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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명 “강남 세계적 성장 이어진다”

    조성명 “강남 세계적 성장 이어진다”

    “강남의 발전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퇴임 이후에도 강남이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25일 “지난 4년 동안 강남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남이 개발되기 시작했던 1970년대 터를 잡고 살아온 ‘토박이’ 조 구청장은 민선 8기에 전국 최초로 소득 수준 제한 없이 모든 난임 부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서울 자치구로는 처음 어르신·청소년·어린이 교통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다. 그는 취임 첫해인 2022년 10월 ‘재건축드림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에 맞춤형 지원을 펼쳤다. 건축사,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민간 전문가 자문위원단을 통해 전국 최초로 총 36곳의 정비 사업 구역에 책임자문위원을 도입했다. 2024년 6월에는 3개 코스, 총 27홀의 세곡동 탄천 파크골프장을 조성했고, 2023년 12월 논현동 학리시니어센터를 시작으로 총 7곳의 노인 종합 복합문화센터인 ‘시니어센터’를 설립했다. 2023년 전국 최초로 난임 부부 지원 사업 소득 제한을 없애 2023년 1664건, 2024년 3465건, 2025년 4693건의 난임 부부 지원을 했다. 이는 2023년 13.5%, 2024년 14.4%, 2025년 12.1%의 전년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로 이어졌다. 올해부터는 강남구에 1년 이상 거주한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최대 12개월 동안 매달 30만원을 지원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도 도입했다. 어르신(65세 이상, 6만원), 청년(19~24세, 6만원), 청소년(13~18세, 4만원), 어린이(6~12세, 2만원)를 대상으로 분기별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도 2024년 서울에서 처음 시행했다. 이밖에 온라인 플랫폼 ‘메디컬 강남’을 구축하고 압구정동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리뉴얼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의료관광 활성화 정책도 펼쳤다. 조 구청장은 “퇴임 후에도 강남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면서 “계속 강남을 위한 걸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일정상 만찬에 오른 안동소주 세계화 나선다

    경북도가 K전통주의 대표주자인 안동소주 생산 능력을 확장해 세계화에 도전한다. 도는 안동시 풍산읍 경북바이오 2차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증류식 소주 생산 시설을 갖춘 농업회사법인 소주스토리 양조장이 들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최신 생산 설비를 갖춘 양조장은 안동소주의 생산 역량과 품질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전통주의 세계화를 뒷받침하고자 마련됐다. 양조장은 도와 주류 수입·유통 전문기업인 나라셀라가 안동소주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투자에 협력해 조성됐다. 총 120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2687㎡ 규모 제조 공장과 생산 설비를 갖췄다. 연간 60만ℓ, 제품 한 병(375㎖) 기준 160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안동소주는 지난 5월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오르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주문 급증으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도는 그동안 안동소주 산업 육성을 위해 안동소주협회 설립, 브랜드 정체성(BI)·공동주병 개발, 도지사 품질인증제 운영, 해외 공동마케팅 등을 추진하며 미국·중국·베트남 등 14개국에 수출 기반을 마련해 왔다. 2023년 8억 1700만원이었던 수출액은 지난해 12억 7000만원으로 약 55% 증가했다. 해당 양조장에서 생산된 안동소주는 나라셀라의 국내외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향한 첫걸음이 현실로 만들어졌다”며 “안동소주가 대한민국의 대표 명주를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K전통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울산과기원, AI로 한 달 뒤 산불도 예측

    기후변화로 산불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 달 뒤 산불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임정호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산불기상지수(FWI)를 최대 31일 앞서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 ‘FWI-넷’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FWI는 기온·습도·바람·강수량을 종합해 산불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기존 유럽중기예보센터 방식은 2주 정도 지나면 정확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반면 FWI-넷은 전체 예측 기간(31일)의 평균 제곱근 오차를 기존 대비 6.6%, 첫 일주일 동안은 오차를 12.4% 낮췄다. 또 위험 지역의 85%에서 예측 편향을 줄였고 고위험 상황 예측 기간도 5일 늘렸다. 인프라가 부족한 빈곤 지역에서도 평균 22일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했다. 이런 높은 정확도는 AI에게 과거의 가뭄 상태와 미래의 날씨 변화를 함께 가르쳤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방대한 과거 날씨 데이터로 AI를 기초 학습시킨 뒤 한 달에 한 번만 나와서 양이 부족했던 최신 예보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키는 ‘2단계 학습법’을 사용해 예측 능력을 끌어올렸다.
  • 충남, 감소세 천수만 새조개 회복 나선다

    겨울철 별미 새조개의 수산자원 회복이 시작됐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5일 홍성 죽도 인근 천수만 일원에서 10만 마리의 어린 새조개를 방류했다. 방류한 새조개는 지난 2월 확보한 건강한 모패를 통해 생산한 어린 개체다. 연구소가 3개월간 관리·사육해 1㎝ 내외 크기로 성장시켰다. 서해안을 대표하는 새조개는 여름철 고수온 현상 등으로 전국적으로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다. 주 서식지인 천수만 일대에서도 자원 회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방류는 올해 새조개 자원 회복을 위한 해양수산부 ‘수산종자 방류지침’ 방류 품종에 처음 공식 등재되면서 추진됐다. 연구소는 2016년부터 새조개 연구를 시작해 2019년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양식 기술 개발 등을 진행했다. 연구소는 이날 갑오징어 종자 20만 마리도 보령·홍성·서천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갑오징어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경제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으로 꼽힌다.
  • ‘제주~김포’ 표 없어 아우성인데, 비행기 안 띄운 저비용항공사들

    ‘제주~김포’ 표 없어 아우성인데, 비행기 안 띄운 저비용항공사들

    병원 진료를 위해 서울에 가야 하는 제주도민도, 여름 휴가철 제주 여행을 계획한 관광객도 항공권 구하기가 쉽지 않다. 제주~김포 노선 좌석 부족 문제가 도민 이동권과 관광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이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운항계획 이행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과정에서 제주~김포 노선 13개 슬롯이 저비용항공사(LCC)에 재배분됐지만 기대했던 공급 확대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슬롯은 항공기가 공항에서 이·착륙을 하거나 이동하기 위해 배분된 시간적 권리를 뜻한다. 지난 4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아시아나 정기편이 323편 감소했지만, 슬롯을 배분받은 항공사들의 증편 규모는 186편에 그쳤다. 특히 일부 항공사의 운항계획 미이행이 두드러졌다. 이스타항공은 추가 운항이 가능했던 편수의 절반 수준만 실제 운항했고,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은 슬롯을 추가 확보했음에도 운항 편수를 줄였다. 올해 들어 두 항공사는 월별 운항계획 이행률이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는 미국-이란 전쟁 이후 이어진 고유가 여파가 운항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공급 감소가 좌석난을 더욱 심화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김포~제주 노선 좌석 수는 1월보다 약 20만석 감소했다. 이는 하루 왕복 공급 좌석 약 7만 7000석 기준으로 제주 하늘길이 3일가량 멈춘 것과 맞먹는 규모다. 이로 인해 평균 탑승률은 95%를 넘어서며 항공권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정부와 정치권도 대응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는 다음 달부터 제주~김포 노선 공급 좌석을 늘리는 항공사에 착륙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위성곤 제주지사 당선인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일부 좌석을 제주도민에게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며, 문대림 의원은 도민 항공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미국·이란, 30일 전후로 실무 협상 재개

    미국·이란, 30일 전후로 실무 협상 재개

    미국과 이란이 다음주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일부 해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미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쟁 과정에서 점령했던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부분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정부를 향해 선의를 표현했으니, 레바논 정부군이 진입해 지역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시를 받지 못했다며 레바논에서 철군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나 “실무 협상단이 오는 29일이나 30일 다시 모일 것”이라며 “이란 협상단은 여러 주제별 작업반으로 나뉘어 있고, (협상을 위해) 스위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레바논 문제에 대해 “레바논군이 더 많은 구역을 확보할수록 헤즈볼라의 통제 지역은 줄고, 그만큼 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점령지를 줄일 것”이라며 “그게 이번 협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문제 외에도 이란 핵 사찰과 동결 자산 사용 방식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힐지 주목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고농축 우라늄을 찾기 위해 이란을 사찰할 때 미국 조사관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보험료 또는 그 밖의 어떤 종류의 비용도 없다’고 미국에 알려왔다”는 글을 올렸다.
  • ‘극좌 킹 메이커’ 맘다니, 美 민주당 권력 축 도약

    ‘극좌 킹 메이커’ 맘다니, 美 민주당 권력 축 도약

    지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뉴욕 하원 중간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공개 지지한 민주사회주의자 후보 3명이 현역 의원들에게 압승을 거두며 그가 민주당 내 새로운 권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4일 뉴욕타임스(NYT)는 맘다니 시장이 자신이 지지한 후보를 당선시키는 ‘킹 메이커’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텃밭인 뉴욕에서는 경선 승리가 본선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가 정치적 영향력을 연방 의회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도 최근 워싱턴DC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민주사회주의자 후보인 제니스 루이스 조지 후보가 당선되며 극좌로 평가받는 인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에 당선된 브래드 랜더 전 뉴욕시 감사관, 클레어 발데스 뉴욕주의원, 다리알리사 아빌라 셰발리에 후보를 직접 영입하며 당내 경선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전임 시장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기금 모금과 선거 광고에 직접 나섰고, 선거 막바지에는 발데스 후보와 셰발리에 후보의 유세 현장을 쉴 새 없이 오가느라 탈진할 정도였다. 세 후보는 모두 맘다니 시장의 진보적인 경제 정책을 공유하며 선거 기간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했다. 뉴욕 내 유대인 커뮤니티의 반발에도 이 같은 노선이 힘을 얻은 것은 미국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이번 선거 결과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막강한 세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대외 정책이나 경제 의제에서 민주당의 당내 결속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이번 경선 결과를 두고 “뉴욕의 저질 좌파들에게나 기념비적인 밤”이라 비아냥댔고, 재키 로젠(네바다) 상원의원은 일부 지역 선거 결과를 전국적인 여론으로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맘다니 시장이 공산주의자 3명을 당선시켰다”며 “가짜뉴스 언론으로부터 열렬한 찬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 트럼프 “베네수엘라 기꺼이 돕겠다”… 중남미도 지원 약속

    트럼프 “베네수엘라 기꺼이 돕겠다”… 중남미도 지원 약속

    베네수엘라에서 24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국 등은 즉각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위로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두차례 강력한 지진이 베네수엘라에 엄청난 규모의 인명 피해를 남겼다”며 “미국은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고, 도울 능력 또한 충분하다. 모든 정부 기관에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보고는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 정부는 구조 지원에 착수했다. 국무부는 수색·구조팀과 의료진, 인도주의 구호물자를 현지에 긴급 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며 베네수엘라를 격랑에 빠뜨린 가운데 CNN은 “이번 지진이 미국이 베네수엘라 지원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감 중인 마두로는 텔레그램에 “베네수엘라는 지금껏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왔으며, 이 일 역시 믿음과 규율, 연대로 이겨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웃 중남미 국가들도 지원을 약속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50t 분량의 장비와 물자와 함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300명의 구조대원을 보냈다. 다니엘 노보아 아신 에콰도르 대통령도 “즉시 지원 물자를 보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엑스(X)에 스페인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썼다.
  • 학생 줄지만 내년 교사 늘린다…고교학점제·AI 교육 수요 반영

    학생 줄지만 내년 교사 늘린다…고교학점제·AI 교육 수요 반영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교육부가 내년도 초·중등 교사 신규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장기(2027~2030년) 초·중등 교과교원 수급방향’을 발표했다. 2027학년도 공립 교과교사 신규채용 규모는 초등 2700~2900명, 중등 4700~5100명이다. 이는 2023년 발표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보다 초등은 약 100명, 중등은 최대 1200명 늘어난 규모다. 실제 선발 인원은 시도교육청별 퇴직·휴직 규모와 지역별 수급 상황 등을 반영해 오는 9월 최종 확정된다. 교육부는 학생 수 감소에도 교원을 늘린 이유로 고교학점제와 기초학력 보장,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등 새로운 교육 수요를 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등 교원 채용 확대에는 고교학점제가 가장 크게 작용했고 기초학력 보장과 AI 인재 양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학생 수만이 아니라 지역별 교육 여건도 함께 고려해 교원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소규모학교가 최소한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교원을 지원하고, 학생이 증가하는 지역은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원을 우선 배치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중등 교원도 지원한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기초학력 전문교원, AI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정보교과 교원도 확충할 계획이다. AI 중점학교도 올해 1000곳에서 내년 1500곳, 2028년 2000곳으로 확대한다. 다만 신규채용 규모는 점진적으로 줄어든다. 초등은 2030학년도까지 연간 2500~2800명 수준으로, 중등은 2030학년도 3300~3700명 수준으로 축소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5년 422만명에서 2030년 331만 7000명으로 약 90만명(21%) 감소할 전망이다. 교원단체들은 학생 수가 아닌 교육 수요와 업무량을 기준으로 교사 채용 규모를 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은 “학교 현장의 업무는 계속 늘고 있는 만큼 교원 수급 기준을 교사 업무량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 “연차까지 냈는데”… 함성 멎은 광화문엔 탄식만

    “연차까지 냈는데”… 함성 멎은 광화문엔 탄식만

    완승 예상에 2만 2000여명 운집“아이들과 기대하며 왔는데 착잡”실망감에 경기 막판 자리 뜨기도 25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하자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시민들의 함성은 탄식과 분노로 바뀌었다. 이날 광화문 광장은 평일 출근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대표팀의 32강 진출을 응원하기 위해 붉은 옷을 맞춰 입고 태극기를 어깨에 두른 시민들로 가득 찼다. 충남 아산에서 딸 김도연(10)양과 새벽 KTX를 타고 올라왔다는 회사원 김주호(45)씨는 “3대 0 완승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 휴가를 냈다”며 “거리 응원이 처음인 딸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붉은악마(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응원단)가 이끄는 응원 구호에 맞춰 “대한민국”을 외쳤다. 킥오프 직전 대형 전광판에 선수들의 얼굴이 등장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내지르며 승리를 기원했다. 이날 광화문 거리 응원에는 대한축구협회 추산 2만 2000여명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함께했다. 그러나 흐린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기대감을 놓지 않고 응원하던 시민들도 지지부진한 경기가 계속되자 점차 실망스런 기색이 나타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 선수가 투입됐지만 공격의 활로는 좀처럼 뚫리지 았았고, 후반 18분 급기야 남아공에 선제골을 내주자 광화문 광장 전체가 탄식과 함께 침묵에 휩싸였다. 전광판에 홍명보 감독의 얼굴이 비칠 때마다 거친 비난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후 무기력한 역습 실패가 반복되자 “그냥 집에 가자”고 외치며 응원장을 이탈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서 0대 1 패배가 확정되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대학 졸업반 김나영(24)씨는 “첫 거리응원이라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와 마음이 착잡하다”고 했다. 직장인 이광열(39)씨 역시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려고 연차까지 쓰고 나왔는데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 해보고 허무하게 졌다”며 아쉬워했다. 축구협회와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대학생 이관면(20)씨는 “대표팀 출범 전 감독을 임명할 때부터 잡음이 많지 않았느냐”며 “이러한 문제가 경기력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진(24)씨는 “역대 최고 선수진으로 왜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는지 의문”이라고 했으며, 유병수(23)씨는 “대표팀의 전술적 의도를 전혀 모르겠다. 경기 결과에 대한 협회 차원의 책임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 트래블월렛, 코스닥 상장 도전… 주관사 NH·KB증권 선정

    글로벌 외환 결제 핀테크 기업 트래블월렛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하고 2027년 코스닥 상장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트래블월렛은 애플리케이션(앱) 기반 외화 충전·해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46개 통화 충전·결제를 지원하며, 이달 기준 누적 카드 발급 수는 960만장, 누적 거래액은 9조 8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일본 서비스를 출시하며 해외 현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월렛 사업을 시작했고,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는 해외 결제와 외화 정산, 글로벌 카드 발급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 마이크론 또 어닝 서프라이즈… ‘삼전닉스’ 실적 기대감 키운다

    마이크론 또 어닝 서프라이즈… ‘삼전닉스’ 실적 기대감 키운다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AI 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최근 위축됐던 반도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 414억 5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25.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4분기 매출 전망도 500억 달러로 제시해 월가 기대를 상회했다.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연간 환산 기준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장기 공급 계약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현재 16건의 전략고객협약(SCA)을 체결했으며 협의 중인 계약까지 포함하면 장기적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당 계약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엔 필요할 때마다 메모리를 구매했다면, 이제는 AI 기업들이 앞으로 수년간 사용할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다. AI 시대 들어 고객사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에 나서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D램 3위 업체인 마이크론의 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1위, SK하이닉스가 29%, 마이크론이 22%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5% 이상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예정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발표에서도 AI 메모리 수요가 다시 확인될 경우 국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사람을 기억하는 AI

    [세종로의 아침] 사람을 기억하는 AI

    최근 경북 포항 포스코 제철소와 에코프로, 울산 HD현대중공업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현장을 찾았다. 제철소에서는 사족보행 로봇이 뜨거운 고로 주변을 돌아다니며 열·영상 등을 수집했고, 조선소에서는 인공지능(AI)이 용접 경로를 계산해 신속 정확하게 불꽃 용접을 했다. 이차전지 공장에서는 800도의 열이 발생하는 내부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시행착오를 줄여 생산성을 높였다. 업종도, 공정도 달랐지만 세 공장이 던지는 메시지는 하나였다. AI 없이는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M.AX”라고 강조한 이유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제조업은 숙련공의 암묵지(경험·노하우) 위에서 성장했다. 쇳물의 온도·품질을 눈으로 읽고 용접 불꽃만 봐도 결과를 예측하며 공정의 이상 징후를 감각적으로 찾아내는 엔지니어들은 산업 경쟁력의 원천이었다. 문제는 그 숙련공들이 하나둘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점이다. 베이비붐 세대 기술자들은 은퇴하고 청년 인력은 현장으로 충분히 오지 않는다. 기술은 매뉴얼에 남길 수 있지만 감각은 그렇지 않다. 숙련공이 떠나면 공장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겉으로 보면 AI 혁명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본 제조 AI의 본질은 사람을 없애는 데 있지 않았다. M.AX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라기보다 숙련공의 경험과 판단을 데이터로 남겨 공장 안에 붙잡아 두려는 시도에 가까웠다. 지난 23일 서울신문 인구포럼에서 두 학자는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짚었다. 세계적 석학 모리 도모야 교토대 경제연구소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가 인간 노동을 대체하는 ‘쇠퇴하지 않는 노동’의 시대를 전망하면서도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데 따른 불평등 확대를 우려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AI가 청년·고숙련 등 일부 노동력 부족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장년·저숙련 인력난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며, 인구 감소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맞춰 AI를 개발하고 공공 영역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은 이미 AI 인프라 선점에 사활을 걸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빅테크 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 대비 자본지출 비율은 메타 98.3%, 아마존 94.4%, 구글 90.1%, 마이크로소프트 64.8%에 달한다. 벌어들인 현금 대부분을 AI 인프라에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 세계 AI 패권 경쟁은 한국 제조업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미국 AI 기술은 현지 노동시장의 필요에 맞춰 진화하지만 한국은 노동시장 경직성으로 기술 도입 유인이 약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방한을 두고 한국 제조 현장에 축적된 데이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도체뿐 아니라 철강·조선·배터리·자동차 등 현장에 쌓인 공정 데이터와 숙련공의 경험·노하우야말로 한국형 AI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한국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인구 5000만명 이상·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 달러 이상 국가 중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원천기술만으로 성장한 나라가 아니다. 기술을 산업 현장에 녹여 공정을 혁신하고, 이를 세계가 찾는 제품으로 만들어 팔아 축적한 수출 경쟁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한국의 AI 전략은 남의 모델을 따라가는 데서 끝나선 안 된다. 소버린 AI는 기술 주권을 넘어 한국 노동시장과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AI여야 한다. 숙련공의 암묵지를 데이터로 남겨 그들이 떠난 뒤에도 공장이 돌아가게 하고, 지방 중소 제조 현장의 인력난과 장년·저숙련 일자리 공백을 메우는 방향으로 기술 개발과 공공 도입이 함께 가야 한다. 한국 경제의 미래는 사람을 대체할 AI가 아니라 사람을 기억할 AI에 달려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람 없는 공장이 아니라 사람의 경험을 잃지 않는 공장이다. 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차장급)
  • “서대문 주민과 ‘운기조식’ 큰 힘… 우리 모두의 구청장 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대문 주민과 ‘운기조식’ 큰 힘… 우리 모두의 구청장 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4년 만의 ‘리턴매치’ 승리매주 골목 식당 찾아 주민들과 식사‘싸우지 말라’는 말씀 따라 협치할 것1호 결재 ‘주민자치회 부활’ 참여 예산 늘리고 ‘동장직선제’ 도입AI로 의견 접수 ‘주민 주권’ 첫걸음교통 여건 개선 총력서부선 서명 운동… 2년 안에 착공강북횡단선, 조속히 예타 절차 진행정비사업 속도·상권 부활유진상가 등 재개발, 서울시와 협력9개 대학 연계해 ‘AI 청년특구 ’신설 “매주 서대문의 골목 식당에서 이웃들을 만나는 ‘운기조식’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운기(59)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은 25일 연희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통하는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성헌 구청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도 ‘운기조식’을 비롯한 적극적인 소통을 꼽았다. 흔히 쓰는 ‘운기조식(運氣調息)’에 착안해 본인 이름과 ‘아침 식사’를 조합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정겨운 골목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담은 글 200여 개가 쌓여 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부터 ‘우리 모두의 구청장’ 구상을 구체화했다. 4년 전 경선에서 경쟁한 조상호 전 시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강철구 변호사도 합류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민 의견 접수 시스템으로 ‘골목길 민주주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그는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 부활을 선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000년대 초 ‘홍제천 살리기’ 운동을 계기로 풀뿌리 정치에 입문했다. 그만큼 서대문의 자연환경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서부선(새절역~관악산역) 추진을 위해 “전 주민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진행해 주민 뜻을 서울시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왕시장·유진상가 재개발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신촌·이화여대 상권 부활을 위해 “인수위에 전문가를 영입해 대학과 연계한 AI 산업 유치의 청사진을 그려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치열한 선거를 치른 소감은. “(구청장이 되기까지) 8년이 걸렸다(웃음). 4년 전 민주당 경선 때 시작한 운기조식 시즌 1을 낙선한 뒤에도 시즌 2로 이어갔다. 200차례 주민과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한 ‘운기조식’은 이번 선거에도 큰 힘이 됐다. 운기조식은 취임 이후 시즌 3로 이어간다. 앞으로 주민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겠다.” -민선 9기 가장 중점을 두고 실행할 정책은.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의 부활’을 선포하겠다. 참여 예산, 사회적 경제 등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동 단위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한다면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장 직선제도 추진한다.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선거로 뽑고, 동에 애정이 있는 공무원에게 5년간 최소 임기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보통 공무원은 1~2년마다 인사가 나지만 5년 임기라면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선거 기간 동안 만난 주민들이 가장 당부한 대목은. “주민들은 ‘싸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나 구청과 구의회 대립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저는 ‘싸우지 않고 협치를 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인수위 구성부터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4년 전 경쟁했던 조상호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강철구 변호사를 설득해 모셨다.” -서대문구는 서부선·강북횡단선 등 교통 여건 개선에 관심이 높다. 향후 추진 계획은. “서부선은 2년 안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부선은 민자 사업 재공고와 재정 사업 전환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곧장 전 주민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진행해 열망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협력하겠다. 강북횡단선(청량리역~목동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교통은 곧 복지’란 점을 정부에 강하게 어필할 생각이다. 4년 내 예타 통과가 목표다. 최근 발표된 서울시의 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강북횡단선 홍은동 권역의 (서울여자)간호대역 신설이 빠져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홍제동 유진상가·인왕시장 재개발은 어떤 계획이 있나. “일단 구청이 직접 시행사를 맡는 것은 맞지 않다. 민관 공동개발 방식이 정답이지만 자치구가 시행사를 맡을 경우 빚까지 떠안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놓을 수는 없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맡을 수 있도록 변경이 필요하다. 역시 서울시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제 첫 단계를 마친 상황인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며 알게 된 인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정비사업도 시의회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추진을 도울 방법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 의견을 우선해 정주를 위한 따뜻한 개발을 추구하겠다.” -‘미스터 홍제천’으로 불릴 만큼 서대문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다. “서대문구 생태축을 되살리겠다.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무악재 생태다리를 홍은동 권역에도 추가로 만들겠다. 인왕산과 북한산이 연결될 수 있다. 안산·홍제천·불광천은 건물 옥상 녹화, 보도변 정원 등을 통해 징검다리 형태로 생태축을 연결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도 구에서 앞장서야 한다. 쓰레기를 대폭 줄이는 방안 중 하나로 배달 업체의 다회용기 회수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달 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고 세척을 돕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방식이다. 꼭 추진하겠다.” -신촌·이화여대 상권 부활을 위한 복안이 궁금한데. “제가 경제, 산업 분야에 약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래서 성동구에서 ‘성수동 신화’의 밑그림을 그린 임채선 전 성동청년창업이룸센터장을 인수위에 모셔왔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9개 대학을 연계한 인공지능(AI) 청년특구 청사진을 그려내겠다. 서대문구에 밀집한 대학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산이다. 청년과 AI 산업을 연계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 상가 공실에 임대료 인센티브를 부여해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성균관대 86학번이다. 민주화 항쟁 때 거리에 나가면 키가 커서인지 경찰에 잡히기 일쑤였다. 그렇다 보니 가족들이 강제 휴학계를 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고민을 하다 ‘노동자와 함께하는 삶’을 위해 공장에 취업했다. 기계에 손을 다쳐 군대도 못 가게 됐다. 노동자가 돼야겠다는 마음에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했다. 그러다 1993년 해고를 당했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아내와 함께 본가로 돌아왔다. 가락시장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눈을 뜬 게 ‘열린사회시민연합’이었다. 집 앞 홍제천 살리기가 소명이었다. 서울에 10개 지부를 둔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지방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냈는데 당선된 것은 저뿐이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시민운동을 거쳐 정치를 시작한 셈이다. 스스로 정치인이 아닌 ‘정치운동가’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닌 주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정치운동가가 되겠다.”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I를 활용해 주민 의견을 접수하는 시스템을 시작한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전용 번호로 의견을 남기면 된다. 단순 민원부터 지역 현안, 구정 발전 아이디어 등을 AI가 요약해 인수위의 검토를 거친다. 주민 주권 확립의 첫걸음이다. 어떤 목소리든 좋다. 귀 기울이고 네 편 내 편 나누지 않겠다.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 ■ 박운기 당선인은 1967년 출생. 지역에서 초중고(연희초-숭문중-명지고)를 졸업했다. 1986년 성균관대 조경학과 1학년을 마친 뒤 안산공단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기계에 손이 끼어 오른쪽 검지와 중지가 짧아지게 된 것도 이때다.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다 해고된 뒤 1993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열린사회시민연합에 합류해 홍제천 살리기에 나서면서 시민운동에 뛰어들었고, 2002년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4년 뒤 열린우리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고, 체급을 올려 제8·9대 시의원을 지내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 구청장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당내 경선, 2022년에는 국민의힘 이성헌 후보에게 패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2전 3기 끝에 6·3선거에서 51.87%로 당선됐다.
  • 아이 행복해~ 유니세프 재인증 받은 성북

    아이 행복해~ 유니세프 재인증 받은 성북

    서울 성북구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재인증’을 얻어 한국 최초로 4차 인증을 받은 지자체가 됐다고 25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란 아동의 권리를 지역사회에서 실현할 수 있는 행정과 생활환경을 갖춘 도시를 뜻한다. 이로써 성북구는 2030년 6월까지 4년간 아동친화도시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구는 2013년 국내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2017년 재인증, 2022년 상위단계 인증에 이어 재인증까지 획득했다. 구는 아동의 정책 참여 체계와 행정 서비스 조정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린이·청소년의회,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등을 운영해 아동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또한 청소년놀이터 5곳 직영 운영, 아동·청소년 전용 도서관 개관 등 아동 친화 공간을 확충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구는 4차 인증을 계기로 ‘아동친화도시 4개년 추진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사전 조사와 의견 수렴을 통해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아동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공유해 나간다. 이승로 구청장은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농어촌서도 전문의 진료… 시니어 의사가 의료 공백 메운다

    농어촌서도 전문의 진료… 시니어 의사가 의료 공백 메운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든든하다. 환자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농어촌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남 지역의 시니어 의사 채용 사업이 의료 공백을 메우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영암군청 홈페이지 칭찬 사랑방을 보면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니어 의사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는 환자들의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농어촌 지역이 많아 의료 환경이 열악한 전남 지역에 채용된 시니어 의사는 현재 13명에 이른다. 영암군은 지난해 군서의원 폐원 이후 의료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주민들을 위해 고향사랑기금 등을 활용해 흉부외과 전문의 시니어 의사를 채용해 군서보건지소에 배치했다. 운영 초기인 5월 하루 평균 10명 수준이던 진료 인원은 6월 들어 하루 최대 30여명이 찾는 등 평균 15명으로 증가해 안정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감기 등 경증 질환 진료는 물론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 질환과 건강관리 상담을 병행해야 하는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가까운 곳에서 전문의 진료와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주민 만족도가 높다. 소아청소년과가 없었던 구례군은 지난해 7월 구례보건의료원에 소아청소년과 시니어 의사를 채용하면서 현재까지 영유아 건강검진을 포함해 2070명이 진료를 받았다. 그동안 소아청소년과 환자와 가족들은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기 위해 원정 진료를 떠났거나 응급 상황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의료 접근성과 진료 편의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강진군도 강진의료원에 채용된 영상의학과 시니어 의사가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8만 2000건의 정형외과와 내과 영상을 판독해 의료 공백 해소에 힘을 보탰다. 전남도는 보건복지부의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 사업 공모에서 2025년 5명, 2026년 10명이 선정돼 현재까지 13명을 채용했고 2명은 채용 절차를 밟는 중이다. 올해 채용된 시니어 의사들까지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면 전남 지역의 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전체 의사 중 72.3%는 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데다 은퇴 후에도 가족 연고지 거주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농어촌 벽지와 섬 지역의 시니어 의사 채용은 여전히 과제”라고 말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어깨에 머리를 기대던 시절(고명재 지음, 난다) “…우리는 친구지? 하고 웃으며 물었다 손등 위에 손등을 포개주었다 엄지로 내 볼을 닦아주었다 그게 내 마지막 인장인 줄도 모르고 우리는 약속했고 지켰고 사랑했다 ‘우리’의 ‘우’는 뒤집어보면 호떡 같다 누르기 직전의 부드럽고 몽실몽실한”(‘호떡’ 부분) 첫 시집 ‘우리가 키스할 때 눈을 감는 건’(2022)에서 순정하고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고명재 시인이 4년 만에 낸 두 번째 시집. 57편 시에는 마침표가 없지만 숨이 차지 않는다. “유도 선수가 상대를 당길 때 그의 가족들은 무엇을 함께 쥐고 있는지”(‘밥은 먹고 다니는지’ 부분), “나를 줄 수 없어서 단 하나의 줄기를// 당신 앞에 놓고 살아가는 것”(‘헌화’ 부분), “너를 생각하면 가야산도 뚫을 수 있었다”(‘나의 정은 연필’ 부분)처럼 시구가 시선을 붙잡고 곱씹을 시간을 준다. 124쪽, 1만 3000원. 남다른 식구(조혜린 지음, 자음과모음) “매일 하고 싶은 걸 찾아봐라. 찾았다면 시도도 해 보아라. 기회는 나섰을 때 생기는 것이고 없는 여유는 조금씩 만들어 나가면 된다.// 나 또한 적잖이 뽑기 운이 좋지 않았던 꼬맹이였다만 자라나며 많은 것을 만들어냈다. 아마 지금 같은 집념이라면 채윤이 너도 뭐든 해낼 것이다.” 자전거로 맛집 배달을 하는 고등학생 황채윤이 동네 부자 최경식 할아버지의 야식 친구가 됐다. 채윤과 그를 ‘기미 상궁’ 삼은 괴팍한 경식이 희한한 일상을 이어간다. 어느 날 갑자기 경식의 부고가 날아왔다. 경식 아들의 의심으로 채윤이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면서 경식과 채윤의 ‘남다른 우정’이 하나둘 드러난다. ‘함께 밥을 먹는’ 이들에게서 작지만 단단한 행복을 발견하는 이야기. 216쪽, 1만 5000원. 일단 맛있는 걸 먹으면(이수민 지음, 은행나무) “주방에서의 일과를 끝내고 가로등이 켜진 골목을 지나는 시간은 내게 하루를 정리하는 명상 같은 것이었다. 늘 신는 운동화는 나폴리의 골목 바닥과 만나면 자박자박 소리를 냈다. …이제는 흐트러지고 긴장을 풀어도 된다는, 내게 보내는 신호였다.” 꽃향기 나는 강릉, 구불구불한 길이 펼쳐진 나폴리, 오로라가 하늘거리는 아이슬란드 등 지구촌 어딘가에서 평범한 이들을 만나 일상의 행복을 찾는다. 에피소드마다 바나나 푸딩, 따듯한 스튜 같은 향긋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누군가를 지탱해 주는 그 다정함”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온기가 담겼다. 제13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 대상(문학 부문) 수상작. 276쪽, 1만 8000원.
  • [책꽂이]

    [책꽂이]

    사라지는 것은 인구가 아니라 정치다(우지영 지음, 나라살림연구소) 지역 소멸 위험지수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방 정책·예산·법규·선거 관련 전문가인 저자는 원인을 지방정치의 마비에서 찾는다. 중앙정부가 설계한 가이드라인과 공모사업을 수동적으로 이행하면서 정작 공동체의 존립을 위해 필요한 자원 배분 우선순위 설정과 합리적 공론화는 뒤로 밀린다고 지적한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추상적 구호나 백화점식 사업 나열이 아닌, 주민의 구체적인 생활 동선과 세대별 타임라인을 반영한 한 장짜리 공약 설계도 작성 원칙을 제시한다. 311쪽, 1만 9000원. 극장사회(정유선·김지선·문현선·소영현·최영희 지음, 안그라픽스) 원각사부터 예술의전당까지 13개의 극장을 무대로 피어난 작품과 역사를 기록했다. 인문학, 문학, 역사학 전문가 5명이 근대부터 현대까지 극장이 수행한 역할, 각 극장에서 펼쳐지던 예인의 무대 등을 생생한 일화와 함께 소개한다. 극장을 논할 때 홀대되던 관객에 주목해 또 다른 극장사를 길어 올린다. 모던걸과 모던보이가 활보했던 우미관 이야기부터 1982년 ‘애마부인’을 개봉해 많은 관객을 모았던 최초의 심야 극장 서울극장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328쪽, 2만 2000원. 불·바퀴·문자·화폐(채서일 지음, 옥당북스) 인류가 사바나에서 불을 길들인 150만 년 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 문명을 지탱해 온 네 가지 원동력인 불(에너지), 바퀴(유통), 문자(정보), 화폐(자본)의 진화 속에서 기업 흥망의 패턴을 추적한다. 저자 채서일 고려대 명예교수는 “기술의 성패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환경과 선택 압력이 결정한다”는 명제를 바탕으로 역사 속 아이러니를 파고든다.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게 아니라 빈자리를 채우는 구조적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55쪽, 2만 5000원. 자연 본능(트리스탄 굴리 지음, 김지원 옮김, 바다출판사) 세계적인 탐험가인 트리스탄 굴리는 인간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감각인 ‘자연 본능’에 주목한다. 과거 조상들은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도 먼 거리를 이동하고 하늘과 바람만 보고 날씨를 예측했으며 동물의 움직임을 통해 위험을 감지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런 능력을 특별한 재능이나 일부 원주민들의 생존 기술처럼 여기지만, 저자는 모든 인간에게 남아 있는 감각이라고 강조한다. 잊고 지냈던 자연 감각을 되살리는 방법을 보여준다. 460쪽, 2만 2000원.
  • 아이 시원해~ 무료 물놀이장 개장한 종로

    아이 시원해~ 무료 물놀이장 개장한 종로

    서울 종로구는 온 가족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도심 속 공원 물놀이장 4곳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 6일 개장한 연지물놀이터는 8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연지물놀이터는 슬라이드 2개, 워터터널, 바닥분수 등을 갖췄다. 이번 달은 주말에만 열고, 다음 달부터 매일 개방한다. 숭인공원·산마루놀이터·상상굴뚝놀이터 3곳의 임시 물놀이장은 다음 달 11일부터 8월 16일까지 문을 연다. 다음 달 22일까지 주말에 열고, 이후 8월 16일까지는 매일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다. 7세 이하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구는 다음 달 1일부터 8월 28일까지 연지물놀이터에서 어린이 맞춤형 환경교육 ‘도전! 물방울의 위대한 모험’도 진행한다.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무료로 열린다. 물 절약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놀이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숲해설가·유아숲지도사가 물총놀이와 부채 만들기를 지도한다. 구는 45인승 버스 2대로 ‘찾아가는 어린이집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도심에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물놀이장에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강원과학기술원 신설·GTX-B 연장… 춘천 변화 체감할 것”

    “강원과학기술원 신설·GTX-B 연장… 춘천 변화 체감할 것”

    시민 삶이 시정의 이유라는 책임감우상호 당선인과 실질적 협력 추진겸손한 자세로 의회 존중하고 소통과학기술원, 강원권 R&D 거점으로GTX·제2경춘국도 교통 핵심 과제원도심 살리고 통합돌봄 체계 완성“지난 4년은 여러 현안을 하나하나 풀어가며 춘천이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4년은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일궈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춘천이 초일류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춘천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며 소통을 강조했다. 민선 8기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와 극심한 갈등을 빚었던 육 시장은 같은 당 우상호 지사 당선인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뜻을 밝히며 “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며 비정상을 정상화하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재선 소감은. “다시 한번 시민의 선한 도구로 선택해 주셨다. 춘천의 변화가 멈추지 않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더 낮은 자세와 더 큰 책임감으로 시정을 이끌겠다.” -선거 기간 기억에 남는 일은. “한 분이 저에 대해 ‘우리를 편하게 하려고 일을 많이 하고 시민과 함께한다’며 좋은 평가를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참 뿌듯하고 큰 보람을 느꼈다. 시민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하고, 춘천의 미래와 시민의 삶 앞에서는 유능하고, 지혜롭고, 때로는 과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인의 한숨, 농민의 땀, 노동의 손, 청년의 도전, 어르신의 세월, 아이들의 미래를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곧 시정의 이유라는 심정으로 더 낮게 듣고 더 깊이 살피겠다.” -5대 공약 중 하나인 강원과학기술원이 무엇인지. “강원권의 미래 산업과 연구개발 역량을 하나로 묶는 최고 수준의 R&D(연구개발) 혁신 거점이다. 춘천에서 진행 중인 강원연구개발특구,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기업혁신파크,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등의 국책 사업들이 성공 안착하고 지속 성장하려면 R&D 거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에 과학기술원이 권역별로 4곳 있지만 북부권에는 없다. 강원과학기술원이 그 공백을 메울 것이다.” -광역급행철도(GTX)-B 연장도 핵심 과제 중 하나다. “2024년 1월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현재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검증 용역이 마무리됐다. 경제성인 BC(비용 대비 편익)는 1.17로 나왔고 사업비는 당초 4237억원에서 1810억원으로 낮아졌다. 재정 분담 방식은 논의 중인데 시민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게 저의 분명한 원칙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방향을 중심에 두고 있다. 제2경춘국도, 서면대교, 소양8교 건설도 GTX-B와 함께 춘천의 교통지도를 바꿔놓을 것이다. 수도권에서 춘천으로 오는 길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제2경춘국도는 이미 공사 발주와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고 서면대교도 본궤도에 올랐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뒤 착공에 들어가 2029년 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소양8교는 교량 형식 변경과 접속도로 직접 시행 등으로 330억원의 사업비를 줄이며 경제성을 높였다. 연말에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30년까지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선거 기간 원도심 살리기도 강조했다.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와 역세권 개발로 침체한 원도심 문제를 풀 것이다. 도시재생혁신지구에서 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역세권에서 유동 인구가 발생하면 원도심 상권에 활기가 도는 선순환이 이뤄진다. 원도심이 가진 자원과 매력에 유무형의 콘텐츠를 입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오게 하는 리본(re-born) 시티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둘 복지 정책은. “춘천형 통합돌봄의 완성이다. 올해 시행된 돌봄통합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돌봄, 의료, 복지, 건강, 주거를 하나로 묶은 원스톱 지원 체계다. 전화 한 번, 방문 한 번이면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연결시킬 것이다.” -우 당선인과 관계 설정은. “춘천 발전을 위해선 도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역 현안을 공유하며 힘을 모을 것이다.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미 선거 기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의회와 협치는. “여·야가 정확히 절반으로 나뉘는 균형 있는 의회로 구성됐다. 겸손한 자세로 의회를 존중하며 충분히 소통할 것이다. 의회는 춘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호흡하는 소중한 동반자다.” -최근 버스 파업으로 불편이 컸는데. “출퇴근, 통학, 병원 방문 등 일상 전반에서 시민들이 큰 불편과 고통을 겪은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 시내버스는 세금이 투입되는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 편의와 공공성이 시내버스 정책의 핵심이다.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안정적인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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