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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디지털자산 미래, ‘규제의 정교함’에 달렸다

    [기고] 디지털자산 미래, ‘규제의 정교함’에 달렸다

    자본시장과 디지털자산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미국의 예탁결제원은 오는 7월 미국 국채와 대형 상장주식을 토큰화하는 시범거래를 시작한다. SpaceX 상장을 계기로 토큰화 주식 거래가 폭증해 누적 거래량은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증권의 시대에서 토큰화된 증권의 시대로 대전환이 시작된 것이다. 경계가 흐려진다는 것은 두 시장을 떠받치는 사업자 규제도 같은 무게로 정비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지금 디지털자산업계는 정반대의 신호 앞에 서 있다. 올해 개정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과 7월 확정을 앞둔 시행령 개정안이 그것이다. 개정안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강화하면서 공정거래법 등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자를 예외 없이 결격으로 본다. EU·미국 등 주요 입법례가 공통적으로 채택한 설계 원리는 대주주가 사업자의 의사결정에 실질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지에 맞춘다. EU의 MiCA는 결격의 핵심을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관련 범죄에 두고 개별 사안마다 그 위험을 가늠해 판단한다. 미국에서 입법 추진 중인 ‘CLARITY Act’ 역시 사업자 유형별 위험에 비례하는 요건을 핵심으로 삼는다. 가상자산사업자의 본질적 위험이 자금세탁에 있는 만큼 결격의 무게중심도 그곳에 두는 것이다. 그 잣대로 보면 특금법 시행령안은 비례성과 거리가 멀다. 우리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공정거래법 위반 등에 따른 벌금형을 대주주 결격사유로 두면서도 양벌규정에 따라 처벌받은 경우는 명시적으로 제외한다. 행위자 본인의 책임과 법인에 전가된 책임을 구분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둔 것이다. 방향의 어긋남은 다른 곳에서도 드러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말 형사처벌 중심에서 과징금 강화로 제재의 축을 옮기겠다고 공식화했다. 형벌을 덜고 과징금으로 억지력을 확보하겠다는 흐름인데, 바로 그 ‘형사처벌 이력’을 가상자산 대주주 결격의 핵심 기준으로 굳히는 것은 두 정책이 멀어지는 구조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경쟁 무대는 전 세계이다. 결격의 범위가 사업자의 실제 위험과 무관하게 넓어지면 본질과 거리가 먼 사유까지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그렇게 높아진 문턱은 신뢰도 높은 기업일수록 규제가 합리적인 다른 시장으로 옮겨갈 유인을 키운다. 산업의 경쟁력은 그런 식으로 서서히 약해질 수 있다. 증권과 디지털자산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두 산업의 사업자 규제가 벌어진 만큼 규제차익이 생긴다. 자본과 인재는 그 틈을 따라 흐른다. 제도가 두 산업을 같은 수준의 합리성 위에 세우고 각 산업의 핵심 위험에 비례해 문턱을 설계할 때 비로소 우량 기업이 들어오고 시장도 살아난다. 특금법 본연의 목적인 자금세탁 방지에 충실한 명확하고 비례적인 기준을 시행령에 담는 것이야말로 산업에 안전한 울타리를 세우는 일이자 규제의 정교함이 실제로 뜻하는 바이다. 남궁주현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옛 전남도청 복원’ 공무원들, 포상금 절반 기부

    ‘옛 전남도청 복원’ 공무원들, 포상금 절반 기부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소속 공무원들이 문체부 특별성과 포상금 절반을 5·18기념재단 암매장 유해 발굴 사업에 기부했다. 23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동준 과장, 박희경 사무관, 임세경 학예연구사, 이가영 주무관, 김유진 주무관은 지난 5월 개관한 옛 전남도청 복원과 개관 특별전시 등 주요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로로 특별성과 대상자로 선정돼 전날 포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에 위치한 옛 전남도청은 1930년 준공한 관공서 건물이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들이 최후까지 결사 항전한 곳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적 공간이다. 이들은 포상금의 절반인 500만원을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 규명에 쓰자고 뜻을 모았다. 기부금은 암매장 유해 발굴과 희생자 신원 확인, 진실 규명을 위한 사업 등에 사용된다. 이 과장은 “‘옛 전남도청’ 복원 과정은 단순히 건물을 되살리는 일이 아니라 K민주주의 역사와 그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라며 “이번 기부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하루빨리 찾고 5·18의 진실을 밝히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32년간 ‘38선 횡단’ 부부의 마지막 도전

    32년간 ‘38선 횡단’ 부부의 마지막 도전

    “한반도에 전쟁이 없는 평화의 봄날이 오기를 온 국민과 함께 바랍니다.” 32년간 한반도 38선을 횡단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 온 유대지(76)·이순필(76)씨 부부가 6·25 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 동서 횡단에 나선다. 1994년 시작된 38선 횡단의 93번째 도전이자 마지막 여정이다. 이 부부는 24일 경기 성남 자택을 출발해 25일 강원 양양 하광정휴게소에서 ‘마지막 38선 횡단 대국민 성명’을 발표한 뒤 임진각까지 약 400㎞ 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북한의 ‘서울 불바다’ 위협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던 1994년 강원 고성에서 백령도까지 휴전선을 따라 약 250㎞를 도보 이동하며 핵무기 반대와 평화를 호소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92차례 38선을 횡단했다. 2000년에는 6·25 전쟁 50주년을 맞아 미국 북위 38도선을 따라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4000㎞를 자동차로 횡단하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해외에도 알렸다. 이런 활동을 인정받아 2013년에는 경기도로부터 ‘38선 최다 횡단 경기도민’ 인증을 받았다. 유씨의 부친인 고 유귀용 경위는 1949년 경북 경주경찰서 안강지서장으로 재직 중 공비와 교전하다 27세의 나이로 순직했다. 유복자인 유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마저 여의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 아내 이씨 역시 친오빠가 6·25 전쟁 참전 중 왼팔에 장애를 얻는 아픔을 겪었다. 유씨는 “100번째 횡단까지 이어 가고 싶었지만 고령으로 더이상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아버지를 잃은 고통은 세월이 흘러 용서할 수 있게 됐지만 전쟁만큼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땅에서 다시는 총성이 울리지 않고 또 다른 유복자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 “혁신경제·힐링정원·청년도시… ‘더불어 으뜸 관악’ 완성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혁신경제·힐링정원·청년도시… ‘더불어 으뜸 관악’ 완성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민들 세 번의 선택에 책임감관악 발전 끊임없이 이끌라는 뜻현장 목소리가 구정 나침반 될 것안전·민생에 최우선 정책재해로부터 구민 생명·재산 보호‘관악S밸리’ 3.0 단계 경제 선순환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 지정청년 인구 비율 41.7%… 전국 최고청년이 정책 제안하고 자율성 높여쉼·휴식 함께하는 힐링정원도시 내년 남부권 첫 자연휴양림 준공무장애 ‘하늘숲길’도 단계적 확충“3선 구청장이 된 만큼 더 큰 사명감을 갖고 관악 발전을 마무리하겠습니다.”서울 관악구 최초의 3선 구청장이란 새 역사를 쓴 박준희(63) 구청장은 당선 직후에도 쉼 없이 뛰고 있다. 선거 이튿날 거리로 나가 아침 인사를 건네고, 여름철 수해 방지 시설을 점검했다. 박 구청장은 “선거 운동 기간 주민들의 응원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민원까지 함께 들었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민선 9기 구정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찾은 그의 집무실은 8년 전 첫 임기를 시작할 때와 같았다. ‘모든 예산은 구민과 직원 복지를 위해 쓴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대신 관악이 ‘청년친화도시’ ‘힐링정원도시’ ‘혁신경제도시’로 탈바꿈했음을 방증하는 수많은 상패가 책장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는 “8년 전 주민의 부름을 받았던 그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58.5%의 득표로 관악구 최초의 3선 구청장이 됐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누군가는 ‘3선을 하면 책임감이 덜한 게 아니냐’고도 한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늘 고심한다. 선거가 끝났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축하만 듣는 게 아니라 과제를 귀담아듣는 것도 그 때문이다. ‘삼세판’이라는 표현처럼 구민들께서 세 번의 선택을 보내주신 건 ‘중단 없이 관악 발전을 이끌라’는 뜻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50만 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안주하지 않고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모두가 행복한 더불어 으뜸 관악’을 실현하겠다.” -민선 9기 가장 우선순위를 둔 과제는. “안전과 민생 경제를 최우선에 두겠다. 기후 위기가 재난으로 직결되는 시대다. 관악은 우기 사고를 겪은 아픔이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해로부터 구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그뿐 아니라 고물가와 고유가로 팍팍해진 민생 경제를 챙기는 것은 지방 정부의 책무다. 과거는 저축이 미덕이었다면 이제 소비가 미덕인 시대다. 돈이 지역에서 선순환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강화하겠다.” -관악의 경제 지도를 바꾼 ‘관악S밸리’가 3.0으로 진입한다. “미래 먹거리 산업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관악S밸리는 이제 고도화 단계인 ‘3.0’으로 나아간다. 현재 창업 보육 공간 18곳에 630여 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했고 약 3000명이 활동 중이다. 지역 경제의 확실한 선순환을 위해서는 활동 인구가 1만 명은 돼야 한다. 민선 9기엔 1000개 이상의 혁신 기업을 유치하고 관악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 관악S밸리 특정개발진흥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벤처 창업 도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 -전국 최초의 ‘청년친화도시’ 답게 청년 정책에 공을 들이는게 인상적인데. “관악은 청년 인구 비율이 41.7%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청년 정책만 26개다. 단순히 청년이 많이 사는 곳을 넘어 청년이 주권을 행사하는 ‘청년 수도’의 롤 모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중앙 정부에 ‘청년부’나 ‘청년청’ 같은 주무 부처를 신설하도록 계속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처럼 청년 정책이 여러 부처로 흩어져 있는 상황에선 예산의 연속성이나 정책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시범 사업이 끝나도 청년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크다. ‘관악청년청’은 공무원이 아닌 청년이 정책을 제안하고 책임을 지는 모델로 자율성을 한층 높이겠다.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을 관악에 가능한 많이 유치하고 월세 지원 대상도 확대하고자 한다. 사회적 고립을 겪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도전할 수 있는 자립 지원 체계도 구축하겠다.” -‘힐링정원도시’ 비전도 눈에 띈다. “미래에는 쉼과 휴식이 함께 하는 도시가 경쟁력을 갖는다. 민선 8기에 공원녹지과를 공원여가국으로 확대·개편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집 앞 창문을 열면 꽃이 보이고 물이 흐르는 도시를 만들고자 24개 힐링 공간을 만드는 ‘관악산공원 24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산자락에 불법 건축물이나 불법 경작물 등을 수국 정원이나 전망대, 데크길처럼 일상에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바꿨다. 특히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관악산 자연휴양림’은 서울 남부권 최초의 산림복지 공간이 될 것이다. 반드시 숙박 건물 한 동은 장애인 전용 시설로 설계해달라고 주문했다. 관악산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확충될 총 42㎞ 길이의 무장애 숲길 ‘하늘숲길’로의 접근성도 높다. 스스로가 힐링정원도시의 가드너(정원사)란 생각으로 누구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완성하겠다.” -최근 관악산 등산객이 급증했다. 지역 상권과 연결할 복안은. “서울의 대표 명소 관악산이 최근 방송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가을철 늘어나는 등산 인파 관리 대비나 화장실 개선을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무엇보다 등산객이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골목 상권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미 14개 부서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수국 정원을 조성하고 상권에서 연주대 등반 인증 사진을 제시하면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도 시작했다. 지난 3월 샤로수길 등 8개 상권에서 외부 방문객 소비가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다. 등반 인증을 하고 지역 상권을 찾으면 최대 5만원 혜택을 주는 ‘삼세판 소원 챌린지’도 호응이 높다. 권역별 맞춤 전략으로 등산객 발길을 골목 상권으로 유도하겠다.” -교통이나 주거 정비 분야의 굵직한 숙원 과제도 적지 않다. “신림~봉천 터널 건설은 2031년 준공 예정이지만, 서울시와 협의해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난곡선(동작구 보라매공원역~관악구 난향동) 경전철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고,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도 관악의 지도를 바꿀 핵심 사업이다. 주거 정비 사업은 총 32곳에서 진행 중이다. 구청 차원에서도 재개발·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관악구가 배출한 5명의 시의원과 협력해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K-민주주의 성지 관악’ 프로젝트도 궁금한데. “신림동 박종철센터에 공간을 더 확보해서 민주주의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싶다. 최근 6·10 민주항쟁을 맞아 센터를 찾아 둘러보고 이런 뜻을 센터 측에 전했다.” -구청장으로 마지막 4년을 맞았다.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혁신경제도시, 힐링정원도시, 청년 친화도시 등 3대 도시를 완성해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더불어 으뜸 관악’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 오래도록 ‘일 잘하는 구청장’, ‘협치하는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구민 목소리를 경청하는 ‘관악청(聽)’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임기 마지막까지 현장을 발로 뛰며 성과로 증명하겠다.” ■박준희 구청장은 1963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났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상경해 봉천동에서 자취를 하면서 관악구와 연을 맺었다. 경기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에서 활동한 그는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1987년 창당한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1998년 지방선거 첫 도전에서 무소속(당시 기초의원 정당 공천 금지)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3·4대 구의원을 역임한 뒤 민주당 당적으로 8·9대 시의원에 당선됐고,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환경수자원위원장 등 요직을 섭렵했다. 관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2018년 구청장에 도전, 단박에 당선됐다. 이어 ‘경제구청장’으로 활약하며 관악구가 최초의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되도록 이끌었다. 6·3 지방선거에서는 관악구 최초의 3선 구청장이란 새 장을 열었다.
  • 인천~LA·시애틀도 ‘짐 없는 환승’ 확대

    국제선 환승 과정에서 수하물을 연결편으로 바로 보내는 ‘짐 없는 환승’ 서비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시애틀 공항으로 확대된다. 승객들은 환승 과정에서 수하물을 찾았다가 다시 부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되면서 환승 시간이 최소 2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서비스’를 LA와 시애틀 공항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서 위탁수하물 엑스레이 이미지를 미국으로 전송하고, 도착 공항 직원이 이를 원격 검색해 이상 없는 수하물을 연결 항공편에 바로 탑재하는 방식이다. 기존 원격 검색은 미국 애틀랜타·디트로이트·미니애폴리스 공항 도착 승객만을 대상으로 했다. LA와 시애틀 공항에서 환승하는 승객은 그간 ‘입국심사→수하물 수취→세관검사→수하물 재위탁’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90분 걸리던 환승 시간이 70분 이하로 단축돼 승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수하물 원격검색은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제시하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LA, 인천~시애틀 직항 승객뿐만 아니라 제3국에서 출발해 인천을 거쳐 미국으로 향하는 인천공항 환승객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대한상의, 삼성·SK·LG와 청년 인재 양성

    대한상공회의소가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함께 대규모 청년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한상의는 정부의 ‘K-뉴딜 아카데미’ 사업 핵심 파트너인 운영지원센터로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30여개 기업과 업종·지역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기업이 실제 활용하는 최고 수준의 기술 노하우와 특화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정보기술(IT), 화학, 첨단 제조 등 39개 특화 과정으로 구성됐다. 전체 교육과정의 절반 이상을 이론이 아닌 기업 현장 실무교육으로 채워 청년들이 구직 공백기와 관계없이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 기업들은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자체적인 인프라와 멘토링 시스템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삼성전자(청년희망배움터) ▲SK하이닉스(Hy-Po) ▲LG(Let’s Grow with LG 전자·화학·디스플레이) ▲한화오션엔지니어링(Ocean QM DX Academy) ▲롯데지주(Lotte Lift) ▲KT(ICT AX 아카데미) 등이다. 고용노동부는 900만원 상당의 프로그램 비용 전액을 무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소정의 출석 요건을 채운 교육생에게는 매월 훈련 참여 수당(수도권 30만원·비수도권 50만원)도 별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34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이며, 총 4400명을 선발한다. 특히 오랜 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구직을 중단한 ‘쉬었음 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에 선발 시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비수도권 거주 청년들에게도 최고 수준의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 최태원 “AI 시대 인재상 달라져… 협력·활용 고민해야”

    최태원 “AI 시대 인재상 달라져… 협력·활용 고민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인재 육성의 핵심 가치로 ‘연결과 협력’을 강조하며 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들의 사회적 역할을 당부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및 해외유학장학생 행사에서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한 사람이 큰 나무로 성장하면 그 아래 또 다른 생명이 자라 결국 숲을 이루듯,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큰 나무가 돼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인재상도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음수사원(飮水思源·물을 마실 때 물의 근원과 우물을 판 사람의 노고를 생각한다)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는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 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며 “자신을 키워 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올해 신설한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성장하는 초기 단계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다.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 [부고]

    ●이철형씨 별세, 이건호(한국경제신문 경영지원실장·상무)·건구·건무씨 부친상 = 23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5일. (062)527-1000
  • ‘12·12 반란’ 맞선 김오랑 중령에 충무무공훈장

    12·12 군사반란 당시 신군부에 맞서다 총격으로 숨진 김오랑 중령에 대한 충무무공훈장 추서가 의결됐다. 당시 ‘순직’으로 분류됐던 김 중령은 이번 의결을 통해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게 됐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가 상정한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영예수여안에는 김 중령과 정선엽 하사 추서를 비롯해 7284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내용이 담겼다. 두 사람에게 추서된 무공훈장은 전시 등에 뚜렷한 무공을 세운 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수준의 예우다. 충무무공훈장은 5개 등급의 무공훈장 중 3등급에 해당한다. 김 중령은 12·12 군사반란 당시 특전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반란군의 불법적 특전사령관 체포 시도에 저항하다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신군부는 김 중령이 먼저 사격했다고 주장하며 순직으로 분류했으나 2022년 전사로 변경됐다. 지난 3월 기존 보국훈장을 취소했고, 전사 사망에 걸맞는 충무무공훈장 추서를 추진한 것이다. 정 하사는 당시 국방부 지하 벙커 초소에 근무하던 중 반란군의 무장 해제 요구를 거부하다가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지난해 8월 하사로 추서진급 된 정 하사에 대해서도 전사에 맞는 서훈 추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국방부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반드시 그에 맞는 합당한 예우를 다한다는 원칙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국가유공자 초청 ‘보훈가족 한마당’ 여는 송파

    국가유공자 초청 ‘보훈가족 한마당’ 여는 송파

    서울 송파구는 26일 오전 10시 서울놀이마당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1000여명이 참석하는 ‘2026 송파구 보훈가족 한마당’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송파구에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약 7800명의 국가보훈대상자가 거주 중이다. 올해 100세를 맞은 6·25 참전용사 박일씨는 “나라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참전했다”며 “전우들의 희생을 지켜보며 살아남아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버텨 왔다. 전쟁은 어떤 이유로도 다시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는 이 행사에서 국가보훈 발전과 지역사회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20명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식전 공연에서는 제52보병사단 군악대가 ‘전우야 잘 자라’, ‘전선을 간다’ 등을 연주한다. 건강 체험 부스와 전쟁 음식 체험도 부대행사로 운영된다. 앞서 구는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는 보훈예우수당을 월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하고 6·25 참전유공자에게 연 30만원의 참전명예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 강북 대표 정책 된 ‘빌라관리사무소’

    강북 대표 정책 된 ‘빌라관리사무소’

    서울 강북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번2·우이·인수동에서 ‘빌라관리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023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빌라관리사무소가 3년여 만에 강북구를 대표하는 생활밀착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빌라관리사무소란 청소와 시설·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다가구·연립주택을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16일부터 열린 개소식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과 시·구의원,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일상의 불편을 해결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드는 새 공공관리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빌라관리사무소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빌라관리사무소는 사업 3년여 만에 총 10개 구역, 11개 동으로 확대돼 2만 가구 이상의 주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삼각산동과 번3동을 제외한 구 전역에 주거 관리 체계가 갖춰졌다. 구 전체 가구의 약 41%가 다세대·연립주택 등 소규모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이 중 2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이 65%에 이른다. 구는 저층 주거지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빌라관리사무소를 추진해 왔다. 2022년 관련 조례를 정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2023년 3월 번1동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4년 미아동·송중동·수유2동, 2025년 삼양동·송천동·수유1동·수유3동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올해 번2동·우이동·인수동을 추가했다. 빌라관리사무소는 청소와 안전 순찰, 시설물 점검 등 기본적인 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이동식 폐쇄회로(CC)TV 운영, 범죄 예방 환경 개선, 어르신 가정 전기 콘센트 및 멀티탭 먼지 제거 서비스 등 생활 편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외부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정책대상과 범죄예방대상, 지방정부학회 정책대상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 광진, 온 세대 누리는 공공센터 만든다

    광진, 온 세대 누리는 공공센터 만든다

    서울 광진구가 자양동 옛 청사 부지에 모든 세대가 누리는 ‘온 세대 통합형 공공 체육·문화 복합거점’을 만든다. 광진구는 옛 청사 부지에 서울형 시니어 통합여가시설 ‘활력충전센터’ 도입을 추진하고 청소년, 청장년층, 노년층까지 아우르는 공공복합센터를 구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활력충전센터는 젊어진 노년 세대들이 여가와 건강관리를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구는 수영장을 갖춘 복합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청소년복합시설, 공영주차장 도입을 검토해 왔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도시계획, 부동산,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온 세대 통합 복합 개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의 첨단업무 복합단지 개발과 맞물려 구의역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옛 청사 부지는 온 세대가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광진구의 진정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일상에서 품격 있는 복합 공간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 보훈 가족 초청 삼계탕 대접

    보훈 가족 초청 삼계탕 대접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3일 부산 사상구 경남정보대 학생식당에서 총학생회와 교직원,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보훈 가족 250여명을 초청해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을 대접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내신 5등급제·통합수능 시대… 학생부·정성평가 비중 는다

    내신 5등급제·통합수능 시대… 학생부·정성평가 비중 는다

    서울·연세대 정시 내신 비중 2배로11개 대학 55% 학생부 영향력 확대1등급 몇 번 놓치면 상위대학 못 가 퇴학 뒤 ‘수능 올인’도 이제 불가능수능 약화로 수시 최저 폐지도 늘어변별력 확보 못 한 2008년 재현 우려주요 대학들 수시·논술 N수생 제한지역의사제로 최상위 경쟁 더 치열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은 단일 성적만 반영하는 전형이 대폭 줄면서 수험생들의 전략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입시 업계에선 내신, 수능, 논술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죽음의 트라이앵글’로 불린 2008학년도 대입이 20년 만에 부활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3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내신 5등급제와 통합수능이 동시에 적용되면서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의 변별력 약화를 보완하고, 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과 정시 수능 반영 방식을 새로 설계하고 있다. 대학들이 최근 공개한 2028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신설 전형이 급증하진 않았지만 전형별 세부 평가 방식이 대폭 바뀌었다. 우선 정시에서 학생부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게 가장 큰 변화다. 통합수능 도입으로 수능 변별력이 떨어지는 데 따른 조치다. 서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기존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80%+교과평가 20%’ 방식을 2028학년도엔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60%+교과역량평가 40%’로 바꿀 계획이다. 정시임에도 내신 성적 비중이 2배로 늘었다. 연세대도 정시에서 2027학년도엔 교과·출결 중심 평가를 5% 반영하지만 2028학년도엔 학생부 종합평가 10%를 반영한다. 중앙대의 변화도 크다. 기존 수능일반전형을 ‘수능 89’와 ‘수능 67’로 나누고, 수능 89 전형에선 출결 11%를, 수능 67 전형에서 수능 67%+서류(학생부) 33%를 반영한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인문·자연계열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 100%였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 80%+학생부교과 18%+출결 2%’로 바뀐다. 서강대도 정시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해 수능 80%+학생부교과 10%+출결 10%를 반영한다. 주요 11개 대학의 정시 모집 정원 중 55.2%가 학생부를 반영해 선발된다. 정시가 더 이상 ‘수능만 보는 전형’은 아니게 된 셈이다. ‘수능 올인’이 불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내신 성적에 취약한 수험생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내신 5등급제’가 실시되면서 1등급을 몇 번만 놓쳐도 학생부 교과전형으론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이런 경우 기존엔 퇴학 절차를 밟고 ‘수능만’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이젠 이런 전략도 무력해졌다. 수능 약화에 따라 수능최저 기준이 폐지되는 대학도 많다.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전형 수능최저를 폐지했고, 고려대도 학교추천전형에서 의학과를 제외하고 수능최저를 없앴다. 서연고 기준 수시 일반전형 선발인원 7146명 중 4132명(57.8%)이 수능최저 없이 선발된다. 2027학년도 40.1%보다 크게 늘었다. ‘5등급제’ 시행에 따라 교과전형 안에 정성평가를 넣는 대학들도 많아지고 있다. 내신 5등급제에선 상위 10%가 1등급을 받기 때문에 기존 9등급제보다 상위권 변별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 포함된 정성평가 비율을 10%에서 40%로 대폭 늘렸다. 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도 교과 100%에서 ‘교과 70%+서류(학생부) 30%’로 전환됐다. 성균관대 추천인재전형도 정성평가 비중을 20%에서 30%로 확대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변별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지만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시업계에선 변별력 확보에 실패한 2008학년도 대입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시 수능 성적을 산출할 때 표준점수 및 백분율을 평가지표에서 제외하고 ‘등급만’ 남겨, 대학 입장에선 학생 변별이 쉽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2008학년도 대입 때 수능 상위 1%인 학생은 떨어지고 턱걸이 1등급인 학생이 붙는 상황이 발생했었다”면서 “2028학년도 대입 땐 내신 5등급제 시행으로 내신 1%가 떨어지고 11%가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대학들이 2008학년도 때처럼 여러 요인을 함께 적용하는 전형을 늘려도 구조적으로 변별이 힘들 거란 분석이다. ‘N수생’의 지원을 제한한 수시 전형도 크게 늘었다. 기존 9등급제 내신을 보유한 N수생과 5등급제 내신을 가진 재학생을 동일하게 비교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주요 10개대 수시에서 N수생 지원이 불가능한 전형 인원은 2027학년도 1942명(10.1%)에서 2028학년도 4894명(24.2%)으로 2.5배 늘어난다. N수생 지원불가 전형 중 83.3%는 교과전형이었지만, 중앙대는 논술전형도 ‘모두의 논술’과 ‘재학생 논술’로 나눴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최상위권 자연계 수시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들 전망이다. 2028학년도 지역의사제 선발인원 610명 중 571명(93.6%)이 수시에 배치될 예정이다. 그 중 수능 최저기준이 적용되는 인원은 97.5%다. 지역의사제는 지방권 의대 중심 전형이지만, 서울권 상위 대학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대 진학 기회가 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에서 더 적극적으로 의대·약대·치대·한의대와 서울권 상위권 공학계열을 함께 지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상위권 대학 수시 선발 인원이 늘고, 지역의사제까지 수시에 집중되면 중복합격에 따른 연쇄 이동도 커질 수 있다. 이는 상위권뿐 아니라 중위권 대학의 수시 추가합격과 정시 이월 규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 영유아 편식 바로잡는 마포 ‘바른 식습관 키움 요리교실’

    서울 마포구는 아현보건지소에서 ‘바른 식습관 키움 요리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편식 예방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방법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7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화요일 아현보건지소에서 6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의는 한국아동요리지도자협회 정희정 강사가 맡아 유아 발달 단계에 따른 영양 관리 및 건강한 식재료 활용법, 올바른 조리 방법을 교육한다. 프로그램은 ▲간편하게 만드는 영양 만점 아침 ▲채소 거부 타파를 위한 핑거푸드 ▲‘밥태기’(잘 먹던 이유식·유아식, 밥을 거부하거나 식욕이 줄어드는 시기) 극복을 위한 한 끼 식사 ▲오감 자극 건강 간식 ▲채소·과일 활용 요리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호밀빵 샌드위치와 새우찹쌀죽, 감자핫도그, 케일쌈밥, 사라다빵 등 아이들이 좋아하면서도 영양을 고려한 메뉴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신청은 25일까지 평생학습 누리집 또는 아현보건지소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보호자들이 올바른 영양 정보를 배우고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유력 후보지는 제주·고흥… ‘제2우주센터’ 어디로 갈까

    유력 후보지는 제주·고흥… ‘제2우주센터’ 어디로 갈까

    고흥, 기존 인프라가 최대 강점 제주, 발사각 확보 등 유리 평가 정부의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에서 전남 고흥과 제주가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8월 6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제2우주센터 건립 부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종 후보지는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선정된다. 제2우주센터는 2030년대 중후반 본격화될 재사용 발사체 시대와 급증하는 위성 발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약 170만 평 규모 부지에 발사장과 착륙장, 정비·시험 시설 등을 구축해 연간 10회 이상 발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공모 초반이나 유력 후보지는 사실상 제주와 고흥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고흥은 기존 우주산업 인프라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다. 나로우주센터를 통해 축적된 발사 운영 경험과 전문 인력, 기술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어 사업 추진 속도와 효율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주장이다. 특히 신규 부지에 대규모 기반 시설을 새로 조성해야 하는 다른 지역보다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범군민 유치 운동에 2만여명이 참여했을 만큼 지역 분위기도 적극적이다. 반면 제주는 민선 8기 들어 우주·데이터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제주는 남측 해상을 활용한 넓은 안전 구역 확보가 가능하고 발사각 확보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와 낮은 전파 간섭 환경도 강점으로 꼽힌다. 더욱이 서귀포 하원테크노캠퍼스에는 한화의 위성 생산 시설이 들어섰고 한림읍에 있는 우주 기업 컨텍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아시아 최대 규모 민간 지상국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제2우주센터가 요구하는 부지 규모가 만만치 않아 제주가 실제 공모에 참여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 포항, AI 활용해 철강 제조 경쟁력 강화

    경북 포항시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철강 제조 공정 최적화에 나선다. 시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지역 철강산업 제조 공정의 생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사업은 제조 현장에 검증된 AI 솔루션을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동차·조선·반도체·화학·이차전지·철강 등 6개 분야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이차전지 분야에 소재기업 에코프로가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철강 분야에 포항과 구미가 선정됐다. 경북AI혁신본부와 포항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이 참여해 이달부터 약 9개월간 사업을 추진한다. 참여 기관들은 검증된 민간 산업 AI 솔루션을 포항과 구미 지역 철강기업에 실증·보급해 현장 적용과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철광석·니켈 등 원자재 수요 예측을 통한 적정 안전재고 산출, 알루미늄 및 합금철 투입에 대한 실시간 최적 가이던스 제공, 지능형 비전 검사를 활용한 냉연강판 등 고속 생산라인의 미세 결함 탐지 등이다.
  • ‘재정 위기’ 전주, 프로 구단 유치할까

    재정 위기의 암초를 만난 전북 전주시가 야구와 배구 등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야구장과 육상경기장, 체육관, 스포츠가치센터, 국제수영장 등을 한데 모은 공공 체육시설 집적 단지다. 이를 토대로 전주시는 신축 체육관을 활용한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전주시 프로스포츠 구단 창단(유치) 방안’ 연구 용역을 진행해 여자배구 창단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 시는 앞서 2023년에도 전북은행과 함께 여자배구팀 창단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은 프로야구 11구단 창단을 공언했다. 이 당선인은 전북이 쌍방울 프로야구단 해체와 KCC 농구단 이적으로 대중 스포츠 공백을 겪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복합 돔구장 조성을 통한 11구단 유치·창단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예산 문제로 인한 체육시설 건설이 불투명해지면서 프로스포츠 구단 유치 도전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 인수위는 시의 1조원대 재정 위기를 이유로 대형 사업 전면 재심사를 예고한 상태다. 아직 보류 또는 중단될 사업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사업별로 공기를 조정하거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방식으로 재정 압박을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체육시설 확충 사업 등이 재심사에 포함될 경우 스포츠 구단 유치는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 고흥 거금도 독일마을 조성 무산 위기

    전남 고흥군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마을 조성사업이 무산 위기에 놓여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2023년 10월 전남도 주관 ‘새꿈도시 조성사업’에 독일마을을 짓는 내용의 ‘금산 석정지구 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사회적 기업 민들레코하우징이 6만 3318㎡ 부지에 100세대 규모의 독일마을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는 남해 독일마을(44세대)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사업이 본격 진행되면 도와 군은 진입도로, 상·하수도, 주차장, 공원시설 등을 위해 최대 40억원을 기반시설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2024년 베를린, 쾰른,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 독일 4개 도시 설명회를 개최해 재독 교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현재 37명이 입주 계약을 마친 상태로 이 중 10여 명이 독일 교포다.그러나 이르면 올해 말 준공 예정이던 사업은 현재 답보 상태다. 지난해 7월 도에 인·허가 신청을 접수했지만 사업 승인이 1년 가까이 미뤄지고 있다. 도와 시행사 간 지침 적용에 대한 이견 때문이다. 도는 ‘2019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지침’에 따라 100세대 이상 입주자 모집과 사업 부지 100% 확보, 보전 산지 개발을 위한 용도 변경 등을 요구한 상태다. 고흥독일마을추진위원회는 해당 지침이 2020년 폐지됐을 뿐만 아니라 강행 기준이 아닌 만큼 현재 상태로 사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추진위는 “사업 부지를 94% 확보했고 환경영향평가도 통과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도 해당 지침은 참고 자료 수준이지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할 기준은 아니라는 회신을 보냈다”고 반발하고 있다. 계약자 중 한 명인 A씨는 “도와 군이 독일마을 조성에 적극 협조한다는 소식을 믿고 중도금까지 9000만원을 납입했다”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입주 예정자들과 함께 도청 항의 방문과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 경북 통일전 등 3곳 국가현충시설 승격 6년째 ‘제자리’

    ‘호국·보훈의 산실’ 경북도가 지역의 주요 현충시설을 국가시설로 격상시키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섰으나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일각에서는 국가가 중요 현충시설의 위상 강화와 관리·운영 효율화를 위해 지원 확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경북에 산재된 현충시설 312곳(국가·지자체 소유 157곳, 민간 소유 155곳) 가운데 우선적으로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경주 통일전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 등 3곳의 국가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6년째다. 이들 현충시설은 애초 해당 시군이 관리하던 것을 도가 2021~23년 운영권을 넘겨받아 내실 있게 관리하고 있다. 이 시설들은 6·25전쟁·삼국통일·항일독립운동 등 한국사의 호국정신을 대표하는 것들로, 단계적으로 위상을 강화한 뒤 국가 기관화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이 지자체 행정재산의 국가 귀속을 원칙적으로 가로막고 있어서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현충시설이라도 지자체 소유 현충시설은 국비 지원이 불가능하다. 국가보훈부는 국가시설만 운영하고 있고 민간단체에만 예산 일부를 지원한다. 도는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수년째 정치권과 정부에 건의했으나 번번이 헛수고에 그쳤다. 지난해 국가보훈부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안동 소재)의 국가 기관 승격을 건의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도는 장기적으로 이들 시설을 반드시 국가시설로 격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 서초구가 2016년 당시 국가보훈처에 오래 방치돼 폐관 위기까지 처했던 윤봉길 의사 기념관의 소유권을 이관한 선례가 있다. 도 관계자는 “중요 현충시설의 위상을 감안할 때 차별적인 국가 관리는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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