이라고 설명해 왔고, 우리의 머릿속에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 역사학에서는 이 표현을 둘러싼 논의가 활발하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이미 마야, 아즈텍, 잉카를 비롯한 고도의 문명이 존재했고, 수천만 명의 원주민이 자신들만의 사회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었다. 따라서 이들에게 있어 자신들이 살던 땅을 누군가가 ‘발견했다’는 표현은 성립할 수 없다. 심지어 1960년 캐나다 뉴펀들랜드에서 발견된 바이킹 정착지 유적은, 바이킹이 콜럼버스보다 약 500년 먼저 북미에 도착했음을 증명하며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다”는 명제를 완전히 뒤흔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그럼에도 콜럼버스가 세계사에서 중요한 이유는 그가 유럽과 아메리카를 지속적으로 연결했고, 이후 대항해 시대와 세계 무역, 그리고 식민지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전환점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역사는 사실을 기록하지만, 동시에 누가 기록했는가에 따라 그 의미와 표현도 달라진다. ● 중세 시대는 정말 암흑기였을까? 중세 시대를 머릿속으로 그려보면 짙은 회색이 가득한 어둡고 음산한 장면이 떠오른다. 중세 시대를 ‘암흑기’(Dark Ages)라는 강렬한 단어로 기억하고 있는 탓에, 우리는 여전히 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은 중세 시대를 무지와 미신, 종교재판과 마녀사냥의 시대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역사학은 이 시기를 훨씬 입체적으로 바라본다. 중세에는 유럽 최초의 대학들이 세워졌다. 이때 탄생한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 프랑스 파리 대학, 영국 옥스퍼드 대학은 오늘날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수학과 건축 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는 ‘고딕 성당’도 이 시기에 건설됐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과 샤르트르 대성당은 현대인의 눈으로 보기에도 경이로운 건축적 진보를 보여준다. 농업 기술 또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철제 쟁기가 보급되고, 토지를 3년 주기로 돌려 경작하는 ‘삼포제’(三圃制)가 확산되며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풍차와 물레방아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며 사회의 동력이 됐다. 물론 흑사병, 종교 갈등, 십자군 전쟁과 같은 비극적 사건들도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단편적인 사건 몇 가지로 천 년에 가까운 시간을 ‘암흑기’라는 단어 하나로 가두기에는 중세는 지나치게 길고 복잡한 시대였다. 일각에서는 ‘암흑기’라는 표현 자체가 르네상스 시기 사람들이 자신들의 시대를 부각하기 위해 만들어낸 역사적 개념일 뿐이라는 해석도 있다. ● 프랑스 시민혁명은 정의가 승리한 이야기였을까? 1789년, 오랜 재정 위기와 흉작으로 폭발한 민중의 봉기가 도화선이 돼, ‘자유, 평등, 박애’를 내세운 혁명이 봉건제도를 무너뜨리고 국민주권에 기초한 근대적 정치 질서의 기틀을 세웠다. 역사는 이를 ‘시민혁명’(Bourgeois Revolution)으로 기록하고 있다. 시민혁명은 현대 민주주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혁명의 실제 과정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적인 서사와는 거리가 있었다. 혁명 정부는 정치적 주도권을 쥔 뒤 체제 유지를 위해 ‘반혁명 세력’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숙청했다. 혁명을 이끌던 지도자들은 서로를 숙청하고 처형하기 일쑤였다. 공포 정치로 수천 명을 단두대에 세웠던 막시밀리엥 드 로베스피에르 자신도 결국 두려움에 뭉친 동료들의 반격으로 같은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다. 혁명은 자유를 향한 시대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고귀한 투쟁이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권력을 향한 추악한 투쟁이 있었고, 희망의 시대과 공포의 시대가 동시에 열린 사건이기도 했다. 역사 교과서는 혁명의 의미를 설명하지만, 그 안에 담긴 복잡한 인간의 욕망과 갈등까지 오롯이 담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 산업혁명은 모두를 부자로 만든 사건이었을까?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경제적 전환점이었다. 그 상징성 덕분에 오늘날 인류 역사의 중대한 경제적 변화 시점마다 ‘산업혁명’이라는 명칭이 붙곤 한다. 21세기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을 ‘제4차 산업혁명’이라 부르는 것도 산업혁명이 가진 거대한 상징성을 활용한 같은 맥락이다. 제1차 산업혁명의 결과, 증기기관이 등장하고 대량생산 체계가 시작되면서 생산성은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필요한 물건을 예전보다 싸고 빠르게 손에 쥘 수 있게 됐고, 서서히 현대적 자본주의의 기반이 확립됐다.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의 삶은 결코 풍요롭지 않았다. 하루 14시간에서 16시간에 달하는 장시간 노동은 흔한 일이었고,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 위험한 탄광과 방직공장에 내몰렸다. 도시는 급속히 팽창했지만 위생시설은 턱없이 부족했고, 빈민가에서는 질병과 범죄가 난무했다. 오늘날 우리가 상식처럼 알고 있는 노동시간 제한, 산업재해 보상, 최저임금, 아동노동 금지 같은 제도들은 사실 산업혁명의 부작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발전은 언제나 혜택과 비용을 함께 가져온다는 사실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 사건이 바로 산업혁명이었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번 혁명이 우리 사회에 지불하게 할 비용이 무엇인지 두려움을 안고 지켜보고 있다. ● 서로마 제국의 멸망과 냉전에 대한 편견 우리는 “서기 476년 로마 문명이 무너졌다”고 기억하지만, 사실 그해 그날 갑자기 문명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동로마 제국은 이후로도 1453년까지 약 1000년을 더 이어갔고, 그곳에서 꽃핀 로마법은 현대 유럽 법률의 근간이 됐다. 로마인이 남긴 라틴어는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의 뿌리가 됐으며, 로마가 구축한 도로망과 행정 체계 역시 중세 시대를 관통하며 이어졌다. 문명은 단절되지 않았다. 그래서 현대 역사학자들은 로마의 ‘멸망’이라는 단어 대신 ‘전환’이라는 표현을 선호한다. 냉전(Cold War)에 대해서도 비슷한 오해가 존재한다. 우리는 냉전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1991년 소련이 붕괴하기 직전까지 이어진 미국과 소련 사이의 단순한 대립으로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냉전은 단순히 두 초강대국의 경쟁을 넘어, 전 세계를 재편한 거대한 국제 질서의 변화였다. 그 영향력은 한반도와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벌어진 전쟁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의 수많은 분쟁으로 이어졌다. 새롭게 독립한 국가들은 어느 진영에 설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았고, 스위스처럼 비동맹 노선을 택하며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한 국가들도 있었다. 역사 교과서에는 마치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거인의 대결로 기록되어 있지만, 실제 냉전은 수십억 명의 삶을 흔들어놓은 지구적 규모의 사건이었다. ● 역사 교과서는 결론이 아닌 출발점이다 역사 교과서는 역사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완결된 기록이 아니다. 오히려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이 방대한 역사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지도에 가깝다. 지도는 단순할수록 직관적으로 길을 찾기 쉽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단순한 그림, 단편적인 문장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간단한 지도를 손에 들고 막상 길을 나서면, 실제로는 지도 너머에 더 많은 풍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도의 선으로 다 표현하지 못한 작은 골목길들, 사람들이 살아가는 생생한 풍경, 그 길을 둘러싼 자연이 사실은 역사라는 지도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러므로 역사 교과서는 결론이 아니라, 출발점이 돼야 한다. 쉽게 단정 짓고 해석하고 외우려 하지 말고, 이 복잡하게 얽힌 세상을 선과 악, 아군과 적군이라는 흑백논리로 재단하지 않는 힘을 길러주는 이정표가 돼야 한다. 그리고 사실 그것이 박제된 사실과 연도를 외우는 데 피로감을 느끼는 우리 학생들이 진정으로 바라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 최후 앞둔 인공위성 수명 연장 가능할까? 스위프트 관측 위성 밀어 올리는 LINK 우주선 [우주를 보다]

    최후 앞둔 인공위성 수명 연장 가능할까? 스위프트 관측 위성 밀어 올리는 LINK 우주선 [우주를 보다]

    지구 주변 낮은 궤도를 공전하는 인공위성은 결국 지구 대기권에서 타서 사라지는 운명을 겪게 된다. 고도가 낮은 지구 저궤도에서는 희박한 대기 입자들이 위성과 계속 충돌하며 위성의 속도를 늦춘다. 결국 연료가 떨어져 고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 인공위성은 대기권으로 추락해 타버리게 된다. 2004년 11월 발사돼 지난 21년간 우주에서 임무를 수행해 온 나사의 닐 게럴스 스위프트 천문대(Neil Gehrels Swift Observatory) 역시 멀지 않아 이런 운명을 맞이할 상황이다. 노스롭 그루먼과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는 대기권 재진입을 앞둔 스위프트를 구하기 위해 최초로 우주 구조대를 보낼 계획이다. 참고로 스위프트는 3개 소형 망원경을 갖춘 우주 천문대로, 감마선 폭발(GRB) 같은 격렬한 우주 현상을 연구하고 폭발 발생 지점의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잔광을 관측하기 위해 발사됐다. 2011년 임무 책임자였던 닐 게럴스 박사를 기리기 위해 2018년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번 구조 임무의 핵심은 카탈리스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스가 제작한 약 400㎏급 소형 부스터 위성인 ‘LINK’다. LINK는 노스롭 그루먼의 공중 발사 로켓인 ‘페가수스 XL’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이다. 페가수스 로켓은 스타게이저 L-1011 항공기에 매달려 고도 약 12㎞ 상공에서 투하된 후 점화하는 3단 고체 로켓이다. 스위프트의 낮은 경사각(약 20.60도) 궤도에 맞추기 위해 이번 발사는 마셜 제도 콰잘레인 환초 인근의 적도 해역 상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발사 예정 시기는 이달 말이다. LINK는 발사 후 며칠에서 몇 주에 걸쳐 스위프트를 추적하며 상대 속도를 맞추는 도킹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스위프트는 설계 당시 이러한 외부 위성과의 도킹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표준 도킹 링이나 자기 포획 장치, 협력 항법 비콘 같은 장비가 전혀 없는 상태다. 따라서 LINK는 광학 카메라와 LiDAR 센서로 얻은 데이터를 스스로 처리해 정밀한 도킹을 수행해야 하며, 동시에 위성의 물리적 상태를 실시간으로 평가하며 지상 운반 시 사용된 고정 장치를 찾아내 세 개의 로봇 팔로 이를 포착해야 한다. 도킹에 성공하면 LINK는 자체 추진기를 사용해 스위프트를 고도 600㎞의 궤도로 다시 올려놓게 된다. 처음 시도되는 일이라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지만, 성공한다면 단지 스위프트의 수명 연장을 넘어 앞으로 많은 상업 및 과학 위성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위성 자체는 멀쩡한데 단지 궤도가 낮아져 최후를 맞이하는 인공위성도 많기 때문이다. 구조 우주선을 통한 인공위성 수명 연장의 꿈이 현실이 될지 주목된다.
  • “신간 절반은 AI 도움”…유명 작가 고백에 중국 문단 술렁 [여기는 중국]

    “신간 절반은 AI 도움”…유명 작가 고백에 중국 문단 술렁 [여기는 중국]

    유명 작가의 한마디가 인공지능(AI) 시대 문학계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붙였다. 22일 중국 신징바오에 따르면 SF 작가 하오징팡이 최근 한 인터뷰에서 신작 ‘은하학원’(银河学院)의 AI 활용 비중이 “절반 정도 된다”고 밝히면서 관련 내용이 온라인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일부 독자들은 “창작자의 초심을 버렸다”, “AI 대필로 독자를 속이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하오징팡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그는 “50%”라는 표현은 AI가 원고의 절반을 직접 썼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소설 집필 과정에서 세분화된 30여 개 작업 단계 가운데 AI가 참여한 업무 비중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AI는 세계관 자료를 보완하거나 인물 설정을 정리하고 줄거리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등의 보조 역할만 맡았다. 반면 작품의 핵심 구상과 감정 표현, 최종 원고 작성은 모두 자신이 직접 진행했다. 하오징팡은 AI를 검색엔진이나 그림 편집 프로그램과 같은 창작 도구로 보고 있다. 창작 효율을 높이고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수단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논쟁의 핵심은 AI가 직접 글을 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AI가 창작 과정에 어디까지 개입했는지에 대한 독자들의 알 권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AI 보조 창작은 명확한 업계 기준이나 공개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어느 수준까지 AI가 개입했는지 독자가 확인할 방법도 사실상 없다. 여기에 AI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글 뒤에 있는 창작 주체가 인간인지 AI인지 구분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독자들의 문제 제기는 단순한 반발이 아니라 창작 과정의 투명성과 알 권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쟁점은 창작 주체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발생하는 신뢰 문제다. 자료 검색이나 맞춤법 교정 같은 보조 기능은 이미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최근 AI는 줄거리 구성과 핵심 사건 설계, 초고 작성 등 창작의 핵심 영역까지 관여하고 있다. 독자가 작품 뒤에 있는 존재가 인간인지 알고리즘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면 작가와 독자 사이의 신뢰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AI를 배척하기보다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개입 수준을 단계별로 구분하고 핵심 구상이나 원고 작성에 깊게 참여한 경우에는 독자에게 이를 공개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오징팡은 문학을 전통 공예나 무형문화유산에 비유한 바 있다. 공예의 가치는 완벽한 기술이 아니라 장인의 고유한 영감과 진정성에 있으며, 문학 역시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이번 논란은 특정 작가의 AI 활용 여부를 넘어, AI 시대 문학 창작의 기준과 경계를 어디에 둘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
  • 상습절도 용의자 하천에 던지고 총격까지?... 아르헨에서 불거진 사적 제재 논란 [여기는 남미]

    상습절도 용의자 하천에 던지고 총격까지?... 아르헨에서 불거진 사적 제재 논란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사적 제재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절도 용의자를 붙잡은 주민들이 과격한 폭력을 행사하면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로마스 데 사모라에서 발생한 사적 제재와 관련해 ‘밀림의 법’이 지배하는 세상이 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법조인과 치안 전문가들은 “사적 제재에 나서는 주민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법치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은 곤란하다”면서 경계를 넘어서는 행위에 대해선 처벌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제의 사건은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주민들은 한 청년을 제압해 하천으로 끌고 간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청년에게 주먹질과 발길질을 퍼부었다. 폭력을 행사한 주민 중에는 여성도 포함돼 있었다. 하천에 도착한 주민들은 청년을 번쩍 들더니 물에 던져버렸다. 청년이 빠진 하천은 오염이 심각해 손을 씻는 것도 불가능한 곳이었다. 가장 위협적인 상황은 몰매를 맞고 물에 빠진 청년이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벌어졌다. 한 주민이 어디선가 권총을 꺼내더니 청년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영상을 보면 총성이 두 번 울렸지만 다행히 청년은 총에 맞지 않았다. 주민들에 따르면 청년은 과거 주택이나 상점을 여러 차례 턴 절도범이었다. 그는 다른 상점 인근을 배회하다가 주민들에게 붙잡혔다. 주민들은 “얼굴이 익히 알려진 상습범이었다”면서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현장 답사를 하다가 주민들의 눈에 띄었고 분노한 주민들이 몰려가 혼을 내준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하천에 빠진 청년을 구조하고 사적 제재에 가담해 총을 쏜 주민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현지에선 사적 제재의 정당성을 놓고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일각에선 주민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법치를 훼손하는 집단행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의심만으로 사적 제재를 가한다면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주민들의 주장대로 얼굴이 알려진 상습적 절도범이라고 해도 결국 경찰에 잡혀간 건 청년이 아니라 주민이 아니었는가”라면서 “사적 제재로는 이런 엉뚱한 결과만 초래할 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총을 쏜 주민은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사적 제재와 정당방위의 차이는 종이 한 끗 차이로 경계선이 매우 애매하다”면서 억울하게 처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사적 제재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법조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라고 보도했다.
  •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방만한 재정 바로 잡는다...정상화위원회 가동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방만한 재정 바로 잡는다...정상화위원회 가동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이 ‘재정정상화위원회’를 가동한다. 방만한 재정 운영으로 도의 곳간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허창원 도지사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를 통해 도정 재정을 점검해 보니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더 좋지 않다”면서 “당선인이 취임하면 재정 전문가를 주축으로 재정정상화위원회와 산하 재정전략운영단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와 TF팀은 현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부실 요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신 당선인 측은 사업성 예산의 부적절한 집행과 적절하지 않은 도비 투입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충북도는 부족한 재정 조달을 위해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4360억원에 이르는 지방채를 끌어다 썼다. 이로 인해 충북도 누적 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2000억원까지 쌓였고, 계속 늘어나 올해는 1조 3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 대변인은 “상황이 심각해 안정화위원회 대신 정상화위원회로 이름을 정했다”며 “실질 운영 기간은 재정 정상화 때까지 상당 기간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경북도의회, 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경북도의회, 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

    경북도의회 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김일수)는 지난 19일 권순태 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권 후보자는 국립안동대학교(현 국립경국대학교)에서 1993년부터 2024년까지 31년간 농학 분야 교수로 재직한 학자이자, 동 대학교 산학협력단장과 LINC+ 사업단장을 거쳐 제8대 안동대학교 총장(2019~2023)을 역임한 교육행정 전문가다. 이날 인사청문위원회는 권 후보자를 상대로 재단의 조직 안정과 혁신을 이끌어낼 리더십, 직무수행능력 등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검증했다. 특히 재단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복안이 있는지 현안 중심의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가며, 공직후보자로서의 적격성을 철저히 검증했다. 특히 청문위원들은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한 지역대학 및 지역산업의 상생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아울러 인재평생교육재단 전반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점검하고, 후보자가 제시한 조직운영 목표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마련되었는지를 면밀히 검증했다. 김일수 인사청문위원장은 “인재평생교육재단은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민의 생애 주기별 평생교육과 지역 인재 육성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와 지적 사항들을 겸허히 수용하여, 향후 대표이사로 임명된다면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책임 경영을 통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민선 9기 청사 문턱 확 낮춘다…집무실 1층 이전 봇물

    민선 9기 청사 문턱 확 낮춘다…집무실 1층 이전 봇물

    민선 9기 당선인들이 청사 집무실(시장실)을 1층으로 내리고 문을 활짝 연다. 청사 문턱을 낮춰 시민 친화형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김재준 전북 군산시장 당선인은 행정 혁신을 강조하며 4층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 당선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성남시장 시절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시민들과의 물리적·심리적 벽을 허물었던 혁신 철학을 예로 들며 이를 군산시에 도입할 뜻을 밝혔다. 그는 “시장이 1층에 버티고 있으면 민원실에서도 관성대로 일하지 않고 시민을 위해 한 걸음 더 노력하지 않겠느냐”며 “시장이 출퇴근하며 시민과 일상적으로 마주치고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강원 지역 시군에서도 당선인들이 청사 1층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정학 동해시장 당선인은 “시장실 청사 1층 이전과 시장 주재 회의 공개 등을 통해 부정부패를 끊어내고 투명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중남 강릉시장 당선인도 소통을 강조하며 시민 접근성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김 당선인은 “소통의 중요한 통로인 폐쇄된 프레스룸 재개방과 시장실 1층 이전, 시청 개방을 통해 변화된 강릉시청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은 시장실 이전을 위해 본관 2층에 있는 시장실을 1층 소통홍보관실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현 시장실은 민선 5기 이인제 전 시장으로부터 시작해 이재홍, 최종환, 현 민선 8기 김경일 시장까지 이어오고 있다. 1층으로 이전이 완료되면 20년간의 2층 시장실 역사가 마감된다. 민경선 고양시장 당선인 역시 불통 행정을 타파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로 시장실의 1층 이전을 내세웠다. 민 당선인은 “현재 고양시청은 비서실과 시장실이 분리돼 민원인의 접근이 차단되는 구조이며, 장애인 휠체어가 2층 시장실로 올라가려면 리프트를 타고 30분이나 소요되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당선인들이 열린 행정을 위해 집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 시장의 임기가 남은 시점에서 청사 공간 재배치 요구의 적절성과 예산 낭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한 인수위 관계자는 “시민과 더 가까이, 더 자주 만나 시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는 게 목적”이라면서 “기본 시설이 갖춰져 있는 곳을 활용해 많은 예산이 들지 않고, 취임 즉시 사용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 파트너십 넘어 ‘상생’으로… 한국씨티은행 ‘동화책 낭독’ 봉사

    금융 파트너십 넘어 ‘상생’으로… 한국씨티은행 ‘동화책 낭독’ 봉사

    한국씨티은행이 ‘씨티 글로벌 지역사회 공헌의 날’을 맞아 기업 고객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 뜻깊은 ‘목소리 기부 동화책 낭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단순한 금융 파트너십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온라인게임, K패션, 디지털플랫폼, 생활가전, AI로보틱스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국내 주요 기업 임직원과 자녀들이 대거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전문 성우에게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뒤 동화 속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직접 연기하며 총 8권의 오디오 동화책을 완성했다. 이날 제작된 오디오 북은 다문화 교육 소셜벤처기업에 기증돼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한 정서적 위로와 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기업 고객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뜻을 모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업 고객과 함께하는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금융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은행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즐라탄 “日은 우승 후보”…박지성 “부럽다” 기성용 “박지성이 11명”

    즐라탄 “日은 우승 후보”…박지성 “부럽다” 기성용 “박지성이 11명”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이 연일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자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잇따라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박지성과 기성용 등 한국 축구 선수들이 일본 축구의 성장세를 인정한 데 이어,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일본을 “진정한 우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일본의 비약적인 성장과 한일 축구 격차를 둘러싼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튀니지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골 차 승리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를 지켜본 박지성은 JTBC 중계에서 “개인적으로 많이 부럽다”며 “우리가 먼저 앞서가고 있었는데 이제는 추격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축구의 성장 배경으로 유럽파 확대를 꼽으며 “일본은 갑자기 잘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꾸준히 성장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의 이번 대회 성적 전망에 대해 “8강은 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기성용 역시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를 통해 일본 축구를 높게 평가했다. 기성용은 “갭이 너무 벌어졌다”며 “지금 일본과 경기하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은 물론 피지컬과 압박 능력까지 좋아졌다”며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올 정도”라고 했다. 특히 일본의 활동량을 지켜본 그는 “박지성 형이 11명 뛰는 것 같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축구계에서도 일본을 향한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스웨덴 출신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미국 폭스스포츠 월드컵 패널로 출연해 “이제 일본을 돌풍의 팀이라고 부르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며 “이런 수준의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는 팀은 진정한 우승 후보”라고 평가했다. 그는 “4-0 승리는 운으로 만들어지는 결과가 아니다”라며 “일본은 규율과 자신감, 조직력을 모두 갖춘 팀”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다음 라운드에서 일본을 만나게 되는 팀들은 승리를 고민하기보다 일본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진도 울금·김, 지역 한계 넘어 ‘K-브랜드’ 명품 반열로

    진도 울금·김, 지역 한계 넘어 ‘K-브랜드’ 명품 반열로

    전남 진도군의 보배로운 특산물인 울금과 김이 ‘진도아리랑’이라는 통합 브랜드의 옷을 입고 전국구 명품을 넘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편화된 개별 기업의 경쟁력을 하나로 결집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22일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협업형 지역생활경제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전남 진도군이 최종 낙점됐다. 이번 공모에서는 진도군을 비롯해 충북 보은군, 전북 고창군 등 전국에서 단 3개 지역만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부는 진도군에 총 4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집중 투입한다. 사업의 핵심은 지역 대표 공동브랜드인 ‘진도아리랑’의 고도화에 있다. 단순히 생산에 그치던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해, 현대적 감각을 입힌 상품 디자인 개발과 포장 용기 개선,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연대와 협업’을 통한 자생력 확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울금, 김, 전복 등 진도의 풍부한 농수산 자원을 연계하여 공동 생산 및 가공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개별 영세 기업들이 직면했던 판로 개척과 브랜드 인지도 확보의 한계를 원천적으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판로 다변화 전략도 한층 입체적으로 전개된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현장 판촉 행사는 물론, 국내 대형 백화점 기획전과 온라인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 나아가 해외 현지 물류센터를 공동 활용하는 등 글로벌 유통 채널과의 접점을 넓혀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중기청 관계자는 “디자인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전략을 정교하게 수립하고 상품 기획을 지원할 것”이라며 “진도의 특산물이 단순한 1차 산물을 넘어 전국 소비자가 열광하는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연규식 경북도의원, 기후위기 취약계층 피해 최소화·정책 실효성 제고 앞장서

    연규식 경북도의원, 기후위기 취약계층 피해 최소화·정책 실효성 제고 앞장서

    경북도의회 연규식 의원(포항4·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8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환경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경북도의 기후위기 대응 체계를 정비하기 위한 제도적 보완책으로, 향후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앞당기고 관련 정책의 실효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요 내용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 범위를 반영한 관련 위원회의 명칭 정비 ▲기후위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실태조사 및 지원체계 구축 조항 신설 ▲기본계획 추진상황 점검 결과에 대해 경상북도의회가 시정·개선을 권고하는 경우 적극 반영하도록 하는 조항을 신설하고 기타 조문을 재정비했다. 연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 13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법적 대응 체계를 강화해 오고 있다”면서 “특히 노인·아동·야외 노동자 등 기후위기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는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의 불평등을 완화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서,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례의 개정으로 상위 법령 개정에 따른 법 적합성 확보와 관련 업무의 효과성을 제고함으로써, 경북도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녹색성장 정책의 효과적인 추진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상임위를 통과한 이번 개정조례안은 오는 26일 열리는 제36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북 경주시, 동궁과 월지 수질 개선 나서…“체계적 수질 개선”

    경북 경주시, 동궁과 월지 수질 개선 나서…“체계적 수질 개선”

    경북 경주시가 신라 대표 유적지인 동궁과 월지 경관 개선에 나선다. 시는 동궁과 월지의 경관 관리와 수질 개선을 위해 수초 제거와 정기 수질 검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개선 사업 대상 면적은 1만 3000㎡ 규모로, 2억원을 투입해 연간 10회에 걸쳐 수초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수초 번식이 집중되는 7~8월에는 월 2회 작업을 실시한다.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과 연못 유적으로, 최근 수초 번식으로 경관 저해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수질 관리를 위해 12월까지 수질 검사도 실시한다. 유입구와 유출구, 중간 지점을 중심으로 수질 상태를 점검해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수초 정비와 수질 관리를 통해 경관과 생태 환경을 개선하고, 악취와 녹조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경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체계적인 수질 관리와 수초 정비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역사 문화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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